https://picrew.me/ 픽크루 : 어떤 창작자의 그림을 토대로 머리모양, 눈, 착장 등 세세하게 자신의 취향대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사이트
*픽크루 이용 전 해당 픽크루의 주의사항을 읽어보자. 비상용(非商用)이 X 처리된 캐릭터는 완성본 링크를 올릴 것.
레스의 글자 수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음. 가볍게 짜고 싶으면 가볍게, 세세하게 짜고 싶으면 세세하게 짜기
http://ko.thredicoc.wikidok.net/Wiki 이 스레의 캐릭터들을 정리하는 위키. 캐릭터를 만들 때마다 위키 문서를 생성하는 것을 권장.
**연성어장에서는 스레딕 시절 캐릭터들은 Old를 의미하는 O(번호)로 부르고 있음. 2판부터는 1000의 자리 숫자를 붙여서 캐릭터를 구분한다.(2판은 +1000, 3판은 +2000... 과 같은 식)
[관계 이어줘!] 1. 픽크루로 창작캐 만든 후 2. 레스로 픽크루 이미지, 간단한 설정 작성 3. 위키에 캐릭터 문서를 작성 * 쌓인 레스가 있으면 관계 이어주는 것을 우선으로 하자 * 유혈, 고수위, 트리거 관련은 미리 경고하되 선을 넘었다 판단하면 하이드 가능.
[관계 짰음!] 1. 레스에 달린 창작캐를 보고 2. 어울릴 것 같은 관계의 (친구, 가족, 라이벌, 애인 등) 3. 창작캐를 픽크루로 만들어서 4. 레스를 작성한 후 문서를 위키에 추가한다 * 잇고 싶은 레스의 픽크루와 다른 픽크루 사용 가능 * 원레스의 참치에게 상처, 모욕, 혐오감을 주거나 관계가 이어지는 캐릭터에게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설정은 상의 하에.(ex: 애인) * 단, 원레스의 참치가 미리 큰 영향이 있을 법한 관계 등 특정한 관계를 허용했을 경우 자유롭게. * 유혈, 고수위, 트리거 관련은 미리 경고하되 선을 넘었다 판단하면 하이드 가능.
[연성어장] 이 어장의 캐릭터들을 연성하는 어장. 링크는 위키 참조. 참치어장 규정에 걸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연성, 썰, 잡담 등을 하는 어장.
*스레딕 시절 캐릭터들의 연성도 가능하나 여기는 참치어장이므로 뉴비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하자.
옛날 옛날에 모두가 행복한 마을이 하나 있었어요. 모든 구성원들의 불행을 한 아이에게 구원이란 속삭임으로 얼러가며 맡긴 덕이였죠. 백지장 같은 어린아이는 불행으로 검게 덧칠되어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어요. 제게 검은것을 맡기고 다시 웃음을 되찾은 사람들의 모습이 아름다워보였거든요. 불타죽은 마녀의 아이임에도 추방하지 않고 먹이고 재워주고 쓸모를 준 마을이 아이에겐 소중했어요. 어느 누구도 소녀를 가까이 하지 않았고 마을의 촌장 할머니만이 가끔 불쌍한 것이라 부르며 오늘도 누군가 대신 불행의 몫을 받아 다친 아이의 이마를 쓸어줄 뿐이었어요. 그 순간 소녀는 아파도 아프지 않았답니다. 단지 제가 불쌍하다 여긴 적이 단 한번도 없었기에 의아스러울 뿐이었지요. 실질적인 보호를 주지 않은 그녀의 작은 연민 한 조각을 아이는 보살핌이라 여겼더랍니다. 아이는 커서 소녀가 되었어요. 할머니의 손자도 커서 소년이 되었지요. 모두가 마녀의 딸이라 쉬쉬하며 불행을 우겨넣은 검은 틈새에 대고 네가 모두를 구원하는 숭고한 일을 함이라 뇌리에 새겨넣을 시절에 또래로서 다가와준 단 한명이었더랍니다. 머리의 백합도 소년이 준 것이였죠. 단 한 마디의 칭찬으로, 이후 닿을 수 조차 없었음에도 그 찰나를 반복하며 소녀는 소년을 아꼈다고 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고 소년이 청년이 되고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려도 소녀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답니다. 마음 뿐만 아니라 외모도, 생각도, 스무살 아이도 여인도 아닌 시간에 홀로 머물러 있었지요. 소녀의 백지를 물들인 흑빛이 계속 생생했던 탓일까요. 그녀는 혼자서 세월을 비껴갔고 그런 그녀를 마을사람들은 두려워하고 한편으론 악마의 종이라 혐오하였답니다. 그 중 그나마 옛것의 눈빛으로 바주는이는 소년, 이제는 초로에 접어든 남자 한 명뿐이었을까요. 그녀는 그래도 이만하면 좋았습니다. 그와 그의 할머니가 사랑하는 마을을 그녀 하나의 희생으로 지킬 수 있다면 바랄게 없었답니다. 어쩌면 겨우 하나남은 흰빛을 지키기 위해 무심한 남자의 눈빛을 저 홀로 백합 꽃송이를 건네주던 그 때와 같다 생각했을지도요. 답은 이제 아무도 모르지만요. 그녀는 그녀 자신을 끝없는 눈 아래 묻어두고 잊어갔답니다. 아마 남자의 손자가 아파 급하게 불행을 가져오려다 마주했을 때 감히 마녀가 아이에게 허락없이 손을 대었다며 분노한 그와 그의 가족이 그녀를 밀치지 않았더라면, 끝까지 눈 아래 묻어둘 수 있었을까요. 겨우 나누어둔 백색이 삼키어지고 여인은 후의 일이 기억나지 않았더랍니다. 눈을 떠 보니 설원 위에 홀로 누워있었다죠. 오랜시간, 어린 아이가 자라 노인이 될 시간의 수많은 이들의 불행을 담아둔 몸이 견디지 못해 갈라지고 더 이상 인간이 아니게 되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소년을 찾아 헤메고 있습니다.스스로 물과 기름처럼 순수한 거짓과 추한 진실을 나누어 묻어두고 자신을 거부한 마지막 모습을 잊어둔 채로. 여인은 여전히 소년과 소년의 마을을 사랑해야 했답니다.
>>60 마녀님,마녀님. 제가 아끼던 그이와 나의 고향이 어디로 갔는지 아시는가요. 이미 무너졌다면 저를 바칠테니 그 위에 그들을 살릴 수는 없나요. 제 안의 죄악을 바칠테니 방향을 가르켜주세요. 여인은 어리석게도 저를 증오하던 자들을 사랑한다 생각해 그들을 되돌릴 방도를 찾고 있다. 무턱대고 아무도 없는 황야의 어둠속에서 외쳤다.
무너지고 망가지고 비틀려 증오가 어디로 갔는지도 모른다면, 제대로 미칠 수 없어 그 마저도 그녀를 망가뜨린 이들에게 맡긴다면 그 미련한 여자는 어디로 갈 수 있나요.
완두콩의 게임 스트리머 닉네임 [솔개]. 팬 캐릭터는 보통 입 대신 부리가 있거나 솔개 옷을 입은 갈색머리 남자로 그려진다. 주 컨텐츠는 비주얼 노벨. 하지만 종류를 가리지는 않는다. 잘 알려지지 않은 게임을 추천받아서 플레이하며 오토메 게임도 무난하게 가능하다. 가끔 블러디 로어 시리즈나 스노우 브라더스 등 고전게임에서 신의 컨트롤을 보여준다. 형제가 많아서 어릴 때 어깨 너머로 많이 배웠다고 한다. 전라도 사투리 구사자이며 말버릇은 " 있냐 ". 맛깔나는 욕설과 섹드립이 특징. 주 시청층이 성인이었던 타 스트리머 서비스에서 옮겨와서 발언의 수위 조절에 난항을 겪고 있는 듯하다. 고등학생일 때부터 스트리밍을 시작했으며 현재 나이는 22세. 집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다. 실시간 스트리밍은 대부분 주말에 진행된다. 게임 화면 우측 상단에 실제 솔개의 모습도 카메라로 비추어지지만 게임 크루에서 단체로 맞춘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온다. 이전에 알로에챗이라는 게임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가 있었다. 최근 운영이 종료되면서 알로에챗의 스트리머 4인으로 구성된 게임 크루가 완두콩으로 이주해 왔다. 이 4명은 실제 친구관계이며 서로 집을 오가면서 합방을 진행하기도 한다. 4명의 구성원들에게는 고정 팬층이 있지만, 시청층이 주로 성인이던 알로에챗과 달리 완두콩은 시청자 연령층이 어려서 솔개처럼 적응에 힘겨워하는 사람도 있다.
>>301 방송상에서 민초콩과 썸타는 기류가 있다. 둘이서 합방을 하면 솔개가 게임을 못하는 민초콩을 놀리면서 티격태격하는 구도가 된다. 그러면서도 민초콩의 게임 캐릭터와 엮이는 남자 NPC를 질투하거나 3인 합방에서 욕설하는 다른 스트리머에게 민초콩이 듣는다며 면박주기도 한다. 이런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지만.. 사실 썸은 어쩌다보니 생긴 컨셉이고 실제로는 따로 연락도 안 하는 사이라고 한다. 첫 합방을 했을 때는 솔개가 민초콩을 여러 번 쫄게 했다. 지금은 솔개가 (민초콩과 방송할 때만) 욕설을 줄이려고 많이 해서 서로 편하게 대하고 있다. 솔개의 골수 시청자라면 솔개가 욕설이나 섹드립을 칠 만한 장면을 예상할 수 있는데, 민초콩이 옆에 있으면 그런 장면을 보아도 말을 하지 못하고 " ....~!....~~!!! ...~~~! " 하는 뭐라고 형용할 수 없는 소리를 낸다. 이걸 듣는 시청자들의 반응은 솔개형 도 닦네. 솔개야 참치마요.. 민초콩이 한참 고전하고 있으면 도와줘? 하고 딱 1번 물어보는데, 이때 거절하면 다시 묻지 않고 게임을 못하는 민초콩을 기다려준다. 그러느라 사이좋게 나란히 게임오버된 적도 적지 않다고. 똥컨이라며 비웃는 뽄새랑은 상반되는 부분. 여담으로 개인 방송을 할 때 민트색을 보면 게임 못하게 생겼다고 한다.. 민초콩을 부르는 호칭은 민초누나.
https://picrew.me/image_maker/26077 어떤 때: https://picrew.me/share?cd=lRkRZJGoQM
청량리의 한 구석에는 '달무리 공방'이라는 이름의 소규모 개인 공방이 있다. 그 곳을 지키는 것은 백발의 여인이다. 기껏해야 이십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얼굴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기이하다. 그녀는 달무리 공방의 4대 점주이며, 점주가 된 지는 이제 8년째이다. 어쩐지 처음 그녀가 공방의 점주가 되었을 때에 비해서, 나이가 전혀 들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동시에 그녀는 청량리 내의 채팅 앱 또한 이용하고 있으며, 앱 내부에서 사용하는 닉네임은 *Atelier_Onomatopoeia. 채팅에서의 그녀는 상당히 짓궂은 구석이 있고, 귀차니즘 또한 주 특징. 귀차니즘이 어찌나 심한지, 채팅에서 그녀는 거의 제대로 된 문장을 치지 않는다. 보통 단어 한두개나, 초성 정도.
...분명 달무리 공방이 처음 만들어질 당시에는 평범한 곳이었다. 그러나 1대 점주가 비일상의 영역에 닿으며 이야기는 다른 국면으로 접어든다. 마음을 담아 만든 물건은 그와 같은 힘을 얻는다. 공을 들일수록, 의미있는 물건일수록 그 힘은 더더욱 커진다. 손님의 주문 하나하나에 깊은 의미를 담고 공을 들이던 장인의 마음은 그렇게 비일상으로 가는 문을 열었다. 달무리 공방은 비일상의 공방이 되었으며, 그 피를 이은 자들에게도 기이한 재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어느 쪽이냐 하면 주술의 재능이라고 할까. 일종의, 위치크래프트라고 할까. 그들은 어쨌든 그러한 피가 흐른다. 그 피에 새겨진 주술의 힘을 제대로 사용할 줄만 안다면 빗자루를 타고 날거나 하는 건 간단하고, 싸구려 오컬트보다도 훨씬 확실한 마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런 그들에게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건 주술품들의 제작과, 본질의 가치를 꿰뚫는 혜안. 그것이 그 장인 가문의, 그리고 달무리 공방의 힘이다.
달무리 공방에서는 평범한 핸드메이드 제품도 팔곤 한다. 마음도 의미도 담기지 않은- 굳이 의미가 있다면 제작자의 유희에 가까운 물건을. 그런 것들은 어떤 힘도 가지지 않는다. 그러나 주문제작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녀는 그 가치에 걸맞는 대가를 받아낼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만들어준다. 그 어떤 힘이 담긴 물건이라도 재료를 구하고 하나하나 공들여서, 의미와 마음과 마력을 담아 만들어낸다. 그러나 그녀가 보기에, 상대에게는 그 가치를 지불할 능력이 없다고 여겨진다면 냉정하게 그를 거절하거나, 혹은 지불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까지의 힘만을 담아 만들어준다. 오더메이드이니만큼, 자신의 물건에 자부심을 갖고 그에 걸맞는 대가를 받아라. 그것이 역대 점주들로부터 내려온 수칙이다. 그러나 이번 점주는 그 전의 점주들에 비해 특히 괴팍한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대가 또한 평범하지 않다. 채팅에서 보여주는 짓궂음은 귀찮음으로 인해 순화된 모습이다. 주술품을 풀어서 청량리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걸 좋아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어딘가 뒤틀린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것만은 확실했다. ......그녀는 수집한다. 가치있는 것을 수집해서, 지하실에 가득찬 진열장들에 고이 모셔둔다. 그리고 그녀가 가치있다고 여기는 것은 한 가지 종류에 국한되지 않기에- 다양한 것을 받아간다. 그녀의 사랑의 방식은 수집이었다. 가장 지불하기 편한 것은 금전. 그러나 그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당신이 그녀에게 주문한 것의 대가로 금전을 말한다면, 그녀가 당신에게서 찾은 가치 중 가장 빛나는 것이 금전이었다는 것이 될 지도 모른다. ......즉, 당신은 가치없는 존재라는 것을 돌려말하는 것이겠지. 혹은 일부러 지불하기 쉬운 가치를 말하는 배려일지도 모른다. ......그게 아닐 경우 보통은 더 기묘한 일이 일어난다. 딱 죽지 않을 선에서 최대한의 피를 뽑는 경우도 있고, 당신의 소중한 물건들 중 하나를 받아가는 것은 흔한 일이다. 존재감을 받아가거나 그림자를 받아가는 등 애초에 물질적이지도 않은 물건을 물질화해서 받아가기도 한다. 가장 끔찍한 건 의태어- 또는 의성어를 받아가겠다며, 어떠한 행동이나 행위 자체를 물질화해서 받아가는 경우이다. 그것을 받아갈 경우, 간단히 말해서- 그 사람은 평생 그 행동 자체를 하지 못하게 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삶에 지장이 가는 부분을 받아가는 경우는 드물다. 받아간다고 해도 삶에 지장이 생기지는 않지만.
...어쨌든 그녀는 그런 대가를 받는 만큼, 뭐든 만들어준다. 어떤 기묘한 물건도. 그리고 그런 물건이니만큼 내구성 또한 엄청나게 만들지만, 혹시 망가지거나 이상이 생길 경우 그 물건을 포기하지 않는 한 무상 A/S도 해 준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그 공방의 고객이 된다면, 그 대가는 평생 당신을 따라올 것이다.
청량리에는, '다 카포 악단'이라는 것이 있다. 그들은 비일상의 조직이지만 일상과 가까우며- 오히려 일상의 존재들에게 잠시간의 비일상을 선사한다. 가끔 청량리 어딘가에 나타나서 'Da capo'라고 적힌 입간판을 한 곳에 세워둔 채 플래시몹 형식으로 연주를 진행하고는 다시 조용히 사라지는 그들은, 인터넷을 기반에 두고 현실에서 활동을 하는 조직이다. 기본적으로 '다 카포'라는 조직이 발을 걸치고 있는 것은 세 가지. 채팅과, 게임과, 현실이다. 채팅의 경우 청량리의 채팅과는 전혀 다른 상용 플랫폼을 사용중이며, 주로 화상/음성채팅 기능을 이용한다. 그 안에서 악단 전용의, Da capo라는 이름의 비공개 서버를 운영 중. 게임의 경우는 평범한 MMORPG로, 게임 내에서도 Da capo라는 이름으로 길드를 운영중이다. 게임 내의 악기 연주 기능을 절찬리에 활용중. 현실에서는 계절마다 한 번씩 주기적으로 정모를 갖고, 그 외에도 개별적인 모임이 많다. 플래시몹을 주 목적으로 만들어진 유희집단이기 때문에, 이 날 어디에서 이 곡을 연주하고 싶어요- 같은 제안은 조직 내의 누구나 가능하다. 그 때 시간이 되는 멤버는 참가를 예약해둔 뒤 곡을 연습해서, 악기를 들고 그 곳으로 모인다. 보통 멤버들끼리 알아볼 수 있게- 그리고 재밌으니까 드레스 코드 또한 같이 지정되는 편. 이들의 행동 강령은 기본적으로 tranquillo(트란퀼로), liberamente(리베라멘테), misterioso(미스테리오소). 조용하게 나타나서 자유롭게 연주하다 신비스럽게 사라지는 것. 물론 그것만이라면 좋았겠지만...... 그들의 길거리 연주회에서는 특이한 점이 많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 연주로 인해, 기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음악에게 사랑받은 자들이 모이는 집단, 다 카포 악단이란- 그런 곳이다.
그는 청량리의 채팅 참여자이자 다 카포 악단의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채팅 닉네임은 김미역팀장. 다카포 채팅 서버와 게임에서 사용하는 닉네임은 파도치는시래기국. 기묘한 센스다. 청량리 채팅의 닉네임은 본인 별명이 유래인데, 원래 날 적부터 머리가 굉장한 곱슬이었고 중학생 시절부터 머리를 쭉 길러서 장발을 유지하던 탓에(현재는 허리 길이에서 멈춤) 미역이라는 별명이 줄곧 따라다녔다던가. 닉네임의 다른 부분에는 정말 별 의미가 없다. 실제로는 김씨도 아니고, 팀장도 아니다. 애초에 김(金)미역팀장이 아니라 김(Seaweed)미역팀장이라나. 채팅 내에서는 상당히 시끄럽고 정신없지만 절대로 선을 넘지는 않는다는 것이 특이한 점. 평상시에 좀 맛이 간 소리를 많이 해서 그렇지, 자체적으로 조절을 잘 해서 선을 절대 안 넘는 걸 보면 꽤 섬세한 사람 같다. 본업은 한 음반매장의 사장.
평상시엔 꽤 시끄럽다 싶을 정도로 텐션이 높고, 4차원적인 사고방식에, 푼수 기질도 꽤 있고 해서 너는 바이올린이 아니라 피들이 더 어울리는 거 아니냐? 라는 말도 종종 듣는데 머리 정리하고 입만 다물면 정상인이다. 그것도 꽤 미남이라서 평상시와 갭이 더 생긴다. 그런 진지하고 멀쩡한 모습은 특히 연주할 때 나타나는데, 실력도 거의 프로급. 게다가 음악에 대해서는 꽤나 애정을 갖고 있는지 음반매장을 운영하는 것도 정말 즐거워서 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만큼 본인의 음악에 대한 신념이 뚜렷한건지, 특정 가수(ex: 뜨또)는 매장에서 취급하지 않는 등...... 이런저런 면에서 기행도 잦다. 여담으로, 악단에 참여한지는 꽤 되었다. 시기상으로만 해도 약 14번의 정모에 참여했다던가. 그렇지만 청량리 채팅을 알게 된 건 고작 반 년 전.
금요일 8시 식당의 단골. 주문하는 메뉴는 술안주(베스트는 고야참푸르)와 사케. 아니면 샐러드. 칼로리를 관리하고 있어서 한주 식단이 가벼웠던 날만 술을 주문한다. 식사류는 권유받아도 거절하고 있다. 밤늦게 탄수화물은 부담스럽다나? 술이 들어가면 얼굴이 벌긋해진다. 기분은 들뜰지언정 실수는 하지 않는 매너있는 손님. 온도에 민감해서 공기가 바로 들어오는 문 근처 자리에는 앉지 않는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카디건을 걸치고 따스해지면 옷이 곧바로 얇아진다. 식당 단골 손님들 안에서는 한란계(寒暖計) 치즈루로 통한다. 미용과 관리에 꽤나 신경쓰고 있어서 고져스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그만큼 젊어 보이는 외모라 이것을 칭찬받으면 싱글싱글 기뻐한다.
직업은 아마하라 시 인근 대학교의 미생물학 교수님. 도시 생활을 오래 해서 바다와 산림이 있는 아마하라 시를 좋아한다. 평일에는 대학교에 마련된 교수용 아파트에 살지만 금요일 저녁 8시에는 반드시 아마하라시에서 요기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주말은 가족들(남편과 중학생 딸 둘)과 함께 보내고 월요일에는 강의를 하러 출발하는 패턴. 슬하에 자녀는 아들 하나, 딸 둘이 있는데 재작년 장남은 오키나와에 취업했다.
>>446 밥은 전혀 시키지 않아서 가지무침을 얻어먹은 적은 없다. 그래도 그의 가지무침 기호는 알고있다. 가지무침보다는 이게 어떠냐며, 가지를 튀겨서 조미료로 끓여 양념한 서양풍 가지볶음을 그의 앞으로 주문해주었다.
>>449 나중에 미용학교 학생이 되면 머리 모델이 필요하지 않냐며 풍성한 머리카락을 뒤로 젖혔다. 부담스러웠으려나? 식당에서 마주치면 음식을 화제로 해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심플한 재료로 손쉽게 맛을 내는 팁을 알려주기도 한다.
>>459 쿄-카를 가르쳤던 교수와 몇다리 건너 아는 사이다. 대학 공부는 그만뒀다길래 대체 왜냐며 아까워했다. 추천 메뉴를 말해주길래 칼로리를 물어봤었다. 바로 대답하지 못했지만 허둥지둥하며 열심히 찾아 알려줘서 인상이 좋다.
>>467 본인 말마따나 사연있는 남자는 질렸기 때문에 거리를 두고 대한다. 명란을 전파하려 하면, 명란은 맛있지만 맛이 강해서 재료 본연의 맛을 덮는다며 (여기서는 좋은 쌀을 쓰기도 하니) 가끔은 명란 없이 먹어보라고 거꾸로 권했다.
토오카가 술을 먹이고 질문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는 약간 벽이 낮아졌다. 사담을 나누기도 하고 가끔은 토오카처럼 질문을 슬쩍 던지며 장난스레 웃는다.
>>475 돈코츠 라멘은 칼로리가 무서워서 난 못 먹어~ 그래서 치즈루는 소유 라멘 파다. 라멘 취향을 두고 이야기 나누었다. 후유키의 아버지, 사장님은 본 적 있지만 검사 출신이라는 생각은 못 해 내력을 가게 손님들 혹은 후유키에게 듣고서 놀랐다.
타나카하라를 목표하는 딸이 있어서 후유키의 교복을 보면 떠오른다. 내년에는 둘째 딸도 타나카하라 교복을 입고서 식당에서 함께 식사할 수 있기를.
>>478 나이를 떠나 진한 우정을 나누는 술친구! 식당에서 처음 만났는데 5분만에 5년은 만난 것 같이 대화하고 있더라고 한다. 토오카의 화려한 분위기도 좋아하고, 살짝 능글거리는 면도 비슷해서 죽이 척척 맞는다. 가끔씩 토오카 씨. 전번에 남편이 말이야~ 하며 속풀이 하지만 그래도 남편만한 사람이 없다며 끝내곤 한다. 애입맛인 상대와 술안주 취향이 다른 점은 아쉬워 하는데 어른의 쓴맛을 배워달라며 여주와 풋콩을 자꾸만 권한다. 그렇지만 되려 토오카의 영향으로 가끔은 스파게티를 술안주 대신하기도 하고..
식당 영업시간이 끝날 때까지 수다를 떨다가 2차를 가자며 어깨동무하고 나가기도 한다. 오늘 하루쯤은 늦게 들어가도 괜찮다며..
>>591 피부관리는 아무리 빨리 시작해도 늦는다고 얘기했었다. 마모루를 보면 고된 생활로 거칠어진 피부가 눈에 먼저 들어오기 때문이다. 카츠동은 집에서도 간단히 만드는 요리라서 식당에서 먹기는 별로였지만, 마모루에게 설득되어 마지못해 한 입을 맛보았다. 다음부터는 주말에 딸들과 카츠동을 먹으러 오기도 한다.
이매망량과 괴력난신 그리고 신들과 신선들이 인세에 섞여 숨거나 사람들이 닿지 않은 곳에서 세속을 관망하고 혹은 갈망하고, 영매사들이 악귀를 쫓는 오컬트 세계.
소년은 오현고등학교의 신입생으로 음양사로서 입학하였지만 실은 다른 능력치가 처참하여 음양사로 배정받은 것이지 그 자질은 지나가던 중학생이 비웃고 갈 정도로 형편없다. 본인도 그 사실을 잘 알아 열심히 친구들 뒤에 숨어 공기같이 묻혀가는 삶을 살아왔다 자부하거늘 고등학교는 초중등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더이상 도망갈 수가 없었다는 얘기. 오늘도 달리기와 숨바꼭질 주변에 묻혀가는 실력만 늘고 실질적인 면의 향상은.... 더 이상 생략하도록 하겠다. 박복한 삶에 곡소리를 내다 복도 구석탱이에 현타맞은 표정으로 늘어져 있는 중. 주변의 낌새를 파악하기 위한 오감의 민감도 스탯만 주구장창 높아지고 있다. 소심하고 겁이 많으며 게으르다. 쇠똥구리의 쇠똥같이 남에게 맞긴채 물 흘러가는대로 굴러가는 삶을 지향한다. 은근 팔랑귀 기질이 있다.
[오현고 세계관 설명] 1.초등: 어른들의 보호하에 생활 2.중등: 여전히 보호를 받지만 공동으로 기본적인 퇴마지식을 배움. 3.고등: 특화된 능력을 토대로 전공을 정해 고등학교에 입학 ※전공종류는 음양사 포함 4~6가지라 생각중이며 항목 날조가능
◇기본 과목(국영수)수업은 전공 관계없이 같은 반 아이들과 듣는다. 전공수업은 이동 후 같은 전공의 학생들과 그 분야의 전문가로 부터 듣고 개인 혹은 다른 전공의 아이들과 조를 이루어 실습. 4인1조가 베이스지만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조끼리 협력하며 바뀐다.
오현고등학교 1학생 신입생. 전공은 무당. 근처의 토지신이 태어날 때부터 첫눈에 반해(?)서 픽해뒀던 아이이다. 그 중요성을 아는지 모르는지 의뭉스러운 태도로 신내림을 수락해 신병 없이 전공수업을 끝내면 그대로 토지신의 무녀가 될 예정이다. 그 대신 토지신은 다른 곳의 지배력이 조금 약해지더라도 얘↑가 바라는 곳을 집중보호해주기로 약속했고, 현재 지정장소는 오현고등학교.
그 사실이 다 퍼진 탓에 학생들 사이에 쟤↑ 잘못 건드리면 땅속에 끌려들어가서 실종된다는 소문이 돌아서 현재는 괴롭힘만 안 당하는 은따. 하지만 멍하고 으스레한 태도로 은따를 신경쓰긴 커녕 세상에 관심도 없는 것처럼 다녀서, 이미 신이나 귀신이 되어버린 건 아니냐는 말이 돈다. 실제로 갑자기 유령이 튀어나왔다···라는 목격담 중 얘↑였던 경우가 자주 있다. (가끔 토지신의 도움으로 땅속으로 다녀서 그렇다.) 어차피 신님의 그릇이 되면 나는 사라질 텐데 속세의 지식 같은 거 배울 필요 있어? 라고 기본과목 수업 출석을 거부한 적도 있었지만 누구한테 쓴소리를 들은 다음에는 그나마 열심히 들으면서 인간적인 냄새가 좀 풍기기 시작했다. 초탈한 느낌이지만 부모님 없이 토지신에게 오냐오냐 금지옥엽으로 길러져서 의외로 겁이 많은 편.
>>701 "거기, 뭐 해?" 복도 구석에 늘어져 있거나 조용히 묻혀서 숨어 있는 701 뒤에서 조용히 나타나서 여러 번 대화했다. "그렇게 도망치기만 할 거면 왜 이 학교에 온 거야? 뭔가 하러 온 거 아니야?" 처럼 악의없지만 무시하는 말을 내뱉기도 한다. "실습할 땐 힘들지 않아? 내가 도와줄까?" 라면서 대충 토지신님께 말해두면 알아서 잘 도와주겠지. 아니면, 영력? 신력? 요력? 인가 뭐시긴가. 그거 나도 있겠지? 대충 다 주면 실습 한 번은 넘기겠지? 하고 위험천만하고 철없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일단 화살표는 호의.
마도공학 세계의 연구소 소속 과학자이자, 연구소 내부 프로젝트 대부분의 예산안, 인력 보충안 등을 결정하는 위치에 있는 중책에 있는 남자. 어릴 때부터 과학과 마법 중에서도 과학에 크나큰 관심을 보였고, 마법사로서의 재능 또한 없는 것과 다름없었기에 자연스레 마도공학 중에서도 실현과 관련된 공학기술 쪽에 투신, 젊은 시절에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리더십으로 과학쪽에서 큰 발전을 이룩한 인물 중 하나로서 명성을 떨쳤고, 그런 그가 동료들과 함께 스카우트된 곳이 현재까지 일하고 있는 연구소였다.
천재라기보다는 노력하는 수재였고, 그가 아직 의지를 보이던 시절에는 그 노력으로서 수많은 것을 증명해내어, 연구소 내부에서도 명망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어떤 방정식을 푼 이후부터 갑자기 사람이 달라졌다. 그는 처음에는 자신과 뜻을 함께 했었던 동료들에게 더 이상의 발전은 파멸을 부를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고 하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 직전에 아내의 죽음이라는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다들 그저 사람이 이상해졌다고 여기기에 이르렀다. 그 이후 그는 연구소의 일원으로서 의무적으로 하고 있는 일부 사회에 도움이 될만한 연구를 제외하면 연구에서는 손을 떼었으며, 노력도 거의 하지 않고 있기에 실력 자체는 최근에 들어온 많은 연구원들에 밀리고 있다. 그럼에도 내쳐지지 않는 건 재정에 대한 감각와 사람을 보는 눈이 있기 때문.
나이는 70대. 젊은 시절 자기 자신을 실험체로 삼아 이리저리 실험을 해본 적이 있는 터라 겉보기에 노화는 70대까지는 가지 않은 듯 보이나, 역으로 속은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어 사실 몸 자체는 80대에 가깝다. 그럼에도 정정한 것은 평소에 식습관과 운동을 제대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듯. 그럼에도 최근에는 노화 때문에 몸이 꽤 망가져서 오래 살지는 못하리라 자조하는 모양.
본래 성격은 선하고 상냥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의 성격은 그저 딱딱하고 삐딱하며,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바로 감점하는 철벽같은 존재. 가족에게도 그런다고 하니, 그 일 이후 완전히 사람이 180도 변한 것은 확실해보인다. 말버릇은 "알겠나?". 확인하는 듯한 말버릇이지만 실제로는 협박에 자주 사용한다. 협박에 따르지 않으면 이를 반드시 진실로 만들기에, 이 협박을 들은 팀은 웬만하면 다음 평가 때 실적이 확인된다고 한다.
개념을 인간의 틀에 가두는 프로젝트 또한 그가 재정과 인재를 조달하는 역할로 임명되었고, 그는 묵묵히 일을 수행하고 있다. 이 일 또한 멸망으로 가는 길 중 하나리라.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상관없다. 어차피 망할거라면, 망하는 세상만큼은 보고 죽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뿐. 최근에는 죽지 못해 살아있을 뿐인 존재니까 더더욱 그런 느낌일까.
>>689 실적 평가. 최우수. 행동 평가. 우수.
마도공학 기술을 저 한계까지 끌어올린 천재. 처음에는 자신의 시기에는 그래도 끝나지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세상이 자신에게 끝을 보여주려나보다하고 생각했다. 칭찬을 곧이곧대로 자신이 천재이기에 해냈다고 받아들이는 것 또한 플러스. 연구원이 자신감이 없다면 자신의 연구 성과 또한 왜곡해서 받아들일 공산이 있으므로. 그의 능력과 안목은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입에 나오는 말은 독설 뿐이기에. 그의 실적에서 첨삭할만한 부분을 퉁명스럽게 제시하는 면이 있다.
돈은 꼬박꼬박 상부에서 받아와서 지원해주고 있기에 일단은 스폰서라고 할 수 있을까. 가끔 앞날이 기대되는 인재도 넣어주었지만 웬만해서는 자존심과 자존감이 하락한 채로 나왔기에 최근에는 그런 일은 지양하고 있다. 본인이 지망하거나, 그에게 눌리지 않을 인재상이 아니고서야.
프로젝트에 참여하라고 제의한 것은 자신. 물론 상부의 명이었지만, 그가 제안서를 던진 것은 의외였다. 평가를 수정했다. 그는 세상을 자신이 끝낼 생각은 없는 자였다. 하지만 자신이 그걸 막을 의지도 없는 자다. 아니, 애초에 누가 오더라도 이 세상이 망하는걸 멈출 순 없을지도 모르지. 그 이후 돈을 지원해주기 위해 실적 평가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제외하면 교류가 없다. 그에게는 이런 관계가 편할지도.
>>690 실적 평가. 준수. 행동 평가. 중간.
689와 같은 부서에 있는 노력가 마법사. 노력을 아끼지 않는 점에서는 플러스. 하지만 불행 가득한 그의 면모는 주변을 위험에 빠트릴 여지가 있다. 실제로 전염되었다 주장하는 이들을 본 적이 있고, 이들은 그의 '유해성' 검증을 위하여 모두 병원으로 이송, 질병부서 연구원들을 옆에 대동하게 하였다. 그의 근처에 가면 불행이 덮칠 때가 많아, 그때마다 명목상 성과급을 삭감하고 있다. 물론 실적을 세우면 다시 복구해주지만, 그러지 않는다면 성과급 하나 없이 기본급만 남은 통장을 볼 수도 있겠지. 689 대신이라는 느낌으로 이리저리 찔렀더니 넘어왔지만, 그렇게 신뢰하고 있지는 않다. 특히 내부에 심어놓은 연락책의 보고를 들으면 더더욱 신뢰하기 힘들다. 토끼가 무섭다고 재앙에 분류하고자 한다니.
그래도 유능한 마법사이기에 후원은 아끼지 않을 것을 상부에 알리고 있다. 행동 평가가 떨어진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한동안은 편하게 지낼 수 있겠지. 그래. 이상한 소문 같은 것이 퍼지지 않는다면 말이야.
>똑똑똑 >"네, 들어오세요." >내가 들어오라고 허락했음에도 문 너머의 상담자는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았다. 한동안 문 두드리는 소리만 이어졌다. 이게 뭐하자는 일이지? 나는 의자에서 내려오기 귀찮아서 있는 힘껏 촉수를 뻗었다. 젠장, 안 닿잖아. 결국 나는 직접 일어서서 문을 열어야 했다. >"안녕하세요? 상담을 받으러 왔어요." >"아, 네. 안녕하세요." >인간이잖아? 확실히 우리들 기준으로 만들어진 문을 못 열만하기도 했다. C̸̛̛̳͖̪͎̥̪͕̩̥̯͈͖̤̳͖̘̹͇̫̰̏́̌͒̐̈́̌̊̋̑̃̀̏͌̿͋͊͊̎͛͒͗̀̌̍̐̆̽̀̀͘͜͠t̴̨̨̡̡̡̡̨̧̢̧̧̛͔̜̻̯͕̙͓͙͔͓̺̣̥̯͖̳̺͕͔͓̫̠̞̹̳̰̤̖̞͈̠̘͍̳͈̪̙̝͉͚͍̲̪̰̙͙̲̠̹̗͚͙̱͎̳̱̞̦̻̝̗̘̪̱̭͖̦̺̘͖̳̘̗͈̥̠͈̠͚̎̎̀̈́̓͂͒̈͒͌̑̐̌͂͒͒̀͑̒̎͑̓͘̚͜͜͜͜͜͜͜͜͠ͅͅḥ̸̡̨̧̨̨̨̛̛̣̙̲̩̥̝̭̠̙͎̘͚͚̫͍̣̖̦͎̱͎̙̦̰̲͚̳̻̺̬̻̦͕̤̳̝͔̤͚̖̘͍̲̭̝͈̳̹̩̞̗̯̠͕̱̯̥̭̳͙̫̗͍̣̥̗͔̯̼͇̭̪̹̳̼̤̥͙̣̲͚̩̼͇͚̬̝͔̪̖̮̲͉͎̝̓̒̐͂͒̽̔́̀̈́̎̌̑̆͑̍̈́̒͂̓͒̊̇͂̏̌̾̓̊̌̍͑͛͗̈́̆̈́̏͊͌̔͆̈́͊̃͂̑̅͛̅̑̂̎̎̊͊́̈́̾̓̒̐͛̑̄̔͂̑͛̒̓̏̀́̆̂̃̂̂̈́̂́̄͆̒̐̈͐̿̊̋͘̚̕̕̚͜͝͝͝͠͝͝͝͝͝͝ͅͅͅų̷̧̧͍͍̼͍̺͈̻̮̤͓͈̲̪͔̞̯͔͙̹͖́̒̍̑̈́̿̆̏͂̓͆̅̍̃̅̏̇͆͑̓̉͗̃̃̑̔̓̏͊͌̀̍̊̽͛͊̔̽̃͗̇͘͘̚̕͠͠l̷̨̨̨̡̢̛͕͚̣͍̹̤̹̰̬̠̯͈̭͍̥̙̟̯͍̹͎̘͓̱̥̞̖͚̟̹̩͙̜̖̹̲̗̫̪̝͚͓̩̰̱̜̭̱̖̹̥͉̜͚̻̤̫̰̯͎̲̟͉̼̣̂̍͐̿̈́̋́̑̈́̊̉̄́̾͂͌̇̓̊̑̓̇̾͛̔̌̆̉̑̀̑͆̍̀̉̊̿̾̍̂́̑̇̈́͋͛̐̒͛͛̎̽̏̌̐̒̇̇̔̑̅̎͋̓̄̐̔̀̒̍́͊͌̀̄̚̕̚͝ͅḩ̸̡̛̛̼͖̮͓̪͇̻̤͙̻̹͇͚̞͍͕̝̥͓̜͈̙̥̖̣͇͕͎̱̩̳͚̲͈̼͙̗̟̞̪̜͙̪͎̙͖͈̖͇̖͈̹̣̻̘͉̞͓̝̻͖͐̐̾̈́͊͒̐͒͂̐̃̆̇̊̓͌͊̊͗̎̓͋́̒̍̃̆͛͐̓̊̈́͆͗̓́̆̚͘͘͜͝ͅư̵̧̢̡̨̨̗͚͕͎̖̲̼̩̪̩̮̱͍̞͚̬͓͍͔͙̼̮̦̩̟̗͖̩̣̯̤̼̈̏́́́̉̓̎̆͑̅̉̂̓͋̊̈̍̄̀͑̄͆̓͛͑͑̾̈́̈́͛̒̀̇̒̿͆́̂͛̉̀́͆̒̈̄̾̌̏͂͐̐̂̔̏̏͗̀̈́̓͑̒́͂̐͋̌͋̑̂̽̈́̾͂̿̓̒͛̋̓̐́͘͘͘͘͘̕͘̚̚̚̚͜͝͝͝ͅͅ늄으로 만들어진 문을 두드리고 있었을 그녀의 손에 동정이 가기도 했다. 의자에 앉히기엔 너무 작아 테이블 위에 그녀를 올려놓고, 쿠키 부스러기를 내밀었다. >"그래서, 무엇을 상담하러 오신 건가요?" >"아, 그전에 저는 일단 2호라고 불러 주세요." >2호. 그녀는 잿빛이 강한 은발에 푸른 눈동자를 가진 소녀였다. 무언가에 겁먹고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지만 나를 존중하며 당찬 모습을 잃지 않고 있었다. 무언가 재밌는 일이 생길 것 같군. 장담하건대, 내 감은 틀린 적이 없다. >"제... 아니, 이 몸에는,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고 아직 더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있는 것만 해도 ■■명의 인격이 같이 있어요." >"그렇군요. 어떤 처리를 바라십니까? 정신적 장애라면 부분기억제거시술, 영혼적 장애라면 영혼 절제술로 해결하실 수 있을 겁니다. 대가는 지구 화폐 중 당신의 거주지에서 사용하는 화폐로 지불하시면 되고, 합리적인 가격을 매길 의사와 중계해 드릴 수도 있습니다." >"아니오, 저는..." >"저는, 이 인격들이 없어지지 않으면 좋겠어요." >"■■명의 인격들과 함께 살겠단 말입니까?" >"네. 이 몸은 제 것이 아니니까요. 함부로 내쫓을 수는 없어요. 제가 당신께 부탁드릴 건... 가끔씩 이 안의 인격들과 대화를 나눠 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무에게나 털어놓기는 까다롭지만 □□□□□님이라면 괜찮을 것 같아서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선 당신부터 대화를 나눠볼까요."
이름: 2호/세아(인격 중 하나로서는 2호, 인간으로서는 세아) 성별: 여성 출신: □□ - □□□국 (세부 정보 생략) - 조용하지만 강단이 있는 성격의 인간 소녀. 부중재자의 역할을 맡고 있다. - 주인격이 아니다. 하지만 외형과 거의 비슷한 정신적 외모를 가지고 있다. 세아의 머리카락은 백은발. - 인격들이 거주하는 곳은 머릿속의 호텔. 밖에서 활동하는 인격이 경험한 것이 있는 도서관, 영화관 등 문화시설이 있으며 밖에서 활동하지 않고 호텔만 관리하며 사는 인격도 있다. 경험해본 적만 있다면 시설 구현에 제한은 없는 것 같다. 주도권을 잡으려면 카운터에 가서 카드키를 반납하고 밖으로 나오면 된다. - 인격의 성별과 인종, 국적 등이 다를 수도 있다. - 2호의 영향을 받아 태어난 세 명의 인격이 존재한다. 모두 은발과 청안을 가졌다. - 인격을 다 죽이고 한둘만 남기자거나, 주인격 빼고 다 사라지자거나 하는 의견에 반대하고 있다. 바라는 건 오직 공존의 길.
완두콩 게임스트리머 닉네임 [김딱순]. 알로에챗에서 이주해온 4인 크루의 일원이다. 주 컨텐츠는 (구)레이싱 게임, (신)액션 어드벤쳐. 원래 레이싱 게임만 하던 골수 레이싱 처돌이였으나, 떨어지는 시청자 수와 레이싱 게임 노잼이라는 시청자들의 요구에 현재는 액션 어드벤쳐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액션 어드벤처 게임에서도 틈만 나면 바퀴달린 탈것을 몰려는 습성(집착)을 보여준다. 이런 김딱순의 레이싱 못잃는 면모는 다른 크루원들에게 희화화되기도 한다. 쟤는 레이싱 게임할때 빼고 다 웃기다며.. 개인방송보다 합동방송을 더 잘 살린다. 방송 스타일의 갭도 커서, 합동방송에서 김딱순을 보고 개인방송을 찾아간 팬들이 실망하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김딱순이 게임 그 자체보다는, 대인 상황에서 케미와 상호작용을 통해 유머요소를 뽑아내기 때문이다. 특히 방송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아슬아슬하고 끈적한 플러팅이 백미. 이런 김딱순의 스타일을 모르고 같이 방송하게 된 스트리머들은 당황하기도 한다. 모 스트리머 왈, " 처음에 최딱순이 '저기 ㅇㅇ님 제가 방송에서 조금 찝쩍거려도 될까요' 하더라고? 어~ 괜찮다고~! 그러라고 했는데 캠 켜자마자 바로 한꺼풀 드립을 칠 줄 몰랐지.... " 이런 모습으로 딱탈리아노, 딱사노바, 딱신사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실제로는 방송보다 정중하고 유쾌해서 같이 있으면 텐션이 오르는 사람이라고 한다. 정신력이 강해서 다른 3명이 멘붕에 빠져있을때 혼자만 차근차근 다음 수를 생각하거나, 순위권이 변동되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성격은 다른 스트리머와의 추격전과 위기 상황에서 강점으로 작용한다. 그 외 퍼즐 요소나 심리전에서 은근히 머리를 잘 쓰는 모습을 보여주어 두뇌파 이미지가 있다. 유행어는 기분이 좋을때 외치는 아↘ 나이스↗으↗으↗!!(나이숴, 나이솨로 들린다는 사람도 있다), 아녕!(추월할때나 방송 시작과 종료할때 쓰인다), 으매으매하다(다용도로 쓴다 어마어마하다는 뜻이다) 등등이 있다.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솔개의 영향을 받아서 가끔 전라도 사투리가 나오지만 본인은 강원도 사투리 잘 못 하는 강원도 사람이다.
>>697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추파던지고 협력했다가도 금방 배신을 때려버리는 관계지만 실제로는 우정이 깊은 친구다. 가끔씩 우리는 피를 나눈 형제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과거에 김딱순이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솔개가 지정헌혈을 해줬다고.. 그때 일에 무척 감동을 받은 듯하다. 시청자에게 솔개한테 콩팥하나 떼줄 수 있냐고 질문이 들어오면 곧바로 난 해줄 수 있지 라는 대답이 나올 정도. 그러나 솔개가 자주하는 비주얼 노벨은 재미없다며 대놓고 말한다. 그리고 레이싱 게임을 영업한다. 민초콩이랑 썸타는 컨셉이 만들어지고 나서는 찝쩍 발언의 빈도가 줄어들었다.
>>308 NK의 노래를 좋아한다. NK에게 허락을 받고서 방송 대기음악으로 NK의 커버곡을 재생하기도 한다. 신곡이 업로드되면 꼬박꼬박 댓글을 쓴다.
네헤모트. 그곳은 일견 사람들이 모두 활기찬 현대의 도시인듯 보인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살아가고 있고, 그들의 눈에는 생동감이 넘친다. 도시는 모더니즘에 기초한 네모난 건물들로 채워져있다. 사람들은 꾸밈보다 자신에 맞는 정장을 입고 있을 뿐이다. 그런 흑백의 분위기에도 이 내부 세상의 도시는 행복해보인다. 그래. 이곳은 행복하다. '돈'만 있다면 누구든 행복해질 수 있고, '돈'이 없다면 하루하루 이 활기찬 도시를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로서 소비되니까. 적어도 '살아있는 사람'은 모두 행복한 세상이다. 돈만 있다면 이곳에서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 물질적 가치가 있는 물건은 모두 '돈'으로 환전할 수 있다. '돈'이란 가치가 있는 모든 것의 총칭이기도 하다. 돈이 없는 존재는 가치가 없으므로 가치를 만들어주는 것이고, 돈이 있는 존재는 가치가 있으므로 가치를 가질 권리를 가진다. 그뿐인 도시다.
――돈은 가졌지만 쓸 줄 모르는 자를 유혹하여 결국 에너지까지 빨아먹는 점 정도가 특이하겠지만, 이 정도야. 네헤모트들에게는 평범한 영업에 불과하겠지.
"후후...이 목숨은 금 한 덩이. 저 목숨은 하루 돌릴 에너지. 정말, 멋진 세상이네."
초대 나헤마는 타락한 후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식을 낳았다. 그 중에서, 딸에게는 가끔 욕망을 속삭여주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 단 한 명은 그 속삭임에 반응하지 않았다. 이미 욕망의 방향이 남에게 있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내재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유일한 아이에게 나헤마는 자신의 모든 것을 넘겨주었다. 그 이름마저도. 그 이후 수천년동안 네헤모트의 주인은 4대가 이어졌다.
그녀는 이 모든 것이 가치로 돌아가는 열번째 클리파의 현 주인. 이제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5대의 나헤마다. 전대 나헤마들은 물질주의적인 이들을 그저 방생하고 뜻대로 되어가도록 속삭이는 정도였다면, 그녀는 직접 네헤모트의 지옥에 들어가 네헤모트 제일의 부자가 되었다. 현재 네헤모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그녀의 재산이다. 그렇게 속삭임만으로 이루어진 간접지배 성향이 강했던 네헤모트는 완전히 기업국가적인 모습으로 변하게 되었다. 그렇게 만든 본인은 배금주의적이냐고 한다면 그렇지는 않다. 그저 자기 아랫것들이 잘사는 모습이 보기 싫었기에 모두 자신의 노예처럼 만들어버렸을 뿐이다. 그녀는 평소 보기에 무기력해보이지만, 실제로는 모든 이들에게 자신의 이득이 되도록 부추기고, 속삭이고 있다.
지상의 사람들에게 원한은 없다. 하지만 자신의 네헤모트가 더 커질 수 있다면, 더 많은 물질들을 네헤모트의 것으로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수지에 맞는 장사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헤마는 적극적으로 다른 클리파의 활동들을 지원하고 있다.
>>686 타기리온의 방식 또한 이쪽이 네헤모트의 에너지를 변환하듯 가치를 사용하는 한 방식으로서 이해하고 있다. 하얀 악마와의 관계는 데면데면할까. 세월이 흐르고 흐른 비교적 신세대에 가까운 나헤마는 지상에 큰 원한이 없어 벨페고르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지원만 아끼지 않을 뿐이다. 일단 예의는 갖추고 있고, 타기리온에서 울리는 고통의 신음소리 또한 가끔 ASMR 즐기듯 듣는다고는 하지만 거리감이라는건 아주 먼 것이라서, 그녀 개인적으로는 그저 만나면 인사하는 사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687 릴리스는 초대 나헤마의 동료로, 초대 나헤마는 한때 아담을 짝사랑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리하여 대대로 나헤마는 초대의 친우였던 자로서 공경을 다하고, 그녀와 그 동생의 일을 돕는 것을 기쁨으로 여겼다고 하며, 아담에 대한 분노를 공유하였다고 한다. 허나 현대 나헤마는 그런 사적 감정이 탐욕 이상으로 남은게 거의 없는지라 예는 계속 갖추고 있지만 분노는 공유하지 않고 있으니, 아담의 후손에 대해 동상이몽 품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녀는 아담의 자식들이라고는 하지만, 그들 또한 '가치'가 있는 존재들이니, 네헤모트에 끌어들일 수 있다면 골수까지 빨아먹어 노예로 만들 궁리를 하고 있을 뿐, 절멸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만약 지상으로 올라가면 어떻게 빼돌릴 수 있을지 머리를 굴리고 있으니, 다정한 그 모습에서 차가움을 찾고, 그 차가움 속에서 빈틈을 찾고 있을 뿐이다.
>>688 탐구자로서의 본성에 충실한 그 모습에서 굉장한 고평가를 하고 있다. 철저히 이득만을 생각하는 나헤마에게 있어 그레모리는 관심을 가질만한 존재. 다만 웬만해서는 만날 수 없기에 그저 릴리스를 찾아올 때 그 옆에 있는걸 바라보는 것으로 족하고 있다. 원한다면 자발적으로 네헤모트를 선물해주기도 할까. 속으로는 거의 동류에 가까운 이에 큰 흥미를 보이고 있다. 웬만해서는 타인에 이득 이상의 흥미를 안보이는 나헤마에게 있어서는 거의 드문 존재.
>>694 네헤모트는 가아그셰블라에 더욱 큰 발전을 속삭였고, 탐식하는 이들은 더욱 더 발전해나갔다. 네헤모트는 이 발전이 상용화될 때 그것을 받아먹었고, 4i와 공생을 이루며 자신들의 이득을 확실히 챙겨갔다. 현대 나헤마는 이런 관계가 사실 목줄을 쥐고 있는 것이 개발과 잘못 건들면 이쪽을 한번에 고꾸라트릴 수 있을 4i 쪽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이득이 아닌가? 그러면 필요 이상 건드리지 않으면 될 일이니,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재산 외에는 관심 없다는 생각인걸까. 아디셰스에 대해서는 그저 남들에 끌려가는 군주 정도로 보고 있다. 역시 원로이기에 존칭과 배려를 보여주고 있지만, 속으로는 그저 어떻게 하면 가아그셰블라와의 관계에서 이쪽의 파이를 크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할까.
>>695 3i의 보좌관 중 하나. 네헤모트를 재활용한 '배터리'에 관련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호감을 가지고 있으며, 그 외에도 여러 생명을 가치로서 활용하는 의료적인 기술 쪽에서 도움을 받기도 했을까. 네헤모트에 머물면서 더 오래 그 가치를 곁에 두고 싶었지만 3i는 결국 의료활동을 벌일 수 있는 곳에서 그 가치가 빛나는 것임을 알고 있기에 아쉬워하며 보내주었을까. 작별의 선물로 네헤모트 내부에서만 유통되는 멀리서도 누군가에게 속삭일 수 있는 아티팩트를 건네주었으니, 이는 언젠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속삭이는 자 나름의 탐욕의 표시였으리라.
팬 캐릭터 : https://picrew.me/image_maker/166225/complete?cd=1ejkKYgvET 실제 모습 : https://picrew.me/share?cd=s1AEPpFkGv
완두콩 스타 스트리머 [진로]. 알로에챗에서 이주한 4인 게임 크루의 리더격이자 큰형. 다른 크루원들과 편하게 반말(그리고 막말)하는 사이라서 비슷한 나이대로 추측되었으나 나중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실제 나이는 31세. 최근 완두콩으로 이주하면서 방송이 클린해졌는데, 여기에 원래 갖고있던 방송의 대중적인 유머코드, 개념찬 행보, 뛰어난 진행능력, 시청자를 향한 배려 등등이 발굴되어 시청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와 관해 나르시시스틱한 발언을 하지만 어디까지나 컨셉으로.. 내심은 갑작스러운 인기에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노가리 방송할 때 거품이라며 자기디스를 날리거나 과분한 사랑에 감사하다는 겸손한 일면을 내비친다. CF, 인터뷰나 패널출연으로 공중파에 뜨기도 한다. 건축학과를 나와 건축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시청자수가 급증하는바람에 퇴사하고 전업스트리머를 할까 고민하고 있다. 게임이라면 무엇이든 하지만 호러게임과 RPG 영상으로 가장 유명하다. 겁이 많아 놀라면 찰진 비명을 지른다. 이때의 비명이 오토튠같다는 평가가 있다. 무서우면 주기도문을 변형한 주문같은 걸 외우기도 하는데 하늘에계신아버지여저를시험에들게하지마옵시고다만악에서구하옵(생략) 정작 본인은 무교라고. 갑자기 팽창한 팬덤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모 온라인 게임 방송을 했다가 무개념 팬들이 채팅방을 테러하는 바람에 기존 유저에게 폐를 끼치는 사건이 있었다.(그날 방송은 급종했다.) 사과영상을 올리며 초반에는 스트레스를 받고 쩔쩔맸지만 바람직한 방송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며 적응하는 중인 듯하다. 모 메카물 V로보 시리즈의 광팬. 집에는 V로보 프라모델이 가득하다. 'V로보 파이터 온라인'의 10년 넘는 고인물이었으나 안타깝게도 유저수가 줄어들어 얼마전 섭종했다.....(섭종날 음주방송을 했다.) 최근 유입된 시청자들은 상상하지 못하지만 과거 알로에챗 시절의 영상을 보면 다른 크루원들만큼 고수위의 걸쭉한 입담을 보여준다. 옛날엔 블랙코미디와 7080세대스러운 성인개그 스타일에 가까웠다고.. 완두콩으로 이주하고부터는 자칭타칭 1급수 방송으로 건전하게 바뀌어서 가장 심한 욕설(에 가까운 것)이 똘구 정도. 이 때문에 다른 크루원들이 초심을 잃었다고 딜하기도 한다. 크루에서는 잘 챙겨주는 성격때문에 엄마 취급을 받고있다. (진로맘) 호러게임에서 감성팔이하다가도 크리쳐를 끔살하는 행동 등으로 인해 귀축, 이중인격 이미지도 있다. 팬 캐릭터의 파란 피부는 냉혈한에서 유래했다.
>>298 매스각. TCG 돌대가리와 진로가 콜라보를 해서 진로의 팬 캐릭터가 모에화된 카드가 나온 적이 있다. 그때 다른 스트리머들의 돌대가리 플레이 리액션 방송을 진행하다가 매스각을 발견했다. 먼저 같이 방송해보자고 제안한 이유는 매스각이 진로 모에화 콜라보 카드를 전혀 안쓰기 때문이었다고.. 굳이 자기 카드 끼워서 매스각에게 도전했다가 신나게 털렸다. 스트레스 받은 매스각이 부르는 노래에 코러스를 아주 훌륭하게 넣는다. 시청자에게 혼성듀엣곡을 불러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기도 한다. 방송 외적으로는 사람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299 피지. 이주오고 완두콩의 기존 스트리머와 다양하게 교류하려고 노력했다. 피지에게도 먼저 방송을 제안했었다. 두뇌게임을 같이 플레이하며 둘 다 도토리키재기인 점수 가지고 엎치락 뒤치락 싸우는 처절한 영상이 지금도 떠돌고 있다. RPG는 주력 컨텐츠중 하나지만 진로의 게임 실력은 중상 정도이다. 혼불의 컨트롤 난이도에는 혀를 내두르기 때문에 피지 뒤에 숨어서 대충 묻어가려고 하다가 들켜서 비난당하기도 한다.
>>301 민초콩. 모임에서 민초콩을 봤지만 시청자들이 어떻게 생겼냐는 질문하면 유머를 섞어 얼버무린다. 진로도 욕설이 없기 때문에 무난하게 합이 맞는다. 같이 게임을 했을 때 둘의 연합 깃발을 민트초코색으로 만들기도 했다. 민초단은 봉기하라면서 민트초코가 싫다던 스트리머들을 공격.. 하다가 역공당한 게 흠이지만. 민초콩과 함께하는 게임으로는 진로가 조작이 쉬운 것만 준비하기 때문에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는 거의 없다.
>>302 고박호구마. V로보 애니메이션 주제가 커버를 통해 알게되었다. 종종 호구마의 노래를 듣는다. 시청자 위치로 다가가서 고박호구마에게 만약에 게임 하고 싶으면 연락주라고 했었다. 그렇게 사적으로 가끔 같이 게임하기도 하고, 호구마가 하는 게임방송에서 추격하다가 실컷 농락당하는 카메오 1로 우정출연하기도 한다. 그럴때 진로는 내가 다시 호구마 노래를 들으면 두꺼비라고 하지만 다음날이 되면.. 또 듣고있다. (이로써 진로가 두꺼비소리를 리얼하게 잘 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호구마가 하는 위험한 발언은 아무래도 혓바닥을 더 막 놀리는 친구들 사이에 끼어있다보니 면역이 있는 모양이다.
>>307 kira. 전설로 남은 컴퓨터 부수는 클립을 보고 재밌겠다 싶어서 합방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날 방송에서 컴퓨터가 또 부숴지지는 않았지만 둘이서 함께 내지르는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비명소리가 시청자들에 의해서 필수요소가 되어 어레인지된 영상까지 나왔다. kira의 나이가 어리고 해서 소통할때는 보통 친분이 있는 다른 여성 스트리머를 끼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편이다.
>>308 NK. 같은 크루의 딱순이 좋아해서 가끔 노래를 들어본다..만 음악 취향이 달라서 방송을 보지는 않는다.
>>309 스르륵좌. TCG 돌대가리에 진로 콜라보 카드가 출시되었을 때 이 카드를 잘 활용하는 방법을 찾다가 스르륵좌의 조언을 얻었다. 덱 수정 컨텐츠에 진로 모에화 카드를 넣어서 의뢰했다가 맨 먼저 이 카드는 능력치가 애매하니까 빼야 한다는 얘기에 마음의 상처를 입었지만.. 아무튼 도움을 받아서 진로 콜라보 카드 중심의 덱을 추천받았고 진로 본인은 만족했다. 자기계정으로 협찬받은 진로 콜라보 카드를 감사의 표시로 보내줬다. 필요없어 이때 스르륵좌에게 조언을 들어서인지 진로의 TCG 플레이스타일은 초중반에 주도권을 잡는 쪽으로 굳어져있다.
크루 멤버들. -> 원래는 집에 놀러오는 동생의 친구들로 만나서 지금까지 거의 8년 가까이 함께했다. 한때 수업 끝나면 진로(의 동생)네 집에 다같이 모여서 게임하는게 오래전부터의 굳어져 있었다. 멤버들이 오면 습관적으로 뭔가 먹을거리를 내온다. 멤버들의 투정을 받아주기도 하지만 심하면 멱살잡이를 해준다. 나이 상관없이 친구처럼 지내지만 가끔 나이공격을 당한다.
>>697 솔개. 게임 스타일의 궁합이 좋다. 둘이 같은 팀을 이루어 게임을 하면 손발이 척척 맞는다. 솔개가 뜬금없이 시작한 상황극이나 아무말도 능숙하게 받아쳐주기 때문에 컨텐츠가 정말 별거없어도 둘이 붙어있으면 어느정도 재미가 보장된다. 솔개가 흉계를 꾸미고 있으면 보조해준다. 반대로 둘이 다른팀을 하게 되면 전쟁을 방불케 한다. 진로가 게임 중 실수를 하면 솔개가 험한말을 못하게 하려고 앗! 민초콩님이 방송을 보고 있다!는 페이크를 치기도 한다. (그러면 솔개는 거짓말 말라고 하지만 멘트가 그나마 클린해진다) 방송 밖에서는 친구같은 형동생 사이로 같이 직장 욕을 하며 술을 마시기도 한다.
>>705 딱순. 바퀴 달린 것만 보면 눈이 뒤집히는 딱순에게 그만 레이싱에 미련을 버리라는 얘기를 자주 한다. 합동방송에 강점이 있다는 걸 알아서 딱순에게 다른 스트리머들을 소개해준다. 그러나 딱순은 굳이 방송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과 억지로 친해지기 싫다고 한다. 하지만 태생적 인싸라서 금방 친해지기는 한다. 딱순의 플러팅에는 제일 적응을 못 하는 멤버다. 초반엔 어버버했으나 지금은 적당히 받아치고 있다. 하지만 받아주고나서 가끔 한숨과 함께 너 그거(플러팅) 안 하면 안되냐며 묻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딱순은 계속 한다.. 진로의 어려워하는 반응을 즐긴다는 설이 있다.
https://picrew.me/image_maker/540515 마유즈미 마유코(繭済真悠子) 가족을 제외한 타인에게 불리는 애칭은 유우시(悠子). 다소 여자아이같은 이름은 어려서 이마하마 중학교의 저주에 휩쓸려 죽은 누나를 잊지 못한 부모님이 누나와 같은 이름을 붙여 주셨다. 본인은 그 이름을 아주 싫어해 가깝지 않은 사이라 해도 애칭이나 성씨 대신 본명으로 불리는 것을 꺼린다.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을 겹쳐보이게 만드는 이름이 기분 나쁘다고. 아직도 죽은 누나를 놓지 못하는 부모님과 충돌한 결과 여러번 다퉜지만 나아진 것은 없었다. 부모님은 누나의 죽음을 계기로 사이가 나빠져 현재 별거 중이며 도쿄 쪽의 어머니와 살다가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어머니가 직장을 옮기며 이사를 한 탓에 도내에 마땅한 중학교가 없어 아버지가 계신 이마하마로 내려와 현재는 아버지와 살고 있다. 어딜 가든 누나의 흔적이 남은 이마하마를 지긋지긋하게 느껴 목표는 이마하마를 떠나 어머니와 따로 살면서 도쿄로 다시 상경하기, 그리고 개명! 이 지긋지긋하게 따라다니는 마유코라는 그림자를 흔적도 없이 지우는 것. 교우 관계, 성적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는 누나와 달리 그냥저냥 평범한 남중생. 좋아하는 데엔 열정적이지만 관심 없는 분야는 심드렁하다. 취미는 역시 축구. 축구 게임도 좋아한다. 성적은.....미나고시 선생님의 국어를 제외한 과목들은 아슬아슬하게 보충을 면할 점수를 받고 있다. 언제나 누나의 죽음이 3학년 2반의 저주 탓, 망할 이마하마 때문이라고 염불을 외던 어머니 탓에 오컬트나 유령, 미신에 관해선 아주 학을 떼고 있고 3학년 2반의 저주도 믿고 있지 않다. 이마하마로 손쉽게 내려오기로 결정한 것도 저주를 믿지 않기 때문.
>>620 "야이치, 오늘 골키퍼 담당 너니까 뺄 생각 마!"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축구로 의기투합해 친해진 친구. 어찌어찌 3년 내리 반이 붙어 점심시간마다 운동장으로 함께 뛰쳐나가고 있다. 어두운 구석 없이 한결같이 밝고 곧으면서도 남의 밝히기 싫은 부분을 은근히 배려해주는 좋은 녀석. 좀 소년만화 주인공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좀 이상해보이거나 무서운 애들도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는게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3년간 내리 붙어다니며 별 트러블 없이 관계를 이어갈 수 있었던건 그런 그의 성정 덕인지도 모른다. '망자 찾기'에 관해선 그냥 가볍게 괴담 얘기 같은 느낌으로 응하고 있다. 친구가 하는 얘기니 응하긴 하지만 그닥 진지하게 받아들이진 않는다. >>621 야이치, 나 쟤 좀 무서운데... 맨날 여자애들이랑 딱 붙어서 노는 갸루 여자애. 여자들이랑 우르르 몰려다녀서 뭔가 좀 무섭다. 일단 야이치의 친구. 야이치랑 있는 걸 보면 의외로 좀 평범하게 헐렁한 것 같기도. 종종 교실 문을 안 닫거나, 제출물을 제때 안 내서 야단맞기도 한다. 또래임에도 자길 야단치는게 딱히 위화감이 없다. >>629 센 여자애 옆의 더 세보이는 여자애. >>621 옆에서 딱 붙어서 항상 입 꾹 다물고 엄청 어려워보이는 뭔갈 읽고있다. 야이치 얜 어떻게 이런 애들이랑 태연하게 노는거지? 엄청 똑똑하고 무뚝뚝해 보이는데 얘한테 말 걸었다 바보 취급 당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좀 겁내면서 슬슬 피하고 있다. 문예부라고도 해서 이것저것 묻고 싶은것도 있는데 역시 세다. 무섭다. 내일은 말 걸어봐야지, 내일은....하고 차일피일 미뤄두는 상대. >>631 주위에 몇 없는 동경할만한 어른이자 거의 놔버린 공부를 어떻게든 잡게 만든 장본인. 친근하면서도 중요할 때 진지해지는 모습이 멋있고, 수업도 따라가기 좋은 훌륭한 선생님. 사실 아직도 국어, 개중에서도 문학을 제외한 성적은 정말 딱 보충만 아슬아슬하게 면할 성적이기는 하다. 선생님 덕에 문예와 작문에 흥미를 붙여 최근엔 문예부에 들까 고민 중. >>640 월반생이랬나? 종종 야이치랑 그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그의 성적으로는 꿈도 못 꿀 일이기에 이세계 생물 보듯 보고 있다. >>641 몇 안되는 편하게 말 섞는 반 여자애이자 이 동네 미신적 관습 따위가 짜증나는걸 동감해주는 상대. 저주같은게 있을 리 없지, 그런게 있으면 아무나 저주로 팍팍 죽이게? 의외로 말도 통하고, 공통점도 많아서 퍽 편안히 대하고 있다. 미나고시 선생님을 '동경'한다는 점도 같다. 그녀의 동경이 그의 동경과 조금 다른 색이라는 점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지만. 어쨌든 그가 가장 친한 여사친을 꼽는다면 그녀일 것이다. >>643 축구할래? 싫다고? 그래 니 손해지 내 손해냐 진짜 싫어? 진짜? 우리 한명 모자란데? 싫다고? 어쩔 수 없지.... 보면 운동을 아예 못할 것 같진 않은데 매일 혼자 빠져다 조용히 앉아만 있는 애. 인원이 부족할때마다 매번 찔러보고 매번 까인다. >>658에게 니가 쟤 전남친이냐고 놀림받아도 굴하지 않고 도전한다. >>648 저주는 지랄, 없는 존재 그거 그냥 이지메 아냐? 저주도 미신도 믿지 않는, 극도로 혐오하는 그에게는 그냥 이지메 피해자. 그리고 거기에 딱히 반응도 신고도 하지 않는 더 이상한 애. 아예 괴롭지 않은 것인가 하면 작년에 비해 확실히 달라진 태도가 걸린다. 몇번이고 교실에서 그녀를 없는 존재 취급하는 것을 무시하다 제재당했다. 딱히 정의감 탓이라거나 개인적인 감정 때문이 아니다. 미신이니 저주 따위니 죽은 사람을 산 사람에게 덮어 씌워 괴롭게 만드는 것을 그는 증오한다. 이미 떠난 이, 죽은 이를 향한 무의미한 관습이 산 사람을 잡으면 그건 이미 주객전도 아닌가? >>651 학기 초에 몇번 대놓고 까여보고 빠르게 거리감을 재고 멀어졌다. 우리반 여자애들 다 무서워.....그와 별개로, 그녀의 주장은 동감하고 있다. 저주 따위는 실존하지 않는 헛소리. 사람의 마음이 무너진 틈을 파고드는 수작일 뿐이다. 3학년 2반에 관련된 연속된 사망 사고는 우연이 겹쳤거나 근방 치안과 환경이 나빴던 것을 저주로 돌려놓고 눈을 돌리고 싶었을 뿐이다. >>657 같은 반의 착한데 뭔가 위태해 보여서 걱정되는 친구. 얘 어디서 호구잡히고 그러는거 아니겠지? 유우시는 자기가 나기사를 돌보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지만 나기사의 의외로 성숙한 면모에 감정적으로 많이 의지하고 있다. 단, 3학년 2반의 저주에 관해선 도통 맞지가 않는다. 일단은 대충 그렇다 치고 들어주곤 있지만 저주는 그에게 있어 이해가 불가능한, 이해하고싶지도 않은 영역의 일이다. 이에 관해서만큼은 아마 끝까지 대화가 통하지 않을 것이다. >>658 같은 반 친구. 종종 장난에 낚이고 속임수에 속으면서도 금방 까먹고 매번 낚이고 매번 속으며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의 취미는 >>658에게 장난을 당할때마다 냅다 >>620과 >>657에게 달려가 일러바치기.
우리들과 대화해주신다면서요? 2호가 알려주던걸요. 그런데 어떡하나요? 저하고는 대화를 못하실 거에요. 저는 □□□□□님이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거든요. 혼자서 움직일 수도 없어요. 대화는 두 사람이 해야 성립하잖아요. 저는 그냥 말만 할 수 있는걸요. □□□□□님은 내 말을 듣기만 해야 하고요. 이걸 대화라고 할 수 있나요? 그나저나 얼굴이 보이지 않아서 답답하네요. 손을 잡아주세요. 혼자 있지 않단 걸 느낄 수 있게요.
이것이 달리아와의 첫 대화(대화라고 할 수 있다면)였다. 이후 달리아는 자신에게 주도권이 돌아올 때면 계속해서 손을 잡아 주도록 요구했다. 달리아와의 면담 시간은 줄곧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그녀가 혼자서 떠드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달리아에게 꼭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다른 인격들을 통해 달리아에게 말을 전달할 수 있었지만, 중개역을 맡은 인격에 따라 말을 와전시키거나 전달을 거부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달리아는 다른 인격들과 사이가 나빴다. 그녀 자신도 자신을 '끊어'낸 다른 인격들에게 분노에 차 있고 질투하고 시기하는 듯이 보였다.
이름: 달리아/세아 성별: 여성 나이: 어떤 날은 15세라고 했다가 어떤 날은 28살이라고 했다. 또 어떤 날은 3살이라며 상담자에게 혀 짧은 소리로 자신을 안아 흔들어달라고 요구했다. 믿을만한 인격들의 증언에는 15세의 변덕스러운 소녀라고 한다. 출신: 불명
인격 중 하나. 백은발에 눈동자 색은 알려진 바 없다. 달리아는 다른 인격들이 그녀를 불러냈을 때만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혼자서는 호텔 밖으로 나올 수 없다. 다른 인격들의 증언마다 달리아는 위험인물에서 불쌍한 소녀가 양극단에 위치한 스펙트럼 사이를 오간다. 달리아는 변덕스러운 성격때문에 특정한 인격과 싸우고 나서 그 인격에게 중요한 세아의 신체 부위를 해치려고 시도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실패로 돌아갔고, 다른 인격들에 의해 '끊겨', 보거나 듣거나 움직일 권리를 잃었다고 한다. 달리아는 이에 대해서 장애만 남겨 골탕먹이려고 했지 세아를 해칠 생각은 없었다며 눈물로 호소하지만.. 어쨌든 달리아의 인격일 때 눈이 메마르도록 감지 못하기 때문에 누군가 눈을 감겨 주어야 하고 사지는 기절한 듯이 축 늘어진다.
-1 다른 인격이 상담자에게 이야기해주지 않았던 것을 마음대로 얘기했다. 전부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라지만, 달리아를 기분좋게 구슬리면 자기가 아는 정보들은 쉽게 털어놓는다. -2 □□□□□님은 저를 제일 아끼시죠. 손을 잡아 주세요! 좋아요.. 이번에는 제 입가에 뺨을 대 주세요. 방금 왜냐고 생각하셨겠지요? 뺨을 물어뜯기 위해서죠. 좀비처럼요. 장난이에요. 키스해 드리고 싶어요. 이건 저만 할 거에요. 다른 인격들한테는 비밀이에요. 비밀로 해 주지 않으면 □□□□□님 귀에서 피가 날 때까지 시끄럽게 소리 지를래요. -3 고성을 지르면서 진정되기 전까지 죽이겠다, 죽어버리겠다, 답답하다, 지긋지긋하다, 다른 인격들이 싫다, 세아가 싫다, □□□□□님은 듣고 있으면서 왜 내 손을 잡아주지 않느냐, 내가 싫어진 거냐, 밉다.. 같은 말들을 반복했다. 진정된 후에는 숨을 헐떡이더니 " 제가 했던 말은 다 취소에요. " 하고서 맥락이 전혀 다른 이야기를 시작했다. -4 어느 날은 어두운 늪에 사는 요정과 용, 용사가 나오는 매우 암울한 동화를 들려주었다. 달리아 자신이 즉석에서 지어낸 이야기인지 전개와 시간선이 모두 뒤죽박죽이었다. 마무리에 이르러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머뭇거리는 듯 보였는데 결국 " 모두 죽었어요. "로 끝냈다. -5 " 제가 □□□□□님을 보지 못한다고 해서 제가 말할 때 군것질을 하거나 바보같은 짓을 하면 안돼요. " 라고 말했는데 공교롭게도 그날은 달리아의 말을 들으면서 동시에 밀린 업무를 하고 있을 때였다......마치 집중하지 않는 모습이 보인다는 듯이, 뭐였을까?
>>704 2호를 좋아하지만 다른 인격들의 이간질에 속아 2호를 싫어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다가도 오해가 풀리면 또 금방 2호를 좋아하는 달리아로 돌아온다. □□□□□님은 어떻게 생겼는지 목소리는 어떤지 어떤 사람인지 알고싶어 2호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님이 싫어하는 인격들을 없애버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거기에 집착했겠지만 2호는 이야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른다. 2호의 영향을 받아 태어난 인격은 아니다. 2호가 다른 인격들이 자신을 '끊어'내도록 말리지 않았다고 원망할 때도 있지만, 굳이 이 주제로 화두를 돌리지 않으면 보통은 잊어버린 것처럼 친근하게 군다.
"저는 우리들 중에서 가장 나은 사람이 남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를 위한 부속품일 뿐이고 언젠간 사라질 거에요. 자연선택을 고려하자면 생존에 가장 유리한 선택지를 남기는 것이 모두를 위한 게 아닐까요. 저는 남는다 하더라도 큰 도움이 되지 못 할 거에요." 얼핏 보기에 자학에 가까운 발언을 하지만 단순히 자존감이 낮아 위의 대사를 첫 대화에 꺼낸 것 같지는 않았다. 자신을 십대 중후반의 남성이라 칭한 인격의 말투는 지나치리만큼 담담하여 어느 과학적인 지식을 얘기하는 것처럼 당연한 사실을 말하는 듯 했다.
이름:세츠 성별:남 나이:정확히 모르지만 일관되게 16~18세 사이라 얘기한다. 학교를 다니는 학생처럼 무거운 책가방을 메는 자세를 종종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취한다. 국적: 조심스레 일본? 이라 답하며 せつ(節)로 이름을 표기하지 않을까 의견을 제시하지만 단언하기엔 자신의 외모에 서구적인 면이 있다 말하는 등 확신이 없어보인다. 무엇보다 자신이 후에 주 인격이 될 가망이 없다며 어차피 사라질 제 국적을 확인하는 것에 큰 의욕이 있지 않다.
은발에 은안이라 제 외모를 말하며 몸을 움직이는데 이질감을 느끼는 듯 얼굴을 무의식적으로 찡그리거나 한 발 늦게 자극이나 대화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몸을 본인의 것이 아닌 제 3자의 소유인 것 처럼 대하며 외부 관찰자로서 인칭을 잡다 말을 멈추고 다시 정상적인 일인칭으로 바꾸는일이 가끔씩 있다. 이따금 생소한 무언가를 마주한 이처럼 둔한 느낌을 주는 듯 하지만 이러한 분리감을 감추는 경향을 보이며 따로 말을 하지 않는다. 소년에 대한 다른 인격의 말에서 호흡곤란과 현기증을 종종 겪는다는 진술을 얻어내었다. 이따금 식은땀을 흘리는 것 같기도...라 말하지만 거의 항시 마스크를 쓰고 얼굴의 반을 가리고 두터운 목티를 입어 확신할 순 없다고 망설이며 덧붙였다.
타 인격에 적대적이지 않지만 살갑지도 않으며 은근히 선을 긋고 공적인 대화만 한다 얘기한다. □□□□□과 얘기를 주고받는 것도 상당히 양보를 한거라며 타 인격과의 상담 중 불평이 나오기도 한다. □□□□□과의 대화중에도 불편함을 느끼는 듯 눈을 마주치지 않거나 지나치게 건조한 어조로 목적외 사적인 면에서의 진술을 회피하며, 후에 사라질 자신을 존재로서 대우하는것이 올바르지 않다며 억지로 다른 인격을 끌어내고 잠적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
머릿속 도서관의 구석진 서가에 텐트를 치고 거주한다. 최고로 건강한 인격을 최후에 남겨두자는 의견을 제시하며 저는 흡수당하여도 괜찮다는 말을 무미건조하게 한다. 자신은 주인격의 무력함을 느낀 경험에서 파생되었다 말해 은연중에 자신의 남겨짐 자체에 회의를 보인다.
>> 상담가격인□□□□□을 불편해하며 피하고 싶어한다. 마음을 털어놓거나 솔직하게 느끼는 바를 얘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협조적이지 않고 희미한 적대마저 느껴진다. 저보다 더 가치있는 인격의 진술을 들으라는 등 자기부정-타인부정의 면모를 보인다.
>>704 상대를 존중하고 두렵거나 낯선 상황에서도 침작하게 당찬 모습을 보이는 세아를 주 인격의 후보에 걸맞다고 여겨 그녀가 공존을 얘기할 때 자신을 세아쪽이 언제든 제거하여도 괜찮다는 식으로 말을 한다. 외형과 모습이 비슷하다는등 여러가지 이유로 명백한 호의 감정을 보이며 그녀에게서 파생된 인격이 아님에도 누나, 혹은 상급자로서 존칭을 쓰며 예의바르게 대하고 있다.
>>711 달리아를 끊어낸 인격 중 하나이다. 크게 악감정은 없지만 남 모르게 일종의 결벽증과 트라우마로 자신을 억누르는 통에 신경쇠약과 이인증에 시달리는 소년은 변덕스럽고 종잡을 수 없는 그녀가 싫었다. 하지만 제 선택에 개인적인 감상은 없다며 그녀를 끊어내야할 누가보아도 객관적인 이유를 홀로 몇가지 생각해내며 강박적으로 의심하는 스스로를 설득한다 다만 도움이 될 인격들을 도와 그들만을 남기는 것에 그녀가 방해가 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가까이 마주하는것을 피하지만 □□□□□과의 대화 중 평소의 평온이 무너질 정도로 극도로 예민해졌을 때 앞뒤 없이 보이는 인격-달리아를 가로채 전면에 내세우고 잠적한 적이 있다.
대충 현대 세계관의 한국 배경. 아무개시(실제 이름이 이렇다.)에는 총천연색 머리카락과 눈을 가진 아이가 태어나기도 하지만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몇 년이 지나도 유치원생 정도에서 크지 않는 그 총천연색 아이들은 모두 한 유치원으로 보내져 키워지게 되는데... 사실 그 아이들에겐 비밀이 있다. 대충 판타지 세계관인 아르카디아 대륙에서 환생한, 그것도 하나하나가 영웅이자 신화이자 전설급이었던 대단한 유치원생들이었다! †총천연색 이상한 머리눈색 대환영. 흑발흑안 불가† †먼치킨 아닌 캐릭터 불가. 메리수를 팍팍 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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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신입생(?)인 남자아이, 현재 유치원에 있는 환생자 중 가장 후세대. 양눈은 분홍빛과 주황빛의 오드아이, 머리카락은 금색과 푸른색이 섞인 총체적 난국. '전설적인 대마법사'의 등장으로 마법혁명이 일어나며 검술은 천시되고 마법이 중시되게 된 아르카디아 대륙에서 검사를 꿈꾸고 그 꿈을 실현해낸 희대의 천재 검사. 지만 유치원에 와서는 선배들 푸념이나 들어주고 있다. 영약이나 신수, 정령 등은 씨가 마르고 검사는 천대받고 검술은 대부분 소실되고 후계는 대가 끊겼던 시대 때문에 제일 약하긴 하지만 선배들과 동렬에 태어났으면 압도적인 최강자가 되었을 만큼 재능만은 출중하다. 재능만. "걔가 전설의 대마법사? 내가 태어나서 그딴 소리 처음 들어본다. 도시 한복판에 마왕 소환하려고 해서 성녀 울리고, 애들 드래곤 하트나 뺏고 다니는 몹쓸 녀석이야." "아, 네." "걔가 막내라고 그래도 봐주자는 의견이 있어서 속 터질 뻔했는데, 진짜 네가 와서 다행이다. 대륙에 영웅이 더 안 나오는 줄만 알았어..." "아, 네." 성인이 되면 유치원생 정도의 모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니, 빨리 커서 이번 생에 받은 건강한 몸으로 세상을 둘러보고 싶다.
국어교생 키신 후미마루(稀神 文丸). 몇개월 전부터 이마하마 공립중학교에서 교육실습을 시작했다. 예스러운 느낌을 주는 이름값을 하려는지 교생이 입는 서양식 정장 대신 검은 비단의 전통예복 몬츠키하카마 차림이다. 이 또한 나름대로 격식을 차린 복장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학교에서의 평가는 '일본풍의 괴짜 인텔리'. 말투도 문어적이어서 대화를 하면 후미마루가 고서적을 그대로 인간화해놓은 것 같다. 학생들에게도 선생님에게도 존댓말을 사용한다. 겸손하지만 결코 저자세는 아니다. 쌓아놓은 지식들이 말을 할 때 느물느물 흘러나오는 면이 있어 이야기 중 옛 선인들의 일화나 어록을 자주 인용한다. 속담을 적시적소에 사용하기도 한다. 가끔은 대화하던 주제로 즉석에서 시구를 짓기도 하는데 사실 하이쿠보다는 정통성있는 와카를 선호한다. 남이 하면 오글거리거나 헛소리라도 그럴싸하게 들리게 말하는 신묘한 재능이 있다. 아저씨를 넘어 할아버지에 가까운 분위기 때문에 실제 나이보다 많게 보이는 모양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현재 신분은 대학생으로 앞날 창창한 20대다. 실습기간이 끝나면 도시권의 대학교로 돌아갈 예정이다. 현대 문화에 약해서 신조어나 유행에 잘 따라가지 못하지만 학생들이 쓰는 말은 어설프게 배우고 있다.
현재 거주하는 곳은 오골관(午骨館). 외벽을 과감하게 헐고 최소한의 내력벽과 철골을 사용해 골격을 만들어 단어 그대로 뼈다귀만 남은 듯이 개방적인 건물이다. 여러 개의 방이 있고, 방 안이 보이지는 않지만 열린 구조와 수많은 유리 탓에 오골관의 복도를 지나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 방심하고 움직이다가는 건물 밖의 행인과 눈을 마주치게 되는 일이 있다. 단열은 의외로 잘 된다고 하며 신묘한 건축가라는 카이리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과거 이마하마의 부흥을 기원하던 한 재력가가 오골관을 사들여 외지인들이 정착할 때까지 적은 비용에 방을 빌려주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지금도 재력가가 살아있는지는 모르지만 오골관에는 그의 관리인이 있고 방을 대여해주고 있으며 노숙인이든 후미마루처럼 일하러 온 외지인이든 이마하마시 외의 출신이라면 차등을 두지는 않는다. 오골관의 거주자들은 오시(午時:11~13시)가 되면 방에서 나오지 않아야 안전하다. 그 시간 동안은 건물 내부가 움직여 방과 방 사이의 간격이나 복도의 위치와 같은 것들이 바뀌기 때문이다. 변화에 규칙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으며 오시에만 특별히 들어가거나 나올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 분명 안전을 위해 모두 방에 들어가있을텐데 가끔은 방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오기도 한다. 건물에 숨어 사는 귀신이 오시에만 나와서 방 문을 두드린다고 믿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후미마루는 별 관심이 없고, 문을 열어준 적도 없으며, 11시부터 13시부터는 학교에 머물거나 제 방에서 서도하며 나오지 않는다. 그의 방에는 수반과 화분이 많지만 향기를 내는 꽃은 하나도 없다. 욕심이 엿보이는 거라면 작은 선반 하나를 차지하는 애독서들이지만 그 외의 살림살이는 소박하고 단출하다.
>>629 라이 마코토. 6년 전 도시에서 꼬마였던 마코토와 만나 휴일마다 놀아주었다. 경계는 있었지만 풀어주려는 노력에 차츰 가까워졌다. 상황에 맞는 옛 가인, 문학가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짧은 시간에 간단한 하이쿠를 짓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나중에는 마코토가 좋아하는 활동에 어설프게나마 어울려주는 시간이 길었지만 말이다. 당시에는 학생이었지만 여전히 한길을 파던 후미마루는 마코토가 되고자하는 똑똑한 사람-이상이자 허상에 일조하였을까. 마코토가 이사간 뒤로 교류가 없었는데 교생으로 부임해 만나게 되었다. 3-2에 처음 와서 출석부에서 마코토의 이름을 읽었다. 차례대로 출석을 호명하다가 마코토에 이르러서는 머뭇거리다, 많이 컸다며 덧붙이고 자연스럽게 다음 번호를 불렀다. 그 뒤 어떻게 지냈는지 물어보기는 했지만 다른 학생들에게는 알려지지 않는 장소에서 우연히 만났던 때의 일이었다. 특혜를 주지 않고 공평하게 대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어려운 말을 인용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그동안 열심이었을 거라 여겨 그녀의 성장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다.
>>620 요이케 야이치. 오골관 근방에서 축구하던 야이치가 멀찍이 찬 공을 실내에서(!) 받아내고 뒤로 넘어갈 뻔 했다던가. 오골관은 안팎이 트인 구조라서 가능한 일이었다. 멀리에서 공을 돌려달라고 사인하는 야이치에게 공을 힘껏 던져주었지만 후미마루의 힘껏은 남의 힘껏의 절반도 안되어서 야이치는 결국 가속을 잃고 굴러오는 공을 받게 되었다던가.. 기운 넘치는 명랑한 소년을 보면 지금은 도시에 있는 학창시절의 친구가 생각나곤 한다. 하지만 간혹 보여주는 어두운 표정이 눈에 띄인다. 고민이 있는 걸까..?
>>621 야사카 츠루미. 교생으로 부임한지 몇 주 되지 않았고 야이치와 무척 친해보여서 둘은 사귀는 사이인가 하고 잘못 파악하고 있다. 수업이 끝나면 기다렸다는 듯이 야이치에게 달려가 반의 소문을 재잘거리는 모습이 아기새같다고 생각해 흐뭇하게 보고 있다. 친구가 많아 교우관계도 원만한 듯하고 갸루라 하지만 대들지도 않고 큰 문제도 일으키지 않아 무난한 학생이다.
>>641 콘 콘. 학교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친구가 많다고 착각하고 있다. 등교하거나 하교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미도리 선생님이 忍 자를 몇 번이나 새길 만큼 곤란하게 한다고 전해 들었다. 실제로 만나기 전에는 자신에게도 그럴까 봐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사용하거나 용인될 만한 장난 빼고는 예상외로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 없어서 평범하게 대해주고 있다.
>>631 미나고시 미도리. 지도교사와 실습생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학생들에게 수업을 편하게 해준다고 들었는데 교생인 이상 자신은 FM대로 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원인이기도 하다. 조는 학생들이 미나고시 선생님의 시간에도 이렇게 많은지 묻기도 한다. 다만 개인적인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사적인 친밀감이라면 회식 때에 쌓인 게 전부다.
>>643 아이하라 슈스케. 3-2의 구석에 있는 말 없는 학생이다. 수업 준비를 하러 가다 복도에서 슈스케를 마주쳤는데 수업에 필요한 소도구를 빠뜨리고 왔다며 알려줬었다. 감사의 얘기를 하고 소도구를 가지러 교무실로 돌아가던 중 의문이 떠올랐다. 아이하라군은 다음 수업에 소도구가 활용된다는 걸 어떻게 알고 있었지? 덕분에 수업을 잘 마치고 슈스케를 살짝 불러세워 소도구에 대해 어떻게 알았는지 물어보았다. 영특한 학생이라고 생각해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고 있다. 그래도 이따금 학생들 앞에서 선생님을 도와 예시를 보여줄 학생으로 슈스케를 지목하는 건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640 카이리. 관리인에게 카이리라는 건축가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현대의 카이리와 이전의 카이리가 이어져있다는 건 외지인이라 모른다. 월반한 학생이라 들어 진도를 잘 따라가고 있는지 수업 중 질문을 던져 확인해보기도 한다. 물론 카이리에게만 질문을 던지는 건 아니기에 혼자만 신경쓰이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겠지. 그 외 교우관계에서 문제는 없는지 지켜보고 있다. 신경쓰이는 거라면 소년에게 지나치게 저자세인 카미시라타키군 정도이지만 괴롭히려는 의도로는 보이지 않는구나. 신당에는 지역신앙에 익숙해질 겸 정취를 즐길 겸 들르기도 하지만 카이리를 만난 적은 없다.
>>648 유즈하라 안. (jake>1596246561>605 설정 조금 더 생각해보고 정리되면 추가하겠습니다!)
>>651 히가시가와 카호. 카호의 동급생들이 그녀의 뒷담화를 하고 있었는데 그 자리를 지나가다 듣고는 우애가 깊었던 구 일본 선인들의 이야기를 하며 따끔하게 설교했었다. 학업에도 열심이고 독서라는 바람직한 취미에도 몰두하고 있어서 좋은 학생인데 지켜보는 선생님(교생이지만)으로서 친구만 조금 더 생기면 좋겠다. 인기인이 되지는 못할지라도 마음이 맞는 친구 하나만 생기면 서로가 의지될 것이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카호와 성향이 비슷해보이는 학생들과 단체활동의 조로 배정해주고 있는데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SF 소설같은 종류에는 약하지만 고전서를 읽고 있었다면, 가끔은 몇 마디 옆에서 먼저 붙여왔을 것이다.
>>657 카미시라타키 나기사. 중학생답게 귀엽고 무난한 성격의 3-2 학생이다. 외조부모님과 살고 있다고 들었으나 삐뚤어진 구석도 없어 대견하다. 예스러운 취미라 언뜻 통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나기사의 취미가 근대라면 이쪽은 중세를 달리고 있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오골관 내부에서 움직이다 보면 바깥이 보이는데 가끔은 나기사가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한다. (이후 설정 정리하고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658 류자키 렌. 이마하마 시로 올라와 아직 수업에 들어가기 전, 오골관에 자리를 잡고 밖을 지켜보다가 렌을 본 적 있다. 무슨 장난을 쳤는지 쫓기고 있던 류자키 렌과 유리 너머에서 눈을 마주치고는 이쪽으로 들어오라는 듯 외진 통로로 움직여 렌의 동선을 이끌었다. 관리인에게는 제 손님이라고 하고서 잠시 몸을 숨기도록 도와주었다. 대접할 거라곤 차뿐이어서 차를 내려 주었지만 요즘 청소년이니 콜라를 원했을까? 조상의 영력이 아주 강한 편이라 렌이 느꼈는지도 모른다.
>>710 마유즈미 마유코. 가게에서 만난 유우시 아버지의 술친구 비슷한 격이 되었다. 그때 유우시의 아버지는 죽은 딸을 찾으며 꺼이꺼이 울고 있었고 가게에서 쫓겨날 지경이었다. 무슨 사정인지 몰라도 두고 볼 수가 없어서 오골관에 데려가 실컷 한탄을 들어주었다. 그 뒤로 소년의 아버지가 종종 후미마루를 찾아오는데 매번 취하면 딸 이야기를 반복해서 조금 귀찮으면서도 연고없는 도시에서 적적하지 않은 점은 좋다. 다만 유우시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된 건 성이 겹친다는 걸 알게 된 이후로, 딸에 관해서만 이야기해서 아들이 있는지도 몰랐다던가. 아버지와의 친분과는 별개로 유우시가 애정을 충분히 받지 못했을 것 같다고 추측해 안쓰럽게 여기고 있다. 가끔은 유우시의 이름을 차용해 의미심장한 시구를 읊기도 한다. 아득한(悠) 내일이라도 아들(子)은 내일의 바람을 기다릴지니* 그러나 의미가 전해졌는지는 불명.
>>666 소노바시 레이지. 대학교는 본가에서 다녔으므로 생필품이 부족한 적은 없었기 때문에 이마하마시에서 편의점에 처음 가보았다. 현대식의 물건들에 적응을 못하고(무엇에 쓰는 물건인고..)계산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순서를 기다리다 못한 레이지에게 도움을 받았다. 그 뒤로 보기 드문 또래라서 친우가 되자며 일방적으로 친근감을 표현하는 중이다. 히키코모리인 레이지와 우연히 마주치는 일이 많다는 건 지리적인 접근성과 밤이 사람을 마주치지 않기 쉽고(레이지) 학교 수업이 끝난 이후이기(후미마루) 때문일까. 후미마루를 피하려고 다른 편의점에 가면 오늘은 이마하마 생활에 익숙해지기 위해 새로운 편의점을 찾아봤다는 후미마루를 또 마주치는 식이다. 어쨌든 그럭저럭 친분은 쌓여가는 중(이라고 후미마루는 믿고 있다). 3-2의 이야기는 사적인 잡담의 일부로 들려주고 있지만 레이지가 밝히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는 모른다.
아르카디아 대륙에서 환생한 얼음 계열 대마법사 출신, 유치원의 상급반이자 한국 나이로만 따지면 이미 10대 중후반인 꽤 옛세대의 사람이다. 즉, 전설적인 대마법사 이전의 사람이다.
그놈의 '전설적인 대마법사' 때문에 그 이전의 대마법사들이 저평가당해 영 못마땅해하고 있다. 야 라떼는 말이야 바다를 얼리고 거대한 얼음성을 어린 애들 두꺼비집 짓듯이 짓던 그런 사람이었다 이말이야~ 라는 등의 자랑이 입버릇이다. 뭐 어느 정도 있는 허세끼를 감안하더라도 실제로 얼음 마법의 정점에 있던 사람인 건 확실한 듯. 확실히 저평가당했다지만, 그 당시 대륙 북쪽 바다 넘어에 있는 '세상의 끝' 혹은 '모든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라 불리던 마물들이 출현하는 지역을 동시대에 활동한 검의 정점에 서 있는 소드 마스터와 단 두명이서 모든 마물을 정리하고 그들이 나오던 문을 모두 찾아 파괴하거나 봉인해 한동안 대륙에 평화를 가져다준 영웅으로 교과서에 남기도 했다.
그만큼 겨울이나 추위에 상당히 강했는데, 환생을 하고 나서 어린 아이의 몸이 된 이후로는 이전보다 내성이 조금 떨어져 가끔 감기에는 걸리게 되었다고. 역시 이 몸은 불편한 게 많다는 투덜거림은 덤이다.
>>713 더는 안 올 것 같았는데, 새로 오다니. 아르카디아 대륙이 아주 망하지 않았다는 증거와 같은 후손(?)이라 기쁘다. 진짜 그 '전설적인 대마법사' 란 놈 이후로 더는 안 오길래 아르카디아 대륙이 망한건지 어찌된건지 소식 들을 방도가 없어 막막해하고 있었다고. 그리고 그 '전설적인 대마법사'의 등장 이후 마법사 외의 직업들이 모두 천대받았다는 것을 듣고는 다시 한 번 그 자를 깠다(...) 자기 때에는 마법사들이고 육체적인 단련을 하는 사람이든 모두 존중 받았다고.
허구한날 인간계에서 용사들에게 마왕들이 격퇴당하자, 마계의 마신은 한 가지 방도를 떠올렸다. 바로 마왕 교육제! 상급 마족 출신이라고 무조건 마왕으로 올리는 건 그만하고, 우리도 용사들처럼 수련해서 강해진 순서대로 마왕, 사대천왕 등을 정하자! 라는 취지로 설립된 마왕육성학교. 강하지 않으면 유급이고, 유급이 계속되면 퇴학 및 마왕이나 사대천왕은 물론 인간 세계에서 활동할 하급 마족으로도 턱걸이다! 모든 수업은 오직 전투를 위한 것, 학생회 등의 직책은 강한 순대로 받는 철저한 양육강식의 학교. 이 학교 정말 괜찮은 걸까(?)
뭐 이런 학교에서, 용감하게도(?) 교내 처세술 및 제왕학 교육을 맡고 있는 교사다. 검과 마법만이 전투가 아니다, 마왕이 되고자 하는 자 다스리는 법도 알아야 하는게 마땅한 법! ...이지만 그래도 역시 과목이 과목인지라 많은 학생들에게 무시받기 일쑤다... 그래도 그런 건 어리고 적당히 약한 애들에게나 받는 취급이지 웬만큼 강하고 알거 다 아는 학생들에게는 절대 무시받지 못한다.
이유인즉 그는 사실 마신을 직접적으로 바로 옆에서 섬기는 비서이자 보좌관이기 때문. 마계 안에서의 위상은 말할 것도 없고, 전투 실력만 따져도 상당히 수준급이다. 이런 막장 마계 사회에서도 오히려 대우를 답지 않는 게 더 이상할 정도. 다만 막장 사회에서 이성적인 것도 꽤 피곤한 일이라 현재의 마계 사회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고 기회만 있다면 언제든 학생들 사이에서라도 질서를 잡으려고 한다. 참고로 취미는 마신 뒷담까기라고(?) 보좌관으로서 이런저런 힘든 일이 적은 게 아닌 가 보다...
항공 용병부대 출신 남성. 364에게 유산을 양도한 것으로 기록된 장본인이다. 공용어가 서툴렀고 외골수 기질이 있었으나 순수하고 밝은 면이 있어 주변에 아끼는 사람이 많았다. 초등교육까지 마쳤고 본래 군인이었으나 자국에서 한 장교의 범죄를 반강제로 뒤집어쓰고 불명예제대하였다. 이후 몇 년간의 행적은 묘연하다. 20세에는 용병부대 소속이 된다. 이후 364와 함께 출전하였다가 ■■군에게 격추당해 21세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원들의 회상에 따르면 고국에 두고 온 혈육도 연인도 없었다고 한다. 곧잘 자신에게는 원대한 꿈이 있다며 말하곤 했다 하나, 허황된 이야기였다며 기억해주는 사람이 없다.
>>364 2살 차이가 났다. 마치 친동생처럼 따랐다고 한다. 364도 잘 돌봐주었으며 대부분의 부대원들에게 애착이 없는 그인데도 불구 각별하게 대했다고 한다. 그의 사망 이후에도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지만 말상대가 없어선지 말수가 점점 줄어들었다는 증언이 있다.
• 항공 용병부대 설정
고위험 고소득이 기본이던 조직. 대대 정도의 규모로 각국의 군인 출신과 민간인이 섞여 있었다. 문제아들이 우선 소속되는 바람에 군율이 엄격하지 않았고 부대 내에서 한동안 도박이 유행하기도 하였다. 폭격기 및 전투기에는 특징적인 노즈아트가 그려졌다. 전쟁 이후 정치적 사정에 의해 반강제로 해체되었다. 모티브는 플라잉 타이거즈.
마왕육성학교의 학생. 상급반은 아니지만 나름 준수한 강함을 가지고 있는 평범한(?) 학생이다.
항상 마스크 형태의 방독면을 쓰고 다니는 탓에 그의 맨얼굴을 본 자는 거의 없다. 또 마스크 때문인지, 말하는 것도 거의 듣기가 어려운 조용한 학생이다. 보통 말을 할 때에도 짧게 단답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왜 계속 방독면을 쓰고 다니는 가에 대해서는, 이유인 즉 그의 체질 때문인데, 모든 기체를 들이쉴 수 있지만 다시 내뿜는 날숨에는 독이 섞여 나오기 때문이다. 그의 모든 생명 활동이 물질을 에너지로 치환할 때 독이 함께 만들어지는데, 문제는 그 독이 호흡 과정 속에서 배출되며 주위에 피해를 끼친다는 것이다. 자신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지만 숨쉬듯 내뿜는 독 때문에 주위에 피해를 끼치지 않고자 방독면을 쓰고 다니게 된 것. 물론 승급 시험 때에나 싸움을 걸어오는 학생이 있으면, 최후의 수단으로 방독면을 벗지만 아무래도 피해가 많이 가는 방법이다 보니 다른 싸움 방식을 단련하게 되었다.
그렇게 단련하게 된 무기가 바로 건블레이드, 즉 피스톨 소드. 그냥 생긴 게 마음에 든다고 쓰고 있다.(...) 양 손에 하나씩 들고 휘두르며 쓰는데 원거리는 총탄으로 견제하고, 근거리에서는 검을 휘두른다. 참고로 본인이 마족임에도 뿔이 없는 게 콤플렉스다.
>>716 처세술 및 제왕학 교수님. 그는 마왕이 될 생각이 없고 기회도 아마 없을 것이므로 그의 수업을 그다지 집중해서 듣진 않는다. 처음에는 다른 여느 마족들처럼 그냥 약해보이는 선생님이라는 인상이 있었지만, 이후 훨씬 강한 상급반/학생회들이 깍듯이 대하는 걸 보며 '그냥저냥 만만한 선생님은 아닌가보네' 라는 생각에 조금은 그를 고쳐 보게 되었다고.
기숙사는 슬리데린. 부모님이 모두 죽음을 먹는 자였다. 볼드모트를 따르다 어머니는 사망, 아버지는 아즈카반행..아버지와 헤어질 때에 딸은 디멘터가 없어져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부모님의 이력에 대해 부끄러울 것이 있다면 눈을 바르게 뜨지 못해 승기를 잡지 못할 지도자를 섬겼다는 것일까.
" 순혈주의는 구시대의 유물이야. 볼드모트는 실패했어. 그러니 새로운 질서가 필요해. "
야망의 슬리데린. 개중에서도 소녀의 야망은 특별했다. 기숙사를 나누는 모자는 머리에 닿기도 전 슬리데린을 외쳤고 다른 기숙사 학생들은 이번에도 인성이 막 되어먹은 아이일 거라며 소녀를 편견과 혐오감으로 보았다. 그럼에도 소녀는 기죽지 않고 흔들리지도 않고서 권력을 추구하고자 한다. 소녀의 꿈이란 마법부의 총리- 평범한 권력자를 넘어 이제껏 없었던 마법계의 변혁을 이끌고 실현한 총리로 역사에 새겨지는 것. 볼드모트는 머글을 핍박했다. 순수혈통 마법사는 마법사 사회의 일부였는데도 그들만을 위한 세상을 만들려 했다. 존경할 거라면 강력한 마법사라는 점 정도였을까? 소녀는 부모님을 포함해서 그를 따르던 추종자들이 우스꽝스러워 보였다. 이제는 자신이 총리가 되어 머글들의 손을 잡고자 한다. 머글들과 혼혈들은 그녀가 더욱 높은 곳에 닿을 수 있는 정치적 기반이 되어 줄 것이며, 마법사들과 머글을 모두 진보시킬 수 있는 방법 또한 거기에 있다고 소녀는 믿는다.
" 너와 우리를 위한 세상을 열어줄게. "
148cm의 작은 키에 보드라운 피부, 여린 어깨를 가진 조그만 2학년생이 만만해 보이는 외양과 달리 강한 신념을 품었다는 소문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일부 학생들은 감화되었다. 이제 겨우 2학년 차에 들어선 소녀이지만 따르는 무리가 작게나마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학교 생활에 적응을 못 하거나 귀여워 보이는 소녀의 외양에 이끌린 슬리데린 학생들 서넛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그녀가 정계에 나선다면 응원해주겠다는 혼혈과 머글 부모님을 둔 학생들, 스큅 형제자매를 둔 학생 등이 모여 열댓명이 있다. 장난삼아 그녀의 지지자를 자처하는 학생들까지 포함한다면 서른은 될까. 이들을 바탕으로 호그와트를 나설 때에는 600여 명의 전교생 중 600명 이상(졸업한 학생들을 포함한다면 600명 이상이 가능하다.)의 지지를 받으며 졸업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언뜻 조용한 겉모습이지만 목소리는 분명하며 한번 정해진 일을 밀고 나가는 뚝심이 강하다. 수단보다는 목적을 중요시하는 점은 누구보다 슬리데린답다. 모든 과목에서 만점을 받지는 못하지만 노력파이고 효율 좋게 공부하는 면이 돋보인다. 사람의 장점을 알아보는 데 탁월하다. 첫 눈에 화려하게 사람을 휘어잡는 능력은 아직 부족하나 진심이 담긴 언변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다. 넓은 안목으로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실행하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차근차근 성장해나가는 그녀를 교수들은 기대하거나 걱정하며 지켜보고 있다. 그녀는 장차 위인이 될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간에..
>>254 야외에서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던 그녀를 우연히 보고 나서 빤히 보고 있었다. 시선을 느낀 상대가 무슨 일이냐고 물어왔을 때 얼굴이 빨개져서 자신은 비행을 못하는데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이 부러워서라고 더듬거렸다. 이를 계기로 가끔씩 함께 비행하는 사이가 되었다. 이후 죽음을 먹는 자였다던 아버지에 대한 소문을 듣고 그냥 믿기보다 본인에게 진짜였는지 물어보았다. 하지만 아즈카반에도 가지 않았고 상대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길래.. 그녀에게는 자신의 죽음을 먹는 자들과 볼드모트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상대가 이상한 농담을 듣고 믿고 있으면 자기가 아는 선에서 전혀 엉뚱한 정보라면 올바르게 고쳐주지만 가끔 2학년생은 전혀 알 수 없는, 가령 O.W.L. 시험의 정보 같은 농담에는 같이 순진한 희생자가 되어버린다.
>>300 그와 같은 인물들의 희생으로 지금의 평화로운 마법계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야망도 그 위에 그려질 수 있었다. 도화지를 마련해 준 장본인으로 보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 그리핀도르의 유령이고 5학년 때에 치르는 O.W.L은 아직 준비할 필요가 없기에 그와 매번 같은 수업을 듣지는 않지만 복도에서 마주치곤 한다. 연회에서 만났을 때에 잠시 말을 섞었는데 상대가 해 주는 과거 이야기들에 흥미를 가득 안고 들었다. 특히 그 때 호그와트의 편에 서서 어둠의 세력과 맞서 싸운 슬리데린은 얼마나 되었는지를 묻고, 상대에게는 그리핀도르도 슬리데린도 아우르는 지도자가 장차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배우고 싶다며 종종 만나 살아있는 역사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509 누나 쪽이 창작 마법을 만드는 데 능하다는 소문을 듣고 혼자서 무작정 찾아갔었다. 그녀가 만든 주문을 보고 선배지만 아직 학생인데도 뛰어나다며 감탄했다. 자신에게도 가르쳐 줄 수 있는지 부탁했다. 이성적이라는 면에서 대화의 코드도 잘 통한다. 상대는 자신이 짚지 못하는 문제를 짚어주기도 한다. 반대로 자신이 상대를 좋은 방향으로 자극해주는 때도 있다. 누나를 통해 동생을 알게 되었는데 사고방식의 독창성이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성적이 나쁘게 나왔대도 조금만 더 공부하면 부족한 데가 없겠다며 힘을 주고 있다. 한 번은 머리가 헝클어져 동생 쪽에 씩씩거리며 뛰어와서 단지 슬리데린이라는 이유로 머리채를 잡는 그리핀도르가 있다면 어떤 주문을 쓰겠냐면서 묻고, 답을 들은 뒤 왔던 방향으로 쏜살같이 달려간 적이 있다. 그 외엔 O.W.L에 용이 나온다는 헛소문을 254에게 전해 듣고서 걱정되어서 동생에게 용을 조심하라고 전달했다.....소문은 돌고 돈다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다.
천족과 마족은 더 이상 싸우지 않는다. 서로 싸워보았자 무고한 피만 흘러 세상에 넘치고, 서로에게 이득이 될 게 없다는 것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물론 앙금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같은 세계에서 사는 한, 역시 완전히 단절된 채 사는 것도 어려운 마당. 결국 한 위대한 인간 대마법사가 두 종족에게 교류를 위한 사교 파티를 열었으며, 이후 그 마법사가 죽은 후에도 두 종족은 인간 대마법사의 의지를 존중하여 사교제를 지속했으며, 어느덧 이 사교제의 초대 종족은 늘어나 인간과 엘프 등까지 초대받은 모든 각 종족의 귀족, 왕족들이 즐길 수 있는 곳이 되었다.
그런 사교제 파티에 처음으로 오게 된 마족의 공주 다이바(Daeva). 일단 한 종족의 공주로서 이 곳에 오긴 했지만, 그녀는 이런 파티 보다는 도서관에 처박혀 공부하는 걸 더 좋아한다. 오늘도 사실 억지로 부모님이 끌고 오지만 않았어도 마계의 도서관에서 행복하게 책을 읽고 있었을 텐데... 굉장히 아쉽다. 못 읽은 책(「천족의 역사와 문화」)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어서, 어서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가고 다시 도서관으로 갈 수 있도록 이 파티가 끝나기만을 조용히 테라스에서... 기다리고 있다...
파티가 있던 그날 옆에 있던 연인이 물었다. 우리 이별하게 될까? 남자는 실망스럽고 수동적인 대답을 들려주었다. 그것밖에 방법이 없어진다면. 연인은 목소리를 떨어 물었다. 우리 왜 아직도 만나고 있어? 그래서 남자는 연인을 싸늘하게 식은 방에 남겨두고 문을 닫았다. 연인의 오열하는 소리를 들어도 더이상 예전처럼 가슴이 저미는 느낌이나 고통은 느껴지지 않는다. 마치 어딘가로 사라져버린 것처럼. 불과 몇 년 되었을 일이 아주 오래 전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눈물을 보여도 부담스럽고 불편하기만 할 뿐, 연인을 안아주고 싶기도 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에 지쳐, 결국 돌아서고 마는 남자.
자, 이 광풍을 겪고서도 파티에 등장한 남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보인다. 사실은 그 이상으로 적합한 드레스 코드와 흠잡을 데 없는 몸태를 지니고 나타났다. 귀족이라는 신분은 과시하지 않고도 과시되며, 자질구레하고 비효율적인 격식으로 가득한 예의를 갖추어 얼굴을 아는 인물들과 알맹이 없는 인사를 나눈다. 남자는 제 손이 포도주가 담긴 잔을 들어올리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면서도 정신은 괴리되어 있다는 느낌에 젖는다. 이 자리의 인물들이 나누는 실속없는 사교적 사담과 같이. 취기에 달뜬 귀부인과의 대화-실상 그녀 혼자 떠들 뿐인-는 적당한 시기에 고개를 흔들어 주기만 해도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된다. 분명히 몇 잔이나 마셨을 텐데 속이 헛헛하다. 제 알맹이가 떠나버렸다면, 떠나 어디를 향했는가? 갈 곳이 있기는 했나? 그 미약한 흔적이나마 쫓으려 향한 남자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테라스를 훑는다.
- 남자는 용족이라 불리는 이종족의 귀족이자 작가다. 인간이라기엔 기이한 빛을 머금은 눈동자와 신체적 능력, 파충류와 같은 꼬리, 등부터 허리를 지나 다리에 걸친 비늘 정도를 빼면 인간과 흡사한 외양을 지녔다. 책이라면 실증주의에 기초한 딱딱한 글을 쓴다. 주로 내는 책은 교양서, 에세이. 교양서에도 그의 경험론적 철학이 반영되어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객관적이지 않다는 관점과, 그렇게 따지면 세상에 절대적으로 객관적인 책이 있긴 하느냐는 반대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다른 필명으로는 비밀리에 시집을 내기도 하나 가족들과 연인을 제외한 아무도 무명 시인으로 알려진 누군가가 이 남자와 동일인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720 테라스에서 책을 읽는 여성을 보았다. 마족의 공주라는 높은 신분이었기에 단박에 알아보았다. 현 연인과의 시들해진 관계가 정말로 마족과 천족의 화해 때문이었다면 이 파티 자체도 지긋지긋하고 마족 공주라는 이 여자도 증오스러워 박차고 나가고 싶을 정도다. 그러나 이성적으로 생각해본다면 단지 그 정도 일로 벌어질 사이였다면 저들의 잘못이다. 단지 항쟁을 막기 위해 손을 잡은 천족과 마족들에게 어떤 잘못이 있겠는가. 그렇기에 그녀에게 다가간 남자는 부드러움을 머금은 품격을 얹어 보기좋은 인사를 건넸을 뿐이다. 다음에 이어질 말의 주제는 귀부인이 마족의 공주에 대해 했던 이야기로 골랐더랬다. " 공주님께서 책을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 마침 제 직업이.... "
홍보용 명함을 깜빡하고 나와-연인을 두고 나오며 아무렇지 않은 척 하려 했으나 사소한 준비성에서 디테일을 빠뜨려 버린 모양이지.-요즘 준비하느라고 늘 가지고 다니던 신작의 복사본을 건넸다.
>>현재의 연인. 마족과 천족이 대립하던 시기에는 착각에라도 빠져 있던 걸까. 종족이 다른 우리가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그래서 두 종족이 화해한 지금은 서로에게 흥미로운 것이라곤 하나도 남지 않아 이 지경이 되어 버린 걸까. 이에 대해 아는 것이라면 운명이라고 믿었지만 서로에게 식어버렸다는 것이다. 사랑스럽지 그지없던 눈망울은 질린 지 오래고 톡톡 튀던 목소리는 성가시기만 하다. 그런다고 아직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야. 아직 진심이 담긴 눈빛으로 사랑을 말하던 나이지만, 그러나..
오현고등학교의 학생이 부리는 식신式神. 음양사 주인의 실력은 형편없다 하나 식신의 능력은 요괴들 중에서도 강한 축에 속한다. 그 이름 누마고젠. 누마자와 호수의 주인으로 알려진 거대한 뱀 형태의 요괴다. 머리카락이 6m에 달하는 미녀로 둔갑할 수 있고 사람을 유혹하거나 덮쳤으며 총포를 쏘아도 죽지 않았다는 전승이 전해져 내려온다. 평소에는 화지부적 상태로 있지만 주인이 주법을 사용하면 미녀나 거대한 뱀 둘 중 하나의 모습을 하고 나타난다. 하지만 굳이 언제 나오고 들어가야 한다는 규칙이 없고, 주인이 따로 들어가도록 명령하지 않는다면 평소에도 졸졸 따라다니며 함께할 것이다. 말투는 ~느냐 체로 예스러우나 말수가 적어서 듣기는 어렵다. 주인에게 의사표현을 할 때가 무척 드물다. 명령을 내린다면 " 그래. ", " 알겠다. ", 가 대화의 90%를 차지한다. 주인으로부터의 지시를 거부한 적은 없으며, 무리한 일을 시키면 무리겠지만 정말 원한다면 하겠다고 할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아직 무리한 일을 시킬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일까? 그러나 요괴의 생각을 직접 물어 의사 표현을 하도록 시키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말들을 해준다. 말투가 고풍스럽다는 것은 이때 알 수 있다..
>>701 주인. 거리의 맨홀 구멍에 끼어있던 식신 계약서를 우연히 주워 계약하게 되었다. 누마고젠이 현 주인에게 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상세히 알 수 없으나, 틀림없이 주인을 따르며 위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소년이 어떻게 하든지 묵묵히 지켜봐주고 있다. 설령 잘못된 판단을 하더라도 정말 큰일 날 것만 아니라면 스스로 경험하고 깨치도록 소년에게 따르고 있다. 소년의 주도권을 인정하고 따르는 데에는 계약을 했기 때문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요괴 자체의 의지가 큰 듯 하다. 악귀들이 너 같은 존재가 왜 모자란 소년에게 붙어있느냐고 물어도 주인에 대한 충성심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재능이 없다는 건 사실이라서 위로를 해 주고 싶어도 위로를 해줄 수가 없다. 하루는 너무 울적해 하길래, 주인처럼 자기 수준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게 행동하는 것도 뛰어난 능력이라고 위로아닌 위로를 해주었다. 주인이 자신을 제대로 부리지 못하면 상처를 입기도 하지만 제가 입은 피해보다 낙담할 주인을 걱정한다. 주변을 수소문해 주인을 기운나게 할 방법을 찾아보기도 한다. 부르는 호칭은 ' 주인 '. 다르게 불러달라 했다면 심하게 엉뚱한 호칭이 아니고서야 그대로 불러줬을 것이다.
>>702 학생들에게는 불쑥불쑥 나타나는 702라지만 그녀는 땅 속에서 토지신의 기척을 느낄 수 있다. 그녀가 소환되어 있고, 702가 갑자기 나타날라 치면 항상 눈을 마주치게 될 것이다. 기척을 느꼈으면서도 주인에게 알려주지는 않는다는 점은 조금 이상하게 보일까. 학교가 토지신에게 집중보호되는 것에 대해서는 자신의 주인도 보호받게 되는 것이므로 좋은 게 좋은 것이다. 가끔 주인을 무시하는 말에도 큰 앙심은 없지만, 차가운 미인이라는 외모와 말이 없는 인상은 무서워 보였는지도 모른다.
원래도 수영부는 인기가 있었지만 혈기왕성한 신입부원들이 입부하기 시작한 이 소년의 세대부터 각종 수영대회의 트로피를 콜렉터 수준으로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동아리의 활성화에 소년이 기여한 바는 별로 없고, 그야말로 남들보다 조금 대단한 실력 가지고 옆에서 거들었을 뿐... 더 인기많고 눈에 띄는 수상실적을 가진 수영부 동기들 때문에 자존심은 오늘도 상처를 입는다. 성격이라면 전형적인 체육계 말투가 보여주듯 넘치는 의욕과 체력, 단순한 기질이 밑바탕이지만 동기들과 나란히 있으면 유독 새침한 면이 눈에 띄인다. 동기들보다 그다지 크지 않은 키와 쫑긋 선 귀, 등은 귀엽다는 인상을 주지만 그걸 앞에서 말로 하면 소년의 신경질을 고스란히 받게 된다.
원래는 수영부가 아닌 연극부에 들어가려고 했었다. 같이 수영부 입부하자며 붙잡고 늘어친 친구때문에 수영부원이 되었지만 연극부에 관심이 많다. 히가시야마 연극부의 공연에는 초등학생이었던 때부터 구경가고 있다. 조명 아래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다 보면 가슴이 울렁거린다- 고 제법 미래의 배우의 회상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그래봤자 수영부다.
>>476 그날도 연극을 보다가 무대를 장악하는 유리에의 장악력에 감탄했다. 내심 부러워하는 수영부의 동기처럼, 보는 사람의 시선을 몰수해버리는 그런 아이였다. 그 연극 뒤로 유리에를 따라붙는 상대가 생겼다는 소문을 들었다. 뭐라 정의하기 어려운 기분이다. 걱정도 아니고, 그렇다고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아닌 것이..... 어쨌든 그 날의 공연이 어떻게 그 사람으로 하여금 유리에를 따라다니게 만들었는지는 자기도 알 것 같다. 요즘은 펑크하게 다니는데 저 애 원래부터 저런 스타일이었던가....? 정도의 인상으로 연극 전 모습은 그다지 기억하고 있지 않다.
>>479 2학년 수영부원들을 찾아갔다 대화를 끝내고 나오는 길 복도에서 시카를 발견했다. 하얀 머리때문에 연극부 그 아이란 걸 못 알아볼 뻔했지만 용케 눈치채고 불러세웠다. 아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왜 요즘은 연기하지 않냐고 물었다. 그래? 연기 이제 안 해? 왜 안 하는데?? 자신은 시카의 연기를 좋아했다며 대뜸 털어놓고 나서 얼굴을 붉혔다. 그날 시카의 악역이나, 히가시제가 아닌 연극부의 소규모 공연에서 시카가 맡았던 단역의 연기가 훌륭하다고 이유 따위를 주절거렸지만 너무나 감각적이어서 같은 감각계가 아니면 알아듣기 쉽지 않았다. 거기다 얘기하다 보니 점점 이름도 모르는 후배한테 연기가 좋았다느니 자신이 연극마다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거의 고백하며 얘기하고 있다는 게 부끄러워져서, 마지막엔 애꿎은 바닥이나 쏘아보며 자신은 무대에 오르는 시카를 또 보고싶다고 끝을 흐리고는 도망가듯 3학년 교실로 달려가버렸다.
연기를 해 달라며 시카를 설득해버린 것 같은데 처음부터 그럴 생각은 없었고 자신도 모르게 일어난 일이었다. 뒤늦게 들어버린 생각은 늘 주역이 아니라 조역같다고 생각해 온 자신에게 주인공보다는 악역을 보는 눈이 커버린 걸지도 모른다.. 는 것. 시카가 수영부 선배를 좋아한다는 건 모르고 있다. 도와준답시고 동기에게 곧바로 말해버릴지 모르니 모르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480 " 너 무서워! " 수영부실이나 수영부원들과 함께 있다가 보면 어느새 죽치고 앉아있는 타츠야를 발견하게 된다. 수영부원들 외에 외부인이 있으면 절대로 옷을 갈아입지 않는 소년이지만(부정하지만 쑥스럼이 많다) 이제는 타츠야를 반 명예 수영부로 취급하는지 그가 있는 곳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교복안에 입고 온 수영복으로 환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타루 얘기를 1시간을 내리 하고 있길래 참지 못하고 그런 아저씨 이야기 하나도 안 궁금하거든! 하고 외쳐버렸다. 하지만.. 너무 많이 해서 질려서 그렇지 듣다보면 은근히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467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친근한 이 기분은 뭘까....? 타츠야로 인해 어떤 사람인지 쓸데없는 것까지 속속들이 알게 되어버렸다. 이건 이타루도 토시도 원한 일이 아니겠지.
튜나 오피스텔은 상가 복합형 오피스텔로, 1~2층에는 다양한 상가와 3층 이상부터는 주거공간이 있는 14층짜리 오피스텔이다. 각 층마다 1호부터 10호가 있으며, 가구 수가 적지만 나름 역세권이기도 하고 편의시설도 주위에 많아 입주 경쟁이 꽤 치열한 곳이다.
튜나 오피스텔 805호에 거주 중인 30대 중반 남성. 동거인은 없다. 직업은 작곡가로, 필명은 하늘연달. 필명과 기타가 주가 되는 부드러운 발라드 풍의 작곡 스타일 때문에 여성으로 오해받을 때가 많지만 신검 1급 병장전역까지 한 건장한 남자다(...)
나름 이쪽 바닥에서 인정받는 작곡가로, 2군 이상의 아이돌 앨범 수록곡부터 유명한 솔로가수들의 타이틀곡 작곡 경험까지 꽤 많은 곡을 냈고, 내고 있다. 어느 인터뷰에서 본인 왈 저작권비로 일단 늙을 때까지 먹고살 걱정이 없을 것 같다고...
조용한 집돌이 성격에 방음부스를 설치하고 거기서 또 이웃에게 폐가 될까봐 늦은 시간에는 헤드폰을 끼고 작업해서 가끔 입주민이 없는 곳이라고 이웃들로부터 오해받을 때가 있다. 그래도 엘리베이터 등에서 이웃을 만나면 먼저 스스럼 없이 인사를 건네는 편. 그래서인지 튜나 오피스텔에는 805호가 빈집인 줄 아는 사람과 805호와 인사하고 다니는 사람 두 분류로 나뉜다는 말이 있다(...)
튜나 오피스텔 705호 거주자. 근처의 초등학교에 다니는 11세 소년으로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여 홀로 집에 있는 날이 잦은 편. 제일 친한 친구인 고양이 모나가 있어서 외롭지 않지만, 가끔 아주 가끔 학교에서 무서운 만화책을 돌려본 날이면 누군가 옆에 있었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올해 산타에게 동생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편지를 써 볼까 생각하다가 산타가 진짜 있을지 곰곰히 상상에 꼬리를 물고 까무룩 잠이 든다.
순하고 밝은, 교과서에서 튀어나온 듯한 바른 초등학생으로 틈만 나면 탈출을 감행하는 모나를 쫓다가 마주하는 오피스텔 주민들에게 공손히 인사를 하는 등 안면을 제법 많이 텄다. 혼자 놀기의 달인이지만 부모님이 미안한 얼굴로 주시는 비싼 선물보다 같이 놀이공원에 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어머니 아버지께서 속상하실거라며 얘기하다가 머쓱하게 웃는다. 공포물에 약한데 자꾸 친구들이 무서운 만화를 들고 오고 막상 볼때는 재밌고 눈길을 주지 않으려다 언제나 그렇듯 실패해서 슬프다. 집에와서 불을 키고선 고양이를 껴안고 자려한다. 어린 나이에 비해서도 순진한 면이 남아있다.
>>724 8층에 사는 아저씨. 윗층으로 올라간 모나를 같이 찾아주신 좋은 분이다. 8층에 사시니까 805호에 진짜 귀신이 있는지도 아실 것 같아서 물어보고 싶었지만 진짜면 바로 윗층인데 조오금 무서울 것 같아서 망설이고 있다.
>>717 과 >>364와 같은 항공 용병부대였던 문제아들 中 하나. 쾌락주의적인 성격으로 참전 당시 30대 중반이었다. 계급은 육군 소령이었다. 허구한 날 영내 주류 반입해서 경징계를 받다가 결정적으로 건드리지 말아야 할 여자를 건드리는 바람에 보직해임당하고 전역했다. 그뒤 술값이 부족해서 용병부대에 지원했는데 비행 병기 지식은 민간인과 다름없는 자신을 진짜 받아주길래 어이가 없었다고 한다. 당연히 항공 용병부대 소속이 되고 나서 전투기에 처음 타봤다. 부대원들이랑 친해지고 비행 병기에도 점점 익숙해지면서 나름대로 즐겁게 복무했다..고 할 수 있을까? 나중에는 그림을 잘 그리던 부대원에게 주문해 나체의 여자를 그려달라는 둥 전투기에도 애착(?)을 보였다. (고지식한 다른 부대원이 항의하는 바람에 나중에는 여자 그림 위에 옷이 덧그려졌지만 말이다.)
처음 보는 후임들에게는 이런 저런 농담을 하면서 분위기를 풀었다. 이러는 이유는 착해서가 아니라 긴장을 놓게 하여 본인에게 무례한 말을 하게 유도한 다음, " 웃기냐? " 정색하고서 상대방을 밟는 게 취미였기 때문이다....부대에 적응하고 나서는 이 악취미도 한결 나아졌다고 한다.
부대가 해체된 이후에는 모은 돈을 열심히 술과 여색에 탕진했다. 금방 다 써버리고 지금은 누나네 집에 얹혀 사는 중이다. 누나의 딸이 귀여워서 건전한 생활로 돌아가볼까 생각을 하지만 생각만 하는 중이다. 취하면 부대에서 사용했던 공용어로 군가를 부르는 버릇이 들어버렸다. 항공 용병부대 소속이었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언젠가 끈끈했던 그들 중 누군가 자신을 불러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그럴 일은 아마 없겠지만.
폴란드 출신이다. 테마곡은 https://youtu.be/sEUqaUvGrDc
>>364 같이 도박하면 이겼다. 너무, 계속, 이기기만 했다. 솔직히 그 정도면 364가 져 준다는 건 슬쩍 눈치챘지만 이기면 재밌으니까 그냥 재밌어했다. 364에게 인종차별적 농담을 던지기도 했는데 원래는 화내길 바란 거였지만 364가 자연스럽게 받아치거나 대충 흘려 받아넘기는 바람에 그냥 일상적으로 하게 되었다. 364가 속으로는 어떻게 생각했는지 모르고 관심도 없지만 반응이 둔감했기 때문에 사람을 막 대하는 자신에게는 편한 상대였다. 부대 해체 뒤 고국에 돌아갔다는 건 알지만 그 뒤로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겠다.
>>717 한번 ↑위의 수법으로 밟은 적이 있다. 그래도 잡초처럼 잘 일어나니까 미안하지는 않았다. 공용어가 서툴러서 많이도 비하하고 골려먹었다. 그래도 죽기를 바란 건 아니었다.. 717만 죽은 건 아니었으니 죽음에도 점점 무뎌졌다. 생전에 717이 사업을 하겠다는 쓸데없는 꿈은 비웃어주었다. 살아있었다면 왕창 말아먹고 거지꼴로 거리에 나앉은 717을 비웃을 수 있었을 것이다. 364를 친동생처럼 따르는 것을 은근히 부러워했으며 자신은 그렇게 따르는 후배가 없었기 때문에(쓰레기짓을 많이 했으니 당연하다) 일부러 더 괴롭혔다.
"난 딱히 의욕도 용기도 없는데 왜 그리핀도르인가 몰라~" https://picrew.me/image_maker/207297 레이첼 챈들러 스토크.(Rachel Chandler Stoke) 보통 미들 네임 챈들러로 불리길 원하고 대개 그렇게 불린다. 몇몇 교수들조차 그녀의 퍼스트 네임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머글 태생의 그리핀도르 4학년. 부모님은 건설 업계 쪽에서 종사하신다고. 약삭빠르고 뻔뻔스러운데다 능청스러우며 매사 귀찮아하고 의욕이 없는 속된 말로 게으른 학생. 학교에서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서 하는 여자애. 귀야 애진작에 뚫었고 강의실 내 음식물 반입 금지, 아우터 착용 금지, 펌 금지, 염색 금지 중 지키는게 하나 없다. 교복도 자기가 요새 꽂혔다고 머글 쌍둥이 동생의 세일러복과 멋대로 바꿔서 입고 있다. 동생은 언니와 달리 꽤나 성실하고 진지한 성격이라고. 한번 교수님이나 반장에게 걸려도 네네하고 능청스럽게 넘어가고 여전히 반복. 타고난 성격 덕에 교수나 반장을 피하는 데엔 도가 텄으며 걸려도 언제나 능구렁이 담 넘듯 넘겨 감점 이상의 벌을 받은 적은 없다. 그리핀도르 감점 요인 중 하나. 올리는 데에는 딱히 기여한 바 없다. 고양이 덕후. 휴대폰 케이스, 노트, 필기구, 가방까지 고양이로 도배가 되어있다. 거기다 언제나 끼고다니는 애착 곰돌이 모양 고양이 인형이 있다. 밥 먹을때도 강의실에서도 함께하는, 본인 말로는 파트너. 남들이 이걸 갖고 놀려도 태연한 반응을 보인다. 자기는 곰 모양 고양이 인형이라고 박박 우기지만 아무리 봐도 곰인형. 지금 머리 염색이냐고 물어보면 시침 뚝 떼고 자기 머리색은 태어나서부터 이 색이었다고 우긴다. 요새는 호그와트에서 전자기기가 안 되니까 휴대폰과 고데기를 못 쓴다고 불평 중. 최근엔 아예 마법으로 고데기를 개조한 모양. 주변에서 마법 그딴데 쓰지 말라고 좀 까였다. 수업도 자기 기분 따라 다니니 성적도 당연하게 들쭉날쭉. 의외로 관심 있는 분야는 머리가 그럭저럭 돌아가는 편이라 어찌어찌 T는 피하고 있는 것 같다. 지팡이는 장미목, 유니콘의 털로 짧고 변덕스럽다. 그리핀도르 >>300 처음엔 유령인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입학 후 일주일쯤 지나고 알았다. 종종 눈앞에 닭다리를 들이대면서 먹어볼래요? 하고 깝칠 때를 제외하면 딱히 상대가 유령이라는걸 의식하고 있는 것 같진 않다. 귀찮은 일도 없고, 살아온 인생의 스케일이 다르니 재미도 있고, 솔직히 산 사람보다 나을 때도 있는 것 같다. >>509(동생) 같은 기숙사의 한 학년 선배지만 선배라고 위계질서를 의식하진 않는다. 죽이 척척 맞아서 >>254에게 헛소리를 할때는 한몸이나 다름없다. 한쪽이 즉홍적으로 꺼낸 개소리를 다른 한쪽이 상세히 보강해서 더욱 섬세한 구라를 치는 식.
슬리데린 >>719 대단해 대단해~하고 보일 때마다 마구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싫어해도 성격상 당연히 개의치 않는다. 진지하고 딱딱한 태도가 어쩐지 머글인 쌍둥이 여동생을 연상시킨다....는 핑계고 그냥 멋대로 귀여워하고 있다. 고양이를 닮아서 취향이라고. 얘, 내 동생 내다버릴테니까 우리 집 애가 되지 않을래? 키 차이도 적절해서 요새는 >>719의 머리 위에 뒤에서 턱 얹어놓는데에 맛들렸다. 호그스미드 방문시 2학년인 그녀를 배려한답시고 바리바리 선물을 싸들고 오지만 >>719의 취향에 맞췄을지는, 글쎄?
래번클로 >>253 후배들에게 도서관 지박령에 대한 소문을 듣고 싫어하는 후배들 끌고 찾아가봤더니 의외로 평범한 학생이라 좀 김 샜다고. 복도에서 오다가다 봤을 법도 한데 요상하게 얼굴 본 기억이 없다. 그녀 기준 노잼 구역 도서관에서 그래도 좀 재밌는 부분. 특히 옆에서 쿡쿡 찔렀을 때의 반응은 더더욱. >>509(누나) 완벽하게 그녀의 대척점에 선 사람. 한번도 성실해본적도, 최선을 다해 열정적이었던 적도, 뭔가에 진지하게 임해본 경험도 없는 그녀에겐 그야말로 미지의 대상. 나중에 >>719가 더 자라면 저런 사람이 되려나?
후플푸프 >>254 언니, 이건 우리 아빠가 건설업체 중역이어서 들은 얘긴데요.... 요즘 머글 세상에선 핸드폰 안에 책을 잔뜩 집어넣고 도서관처럼 쓸 수 있다는 거 알아요? 이거 비밀이에요. 언니한테만 제일 먼저 말한거니까! 귀엽고 순진한 선배. 그녀 기준 아주 재밌는 사람 탑 리스트에 들어간다. >>509(동생)의 헛소리에 자연스레 합세해서 혼란에 빠진 그녀를 한껏 더 놀리고 있다. 악의는 없고 오히려 호의에 가깝다. 나름의 애정과 호의의 표시. 물론 타인을 고려치 않은 그녀의 기준으로.
전대 오팔의 마법소녀, 현 M.S. 위원회 정령연구부의 유력한 차기 부장 후보. 폴란드 출신으로, 현재 나이 27세, 이름 에울람피아 리비키(Eulampia Rybicki), 애칭 람피(Lampy).
겉보기에는 평범하게 열정적이고 활발한 성격이지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짓밟고 올라갈 준비가 되어있다. 때로는 타인의 비자발적인 희생을 강요해서라도 자신의 실적을 채우며, 이러한 것을 알리가 없는 윗선이 보기에는 상당히 유능한 인물로 비춰졌을 것이다. 실제로도 자신의 능력만으로도 꽤 좋은 실적을 내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그녀는 훗날 MS 위원회의 더 높은 곳에 올라가, 선배들이 쌓아올린 이 거대한 성을 제 마음대로 휘젓고 다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그를 위해서는 최근에 가장 고위 간부들이 주목하고 있는 프시케의 딸들에게서 협력을 얻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할 터. 그를 위해서 그녀는 정령연구부서에 지원한 것이다. 현재는 프시케의 딸들이 지내고 있는 성터를 자주 들리며 그들과 친분을 쌓고 있다.
현역 마법소녀 시절의 그녀에 대해 묻노라면, 그녀는 그 시절에도 마법소녀들을 이끌던 리더였다. 힘의 상징과도 같았던 보석인 오팔을 꿴 목걸이를 차고 다녔던 그녀는, 전투 시에는 이 오팔 목걸이를 차크람의 형태로 변형시켜 전장을 휩쓸고 다녔다. 게다가 이 차크람에는 물의 기운을 조종하는 힘도 있어, 그녀가 차크람을 던진 곳으로 주위의 물이 마치 해일처럼 몰려가 적을 덮치기도 하였다. 그녀는 이러한 자신의 힘에 꽤 만족했고, 같은 마법소녀들 중에서도 약하지 않았던데다 무엇보다 마법소녀로서의 자신의 임무에 열정적이었기에 비록 뒷말과 잡음은 있었지만 그녀가 마법소녀들을 이끌던 리더로 추대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다른 마법소녀소년들에게서 그녀의 민심을 크게 떨어뜨린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전대 에피도트가 휩쓸린 합동임무 사건. 마법소년소녀들을 위협하는 빌런 세력은 언제나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으며, 다른 마소들과는 달리 그저 능력이 '망각'일 뿐이었던 에피도트는 그러나 마소들의 사고 후 후유증 치료를 담당한다는 점에서 노려지기 쉬운 먹잇감이었다. 그런 점을 에울람피아도 생각하지 못했던 점은 아니었으나, 잠시의 안일함으로 빌런들이 테러한 도시의 아이들의 치료를 위해 에피도트를 불러들였다. 그리고 테러마저 빌런들이 에피도트를 부르기 위해 의도했음을 뒤늦게 깨달았지만, 이미 에피도트는 빌런들에 의해 납치된 후였다. 이후 빌런들의 뒤를 캐서 그녀가 납치된 건물의 위치까지 알아냈지만, 그녀는 두 번 당하지 않았다. 이 건물마저 또 다른 함정일 것을 직감적으로 눈치챈 그녀는 일부러 소수의 마소들만을 진입시켜 그 동태를 살피게 했고, 그녀의 직감대로 더 많은 마소들을 덮치기 위한 함정이었던 건물은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재빠르게 후퇴 명령을 내렸고, 그대로 붕괴되는 건물에 에피도트는... ...그녀가 미리 대기시킨 다른 마소들이 건물 근처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빌런들을 사로잡으며 간부들에게는 [에피도트가 자신을 희생해 빌런들을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었다] 라고 변명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 마소들에게서 신임을 잃은 그녀는 간부들에게 말해 [에피도트를 구하기 못한 건 결국 내 책임이니 리더의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며 리더의 자리에서 물러났고, 결국 그 이후 리더의 자리는 기대주 중 한 명이자 뼈대 있는 혈통 출신이었던 자수정의 마법소녀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조용히 성인이 되며 은퇴하였다.
그러나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야망이 이끄는 곳으로 다시 돌아온 그녀는 한 때 받았던 신임을 다시 이용해 위원회에 들어왔다. 결국 그녀는 무엇이든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그 꼭대기에 서야 직성이 풀렸던 것이다. 전대 에피도트 사건으로 인해 좋지 않은 시선이 여전히 오곤 하지만, 그녀는 '내가 얻고자 하는 걸 얻겠다는 데 뭐가 잘못되었는가? 경쟁 사회에서 다른 사람을 짓밟고 올라가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라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과거사 스포일러 어릴 적의 그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마법소년이니 소녀니, 그런 것도 결국 그와 관련된 사치품을 가질 수 있는 집안에서야 통하는 이야기. 그녀에게 마법소녀들은 그저 먼 곳의 별과도 같았다. 그러나 자신과 생일이 얼마 차이나지 않는 사촌의 집이, 어떻게든 돈을 모아 자신의 딸에게 오팔로 된 목걸이를 주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처음으로 질투심에 휩싸였다. 되도 않는 신세에, 오팔 목걸이라니!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지. 어차피 우리 신세에 그런 건 그저 머나먼 꿈이라며 코 앞에서 비웃었지만, 실은 미칠듯이 부럽고 그녀도 작은 기회라도 가지고 싶었다. 그렇기에 남들 몰래 사촌의 목걸이에서 작은 오팔 하나를 빼어가 자신만의 또 다른 비밀 목걸이를 만들었다. 이걸로 자신에게도 작은 기회라도 좋으니, 그저 주어지길 기도하였다.
어쩌면 그녀가 마법소녀가 된 것은, 원래는 자신의 사촌의 것이었던 운명을 빼앗아 온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한 죄책감이 어린 날의 그녀를 짓눌렀지만, 오팔의 정령은 그녀에게 계속 속삭였다. [네 잘못이 아니야. 넌 그저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기회를 네 손으로 만들었고, 그래서 내가 네게 찾아온 것 뿐이야.] ㅡ라고...
처음에는 웬 이상한 정령이 깃들었다고 기겁했지만, 그런 소리를 반복해서 듣다보면 결국 혹하는 법이다. 비록 어린 질투심에서 비롯된 행동이었지만, 그것이 타인에 의해 정당화된다면 더한 짓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녀는 끝내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 되었다.
8월의 탄생석 홍마노(사드오닉스)의 마법...소녀? 충성. 용기. 승리의 의미를 가진 홍마노. 적을 일시적으로 포섭해 특정한 사람에게 충성하게 만드는 능력을 지녔다. 특이한 점은, 적의 충성심을 집중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원래 충성심이 별로 없는 적에게는 효과가 적다. 반대로 적의 수장에 맹목적으로 따를수록 그를 잘 따르는 아군이 된다. 정밀한 세뇌와 같으며, 충성심의 대상이 바뀐 적은 스스로 주군을 바꾸기로 했다고 믿게 된다. 물론 일시적으로지만.. 현재 포섭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10분. 사람의 수라면 한꺼번에 3명이 최대다. 실력이 늘어나면 능력의 지속시간과 강도는 늘어나지 않을까?
정말 최근에 마법소녀(소년이 아니다!)로 선택받은 인도 출신의 소년. 나이는 10세. 선물로 받은 홍마노 반지를 끈에 꿰어 가방에 걸고 다녔을 뿐인데 마법소" 녀 "라니 이게 무슨 소리요? 변신하면 머리에 달리는 이 스위트한 리본과, 팔랑팔랑 프릴이 달린 원피스는 무엇이고?? 소년이던 나는 어디로 갔단 말인가??? 나는 아직 사춘기도 안 지났고 곧 정체성이 중요할 시기가 올 텐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라며 투덜투덜하고 있다. 그런 점이 또 초등학생답지 않고 안 귀엽다고 빈축을 사지만 원래 성격이 그렇게 생겨먹었다. 어쨌든 투덜투덜인 지금은 귀엽다! 2차 성징이 지나고 나면 " 나 안 해! " 를 시전하거나 다리털 정리 안 한 채로 변신하는 대참사가 일어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소년미가 풍기는 외모지만 소녀라고 생각하고 본다면 조금은 착각할 수도 있을까?
TMI. 집안은 시크교도. 사업을 한다.
1월 490(가넷) 연예인같은 허상에는 관심이 없다. 이미지를 파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화장실 가고 몰래 애인도 사귀고 하는 걸 수두룩하게 터지는 스캔들을 보고도 모르나? .. 하고 생각하는 애늙은이다. 나탈리아가 유명세를 얻고 싶어 하는 동기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나탈리아에게 사적으로 나쁜 감정은 없어서 합동 전투 때에 방해가 되지는 않도록 한다. 그녀의 실을 통한 추적을 자신이 포섭한 적에게 붙인다면 본거지를 알아낼 수도 있겠지. 하지만 아직까지는 10분이라는 지속시간이 걸린다.
일본 어느 카페거리, 우후죽순 생겨난 현대 카페들 가운데 고고하게 자리를 지키는 전통찻집이 있다. 이 찻집은 대대로 자연에서 좋은 재료를 사용해 깊은 맛을 내는 차를 우려냈다. 본래 전통차만 팔았지만 경쟁 카페가 많이 생기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시대를 따라 커피 바리스타를 채용하고 양과자풍 퓨전메뉴를 개발하는 등 현대풍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 only 여캐 * 점원들은 가게에서 모두 전통의상을 입는다는 설정이지만 픽크루는 사복이어도 괜찮아요 * 손님캐도 점원캐도 옆집 카페 점장도 그 외의 캐도 가능
카페의 6대째 사장. 140 대의 키에 쫑쫑거리는 발걸음이 마치 어린아이같지만 사실은 엄청나게 동안인 성인이라고. 딸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다. 딸이 가게를 물려받길 원하는지 다른 직원들보다도 스파르타로 일을 가르치고 있다.
돈을 밝히지만 투자해야 할 때에는 과감하다. 재테크에 대해서는 가히 전문가 수준이다. 귀여운 외양과 달리 진상 손님들한테는 살벌하다. 일에 대해서도 느긋하진 않아서 어리버리하게 있는 직원들에게는 한 소리 한다. 하지만 점원이 아파 보이면 상태를 확인하고 쉬도록 권하거나 생일을 챙겨주기도 하는, 알고보면 다정한 사장이다.
여자 종업원만 채용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여자공포증인 남편이 가게에 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농담이라고 하하 웃고있으면 전~혀 웃지 않는 그녀의 반응에 농담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731의 동창이자 옆집 현대 카페 사장. 인테리어 업체에서 맞춰 준 깔끔한 디자인, 호피무늬 카펫, 벽에 붙은 락 페스티벌 포스터, 왠지 모르게 국자를 들고 있는 다크서클 짙은 주인장... 어?
[우리나라 충성충성]해외 유학파. 해외에 워낙 자주 오래 갔다왔던지라 모국의 구수함이 그립다고 사투리를 쓰게 되었다. 물론 억양도 근본도 없는 사투리에 대한 원어민의 평가는 F-. 요즘은 >>731 카페에만 드나들 것처럼 생겼으면서 혀 안 씹고 긴 음료도 잘만 주문하는 신식 미노년 할아버지가 음료 사러 와서 사투리 강의를 해주고 있다는 것 같다. 양쪽 카페를 다 드나드시는 분이라 문 밖에 보이면 어느 카페로 들어갈지 조금 두근두근하면서 지켜보게 된다.
[소심]알바생 안 구하고 혼자 카페를 운영하려니 작은 카페여도 죽어나갈 것 같아서 최근엔 알바생을 구할까 생각 중이다. 겉은 괄괄하게 생겼는데 속은 은근 소심해서 진상손님을 잘 쫓아내지 못한다. 알바생을 구한다고 붙인 전단지엔 [곰이라도 때려잡을 수 있는 근성을 가지지 못한 자는 이 카페에서 알바할 수 없다]같은 글이 아주 진지한 폰트로 쓰여 있어 연락하는 사람이 없다. ...정말로 없을까? (점원 캐릭터 가능합니다!)
>>731 "니 결혼했다고? 어떤 사람이가?" 청소년의 혈기와 여고생의 힘(力)으로 가득차 있던 혈기발랄한 시절에 친구였던 동창. 어째 나는 늙었는데 얘는 변한 게 없다. 현대풍으로 변화를 꾀하려는 >>731에게 손님 뺏긴다고 투덜대면서도 이것저것 조언을 해줬다.
>>731의 딸 이름은 가쿠하리 아야메(覚張彩夢) 올해 꽃다운 17세로 근방의 사립고교를 다니고 있다. 타고나길 팔방미인에 어느 분야든 시작하면 쉽게 중상이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리지만 크게 하나에 특출난 구석이 없어 뭘 하던지 쉽게 질린다. 소녀는 뭘 하든지 만능인걸요? 라고 말하고 다닐 정도로 재수없으리 만큼 근거 있는() 자신감이 넘치지만 그만큼 특별히 관심 있는 것이 없어 단진로시간에 유난히 맹해진다. 죽은눈에 멍하고 주변에 관심이 없어보이지만 사람들이 지켜보는 것에 대단한 열의를 보인다. 본인 말로는 인간관찰이라며 사람들이 귀엽다고 일지까지 쓰는 모양. 뭐든지 평균이상하는 그녀의 특성 때문인지 제법 자세하고 심리학적인 기술까지 나름 되어 있어 누가 보면 기겁할지도 모른다...평소 사극말투를 쓰는 등 4차원적인 면이 강하다. 그래도 맡은 일은 잘하니 괜찮을 것이옵니다? 라 본인이 알아서 덧붙이지만 아무튼.
고등학교에 입학한 지금 특이사항이 있다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 일지를 쓰다보니 쓰게 된 대상 중 학교 학생에게 관심이 절로 생겼더란다. 문제는 그 대상이 얼마가지 못해 바뀌는 것 같다. 호기심과 연정을 구분하지 못하는 건지. 그 외의 사람들에게도 메가데레같이 굴고 좋아한다면 뭔가 불길한 느낌이 들 정도로 시선이 붙어있지만 본인 왈 얀데레가 될 일은 절대 없으니 안심하란다. 자신은 순애보에 가깝다는데 글쎄?
+ 키는 155cm. 메유루랑 10cm이상 차이난다. 다니는 사립학교는 유난히 미소녀가 많기로 소문이 났다. 아야메도 자타공인 미소녀지만 주변도 평균이상이라 또 중상타를 유지. 부활동과 축제가 화려하다. 작년에 어느부서에선 메이드 카페를 했다는데 사실인지...
>>731 "어머니, 소녀 나이 지학하고도 두해가 넘었으니 이제 가업에 임하도록 하겠사옵니다~."
진로가 없으면 만들면 되지 않겠사와요? 카페일은 여러사람을 만날 수 있는 최적의 루트이니 여러모로 좋은 기회라 생각해 열심히 731을 도와 일하고 있다. 볼의 홍조나 죽은 눈 메가데레(웃음) 기질이 방해될법도 하지만 뭐든 중상타는 치는 그녀의 능력의 활약으로 그런건 어물쩍 넘긴듯. 무튼 첫일이라고 그녀답지 않게 열심히 하고 있다. 친절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점원 아가씨라고 알려진것 같다.
메유루와의 사이는 사춘기 딸과 어머니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다고 본인은 믿고 있다. 일방적인 껌딱지가 아닐까 싶지만 본인이 쌍방이라는데 모...
>>732 옆집의 카페사장님. 아주머니가 아니라 언니라고 부른다. >>731과 있을때 자연스럽게 치대고 근황을 묻는다. 하오나 사투리가 아직 익숙치 못해 보이옵니다. 라 말하다 사투리를 배웠고, 또다시 중 이상으로 제법 유창하게 구사하게 되었다?? 유학생활에 대해 듣고 외국인들의 생활방식을 궁금해 하고 있다
//731주 아야메가 다니는 학교가 공학이라 카페와 접점없이 학교 관계로만 남녀 둘다 가능하게 해도 될까? 여캐 온리가 카페캐 한정인지 도시전체인지 궁금해서 조심스럽게 물어봐~
후플푸프의 6학년 생, 그러나 나이는 17세로 7학년들과 같은 나이다. 그러나 고작 한 살 정도 차이나는 건 별 대수라고 생각하지 않아서인지, 동급생들과도 7학년생들과도 잘만 어울려 다닌다.
그의 입학이 1년 늦어진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머글 태생으로, 10살이 되었을 때부터 마법 재능을 드러냈지만 부모님과 주변인들의 시선으로 인해 최대한 이를 감추고 다니다, 이후 그가 11살이 되는 97년도 4월달에 자신의 의지와는 별개로 친하지 않던 괴짜 친척에게 이를 들키고 말았다. 친척도 그를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긴장하였지만, 친척이 말하길 자신도 혼혈 태생의 마법사로 그에게도 어떠한 마법적 재능이 있는게 분명하다며 호그와트 마법학교와 마법사 사회에 대해 알려주었다. 하지만 동시에, 순수혈통주의가 지배하고 있는 위험한 시기라는 것도 알려주었다. 지금까진 괴짜라고만 생각했던 친척이 책에나 나오던 마법사였고, 자신도 그러한 존재였다니. 믿지 못할 이야기였지만, 어린 나이임에도 자신이 이제껏 살아온 부모님과 같은 평범한 삶을 살아오기가 더 이상 힘들다는 것을 어림짐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미 충분히 많은 차별을 받아온 그가, 원래 속해야 했다는 그 마법사 세계에서도 또 다른 차별이 기다릴 것이라는 점에서 망설일 수 밖에 없었고, 그렇게 결국 그는 자신의 입학을 1년 늦추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부모님께는 그 1년의 시간에 걸쳐 친척의 도움을 받아 설득하는 것을 성공, 그리고 1년이 지나 호그와트 전투가 끝나고 마법사 세계에 평화가 찾아온 후 그는 호그와트에 입학할 수 있었다. ...사실 그 해에도 여전히 마법사 세계에 순수혈통주의가 지배하고 있었다면, 그와 그 가족은 미국으로 옮기는 것까지 고민했었으니 다행인 셈.
비록 가족의 인정을 받긴 했지만, 그는 여전히 입학이 1년이 늦은 학생이었다. 그 때문에 그는 다른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눈에 띄지 않는 걸 원했다. 그렇기 때문에 특출나게 똑똑하지도, 남들의 시선을 견뎌낼 만큼 용감하지도, 특별히 이루고 싶은 야망이 있지도 않은 그는 후플푸프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그를 낯설게 보던 시선도 이젠 익숙한 친구나 선배를 보는 시선으로 바뀌어 갔다. 이제 자신은 완벽하게 마법사 세계에 적응한 마법사인 것이다. 이대로 남들보다 1살 늦게 졸업한다 해도, 어차피 수명이 긴 마법사 사회에서 그는 별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 될 것이다. 이대로 쭉, 평범하게 살아가는 그의 일상이 부숴지지 않기를 그저 바랄 뿐이다.
지팡이는 개암나무에 유니콘의 털, 14인치에 꽤 유연한 지팡이이다.
>>253 다른 기숙사의 후배. 지나가다 종종 도서관에서 보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레번클로 학생들이 워낙에 학구열이 높으니, 시험기간이 아니더라도 도서관에서 자주 보이긴 하지만 그의 경우에는 맹목적으로 어떠한 목적성을 띄고 도서관에 머무르고 있으니, 대체 어떤 일일까 조금은 궁금하기도. 학년이나 나이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성격도 그리 맞지 않으니 그다지 친하진 않다.
>>254 같은 기숙사의 후배. 곧 자신이 치루었던 O.W.L.을 치루게 되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듯 한데, 가끔 이상한 소문에 휘둘리는 것이... 그저 지나치기가 좀 그래서 그녀에게 정보 수정을 하는 사람 중 한 명이기도. 자신과는 달리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고 다니는 성격이나, 그것을 인정해주는 가족을 보며 조금 부럽기도 하다. 자신도 저런 마법사 가정에서 태어났다면 조금은 남들 눈치를 보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었을까? 그런 상상을 하기도.
>>300 그리핀도르의 목이 달랑달랑한 닉을 위협하는 신흥 유령... 정도의 인식. 그가 막 입학했을 때부터 300이 있었기 때문에 그에게도 굉장히 익숙한 유령이기도 하다. 아마 그가 멀쩡히 살아있었다면, 그 전투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애초에 볼드모트라는 어둠의 마법사가 없었더라면 저런 용기 있는 모습을 동경할 수 있는, 짧지만 좋은 선후배 관계를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바램이 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사망 당시 나이가 그보다 많거나 동갑이었는데, 이후 학년도 같아지고 나이도 이쪽이 더 많아지며 관계가 조금 미묘해진 것 같기도. 그래도 보통 눈에 띄는 행동을 싫어하는 그가 그리핀도르 탑 쪽으로 향한다면, 높은 확률로 300을 만나기 위함이다.
>>509 유쾌하지만, 조금은 정신 없는 쌍둥이... 자신과 비슷한 머글 태생 마법사지만 기숙사가 전혀 다르다 보니, 사실 그리 큰 접점은 없다. 그나마 있는 접점도 대부분 254를 거쳐서 알게 된 것. 기숙사도 생김새도 많이 다르다 보니 그도 처음에는 그들을 그냥 친한 친구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254를 통해 쌍둥이임을 알게 된 이후로는 조금 기분이 미묘해졌다고. 으음... 그래, 정말 다른 쌍둥이지만, 오히려 그 점 덕분에 아마 서로 더 재미있는(?) 일상을 보내고 있지 않을까. 아무튼 조금 정신 없는 것만 빼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719 그는 야망 같은 것을 감히 품지도 못하는 사람이다.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 앞장서다니, 내가 그런 게 가능할 리가 없지. 그렇기 때문에 고작 2학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자신만의 강한 신념과 목적을 가지고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그와 너무나도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나이는 훨씬 어리지만, 무시할 수 없는 아이랄까. 동시에 더는 차별이 없는 진보된 세상을 이끌겠다니, 이론만 놓고 보면 너무 꿈같이 달콤하지 않은가. 비록 남들 눈에 띄기 싫다, 는 소심한 성격 탓에 그는 아직 그녀와 제대로 된 이야기도 해 보지 못하였지만 그는 그녀에게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만일, 정말 만약에 저 아이가 성공한다면 더 이상 자신처럼 머글 태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눈치를 보거나, 언제든 다시 핍박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
로판 세계관 속 마탑에 소속되어 있는 아카데미 졸업생이자 물의 가문 휘드리아 가문의 장녀, 림네 케토스 휘드리아(Limne Ketos Hudria).
수룡(水龍)의 계약자이자 그들의 피를 이었다는 전설이 있는 휘드리아 가문은, 그에 걸맞게 수 속성 마법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가문이다. 이러한 그들의 능력에서 나오는 자부심은 백작 가문치고도 대단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수룡의 피가 옅어져서인지, 날로 재능은 이전만 못하게 되었고 결국 휘드리아 가문은 아카데미의 교육만으로 만족을 못해 마탑과 손을 잡고 없는 재능이라도 더 쥐어짜내기 위해 그곳의 노련한 마법사들에게 자식들의 교육을 맡기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한 마디로 다 기울어져 가문, 억지로 살려보겠다는 거지.
림네는 이런 가문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고 있다. 어차피 피는 점점 더 옅어질 거고, 인간을 피해 더 깊은 숲 속으로 숨어들은 드래곤을 다시 불러내거나,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거나 해야 할 텐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가문이니까, 그리고 그런 가문에서 간만에 나온 재능 있는 아이라는 이유로 마탑에 강제로 끌려가 당대 최고의 수(水)마법사에게 교육을 받게 했으니까.
차라리 이곳에 아예 뼈를 묻어, 가문에 힘이 되어주지 않는 방법도 고민해 보았다. 하지만 가능성 없는 이야기일 것이다. 내가 조금이라도 쓸만한 힘을 보인다면, 그 즉시 가문은 나를 자랑하기 위해 이리저리 휘두를 테니까. 그러니까, 최대한 내 재능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부모님 눈에 만족할 만큼의 모습을 최대한 늦게 보여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래, 최대한 늦게... ...그런데 마탑에서 내 교육을 담당하기로 한 마법사가 빤x런할 줄은 몰랐지!
아무튼 그렇게 갑작스럽게 스승을 잃게(?) 된 그녀는, 여러모로 곤란한 심정이다. 스승이 나를 포기할 정도로 내게 재능이 없다고 가문에게 알려야 할까? 아니, 가문에서는 다른 스승을 붙여서라도 어떻게든 내 마법 실력을 끌어올릴 것이다. 그나마 그가 좀 서로 잘 맞는 성격이라, 실력 진전을 같이 늦출 수 있었는데! 다른 마법사들은 내 이런 사정을 봐 주지 않을 것이다. 다시 백작 가문을 일으킬 재능을 가진 나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거니까! 그러니 결국은, 그 지긋지긋한 스승(놈)을 다시 되찾아오는 수 밖에!
>>472(잭) 마탑에서 만난 자신의 스승. 하지만 본래 나이 차이가 크게 안 나다 보니 그냥 편하게 서로 이름으로 부르는 사이다. 나름 이 지긋지긋한 권력 다툼 등을 싫어하는 성격이 잘 맞았고, 그래서 이 숨막히는 내 인간관계 속에서 드물게 좀 편한 사람이었지. 다 때려치고 떠나기 전까진 말이야!! 돌아와, 스승!! 너 없으면 내가 또 곤란하다고!! 이렇게 너 혼자 편하자고 마탑에서 도망치기냐!!
...아무튼 현재는, 그의 흔적을 계속 쫓아다니고 있다. 마탑에서 비록 멀리 나가지 못하는 몸이지만, 여러 사람들의 증언을 조합해 그의 흔적을 쫓는 건 그리 어렵지 않으니까. 문제는 여전히 그를 데려올 방법이 없는 거지만... 갈수록 시간이 촉박해지고 있다. 가문에서 아는 것도, 새로 스승을 붙이는 것도 시간 문제니까...!!
유리노스즈 미호(百合野鈴未菩) >>731의 조카. 정확히는 여동생의 딸. 장녀인고로 아버지가 대대로 운영하는 지역 신사를 물려받아야 하지만 아버지와 사사건건 충돌하다 결국 대학교 2학년, 스무살 되던 해 대판 싸우고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친했던 외가 쪽으로, 즉 메유루네로 튀었다. 집값은 찻집 상시 아르바이트로 치르고 있다. 대학도 더 좋은 곳으로 원서를 넣어볼만한 성적이었지만 아버지의 강요로 지역 대학에 진학해 통학에 문제는 없다고. 모교는 아야메가 재학 중인 사립 고등학교. 즉 아야메와는 선후배 사이. 고등학교 진학을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주장했던 것을 빌미 잡혀 대학은 아버지 의도대로 진학하게 되었다. 원래 다도와 전통 문화, 고전에 취미가 깊어 빠르게 적응해 정직원마냥 일하는 중. 본인도 일터에 애정이 깊어 친가보다 동이당을 훨씬 좋아한다. 목표는 정직원 채용! 사근사근한 태도에 말투도 상시 존댓말이라 착각하기 쉽지만 그녀가 어쨌든 메유루의 조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손익 계산에 밝고 고집 센데다 지독한 성격에 기억력까지 좋으니 만약 그녀가 만드는 중인 '동이당 개진상 새○ 블랙리스트 '에 이름을 올렸다가는 돈을 왕창 뱉어내지 않는 한 지옥 끝까지 쫒길 테니. 이모, 사촌과 달리 아버지를 닮아 174cm의 장신이지만 본인은 자기만 외가랑 이질감이 든다고 내심 콤플렉스인듯.
>>731 이모님 말씀이 곧 법이요 경전. 예외는 없어요. 줄곧 동경해온 완벽한 이상향의 주인. 미호의 모든 것. 성격, 취미, 취향의 계기. 미호에게 아버지의 개입 없이 좋아하는 것으로만 가득 채워진 동이당은 천국이나 다름없고 그 천국의 주인 메유루를 거의 신적 존재로 받들어 모시고 있다. 어릴때부터 전통 찻집을 운영하는 메유루를 존경했고 다도에 취미를 갖게 된 계기도 이모. 전통 문화에 대한 취미도 어릴적 멋모르고 어머니를 따라갔다 본 이모 흉내를 내다가 생긴 것. 지금의 성격도 이모 앞에서 내숭 떨던게 정착된 것이다. 아주 어렸을 땐 지독한 못 말리는 말괄량이에 싹바가지 없는 꼬마였다고.
>>732 이모님은 지금 잠시 외출하셨....아, 진상이요? 괜찮아요. 금방 꺼질....사라질 거에요. 이모님 친구 겸 옆 카페 사장님. 메유루가 잠깐 자리를 비웠을 때 세○코마냥 진상 퇴치하고 커피 한잔씩 받아가고 있다. 요새는 전통 차 말고도 달달한 휘핑을 왕창 올린 슈크림라떼에 맛들려 몰래몰래 >>732네 카페에 드나들며 이모님께는 제발 비밀로 해달라고 신신당부하고 있다.
>>733 아야 쨩은 치사해요. 꼭 그렇게까지 전부 가질 건 없었잖아요. 미호가 졸업한 모교 재학중인 후배이자 어릴 적부터 친했던 사촌동생, 그리고 내심 질투하는 상대. 호칭은 아야 쨩.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리 좋아해도 친딸은 될 수 없다. 아야카처럼은 무리다. 그러니 질투가 나고 너무너무 밉다가도 역시 닮아서 도무지 미워할 수 없고 곁에서 함께 시간이 쌓이니 결국은 정말 좋아서 어쩔 수 없는 아이. 절대 져주는 일 없는 고집불통 미호지만 아야카에게만큼은 그럭저럭 먼저 져주고 받아주고 있다. 좀 콩깍지가 씌어서 아직도 아야카가 무해하고 아주 연약한데다 순진한 아기로 보이는 듯. 주변에서 그거 아니라고 암만 말해도 꿋꿋히 씹고 저 좋은대로 보고 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기절할지도. https://picrew.me/image_maker/55844
https://picrew.me/image_maker/41329 에이본 엘렌 러셀(Eibonne Ellen Russel),애칭은 보니. 막둥이 딸이겠다 오냐오냐 다 받아주는 어머니와 언니오빠들 밑에서 엄마 따라 언니들 따라 파티나 전전하며 게으르게 살다가 나이도 찼겠다 좀 사람구실이라도 해보라고 집에서 뻥 차이며 쫒겨난 공작가 막내 영애. 아버지가 여기저기 찔러본 연줄로 오만 데를 다 전전했으나 게으름과 타고난 느긋함, 세상 물정 모르고 배운 것 없이 곱게만 큰게 어디 안 가서 막판엔 황녀의 시녀로 들어갔으나 반역죄로 사형당할뻔 한것을 공작이 겨우겨우 빼왔다. 뭐 재능이라도 없나 요것조것 시험이란 시험은 다 해보다 겨우 물 마법에 대한 재능을 찾아내 러셀 공작의 오만 편법과 비리를 총동원해 마탑에 집어넣어지고 일단 명목상으로는 >>472의 제자로 들어가게 되었다. 본인은 이거라도 못하면 진짜로 집에서 의절당한다고 보니치고는 그럭저럭 의욕이 있었지만 글쎄, 누군들 스승이 사라지는걸 예상이라도 했을까? 예전엔 마법 같은 어려운 것 손대본적도 없이 취미는 티 파티요 특기는 드레스 고르기와 티 세트 세팅이었던 아가씨가 이제 와서 마법 독학이 될리가 없고 정말로 스승을 어떻게든 잡아다 바짓가랑이 붙들고 매달리기 아니면 의절당하고 보니를 마냥 예뻐라하는 큰언니가 당주직을 이어받기 전까진 꼼짝없이 마탑에 박혀살기 두 선택지밖에 남지 않았다. 얼굴도 못 본 스승의 실종을 알고 나서 한동안은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히고 살았는데 물 마법 못 배워서 이게 무슨 일이냐고 꺼이꺼이 울었다고. >>472 얼굴도 제대로 못 봤는데 어느샌가 사라지고 없는 스승님. 아빠 말하길 빠릿빠릿하게 배워다 마법사 구실 못했다간 용돈도 끊기고 집에서도 쫒아내겠다는데 글쎄 스승이 없는데 어디서 뭘 배울까. 매일매일 원망만 조금씩 쌓으며 열심히 >>736 따라 스승의 자취를 찾는데 매달리고 있다.
>>736 "사저니임!!!! 제발 살려주세요!!!!저 죽어요!!!이거 다 못배워가면 아빠가 절 죽일거에요!!!! 전 사저님밖에 없어요!!!!!!" 유일하게 남은 구원의 동아줄. 아빠로 인해 반 강제로 던져진 마탑에서 스승도 사라진 지금 거의 유일하게 의지할만한 상대이자 스승의 대리. 아카데미 문턱도 못 밟아본 그녀에게 남은 유일한 선생님. 요즘은 기초 마법이라도 가르쳐달라고 열심히 조르고 있다.
타락한 이전 호박(Amber)의 마법소녀, 미스미 루이(三角瑠依). 18세(만 17세)의 여고생. 대략, 9개월 전쯤에 빌런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빌런이 된 사유는 알 수 없으나, 그럴 사람이 아니었다는 의견이 많다. 그녀의 상냥하고 다정한, 그리고 밝고 활기찬 성격은 모두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비탄생 마법소녀의 조금은 불안한 입지에도 꿋꿋이 웃었던 그녀였다. 그러나 어느 날 그녀는 모습을 감추었고... 그리고, 빌런이 되어 다시 나타났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까만 옷에, 어쩐지 매캐하고 기묘한 향을 풍기며 취한 듯 실실 웃는 그녀는, 어쩐지 조금 인상이 달라 보였다. 분명 그런 사람이 아니었을텐데. 게다가 한 가지 더 이상한 점은, 마법소녀와 소년을 가리지 않고 친해지려 했던 발 넓고 활동적인 그녀답지 않게 옛 동료와 마주해도 전혀 모르는 것처럼 군다는 것이다. 빌런이 되면서 기억을 잃은 걸까? 또한 그녀가 빌런으로 타락한 이후, 새로운 호박의 마법소녀가 등장했는데...... 현 다이아몬드의 마법소녀와 전대 다이아몬드, 카보나도의 사례와는 다르게 새로운 호박의 마법소녀는 자신의 능력을 온전히 갖고 있다고 했다. 여러모로 의문인 점이 많다.
그녀의 능력은 흡수와 강화, 그리고 전기이다. 호박이라는 보석은 종종 내부에 다른 생물체가 들어간 채 굳어지고, 그녀의 능력은 그런 면에서 호박이라는 보석에 걸맞았다. 마법소녀 시절의 그녀는 손으로 대상을 붙잡아서 마력 등 비물질적인 에너지를 흡수하고, 그것을 통해 자신을 강화하거나 빼앗은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어 다루는 식의 전투를 주로 했었다. ......그러나 현재의 그녀는 타락으로 인해 능력이 바뀌었던 건지, 입을 통해 대상을 먹거나 하는 방식의-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능력을 사용한다. 그녀가 빌런이 된 이후 종종 조금의 혈액도 남기지 않고-, 말 그대로 말라죽은 시체가 나타나곤 하는 것은 그런 탓이겠지.
*이하 스포 본래의 '그': https://picrew.me/share?cd=AjZWdVho64 본래의 '그녀': https://picrew.me/share?cd=RwtzOw2oR8
"누나도, 행복하게 살아보고 싶었을거잖아. 그 녀석들만 웃으면서 살아가도록 내버려두는 건 불공평하지 않아?" 본명, 미스미 리히토(三角璃仁). 남자. 18세(만 17세). 호박의 마법소녀로 활동하던 미스미 루이는 그의 쌍둥이 누나이며, 그는 이전부터 뒤처지던 자신을 붙잡아주던 누나에 대한 애정이 유독 컸다. 미스미 루이는 학교에서 집단따돌림을 당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마법소녀로서는 어떻게든 웃으며 지내려 했으나, 그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홀로 자살을 선택했다던가. 현재의 그녀, 아니 그는 누나를 괴롭히던 주모자들과 그녀가 죽음을 택하기까지 방치한 세상을 원망하며 전대 다이아몬드를 찾아가 능력을 받은 빌런이다. 현재는 흡사한 외모와 목소리를 이용해 누나와 닮은 모습으로 여장을 한 채 빌런 활동을 하는 중. 누나와는 다르게 본인의 성격은 비관적이고 음침한 편에 가깝다. 타인에게 보이는 태도도 대체적으로 냉소적이고 무미건조한 편. 현실적인 구석이 꽤나 강하다. 묘하게 애늙은이.
타락하기 이전, 호박의 마법소녀와 빌런으로 나타난 호박의 마법소녀의 능력이 작용하는 방식이 전혀 다른 것은 '미스미 루이'가 타락한 것이 아니라, '미스미 리히토'가 빌런이 된 것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결과를 낼 뿐 능력의 근원이 다르고, 게다가 그는 마법소년이 될 만한 사람도 아니었기에 그런 비효율적인 방식이 될 수밖에 없다. 그가 다른 마법소년소녀들과 마주쳐도 초면인 것처럼 구는 것은 정말로 몰라서이고, 새로운 호박의 마법소녀가 온전한 능력을 갖고 나타난 것은 정상적으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것 뿐이다.
여담으로, 흡연자. 술도 마시고, 할 거 다 한다. 다 구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아무튼 양아치. 인생 막 산다. 루이는 안 그랬다...
>>388 카보나도를 따르는 다른 빌런이라고만 생각을 한다. 맹목적으로 충성을 바치는 태도가 조금은, 무서울지도... 그래서 본인 쪽에서 설설 기며 피하느라 비즈니스적인 느낌으로만 친분이 있다. 위원회에 잠입해있는 건 대단하다고 여긴다. 쉬운 일은 아닐 것 같다던가. 그렇지만 반대로 잠입한 사람으로 인해 꼬리가 밟히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조금은 할 지 모를까. 그래도 어련히 잘 하겠지, 라고 생각한다.
>>393 같은 빌런인 것과는 별개로, 그녀의 진짜 정체를 아는 빌런 측의 소수 인물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그래서 그는 그녀에 대한 걸 잘 모른다. 위원회 측에 잠입해서 위원회의 정보가 이 쪽으로 흘러들어오고는 있으니, 그리고 388 혼자서 하기에는 힘들 분량이라는 걸 알기에 잠입한 인물이 더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정확히 어떤 사람이 어떤 위치에 잠입해있는지 알 만한 권한이 그에겐 없다. 애초에 에피도트가 무슨 보석인지도 몰랐던 것 같다.
>>403 대충... 비슷한 일을 하는 형이나 삼촌 정도로 보고 있다. 다만 그렇게 자주 마주치지는 않는다. 본인도 개인행동을 선호하고, 상대도 독자적인 행동을 할 때가 많다. 그렇기에 결국, 마주칠 일이 적을 수밖에 없다던가.
>>415 원래 적성도 거의 없던 그에게, 힘을 준 사람. 전대 물망초를 살렸던 것으로 인해 혹시 미스미 루이를 살려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따르고 있다. 그럼에도 맹목적인 것까지는 아니다. 어디까지나 최우선인 것은 그 사람을 살려내고, 그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며, 그 사람의 복수를 하는 것이기에, 일단 섬기며 따르고는 있지만 더 효율적이고 빠른 방법이 있다면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 그의 최우선순위는 늘 미스미 루이였다.
>>592 최근에 들어온 후배...? 사실 잘 모르겠다. 대부분 성인인 빌런들 사이에, 얼마 안 되는 자신과 비슷한 나이대(+같은 국적)의 빌런이기 때문에 그럭저럭 챙겨주고는 있다. 분명 루이 누나였다면, 후배를 잘 챙겨줬을테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238과 같은 갱에 소속되어있는 저격수. 모 지역에서 꽤 오랫동안이나 경찰에 쫓기고있는 지명수배자이기도 하다. 어떤 일로 수배당했는지는 불명, 다만 사람을 꽤나 죽여온건 사실이다. 주로 하는 일은 역시 다른 갱과의 충돌에서 상대 저격수의 목을 따는 일. 조직의 일 외에도 무료하거나 돈이 갑자기 필요할때면 청부살인도 가끔 하는듯하다. 저격소총 DSR - 1과 CheyTac M200을 애용한다.
그 외 개인적인 사항으로 범죄자들과 무법자들이 우글거리는 갱 내에서도 뒷처리가 굉장히 더럽기로 알려져있다. 일을 못한다 잘한다와 별개로 붙잡은 포로나 상대를 끔찍하게도 괴롭히는 타입이다. 갱끼리의 전투에서도 상대 조직원들을 한번에 죽이기보다 먼저 다리나 어깨 등을 쏴서 고통스럽게 죽게 내버려두는걸 선호하는 편. 머리를 바로 따는것보다 신체부위를 쏘는게 고통스러워하는 동료를 직접 보여주며 교란시킬 수 있고, 본인도 즐거우니 일석이조라고한다. 뭐가 즐거운지 항상 은은한 미소를 띄고있는데, 그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조직원들에게 맞고와 입술이 자주 터져있다. 윗사람의 명령을 들은체만체하는 본인의 탓도 있겠지만, 그 윗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인상이나 말투같은것들이 복합적으로 신경을 거슬리게한다고.
머리카락을 자세히 보면 흰색 가닥이 군데군데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에 모종의 일로 크게 정신적 충격을 받은 뒤 머리카락 통째로 백발이 되었었다가 갱단에 들어오면서 염색약으로 직접 염색했다. 이런 면으로 손재주가 좋은 편은 아니라 염색이 좀 지저분하게 됐다는듯. 여담으로 이름이 여자이름으로 많이 쓰이는 이름이라 명단 상으로 여자로 자주 오해받는다. 갱에 들어온 이후 가명이나 약자만 따서 쓰고있긴하지만. 부모님인지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가 아무렇게나 지은 이름이라고, 그냥 그렇게만 생각하고있다.
>>238 2인 1조로 돌아다닐때 함께 다니는 편인 파트너. 근거리사격은 238이 더 위이기도 하고, 본인도 저격시 호위가 필요해 최소 단위인 2인 1조부터 단체로 움직일 시에도 대부분 같이 다니는듯하다.
"밑바닥으로 굴러들어왔으면 밑바닥처럼 굴어요. 어차피 갈 곳도 없어서 갱으로 들어온 주제에 자비라도 베푸는척 위선 떨지 말란 말이야. 알아들어? " ㅡ 과거, 잡아온 포로를 어떻게 처분할지에 대해 대치하던 상황에서 238에게.
처음 한 조로 활동을 하게 되던 날에 포로로 상대 갱단을 몇 잡게 되어 고문으로 정보를 알아낼만한 간부 직속을 제외한 말단은 그와 238이 넘겨받게 되었다. 명령 불응으로 얻어터져 돌아온 741은 내색은 안했지만 매우 화가 나있던 상태였는데, 238이 포로에게 심하게 대하지 않고 적당선을 지키는 모습이 본인의 기준치를 못 넘겼다 생각했는지 위선떨지 말라며 비웃었다.
" ㅁㅁ(이름), 너를 어떻게 하면 좋지? 너를 자극하고싶어. 만지고싶어. 네가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져. 나에게만 너의 밑바닥을 보여줘. 난 ㅁㅁ가 너무 좋은데. 이런게 사랑이라는걸까? 내가 너를 이렇게나 사랑하는데 왜 너는 날 봐주지 않는거야. " ㅡ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238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으며.
꽤 오래 238을 봐오며 겉은 무미건조하지만 속은 썩어들어가는듯한 느낌에 매력을 느낀건지, 그녀에게 느낀 감정이 사실은 겉보기에 이것이 연인으로서의 사랑이라기엔 거리가 먼데도 그녀를 사랑한다고 매일같이 말하고있다. 어렸던 741에겐 아무도 사랑하고 사랑을 전하는 법을 알려주지 않아 그가 사랑하는 방법이 잘못된것임에도 계속해서 238과 자신의 내면을 상처입히기만한다.
*아카츠마야 사거리의 모임 얼마 전 그 도시에는 큰 테러사건이 있었다. 아무런 징조도 예고도 없는 테러사건. 막을 수 없었던, 하지만 막아야 했던 사건. 상층에 있던 부유한 사람들, 중층에 있던 잘 사는 사람들, 하층에 있던 평범한 사람들. 백화점은 사람을 나눠 놨지만 죽음은 사람을 나누지 않았다. 많이 죽었고, 대부분 다쳤고, 실종된 사람은 있어도 멀쩡한 사람은 없었다. 폭탄이 남아 있을 위험성과 추가 붕괴의 우려 때문에 백화점이 있던 거리는 폐쇄되었고, 그렇게 아카츠마야 사거리엔 아무도 오지 않는 듯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찾아왔다. 이상하게 이곳에서 상처입은 사람들이 다시 찾아왔다. 그리고 다친 늑대들이 서로의 상처를 핥아주듯 상처를 나누며 고통을 공통분모 삼아 모였다. 이곳에서 정해진 규칙은 단 하나, '고통을 재지 않기'. 상대의 고통이 자신의 고통보다 작을 거라 지레짐작해 상처입히지 말기. 더 상처를 입고 입히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이었다.
소년은 오만했다. 살면서 부족한 것이라곤 없었지만 가져도 가져도 더 갖고 싶어하는 소년이었다. 다른 사람을 무시했고 자신을 자랑했고 다른 사람들에게 미움받아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런 소년이 그날 상층에 있던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어머니는 무사했다. 아버지도 무사했다. 누나도 무사했다. 다친 건, 온전한 몸을 잃어버린 건 소년뿐이었다. 다행히 이곳은 흔한 SF 세계관. 소년의 유전자를 배양해 신체를 이식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첨단 기술의 적용을 막는 건 오직 금전뿐이었지만 소년에겐 부족한 것이 아니었다. 온전한 몸을 다시 가지고 깨어나기를, 그렇게 바라고 오랫동안 잠들었던 소년은 실제 몸과 다를 게 없는 기계 몸을 가지고 깨어났다. 복제 인간의 인권을 위한 시위가 있었다더라. 결국 복제인간 금지법이 실행되어. 주저리주저리. 솰라솰라. 들리지 않았다. 이 의체가 얼마나 비싼 것이고, 인간과 다를 바가 없고, 그런 건 몰랐다. 소년이 더는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만 남았을 뿐이었다. 소년은 이전의 오만했지만 무릎꿇는 일 없었던 넘치는 자신감을 잃었다. 그뿐이랴, 모든 걸 잃었다. 아는 얼굴이라곤 남아있지 않는 교실에서 하루종일 창밖을 내려다봤다. 그 백화점에 자신을 두고 온 것 같았다. 실체 있는 유령처럼. 아니, 소년은 그 때 죽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잠들 때와 전혀 달라지지 않은, 이 어린 얼굴을 보라! 분명 소년은 그 때 죽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자신을 되찾기 위해 유령같은 소년은 홀린 듯 아카츠마야로 향했고 모임에 합류했다. 모든 걸, 아니면 일부를, 친구를, 가족을, 사랑을, 인생을, 전부, 전부, 전부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잃은 모든 것을 대체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자신이 뻔뻔하게! 소년은 오랫동안 입을 열지 못하고 많은 사람의 고통을 들어왔다. 하지만 결국 소년은 결국 입을 열었다. 털어놓고, 모두 털어놓고 그제서야 울음을 터트렸다. 고통의 무게는 모두 같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깨닫고서...
차례가 돌아왔을 때 처음으로 한 말이었다. 지독히도 비협조적이었다. 흙 묻은 신발을 아무데나 올려놓으려 하질 않나, 손은 주머니에 방어적으로 껴넣었고, 보통 예의로라도 벗을 모자는 당당하게 뒤집어썼다. 그런 모양새로 나타났으니 첫마디를 보기 좋게 말아먹었다고 해서 놀라울 것도 없었다. 테러 사건이 있던 그날 소년은 가장 낮은 곳, 백화점 하층의 의류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손님의 옷을 봐주고 있었다. 그리고 누나는 상층에서 보란 듯이 명품을 사들이고 있었다. 감당도 안 될 카드빚에 덤을 씌우면서 말이다. 소년은 누나를 싫어했다. 싫어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증오했다. 같은 뱃속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수치스러웠다. 시간을 되돌려 누나를 없앨 수만 있다면 없애고 싶었다. 마침 테러가 일어났고 누나는 사망했다. 죽음의 순간에도 백만 단위의 가격표가 달린 외투를 꽉 쥐고 있었다. 시체마저 그런 꼴이 아니었더라면 적어도 애도 정도는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가족을 잃은 고통? 소년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었다. 아니, 없다고 생각했다. 도우미 로봇은 그 사건 뒤로 소년이 평소와 달라 보인다고 했다. 뭐가 달라 보이냐니까 더 신경질적이 되었고 생각에 잠겨있는 시간이 늘었다더라. 우울해보인다고도 했다. 지겨웠다. 허물을 관찰하고 있었다는 것도 기분나빴다. 하지만 남몰래 로봇에게 정을 주고 있었기에 오만상을 쓰면서도 로봇의 권유대로 아카츠마야의 모임에는 나갔다. 나가 줬으니까 됐지? 이제 신경 꺼.
>>742 규칙 [고통을 재지 않기]. 그러나 마음 속으로 저지르는 범법이라면 단죄의 대상이 되겠는가? 상대가 모든 일을 털어놓고 울기 시작했을 때 작게 코웃음을 쳤다. 아무도 잃지 않고서 자신의 오만함에 스스로 배신당했을 뿐인 상대를 비웃었다.
초등 교육용 설정팩 및 여러 다양한 교육용 팩과 세계의 시간과 여러분의 뇌내 시간을 링크해 체감시간의 둔화를 통한 교육 활동은 물론이고, 역사상의 일을 시뮬레이트 해서 그 시대에 직접 이레귤러로 참여하는 세계를 제작할 수 있답니다.
혹은 공룡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유일한 인간으로써 활동해 보시는 건 어떤가요? 아니면 마법을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일한 초능력자라던가? 당신만의 판타지를 채울 수 있는 판타지 설정팩도 있답니다. 여러분이 직접 설정팩을 쓸 수도 있지요(>설정팩 공모전 링크)
가장 유명한 게 초등 교육용 설정팩으로. 같이 놀면서 마법이나 초능력 같은 걸로 배우게 되는 그런 재미있는 설정팩으로 교육계에 한 획을 긋고, 그 외에 직장교육 같은 설정팩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능력자들이 자작 설정팩을(예를 들자면 중세 백작가 설정팩입니다. 위화감이 적게 하기 위해서 선대의 사생아라는 걸 이용했고..or 공룡세계 설정팩입니다. 아들이 공룡! 해서 만들었는데. 다른 분들도 필요하시면 다운받아주세요..라던가) 올리기도 하고.. DLC같은 느낌으로 판매하는 설정팩이나 기본제공 설정팩이나. 자작 설정팩도 가능할 걸요. 다만 자작 설정팩의 경우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으면 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물론 모딩툴 같은 건 있답니다.
자작 설정팩의 경우 주기적으로 공모전을 열어서 제작되는 경우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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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저 세계 하나하나가 마치 콜라 거품 안의 무수한 세계같이 작지만 진짜 세계고 망쳐지거나 방치된 세계를 이네스페라 사에서 폐기하고 거기서 나오는 에너지 같은 걸 현실에서 냉난방으로 쓴다는 등을 하여 이득을 보거나. 신약실험 같은 비윤리적인 일을 거기서 하는 걸로 팔아서 매우 이득 얻고 있다는 느낌?
간혹 엄청난 확률로 그런 사실을 알게 된 세계 속 인간도 존재. 그러나 이네스페라의 안정장치를 벗어난 세계는 발전이 힘들며 그걸 아는 세계 속 인간은 어떻게 될지...
이네스페라 사의 개발부(회장 밑 가장 직급이 높은 부다)의 팀원. 눈은 자연이지만 머리카락은 염색이라구요. 미시세계-이하 가상세계 의 정보량을 획기적으로 압축하는 것에 큰 역할을 한 존재. 정보량을 압축 가능하기 때문에 백업과 커스텀이 많이 자유로워졌다. 그러나 그걸로 야근을 아주 빡세게 한 탓에 귀찮아서 본인 세계에 들어갈 때에도 별 커스텀을 안하고 걍 들어간다. 본인 세계는 대충 방치중인데. 그냥 아무것도 안 해도 잘 되어가는 느낌으로 메타적으로 현실과 많이 비슷하다. 대개는 공기좋은 곳에서 길ㄱ 휴양같은 느낌을 받으러 접속한다고.
이 사람이 존재하는 이 팀이 드림팀인게. 세계간 정보의 교류 및 고쳐쓰기, 실질적 미시세계의 관측 및 생성의 제어, 미시세계의 시간 및 공간 정지, 주고받는 정보량의 압축, 미시세계 한정이지만 평행세계 제어, 인간신경의 미시세계 접속 및 체감시간의 조정, 세계의 백업 및 덮어씌우기 기술 구현 등등 같은 일을 해낸 팀이기 때문.
"오늘은 빠루로 좀비를 때려잡는 걸로 할까? 아니, 가위로 썰고 다니는 걸 해야겠다..."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 핑크색 하트 썬글라스와 수상한 목걸이와 붉은기가 사알살 올라오는 얼굴. 행동도 가끔 취하신 거 아닌가 싶을만큼 기행도 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네스페라 사의 설정팩 제작부. 마감일을 절대 놓치지 않으며, 가끔씩 "내일까지 해오겠습니다." 하고 정말 내일까지 해오는 일이 많다. 회사 일을 하면서 바깥에 풀 자작 설정팩을 동시제작하는 등 일을 사서 만든다.
과거에는 자작 설정팩을 만드는 제작가였다. 주로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나오는 설정팩이나 판타지에서 모험할 수 있는 설정팩을 만들고 있었지만, 세계 속 인간 하나가 갑자기 폭주하는 바람에 아기자기가 아 / 기 / 자 / 기가 되는 모습을 보며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점에서 착안해 어차피 이런 일이 발생할 거라면 마음 편하게 다 때려부숴지기 위한 설정의 설정팩을 만드는 건 어떨까? 하고 다 때려부수고 얼마든지 재생시킬 수 있는 설정팩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다른 방향으로 발산하긴 했지만 아/기/자/기의 충격이 아직도 남아있어, 망해버린 아/기/자/기한 세계를 포함해 자기가 만든 모든 설정팩의 세계를 하루에 한번씩 돌아볼 수 있게 하고 있다.
>>745 가끔 드물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 이네스페라 사의 핵심인 부서의 아주 대단한 사람이라더라... 하는 것만 알고 있다. 휴양지 같은 세계 얘기를 들었다면 "저도 그런 걸 만들걸 그랬나요?" 같은 소리를 하며 아쉬워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