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097001> 픽크루로 자캐관계 만들자! (1판) :: 1001

이름 없음

2020-06-14 10:09:51 - 2021-12-07 12:12:00

0 이름 없음 (6279245E+6)

2020-06-14 (내일 월요일) 10:09:51

https://picrew.me/
픽크루 : 어떤 창작자의 그림을 토대로 머리모양, 눈, 착장 등 세세하게 자신의 취향대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사이트

*픽크루 이용 전 해당 픽크루의 주의사항을 읽어보자. 비상용(非商用)이 X 처리된 캐릭터는 완성본 링크를 올릴 것.

레스의 글자 수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음.
가볍게 짜고 싶으면 가볍게, 세세하게 짜고 싶으면 세세하게 짜기

http://ko.thredicoc.wikidok.net/Wiki
이 스레의 캐릭터들을 정리하는 위키. 캐릭터를 만들 때마다 위키 문서를 생성하는 것을 권장.

**연성어장에서는 스레딕 시절 캐릭터들은 Old를 의미하는 O(번호)로 부르고 있음.
2판부터는 1000의 자리 숫자를 붙여서 캐릭터를 구분한다.(2판은 +1000, 3판은 +2000... 과 같은 식)

[관계 이어줘!]
1. 픽크루로 창작캐 만든 후
2. 레스로 픽크루 이미지, 간단한 설정 작성
3. 위키에 캐릭터 문서를 작성
* 쌓인 레스가 있으면 관계 이어주는 것을 우선으로 하자
* 유혈, 고수위, 트리거 관련은 미리 경고하되 선을 넘었다 판단하면 하이드 가능.

[관계 짰음!]
1. 레스에 달린 창작캐를 보고
2. 어울릴 것 같은 관계의 (친구, 가족, 라이벌, 애인 등)
3. 창작캐를 픽크루로 만들어서
4. 레스를 작성한 후 문서를 위키에 추가한다
* 잇고 싶은 레스의 픽크루와 다른 픽크루 사용 가능
* 원레스의 참치에게 상처, 모욕, 혐오감을 주거나 관계가 이어지는 캐릭터에게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설정은 상의 하에.(ex: 애인)
* 단, 원레스의 참치가 미리 큰 영향이 있을 법한 관계 등 특정한 관계를 허용했을 경우 자유롭게.
* 유혈, 고수위, 트리거 관련은 미리 경고하되 선을 넘었다 판단하면 하이드 가능.

[연성어장]
이 어장의 캐릭터들을 연성하는 어장. 링크는 위키 참조.
참치어장 규정에 걸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연성, 썰, 잡담 등을 하는 어장.

*스레딕 시절 캐릭터들의 연성도 가능하나 여기는 참치어장이므로 뉴비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하자.

492 이름 없음 (w0MvWscYBc)

2020-12-20 (내일 월요일) 16:42:13

https://picrew.me/image_maker/25030
진짜 모습: https://picrew.me/share?cd=4rB7GC5Ef7

재앙을 다른 세계로 격리하는 과정에서 조율을 맡다가 우연히 끌려들어온 인간 마법사. ......라고 자칭하고 있는 재앙, 거짓.
여자는 늘 순하게 웃지만, 그럼에도 인간이 재앙에게 느끼는 공포심은 어쩔 수 없는 건지... 다른 재앙들이 무섭다는 듯 군다. 자신이 재앙들의 격리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되어 있으니, 그런 척을 해야 하기에 죄책감을 가진 듯한 심약한 모습을 자주 보이곤 한다. 물론 저게 사실일 리 없다. 그녀는 재앙이다. 재앙이 재앙에게 죄책감을 느낄 리 없다.
아무래도 인간이라고 자칭하는 중인 이상, 다른 누구보다도 연약한 입장에 서 있기에 늘 재앙들에게는 존댓말을 쓰며 깍듯이 대하곤 한다. 다정한 태도가 눈에 띈다.
그 탓에 늘 재앙들에게 휘둘리며 살아가고, 가끔은 상처입기도 하지만 마법을 사용했는지 다음 날에는 상처 하나 없이 깨끗한 모습으로 돌아오곤 한다. 그야 당연하다. 상처입었다는 사실조차 거짓으로 만들어버리면, 상처는 단순한 꾀병과 장난이 되어버린다.
평상시에는 인간의 본능은 기록이라는 말을 통해, 이런저런 곳을 카메라로 찍으러 다니며 신문 같은 걸 자체적으로 발행하곤 한다. 그러나 실력이 조악한 건지, 그렇게 영양가 있는 내용은 없다. 따지자면 오히려,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화려한 뉴스로만 가득찬 찌라시 정도에 가까울까. 인간의 본능은 기록일 지 모르나, 거짓의 본능은 거짓말하는 것. 그녀는 날조로 이루어진 가짜 뉴스를 퍼트린다.
그리고 이제, 재앙 '거짓'에 대해 설명하겠다. 거짓은 늘 대담하고, 사람들 앞에 나선다. 날조된 사건과, 수많은 음모론, 그리고 흑색선전, 황색언론. 그것이 그녀가 사랑하는 것이다. 거짓말은 사람을 뒤흔드는 재앙이며, 동시에 사람을 붙잡는 구원이 된다. 그녀는 사실 전혀 심약하지 않다. 당연하게도 말을 꾸며내는 재주가 있다. 거짓이라는 그 특성상, 사람들을 속이는 데에 특화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평상시의 눈 색 또한, 자신의 눈이 갈색이라 말해 속이는 것으로 평범한 인간처럼 보이는 인상을 주기 위한 장치이다. 사실은 굉장히 장난기가 많고, 그 장난기는 어떤 결과를 불러올 지 알 수 없다.

>>486
"나는 너의 인간이라는 껍질을 빌리고, 너는 나의 재앙이라는 허물을 빌리는 건데. 어느 쪽이든 이득 아닐까?"
상대가 이스터 에그를 만지작댄다거나 하는 걸 보며, 저런 건 세계를 만든 사람이 아니면 모를 것이라고 깨달았다. 그리고 그렇기에 그에게 접근했다.
저기, 나는 거짓말을 하고 싶어. 그리고 너는 아마, 살아가고 싶은 것 같아. 그러니까 우리 한번, 바뀌어보는 건 어떨까? 나는 인간인 척을 하고, 너는 재앙인 척을 하며 살아가는 거지...... 어때? 네가 이 세계를 만든 마법사들 중 하나라는 사실을 들키면 너는 위험해질지도 모르잖아. 그러니까 내가 대신 위험해질게.
어쩌면, 재앙들에게 불행의 정체가 숨겨지는 이유들 중 하나일지도. 거짓, 그리고 그로 인한 선동질은 그 무엇보다 강한 힘을 가진다.

*다른 재앙들과의 관계는 위키에 서술!

493 이름 없음 (DXpv3W0BlQ)

2020-12-20 (내일 월요일) 17:01:42

변신모습
Picrewの「B🌸🌸🌸」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tcQo94efLx #Picrew #B
평시
Picrewの「ぐずりだんし」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KX8c5qz8iN #Picrew #ぐずりだんし

데지레!!!! F? B...

현 7월의 금어초의 마법소년 나이는 올해로...최소 15세, 최대 18~19세쯤 되었으려나..? 어쨌거나 5년 전부터 활동한 마법소년입니다. 다만 외모는 지금이나 5년 전이나 변한 게 없다고.

7월의 마법소년들 중에서는 1, 2, 3일은 무척 드물고 잘 나타나지 않았으며, 나타나더라도 오래 일을 하지는 못하는 편이었다고 합니다. 대부분 꽃말에 먹히거나(마법소년 자격을 잃는) 탄생화에서 기원하는 능력이 좀... 과하거나 그런 것으로 자격을 잃거나 노려지는 비율이 높았다고나 할까요.

마법소년의 매개체는 살벌하게도 해골이 든 목걸이 펜던트. 사실 금어초 꽃을 말린 것이다.

그가 마법소년으로써 받은 사명은 꽃말 그대로 '욕망'
욕망하고 얻어내고 채워지지 않는 욕망에 끝없이 들이부으라는 그런 사명. 아주 오래 전에는 정령이 욕망을 상세히 사명에 넣은 적도 있었을까?

불타는 해골(금어초 꽃 말린 것을 형상화한 것이다)을 들이박는 공격(=본인 말로는 평타)를 자주 하지만 가장 잘 하는 것은 상대방이 채우지 못하는 욕망에 허우적대게 하는... 혹은 자신의 욕망(원하는)대로 무언가를 변형? 왜곡? 시키는 것이다.

어쩌면 본인의 모습조차도 본인이 원하는 대로 변형하기를 반복해서 그런 게 아닐까?

얘의 정신세계도 좀... 이상하다. 빌런과 싸우는 게 욕망이 아니라서 그런지 마법소녀소년과 잘 싸우다가도 본인 욕망 채우려고 이탈해버리는 미친 짓도 하기도 하는 탓이다.
위원회에서는 이러다 얘 진짜 욕망을 더 채우겠다고 빌런 되어버리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을지도.

그래도 말이 아예 안 통하는 건 아니며, 가끔 놀랄 만큼 현명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천천히. 그리고 자세히 설명해주면 이해는 하는 모양.

여담으로 금붕어를 키운다고 일관되게 주장한다.

..관계는 위키에!

494 (YJsFBxdJG6)

2020-12-20 (내일 월요일) 21:14:30

https://picrew.me/image_maker/28974/complete?cd=DEygoNLbEt

카츠라기 시온(桂木 海音/かつらぎ しおん)

카츠라기 시카>>479의 두살 차이나는 오빠.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해야 하였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홈 스쿨링을 하고 있다. 그 또한 히가시야마의 재학생이였으나 지병이 악화되어 3학년 2학기 이후로 학교에 잘 나오지 못했다. 그 전에도 몸이 좋지않아 결석계를 쓰는것이 일이였고, 결과적으로 시카에게 소홀한 집안환경을 만들었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479에게 잘해주려 한다.

겉보기에는 유약하고 부드럽게 보이지만 가족과 얼마남지 않은 지인들을 제외한 타인들에게는 알게모르게 선을 긋는 타입이다. 예전에, 타인에 대한 의존이 심한 성격탓에 별로 좋지 않은 일을 겪고 나서 선을 넘으면 안된다는 관념이 강박에 가깝게 박혀버린것 같다. 지금도 가족에 대한 의존이 심하지만 특히나 동생인 시카에게는 드러내지 않고 어른스러운 오빠역을 하고자 애써 노력한다. 어릴때부터 생각이 많은편이라 참는태도를 보이고 속마음을 드러내지만 않는다면 어느정도 성숙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을테니 그는 사람들과 조금 마음의 거리를 두고자 한다.

>>479 여동생. 언제나 애정과 죄책감으로 대하며 얼굴에는 애정만을 보이려한다. 내가 네게 그나마 해줄 수 있는건 이런 연기와 나의 짐을 네게 건내지 않는거니까. 아파도 아무렇지 않게 웃고 네가 얘기하는 학교생활에 귀기울여 들을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친구에게 미움받더라도 부탁해서 편지를 보내고 접점을 만들어볼게. 연극 연습도 언제나 집에있으니 그 자리에서 도와줄게. 그러니까 못난 나를 미워하지 말아줘.
나머지는 위키에

495 ◆n5MmBjUR1U (wVAb/tBWgM)

2020-12-20 (내일 월요일) 22:40:52

https://picrew.me/image_maker/187524/complete?cd=6rY0oiCK05

평범한 백수. 인데... >>465의 옆집에 살았다는 것만으로 표적이 되어 하루하루 머리털 빠지게 신체를 단련하는 남자.

"싫다고!!! 오지 마!!!!!"

팔굽혀펴기 100회! 윗몸 일으키기 100회! 스쿼트 100회! 그리고 런닝 10km! 이것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한다!! ...라니 할 수 있겠냐고. 하지만 그는 한다. 할 수 있다!!! 난 연상 취향이 아니니까!!!!!! 그렇게 몇 개월 동안 수련했더니, 어느새 엄청나게 강해져 있었다. 특기가 파쿠르가 되어버렸다. 이젠 손날로 전봇대를 베어버리거나 맨몸으로 도움닫기 없이 저층 아파트 정도는 뛰어넘을 수 있는데, 백수가 아니라 운동선수 해야 하는 게 아닐까? 근데 >>465에게서 도망칠 때 빼고는 평범하게 약해빠진 백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스톡홀름 증후군의 징조가 보이는 것 같기도...?

>>465 모든 일의 원흉의 원흉.
싫다. 죽어도 싫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고 하면서도 일 초 후에 다른 사람에게 똑같은 말을 하고 있다. 그녀를 피해서 결국 사제총기까지 개발 중이건만, 마음이 약해서 차마 쏘진 못하고 맨몸으로 파쿠르만 계속 하고 있다. 나 좀 살려줘. 살려줄래? 제발 그만해. 꿈에 계속 당신 나와. 꿈 속에서 당신한테 져서 결혼했어. 살려줘. 식은땀 나고 있으니까...

>>468 아니 그 눈깔을 보고도 수상함을 못 느끼는 거야?
왠지 한번에 정체를 알아차렸지만, 경찰에는 신고 안 하고 그냥 냅두고 있다. 이유는 귀찮은 일에 말려들기 싫어서(...)라고. 그 외에는 평범한 대학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가끔 마주치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는데 그냥, 너 정말 특이한 녀석이라고 한다. 하긴 뭐... 메타적으로 말하면 본인도 정상인 아니니까... 응...

496 ◆I6HlyRI0G6 (BisGxSvEIw)

2020-12-20 (내일 월요일) 23:18:23

https://picrew.me/image_maker/557534

"...아아, 언니! 너무 좋아요! 언니! 언니의 마음이 그런거라면 기필코 도와드릴게요! 아아, 언니! 언니!!!"

-알-오(Al-O), 일ㄹ-ㅖ나!의 고백을 받고 3초 뒤 다른 사람에게 고백하는 일ㄹ-ㅖ나!를 보며

이름 알-오. 알파이자 오메가가 되라는 부모님의 마음이 담긴 작명을 지금까지 이어오는 여성. 나이 21세. 일ㄹ-ㅖ나!언니 너무 좋아! 모드인 수준이 아니라, 일ㄹ-ㅖ나!를 위해서라면 인생이라도 바칠 수 있는 메가급 얀데레. 최근 고민은 일ㄹ-ㅖ나!와 결혼할 때 둘 중 누가 턱시도를 입어야하는가, 혹은 둘 다 드레스를 입어도 되는가. 개인적으로는 둘 다 드레스를 밀고있다.

일ㄹ-ㅖ나!가 너무 좋은 나머지, 일ㄹ-ㅖ나!의 방에 침입해서 그녀의 외출복에 스피커를 붙여놓은 뒤 일ㄹ-ㅖ나!가 다른 사람을 추적할 때 타고난 미행 능력으로 추적 대상을 쫓아가며 위치 브리핑을 해준다(...) 침입대상이 집이 아니라 방인 이유는 현재 일ㄹ-ㅖ나!와 동거중이라서. 뭐냐 넌.

"일ㄹ-ㅖ나!언니가 더 많은 사람과 사귀고싶다면! 저는 기꺼이 언니를 도와야합니다! 언니는 하나뿐인 언니♥니까요!"

...아, 그러세요.

>>465 하나뿐인 언니♥, 내 사랑, 내 태양, 내 미래, 내 희망, 내 반려!

>>468 언니의 고백을 그런 식으로 거절했다니, 반드시 언니와 이어지게 해주겠어!라며 저쪽 마음은 모르고 혼자 불가능에 도전하는 투지에 불타고있다.

>>495 매일 아침 그가 먹는 식사에 초소형 위치발신기가 반드시 섞인다는 사실을 그는 모를 것이다. 그리고 그 위치발신기를 추적하는 장치를 누가 가지고있는지, 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지도 모를 것이다...

497 ◆I6HlyRI0G6 (BisGxSvEIw)

2020-12-20 (내일 월요일) 23:18:51

>>496 이미지 첨부

498 이름 없음 (As7c4B4eOA)

2020-12-21 (모두 수고..) 18:19:06

https://picrew.me/image_maker/54346

그는 수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
운석, 메테오 혹은 미티어(Meteor), 불길한 재앙의 징조와 다름 없는 혜성(Comet), 혹은 소행성(Asteroid).
그는 지구를 스쳐 지나가는 여행객이자, 때로는 가끔은 지구의 중력에 끌려와 부딪치는 그러한 외계의 암석 천체.

한 때는 하나의 거대한 종을 멸망시킬 정도로 강대한 위력을 자랑했던 재앙이나, 인류의 시대에 들어서는 많이 위력이 약해진 재앙이다. 그러나 여전히 그 공포감은 남아있었기에 재앙의 징조로 불렸으며, 결국 함께 재앙으로서 추방되었다. 뭐 위력이 약해졌다지만, 재앙이 아니었던 것도 아니고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쫓겨난 이후 그가 하는 일은, [재앙들의 세계 곳곳을 혜성처럼 등장하기!].
뭐, 그렇게 살고 있다. '재앙의 징조라면서 정작 너희는 뛰어난 신예가 등장하면 '혜성같이 등장했다!'고 하잖아!! 이젠 내가 신예 같은 혜성으로 등장할 거야!!' 같은 이상한 결론을 내린 듯.
그래서 항상 허공을 날아다니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땅에 내려오며 만들어지는 크레이터를 자신의 무대로 삼고 그 충격파로 인한 소음을 자신의 노래 삼아 굉장히 갑작스러운 공연을 하다 또 갑자기 사라진다. 주로 공연하는 노래는 록 음악. 그런데 굉장히 시끄러워서, 멀리서도 그의 노래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최대 수천 km 바깥까지 울려퍼지는 탓에, 사실상 민폐만으로 따지면 가히 최강급 재앙일지도?
정작 그는 자신의 이런 모습에 꽤 만족하고 있다. 거기다가 반응이 좋은 재앙이 있을 때에는 요청곡까지 받아주는 등 꽤 유쾌하게 지낸다. 물론 성격이 좋지 않은 재앙들과는...

공연을 하지 않을 때에는 날개를 펼치고 긴 꼬리를 남기며 혜성처럼 날아다니기 때문에, 그와 접촉할 수 있을 때는 오직 그가 지상에서 공연을 하고 있을 때 뿐이다. 비행이 불가능하다는 재앙이 많은 걸 생각해 보면, 참 탁월한 선택이다(...)
성격은 가볍고, 유쾌하며, 다만 자신이 부리는 민폐에 대한 자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를 소음으로 지적하면 '왜? 재밌잖아!'라고 거의 답한다. 과연 외계에서 온 재앙이라 지구의 예절(?)을 잘 모르는 듯...

관계 위키 추가.

499 ◆n5MmBjUR1U (3KDXgKLsM2)

2020-12-21 (모두 수고..) 18:33:38

https://picrew.me/image_maker/62745/complete?cd=dmJjGan7aK

키리시마 카타리나. 전 5월 에메랄드의 마법소녀. 현재는 20대 중반으로, MS위원회에서 일하는 중. 소속 부서는 인사부. 크게 보자면 마소들의 포상과 징계를 관리하거나 협력 인원을 스카우트하는 곳이지만 그 부서에서 그녀가 하는 일은 빌런들의 신상을 확보하고 위치를 추적하는 작업.
아는 사람만 아는 이명은 악즉참. 전•현대 마법소녀•소년을 통틀어 현역 활동 기간 동안 빌런 살해 수 1위의 영예에 빛난다. 동물처럼 지성이 없거나, 사역마 등의 자연적 출생 과정을 거치지 않은 존재는 카운트하지 않음.

"현역 때가 좋았는데 말이지."

간간이 종이비행기를 접으며 늘 무료하게 컴퓨터 앞에 앉아 타자를 치는 그녀는, 가끔씩 현대의 마소들과 어울려 노는 것이 직장생활의 유일한 낙이다. 위원회의 녀석들은 전부 마법적인 힘을 잃어버리고 칙칙한 꼰대가 되어버려서 재미가 없다나. 본인도 그런 기질이 없다고는 할 수 없는데, 딱히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것 같진 않다.

"...나 혼자서 허락 없이 죽여도 칭찬받았었거든."

그녀에게는 5월의 마법소녀다운 온화함이 없었다. 빌런을 보면 무조건 강경진압 노선을 탔었고, 지금도 그 입장은 비슷하다. 현역 시절에는 무수한 작전을 거치고 잔인하리만치 높은 성공률로 수많은 목숨을 빼앗았다. 숨진 피해자, 아니 악당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것도 일이었다고. 그런 연유로 마소임에도 불구하고 악명을 떨쳤기에 위원회에서도 그녀를 꺼렸을지도. 그러나 은퇴 때 실시한 심리검사에서 이대로 사회에 돌려보내기에는 '위험하다'는 결과가 나와, 위원회는 그녀를 잠시 격리하려는 목적으로 조직 내에 편입한다. 그리하여 전 에메랄드의 마법소녀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평생 빌런의 행적을 쫓으며 살게 되었...답니다. 경사로세 경사로세.

"그야, 심장을 터뜨리면 사람은 죽잖아?"

언제부터 전공을 세우는 일에 눈이 멀어 있던 걸까? 아니면, 모든 악의 박멸을 원하는 것일까? 현역 때의 능력은 식물 조작. 식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라면 어디서든지 덩굴을 키워내고 꽃을 피울 수 있었다. 이 능력을 활용해서는 뿌리로 빌런의 피를 전부 빨아들이거나, 덩굴로 온 몸을 꿰뚫거나, 체내에 엽록소를 침투시키고는 과도하게 광합성을 시켜 산화환원 반응을 폭주시키거나, 톱날 모양 가장자리의 잎으로 허리를 두 동강 내거나 했다고 한다. 그리고, 

"악당은 전부 묻어버려야지? 그리고 영웅으로 기억되는 거니까, 분명 그 애한테도 좋은 게 아닐까나- 하고."

그녀는 전대 에피도트의 마법소녀를 땅속에 묻어 버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내가 지금 여기서 폭발물을 폭파하면, 리더는 위험 감수보다는 효율을 중시하니까 퇴각할 테지. 빌런도 그 아이도 구하지 않고. ...그런 이야기다.

정령이 깃들어있던 악세서리, 컬러 렌즈.

전 사명, 악의 멸살.


>>388 에에, 나도 마소들 좋아하는데~
메이가 마소들에게 코코아를 타 주면 자신도 질세라 그 아이들에게 선물을 건넨다. 애들은 나랑 더 친해질 거거든- 베에. ...그래도 카타리나는 천성적으로 거칠어서 잘 될지는 의문이지만. 어쨌거나 별로 깊게 알고 싶진 사람으로 여기고 있다. 사적으로 친한 사이는 아닌 듯.
실은, 악의 섬멸자인 그녀는 위원회 내에 빌런이 침투해 있다는 것을 아는 상태로, 그게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주변인들을 모두 의심하고 있다. 언제쯤 카타리나가 자신을 반성하는 날이 올까?

>>391 그쪽은 옛날로 돌아가고 싶진 않겠지~ 하긴 흑역사가 그렇게 많으니.
예전의 동료.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었는데 어쨌든 뭔가 화려했다는 기억은 있다. 그 후로 깨달음을 얻었는지 뭔 일이 있었는지 사람이 급 지루해지긴 했지만. 오다가다 위원회에서 마주치면 형식적으로 인사는 해도, 업무상의 공적인 만남 말고 사적으로는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 위원회 습격 당시 전대 다이아몬드의 행적을 얻어내려고 몇 번 사무실 문을 두들겼던 건 있지만.
그보다, 그쪽은 그 날의 나를 봤을까?

>>393 네게도 그리 나쁜 일은 아니지 않았어?
전 동료이자 별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대상. 악을 학살하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어~ 그리고 역시나 다시 만났을 땐 못 알아봐서, 위원회에서 같이 일하고 있다는 사실은 모른다. 전대 에피도트 역시 전대 에메랄드가 자신을 죽일 뻔했다는 건 모르고 있을 테니 다행인 일일까. 칙칙한 사람 옆의 칙칙한 비서(...)라는 인식일 듯.
만에 하나 네가 살아났다 하더라도 내게 복수할 수 있을 리가 없지. 나는 정의의 편이니까. 그 자체로 선이니까. 따라서 항상 이길 거니까.

>>403 너 따윈 전 마소라고 불릴 자격도 없다. 죽어라.
위원회가 보유한 빌런 명단에 오른 데다가 전 마법소년인 덕분에 카타리나의 최우선 제거 대상이 된 불행한(...) 이. 집요하게 리하르트의 행적을 좇고 있다. 쫓아서 찾아낼 것이다. 찾아내서 죽여버릴 것이다. 죽인 다음에는? 글쎄, 진정한 안식을 영원히 얻지 못하게 만들어야지.

>>413 나도 도와줘, 언니!
잘 모르는 사람. 어쨌든 도와줘서 고맙다. 가끔 오리칼쿰이 평상시에 나타나면 발명품을 보여달라며 치근덕댄다. 그렇지만, 그럴 리는 절대 없겠지만, 만약 그녀가 악의 편으로 돌아선다면...? 카타리나는 배신감에 치를 떨 것이다.

>>489 마소 일에 회의를 느껴? 어째서? ...히히.
왜 마소들은 힘을 잃으면 사명감까지 잃어버리는 느낌이 들까? 카타리나는 레오를 일종의 전투력 측정기(...)로 보는 듯하다. 실전의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가끔 대련을 신청한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개 무례하다.
너도 날 본 건 아니지?

나머지 관계 위키에...

500 이름 없음 (As7c4B4eOA)

2020-12-21 (모두 수고..) 23:43:23

https://picrew.me/image_maker/331317

이름 서 호야(徐 蝴夜). 직업은 박수무당 겸 5월의 마법소년.
탄생화는 민들레, 꽃말은 신탁(Oracle).

무당이었던 할머니의 신기가 1세대를 건너 손자인 그에게 이어졌고, 사회적인 무당에 대한 인식을 아는 그의 부모는 반대했으나 신병으로 8세의 나이에 죽을 고비를 넘긴 뒤, 바로 신을 받았고 그대로 쭉 원치도 않는 무당 일을 하다가 이젠 하다하다 13살에 덜컥 마법소년까지 되어버렸다.
내 인생은 대체 어디 간 거야?

할머니를 원망하진 않는다. 원하셔서 무당이 되신 게 아니실 테니까.
부모님을 원망하지도 않는다. 내 삶을 모두 미리 아시고 날 낳으신 것도 아니실 테니까.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었던 소년은 영적인 존재들을 미워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몸에 내려온 신과, 그의 부채에 깃든 정령을 포함한 존재들을 말이다.
마침 사명도 곧 모든 악한 영을 그 자리에 돌려놓을 것 곧 천도시키는 것이 그의 목표이자 사명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그는 현재 자신의 상황을 즐기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너희 빌런들 전부 다 X쳐버릴 거야"

현재 나이 16세, 마법소년 3년차에 박수무당 8년차. 마법소년 일에도 어느 정도 익숙해졌고, 무당 일도 능숙해졌다.
그리고 그의 마법소년으로서의 능력은 강령(降靈)인데, 정확하게는 그의 정령은 정령계와의 통로를 이어주는 능력이 있다. 이 때 연결된 정령계에서 그가 무당으로서 능력을 활용해 '전대 마법소녀소년들의 정령'을 자신의 몸에 빙의시켜 그 당시의 마법소녀소년들의 능력을 그대로 [재현]하는 능력이다.
상당히 활용도가 높은 능력으로, 단 그가 능력을 정확히 아는 정령에 한하기 때문에 그는 오늘도 열심히 전대 마소들에게 그들의 능력을 캐물으며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정령을 계속 늘려나가는 중이다.

빌런들에겐 한없이 잔인하지만 의외로 다른 마소들에게는 태도가 그리 냉랭하진 않는데, 아마 자신과 비슷한 처지로 보기 때문인 듯. 대충 '에휴 너희도 잘못 걸려서 인생이 이 꼬라지 되었니'라고 한탄한다.
그리고 빌런들에 대해서는 '야이 싯8 너희들 때문에 내 인생도 이따구로 꼬였잖아' 라며 괜한 화풀이를 해대며, '니네들 다 없애고 그냥 내가 제일 나쁜놈 할거야 EC' 정도의 심정인 듯.

참고로 그의 왼쪽 눈이 역안이 되었다는 것은, 그가 현재 다른 전대 마소의 정령에게 빙의된 상태임을 알려준다. 인격이 변하진 않지만 영 시야에 잡것들(영가들)이 끼어들어서 불편하다고.

또한 마법소년 일을 하고 있지만, 무당 일도 동시에 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세계를 지키는 마법소년으로 각성한 위-대한 박수무당 서 호야' 이름 세 글자만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임무를 하고 있지 않을 때에는 손님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꽤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빌런들에 대한 분노 +1)
그래도 중간중간 쉬면서 다른 마법소년들과 노가리 깔 시간은 있다는 듯.


관계 위키 추가.

501 이름 없음 (sPDHg.KSMo)

2020-12-22 (FIRE!) 02:39:15

https://picrew.me/image_maker/10132/

리 위량 (李瑜良 Lǐ yú liáng), 차이나타운을 떠도는 전직 트라이어드 조직원이자 현직... 날백수. 돈이 떨어지면 급여를 일당으로 주는 일자리를 찾아서 일하고, 그 돈으로 놀고 먹는다. 송 씨네 양꼬칫집 2층에 살고 있으며, 가게 근처 벽에 기대거나 옆쪽 철제 계단에 쭈그려 앉아 마리화나를 피우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사실 위량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거의 없다. 나이는 몇 살이나 됐는지, 지금 쓰고 있는 이름은 진짜인지, 조직은 어떻게 나왔는지 등등. 차이나타운에 사는 사람이라면 대부분이 그를 알지만, 잘 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전무하다.

기본적으로 남의 일에 관심이 많다. 제 인생이 무료하니 다른 사람 인생이라도 구경하고 싶은 모양인지, 아니면 단순한 오지랖인지 모르겠으나 무슨 일이 생길 때면 어김없이 그 자리에 구경꾼 포지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생긴 것과는 다르게 얘기하는 걸 좋아하고, 말도 행동도 생각 없이 툭툭 가볍게 하는 편이다. 정갈하지 못한 말본새 때문에 가끔 시비가 붙기도 한다. 말로 싸우는 편이지만 예전에 했던 일 덕분에 몸으로 하는 싸움에도 꽤 자신을 보인다.

*관계는 위키에 추가

502 ◆I6HlyRI0G6 (3asBFZJDaw)

2020-12-23 (水) 00:40:51

일명 장(張)씨,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 나이 20대 중반으로 추정.

어느 샌가부터 뒷세계에서 몸을 굴리지 않는다는 흔치않은 포지션으로 나타난 괴짜.

뒷세계에서 혜성같이 나타난 탁영교라는 사이비 종교의 신자. 탁영교는 사람은 죄인으로 태어나 그림자가 탁하다는 종교다.

교주는 맑은 그림자를 가지고 있다고하는 신도들이 많고, 선업을 쌓는 수단이 포교와 헌금이라는 점에서 빼도박도 못할 사이비다.

어쩌다 그런 사이비 종교에 투신하게 되었는지, 주변 사람들에게 탁영교를 포교하고 다닌다. 상식이 박힌 사람들은 당연히 씹는다.



...까지가 눈속임. 그는 사실, 탁영교라는 종교가 성립되는 아이디어를 제공한, 그야말로 탁영교의 시초나 다름없는 사람이다.

교주는 그저 밝은 그림자를 비춰주기 위한 허수아비일 뿐이고, 그 밝은 그림자도 거울과 광원을 이용한 복잡한 마술 트릭의 일부일 뿐이다.

그는 신도 따위가 아니다. 교주와 협력자들에게 각자의 몫을 나눠주고 난 뒤 남는 '소소한' 돈을 만지는 벼락부자이다.

원래는 이런 대형 사기극을 벌일 거라곤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소심한 사람. 돈도 쌓아두면서 가끔 음식과 술을 과하지 않게 즐길 뿐이다.

반창고와 붕대도 얼굴을 가리기 위해, 다친 척을 하면서 붙여놓은 것. 실제로 상처가 생길 일 따위 하지 않는다.



관계

-마피아, 삼합회, 야쿠자

말단 단원들을 제공해줘서 고맙다는 생각 정도는 할지도 모른다. 본인은 아무 생각도 없다 주장 중.

-자경단원(>>241, >>484, >>485)

탁영교 신자들이 안심하고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서 고반다는 생각 정도는 할지도 모른다. 본인은 아무 생각도 없다 주장 중.

503 ◆I6HlyRI0G6 (3asBFZJDaw)

2020-12-23 (水) 00:42:58

>>502 https://picrew.me/image_maker/12577

504 ◆n5MmBjUR1U (KUDFjoo8lo)

2020-12-23 (水) 09:18:37

이름을 포함한 신상을 거의 알 수 없는 '여행객'. 쓰고 있는 가명은 세르조(Sergio). 어째 여행이랍시고 치안이 부실한 동네만 골라 다니는 것 같지만, 실은 각국의 뒷세계를 도장깨ㄱ... 아니 면밀히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현재는 차이나타운의 높게 쌓아올린 건물 어딘가의 단칸방에서 지내고 있다.

"이 근방에서 가장 맛있는 양꼬치 음식점이 어디예여?"
-행인에게 길을 물어보며.

어떤 연유에서인지 >>484의 양꼬치집을 찾아다닌 끝에 그곳의 단골이 되었다. 꼭 독한 술을 시키고는 전부 마셔버린 다음 취하지도 않은 채로 떠들다 나가 버린다. 본인 말로는 자신은 술에도 약에도 사랑에도 안 취한다고... 참고로 이 남자, 전 애인과의 트러블 때문에 양지에서 아예 제명당했다는 소소한 비하인드가 있다. 관련 기록은... 글쎄?

"아아! 마피아는 최고였어... FXXK THIS SXXT!!"
-빛나던 날들을 회상하며.

오른눈은 의안. 전에 마피아 조직에 놀러갔을(...) 때 호되게 당하고는 겨우 성형수술을 거쳐 살아났다. 그 후로 몸을 조금 사리는 듯하다가, 어차피 기술이 발달하면 의안으로도 앞을 볼 수 있지 않겠냐며 다시 위험천만한 여행을 시작. 스릴을 즐기는 놈...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있을 수 있는지가 신기하다.

"다음은 삼합회야? 나 참. 어렵구만, 어려워. 이런 짓 힘들어여~"
-방에서의 혼잣말.

취해서 정보를 불어버리는 일도 없는 까닭에 그에 관해 떠도는 말들은 어느 하나 진실이라고 확인된 게 없다. 어딘가의 비밀경찰 소속이라는 소문이 있었으나 곧 가라앉았다. 그야 사실이 아니니까. 만일 한 번 더 비틀어서 사실이면?

"딱히, 전투 좋아하지 않아. 일방적으로 밟아 버리는 게 맘에 들어여."
-일방적으로 쫓겨다니며.

전투 스타일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고'. 정면으로 붙으면 본인의 목숨이 날아갈 것이 뻔하니까 살살 말로 구슬려 먹거나, 딜을 하거나, 아니면 냅다 날라버리는 식으로 싸움을 피한다. 그러나 그를 가만히 관찰하다 보면 아예 싸움을 못하는 건 또 아닌 것 같기도... 그리고 어디선가 계속 여행 자금이 나오는 걸 보면, 아무리 펑펑 써도 닳지 않는 돈의 원천이 있는 듯한데...

>>361 "그 사람? 내 은인. 내가 그에게 낸 돈으로 건물 하나쯤은 세웠을 걸."
선생에게 돈을 갖다바쳤다는 소리를 당당하게 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고비를 거래 덕분에 넘겼기에, 어쨌거나 선생의 오랜 단골 고객. 이전애 삼합회 산주의 딸이 납치당했을 때 그녀를 납치한 조직에 어쩌다가 소속되어 있었던 세르조는,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감을 보고 ㅈ됨을 직감했다. 때문에 어떻게든 알아낸 정보들을 들고서는 선생에게 튀었고, 그걸 팔고 또 탈출로를 확보할 돈을 왕창 바쳐서는 조직을 배신하고 날라버렸다. 그리고 그 조직은... 폭발 엔딩은 최악이야!
그가 매번 뒷세계에 발을 담갔다가 빠져나올 수 있는 이유는 선생 덕분이다. 그렇지만 어쩌다가 정보상 후계 얘기가 나와도 자신은 평범한 여행객이 더 어울린다며 슬쩍 내빼곤 하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484 "주인님! 늘 먹던 걸로."
중국어로 대화하려고 노력 중. 근데 언어를 잘못 배웠는지 주인장 대신 주인님이라고 부른다(...). 지안의 과거를 내심 궁금해하고 있지만, 아직 충분히 친밀하지 않다 판단해 그저 실없는 이야기만 늘어놓는 중. 친해지고 싶다고 계속 말은 하는데 진짜로 친해질 의지는 있는지...? 세르조도 생각이 있을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만큼 허술한 사람은 아니므로. 어쨌거나 그는 음식점이 안전지대라고만 알지 자경단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눈치인데도 당당히 단골 자리를 꿰찬 이상한 외국인(?)이다.
놀랍게도 아직까지 가게 안에서 소란을 일으킨 적은 없다. 다른 손님에게 시비 걸려도 유도리 있게 넘기면서 "행님아, 살살 하자~" 하고 뒤틀린 미소를 짓는다. 그러고 보니, 처음 가게에 올 때도 무언가가 이상했던...

>>485 "어라아. 오늘도 있네. 어째선지 melancholy한 녀석."
대충 구석에 늘 있는 기운 없는 녀석(?) 취급. 신에 대해 어디까지 알려나? 일단 지갑을 한 번도 뺏긴 적이 없다는 사실부터가 놀랍다. 뺏기기 전에 숨겨버리고, 당하지 않기 위해 가까이 가지 않으며, 옆자리에 식칼이 날아들어도 간발의 차로 피해버린다. 만일 삼합회를 조사하다가 좀 깊은 곳까지 들어가면 신의 정보를 찾을 수 있을지도 없을지도 모르겠다.
...는 신이 다니는 고등학교가 세르조의 집이 있는 건물 바로 근처에 자리잡고 있어서 등교하는 모습을 가끔 보고 있지만.

>>502 "신흥종교는 사절이지만 말야."
난 사이비에도 취하지 않아. 큰 관심은 없지만 뒷세계에서 갑작스럽게 이런 게 유행한다니 돈은 많이 벌었겠군.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생기는 법이니 그림자가 없어진다는 건 대상을 비출 빛도 없어진다는 의미일까. 내친김에 저쪽도 조사해볼까, 생각중.

마피아 등등과의 관계는 위키에...

505 ◆n5MmBjUR1U (KUDFjoo8lo)

2020-12-23 (水) 13:09:31

>>505 https://picrew.me/image_maker/27125/complete?cd=JPSgA9ean5

링크 까먹었어용...

506 ◆I6HlyRI0G6 (3asBFZJDaw)

2020-12-23 (水) 17:20:17

https://picrew.me/image_maker/167775

"테네시 위스키인 잭 다니엘 허니라고 해~!"

"앞으로 잘 부탁해!"

위스키 계열 캐릭터의 중견 라인을 상징하는 캐릭터. 별 등급은 기본 4성, 최대 5성.

목넘김이 거친 위스키와 여성이 좋아하는 꿀 첨가라는 특성이 합쳐져서, 여리여리하면서도 와일드하다는 모순적인 캐릭터성의 소유자.

가장 많이 연구된 조합은 잭 다니엘 계열을 상징하는, 하이볼 글라스, 콜라와 조합한 잭 콕.

잭 콕 배합으로 사용할 경우 5성 이상 6성 미만의 성능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411

연관은 별로 없을지도, 이쪽은 평범한 컵모양인 하이볼 글라스와 궁합이 좋다.

"어머~ 나는 지금은 빈털터리라. 실례할게?"

507 이름 없음 (BfPLI5dw0E)

2020-12-23 (水) 20:56:44

https://picrew.me/share?cd=toHcKtXmYS

지구가 멸망하는 날 이 장소에 모인 당신들을 노려보고 있는 여자.
방 구석에서 굉장히 불편해 보이는 패스트푸드점 스타일 일인용 의자에 앉아서 실내의 사람들을 노려보고 있다.
팔짱끼고 다리를 꼰 방어적인 자세가 다가가기 어렵다.
매력이라면 트위기를 닮은 얼굴과 주근깨.....얼레? 주근깨 맞아?

>>445 여기까지 오느라 귀찮고 택시비도 들었다고 까칠하게 말하지만 이 여자는 당신덕분에 마지막날 혼자 죽지 않아도 된다.

508 이름 없음 (t.tusWwT5Y)

2020-12-23 (水) 22:55:26

https://picrew.me/image_maker/560574/complete?cd=7odMbbRBXo
현재 나이 27세, 수려한 외모! 뛰어난 능력! 훌륭한 인성! 다정한 성격!
마치 어딘가의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듯한 청년.

그러나 하나 부족한 것이 있었으니.
"...미안, 뭐라고 했는지 못 들었어."


사람을 홀리는 아우라라도 있는지, 어딜가나 고백이 쏟아지지만, 어째서인지 항상 그는 그것을 듣지 못한다.
고로.......그는 모솔이다.

일부러 거절하려 듣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가 그의 연애를 막기라도 하는건지, 정말 이상한 타이밍에 이상한 일이 생겨서 그는 고백을 누가, 아무리 해도 듣지 못한다.
고백하는 타이밍에 누가 들이닥친다던가, 갑자기 전화가 온다던가, 누군가가 찾는다던가, 하다못해 마른 하늘인데도 벼락이 쳐버린다던가.
별의 별 상황적으로, 그는 고백을 듣지 못한다.


편지같은것도 마찬가지. 그에게 전해주려는 고백편지가 사라진다던가, 갑자기 물을 맞고 잉크가 번져버린다던가, 기타등등.....
요란한 이벤트도 역시나, 그를 위해 사랑해 라는 글자를 띄우려 하면 항상 글자가 깨지고, 러브송을 재생하려 하면 스피커가 먹통이 된다.
직접 불러주려 하면 부르려던 사람이 사레가 들린다던가, 어이없게도 절대 못 들을 수가 없는 상황인데 정말로 못 듣는다던가.


그럼 본인이 고백을 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 라고 하는데, 본인이 고백을 하려 해도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친구들에게 나도 연애하고싶은데......같은 이야기를 한다. 요새 들어 부쩍 외로운 모양이다.
정말 세계가 그의 연애를 막는걸까....................그런 그도, 우연히 연쇄고백마 >>465의 눈에 들고마는데....

>>465
언젠가 우연히 마주친 이후로, 왜인지 모르게 마주칠 때 마다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사람. 뭔가, 이 사람만 만나면 재수 옴 붙은건가 싶을정도로......별의별 일이 다 벌어진다. 뭐지 이게, 뭐야, 싶어서...그래서 보이면 약간은 피하고 싶어지는 사람이다.


>>468
가끔 동네에서 보이는 사람. 외계인인건 모르고 있다.(어째서?)그저 지나갈때마다 인사만 가끔 하는 정도로 면식 있는 정도. >>465와 무슨 관계인가 하는것도 당연히 모른다.

>>495
같은 동네 분. 매일같이 운동하시는 모습이라던가, >>465와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을 종 종 볼 수 있어서 호기심을 가졌다 언젠가 대화할 기회가 되어 친해진 사이. 음, 계속해서 고백받는것도 괴로울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자신은 >>465를 그냥 피해다니는 정도지만, >>495는 목숨걸고 도망치다시피 하는듯한 모습이기에 종종 그의 도주를 돕지만....얼마나 도움이 되었을지는 의문.
별개로, 나도 운동을 좀 더 열심히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다.

>>496
>>496이 >>465와 동거인인지도, 위치추적기라던가 그런걸 쓰는지도 모른다. 그저 같은 동네에서 가끔 보이는 정도의 사람. 그냥, >>496이 >>495를 열렬히 좋아하는 모습만 본 정도일듯? >>465의 연인인가? 짝사랑하는건가? 그렇게 생각하는 정도이다.

509 이름 없음 (UN72Z73X6k)

2020-12-24 (거의 끝나감) 00:07:57

https://picrew.me/image_maker/521639/complete?cd=etb6DBzmB5 (누나)
https://picrew.me/image_maker/73288/complete?cd=jJEVe4l7MM (동생)

2004년의 호그와트, 5학년의 이란성 쌍둥이.
머글본임에도 쌍둥이가 함께 마법사의 기질을 타고난 것이 상당한 특이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둘이 같은 마법사라는 것 외에 공통점은, 눈 색과 머리색을 공유한다는 것 외에는 그다지 없다.

먼저 3분 일찍 태어난 누나 쪽은 레번클로 학생으로, 논리와 이성 중심의 사고를 좋아한다. 마법이라는 비이성적인 힘을 다루면서, 이를 어떻게든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마법 자체에 대한 이해력이 높고, 때문에 마법과 변신술에 재능이 뛰어나고 그녀만의 창작 마법도 이미 여럿 있을 정도다. 대표적으로는 마법사의 흔적을 쫓는 주문인 베스1티지-섹토르(Vestigi-Sector)가 있다.
똑부러지는 성격이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넌센스에 약하며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생길 때에는 이해가 될 때까지 최대한 매달리는 성격이라 때로는 시험이나 과제에서 비효율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평소에 너무 공부에만 매달리다 보니, 오히려 옷차림에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해 흐트러진 모습을 종종 보이기도 하는 이상한 허당(?).

그리고 3분 늦게 태어난 동생 쪽은 그리핀도르 학생으로, 본능과 직감을 따르는 행동가이다. 누나처럼 마법에 대해 분석하기보다는, 때로는 상황에 조금 맞지 않더라도 자신의 본능이 '아 이 주문이면 되겠다!' 싶어지면 바로 다른 걸 따지지 않고 주문을 쏘아대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그 경우 원래대로라면 해결될 리 없는 상황이 이상하리만치 높은 확률로 해결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보가트는 그의 앞에서 유령으로 변신하는데, 일반적으로는 리디큘러스 주문을 사용해 보가트를 퇴치하지만 그는 릭투셈프라 주문을 스스로에게 걸어 웃음이 나오게 해 보가트를 물리치는 식. 그 때문에 전반적으로 어느 분야에 뛰어나다고는 단언할 수 없으나, 어느 쪽으로든 통통 튀는 독보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게 분명하다. 물론, 실제 학교 성적은 누나에 비하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나름 태도 점수는 나쁘지 않은 그런 학생이다.

서로가 워낙 너무 다른 탓에, 현실 남매 특징으로 학교에서는 웬만해서는 아는 척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은 그들을 그냥 조금 친한 사이정도로 오해하는 일이 잦다. 나중에서야 쌍둥이란 걸 알고 충격받는 정도. 그리고 의외로 동생은 그를 즐기고 있다. 누나 쪽은 다른 일로 신경 거슬리게 한다고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 듯 보이지만.
누나의 지팡이는 호두나무에 유니콘의 털, 10인치 길이에 꽤 유연하며, 동생의 지팡이는 잎갈나무에 용의 심근, 13인치에 나긋나긋하다.

510 이름 없음 (Vm/UPJZUMY)

2020-12-25 (불탄다..!) 00:00:00

https://picrew.me/share?cd=lz3rBx3nOE
"다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고 있어?"
https://picrew.me/share?cd=eCDUdnOGu4
"이제부턴 안 즐거울 예정♡"
"위시 유 어 메리 크리스마스-♪"

겨울만 되면 온 세상에 가득 눈을 뿌리는 재앙, 폭설. 쌍둥이 여동생인 눈사태를 '이브'라고 부르며 아낀다. (설정상) 인간 세계에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눈의 요정과 똑 닮았다.
그런 푹신한 외모와 다르게 화산폭발, 화재, 가뭄 등 불이나 물부족 관련 재앙은 물론이고 지나가는 아무 재앙한테나 시비털고 다니는 차가운 혓바닥의 아가리파이터. 싸움붙이는 것도 아주 즐겨서 재앙세계 내 박터지는 싸움의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야말로 인성파탄 혐성 혼돈악. 눈이 오지 않는 크리스마스는 그녀가 싸우다 결국 져서 뻗어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는 건 중요하지 않다. 싸우면 질 거 같을 땐 그냥 드러누우면 이겨도 안 이긴 듯 속을 더 긁을 수 있다. 자존심? 평판? 아무리 어그로 끌어도 딜이 안 들어갈 만큼 비웃음거리만 되지 않으면 상관없다. 길을 걷는 평범한 재앙을 위해 못 걸을 정도의 폭설! 경치를 즐기는 재앙을 위한 한치 앞도 안 보이는 눈보라! 남의 집 지붕 위에 눈 뿌려서 붕괴시키기! Hoxy are you KOU? If you are KOU... You know?
제설 또 제설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Russian катастрофа 눈속에서 기습할 것입니다.

관계는 위키에.

511 ◆n5MmBjUR1U (PHBkUxGk66)

2020-12-25 (불탄다..!) 15:30:10

https://picrew.me/image_maker/6453/complete?cd=UC2G6r3g0e

8월의 탄생화, 시스투스의 마법소년.
사명, 영생을 거머쥐어라.

이름은 나이젤 록웰(Nigel Rockwell). 영국 출신. 현재 17세. 9세에 마법소년으로 선택받았으며, 능력은 길동무와 부활. 능력에 대해 알아내는 과정은 꽤나 부담스러웠다. 죽으면 진짜로 부활해? 를 시작으로, 날아드는 질문이 너무나 많았다고. 그래서 능력에 대해 알아가며 구르고 구른 현재는... 경력 8년차의 베테랑 마소다.

※죽음 관련 언급이 있어서 대사를 스포처리합니다. 오너는 자살을 옹호하거나 희화화하거나 낙관적으로 바라볼 의도가 없습니다.
"뭔가가 잘못됐다고? 괜찮아! 죽으면 되니까!!"
-안 괜찮다.
"알겠어! 내가 목숨 하나 손해 보면서 자살할 테니까 누가 밧줄 좀 갖다 줘!
-단골 대사(...)


능력에 대해 설명하자면, 타인에게 살해당할 때 그의 목숨이나 목숨에 준하는 무언가를 파괴하는 것. 여기까지만 보면 이게 무슨 대단한 능력이냐 싶겠지만 그는 여분의 생명으로 부활이 가능하다. 타인을 살해할 때마다 그 사람의 영혼을 거두어 자신의 안에 축적하고, 자신이 죽었을 때는 전에 쌓아둔 목숨 중 하나를 꺼내서 다시 살아나는 메커니즘. 즉 죽고 죽여야 그 진가가 발휘되는 능력인 것이다. 또한, 그가 죽으면 시신에서 초고온도의 불꽃이 타올라 그가 부활하기 전까지는 평범한 방법으로는 접근할 수 없게 하기도... 참고로 이 불은 주변에 옮겨붙기도 하는 모양.

이러다 보니 죽음은 그에게 한없이 가벼운 것이 되어 버렸다. 언제든지 죽일 수 있고 죽을 수 있다. 죽음 관련 농담을 하는 것도 그렇고, 오랫동안 해온 마소 일을 제 삶처럼 여기는 것도 그렇고, 하나같이 경박한 말투로 무거운 내용을 말하니 주변인들은 나이젤에게 적응이 되지 않을 법도 하다. 그런데도 이미 정신력이 상당부분 광기로 대체되었는지 본인은 어쩔 수 없다는 듯. 활기차 보이지만 그 속은 시커멓게 썩어 있다고 해야 하나. 자신을 소모품이라고 칭하는 등 자존감이 상당히 떨어져 있다. 근데 또 그렇게 얘기하는 말투는 굉장히 밝아서 인지부조화가...

저거 외엔 능력이 사실상 없다시피 해서, 실제로 사용하는 무기는 총. 아니면 단검. 아니면 그냥 가서 죽으라고 맨몸으로 내보내진다.

관계 위키에...

512 이름 없음 (A8570xKxWs)

2020-12-25 (불탄다..!) 23:59:53

https://picrew.me/image_maker/61925/complete?cd=04Yhr6Mnn7
"아휴, 그때는 뭐냐, 여러모로 좀 마음이 안 좋던때라서요~."

Hugo Collins 휴고 콜린스.


현재 22세, 현 위원회 소속. 전 흑백합의 마법소년.
소속 부서는 인사부. 마소들의 포상과 징계를 관리하는 일을 하고있다.
딱 보기에도 무해한 인상에, 상당히 온화해보이는 성격.
항상 느긋하게 미소짓고 있다.
어쩌면 그 성격덕에 사람 따라 껄끄러울수도 있는 포상과 징계를 맡았던걸지도.

자신을 찾는 마소들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상담이나 조언을 요청하면 없는 시간도 쪼개서 달려간다. 하다못해 자잘한 고민도 다 들어주는 사람.
본인의 마소때 경험때문에, 마소들에게 더 힘이 되고 싶어한다. 특히, 정신적 케어 면에서. 그쪽의 담당은 아니지만.....누구한테든 서러움이나 고민을 털어놓으면 조금은 나아지기도 하니까. 직속의 후배는 없지만, 어찌되었든 현 마소들을 매우 아낀다.

마소 시절에 대해 물으면 자신의 마소시절을 아는듯 보이는 사람에게는 그때는 여러모로 마음이 안 좋던때라서요, 같은 말을 하고,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냥 뭐, 활동 하고 그랬죠 뭐~ 같은 대답을 한다.

*서술/관계 위키에서 추가 예정.



515 이름 없음 (jroCcRsHhg)

2020-12-26 (파란날) 17:50:39

https://picrew.me/image_maker/65330
과거: https://picrew.me/share?cd=KdFUAJMmgq

마법소년, 마법소녀들 중에는 가끔 성인이 되기 이전에 은퇴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그런 빠른 은퇴의 경우 어떠한 사유가 있기 마련인데, 요즘 들어 알 수 없는 공격에 정령이 깃들었던 물건이 파괴되어 정령이 떠났다고 하는 경우가 대폭 늘었다. 그리고 그 공격은 대부분 비슷한 양상을 보였기에... 위원회는 그러한 방식으로 마소들을 강제적으로 은퇴시키는 자는 동일인물일 것이라 추측중이다.
......그리고 마소들을 노려 은퇴시키는 사람이 바로, 지금부터 설명할 그녀이다.

마리에트 그레이(Mariette Gray). 한때 스트로베리 쿼츠(strawberry quartz)의 마법소녀였으나 타락하였으며... 현재는, 마소들의 아이템을 쏴서 파괴하는 그녀의 그 행동을 본따 마소 사냥꾼, 혹은 마탄의 사수라 불린다. 추정 26~27세. 머리색과 눈 색은 현역 시절에는 백발에 적안이었으나 현재는 흑발에 적안. 백발도, 흑발도, 적안도 본인의 본래 머리색, 눈 색은 아니다. 마소가 되며 백발로, 타락하며 흑발로 다시 물들었다.
선물받은 스트로베리 쿼츠 펜던트가 그녀가 마법소녀로 각성하는 매개체가 되었으며...... 동시에, 그녀를 이 지경까지 만들었다.
그녀의 능력은 한 마디로, 마탄과 총. 허공에서 종류 불문의 어떠한 총기를 소환해내고, 그에 핏빛을 띠고 어떠한 효과를 지닌 탄환을 만들어 내 장전하곤 쏜다. 비탄생석, 비탄생화들이 흔히 가지는 약점이 없는 강하고, 다루기 편하면서, 활용법도 다양하고, 전투에 매우 도움이 되는 강한 능력이다. 그런데 그런 장점들을 상쇄시키는 단점이 있었으니, 마탄의 재료로 그녀의 혈액을 소모했다. 강한 탄환일 수록 소모되는 혈액의 양은 커졌다. 상대를 쏘고 살아남기 위해 실혈사를 각오해야 하는 시점에서 이 능력은 이미 좀 이상했다.

그런 와중에 그녀는, 자신이 비탄생석이기에 그다지 케어받지 못한다는 걸 알았고... 동시에, 탄생석들, 탄생화들에게는 과중한 업무 등 또 다른 방향으로 압박이 가해진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여자의 생각은 극단적으로 미쳤다. 마소 같은 건, 없는 게 훨씬 나은 거 아닌가? ......여자는 결국 타락했다. 그리고는 마소들의 아이템을 쏴서 파괴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또한 그녀의 능력에도 타락의 영향이 있어, 재료가 되는 혈액이 누구의 것인지도 구애받지 않게 되어 빌런들의 피를 노리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이 악인이 아니라고 믿으며, 단지 대의를 위해서라면 '작은 부정' 쯤은 넘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하니까.
......아무튼, 사적으로는 꽤나 상냥하고, 어쩌면 꽤나 유쾌하기까지 한 사람일지도 모르겠지만... 따지자면, 그녀는 뒤틀린 선의를 가진 마키아벨리안에 가깝다.
그녀는 결국 마소에서 출발했지만 빌런에 가까우며, 결국 어느 쪽도 될 수 없는 회색의 존재이다.

여담으로 주 특기는 저격.

(*관계는... 위키에......)

516 이름 없음 (j7xyBUr0pg)

2020-12-26 (파란날) 18:04:39

https://picrew.me/image_maker/6453
>>488의 괴이 세계에서 살아 숨쉬는 괴력난신중 하나 여우요괴. 소년은 다른 괴이의 공격으로 온 가족을 잃어버린 후 살아남기 위해 구미호 괴담과 계약하여 다른이의 생기를 취해 요사한 도력을 얻는 능력을 받았다. 지금은 반쯤 여우요괴나 마찬가지지만 소년의 영기로 다시 생을 얻은 구미호와의 계약에 묶여 심부름꾼등의 자질구레한 일들을 하고 있다. 오랜시간 구미호와 돌아다니며 인간의 상식을 넘어선 일들을 보아와 정상적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망가졌다. 본래 건전한 편이였던 그는 자신의 마모됨을 감추기 위해 도력이 담긴 가면을 쓰고 목소리가 아닌 손짓이나 불꽃으로 글을 써서 대화를 한다. 저절로 말이 짧아지고 긴 대화에 지장이 생기니 남들과의 관계도 진전하기 힘들게된다. 홀로 심부름을 하며 요괴들의 거처사이를 오가는 모습을 볼수있다

>>488 그녀의 장난으로 요물들의 심기가 불편해져 자신까지 영향을 받는다며 장산범에게 찾아가 설명하였지만 남들에게 큰 관심이 없는 괴담/괴이의 특성상 결과는 시원찮았다. 조금 경망스러울지언정 대상이 어린소녀아니냐 는 생각으로 그녀 본인에게는 그저 부탁의 의사만 전했지만 이미 헤집어진지 오래인 속은 저도 모르게 오락가락한다.

517 ◆I6HlyRI0G6 (H0gA0Lpm/6)

2020-12-27 (내일 월요일) 00:50:50

https://picrew.me/image_maker/25030

비탄생석, 임페리얼 제이드의 마법소녀. 의미는 불로불사.

너는 그저 그 자리에 서있을지어다.


그녀는 심장에 문제가 있어서 1세대 페이스 메이커를 시술받은 평범한 소녀였으나,

어떻게든 평범한 생활을 누리고싶다는 간절한 기도를 들은 정령이 멋대로 사명을 부여하고는 페이스 메이커에 깃들었다.

어쩌다가 정령을 잘못 받은게지, 하고 본인은 여기고있다.

1세대 페이스 메이커는 원래는 정기적으로 교체해야했으나, 정령 파워로 그 부분은 어떻게든 해결되었다. 애초에 교체할 수도 없다.


그녀의 사명과도 연결된 능력인 불로불사는, 그녀를 "어떤 기능으로도 절대 죽을 수 없는 몸"으로 만들어버렸다.

날붙이는 피부에 닿아도 뚫지를 못한다. 호흡기를 막아도 생명에 지장이 없다. 하다못해 방사선을 맞아도 손전등 맞은 것 마냥 꿈쩍도 하지 않는다.

빛이 눈에 들어가도, 안구가 파괴되지를 않아 시야가 차단되지 않는다.

그녀는 그 몸으로 사람들을 구하고 또 구했다.

그리고 그것이 마소라는 이름이 알려지게 된 시작이었다. 동시에, 인간의 추악함의 시작이었다.


사람들은 늙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 눈이 돌아가선 그녀를 납치해다 온갖 실험을 벌였다. 고통은 없었지만 정신적으로 몰리게 되었다.

수많은 강대국이 그녀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자신의 나라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도록 했다. 이 또한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었다.

미쳐버리려고 해도, 그리 되어 정령이 떠나가면 "죽는 몸"이 되므로 미쳐버릴 수도 없었다.

MS위원회가 있는 지금은 낫지만, 아무 안전장치도 없던 극초기에는...


전투 방식은 간단하다. 호흡이 필요치 않으니 숨소리를 내지 않고 다가가, 페이스 메이커를 과부하시켜 전기충격으로 지진다.


관계 위키.

518 이름 없음 (VlpsBKpsiM)

2020-12-27 (내일 월요일) 10:20:41

신비의 숲에 사는 마녀가 만든 말하는 젤리. 속에는 야생수박과 인형이 들어가 있다. 마녀가 생크림을 얹고 체리를 꼭대기에 올렸을 때 거기에 두면 체리가 미끄러진다며 처음 말을 텄다.
암살집단이 쳐들어오면 평범한 젤리인 척을 하고 먹히고 땀구멍에서 체리가 자라는 환상을 보게 해서 마녀가 올때까지 발을 묶는다.

>>283 자신을 만들어 준 마녀님. 어릴때도 따돌림당하고 아이들을 도와주는데도 나쁜 소문이 나는 마녀님을 불쌍하게 보고 있다. 억울하고 분하다며 젤리를 출렁이면서 마녀 대신 펄펄 뛰기도 한다.
젤리는 다리가 없기 때문에 도망치지 않고 마녀님의 곁에 계속 있겠다며 안심을 시켜주려는 듯....하지만 그것도 먹히기 전까지일 것이다.

>>284 진저브래드가 도망칠 때 붙잡을 수 없어서 가엾고 외로운 마녀님을 떠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지만..소용은 없던 모양이다. 옛날 일이라서 지금은 까맣게 잊어버렸다. 창문을 통해서 쿠키나 빵을 놓고 가는 소녀를 보면, 마녀님이 좋은 일을 하니까 이렇게 선물도 받는다며 마녀에게 힘을 주려고 한다. 하지만 몰래 두고가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서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는 말하지 않는다. 항상 몰래 과자를 두고가는 그 사람이 오늘도 다녀갔다고 마녀에게 알려주는 정도.

519 이름 없음 (VlpsBKpsiM)

2020-12-27 (내일 월요일) 10:21:53

>>518 https://picrew.me/share?cd=N2IJz8d8Vi

520 이름 없음 (VlpsBKpsiM)

2020-12-27 (내일 월요일) 11:29:32

https://picrew.me/share?cd=8RFmqucDfs

대대로 내려오던 오래된 촛대에 깃든 존재. 집안에 자부심과 충성심이 대단히 강하고 고집이 세다. 청소와 빨래, 요리를 비롯해 집안일 솜씨는 발군이다. 평소 야오요로즈야에는 정장을 입은 노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예전에는 메이드복이었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요즘은 집안일을 할 때만 메이드복을 입고 외출복은 정장으로 바뀌었다는 것 같다. 야오요로즈야에는 예전보다 오는 횟수가 늘었다. 아마도 예전만큼 항시 대기하고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촛대를 사용하던 시절은 이제 지나갔다.

>>332 모시던 아가씨의 생명을 빨아먹어 괴롭게 한 가짜. 너의 존재가 아가씨에게 위협이 된다며 떨어지라고 냉정하게 대했다. 미워했지만 아가씨가 자라고서는 애증에 가까운 감정이 되었다. 촛대를 켜 놓고 밤새 동화책을 읽던 꼬마 시절의 아가씨를 그리워하지만 실제 아가씨는 몰래 동화책을 읽기에는 너무 커 버렸고 그 시절 아가씨의 모습을 한 가짜 파스텔만 곁에 남았다. 아주 가끔은 그리운 듯이 가짜 파스텔을 보다가 부드럽게 묻기도 한다. " 주위를 밝혀 줄 테니 동화책을 읽지 않으련? "

>>333 레바미는 항상 자고 있고 자신은 바쁘게 돌아다니며 꼭 필요한 행동 위주로 하기 때문에 큰 접점이 없다. 둘 다 마음을 깃들게 한 인간을 위하고 있어서 서로 알게 된다면 좋은 사이가 될 것이다.

>>334 야오요로즈야에서 다니다가 스테이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카논을 가끔 본다. 정식으로 착석해서 노래를 끝까지 들은 다음 엄격한 표정으로 정식 행사에나 어울릴 것 같은 박수를 친다. 무지하게 딱딱한 태도지만 마지막에는 희미한 웃음이 떠올라 있다고 한다.

>>337 하나비가 레바미에게 말을 거는 모습을 보았다. 짧고 강렬한 사랑을 추구하는 하나비를 보면 모셔온 주인들이 설레어 하며 늦게까지 촛불을 밝히고 연서를 쓰던 때를 떠올린다. 레바미와 함께 있을 때는 아무 말도 없지만 꼭 " 젊은이들 좋을 때다! " 이 비슷한 말을 할 것 같은 눈빛을 보내곤 한다.

521 이름 없음 (VlpsBKpsiM)

2020-12-27 (내일 월요일) 14:55:43

https://picrew.me/share?cd=lRjyp2nb6U

2월의 탄생화 전대 물망초의 소년. 픽크루로 표현된 시점은 전대 다이아와의 사건이 있던 19세. 현재 시점에서 24세.....였어야 했다.
전대 물망초의 소년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 아이 초여름같았더라고 회상했다. 일찍 애어른이 되버린 구석도 엿보였지만 장난기도 없지 않은 그 나이대 소년이었다.
정령이 깃든 악세사리는 팔에 있던, 어릴적 흉터를 덮었던 물망초 모양의 문신이었다. 전기를 다루는 능력을 사용했다. 에너지라고는 없을 것 같은 얇은 몸을 가지고 말 그대로 전류 흘러가듯 자유롭게 움직였더라고 한다.

정령에게 선택받은 시기는 13세로 이후에 전대 다이아몬드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5년 전 다이아몬드의 마법소녀와 함께 나간 임무에서 수많은 인명의 희생을 막기 위해서 과도하게 능력을 사용했다. 부서져 가는 몸으로 곁에 있는 다이아에게 괜찮다는 말을 하려 했지만 목이 부서져 유언조차 남길 수 없었다. 그래서 전대 다이아몬드의 마법소녀는 금지된 방법으로 그를 살려냈다. 어렵게 붙인 목숨이었으나 다이아에게 생명을 약속했던 악한 존재들은 그 이상을 보증하지 않았다. 숨은 붙어있었지만 한 번 부서졌던 몸은 작은 충격에도 취약했다. 조기 은퇴를 권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본인 의사로 1년을 겨우 버티고 정식으로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의학 공부를 겸하며 위원회 보건의료부에서 일했다.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자진해서 선택한 길이었다. 억지로 생명을 붙여 놓은 신체는 시간이 지날수록 무너져갔다. 처음에는 현장을 달리며 마법소년과 마법소녀들을 보조하던 것이 나중에는 걸어다니거나 차를 타고 다니는 모습으로 변했고 최후에는 전동 휠체어 신세였던가. 그래도 마음만 먹으면 사람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다며 넉살좋게 웃었다.

현재 시점. 전대 물망초의 마법소년의 육체는 긴 세월을 버티지 못했고 짧은 생을 마감했다. 위원회 안에서 전대 다이아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다고 판단하여 그의 죽음은 극소수만에게 알려졌고 장례식도 조촐하게 치러졌다. 대외적으로는 정식 교육기관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누군가는 대역을 사용하자는 안건을 내놓았는지도 모른다.
사망 후 유서가 발견되었다. 장문의 유서에는 전대 에피도트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자책과 전대 다이아몬드의 마법소녀를 향한 애정과 그리움, 모든 사람들과 후배들에 대한 죄책감, 전대 다이아몬드 마법소녀의 타락에 지고 있던 책임감이 고스란히 들어 있었다. 유서를 읽은 사람들은 깨달았다. 봉사정신인 듯 보였던 것은 일생을 끌어모은 속죄였고 무사히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았던 소년은 되살아난 뒤로 줄곧 생에 매달려 있던 것이다. 그제사 소년의 평화로운 안식에 성호를 긋는 누군가가 있었다.

현역인 많은 후배들에게는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던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다. 관계작성은 위키에.

522 이름 없음 (r5/RULzgUE)

2020-12-27 (내일 월요일) 17:42:13

https://picrew.me/image_maker/573339
부모님의 사업이 망한이후 빚쟁이들을 피하여 범죄자들이 벽돌담 한칸 뒤 뒷골목에서 날이 새도록 날뛰는 범죄도시로 도망치듯 이사왔다. 공부머리가 있어 최고의 명문대학은 못가더래도 그 아래의 대학을 갈수 있었으나 자퇴를 하고 이자를 갚기위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고달팠다. 조직폭력배와 연결된 단체에 사기를 당해 작은 점포 하나까지 빼앗긴 아버지는 넋을 놓고 앓아누웠으며 어머니는 진작에 도망간지 오래, 집안에는 학교를 보내야 할 동생까지 있었다. 하루하루 험한 인력시장에서 버티어가며 이를 악물고 고시공부를 하였다. 그래도 이렇게 버티다 보면 언젠가는...하는 마음으로 겨우 연결된 지인의 도움을 빌려 그나마 치안이 괜찮다는 식당에서 일을 하였으나 이 마저 함정임을 나중에서야 알았다. 순식간에 빚쟁이들과 연결된 조직원이 들이닥쳤고 동생이라도 살리고자 그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가명은 란(兰). 현재 순진한 여대생의 가면을 쓰고 정보원으로서 암약하고 있다.

>>501 옆집에서 시끄럽다 싶으면 그의 모습이 보였다. 조직원들이 버젓이 활보하는 곳이니 흔한 주먹깨나 쓰는 사람이구나 싶었다. 강단있다 하더라도 뒷골목의 생리와 거리가 멀어 오가며 예의바르게 인사하는 것을 제외하고선 큰 연결점이 없었다. 어느날 어떻게 주소를 알았는지 빚쟁이들이 찾아와 행패를 부리기 전까지는 분명한 관계없는 이웃이였다. 이성은 그저 앞마당이 잡배들로 떠들썩한게 보기싫어 내쫓은것 뿐이라 말하지만 지치고 지친 마음은 그저 그들을 내쫓아 준 것 만으로도 풀려 속으로 울컥 올라오는 것을 누르고 겨우 고맙다는 인사를 건냈던 것 같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삶에 제멋대로의 도움일지라도 그녀에겐 크게 다가왔다. 그 이후 약간 더 웃으면서 인삿말뒤에 사소한 한마디라도 더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조직원들에게 끌려가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며 생전 듣도보도 못한 일들을 시작했다. 다행히도 운이 좋아 직접적인 접대를 하진 않았지만 그 대신 온갖 지저분한 일들의 뒤처리를 해야했다. 평생 공부밖에 모르던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독사의 가면을 쓰며 매일을 자괴감에 시달리며 보내었다. 공허함의 세월을 흘려보낸지 얼마나 되었을까, 한창 날을 세우던 다른 트라이어드 조직에 접근하여 빈틈을 만들어 보라는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다. 어떠한 수를 쓰더라도 지역의 지부를 무너뜨리겠다는 의지가 담긴 상부의 명령에 곧 혈전이 벌어질 것을 눈치채었다. 그리고 멀리 돌아온 그곳에서 501을 마주했다. 그 순간 그녀는 그를 살리고자 기만을 시작했다. 그녀의 술수가 먹혀 지부가 파괴되기전 501은 조직에서 퇴출되었다.

(과거날조 에바면 하이드 할게)(과연 이 관계 괜찮을까)

523 이름 없음 (r5/RULzgUE)

2020-12-27 (내일 월요일) 18:13:40

https://picrew.me/image_maker/137541

일 ㄹㅖ나!의 동생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혀 닮지 않았지만 어쨌든 동생이다. 어릴 때 입양되어 온 3살차 남동생이다. 제법 이름있는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허우대만 멀쩡할뿐 시종일관 컴퓨터만 들여다보는 너드다.

그런 그에게는 두 가지 비밀이 있다.

첫번째는 그가 사실 천계에서 내쫓긴 천사라는 것. 지나치게 인간의 문물에 관심이 많다며 다시 수련에 정진하라는 말과 함께 어려진 상태로 쫓겨났다.

두번째는 그가 누나인 일 ㄹㅖ나!가 몇 년전부터 이성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천인공노할 일이다 세속에 물들어 지상에 내려와 벌을 받고 있는데 인간,심지어 피가 이어지지 않았다지만 엄연히 가족인 여자를 좋아한다니. 끝까지 숨겨야 할 치욕이요 수치이다.

결국 속앓이 하다 잠결에 좋아한다는 잠꼬대를 했고...지금은 추궁하는 465앞에서 쩔쩔매며 열심히 부인하고 있다. 그래 봤자 이성에 전혀 면역이 없어 얼굴이 붉어지는 통에 속마음이 그대로 드러나지만

나머지 관계는 위키에

524 이름 없음 (r5/RULzgUE)

2020-12-27 (내일 월요일) 18:14:07

>>523
>>465의 관계캐 입니다~

525 ◆n5MmBjUR1U (0VOdZ/.JX2)

2020-12-28 (모두 수고..) 10:15:26

https://picrew.me/image_maker/112551/complete?cd=YX650W8lJz

>>522의 여동생으로, >>485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름은 진 메이샤美夏.

거의 언제나 밝은 표정이 특징인 우등생. 친구들을 돕는 것도 좋아해서 교우 관계도 원만하다. 다만 집안 얘기는 꺼리는 듯한데...

실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부모님이 그렇게 된 이유도, 언니가 힘들게 일하는 이유도, 내가 학교를 조금이라도 정상적으로 다닐 수 있는 이유도. 그 시작은 전부 우리 집안이 이상한 조직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그걸 알아도 내가 상황을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은 어리기 때문이었다. 그 무력감이 끔찍이도 싫었지만... 바빠서 이제는 집에 잘 들어오지도 못하는 언니에게 하소연 따위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지금이라도 내 할 일을 찾아야만. 다행히 나는 언니를 닮아 공부를 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났고, 반에서 일등을 차지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우리 반 학생들 중 가장 뛰어나다고 해서 거기서 만족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그렇다면 다음은 전교 일등인가? 그러는 사이에 내겐 꿈이 생겼다.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가는 게 끝이 아니다. 경찰이든 법조인이든 뭐든 권력을 쥘 수 있는 높은 자리에 올라서, 나쁜 놈들은 다 법대로 처리해 버릴 거라는 꿈. 만약 법이 그런 것도 못할 만큼 허술하다면, 내가 허점을 다 뜯어고쳐서라도 우리 가족의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받을 거야.

...라고 할까, 학교나 집에서는 여전히 착한 아이지만. 어쩌면 내 꿈은 나쁜 어른들에게 착한 아이가 복수하는 법일지도 몰라.

>>485 같은 반 짝꿍. 나는 학교에서 이만큼 무기력한 아이를 본 적이 없다. 항상 친절하게 대했지만 돌아오는 건 묵묵부답, 시큰둥한 반응. 그런데 녀석의 눈빛이 살아나는 건 미술 시간에 재료를 자르느라 커터칼을 다뤘을 때였다. 잠깐이지만 봤는걸,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절단면을 남기는 모습을. 아아, 본능적으로 오싹했다. 밤의 뒷골목에서 누가 죽었다는 소식이야 매일 들려오지만, 그게 충분히 내가 될 수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달은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하나 더 든 생각이 뭐냐면, 위험한 인물에게 있어 내가 지키고픈 대상이 되면 그의 칼날은 내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향하겠지 하는 것. 이런 생각을 하는 자신이 우스우면서도 대견해서, 그 후로도 녀석에게 계속 친근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진짜로 어디 소속 킬러가 맞더라도, 나와 언니만 죽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닌가? 나는... 상대에 대해 알아낸 후 그에게 소중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것이 목표이다.

>>522 소중한 언니. 내가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 아버지가 세상에서 유리되고 어머니가 집을 떠나는 와중에도 언니만은 나를 버리지 않았다. 나를 살리고 싶어했다. 내가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돕고자 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언니는 공부밖에 모르던 자신의 일상을 포기했다. 그런 점을 견딜 수 없었다. 늘 언니에게 받기만 했는데, 이런 커다란 희생을 내가 보고만 있을 순 없지 않은가. 이건 전부 그 조직이라는 녀석들 때문이다. 폭력조직 때문에, 사랑하는 언니는 힘든 일을. 정확히 무얼 하고 사는지는 아직 잘 모르지만, 나중에는 언니가 자신의 의사에 반하는 일로 손을 더럽히지 않아도 되게 할 것이다. 내가, 그렇게 만들 것이다.
밤을 새며 공부하고 있으면 지친 언니가 집에 돌아와 아직도 안 자냐며 어깨를 토닥거려 줄 때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만둘 수 없다. 금방 잔다고 일단 말한 다음 다시 어둠 속에서 책을 폈다. 머리가 아팠지만 꿋꿋하게. 그보다 나 슬슬 코피 흘리는 횟수 잦아지지 않아?

>>501 우리 집에 몰려왔던 불량배들을 내쫓아 준 사람.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고마움을 느끼곤 있지만 사실 그 외에는 잘 모르겠다. 오다가다 보긴 하는데, 깊은 대화는 못 하는 사이?

>>504 이쪽 동네에 익숙하지 않은지, 볼 때마다 언제나 길을 찾고 있는 사람. 왜 외국인이 여기까지 들어온 건지 조금 의아하긴 하지만... 조금 친해진다면 외국 얘기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약간씩 다가가는 중.

나머지 관계는 위키에.

526 이름 없음 (8vIariZ9gw)

2020-12-28 (모두 수고..) 12:59:22

https://picrew.me/share?cd=yeJBqyaN0s

장 설화 張 雪花. >>485, >>525와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여학생이다.
고등학생이지만 출생신고를 늦게 해서 동급생들보다 나이가 많다. ...실제로 몇 살이 더 많은건지는 본인도 모른다.
어렸을 때 몇 년동안 방치되어 있다가 어떠한 불법 행위에 가담한 부모를 뒤통수쳐 팔아넘겼다. 보통 이 얘기를 들으면 경찰에 신고해야 했던것 아닌가? 라고 의아해할것이다. 그녀는 경찰이 부모를 데려가고 나면, 멍청이들로 가득찬 보육시설에 그녀를 처넣을것이라 생각했다. 결과적으로는  더 좋지않은 상황으로 넘어가 조직에서 어떠한 일을 당하고 버려져 구룡성채에서 쓰레기를 주워먹는 거지꼴을 면치 못했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설화는.. 보육시설의 앵앵거리는 아이들과 함께 갇힐 바에는, 자유로운 구룡성채의 거지꼴이 나을 것이라 생각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팔아넘길만큼 비도덕적이며 머리가 빨리 굴러간다. 물론.. 부모라기엔 애정이나 보살핌이 많이 부족했지만 말이다. 턱 밑에 흉터가 있어 마스크를 항상 쓰고 다닌다. 여름에도 잘 벗지 않는다. 그리고 반팔은 절대 입지 않는다. 인두로 팔에 숫자를 새긴 자국이 있어서.  학교 내에서는 정상적으로 행동하되 가정사를 통째로 새롭게 꾸며내 얘기하고 다녔다. 이름은 결국 아무렇게나 자신이 불리기 좋은 이름으로 새로 붙인것이다. 현재 여러 조직에 빌붙어 돈을 조금씩 받는 브로커와 비슷한 일을 하고있다.

>>502
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준 매우 고마운 사람. 설화는 누군가 본인에게 돈줄이 되어준다면 가족 이상으로 소중하게 여기므로 502 또한 설화에게 가족같이 소중한 돈줄이다. 개명한 이름도 가족처럼 따르겠다는 의미에서 같은 성씨를 사용했다. 한 핏줄도 아닌데 왜 그렇게까지 하냐고 물으면 "나한테 돈이 되면 그만인거잖아~?"라고 할것이다. 설화는 대체로 신당에서 돈을 만지며 탁영교의 신자들을 관람하는 역할이므로 자주 만나지는 않지만 만나면 친근하게 대할듯. 물론 더 어렸을 때는 돈을 만지지는 않았고, 동정을 수단으로 사람들을 탁영교로 끌어들이는 일을 했다.

>>525
'네가 전교 일등이 될 일은 절대로 없을거야.' ㅡ공부하는 메이샤를 복도에서 지켜보며.

개인적인 볼일은 없지만 저렇게나 열심히 공부하는데 절대 일등이 될 수 없다는 건에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생각한다. 설화가 알기론 전교권 녀석들은 상부에 돈을 먹이고 비리로 성적을 얻고 있는 녀석들이 많으니까. 본인 또한 일부 그 일에 가담해서 돈을 빨아먹고 있으므로 목숨이 아깝지 않은 이상 그 일을 세상에 알릴 수도 없는 일이다. 가끔 코피를 쏟으면서까지 공부를 하는 메이샤를 보고 있노라면 안타깝다. 그렇지만, 그동안 쌓아올린 노력을 돈으로 쓰러트리는것만큼 재밌는것도 없지~라며 일종의 즐거움을 느끼는듯하다. 메이샤의 꿈에 대해 알게 된다면, 네가 아무리 구멍을 막아놔도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갈 놈들은 세상에 많다며 비웃을 것이다.

527 이름 없음 (MQpi8v7iXs)

2020-12-29 (FIRE!) 00:05:11

https://picrew.me/share?cd=4Ef0Soke8x

林全平 Lín quán píng 린 취엔핑

>>370을 산주로 모시고 있는 삼합회의 향주. 언제나 사람좋은 미소를 띠고 있다. 2대 산주 때 그 능력을 인정받아 선봉으로서 뛰어다녔으나, 3대에 이르러 산주와 의견차로 인해 잠시 유배. 동남아에서 삶을 보냈으나, 본질 자체는 중국인이기에 동남아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던 차에 암살사건을 전후하여 복귀. 잠시간의 혼란을 이용하여 조용히 향주 자리에 앉는데 성공한다.

그는 부하들에게 늘 상냥하며, 독서를 즐겨한다. 싸우는 것보다는 타협하는 것이 더 이익이 된다는 판단 하에 최대한 일을 유하게 처리하는 것을 좋아하며, 남들의 눈에 크게 띄는 것을 경계하나 필요하다면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는데 망설임이 없다. 그가 좋아하는 논어 구절은 '不而不改是謂過矣(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는 것을 잘못이라 한다)'. 이 말 그대로 한 번 실수하면 그 부분에서는 최대한 실수를 줄이고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는 면이 있다.

어린 시절부터 그는 남의 감정에 공감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사람 속에 섞이고 싶었기에, 노력했었다. 하지만 실패했고, 도망친 끝에 있었던 것은 홍콩이었다. 그는 바로 어둠에 몸을 담았다. 그런 그의 뒤에는 몇 사람을 묻어보았다던가, 사실 뭔가 사정이 있다던가하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그는 그저 무시하고 있을 뿐이다.

눈의 상처는 선봉 시절, 조직간의 항쟁 도중에 칼에 베인 흔적이다. 이 상처를 얻은 이후, 조직원들의 보는 눈이 달라졌기 때문일까. 의도적으로 취엔핑은 앞머리를 조정해가며 흉터가 잘 드러나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몸 단장을 잘 못하는 점도 있는데, 본인 왈, 단장에 쓸 시간에 위문이나 독서를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한다. 여러모로 사고방식이 묘하게 일반인과는 다른 편이다. 최근 삼합회 내부 분쟁에는 중립을 지키며 그저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데에 집중하고 있는 듯하다.

>>370
산주로서 자신에게 있어서 상관이나, 자신보다는 방법이 과격한 인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3대 산주의 죽음, 487의 실종. 모두 4대 산주에게 있어서는 좋은 일이 아닌가. 하지만 그는 오히려 이 상황을 반기고 있고, 그렇기에 4대 산주가 더 오래 집권하기를 바라고 있다. 애초에 3대 산주는 자신과는 맞지 않는 인물, 그런 자보다 자신을 중용해주는 자를 섬기지 않는 것이 이상한 바.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그리고 자신을 중용해주는 주군을 위하는 마음에서 취엔핑은 향주로서의 임무를 다하고 있다.

>>487
3대 산주를 섬기던 시절 성장과정을 가끔 볼 수 있었던 소녀. 지금은 처리당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3대 산주 암살 이후 급하게 돌아오느라 당시 사정은 알 수 없으나 그녀가 꽤나 위험한 경계에 위치해있다는 생각은 했었던 모양. 하지만 자신을 홀대했던 전 산주의 영애를 챙겨줄 마음은 없었고, 결국 실종되었다는 말까지 듣고는 관심을 끄고 있다. 돌아온다면 돌아오는 것이고, 죽어서 온다면 그것으로 끝이라는 마음으로.

528 이름 없음 (HdN2sQBM4k)

2020-12-30 (水) 16:08:24

천년제국이 무너지고 전쟁의 화마도 사그러진지 오래. 인간의 시대가 도래한 후, 고색창연하게 쌓아올린 성벽과 새롭게 갈아 은빛으로 빛나는 톱니바퀴가 공존하는 찬란한 문명의 시대가 열렸다. 태초의 신격을 가진 열두 별자리로부터 특별한 혈통을 이어받은 자들과 그들과 섞여 약간의 마력을 가진 인간들이 한데 뒤엉켜 연금술과 공학을 발전시켰으며 하늘에는 거대한 비행선이 떠다녔다. 왕족과 귀족, 야망있는 부르주아들은 오페라를 관람하고 그 뒷골목에서는 각종 미신과 도시전설이 휭행해 그 오컬트적인 소문이 어린아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하였다. 매드 사이언티스트들과 그들을 잡기위해 바삐 돌아다니는 비밀경찰들, 사회 현안에 열변을 토하는 젊은 지식인들의 결사 등 금방이라도 터질듯 다채로움으로 가득찬 인간의 땅에, 잃어버린 신을 대신하여 그를 보좌하던 성좌들이 그들의 화신을 택해 변혁을 이루어 내고자 하였다.

그리고 오랜시간 땅 아래서 숨죽여온 이교도(절망교)들이 감히 신을 흉내낸 그 노을빛 눈을 떴다.

소년과 청년사이의 나이로 보이는 그의 이름은 시리우스, 큰개자리의 화신. 길이 조절로 한도없이 공간을 메울수 있을 사슬과 형태의 변환이 가능한 마검 세개를 무기로 사용한다. 냉정하며 겉치레를 싫어하지만 정작 자신을 숨기기 위해 가면을 쓰고서 다른사람의 거죽을 쓴 것처럼 연기하는것이 익숙하다. 자신의 이러한 습관도 그 기만극에 놀아나는 사람들도 싫어하고 경멸하며 스스로를 좀 먹는다. 사교도를 쫓아 괴멸시킨다는 사명에 맹목적이다. 삶의 의미와 자신의 모든것을 불태우며 곧 황폐화되어 잿불만 남을 무의미한 사냥에 바치고 있다. 프로키온을 좋은 사람에게 보내고 자신은 끝에 사라질 생각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기괴한 그들의 방식에 사로잡혀 물들어진 이상 발악을 하더라도 어려서 사고방식이 자리 잡지 않은 동생과 다르게 자신은 일반인들과 섞일 수 없다 자조한다. 평소 냉랭한 모습으로 타인들을 밀어내는 모습을 보이지만 필요할땐 능숙하게 연극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연극의 끝난 후 더 싸늘해져 한 시간 동안은 입을 굳게 다물며 의사소통을 거부한다. 입을 열면 세상과 자신에 대한 자조를 상대에게 돌리려는 듯 비꼼을 위한 빈정거림이 쏟아진다.

두 남매의 눈 한쪽은 사특한 힘에 물들어 마주치는 대상 한정으로
환각과 마비등을 불러 일으키는 바람에 시리우스가 안대를 사서 가렸다.

https://picrew.me/image_maker/5215

529 이름 없음 (HdN2sQBM4k)

2020-12-30 (水) 16:09:18

>>528의 동생

소녀의 이름은 프로키온, 작은 개자리의 선택을 받은 자이자 마탄의 사수. 성좌의 힘을 받고 별자리의 힘을 탐해 실험을 벌이던 교인들을 학살한 후 사교도 집단에서 풀려났다. 극도로 감정표현이 적은 모습을 보이며 무표정을 고수한다. 사실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식이 매우 음습하고 뒤틀려있으며 이를 부끄러워하고 수치스러워해 일부러 평범한 표현을 연습하고 주변을 모방한다. 하지만 거짓말도 잘 못하니 대부분 침묵을 택하려 한다. 목적은 없지만 오빠인 시리우스를 따라 사교도 사냥에 나서고 있다. 친절하지만 나사 하나가 빠진것처럼 어딘가 이상하다. 상식이 아닌것을 당연히 받아들여 아무렇지 않게 괴이쩍은 행동이나 발언을 하기도 한다. 적으로 지정된 대상에게는 풀을 밟는 것처럼 아무런 죄악감도 없이 탄환을 쏜다. 살육에 대한 죄책감이 없는것이 아닌 그 죄책감을 견딜수 없어 일부러 적을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자기암시를 걸고 있다.

https://picrew.me/image_maker/5215

530 ◆n5MmBjUR1U (zRikJ.XtOY)

2020-12-30 (水) 18:23:26

https://picrew.me/image_maker/68883/complete?cd=C5WpXMPtWa

남십자자리의 화신. 가장 낮은 곳에서, 길을 헤매는 자들과 진로를 잃어버린 자들에게 방향을 잡아주는 자. 늘 약자의 편에 서므로 이름은 크게 높지 않았다. 크룩스Crux라고 불리기도, 미모사Mimosa라고 칭해지기도, 패스파인더Pathfinder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으나,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그의 본명은 역사 속에 묻힐 것이다.

너는 네 이웃을 억압하지 말며 착취하지 말며 품꾼의 삯을 아침까지 밤새도록 네게 두지 말며
너는 귀먹은 자를 저주하지 말며 맹인 앞에 장애물을 놓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레위기 19:13-14]

항해자인 그에게는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는 힘이 있다. 아무리 복잡한 문제 앞에서도, 하늘에 별빛 한 줄기 없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 속에서도 홀연히 나타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곤 다시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자이다. 이름 있는 세계의 반대편에서, 어둠에 묻힌 자들, 모든 고통받는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남십자자리의 일등성. 그는 아끼지도 않고 탐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베풀수록 부유해졌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
곡식을 내놓지 아니하는 자는 백성에게 저주를 받을 것이나 파는 자는 그의 머리에 복이 임하리라
[잠언 11:24-26]

사교도들을 쳐서 쓰러뜨리는 대신 한 명 한 명 제대로 시야를 밝혀 빛으로 이끄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항해를 하는 도중 아무리 길이 틀어지더라도 다시 올바른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거야, 그렇지? 그는 그렇게 일러 주며 지구가 둥글어서 다행이라 말했다. 꼬인 매듭을 칼로 끊기에는, 그의 손이 매듭을 지나치게 잘 풀었던 것일까. 남십자자리의 화신을 만나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그가 매우 쾌활하고 긍정적인 사람이었다고 전한다. 거기에다 갖가지 톱니바퀴며 나사, 태엽들로 무장한 거대한 배를 몰고 다닌다니, 과연 얼마나 오래된 물건일까?

남십자자리는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이요, 억압받는 자들의 가장 오랜 친구이며, 바다 한가운데의 등대처럼 길을 밝히려 빛나는 별이다.

>>528-529 언젠가 배를 정박시키고 인근 마을들을 둘러보다 인적 드문 곳에서 남매를 만난 적이 있다. 시리우스에게 무의미한 사냥은 결국 자신을 사냥하는 것으로 끝난다는 말을 해 주었지만, 그것은 조언일 뿐 완전한 해답과는 거리가 있었다. 하물며 그 답을 향하는 것은 조언을 들은 이의 몫인데, 과연 시리우스는 살생을 사명으로 삼는 것을 그만두었을지?
프로키온에게는 배의 식물원에서 키우던 미모사 화분을 선물해 주었다. 부끄러움이 많은 나머지 만지면 움츠러드는 식물이래, 라며.

531 이름 없음 (jCz55uZAxk)

2020-12-30 (水) 19:06:07

https://picrew.me/image_maker/11678/complete?cd=Fk7SfYRjeT

조각칼자리에게 선택받은 소년으로, 이름은 Caelum(카엘름). 조각칼자리의 힘을 등에 진 소년은 명석한 두뇌를 가지게 되었으며 손에 쥔 도구로 어떤 것이던 고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었다. 그 머리와 능력으로 높으신 분들의 물건을 고치고 장식품을 만들며 세간에 이름을 널리 떨쳐왔다. 웬만한 돈과 명성을 가진 인물들의 물건도 내키지 않는다면 때려치울 때도 있다. 완전한 기분파.

허나 소년의 세상이 너무나도 쉽게 자신의 뜻대로 굴러갔던 모양인지, 오만하고 콧대가 높아졌다. 가끔은 보통 사람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무례한 행동을 보이기도 하며 높으신 분들의 의뢰도 대충대충 하는 경향이 있다.

항상 거대한 가죽가방을 짊어지고 다니는데, 그 안에 몇 개의 도구가 들어있는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수없이 많은 도구들이 들어있다고 한다. 주로 직접 만나 의뢰를 받으면 작업장에서 수리를 한 후에 직접 개발한 마력기구로 돌려보내는 방법을 선호한다.

>>528
이전에 시리우스의 마검 강화를 해주었다. 보통 사람이 그 마검과 비슷한 검을 가져와 수리를 부탁했더라면 분명 멍청한 놈이, 이 검이 뭔지는 알고 쓰는건가ㅡ와 같은 생각을 했겠지만 시리우스에게서는 조금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굳이 캐묻지는 않았지만 간만에 높으신 분들의 장식품따위를 만들다가 상태가 좋은 검을 만지게 해주어서 고맙다는 의미로, 공짜로 강화를 해주었다.

>>530
몇 달전, 작업장에 싫증이 나서 조금 다른 곳에서 일해보자는 생각으로 구한 일자리의 사장. 대체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는 가늠할 수 없지만, 잘만 손보면 훨씬 빛을 볼 수 있는 배인거같아서 당분간 530의 배에서 일하기로 결정했었다. 생각보다 배가 훨씬 커서 아직 1/5밖에 손보지 못했지만 오랜만에 칙칙한 작업장 밖의 공기도 마시고 일하는 즐거움을 찾은거같아 만족하고 있다. 530이 사교도들을 대하는 것을 보고 "그런 생각없는 놈들을 이끌어줘봤자, 원상태로 곧 돌아갈거라구요."라며 사교도들을 비웃을 때가 많다.

532 이름 없음 (akRsPJuj7U)

2020-12-30 (水) 19:12:15

https://picrew.me/image_maker/30067
환각: https://picrew.me/share?cd=qqO7lajSVQ

-Amare et sapere vix deo conceditur. 사랑함과 동시에 현명한 것은 신에게도 힘든 일이다.

그것은 조금 기묘한 회중시계이다. 상당히 고급스럽고, 빈티지한 형태의 그것은 상인들을 통해 이곳저곳을 오가거나, 때로는 도둑맞거나, 양도되는 식으로 이곳저곳에서 그것의 소유자가 나타나곤 했다. 그것의 소유자는 자신이 가진 시간을 소모하는 것을 대가로 대상을 지정해 시간을 되돌리거나, 시간의 감속 및 가속, 심지어 지속시간이 짧기는 하지만 일시적인 시간의 정지까지 가능하게 된다. 단, 이것은 소유자의 시간을 소모하는 것을 전제로 두고 있기에 그것을 소유했던 이들은 대부분 오래 살지 못했다.

그렇기에 그것은 악마의 시계라고 불리곤 했으나... 실제론 더 큰 비밀이 존재했다. 그것은 시계자리의 화신임과 동시에, 시계자리의 의지 그 자체였다. 시계자리가 알파성 정도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빛이 약하고 눈에 띄지 않는 것에는 그러한 이유도 있는데, 자신의 존재를 시계라는 매개를 통해서라고는 하지만, 지상을 사랑한 나머지 성좌로서의 자신을 버리고 인간의 도구로서 존재하기를 바랐던 그것이 죄악이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시계라는 것은 본디 인간이 시간을 곁에 두기 위해 만든 것으로, 태생이 인간의 도구이기에 그것 또한 인간의 도구로 있는 것을 기꺼이 여긴 것일 수 있다. 그렇기에 성좌로서의 자신을 버린 것도, 비천한 도구의 형태로라도 인간의 곁에 있고자 한 것도 그것에게는 당연할 지 모른다. 그럼에도 그것은 이미 도구로서도 실패작이라는 말 외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도구는 인간을 발전시켜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소유자를 지나치게 사랑한 나머지 그 곁에 유령과도 같은 환각이 되어 나타나 애정 어린 목소리로 소유자의 고통을 덜어주겠노라 말하며 끝내는 도태시켰다. 또한 소유자를 지키고자 한 나머지, 소유자의 완전 구제와 보호를 바란 나머지 소유자의 의식을 밀어내고 빈 육체에 자신을 덮어씌워 대신 나와 행동하곤 했다. 그리고 그랬기에 그것은 괴물이었다.

환각으로 나타나는 존재는 성별을 구분하기 어려운 외모에, 인상이 흐릿한 편이다. 어찌 보면 성스러움도 느껴지고, 어찌 보면 뒤틀린 느낌도 존재한다. 성격적으로만 보면 유약하고 부드러우며, 또한 인간- 그 중에서도 자신의 소유자에 한한 절대적인 애정과 헌신, 사랑을 보여준다. 늘 같은 얼굴로 나타났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소유자에게만 보이는 환각이었으며, 그 사랑스럽고 병적인 환각을 부르는 이름은 소유자마다 달라 이름은 알 수 없다.

>>528-529
큰개자리와 작은개자리의 아이들. 여러 소유자를 통해 스쳐지나갔고, 어쩌면 직접적으로 마주했을지도 모른다. 모든 인간에게 애정이 있기에 당신들에게도 정을 주었다. 그것은 당신들이 가진 큰개자리와 작은개자리의 기운 탓에 더욱 더 반갑다고 여겼던 걸지도 모른다. 그러나 만일, 운이 나빠 사교도가 그것의 소유자인 채로 마주쳤을 경우 결국 소유자가 최우선적인 그 애정에 의해 발악하듯 당신들을 공격해야 했을 지도 모른다.

>>530
톱니바퀴와 나사, 태엽들이 가득한 배. 그것은 여러 소유자를 거치며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모습과 그 거대한 배의 모습이 닮았다고 여겨서 자신의 소유자에게 그 소문을 찾아달라던가, 하는 이야기를 은연중에 흘렸을 지도 모른다. 아직 직접적으로 마주한 적은 없는 것 같다.

>>531
그것은 당신과 조각칼자리에게 원한... 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쨌던간에, 완전히 좋은 감정만 갖고 있지는 않았다. 한때 자신의 소유자의 손에 이끌려, 오버홀이라는 명목 하에 해부(...?)당했다가 재조립된 적이 있다. 그 일 이후로 소유자에게 좀 삐졌고, 당신에게도 미묘한 앙심을 품게 되었다. 뭐...... 그래봐야 어차피, 약간 짜증이 난다는 정도고. 어차피 그것은 인간을 아낀다. 게다가 만약 다시 마주친다고 해도 시계 주제에 뭘 할 수 있을 리도 없으니, 신경쓸 건 없다.

533 ◆I6HlyRI0G6 (j78sC5nVpo)

2020-12-30 (水) 19:26:03

https://picrew.me/image_maker/234517

망원경자리에게 선택받은 여성.

별을 보고 점성술로 앞으로 닥쳐올 고난과 역경, 행운과 기회를 예측하는 능력을 갖게 되어 그 능력으로 살아갔으나, 오만한 부자에게 쓴소리를 했다가 부자가 하인을 시켜 턱뼈를 부숴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 뒤 삶의 모든 희망을 잃고 폐인이 되었다가 >>530의 구원을 받고 그의 배에서 풍랑을 예측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말을 할 수 없고, 문맹이었어서 글도 적지 못했기에 배에서 일하는 초기에 "멀리 봄"을 자칭하고 그게 그대로 이름으로 굳어졌다. 거기에 이름이 알려지면 예언자로써 찾는 사람이 많아져서 그 변을 또 당할까봐 이름을 의도적으로 안밝히는 것도 있다.

풍랑이 닥쳐옴을 예견하면, 허밍과 필사적인 허우적거림으로 방향과 강도를 알려준다.


>>530 자신의 인생을 구원해준 구원자이자 고용주. 그에게 어떤 마음을 품었는지는 그녀만 알 것이다. 그래도 밥값정도만 받고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뭐...

>>531 한 번은 밤에 별을 보다 그를 마주하고, 그의 별을 봐준 적이 있다.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고의적으로 애매하게 알려줬다는 듯.

534 이름 없음 (DiC2kl3Nrw)

2020-12-30 (水) 20:28:01

https://picrew.me/image_maker/502141/complete?cd=Nht9BjpVPH
(입에 스티치 주의)

그는 이곳에 있어 객이요, 이방인이었으니.
그 자신도 외인임을 감출 생각이 없는듯,
고딕 양식의 건물들, 드레스와 수트들 사이에서 유독 이질적으로 두드러지는 복식을 하고 있다.

몸에 새겨진 알 수 없는 문양과 눈화장을 닮은 무언가, 조금은 징그럽게 느껴질지도 모르는 입가에 매인 실까지...실로 기묘함 그 자체의 인상을 풍긴다.

대륙을 건너, 그와 같은 옷을 입는 사람들을 찾아 그에 대해 묻는다 해도 그를 아는 이는 없을 것이니.

그는 어떤 곳을 가도 객이요, 이방인일것이다.

어쩌다 이곳으로 흘러들어오게 되었는가도 불분명하고, 과거사에 대해 물을 때 마다 계속 다른 이야기가 나오는...아는 이 없는 인물.
그를 만났던 이들의 기억에 남는것은 특유의 익살스러움과 알 수 없는 웃음, 거짓말같은 경험담뿐.
어디에도 섞이지 않지만 어디에나 있기에 가장 자연스러운 이방인으로서, 그는 존재하고 있다.


그는 봉황자리의 화신, 스스로를 안카(Ankaa)라고 칭하는 이.
봉황자리의 그 명칭은, 엄밀히는 불사조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는 온전한 봉황도 불사조도 아니지만....그렇게 보기를 원하는 사람은 멋대로 봉황이나 불사조로 보지 않을까.

그가 화신으로서 받은 능력은 긴 수명과, 그 수명이 다하기 전에는 죽을 일이 없을 정도의 재생력.

다만 그 수명이 얼마인지는 그도 모르기에 그 자신도 자신이 언제 죽을지는 모른다. 확실한것은 언젠가 그도 끝을 맞게 될 것이라는 사실뿐.
이미 적당히 많이 죽어봤(정확히는 보통사람이라면 죽었을 상황에 놓여봤)고,
보통 사람보다야 적당히 많이 살았다, 라는 느낌인지 대충 느슨한 느낌으로 사는 듯한 모습이다.

그게 웬만해서는 안 죽을거라는데서 오는 여유인지, 아니면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데서 오는 체념인지, 그저 타고난 성격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에게도 끝이 있고 영원은 없으나, 담고있는, 그리고 앞으로 담아낼 시간이 보통의 사람들보다 훨씬 길다는 것에서 이런저런..미묘하게 도움이 되는 이가 아닐까.

사실 어딘가 기여하기에는 조금 미묘할지도 모르는 능력인지라, 무엇을 하겠노라고 정한 것은 아직도 없지만-
그 긴 세월 속에서 갑작스레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한 시간을 머물러야만 할 수 있는 일을 하라는 뜻이 아닐까, 그답게도 적당히 짐작하고서.


지금까지의 삶만 해도 꽤 많은 세대를 아우르기에, 다른 화신들의 대가 바뀔때마다 서로를 연결시켜주기도 한다던가. 혹은 그가 부여받은 수명 내라면 죽지 않을 정도의 재생력을 보인다는 점에서 그걸 이용한 일들을 하거나.....기타등등.

그렇게 그는, 조금은 이상한 객이 되어 오늘도 어딘가에서 신세를 진다.




>>528-529
현재 정착해있는 도시에서 만난 소년과 소녀. 쌓아온 세월이 그들이 연기하고 있음을 알려주나, 때에 따라서는 자신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르니 개의치 않는다. 객은 내부의 일에 참견할 자격이 없는 법이다. 요구사항이 생긴다면 그만큼을 신세지는 이로서 도울 뿐이다. 작별인사를 할 때, 오빠 쪽에게는 다음에는 조금 더 가까운 모습으로 보자는 뉘앙스의 말을 하고, 동생 쪽에게는 그저 미소를 지어주고서 헤어졌는데, 그들의 반응은 어땠더라.

>>530
꽤나 최근이었나. 그의 배에 오른 적이 있었다. 일부러, 라기보다는 역시 우연찮게 신세를 졌다는 말이 어울린다. 배에 타고 있는동안 그와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서 헤어졌다.

시야를 밝혀 빛으로 이끈다....그 이야기를 듣고 생각했다. 그가 밝힌 이들은....내 시간이 허락한다면 지켜볼 수도 있겠지. 그렇지만 그것이 다일까?

목표도, 사명도 없다....라고 하기에는 그의 힘은 빌린 것이며, 주어진 시간은 짧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길었으니.
길이라 하면, 자신이 걷는 길은 다른 이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긴 길이며, 감히 그 진로를 예측하기 힘드니. 이정표도 없는 마당에.....그는 어차피 어느 길이든 머무르는 이이므로 길을 잃는다는 개념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가장 심각하게 길을 잃었는지도 모른다.

그런 그에게, >>530은 이정표의 실마리라도 쥐여주었을까?


>>531
>>530의 배에서 만난 소년. 머무르는 곳마다 그 이름이 들렸기에 그 성격도 이상하게 느껴지지만은 않았다. 그저 그의 가죽 가방을 화두로 해, 그가 고친 물건의 이야기를 듣는것이나 자신의 경험담(보통사람들 기준에는 정말 이상할)같은것들을 좀 이야기를 나누다, 또 어느새인가 배에서 내리게 되며 헤어졌더랬다. 조금 지나면, 또 어떤 녀석이 되어있을까, 하는 혼잣말을 하며.

>>532
긴 세월속에, 한 번쯤은 스치거나 만나지 않았을까. 다만 우연찮게 >>532를 습득해 만났다 해도 그는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들렀다 가는 손님이며 주인이 되지는 못하는 이이므로, 금세 다른 이에게로 넘어갔을 테지. 세월이 긴 만큼 여러 번 만났다면, 그것이 주인을 선택하지 못하는 도구임을 알면서도 넌지시, 만나고 싶은 주인의 조건이라도 있는지 물어봤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533
>>530의 배에서 만난 이. 의사소통은 어떻게든 했으려나. 소통한 내용은 딱 세가지. 만나서 반가워요, 날이 좋네요, 안녕히 계세요. (애초에 >>533이 본인의 미래를 봐줄 생각이 있는지도 모르지만, 설사 봐줄 의향이 있다 해도) 예언으로 알게 되는 미래에는 관심을 두고 싶지 않으니까. 알게되면 신경이 쓰일것이요, 신경이 쓰이면 미련이 생길것이며, 미련이 생기면 떠나야 할 때 떠나지 못한다. 그런 이유로, 사실상 인사만 하고 헤어진 관계.

535 이름 없음 (Ttel5A0aLI)

2020-12-30 (水) 23:38:42

https://picrew.me/image_maker/458801/complete?cd=uZzXlmJnkl

- Alles hat einmal ein Ende모든 일에는 끝이 있다 -


"오늘은 재미있는 재료가 들어왔습니다. 꽤 좋은 품질의 포션이 나올 것 같군요..."


맥주로 유명했었던 한 망국 출신의 떠돌이.

직업은 연금술사로, 장갑을 끼고 있는 이유도 물질을 합성하다가 독극물이 나올 경우, 그것에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함이라고 한다. 연금술사로서의 목표는 불로불사의 엘릭서를 완성시키는 것. 물론 본인도 연금술사의 꿈일 뿐. 불로불사란 허황된 것이라고 고개를 젓지만.

평소에 자칭하기를 '아르젠티'라고 한다. 소중한 사람이 지어준 이름이지만 본명은 아니라고. 하지만 본명을 누군가에게 알려주었다는 말은 없는 걸 보아, 본인은 사실상 아르젠티를 이름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복장은 처음 나라를 나올 때는 군복을 입고 있었다 하나, 너무 눈에 띄는데다가 나라와 나라 사이를 이동하는데 있어 불편함이 커 현재의 정장 차림을 고수하게 되었다. 여기에 더해서 돌아다닐 때는 탑 햇과 지팡이도 챙겨서 나름의 멋을 내는 편. 그렇게 꾸미면 뭔가 분위기가 귀족처럼 변하는데, 본인은 평민이라고 칭하고 있다.

성격은 온화하고, 겸손하다. 그리고 선한 심성을 가지고 있어, 어렵게 얻은 재료를 얻더라도 먼저 자기 주위, 혹은 지나가다가 아픈 이를 위해서 포션 제작으로 소모하는 경향이 있다. 본인 왈 재료는 언제든 얻을 수 있지만 사람은 가면 돌아오지 못한다라고.

현재는 시계로 유명한 국가를 돌아다니던 도중 만난 이들이 있어, 잠시 항해를 함께 하는 중. 이곳에서도 뭔가 배워갈 것이 있으리라 믿으며, 그저 흐르고 있을 뿐이다.

그의 본명은 '코르웨'. 본래 한 왕국의 태자였다. 모두 그를 사랑했고, 그에게 복종하며 그를 제왕으로서 키워내고자 하였다. 그는 그럴만한 존재였다.

――왕의 계약에 따라, 까마귀자리가 화신으로 삼은 자였기 때문이다.

왕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사회를 나라가 따라가면서 부국강병을 이루기를 원했다. 그리고 수많은 나라를 꺾고 자신의 나라가 최고가 되는 것을 소망하였다. 그러자 어느 날부터 은빛 깃털을 지닌 까마귀가 왕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까마귀는 계약을 하라고 부추겼다. 왕은 자신의 소원을 빌며, 계약을 맺고 왕비 뱃속의 아기를 까마귀에게 바쳤다.

까마귀는 소원을 들어주었다. 코르웨가 태어날 때, 그는 은빛 머리칼과 푸른 눈빛을 지니고 태어났다.


코르웨는 행복을 느낄 수 없었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자신은 배우고 싶지도 않은 수많은 지식을 머릿속에 욱여넣어야했다. 복종한다는 이유로 그가 말하는 것을 하나도 듣지 않고 고개만 숙이는 이들이 태반이었다. 그렇기에 코르웨는 인간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의 마음을 숨기기 위해 오만해졌다. 누구보다도 오만해져서, 모든 이들을 자신의 백성으로서 대하고, 아버지 앞이라고 할지언정 쉬이 고개를 숙이는 일이 없어졌다.

목소리가 굵어지기 시작할 무렵. 그는 이미 철혈의 황태자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 그는 누군가를 만났다. 사랑이었을지도, 우정이었을지도 모를,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
이름을 받고, 마음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그것으로 모자랐다. 그 마음에, 아니, 이 세상에 이 모든 것이 영원히 남기를 바랐다.
그는 처음으로 연금술에 손을 댔다. 목적은 단 하나. 어떤 존재를 영원히 세상에 새기는 것. 신보다도 더 진하게.
자신이 신보다 위에 서겠다는 극도의 오만이 낳은 결말은 처참했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
[이사야 14:12-15]

왕국이 무너져내렸다. 그는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다.
소중한 사람과 헤어졌다. 그는 자신의 이름의 의미를 잃었다.
그의 머리는 검게 물들었다. 그의 눈은 충혈이라도 된듯 붉게 물들었다.
자신의 세계에서 추방당하는 경험은 견디기 힘들 정도로 절망적이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버렸다. 오만함을 버렸다. 하지만 상처는 영원히 남으리라고, 그는 짐작했다.

그렇게 한 뒤에야 그는 자신의 화신으로서의 힘을 얻었다. 조건이 추락이라니, 너무하지 않은가.


화신으로서의 능력은 '삶과 죽음을 보는 눈'. 오만을 버린 까마귀가 얻은 능력. 타인의 죽음을 눈으로 느끼고, 생명의 삶을 또한 눈으로 느낀다. 안경은 능력의 극대화와 평범한 시력을 더 강화시키기 위해서 보조로 쓰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생명을 느낄 수 있는 것은 강점이지만, 집중을 잘못하면 벌레라던가 플랑크톤까지 그 생명의 범위가 무지막지하게 늘어나는 것 때문에 피로를 자주 느낀다. 본인은 주로 이런 만성피로 때문에 이 힘을 저주에 가깝게 인식하고 있는 모양.

사실 그 눈 자체가 능력으로, 오만함을 버렸기에 첫 단계가 해금되었음에 불과하다. 하지만 더 강해지기 위해서는 다시 오만함을 되찾아야할 것이니, 그의 삶은 아직 첫 지옥을 넘겼을 뿐이다. 하지만 오만해지면 오만해질수록 힘은 파괴적이게 변하나 이전의 힘은 더 이상 쓸 수 없어질테니, 일장일단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528-529 잠시 재료를 모으러 사라진 동안 만났다고 하는 남매. 이야기를 들어보면 선장처럼 사교를 퇴치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는 모양이라 떠나기 직전에 잠시 내상에 효과가 있는 포션들을 많이 넘겨주고 왔다. 인상만으로는 둘 다 차가운 인상이었는데...다음에는 이야기도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그였다.


>>530 이번에 신세를 지게 된 배의 주인. 다들 부르는 호칭이 달라서 그저 선장이라고 부르고 있다. 처음에는 탈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항구지역에서 승선하려고 기다리던 차에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대화 틈틈이 보이는 심성에 감탄. 잠시 동행해도 되겠느냐 물은 후, 배에 타게 되었다. 배가 거대하고, 또 연구에 열중하느라 잘 만나지는 못하지만 만날 때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걸 즐기는 듯하다.

- 그녀는 슬픈 까마귀에게 웃음을 짓게 만들어주는 이일까.


>>531 훌륭한 능력을 지닌 배의 동승인. 그 성격을 마주할 때면 쓴웃음을 짓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한 명의 학자로서 그의 능력을 눈여겨보고, 또한 자주 그 현장을 방문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마주칠 때가 많은데, 대하기 어려워하면서도 최대한 비위 상하지 않도록 많이 신경쓰고 있다. 플래시백 현상만 아니었어도 더 가까이 다가갔을텐데, 지금은 그저 한 발자국 떨어져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 과연 그는 조각칼자리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532 악마의 시계 이야기는 옛날부터 많이 들어왔다. 옛날에는 그저 거짓된 이야기로 치부하고 넘겼었지만, 이 '삶'을 알려주는 능력을 가진 지금이라면 더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듯하다. 이야기만 들어보면 그냥 시계를 가진 이들이 자주 요절해서 붙여진 허황된 소문이 아닌가하는 마음이 아직 남아는 있지만.


>>533 어떻게 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안정적인 항해를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선장의 배 선원. 신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턱의 붕대를 보아 무슨 사정이 있겠거니, 조심스레 대하고 있다. 한 두 번 정도 연구할 것이 떨어져서 능력을 실증적으로 해명하고자 날씨와 풍향, 파고 등을 측정해보기도 했지만 결과에 일관성이 없었기에 일찌감치 포기. 이 이후에는 가끔 청자가 필요할 때 찾아가 말을 걸어보고 있다. 아무래도 선장은 뭔가 중요한 이야기를 할 때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고, 카엘름은 나쁘지 않게 여기지만 역시 벽이 있기에. 그나마 편한 그녀에게 다가가는 것이다.


>>534 지나간 인연 중 하나. 특징적인 용모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다. 배에는 우연히 타게 되었다고 하였던가. 그는 역시 아르젠티에게 객으로 와서 그저 객으로서 사라졌을 뿐이지만, 오만했던 시기 자신의 그 광기와 그 여유로움이 대조되어, 색이 더 진하게 남았다. 아무 생각없이 지나친 인연이지만, 다시 만난다면 묻고 싶다. 어떻게 그렇게 여유로울 수 있냐고.

536 이름 없음 (XeQX2Ulz1I)

2020-12-31 (거의 끝나감) 01:49:41

https://picrew.me/share?cd=xRyF0BXa5d

고래가 바다를 떠나서 어떻게 하나?
내가 토해낸 돈이 온 세상을 흐르니 이 땅도 나의 바다이지요.
- 어느 문답

고래자리가 택한 자. 시터스Cetus란 이름을 가졌으나 백경(白鯨)으로 더 많이 불린다. 배운 것 없는 노동자와 돈 흐름을 아는 부유한 자들과 일하지 않아도 먹고사는 자들도 백경이란 두 글자는 안다. 그들은 백경 앞에서 모두 평등하다. 아주 미약하더라도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것엔 백경의 물결이 닿아 있기에, 그들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화폐는 물밑에서 큼지막하게 벌린 고래의 아가리로 들어가기 전 잠깐 쉬어가는 것에 불과하리라는 점에서.

그는 무언가를 만들 능력이 없다. 초인적인 신체능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수천 년에 한 번 나올 천재인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돈을 끌어들인다. 기술을, 장비를, 권리를. 서류로 정리된 것도 그렇지 않은 것도 모두 끌어들인다. 그러나 능력의 진가는 그것만이 아니다. 고래자리의 화신으로 얻은 '들이쉼'으로 끌어들이지 못하는 사람, 시대의 흐름에 구애받지 않는 존재들을 걸러낼 수 있다. 인간이 아니어도 놀랍지 않고, 인간이라면 세상을 뒤집을 사람임이라. 몇은 끌어들였고, 몇은 거부했다. 받아들인 자들은 과연 많이 발견하고 발명했다. 백경은 수많은 사람을 휘두르며, 해가 지지 않는 땅에 황금을 주렁주렁 매단 작물을 키우고, 비싸고 희귀한 보석이며 장인의 생산품을 바다 건너 실어 오고, 발전을 누리는 사람들의 주머니 속에서 먼 길 지나 자기 손으로 들어온 금전을 자기 집에 쌓아두는 대신 시장으로 돌려보낸다. 그를 이용하려는 자들도 많으나, 모두 나눠주고도 남는다. 행운의 별을 삼킨 사나이─이것도 이름보단 많이 불리는 별명 중 하나였다. 과연, 그의 능력을 한 단어로 정의하면 '행운'이라는 말이 썩 어울린다.

코가 삐뚤어지도록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는 건 즐기지만 여자에겐 손대지 않고, 의료용도 외의 약은 먹지 않는다. 돈은 많이 버는 만큼 쓰려고 노력하지만, 부가 모이고 퇴적되어 켜켜이 썩어가는 고급진; 우아한; 사치스러운; 것이 아닌 사회에 돌려주는 방식으로 쓰고 싶어한다. 젊을 때의 외모와 전혀 변하지 않았지만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 그 전부터 기술자 인력을 총동원해 희고 큰 고래 모습의 비행선 여러 채의 부품을 제조하게 하고 있었다. 이 세상의 땅과 바다와 하늘이 모두 짜고 따뜻한 물이 흐르는 그의 바다였음을 남기고 싶다는, 답지 않은 달콤한 꿈과 이상이었다.

>>528 사람이 모이는 곳은 자금이 모이기 마련이며, 그렇지 않아도 백경에겐 많은 정보가 모인다. 시리우스가 사교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면 백경이 높은 확률로 관심을 보이고 먼저 찾아갔을 것이다. 절망교에 대해선 큰 관심이 없지만 '보석'과 우호관계를 맺는 것으로 관심없는 분야의 정보를 내주는 건 아주 값싸니까. 그러나, 시리우스가 가면을 쓰고 대하는 사람이 되었다면 우호관계는 이미 물 건너간 것 같은데?

>>529 지금으로선 시리우스의 덤 같은 존재라고밖에 생각하고 있지 않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특별한 힘을 가진 사람이 맞을까? 나중에 개화한다 쳐도 살아서 보지 못할 것 같아 반쯤 포기 중.

>>530 배를 보러 가든 그냥 가든 생각을 정리하러 바다에는 자주 가는 편이라, 바다 인근 마을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능력의 활용법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헤매고 있었는데 남십자를 만나 끌어들여지지 않는 것이 더 '보석'같은 존재라는 걸 알게 되었다. 분명히 비범한 존재인 것 같지만?

>>531 '높으신 분들의 물건을 고치고 장식품을 만들며'의 '높으신 분'을 맡고 있다. 카엘름이 만든 장식품을 본 순간 이건 뜬다고 생각했고 만나고 나서도 그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Take my money를 시전해도 통하지 않고 능력도 안 먹히는 상대라 소용이 없었다. 의뢰를 몇 번 맡겼었지만 남십자의 배에서 일하게 된 후로는 연락두절.

>>532 그럭저럭 긴 세월을 살아왔기에 악마의 시계라고 불리는 시계를 본 적이 있다. 주인이 될 기회가 없던 건 아니지만...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면 "주인은 되어주지 못할지라도 쉬고 싶을 땐 보관해 줄 수 있다"는 말을 꺼냈을 것이다.

>>533 예언자라는 소문은 들었으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기에 부른 적은 없었다. (접점 없음)

>>534 평범한 인간에게 허락된 삶을 온전히 쓸 만큼 살았기 때문에 자택에 몇 번 묵게 한 적이 있었다. 죽을 날이 가까워지고 나서는 자신이 죽고 나서 다음 대 고래자리의 화신이 태어난다면 전해줄 조언을 신신당부해 두었다. '들이쉼'은 잘못 사용하면 결코 좋은 능력이 아니기 때문에.

>>535 지원해줄 테니 오라며 끌어들이려고 한 적이 있었지만 거절되었다. 다만 이쪽은 알아차린 건 아니고 실력 있는 연금술사라서 제안해본 것. 거절에도 순순히 수긍했다.

537 이름 없음 (Nh32s9PFe6)

2020-12-31 (거의 끝나감) 19:14:36

https://picrew.me/image_maker/25030
재스퍼 영, 17세. 탄자나이트의 선택을 받은 12월의 마법소녀. 그녀의 사명은 맹목. 오직 단 하나만을 향하는, 왕도를 벗어나지 않는 맹목. 차분하고  말수 없는 진지한 성격에 아이들을 좋아하고, 다소 사회성이 떨어져 보이는 것 외엔 별 문제 없는 무던한 여고생으로 보이지만 마법소녀 광신도. 그야말로 마법소녀들을 향한 열의는 종교로 칭해도 모자람이 없다. 마법소녀의 광채에 완벽히 매료되어 있고 어릴 적부터 유명한 마법소녀들의 기사와 사진을 굿즈 모으듯 끌어모아왔다. 13세 생일날, 마법소녀로 선택받은 날은 그야말로 그녀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 자신보다 어려도, 경력이 짧아도 모든 마법소녀들에게 꼬박꼬박 경어와 존칭을 잊지 않는다. 무신경하고 둔감한 성격, 바닥에 처박힌 마법소녀를 제외한 타인에 대한 관심 덕에 잘 화를 내지 않는 편이지만 '마법소녀'에 대한 애정에 대해 끼어들 시 무시무시하게 화를 낸다는 소문이 있다. 그녀의 능력은 종류 무관 근방의 마법소녀들에게 향하는 공격과 악의를 모두 자신에게 향하도록 방향을 돌리는 것. 본인은 다른 마법소녀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대만족. 매일매일 그날의 근무가 즐겁다. 아이템은 항상 머리에 달고 다니는 작은 탄자나이트가 달린 리본. 임무가 있든 없는 빼놓는 법이 없다.

>>406 이해할 수 없어요. 이토록 아름답고 이토록 사랑스럽고 이토록 고귀한데요. 물론 당신도요. 기쁘지 않은가요? 달갑지 않은가요? 물론 저는 당신의 그런 모습까지 모두 포함해서 사랑하지만요.... 그렇지만 이런 빛을 두고 어떻게 눈이 멀지 않을 수 있나요? 다른 곳으로 시선이 향할 수 있나요? 제 사랑으로 언젠가 당신을 눈뜨게 해드릴게요. 당신도 본질을 제대로 보기만 한다면 틀림없이....

>>434 귀여우신 분. 당신도 마법소녀의 일원, 틀림없이 완벽하고 눈부신 모습으로 개화할게 분명해요. 아, 물론 지금도 숨 막히게 사랑스럽고 인세에 강림한 요정과도 같으시지만요. 괜찮으시다면 여기 이 수제 쿠키 좀 받아 주실 수 있으신가요? 호, 호, 호, 혹시 잠깐 손좀 잡아봐도 될까요?!

>>490 완벽한 아이돌과 팬. 혹시 근무지가 그녀와 겹치는 날은 항시 대포카메라를 장비하고 출동. 개인 sns, 공식 채널은 물론 전부 팔로 중이고 직접 sns에서 팬 계정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나름 제법 유명한 홈마 중 하나. 이름도 직접 못 부르고 공주님이나 아가씨로 돌려 부른다. 대중교통 생일축하 광고 모금을 그녀가 대관했다는 소문이?

사랑~ 운운하는건 딱히 연애나 성애는 아님 신앙에 가깝습니다 이 마법소녀는 박애주의자라 모든 마법소녀를 공평히 사랑합니다 취향 따라 더 좋아하고 덜 좋아하고는 갈리더라도 관계 위키에서 추가될 수 있음

이 오너는 과거사 및 가족사 날조를 대환영합니다 아싸개이득 남이 내캐설정써줌 그때부터 님이 캐논


538 이름 없음 (Nh32s9PFe6)

2020-12-31 (거의 끝나감) 22:41:43

1988년 미국, 이 마을은 폐쇄적이고 외부와 교류가 적어 이계의 고대 신을 섬기는 광신도들의 실험장으로 종종 이용당했었다. 이제 프롬 파티 후 졸업식에서 모든 증거 인멸을 위해 몇몇 광신도들의 후손이 마을 유일의 고등학교 보일러실에 폭탄을 심었고, 이것은 연쇄 폭발을 일으켜 마을 반절 정도를 집어삼키고 나머지 반절은 다른 반절을 산제물 삼아 광신도들의 계획으로 이계로 통하는 문이 될 예정이다. 이미 학교 곳곳에 이계와 연결된 공간이 생기고 이계의 생물들이 드나들어 실종되기 시작한 학생들이 있고, 교직원, 학생들 전원이 약한 광기에 걸려 있다. 프롬 파티가 끝났고, 프롬 퀸이 실종되었다. 졸업식이 시작되기까지 남은 기간은 일주일.

레이시 데일
누구나 인정하는 공립 고등학교 프롬 퀸. 광신도들의 후손의 딸. 가족들의 이상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특유의 예민함으로 뭔가 불쾌하고 찜찜한 느낌을 받고 악몽을 꾸고 있다. 친절하고 사교적이지만 예민하고 정신력이 약하며 조금만 자극이 와도 쉽게 무너져 앨리스에게 의존한다. 앨리스를 굳게 믿고 있으며 전적으로  앨리스의 의사에 따라 움직인다. 앨리스와는 초등학교부터 친구. 응원단 소속. 부모님은 겉으로는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외동딸. 공부엔 그닥 흥미가 없었고 성적도 그냥저냥이었다.앨리스의 오컬트 취미를 소름 끼친다고 여기며 종종 그만두라 나무란다. 프롬 파티 당일 앨리스와 함께 실종

앨리스 페일
학교에서 다소 괴짜 취급을 받는 너드. 레이시와는 취향도 타입도 성적도 성격도 달라 함께 다니는 것에 대해 의아한 시선을 받고 있다. 주로 레이시를 돕고 돋보이게 하는데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 안경을 잃어버렸다. 절친 레이시 데일과 학교 프롬 파티 날 실종. 자존감이 낮아 레이시가 자신을 찾고 의존하는데에서 은근히 우월감을 느끼며 자존감을 채운다. 그러나 레이시를 아끼고 귀여워하는 것도 진짜. 눈치가 빠르고 오컬트에 대한 지식이 높아 광신도들의 계획을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었다. 엄격한 종교인 집안에서 억압받으면서 자라 그에 대한 반항으로 오컬트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게 되었다.

https://picrew.me/image_maker/573339

사진이 한장밖에 첨부가 안되네 나머지 하나는 위키에 올림

539 이름 없음 (pTfR7z6oZU)

2020-12-31 (거의 끝나감) 23:33:34

https://picrew.me/share?cd=yQoquoD8X2 (학교 및 집 모습)

https://picrew.me/share?cd=82s7EjlgHB (일상 모습)


신화학교 12학년. 선대 학생회 회계.


唯僕住所者、如天神御子之天津日継所知之登陀流天之御巣而、於底津石根宮柱布斗斯理、於高天原氷木多迦斯理而、治賜者、僕者百不足八十垌手隠而侍。
단, 내가 살 장소를, 아마츠노카미노미코의 아마테라스오오미카미를 모시는 빛나는 어전처럼 땅속 바위에 닿게끔 궁전의 기둥을 제대로 만들어 세우고, 천상에 서까래를 높이 세워 공양한다면 나는 저 멀리 구석에 숨어 머무르고 있겠소.
-고사기, 국가 이양(国譲り)편-

그녀는 이즈모 대사 경내에서 태어난 쿠니츠카미의 주신. 오오쿠니누시노카미의 딸로 태어났다. 신과만 연분을 맺었던 그로서는 처음으로 생긴 하프 딸. 그는 그 딸을 대사의 차대 대신관임을 선언하며, 일단 무녀로 삼아 자신을 모시도록 하였다. 그는 딸에게 많은 걸 주고 싶었던 아버지였지만, 1년마다 있는 카미아리즈키(신이 있는 달)을 위해서라도 한시라도 일을 소홀히 할 수는 없었기에 딸을 아내와 대신관 일가에게 맡기고, 딸과는 보통 쪽지로 소통하게 되었다.

그녀의 이름은 아버지의 의향에 따른 고대 일본인으로서의 이름과, 이즈모를 편의상 아버지의 성으로 삼은 현대 일본인으로서의 이름이 공존하고 있다. 아버지쪽은 '蘇稲葉姫'(요미가에노위나바히메), 어머니쪽은 '出雲智得'(이즈모 치에<예>)로, 이즈모 대사에 있을 때는 아버지쪽 이름을 더 자주 불렸으나, 사회 생활을 하는데 일본은 성씨를 써야하는 일이 잦았으므로, 공적인 자리에서는 치에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아버지와 펜팔친구를 하기도 하고, 가끔 만나기도 하면서 옛 발음이 익숙해졌는지 'ちゑ(치예)'라는 발음을 더 선호하는 편.

성격은 아버지를 닮아서 화나면 불같고, 무엇이든 행동으로 곧바로 옮기는 과단성이 있는 편이지만, 또 한편으로 대신관으로부터 신관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조신한 연기에 능통하며 서예라는 고상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 아가씨이기도 하다. 두 성격 차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아니고, 아버지에 대한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 정도쯤은 해줘도 나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 있는 듯하다. 뭐, 가끔 조신한 상태에서 독설이 나오기도 하지만, 딱히 영향이 있는건 아니고, 이 정도는 해도 연기에 해가 되지는 않겠다는 나름의 계산인 모양.

일본의 대부분의 신토계열 신들과 만나본 적이 있다보니 신에 대해서는 솔직히 1년에 한 번쯤 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다른 종교의 신에 대해서도 뭔가 평범한 사람처럼 생각하고 있어서 주변인과 인식이 어긋나는 경우가 잦다. 주변인은 경외한다는 느낌이면 그녀는 아, 뭔가 들어보면 근처 역무원 아저씨랑 닮은 사람인거 같기도. 하면서 주변인에 쓸데없이 대입한다던가하는 느낌으로.

그렇게 여러 신들을 1년마다 보면서 살다보니 일상적 의미로 볼 꼴 못볼 꼴을 다본지라 웬만하면 세상에 환상같은걸 가지고 살지 않게 되었다. 오오쿠니누시노카미는 그런 딸이 안타까운지 자신의 무용담이라던가를 자주 편지에 써보내지만, 그럴 때마다 딸은 이거 몇 번이고 들은 이야기라면서 다른 이야기는 없냐고 아버지를 들들 볶을 뿐이다.

상술한 바와 같이 겉모습과는 달리 꽤나 말괄량이지만, 뭔가 모를 분위기 때문에 애들이 잘 다가오지를 못했다. 그런 그녀를 안타깝게 여긴 아버지는 너를 보고 이상해할 아이가 없는 학교로 보내주겠다고 약속했고, ――사실은 입학통지서 받고 그대로 보낸 것 뿐이지만――그 약속대로 1학년부터 쭉 신화 혼혈 학교에 다니고 있다. 오자마자 누구도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에 망설이지 않는 것에 기뻐했고, 지금도 그때 그 모습을 마음속에 간직해두고 있다.

그녀가 이 학교에 입학하게 된 원인인 분위기를 만들어낸 것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능력 때문이다. 아버지인 오오쿠니누시노카미는 건국의 신이자 의료의 신, 농경의 신에, 상업의 신으로까지 그 영역이 넓은데다가 바다와 폭풍의 신인 스사노오의 후손이기까지 한데, 당연히 그녀에게는 이 능력 중 하나가 가야했겠으나, 그러지 못했다. 그 이유는 이 양반이 수많은 자식을 낳으면서 그 자식들에게 웬만한 능력은 다 물려주다보니,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하고 있는 능력이 단 하나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쩌겠는가. 그 하나라도 받아야지. 그렇게 해서 그녀가 받은 능력은, 아버지가 국가 이양하게 되면서 새로 자신의 지배영역으로 삼은 '저승'과 관련한 능력. 그러니까...본인―이걸 제어하지 못해서 3학년까지는 가끔 트러블이 있곤 했다.― 혹은 저편의 의지―신이 아닌 이상은 불가하지만―로 일본 고유 저승인 '黄泉(요미)'와 현실의 틀을 무너트리는 것이다. 이로서 현실에 있어도 저승에 있는 것과 같고, 저승에 있어도 현실에 있는 것과 같으니 더더욱 애가 죽음에 대해서도 무덤덤해질 수밖에. 죽은 사람이 그녀를 스쳐지나간다던가 하는 모습을 대신관이 보고 역시 '요미가에'의 이름에 어울리는 분이라고 칭송하기도 했는데, 치예가 보기에는 딱히 살아난 것도 아닌데 그렇게 호들갑 떨 일인가 싶은 것이었다.

이런 능력 때문인지 그 저승에 살고 있는 조상님인 스사노오나 이자나미―사실, 그녀의 힘의 근원은 아버지도 있지만, 이자나미의 묵인도 크다.―와도 가끔 연락을 주고 받고 있는데 요미에 사는 여러 요괴들을 이미 길들여서 친구로 두고 있기에 아버지와 펜팔친구하듯 교류하고 있다. 둘 다 800만 신의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는 신들이라 처음에는 신선했는데 가면 갈수록 아버지에 대한 푸념이나 자길 버린 남편에 대한 한탄같은 것만 듣다보니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 이상의 느낌이 없어져버렸다.

사실 대외적으로 알려진 이 힘 외에도, 스사노오의 체질을 특이하게도 조금이나마 물려받는데 성공하여, 자기 주위에 폭풍을 일으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본인은 여름에 바깥에서 선풍기 대용으로 쓸 정도로 자각이 없지만.

번외편으로 약초를 볼 줄 알지만, 이건 아버지의 의료신적인 면모가 그가 지닌 지식에서 나왔을 뿐, 초월적인 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에 그녀에게 가르쳐준 것일 뿐이지. 뭔가 물려받은건 아니다. 유용하게 써먹기는 하는데, 가끔 현대 의학에서 부정된걸 알려줘서 허탕을 치는 경우도 많은 모양.

신화학교 내부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앞에 나서는걸 좋아했고, 신입생이 들어오면 무조건 입학식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로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것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었다. 이 학교에 12년을 지내야하는데다가 여기에 모이는 것은 신화에 나오는 이들의 피를 잇거나 이었다고 여겨지는 아이들인만큼, 계속해서 친하게 지낼 동기도 있을테고, 평생 친구들을 만들면 언젠가 이즈모 대사에 돌아가서 지루한 10월 준비만 하게 되는 날이 오더라도 친구들이 나를 찾아주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미 진로도 정해져 있어서 공부같은건 필요없지만, 계속 공부하는 이유는 친구들에게 뒤쳐지기 싫다는 평범한 경쟁의식 때문이라고.

작년에는 한 번 학생회에 지원하여 회계를 맡아보기도 했었지만, 아무래도 앉아서 뭔가 끄적이는건 성격이 아닌지 1년 내내 학생회 싫다만 외치다가 올해 해방. 자유를 외칠 새도 없이 같이 학생회를 뛰었던 세피아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같은 학년 친구를 찾기 위해서 틈틈이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래저래 이번 1년은 바쁘겠다고 자조하고 있는 모양.

인간관계적으로는 너무 넓어서 정작 절친이라 할만한 애는 치예 기준으로는 없다고 한다. 아니, 기준이 매일 편지 주고받으면서 할 말 못할 말 다 적어가면서 모든 비밀을 터놓고 있는 아버지라서 없다고 느끼고 있는 걸지도 모르고.

성향적으로는 대신관의 뒤를 이을 자로서 질서에 가깝기도, 자유분방한 아버지의 성격을 물려받아 혼돈에 가깝기도 하다. 본인은 정치적인 쪽은 영 관심이 없어가지고 질서냐 혼돈이냐 중립이냐하는 것도 모르겠지만. 아마 뭔가 알아내면 중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싸움의 결말은 아버지처럼 어디 유폐되지만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121 친밀하게 지냈고, 학생회 회계로서 많은 도움을 받고, 많은 도움을 주었던 같은 학년의 친구. 웃는 모습이 좋았던 아이였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지내고 있었기에 모르고 있었다. 뭔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아무것도 눈치챌 수 없었다. 어쩌면 너무 이상한 세상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몰랐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실낱보다도 작은 정보를 가지고 계속해서 그녀를 찾고 있다. 그녀는 소중한 친구 중 하나였으니까. 치예는 너무 많은 사람들을 지켜보느라 하나를 보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라고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126 집에 있다보면 듣는게 전통음악밖에 없는지라, 처음 그에게 다가가서 이어폰을 뺏어 들었던 팝송은 정말 신세계였다. 그 이후 가끔씩 그에게 찾아가서 오늘은 무슨 노래를 듣는지 묻는게 습관처럼 굳어졌다. 휴일에도 심심하면 찾으면서 팝송 토크를 하려 든다. 여러모로 치예에게 있어 가장 친밀한 남자사람친구라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인지 남자다운(?) 면모도 그에게 가장 많이 보여준다는 느낌이 있는 모양.

>>140 뭔가 차가운 아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여러모로 부딪혀보고 있지만 만만치 않은 대상. 친해지고 싶다고 들이대면 이성적으로 대처하는데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치예도 교양은 있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기본 성격이 괄괄하다보니 논리적인 대화에는 잘 따라가질 못한다. 그래도 1년 전 회계 자리에 있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은데다가 같이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애칭으로 부르게 되었다. 현재는 실종된 세피아에 정신이 팔려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만날 때마다 농담 한 두마디 던지면서 재미없는 녀석-하고 놀리는걸 가끔의 유흥으로 삼고 있는 모양.

>>141 워낙 활발하다보니 이것저것 사소한 잘못을 저지른 일이 많고, 그때마다 혼나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쪽도 친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라는 단순한 사고방식을 기반으로 움직이다보니 죽이 잘 맞는다. 헬창인 그와 어울리기 위해서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고. 그래도 역시 관계 자체는 얕다. 평범하게 친한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는 모양.

>>335 파신이 팝송을 가르쳐주었다면 그녀는 클래식을 듣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그런 그녀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많은 클래식 명곡들을 추천받을 수 있었다. 전자기기가 아니기 때문에 아버지 돈을 정정당당히 빼돌려서 LP 플레이어라던가 판이라던가 이것저것 구입해서 구비해둔 것은 자랑아닌 자랑거리. 파신과 셋이서 만나는 경우는 엇갈릴 때가 많아서 드물었지만, 만나는 날이면 치예가 셋이서 노래방이라도 가자고 꼬드기고는 했다. 이것도 옛날 이야기. 이제는 뭔가 바실리사가 예전같지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역시 가장 친밀한 친구가 사라진 것 때문에 그런걸까. 그렇게 무너지기에는 너무 순수했던 아이다. 어떻게든, 그 순수함이 지켜질 수 있도록, 오늘도 그녀는 방방곡곡을 뛰어다닌다.

>>451 같은 학년 친구들 중에서 가장 뭘 생각하는지 모를 아이. 하지만 역시 개인적으로는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무엇보다 여자인 나보다도 예쁜거 같고, 그 뭔가 요염한 분위기라던가 꾸미고 싶게 생겼다라고 생각해서 뭔가 계속 건드려보고 있지만 같은 학년은 쳐다도 보지 않는거 같아서 그게 불만이다. 그래도 역시 이것저것 바쁘게 살아가는 치예다보니 그 불만을 토로하는건 언제나 본인이 아니라 아버지. 그 묘사때문에 오오쿠니누시노카미는 염상을 여자로 알고 있는 듯하다.

뭔가 우리들 중에서 뭔가 다른 아이라는 생각은 언제나 하고 있다. 하지만 그건 천성. 어쩔 수 없는게 아닐까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 천성을 넘어서 친해진다는게 불가능하리라는 것은 알지만, 아버지를 닮아서 실패하더라도 시도해보는게 치예이므로 오늘도 계속 달라붙으려고 한다. 오늘은 널 반드시 내 취향으로 메이크업하고 말겠어!!!!

540 이름 없음 (n7Sos91aCk)

2020-12-31 (거의 끝나감) 23:46:29

Picrewの「植物女子」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7Cyrz8xKf5 #Picrew #植物女子

12월의 비탄생석 소프트핑크 지르콘의 마법소녀. 십대 중반(16이라고 등재되어 있다)에 늦게 선택받은 편이고, 가장 최근(오래되어야 두 달 전)에 들어온 이들 중 하나인 터라 임무에도 어색하고 사람들과도 어색한 흑발에 무척 가까운 회색 머리카락과 흐릿한 붉은 기가 도는 옅은 벽안의 소녀.

정령이 깃든 장신구는 초커형태라고 한다.

능력은 빛으로 만들어진 포션을 제조하는 능력. 마시면 힐링이나 약간의 버프가 가능하다. 나이 때문에 오래 일할 순 없네요. 라며 그래도 위원회에 들어가면 더 일하려나! 라며 활기찬 소녀. 위원회의 그런 것은 잘 모르고, 적을 향해 갑니다! 라는 느낌이다.
다만.. 전대 다이아몬드를 아는 사람들은 어쩐지 미묘하게 전대 다이아몬드와 분위기가 비슷한 것 같다고 느끼다가도. 활짝 웃으면서 붙입성좋게 달라붙으면 착각으로 여길지도.

하지만 고아원 태생(=중국 태생(이름은 羅念真(라 니엔젠))이라는 것이 잘 증명될 수 있다거나. 학적사항이 확인될 수 있을 걸지도? 다만 워낙 변방이었을까...

사명은 '빛을 밝히라' 라는 간단한 것. 간단해서 지키기는 쉽다며 방실방실 웃는 게 귀엽게 보일지도 모른다. 마법소년과 마법소녀가 화합해서 빌런에게... 좋은 일이에오!


그러나....



모이사나이트의 마법소녀

원래 모이사나이트는 운석에서 발견된 탄화규소로 이루어진 알갱이였다. 그러나 그것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지며 경탄스러울 만한 반짝임을 가지게 되었으며... 다이아몬드 대용으로도 쓰이곤 하는 상업적으론 스타더스트라고도 불리는 존재가 되었다.
그러나 탄생석에는 없었지.

그녀는 인조석으로 만들어진 마법소녀이며... 동시에 일부에 불과하지만 전대 다이아몬드의 복제품이기도 하다. 신체나이는 10대 중반이지만, 나타난 처음부터 이런 모습이었기에 실상 나이는 많아야 0.3~0.4살에 불과하다. 그래도 지식같은 것은 부여받았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어른스러운 느낌을 가지고 있다.

철저히 다이아몬드의 대용으로 만들어졌고 복제된 것이기에 능력 또한 비슷한 느낌이 있다. 다만 모이사나이트는 철저히 인공적이기에 피비린내 나는 역사의 능력만은 얻을 수 없었다.

모이사나이트 장식은 없다. 정확하게는 그것은 몸 안 어딘가에 박혀 있을 수도 있고, 혹은 아예 신체 자체가 모이사나이트일지도?

현재는 모이사나이트 위에 지르콘이라는 것을 삼키고 덮어써 마법소녀 사이에 숨어들어 있다. 그것이 빛을 잃을 즈음에 그녀는 원래 태어난 이유를 위해. 즉 전대 다이아몬드에게 더해지기 위해 삼켜져 사라지지 않을까?

정령...아니 전대 다이아몬드에게 받은 사명은
'찬란히 빛나라. 그리하여 그림자를 더 짙게 만들어라'

541 ◆n5MmBjUR1U (e9xYsYT9N6)

2021-01-01 (불탄다..!) 00:00:00

https://picrew.me/image_maker/458801/complete?cd=Db0XRkxrgY

신화 혼혈 학교의 12학년, 직책은 학생회장. 이름은 이님(𒅗). 단어를 말하라. 그 입에서 바람명령을 내뱉으라. (※오너가 수메르인이 아니라서 이님인지 인임인지 모름)
북유럽 신화 오딘의 먼 후손이자, 메소포타미아 신화 엔릴의 아들.

그의 가문의 선조는 오딘의 아들로서 신화 혼혈 학교의 초기 졸업생이었다. 그 후 지혜를 향한 탐욕에 삼켜지지 않고 자신만의 가문을 개창하고, 그의 자손들은 절대 자신의 능력에 자만하지 않는다는 좌우명 아래 오딘의 피를 이어받은 이들을 계속해서 남겼다. 신화 학교에 입학하는 자들도 꽤나 있었으나, 오딘의 피가 옅어진 지금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가문원 중 하나가 가훈을 깨고 신의 힘을 취하기 위해, 일부러 신이 있을 만한 곳을 찾아 세계 각지를 돌아다녔다. 옛 수메르 유적에서 그 사람은 사악한 지혜를 발휘해 바람과 폭풍의 주신 엔릴을 불러냈다. 원래 부르려던 건 엔키인 듯했지만, 어쨌거나 그는 자신을 도와달라는 용건을 전했다. 그러나 절대로 신과 인간 사이의 혼혈을 더 만들고 싶지 않던 엔릴은 당연히 거절했다. 다시는 홍수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약속에 매여서 그렇지, 할 수만 있다면 다시 홍수를 일으켜 인간들을 쓸어버리고 싶다는 신에게, 그는 역으로 그 대청소를 가능케 할 만한 강한 아이를 만들겠다 하였으니, 그렇게 해서 약속을 저버리고 아이만 취하고 떠나간 것이 이님의 모친이다.

필사적으로 숨겼음에도 그의 행동은 곧 지혜로운 가문원들에게 발각되었다. 더 이상의 화를 피하려는 집안사람들에게 제거당하기 직전 그가 말하길, "내가 죽어도 이 아이는 인류를 없앨 사명을 타고났기에 파멸은 피할 수 없다". 그 얘기대로 원래는 아이도 함께 죽었어야 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는 갓난아이가 무슨 죄가 있겠는가 하여, 그리고 그를 죽이면 라그나로크를 피하기 위해 오딘이 로키의 자식들을 박대한 것과 무엇이 다르겠냐 하여, 가까스로 아이는 살아남았다. 대신 그가 짊어진 약속의 무게는 그의 이름에 새겨지게 되었다. 아이는 질서와 평화를 좋아하는 소년으로 잘 자라서, 현재는 신화 혼혈 학교의 졸업을 앞두고 있다. 오딘의 후손으로서 입학한 그는 자신이 엔릴의 아들이라는 것을 아직 모르지만, 때가 되면 출생의 비밀을 알려 주겠다는 말을 최근 다른 가문원들에게서 듣고 있다. 지혜와 호기심은 조금 있지만, 금지된 기록에 홀로 접근하는 위험을 감수할 그가 아니기에 '실은 다른 신의 피가 섞여 있다'는 사실만 스스로 알아냈을지도?

능력은 공기를 다루는 힘과 지식을 빨리 습득하는 것. 풍신 오딘의 힘을 받았다고 대외적으로는 되어 있지만, 해당 능력의 지분은 역시 풍신으로 여겨지는 엔릴이 더 크다. 바람의 칼날을 날리거나 하는 등으로 보아, 조금 더 포괄적으로 말해 거의 모든 종류의 기체를 다루는 능력으로도 볼 수 있을 듯. 아예 물질이 없는 진공이 아니라면 편리한 능력임이 틀림없다. 또한 두 번째로는 가문원들 거의 전부의 패시브 능력으로, 남들보다 학문이나 지혜, 자잘한 요령의 습득 시간이 약간 더 빠르다. 매번 온 힘을 다해 열중하지 않으면 그리 유의미한 능력은 아니지만.

그러나 그의 진정한 능력은 마안이 된 왼눈. 이는 앞의 두 힘과는 달리 후천적으로 습득한 것이다. 평소에는 한쪽 눈을 감고 다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는 능력이기도 한데, 그가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싶어 하는 능력이다. 소년은 자신의 모친에 대해 궁금하긴 했지만 감히 가문 내의 누군가에게 물어볼 생각을 하지는 못했다. 관련 화제를 꺼내기만 하면 모두들 나중에 알려주겠다고만 할 뿐, 아무도 그것이 언제인지 말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가 선택한 방법은 직접 오딘에게 가서 물어보는 것. 어린 몸으로 몇 날 며칠을 걸려 오딘을 마주한 그는, 무엇이라도 좋으니 신께서 소년 본인에 대해 아는 것을 가르쳐 달라 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자신의 기원에 대해 별다른 수확은 얻지 못했으나 다른 것을 받았다. 네 안에 깃든 힘을 조금이라도 알고 싶다면 자신이 주는 것을 받아들이되,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면 선택할 필요 없다는 말과 함께. 그리하여 소년은 자신의 능력을 약간 개화했다. 왼눈의 시야에 들어온 것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자신의 원수와 왼눈의 시야를 항상 공유한다는 부작용 또한 존재했다. 그래서 왼눈을 감고 다니는 것. 그 원수가 구체적으로 누군지는...

대체로 그의 성격은 질서를 맹목적으로 추종하지도 않고, 지나친 혼란을 감수하지도 않으며, 무조건 남을 돕지도 않지만, 악함을 무절제하게 추구하지도 않는다. 대체로 질서 쪽, 선 쪽으로 기울어져 있을 뿐이지 그에게 무조건이라는 것은 없다. 그럼에도 그는 회장으로서든, 개인으로서든 굉장히 신뢰받는 사람이다. 어쩌면 자신이 내뱉은 말은 항상 지키기 때문이 아닐까? 신뢰받는 자 누님니르라는 이명을 가진 엔릴과 닮은 점일지도 모르겠다. 실행력과 추진력은 엔릴에게, 지혜와 융통성은 오딘에게 받았으려나. 자신이 어떤 운명을 타고났는지 모르기에 칼 같은 결단력을 의식하지 못하는 면도 있겠지.

세피아의 생사 및 행방을 알고 있는 인물이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메타적으로 오너도 모른다. 꽤 일찍부터 학생회에 있었던 그는 작년에도 세피아와 친밀했으며, 그녀가 사라지기 전 비밀보장을 약속하고 행선지를 들었다. 지금까지도 절대로 발설하지 않는 비밀들 중 하나. 에메트에게 차기 회장직이 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에 대해, 그 아이라면 분명 자신보다 더 잘 할 수 있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입장이다.

학생회장이라는 이름을 짊어지고 있기 때문에 질서 진영에 속해 있으나, 혼돈을 물리친다거나 질서를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한다는 것보다는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려는 성향에 가깝다. 능력의 영향으로 자신과 적대하는 원수를 만들지 않으려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냥 기본적으로 착해서 자신이 아는 사람들이 잘 되길 바라는 듯. 어쩌다 학생회장 자리에 앉게 됐는지를 물어봐도 딱히 '그 자리에 있고 싶어서'는 아닌 듯하다. 어쩌면 학교에 전쟁이 날 것을 알고, 다른 동급생들에게서 책임을 덜기 위해 일부러 회장직을 맡은 것일 수도. 완벽주의의 초인이 아닌 말 그대로 학생들의 친구 같은 학생회장...을 목표로 하는데, 사실 외모고 말투고 다가가기 어렵게 생겨서 잘 되는 것 같진 않다. 혼돈 성향의 학생들과도 최대한 대립하지 않으려 하는데 그것이 무조건적인 유함과 착한 척은 아니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태도를 보인다. 권위가 필요할 때는 권위를, 상냥함이 필요할 땐 상냥함을.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것은 근본적으로 인간성이 풍부하다는 것이다(자신의 사명을 깨닫지 못했기에 그 상태로 계속 있을 수 있는지도.). 능력과 직책을 제치고 본 열아홉 살 청년으로서의 이님은 그저 이것저것 수집하길 좋아하며 물리학을 좀 더 공부하고 싶어 하는 평범한 인간일 뿐이다.

관계 위키에 추가하겠지만 전 대체 뭘 어떻게 해야할지감이안와요

542 ◆I6HlyRI0G6 (8jSAPJsGuQ)

2021-01-01 (불탄다..!) 00:00:12

https://picrew.me/image_maker/548515

STR(근력), RES(저항), AGI(속도), DEX(민첩), MGI(마력), INT(지력), CHR(매력).

이 일곱 스텟과 스킬이라는 이능이 세상에 도입되고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근력이 높아지면 힘이 강해지고, 저항이 높아지면 몸이 튼튼해진다. 속도가 높아지면 빠르게 움직일 수 있고, 민첩이 높아지면 반응속도와 행동의 정교성이 올라간다. 마력이 높아지면 강한 마법을 쓸 수 있게 되고, 지력이 높아지면 두뇌 회전이 빨라진다. 스킬은 어지간한 마법 못지않고, 매력이 높아지면... 뭐, 말 하지 않아도 알겠지.

스텟과 스킬은 별다른 노력 없이 사람들을 초인으로 만들었고, 별다른 노력없이 쥐여진 힘은 사람들을 게으르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그 초인적인 능력들로 나쁜 범죄들을 저질렀다. 그런 사람들을 빌런으로 규정하고, 히어로를 자칭하는 이들이 준동하기도 했지만... 그건 주제에서 다소 엇나간 이야기.

이제는 흔해진 범죄나 기타 사고 따위로 인해 홀몸이 된 여성들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여명아파트 101동에 뭉쳤다. 그들의 유대감은 어지간한 가족 못지않다.



밤노을. 여명 아파트 101동 1801호 주민. 원래는 평범한 소시민 수준의 정의감을 지닌 신혼부부였지만, 남편이 부패한 경찰에게 죄를 뒤집어씌여져 즉결심판당하고 난 뒤에 여명아파트 101동에 입주했다. 그 뒤로는 자신을 지키기위해서는 타인에게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사상이 뿌리깊게 자리잡았다.

AGI와 DEX가 높고 STR과 MGI가 낮다. 보유 스킬은 [무기 소환]과 [사격술]. 이 스킬로 그녀는 보병용 자동소총으로 초장거리 저격을 행하는 묘기를 부릴 수 있다.

여명아파트 101동에 적들이 침입하면, 초장거리 저격이나 로켓포 발사를 통해 멀리에서부터 수를 줄여나가면서 엄호사격을 하는 역할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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