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097001> 픽크루로 자캐관계 만들자! (1판) :: 1001

이름 없음

2020-06-14 10:09:51 - 2021-12-07 12:12:00

0 이름 없음 (6279245E+6)

2020-06-14 (내일 월요일) 10:09:51

https://picrew.me/
픽크루 : 어떤 창작자의 그림을 토대로 머리모양, 눈, 착장 등 세세하게 자신의 취향대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사이트

*픽크루 이용 전 해당 픽크루의 주의사항을 읽어보자. 비상용(非商用)이 X 처리된 캐릭터는 완성본 링크를 올릴 것.

레스의 글자 수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음.
가볍게 짜고 싶으면 가볍게, 세세하게 짜고 싶으면 세세하게 짜기

http://ko.thredicoc.wikidok.net/Wiki
이 스레의 캐릭터들을 정리하는 위키. 캐릭터를 만들 때마다 위키 문서를 생성하는 것을 권장.

**연성어장에서는 스레딕 시절 캐릭터들은 Old를 의미하는 O(번호)로 부르고 있음.
2판부터는 1000의 자리 숫자를 붙여서 캐릭터를 구분한다.(2판은 +1000, 3판은 +2000... 과 같은 식)

[관계 이어줘!]
1. 픽크루로 창작캐 만든 후
2. 레스로 픽크루 이미지, 간단한 설정 작성
3. 위키에 캐릭터 문서를 작성
* 쌓인 레스가 있으면 관계 이어주는 것을 우선으로 하자
* 유혈, 고수위, 트리거 관련은 미리 경고하되 선을 넘었다 판단하면 하이드 가능.

[관계 짰음!]
1. 레스에 달린 창작캐를 보고
2. 어울릴 것 같은 관계의 (친구, 가족, 라이벌, 애인 등)
3. 창작캐를 픽크루로 만들어서
4. 레스를 작성한 후 문서를 위키에 추가한다
* 잇고 싶은 레스의 픽크루와 다른 픽크루 사용 가능
* 원레스의 참치에게 상처, 모욕, 혐오감을 주거나 관계가 이어지는 캐릭터에게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설정은 상의 하에.(ex: 애인)
* 단, 원레스의 참치가 미리 큰 영향이 있을 법한 관계 등 특정한 관계를 허용했을 경우 자유롭게.
* 유혈, 고수위, 트리거 관련은 미리 경고하되 선을 넘었다 판단하면 하이드 가능.

[연성어장]
이 어장의 캐릭터들을 연성하는 어장. 링크는 위키 참조.
참치어장 규정에 걸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연성, 썰, 잡담 등을 하는 어장.

*스레딕 시절 캐릭터들의 연성도 가능하나 여기는 참치어장이므로 뉴비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하자.

339 이름 없음 (Jx1pat3Csg)

2020-10-04 (내일 월요일) 20:02:49

https://picrew.me/image_maker/404358
돌본다는 명목하에 고아들을 성간전쟁에 사용하기 위한 인간병기로 만들어내는 어느 SF 세계관 출신
수백 명에 달하는 훈련병들은 모두 뇌에 심어진 칩을 통해 통제받았지만, A-047 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극악의 확률을 뚫고 고장 난 칩을 부여받은 그는 본인이 남들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철저히 숨기며 지금껏 살아남았다. 그런 그에게도 단 한 가지 소원이 있었으니, '이곳을 벗어나 인간다운 삶을 살고 싶다는 것' 그렇게 미명세계에 불려오게 되었다.

성능이 떨어지는 개체는 가차 없이 폐기되는 잔혹한 곳에서 실전에 가까운 훈련을 받으며 자라왔기에 마음만 먹는다면 우승을 손에 거머쥐는 것도 가능할 것 같지만, 항상 먼저 걸려오는 싸움만 상대할 뿐 나서서 공격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하기도 하고 가끔 비전투원이 받는 공격을 막아주기도 하며 늘 우승을 눈앞에 두고 일부러 탈락한다. 아무래도 미명세계에서 타인을 관찰하기로 마음먹은 듯하다.

말수가 적고 무서울 정도로 표정의 변화가 적지만 행동만 놓고 본다면 꽤 친절하다. 다만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는 서툴다는 이유로 그다지 하지 않는 편. 대화를 먼저 시작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PCP 식 5.5mm 공기총으로, 원래는 광학병기를 사용했으나 이곳으로 넘어오며 제법 큰 폭으로 너프 당했다.

*관계는 위키에 올려놓겠습니다

340 ◆I6HlyRI0G6 (DExHz4.G1Q)

2020-10-04 (내일 월요일) 21:33:30

https://picrew.me/image_maker/234517

미명세계의 안식처에 있노라면 가끔 볼 수 있는, 거의 항상 피투성이인 소년.

대부분의 다른 이들과는 달리 소년은 다른 세계에서 온 것이 아니다. 미명세계라는 수많은 세계의 원리를 내포하는 세계에서 나고 자란, 일종의 실험체이다. 미명세계에서 우승에서 한없이 먼, 그러나 우승이 약속하는 보상을 포기하지는 않은 이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을 대신해 싸워줄 누군가를 원했고, 그렇게 창조되고야만 한 생명체, 9호라고 불리우는 생명체에 불과하다.

그들이 말하기를, 그 육체는 전성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는 너의 창조주다.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를 위해 승리를 바쳐라. 그들이 말하기를, 그것만이 너의 유일한 의무이다.

그들의 세뇌에 가까운 교육을 들으며, 소년은 반감만을 무럭무럭 키웠다. 그리고 기회를 잡은 소년은, 자신의 창조주들을 피와 멍투성이로 만들며 탈출했다. 그렇지만, 소년은 미명세계의 밖으로 나가는 법을 몰랐다. 미명세계에 밖이 있다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소년은 어렵게 손에 쥔 우승이라는 과실로, 미명세계에 안식처를 만든다는 선택을 했다.

미명세계에 왔으면서 싸우고싶지 않은 이들, 싸우고싶으나 마음이 지쳐버린 이들은 안식처에서 쉬었다. 소년은 그 모습을 보면서 만족했다. 안식처에까지 싸움을 끌고들어오는 이들은 소년이 배제했다. 쉴 사람은 쉬어야한다. 싸우기 싫은 사람은 싸우지 말아야한다...라면서 말이다. 소년은 미명세계에서 평생을 바쳐 안식처를 지킬 것이다.

341 ◆csz30rX8Bw (BJ2OgnTDUg)

2020-10-04 (내일 월요일) 23:18:55

https://picrew.me/share?cd=NSYE7PabU6


20XX년, 핵전쟁이 벌어진 이후의 아포칼립스 세계관.

김은오. 스물 다섯. 자칭타칭 좀도둑. 작은 체구와 흐린 존재감, 민첩한 몸놀림을 솔찬히 이용해 주인이 없는 물건은 물론이요 있는 물건까지 제 것으로 만들곤 한다. 그 덕에 존재감만큼이나 양심도 흐려진 게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대개 '이런 재난 상황에서는 당연한 거 아니냐'는 뻔뻔한 반응이 돌아오곤 한다. 지극히 현실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성격.

다만 최소한의 도덕관은 남아 있는지 타인을 직접적으로 해치는 일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 도둑질은 하더라도, 살인이나 폭행같이 손에 피를 묻히는 일은 꺼린다. 본인도 위선임을 인지하고 있어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조용히 입을 다문다.

찾아보면 꽤 많은 생존자 무리들이 남아 있지만, 그는 그 어떤 조직에도 속하지 않았다. 정기적으로 거래를 하는 일부 생존자들을 제외하면 깊이 관계를 맺은 사람도 거의 없다시피 한 편.

소지품은 커다란 배낭과 방독면, 보존식품 몇 종류와 생수, 그리고 탄창이 빈 권총. 빈 경찰서에서 주운 것으로 위급 상황 시에 협박용으로 써먹는다.

342 ◆I6HlyRI0G6 (yw7kjFE5uM)

2020-10-05 (모두 수고..) 23:18:54

https://picrew.me/image_maker/207297

'어나더 팀파이트'라는 게임이 있다. 5 대 5로 각자가 하나의 판타지 배경의 캐릭터인 '팀메이트'를 조종해 싸우는 흔하다면 흔한 게임이지만, 이 게임이 실제로 이세계의 풍경을 엿보는 수단이라는 것은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다.

[귀여움의 탈을 쓴 반전매력! 괴력의 팀메이트 "츄리링"을 소개합니다!]

어나더 팀파이트의 팀메이트. 이름은 "츄리링"으로, 맨주먹으로 싸우는 무투파, 그 중에서도 힘을 모토로 내세운 팀메이트이다. 맨주먹으로 벽을 치면 벽이 부서지거나, 적 팀메이트를 집어다 던지면 한참을 날아가는 등 작은 덩치에서는 예상할 수 없는 압도적 파워를 소유한 팀메이트. 또한 6녀 중 둘째로, 언니인 츄링과 막내 동생인 츄리리린에 자신까지 포함한 여섯 자매의 식비를 벌기위해서 어나더 팀파이트에 참전했다는 다소 소녀가장스러운 설정과 먹보라는 설정 등등이 있어서 팬덤 사이에서는 "설정 과다다", "캐릭터를 쪼개서 내라" 등의 반응이 돈다.

매우 활발하고 씩씩하며 먹을걸 좋아해서 전투대기실에서 사고를 가끔 치곤 하지만, 그리 스케일이 크지도 않고, 라이벌 설정의 팀메이트들이 전장 외 사투 및 팀킬을 벌이는 것에 비하면 애교여서 잘 넘어가곤 한다. 6자매 중 차녀라는 것은 진짜인데다가 실제로 식비를 벌려고 싸우는 것이기 때문에 손속에 자비가 없으며, 그 탓에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서 힘이 더 강조되는 면이 있다.

343 ◆I6HlyRI0G6 (ASTkWZcwqw)

2020-10-06 (FIRE!) 02:36:10

https://picrew.me/image_maker/157004

가까운 미래, 사물 인터넷이 발달하다 못해 사람들에게 뇌파로 조종할 수 있는 장착형 컴퓨터가 필수가 된 시대. 발전은 끝나고 영원한 정체만이 남았을 것 같은 세계에서, 한 프로그램이 홀연히 등장한다. MAGI.exe라는 수상쩍은 이름을 가진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뇌파 컴퓨터로 마법을 부릴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세상은 격변을 맞이하게된다.

이 세계에서 시민권을 위해서는 뇌에 초소형 컴퓨터인 "칩"을 삽입해야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정부의 정보 검열 및 법 집행을 자유자재로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탓에 칩을 삽입하지 않은 비(非)시민들과 정부는 꾸준히 마찰을 벌여왔고, MAGI.exe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칩을 삽입하지 않은 사람들 뿐이어서 최근 비시민과 정부간의 싸움은 비시민측으로 급격히 무게가 기울고있다. 정부에서 MAGI.exe를 검열하는 것은 둘째치고, 칩의 발열탓에 칩이 있는 보통 사람은 사용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 탓에 정부는 디나이 더 위치(Deny the Witch, 요술쟁이를 없애라)라는 표어를 내세워서 MAGI.exe를 사용하는 인원들을 사회적으로 격리하는 것 말고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



'샌디에이고'를 자칭하는 소녀. 칩을 삽입하지 않은 부모님 사이에서 자라서 당연히 칩을 삽입받지 않았고, 그래서 정부에서 발행하는 정식 이름이 없어서 북미에서 꽤 알아주는 지명을 이름으로 따왔다. MAGI.exe도 당연히 사용 가능하며, 그 역량이 대단해서 공권력과의 전쟁에서 당당히 한 축으로 자리잡고있다. 머리에 달린 리본에 소형 뇌파 컴퓨터가 심어져있다. 주로 사용하는 마법은 홀로그램 실체화 마법으로, 군대가 총을 쏘면 방어막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주로 사용한다.

또한 소녀는 부모님께 해킹을 배우기도 했으며, 자신의 범법기록을 포함한 존재를 정부의 데이터베이스에서 계속해서 삭제하고있다. 소녀에게 이 부분으로 신세지는 사람도 꽤 있다.

성격은 자신만만하고 명랑하다. 실패의 쓴맛을 경험해본 적이 매우 적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녀의 능력이 대단해서이기도 하며, 부모님의 교육 탓이기도 하다.

344 이름 없음 (WCrRU6hx7U)

2020-10-06 (FIRE!) 10:24:27

https://picrew.me/image_maker/69673
얼굴: https://picrew.me/share?cd=FnpfQwKlKx

키 아이템의 랭커 유저들 중 하나. 미형의 구체관절인형 아바타로 인해 좀 더 예쁜 별명이 붙을 뻔 했으나...... 실제 그녀의 별명은 '모두까기 인형'이다. 왜 그런지는 그녀 본인의 성격과 키 아이템이 알려주는데...
그녀의 키 아이템은 「정리되지 않은 옷장」. 의복형 키 아이템이며, 입고 있는 드레스가 바로 그것이다. 이 아이템은 흑백+포인트 컬러의 색조합만 제외하면 다 다른 다섯 가지 드레스의 묶음이며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의상의 즉시 교체가 가능하다. 입고 있을 때만 적용되는 의상 각각의 효과를 이용하기 위해 계속 빙빙 돌며 옷을 바꾸는 것이 주 전술. 그러나 그녀의 키 아이템에는 어떤 상태든 공통으로 나타나는 이름다운 특징이 둘 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1. 정리도 안 된 옷장을 보여주고 싶어할 사람은 없다. 그렇기에, 일정 이상의 거리로 접근할 경우 넉백 효과를 일으킨다.
2. 정리가 되지 않았기에, 원하는 옷을 찾는데 시간이 걸린다. 즉, 옷을 바꾸기 위해 한 바퀴 회전할때마다 옷이 랜덤으로 바뀐다.

다행스럽게도 넉백 범위는 리치가 단검 수준으로 지나치게 짧은 것만 아니라면 근거리 무기가 닿는 거리지만, 거리조절이 힘들어 대부분 넉백에 밀려난다. 또한 그녀는 예민하고 독설도 심하다. 성격 자체가 개차반이라는 건 아닌데, 말에 필터 따위는 이미 내던진 지 오래고 팩트도 잘 꽂는다. 그리고 방금 언급된 넉백과 독설이라는 특징이 '모두까기'라는 말이 붙은 이유이며, '인형'이 붙은 건 아바타가 구체관절인형 형태라서.
무언가를 보고 그걸 분석하는 걸 좋아하는 편. 그런 특징은 PvP에서 상대의 성향을 분석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289
6/6이 터졌을 때, 우연히 호밍탄에 본인도 맞아서 킬 당하고 리스폰된 이후 어이가 털렸는지 상대에 대한 걸 하나하나 까댄 적이 있다. 그리고 나서 그 이후로, 어차피 살인 토끼한테 반감을 가지는 사람도 많을테니 저 쪽을 좀 더 파악해본 뒤에 어떻게 해야 할지 더 고민해볼 생각으로 계속 지켜보며 상대를 분석하는 중.

>>292
뉴비 보호라니 좋은 사람이네. 라고는 생각하지만 그 외에 별로 접점은 없다. 자기도 살인 토끼를 싫어하긴 하지만 본인은 단독행동이 훨씬 맞는 편이라 그룹에는 안 들어갔기 때문.

>>294
잘 모르는 녀석. 다만 살인 토끼랑 친한 점은 좀 미묘하다. 접점 별로 없음.

345 이름 없음 (rTdakZKr2k)

2020-10-07 (水) 21:12:34

https://picrew.me/image_maker/26311

>>339를 쫓는 소년. 그 또한 339와 같은 행성출신으로 코드번호는 X-047. 비밀리에 부쳐진 X,Y,Z코드의 개체들은 그림자 부대로 전쟁에서 가장 은밀하고 잔혹한 임무를 수행한다. 각각의 개체들은 자신과 같은 번호를 가진 다른 알파벳의 개체가 이탈하거나 오류를 일으킬때 그것을 관리하고 폐기할 임무 또한 맡는다. 오직 정부의 명에따라 필요없는 감정이 지워진 채 살아가는 그들은 악명높은 사냥개들로 사냥감을 끝까지 추적하여 처리한다. 그가 미명세계에 떨어진 이유또한 339의 이상을 확인하고 처분을 위해 추적하던 차 339의 소망과 함께 열린 차원의 틈으로 낙오된 것이다.

사실 그의 원래 코드번호는 A-048. 339의 바로 뒷번호로 어릴때 부터 붙어자라 꽤 친근한 사이이다. 그래서 339가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았지만 눈감았다. 그는 제 친구라도 자유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339가 원한다면 그것을 누리길 바랬다. 하지만 339와 달리 소년은 속임수에 미숙한 편이였고 그의 이상행동은 윗선에 감지되었다. 그리고 눈치를 채 모습을 감춘 339를 잡기위해 그를 기억소거 및 감정제어시술을 받게하여 X-047로 만들었다.
아주 미세한 감정은 정체도 모른채 침잠해 있어 드문드문 기계같은 무심함 사이에 틈을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특히 339에 대한 감정은 제어받거나 지워졌다. 여러번 전투에서 마주했으며 아직까지 임무를 성공하지 못하였다. 그는 지금도 맹목적으로 339를 추적하고 있다.
(나머지 관계는 위키에)

346 이름 없음 (rTdakZKr2k)

2020-10-07 (水) 21:13:26

>>339오너 혹시 >>345의 설정에 잘못된 부분있으면 얼마든지 말해줘~

347 ◆I6HlyRI0G6 (y.oXbHSVkw)

2020-10-10 (파란날) 22:44:27

https://picrew.me/image_maker/100365

벽과 천장, 바닥에서는 희미한 빛이 흘러나오고, 사람 세 명이 누우면 꽉찰 듯한 큐브 형태의 공간에 갇힌 당신의 손에는 웬 통신장치가 하나 있다. 당신은 모든 수를 써서 벽을 부숴보려고, 혹은 이곳을 탈출해보려고 시도해보았지만 모든 시도가 무산되었고, 자연스레 당신은 통신장치를 작동시켜보았다.

[너는 탈출할 수 없다.]

[빛이 그를 증명한다. 그 상자는 부서지지도 않고, 빠져나갈 틈 조차 없다.]

[시간이 그를 증명한다. 영원토록 파괴되지 않는 육신으로, 그것을 관찰해라.]

[다른 사람들이 그를 증명한다. 너는 탈출할 수 없다.]

그런 화면이 떠있는 통신장치를 작동시키니, 당신은 당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이 한둘이 아니란 것을, 그리고 수천 이상의 세계에서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속칭 "튜토리얼 양."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상자에 갇힐 때마다, 그 사람의 통신장치에 연락을 넣어서 이 장소의 잔혹한 현실을 알려주는 소녀라고 하여 이 이름이 붙었다. 그녀 자신의 주장에 따르면 최초로 상자에 갇힌 사람이라고 하고, 모든 수를 써서 상자를 빠져나가보려고 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고 한다.

또한 최초로 자기파괴적인 행동을 해도 다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으며, 최초로 통신장치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연락을 해본 인원이기도 하다고 주장하고있다. 그런 주장들과는 별개로 신입들이 들어왔을 때 신입들에게 가장 잘 설명하는 원로 멤버 중 한 명이기에 원로 멤버들은 그녀를 존중하거나, 적어도 편리하다고 생각하고있다.

그녀의 실제 나이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 중 하나인데, 한 안드로이드는 "튜토리얼 양이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자신은 대략 300년 정도 갇혀있었다"고 주장한 바에 따르면 그녀는 이 곳에 적어도 300년을 갇혀있었다는 뜻이 된다. 통칭 '원로 멤버'에 포함되기도 하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아마 1000년은 능히 넘지 않았을까. 그녀 자신은 '시간의 흐름이 의미없는 이곳에서는 나이도 의미없다'고 한다.

통신할 때의 성격은 친절하고 타인의 고민상담을 잘 받아주는 친절하고 나긋나긋한 성격이지만, 탈출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에는 엄청나게 부정적이고 회의적이다.

348 이름 없음 (ZpspYD/P.s)

2020-10-10 (파란날) 23:48:10

https://picrew.me/image_maker/352743

카페 호라이 피렌체 점의 단골 손님으로, 24세의 갓 대학교를 졸업한 성인이다. 매일 카푸치노를 마시며 창가 자리에서 컴퓨터에서 소설 원고를 쓰고 있다.

그의 이름은 라파엘로 마티니(Raffaello Martini), 그의 아버지는 세계적인 소설가로, 그런 아버지를 따라 그 역시도 소설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아직은 막 문창과를 졸업한 갓 사회인에 불과하지만, 오늘도 열심히 카페 호라이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전까지는 여러 카페를 돌아다니며 소재를 구하고 다녔는데, 카페 호라이에 정착하게 된 계기는 그곳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직원들, 그리고 다른 카페들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역시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의 손님들에게 이끌려 영감을 얻기 좋겠다는 (예비) 소설가의 판단이었다. 실제로도 카페 호라이에 앉아있다 보면 영감들이 마구 떠올라 신이 난다고.

사실 본인이나 본인의 아버지도 알지 못하는 것은, 그들 가문이 그리스 로마 신화 속 화예의 여신들 무사이 중 하나인 현악과 서사시의 여신인 칼리오페를 조상으로 두었다는 것이다. 지금은 조금 잊혀졌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소설 시리즈를 써낸 소설가와 성을 같이 하는 후손인 것도 그 때문. 그리고 그 소설가로서의 재능이 격세유전으로 발현되어 현재 2대째 그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신의 피가 미약하게나마 발현되었다 보니, 카페 호라이의 주 고객들인 데미갓들이나 신적 존재들을 어느 정도 알아차릴 수도 있다. 주로 '아 저 사람 느낌이 예사롭지 않다' 정도의 인식으로 알아차린다.

소설가라는 집안 내력 때문인지, 꽤나 낭만을 추구하는 성격이다. 세계 곳곳에서 내려져오는 신화들을 믿을 정도까진 아니어도, 신과 요정에 대한 낭만은 있는 성격. 세상의 어두운 면을 보기보다 밝은 면을 보고자 애쓰며, 사람을 볼 때에도 그러하다. 때문에 그가 학창시절부터 주로 써온 소설들도 대부분 밝은 치유물, 혹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는 경우가 많다.


>>285 (파로)
카페 호라이의 직원. (손님 입장에서 일반 직원과 매니저를 구분하지 못함)
언제나 훈훈한 외모와 미소로 손님들을 대하며, 저 붉은 머리의 직원을 용케도 잘도 제압(?)한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있다. 나도 언젠가 저런 어른스러운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하며, 동경하는 사람. 단골이 된 이후로 그와 조금씩 친분을 쌓아나가고 있다.

>>288 (카스토르)
조용할 날이 없는 카페 호라이 피렌체 점에서 큰 소란이 일어난다면, 오 보라 저 붉은 머리의 직원이 원인이다. 파로와 친해보이지만, 단골 손님으로서 지켜보기에는 둘이 워낙 상성이 맞지 않아 어떻게 친해진 건지 가끔 의문이 든다. 내심 그가 동경하는 파로나, 그가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는 라디아와 자주 투닥거리기 때문에 별로 좋아하진 않는 직원. 그래도 나름 카페 안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하고 있는 거 같고, 할말 다 하는 그의 성격도 조금 부러워하고 있다.

>>291 (라디아)
언제나 소란스러운 카페 카운터 안쪽이지만, 언젠가 그 소란을 뚫고 자신이 주문한 카푸치노와 뉴욕치즈 조각케이크를 준 모습에 반해버렸다. 원래도 피렌체 점 점원 3인방 중에서 카스토르 못지 않게 당찬 성격에 예쁜 외모 때문에 관심이 조금 있었는데, 그 날 이후로 자신의 이상형이 '강한 여자'임을 깨닫게 되며 짝사랑이 시작되었다고. 거기다 그녀가 출근하는 날에는 묘하게 소설이 더 잘 써지며, 무수한 영감들을 주는 뮤즈 같은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 언제나 점원들 사이가 시끌벅적한 탓에 아직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 번호라도 따야지 매일 다짐한다.

>>290 (아타나시아)
언젠가 카페에서 본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스쳐지나가는 손님 사이였지만, 잠시 스쳐지나가며 또 하나의 멋진 캐릭터에 대한 영감이 떠올랐다.

>>293 (세르모)
역시 가끔 스쳐지나가는 손님끼리의 사이. 신적 존재라는 것은 느끼지 못하지만, 어딘가 압도되는 분위기에 가능한 한 그와 가까운 자리에는 앉으려 하지 않는다...

349 이름 없음 (AjosnAxWSI)

2020-10-11 (내일 월요일) 22:46:21

https://picrew.me/image_maker/486805

살아남기 위해 총을 든 소녀의 손에는 굳은 살과 화약 냄새만이, 그 눈에는 잔혹한 현실만이 비춰졌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빈민가에서 태어나 자라온 소녀였다. 주위 범죄조직-마피아들 틈바구니 사이에서 결코 평화롭지는 않았지만, 공권력이 미처 돌보지 못하는 그 곳에서는 오히려 마피아들이 일종의 치안 지킴이 역할을 하면서 그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나 소소한 폭력배들이나 소규모 마피아들의 행패에서 >>1이 속한 거대 마피아 기업이 지켜주는, 일종의 식민지 아닌 식민지 같은 동네였다.
겉보기에는 작고 보잘 것 없는 동네였지만, 워낙에 그만큼 불법적인 일들과 많이 접해있으며 특히나 가까운 곳에 항구를 둔 지형 탓에 밀수 시 주요 거점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정부에서 제거의 대상이 된 걸까? 정부는 군대를 동원해 그녀의 마을을 소탕하기 시작했고, 주요 거점을 포기하기 힘들었던 마피아 조직은 지금은 잠시 물러나고 나중에 다시 마을을 탈환하겠다는 작전으로 살아남은 마을의 사람들과 아이들을 데려가 후퇴하였다. 굳이 지키지 않아도 되었을 그 마을 사람들을 지킨 이유는, 필히 그들의 복수심이 이후 작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었으리라. 그리고 그 중 단연 최고의 원석은 가족을 잃고 얼굴에 상처까지 생긴 그녀였다.

빈민가 출신이었지만 나름 튼튼히 자란 신체와 감이 좋은 눈치, 총기와 무엇보다 지금까지 자신들을 방치해놓고 토벌해버린 공권력에 대한 분노까지. 스나이퍼, 격투가, 정보원 등 다양한 역할이 수행 가능한 올라운더로 그녀는 빠르게 훈련을 받아 지역의 행동대장급 위치까지 올라갔고, 자신이 살던 마을까지 되찾은 후 그녀는 능력을 인정받아 또 다른 중요 지역으로 파견되어 많은 임무들을 해내었다. 그리고 지금은 간간히 뉴비 마피아 일원들을 훈련시켜주는 나름의 평안한(?) 일상을 지내고 있다.

어릴 적의 경험 탓에 공권력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으며, 애초에 마피아 조직원으로서 공권력을 좋아할 리가 없다. 냉철한 성격에 한번 무언가를 시작하면 끝장을 보아야 하며, 무언가에 애착을 가지면 크게 집착하기도 한다. 오죽하면 그녀를 도발하는 방법으로는 그녀의 애착 인형을 훔치는 것이라는 말까지 공공연하게 조직 안에 퍼져있다고... 참고로 그녀의 애착 인형은 어릴 적에 선물받은 연분홍색(이었던) 토끼 인형이다. 마피아 치고는 평화주의자적인 성격으로, 무고한 피해자나 시민들을 해치는 일에는 굉장히 반대한다. 애초에 적이라도 죽이는 걸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관계는 위키 추가.

350 이름 없음 (CKeyaTGYjk)

2020-10-12 (모두 수고..) 21:39:56

https://picrew.me/image_maker/435106

일명, 미르(Myrrh)라고 불리는 여자. 원로 멤버에 준하는 수준으로 갇힌 기간이 길다. 특징이 있다면 그런 장기간의 감금생활과 그녀 자신의 특수성으로 인해 이미 미쳐버린 지 오래라는 것. 그녀는 어떤 세계에서 왔는지는 알 수 없으나, 태생적으로 몸에서 장미꽃이 자라나는 기이한 병증을 안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후각이 예민하며 타인에 비해서 후각이 피로해지는 정도가 상당히 적다. 즉, 타인에 비해서 향에 예민하고 또한 매우 오랜 시간동안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인데... 그 재능으로 조향사를 꿈꾸던 그녀였지만, 그 특성이 이 곳에서는 독이 되었다. 머리 한 구석에 특히나 크게 피어난 장미에서 나는 몰약과 차의 강한 향은 좋았지만, 아무리 오랜 시간 그 향을 맡고 있어도 후각이 피로해지는 것이 남들에 비해 적으니 강한 향으로 우선 머리가 아파왔다. 밀폐된 공간이라는 특성상 향이 빠져나갈리도 없으니 전처럼 숨을 돌릴 수도 없었다. 그녀는 결국 자신이 그렇게나 사랑하던 짙은 향에 잡아먹혀 계속해서 두통을 호소했다. 통신장치를 통해 그녀가 미쳐가고 있다는 사실은 계속해서 전해져갔고, 결국 어느 날 미쳐버렸다. 남의 화원에 핀 장미꽃을 탐내다 결국 꺾어 가져가 제 화병에 꽂아두곤 허무하다 느낀 도둑처럼 멍하게 중얼거렸다. 가시가 가득한 장미 꽃다발을 한가득 쥐고서도 놓지 못하는 듯한, 황홀함과 절망감, 고통이 섞인 목소리로 웃었다. 통신장치를 켰을 때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는 대부분 공허했다. 무언가를 물어도 들려오는 대답은 보통 몇 가지 단어의 나열이며, 이유도 없이 웃어버리곤 한다. 가끔은 정상적으로 대화를 할 때도 있지만 그것도 잠시뿐이다. 그녀는 미쳤다. 그렇기에 순수했다.
분명 이전에는 그녀 또한 희망을 갖고 있었을텐데, 이젠 현실을 바라볼 이성조차 사그라들었다.

>>347
처음 갇히자마자 튜토리얼 양에게 설명을 들은 뒤, 그래도 어쩌면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하며 희망을 품었었지만 지금 그녀는 미쳤다. 멍하게 중얼거리며, 적당한 애칭으로 멋대로 불러버리거나 괴로운 듯한 목소리로 상대에게 인사를 하거나 한다. 일단 하는 태도를 보면 싫어하지는 않는 것 같지만, 그래도 그녀 본인이 현재 제정신이 아니라는 특성상 확언할 수는 없다. 그래도 그녀는 한때, 제정신이었을 적에는 처음 많은 것을 알려준 당신에게 많은 고마움을 느꼈던 모양이다.

351 이름 없음 (.Qa5kduzlE)

2020-10-12 (모두 수고..) 21:51:51

https://picrew.me/share?cd=u11JIozoUN

신화 혼혈 학교, 12학년.

성경에 따르면, 보이지 않는 분홍 유니콘님께서 최초로 창조하신 인간은 굴의 말에 속아넘어가 유니콘의 말을 어기고 돌고래를 죽여 그 살을 취했다 하더라. 그들이 벌을 받아 해변에서 숲으로 쫓겨난 이후, 유니콘은 죽은 돌고래를 불쌍히 여겨 그의 영혼을 거두고 인간의 몸을 빌어 잉태되게 하였으니... 그렇게 태어난 것이 바로 그녀, 유니스.

유니콘님의 힘을 아주 조금 이어받아 미약한 투명화 능력을 쓸 수 있다. 능력의 최대 지속 시간은 30분. 사실 능력은 차치하고 외관만 본다 해도 보이지 않는 분홍 유니콘님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물론 당신이 그녀를 안다면 말이지만, 짐작할 수 있다. 분홍색 머리와 말꼬리를 상징하는 포니테일, 유니콘 자수가 놓여진 가디건 등등... 다만 유니콘님처럼 투명하면서 동시에 분홍색일 수는 없고, 투명하던가 분홍색이던가 둘 중 하나의 상태만 유지된다고 한다. 무슨 소리인지는 그녀만이 알 것이다.

돌고래의 영혼이라 그런지, 두뇌 회전이 빠르며 사회성도 좋은 편이다. 누구에게나 쉽게 말을 붙이고 새로운 관계를 생성하곤 한다. 호기심도 많아서 여기저기 들쑤시다 사고를 낼 뻔한 적도 몇 번 있으나... 좋은 머리로 일이 커지기 전에 수습하고 은폐했다.

채식주의자이며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하와이안 피자. 사실 유니콘님을 따라 '파인애플 앤 햄 토핑의 하와이안과는 조금 다른' 피자를 좋아해 보려 노력했으나 비건이었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인해 하와이안 피자로 만족하기로 했다. 또한 평화를 사랑한다. 요새 학생들이 질서네 혼돈이네 저들끼리 파벌 나눠 싸우는 모양인 것 같은데, 그녀는 그저 중도를 지킬 뿐이다. 한편으로는 다들 손에 손 잡고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 하면 안 되는 것인가 하는 고민을 품고 있다.

관계/추가 설정은 위키

352 이름 없음 (RxebytClVk)

2020-10-16 (불탄다..!) 00:01:43

https://picrew.me/image_maker/168508

>>341을 돕는 의사겸 약사. 핵전쟁이후 형태를 갖춘 몇 안되는 약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반파된 건물에서 의료장치를 겨우 몇개 건져 무상으로 진료를 봐주고 있다.
손익을 신경쓰긴 하는건지 거의 호구수준으로 모두에게 베풀고 다니며 오는 사람들 막지 않고 전에 뒤통수 때린 사람도 기꺼이 치료를 해주고 있다. 거의 잔잔하게 웃는얼굴을 하고 매일 약국겸 진료실에 거처한다.
사실 핵유출 사태전부터 오랜 병을 앓고 있었으며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핵 방사능의 여파로 병세가 호전되어 기한이 몇년 연장되었으나 여전히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건 마찬가지. 그는 처음 의사가 되었을때의 마음가짐 그대로 모든걸 나누고 떠나고자 한다.

>>341 과의 인연은 341이 골목에 다쳐있을때 그가 응급처치를 하면서 시작되었다. 지금도 그렇게 다니면 힘들지 않냐며 가끔 약이나 식품을 나누는등 그가 일방적으로 챙기고 있다.

353 이름 없음 (Xfy/GoJa3k)

2020-10-17 (파란날) 12:19:36

https://picrew.me/image_maker/497863

핵전쟁 이후 어찌어찌 살아남은 여자. 이전에는 천재 소설가 은랑(殷浪)으로 이름을 날렸다. 어릴 적부터 몸이 약한 탓에 자주 쓰러지기를 반복했고, 그러한 탓에 핵전쟁이 벌어지기 훨씬 이전부터 병실에 갇힌 듯 살아가다가 이제서야 겨우 병원 바깥으로 나오게 되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병원 전체가 거의 반쯤 무너져서, 살아남은 사람은 더 무너질까 무섭다며 다 떠나고 그녀만이 줄곧 남아있다가 나왔다. 계속 병원 생활을 했던 탓에 편의점 등등의 인스턴트나 레토르트 식품을 먹어 본 적이 없고 식욕 또한 적은 편이다. 겉옷 아래에 입고 있는 옷은 환자복이며, 병원을 나올 적에 병원 세탁실을 다 뒤져서 얼마 정도를 챙겨왔다. 그래서 끌고 다니는 캐리어 가방에는 환자복이 많이 들어있다(...). 그 외에도 들어있는 건 방독면과 미숫가루, 그리고 또 이런저런 보존식품. 주로 캔으로 된 것들 위주이다.
성격은 끝장나게 괴팍하다. 도덕적인 것 같지만 들춰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고, 예민하고 신경질적이며 히스테릭하다. 그러다가도 또 상대가 자신을 싫어할 것만 같은 기색이 보이면 얌전하고 온순하며 고분고분한 순종적인 사람이 된다. 인간관계에 유독 집착적인 기질이 강하고, 사랑받기 위해 목숨을 거는 타입. 약했던 몸 탓에 병실에만 틀어박혀야 했기에 친구가 생길 리가 없었으며, 부모님은 맞벌이라 만날 일도 그다지 많지 않았고, 그 탓에 유년기에 애정결핍이 생긴 것이 성인이 된 현재의 성격에도 영향을 주었다. 계속해서 불안해하고, 사랑받으려 목숨을 걸고, 관심받지 못하면 무너지고, 또한 그렇기에 거짓말을 하고, 그렇게 극단적으로 널뛰는 그 기분을 맞춰주고자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생존자 무리에 들어가고 싶어도 지속적으로 거부당하는 중.

>>341
[당신도 제가 싫죠? 싫잖아요. 그렇지...... 누가 날 좋아하겠어. 제가 싫잖아요... ......그러니까 저를 싫어하지 말아주세요. 난 그런 거 못 견디겠어...... 제발... 내가 아끼던 거, 필요한 거, 전부 다 훔쳐가도 좋으니까...... ......내가 먼저 훔칠까요? 싫어하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몰라. 이젠 그냥 다 상관없어. 제가 당신의 물건을 훔치려 하면, 당신은 절 잠깐이나마 봐 주겠죠? 그럼 사과할래... 당신도 혼자고 저도 혼자잖아요. 전 친구가 필요해요...]
친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일부러 상대의 곁에서 억지로 발랄한 척을 하며 따라다니다가, 자신을 귀찮아하거나 하는 기색이 보이면 일부러 상대의 물건을 어설프게 훔치려 하다 걸리는 등 관심을 받기 위한 기행을 자주 한다. 그러다가 또 상대가 화를 내려 하거나, 기분나빠하는 기색이 보이면 내가 잘못했어, 용서해줘, 같은 말만을 반복하며 세상 순한 양처럼 굴다가 다시 패악질을 부린다. 그런 행동들은 괴롭히려고 하는 의도 없이 그냥 무심코 한 실수같으면서도 진심으로 미워서, 상대가 도저히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런 것처럼 악의를 한가득 담을 때도 있어서 더더욱 헷갈린다.

>>352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은 제가 선생님한테 무슨 짓을 하더라도 봐주실거죠... 그렇죠? 그렇다고 말해주세요...... 네? 안되나요? 제발... ......제가 싫으신거네요. 역시 다들 날 싫어해... 아니죠? 선생님은 아니잖아요. 그렇잖아... 제발 절 봐주세요. 저만 봐달라는 게 아니에요. 그냥, 조금만 더... 제발, 싫어하지 말아주세요. 저 이렇게 좋은 사람이잖아요. 글도 열심히 썼고. 그러니까, 선생님... 왜 다른 사람들한테도 그렇게 친절해요! 어째서...... 절 조금만 더 봐 주세요, 더 이상은... 못 견디겠으니까, 제발......]
상대가 모두에게 보여주는 무조건적인 친절함, 상냥함에 매달리고 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지 못하면 도저히 견디지를 못하면서도 잘 대해주던 타인을 무작정 짓밟고 까내리며, 잘 해줘도 못 해줘도 시비를 거는 그녀와 여지껏, 어떠한 방식으로나마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특이한 사항. 본인이 오랫동안 병실에서 갇혀 살았던 탓인지 의사인 상대에 대해 애증과 집착이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소름끼치는 언행을 하기도 한다.

354 ◆n5MmBjUR1U (qGvVDjBJDY)

2020-10-17 (파란날) 21:06:10

https://picrew.me/image_maker/31304/complete?cd=NgHCUuU5zq

핵전쟁 이후의 세계에서, 무장 생존자 집단 [로사(ROSA)]를 이끄는 남성. 나이 불명, 본명 불명. 보통 조직 내에서는 리더라고 불리며, 별명이자 코드네임은 송골매.
(※픽크루 파츠가 없어서 제대로 표현은 못했지만 평소에는 맨살을 거의 안 드러냄... 다 옷이나 후드로 가리고 눈만 보임...)

원래 어디서 굴러먹던 녀석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는 사태 초기부터 생존자들을 결집해 무리를 만들던 사람 중 하나다. 수많은 집단들이 갈라지고 합쳐지는 과정 속에서 많은 혼란을 겪으며 극한 상황에서 드러난 인간의 민낯을 보았고,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같은 인간이라는 결론을 내린 듯하다. 물론 그가 권력 싸움에 휘말려 아예 몰락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결과적으로는 큰 집단에 전투담당으로서 소속되기보다는 스스로 중소 규모의 정예집단을 세우길 선택한 것뿐이다. 마음 맞는 사람들 몇몇을 데리고 '자신의 몸은 자신이 지킨다'라는 모토 아래 조직한 것이 로사, 즉 Realists' Organization for Survival and Adaptation이다. 말이 조직이지 그냥 분대 정도 규모다(...) 전원이 일정 수준 이상의 전투력을 갖추고 있으며 물자도 어느 정도 비축하고 있다. 진짜 특수부대의 대원마냥 코드네임을 가지고 활동한다는 것도 특징.

총기를 전반적으로 잘 다룬다. 오너는 총알못이지만 총은 간지나니까 그런 걸로 하자. 사격이나 총기 손질에 능숙한 걸 보면 군필자인 것 같으나 자세한 인적사항은 불명. 총들이 다 어디서 났는가 하면, 전에 소속돼 있던 집단에서 떨어져나갈 때 그들에게 복수할 목적이었는지 단체의 무기창고를 털어갔다(??)는 얘기가 있다. 역시 진위여부는 불명(그의 성격상 진짜로 털어갔을 확률은 낮다). 그 후로 자체개조를 통해 정신나간 성능의 물건을 여럿 만든 듯. 어디를 어떻게 개조했는지,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등을 일기장에 매일 쓰고 있다. 지금까지 죽인 사람의 수도 꼼꼼히 기록하고 있지만 누군가에게 그걸 떠벌리는 일은 절대로 없다.

같은 조직 사람들끼리도 대부분 그의 본명을 모르며, 맨얼굴조차 거의 내보이지 않는 신비주의를 유지하고 있다. 그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는 단서는 몸에 새겨진 수많은 흉터들과 특유의 싸이코 같은 표정으로, 눈만 봐도 이상한 놈 같다(...)는 동료의 증언이 있다. 실제로 사백안이기도 하지만. 물론 성격까지 완벽한 싸이코는 아니고 오히려 극도의 현실주의자인데, 거의 비관주의자로 보일 정도로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그에 대비한다. 되도록이면 적을 만들지 말고, 싸움은 최소한으로 해야 하나 항상 무장하고 있어야 한다 같은 말들을 자주 한다. 근거 없는 공상과 터무니없는 몽상을 극도로 혐오하며 종교도 믿지 않는다. 술담배도 안 한다. 이쯤 되면 어떻게 그 삭막한 현실에서 살아남았는지가 궁금할 지경. 물론 대원들의 종교활동이나 연애를 금지한 적은 없지만, 만일 그런 요소들이 생존에 지장을 줄 경우는...

송골매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경위는 뛰어난 달리기 실력이나 시력 등 신체적 조건도 있으나, 꼭 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전광석화로 처리해버리기 때문. 처음 선택은 신중하지만 한 번 결정하면 매가 먹잇감을 낚아채듯 일말의 주저도 없이 해치운다... 라는 건 나중에 덧붙여진 이야기일 확률이 높고 그냥 본명이 송씨라서 본인이 먼저 그렇게 불러달라고 했던 듯.(...) 빈틈없는 성격이지만 그렇기에 오글거리는 짓을 서슴없이 할 수 있는 것 같다. 대단해!

>>341 풍문으로 들었다. 어쩌면 마주친 적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정보 수집을 열심히 하기에 좀도둑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안다. 기본적으로 약탈자뿐인 세상이지만 그 중에서도 도둑이 별명일 정도라면 보통내기는 아닐 거라 생각했다. 그렇기에 대원들에게 소지품을 잘 챙길 것과 위험물을 폐기할 시에는 아주 못 쓰게 만들어서 어딘가에 숨기라는 것을 당부하지만... 만약이라는 것은 언제나 있는 법이다.

>>352 처음엔 굉장히 경계했으나, 지금은...
제대로 운영되는 약국을 발견했을 때 그는 의심부터 했다. 돌팔이도 아닐 뿐더러 진료가 무상이란 것을 알고는, 이 시대에 그런 일을 하는 녀석은 헛된 꿈에 부푼 이상주의자거나 삶에 미련이 없는 사람일 거라고 짐작했다. 그래도 치료받아서 나쁠 건 없으니 가끔씩 신세를 지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그 의사에게 심적으로 기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간 아무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삶의 방식에 무의식적으로 피로를 느끼고 있었던 모양. 이러한 심정을 의외로 담담히 인정하긴 했으나 자신의 약한 면을 아예 없애려고 해서 문제다(...) 그래서 일부러 당신과 인간적인 교류를 피하고 용건만 짤막하게 말하는 중. 만일 좀 더 접근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353 네가 계속 살아남는다면, 분명 끝없이 불행해질 거야.
당신과는 로사를 결성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한 번, 최근에 한 번 만났다. 처음에 병원 앞에서 그가 당신을 발견했을 때는 가까운 생존자 단체에 어찌저찌 인계해주는 것으로 끝났으나 얼마 전 다시 마주친 당신은 어째서인지 다시 혼자가 되어 있었다. 그는 순간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그대로 지나치려 했으나 당신은 끈질기게 매달려 왔다. 무시하지 말아달라며. 지난번처럼 해주었다가는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에 같이 갈 수 없다고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아무리 타일러도 통할 리 없었다. 결국 모질게 대할 수밖에 없었고 -그는 이것이 최선이라 말했지만 어쩌면 더 나은 방법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 위협에 당신은 포기했을 것이다. 아니, 그런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도 쫓아내는 것이 본질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목숨이 붙어 있는 한 당신은 얼마든지 그에게 다시 따라붙을 수 있을 것이며, 어쩌면 다음 번에는, 그의 냉정함을 깰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다음은 없다. 다음이란 없어야만 한다.

355 ◆n5MmBjUR1U (1iZVkLynTQ)

2020-10-18 (내일 월요일) 21:58:36

https://picrew.me/image_maker/435106/complete?cd=wOIUa0JK9A
(※위키 항목을 만들 때 서술방식이 달라질 가능성 존재)

원자폭탄이 망가뜨린 세계의 잔해를 마저 쳐부수는 자. 본명, 성별, 기타 인적사항 불명. 통칭 나비.

막장이 된 이 세상이지만, 그 중 특히 미친 놈들이 있는 법이다. 그는 일부러 괴물이 되길 선택했다. 돌아갈 길을 스스로 부수고, 무목적 무질서의 직진을 계속하는 자이다.

정체불명의 위험인물 집단 [자살동문회]의 창설자. 사실 단체나 조직이라고 하기도 뭐한 게, 나비 본인은 동문회를 만들어 놓고 아무런 관리도 하지 않는다. 따로 관리자라 할 만한 사람도 두지 않고 정식 입단 절차 같은 것도 없어서 당연히 회원이 몇 명인지도 알 길이 없다. 가끔 정기 모임을 하긴 하는데, 모일 때마다 절반쯤은 인원이 갈아치워져 있다. 모임 소식을 어떻게 알리냐 하면, 본인이 직접 테러에 가까운 폭력사건을 일으키고 그 자리에 쪽지를 남겨놓는다.

아마도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식으로 일으킨 사건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 장시간 악행을 저지르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는지, 쿨타임 차면 스킬 쓰는 것마냥 죽을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살인, 방화 및 재물손괴를 해내고야 만다. 잘 돌아가던 생존자 집단에 잠입해 안에서부터 완전히 쳐부수고 나온다든지, 물자가 가득 든 창고를 아무 이유 없이 불태운다든지, 어린아이를 납치한 뒤 제 좋을 대로 다루고는 '처분'한다든지, 나열하면 끝이 없지만 이 사건들의 공통점은 현장에 유려한 필체로 쓴 편지가 발견된다는 것. 글씨체가 너무도 특징적이어서 흉내내기도 어렵고, 종이 하단에 서명으로서 항상 나비 그림을 남기기 때문에 그의 소행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예전에는 모방범도 존재했으나... 많이 잡히기도 했을뿐더러 요즘은 이런 녀석의 짓거리를 따라하고 다닐 만한 이유도 없기 때문에 거의 사그라든 편. 이렇게 수많은 굵직한 사건을 일으키는데 아직 살아있다는 게 신기하다(...)

변장 등을 통해 일반인으로 위장하는 데 능하며 연기력도 의외로 좋다...? 보통 사람을 연기하는 이유는 단순히 더욱 오래 연명하기 위해서. 잡혀버리면 더 이상 즐거운 짓을 할 수 없으니까, 그뿐이다. 나비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본인만이 알 것이다. 전쟁 이전에는 유복한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랐는데, 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관계 위키에. 가급적 상의 후에, 최대한 빨리 작성하겠음.

356 이름 없음 (XU7eAtcsUI)

2020-10-18 (내일 월요일) 22:05:26

https://picrew.me/image_maker/207297
무장 생존자 집단 [ROSA] 소속 여성, 코드네임은 방울.
원래는 꽤 규모가 큰 다른 생존자 집단에 소속되어 있었으나, 습격으로 인해 부상을 당한 뒤 낙오, 그 뒤 리더인 송골매에게 발견되어 로사에 합류하게 되었다. 나름 초창기 멤버로, 핵전쟁 전에는 선수 생활까지 했을 정도의 유도 실력자다. 상대가 무기가 없다면 둘에서 셋 정도는 너끈히 상대할 수 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단검을 늘 품에 가지고 다니며, 사격에는 소질이 없는 편이다.

핵전쟁 후 박살이 난 세계를 살아가는 것치곤 긍정적인 편이다. 우리와 남을 철저히 구별하는 집단주의적 성향이 강하며, 리더의 곁을 항상 맴돌고 따라다닌다. 받아주지 않아도 자기 할 말 꿋꿋이 하며 졸졸 따라다니는 꼴이 꼭 어미를 따라다니는 아기 새 같아 보이기도 한다. 겉면만 보면 해맑고 긍정적인 사람이지만 가끔 보여주는 싸늘한 모습은 그 조그만 머리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게 만든다.

>>341 좀도둑? 내가 아는 좀도둑이 맞나? 알지 그럼~ 나랑 친해. 그쪽은 아마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개인적으로 거래할 게 조금 있어서 몇 번 만나봤는데 소문보다는 얌전하고 고분고분해. 사람 하나 못 죽이는 것 같은데 무서우면 얼마나 무섭겠어? 총을 꺼내 들어도 우스울 뿐이야.

>>352 그 약국, 약사 선생님이 꽤 친절해. 의사라고 해야하나? 주관적으로 보나 객관적으로 보나 딱히 이해는 안 되는 사람이지만. 저번에 약 구하러 갔다가 아픈 발목 진료를 봤는데 인대가 늘어났다고 걱정을 해주시지 뭐야. 팍팍한 세상 속 한 줄기 따스함 납셨어~ 이해는 안 되지만 싫어하진 않아. 무엇보다 지금 제대로 된 진료를 보거나 손쉽게 약품을 구할 수 있는 경로는 선생님 하나뿐인걸.

>>353 다들 저번에 봤던 그 여자 기억해? 그 있잖아, 리더한테 매달리다가 내쳐진 그 소름 끼치는 여자 말이야.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리더가 내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기분 나쁜 눈빛을 하고 있었어. 망가진 사람의 눈은 여러 번 봐서 잘 알고 있지. 받아줬어도 분명 사고 쳤을걸? 아무튼 다시 보는 일 없으면 좋겠다~ 웬만하면 이런 얘기 잘 안 하는데, 꺼림칙해.

>>354 리더를 왜 그렇게 따르냐니, 나한테는 숨을 쉬고 물을 마시는 것만큼 당연한 일이야. 다친 사람을 무리에 끼워주는 건 쉬운 일이 아냐. 이딴 세상에서 부상 입고 거동이 불편한 여자가 혼자 남겨졌을 때 맞을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 정도는 네 머리로도 생각할 수 있겠지? ... 화난 거 아냐. 그냥 조금 흥분했어. 아무튼 리더가 아니었다면 내가 어떻게 됐을지는 이제 잘 알 거라고 생각해. 다들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든 그건 내 알 바가 아냐. 적어도 나한테는 빛이었고 지금도 그래. 리더가 하는 말은 뭐든지 따를 거야. 싫어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아. 죽으라면 기꺼이 죽어줄 수도 있어.

357 이름 없음 (ZvItgSpVGA)

2020-10-21 (水) 01:31:05

https://picrew.me/image_maker/26311

핵전쟁이 일어난 뒤, >>352 약국에서 그의 보조를 맡고 있는 20대의 여성. 이건 비밀인데, 사실 남 몰래 좋아한다나... 뭐라나...

동경하는 의사 샘처럼 모두에게 베푸려고, 닮으려고 항상 웃는 얼굴로 모두를 대하려곤 하지만... 그게 맘처럼 쉽지는 않은 모양. 상황이 상황인지라 최대한 이해하려고 해보지만 도저히 윤리 의식이라곤 개나 줘버린 사람에게는 입꼬리가 올라가질 않는 성격에, 약국을 찾는 몇몇 사람은 그녀와 사이가 좋지 않다. 대충 웃는 얼굴로 할 말은 다 하는 타입.

전쟁이 일어나기 전 일했던 분야가 영 딴 판이라 의학쪽 지식에 빠삭하진 않으나 보고 익히는 것이 빨라 옆에서 보며 매일매일 지식을 쌓고 있다. 가끔은 필요에 의해 자의로 지도를 보고 다른 병원이라던가... 등등에서 치료에 쓰이는 약물 및 약품을 구해오기도 한다. 위험에 대비해 외출할 때는 항상 허리춤에 권총이나 나이프 등등을 지니고 다닌다.

(관계 위키에 합니다)

358 ◆n5MmBjUR1U (HWZQTLVvsQ)

2020-10-24 (파란날) 17:04:13

https://picrew.me/image_maker/119992/complete?cd=i8ENC22c0I

핵전쟁 후의 세계를 펜 끝에 담아내는 남성. 성명 윤달, 7월 6일생, 신장 175cm.

꽤 커다란 생존자 무리 내에서 기록자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것은 그가 유일하게 잘하는 일이었다. 그에게는 자신을 스스로 지킬 능력이 없다. 손재주도 좋지 않다. 카리스마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남에게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었다. 그 사실을 잘 아는 만큼, 그는 자신의 임무에 충실했다.

머리카락은 다듬을 여유가 없어 아무렇게나 기르고 묶은 모양새. 약간은 힘이 없어 뵈는 인상이지만 시키는 건 잘 하며 모든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해 임했다. 무리 내에서 내쳐지지 않기 위해서만 그러는 것은 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천성에서 나온 태도라고 해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천성. 그것은 완벽주의나 책임감 따위가 아니라 자신이 사는 의미를 타인으로부터 찾는 것이다. 어릴 적부터 어째서인지 자신에게만 모질게 대하느라 본인이 무력하고 무가치하다는 생각이 그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자기가 던지는 그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다행히도 유년 시절에는 가장 친했던 친구가 삶의 의미를 부여해 주었다. 그 애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했고 얼마간 재미를 붙였다. 녀석이 있던 다인실에는 그가 존경하던 작가 -얼마 후 스승님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또한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그 얘기는 차차 하도록 하겠다. 마침내 친구가 병마와 싸우다 졌기에 그는 퍽 외로워졌지만, 다시 그만큼 가까운 친구를 만들 용기는 나지 않았다. 스승님을 뵈러 병원에 찾아갈 수 있을 리도 없었다. 그 분을 귀찮게 할 뿐인 제가 무슨 낯짝으로 '병문안'을 갈 수 있을까? 자신의 글에 관심을 가질 사람이 더 이상 없을 것만 같았다. 그럼에도 매일 글을 썼다.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못할, 하지만 언젠가는 빛을 볼 자신만의 작문 과제를.

버섯구름이 피어오를 무렵 그는 청년이 되어 있었다. 본질적으로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하여도 얼마큼 자란 것은 틀림없었다. 청년은 그 무기에 죽지 못한 것을 불행으로 여겼다. 자신을, 자신의 글을 봐줄 수 없는 세상에서라면 그는 살아도 산 게 아니다. 절박했다. 네가 이 세상에서 살아 있어도 된다고 말해 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 운이 좋게도 대규모의 생존자 집단에 합류한 후, 혹시 글을 쓸 일이 생기면 자신에게 맡겨 달라 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눈으로 보거나 자신의 귀로 들은 모든 것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쓸모가 있었으면 좋겠다.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이 세상에선 아직도 필요하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그는 거의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동시에 살짝 낯을 가렸다. 그러나 그 태도를 사람들이 맘에 들어하면 할수록, 마음속에서는 그것이 겁쟁이인 자신이 쓴 가면일 뿐이라는 결론에 가까워졌다. 그래도 기대 이하의 쓰레기라 손가락질받는 것은 죽기보다 싫었다. 그는 미움받는 것을 견디지 못했지만 모두에게 사랑받을 만큼 노력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매일매일이 혼란스러워졌다. 그들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도 나를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가 쓴 진짜 글을 좋아해 주었으면 좋겠어. 하지만 어차피 이 세상에서 밑바닥을 드러내는 녀석은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점점 마모되어 언젠가는 사라질 운명이다. 아니면...

>>341 저, 저기, 누구세요? 수상한 사람...
가끔 이것저것이 없어지곤 한다. 분명 잃어버린 것은 아닌데, 그렇다면 도둑이겠지. 도난사건으로 인해 집단의 물자 관리 담당자가 굉장히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그는 언젠가 당신을 근처에서 본 적이 있다. 물론 잠깐이었고 얼굴을 정확히 본 것은 아니지만 혹시나 몰라서 기록해 놓았다. 직접 도난현장을 덮칠 깡은 없는데 생사람 잡고 싶진 않기에 좀 더 증거를 모으려는 중...

>>352 고마우신 선생님. 언젠가 보답하고 싶다.
비단 자신뿐만이 아니라 집단의 많은 사람들이 신세를 진다. 받기만 하는 것은 견딜 수 없었기에 꼭 은혜를 갚고 싶어하는 중. 하지만 무엇으로? 수중에 아무것도 드릴 수 있는 게 없다. 이래서야 자신은 계속 죄의식을 갖고 살아갈 것이 아닌가. 그럼에도 그의 심중에 남아 있는 질문 하나. 선생님, 소설은 좋아하세요?

>>353 스승님, 저는 그 애가 죽은 날 이후로 하루도 글 쓰는 것을 멈춘 적이 없었어요.
스승님께서 제 글을 읽어 주셨기 때문에, 제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저는 문학을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전쟁이 일어나는 바람에 책을 내기는커녕 하루하루 문장을 뱉어내는 것도 어렵게 됐어요. 그래도요, 저는 믿고 싶어요. 언젠가는 제가 쓴 것들이 사람들의 마음에 가 닿을 거라고, 그래서 나중에는 스승님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그때가 되면 다시 예전처럼 제 문장들을 돌아보셨으면 좋겠어요. 윤 군, 많이 컸구나 하고 칭찬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스승님, 저 길을 가다가 예전에 저희가 있었던 병원을 봤어요. 그때쯤 스승님께선 그 건물을 나가서 다른 곳에 계셨을 테지만 만에 하나 아직 그 병실에 남으셨었다면... 저는 눈앞에 은인을 두고도 그냥 지나쳐 버린 염치없는 놈이 되는 거네요. 부디 저희가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살아 있었으면 좋겠지만, 아, 지금의 몰골을 보이기 너무도 부끄러우니 다시 만난다면 평화가 찾아온 다음이 되었으면 해요. 그날이 머지않았다고 믿고 싶습니다.

>>354 전쟁 전에 스쳐 지나간 사이.
자세한 것은 위키에 서술.

>>355 넌 내가 멈출 거야. 왜냐면...
보고도 못 본 척해서는 영원히 멈춘 채일 테니까.

>>356 당신이 살아남았으면 좋겠어요. 꼭이요.
이전에 무리가 습격당했을 때 몇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당신도 그 중 하나였는데, 부상자를 데리고 갈지 말지 결정할 때 아무래도 데려갈 수 없다는 분위기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마음이 지나치게 여렸던 달은 끝까지 낙오 반대를 주장하는 대신 어쩔 수 없다며 자기합리화를 하고서 다수에게 붙어버렸다. 마침내 당신과 다른 이들을 두고 갈 때, 그는 미안한 마음 때문에 당신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도 못 했을 것이다. 그래서 당신이 살아남길 바라는 것이다. 낙오된 사람들이 죽으면, 그것은 낙오시킨 사람들 탓이고, 자신이 살인자가 되는 건 정말이지 견딜 수 없을 것 같으므로. 그래서인지 그는 지금도 종종 악몽을 꾼다.

>>357 그, 그쪽도, 정말 감사합니다...
이쪽에서 일방적으로 낯을 가려서 많은 대화는 하지 못했지만, 그는 당신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선생님을 도와서 열심히 일하시다니 책임감 있고 멋있어요! 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실제로 나오는 것은, 아... 그... 고맙습니다... 정도의 웅얼거림들(...) 나중에 당신에게도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359 이름 없음 (z/FK2IzlO.)

2020-10-25 (내일 월요일) 19:43:49

https://picrew.me/image_maker/159044

이종족 하숙집의 주인장이자 마녀, 특기는 공간 마법

옛날은 아닌 예전에, 어느 빌딩 숲 속 한 오피스텔에 외로움을 잘 타는 마녀가 살고 있었어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지내고 싶지만 인간들 사이에 섞여 살기엔 너무 위험해 고민하던 그때! 마녀는 자신처럼 인간이 아닌 친구들을 모아 함께 사는 건 어떨까 생각했어요. 생각은 곧 현실이 되었고, 마녀는 그렇게 인간과는 조금 다른 여러 친구들과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의 후일담이 현재의 이종족 하숙집이다. 참고로 위 이야기는 마녀가 하숙집을 설명할 때 말해주는 얘기. 묘하게 동화풍이다.

하숙생 모두를 허물 없이 대한다. 벽이나 천장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와 인사하기도 하고, 아침도 차려주고, 가끔 지각한 하숙생들을 빗자루 뒤에 태워서 데려다 주기도 한다. 일상에서도 숨 쉬듯이 마법을 쓰며, 아침시간에 주방에 가보면 손 하나 대지 않고도 프라이팬 3개로 동시에 요리를 하는 마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감정이 가감 없이 그대로 얼굴에 드러나는 편으로 기분이 안 좋으면 높은 확률로 하숙집의 건물을 유지하는 마법도 불안정해진다.

마녀의 컨디션에 따라 공간이 불안정해진다는 게 이 하숙집의 가장 큰 단점이지만 이 건물은 원래 존재하던 곳에 다른 공간을 마법으로 끌어와 확장시킨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한다. 건물에는 공간 확장을 비롯해 눈속임, 보안, 보호 등 다양한 마법이 걸려있다. 겉에서 보는 것보다 안의 공간이 훨씬 크다던가, 인간이 이 집에 들어오게 되면 집 안의 이종족들의 흔적은 다 필터링 되어서 보인다던가, 하숙생을 동반하지 않고 집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면 마녀가 마련한 또 다른 공간에 소환된다거나 하는 식. 마법들을 24/7 유지하는 데에 꽤 많은 마력이 든다.

*관계는 위키에 서술

360 이름 없음 (bQOcaOadRk)

2020-10-25 (내일 월요일) 23:33:49

https://picrew.me/image_maker/6320


난 말야. 옛날부터 네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 계집애같이 허약해 빠진 (심한말)놈이 내 가족 옆에 붙어서 걔가 무슨 선물이라도 된 양 쳐다보는게 보기 싫었고 꺼림직했거든.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검열)들이 너처럼 현실감각없이 의미없는 말만 씨부리는 (검열)들이야.

>>358의 옛 친구의 동생이라 주장하며 나타난 십대 후반 많이 쳐줘야 갓 스물을 넘긴듯 한 외양의 소년. 언행이 거칠고 생각을 하기전에 몸부터 나가는 성격으로 온몸으로 나 문제아라 주장하는 모양새로 다닌다. 다혈질에 해야할말 하지말아야 할 말 다 툭툭 내뱉고 다녀 길거리에서 싸움을 한다 싶으면 높은 확률로 그가 끼어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선 제법 털털하고 사교적인 편에 입담도 좋아 또래의 소위 노는그룹의 패거리들과 활발하게 교류를 한다. 사납다 하더라도 아무런 맥락없이 시비를 털진 않으며 넉살좋게 넘어가는 면이 있어 마냥 조폭처럼 공공의 적이 되진 않은것 같다. 그 외로 특이한 면이 있는데 책이란 책 특히 소설과 에세이집을 혐오한다는 것이다. 굉장히 격한 반응을 보이며 괜히 진열되어있는 책을 내리꽂은 적도 있다. 하지만 지갑의 어릴때 사진을 보면 윤달의 친구 옆에서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수 있다.

>>358
모종의 이유로 그를 혐오하고 있다. 만나자마자 반말에 욕설이 난무하는 발언으로 격하게 멘탈을 뒤흔들며 첫대면을 끝내었다. 자신의 손윗형제가(친구의 성별은 안정했습니다)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부류, 그의 어휘를 빌리자면 음침하게 뒤에서 맥락없는 말이나 써 제끼는 정신이 이상한 놈들()과 유일하게 유년시절에 좋은기억으로 남은 형제가 깊은 유대를 맺었다는 것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것 같다. 단지 그것뿐만은 아닌것 같지만 겉으로 내세운 이유로는 이 정도만 알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353
윤달을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것을 보아하면 알겠지만 은랑과의 관계도 별로 좋지 안다 수준을 넘어서서 최악이다. 은랑의 행동에 거침없이 비꼼과 여러 버릇없는 말을 해대었으며 어떻게 알았는지 병원에서의 일을 가지고(윤달과의 관계) 트라우마를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트라우마를 자극한건 일부러는 아니며 자신도 모른채로 그저 우연히 윤달과 엮는 말을 하다 트리거를 누를 발언이 나왔을 뿐이다. 대놓고 싫어하며 특히 그저 멍청하게 욕설만 퍼붓는 부류가 아닌 지능적으로 괴롭히는 면도 있어 더더욱 은랑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

나머지는 위키에

361 이름 없음 (m/3Djke8Zg)

2020-10-26 (모두 수고..) 10:24:48

https://picrew.me/image_maker/502141

마피아 세계관, 뒷골목의 거대한 정보상.
겉으로는 일개 개인으로 보이지만, 그가 뿌리로서 곳곳에 두고 있는 수하들도 존재한다. 여전히 규모만으로 볼 때에는 그리 거대하다 할 규모가 아니지만, 그가 이쪽 세계에서 고평가 받는 것은 그의 역량이 크게 작용하였다.
그의 해킹 기술은 독보적으로, 고위 인사들의 비밀 정보들은 물론 국가적인 군사 시스템까지도 자유롭게 꿰차고 다니는 자이다.

그런 주제에 개인정보는 어찌나 철처히 숨기고 다니는지 그에 대한 것은 나이도, 본명도, 출생지도 어느 것 하나 알려진 바가 없다.
뒷골목의 사람들이나 고위직의 사람들조차 그와 접촉하기 위해서는 그가 별도로 만들어놓은 딥웹 페이지의 보안을 뚫고 들어가 다시 암호화된 채팅 서버에 접속해야 한다. 모습을 직접 드러내는 일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으며 철저한 비무장과 비폭력 사태를 지키겠다는 약조에도 응하지 않는다. 그와의 모든 정보거래는 오직 온라인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고. 의뢰금마저도 무작위한 사람의 개인정보를 빼다 만든 차명계좌를 통해 받는다. 또한 의로금을 주지 않아도 알아서 의뢰자로부터 출금해가기도 한다.

단 그가 예외적으로 딱 한 번,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는데 바로 마피아와 야쿠자, 그리고 삼합회가 크게 충돌할 뻔한 대사건. 삼합회 거대 산주(두목)의 딸이 납치당한 사건으로 이를 산주가 마피아와 야쿠자의 짓으로 몰아가며 세 거대 범죄조직들 간의 갈등이 악화되어 대대적인 전쟁으로 갈 뻔하였는데, 이 때 그가 직접 개인 소유의 헬기를 직접 운전하며 나타나 그의 딸의 위치와 납치범들의 정체를 알려주고는 홀연히 떠나버리며 한순간에 상황을 완화시킨 것.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것은 삼합회 뿐이었지만 동시에 마피아 조직이나 야쿠자에게도 납치범들에 대한 정보를 전송하며 그들의 충돌을 의도했다는 정보를 알리며 서로를 향하던 칼이 그 납치조직으로 쏠리게끔 의도하였다.
참고로 이런 일을 한 이유를 산주가 묻자, 그가 하는 말인즉 "내 주 고객들이 공멸하면 나도 먹고 살길이 궁해지잖아."라고...

이 때의 드러낸 모습에서 삼합회는 그의 푸른 머리를 보며 삼합회가 붙여준 별명 칭선생(青(qīng)先生)을 따라 다른 마피아/야쿠자 조직들도 그를 미스터 칭으로 부르고 있다. 본인은 딱히 중국인은 아니지만 이런 별명에 개의치 않아하는 듯.

참고로 범죄조직들 간의 전쟁을 막은 이력이 있긴 하나 사실 이곳저곳에 적도 많다. 이유인 즉 의뢰 때문이라면 상대조직의 정보를 캐는 일도 마다하지 않기 때문. 때문에 뒷세계에서 그의 위치는 필요악, 통수대장 등에 있다. 지금은 어쩔수 없이 그와 협력하지만 나중에 반드시 짓밟아주겠다며 이를 가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이에 대한 그의 반응은 "상관 없어~ 의뢰비나 내라고. 이미 내가 가져갔지만 말이야" 정도... 상당한 돈미새인듯.

362 이름 없음 (ME5RV/2k.g)

2020-10-26 (모두 수고..) 16:09:22

https://picrew.me/image_maker/5215

연극 유랑단 [서커스]의 단원.
그들은 독보적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어느 세계의 멸망 이야기를 언제나 이야기한다.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부터 비껴갈 수 없는 처절한 절망감까지 완벽히 그려낸 그들의 이야기는, 특히나 판타지 세계를 더욱 실감나게 하는 화려하고 리얼한 이펙트 탓에 한번 연극을 본 자는 잊지 못하고 다시 이 유랑단을 찾기 위해 배회한다는 도시괴담까지 존재한다.

실제로 그들은 모두 멸망한 행성에서 이주해온 외계인들로, 그들은 본디 지구인들이 고래자리 타우라 불리는 행성계의 사람들이다. 정확히는 타우f 행성 출신으로, 그들은 자신들의 행성을 링픽이라 불렀다.
그들은 날때부터 하늘과 땅과 교감해 특별한 힘(지구에서 소위 마법이라 불리는)을 다룰 수 있었으나 지속된 마법 발전에 의한 환경 파괴로 날로 그들이 살수 있는 횔경을 잃어갔다. 결국 그들은 어머니 행성을 버리고 다시 자신들이 살아갈 수 있는 땅을 찾아, 링픽 멸망의 날 살아남은 소수만이 지구로 간신히 이주. 살아갈 길을 고민하다 그들의 이야기를 지구에 들려주어 (겸사겸사 돈도 벌고) 그들이 자신의 행성을 아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극을 시작하였다. 그들 연극이 아주 화려해진 것도 그들이 다시 천지와 교감이 가능해지며 마법적 힘이 돌아왔기 때문.

그는 본디 링픽 북쪽의 강이 두른 땅을 다스린 귀족가의 차남이다. 오염된 환경으로 형은 일찍이 숨을 거두었고 부모님의 희생으로 여동생과 간신히 살아남아 지구로 이주할 수 있었으며, 그 이름은 므누ㆍ노가. 노가 가문의 뜻을 잇는 후계자이다.
능력은 가문 대대로 얼음을 다스려왔으며, 지구의 여름더위에 힘들어하는 동족들의 체력을 지키는 일등공신이다. 연극에서 이마의 뿔은 분장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지만, 당연히 실제 뿔이다. 덤으로 쓰고 있는 안경은 시력을 낮추기 위한 것. 모든 링픽 행성 주민이 그렇진 않지만 그의 가문은 상당히 시력이 좋은 것으로도 유명했다. 지구인 기준 평균 시력이 양눈 15.0 정도.

주로 맡는 배역은 멸망해가는 행성에서 자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아버지 역. 즉 자신의 부모님을 연기한다. 이렇게 해서라도 자신의 부모님의 희생을 기억하고 싶었다고. 또한 그렇기에 자신의 가문의 장신구인 귀걸이를 계속해서 차고 다닌다.

363 이름 없음 (xsF9rLe7Tg)

2020-10-30 (불탄다..!) 00:21:38

https://picrew.me/image_maker/497876

뒷골목의 검은 시장에 갑자기 등장한 큰 손. 그 어떠한 고수든 어린소녀의 손아귀에 놀아나니 그녀가 틀어쥔 채무자만 하더라도 낮게는 저급한 하루살이 노름꾼부터 높게는 정재계 유명인사의 2세들까지 그 수를 헤아릴수 없을 정도다. 감히 검은돈을 만지고자 혹은 그녀에게 도전하고자 치외법권에 발을 들인 이들의 금전을 거대한 도박판에서 털어가고 있다. 기껏해보아야 십대후반 이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외양과 어울리지 않게 속에 비단뱀 여러마리가 똬리를 튼듯 상대를 정신적으로도 뒤흔들고 헷깔리게 하는데 일가견이 있다. 그녀가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뒷조사를 해보아도 그저 나온 정보는 편부가정에서 자랐다는 것과 그 부친은 이미 죽은 사람이라는 것 뿐. 낭설로는 상류층이 드나드는 카지노에 팔려 종업원으로 일해왔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정확한 정황을 위해 관계자를 찾아가 보면 대개는 함구하거나 아니면 말을 할 수 없는 상태.
상당히 변덕스러운듯 보이고 내기와 수수께끼를 좋아한다. 속임수를 즐기며 속모를 언행을 보일때가 있다. 그리고 이따금 그 모습 조차 거짓같을 때가 있다. 그녀를 잘 아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그녀는 이 모든것 심지어 자신조차 경멸하는것 같다 얘기할 것이다.

현재 뒷골목의 큰 카지노 주인으로써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리인을 세워 대중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364 이름 없음 (HBmu8N7bKc)

2020-10-30 (불탄다..!) 23:08:54

>>363

Picrewの「∠( ᐛ 」∠)_」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uaS0Xxa2HP #Picrew #∠_ᐛ_∠_

새카만 돈이 오가는 뒷골목. 이곳을 찾는 이들 중에는 사회가 규정하는 평범에서 한참 벗어난 경우도 있었다. 밤중에도 선글라스를 끼는 노파라던가. 거동이 수상쩍은 중년이라던가....

이들이 휘젓는 뒷골목에서 나름대로 독보적인 케릭터를 구축한 청년이 있었다. 청년은 매일 해가 중천에 뜨면 귀신같이 뒷골목에 등장했다. 늘 낡은 삼디다스 슬리퍼를 끌고 잠이 덜 깬 풀린 눈과 부스스한 머리털을 필수물 같이 지참하고서. 목 늘어난 런닝셔츠와 낡은 청바지는 털어도 동전 한 푼 나올 것 같지 않은 백수처럼 보였지만 청년은 미친듯이 판돈이 올라가는 상황에서도 물러선 적이 없었고 비어있을 것만 같던 주머니에는 돈이 마르지 않았다. 청년은 하루에 열 판 벌리면, 다섯 판은 털리고, 다섯 판은 털었다. 항상 자로 맞춘 듯이 똑같았다. 여섯 판이거나 네 판인 날이 없었다. 그게 몇 년을 이어져 왔으니 세간에 소문이 돌 만도 했다. -혹시 저 놈은 이길 수 있는데 다섯 판에 맞춰서 나머지 판은 일부러 진 다음 털리는 변태가 아니냐?- 소문이 사실이냐고 물으면 턱이 빠져라 하품을 하고서 인스탄트를 먹고 싶다느니 딴소리를 하는 것이었다.

모두가 청년의 뒷골목 출근에 익숙해져갈때 즈음 기껏해야 이십대 초로 보이는 소녀가 혜성처럼 등장해 뒷골목의 큰 주머니들을 쓸어가기 시작했다. 소녀의 소문을 듣고서 청년은 내뱉었다. 오! 재밌겠는데! 청년은 다음날 아침 소녀를 수소문해 찾아가 도전장을 내밀었고 5판을 완패했다. 여섯째 판부터 구경꾼들은 숨을 죽였고, 결과는- 청년의 패였다. 청년의 1일 5승 5패의 역사가 깨어지는 순간을 구경꾼들은 고소해하거나 흥미로워했다가 곧 관심을 거두었다. 그날 습관인지 오기인지 청년은 기어코 소녀에게 10판까지 패한 후 돌아갔고 다음날부터 먼저 소녀를 찾기 시작했다. 소녀와의 도박은 늘 패와, 패, 또 패, 그리고 패로 마무리되었다. 그럼에도 기이하게도 마르지 않는 청년의 돈주머니는 청년이 계속해서 소녀를 찾는 것을 가능하게했다.

그러던 어느 평범한 날 청년은 평소와 같은 시간에 평소같은 차림새로 걸어와 소녀에게 도박을 제안했다. 9판째를 져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고서 청년은 갑자기 폭소를 터트렸다. 기척에는 슬리퍼 끄는 소리 이상이 없고 웃더라도 늘 '지긋이-' 웃던 청년이었으니 그 폭소는 그날 일어난 일들 중에 유일하게 평소답지 않은 것이었다. 더는 판돈으로 걸 게 없어!! 청년은 폭소하던 간간이 우습다는 듯 소리쳤고 자기에게 빚은 지지 않는 철학이 있다고 했다. 대신에 10판째에는, 돈은 남아있지 않으니 자기에 대한 정보는 어떻겠느냐고 했다. 몇 년 전 홀연히 뒷골목에 나타나 매일같이 돈과 운이 오가는 장소를 다닌 A부터 Z까지 자기를 이기기만 하면 털어놓겠노라고. 그리고 마지막 판 째에 청년은 소녀에게서 최초로 승리를 거두었다. 운이었던지 집중력이었던지 다른 무엇이었던지 소녀와 청년 외에는 누구도 알지 못했다. 청년은 배고플 시간이 됐다며 일어나 자리를 떴고 그 이후 뒷골목에서 청년의 목격담은 들려오지 않았다.

청년을 쏙 빼닮았지만, 단정하게 빗은 머리와 깔끔한 매무새하며 여러 모로 딴판인 한 남자가 훗날 소녀의 카지노에 찾아들게 되지만 그건 먼 미래의 이야기.

365 이름 없음 (k5iQCjWjp2)

2020-11-01 (내일 월요일) 20:57:28

https://picrew.me/image_maker/257033
아직 열정적이고 활기도 남아있던 시절: https://picrew.me/share?cd=FTyj6G6Um8

"그렇게 엎어져서 혼자 뭐 하냐?"
"후회........."
-동아리를 잘못 선택한 사람의 한탄.

그렇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범한 남녀공학 호경고등학교. 무난한 곳이지만, 동아리나 각종 교내대회, 공모전 등 학생의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활동에 좀 더 지원을 해준다는 점에서 이 학교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 지원은 사실 그렇게 크지도 않고, 도움도 안 된다. 그리고 그걸 모른 채 이 학교에 들어온 한 여학생의 이야기를 해보자. 그녀의 이름은 윤정하. 2학년이며, 작년부터 신문부에 소속되어있었다.
그녀가 신입생이던 작년, 동아리 홍보 기간에 어쩌다 본 신문부 홍보용 포스터에는 '학교의 여러 일들을 자신의 글로 남겨 역사에 이름을 남겨보자'던가, '신문부가 학교의 입'이라던가 하는 멋진 말들이 있었다. 그녀는 그에 끌려 신문부에 입부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면... 전교생이 천 명 조금 안 되는데, 그녀가 입부했을 때의 신문부 멤버는 신입생을 포함해서 고작 아홉 명이었고, 그 중 동아리를 못 정해서 아무 데나 들어온 의욕 없는 멤버가 하나, 그리고 또 등교도 잘 안 하면서 억지로 들어온 날라리가 하나 있었다. 알고보니, 신문부는 취급이 영 좋지 않아 많은 학생들에게 기피되는 동아리였다.
...신문부에서 처음 하게 된 일은 수기로 작성된 교내 백일장 원고 스물다섯 장을 타이핑하는 것이었고, 그녀는 토요일에 그 일을 시작해 밤을 새서 일을 끝냈다. 아무리 봐도 이상했다. 1학기 동안 신문을 만든 적이 없었다. 대신 교지를 편집했다. 선배에게, 그리고 담당교사에게 물어도 신문은 이제 안 만든다는 답만을 들었다. 그렇게 작년, 학기당 교지 한 권씩을 편집하며 그녀가 이름을 남길 수 있던 것은 교지의 제일 뒤쪽, 아무도 펼쳐보지 않는 편집자 명단이었다. 아마 각 반마다 교지를 배부하러 무거운 상자를 들고 뛰어다닌 것이 자신이라는 사실도 잊혀질 것이다.

그녀는 이번 년도에도 신문부였고, 포스터를 디자인했다. 무고한 신입생이 그녀의 포스터를 보고 입부했고,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그러곤 1학기 교지의 표지 디자인을 맡았다. 편집도 했다. 여전히 피로했다. 학교의 입은 신문부가 아닌 방송부였고, 교내 백일장에 글을 낼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혹시 그랬다가 장려상으로라도 뽑히면, 그 땐 자기 스스로 자기 일을 늘리는 꼴이 된다면서. 결국 그녀는 부조리함에 적응해버리고야 말았다.


*머리색/눈색/자기 개성따라 막 입고다니는 교복 제외 하이퍼리얼리즘 고교학원물을 추구합니다

368 이름 없음 (HffKJ6WaC2)

2020-11-02 (모두 수고..) 17:51:13

https://picrew.me/image_maker/82183/complete?cd=c910jTKNn9

365와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여학생. 이름은 최한비. 반은 2학년 8반이다. 


본래 다른 동아리였지만 2학년 동아리 신청시기를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건강문제로 놓쳐버렸다. 문제는 낯가림이 심한 성격+걸핏하면 학교빠짐 탓에 동아리에 친한친구가 없어 기존 부원 입부신청서를 받지 못하고 시기를 놓쳐버렸다. 학교에 돌아와 혼란스러워 하던 중 다행히도 신문부 인원이 덜찼단 말을 듣고 들어가게 되었지만....


예체능중 음대를 지망하고 있어 사실상 입시에 큰 영향은 없지만 물리치료를 위해 활동을 빠지는 경우가 있어 소수의 열심히 일을 하는 학생들에게 미안해하고 있다. 


>>365
"그...어...괜찮다면 나도 거들수 있을까? 피아노만 쳐서 공부도 못하고... 글도 잘 못쓰지만 그래도...그게...음...미안해서 오늘은 일정도 없고 ...혹시 바쁜데 방해되었으면 미안해."


첫인상은 열정적이고 밝은 친구. 소심하고 말도 제대로 못하는 본인과 다르게 똑 부러지는 인상이라 친해지고 싶어했다. 그리고 점점 현실에 적응해 가는 정하를 보며 양심의 가책을 느낌과 동시에 뭔가 무서워 하고 있다. 겨우 더듬거리면서 작은 목소리로 가끔 시간 날때 단순작업이라도 도와주고 싶다며 말을 건네고 있다. 이렇게라도 죄책감을 덜고 싶지만 어쨌건 현실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건 알고있으니 더 쭈그러드는 중.

369 이름 없음 (eyyQydFlpo)

2020-11-04 (水) 19:48:54

https://picrew.me/image_maker/491920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떠도는 한 여성. 자동소총과 무수한 탄환, 그리고 안에는 방탄복을 입은 채 세상을 떠돌고 있다. 정확히는 무언가를 찾고 있는 듯 보인다.

그녀는 한때 세계에서 나름 거대한 유통업을 하고 있는 재벌가의 3대 딸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회사의 창업자인 그의 아버지, 즉 그녀에게 할아버지가 되는 사람이 반대하던 결혼을 강행했었고 회사를 물려받게 되는 그 순간까지 그녀도 함께 눈치밥을 먹으며 자라왔다. 특히나 그녀의 어머니는, 이 집안을 견디지 못하고 어린 그녀와 그녀의 동생, 그리고 사랑했던 남편을 떠날 정도로 힘들어하였다.
더는 이 집안에서 버틸 수 없노라 말하며 돌아서는 어머니의 등은 그녀에게 있어 가장 강렬한 어린 날의 기억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아버지도 그녀를 조금씩 피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아버지가 회사를 물려받고 난 얼마 뒤, 그는 세계의 정세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핵전쟁에 대비하였으며 이는 그녀가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비밀리에 자동소총들을 수집하였고 그녀에게 사격을 교육했으며, 재벌 기업을 물려받기 위한 조건이랍시고 그녀가 대학 시절에 학군단에 입단하게까지 하였다.
또한 그녀는 기업을 이을 책임감 있는 리더가 되어야 하였다.

그녀가 전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핵 전쟁이 터졌고, 그녀는 아버지에게 강제로 불려가 방공호에 들어갔다. 그렇게 그녀는, 가족과 친구들과 기업의 사람들과 함께 죽어버린 마음을 가지고 홀로 살아남아 버렸다.
시간이 지나 조금 공기 중의 방사능이 흩어진 후 밖으로 나온 그녀는 폐허가 되어버린 집터를 보고 견딜 수 없어 다시 방공호 안으로 들어갔다.
이제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탁한 하늘, 탁한 세상, 탁한 미래였다.

그러던 그녀의 눈에 발견된 것은 낡은 일기장. 아버지의 것이 분명했을 텐데, 왜 이제야 발견한 걸까 그녀는 스스로에게 자조하며 훑어보았다. 이제는 이런 걸 본다고 혼낼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곳에 적혀 있었던 것은 그녀의 어머니가 본디 난임이었다는 것. 그리고 인정을 받기 위해 무리하게 입양한 딸과, 그러나 몇년 뒤 생겨버린 친아들.
아버지가 자신을 멀리하게 된 이유를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친딸이 아닌 나마저도 이리 살렸는데, 설마 친아들을 살리지 않았을 리가 없다. 그를 보는 것이 결국 그녀의 삶의 이유가 되어버렸다. 부모님을 빼앗겼다는 원망따윈 그 나이에, 그 상황에 있을 리가 없었다. 그저 '부모님의 친아들'이라는 자의 얼굴이 궁금할 뿐.

다시 현재, 그녀는 계속해서 자신의 형제 아닌 형제를 끊임 없이 찾아다니고 있다.

370 이름 없음 (0olEkTTeAo)

2020-11-05 (거의 끝나감) 00:15:44

https://picrew.me/image_maker/11811
※캐릭터 및 세계관의 모든 설정과 서술 내용은 현실에서 이름이나 소재를 빌린 허구이며, 실제 인물, 단체, 사건, 지명, 역사와는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홍콩을 거점으로 하여 활동하는 삼합회의 4대 산주

마약 밀수, 무기 밀매, 사채 등의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홍콩의 정치/경제에 깊게 관여하고 있다. 마카오와 동남아시아에 따로 지부를 두고 있고, 조직의 규모는 홍콩 내의 파벌 중 가장 크다. 그 규모에 걸맞게 마피아나 야쿠자 등 해외의 여러 거대 범죄 조직과도 동맹 또는 적대 관계에 있으며 종종 국외에서 무력 충돌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는 1대 산주의 오른팔이었던 2대 산주의 아들이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3대 산주가 된 형이 암살당한 뒤 투표를 통해 4대 산주로 선출되었다. 잔혹하기로 유명했던 형과는 달리 무력으로 해결하기보단 대화로 원하는 것을 쟁취한다. 중요한 자리에는 본인이 직접 나서서 협상을 이끌어가며, 신중하고 차분한 성격이 말할 때 그대로 나타난다.

슬하에 딸을 하나 두고 있는데, 이 외동딸을 끔찍이 아끼는 것으로 유명하다. 간부들 사이에서는 우스갯소리로 딸을 '용두의 여의주'라 부르기도 한다. 얼마나 딸을 아끼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는 납치 사건이 있다. 산주의 딸이 납치당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었는데, 산주는 크게 분노하며 그간 보여주던 모습과는 달리 '무력 충돌도 서슴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적대 관계에 있는 모든 조직들에게 협박에 가까운 문서를 보냈었다.

*관계는 위키에 서술

371 이름 없음 (f5sBpVcrvw)

2020-11-09 (모두 수고..) 00:02:47

https://picrew.me/image_maker/475029

연극 유랑단 [서커스]의 소품 제작 담당자 겸 외부 활동을 맡고 있는 단원, 그 이름은 뇨뇨ㅡㅇㆍ사야. (절대 오타가 아니다)

다른 분장이나 환각을 쓰지 않아도 지구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외모 때문에, 바깥 활동에 있어서 가장 자유롭기도 하다. 대개 필요한 식재료나 홍보 포스터 등을 붙이러 나가는 일을 맡고 있다.
또한 그녀의 또 다른 소소한 능력은 바로 꽃을 피워내는 능력이라, 조금씩 필요한 꽃과 관련된 소품을 만들어주는 일도 하고 있으며, 또 연극 유랑단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 가지 더 맡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지구인들이 오는 연극단의 길에 약한 환각 효과를 가진 꽃들을 잔뜩 심는 것. 실제로는 마법과 같은 그들의 능력을 그저 '대단한 연출' 따위로 생각하게끔 해 연극단의 비밀을 숨기는 역할을 수행하며, 꽃들에는 중독 성분이 없으며 공기 중에 금방 흩어지기 때문에 현재 지구인들의 기술력으로는 검사가 불가능하다.

본디 링픽 서남쪽의 평야 지대에서 살아오던 일족의 후예. 일족 중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홀로 남게 된 것은 다른 좋은 사람들 덕분에 그렇게 외롭진 않지만, 자신보다 훨씬 더 대단한 능력이 많았던 다른 일족들의 능력이 전해지지 못한 건 아쉽다고. 일례로, 그녀의 증언에 따르면 한 사야 일족의 사람은 단신으로 거목을 수 그루 키워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생명을 키워내는 부류의 능력이 드문 것은 물론 하나의 생명을 피워내는 것도 꽤 어려운 일인 걸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것.

노가 일족이 시력으로 유명하다면, 이쪽은 심폐지구력이 상당히 뛰어난 수준. 평균적으로 일족 모두 평균 12시간을 연속으로 달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지금으로서는 뇨뇨ㅡㅇ이 이러한 능력을 쓸 일이 적어져 현재는 일족의 평균 오래달리기 기록보다 조금 떨어진 9시간 정도를 평균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구의 마라톤에 잠시 나가볼까 했지만, 너무 티나면 자칫하다 정체를 들킬까 염려되어 극단장과 합의 하에 그냥 지내기로 했다. 그래도 역시 도전은 해볼까, 아쉬운 감이 있다고.

상당히 나긋나긋하고 여유로운 성격으로, 딱히 일이 없을 때에는 평화롭게 머무는 곳의 근처 공원이나 숲에서 식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지낸다.


>>362 북쪽 출신의 귀한 귀족 도련님 느낌. 본인은 그 정도로 대단한 가문 출신은 아니기에 어느 정도 거리감을 느끼고 있다. 배우가 아니라 합을 맞출 일도 적어 같은 행성 출신 유랑단에 소속되어 있어도 그다지 친하진 않다고. 종종 이마의 뿔을 한 번 건드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372 이름 없음 (2S4PJO3vSc)

2020-11-14 (파란날) 20:04:56

https://picrew.me/image_maker/475029

번쩍번쩍하고 화려한, 현대문명의 정수를 보여주는 도시 생활도 물론 좋지만, 그럼에도 아직 시골의 분위기를 찾는 사람들은 있기 마련입니다. 어쩌면 시골이라 하면 생각나는 다정한 분위기 탓에, 도시의 냉정함을 버리고 도망치고 싶은 사람도 있을 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 중 일부는 그것을 정말로 실행하곤 합니다. 이 알려지지 않은 작은 마을이 그런 사람들을 위한 곳입니다. 구석진 곳, 크고 복잡해서 아무도 찾지 않는 숲 속에 있는 작은 마을. 분위기는 따뜻하고 조용해서 안정이 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무척이나 비밀스러운 곳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그 곳의 사람들끼리는 그런 비밀을 숨기지 않습니다. 다들 비슷한 비밀 한둘 정도는 갖고 있으니까요.

그녀는 그 곳의 주민들 중 하나입니다. 이름을 알려주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합니다. 그녀는 도시에서 대학생활을 하다가 어느 날 모든 것에 지쳐서 도망쳐왔다고 했습니다.
꽃과 자연을 사랑하고, 요리를 좋아하는 그녀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 또한 다른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그녀는 마을 내의 작은 도서관에서 사서 일을 맡고 있으며,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이 조금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자그마한 이벤트 같은 것을 하기도 하는 등 활기찬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베이킹이 특기이기 때문에, 가끔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사과 파이 같은 것을 직접 구워서 주위에 한 조각씩 나눠주곤 하지요. 줄곧 사랑받고 자란 것처럼 밝고 구김살 없이 깨끗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도 그럴게, 그녀의 얼굴에서는 늘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언제나 행복한 것처럼 보이니까,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될 뿐입니다. 그녀는 정말로 사랑스러운 사람이며, 또한 사랑받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세 명을 죽였고,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녀는 명백한 악인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녀가 악인이 아니라고 반박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를 거부하고 부정하지도 않습니다.
그야, 그녀가 악인이라고 해서 거부하거나 한다면 자신조차 거부당할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373 이름 없음 (zE8aJ5a8bk)

2020-11-15 (내일 월요일) 10:57:09

https://picrew.me/image_maker/331317

아마하라(海原)시는 대도시와 시골마을이 인접한 곳에 위치한 소도시로 바다와 맞닿아 있어 특유의 아름다운 풍광과 해넘이 축제로 관광객들이 종종 찾는 숨은 명소이다. 게다가 시골에 가까워질수록 자연그대로 보존된 산림과 전통을 대대로 따라온 신사들이 위치해 있어 요양지로도 선호되기도 하여 재산가들이 별장을 두고 이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마하라시의 진정한 명물을 주민들에게 물어본다면 열중 여덟은 타나카하라(田中原) 고교라 답할것이다.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역사가 깊은 학교로 제법 명문고에 속하여 근처의 다른 지방에서도 학생들이 찾아오며 타나카하라 문화제는 단순한 학교만의 행사가 아닌 도시의 축제로도 위상이 높다.
한반은 30명이 정원으로 각 학년에 다섯반이 있다.

그는 타나카하라 고교의 1학년 3반이며 이름은 네즈미다 유우히(鼡田 夕陽//ねずみだ ゆうひ). 근처의 대도시 출신이지만 아마하라 출신의 아버지의 강력한 권유로 타나카하라에 입학하게 되었다. 차분하고 단정한 이미지로 어릴때부터 엄한교육을 받아 완벽주의자 기질이 강하다. 기본적인 규칙에 어긋나는걸 잘 봐주지 못하지만 속으로만 판단할뿐 겉으로는 유도리 있는 모습을 보이며 담담한 표정을 고수하고 있다. 변호사인 부모님을 따라 가업을 이어 법조계에 종사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사실 타나카하라가 아닌 도시의 다른 고교에 입학하고 싶어하였으나 엄한 아버지의 결정에 떠밀려 온것에 가까워 아마하라에서 거주하는 것에 불만이 많다. 전형적인 도시학생 아니랄까봐 티는 내지 않지만 오랫동안 그를 관찰한다면 어느정도 눈치 챌수도 있을 것이다. 집이 먼 관계로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노력파에 전 과목이 균등하게 우수한 편. 하지만 예체능은 열심히 해도 보통이 나와 겨우 커버하고 있다. 보기에는 평균~중상실력이지만 그것도 엄청 노력한것이다. 독서를 즐기는 편이라 도서부로 원할하게 활동중이다.

374 이름 없음 (1QVw/T9.kE)

2020-11-15 (내일 월요일) 15:12:41

https://picrew.me/image_maker/15124

이름은 유키히라 아케오미 (行平 明臣, ゆきひら おけおみ), >>373과 같은 타나카하라 고교 1학년 3반의 남학생이다. 중학교까지 시골에서 다니다 근처에 배구부가 있는 학교가 마땅히 없어 여동생과 둘만 아마하라로 오게된 케이스. 올라온지 얼마 안되어 사투리억양이 심하다. 스스로 고치려고 노력하지만 고향 사람이나 흥분했을 때 등등 상황엔 사투리가 더 심하게 나온다. 키가 배구부에서 가장 작은 축에 속하고 팀에서 리베로를 맡고 있다. 특출나게 잘하지는 않지만 뭐든지 묵묵히 열심히 하는 타입. 고등학교 진학 전에 그만 배구를 접는게 어떻겠냐는 주변의 권유가 있었지만 결국 포기하지 않았고 그 결과 꽤 멀리 부모님과 떨어져지내게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부드럽고 잘 수긍하는 경향이 있으나 확실한 의지가 있다면 본인의 의사를 쉽게 굽히지는 않는다. 볼이 항상 붉어져있고 주목을 받거나 발표할땐 특히 그 점이 부각된다. 공부는 매사 성실한 타입이라 다른 과목한정 중상위권이지만 영어를 특히 어려워한다.

>>373
옆자리라 말은 많이 해봤지만 둘이 친하냐 물으면 잘 모르겠다 답할 것이다. 주로 영어공부에 관한 질문을 많이 하고 전체적으로 공부도움을 많이 받는다. 374쪽에서 373을 꽤나 어려워하는듯하며 혹시 실수한게 있나 싶어 별거 아닌 일에도 사과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374의 그에 대한 감상은, '뭔지 모르겠지만 네즈미다 군은 역시 어렵구마..'이다. 어렵게 느끼기는 하나 말투로 보나 여러가지로 유추해봤을 때 373이 도시 사람이라는건 374도 어렴풋이 알고있을수도 있다. 도시에서 왔다는걸 확실히 알게되면 도시에 한 번도 가본적이 없는 374로선 동경의 대상으로 느낄듯.

375 이름 없음 (NTX1J08Tgk)

2020-11-18 (水) 23:46:29

https://picrew.me/image_maker/112551

탄생석에게 선택받은 소녀들이 있다. 그들은 어떠한 이유로 선택을 받고 지니고 다니는 탄생석 악세서리에 깃든 정령으로부터 힘을 받아, 마법소녀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이들은 보통 세계에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 사고들을 막기도 하며, 크게는 세계구급 재난을 막기도 한다. 역사에 따르면 세계대전에도 참전했다나 뭐라나. 마법소녀/소년들이 더 이상 소녀/소년이 아니게 되거나, 혹은 타락해 그 자격을 잃어버리면 탄생석/탄생화에 깃든 정령을 떠나고 새로운 정령이 그 다음 대의 마법소녀에게 깃들게 된다.

아무튼, 이런 대단한 마법소녀들이지만 실상은 실적을 낼만한 큰 사건이 별로 일어나지 않아 비슷한 방식으로 탄생화에게 선택받은 마법소년들과 실적 다툼이나 소소하게 하며 지낸다. 정확히는, 그렇게 지내왔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전대 4월의 탄생석 다이아몬드의 마법소녀가 무슨 이유인지 타락하였으나 이전과 달리 정령의 힘이 완전히 떠나지 못하고 불완전하게 나뉘어진 힘이 현대 4월의 마법소녀와 나누어갖게 되었다. 타락해 빌런이 되어버린 전대 4월의 마법소녀를 막기 위해, 탄생석의 마법소녀들은 탄생화의 마법소년들과 울며 겨자먹기로 협력해 이젠 그녀를 막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

11월의 탄생석, 토파즈의 마법소녀. 정령이 깃든 악세사리는 자주빛 토파즈가 박힌 오른쪽 귀걸이. 귀걸이를 빼면 펜듈럼의 형태로 변화하며 마법소녀로 변신할 수 있다. 주 능력은 회복과 정화지만, 처치해야 할 악인에게는 가차없이 붐을 내뿜어 심판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전통적으로 힐러의 이미지가 강함에도 불구하고 그 불의 데미지는 무시할 바가 못 된다고.

현재 나이는 17세로, 어릴 적부터 정령의 선택을 받아 소소하게 마법소녀 일을 해 왔다고 한다. 익숙해져서인지 이제는 주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뭐라 떠들던 간에 모두 무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자신이 마법소녀로 선택된 이유에 대해서 가끔 사람들의 질문이 들어오면 '...글쎄...'라고 두루뭉실하게 대답한다. 본인도 탄생석과 오래 지냈지만 왜 자신을 선택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는 눈치. 그래도 나름 이제는 오래 이 구역에서 일한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수차례 도움과 조언을 주기도 한다.

전대 4월의 마법소녀와도 아는 사이로 지냈다는데, 그녀가 왜 타락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항상 함구하고 지낸다. 확실한 것은, 이제는 이전과 같은 사이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것.

376 이름 없음 (X/EYmzEntU)

2020-11-19 (거의 끝나감) 11:47:54

https://picrew.me/image_maker/26311

2월의 탄생화, 물망초의 소년. 18세이며 마법소년 일은 10대 중반부터 시작했다.
본래 백발에 백안이었으나 물망초 정령의 선택을 받아 마법소년이 된 이후로 머리가 파랗게 새고 오드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정령은 오른손에 낀 반지에 깃들어있는데, 한때 빌런들과 싸우다 반지를 잃어버릴뻔한 이후로 전파충격을 줄일겸 절연성능이 있는 장갑을 낀다. 주요 능력은 푸른색의 전기와 관련된 것으로 감전, 멈춰있는 기계를 작동시키는 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상당히 강력한 힘이나 과도한 전압의 전기를 한 번에 쓰게 되면 피부에 금이 간다. 아마 그것은 정령의 도움 덕에 사람의 형체를 유지할 수 있는것이지 정령이 없었더라면 몸이 부서질 수도 있었다는 경고일지도. 일을 시작한 초창기에는 힘을 마구 썼지만 몇 년 지나선 적당선을 유지하며 능력을 사용하고 있다. 10대 후반이니만큼 마법소년/소녀들 가운데서는 나이가 많은 측에 속한다. 다만 일을 오래한 편은 아니라 다른 마법소년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는 편. 소녀들에게는 실적싸움인지 자존심때문인지 그닥 도움은 받지 않으려 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이 다치는 쪽이라 어쩔 수 없이 도움을 받아야하긴 하지만.. 성격은 대체로 까칠하며 자존심이 세다. 자신의 의견과 맞지 않는 의견을 마주해도 굽히지 않고 밀고 나가는 성향이 있다. 사람을 잘 믿는 편도 아니어서 마법소년/소녀들과 겉으론 친한듯 보이나 속으로는 여러 방면으로 의심을 하기도 한다. 전대 물망초의 소년이 타락한 4월 다이아몬드의 소녀의 꼬드김에 넘어갈뻔 하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본인은 그럴일 없다며 웃어넘겼으나 전대 물망초 소년은 '그건 두고봐야겠지.' 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375
마법소녀/소년이 단체로 빌런퇴치를 위해 분산되어 다닐때 동행하는 멤버. 그녀에게서 치료를 받는 일이 잦지만 '고맙다'라는 말이 그렇게 어려운지 감사인사를 할 때가 거의 없다. 능력면에서도 (치유와 공격 모두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높게 치는듯하다.) 경험면에서도 마법소녀/소년들 사이에서 그가 생각하기에 강한 멤버의 축에 속한다. 정령이나 마법소년일에 관해 물어보고 싶은게 많은데 물어볼까말까를 오래 고민하다 결국 다른 마법소년들을 시켜 대신 물어보게 할 떄가 많다. 전대 다이아몬드의 소녀의 타락에 관한 얘기를 꽤 나누었었다. 그는 전대 물망초의 소년 빼고는 다른 이들과 연이 거의 없지만 전대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어 앞으로 어떻게 할것인지에 대한 얘기를 주로 나누는 편.
다만 타락의 원인은 알지 못해 오래전부터 375가 그에 대한 답을 주도록 유도했었으나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아 정말 모르는건지 모르는척하는건지 의아해한다. 혹여 375가 전대 다이아몬드의 소녀에게 몰래 협력하고 있어 감싸려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품고있기도 하다.

377 이름 없음 (phYV0GuR6Q)

2020-11-20 (불탄다..!) 00:10:40

https://picrew.me/image_maker/521639

>>304-305와 같은 세계관.

제2공작가의 첫째 딸로 제1황자의 현 약혼녀이며 황태자 >>305가 회귀하기 전에는 제1황자비였다.
아무리 제1황자가 제2황자이자 황태자보다 부족하다고는 하나, 그 역시도 나름 능력 있는 황제의 재목이었다. 얍삽한 정치력으로 황태자가 황위에 오르는 그 날까지 방해하였으며, 황태자를 반대하는 세력으로서 그가 두뇌를 맡았다면 그녀는 실질적인 행동력을 맡았다.

제2공작가는 남녀아이를 가리지 않고 아이들에게 최소한으로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게 훈련시킨다. 그리고 그녀는 이러한 무술에 독보적인 재능을 보이며 여아로는 예외적으로 가문의 기사단을 이끄는 기사단장이 되었다.
또한 이러한 위치 탓인지 동생에 대한 열등감과 불안감이 있는 1황자를 붙잡아주고 그가 정치적으로 계략을 짜면 그녀는 무력적으로 활동하는 능동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여성으로 성장했다. 실제로도 그녀는 이러한 자신의 성격에 만족하며 수동적인 여성들을 깔보는 경향이 생기게 되었다.

그런 그녀를 아는 사람들은, 그녀가 황태자로 예정된 제2황자보다 부족한 제1황자와 약혼한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상당히 놀랐다고 한다. 그녀가 말하는 이유인즉, 제2황자는 너무 똑똑해서 이용할 맛이 나지 않는다고. 아마도 그녀 자신의 성격이 너무 능동적인 탓에, 조금은 그녀에게 수동적이 되어줄 수 있는 남자를 원한 게 아니냐는 말이 있다.
또한 그와 별개로, 정말 만약의 가능성이지만.... 진짜 제1황자를 사랑해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그런 소문도 간간히 있다.

그녀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이 이 나라에서 가장 높은 여성이 되는 것이다. 원체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모두 행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났으며, 성격이 오만한 탓이 있는 듯.


>>304 언젠가부터 자신에게 접근한... 마녀. 일단 마녀로 보고 있다.
다짜고짜 나를 악녀라 칭하지 않나, 여주인공의 역할을 맡은 여자가 나타나면 결국 추락해야 한다고 하질 않나... 아무튼 별로 안 좋아하는 듯.
추락하는 게 내 일이라고? 아니, 나는 누구보다 찬란해질 거야. 비록 내가 정말로 추락하게 될 운명이라 하더라도, 할 수 있는 한 가장 화려하게 불타올라주지.

>>305 정치적 숙적. 성격적으로도 꽤나 맞지 않는 사이다.
만나자 마자 하는 일은 기싸움과 말싸움이라, 정치색과 무관한 사교파티에서도 굳이 이 둘을 함께 부르지 않으려 애쓴다. 차라리 둘 다 안 불렀으면 안 불렀지 굳이 싸움을 볼 이유가 없기 때문.
원래도 자신과 자신의 가문을 향한 견제가 있었는데, 최근들어서는 그게 좀 더 심해짐을 느꼈다. 자칫 눈에 잘못나면 아예 가문의 날개를 자르고 짓밟아버리겠다는 의지가 느껴질 정도.

378 이름 없음 (LFhMH.2dHI)

2020-11-21 (파란날) 17:56:04

https://picrew.me/image_maker/511903

10월의 금잔화의 마법소년. 13살에 마법소년으로 선택받았으며, 현재는 15살인 겨우 마법소년 2년차 신입이다.

그에게 깃든 정령은 특이하게도 양쪽 팔의 팔찌 속 유리 구체 안에 박제된 작은 금잔화 꽃봉오리에 깃든 정령이다. 한 명의 정령이 두 꽃에 깃든 것으로, 그는 전투 시 양 팔찌에 달린 유리구슬 속 금잔화가 그의 머리만한 철퇴(!)가 되어 휘두르며 전투를 할 수 있다. 타격감을 보면 실제 어느 정도 무게가 있는 듯 한데, 체구로 보나 뭘로 보나 그가 휘두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럼에도 꽤나 자유롭게 다루는 것을 보면, 정령의 어떠한 힘으로 그의 힘을 강화시켜주거나 하는 듯.
주로 전방에서 싸우는 스타일이다보니, 능력과 실력 미숙으로 아직도 상처를 입는 일이 잦다. 대부분은 생채기에 그치지만, 그래도 큰 부장의 위협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본인도 이를 자각하고 있으며 더욱 숙련도를 높여서 상처를 입는 일을 줄이고자 한다.

전대 4월의 마법소녀 타락사건 이후에 합류한 마법소년이기 때문인지, 공공의 적 앞에 모인 마법소녀/소년들이라는 타이틀에 좀 더 익숙하며 행동은 주로 마법소년들과 하지만 마법소녀들에 대해서도 딱히 경쟁심리 같은 게 없다. 오히려 그쪽에 긍정적으로 흥미와 호기심이 가득한 편.
합동 작전이 있을 때에는 마법소녀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려 하며, 친목을 최대한 도모하려 한다. 그러다가도 선배 마법소년 형이 부르면 어쩔 수 없이 쪼르르 다시 그들에게로 가지만, 이쪽도 나름 짬이 차가면서 이젠 갈까말까 갈등하는 일(?)이 잦아졌다고.

여담이지만 국가에 소속되지 않는 마법소년이지만, 그래도 평범하게 살아가는 부모님과 가족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성화로 학업도 놓지 않고 있다. 아무리 취업길이 보장된 마법소년이 되었다지만 기본적으로 그래도 사람은 똑똑해야 한다는 부모님의 가르침이라고. 때문에 혼자 쉬고 있을 때에는 어느새 학습지를 들고 문제를 푸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


>>375 종종 합동 작전 때 마주치는 사람. 마법소녀/소년으로서 훨씬 선배이기도 하고, 누나이기도 해서 몇 번 보지도 않은 주제에 열심히 따른다. 나름 이쪽 바닥 베테랑이라는 인식이 있는 듯.
타락한 전대 4월의 마법소녀의 건에 대해서는, 그 역시도 물어볼 말이 많긴 하지만 최소한의 눈치는 존재하기 때문에 그녀가 이 대화주제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함구하고 있다.

>>376 잘 따르는 같은 마법소년 형. 개인적으로 푸른 머리카락과 눈동자가 겨울 같아 좋아한다. 가끔은 자존심이 강한 독불장군 같은 면모 때문에 뒤에서 혼자 꼰대 같다며 중얼거리곤 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실력만큼은 인정하고 따르는 형.
그래도 마법소녀들과 대화하려고 다가갈 대 뒤에서 말은 안 해도 계속 자기를 주시하는 시선이.... 부담스럽다고. 가끔 그의 부탁으로 375에게 질문을 종종 하러 갈 때가 있어서, 마법소녀들을 아주 싫어하는 것 같진 않은데 대체 왜 그러실까......

379 이름 없음 (sc/0uG1h12)

2020-11-22 (내일 월요일) 22:28:17

https://picrew.me/image_maker/147024

4월의 탄생석, 현세대의 다이아몬드의 힘을 이어받은 소녀. 정령은 목걸이에 깃들어 있다. 다이아몬드의 투명한 아름다움과 그가 불러온 피비린내 나는 탐욕의 역사 라는 양면적인 특성에 걸맞게 거의 죽을 지경인 자도 다시 최적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게 치유의 결정안에 대상을 봉하는 기술과 불순한 의도를 품은 자의 마음을 파고들어 핏빛결정으로 화해 내부의 악을 좀먹고 정신을 뒤흔들다 몸을 뚫고 피어나는 조종과 파괴의 힘을 전달한다. 그 외로 자잘한 결정들을 공기중의 탄소로 즉석에서 만들어 낼 결정조종의 힘또한 이어받는데 위 둘의 능력의 사용이 시전자에게도 부담이 큰 만큼 역대 다이아몬드의 소녀들이 업무수행시 주로 보이는 힘이다.

현재 18세로 >>376의 소꿉친구이며 마법소년,소녀가 되기 전 어린 시절부터 오랜시간을 함께하였다. 어릴적 병마로 자주 병원신세를 져 마땅히 같이 놀 친구를 사귈 수 없으니 항상 소설과 각종 책들 공상속 세계에 빠져살던 소녀에게 부모님간 친분으로 만난 >>376은 유일한 친구이자 현실과의 연결점이였다. 자신과 비슷한 백발을 가진 또래의 아이는 첫만남에 애정이 고픈 어린 그녀의 마음속 문을 열어젖히기에 충분했다. 드높은 자존심에 까칠한 성격도 타인을 잘 신뢰하지 않은 성향도 갖 알에서 깨어나 본 어미를 쫓듯이 본능적으로 그를 따르기 시작한 그녀에겐 아무런 장애도 되지 않았다. 그저 그라는 사람이 자신의 옆에있어 서로의 존재를 느낄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홀로 수백번을 생각하던 공상을 꺼낼수 있는 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그냥 그가 좋았다.

다정하고 유한 성향의 소유자이지만 상당히 낯을가리는 편이다. 혼자만의 세계에 갖혀살던 기간이 길어서인지 타인과 어울리는 행동이 낯선지 376을 도우려 임무를 정확하게 하려 노력하는 것과 별개로 다른 마법소녀들과의 어울림이 평탄치 않은 편. 게다가 >>376을 대놓고 도운적이 많아 경쟁심이 심한 몇몇 소녀들과는 사이가 좋지 않다. 말투가 붕뜬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실제로 소설 대사를 종종 인용하기도 한다.

>>376
언제까지나 너와 함께하고 싶었어. 네가 날 싫어해도, 다른 사람을 좋아해도 괜찮아. 그저 내가 너를 찾아갔을때 그 자리에서 너를 볼 수 있다면 난 아무래도 좋아.
그러니까 제발 부서지지 말아줘. 네가 부서진다면 내 시간들도 금이 갈거야. 제발 기억속으로 사라지지 마.
원래도 정신이 강한편이 못되었지만 376의 증상이 악화된 이후 급속도로 쇠약해지고 있다. 반쪽짜리 힘을 이어받은것 또한 그래서일까. 소녀의 상태는 금방이라도 무너질듯 상당히 불안정하다. 온 방향으로 그를 호전시키기 위한 방도를 찾고 있으나...

>>375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평상시 서로간의 소통에 있어선 375가 왠지 모르게 연상같다. 이쪽은 말도 거의 못한다. 만날때면 말없이 책을보거나 음식을 나눠주는등의 일을 한다. 전대 다이아몬드의 소녀에겐 관심조차 없어 무신경한 태도를 보인다.

>>378
375의 부탁으로 소녀들과 있을때 얼굴을 종종봐서 눈에 익다. 375와 친하다고 생각해 부족한 사교성에도 불구하고 누나처럼 챙기고 다닌다. 378을 많이 감싸는 모습을 보인다.

380 이름 없음 (26Ff24Uxog)

2020-11-22 (내일 월요일) 22:39:18

Picrewの「애림 픽크루 (남자)」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Lbt7IgRs1A #Picrew #애림_픽크루_남자
Picrewの「ドリーマー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YgIzRt7Fyv #Picrew #ドリーマーメーカー (게임 캐릭터)

>>237의 실친. 불X친구. 재벌가 아드님의 친구답게 자신도 금수저. 부친은 일본계 제과 회사 관련 인물이고 어머니는 전업주부. 입이 상당히 걸다. 성격은 또라이같다. 속이 시커멓고 정신적으로 데미지 주기를 아주 좋아한다. 넷상에서는 어그로 끌기를 즐기는 듯. 멀쩡해보이는 얼굴과 다르게 장래희망은 돈으로 할 수 있는 개짓거리 다 하고 죽기인데다가 한번 당하면 백배로 갚아주겠다는 스타일이어서 잘못 얻어걸리면 참으로 지독한 꼴을 보게 된다. 공부는 취미삼아 하는 정도여서 성적은 하위권에서 상위권을 왔다갔다한다. 친구 권유로 최근 게임을 시작했지만 재미는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꼬박꼬박 출석보상 모으고 있지만 말이다. 게임 속 모습은 맹한 인상인 성별 불명 캐릭터로 대충 만든 것 같지만 아니라고 한다. 나름 시력이 좋아서 동경하던 안경도 씌워본 거라는데 덕분에 사팔뜨기같이 보인다. 저 얼굴로 전기톱, 샷건 같은 과격한 주무기를 들고서 " 당장 X치지 못할까 호X쌍X의 XX야 "하고 쌍욕을 해대니 보는 사람은 심히 공포스럽다. 안에서도 새는 바가지 바깥에서도 샌다고 비속어와 욕설이 일상이고 어그로를 끌어서 밥 먹듯이 블락 당한다. 접속 제한당하는 시간이 많아서 레벨은 낮은 편이며 게임 실력은 평타이나 운빨이 좋다.

>>237과는 알 거 모를 거 다 아는 오랜 친구 사이. 억눌려 살아가는 친구 모습을 답답해하면서도 내심 안타깝게 생각해 자취방을 얻거나 하는 모든 일탈행위에 적극 동조해준 이력이 있다. 그러나 예전부터 자신의 연애사에 대해서 만큼은 밝히지 않고 있다. 겨우 한 마디 한 게 " 너 주변에 있는 사람을 좋아해 "라서 이런 저런 요런 조런 게이 삼각관계 거짓말 성불구자 오해를 사기도 했던 것 같다. 노가리 까러 친구네 자취방에 찾아가기도 하지만 친구가 어머니에 대해 신세한탄을 할 때 만큼은 맞장구쳐주지 않는다.

>>221 " 사모님~~오늘도 아름다우십니다 ♬ " 초등학생이었을 때 부터 친구의 어머니를 알고 지냈다. 지금은 친구가 가출 중이니 불효막심한 친구를 대신한다는 핑계로 허구한 날 >>221을 찾아가고 있다. 만일 >>237의 행방이나 설득해달라는 부탁이 들어오면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어떻게 어떻게 쳐냈다고. 그녀 앞에서는 욕설 빈도수가 극히 줄고 젠가를 가져가져 하자고 조르거나 수다를 떨거나 PC방 같은 곳에 같이 가 보자면서 시간을 보낸다. 일단 아주머니나 사모님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누나라고 부르면 안 되겠냐며 기어오르기도 부지기수. >>221을 잘 따르는 것을 넘어서 이성으로 좋아하고 있지만 친구와의 관계나 남편의 존재 때문에 대놓고 들이대지 못....하기는 개뿔이. 죽어라 들이댄다. 엄청 티낸다. 단지 고백만 없을 뿐이지만 주변 사람들은 하도 막장스러운 이 연애관계도에 설마설마하는 듯.

>>223 의 게임 상 캐릭터와 실제 모습이 우연히 닮았다. >>223을 처음 봤을 때는 자기 주변 인물이 자기를 닮은 캐릭터를 만들어 장난을 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223이 밝히는 대로 남대생이라고 믿고 있지만 군대 관련한 썰에서 허점이 보여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누가 굳이 이상하다고 지적하면 공익 출신이라 컴플렉스라서 거짓말을 치는 거면 건드리고싶지 않다, 거나 아무튼 내용물이 남자나 여자나 그게 그거라고. 가끔 >>223에게 게임 속에서 내 얼굴로 허접하지 말아라기도 하고, 다정남을 연기하는 >>223이 상냥한 말과 행동을 하면 내 얼굴로 그런 부끄러운 소리 말라고 꼽주고 산통깨기 일쑤지만 안 보이면 심심하다고 찾는 걸로 봐서 정말 싫어하지는 않는 것 같다.

>>232 >>237을 통해 알게 된 사이이며 친구의 친구 느낌. 게임 속에서 실수라도 하면 우리 거너는 총을 발로 잡으니까 손에 양말을 신겨야 되겠다느니 얄밉게 어그로 끌기를 잘한다. 그래놓고 자기 말로는 귀여운 수준이 아니냔다. 종종 다른 유저들에게 리얼 블락 먹을 정도로 집요하고 지독하게 어그로 끄는 걸 보면 >>232에게 하는 건 정말 귀여운 수준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게임 캐릭터는 여자 모습이지만 밀덕 티가 나는 덕에 모니터 뒤에는 시커먼 아저씨가 앉아있겠지하는 오해가 커져가는 중.

381 이름 없음 (eX1w99sS5Y)

2020-11-23 (모두 수고..) 00:05:50

https://picrew.me/image_maker/112551

>>33의 출장 파트너. 현재는 부상으로 쉬고 있다.

어린 날부터 집에 빚이 많았기 때문에, 빚쟁이들-주로 제3 금융권의 범죄조직 똘마니들-이 찾아오지 않는 날이 드물었다. 원망할 대상은 없었다. 빚을 잔뜩 빌린 어머니는 이미 도망간 지 오래이기 때문에, 매일 밤 딸의 상처를 닦아주며 용서를 구하는 아버지의 읊조림도 그녀는 질려버렸다.
이 집구석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녀는 공부를 시작했고, 다행히도 그녀는 재능이 있었다. 그녀는 수석으로 학교를 졸업해 의대에 진학했으며, 그녀가 의대에 진학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일찍이 드러낸 고등학교 시절부터는 조금씩 똘마니들이 집에 찾아오는 빈도가 줄었다. 다행히도, 그들은 좀 멀리 볼 줄 아는 종자들이었나 보다. 그렇게 의사가 되고, 의사로 번 돈들을 죄다 빚갚는데 쓰면... 그러면 노년은 좀 평안히 살 수 있을 거야, 라며 스스로를 다독이며 그녀는 계속 공부를 이어나갔다.
그녀의 집안의 빚을 담당할 사람이 바뀌며, 또 오랜 가난을 이기지 못하고 아버지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바뀐 담당자는 그녀에게 강력히 빚독촉을 시작했고, 아버지가 그리 가고난 후 버티던 그녀도 결국 무너져내렸다. 의대생으로서 열심히 해오던 공부로 내려놓고, 집에도 들어가지 않은 채 알코올과 마약 중독에 빠져 살게 되었다. 빚을 갚을 수 있을 리가 없었고, 결국 그녀는 조직에 팔려오게 되었다. 여자지만 그동한 노력하고 공부한 것을 보아 사창가에 팔아넘겨지진 않았으나, 험한 조직원들 사이에서 그들을 간단히라도 치료하는 의사 역할을 하라는 것. 레지던트 생활은 커녕 의대 졸업도 제대로 못한 그녀가 하기엔 너무나도 부담이 되는 일일 뿐더러, 일반인이 견뎌내기엔 너무나도 힘든 환경이었다.
날로 지쳐갔고, 그녀는 더더욱 마약에 빠져들었다. 제대로된 진료가 가능할 리 없었고, 이젠 빚은 뒷전으로 밀리며 제대로되지 않은 치료에 화가 난 조직원들이 구타 후 뒷골목에 버리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저런 건 사창가에서도 쓸 게 못 된다며 그냥 버린 것이었다. 정말, 그나마 다행인 거다. 적어도 이 거지같은 삶을 계속 이어나가지 않아도 되니까.
그녀는 모든 것을 체념하며, 두 눈을 감았다.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처음 보는 방안, 팔에 꽂혀있는 건 링거와 온 몸에 감긴 붕대, 그리고 방안 가득히 퍼져있는 강한 의약품 냄새들. 누군가 자신을 치료해주었다는 것을 직감한 그녀는 생명의 은인이자 원수가 될 자를 찾아 눈을 돌리다 한 남자와 눈이 마주쳤고, 그것이 현재 자신의 출장 의사 파트너가 된 >>33이었다. 왜 자신을 살렸냐고 물으니 그냥 의사로서 한 일이라는 대답에 헛웃음이 나왔다. 차라리 죽게 두지, 라며 비아냥거리자 왜 죽고 싶냐고 질문이 들어왔다. 그래서 그냥 지금까지 지내온 삶을, 어차피 미련도 없는 거 다 털어놓았다. 그런데 내 삶의 이야기를 무엇으로 들었는지, 묵묵히 다 듣고 난 후 그가 하는 말이 마침 혼자 다니기 좀 버거워졌다며, 의학 지식은 자기가 가르쳐줄 테니 몸이 회복되면 도우란다. 어이가 없어 다시 한 번 헛웃음을 터트렸고, 그녀는 입술을 깨물었다.
이 놈의 세계는 끝까지 날 놔주지 않는구나. 그래, 원한다면 끝까지 살아가주마. 살아서, 너희들이 사는 꼬라지를 나도 함께 당당히 바라봐주마. 그녀는 다짐하며 두 손의 주먹을 꽉 쥐었다.

...그리고 현재, 20대 후반이 된 그녀는 33의 썩 괜찮은 파트너로서 잘 지내고 있다. 다만 마약 중독과 이런저런 후유증으로 수전증, PTSD, 각혈과 불면증 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상당히 예민해진 성격. 그 때문에 스스로 상처를 입는 일이 잦아 휴가를 상당히 자주 내는 편이다. 특히나 아버지의 기일이 다가올 때에는 증상이 좀 더 심해진다고. 때문에 그의 '썩 괜찮은 파트너'라는 말이 성립할 때는 그녀가 잠깐씩 의사 일을 할 수 있게 될 때를 말한다.


>>33 날 살린 은인이자 원수. 아, 천사 같은 악마라는 말은 당신을 두고 하는 말일거야.
당신이 이 지옥에서 날 살렸으니, 나를 책임져야 해. 알겠어? 내가 아프다고 하면 치료해주고, 내가 외롭다고 하면 내 곁에 있어줘야 해. 당신은 이미 익숙해졌을 지 모르지만, 난 아직도 변해버린 내 세상에 적응이 안 되거든. 아니, 아마 평생 그러지 못할 거야. 나는 당신과 달리 나약하니까. 그러니까 날 붙잡아 줘, 세상 끝날까지.
그에 대해 상당한 집착을 가지고 있으며, 그가 출장을 나가있을 때에도 수시로 그를 찾는다. 그렇다고 해서 연락을 하지 않으면 발작에 가깝게 짜증을 부리기 때문에 아주 연락을 하지 않기도 영 귀찮은 일. 그래도 요즘에는 이런 자신에게 화가 나 버려질 것을 염려해 울며 매달리기도 한다. 그가 아니면 이 드넓은 세상에서 자신을 품어줄 곳이 없음을 알기 때문에, 그런 뒤틀린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382 이름 없음 (7S/Ur1tidg)

2020-11-23 (모두 수고..) 02:22:22

https://picrew.me/share?cd=jlENkqO5ti

4월의 탄생화, 논냉이꽃(Cardamine Iyrata).
꽃말, 불타는 애정.
논이나 습지에서 주로 자란다. 자극적인 독, 프로토아네모닌을 함유하고 있다.

나이는 12살. 마법소년 경력은 1년을 간신히 채웠다. 정령이 깃든 것은 두 눈, 정확히는 의안. 주요 능력은 불꽃이다. 특정한 무기 형태로 제어하지 않고 전신에서 불을 뿜어내 체술로 싸운다. 목숨을 그리 아까워하지 않고 오히려 전투가 심화되며 상처가 하나둘 늘어갈 때 흥분하기 때문에, 결국은 픽크루의 모습대로 불을 두르고 적을 향해 돌진자폭을 감행하는 일도 허다하다. 불꽃에서 이는 하얀 증기는 감정이 격해질수록 짙어지는 독. 일정 이상 감정이 고조되면 증기뿐 아니라 피, 살 등 신체도 점차 독을 띄게 된다. 무엇하나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게 없어, 본인의 탄생화와 정령을 마음에 들어하는 편.

...이란 것은 힘을 쓰거나 싸울 때의 일. 평소에는 마치 딴사람처럼 소심하고 우중충한 성격이다. 마법소년? 하하, 그게 누굴까요? 전 아닌 것 같은데. 사람 잘못 보셨지 말입니다? 하하호호(^^).o0(사람이랑 대화하기 싫다. 집 가고 싶어...( ´,_ゝ`)) 평소에는 얕은 물에 잠겨서 햇볕 쬐기를 즐긴다.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때는 세상 비참한 표정으로 구석에 처박혀 있거나 옷장 등 비좁은 공간으로 들어가려고 해서 "바퀴벌레냐? "버섯 자라겠다." 등의 평가를 받는다. 별명도 버섯.

만약 어른이 되어 정령이 사라진다면, 내 눈은 다시 보이지 않게 되는 걸까. 이제 겨우 다른 사람들과 같아졌는데. 아아, 싫다아———. 전투 때 언제나 돌진해서 한순간에 사그라들어 버리려 하는 것도, 그런 마음이 있어서일지도 모른다. 이성적으로 자신을 제어해 보려 해도, 독 때문에 다른 사람과 떨어져 싸우려 하다 보면 앞으로 나서서 또 이성을 놓아버리곤 한다.

>>375 합동 전투 때는 언제나 신세를 많이 지고 있는 대 선배님. 도움과 조언(주로 불을 다루는 것과 관련해서)도 고맙지만, 능력을 쓰면 금방금방 다치는데다 독까지 뿌리니, 회복과 정화의 능력을 가진 >>375가 없었다면 언제 크게 다치거나 아군을 해쳤을지도 모른다. 다만 이성을 놓았을 때는 무의식 중에 "어떻게든 될 테니깐" 하고 독과 불을 튀기며 더 무모하게 싸우게 되어버렸다. 그래서 평범한 상태일 때는 언제나 사과뿐. 전대 4월의 마법소녀에 대해선 모르고 관심도 없기 때문에 그쪽 화제는 꺼내지 않는다.

>>376 아파 보이는데 괜찮은 걸까? 하는 생각을 언제나 하고 있다. 피부에 금이 간 상태에서 화기를 쐬거나 독이 상처에 들어가면 치명적일 거라고 짐작하고 있어, 혹시 그것 때문에 자신에게 악감정을 가지거나 꺼려하는 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까칠한 사람, 무서워.

>>378 나이가 3살 많은 형.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니까, 과제 관련해서 정말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을 땐 90° 인사하면서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똑같이 전방에서 싸우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이쪽이 먼저 지나치게 앞으로 달려가기 때문에 싸우는 중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

>>379 이쪽도 낯가리는 편이라서 먼저 말을 붙인 적은 거의 없다. 아무리 심하게 다쳐도, 죽을 지경인 자도 되돌릴 치유의 결정에 신세질 정도는 아니었기에. 하지만 이대로 가면 조만간 이쪽에 신세를 지게 될지도.

383 이름 없음 (7S/Ur1tidg)

2020-11-23 (모두 수고..) 19:21:33

https://picrew.me/share?cd=GX60XCWssg

"그대, 마침 지나가는 인간 아가씨. 이 근처에 어딘가 멋드러진 모자 하나를 본 적 있소?"

우리가 사는 지구와 67% 정도 일치하는 평행세계 지구에 어느 날 커다란 운석이 떨어졌다. 하지만 휴화산의 분화구 속으로 떨어져 어떤 물적, 인적 피해도 없었다. 그런데 잠잠하던 휴화산이 운석을 맞고 분화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화산 밑 마을 사람들은 모두 쿨했기 때문에 아무도 대피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을 밖 사람들은 모두 쿨하지 않았기 때문에, 분화하는 화산을 보러 구경왔다. 사실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과 식물도 쿨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 모였다. 돌멩이, 다이아몬드, 안경 같은 것도 모두 모였다.

그때! 갑자기 화산에서 형광분홍색인 반짝반짝반짝반짝반짝반짝거리는 액체가 터지는 것도 아니고 졸졸졸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외계에서 온 운석의 주성분인 꽝꽝 얼은 사랑이 화산의 열로 녹기 시작한 것이다. 사랑은 형체가 없었기 때문에 누군가를 질식시키지도 않고 집을 부수지도 않았다. 그대로 세상 모든 것들의 마음속으로 스며들었다. 없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세상 모든 것의 마음속에 살아가게 된 것이었다.

그래서 세상 모든 것은 사람과 똑같아졌다. 입 없는 것도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길 한복판에서 구름 아이돌의 푹신풍만한 몸매를 찬양해도, "이상성욕자"가 아닌 "열혈팬"이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변태 취급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은 남자와 여자, 동식물은 암수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 번식법도 여전히 유효하지만, 성이 없는 것은 서로의 사랑을 합친 다음 한 조각 떼는 방식으로 자손을 갖는다. 그래서 이 세상의 길거리엔 조각상, 말머리 여고생(귀여운 세일러복을 입고 있음), 말하는 종달새, 용 등이 걸어다니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단, 쌍두 미노타우르스 같은 것을 볼 때는 주의해야 한다. 사랑을 나누다 깜빡 잊고 졸아서 합쳐진 것인지, 비율을 딱 맞춰서 너무 많이 떼낸 우량아인지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세상은 그럭저럭 행복해졌다. 이 시점에서 원래 지구와의 일치율은 11% 정도.

이 달팽이로 말하자면, 신사적인 태도와 중후한 말투가 주는 매력으로 인근 마을에선 이미 슈퍼스타인 달팽이. 크기는 아직 소녀의 엄지손톱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상냥함의 크기는 우주초월. 머리에 쓰고 있는 조그마한 주문제작 중절모를 자주 잃어버리는 덜렁이인 면이 있지만, 그것도 귀엽다며 호평이 자자하다.

385 이름 없음 (ErX08PvzP2)

2020-11-25 (水) 19:22:05

https://picrew.me/image_maker/331317

9월의 탄생화, 용담의 마법소년. 현재 19세로 은퇴를 앞두고 있다. 그 때문에 조금은 마법소년 일에 소홀해졌을지도.
사회에 나가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는 일이 잦아졌다. 최근 든 생각은 마법소녀 소년들이 은퇴해 구성한 위원회에 들어가볼까 고민 중이라고. 14살 때부터 5년간 해온 마법소년 일이라 쉽게 한 번에 현실에 돌아가기는 역시 어려운 듯.

정령의 영향으로 머리색이 보라-남색의 투톤 헤어로 변했다. 눈 색과 머리색이 원래는 갈색이었는데 갑자기 보라보라하게 변해서, 처음에는 조금 적응이 안 되었다고.
정령이 깃든 악세사리는 용담의 무늬가 새겨진 만년필이다. 전대 9월의 마법소년이었던 사촌형이 준 것이라고 했는데, 전대 마법소년이 준 것이어서인지 어째 전대 9월보다는 정령 친화도가 높은지 현재 위원회에 있는 사촌형이 그를 볼 때마다 '야 너 내 전성기보다 쫌 더 쎈 듯' 같은 말을 듣는다고 한다. 전투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을 때에는 평범한 만년필이지만 전장에서는 그의 신장 정도 길이의 장창으로 변화한다.
창은 주로 휘두르는 용도지만, 정령이 깃든 창 답게 가진 특수 능력은 창의 경도가 낮아 쉽게 부서진다는 점. 이게 무슨 특수능력인가, 하니 부숴진 입자들이 다시 만년필의 펜촉과 같은 형태의 금속으로 변해 무작위로 타겟된 적들을 향해 날아간다는 것이다. 때문에 그가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원거리의 적들을 견제할 수 있어, 근거리의 적들에게 집중할 수 있다.

성격은 평소에는 귀차니즘이 쩌는 게으름뱅이지만, 전투에 돌입하면 갑자기 성향이 180도 변한 듯 누구보다 성실히 적을 처리한다. 본인도 전투에서의 자신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갑자기 정령이 자신을 부추켜 부지런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한다. 때문에 전투가 끝난 후로는 근육통 때문에 고생하는 일이 잦다.

386 이름 없음 (mfrpa1AHKQ)

2020-11-25 (水) 23:11:09

https://picrew.me/share?cd=IWn8WunOOq

6월의 탄생석 진주의 마법소녀.

그림으로 그린 듯한 부잣집 아가씨로 온유하고 상냥하다. 몸짓 하나하나가 우아하다. 긴 머리카락에서는 항상 플로럴한 향기가 풍긴다. 하지만 성격 하나는 똑부러져 해야할 말은 반드시 하고 실적은 확실하게 챙긴다. 모든 이들에게 존댓말을 사용하지만 다급한 상황에서는 반말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전교권에서 3등 이내를 놓친 적이 없으며 역사와 예절에 박식하다.

14세부터 마법소녀가 되어 현재 18세다. 원래부터 흑발이었기에 정령의 선택을 받고서 머리색은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 머리카락의 안쪽이 희게 변했고 눈동자도 투명해졌다고 한다. 평범하고 고풍스럽게 생긴 진주 장식이 붙은 머리띠에 정령이 깃들었으며 전투 시에는 소녀에게 맞는 크기의 활로 변한다. 활시위를 당기면 빛이 모여들어 화살의 형태를 하고 위력을 갖는 것이기 때문에 전장에서 활약하면 눈이 부시다!

>>375 치유와 정화라는 능력으로 인해 살아난 적이 많아 고마운 감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375에게 의지하는 자신을 용납하지 못하여 그녀가 없는 상황에도 미약하게나마 대비하고 있는 것 같다. 스위츠를 가져오면 맨 먼저 나누어주는 상대이며, 전대에 대해서는 캐묻지 않지만 " 비밀이 너무나 무거워지면 언제든 의지해 주세요! " 라며 말 해놓는 정도.

>>378 원거리형 전투방식이기 때문에 전방에서 싸우는 어린 소년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실적으로 경쟁하려 했지만 경쟁심을 전혀 보이지 않는 378의 대응에 마음을 열어주었다. 공부에 관해 물어보면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최선을 다해 알려준다. 너무 최선을 다해 알려주기 때문에 상급학년에 비울 것까지 몽땅 알려 줘 버린다고 한다.

>>379 성향이 비슷한 동갑내기어서 친밀감은 가지고 있지만 둘이 있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대화가 끊긴다. 전부터 그래왔던 것은 아니고 주로 소설을 화제로 올리며 다정하게 대화하는 편이었다. 어느 날 376과 판단 차이가 있었는데 그때 379가 376의 편에 서면서 어색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이쪽은 자기 의견에 손 들어주기를 기대했다가 배신당했다고 생각한 것 같다.

>>376 마법소년/소녀가 된 시기가 비슷해 초창기에 능력의 적정선을 찾도록 잔소리를 많이 했다. 동갑내기 멤버로서 걱정하는 마음은 있지만 이쪽도 분명한 의견이 있으면 밀고 나가야만 하는 성격이라 전투 상황에 대처하면서 대치한 적이 있다. 전투하며 그룹으로 나뉘어야 할 때에는 가급적 376과 분산되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 376을 싫어한다기보단 그녀의 성격상 충돌을 빚기 싫어한다는 해석이 맞을 것이다.

>>382 처음에는 무모한 전투방식에 놀란 듯 하다. 382의 첫 전투를 목격하고 모든 것이 끝난 뒤에 참았던 울음을 터트렸다고 한다. 자기가 그렇게 자라왔듯이, 사람은 지나치게 무리하지 않고 조심조심 보호받으며 자라야 한다는 가치관이었는데 거기에 382의 몸을 혹사하는 방식이 자못 충격으로 다가온 것 같다. 초반에는 382가 이성을 놓지 않도록 자신이 나서서 고생하는 방식을 택하려 했으나 382의 능력으로 인해 크게 다칠 뻔한 적이 있은 뒤로 더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하지만 마법소년을 그만두라고 할 수 없기에 노심초사하며 지켜보고 있다.

>>385 비슷한 나잇대의 오빠가 있기에 예전부터 의지했다. 함께 마법소년/소녀로 지내 온 시간이 길기 때문에 합동 전투 이후 385의 근육통에 대비한 파스를 챙겨서 다닌다. 385가 공부를 놓을 즈음에 잔소리를 많이 했다. 지금은 포기했는지 관여하지 않지만 대신에 앞으로의 장래는 분명히 생각해 놓도록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은퇴하면 아쉬울 것 같다며 이미 은퇴 후에 놀러오라고 집으로 초대해놓은 상태.

388 이름 없음 (C/aOAh.DZ2)

2020-11-26 (거의 끝나감) 14:03:38

https://picrew.me/share?cd=EMgLYlR4cl

"장하구나, 귀여운 영웅들. 자, 따뜻한 코코아 한 잔과 치즈케이크는 어떠니? 내가 사는 거란다."

"나는 너희들의 팬이니까."

M·S(매지컬 서포터) 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는 32세 여성. 처음 보는 사람은 20대라고 착각할 만큼 동안이다. 마법소녀였는지 아닌지, 어떤 탄생석의 마법소녀였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M·S에 소속된 이상 전대 마법소녀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연한 밤색 땋은머리와 오른쪽 눈 밑 점이 챠밍 포인트. 후배 마소들을 매우 귀여워하고 있으며, 보일 때마다 가까운 좋은 카페로 데려가 가격 불문하고 먹고 싶은 걸 사주려고 한다. 마시멜로를 듬뿍 넣은 코코아 한 잔과 치즈케이크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

M·S의 지부에서는 제대로 제복을 입고 다니지만, 평소에는 그냥 전신을 감싸는 검은 옷 위주의 편한 옷을 입고 다닌다. 이유를 물으면 밖에서 그렇게 입고 말 걸면 부담스럽지 않니, 그리고 제복은 너무 입어서 질렸어. 하며 후후 웃으며 대답한다. 팬이라고 하는 만큼 전투가 끝난 직후 근방에서 반짝거리는 눈으로 자주 출몰한다. 싸움의 여파 정도로 다칠 만큼 녹슬진 않았고, 사후처리 담당이니만큼 가까이서 보는 것도 이상하진 않잖니. 라고 대답하지만 친한 마소들은 늘 휘말려서 다칠까봐 걱정이라고 진땀을 뺀다. 실제로 자잘한 상처들을 못 오게 할까봐 숨기기도 하고, 그렇게 숨기다 피를 뿜은 적도 있어서 몇몇에겐 과보호를 받는다. 그런데 정령의 힘을 잃었을 텐데 저 붉은 눈동자를 들여다보면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https://picrew.me/share?cd=qe1igcOZ8T

"더 많이 싸워. 피를 흘리고, 힘을 흘려. 그녀를 위해."

2월의 탄생석, 큐프라이트.
───가 아닌, 그냥 .
보석말, .
산화 구리가 주성분인 산화 광물. 붉은색 또는 검붉은색을 띈다. 벽개가 없으며 잘 깨진다.

전대 4월의 마법소녀, 다이아몬드를 따르는 빌런 중 하나. 어째서, 무슨 목적으로 따르는지조차 아무것도 알려진 바 없으며 빌런 중에도 그녀의 존재를 아는 것은 극소수. 검은 제복을 입은 밤색 장발 소녀의 외형을 하고 있다. 전에 마법소녀였던 것도 맞고 기록도 있지만, 이상하게 그녀를 아는 사람은 딱 수상하지 않을 정도로만 기억이 애매하게 흐려져 있다. 하지만 지금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녀가 M·S에 스며든 스파이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단 것이 중요할 뿐. 하지만 가끔 그녀의 기억도 흐려지는 건 왜지?

변신 후의 모습을 들키면 의심받을 수 있기에, 똑같이 잠입해 있는 '실체가 있는 환각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비(非) 탄생화/석 마소의 도움을 받아 언제나 어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진짜 모습인 쪽은 소녀의 모습. 이 모습 그대로인 채로 얼마나 지났는지 알 수 없다. 정령이 깃든 물건은 전후에 똑같이 끼고 있는 하얀 목걸이. 무기를 쓰진 않지만 검은 연기 뭉치같은 에너미를 여럿 불러내는 능력이 있다. 이 에너미와는 감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부 그녀의 이면에서 나온 것들이기 때문에 다치면 그녀도 상처입는다. 그녀의 역할은 '어른이니까 의심받지 않고 전대 다이아의 편인 빌런을 보조하는 역할'. 마소에게 더 많은 상처를 내고, 빌런이 도망칠 수 있도록 돕는다.

단 것, 정말 싫어해.

관계는 위키에 추가.

389 이름 없음 (8IRX6GJVps)

2020-11-26 (거의 끝나감) 15:40:54

https://picrew.me/image_maker/2327
(*이미지 가공됨)
과거: https://picrew.me/share?cd=F385CHWTHf

수정(Quartz)의 마법소녀?

소녀는 빌런이었을까? 그것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소녀는 수정이라기엔 기묘한 색을 띤다. 단순한 백수정이 가지고 있을 리 없는 무지갯빛. 소녀에게서는 광물의 빛이 난다. 돌의 것이 아닌 다른 기묘한 반짝임이 느껴진다. 소녀는 이상했다. 소녀는 어그러져 있다. 뭔가 한참 잘못되었다. 소녀의 머리카락은 백색이었고, 눈 색도 분명 그랬다. 그러나 그를 뒤덮는 알 수 없는 무지갯빛이 너무나도 화려했다.
중학생 정도의 나이로 보이는 그 소녀는 겉보기엔 나른하고 느긋한 듯 보였지만, 무언가 비밀이 있었다. 늘 알 수 없는 이유로 불안해했고, 혹시 상처입게 될까 겁을 먹었다. 또한 동시에 상처입히는 것을 두려워해서, 사람에 대해 지나치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럼에도 사람의 호의는 차마 거절하질 못했다. 그 호의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지레 겁을 먹으면서도 작은 호의에 기뻐했다. ...또한 소녀는 누군가에게 쫒기는 듯 늘 다급해보였고, 늘 겁을 먹은 상태였다. 또한 마법소년과 마법소녀를 두려워했다. 지레 겁을 먹었으며, 또한 다이아몬드의 마법소녀에게는 특히 겁을 먹었다. 눈만 마주쳐도 사색이 되어 뒷걸음질 칠 정도였다.
어쩌면 소녀는 정말로, 수정의 마법소녀였을지도 모른다. 탄생석으로써의 수정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시작은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옛 일이다. 소녀가 늦은 저녁 길을 걷던 도중, 후두부에 둔탁한 충격이 가해졌다. 소녀가 정신을 차리자 실험대였다. 마법소녀의 증표였던, 정령이 깃든 백수정 펜듈럼은 이미 부서진 지 오래였다. 소녀는 공포감을 느꼈다. 이후, 꽤나 시간이 흘렀다. 소녀는 많은 부분에서 무너져 있었다. 목에는 식별용 바코드 같은 형태의 문신이 찍혔다. 홍채와 머리카락에는 무지개빛이 돌았다. 원래의 펜듈럼 또한 형태가 많이 바뀌었다. 소녀는 최초로, 인조석의 마법소녀가 되었다. 엔젤 오라 쿼츠(Angel Aura Quartz)의 마법소녀였다. 소녀는 실험의 성공 이후 감시가 조금 풀어졌을 적 간신히 탈출했다. 그러곤 그 뒤로, 마법소녀도 마법소년도 그리고 자신을 그렇게 만들었을 다이아몬드도 무서워하기 시작했다.

소녀가 백수정이었을 당시의 능력은 전형적인 서포트 계열이었다. 아군의 능력을 강화하거나, 혹은 결계를 만들어 주위 사람들을 보호하는 등. 공격능력이 적었다.
그러나 현재 소녀의 능력은 침식과 현혹, 그리고 중독. 본디 엔젤 오라 쿼츠의 성질은 보호와 안정에 가까우나, 그것조차 뒤틀린 방식으로 작용했다. 우선 피아식별이 불가능하고, 애초에 그 능력을 제어할 수조차 없었다. 과거의 그녀의 능력이 따뜻하고 포근한 안정과 보호였다면, 지금의 그녀가 가진 능력은 살아있는 마약에 가깝다. 알 수 없는 안정감과 다행감을 통해 사람을 현혹하고 중독시켜 서서히 좀먹는다. 끝내 파멸에 이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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