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097001> 픽크루로 자캐관계 만들자! (1판) :: 1001

이름 없음

2020-06-14 10:09:51 - 2021-12-07 12:12:00

0 이름 없음 (6279245E+6)

2020-06-14 (내일 월요일) 10:09:51

https://picrew.me/
픽크루 : 어떤 창작자의 그림을 토대로 머리모양, 눈, 착장 등 세세하게 자신의 취향대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사이트

*픽크루 이용 전 해당 픽크루의 주의사항을 읽어보자. 비상용(非商用)이 X 처리된 캐릭터는 완성본 링크를 올릴 것.

레스의 글자 수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음.
가볍게 짜고 싶으면 가볍게, 세세하게 짜고 싶으면 세세하게 짜기

http://ko.thredicoc.wikidok.net/Wiki
이 스레의 캐릭터들을 정리하는 위키. 캐릭터를 만들 때마다 위키 문서를 생성하는 것을 권장.

**연성어장에서는 스레딕 시절 캐릭터들은 Old를 의미하는 O(번호)로 부르고 있음.
2판부터는 1000의 자리 숫자를 붙여서 캐릭터를 구분한다.(2판은 +1000, 3판은 +2000... 과 같은 식)

[관계 이어줘!]
1. 픽크루로 창작캐 만든 후
2. 레스로 픽크루 이미지, 간단한 설정 작성
3. 위키에 캐릭터 문서를 작성
* 쌓인 레스가 있으면 관계 이어주는 것을 우선으로 하자
* 유혈, 고수위, 트리거 관련은 미리 경고하되 선을 넘었다 판단하면 하이드 가능.

[관계 짰음!]
1. 레스에 달린 창작캐를 보고
2. 어울릴 것 같은 관계의 (친구, 가족, 라이벌, 애인 등)
3. 창작캐를 픽크루로 만들어서
4. 레스를 작성한 후 문서를 위키에 추가한다
* 잇고 싶은 레스의 픽크루와 다른 픽크루 사용 가능
* 원레스의 참치에게 상처, 모욕, 혐오감을 주거나 관계가 이어지는 캐릭터에게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설정은 상의 하에.(ex: 애인)
* 단, 원레스의 참치가 미리 큰 영향이 있을 법한 관계 등 특정한 관계를 허용했을 경우 자유롭게.
* 유혈, 고수위, 트리거 관련은 미리 경고하되 선을 넘었다 판단하면 하이드 가능.

[연성어장]
이 어장의 캐릭터들을 연성하는 어장. 링크는 위키 참조.
참치어장 규정에 걸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연성, 썰, 잡담 등을 하는 어장.

*스레딕 시절 캐릭터들의 연성도 가능하나 여기는 참치어장이므로 뉴비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하자.

186 이름 없음 (5Vkf2rC0nk)

2020-08-02 (내일 월요일) 20:14:07

>>185
https://picrew.me/image_maker/331317

187 이름 없음 (5Vkf2rC0nk)

2020-08-02 (내일 월요일) 21:26:28

https://picrew.me/image_maker/83217

백엽고 3학년 7반의 여학생. 이름은 금여명으로 >>67의 한살차이나는 언니다. 공부를 곧잘하였는데다 첫째이기에 부모님의 권유로 이과에 왔지만 소설가를 꿈꾸고 있어 몰래 공모전에 도전하고 있다. 이 사실은 동생인 금노을조차도 모른다. 매사 부드럽고 다정다감한 성격의 소녀로 서글서글하게 주변인들과 잘 어울린다. 공부까지 열심히하는 모범생으로 흠잡을데 없는 엄친딸 범생이. 어쩌면 너무 심심해 보일정도로 무난하고 완벽하다.
하지만 이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일뿐 속으로는 열등감과 자기부정이 심하다. 항상 부모님말을 따르는 순종적인 성격에 처음으로 가진 진지한 소설가로서의 꿈. 뒤늦게 몰래 도서관 사서선생님의 도움으로 발버둥 쳐보지만 늦은만큼 실력도 딸리고 시간은 속수무책으로 흘러간다. 어른이 되어 안정적인 직장을 잡고 취미로 글을 쓰라는 초조함에 올려본 지식인의 충고에 고개를 떨군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랜챗을 접했다.

>>66
모르는 학생. 가끔가다 동생을 보러 2-3에 들를때 친구들과 떠들썩하게 말썽을 피우는걸 본다.

>>67
동생. 자신의 취미를 가꾸는 걸, 그리고 둘째이기에 누리는 자유를 부럽게 바라본다. 내색하지는 않지만. 67이 중학생때 랜챗의 정체를 알려주었다. 그와 별개로 그 당시에 본인이 랜챗을 사용하진 않았다. 동생을 찾아가기도 하는 등 자매관계는 좋은편이다. 피엘리에로서의 동생의 정체를 알며 그녀의 썰(물론 의뢰대상의 개인정보가 드러나지 않는 한의 내용)을 재미나게 듣기도 한다.

>>70
종종 고증을 위해 찾아간다. 좋은분이라 생각하지만 속의 고민은 습관대로 웃는얼굴아래 삼킨다.

>>88
짝꿍. 1,2학년 연속으로 같은반. 하지만 놀랍도록 친분이 없으며 둘의 관계는 모둠활동 동료까지가 다다. 그리고 3학년이 되어서 처음으로 짝꿍이 되었다. 항상 하던대로,그리고 본래성격도 유한편인 금여명은 숫기없는 88에게도 낯가림 없이 말을걸며 친절하게 대하고 있다. 짝꿍이랑 잘 지내서 나쁠건 없으니까.

채팅으로는 꽤 오랫동안 정기적으로 대화하는 상대다. 이미 무의식적으로 단짝이상으로 여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한살 어리지만 유쾌하고 발랄한 성격의 여자아이로 생각하고 있으며 여태껏 속앓이만 하던것이 익명의 편안함에 휩쓸려 친구들과 심지어 동생한테까지도 말할수 없는 어두운 부분에 대해 고민을 얘기했다. 위로받는 기분에 더 선을 넘어 자신을 추측할 수 있는 정보까지 본인도 모르게 말해버렸다.

189 이름 없음 (nrLMv8zfN2)

2020-08-02 (내일 월요일) 22:02:37

https://picrew.me/image_maker/291488/complete?cd=bEzB1KBVAr
약유혈 주의

한 때 찬란히 빛났던 미르그루라는 국가였지만, 정복 전쟁 아래 그 나라에 불만을 가진 자들이 없을 리는 만무했다. 미르그루가 집어삼킨 나라들의 생존자들, 혹은 미르그루라는 나라 자체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불만들. 그것들이 모여서, 비밀스러운 반란 조직이 형성되었다.
그리고 그들을 이끄는 자들은, 미르그루에 의해 멸망한 사나래 왕국의 귀족 청년 하랑이었다.

가족을 잃은 복수심에 불탔던 그지만, 미르그루는 당시 강한 국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여전히 소수인 반란군으로는 무리가 있었다. 결국 그는 고서의 주술들을 찾으며 힘을 빌려줄 존재들을 찾았고, 그렇게 해서 찾은 것이 고서에서 발견된 '꽝철이'라는 악룡의 존재였다.
고민하던 그는 반란군의 부하들과도 상의를 해 보았지만, 역시 삶의 터전을 잃게 하고, 불만이 가득한 반란군은 꽝철이를 불러와서라도 미르그루를 무너뜨리자는 의견이 강세였다. 그러나 감히, 그 계약의 댓가를 짊어질 사람은 없었다. 오로지 자신 뿐.
가족을 눈 앞에서 잃었다. 지금은 반란군의 대장 역할까지 맡고 있다. 물러설 길이 없었다.
그렇기에, 하랑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꽝철이를 불러냈고, 계약을 하게 되었다.

자신을 불러낸 남자에게, 꽝철이는 말했다.

"무엇이 너로하여금 나를 불러내게 했지?"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구나, 하지만 그게 인간이지."
"힘이라면 언제든 빌려주마, 그러나 대가를 잊지 마라."
"너는 이제 나와 같이 낮을 보지 못하게 될 것이며, 죽음도 너를 마다할 것이다."
"생명을 탐하는 존재가 되어, 평생을 그리 살리라."

자신에게 두려운 말들을 꺼내는 꽝철이였지만, 청년은 물러서지 않았다.

"내가 무엇이 되는지는 두렵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겪었던 단장(斷腸)의 아픔을, 그들도 겪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들도 이 고통을 알게 해 주십시오. 나라가 망하는 고통을, 홀로 살아남아도 더 이상 이전과 같이 살 수 없는 고통을 원합니다."

꽝철이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었고, 그에게서 낮을 빼앗아갔다.
그렇게 미르그루는 망하였고, 살아남은 자들도 몸과 영혼이 분리되어 제대로 살아갈 수 없는 몸이 되었다. 그러나 제대로 살아갈 수 없었던 건 그들 뿐만이 아니었다.
꽝철이의 계약자가 된 하랑은 거대한 힘을 초기에 자제하지 못해, 같은 반란군들에게도 많은 피해를 입혔으며 훗날 살아남은 반란군은 꽝철이에 대한 전설을 후세에 전하게 되었다. 정확히는, 하랑 그에 대한 전설이었지만 언제 그가 꽝철이로 와전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랑은 여전히 미르그루 나라의 구석진 마을, 고타야 지역을 떠돌아다니고 있다.
낮에는 해를 피해 동굴 속에 숨어서, 밤에는 여행자들의 피를 먹으며 살아가고 있다.
복수심에 미쳐 비참한 말로를 맞이하게 된, 살아가지도 죽지도 못하는 청년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190 이름 없음 (pJ49vyIr4U)

2020-08-04 (FIRE!) 00:08:09

https://picrew.me/image_maker/62745

이종족 갱생 위원회, 줄여서 이갱위에 속한 하프엘프. 아버지가 엘프다.

이갱위란, 인간 앞에서 불필요하게 자신이 이종족임을 밝히거나 이종족의 특징을 살려 인간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자들을 갱생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니까, 말이 거창해서 그렇지 이종족들이 저지르고 다니는 사고를 수습하고 다니는 조직이다.
필요시 잘못을 저지른 이종족을 제압하거나, 인간의 기억을 지우고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등 다양한 능력을 필요로 하는 곳이므로 꽤나 다양한 이종족들이 있어, 친목을 목적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또한 효율성을 위해 팀으로 활동하곤 하는데, 가해 이종족을 제압하기 위한 제압팀, 사고 현장을 수습하기 위한 수습팀, 그리고 그 외 기타 업무 또는 올라운더로 구성된 종합팀이 있다. 팀 명도 따로 정해져 있는데, 이는 보통 초기 멤버들의 성향을 따라간다. 그러니까, 멤버들의 성향에 따라 그냥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나, 본인들 이름의 이니셜이나, 혹은 기타 다른 기호들의 이름이 많다. 아니면 정말 초기의 넘버링을 따라가는 팀도 있다.

그녀는 이갱위 서울지부에 소속되어 있으며, 소속 팀은 수습팀 레인보우다. 꽤나 낭만적인 이름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실상은 이종족이라 해도 과할 정도로 많은 회식 때문인데... 그러니까, 그 부침개(?)를 자주 생성하는 팀인데, 그걸 인간들이 무지개로 표현하는 걸 보고 재밌다고 그대로 레인보우라고 지은 것이다(...) 참고로 그녀는 의외로 주당이 아니라는 게 함정. 오히려 사람들이 술주정을 보며 즐기는 타입이다.

어쩌다 하프엘프로 태어났는지에 대해서는, 글쎄 본인도 아는 바가 없다. 그냥 엄마가 아빠를 보고 세상의 존재가 아닌 것 같아 빠져서 결혼하고 보니 진짜 엘프였다는(...) 그런 가족의 비밀만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그거 때문에 이쪽도 이갱위에 잡혀갈 뻔했었는데, 엄마 입이 생각보다 무거워서 비밀이 유출되는 일도 없고 해서... 그냥 어찌저찌 잘 해결되었고 그녀는 대충 이갱위 존재를 알고 오 재미있겠다 싶어서 들어오게 되었다.
아무튼 이런 제멋대로인 성격이다.

수습팀으로서 주 능력은 기억 소거. 엘프의 마법 중 기억 마법에 특화되었기에 목격한 인간들의 기억을 지우는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마나가 아주 쭉쭉 빨리는 일이라 힘들다고. 복지의 차원에서 주5일 근무제를 하고 있긴 하지만, 평일 동안 쓴 힘을 회복하기엔 주말은 너무 짦다고 투덜거린다.


>>22 음, 그래 너 같은 애들이 종종 있어. 이갱위에 완전히 속한 건 아니지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고. 그런 애들 중 하나구나? 게다가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햇병아리...음...
임무 중에 스쳐가는 인연으로 만난 아이. 흡혈귀의 격세유전인 건 좀 신기하게 여긴다. 이런게 바로 일종의 뱀피르인 건가... 처음 보는 건 아니지만 드문 애들이니까. 나중에 마음이 있으면 직접 이갱위에 들어오라고 권유했다. 그리고 그의 친구의 존재(>>23)를 듣고, 잘 관리하라고 토닥였다.

191 이름 없음 (bALYmnkOVQ)

2020-08-06 (거의 끝나감) 18:55:27

https://picrew.me/image_maker/421949

카드배틀 수집형RPG 게임 세계관.
지금으로부터 700년 전, 마신이 세상을 지배하고자 야망을 드러냈을 그 마신을 성공적으로 봉인시키고 저지한 전세계의 나라들에서 선택된 수많은 영웅들과 그 조력자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무사히 각자의 나라로 돌아오는 일은 없었다. 그들도 모두 '카드'라 불리는 조각들에 각자 봉인되었고, 그렇게 전세계로 흩어졌다. 몇몇 카드 조각들은 다행히 본래의 나라로 회수될 수 있었으나, 마신이 건 저주는 그들을 봉인에서 풀어주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700년 후, 마신이 다시 활동을 시작한 정황이 포착되었고, 다시 전세계는 마신을 막기 위한 사람을 선택했는데 그것이 바로 이 게임의 플레이어. 그리고 플레이어에게는 한 가지 특별한 힘이 부여되었는데, 바로 카드에 봉인된 700년 전의 영웅들을 풀어줄 수 있는 힘이다.
그렇게 플레이어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마신에 의해 봉인된 수많은 영웅들과 조력자들의 봉인을 풀어주고, 마신을 막기 위한 모험을 시작했다는 그런 이야기의 게임.

이름: 릴리아
카드 등급: ★★★★☆
카드 스탯:
체력 ★★★★☆
공격력 ★★☆☆☆
방어력 ★★★☆☆
특수 스킬: 초심자의 가호 (3성 이상부터 존재)
선택한 아군 카드의 체력을 1칸 회복한다

배경 스토리:
아우룸 중앙 제국에서 보관 중이던 용사 카드 중 하나. 플레이어에 의해 봉인이 해제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용사는 아니었으며, 용사로 선택된 언니를 따라서 마신을 봉인하겠다서 나섰던 마법사로 치유계 마법에 능통하다. 이 특징을 살려서 많은 용사들을 치료해주었다.
활발하고 밝은 성격이며, 700년이나 지났다는 것에 놀라하며 열심히 적응하고 있다.

게임 외적 성능 평가는 기본덱으로서 초반에 쓰다 나중에 갈아치우며 그냥 수집용으로만 사용된다.

192 이름 없음 (bALYmnkOVQ)

2020-08-06 (거의 끝나감) 19:44:51

>>191 추가 정보
4성급 카드들 중에서 하급 티어라는 느낌.
속성은 목(木) 속성

193 이름 없음 (bALYmnkOVQ)

2020-08-06 (거의 끝나감) 22:51:33

>>191 추가정보2...
>1596181805>683

194 이름 없음 (XuwaD8dE32)

2020-08-06 (거의 끝나감) 23:31:56

>>10의 이미지 교체 관련:
>1596181805>742의 사유로, 본 이미지로 교체되었습니다.
https://picrew.me/image_maker/221801

195 ◆n5MmBjUR1U (Wb6CX2kX8Q)

2020-08-06 (거의 끝나감) 23:38:50

https://picrew.me/image_maker/26311/complete?cd=FKovUl8JnP

1차 천마대전에 참여하는 자폭병기(???) 천사.

이름없는 하급 천사였던 그는 보잘것없는 계급임에도 천신에게 늘 마음을 다해 충성했다. 그에게 있어 천계는 없어져선 안 되는 것, 자신의 세상의 전부였다. 천마대전이 발발하자 그는 천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그는 하급 천사. 전투력이 약하다. 그를 남몰래 부른 천사장은 이대로 네가 전장에 나가면 생존은 꿈도 꿀 수 없을 거라며 서로에게 득이 될 듯한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고통을 견디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그렇게 탄생한, 적성이 뛰어난 천사를 개조하여 그 안에 대량의 신성력을 압축해 놓은 대 악마 결전병기 루멘LUMEN. 이 신성력은 해당 천사가 소멸할 때 전방위로 뿜어져나와 그것의 영향권에 있는 천사들에게는 상상 이상으로 커다란 힘을, 악마들에게는 상상 이상으로 극심한 고통을 선사한다(고 천사장은 말했지만, 어쩌면 어지간한 악마는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증발할 것이다).

그는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개조를 통해 신체능력도 상승한 것은 맞지만, 혹시라도 악마 측에 붙잡혀 기술이 누설되면 안 되기에 전선에 함부로 나가는 것도 금지되었고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제한된 선에서만 허용되었다. 그렇지만, 바위 틈에서도 새싹은 움트는 법. 병기가 된 천사는 사랑에 빠졌다.

관계 및 세부 추가, 수정은 위키에.

196 이름 없음 (4vCN76gmAU)

2020-08-07 (불탄다..!) 01:19:22

https://picrew.me/image_maker/275119

천마대전 중 천사 진영의 기술자.

그녀는 천사 진영의 4대 가문 중 하나인 라파엘의 유지를 잇는 가문 태생이다.
그러나 대천사의 유지를 잇는 가문 태생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나약하게 태어난 그녀는 천사 날개를 펼치는 것조차 힘겨워할 정도로, 그 정도로 힘이 없었고 그녀는 자연스럽게 가문의 치부가 되어 숨어살게 되었다.
그렇게 유년기를 거의 홀로 외롭게, 첨탑에 갇혀 지내던 중 그녀는 바깥의 천마대전에서 싸우는 한 하급 천사를 보게 되었다.

자신보다 더 약하고 낮은 곳에서 태어났지만, 동족들을 위해 힘쓰는 그 천사를 보며, 그녀는 자연스럽게 동경하게 되었다. 그가 동족을 위해서 싸울 때마다, 싸우지조차 못하는 그녀에게 말해주는 것 같았다.
"너도 할 수 있어." 라고.
위로가 되는 것 같은 그 천사에게, 소녀는 어느새 빠졌고, 그를 위해서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그녀가 찾게된 것은, 가문에서 우연히 찾게된 고대의 천사들의 기술력이 담긴 고서들.
그녀는 그 고서들을 공부해나가기 시작했으며, 힘들 때면 창문 너머로 그 천사를 바라보며 힘을 얻었다.
그리고 그녀는 고서들을 통달하는 것에서 나아가, 좀더 이 전쟁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았으며, 그것이 바로 천사들의 신체를 개조하는 인체개조술이다.

처음 그녀가 감히 이러한 기술을 개발해도 될까, 고민했으나 처음으로 아버지께 받게 된 칭찬에 그녀는 멈추지 못하였다. 양심의 가책이 들 때마다, 창문 너머로 천사들을 바라보며 저들을 위한 일이라고, 그리고 나아가 종족 전체를 위한 일이라고 자신을 세뇌하며 버텨냈다.

그러던 중, 한 천사장이 그녀에게 다가와 어느 하급 천사를 자폭제로 사용해줄 것을 청했고 처음에는 그녀는 극심히 반대하였다. 제정신이냐고, 그렇게 동족을 희생시켜서 얻을 승리가 무슨 의미가 있는 거냐고. 하지만 천사장은 그녀를 설득했고, 대의를 위한 일이라는 말에 결국 그녀는 받아들이고 말았다.
그러나 그 천사장이 데려온 것은, 그녀에게 힘이 되어주었던 그 하급 천사. 이 운명의 장난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미 허락한 일이기에 물릴 수 없었다. 결국 그녀는, 그를 개조했다.

그 일이 있은 후, 그녀는 모습을 감추었다. 정확히는, 처음 그녀가 갇혔던 첨탑으로 다시 돌아가 스스로를 가두었다. 자신이 흠모했던, 그리고 자신에게 힘이 되어주었던 남자를 개조해야만 했던 그녀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전에, 그 누구도 그녀가 그에게 품었던 감정을 알지 못할 것이다.


>>195 자신에게 힘이 되어주었던 천사. 굳센 그의 의지를 누구보다 동경하고, 사랑했다.
그에게 말조차 한 번 붙여보지 못할 정도로 연약했던 소녀였기에, 그저 연모의 대상으로만 바라보았고 그는 그녀가 자신에게 품었던 감정을 끝내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가 천사장의 손에 이끌려 자신의 실험실에 오게 되었을 때, 그녀의 세상은 이미 무너져내렸다. 자신의 손으로 그를 대악마 결전병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도, 그가 그정도로 스스로를 포기하고 있었다는 것도 그저 모든 것이 안타깝고 슬펐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가문의 치부라 하여 날개조차 펼치지 못하는 나를 감금한 가문? 천계를 자신의 모든 것으로 여겼던 그? 그를 보며 힘을 얻고 기술자가 되었던 자기 자신? 아니면... 이 끔찍한 결전병기를 만들어낸 나 자신...? 엉켜버린 생각 속에서, 그녀는 침몰해버렸다.

197 이름 없음 (yBeSR/tcvY)

2020-08-07 (불탄다..!) 13:31:34

https://picrew.me/image_maker/352743

대충 2010년대 초반의 서울에 정재계에서 내로라하는 집안의 자제들만 다닌다는 그 이름마저 찬란한 유.일.고등학교가 있었다.

그는 유.일.고 의 2학년으로 사대천왕중 하나. 이름은 남궁유현.
포지션은 3인자이며 1인자의 말도 가끔 무시하는,오만한 성정과 제 멋대로 행동하는 기질때문에 3인자 자리에 머물러있다. 한성그룹 회장의 손자이자 러시아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주로 짓는 표정은 ㅍㅂㅍ=3

현재 요주의 인물이 전학온 이후로 일어난 변화에 관심이 있다.

198 이름 없음 (yBeSR/tcvY)

2020-08-07 (불탄다..!) 13:36:33

>>197에 더해서

자신을 건든다 싶은것은 못넘긴다. 거칠고 답없는 싸움광. 본인 안보이는 뒤에서의 별명이 미친개

199 이름 없음 (yBeSR/tcvY)

2020-08-07 (불탄다..!) 13:38:18

여러분 인소는 길고 품격있는 묘사따위 갔다버렸습니다.
뭔말인지 아시져. 관계는 짧고 확실하게 묘사는 임팩트있게
독자들은 미묘한것 따위 바라지도 않고 알고싶지도 않다

200 이름 없음 (uvKa1mxL2g)

2020-08-07 (불탄다..!) 14:47:50

https://picrew.me/image_maker/404358

>>194와 같은 세계관.
유.일.고 의 2학년 사대천왕 중 하나로, 이름은 선우현. 선 우현이 아니라 선우 현이다. 검은 현玄 자다.
포지션은 2인자로 과묵한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그러나 나서지 않는 성격 때문에 2인자 자리에 머물러 있으며 본인도 꽤나 만족하는 듯.
순혈 한국인이며 주로 짓는 표정은 ㅡ.ㅡ

사실은 과묵한 카리스마가 있다기 보다는, 원래 그냥 물흐르는 대로 살고 표정변화가 적은데 인상이 쎄서인지 그걸 남들이 카리스마로 착각하는 것이다. 요주의 인물이 일으키는 변화에 대해서는, 피곤해하고 있으며 굳이 관계되지 않고자 한다.
입이 험하지 않지만 가끔씩 정 화날 때에는 거친 말을 조금 내뱉는다.

>>197 조금 티격대는 일이 잦은 사대천왕 친구.
그의 깨발랄한 성격이 자신과 맞지 않아 굉장히 피곤해한다. 그를 진정시키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
최근 일어나는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걸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201 이름 없음 (Hmq/uurScg)

2020-08-07 (불탄다..!) 15:59:04

https://picrew.me/image_maker/44278

>>197과 같은 세계관, 유.일.고 2학년. 이름은 남영화.
패션계 대기업 S&C 회장의 딸이고 브랜드 모델로도 활동중이다. 유.일.고 여학생들 사이 유행의 선두주자이며 유.일.고 학생이라면 다들 아는 교내 사교클럽의 멤버다. 사교클럽은 학교내 가장 영향력 있고 돈 많은 집안 자제들에 한해 구성되어 있다. 회장인 어머니가 온실의 화초처럼 오냐오냐하며 키워 그런지 딱히 별볼일 없다 생각하는 상대에겐 상당히 건방지고 특히 웬만한 학교선배와는 위아래가 없는 수준.
현재 학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전학생에 대해 별 것도 아닌 일에 다들 호들갑이라며 불만을 가지고 있다.

>>197
S&C가 한성그룹과 오래 교류를 해온 덕에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다. 197이 가끔 너무 막나가는 것만 빼면 성격이 맞는 면이 있기도 하고 오래 봐온 얼굴이라 친하다. 현재 197이 전학생이 일으킨 변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아마 전학생이 관심을 얻는 것이 기존의 본인 위치를 흔드는 듯 해서 더 그럴듯하다.

>>200
이 학교에 와서 알게된 녀석. 2학년 사대천왕이기에 무시할 수 없다 여긴 것인지 표면적으로는 매우 달라붙는다. 전학생에 대해 관심을 안가지는 것에 한해선 호감을 쌓았을지도. 가끔 표정이 좀 무섭게 느껴지면 너무 귀찮게하는 것은 아닌가, 라고 생각하나 별 개의치 않고 따라다니는 상대.

202 이름 없음 (J7gZ16TzN2)

2020-08-08 (파란날) 01:02:46

https://picrew.me/image_maker/161461

유.일.고에 전학온 소문의 남학생.
사실, 그와 정확히 같은 날에, 그것도 정확히 같은 학년 같은 반으로 함께 전학온 한 여학생도 있었지만 요즘의 화제의 인물은 바로 그다.

이유인즉, 그가 바로 세계적인 IT 대기업 요타 소프트의 회장의 손자, 루카스/한국이름 혁 모리슨이기 때문이다.
함께 전학온 여학생도 만만치 않은 그룹의 소녀였지만, 요타 소프트가 워낙에 세계적인 대기업이었기에 상대적으로 주목받게 된 것.

사실 대단한 후계자도 뭣도 아닌 그저 한국인 어머니를 가졌을 뿐인 방계 손자로 그가 추후 기업을 이어받을 가능성은 없지만, 나름 큰 분야 하나 정도는 맡을 수 있겠지라는 기대로 그와 미리 친분을 쌓으려는 아이들이 많아 귀찮아하고 있다. 유려한 사교계 스킬들로 어찌저찌 피하고는 있지만 상당히 피곤해하는 중. 주로 짓는 표정은 ^_^


>>197 사대천왕이라, 이 나라의 학교에는 그런 것도 있는 건가? 재미있네, 한 자리 끼워주지 않을래, 친구?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귀찮은 녀석들 중 하나로 생각했지만 나름 이 학교에서 잘 나가는 애들 중 하나라는 걸 알고 조금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0 내게 관심이 없는 또 다른 학교의 실세 중 하나.
개인적으로는, 접점이 가장 적지만 가장 편하게 여기고 있다.
주목받는거, 은근히 귀찮다고.

>>201 앙칼진 고양이 같은 여학생. 뭐, 대단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업간의 사이도, 패션계와 IT기업은 큰 접점이 없고 있다 해도 다양한 홍보에서의 기술력을 제공하는 본인이 우위라고 생각하고 있기도. 굳이 신경쓰고 있진 않다.

203 이름 없음 (uRGOe1zoS2)

2020-08-08 (파란날) 19:56:49

>>197과 같은 유일고의 2학년. >>201과 부모간의 여러일들로 인해 중학생때 부터 알던 사이로 대강 말하자면 하이틴의 퀸카와 그 바로 옆에서 항상 맞춰주는 2인자의 관계. 사람의 니즈파악이 뛰어나며 눈치는 불여시 저리가라에 뻔뻔함도 겸비했다. 시장의 딸로 언니와 남동생 사이에 끼인 항상 뒷전인 둘째라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에게 붙는게 버릇이 되었다. 순한얼굴로 살살 사람을 달래는 편이라 주변에 친구들도 많다. 천성에 악의가 있는 편은아니지만 열등감이 심하고 어릴때부터 눈칫밥 먹고 어른들의 세상을 일찍알아 더 권력지향적이 되었다.

>>197
그리 친하진 않지만 >>201의 기분을 거스르지 않을정도로의 친분은 있다. 워낙 이쪽이 잘 맞추다 보니 나온 결과.

>>200
이쪽은 그냥 지켜보고 있다. 가끔 201의 부탁이나 여러가지로 말을 건네거나...아마 201의 뒤에 붙어다니는 따까리 1쯤이라 여기길 바란다. 정도이상으로 가까워봤자 귀찮다.

>>202
??? 이쪽은 아닌것 같은데. 눈치가 빨라서 묘하게 신경써야할 인물이 다른사람임을 육감으로 알아채고 있다.(그외의 관계는 201>202 추가시 추가)

https://picrew.me/image_maker/411851

204 이름 없음 (oUFKV1UZkQ)

2020-08-09 (내일 월요일) 00:57:25

https://picrew.me/image_maker/26311

여느 학교와 마찬가지로 괴담 한두개는 있는 (이름은 아무나 정해줘)고등학교의 오후 6시쯤 화단뒷쪽에서 출몰하는 남학생. 한쪽 면을 덮는 흰가면을 쓰고 손에는 종이 쪽지를 들고 다닌다는 소문이 있다. 노을지는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가끔 사각거리는 소리가 들릴때면 그가 공부하고 있는거라고. 그리고 그 교실은 단단히 잠겨있다.자신을 보이고 싶지 않은지 사람들을 피해다니는것 같다.

이름은 김도운. 18세. 8년전에 학교근처 학원에서 낙사했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조용하고 별문제없는 모범생이였다는 주변의 평과 교우관계상의 사건도 없다는 증언에 자살로 추정.

본격적으로 음기가 강해지고 귀문이 열리는 밤에는 모습이 바뀌는데 그는 그런자신이 싫으면서도 그(그녀)와의 계약을 놓을수가 없다. 연옥에 갇혀버린 이들의 한은 강하다.

(그(그녀)는 귀신들에게 지상에남을 힘을 주는대신 업보를 가중시키는 일종의 고위신 얘와는 그저 신과 인간1인 가벼운 관계일수도 깊관일수도 있는데 부담가지지 않고 마음대로 가능)

205 이름 없음 (m/UAZQDR0U)

2020-08-10 (모두 수고..) 00:24:38

https://picrew.me/share?cd=FD2vQ4ADcx

• 수많은 원귀들을 지상에 남긴 원흉. 독단적으로 귀신들과 계약을 맺고 지상에 남겨두어 저승에서 항상 주시하고 있다. 그 등쌀에 못 이겨 어떻게든 계약을 끊어볼까 생각하고는 있지만, 이승에 남아있고 싶어하는 원귀들의 말을 들을때마다 마음이 약해져서 매일 고민에 빠져있다.

• 그의 모습을 똑바로 바라보면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해져 잘 보이지 않는다. 목소리로 남성이라는 것은 알수 있지만 단지 그것뿐이다. 사진, 영상으로도 남길 수가 없는데, 그 이유는 본인도 잘 알지 못하며 오히려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해도 그의 모습은 타인의 눈에는 비치지 못했다고 한다.

>>204
계약을 맺은 원귀들 중 하나. 다른 원귀들처럼 측은하게 바라보고 있는 존재다. 가끔은 직접 찾아가 이 이상 업보가 늘어나면 큰일날지도 모른다던지, 이제 계약은 그만두는게 어떤지를 물어보기도 한다.

206 이름 없음 (50NZMPr8ao)

2020-08-11 (FIRE!) 01:15:05

https://picrew.me/image_maker/227881

어느 한 판타지 세계.
태초에, 아직 세상이 어지럽고 안정되지 않았을 때 인간들은 너무나도 나약한 존재였다. 거대한 괴수들이 인간을 주식으로 삼았고, 인간들은 하루하루 연명하기에 바빴다.
그러던 어느 날, 더는 버티기 어려웠던 인간들은 결국 하늘 위에 신에게 기도했고, 그 기도를 들은 신은 인간들을 딱하게 여겨 몇몇 인간들을 지목해 자신에게 제물로 바칠 것을 요구했다. 몇몇 아이들을 희생시키면 안전히 살 수 있다는 희망에 아이들이 지목된 집안들은 기꺼이 아이들을 바쳤고, 그렇게 총 12명의 아이들이 선택되어 하늘로 올려졌다.
그러나 아이들이 제물로 바쳐졌음에도 당장에 크게 일어나는 변화는 없었고, 인간들은 자신들의 어리석음을 탄식하며 떠나보낸 아이들에 눈물을 흘렸다.

그러던 100년이 지난 어느 날, 하늘로 올려보내졌던 아이들은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땅에 나타났다. 그들은 더 이상 부모로부터 받은 육신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신에게서 받은 기묘한 능력들도 사용할 줄 알게 되었다. 죽지도, 다치지도 않는 육신들로 열두 아이들은 순식간에 인간들을 위협하던 괴수들을 모두 잠재웠고, 그렇게 마침내 인간들의 세상에 평화가 찾아왔다.
그리고 아이들은 그대로 인류를 구한 12영웅으로 추대되었다. 애초에 인간을 벗어난 능력, 영생을 사는 신체 등 이미 그들은 인간의 규격을 벗어난 존재들이었기에 어느 지역에서는 12개의 위대한 별자리들의 각각의 이름을 딴 신으로 추앙받기도 했다.

그들은 인류의 지도자와 같은 위치로 서기도 했지만, 고대에나 인간들을 직접 다스렸지 현재는 그들의 피를 이은 자들이 인류의 지도자들로 서 있다. 소위 별들의 대리인들이라 불리는 이들로, 각각 땅을 나누어 다스리고 있다. 또한, 원래는 아무런 능력도 없던 인류는 시간이 흐르며 열두 아이들의 피가 섞이며 개개인에게도 작은 능력 하나씩을 부여받게 되었다.
무수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열두 아이들은 살아서 추앙받고 있다. 그러나 불멸의 몸을 가진 아이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


그녀는 통칭 사수자리의 아이라 불리는 자. 그 이름답게 불과 같은 성격을 가졌으며, 누구보다 인류를 사랑한 별자리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자신이 어렸을 적, 언니를 잡아먹은 괴수를 아직도 기억한다.
그녀는 다시는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랬기에, 자신이 처음 신에게 재물로 선택되었을 때 자신이 희생함으로 모두가 안전해질 수 있다면야, 기꺼이 자기 자신을 바쳤다.
그러나 의외로 자신이 죽어 만난 신은 제 능력들을 나누어주었으며, 동시에 죽어버린 필멸자의 육체를 벗고 신과 같은 영생의 육체를 받게 되었다.

자신의 운명을 기쁘게 받아들인 소녀는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눈이요, 인류의 적을 절대로 놓치지 않는 명사수다. 뛰어난 궁술을 훈련받은 몸을 입은 그녀는 다른 동료들, 친구들이 괴수와 맞설 때 가장 뒤에 섰으나 그 용맹함이 덜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끈질길 정도로 인류의 적들을 몰아세운 자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피를 이어받은 인마궁의 대리인들은 사람들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눈을 가진 자들이다.

그녀는 자신을 인류를 구할 수 있는 재목으로 만들어준 신께 감사했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은 신을 잊어버린 지 오래다.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지킨 인류를 더욱 안전한 길로 인도하고 지키는 것이며, 그러한 성향 탓에 열두 아이들 중 가장 인세에 관심이 많다. 자신의 아이들과 직접적으로 교류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차갑게 밀어내는 성격은 아니다. 다만 자신의 아이들 또한 다른 인류의 아이들과 동등히 바라볼 뿐, 누구도 특별히 여기지 않을 뿐이다.

그녀의 이름은 케이론(Cheiron), 인류를 사랑하는 무심한 별이다.

207 이름 없음 (SCKsuVTYNw)

2020-08-11 (FIRE!) 03:49:53

https://picrew.me/share?cd=QLm2vFhRpp (*가공된 이미지입니다.)

하늘을 보라. 황도에 걸린 별자리는 사견궁을 포함한, 총 13개의 별자리이다. 그러나 과거, 선택되어 바쳐진 아이들은 12명이었다. 아이들은 사견궁을 제외한 12성좌의 이름을 따 불리게 되었다. 그 때 그렇게 사견궁만을 제하게 된 것은 그 곳에 이미 주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사견궁의 주인, 새틀라이트(Satellite)이다. 그것은 그러나 신이 그녀에게 붙여준, 받은 이름이다. 어쩌면 그녀는 인간들에게는 에피오네(Epione)라고 불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무척이나 옛날, 인간이었을때는 그래, 아마 레피아(Lepia)라고 했다던가. 그렇지만 그것은 이미 잊혀진 이름이다.
레피아는 뱀독에서 살아남은 첫 번째 사람이다. 거대한 괴수의 위장보다는 뱀독이 낫다며 뱀에 물리곤 살아남아버린 인간이다. 죽고자 일부러 당한 독에 앓다가도 뱀이 귓가에 속살대는 걸 들으며 겨우 몸을 일으키던 것이 레피아라는 인간이었다. 레피아는 그렇게 살아남았고, 그 이후 자신을 죽일 뻔한-동시에 자신을 살려준- 작은 독뱀 한 마리를 곁에 두고 사람을 돕고자 여행했다. 그러한 점이 신의 마음에 들었을까, 신은 그녀에게 신의 사도로서 제한적인 불사에 가까울 정도로 강한 재생능력과 타인을 치유할 강한 치유술을 주었다. 그녀는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며 행복해했으나, 그러한 능력은 그저 사술로 보였다. 게다가 독뱀이 곁에 있었다. 그녀는 뱀의 마녀라는 말을 들으며, 그저 몇 번을 죽었다 살며 고통받았다. 괴수의 원흉이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그저 사람을 사랑했다. 그럼에도 결국 그녀는 재생능력이 다해 죽었고, 그때 새틀라이트라는 이름과 사견궁의 자리를 받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괴수들이 더욱 더 강해져 가히 재앙이라 할 시절에, 열두명의 아이들이 신의 곁으로 왔다. 새틀라이트는 그때 아이들 개개인에 맞춰 신의 권능을 건네는 역할을 맡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신조차도 인간을 전부 알 수는 없기에, 가끔 실수를 하는 법이었다. 과거의 그녀가 겪은 것은 신의 실수였다. 한 명의 영웅이 되지 못한 인간이 세상에 희생당하기보단, 열두 영웅의 이야기가 세계를 뒤덮는 것이 훨씬 나았다. 결국 인간을 바라보는 것은 결국 인간으로서 존재했던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신은 그것을 새틀라이트에게 맡기는 것이 나았다고 생각했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새틀라이트는 '선배', 혹은 '손윗형제'와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 각자에게 맞는 권능을 건넸다. 인간이었던 자가 인간의 시선으로, 옳은 판단을 하려 노력했다. 이번에는 신의 실수가 아니길 바라며, 그들의 앞길에 행운이 있길 바라며, 그녀는 아이들이 영웅이 되기 위해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다.
...아이들이 지상으로 향하고, 새틀라이트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 그러나 전과는 달리 고독했다. 타인에게 배척당할 뿐, 자신에게 온정이 닿는 것을 거의 겪어본 적 없던 그녀는 잠시간 만나게 된 그들에게 가족애와도 비슷한 정을 주었다. 그렇지만 잠시간의 정이 독이 되었다. 결국 그녀는 인간에게 배척당하던 존재였고, 그렇기에 인간의 곁으로 갈 수 없었다. 그럼에도 다정했기에 그녀는 결국 고독했다. 모든 존재가 특별했기에 그녀 스스로가 특별하지 않았다. 주위가 너무나도 찬란했기에 그녀는 어두웠다. 그녀는 고독을 깨닫고 무너져갔다. 머리를 묶을때조차, 묶인 위치가 틀어져있는데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러나 무너지던 그녀의 곁에도 마지막까지 뱀 한 마리가 있었다. 그것이 바로 라스 알하게(Ras Alhague), 그녀에게 무한한 정을 주던, 첫 번째 친구이자, 가장 아끼는 뱀이었다. 동시에 그녀를 죽일 뻔한 뱀이었으며, 그녀를 살린 뱀이었다. 그리고 지상의 뱀들이 속살이던 그 이야기는 이제 거의 잊혀졌다. 그녀의 레피아라는 본래 이름은 왜곡되어, 일부의 인간들에게 에피오네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녀는 사견궁이고, 잊혀진 별자리이다. 또한 인류의 곁을 맴도는, 인간의 위성이다. 그랬기에 그녀의 피를 이은 자들은 없으나, 대신 그녀의 축복을 입은 자들이 있었다. 그것은 인류 전체였다. 그 누구라도 그녀의 눈처럼 기묘한 노을빛의 눈을 가진 뱀을 본다면, 말을 걸 수 있다. 누구든지 그러한 뱀을 만나고, 그와 대화하길 바란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러한 뱀과 대화를 하고, 마음을 나눈다면, 그것을 통해 뱀의 축복이 깃든 작은 능력 정도는 줄 수 있다. 예를 들자면, 독이나, 약, 혹은 치유와 저주를 사용하고, 독에 대한 저항력을 얻거나, 뱀에게 사랑받는다. 그러나 라스 알하게는 본디 독뱀이었고, 그녀의 눈을 닮은 그 뱀들 또한 라스 알하게의 특성을 이어받아 독이 약할 뿐 없는 것이 아니었다. 그녀의 뱀들은 악마의 뱀 취급을 받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악마를 숭배하는 자들은 종종 있는 법이다. 에피오네와 라스 알하게를 믿는 사교-일명 절망교-가 생겨났다. 뱀의 권능은 모두의 것이었으나, 그들은 뱀의 마녀와 괴물 뱀을 믿는 밀교를 자처하며 권능을 독점했다.

>>206
사수자리의 케이론. ......지금은 잘 지내? 나는...... 줄곧 네 열정이 부러웠어. 나는 사정상, 그 누구와도 가까이 있기가 힘들어서, 그래서 혼자 지내다보니까, 많이 외로워진 것 같아. 이상하지... 원래는 이렇지 않았는데 말야. 고독이라는 걸 깨달아버렸나봐... 너라면 잘 하고 있겠지? 불꽃 같은 너였으니까, 주변에 계속해서 온기를 줄 수 있었겠지...... ...나는 어떻게 해야 너처럼 될 수 있었을까? 나는 선배로서 제대로 했을까?
과거, 자신이 직접 궁술의 권능 등등을 건네준 아이. 그 때 권능을 배분해줄때에도 자신이 선배지만 선배 노릇을 제대로 못 하던 것 같았는데, 지금도 여전히 케이론을 지켜보다보면 많이 부러워진다. 인간을 안전으로 인도하고 지키는 걸 신념처럼 삼고 있다는 것도, 자신이라면 제대로 해낼 수 없었을거라면서 그저 뒤에서 응원하는 중. 다만 자신과 자신의 친우인 라스 알하게를 믿는답시고 사교 활동을 하는 절망교에 대한 케이론의 생각이 어떨까를 괜히 생각하다 보면 미안해진다. 내가 그 애들을 보낸 건 그러라고 그런 게 아닌데... 케이론에게도 역시 피해가 가려나? 싶은.

208 ◆n5MmBjUR1U (GFOm48zwT6)

2020-08-11 (FIRE!) 23:29:16

https://picrew.me/image_maker/10621/complete?cd=l1fd6cKzm8
※약유혈 주의

천칭자리의 아이. 또는, 정생晶生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먼 동방에서 찾아왔다. 전설 속의 서역국을 찾으러, 자꾸만 서쪽으로 서쪽으로 가다 보니 어떤 마을에 도달했고 그대로 그곳에 눌러앉은 것이다. 동양의 의복 대신 이 나라의 옷을 입고, 식성과 생활 양식도 모두 바꾸었다. 그럼에도 타성에 젖는 법이 없었던 아이는 늘 정결하고 깨끗하게 구도자의 삶을 살았다. 고향에 두고 온 것들은 중요치 않다 하여 이름이나 집안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의 진짜 이름은 아무도 몰랐으나, 추정컨대 그가 동방에서 왔기에 사람들은 동방의 언어로 별명을 지어 주었다. 맑은 보석과 같은 삶이라는 뜻의 정생, 혹은 더 줄여서 정이라 불렸는데, 아이는 그것이 제게 과분한 호칭이라 하면서도 그에 걸맞는 사람이 되도록 더욱 수행에 힘썼다.

시간이 흘러 인간들이 신에게 기도하자, 아이가 살던 마을에서도 제물이 선택되었다. 선정된 사람은 촌장의 맏아들이었고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나... 의식이 있기 바로 사흘 전, 그 소년은 죽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제물로 선택된 것은 자신의 의사와 전적으로 무관하다며 아버지에게 따졌다. 신의 명령을 따르지 않겠다는 파격적인 발언을 들은 촌장은 고뇌한다. 신의 말씀대로 이행하여 인간들을 구해야 하는 사명감과 아들을 신께 바쳐야 하는 슬픔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촌장은 결국 아들을 남몰래 도망치게 했다. 그리고 촌장의 맏아들로 변장하고 제물로 바쳐지게 된 것이 그 아이, 정생이었다.
촌장이 아들의 도피를 돕기 전날 밤이었다. 정생을 조용히 찾아간 촌장은 사정을 설명하고 이러저러하게 되었으니 당신이 변장하여 자신의 아들인 척 하고 제물이 되지 않겠냐는 제안을 한다. 어처구니없는 얘기로 들리지만, 아이는 어떤 연유에서인지 고개를 끄덕이고 그대로 제물이 되어 며칠 후 하늘로 올라갔다.

하늘 위의 신을 만난 아이는 왜 선택된 사람이 아닌 그대가 바쳐져서 왔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아이의 대답은 이러했다: '저는 본디 신을 섬기는 수행자입니다. 처음에 저희 마을에서 제물로 선택되었던 자는 신께 귀의하고자 하는 경건한 마음이 없어, 어른들은 의논 끝에 하늘로 올라가기에 가장 적합한 자를 고르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가장 올곧은 자라고 판단된 저를 보냈습니다.' 대답을 다 듣고 난 후 신은, 너는 그것이 공평한 처사라고 생각하냐 하였다. 아이 왈, '저는 제가 선택된 것을 억울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슬프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첫째, 그저 인간의 얄팍한 생각으로 인해 신께서 말씀하신 대로 행하지 못하였기에 슬프고, 둘째, 이 일 때문에 신께서 노하셔서 다른 인간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슬프고, 셋째, 이미 신께 바쳐진 육신은 재가 되어 다시 살아날 수 없으므로 이미 결정한 바를 되돌리지 못하니 어찌 슬프지 아니하겠습니까?' 신의 명령을 어긴 이상 누구를 선택하든 공평한 일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신이 듣고는 말하였다. 너의 법이라는 것은 신 아래에 있구나. 내 너에게 신 위의 법을 주마.

천칭자리의 힘을 받은 아이는, 인류를 계몽하는 빛이요 만물의 운행을 주관하는 주재자가 되었다. 그는 직접 괴수와 싸워 그것들을 없애기보다는 인류에게 괴수를 이길 수 있는 지혜를 주었다. 그리하여 인류에게는 법과 율령이 생기고, 공평함과 정직함이 인간 사회에서 미덕이 되었다. 거짓을 통해 만들어진 성좌의 아이는 그 누구보다 진실의 빛을 밝히려 애썼는데, 그의 지혜와 지식에 대한 이야기는 저 멀리 동방까지 퍼져 칭송받았다. 아이의 피를 이어받은 이들은 언제나 올곧았으며 부정한 방법을 통해 재물을 모으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들은 때로는 판관으로, 때로는 재상으로, 때로는 그저 한 명의 충실한 하인으로 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법이 생긴다는 것은 그 법을 빠져나갈 구멍도 함께 생긴다는 뜻이다. 또한 인류가 짓는 죄가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아이는 제게 날아드는 수많은 송사에 점점 짓눌려 갔고, 마침내는 아주 큰 사건이 아니면 맡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기에 이른다. 뭇사람들은 더러는 영웅이 지쳤다고들 했고, 더러는 빛이 꺼져 간다고들 했다. 그리고, 예상했겠지만, 그 큰 사건은 일어나고야 말았다.
대륙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었다. 아직 국가 간의 군사적 충돌은 없었으나, 이대로 긴장이 지속되면 개전은 시간문제라는 이유에서 사람들은 전쟁을 막기 위해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주재를 아이에게 요청했다. 즉 일어날 만한 결과를 예견하고 그것을 막으라는 일이다. 아이는 열심히 노력했다. 각국의 재상과 장군들을 찾아가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부탁하는 것은 물론이요 평화를 이야기하는 전단을 뿌리기도 했다. 그러나, 제아무리 인류를 구하는 영웅이라 하더라도 어찌 밀려오는 물살을 막을 수 있으리오. 모두가 평화에 취한 틈을 타 어떤 한 나라가 국경을 넘어 주변국을 습격했다.

전쟁은 십 년이 넘게 이어졌다. 유례없는 국제전이었다. 사상자를 말하면 입이 아프고, 동방에도 전쟁이 번졌다. 아이는 그 누구보다 비탄에 빠졌다. 자신이 벌인 활동이 전쟁의 간접적인 원인이 되었기도 했지만, 전쟁을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아 죽지도 못하고 그 전쟁의 한복판을 뛰어다니며 폭력과 살육을 멈추려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전쟁은 멈추었다. 전쟁을 일으킨 국가의 수도가 점령당해 멸망했기에. 모든 것이 끝나고 아이는 그제서야 죄책감과 배신감에 휩싸였다. 세상은 더 이상 공평하지 않았고 사람들은 더 이상 공명정대한 재판관이 필요 없었다. 그러므로, 자신의 피를 이은 사람들과 함께 전후 처리를 끝마치고 나서, 그는 그 사람들의 생명을 모두 '거두어들였다'. 또한, 이후로 세상 일에 시선을 두지 않겠다는 슬픈 결의의 표시로 그는 자신의 두 눈을 찔러 맹인이 되었다. 그리고 자신이 직간접적으로 앗아간 모든 목숨에 대한 속죄의 의미로 가시 면류관을 쓰고, 정의가 사라진 세상을 애도하며 멈추지 않는 피눈물을 흘리게 되었다.

...그러나, 아이의 피를 이은 사람들 중 살아남은 사람이 단 한 명 있었다. 그 사람은 동방을 넘어 땅 끝까지 두루 돌아다닌 어느 무명의 여행가의 자식이기도 해서, 세계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섬들도 몇몇 알았다. 그리하여 맹인이 된 아이는 여행가의 후손에게 가만히 말하였다. 죽지 못하는 자신을 무인도로 데려다 달라,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과 함께 여생을 보내 달라.
섬에 도착하고, 그대로 두 사람의 소식은 끊겼다. 현재까지 아무도 맹인이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한다 한다.

>>206 인간을 정말로 사랑했던, 뜨겁고 환하게 빛나는 별.
저는 명사수였던 당신을 동경했고, 또 닮고 싶어했습니다. 당신은 무엇이나 그 본질을 놓치는 법이 없었어서 저는 그 통찰력을 본받고 싶어했으나... 동일한 경지에는 끝내 이르지 못하고 실패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저보다 당신이 인류를 올바른 길로 이끄는 데 더 큰 역할을 했던 것 같습니다. 케이론,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저는 염치없게도 무사히 지내는데, 지금의 생활이야말로 제게 걸맞다고 생각합니다. 그 실패 이후로 꼴사납게 도망쳤지만 제가 다시 돌아간다면 분명 또 지나친 책임을 지고 그것을 감당하지 못해 무너질 겁니다. 그러니, 부디 제 걱정은 마십시오.

>>207 예전에 보았던, 손윗형제 같았던, 지금은 어렴풋한 기억으로만 남아 있는 별.
새틀라이트여, 제게 밝은 눈과 맑은 정신을 주신 것은 늘 감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하루도 저의 죗값을 잊지 않고 참회하는 중이니까요. 어쩌면 신께서는 이것마저도 예견하셨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당신이 지금 무엇을 하는지, 어떤 심정으로 지내시는지 모르지만... 12명과 잠깐이나마 함께 지냈던 시절만큼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신: 도망치기 전에 접했던 소식 중에서는 뱀을 섬기는 교단이 있다고 하는 것도 있었는데, 지금은 세상 일에 완전히 관심을 끊어버려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209 이름 없음 (oQ6XYyDGZg)

2020-08-11 (FIRE!) 23:52:24

https://picrew.me/image_maker/336819

그는 물고기 자리의 아이라 불리는 자. 과거 이끌던 무리로부터 물의 신이라 칭송받던 이로 옛날에 쓰던 본 명은 엔키(enki)지만 극소수의 몇몇 이들을 제외하면 현세의 인류에겐 누딤무드(nudimmud)혹은 파이시스(Pisces)라 칭해진다.

소년은 어릴때 부터 영적인 환상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유는 모른다. 상상속 세계에 빠지지 않고서야 제정신으로 견딜 수 없었던 주변환경 때문인지 혹은 그럼에도 세상을 아름다운 그 만의 붓으로 그려내고자 했던, 신념보단 집착에 가까웠던 이상세계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였는지. 그 둘중 어떤 이유든 혹은 둘 다이든 간에 운명의 부름이 오기도 전 소년은 제 발로 제단에 섰다.

거짓된 세계를 벗어나 진실로 향하는 문앞에 섰어요. 소년은 환하게 웃으며 필멸자들의 지옥을 떠났다.

환각과 영감에 사로잡혀 끝없는 이상속에 잠든 그는 꿈을 선사하는 자요 동시에 그 어떤것도 예측할수 없는 존재다. 소년은 불사자가 되어 지상으로 내려와 제 머리속에 울리는 음율과 가사를 인간들에게 전해주었다. 그의 파도가 부정한것들을 쓸어내고 그자리에 비옥한 땅이 남아 새 희망의 싹을 틔웠다. 그는 자신의 이상과 그 기준에 맞는 세심한 이들을 자신의 모든것을 다해 사랑하였고 그들을 위해 두 강사이의 문명을 꽃 피웠다.

문제가 있었다면 그의 사랑은 집착과 있지 않은것에 대한 무한한 동경과 같은것이라 그 헤아릴 수 없이 거대한 사랑과 그만큼 실패와 배신에 잔인하도록 손속없이 차가운 모습으로 다른 존재들을 짓눌렀다.
이상세계와 문명에 대한 집착적인 헌신, 이상화는 다른 별자리들과 인간들의 합류 그리고 그 본인이 마침내 자신까지 파멸시키면서 끝났다.

하지만 그는 죽을 수 없는 끝없이 떠도는 물고기같은 자라 여전히 망상과도 같은 꿈속을 유영하며 오랜시간 잠들어있다. 그의 꿈에는 세상또한 포함되어 어린시절 그의 자아가 그가 사랑하였던 모든것의 환상과 꿈으로서 곁에 여전히 맴돌고 있다.

그는 파멸적인 사랑이자 지혜에대한 헌신자이고 환상에 대한 동경을 심는다.

파이시스(Pisces)는 가장 은밀한 베일에 숨은 푸른 환영의 별이다

210 이름 없음 (W/lM6SQTUc)

2020-08-12 (水) 19:22:42

https://picrew.me/share?cd=U1QEZh9UHm

염소자리의 아이. 신에게 선택받은 아이들 중 하나로, 서방에서는 다비흐(Dabih), 동방에서는 우수(牛宿)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며 자신의 몸보다도 커다란 언월도로 괴수와 맞섰다.

인간 시절의 이름은 송양(松揚). 태어날 때부터 그의 눈동자는 특이하게도 샛노란색을 띄고 있었다. 그 때문에 큰일을 당하리라 여긴 부모는 그가 태어나자마자 눈을 가리고 커서는 스스로 눈을 숨기도록 권했다. 그 이후로 밖에서는 물론 집안에서도 그는 눈을 드러내지 못했으나, 비밀은 영원히 지켜질 수 없는 법이었다. 어쩌다 그의 눈동자를 보게 된 마을 사람의 말이 전해져 금빛 눈의 아이가 나타났다는 소문은 계속 퍼져나갔고, 괴수에게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그는 제물로 선택되어 신에게 바쳐지게 된다. 더 이상 운명을 피할 수 없다고 느낀 부모는 아직 13세의 소년에 불과했던 그가 진실을 알고 슬퍼하지 않도록, ' 신에게 바쳐지는 것은 한순간이며, 그때만 지나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라고 거짓을 일러주었다.
그 말을 믿고 마지막까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제물로 바쳐진 그는, 백년 뒤 이미 땅에 묻혀버린 부모와 형제들의 무덤 앞에서야 자신의 눈동자를 선명히 드러낼 수 있었다. 그때 자신이 눈을 뜨지 않았더라면, 아무도 눈을 볼 수 없도록 했더라면, 가족을 잃지 않았으리란 후회와 함께.

이후 마을을 떠난 그는 서방으로 건너가 수많은 괴수들을 상대했으며, 신의 아이들의 능력으로 점점 세상이 안정되어가자 가장 먼저 모습을 감추었다. 아무리 괴수의 피가 몸을 뒤덮어도 가면을 쓴 것처럼 웃는 표정을 고수했기에, 사람들은 그를 받들면서도 내심 두려워 했다고 전해진다. 오늘날에 그를 상징하는 염소가 악마의 모습으로 표현되는 이유도 이와 같을 것이다.
그의 피를 이은 아이들은 그처럼 모두 샛노란 눈동자를 가지고, 출중한 무예와 지모를 보였으나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 대다수였기에 깊은 신뢰를 받지 못했다. 때문에 한 곳에 묶여있기 보다는 세계를 떠돌아다니며 방랑의 삶을 사는 부류가 많았다.

>>206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 수많은 시간이 지난 이제서야 그 뜻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네요. 운명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제겐 너무 버거운 일이었는지, 그때 당신처럼 인간을 구한다는 마음으로 도를 휘두르지 못한 것이 다만 아쉬울 뿐. 지금에서야 후회해도 어쩔 수 없는 거겠죠.

>>207
부모님과 형제들을 지상에 두고 온 제게는 다른 아이들과 당신이 유일한 위안으로 느껴졌죠. 하늘로 불려갔을 때는 아직 어린 티를 벗지 못해서, 철없이 행동했던 것이 밉게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시 뵐수 있다면 좋을텐데... 잠시라도 좋으니, 다시 한번만이라도.

>>208
비록 전 먼저 떠나가버렸지만, 그 모습을 무대 바깥에서 지켜보고 있었어요. 괴수가 사라지면 금속 소리도 함께 사라질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세상은 여전히 전쟁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눈 앞을 베어내는 정도뿐인 저이니 분명 큰 도움이 되지 못했겠지만… 그럼에도 함께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209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분… 지금도 의문이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고 있어요. 환상, 꿈. 가장 높은 이상. 당신은 대체 어떤 세상을 원했던 걸까요? 지금 묻는다면 대답이 돌아오게 될까요?

211 이름 없음 (z.ky0f0.mM)

2020-08-13 (거의 끝나감) 16:09:03

https://picrew.me/image_maker/11534/complete?cd=ImT6rvfz91

전갈자리의 아이. 고대 문서에는 카르카스(Calchas)라는 이름의 선지자로 기록되어 있다.
그는 붉은 눈으로 시간을 초월해 주시하는 선견자이자 그렇게 하염없이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들던 존재였다.
태어날 때부터 얻은 기적같은 예지의 능력으로 그는 한때 신에게 선택받은 아이로 불렸었다. 그러나 가벼운 입으로 자신이 미리 안 것을 남들에게 말한 대가는 가볍지 않았다. 남에게 예지한 것을 말하면 말할수록 그 주변의 운명은 꼬여만갔다. 어떤 경로로던 운명은 바꿀 수 없는 것이요, 그리고 그러한 운명을 미리 알면서도 바꿀 도리를 찾을 수 없던 그는 날이 갈수록 피폐해졌다. 주변의 모두가 기구한 운명을 맞아 죽고 그만 남았을 때, 그는 자신의 불행한 삶과 신을 탓하며 감히 신에게 도전하려 했다. 결과는 너무나도 뻔한 패배였고, 그 죄로 처음 선택되었을 때 받았던 능력을 반쯤 빼앗기게 되었으며, 신에게 절대복종할 것을 맹세했다. 그후, 그의 눈에는 누군가의 절망적이고 어두운 미래만이 보이게 되었다.

하염없이 신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하며 인류와 다른 별자리를 지켰고, 오랜 세월 시간이 지나 '신에게 선택받았던 자', '영웅'이라 칭해지게 되었을 때 그는 비웃었다. 어떤 이들은 영생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얻으려 하였으나, 그에게 있어서 영생은 마치 그를 감은 붉은 사슬과 같이 그의 발목을 붙잡은 것이었다.그는 끝없이 그의 삶을 끊어내려했으나 신이 내린 불로불사의 몸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허락된 것은 그의 절망으로부터 비롯된 끝나지 않는 고통이었다.

그는 후손과 가족따위는 남기지 않았다. 영겁의 세월을 살며 인간은 너무나도 빨리 죽음을 맞이하는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기에 애초에 정을 주려 노력하지 않았다. 본래 이곳저곳을 떠돌며 그를 영웅으로 여기는 이들이 주는 제물을 쓰며 호의호식 했으나 현재는 한곳에 쭉 머물러있다.

그의 진짜 이름은 아사리엘, 운명과 신을 부정하며 한없이 죽음을 원하는 고독한 별이다.


212 이름 없음 (kvagastSF2)

2020-08-14 (불탄다..!) 23:32:02

https://picrew.me/image_maker/331317
https://picrew.me/share?cd=faOhHU24qn (남성체 복제인간: 통칭 카스토)
https://picrew.me/share?cd=R6AinXbmh8 (여성체 복제인간: 통칭 알레나)

그는 쌍둥이자리의 이름을 받은 아이다. 쌍둥이지만 본인은 날 때부터 그 어떤 형제자매도 가진 적이 없는 자이며, 새로 얻게 된 그 몸은 그 어떤 성별도 가지지 않았다고 알려진다. 인간이던 시절의 성별은 남성이었다고 하지만 중성적인 이미지가 강하며, 실제로도 본인은 그 어떠한 성별도 아니노라 말한다.

모든 것에 가벼운 성격이며, 붕붕 뜨는 성격이 알 수 없는 아이로 그 이름은 초기에는 쌍둥이자리라는 그 이름에서 그대로 따 제미니라고 불렸다. 그러나 '사람 이름이 쌍둥이(제미니)가 뭐야, 재미 없게~'라는 그의 불평에, 사람들은 보다 멋진 이름을 찾았고 그렇게 해서 찾아낸 이름이 고대의 어느 지역에서 쌍둥이자리의 주인으로 여겨진 저승의 신의 이름 네르갈이다. 그는 이 이름에 흡족해했으며, 아직까지도 네르갈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신으로부터 받은 그의 능력 중 하나는 자가복제이며, 무성인 그와 달리 각각 남성체 복제인간과 여성체 복제인간으로 나뉜다. 자신을 복제하는 방법은 단순히 자신의 힘 일부를 떼어 육체를 구성하는 방법이며, 이 때 본인이 원하는 바에 따라 여성체와 남성체가 나뉜다. 그는 딱히 선호하는 성별 없이 무작위로 마구 만들어냈으며, 이들은 이후 네르갈의 유지를 잇는 '가문'의 사람들이 되었다.
언제든 네르갈이 원할 때에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그들은 독립적인 개체가 아니었으며, 별도의 자아가 있다기보다 네르갈이 원하는 세팅 대로 움직일 뿐이므로 다른 인간들과 몸을 섞어 가문을 번창시킬 일도 없었다. 현재의 네르갈이 그 어느 누구에게도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그의 또 다른 무기는 특유의 강력한 힘에 있다. 그의 육체는 단순히 복제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어마무시한 괴력도 받게 되었는데, 고대에 네르갈과 그의 복제인간들이 전투하는 모습을 기록한 글에서 「그들이 한 번 주먹을 내지르면 천둥치는 소리가 일었고, 온 땅이 흔들렸으며, 그 주먹이 닿는 것은 무엇이든지 작게는 수십조각에서 많게는 무수한 먼지가 되어 사라졌다.」라는 묘사로 그 위력을 유추해볼 수 있다.

무수히 많은 곳에서, 무수히 많은 모습으로 나타나는 그는 그 가벼운 성격에도 불구하고 무지한 인간들에게 가히 신으로 불릴만 하였다. 본인도 이를 굉장히 잘 알고 과거에는 이용하는 듯한 모습도 종종 보였으나, 열두 아이들의 이야기가 널리 퍼지게 되고 그에 따라 특별한 혈연적, 그리고 다른 아이들과 같이 눈에 띄게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는 것도 함께 널리 퍼지며 지금은 그 세력이 많이 위축되었다.
바뀌어버린 자신의 처지를 바라보며, 그는 무슨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돌연, 그는 자신이 지금까지 신나게 만들어왔던 모든 카스토와 알레나들을 회수하였다.

너도 그 아이들처럼 떠나려는 거니, 라고 남은 아이들은 그에게 물었다.
아니, 나는 그저 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거야. 네르갈은 대답했다.
궁금하지 않아? 정말 내가 '나'로 무한히 불어날 수 있다면, 그 한계는 어디인지.

짧은 대화를 마친 네르갈은 다시 자신의 힘을 세 조각으로 나누어 카스토와 알레나를 하나씩 만들었고, 그는 인간의 방법을 받아들여 다시 새롭게 가문을 꾸려나갔다. 네르갈 자신에게는 아직도 본래의 힘의 1/3이 남아있지만 나머지 힘들은 조각났으며 시간이 흐르며 다시 변형되어갔다. 변형된 힘은 취하였고, 그러지 아니한 힘은 변형될 때까지 기다렸다. 그는 어느새, 초기에 신이 빚었던 모양과는 조금 달라져있었다.

하지만 그걸 아는 것은 극히 소수의 열두 아이들. 혼자만의 성읍에 은둔한 채 외부와 교류를 거의 단절하다시피 했기 때문에 현재는 그가 어떠한 상태인지, 얼마나 많이 변형되었는지, 그리고 그 의도가 무엇인지 그 무엇 하나 알려진 바가 없다.
그는 그저 홀로 자신을 '진화'시키며, 신에게 도전하고 있을 뿐이다.

214 이름 없음 (4/PS5BoGqI)

2020-08-14 (불탄다..!) 23:48:26

Picrewの「きみをみている」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KDcjkYgaqg #Picrew #きみをみている

처녀자리의 아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라를 기울게 만들었다네요. 그렇다면 무언갈 했다면 더 빠르게 기울게 만들었을까요? 뭐. 상관없나?

아이들 중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은 축에 속했었을지도? 대접받고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권태롭던데 머 상관없나. 라는 마인드로 절대 안 된다며 질질 짜고 붙잡고 그러던 자신을 추종하던 이들을 싹 다 버리고 몰래 갔습니다. 어쩌면 그 질질 짜던 이들이 좀.. 숨어들어서 여신님같은 그런 걸로 하다가 나중에 절망교랑 좀 크로스오버되었을지도? 그리고 바쳐지고 나서 갔을 때에 신을 만나고 몇가지 이야기를 나누고는 뱀선배를 만나서 힘을 받았습니다. 뭐 어떤 얘기를 했는지 그런 게 중요하나? 아 중요하긴 중요한데. 그걸 내가 안 잊으면 된 거지 굳이 꼬치꼬치 캐서 뭐하게? 라는 느낌이기는 했지만, 의외로 능력 같은 것들을 굉장히 열심히 수료하려 했을 겁니다.

현재에는 의외로 코레라는 명칭이나. 데스포이나라는 명칭이나 명계의 주라는 명칭으로 불리지만, 아주 오래된 문헌에서는 이르칼라나, 이슈타르라는 명칭도 간혹 보입니다. 의외로. 다 본명은 아니라고 합니다. 어쩌면 지금도 가명으로 슥 돌아다니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녀가 얻은 힘은 풍요로움과 그와 반대되는 죽음과도 같은 힘. 정확하게는 양면성을 가진 힘입니다. 간단하게만 한다면 생명과 죽음이나 빛과 어둠일 것이고 복잡하게 가자면 작용 반작용 같은 것도 가능할지도.

그녀는 반쯤은 명계에 있고 반쯤은 천상에 있습니다. 그래서 온전히 지상에 존재할 수 있는 걸지도 모르잖아?..는 농담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명계가 존재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아마 고대의 아이들 중에서 가장 악독하고 무섭고 재앙같은 여자라고도 불렸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어린 애들이 울면 (현대에 불리는 명칭 중 가장 포스있어 보이는) 데스포이나가 잡아가서 명계에서 부려먹는다! 라는 망태 할아버지 같은 전설이 내려올지도. 그리고 성격나쁜 그녀는 그렇게 말해? 그럼 진짜로 데리고 가버리지! 라며 데리고 가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고.(나중에 다시 돌려줬습니다) 그 외 다른 신화로만 들으면 괴수가 나쁜 건지 이 여자가 나쁜 건지 모를 정도로 잡아 뜯고 후려 패고 괴수를 인간 측이건 뭐건 상관없이 집어던지려 했고 그랬기에 오랜 시간이 지난 시대에 들어서서는 순화가 가장 많이 된 축(...)에 속할 겁니다. 괴수를 방긋방긋 웃으며 눈 하나 깜작하지 않는 잔인한 성정. 같은 인간이더라도 거슬리면 걍 치워버릴 겁니다.

게다가 고대에 다스린다는 말 듣고는 잘 하다가도 이것저것 뺏어들어서 나눠주기까지 하던 제멋대로인 성정까지. 그래도 인격이 아예 파탄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고강한 자의식과 자존심 때문인지 오랜.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아아주 야아악간은 나아진 성질머리와 함께 별 문제 없이 인간 사이에 슥 섞여들어 살 수 있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그 인간과 같은 성질머리와 괄괄한 성격이야말로. 아는 이들이 보았을 때 공포스러울 만큼 비인간적임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녀의 피를 이은 자들은 공통적으로 은빛이 존재하게 됩니다. 머리카락이든 눈이든. 그 밝은 별이 최고로 강렬한 은빛이며 그녀 또한 은빛을 지녔기 때문이지요. 또한 그녀의 양면성을 닮아. 상반된 재능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양면적 능력 중 가장 유명한 생명과 죽음을 가지게 되거나요.
그러나 그녀의 피를 이은 자는 극히 드문데, 그녀가 인간의 방식으로 가문을 잇거나 그런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냥 마음 내키면 피 줬다가 변덕스럽게 회수해 가기도 하고, 그녀가 주는 힘은 양면적이기에 다루기 까다롭다는 점도 있을 겁니다.

215 이름 없음 (863ITpehXg)

2020-08-15 (파란날) 00:47:30

https://picrew.me/share?cd=iXDwmctk8B

황소자리의 아이. 명칭은 알데바란, 혹은 아틀라스. 신의 아이로서 괴수를 상대하는 것보다도, 홀로 세계를 유람하는 것을 즐겼다. 그가 남긴 조언으로 인해 역사가 예상치 못한 쪽으로 뒤바뀐 적도 있으며, 그가 발견한 대륙과 생물들은 직접 쓴 책에 기록되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그가 제물로 선택받기 전 살았던 생은 모든 사람에게서 잊혀졌다. 심지어 자신조차도 인간 시절의 기억은 전혀 떠올리려 하지 않는다. 누군가 그에 대해 물어본다면 그답지 않은 표정을 지으며 흥미없어. 라는 한마디만을 남길 뿐이다.

그 지식과 지혜는 도움이 될 때가 꽤 많으나, 여러모로 문제가 많아 상대하기 까다롭다. 느긋하면서도 급하며, 너그러우면서도 강경하고, 모두가 재밌다고 느끼지 않는 상황에서 혼자 웃는 일은 다반사다. 일을 판단하는 기준은 자신이 흥미를 가졌는가, 그렇지 않은가로 나뉘지만 무슨 일이든지 일단 관심을 가지는 그의 성미때문에 의미가 없다. 얼핏 보면 줏대가 없어 보이는 그가 고집 있게 지키는 점은 단 하나. 자신의 지혜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누구든지 생각을 빌려준다는 것뿐이다. 지금도 그는 전 세계를 걷고 뛰며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 나타나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말을 전하고 있다.
그가 남긴 후손들은 하나같이 제각각의 모습을 보인다. 겉모습도 성격도 비슷한 점이 없어 유대감을 가지지 못한채 쉽게 흩어졌고, 후손을 남긴 본인도 그닥 신경쓰지 않아 자신이 황소자리의 피를 이었다는 것조차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216 이름 없음 (R81OQUbQVQ)

2020-08-15 (파란날) 10:40:15

https://picrew.me/image_maker/207297

19세기 말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배경, 식민지국과의 수출업으로 부유해진 중산층 가정의 장녀.

그녀는 장녀이긴 하지만 아버지로부터 그에 걸맞는 대접을 받지 못 했다. 이유인즉, 그녀가 아직 어린 5세 때에 그녀의 친모가 병으로 사망했는데 죽은 전부인과 너무 닮은 외모에 그녀의 아버지가 전부인을 떠올리게 한다며 홀대하고 피하기만 했기 때문.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하는 그녀의 목마름을 채워준 건, 뜻밖에도 아버지가 재혼한 새어머니와 이복누이였다. 새어머니는 그녀가 안쓰러웠는지 아버지의 눈을 피해 그녀를 챙겨주었으며, 그녀를 위해 학교에도 다닐 수 있게 해 조금이나마 그녀가 답답하게 생각하는 이 가정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렇게 그녀는 학교를 핑계로 매일같이 집에서 벗어날 수 있는 명분이 생겼지만... 새어머니께 미안하게도 공부에 재능이 없던 그녀는 공부와 학교에 흥미를 잃고 매일 용돈을 챙겨서 맛있는 음식점이나 카페나 찾아다니게 되었다. 어머니 죄송해요!

공부를 하지 않으니 딴생각만 하게 되고, 그럴 때마다 드는 생각은 '아버지가 나를 봐주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한 고민. 그러던 중, 그녀는 기발한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단골카페에서 자주 보이는 또 다른 단골 손님 남성께 그녀는 다가가서, 다짜고짜 제안했다.

"저기요, 우리 납치극 하나 안 해볼래요?"

...뭐, 그렇다. 설마 자기 딸이 (물론 연극이지만) 납치당했다는데 아버지가 가만히 있겠어?

어머니 계속 속 썩혀서 죄송해요!2
동생아 못난 언니라 미안☆

217 이름 없음 (PKXWBA67kA)

2020-08-15 (파란날) 19:52:26

https://picrew.me/image_maker/10698

>>216의 납치극에 동조하기로 한 남성.
치열한 격전끝에 모든 경쟁자들을 끌어내린 영국 동인도 회사의 고위 간부로서 일하고 있다. 직업 특성상 해외에 나갈일이 많아 독립한 남동생도 집에 없이 홀로 런던에 있는 여동생을 보기가 힘들어 죄책감이 드는데 최근 몸이 약한 동생이 결국 건강문제로 아카데미를 그만두고 휴학을 선택했다. 아카데미 근처의 음식점에 자주온것은 여동생과 하는일에 대한 회의로 사직하고 교수직을 지원할까 고민중이라서.다만 망설여 지는건 전 약혼녀이자 첫사랑과 한 약속이 관련있기 때문이다.

>>216
철없고 발랄한 소녀라는 인상을 받았다. 이처럼 밝은 아이면 동생에게도 힘이 되겠지 싶어 우습지도 않은 제안에 응했다. 제안을 수락하는 대신 남작령 별장에서 요양중인 여동생의 말동무가 되줄것을 요청했다.
물론 이미 그녀의 아버지와는 안면이 있는 사이라 216이 자신의 보호아래 잠시 친구와 휴가를 갔다며 보이지 않게 연락을 했다.

218 이름 없음 (UFLKkDKQOU)

2020-08-16 (내일 월요일) 13:24:44

https://picrew.me/image_maker/99148

"…그렇다면, 그로 인해 제가 영영 잃어버리게 되는 죄를 지을 권리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해 주시나요?"

사자자리의 아이, 일명 작은 왕 알테르프(Alterf). 또는 레굴루스(Regulus), 어쩌면 가끔은 레메게톤(Lemegeton)이라고도 불린다. 인간으로서 가진 이름은 노엘 레오니스(Noel Leonis). 그 이름을 현재도 가명과 같은 식으로, 자주 사용하지만, 일단은 인간들에게 알테르프라 불린다. 성별은... 불명확하다. 여자였나? 남자였나? 어떤 쪽이라고 주장해도 어울리는 중성적인 외모다.
본질적으로 의심이 많으며, 상당히 예민한 면이 있다. 특히 등가교환의 화신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타인과의 비즈니스적 관계에서는 민감하게 군다. 절대 손해를 보지 않을 타입. 그러나 그런 의심과 예민함을 포함하더라도 선량하고, 다정하며, 또한 '인간적이다'. 특히 자신보다 아래인 대상에게는 더더욱.
알테르프의 능력은, 한 마디로 연금술이다. 사자자리라는 이름과는 별개로 알테르프 개인의 무력은 그리 강하지 않다. 그러나 알테르프는 왕이다. 또한 군단장이다. 알테르프는 연금술을 통해 마법적인 생명을 빚으며, 엘릭서를 제조하여 각종 기묘한 효과를 낸다. 또한 그를 통해 그 누구도 따라하지 못 할 만큼 정교한 인형을 만들며, 그들은 알테르프라는 작은 왕에게 있어 그의 왕국을 지켜줄 병사가 된다. 또한 알테르프는, 특수한 결계를 펼쳐 결계 안의 현실을 조작하는 능력이 있다. 가히 세계조차 연금술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다. 그러나 결계가 사라지면 잠시간의 비현실은 잿더미가 되어 사라진다. 마치 아지랑이같다. 알테르프는, 사람을 홀리는 불길이다. 또한 괴물을 불러내는 살아있는 마도서, 레메게톤이다.

......알테르프 또한 과거, 아직 이름이 노엘이었을 적에는,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제물이었다. 노엘은 가볍게도, 자신이 제물이 되는 것을 수긍하곤 죽었다. 그 시점에서는, 인간으로서 얻을 게 없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이후 노엘은 신을 만나 힘을 받았으며, 알테르프가 되어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는다. 그러나 사실, 실질적으로는 다른 아이들과 상당히 상황이 다르다. 알테르프는 본인의 성격상 불편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것을 전부 얻는 방향을 바랐고, 그렇기에 감히 신에게 물었다. 불로불사라는 은총으로 인해, 당신이 제게 죽음을 앗아가신다면... 저는 신이 되겠군요. 그렇다면, 그로 인해 제가 영영 잃어버리게 되는 죄를 지을 권리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해 주시나요?
인간은 죄를 지으며 살아간다. 살아남기 위해 짐승의 명을 앗아가고, 추위를 견디기 위해 죄 없는 나무를 꺾어 불을 지피고, 아름답다는 이유로 꽃을 꺾어 머리를 장식하며, 가끔은 서로를 상처입힌다. 인간은 죄를 가진 생물이다. 그러나 신이 된다면 죄가 사라진다. 신에게 죄라는 관념은 애초부터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이 된 알테르프는 신이 되길 거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테르프는 자신이 지켜나갈 생명들을 지켜보고 싶었다. 그랬기에 불멸의 육신을 받는 것을 유예하고, 대신 불멸할 영혼을 얻었다. 알테르프는 그러한 혼을 통해 계속해서 인간으로서 살았다. 나이를 먹고, 가끔은 누군가의 검에 죽고, 먹을 것이 필요하기에 먹어야 했으며, 또한 잠들 필요가 있기에 잠들어야 하는 인간의 몸을, 계속해서 연금술로 만들어서, 일정 주기로 몸을 바꾸며 살아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혼은 순수한 신의 것이다. 그렇지만 결국 알테르프는 인간다웠다. 인간으로서 살았기 때문이다.

자, 다시 알테르프의 과거로 돌아가볼까. 알테르프는 과거, 힘을 받고 돌아온 이후 영웅이 되었다. 그리고, 그저 필요하다는 이유로 인형을 하나 만들어 이름을 붙였다. 솔로몬 레오니스라는 이름이었다. 그 인형은 사랑을 했고, 인간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다. 그들은 레오니스 가문의 시초가 되었고, 알테르프는 그들에게, 자신이 '노엘 레오니스'라는 이름을 쓸 것이라 일렀다. 그 다음 몸으로도, 다다음 몸으로도, 계속해서 노엘 레오니스로서 있겠다고 했다. 알테르프는 자신다운 방법으로, 인간다운 소속감을 얻었다.

(*관계는 차후 위키로 잇겠습니다...)

219 이름 없음 (ZWVvbqbstg)

2020-08-16 (내일 월요일) 20:45:19

https://picrew.me/image_maker/234517
옛 이름은 (Sadachbia) 사다크비아 현재 (Aquarius) 아쿠아리스라 불리는 여인. 그녀는 황도 12궁중 물병자리의 주인이라 칭해진다.

"아가야 네 힘을 숨기거라 사람을 믿지 말아라"
어릴적의 그녀는 부모를 기억하지 못한다. 다만 비릿한 쇳내 가운데 누군가의 차디찬 손이 뺨을 스쳐지나가고 뜨거운 방울이 지나간 길로 흘러간것만이 희미한 온도로 남아있을 뿐이다. 그렇게 부모를 잃고 거리를 헤메던 어린아이가 어느날 뒷골목의 싸움에 휘말리고 버려져 의식을 잃고 눈을 떴을때 모르는 사람들이 그녀에게 경배를 바치고 있었다. 이름모를 소녀의 등장과 함께 가뭄으로 말라죽어가던 지역에 어디서 온지 모를 강물이 흐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괴수조차 발을 들이지 않던 죽음의 땅에 비밀스런 행운의 별이 내렸다. 그에 지역에 신전의 사람들이 소녀에게 사다크비아 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소녀는 온종일 신전에서 지내었다. 사람들과 신관들이 행여나 그녀가 다른 지역의 지배자들에게 알려질까 우려한 탓이다. 영문도 모른채 신전 한켠에 갇힌 그녀는 세상을 책으로 보고 상상으로 실제를 대신하여 느꼈다. 떠돌던 경험으로 냉정하고 차분한 태도를 보이지만 막 채워져 나가는 지식에 대한 갈망으로 어린 별은 보지 못한 세상에 나아가길 꿈꾸었다. 더 큰 곳으로 뻗어가길 원하는 그녀에게 신관들은 인류와 신이 소녀를 사랑한다 말하였고 행운을 가져다 줄거라 믿는다 말하였다. 그러니 그에 맞게 이곳에서 지역을 보호해야 한다고. 하지만 태생적으로 날카로운 논리를 지닌 소녀는 그 말과 자신의 상황에 의문을 가지고 몰래 나갈 준비를 하였다. 어차피 원래 방랑자였을 뿐더러 저들도 자신을 매개로 보았지 그 자체로 아끼지 않았기에 큰 미련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땅이 점점 소생해 가는것을 눈치챘는지 괴수가 쳐들어왔다. 순식간에 안온한 터전이 아수라의 지옥으로 뒤바뀌고 악몽이 펼쳐졌다. 그녀를 돌보아주던 신관들은 끝까지 소녀를 지키다 사망했다.

사다크비아는 그들이 자신을 끝까지 사람이 아닌 어떠한 행운의 지표로 여기었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끝까지 신관의 눈에 보인 빛은 자신에 대한 걱정보다 마을에 대한 헌신으로 가득차 있었으니. 하지만 맹목적인 믿음에 목숨 까지 빚진 소녀는 적어도 마을에 대한 그들의 마음만큼은 진심이며 사욕을 채우자 하는 부정함이 없음을 알았다. 결국 적어도 남은 몫만큼이라도 떠난이들이 사랑하던 것을 지키리라 약조하였다. 마지막에 그들의 애타는 간절함을 이해하게 되었으니까.

조금 더 성장한 소녀는 남은이들을 이끌고 다른 터전을 찾아 떠났다. 행운의 힘인지 그들이 정착한 곳은 제법 살기 좋은 지역이였고 그녀는 이주자들중 지식인이라 칭할 법할 이들과 부대끼며 더 나아지기 위해 고군분투 하였다. 그 과정에서 의심과 냉철한 논리, 붕뜬 상상에 대한 열망으로 살아가던 소녀는 믿음과 따뜻함 똑바로 직시할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드디어 사람을 애정어리게 바라볼 수 있었고 마음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의심하고 증오하던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 온정, 헌신을 그 불완전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제물로 지정되는 날 그녀는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건 흔들리지 않는 자세로 의연하게 자신을 바쳤다.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았다. 그저 여태껏 신께 빌린 힘으로 살았기에 당연하다 생각했다.
단지 아쉬운것은 자신과 동행하던 자들과 작은 소망을 나누던 시간과 그들의 끝을 같은 위치에서 함께하지 못한다는 것이였다.

필멸의 운명을 초월한 그녀는 열한명의 다른 동료들과 함께 세상의 존속을 방해하는 것들을 제거해 나갔다. 침착하고 냉정하게 하지만 인간의 마음을 되새기며 자신을 바꿔주고 배우게 한것들을 더 큰 곳에서 나누고자 하였다. 오랜 토벌이 끝난 후 소녀는 다른 별자리들과 달리 군중속으로 숨어들었다. 그녀는 오랜 세월을 작고 어리석은 이들과 함께하였다. 그들의 모든 악함과 선함을 같은 인간으로서 겪으며 동고동락 하였다. 방방곡곡을 떠돌며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물병에서 흘러나온 물과 같은 세월(지식)을 건네었다.

그녀는 제가 경험하고 싶었던 세상을 고스란히 피부로 느꼈다.

마지막에 이제 여인이 되가는 소녀는 신께 자신의 행운을 걷어가 달라 말하였다. 자신은 특별한 이로서 서기 보단 필멸자들과 함께 누군가의 작은 희망이자 지혜가 되고 싶다 그리 청하였다. 이제 더이상 신에 대한 증오도 사랑도 없고 남은것은 흐르듯이 나아가는 땅의 존재들에 대한 이해였으니까.

세상을 안기 위해 가장 작은 존재로 남은 여인은 어리석게 무너져도 다시 일어설 인간을 위한 별이다.

거친 무표정의 뒷골목의 길고양이는 뒤를 돌아보며 웃을줄 아는 사람이 되어 섰다. 현세에서 아쿠아리스라 불리는 그녀는 여전히 땅에 발을 붙이고 나아갈 미래를 바라보며 지상에 머물러 있다. 인간의 시대를 기다리며

220 ◆n5MmBjUR1U (F6OTS96hVY)

2020-08-16 (내일 월요일) 22:05:16

https://picrew.me/image_maker/437426/complete?cd=fsapGrukBN

양자리의 아이 마뉴스MAGNUS. 그는 대왕이며 황제이고 강력한 지배자이며 대륙의 패자이다.

그의 본명은 오닉스Onyx라고 전해진다. 어렸을 적 그는 신이 선하다는 통념에 의문을 가졌다. 만약 신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인간을 괴수에게 잡아먹히도록 내버려 두진 않았을 것 아닌가 하는 단순한 이유에서였다. 그렇기에 그는 항상 신이 없거나, 있어도 악하거나 게으르거나 나약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실제로 신이 인간들의 기도에 화답하여 제물을 바치라 했을 때도, 그는 신이 있다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인정했지만 그 제사의 효용에 의문을 가졌다(본인이 제물의 입장이어서 특히 그런 것 같기도 했다). 그렇기에 제단에 올라가 의식을 거행하는 바로 그 순간까지도 그는 경건한 태도 따윈 보이지 않았다. 어떤 어른들은 저거 저 놈 때문에 기껏 지낸 제사가 수포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고 했고, 실제로 이후 백 년간 그 말은 그대로 실현된 것 같았다.

그리고 아이들이 돌아왔다. 황도 십이궁의 첫 번째 별자리인 양자리의 힘을 받은 것은 다름아닌 신을 얕잡아 보던 오닉스였다. 그는 괴수들을 물리치기 위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선봉에 섰는데, 양자리의 아이가 한 번 포효를 내지르면 그 흉포하던 괴수들조차 두려움에 떨고 전의를 상실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그는 빛나는 큰 칼을 들고 황금 갑옷을 걸친 전사의 모습으로 수많은 전공을 세웠다. 백 년 동안 하늘 위에 있으면서 신이 준 힘을 갈고닦았던 것일까? 분명 그는 평범한 인간이었을 적에도 무력이 뛰어났으나, 세상에 다시 나타났을 때는 전쟁의 화신이라도 되는 듯 괴수들의 씨를 아예 말려 버릴 정도로 강력한 무예를 보여 주었다.
괴수와의 전쟁이 얼추 마무리되자 열두 아이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누군가는 모습을 감추었고, 누군가는 예언자가, 누군가는 학자가 되었다. 그리고 오닉스는, 인간의 시대를 맞아 그들을 하나로 통합하고 제왕이 되었다.

백양왕 마뉴스가 된 오닉스는 대제국 아이테리아를 다스리기 시작했다. 사람을 따르게 하는 카리스마와 늙지도 죽지도 않는 육체로, 그는 제국의 정점으로서 강림하며 황금 옥좌에 앉아 세상을 전부 제 것인 양 여겼다. 그렇기에 마뉴스의 백성들은 전부 그의 소유물이었으며 그의 말 한 마디에 목숨이 달려 있었다. 그는 직접 출정하여 정복 전쟁을 전개하는 한편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나라의 제도를 정비하였다. 이 과정에서 나머지 열한 명의 아이들의 힘을 빌리기도 했는데, 그 지식은 법학, 천문학, 예술, 정치학 등 분야를 막론하고 수집되었다. 물론 철저한 사상검증을 동반하긴 했지만.

영토가 넓어지면서 종교와 문화가 융합되고, 아이테리아는 점점 개방적인 사회로 변모했다. 감각을 즐겁게 하는 온갖 문물에 황제의 사생활은 점점 문란해지고, 사치를 하다 못해 질려버린 나머지 만방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후대에까지 영원히 남을 건축물을 세우기에 이른다. 그것이 바로, 그 이름도 찬란한 인공섬 이데아. 제국 본토로부터 멀리 떨어진 대양 위에 떠 있는 최강의 요새이자 지상에 실현된 낙원으로서 공사에만 백 년이 넘게 걸렸다 한다. 그곳에는 황제를 비롯해 선택받은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었고, 한 번 들어가면 또 허락을 받아야 나올 수 있었다. 황제는 휴양지마냥 들락거렸지만. 그 낙원은 꽤나 오래도록 지속되었으나... 영원한 제국은 없고, 영광은 언젠가 빛이 바래는 법이다.

제국은 결국 멸망했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과도한 토목공사와 확장 전쟁에 동원된 백성들은 반란을 일으켰고 때마침 이데아에 놀러 가 있던 황제는 그것을 막지 못했다. 이렇게 궁성이 점령당하고 나라가 어이없이 무너졌으나 인공섬 이데아와 황제가 닦은 도로, 정비한 통치 체제 등은 남아서 후대의 나라들에게 나라를 다스리는 기반을 제시해 주었다. 그리고 망국의 황제는 어디로 갔냐 하면,
그는 자신을 도망자라 부르지 않았다. 나라는 잃었지만 자신은 여전히 백양왕 마뉴스였다. 진흙탕을 굴러도 여전히 군주였기에 딱히 문제될 것이 없었다. 이제 세상을 주름잡던 제국 아이테리아가 사라졌으니 더욱 더 전쟁은 많아지겠군. 그는 그런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가장 은밀한 어느 곳엔가에서 다시 세계 제국을 세울 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양자리의 아이, 오닉스는 밤하늘조차 손에 넣으려 맹렬히 타오르는 별이다.

/관계 위키에.

221 이름 없음 (NUAN5E6MaE)

2020-08-19 (水) 23:49:49

https://picrew.me/image_maker/27700

어느 재벌가 회장의 부인. 어릴때부터 아끼던 다른 그룹의 딸이 아닌 왠 출신성분도 모를 여자에게 빠진 아들땜에 뒷목잡고 있다. 뼛속까지 상류층 사람인 만큼 오만하고 자기확신이 강하다.

223 이름 없음 (AE6A9p8PA.)

2020-08-23 (내일 월요일) 19:11:00

https://picrew.me/image_maker/424605

https://picrew.me/image_maker/154803/complete?cd=adH9okebOz (게임내 이미지)

가상현실 겜에 빠진 겜창 여중생. 군대간 첫째오빠 계정을 몰래 강탈했다.
위에 오빠만 셋이라 강하게 자라서 명예 남동생 취급받는 강한 여중생. 하지만 게임내에선 본인취향 가득담아 다정남을 연기하고 있다. 그것도 군필자 남대생을

224 이름 없음 (AE6A9p8PA.)

2020-08-23 (내일 월요일) 19:11:18

>>223
이미지

225 이름 없음 (f4ctYU.pmc)

2020-08-23 (내일 월요일) 19:44:52

https://picrew.me/image_maker/411851

서원고등학교 게임부의 부장(임시). 1학년 여학생. 왜 임시 부장인지에 대한 걸 말하자면 이야기가 길어지지만, 결론만 말하자면 전 부장이 "나도 2년 뒤에는 고3이니까 아무래도..." 따위를 핑계로 튀었다. 그리고 본인은 부장한테 끌려와서 강제로() 입부하게 된 동아리였지만, 정신차리니 임시 부장 자리까지 맡게 된 상황이다. 성격은 평범하고 무난한, 흔히 말하는 모범생 타입인데 게임 중독자에 오타쿠인 점이 심하게 발목을 잡아서 친구가 없다. 오타쿠인 건 사실 주력 게임이 흔히 생각하는 MMORPG 계열 게임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 영향이 크다.
주근깨가 미묘한 컴플렉스. 안경을 쓰는 건 게임을 하다가 시력이 나빠져서인 것으로 추측되는데, 실제로도 평상시 게임을 하는 시간이 심각하게 길다. 학교에서는 책을 자주 읽지만, 그냥 핸드폰을 걷어가니까 그럴 뿐 게임을 하는 걸 훨씬 좋아한다. 다른 애들이 게임을 하면 옆에서 훈수를 두고 싶어하지만 그냥 입을 다물고 있을 때가 훨씬 많다. 물론 게임부 동아리실에서는 아 그렇게 하는 거 아니라고; 가 난무하는 광기의 훈수모드에 들어간다. (주로 게임 관련해서) 이것저것 존버중이다. 요즘 가장 기다리고 있는 건 모 인디 게임...

226 이름 없음 (AE6A9p8PA.)

2020-08-23 (내일 월요일) 20:32:43

https://picrew.me/image_maker/22352

서원고등학교 게임부의 부원. 2학년 여학생. 전 부장의 친구(악우)며 현 임시부장인 >>225의 웬수다. 게임 만렙고인물인데 일부러 장난치겠답시고 부계로 뉴비흉내를 내며 고의적 트롤링을 하고 있다. 이유는 전 부장은 꼬장해서 장난치기 힘들었는데 지금 부장은 귀여운 후배님이니까 학업에 찌든 선배가 쫌 엇나가는것 정돈 용서해줄거지? 라는 염치없는 마인드. 발이 넓으며 공부하는걸 싫어하는 명실상부한 장난꾸러기. 몰폰장인이며 화장실 휴지통 윗부분에 폰을 넣고 검사를 피한적도 있다. >>225를 자기 친구들에게 소개시켜주겠다며 어깨동무하고 얘가 내 라인이다! 라 일진흉내를 낸적이 있다. 시골출신이라 체육을 잘한다. 특기는 야자째기

227 ◆n5MmBjUR1U (BPmPrSfNNY)

2020-08-24 (모두 수고..) 15:06:10

https://picrew.me/image_maker/268253/complete?cd=n6lanhwGTn

서원고등학교 게임부의 3학년 부원. 매우 조용하다.

어느 날인가부터, 아무도 모르게, 원래부터 거기 있었던 것처럼 게임부 동아리실에 자리잡은 소녀. 언제 처음 왔는지도 모르겠고 왜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다. 심지어 남한테 얼굴 보여주기가 부끄럽다며 안면에 반투명한 종이를 붙이고 다니는데... 떡하니 종이 붙이고 다니는 건 아무렇지도 않은가 보다. 걸을 때 발소리도 희미하고 인기척도 잘 안 나지만, 제대로 학교에 인적사항 기록된 평범한 3학년 학생이니 안심하자.

사실 게임이 너무 재밌는데 말수가 없고 낯을 가려(모든 사람에게 존댓말을 할 정도로.) 같이 할 친구를 만들지 못했던 모양. 그래서 수줍음을 이겨내고 큰 맘 먹어서 게임부에 입부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신청서가 누락됐는지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안 오길래 제 발로 찾아왔다. 아무 말도 안 하고 동아리실에 잠입하는 건 부끄럽지 않은가 보다.

게임 실력은 괴멸적이다. 모든 장르를 못 한다. 근데 게임할 때만큼은 아주 즐거워 보인다...
종이를 떼면 게임 실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할지도?

>>225 게임부에서도 존재감이 희미한 그녀지만, 어쩌다 당신이 보는 앞에서 게임을 할 때면 당신의 훈수를 굉장히 열정적으로 듣는다. 그렇지만 체화를 못 한다. 그냥 게임을 굉장히 못 해서 조언을 들어도 몸이 따라주지 않는 듯. 어쨌든 당신을 굉장히 존경하고 있고, 친구...? 라고 생각한다. 1학년인데 부장이라니, 임시지만 대단해요. 라고 말하고 또 스르르 사라져간다.

>>226 동아리실에 아무도 모르게 찾아와서 n시간째 혼자 있던 이 사람의 최초 발견자(???).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며, 답례로 이것 좀 드셔보라고 당신에게 사탕을 주기도. 또한 당신의 뉴비 흉내에 매번 속는다. 속고 또 속고 그래도 당신의 연기력과 게임 실력을 존경하고 있다... 호구인가? 어쨌든 당신도 친구로 여기는 중.

228 이름 없음 (FTy2VIScbs)

2020-08-24 (모두 수고..) 22:59:14

https://picrew.me/image_maker/117683/complete?cd=r6x18do3uF
(동일한 픽크루로 만든 눈이 드러난 이미지)

서원고 게임부의 차장을 맡고 있는 2학년 남학생이자, 226과 같이 전 부장의 친구 중 한 명이다. 악우까지 갈 정도는 아니라고.
입부하게 된 계기는 2학년 전체로 보았을 때에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등수를 가졌는데, 그 때문에 게임을 모르는 불쌍하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끌려왔다. 아마도 전 부장과는 부모님 세대부터 알던 사이이자 옆집 친구였다고. 그런데 판을 깔아줘도 게임에 흥미가 잘 안 생길 정도인 걸 보면 그냥 체질인 듯 싶다. 그럼에도 게임부의 차장까지 맡게 된 이유는, '내 친구가 싼 똥 나라도 치워야지...' 라는 마인드.
그나마 관심이 가는 게임은 그마저도 머리 쓰는 퍼즐류 게임이다. 아마 이 게임부에서 거의 유일하게 부서 시간 내내 문제집을 푸는 사람일 것이다.
머리카락의 경우 종종 너무 공부에 몰두해서 자르는 걸 잊을 때 저렇게 길어진다. 공부하는게 불편하지 않냐고 묻는다면 '한 번 공부에 집중하면 그런 거 보이지도 않아'라고.


>>225 임시 부장직을 맡게 된 불쌍한... 아무튼 1학년 후배. 어차피 그 녀석(전 부장) 공부도 안 할텐데, 네가 고생이 많구나 정도의 인식이다. 다만 게임에 너무 잡혀사는 건 좀 (심히) 걱정된다. 종종 '그래도 공부는 해야지'라며 부서 시간마다 그녀에게 틈틈히 과외 비슷한 스터디는 해주고 있는데... 과연 효과가 있을지.

>>226 전 부장의 또 다른 친구이자 본인의 친구이기도 하다. 게임에서나, 현실에서나 여러모로 트롤링하는 건 좀... 많이 곤란해하고 있다. 게다가 너... 학업에 찌든 것도 아니잖..... 이라는 말이 또 목까지 올라오지만 항상 간신히 참고 넘긴다. (그의 '학업에 찌든 삶'의 기준이 굉장히 높기도 함) 225에게 장난을 치는 226을 보며 차마 말리진 못하고 (애초에 말린다고 들을 것 같지 않다)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227 저 선배, 우리 동아리에 입부 신청서를 냈었던가... 현 임시 부장과 더불어 함께 부서 관리도 하고 있는 사람이라, 좀 수상하게 여길지도. 뭐지, 서류 신청 잘못하셨다가 그거 아직도 모르고 계속 계시는 분인가. 아니면 우리가 실수로 누락했나? 같은 별별 생각을 한다. 그래도 이미 들어온 사람 좇아내긴 뭐하니 그냥 그대로 둔다. 종종 그녀의 본 얼굴은 궁금해질지도.

229 이름 없음 (rw4eayIw1E)

2020-08-24 (모두 수고..) 23:05:59

https://picrew.me/image_maker/3913

아이는 멍한 눈을 하고 있었습니다. 글씨가 여기저기 번진 편지와 검사 결과지를 든 채 인사니아 기숙학교에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열 여덟, 인사니아의 8학년 학생입니다. 내후년에는 졸업생이 되겠지요.

-눈물 자국이 남은 편지
아이의 이름은 비비입니다. 어미 된 자로서, 소중한 첫째 아이를 그런 격리수용시설에 보내라는 것은, 너무도 잔인한 처사였지만, 그 아이는 이미 환상병의 숙주가 되었으니 다른 두 아이를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러니 그 대신 아이를 잘 부탁드니다.
아이는 병에 걸린 이후 그저 멍하니 혼자 앉아서 종이비행기만을 무턱대고 접어대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이것 또한 그것의 여파인가요? 무언가를 먹이려 해도 잘 먹지 않고, 그저 계속 손가락만을 놀립니다. 또한 아이는, 인간이라면 할 수 없는 것을 태연히 하고 있습니다. 거울 속 자신과 평범하게 대화를 하고, 손을 움직이지 않고 그림자 연극을 하면서 동생과 놀아주거나, 혹은 무언가가 투영된 상을 그대로 현실에 꺼내거나 하는 등.
아이를 잘 부탁드립니다. 소중한 딸입니다. 성격이 얌전하고 조용해서, 폐는 끼치지 않을 아이입니다. 제발 아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검사 결과지
검체번호 229(TYPE: R/Reflection)
환상병 감염여부: O

(이하 생략)

230 이름 없음 (Z0G.SEEsoQ)

2020-08-24 (모두 수고..) 23:49:55

서원고등학교 2학년 4반이자 축구부. 다혈질에 대다수 동년배 남학생들 처럼 허세가 있으며 승부욕이 강하다.
그가 전혀 인연이 없을법한 게임부근방에서 종종 발견되는것도 이 승부욕이 이상한 쪽으로 발휘되었기 때문이다
놀기도 좋아하지만 공부도 꽤 하는편으로 통상 쿨하며 털털한 남자다운(?) 이미지를 고수하던 그는 요새 매 시험마다 >>228에게 한 등수 차이로 지고 있다. 같이 다니던 친한 친구들에게 장난식으로 놀림받는걸 참다못해 씩씩거리며 돌아다니던 어느날 >>227을 발견했다. 그리고 귀신으로 착각했다. 평소 오컬트등 신비현상에 많이 약한 편이라 질겁하곤 도망갔다. 그때 드는 생각이 228녀석도 귀신을 극복하진 못할거다. 그 이후로 덜덜떨면서 227을 극복하기위해 일부러 2m근방에 접근하기등 이상한 노력을 하고 있다.

https://picrew.me/image_maker/62021

>>228
혼자서 라이벌의식 가지고 틱틱대고 있다. (유치하다)

>>227
사회적 거리두기(무서워서)스토킹 중이다. 심령현상을 밝혀내겠다는 되도 않는 포부를 가지고

>>225
227의 행방을 애써 돌려돌려 묻는다. 본인도 모바일 게임을 좋아해서 어쩌다 대화가 방향을 잃고 길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좋아하는 종류는 다른듯(230은 대전위주)

>>226
228옆의 시끄러운 애. 성격이 맞지않아 별로 사이가 좋진 않다.

231 이름 없음 (VFP127ChLg)

2020-08-25 (FIRE!) 00:13:19

https://picrew.me/image_maker/12057

소년은 이 상황을 꽤나 즐기고 있습니다. 그의 편지와 검사 결과지는 너무 오래되어서 빛이 바래고 글자 군데군데가 지워져 있네요. 꽤 오랜 시간, 이 곳에 있었는 듯 합니다.
소년은 인사니아의 8학년 생이자, 11살 때 이 곳에 입학했습니다. 항상 감고 있는 오른눈을 본 자는 없다고 하네요.

-손 때가 군데군데 묻어, 빛이 바랜 편지
안녕, 선생님, 친구들. 난 아포온 시에서 온 유한이라고 해. 나보고 다들 환상종의가 되었다고 하던데, 진짜일지는 모르겠어. 그래서 여기로 왔어. 날 보호해줄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거든.
나, 미워하지 마. 난 네가 원하는 게 무엇이든알려줄 수 있어. 그저, 내가 잘 보지 못하긴 하지만 말야.
아, 참 그리고 내게 부모님 따윈 없으니까 소식이 온다면 당장 불태워 줘. 그들은 정말 최악의 부모였어.

-섬가 결과지
검체변호: 142(TYPE: F/Farsightedness)
환상병 감염여부: O


>>229
안녕, 이 곳에 처음 온 거니? 가엽고 가여운 친구구나. 어서와, 이 아름다운 지옥에. 그래도 좋겠네, 내후년이면 넌 나와 같이 이곳에서 더 이상 숨쉬고 있지 않아도 좋겠지. 우리는 사회에게 있어서 바이러스같은 존재들이니까, 그들은 분명....
아, 미안, 내가 또 이상한 소리 했니?

232 이름 없음 (lHdQsoj4sg)

2020-08-25 (FIRE!) 15:50:11

https://picrew.me/image_maker/167775
게임 내 아바타: https://picrew.me/share?cd=4q7PCGku4W

모 가상현실 게임을 종종 플레이하는 사람. 계정생성일에 비해 플레이타임이 짧다. 복장도 아직 기본 의상 그대로(...). 이건 본인 취향도 있지만. 실제 직업은 만화가이며, 현재는 작품 하나를 완결내고 다음 작품을 준비중이다. 그리던 작품의 제목은 '사랑과 탄환의 이름으로'. 밀덕 소녀가 마법소녀가 되어 총으로 마법소녀 임무를 수행한다는 내용이다. 그린 본인은 군필이 아니지만 상당한 밀덕인데다가 대학 시절 만난 군필인 애인(연상, 현재도 연애중)이 있어서 그릴 수 있었다 한다. 지금도 애인에게 받은 깔깔이를 입고 다닌다.
어쨌던 밀덕력이 넘치는 작품을 위한 철저한 자료조사와 군필자 애인 등의 이유로 인해, >>223의 군필 남대생 흉내에 의문을 품고 있다. 게임 내 클래스는 거너.

>>223
일단 확실한 건 저 녀석 군필이라기엔 미묘하게 현장감이나 뭐 이런저런 것들이 부족하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켜보는 중인, 의심스러운 상대이다. 언젠가 총기 견착 시켜봐야지. 군필인데 총기 파지법이나 견착법도 틀릴 리가 없잖아, 그치?

233 이름 없음 (VFP127ChLg)

2020-08-25 (FIRE!) 17:02:33

https://picrew.me/image_maker/257476

「도망쳐라 도망쳐, 멀리멀리 도망쳐
방울 소리가 들려온다, 어서 숨어라
숨을 참고 눈을 감아, 그녀가 온다
그녀가 널 심연으로 데려간다」


그녀는 인사니아 기숙학교의 기숙사감입니다. 한 때는 이 학교의 학생이라고도 알려져 있는데, 단순 소문일 뿐일까요? 그녀의 모든 것은 그저 과자집처럼 달콤하지만, 그 속에는 마녀가 숨어 있답니다. 모두 그녀의 눈 밖에 나는 일은 없기를 바래요.

그녀는 밤에 늦게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싫어한답니다.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는 아이들도, 식사 시간을 지키지 않는 아이들도, 방을 어지럽게 하는 아이들도 모두 싫어해요. 그녀가 좋아하는 건 오직, 자신의 화단에서 가꾸는 꽃들 뿐입니다.

만일 그녀에게 잡히게 된다면, 당신은... 글쎄요? 장담할 수가 없네요.
하지만 모두가 마녀의 집에 들어온 헨젤과 그레텔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고 계시잖아요?
안 그래요?

-과거, 그녀의 서랍 속에서 발견한 구겨진 검사 결과지
검체번호: 014(TYPE: C/Convallaria)
환상병 감염여부: O


>>229, >>231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나처럼 되는 건.
내 오빠는 나와 다르게 쓰임새인정받지 못해서 결국 버려졌지. 난 그게 억울해서 마녀를 죽이고 내가 직접 마녀가 되었어. 그녀는 지금 내 화단 속에 잠들어 있지.
너희는 과연 어떻게 될까?

234 이름 없음 (VFP127ChLg)

2020-08-25 (FIRE!) 17:03:19

>>233 이미지 깜박쓰;

235 이름 없음 (UuCmw6dTPU)

2020-08-25 (FIRE!) 23:01:23

https://picrew.me/image_maker/257699

유명 인강사이트의 국어1타 강사.
딱딱 떨어지는 설명과 깔끔한 판서로 인기가 높다. 강점은 비문학 해설과 선지분석. 트레이드 마크인 강의는 Analysis of Kice (통칭 A.O.K)로 비문학 읽는법을 트레이닝 시킨다. 왜 영어냐고? 정직하게 평가원분석서라 하려하다 조교들이 말려서 급히 영어를 썼다는 비설이 있다.
성격은 시원시원한 편에 썰도 재미지게 풀지만 엄격할땐 빡세게 잡는다. 옆자리 수학강사들끼리 밥그릇싸움이 심해서 연구실로 도피중이다.

236 ◆n5MmBjUR1U (iYLZbI6qjY)

2020-08-25 (FIRE!) 23:32:36

https://picrew.me/image_maker/234517/complete?cd=19zWMOmOD2

>>235의 조교.
몇 년 전 수험생 시절에 >>235의 강의를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대학 합격 후 그 선생님의 조교 자리에 지원해서 어쩌다 보니 뽑혔다. 일을 시작한 이후로 >>235가 촬영하는 모든 강의를 직접 검토하면서 과로에 자발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요즘 애들은 강의 이름이 재치있지 않으면 안 봐요, 라면서 제목을 다른 조교들과 함께 고심해서 고쳐 주었다. 결과는... 연구실에서 자신의 별명이 아옼이나 애오개가 되어버렸지만... 오늘도 연구실에서 열심히 스스로를 불태워 수험생들의 등불이 되어주는 중.

>>227
명절 때 보는 친척. 믿거나 말거나, 어린 시절의 >>227은 꽤나 장난꾸러기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명절 때 >>227의 기를 꺾어놓고 그 못생긴 얼굴 좀 가리고 다니라고 하는 바람에 그녀가 종이를 얼굴에 붙이고 다니게 되었다나 뭐라나. 본인은 옛날 일이라 기억이 안 나는 것 같다.

(이미지 업로드가 왜 안 되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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