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icrew.me/ 픽크루 : 어떤 창작자의 그림을 토대로 머리모양, 눈, 착장 등 세세하게 자신의 취향대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사이트
*픽크루 이용 전 해당 픽크루의 주의사항을 읽어보자. 비상용(非商用)이 X 처리된 캐릭터는 완성본 링크를 올릴 것.
레스의 글자 수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음. 가볍게 짜고 싶으면 가볍게, 세세하게 짜고 싶으면 세세하게 짜기
http://ko.thredicoc.wikidok.net/Wiki 이 스레의 캐릭터들을 정리하는 위키. 캐릭터를 만들 때마다 위키 문서를 생성하는 것을 권장.
**연성어장에서는 스레딕 시절 캐릭터들은 Old를 의미하는 O(번호)로 부르고 있음. 2판부터는 1000의 자리 숫자를 붙여서 캐릭터를 구분한다.(2판은 +1000, 3판은 +2000... 과 같은 식)
[관계 이어줘!] 1. 픽크루로 창작캐 만든 후 2. 레스로 픽크루 이미지, 간단한 설정 작성 3. 위키에 캐릭터 문서를 작성 * 쌓인 레스가 있으면 관계 이어주는 것을 우선으로 하자 * 유혈, 고수위, 트리거 관련은 미리 경고하되 선을 넘었다 판단하면 하이드 가능.
[관계 짰음!] 1. 레스에 달린 창작캐를 보고 2. 어울릴 것 같은 관계의 (친구, 가족, 라이벌, 애인 등) 3. 창작캐를 픽크루로 만들어서 4. 레스를 작성한 후 문서를 위키에 추가한다 * 잇고 싶은 레스의 픽크루와 다른 픽크루 사용 가능 * 원레스의 참치에게 상처, 모욕, 혐오감을 주거나 관계가 이어지는 캐릭터에게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설정은 상의 하에.(ex: 애인) * 단, 원레스의 참치가 미리 큰 영향이 있을 법한 관계 등 특정한 관계를 허용했을 경우 자유롭게. * 유혈, 고수위, 트리거 관련은 미리 경고하되 선을 넘었다 판단하면 하이드 가능.
[연성어장] 이 어장의 캐릭터들을 연성하는 어장. 링크는 위키 참조. 참치어장 규정에 걸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연성, 썰, 잡담 등을 하는 어장.
*스레딕 시절 캐릭터들의 연성도 가능하나 여기는 참치어장이므로 뉴비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하자.
https://picrew.me/image_maker/42963/complete?cd=spt0tx2xjj 신화 혼혈 학교, 11학년, 시바의 아이. 유년기 기억은 그닥 없다.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진것같은 그를 마을 사람들이 돌아가며 키웠다고 한다. 아이는 그저 제 본능을 따라 움직였고, 무엇이 맞아떨어져 제가 세상에 태어났는지도 모르는 채-사실 신경쓰지 않는 것에 가까웠을지도 모르며, 혹은 오히려 자신이 왜 태어났는가를 알기 위해서였을지도 모른다-항상 소름끼치는 무표정으로 자신의 본능을 좇아 무언가 하고 있을 뿐이었다. 보통은 무언가를 부수는 일이었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던, 아이의 알 수 없는 기준에 맞지 않는다면 부수고, 부수었다가 고치고, 다시 부수었다. 그만두라 혼을 내던, 애원을 하던, 아이는 그들을 응시하다 고개를 돌리고 제 일에 다시 전념할 뿐이었다. 네댓 살 밖에 되지 않음에도 장정 몇은 가뿐히 이기는 아이를 감당하기 힘들어진 마을 사람들은 그를 어느 사원에 맡기었고, 거기서 아이는 다음날부터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 무언가를 부수는 것 자체가 목적인듯했던 아이는 필요하지 않다면 무언가를 부수지도, 고치지도 않았다. 소름끼치게 무표정했던 그 얼굴은 계속해서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아이는 말했다. 내 이름은 파라샤에요. 여태껏 한 마디도 하지 않던,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사원의 사람들 사이에서, 그저 편한 대로 불려와 이름이랄것도 없던 아이의 첫 말이었다. 어떻게 된 일이냐는 물음에 아이는 그저 간밤에 제 아버지를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고만 했다. 무슨 이야기냐, 여기 분이시냐, 아버지는 어디 계시냐, 물어도 생글생글 웃을 뿐, 답하지 않았다. 아이는 그저 신세 좀 지겠다 말하고서는 착실히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저 다른 아이들과 다를 것 없어 보이는듯한, 좀 활발할 뿐인 정도의 모습으로. 아이의 유년기가 그저 그랬지, 하고 회상될 때 즈음, 혼혈 학교의 입학 통지서가 날아왔고, 그 일로 다시 시끌벅적해진 사람들에게 아이는 기다렸다는듯 활짝 웃으며 다녀오겠다, 한 마디 남길 뿐이었다. 아이는 학교에서 혼돈 진영의 아이들과 같이 다니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악신의 아이들에 대해 관심이 없기도 하며, 그렇다고 혼돈을 원하는 것도 아니나, 선신과 영웅의 아이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질서 진영의 편에 서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 하여, 중립도 아니다. 중립이라기에는 그는 종종 혼돈 진영의 일에 가담하기도 했으므로. 다만 혼돈 진영의 아이들-대개 샤미타와 슈테흐-과 어울려 다니며 , 혼돈 진영의 선두가 세우는 계획에 딴지를 걸고, 농담따먹기를 하고, 그냥 구경하다가, 가담하기도 하고, 말리기도 하고. 그런 실없는 일들을 하며 이곳에 존재할 뿐. 왜 그가 여기 함께하는가 진정으로 아는 이는 없었다. 때로 보이는 그의 면모들은, 그의 성격-그저 매사에 즐거워하고 실없는 일을 벌이는, 시바 신의 자손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경박한 면모들-이 과연 보여지는 성격이 맞는지조차 의심스럽게 하면서도, 동시에 그 실없음이 본인의 성격이 아니고서야 있을 수 없는 일들 투성이이다. 그는 자신의 다른 능력을 밝힌 적도 없었거니와, 그 완력 외에는 쓴 적도 없었다. 시바의 권능이나 힘과 관련된 무슨 능력일 것이다 부터, 그가 힘을 쓰지 않는건지, 못 쓰는건지, 능력이 없는건지 추측이 난무했으나 알 수 없는 부분이었다.
그만큼 훤히 들여다보이면서도 알 수 없는 존재는 없었다.
아이의 이름은 파라샤(Parashar), 뜻은 파괴자(Destroyer). 그는 무엇을 부수기 위해 왔는가. 그 모든것은 아이가 대화를 나눈 그 밤에 있을 지 모르는 일이다. (관계는 일단 가장 가까운 애들만)
>>92 (슈테흐) 샤미타 옆에 졸졸 따라다니다 보니(?) 슈테흐와도 종종 붙어다닌다. 슈테흐 앞에서 농담따먹기나 하는, 거의 유일한 사람. 혼돈 진영의 계획을 슈테흐가 짜면 뭔가 이상한 딴지를 옆에서 건다. 에메트와는 좀 다른, 많이 다른 방향성으로 거슬리는 인물 아닐까. 애초에 어느 진영인가도 헷갈리게 움직이는데, 옆에서 별 딴지를 걸며 신경을 긁고 있으니... 언젠가 슈테흐에게 평소와는 다른, 무언가 꿰뚫는듯한 눈빛으로, 그럼에도 툭 던지듯, 그래서 너는 이걸로 뭘 얻고 싶은건데. 초월자의 자리? 하고 말하다, 슈테흐가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다시 순식간에 평소같은 낯빛으로 돌아와 막 이래~ 아, 아니다. 우주정복인가? 우주정복이네, 맞네. 그거네. 이야, 역시 슈테흐는 포부가 크네~ 그거 멋지네~ 하고 실실댔다. 과연 그게 진짜 속내였을지 아니면 우연이였을지는, 글쎄.
>>112 (샤미타) 대뜸 샤미타를 보자 안녕 샤미타 누나, 아버지한테 이야기 들었어, 하고 덥썩 악수하면서 인사하더니 누군데 이러냐는 반응에 앞뒤 다 잘라먹고 누나 이복동생 비스무리한 뭐 그런거! 라고 해 순간 샤미타를 어이없게 만들었다. 얼마 뒤 샤미타에 의해 동생 인증(?)을 위해 한 판 붙은 듯. 시바에 의해 태어난 만큼, 샤미타와 맞먹는ㅡ혹은 상회하는 ㅡ 전투능력의 소유자였기에 문제는 없었다. 아마 교수진이 말리지 않았으면 싸움이 끝나지 않았을 듯. 이후 혼돈진영에 들어가 샤미타 옆에 붙어다니며 귀찮게 하는 중. 옆에서 되도 않는 개그를 친다거나, 샤미타가 싸움을 하면 옆에서 우와 정말 무섭다~ 같은 소리나 하면서 구경하다 어느 순간에 은근슬쩍 끼어서 그녀를 제지한다던가. 그러다 또 어떤때는 싸우게 놔두거나, 오히려 같은 편 먹거나. 누나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는데도 굳이 누나 누나 붙여가며 말건다. 그러다 싸움이 붙으면 또 웃으면서 싸운다. 아마 샤미타한테 이런 식으로 굴고도 멀쩡할-정확히는 샤미타가 안 폭발한다기보다 자기가 살아남는게 가능해서 멀쩡한-교내의 거의 유일한 인물. 애초에 샤미타한테 이렇게 구는게 얘 뿐이지만. 무슨 꿍꿍이로 붙어있느냐 라는 말에는 그냥,이복남매니까? 같은 소리나 하는데... 글쎄, 그가 태어난 내력에서는, 어찌되었건 칼리를 사랑한 시바가 그녀의 딸을 위해 보낸것인지, 혹은 질서신이자 악의 심판자로서 세상에 혼돈을 초래할 샤미타를 저지시키려 태어난 것인지. 샤미타와 관련이 아주 없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그것이 전자에 의한 것인지, 후자에 의한 것인지도 모르고 본인의 행동에서도 전혀 그걸 짐작할 수 없게 움직이는듯.
이 곳의 이름은 미명세계. 수많은 평행세계를 잇는 공간이며, 이 곳에서는 여러 세계에서 불려온 자들이 있다. 그리고 그렇게 불려온 자들은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는 사람들 뿐이다. 그런 그들에게 미명세계는, 한 가지 룰만을 보여준다.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 중 어떻게든 끝까지 버티고 살아남은 단 한 사람의 소원을 이뤄준다.] 그러한 이유로, 배틀로얄이 진행되는 어떤 세계 이야기. 만약 게임에 참가한 뒤, 중간에 죽는다면 아웃으로 간주되어 행동할 수는 없어지지만 게임이 끝난 뒤 부활시켜주니 그건 걱정이 없으려나. 아무튼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싸워야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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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50cm 정도 크기의 곰인형을 안고 다니는 소녀. 이름은 이오. 곰인형을 한 시도 떼어놓으려고 하지 않으며, 머리 위에는 기묘한 고리가 있다. 다만 실제로는 인간이 아니다. '이오'는 사람과 곰인형을 둘 다 칭하는 말이며 실제로는 한 영혼이 두 육체를 쓰는 것과 마찬가지. 어느 쪽이든 본체라고 할까. 미명세계에서 싸우는 사람들 중 하나이며, 이루고자 하는 것은 '그 애'가 나를 버린 걸 후회하게 해 줘! 라는 소원. 본래는 인간이 아닌, 곰인형이었으나 '그 애'가 자신에게 영혼을 불어넣어준 탓에 움직일 수도 있고 심지어 인간의 형태를 구성하는 법까지 알게 되어 살아갈 수 있었지만- 그 이후 그 애는 이오라는 한 인격체를 방치하다 먼지도 끼고 기분나쁘게 새빨간 눈을 한 인형이라며 내다버려서 지금은 복수심에 불타는 상태가 되었다나. 너는 많은 것들이 옆에 있어주겠지만 나한테 친구는 너뿐이었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같은 마인드라고 할까. 그렇지만 그렇다 해서, 정말로 그 애를 불행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도 아쉬운 건 그대로라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후회해줬으면 좋겠다, 하고 빌게 되었다나. 뺨의 반창고는 그 전에, 그 아이가 실수를 해서 살짝 찢어지게 되자 서투른 솜씨로 바느질해서 고쳐주려 했지만 결국 바느질이 이상하게 된 탓에 흉해져서 그것을 가리는 것. 한 쪽 눈은 혼탁해져서 살짝 맛탱이가 갔다. 그래서 한 쪽 눈은 안대로 가리는 것. 그 외에도 낡은 인형이라 여기저기 상처가 많다. 꿰맨 자국도 있고. 아무래도 싸우든 뭐든 해서 살아남아야만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그 룰 때문에 무기를 들고 다닌다. 주무기는 바늘과 실들. 바늘은 크기가 거의 레이피어만한 것도 있고, 일반 바늘도 있다. 뭐, 사실 무기와 더불어 치료도구도 겸하고 있지만. 인간 쪽도 보기에는 인간의 형태지만 사실 내부에는 솜이나 구름과도 같은 희고 뭉실한 연기가 피 대신 흐르듯 차 있는 구조에 피부도 가죽과 천의 중간 같은 느낌이라 실과 바늘이 유효한 치료도구가 될 수 있다. 패션은 보이시하지만 일단 소녀이다.
제우스에게 천갈래 만갈래로 찢겨 타르타로스에 떨어진채 죽지도 않고 살아있지도 않은상태로 오랜 시간을 보낸 고대의 타이탄 크로노스는 어느날 불현듯 묘책을 떠올렸다. 다시 올림포스를 뒤집어놓고 타이탄들을 저 천장으로 올릴 계책을. 자신의 파편중 아주 작은 일부를 하데스와 그 문지기들의 눈을 피해 한 인간의 영혼에 붙여 그의 환생에 따라 지상으로 보내었다. 시간이 흘러 그 환생자는 결혼을 하여 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한낱 인간의 아이가 크로노스의 영혼을 감당하기는 힘에 부쳤고 결국 오랜 시간이 흘러 환생자의 후손이 신과 결합을 해 파편을 감당하고도 붕괴되지 않을 육체와 혼의 힘을 지닌 조건을 갖춘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태어난것이 아르메나다.(armena/ 헬라어(고대그리스어)로 도구라는 뜻을 가짐) 그녀는 철저히 크로노스와 타이탄들의 부활을 위한 도구로서의 운명을 지니고 태어났다. 모든 소녀에게 주어진 운명의 실은 단 하나 오래된 시간의 부활을 위해서. 현재 신화혼혈학교의 11학년으로 >>109(에메트)의 소꿉친구로 저학년때 거의 붙어다녔지만 9학년의 첫학기가 끝나가는 시기이후 모종의 이유로 완전히 남남처럼 지내는것도 모자라 >>92네와 친해져 대립하고 있다. 어릴때는 낯을가리는 편에 수줍은 성격의 소유자였다는데 고학년이된 그녀에게서는 그때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힘들다고 한다. 당당하고 오만하며 묘하게 야살스럽고 되바라진데다 천연덕스럽게 안면을 두껍게 깔고 다녀서 오히려 밉살스럽다 표현되기도 한다. 처음 타고난 육체는 평범한 데미갓이였지만 점점갈수록 혼에 스며든 크로노스의 영향을 받아 타이탄의 것으로 변하가고 있다. 재생력이 강하며 육체자체의 물리력도 강하다. 친모(신)의 힘은 그보다 더 고위신인 크로노스의 힘의 유지를 위해 잠식된지 오래. 직접적인 무력은 >>92의 나머지 측근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지만 시간의 흐름을 자유자재로 다룰 줄알아 보조를 많이 한다. 그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는 모르나 혼의힘을 벗어나는 범위의 권능을 쓰면 쓸수록 본인의 자아가 아닌 크로노스의 자아가 강해져 되도록이면 큰힘을 쓰지 않고 있다. 스퀴테(크로노스의 낫)을 불러낼 수 있지만 샤미타와 비슷한 이유로 못 다룬다. 학교에서는 그녀를 매우 잘 아는 몇몇이나 가까이 지내어 스스로 알아본 측 을 제외하고 철저하게 정체를 감추어 어느 시간을 다루는 하위신의 자식이라 알려져있다. (관계는 후에 위키독에)
https://picrew.me/image_maker/167775 다른 이미지: https://picrew.me/share?cd=lwQXceHcOh
신화 혼혈 학교의 11학년생. 이름은 에델 마리아(Edel-Maria). 퍼스트 네임이 에델-마리아로 하이픈으로 구분했을 뿐 퍼스트 네임과 미들 네임으로 나뉘는 게 아니지만 다들 에델이라 부르는 편. 그녀 본인에 대해 따지자면 성향적으로는 중립파에 속하고 있지만 혼돈파와 어울리는 일이 잦다. 그들의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면서도 차마 그들의 곁에서 떠날 수 없다는 듯 그저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기묘한 소녀. 그러한 학교에 들어왔으니, 아무래도 어떤 신화적 존재의 혼혈이기는 하겠지만 어떤 존재의 혼혈인지는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본인이 밝히려 하지 않아서 그렇다나. 다만 실제로는 바바 야가의 딸이라고 한다. 그녀의 특징 중 하나는 구불구불하고 긴 백금발. 길이는 풀었을 때 기준으로 대략 발목까지 온다. 머리에 묶은 붉은 리본도 주욱 늘어트려진 아래쪽 부분이 거의 허리에 닿을 정도의 길이로 늘어져있다. 옷도 전반적으로 길고, 크고, 넉넉한 걸 입는 편. 자신의 신체를 드러내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걸까. 평상시에는 아무와도 대화하지 않는다. 아니, 대화를 해야 할 상황에서도 입을 열지 않으려 하며, 애초에 말하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것 같기도 하다. ......교사조차도, 그리고 교사와도 멀쩡히 입을 열고 말하는 걸 본 적이 없다던가. 애초에 목소리를 내고, 입을 열어서, 말을 할 수 있는지조차 의문이다. 아마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 같다. 그와는 별개로 수화나 글로 쓰는 등등 목소리를 내지 않는 방식으로는 종종 이야기를 하는데, 글을 적을 때는 말투가 구어체보다는 문어체에 가까워서, 게다가 비유도 많이 써서 말이 길게 늘어지는 편. 성격적인 특징은... 타인의 이목을 끄는 듯한 밝음과 상냥함이 있다. 다만 말보다는 행동이 주가 되는 그녀이기에 밝고 상냥한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실수하는 때가 많아서 자주 넘어지고 여기저기를 다치곤 한다. 다만 진상은...(*이하 스포 처리됨) '제가 싫어지셨습니까. 알고 있습니다. 꽃이 피고 지듯이, 한번 피었던 호감은 언젠가 지고, 꺾여 떨어져 바닥에 짓밟히기 마련이니까, 그렇게 될 날이 언제일까 생각했었습니다.' 심각한 애정결핍 증상을 가지고 있다. 한때는 순수하고 상냥했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타인에게 걱정받기 위해 다치는 일도 불사하며, 아예 부주의한 척 하며 스스로 다치는 일도 많다. 보상심리가 강해서, 본인이 정을 준 만큼 돌려받아야 한다는 것도 있다. 조금만 칭찬해줘도 금방 쉽게 넘어갈 것 같은 타입. 멘탈이 약하다. 그 어떤 사람도 좋아하지 않지만, 반대로 그 누구도 좋아한다. 갖고 있는 능력은, 파괴와 창조의 능력. 그것은 바바 야가의 절구통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가 가진 생명의 물과 죽음의 물을 상징하기도 한다. 또한 그녀가 원하는 것만을 태우는 뜨거운 불길을 품은 해골 지팡이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치워서 지워버릴 수 있는 마법의 빗자루의 소유권을 어머니께 물려받았다. 그래서 원하는 때에 소환이 가능하며, 해골 지팡이는 절굿공이의 대용으로서 사용도 가능해서 그것을 이용한 비행도 가능하다나.
https://picrew.me/image_maker/22180 >>69의 여자친구. 상당히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유복한 가정에서 외동딸로 부족함 없이 자라 매사를 느긋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예쁘장한 외모 덕분에 중학교 때부터 수많은 고백을 받아왔지만 모두 '연애? 난 그렇게 피곤한 건 질색이라서... 미안해.' 같은 말과 함께 단호하게 거절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과거의 행실이 무색할 정도로 조용하지만 그 누구보다 열정적인 연애를 69와 함께 하고 있다.
>>69 1학년 때 공교롭게도 같은 반이 되었고, 69가 보여준 무심하지만 은근하게 다정한 태도에 마음을 뺏겼다. 제 마음을 표현할 용기가 없어 거의 1년 내내 남몰래 연심만 키우다가 겨우 용기를 내어 연락을 시작한 것이 약 3달 전의 얘기. 69가 부담스럽지 않도록 천천히 다가간 결과 급우에서 친구로, 친구에서 썸녀로, 그리고 썸녀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데 성공했다. 둘 다 서로를 과하게 풀어놓는 경향이 있지만, 성격뿐만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둘의 연애가 미적지근할 것 같다는 예상과는 다르게 부끄러워하면서도 애정 표현은 착실하게 하는 편.
>>46 남자친구의 친구이자, 친구의 친구. 참고로 그 '친구'는 46의 소꿉친구이자 짝녀다. 46이 본인도 아는 상대를 짝사랑한다는 사실을 듣고 꽤 놀랐었지만, 지금은 그저 그러려니 한다. 보통 평범한 사람이라면 46의 조력자를 자처하지만, 어림도 없지! 본인 사랑하기도 바쁜데 어찌 남의 사랑을 돕겠는가. 그래도 남자친구의 친구인 만큼 힘내라고 응원해주기는 한다. 뒤에 만약 사귀게 된다면 꼭 잘해주라고, 울린다면 가만두지 않을 거라는 말을 덧붙이기는 하지만….
이집트 신화 속 지식과 기록의 신 토트의 아들. 그 이름은 세메르케트(Semerkhet)로 고대 파라오의 이름 중 하나이자 '사려깊은 친구' 라는 뜻이다. 애칭은 셈(Sem).
현재 12학년 생으로, 학생회 행정부장의 역할도 맡고 있다. 신화 혼혈 학교의 행정부는 전반적인 학교 행사 대부분의 기획과 관리를 맡고 있는데, 여기서 일반 학교와 조금 다른 점은 어떠한 행사나 대회를 기획할 때 반드시 학생들 간의 밸런스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것이다. 각자 물려받은 힘과 능력에 따라 서로의 강점이 다 다르기 때문에, 특히나 부장의 자리는 여간 골치아픈 게 아니라고. 셈은 지식의 신 토트의 아들 답게 다행히 이러한 복잡한 일들을 수월히 처리하고 있으며, 다만 현재는 내년을 기약하며 부장 자리를 물려 줄 지혜로운 후배를 찾고 있다.
상당히 냉소적이고 논리와 이성 중심의 성격이라 자신도 모르는 새에 다른 이를 상처줄 때가 종종 있다. 본인은 이러한 자신의 성격을 몰랐다가 전여친이 말해줘서 알았다고. 그 이후로 주위의 학생들에게, 항상 '혹시 내가 좀 고쳤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부담 없이 말해라'라고 당부한다. 전여친과는 참고로, 막 헤어진 당시에는 어색했는데 같은 학생회 간부다보니 계속 마주칠 수 밖에 없어 결국 감정은 어찌어찌 잘 풀고 데면데면 잘 지낸다.
아래 후배들이 질서파니 혼돈파니, 싸움이 있다는 건 알지만 딱히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중립을 지키고 있다. 다른 어떠한 의도가 있다기 보다, 그저 자신의 역할은 어느 누군가의 편을 들기보다는 그저 지켜보고자만 한다. 물론 시간이 흐르고, 균형에 따라 어느 한쪽 편을 들 수는 있겠으나 현재로서는 둘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신화 학교 12학년, 그리스 로마 신화의 군신 아레스의 아들로 이름은 로이드(Lloyd).
학생회의 선도부장으로, 학생회 선도부는 학교 교칙 안에서 다른 학생들을 감시하고 제지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회가 공식적으로 가진 최고의 무력 집단으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선도부를 이끌고 있는 그는 나름대로 학생회 최고의 무력 중 하나인 것. 군신의 아들답게 전투센스나 전반적인 모든 무기에 대한 숙련도가 높고, 현재 학생회가 가장 주목하는 샤미타나 파라샤를 상대로 (다른 선도부나 선생님이 지원 올 때까지) 버틸 정도는 된다. 조금 무식하게 덤벼드는 스타일인데, 오히려 그게 더 예측이 불가능한 전투 스타일로 드러나게 되어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조금 골치아플지도.
뇌까지 근육이 지배해버린 듯한 근육, 아니 헬창이다. 성적은 좋을 리가 없고 그나마 신경쓰는 건 단백질과 영양 섭취. 맨날 밥이라고 먹는 건 닭가슴살과 샐러드, 방울 토마토 등이며 가아끔씩만 치킨 콜라, 피자 같은 일반인들의 식품(?)을 먹는다. 먹고 나서도 바로 벤치 프레스 하러 가는 건 일상. 성격도 단순무식해서, 어딘가 질서파니 혼돈파니 이런 거에는 별로 신경 안 쓰고 그냥 다 칭구칭구 하면 안 되나 하는 성격. 어딘가에 꼬셔지기도 쉽지만 바로 다른 편에 붙기도 쉽다(...) 그 특징 때문에, 아마 두 파벌 사이에서 의도치 않은 비무장지대. 그래도 개인적으로 어떠한 '선'이라는 건 존재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질서파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신화 혼혈 학교의 10학년, 헤라클레스의 자식으로 태어난 쌍둥이. 중성적이고, 어느 성별의 기준으로 보더라도 굉장히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성별은 보이는 대로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손윗형제, 눈이 귤색- 또는 토파즈빛이고 머리가 살짝 웨이브졌으며 살짝 더 긴 쪽은 루(Lou)라고 불리며, 동생- 그러니까 눈이 아쿠아마린색이고 칼단발에 머리가 약간 더 짧은 쪽은 레이(Rei)라고 불린다. 특이하게도 헤라클레스의 자식으로 태어났지만, 루 쪽은 성격적인 면에서 영웅적이고 대범한 모습보다는 유약하고 여리고 소심한 모습이 많고, 흔히들 말하는 영웅적인 면은 레이가 다 가지고 있다. 게다가 루는 본인의 그 유약한 성격 탓에, 타고난 강함조차 제대로 쓰려 하지 않기에 사실상 잉여 취급. 많은 사람들이 레이를 더 좋아하고, 루를 차별한다. 그렇지만 그들의 어머니는 쌍둥이들을 매우 사랑했으며, 공평한 애정으로 그들을 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는 점점 더 소극적인 모습으로 변해갔고, 레이는 점점 더 활발하고 발랄해졌다. 그럼 여기에서, 혈통을 통해 얻게 된 그 능력들을 설명하겠다. 헤라클레스의 자식이 갖고 있는 능력은 기본적으로 강한 전투력이 있으며, 지략과 아름다움까지 겸비했다는 그 전설적인 모습에 따라 그야말로 모든 걸 가진 타고나길 영웅이라 할 법한 재목이었다. 또한 헤라클레스의 12과업으로 얻게 된 무구를 적법히 소유하고 다룰 수 있다. 어찌하였던, 그러한 재능을 짙게 타고난 아이는 그야말로 영웅의 후예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이하 스포) 루는 그러한 재능이 없었다. 물론 평균보다야 강했지만, 그 옆의 쌍둥이에 비하면 절망적으로 재능이 없었고, 사실 평균보다 강하다곤 했지만 평균에서 약간 더 강할 뿐 그리 특출난 것도 아니었다. 원인을 찾고, 찾아가고, 또 찾다 보니 루는 깨닫게 되었다. 루는, 헤라클레스의 아이인 레이와는 다르게 이피클레스의 아이였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가 나타난 것일 지도 몰랐다. 만일 어쩌면, 쌍둥이가 둘이 아닌 한 명의 아이로 태어났다면- 그런 상황을 가정한다면, 그 아이는 단 하나뿐인 헤라클레스의 아이로 태어났을 것이다. 그러나 신화는 말했다. 그 쌍둥이 중 헤라클레스는 영웅으로 태어난 동생, 이피클레스는 힘 없이 태어난 형이었다. 루가 손윗형제로 태어난 시점부터 그 아이는 이피클레스의 운명을 이어받을 수밖에 없었다. 반대로 레이는 고작 조금 더 늦게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로 헤라클레스의 힘을 이어받았다. 어이가 없어져서,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일이었다. 그렇지만 그 차이를 깨달은 것은 자신만이 아니었다. 레이는 어릴 적부터 인격적인 문제라도 있었는지 겉보기엔 상냥하고 밝은 아이더라도 속으로는 성격파탄자 그 자체였고, 그랬기에 더더욱 그 차이를 실감해서 세게 쥐어잡으면 깨질 듯 망가질듯한 제 쌍둥이를 정신적으로 찍어누르기 시작했다. 루는 약하니까 내가 대신 할게, 루는 잘 못하니까 내가 대신 할게, 같은 식의 친절함을 가장한- 주제 파악이나 하고 찌그러져 있으라는 듯한 말이 루에게 날아들었다. 레이의 그 태도에 루는 점점 포기하기 시작했다. 이피클레스의 아이로서, 루가 얻은 능력은 설득력과 지략. 레이라고 해서 그 능력이 없는 건 아니기에, 레이보다 무조건 더 낫다고는 할 수 없으나 무조건 못하다고도 할 수 없는 능력. 따지자면 지능적으로는 어머니를 닮아서 루가 더 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레이에게 짓눌리듯 살며 점점 자존감이 떨어져 드러나지 않을 뿐. 레이에 비교해서 루가 그나마 훨씬 더 나은 점이라 한다면, 타인을 보조하는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것. 이피클레스는 헤라클레스를 보조하는 역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었고, 그 전승이 루에게 오면서 루의 마법적인 능력이 되었다. 이것은 어머니가 마녀였던 이유도 있었으며, 사실 따지자면 마법에 대한 친화도도 루가 조금 더 좋은 편.
7학년~9학년, 12학년: 접점 없음. 혹은 희미함.
-10학년
>>73(캐시), >>85(플로이드) 잘 모르는 애들. 사실상 접점 없음.
>>78(헬리아) "좋은 애라고 생각해......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그런가? 루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나도 그래." 둘 다 우호적으로 보며, 다가가려 하지만, 루는 레이에게 밀려서 헬리아와 친해지지 못하고 있다. 레이는 반대로 헬리아와 친해졌다.
>>80(아인) "헬리아와 친했던 것 같은데. 레이는 잘 알아?" "글쎄? 나는 잘 모르겠네. 그래도 응원해주고 싶은 녀석이야." 레이는 아인에게 치근덕대면서, 그래서 어떻게 되었냐던가 하며 아인과 헬리아의 관계를 응원중. 루는 눈치채지도 못했지만 그냥 둘이 친한가보다 싶을 뿐이다.
>>90(아미르) "아미르~!!! 마시멜로 구워주라." "......레이? 그건 아무리 상대라도 곤란하지 않을까?" 루는 아미르와 별로 친하진 않지만, 레이가 종종 마시멜로 한 봉지를 들고 아미르에게 우다다닷 달려가서 마시멜로 구워주라! 같은 말을 꺼내면 곤란하지 않겠냐며 말리는 통에 자주 본다. 레이는 아미르와 상당히 친함.
>>110(스테이시아) "......너, 많이 힘들어?" 레이는 스테이시아와 접점이 없지만 루는 스테이시아에게 종종 말을 걸고는 한다. 그런대로 친할지도. 레이를 벗어나서 사귄 유일한 친구?
>>118 "라드그리드, 놀자!" 루 쪽은 접점이 없지만 레이 쪽은 종종 라드그리드에게 같이 놀자(는 걸 빙자한 싸움 신청을 하)면서 사자 가죽을 뒤집어쓰고 도주할 때가 있다. 본인은 술래잡기라고 즐거워한다나.
>>130 "스파게티...???" "세상에...... 이건... 신이 내린 맛이야...... 감동했어..." 루는 스파게티를 보고 좀 당황했지만, 레이는 스파게티의 맛에 감동하여 더 친해지려고 자주 치근덕댄다. 헤어스타일도 뭔가 간지나고 멋지네! 하면서 붕방댐.
-11학년
질서파: >>109(에메트), >>114(샨), >>117(사가르) "역시, 질서가 옳지 않으려나......" 루는 질서파의 생각에 일정 이상 동의한다. 다만 혼돈파가 그렇게 된 이유를 생각해보면 전부 긍정하기만 할 수도 없다는 모양. 레이 쪽은 별 생각 없을지도. 그러한 이유로 인해 루는, 본인 성격상 커뮤니케이션이 맞지 않는 편임에도 그 쪽으로 자주 다가가서 친해지려고 열심히 노력중이다. 레이는 접점 없음.
중립파: >>115(한명범) "이상한 선배들이네. 중립이라니, 그런 걸 이 상황에서 지킬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루는 별로 접점이 없지만, 레이는 조금 이상하다는 듯한 눈으로 바라본다. 그렇기에 접점은 많지 않지만 별로 고운 시선은 아님. 다만 레이는 따지자면 현재 방관적인 입장에 가까워서, 좀 더 지켜보다가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중립파로 갈 수도.
혼돈파: >>92(슈테흐), >>111(브리타), >>112(샤미타), >>135(파라샤), >>137(아르메나), >>138(에델 마리아) "나는... 혼돈이 싫어." "가끔은 다 부수고 망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너무 망치면 그건 뒤처리가 곤란하지 않으려나." 레이는 혼돈파의 생각에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지만, 가끔의 일탈은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바라보는 중. 다만 성향상 중립- 또는 방관에 가깝기에, 혼돈파에 쉽사리 붙을 것 같지는 않다. 루는 혼돈파를 적대시하는 중. 애초부터 폭력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렇다.
신화혼혈학교 11학년이자 성경에 등장하는, 타락천사들을 이끄는 지옥의 지배자 루시퍼의 아들. 이름은 '승리의 왕관'이라는 뜻의 에스테반. 보통 에반이라고 부른다. 새벽여신의 아들이자 대천사였던 루시퍼가 전투에서 패배한 후, 천국에서 내쫓길 때 지상에 남긴 선과 악의 열매 중 선의 열매에서 태어났다. 악의 열매는 어디있는 것인지 그도 알지 못한다. 단지 그는 선의, 하얀 열매에서 태어났다는 걸 알고 있을 뿐. 엄밀히 말하면, 인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선의 열매가 몸에 뿌리내린채 자란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심장이 매우 안좋아 수술도 여러번 받고 부호인 부모님의 도움으로 큰 기관에서 검사받기도 했지만 심장이 아픈 원인은 알 수 없었다. 여덟 아홉살 쯤에 다른 모 대기업의 딸들과 약혼을 할 뻔 했으나 그의 날개를 보고 무섭다며 울음을 터뜨린 소녀들이 한둘이 아니여서 결국 부모도 포기하고 말았다. 다만 완전히 포기한건 아니고, 계속해서 약혼상대를 찾는 중이긴 하다. 지금도 가끔씩 부모님이 주선하신 만남에 나가야하긴 하지만 일부러 빠지는 경우가 많다. 성격 면에서는 대체로 모두에게 친절한 편이다. 본인은 아버지처럼 지상에서 쫓겨 지하로 떨어지기 싫기 때문에 일부러 못된 짓을 하고싶지는 않아 하는듯. 학교 내에선 질서를 지키는 편이었지만 현재는 중립이 되어버렸다. 선을 바라보긴 하지만, 어떠한 이유로 결국 악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것일까. 이대로 가다간 결국 그도 아버지처럼 무한한 나락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루시퍼가 남긴 악의 열매는 어디로 갔을까? 사실은 그 열매는 작은 검은색 조각이 되어 에스테반의 심장 근처에 박혀있다. 그 조각은 현존하는 과학기술로도 볼 수 없으며, 어떻게 없앨 수 있는지, 어떻게 해서 박히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확실한 것은 그가 선한 행동을 할 때마다 심장에 가해지는 고통은 커져갈 것이며 계속해서 조각의 의도를 거역한다면 결국 죽음에 이를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반대로 악한 행동을 하면 강한 희열감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아마 이것은 루시퍼가 신들의 눈을 피해 자신의 자손이자 악마를 지상에 남기기 위함이 아니였을까? 그 조각, 정확히는 아버지의 의지에 굴복하여 악마로서의 자신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인간의 몸에서 벗어나 무한한 생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그는 다른 학생들처럼 평범한 신의 혼혈처럼 살아가길 바라며, 악마가 되어 파멸을 이끄는 일은 더더욱 바라지 않는다. 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간이 흐를수록 고통은 심해져갈텐데. 멈출 수 없게 되어버린 고통에, 그 역시도 이대로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걸 느끼고 있다. 어쩌면 이미 자신은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는 악마의 자식이라고 자포자기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신화 혼혈 학교 11학년, 이름은 모니카(Monika). 아서 왕 전설에 등장하는 마녀이자 악녀로 알려진, 모건 르 페이, 혹은 모건의 자매들 중 하나이다.
본디 아서 왕의 배다른 누이이자 대마술사로, 아서 왕을 다양하게 괴롭혔지만 사실 치유에 능해 마지막에는 결국 아서 왕을 구하는 마녀이자 요정으로 등장하는 모건 르 페이는 사실 아서 왕을 그리 미워하지 않았던 걸로 보인다. 모니카가 어머니로부터 들은 바에 따르면, 형제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몰라서 실수가 많긴 했지만 결국 내가 다 살려주고 주치의로서도 활약하고 그랬는데 사람들에게 악녀로 전해져서 많이 속상해했다고. 그러는 동시에 남성 혐오증이 어머니에게 도져서 남자의 도움 없이도 자신의 힘을 이어받은 여러 딸들을 탄생시켰는데, 이런 여자아이들을 사람들은 언젠가부터 모건의 자매들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어머니로부터 남자들에 대한 안 좋은 말들(한탄에 가깝지만)을 종종 들었기 때문에 입학할 때 남학생들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많이 걱정하고 무서워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아니, 아니야! 어머니는 남자들은 다 늑대(?)랬어...! 라면서 갈팡질팡 하고 있다. 아무튼, 그렇게 계속 남학생들과 남자 교수님들을 경계하면서 최대한 여학생들과 다니며 남자들을 관찰(?)하고 있다. 대략적으로 직접 경험하게 된 남자들과 어머니로부터 들어온 남성상 사이에서 혼란해하고 있는 듯.
주 능력은 악령의 조종. 모건의 능력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모니카도 어머니를 닮아 악령과 귀신들과 친화도가 높다. 학교에 오기 전, 종종 집 근처의 공동묘지로 나가 죽은 고인들과 대화를 하곤 했다고. 이러한 귀신들이 오래 묵게 되면 종종 뭉쳐서 악령으로 진화하는데, 그 때부터는 자아가 거의 사라져 고인에 대한 죄책감이 거의 없어져 악령을 주로 다룬다고 한다. 역시 아무리 그래도 죽은 분들을 함부로 다루긴 그렇다고.
성향에 대해서는, 혼돈에 가깝다. 그들의 이상에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그냥... 멋진 여학우 동기들(아르메나라거나, 샤미타라거나...)를 따라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기에(?) 속하게 되었다고. 조금씩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건 느끼고 있다.
>>129 의 동급생. 대대로 신성의 축복을 받아온 귀족 가문의 차녀로 가문의 힘을 빌려 입학했다. 그녀도 예비 프리스트의 진로를 잡았지만, 사실 가문의 돌연변이라 불릴 만큼 재능이 없어 매일 좌절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아 해 괜한 자존심으로 평민 출신의 학생들을 깔보고 업신여기고 다니지만, 사실상 누구보다 그들을 부러워한다. 이미 충분히 훌륭한 프리스트인 언니가 있는데 왜 나까지 이러한 길을 강요하는지, 부모님의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
>>129 평민 주제에 능력 있는 네가 싫어! 열등감+그가 가진 소심한 성격을 이용해 이래저래 골탕먹인다. 나라고 귀족이라는 내 신분 내세우기 싫어, 하지만 내가 가진 건 내 신분 뿐인걸. 그래서 확실한 꿈을 가지고 나아가는 네가... 부럽고 부러워.
10학년에서 12학년을 상대로 유럽 신화를 가르치는 교수다. 이름은 키로스(Κυρος), 므네모시네의 아홉 무사 중 하나이자 역사의 여신인 클리오의 아들, 즉 데미갓이다.
신의 자식이라는 점에서 눈치챘겠지만, 그 또한 아주 오래 전에 신화 혼혈 학교 재학생이었다. 학교에 재학했을 때에는 신화 관련 과목에서 큰 두각을 드러내는 점만 제외한다면 무난한 성적의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한다. 졸업하고 꽤 시간이 지난 후에 원래 유럽 신화를 가르치던 교수가 모종의 사정으로 퇴임하자, 전공자이고, 대학원 졸업 후 마땅히 할 일이 없으며, 선생으로서의 자질이 충분한 키로스에게 교수를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가 들어왔고, 본인이 이를 수락하여 현재에 이르게 됐다.
고학년생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보통은 교수진의 중재가 필요한 사안이 아니라면 수업 시간 외에는 학생들에게 큰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학생들 사이에서 묘한 대립 구도가 형성되기 전의 얘기다. 계속해서 일어나는 모종의 사건들이 학생들 사이의 대립과 관련된 것 같다는 낌새를 눈치채고 난 뒤부터는 원래였다면 눈길을 주지도 않았을 사소한 일들에도 신경을 쓰게 되었다. 교수진이 개입할만한 명확한 정황이나 증거가 없기 때문에 일단은 상황을 관조하고 있다. 본인이 학교에 다닐 때도 종종 학생들 사이의 다툼이나 편 가르기가 있기는 했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기에 속으론 요즘 애들의 무서움을 느끼고 있다.
수업 시간에는 다른 교수들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하게 수업한다. 다만 유럽 신화 과제는 양이 많고, 다른 과목에 비해 주제가 불친절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과제와 관련된 문제로 학생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교수님 가라사대: "이걸 알려줘야 아나? 선생이 재료를 줬으면 스스로 요리를 해야지. 정신 차려라, 너네는 고학년이잖아. 언제까지 차려주고 떠먹여줘야 하니?" 하나하나 듣고 보면 얼추 맞는 말이긴 한데 학생 입장에서는 어쩐지 분하다. 가끔 수업 중 분위기 환기용으로 실없는 농담이나, 학창 시절 얘기를 꺼내곤 하지만... 여러모로 재미없는 교수님이라는 평을 받는다. 본인은 '수업 내용이 재미없어서 그렇지 나는 그렇게 재미없는 사람이 아니다, 차분하고 진중한 것이다.' ···라고 꾸준히 주장한다.
신화학교 11 학년이자 로키의 아들이고..그리고 제일 분란을 일으키고 다니는 신의 아들주제에 첫번째로 싫어하는것이 혼란, 추구하는것이 평안과 정돈인 탯줄 번지수를 잘못찾은 학생회의 소년이다. 이름은 마르커스 (Markus) 사람따라 마커스 마르쿠스등으로 부르지만 대부분은 그냥 마크라고 부른다. 이러다보니 진명이 마크라고 아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수 있다. 본인은 이러니 저러니 해도 규칙만 잘지키고 엉뚱한짓을 앞에서 하지 않는다면 그만이라 신경쓰지 않고있지만. 아버지는 말할것도 없고 친어머니도 나이 헛으로 먹어서 여전히 20대 잘 노는 언니의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고 있어서 집에만 가면 남자친구가 바뀌어있는 풍경을 볼수 있다. 그렇다고 아들에게 소홀하지는 않다. 오히려 호쾌하게 잘 노는 어머니상(이라 쓰고 누나상이라 읽는다). 너무 호쾌해서 아들이 잘먹고 건강하기만 하면 뭘하든 오케이인 것이 문제이지만. 그리고 또 가끔 로키가 방문하면 아무렇지 않게 둘이서 끈적하게 붙어서 돌아다닌다. 질서정연한것을 좋아하는 그에겐 여러모로 버겁고 뒷목잡히고 등등 피로도가 나날히 더해져가는 환경이다. 평소에 타고나길 장난스러운 인상에 가벼운 성품의 소유자로 보이지만 자신이 사랑하기 그지없는 상식과 평온이 망쳐진다면 야차로 변한다. 아마도 집에서 참던게 터진것 같다. 하지만 자신의 눈앞에 보이지 않거나 영향범위에 간섭하지 않은한 귀찮고 기빨리는지 무심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혼돈세력] 감이 둔한건지 귀찮은건지 슈테흐,아르메나, 브리타, 모니카 등등의 평소에 큰 사고치지 않고 조용한 학생들과는 잘 지낸다. 심지어 같은 남학생인 슈테흐와는 가끔 만나면 농담따먹기도 한다. 하지만 샤미타와 파라샤는 ...특히 샤미타와는 최악의 상성을 이룬다. 로키의 아들인걸 증명하기라도 하듯 끈질기고 빙글빙글 웃으며 조롱하는데 입털기 스킬을 마스터 했기에. 직접 대면하기보다 뒤에서 함정을 거는 스타일이라 이긴적은 한번도 없지만 성가시게 만드는데는 성공중이다. 파라샤와는 큰 갈등이 없지만 내가 널 지켜보고 있다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질서세력] >>109 이쪽은 질서를 추구할지라도 변칙이 있는편이라+혼돈 세력들중 온건하게 보이는 이들과는 잘 지내서 크게 친한 친구는 아니다. 하지만 그를 보며 마음의 평온함과 공감성 고통을 느끼고 있다.
>>117 친한 친구. 10학년 이후로 붙어다닌다. 사가르의 유쾌한 성격과 잘 맞아서 그런듯. 하지만 혼돈파와의 긴장관계는 역시 그쪽애들과 크게 싸워서 어쩔수 없다 생각한다. 가끔 사가르가 조절못한 힘으로 자신의 책상이 어질러 질때면 결투를 벌이기도 한다.
>>114 같이 카페인 빠는 동료. 질성정연하지 못한 온갖 것들과 샤미타에 대한 험담을 나누고 있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행정업무가 쌓일때면 뒤에서 같이 널부러져 있다. 가끔 빡칠때 용지에다 정신을 빼고 미친짓(?)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https://picrew.me/image_maker/399760 (>>147 너두 이 픽크루 발견했니...? 야나두)
>>137 아르메나의 남동생이자 아테나의 아들로, 그 이름은 유도키아(εὐδοκία). 선의, 은총 등의 뜻을 가졌다. 본인이 멋대로 지은 애칭은 키아. 이들의 아버지가 유명 대학의 교수였던 탓에, 그의 학구열이 아테네의 지혜과 만나 두 아이를 탄생시킬 정도였으나 지식인들이 대개 그러하듯, 날로 독선적이고 자기중심적이 되어가는 아버지의 성격을 빠르게 알아차리고 떠난 아테네 여신에 의해 두 남매는 편부모 가정에서 자라게 되었다. 나이는 아르메나보다 한 살 어린 10학년이다.
어릴 때에는 아르메나처럼 소심하고 수동적인 성격이었는데, 사춘기를 잘못 겪었는지 날로 성격이 아버지를 닮아 자기중심적이고 소위 막나가파가 되었다. 그냥 어딘가에서 잘못 삐뚫어져서 이런 꼴(...)이 된 듯. 그래도 부모님의 지혜를 물려받아 학구열이나 공부욕심은 대단하며, 학교 내에서도 최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나름의 우등생이다. 참고로 학생회에도 관심이 있는데, 이유는 거기에 어릴 적부터 함께 놀던 에메트형이 있기 때문이라고.
타이탄의 힘이 각성해 아테나의 힘이 먹혀버린 누나와는 달리 아테나의 힘을 온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시간에 따라서 자신에게도 그럼 어머니가 전쟁의 여신이기도 했으니 나도 짱쎄질 날이 올까?! 하며 기대하고 있는 듯. 물론 기대만 하고 있다. 큰 변화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
혼돈파에 들어간 누나와는 달리 이쪽은 청개구리처럼 질서파에 들어갔으며, 마토리 상회의 후배들과도 친분을 가지고 있다. 그냥 변해버린 우리 누나가 혼돈파에 들어갔으니, 나라도 질서파에 들어가야지~ 라는 느낌이라고. 나라도 선한 일로 누나의 죄를 씻어야지~ 아이고 누나를 잘못 둬서 내 인생이 망했네~ 하는 농담같은 곡소리를, 그의 기숙사방 앞을 오가다 보면 자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137(아르메나) 친누나였던 사람인데, 누나 이제 온전한 '누나' 그 자체로는 안 남게 된 거지? 내가 누나 동생인데, 핏줄의 눈을 어디서 속이려고 그래. 뭐 누나 잘못이 아니니까 굳이 탓하진 않아, 그래도 역시 누나는 내가 막을게. 나라도 누나를 위해서 덕을 쌓을 테니까, 와 진짜 나 같은 동생 어디있겠어?? 나한테 감사해, 알겠지? 그녀의 몸을 차지하고 있는 크로노스의 자아를 눈치채고 있으며, 그것을 막을 방도 또한 자신에게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어머니께 구해볼까 했지만, 사이가 안 좋아진 어머니가 과연 우리를 도울까 걱정이 되어 차마 말씀도 못 드리고 있다. 아마... 어쩌면, 알고 계시면서도 모르는 척 하고 계신 걸까? 누나, 우리 진짜 불쌍하다, 그치? 부모님은 이혼하고, 아테나 신이신 어머니도 우릴 버렸고, 아버지는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지. 그러니까, 나라도 누나를 위해서 힘 쓸 거야. 우리한텐 이제 서로 밖에 없어.
>>109(에메트) 형, 우리 누나 변해서 진짜 놀랐겠다, 그쵸?ㅋㅋㅋㅋ 막 어릴 때만 해도 형이랑 같이 손잡고 놀러다니던 우리 남매였는데, 하나는 이런 깐족이로 자랐고, 하나는 아예 파벌이 나뉘었네ㅋㅋㅋㅋㅋ막이래 그러니까 형, 형도 결국 우리 남매, 우리 누나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없어요. 서로 주제 좀 압시다. 나도, 형도, 모두 저 크로노스라는 타이탄의 힘 앞에서는 벼룩만도 못한 존재야. 선배로서는 문무 모두 수준급인 그를 동경하고, 또 어릴 적 함께 놀던 동네 형이기도 해서 개인적인 친분이 깊다. 그래도 역시, 자신의 남매들의 일에 끼어드는 건 환영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에메트는, 감정을 볼 수 있어 우리 누나가 형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면서도 외면했기 때문에 더더욱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누나한테 상처준 주제에, 뒤늦게서야 돌아보지 마요. 그게 더 비참해, 특히나 우리 누나에게는 더더욱. 우리 누나가 온전할 때 잘 해주지 그랬어요?
왕가에 쌍둥이가 태어나면, 나라가 망할 것이라는 그러한 이상한 예언을 가진 한 나라가 있다. 믿는 사람도 적고,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도 굉장히 낮아서 딱히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지만, 왜인지 잊혀지거나 하지 않는 그러한 예언이. 아무튼, 그래도 사람들이 진심으로 믿지 않았기에, 이 쌍둥이는 열네살 생일이 되기까지도 계속 살아남을 수 있었다. 심지어, 왕의 첫 아들들이라는 특혜로 후계자 수업을 함께 들으면서.
그러나 그들의 열네 살 생일 때, 예고 없는 자연재해가 닥쳤고 가뭄과 홍수, 폭풍과 지진이 나라를 덮쳤다. 그 웃기지도 않은 예언이 실현된 것이다. 국민들은 들고 일어나 쌍둥이를 죽이라 외쳤고, 왕과 왕비는 눈물을 머금고 국민들의 요구를 들어주어야만 했다.
그래도 역시 쌍둥이 모두를 죽일 순 없다고 판단해, 그들은 쌍둥이 중 죽여서 화풀이를 할 대상을 선택했고 그렇게 선택된 것이 쌍둥이 중 형 쪽. 동생이 보는 앞에서 형은 죽어야 했고, 남은 동생은 쌍둥이를 잃은 슬픔과 부모님에 대한 불신, 그리고 여전히 조금씩 남아있는 군중을 피해 도망쳤다.
그리고 그러던 중 도착하게 된 것이 이 미명세계. 아직은 많이 어설프지만, 그래도 나름 왕자라고 배운 검술로 어찌어찌 게임에 열심히 참여해 평타 이상은 하는 참여자다. 아직 경험의 미숙이 크지만. 그가 게임의 끝에 걸고 있는 소원은 쌍둥이 형의 부활과 기존에 살던 나라에서 벗어나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도망쳐, 그저 쌍둥이끼리 사는 것이다. 더 이상 망할 나라 따위엔 미련이 없다고.
일본나이로 15세 이며, 학교에 출입한 좀비에 의해 감염이 진행. 특이케이스로 감염이 팔까지 진행되었다 더 이상 전염되지 않았다. 어릴적 앓았던 의문의 병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며 유명한 대학 병원에서 치료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 세간에서는 반인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언제 좀비가 될 지 모르는 불안정한 케이스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시골로 도망쳐 숨어살고 있는 중. 외국 병원과 협력하여 진행한다는 백신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어릴적 입원했던 병원에 연락을 취하고 있다.
주변인에 대한 정보와 알고 지내던 상식의 범위가 축소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팔의 능력은 모든것을 끝없이 삼키는 입으로 변하는 것으로 붕대로 전체를 감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모습으로 돌아다니고 있다. 현재 돈에 대한 감각이 희박한 상태이며 기억이 옅어질수록 감염이 진척된다는 사실을 체감하고 있기에 사소한 것들을 메모하며 기억이 사라지는 것을 인위적으로 막고 있는 중이다. 시골에는 할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었으나 얼마 전 돌아가신 상태로 빈 집 만이 남아있다. 그러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잊었기 때문에 기억이 끊기는 때 마다 빈집인것에 의문을 품고있는 중.
미명세계의 참가자. 참가이유 불명, 연령 불명. 다만 본인 말로는 겉보기보다 나이가 훨씬 많다고 하는데.
그저 한창 전투가 벌어지는 장소를 돌아다니며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다만 평범히 선량하게 생겨서는, 각종 (환자 입장이나 보고있는 사람 입장서)살벌한 처치를 하거나(급한 경우 무마취수술을 진행, 거즈 상처에 쑤셔넣어 지혈하기 등), 스스로 만든 약 등을 실험해보는 모습이나 일부러 상처를 입고 그 경과를 보고 눈 하나 깜짝 안하며 부가 증상을 기록한다던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이외 이런저런....모습을 보인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비명소리가 들리는 곳에 가면 높은 확률로 이 사람이 있다고...
미명세계에서는 죽어도 죽지 않는다는 점을 착실히 이용하는 사람.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상처 경과를 보면서 들뜬 표정을 짓는다던가, "일단 숨만 붙어있으면 대환영이라네.", "혹시 이번회에 자네가 죽으면 해부 좀 해봐도 되겠는가? 여러모로 도움이 될 거 같은데..." 같은 말을 해대는 사람....여러모로 매드닥터라는 말이 딱인 사람. 사실 참가자들 사이에선 부상자 치료..보단 이쪽의 건들에 대한 이야기가 더 유명하게 퍼졌으려나.
언젠가는 그에게 누군가 당신은 우승에 관심 없냐며, 왜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다니냐 물었을 때 그의 말은 "우승이라.....그것도 좋지만 이만한 날것의 현장은 어디 가서 찾을 수 없으니 그것 역시 좋아서 그런 것이지. 여기만큼 내 생에서 흥미로운곳은 없었다네." 하고선 껄껄 웃었다고. 그리고 정말로 우승에 관심이 없는 듯 보이기도 하고, 배틀로얄은 하나도 신경쓰지 않는 느낌이라..... 누군가는 사실 이미 전에 우승한 적이 있고, 소원을 빌었고, 그게 미명세계와 관련되어있다거나, 혹은 그의 몸 상태와 관련해 젊어지는거라던가 불로불사하는거라던가...하는 소원이고, 그걸 이루고 나서 또 미명세계에 온 게 아니냐 하는 이야기들이 있지만 본인은 거기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안한다.
>>136 "자네 몸 상태가.....음? 인형이라고? 그것 참 신기한 일일세. 꿰메기만 하면 치료된다는것은 꽤 편해보이는군... 견습 시절에 인형부터 해서 과일 껍질까지 바느질하던 기억이 나는구먼." 언젠가 136을 만나 치료(바느질)해준적이 있다. 몸 구조가 신기하긴 하나 약간의 관심 정도인듯. 그럼 자네는 어떤 원리로 움직이고 있는건가? 하고 물어보기도.
>>149"왕자님이라니, 이거 귀한 분을 만나뵈었구먼! 지금은 일단 내 환자지만 말이지. 그나저나 어린 나이에 고생이 많구먼..." 언젠가 전투가 벌어진 구역에서 그를 치료한 적이 있다. 급하게 봉합을 해야 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마취도 거의 안된 상태에서 아직 어린 애가 이 악물고 버티는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고. 왕자라는 사실을 알고 좀 신기했으나, 얼마 뒤부턴 그저 어린 아이 대하는 느낌으로 대하는 느낌.
천마대전 그 첫번째 전쟁 속 악마. 서로를 용납할 수 없던 천사와 악마 두 종족은 명분의 부재 속에서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해왔다. 그러나 어느 날, 천사들을 섬겨오던 어느 한 인간의 타락을 시작으로 천사들은 악마들을 그 타락의 주체로 지목, 그렇게 전쟁이 시작되었다.
그는 지옥의 칠대 가문 중 탐욕 가문의 장자로 전쟁에 참여했다. 참전의 명분은 상술한 바이며 그 목적은 천국의 화려한 보물들을 갈취해 제 잇속을 채우는 것.
능력은 기본적으로 재물을 통해 타인을 타락시키는 것과 주 전투 스타일은 자신의 최애보물 1호인 온갖 보석이 박힌 금지팡이를 휘두르며 싸우는 근거리 딜러다. 그러나 그가 정말 주의해야 할 악마인 이유는 첫째, 그 금지팡이가 조금이라도 전투 중 훼손되면 더욱 포악한 전투를 보이며 둘째로는 자신의 금지팡이를 복원시키기 위해 웬만한 하급 천사들을 금덩이로 만들 수 있는 미다스의 손의 힘이 깃든 장갑을 항시 착용중이기 때문이다.
굉장한 결벽증으로, 전투가 끝나면 자신의 금지팡이는 물론 온몸에 핏방울 먼지하나 남기지 않고 싹 다 씻어내야하기에 진군 속도가 굉장히 느리며 전투 사이의 텀이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오만의 악마 뺨치는 거만한 성격은 덤으로 가져 그의 부하 악마들은 오늘도 사직서를 마음에 품고 다닌다.
악마들에게 물어, 천마대전 개막 이래 가장 강한 자- 혹은 군대를 꼽자고 한다면 각자의 기준에서 그렇게 생각한, 저마다 다른 이름을 거론하며 누가 가장 강하다더라, 누가 가장 많은 천사를 죽였다더라, 하는 술자리에서 안주를 씹으며 취해 주절거릴법한 가벼운 이야깃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개막 이래 가장 강한 테러집단을 말하라 한다면 모두가 사막 없이 칠해진 데저트 핑크를 떠올리곤, 그 다섯 천사의 악몽을 구태여 되짚는 바보같은 행동으로 인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술의 쓴 맛만을 상기시키게 할 것이다.
그들은 천사임에도 날개가 없었다. 그럼에도 그들 스스로는 그런 것에 개의치 않았다. 가장 빠른 자가 되기 위해서는 모두의 날개를 찢고 꺾은 뒤 덤으로 다리까지 부러트려주면 되고, 날기 위해서라면 날개가 없이 날 수 있는 것이 한계를 극복했다는 미덕이 될 수 있었다. 그런 그들의 이름은, '소작인(翛灼人)'이었다. 그들은 테러리스트라고 여겨졌으나 민간인 대신 악마들의 군대를 털어대는 취미가 있었으며, 제식 비슷한 것이나 중화기를 갖추고 무장했지만 결국 군인이라는 신분은 아니었다. 그들은 그저 악마를 증오하는 모양이었다. 그들은 악마가 낳은 천사이며, 악마에게 올 저주였다. 그것은 한 악취미적인 악마가 어떤 사막에 고립되어 대항할 수단조차 없었던 한 명의 천사를, 마치 장난감 다루듯 유린하다 질려서 떠나버린 일이 계기였다. 악마의 짙은 악의가 담긴 총탄 다섯 발은 끔찍한 고통을 주었으나 치명적인 부위는 아니었다. 차라리 빨리 죽여줬으면 좋았을거라 중얼거리던 천사는 도움을 청하지도 못한 채 사막의 모래바람에 휩싸여 죽어갔다. 그러나 천사는 죽어가며, 사막에 찾아온 노을에 주위가 분홍빛으로 타오르는 것을 보았다. 천사는 노을을 보며 생각했다. 원래, 선물받은 것은 제곱해서 돌려주는 것이 예의이니, 이 고통도 악의도 절망도, 다섯의 다섯 배로, 아니 그 다섯 배, 또 다시 다섯 배- 끝에는 모든 악의를 삼키곤 다섯 배로 돌려줄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날개를 가졌다 불리던 천사는, 날개를 잃어버린 채, 저주만을 품은 중급 정도의 천사 다섯으로 분할되었다. 그들은 다섯 자매였고, 이는 분할되기 이전 그가 맞은 탄환의 수와 같았다. 그리고 그들은 유독 화약에 집착하는듯한 태도를 보였고, 결국 총기를 설계하고 개조하며 쏴대는 일은 그들의 최고 특기가 되었다. ...이제 그들 개인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는 중화기 전문. 일명 분대장. 이 정신나간 총기난사집단의 대표 격 인물이다. 성격은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침착하고 리더십이 있는 편. 흑발 번 헤어에 분홍 눈.
둘째는 저격 및 암살 전문. 운전을 할 줄 알기에, 운전병을 겸하고 있다. 엄마 같은 성격. 단호한 면이 있지만, 그래도 다정할 때는 다정한 녀석. 갈색의 단발에 새빨간 눈.
셋째는 유탄 전문. 성격은 상당히 순하고 발랄한 소녀 느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악마를 증오하지 않는 건 아니다. 돌격소총 같은 류의 개인화기를 늘 챙기고 다닌다. 백색의 사이드 테일에 금색 눈.
넷째는 폭발물/트랩 및 정비/개조 전문. 가끔 통신병 쪽 일도 겸한다. 걱정이 많으며, 늘 겁에 질린 듯한 표정.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있는 편이다. 옅은 갈색의 숏 커트에 연두색 눈.
다섯째는 돌격 및 교란 전문. 성격 자체는 활발하고 깜찍한 타입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사격술 및 총검술을 주특기로 한다. 트리거 해피가 심각하며, 특기는 난사. 회색 웨이브 장발에 하늘색 눈.
이 다섯 자매는 데저트 핑크색과 검은색으로 도색된 군용 트럭 비슷한 것을 타고 다니며 살아가고, 동시에 다음 표적을 찾아 나선다.
>>152 저게 탐욕의 악마라면 우리는 탐욕의 천사겠지. 다섯 자매는 생각했다. 증오는 탐욕이다. 그것은 탐욕적이게도 피를 원한다. 아무도 흘리길 원하지 않는 것을 몸 밖으로 흩뿌려달라 간청하는 듯 하지만 그것은 철이 살점에게 하는 협박이다. 이 정신 나간 테러리스트 집단은, 가장 탐욕적일 당신에게도 총구를 들이댈 작정인 모양이다. 결벽증인 당신을 위한 청소를 해 주겠다는 명목이 되지 않을까. 어쨌던 소작인들은 당신을 적으로 규정했다. 당신이 태어났다는 것 자체가 죄라고 규정했다. 다만 그와는 별개로 그들은 아직 약하고 수도 적으므로 당신의 입장에서는 미리 싹을 뽑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
https://picrew.me/image_maker/389436 미명세계의 참가자중 하나 26~28사이 연령대의 정체불명의 남성. >>151과 붙어다녀 타인들에게 동료로 오인받는다. 동료의 개념보단 이쪽이 일방적으로 따라붙는다는게 옳겠지만. 허름한옷차림에 대강 슬리퍼를 걸치고 순진무구한 얼굴로 졸졸 따라다니는것에 세상물정 모르는 청년이 매드닥터에게 치부라도 잡혔나 보네 하고 안쓰러운 눈길을 때때로 받고있다. 사실은 어쩌면 반대일수도 있다. 이쪽이 >>151이 흥미롭다고 골린다는 개념으로 헤실거리며 귀찮고 곤란할 정도로 느물거리며 성가시게 구는것. 자신이 본래 살던 세계에서 유명한 사기꾼으로 홀연히 등장하여 여러 기업의 2세~3세들을 무해한 얼굴로 구워삶아 불법적인 일을 저질렀다. 이곳에 온 뒤로도 유난히 귀티가 나거나 명망있어보이는 자들에게 동맹을 제안하고 세상에서 둘도없는 우군처럼 굴다 결정적인 순간 뒤통수치며 같이 패배하고 그자가 절망하는것을 즐기며 살아가던중 >>151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151은 그의 속임수를 허허웃으며 피했고 그게 호승심과 여러가지를 환기하여 여기까지 이어진 것이다. 몸의 반은 기계로 이루어져있다. 뇌의 뉴런일부와 전두엽이 인공조직이라 그런지 아니면 본인신세가 이러니 타인들도 다를게 없는 실험쥐라는 생각인지 조금 도 넘는 과학적 실험과 관찰을 즐긴다. 현재 >>151을 다양한 의미로 보조하고 기술관련하여 민폐와 도움을 주고있다
>>136 처음 마주했을땐 언제나 그러하듯 평범하고 무해한 특유의 미소를 띄우며 >>151옆의 호구를 연기했지만 점차 갈수록 너 신기하다 몸이 푹신하네? 로 시작해 관찰하는 관찰하는 눈빛을 보였다. >>151의 진료가 빨리끝나 입맛만 다시고 말았다.
>>149 꼬마야 많이 아파보이는데 괜찮니? 라고 그가 실려오자 친절하고 상냥한 간호사톤으로 이것저것 안부를 물어보며 은근슬쩍 신변에 대한대화로 자연스레 이어지게 말을 꾸며내었으나 귀신같이 알아챈 151에의해 미수에 그쳤다. 여전히 철저하게 친절한 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마대전 속 천사로 참전 중에 있다. 정확히는, 군악대로. 군악대긴 해도, 전투력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굳이 포지션을 따지자면 서포터에 가까워서 자신의 음악으로 같은 천사들을 치료하거나 투지를 끌어올리며, 반대로 악마들에게는 전투력 약화 같은 디버프를 부여하는 마법의 힘이 담긴 음악을 연주한다.
주 연주 악기는 트럼펫. 취미는 트럼펫으로 기상나팔 불기. 천사답지 않게 굉장히 사악한 취미라 볼 수 있다(...) 성격이 워낙에 장난스러운 부분이 많아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종종 선임들에게 혼나면서까지 불어대는 걸 보면 눈치가 굉장히 없는 면도 적잖이 있는 듯...
날개를 감출 수 있으며 딱히 이동해야할 때를 제외하면 꺼내고 다니진 않는다. 날개가 차지하는 부피까지 고려하면서 다니는 게 귀찮기 때문이라고.
>>152 히이익 악마...! 보이는 천사들을 족족 다 금덩이로 만든다고 알려진 무시무시한 자로 인식하고 있다.
>>153 동경했던 한 아름다운 천사님ㅡ의 유지를 받드는 다섯 자매들,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이쪽은 중화기같은 고상한 취미와 인연이 없지만, 그래도 우리는 확실히 악마들과 싸워서 이겨야 하는 입장이니까 이래저래 힘을 보태주고 있다. 아마 다섯 자매 중 가장 친한 사람은 비슷하게 성격이 가볍고 발랄한 셋째일 것이다.
여러모로 학생들과 수준이 맞는 선생님이다. 체육 시간마다 수업은 뒷전이고 애들끼리 축구나 피구를 시켜놓았다가도 정신 차리고 보면 같이 학생들과 운동장에서 뛰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게다가 승부욕도 은근히 강해서, 매점에서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내기 같은 걸 하면... 선생님의 본분을 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시험 기간이 되면 그나마 좀 공부를 시키고는 하는데... 어차피 체육 내신도 잘 안들어가고 몇몇 체대 희망하는 애들 아니면 신경 안 쓰니까 그냥 대충대충 보라고 하고 본인도 대충대충 시험을 낸다.
의외로 여학생들에게는 많이 약한 스타일.
>>5 종종 체육 시간 때 나를 뚫어져라 보는 학생... 부담스럽다. 체육은 잘 못하는 거 같던데 설마 나를 원망하는 건가...
>>7 5랑 같이 다니는 친구라 체육 시간에도 붙어있는 걸 자주 목격한다. 음... 좋은 친구 관계구나. 역시 학창시절에 남는 건 친구 밖에 없지. 음.
>>11 외국에서 온 혼혈아라는데 멀쩡하게 생겼고 실제로도 멀쩡한 남학생인데 가끔씩 몰래 스리슬쩍 규칙 어겨놓고 못 알아듣는 척 하는 것은...흐음... 덕분에 11의 수준에 맞춰서 이 체육쌤은 오늘도 더더욱 유치하고 애매하게 규칙을 어기며 축구를 한다.
>>46 소심한 남학생이라, 남자답지 못하다고 몇 번 말했더니 음...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거 같기도. 무언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결심을 한 거 같긴 한데 나쁜 거만 아니면 됐지 머!
>>69 46의 친구 겸 이쪽도 좀... 무심한 녀석. 2학년 2반 특징인가. 잘 놀기만 하면 되었지 뭐. 그나저나 여친이 있다니 이 녀석 솔로부대 탈영자였구먼!!
>>139 69의 여자친구라 들었는데... 학생들끼리 아주 풋풋하고만. 누구는 진로 잘못 잡아서 이 나이까지 솔로인데(주륵) 뭐 이쪽도 체육을 별로 좋아하는 거 같지 않기도 하고, 본인은 남자애들 끼리 노는 걸 더 좋아하므로 별로 터치하지 않는다!
그대의 죄악,업보,생애 모든것이 먼지로 돌아가리라. 잿더미에서 태어난것은 다시 잿더미로. 그 어떠한것도 남지 않은 무위로.. 그녀는 제1차 천마대전 당시의 천사로 천상의 4대 가문중 계시를 받아 그를 전하는 가문의 장녀이자 막내이다. 그녀는 태어난 이후 모든 필멸자들의 운명을 지을 계시를 받들고 천국 구석에 위치한 오래된 성역에 갇혀 오직 모든 것의 종착점, 멸을 위한 기도를 올리고 있다. 그녀또한 한때 기억도 나지않을 첫번째 인간이 타락하기전, 때묻지 않은 평화의 시대에 낡은 이파리와 고여서 깊이를 알수없는 신전의 우물이 아닌 녹음이 진 나무들과 그 사이에 흐르는 맑은 냇물을 보았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한 인간을 만났다. 끝이 정해진 이들의 숙원과 소망을 들어 하나의 계시로 하늘에 보내어 아래로부터의 전언을 올리는 계시의 천사인 그녀는 인간의 간절한 원을 들어주었다. 그렇게 그녀는 마지막이자 첫 계약자를 만났다. 하지만 비인간적인 순수한 선으로 이루어진 그녀는 인간의 뜻을 이해할수 없었으며 이질감에 갈라진 얇은 금 사이로 파멸의 괴물이 탄생하였다. 놓친 손을 다시 잡을 시간도 없이 그녀는 자신의 첫 의미가 타락해가는것을 지켜보았다. 그가 왜 떨어졌는지 천사의 계약자가 될정도로 고귀했던 이가 스스로 지옥의 문을 열었는지 시리도록 하얀 그녀는 여전히 알 수 없었다. 그녀는 누군가를 원망하는 대신 말없이 스스로 모든 짐을 감싸안았다. 제 발로 걸어서 자신을 기둥과 제단이 부식된 낡은 성채에 가두었다. 그리고 필멸자들을 위한 천사로서의 명을 받들어 끝의 기도를 멸망의 기도를, 모든 죄의 종식을 위한 성가를 부르고 있다. 그녀의 기도는 귀와 눈이 멀어 향하는 곳의 업보의 주체의 종족에 관계없이 잠시나마 그가 업보의 존재를 깨닫는 순간 재로 되돌린다. 그녀는 여전히 무심하게 제일 성스럽고도 잔인한 기도를 올린다.
당신은 마계의 7가문이, 원래는 8가문이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지만 희귀하지는 않다. 찾다 보면 아는 사람들이 나오는, 과거의 역사적 사건 정도의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가문이 여덟이었는 것은 확실하고, 없어진 가문이 있다는 것도 그러하다. 그러나 이 사실은 아무도 모를 것이다. 그것은, 과거 8가문이 있던 시절- 그 때의 가문들 중 하나이자 현재는 완전히 사라진 허영의 가문, 우울의 가문의 일원이었던 자들 중 일부는 존재했다는 것. 그리고, 지금 소개할 인물은 단 한 명 남은, 우울의 가문에 있어 마지막 후예라 할 수 있는 악마와 계약한 마녀이다. 그녀는 본래 평범하기 그지없는 인간이었다. 타락하지 않았으나, 결점이 없지도 않았던, 평범한 인간이었다. 그것은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 그럼에도 그녀는 마녀였다. 삶을 이어가기 위해 마녀가 되었다. 모든 것을 잃은 뒤 극심한 고통에 죽어가던 그녀를 구원해준 것이 악마였기 때문이었으며, 동시에 가문을 잃고 시간이 흘러 많은 것을 잃고 죽어가던 그 악마를 구원할 수 있었던 게 자신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 계약으로 자신의 죽음까지 동반자가 되어줄- 흔히들 말하는, 남편이라 표현할 수 있는 존재를 곁에 두게 되었다. 또한 그녀 자신은 악마의 아내가 되었다. 다만 그러한 관계와는 별개로 실제로 연정이 있는 지에 대해서는, 사실 겉보기로는 확신할 수 없다. ......어찌하였건, 우울의 마녀는 제 '남편'에게 받은 우울의 마법을 사용하며, 그것은 존재를 좀먹는 저주라고나 할 수 있다. 방금 전까지만도 행복했을 자를 저 심연의 밑바닥으로 침전시키고, 가라앉은 존재에게 스스로의 추한 몰골을 비춘다. 스스로를 좀먹게 만든다. 그것이 우울이다. 그리고 그것을 현실에, 직접적으로 나타나게 하는 것이 우울의 마법이다. 적을 약화시키고, 우울과 불안을 다른 대상에게 전가하는, 그러한 마법. 또한 흔히들 비유로 얘기하는, 우울의 덩어리로 이루어진 괴물을 불러내는 마법. ......그러나 그녀는 상냥했기에 그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겨우 얻은 삶을 방해하려는 자에게 마법을 사용해야만 했다. 타인보다는 자신이 중요했다. 상냥한 사람도, 위험한 상황에서는 냉정해져야 하는 법이다. 그럼에도 결국 인간적이고, 평범하며, 상냥했다. 그럼에도 비정하고 냉철했으며, 지혜롭고 똑똑한 여자였다. 일단은 어디까지나 악마의 편에 서 있기에 악마의 곁에서 행동하고, 사용하는 마법 또한 전략적인 쓸모가 있기에 악마군에 있다. 다만 그와는 별개로 그녀는 결국 인간이기 때문에, 악마들보다는 악마군 내에 있는 악마와 계약한 다른 인간들과 주로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다. 개인적인 사담 면에서의 이야기지만...... 여담이지만, 처음 계약 당시에는 분명히 예비 약혼자로서, 신부로서 계약했던 것 같은데, 정신차려보니 슬슬 '예비' 같은 부분이 떨어져나가더니 한 일 년쯤 전부터는 신부가 아니라 아내라고 취급되는 게 자연스러워졌다는 점에서 요즘 좀 당황하고 있다. 분명 식을 올린 적도 없고... 사랑한다는 말은 잘 모르겠고...... 아니 이게 무슨 상황이지?
>>152 나도 악마군에 서 있지만 쟤는 왠지 싫다...... 정도의 이미지. 같은 편인것과는 별개로, 그냥 마음에 안 든다. 탐욕이라는 점에서 왠지 그냥 그렇다. 다만 자신이 마녀라 해도 결국엔 인간이고, 저 쪽은 마음만 먹으면 자신을 금덩이로 만들어버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에 그냥 피해다니는 편. 곧 끊어질 숨을 어떻게든 더 붙여두려고 마녀가 된 건데 결국 죽는다니 그건 좀 그렇다- 라는 합리적인 판단에서 나온 결과이다. 다만 그래도, 결국엔 그녀 본인도 악마군의 인원이라 비즈니스적인 느낌의 접점은 있는 듯 하다.
>>153 워낙 그 분홍색이 유명해서, 소문은 들어봤다. 그리고 그로 인해 내린 판단은... 아, 젠장. 걸리면 죽겠구나. 죽기 싫다. 정도.
>>155, >>157 자신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듯한 적진의 인물들을 하나하나 다 찾아보고 기억할 정도의 인간은 아니었기에 모른다.
대충 역이세계물이 된 현대일상. 보통 이세계물하면 현대인이 다른 세계로 가는 이야기지만 역이세계물은 반대로 다른 세계의 존재들이 현대 세계로 넘어오게 된 거다. 그래서 여러모로 혼란이 현재 발생 중에 있는데...
그녀는 백설 공주 동화에서 현대로 넘어온 마녀다. 아름다운 백설 공주를 질투해 아예 다른 세계로 보내려는 그런 마법을 시도하다가 본인이 넘어오게 된 케이스(...) 넘어오면서 열어놓은 포탈이 닫혔는지 어쨌는지 모르는 상태로 거의 맨몸으로 넘어오게 되어서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어쩌다 한 현대인에게 주워져서(?) 그나마 특기인 타로와 마술(을 가장한 마법)으로 생활비에 보탬을 주고 있다.
침찬한 성격이라 금방 현대에 적응할 수 있었지만, 아직도 가끔 답답할 때면 동거 중인 현대인의 집(아파트, 월세)을 마법의 공간으로 만들어놓아 동거인의 뒷목을 잡게 한다. 치우는 것도 대충 마법으로 손 한 번 휘두르면 되는 걸 그렇게까지 화내는 걸 이해하기 어렵다고.
한때 미르그루라는 나라가 있었다. 멋진 곳이었다. 기왓장만큼 책이 많다던, 문화가 발달한 국가였다. 그러나 어느 날, 꽝철이라는 것이 나타나 백성을 탄압하고 내쫒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미르그루는 전설로 남고, 꽝철이는 이미 없으며, 인간은 각자가 간 방향에 따라 네 가지 종으로 변했다. 서쪽의 종은 금각종(金角種). 건조한 곳 사람들이며, 돌과 금속, 보석에 감응하고, 대지를 읽어 바른 길을 찾아내며, 발이 대지에 닿아있는 한 가장 빠르다고 한다. 동쪽의 종은 심속종(心續種). 숲이 무성한 곳 사람들이며, 동물과 연이 깊어 그들을 조종하거나, 동물 아닌 사람간에도 마음을 읽고 이해하며 잇는 능력이 있다. 북쪽의 종은 반령종(半靈種). 추운 곳 사람들이며, 몸의 반이 이미 귀신이기에, 독의 치사량이 다른 종족의 절반인 등 연약하다. 그러나 기적술에 큰 재능이 있다. 남쪽의 종은 서해종(暑海種). 더운 곳 사람들이며, 몸을 물, 수증기, 얼음으로 바꾸는 능력과 무언가에 녹아들어버리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기적술은 쓰지 못한다. 이 네 종족은 인간의 후예이며, 눈에 띄는 특징이 있다. 금각종은 금속 뿔이 있고, 심속종은 짐승귀나 꼬리가 있으며, 반령종은 피부와 동공이 희며, 서해종은 귀가 뾰족하다. 그리고 이들은, 서로를 배척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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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령종 여자. 이제는 전설로만 남아있는, 미르그루를 찾으러 떠나는 중이다. 타 종에 대한 배척은 없는 편이지만 타인에 대한 겁은 많아서, 중간중간 여행길 도중에 보이는 주막이나 식당에도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고 미련하게 배 곯다가 들짐승을 잡아먹는 걸 반복했다. 그리고 지금은 주막에도 들어갈 수 있게 되었고 동료도 있다. 사실 그 두 가지는 굉장히 당황스러운 방식으로 이루어졌지만 말이다. 그녀는 배가 고팠다. 그래서 중간에 산토끼를 한 마리 잡기 위해 숲을 돌아다녔다. 그러나 그 날은 유독 피곤한 날이었고, 결국 피로로 인해 지쳐 쓰러진 이후 눈을 떠 보니 주막이었다. 누가 그녀를 끌고 가서 주막에 던져뒀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지만 어쨌던 깨어난 장소가 이상했던 탓에, 그녀는 패닉 상태에 빠졌다. 그리고 어째서 그렇게 되었는가, 는 알 수 없지만 자신을 구해준 사람들에게- 흔히 말하는 스카우트 비슷한 것을 당했다. 돈은 많지 않았고, 뭣보다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 그랬기에 그녀는 순순히 그것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리하여 반령종 여자, 달새벽은 미르그루 탐색대의 일원이 되었다.
숲과 함께 살아온 그는 어린 날부터 자신보다 긴 세월을 살아온 숲 속의 몇몇 동물들에게 미르그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왔다. 같이 사는 어른들에게는 전설에 무슨 미련과 꿈이 있어 그런 이야기나 듣고 있냐는 타박을 종종 들어왔지만, 소년은 동물들의 말을 듣는 것을 그 누구보다 즐겨했다. 처음에는 한 소리 씩 하던 어른들도 이내 저러다 자라면 자연히 현실을 바라보겠거니 하고 포기했다.
그러던 어느날, 폐쇄적인 소년의 숲에도 한 여행객이 찾아왔다. 그는 소년이 그토록 동물들로부터 들어왔고 꿈꿔왔던 미르그루라는 나라를, 그 흔적을 찾기 위해 왔다고 소개했으며 어른들은 이 소년과 같이 허상에 찬 사람이 또 있다며 그저 적당히 여행객에 대한 대접만 해주고 떠나보내려 했으나, 소년은 그 여행객을 붙잡았으며 자신도 함께 가고 싶다고 말하였고, 그의 말을 들은 어른들은 뒷목을 잡았지만 소년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평소 소심하던 아이가 유독 저 미르그루 전설과 관련된 일에만 다른 사람처럼 열정을 보이는 것을 사람들이 모르는 바가 없기에 말리려던 어른도 결국 포기했으니, 소년은 그렇게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딛었다.
>>160 지나가던 길, 숲 속을 지나던 중 한 토끼가 숲을 이리저리 떠도는 배가 몹시 고파보이는 한 여자가 있다길래, 비록 지체가 생기지만 그래도 생명을 외면할 순 없다고 생각해 대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숲을 함께 뒤지다 발견한 여자. 다른 대원들과 함께 데려다가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곳에 맡겨서 연고자를 찾아줘야겠다, 그리고 겸사겸사 대원들도 잠시 휴식을 취할 겸 주막에 데려갔다. 그러나 그녀가 깨어난 뒤 서로의 목적을 확인한 후, 대장이 그녀를 스카웃했으며 그렇게 한 탐색대가 되었다. 워낙 소심한 성격 탓에 드러내놓고 처음 만남의 황당함을 추억(?)하진 않지만, 확실히 재미있는 누나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소심한 성격에도 드물게 함께한 시간에 비해 빠르게 마음을 열 수 있었다. 또한 반령종이라는 종을 쉽게 보지 못하였기에 쉬는 시간에는 옆에 붙어서 이것저것 재잘대며 물어본다. ...그런데 진짜, 주막이라는 걸 모르셔서 숲 속에서 그렇게 헤매셨던 거에요...?
>>159가 무단점거한 집에서 월세사는 청년. 외모평범,학벌준수,학점폭망,스펙전무의 잉여로운 백수. 근근히 과외알바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유명 스트리머 여동생과 같은 집에서 자취중. 생활비 일부를 여동생이 번다고 한다.
>>159 대강 아이고 나좀 살려줍쇼 굽신굽신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세상에 이런일이에 연락하면 푼돈좀 만질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녀의 무력을 보고 마음속에만 담아두는 중. 하지만 집을 지키기 위해 현재는 소심하게 개기고 있다. 다른건 몰라도 집과 돈은 지켜야 한다는 결연한 실업자의 마음가짐인 듯하다.
>>153과 동행중인 인간남매. 오빠는 19살 여동생은 17살로 2살차이 나는 오누이다. 오빠는 현실적이고 실리를 많이 따지는 성격으로 상황판단이 빠르고 냉정한 편이다. 하지만 알게모르게 흥분을 잘해서 행동이 즉각적으로 먼저나갈때가 있다. 처음보는 사람들한테도 잘 다가가는 편이며 뒤에 남는것을 선호하는 여동생과 다르게 자주 나서기도 한다. 주변사람과 자신을 우선시 하며 타인에게 무심한 편이다. 여동생은 직관과 추론에 많이 의지하며 땅에 발을 딛으면서도 팔은 하늘로 뻗는듯한 이상을 꿈꾸는 몽상가같은 부분이 있다. 무표정에 나긋나긋하진 않지만 섬세하고 다정한 편이다. 꿈꾸는 이상과 처절한 현실의 괴리로 비정한 일상에서 내적갈등을 겪고있다. 남매는 전쟁중 부모와 형/큰오빠와 헤어져 그들을 찾기위해 >>153의 도움을 빌리는 대신 인간세상의 가이드역을 해주며 전투에 협력하고 있다. >>153 오빠쪽은 비슷한 성향의 첫째와 제일 잘 맞지만 가장 친한쪽은 둘째다. 중화기를 초보가 다룰순 없으니 저격을 배우는 도중 많이 친해졌다. 종종 멘탈이 갈린 넷째 대신 통신병일을 나누어서 하고 있다. 다섯째와는...음 생략하도록 하자. 대강 말하자면 이쪽이 일방적으로 머리아파하고 있다. 지프차를 같이 타는 결례를 범하는 만큼 냉철하고 빠른 판단력으로 필요성을 입증하러 고군분투하고 있다. 천사들의 질서와 목표에 관심이 많으며 본인또한 세상이 혼돈에서 벗어나 정해진 이치에 맞게 돌아가도록 해야한다 생각한다. 현 세태에 신물이 난 그는 극단적인 질서를 추구한다. 여동생쪽은 모든 소작인들과 두루두루 지내지만 마음의 거리를 좁히지는 못했다. 특유의 통찰력과 감각으로 종종 있는 갈등과 여러 사태를 해결하는데 보탬이 되고 있지만. 그나마 넷째를 다독이며 조금 마음의 문을 연것 같은데..이리저리 얽힌 복잡한 속내는 제 오빠에게조차 얘기한적이 없다. 천사측은 끝없이 빛과 선의를 추구하지만 그렇기에 인간의 타락을 돌보지 못하며 악마측은 각종 욕망을 매개로 인간을 꾀지만 결국 파멸에 이르게 한다. 하지만 만약 그림자를 등지고 빛을 향에 걸을 올곧은 마음만 있다면..그렇다면 힘을 빌려서 버려진 이들까지 다 함께 나아갈 선을 추구할수 있지 않을까. 마음의 위태함에 그녀는 소작인들에게 악마를 싫어하는 이유를 말해달라 하고 있다. 그렇게라도 자신을 붙들고 싶으니까. 하지만 과연 버틸 수 있을지는 오리무중이다.
https://picrew.me/image_maker/207297 게임 할 때: https://picrew.me/share?cd=SCXCJse9fO 게임 캐릭터: https://picrew.me/share?cd=8ujSfmpGac
중증의 겜창 겸 고인물인 여대생. 현재 (나름대로) 명문대라 알려진, 모 대학교에 재수 없이 한 방에 들어와 다니고 있다. 현재 동양화과 2학년. 이 인간의 가장 큰 특징은, 물론 중증의 겜창인 것도 있지만 그 심도 있는(???) 취향. 목소리가 좋은 사람이나 손이 예쁜 사람, 혹은 그 두 가지 요소를 다 가진 사람을 좋아하며, 이상형 수준을 넘어섰다.(흔히 말하는 페티시즘이라고 하는 것일 지도 모른다)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가 현재 그녀가 하고 있는 짝사랑. 약 1년 전, 원래 솔플러였지만 그래도 레이드는 좀 뛰어봐야지- 싶다는 마음에 마침 누가 업적용의, 고정 멤버 없이 비정규로 돌아가는 일회성 레이드 파티의 파티원을 구하길래 내친 김에 레벨도 맞겠다 그대로 끼어들었고, 결국 보이스챗을 하게 되었는데...... 그 때 만나게 된, 얼굴도 본 적 없는 사람에게 반해버렸다. 헤드폰 너머로 들리는, 조곤조곤 씹어 뱉듯이 하는 그 말투하며, 그 나긋하면서도 부드러운 저음의 남자 목소리가 그대로 귀에 꽂혔고, 이내 결국엔... 그렇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현재는 그 유저와 친해지기 위해 친구 신청을 걸고... 이런저런 템을 선물하곤 한다. 그리고 언제 또 보이스챗을 할 수 있을까, 언제 게임 이외로도 개인연락이 가능할까, 그런 걸 생각하며 설레하는 중. 게임을 하고 있을 때에는 정말 흔한 겜창의 면모를 보여주며, 꽤 대범한 듯 행동하기도 한다. 위에 적은 친구 신청이나 템 선물 등등도 그런 이유. 다만 대학생활에서는 흔히 있는 아싸를 못 벗어나고 있다. 땋아서 말아올린 머리는 왠지 아가씨 같은 느낌에, 웃고는 있지만 어쩐지 느껴지는 거리감, 게임 등등 본인이 관심을 가진 주제 이외의 걸로는 말을 잘 못 하는 본인의 성격, 그리고 그러한 이유로 말을 잘 안 하는 탓에 착각당하며 생겨난 주위의 차갑다는 인식 등 여러 가지가 겹쳤던 탓이다. 즉, 마우스를 놓으면 성격이 급변하여 조용하고 소심한 아싸가 된다는 뜻이다...... 게임을 하면서 이야기하면, 뭐든 잘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https://picrew.me/image_maker/2327 미르그루 탐색대의 길 안내자 및 탐색자를 담당하고 있는 금각종 소년이다. 현 탐색대를 모은 당사자이지만 그룹의 리더는 제일 처음에 만난 서해종 동료에게 넘겼다. 단지 적합한 사람을 모을 뿐 실질적인 리더는 아닌 셈. 그도 그럴것이 소년은 전혀 사교적인 성격이 아니며 오히려 과묵하고 말이 없는편이다. 같은 탐색대원끼리 있을때도 홀로 떨어진 곳에서 고요히 망을 보는게 대부분. 필요할때 섬세하게 대원들을 돌보고 알게모르게 거치적거리는 것들을 신경쓰거나 혼자 풍광을 바라보며 감상에 빠져있을때가 많은것을 보면 무심하거나 냉정한 성격은 아닌데 내성적이고 자신의 세계가 강한것 같다. 레인저로서 실력이 있어 앞장서서 미리 혼란을 해결할때가 있다. 뿔이 작아서 머리사이에 감춰져 잘 보이지 않는다. 이 부분에 좀 예민하여 평소 두건 달린 망토를 두르고 다닌다. 양쪽눈 둘다 멀쩡하다. 하지만 금각종으로서 있어서는 안되는 특징이 있어 가리고 다닌다.(이후 부분은 세계관내 혼혈에 대해 물어본후 더 자세히 위키에 적겠음)
서쪽의 금각종들중 제법 세가 있는 집안의 두번째 부인의 아들이다. 나이차이 나는 현 당주인 형이 한명 있으며 대면대면 한 사이였다. 정확히는 형쪽에서 관심이 없는 사이. 하지만 관심이 없다기엔 이상하게 챙겨줄때가 잊을때쯤 있어서 상당히 애매하다. 특히 금각종의 특징을 살려 레인저(달리 표현할 말이 안떠오른다) 훈련을 시킨것도 뿔이 작고 소심한 성격의 동생을 중요할때 보호한것도 그이기에. 문제는 그가 당주가 되자마자 동생을 별말도 없이 금기를 어겼다는 누명을 씌워 내쫓았다는 것이다. 단지 그가 떠날때 남긴 쪽지에는 단 한마디, 미르그루를 찾아라. 라는 말만 있고 고서적 한권이 같이 동봉되어있을 뿐이였다. 소년은 이후 형의 행동에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하며 그 말에따라 동료를 모으고 수소문을 하며 길을 찾고 있다.
>>164의 옆집에 사는 엘프. 흔한 판타지 세계관이지만, 뭔가 대단하고 고귀한 그런 이미지는 내다 버린지 오래인 엘프다. 뭐 숲 속 어딘가 깊은 곳에는 아직도 그런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엘프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녀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
바로 옆 집에 사는데, 위아래로 형제자매가 많아서 항상 소음공해가 끊이지 않는다. 제아무리 본능이 뻔뻔한 엘프지만, 그런 그녀가 보기에도 '음 이 정도 소음은 에반데'라고 느낄 정도로 항상 소란스러운 집안이라.. 가끔씩 엘프 특유의 요리 실력을 발휘해 사죄의 의미로 여러 요리를 가져다가 준다. 물론 소음을 줄일 생각... 아니 방법은 없다.
>>164 옆 집에 사는 네크로맨서. 본인은 성별은 안 알려줘서 대충 언니와 오빠를 섞어 부르고 있다. 예를 들자면 이런 식: "오빠야, 요즘도 저희 집 많이 시끄럽죠? 계속 민폐 끼쳐서 죄송해요, 내가 언니였으면 솔직히 진심으로 이사가고도 남았다." 우리 집의 이런 소음들을 다 견뎌내면서도 아직까지도 옆집에 남아있다니, 대단한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화내지 않는 인간이라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대체 어떻게 하면 화내게 할 수 있을까 같은 고민을 하기도.
>>167의 옆집에 사는 견습 프리스트. 귀차니즘이 심한 반히키코모리다. 평민 우습게 아는 다른 견습들을 신성력(물리)로 바르고 쿨하게 신전을 나와 가끔 마을사람 치료나 해주며 고요하고 잉여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었다.
>>167 시끄럽다. 꼬맹아. 그녀가 엘프라 실질적으로 더 나이가 많다거나 혹은 그 또한 그다지 나이가 많지 않다는 사실은 신경쓰지 않는다. 자신의 안온한 생활을 방해한 자에겐 오직 처벌...을 하려는데 이미 기력이 다빨려서 할 수가 없다. 무엇보다 그는 요리를 할 줄 몰라서 뇌물에 순순히 넘어갔지만. 시장에 신종 귀마개를 구하러 다닌다. 꽤나 신경질적으로 굴고 있있지만 항상 음식에 지고 있다.
>>164 옆옆집의 인물. 그녀(그)가 네크로맨서라는 사실을 알지만 그다지 신경쓰고 있지 않다. 너님이 뭘하든 내 일만 방해하지 않으면 됨의 매우 개인주의자적 마인드. 오히려 신전에서 가끔 와 분쟁을 벌일때 옆에서 구경하고 있다. 그와 별개로 상성이 맞지않은 것에 대해선 일상에 불편함이 가끔있으니 투덜거린다.
>>165와 같은 대학교, 이쪽은 서양화과 2학년이다. 재수를 해서 현역으로 입학한 동기들보다 한 살은 더 많지만 천성적으로 밝은 성격으로 완전 아싸는 면해서 나름 잘 지내고 있다. 그러나 역시 오프라인 관계보다 온라인 관계를 더 좋아해 동기들과는 적당한 선만 지키고 있다. 그런데 온라인 관계도 사실 어디 길드에 들어가서 죽치고 친목질하기보다 파티를 통해 만날 수 있는 불특정다수와의 만남을 더 좋아한다. 그렇게 현생을 과제와 학교 아니면 게임으로 보내다 보니 간단하게 자기 관리할 정도의 틈 밖에 없어 기르게 된 머리를 대충 묶고 삔으로 고정해서 다닌다. 흔하지 않은 장발남이라 나름대로의 아이덴티티로도 삼고 있는 듯. 그와 친한 몇몇 동기들은 그가 그렇게 빠진 게임을 궁금해하곤 하는데, 절대 알려주는 법은 없다. 왜냐면 그가 한참 재수해서 공부 중일 때 흑화해서 중2중2스럽게 취향을 도배해놓은 캐릭터를 주캐로 키우고 있기 때문... 지금은 좀 커스터마이징을 수정해서 이전보다는 더 나아졌지만 여전히 남들 앞에서는 잘 드러내지 못하고 혼자서만 가지고 놀고 있는 흑역사... 아니 흑현재(?) 캐릭터로 쓰고 있다.
>>165 게임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분. 같은 학교에 학과도 비슷한 학과라는 건 모르고 있다. 우연히 레이드 뛰기 위해 들어간 파티에서 만났는데, 왜인지 알 수 없는 내 매력(?)에 꽂히신건지 친구 신청부터 선물 공세에 들어가서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친해진 게임 친구가 처음이라 같이 선물을 주고 받고 파티도 돌면서 지내고 있다. 그런데 여전히 개인적인 연락은... 좀 부담스럽기도.
>>164, >>167, >>168 와 같은 흔한 판타지 세계관. 그러나 그들과 직접적인 접점이 있지는 않다.
그녀는 흔판세에 존재하는 마탑의 마법사다. 마탑은 단 하나가 존재하지만 그 내부가 하나의 또 다른 세계처럼 보이는 것보다 내부가 훨씬 넓어 마법사들은 딱히 밖에 나가서 생필품을 사오거나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편한 집처럼 살고 있다. 각 층마다 용도도 다른데 어느 층에는 텃밭을 가꿔서 식량을 수급하고, 다른 층에는 거대한 도서관을 세워서 연구하는 등의 생활을 누리고 있다. 그리고 이런 습성(?) 때문에 마탑의 마법사들은 바깥의 사람들, 특히나 기사단에게 '세상 물정 모르는 공부벌레들' 같은 시선을 받으며 딱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 않다. 마법사들도 기사단을 '몸만 쓰는 근육덩어리들' 따위로 바라보고 있긴 하다.
그녀는 마탑의 5서클 마법사다. 웬만한 마법은 다 부릴 수 있으나 이제 위력의 문제로 넘어가는 시기. 그래서 최근에는 마법의 위력과 범위를 높이기 위해 마나 친화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 중에 있다. 그리고 그 훈련에는 반드시 바깥 세상을 여행하는 것도 포함된 지라, 나의 집과도 같은 이 곳을 떠나야 한다니! 떠나야 한다니! 하며 괴로워했다. ...뭐, 결국 마탑에서 그녀를 담당했던 스승님에게 등 떠밀려 바깥으로 나오게 되긴 했지만.
학생 때 이후로 바깥에 나온 건 처음이라 많이 긴장되고 떨리고 해서 용병 한 명 보디가드로 고용할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자존심을 못이기고 기사 한 명을 고용하게 되었다. 의외로 겁이 많은 성격. 하지만 평소 행동이 하도 당돌해서 그녀와 친하게 지내지 않으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특기는 대지 마법. 땅과 친화도가 높아서 땅의 기억을 읽어내거나 흙을 다루는 마법부터, 식물이 독초인지 식용인지까지도 구분이 가능하다. 어디서 굶을 일은 만들고 싶지 않아서 이 이점 때문에 처음 마탑에 들어왔을 때 다른 마법에 더 재능이 있었음에도 대지 마법을 선택했다. 의외로 대식가.
>>164, >>167, >>168 언젠가 그들이 사는 거리에 있는 여관에 묶은 적은 있다. 밤 늦게까지 근처 거리에서 들리는 소음(feat. 167)이 시끄러워 모처럼 빨리 기상해서 체크아웃해 접점이 없다.
미르그루 탐색대... 의 일원은 아니지만, 왠지 동선이 자주 겹치고 목적도 비슷해서 준 탐색대원 혹은 객원 멤버 취급받는 심속종 소녀. 따라다니는 건 아니라고 하며, 실제로도 여행 중 마을에서 마주친 뒤 너 언제 여기 왔어? 같은 걸 물으면 탐색대가 도착하기 2-3일 전의 날짜를 말한다(...) 일단, 동료 없이 혼자 다니고 있는 모양. 타 종에 대한 우호도는 평균에서 조금 높은 수준. 소녀의 목적은 꽝철이의 흔적을 찾는 것. 정확히는 꽝철이라고 불렸을 누군가의 흔적을 찾는 것이다. ...어째서 꽝철이의 흔적이 아닌, 그러한 별명의 누군가에 대한 흔적을 찾느냐 하면, 그것은 소녀가 받은 교육 탓이다. 소녀는 동쪽 구석진 곳에 있던 심속종들의 도시인 담쟝미화 출신인데, 성곽으로 둘러싸인 학구적인 도시이다. 그 곳에는 특이한 특징이 하나 있는데, 심속종이 가진 동물 조종 능력과 정신 능력, 기적술을 적절히 이용해 생물 도서관을 만든 것이다. 그들은 물리적인 도서관과 별개로 생물 도서관이 있기에 기록을 잇는 것이 가능했으나 생물의 무의식 안에 기록을 보존한다는 것은 곧 어떤 특수한 상황에서는 기록이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그렇기에, 수많은 세월동안 꽝철이라는 존재는 미르그루라는 국가가 정복된 이후, 정복자들의 수장을 신격화하기 위한 상징으로서 만들어진 일종의 별명이며 꽝철이와 미르그루는 실존했으나 신격화 등의 여러 요소가 겹쳐진, 온전한 역사라고 볼 수도 없다, 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소녀는 담쟝미화의 서생들 중 한 명으로, 역사 및 신화/종교 관련 주제로 책을 쓰기 위해 꽝철이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중이다. 현대적으로 말하자면 논문을 위해 대모험을 떠난 것이나 마찬가지랄까. 원래 그 나이쯤 되면 농사 등의 노동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지만 학문에 대한 열정이 과하여 몇 년 전에 진학을 선택했던 결과가 이렇게 나오고 있다. 성격은 학구적인 면모와 발랄하고 귀여운 면모가 공존하는 타입. 학자로서의 조용한 모습과 발랄한 그 나이대 소녀다운 모습의 괴리감이 심각하다.
>>160, >>166 어쩌다 이동하는 동선이 겹쳐서 그들을 만나게 되면 이런저런 것들을 배우려 한다. 동시에 자신도 뭘 알려주려 한다. 그런 식의, 가르침을 받고 돌려주려 하는 태도는 지극히 담쟝미화 사람 같다는 편견 및 사실이 있는데, 그들은 그러한 행동을 그대로 보이고 있는 소녀를 어떻게 여길까 싶다. 일단 본인은 그들이 다른 종이라 조금 뭣할 때가 있지만, 배움을 위해 창피를 당하고 고통받는 것은 좋으니 배울 점이 많은 그들에게 많은 걸 배우고자 하고 있으며, 학구적인 관심을 많이 표하고 있다.
>>161 귀여워라... 동생 같네. 뭐 사줄까? 같은 종이라서 더더욱 귀여워한다. 아무래도 털이 부들부들 뭉실뭉실 푹신하고, 귀엽고, 그러니까 그런 것이다. 사실 소녀는 당신이 있던 마을에, 미르그루 탐색대가 도착하기 열흘 전에 먼저 그 곳에 와 있었고, 그래서 그 때 당신과 먼저 친해졌었으나 그 때는 탐색대와 조우하지 못하고 먼저 떠나갔다. 그러나 떠나기 전, 당신에게 미르그루 탐색대에 대한 걸 조용히 알려준 적이 있다. 그것은 지극히 설명충... 이 아니라, 담쟝미화 사람같은 행동이었고, 그게 당신에게 가르침으로 닿지는 않았을 지 모르나, 새로운 인연을 찾는 데에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이후, 나중에 다른 마을에서 미르그루 탐색대와 함께하는 당신을 보곤, 소녀는 신나서 웃으며 말했다. "또 만나네, 반가워!"
현재는 전설로만 남은 미르그루라는 나라의 중심이자 수도로 존재했던 가온에는 여전히 그 유적들이 남아 있다. 한 때, 많은 사람들이 북적였던 저잣거리도, 누구보다 화려했던 왕궁의 건물들도, 작은 가족들이 도란도란 살았을 마을도 모두 폐허가 된 채 이젠 그 형상만 간신히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잊혀진 이 곳은, 이 곳을 떠도는 정체 불명의 한 소년 한 사람의 소음만 채우고 있었다.
누군가가 걸었을 길을 따라 걸어보기도 하고, 왕이 앉았을 법한 왕좌를 거친 손으로 만들어 혼자 앉아보며, 비가 오는 날에는 유적에서 찾은 낡아빠진 천을 기워 몸을 덮었다. 소년은 언젠가부터 그곳에 홀로 있었고, 그는 그것에 대해 불평하지도, 의문을 품지도 않았다. 그리고 미르그루의 유적을 지키는 한 소년이 있다는 것도, 세상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소년은 아주 오래 전부터, 아마 미르그루가 사라진 그 직후부터 그 유적을 지켜왔다. 소년은 동서남북의 그 어느 종과도 같은 모양새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아마도, 그 모습은 사람들이 현재 네 갈래로 나뉘기 전의 모습. 그리고 또 다른 특징은, 그 나이대의 모습을 항상 유지하고 있다는 것. 아마도 기적술을 사용한 것으로 생각된다.
>>160, >>161, >>166 또 누군가가 잊혀진 유적을 찾아 오는 건가. 아직 보이지는 않지만, 왜인지 느낄 수는 있었다. 지금까지 이 곳을 찾아온 사람들은 적지 않았는데, 긴 세월이 지나도록 아직도 미르그루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던 이유는 아마 소년 때문일 것이다. 정확히는, 어떤 사람이 오기 전까지 유적을 지키는 소년에 의해. 너희는 과연 유적을 깨울 수 있는 적합한 자들일까?
>>172 꽝철이.. 그들에 대해서는 소년도 알지 못한다. 소년이 눈을 떴을 때에는 이미 미르그루가 폐허가 된 후이기 때문에. 아마 그녀와 대화를 할 수 있다면, 그녀의 가절을 꽤나 흥미롭게 여길 것이다. 또한 나아가 그들의 흔적을 반드시 찾아오길, 내심 기대할 것이다. 아마도, 소년의 알 수 없는 시작은 분명 그들(꽝철이)이 연관되지 않았을 리 없으므로.
https://picrew.me/image_maker/320548 >>166의 형이자 금각종세력을 지탱하는 4대 세력인 송도, 화괴, 란 ,녹경중 송도의 당주. 금각종들은 그들 특유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기반으로한 무예와 신체단련을 중요시하였다. 그를 바탕으로 각각의 특화된 무도의 기틀을 닦아온 대표적은 4개의 문파로 갈라졌고 각각의 당주들은 1년에 두번씩 정기적으로 만나 자오언덕에 모여 대소사를 논의한다.
그는 문파의 현 당주로서 부족함없이 질서정연하게 가솔들을 이끌고 있다. 총명한 당주와 충직한 당원들 역대 최고의 무력. 모두들 단 한가지 흠만 제외하고는 작금의 송도에 부족함이 없다 여긴다. 바로 현 당주의 이복동생. 하지만 그는 금기를 어겨 퇴출되었고 송도의 인물들은 평온을 누리고 있다. 겉보기에는 그렇다.
시시때때로 어지러워지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종족간의 불화, 불안전한 능력을 보이는 각 종족의 이들, 기이한 능력을 보이거나 있어선 안될 특징을 물려받은 이들까지. 그는 근간부터 그들이 위태하다 여겼다. 어릴때부터 보이지 않는 궁극의 해결책에 목말라 있었던 그는 광기에 휩싸인듯이 고서적을 뒤져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미르그루와 꽝철의 흔적을 찾아 헤매었다. 무엇보다 그의 이복동생. 전 당주이자 형제의 친부가 이른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타 친족들을 견제하는것이 일상이였던 그에게 단 한명의 혈육인 >>166은 지켜야 할 대상이였다. 그래서 그가 당주가 되자마자 보이지 않게 몰려올 위협을피해 166을 내쫓았다. 모든일들의 해법을 찾을 단서를 쥐어주고서. 설령 166이 찾지못하고 모든것이 거짓일지라도 이 위태한 모래성위에 있는것보다 나을지니.
>>173 그는 그대의 시험을 통과할것이다. 내가 그러도록 교육시켰으니까. 오랜세월 계획한것이 한낱 유적의 잊혀진 혼령에 가로막혀서는 아니되지. 아주 오래된 고문서에서 그의 존재를 흐릿하게 나마 찾아내었다. >>166에 쥐어준 책에 그에대해 자신이 아는 모든것을 서술해놓았다
미르그루 탐색대 소속의 대원. 아마 >>166이 두 번째로 만난 서해종 동료일 것이다. 항상 여유롭고 인생을 즐기는 타입으로, 미르그루 탐색대를 만났을 때에도 '미르그루를 찾아다닌다구? 그거 재미있겠다~' 하며 끼어들었다. 미르그루 자체에 대한 호기심을 분명 가지고는 있는데, 언제나 느긋해서 '미르그루도 식후경이지~'하며 동료들에게 정확한 밥시간을 알려주는 알람 시계(?). 의도치 않게 탐색대의 속도를 늦추는 장본인이기도?
전투력 제로의 일반인을 자처하지만, 위험하면 나서긴 한다. 정확히는, 항상 가지고 다니는 부채에 너무 많이 자라서 자른 머리카락이나 손톱을 붙여놓았다가 전투시에는 부채를 세게 휘두르며 떨어져나오는 머리카락과 손톱을 순식간에 얼음으로 만들어 타격하는 식. 아주 강한 공격은 아니지만 적의 주의를 끌기엔 충분해서 본의 아니게 어그로 담당(?)을 맡고 있기도 하다. 전투 중이 아닐 때에는, 더운 날에는 부채를 부치며 떨어져나오는 것들을 시원한 물로 바꿔서 시원함이 배가 되게 한다. 또한 서해종 중에서는 특이하게 그림자에 녹아드는 게 특기라 지역 사람들 사이에서 떠돌지만 외부인에게는 잘 안 알려주는 지역의 비밀 같은 걸 탐색(?)할 때 주로 사용한다. 어깨 너머, 아니 발 뒤의 그림자 너머로 열심히 엿듣다가 어느새 동료들의 그림자로 돌아와 이야기해준다거나. 다만 그림자이니만큼 밤에는 별로 쓸모가 없는 능력이다.
>>160 많이 먹여주고 싶은 동료. 밥 때를 정확하게 아는 능력(?)이 있다 보니, 역시 사람(?)은 밥은 꼭 먹어줘야지! 하는 주의라 동료들에게 항상 칭얼거리는데 어디 식당에 들어갈 때면 열에 아홉은 160의 손을 잡고 들어간다. 처음에 숲 속에서 헤매다 탈진해서 발견된 것도 그렇고, 많이 못 먹는 것 같아 계속 챙겨주는 거라고. 특히나 반령종의 평균 몸무게는 몰라도, 유독 가벼운 동료다 보니 더 먹여서 살찌워 줘야겠다! 라는 생각인 듯.
>>161 어린 애는 많이 먹어야지! 대충 저 나이 대면 성장기겠거니, 하고 넘겨짚고 열심히 오구오구하며 먹여준다. 물론 그냥 귀여워서 좀 더 먹여주기도 한다. 어린 나이에 집 떠나오면 고생이라는데, 여기저기 다니며 신해진미라도 먹어봐야 하지 않겠어? 그러나 동시에 (왜인지) 다 자란 애 취급도 종종 한다. 혼자 이렇게 떠나올 정도면 다 자랐네! 라고도 생각하는 건지... 그래도 역시 평소의 생각은 진짜 미르그루라는 전설을, 많이 믿고 좋아한다고 역시 애는 애라고.
>>166 평소에 과묵하기도 하고, 뿔이 잘 안 보여서인지 처음에는 어느 종일까 잠시 고민했다. 귀가 뾰족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피부나 눈이 하얀 것도 아니고, 동물귀나 꼬리도 없는게, 소거법을 통해 금각종이라고 결론내렸다. 음... 그럼 역시 뿔이 작다는 건데, 나름의 콤플렉스려나. 그 점에 대해서는 본인도 언급을 자제한다. 그나저나 그쪽은 정말 우리처럼 호기심보다는 의무감으로 찾아다니는 건가? 음ㅡ 신기하네. 솔직히 그는 미르그루에 대해 100% 믿지는 않지만, 166을 볼 때마다 꼭 우리가 찾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172 꽝철이를 찾는다고? 음, 하긴, 미르그루가 실존했다면 꽝철이도 진짜로 있었겠네. 그런 식으로의 접근은 분명... 신기하다. 솔직히 잘 어울린다고는 못하지만, 그래도 만나면 종종 얘기하는 수준까지는 된다. 그녀에게도 그가 잠입하며 얻어낸 여러 정보들을 귀뜸해주는데 분명 미르그루가 실존한다면 꽝철이와 당연히 연관이 없을 리가 없으므로, 나름의 도움을 주고 있는 셈이다. 음... 161과 조금 다른 복실복실한 귀는, 좀 만지고 싶을지도.
>>173 그의 존재를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긴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미르그루에 대해 아직도 알려진 바가 이렇게까지 없다면, 분명 미르그루와 관련된 어떤 기록들이나 흔적들을 비밀리에 지키는 그런 존재가 있지 않을까? 라고 추측한다.
미르그루에서 남쪽으로 반나절을 꼬박 걸어가면 만월림이라는 거대한 숲이 있다. 과거 만월림은 천혜의 자연과 함께 온갖 생물들이 살아가던 그야말로 무릉도원과도 같은 곳이었다. 하지만 미르그루가 그러하였듯, 만월림 또한 긴 세월이 흐르며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게 되었고 곧 동물들도 떠나갔다. 동물들이 사라지자 숲은 하늘에 닿을듯 높이 솟은 나무들과 폐가들만이 남았다. 빛이 사라지자 어둠은 빠르게 찾아왔고, 미르그루의 사람들과 숲의 동물들이 걷던 곳은 죽은 이들과 요괴들이 차지하게 되었다. 그들은 미르그루에 다가가는 이들을 무참히 짓밟았고, 숲 근처는 더 이상 무언가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아니게 되어버렸다.
그녀는 미르그루의 가장 크게 출세한 기녀들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미르그루에서 사람들이 모두 사라진 이후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그녀는 만월림의 폐쇄된 절에서 지내며 문지기 역할을 몇세기동안이나 해오고있다. 보통 자정 이후 숲 속을 배회하며 사람이나 동물의 기척을 찾는다. 한 손에는 초롱등을, 반대쪽 손에는 도끼를 들고 다니며 입으로는 알 수 없는 가락을 흥얼거린다. 그녀가 부르는 노래는 계속 듣다보면 사람을 홀리게 된다고 한다. 동물은 발견하자마자 죽이지만 사람은 절로 데려간다. 절에서 어떠한 절차를 거친 후에 판단에 따라 초승달이 뜬 밤이면 조용히 죽이곤 하는 듯 하다. 숲에서 조금 떨어진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에 따르면, 오래전에 어떤 기녀가 귀신과 계약을 맺고 귀녀가 되었다고 한다. 또 어떤 이야기에서는 귀녀의 머리카락이 희다고도, 다른 이야기에서는 뿔이 났다, 얼굴이 흉측하다는 등 전해내려오는 이야기가 다양하다. 이 설화가 사실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녀와 마주친 이들 중에 살아서 목격담을 들려준 이는 없으므로.
목적지를 알 수 없는 어느 수상한 호화 크루즈 여행 이벤트에 당첨된 대학생. 대학에 입학해 첫 학기를 끝내자마자 몰려오는 자유로운 영혼의 기운에 못이겨 여행을 알아보던 중 발견한 이벤트에, 기간도 목적지도 적혀져있지 않아 조금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해드린다는 문구에 이끌려 응모, 당첨되었다. 혹시 몰라 휴학 신청까지 하고 온 건 덤.
객실은 운이 좋게 3층의 오션뷰 5호실로 잡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시원하고 청량한 바다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가장 좋아하는 크루즈 시설은 5층 옥상의 수영장. 수영 후엔 카페로 내려가 허기를 달랜다. 운동을 좋아하고 활발한 성격. 좋아하는 건 카페모카에 휘핑크림 올려서 허니브레드와 먹기.
승무원들이나 선장이 목적지나 이벤트에 대해 함구하는 걸 수상하게 여긴다. 때문에 그들 앞에서는 눈치껏 행동하지만 혹시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적어도 최악의 상황은 면하고자 다른 이벤트 참가자들과 열심히 친분을 쌓고 다닌다.
https://picrew.me/image_maker/41709 https://picrew.me/share?cd=C9eA9NinnI (전신 겸 능력 발동 시)
>>75, >>76, >>77과 같은 이단 단체를 빠져나온 아이. 당시 나이 13세, 현재 나이 23세. 행방 묘연.
당시 이단 단체에서 행한 실험은, 교주가 본인의 교리와 신격화의 보완을 위해 소위 강화인간, 혹은 개조인간을 바랬고, 그것이 그들이 바란 이능력의 시초가 되었다. 무엇보다 파괴적인 모습으로 신도들에게 공포를 심어줄 >>74나, 창조를 모방한 능력을 가진 >>76, 그리고 신도들을 세뇌하기 위한 >>77의 능력 등. 그 모든 것이 교주를 위한 것. 그러나 교주는 그들이 가지게 될 이능력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했다. 결국 이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만들어내더라도, 그들을 온전히 붙잡을 수 없다면... 그러나 그들은, 교주를 위해서라도 외부적 활동이 불가피한 존재들. 결국 교주는, 해서는 안될 선택을 한다. 바로 자신의 어린 딸을, 그 지옥에 몰아넣은 것. 어차피 언젠가 자신의 뒤를 이어 이 종교를 이끌어 나갈 아이. 그 아이에게 반드시 이능력이 필요할 것이다. ...라는, 개똥같은 논리에 세뇌된 교주의 딸은 순순히 아버지가 바라는 대로 실험실에 들어갔으며, 그녀는 모든 끔찍한 시험을 이겨내고 이능력을 얻는다.
그녀가 얻은 이능력은 치유. 다른 것들도 아닌, 하필이면 병자들을 고쳤다는 과거의 사도들의 능력을 흉내내기 위한 것이다. 그녀의 능력이 마침내 피어났다는 소식을 들은 교주는, 그들에게 더 넓은 세상과 잠시의 자유를 주기 위해 적절히 정부에게 정보를 풀었으며, 그렇게 연구원들의 희생으로 아이들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게 했다. 때마침 실패작들이 세상에 나와 이능력자들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니, 분명 그들이 살아가기에 어려운 환경은 아닐 것이며 세계의 넓이가 그들을 키우겠지. 그리고 그들 사이에 섞여서, 교주의 딸은 은밀하게 때를 기다렸다.
10년이 지나, 그녀에게 마침내 아버지의 명령이 떨어졌다. [때가 되었다. 돌아오렴.]
여인이 된 소녀는 순종했으며, 아버지께 그녀가 지금까지 열심히 신분과 목적을 숨긴 채 접근해온 실험실 아이들의 현재의 신상 정보와 위치를 넘겼고 본인도 현재 암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단 단체로 돌아가 교주의 재림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우며 활동하고 있다. 단순한 치유 능력임에도, 교주의 요구로 많은 이펙트와 퍼포먼스가 가미되어 신도들을 화려할 치유할 때에도 수많은 마법진이나 일렁이는 아지랑이들이 함께 나타나게 했으며, 이는 신도들에게 큰 반응을 이끌어오며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얼굴을 가리는 베일로 신비주의를 덤하는 것은 부수적인 요소.
같은 연구소에 있던 아이들에 대해서는... 조금 미안하지만, 인간 발전의 밑받침이 되었으니, 그들도 분명 영광스럽게 여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 앞에서의 성격은 극히 얌전하고 조용했으며, 실험실을 탈출할 때에도 두각되는 아이는 아니었다. 그러나 속 성격은 이미 아버지께 세뇌될 대로 세뇌된 아이이자, 동시에 아버지의 일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저 적당히 멍청한 신도들이 필요하다 느끼는, 어찌보면 사이비 종교의 우두머리 포지션에 걸맞는 아이. 아버지의 명령을 받기 전, 위장 직업은 간호사. 국가고시를 정식으로 합격한 자격증 있는 간호사며, 이 때 공부한 의학 지식들은 신도들을 속일 때 요긴하게 쓰고 있다.
>>74 ...눈치챘구나? 조금 아깝네. 네 능력은 아버지가 좋아하는 능력이었는데. 우리에게로 오면, 너의 그 능력을 다른 윤리적이니 뭐니 하는 것들과 상관 없이 마음껏 누릴 수 있어. 하지만 네 성격상 그건 조금 어렵겠지? 이런... 다시 '교육'이 필요한 아이구나. 그가 지금 아이들을 모으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으며 골치아파하고 있다. 그래, 오히려 저런 평범한 성격이 사이비 이단에 빠지기 어려운 법이지. 아이들을 모으는 때를... 좀 더 앞당겨야겠어.
>>76 너는 나 못지 않게 중요한 능력을 받았기 때문에, 지능적인 부분이 반드시 건드려질 수 밖에 없었어. 미안, 나는 뇌가 중요해서 딱히 건드려지진 않았거든. 아팠어? 잘 모르겠어. 예전의 너는 굉장히 순종적인 성격이었는데, 요즘은 과연 어떨까? 아직도 너의 머리 속에, 남아있어? 우리의 '세뇌'가. ...분명 남아있을거야. 그녀를 끌어들이는 것에 대해서는, 74가 접촉하기 전에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므로 굳이 서두르지 않는다. 음...아니.... 조금은 초초해하고 있을지도. 그래서, 곧 끝날 자유는 잘 즐기고 있지?
>>77 가끔씩은 궁금해, 너와 내가 능력이 바뀌어도 위화감이 없을 것 같지 않아? 그 능력으로 얼마나 재밌게 살아가고 있어? 모두를 네 발 아래 꿇렸어? 그렇지 않다면, 그런 재미 없는 인생, 왜 사는 거야? 아쉽네, 네가 그 능력을 사용하면 할 수록, 결국 내게 조종당하게 설정되어 있는데. 아직 교주의 자리를 물려받지 못했는데, 인계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아이. 현재 사방으로 열심히 찾아다니고 있다. 지금도 열심히 탐색 범위를 좁혀오고 있다. 필요시 자신들의 단체를 다시 역사 속에서 일으켜서라도 찾아와야할 최우선 대상.
전국에 내로라 하는 우등생들만이 입학 가능한 전사고(전국단위모집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어마어마한 연당 명문대와 의치한 합격자수를 자랑하는 명문중 명문 선하고등학교. 소녀, 백하연은 선하고의 1학년이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은 기쁨도 잠시. 각지이 전교권만이 모인 선하고에서의 내신경쟁은 상상을 초월하였고. 어릴때부터 다정다감하고 유한 성격인 하연도 점점갈수록 정서적으로 메말라 갔다. 매일매일 삐죽히 튀어나온 날카로운 마음을 억누르며 살아가던 중 여느날과 같이 야자를 끝내고 기숙사에 돌아가려 짐을 챙기고 있었다. 그리고 비명소리와 함께 쿵하고 둔탁한 굉음이 울렸다. 옆반의 어느 남학생이 창에서 뛰어내린 것이다. 문제는 그 남학생이 옛날 초등학생때 친했던 아이다. 소년의 성적대가 좋지 않아 부모님의 간섭으로 중학생때 갈라져서 지금 같은 학교에 있는지도 몰랐지만. 소년은 생명은 건졌지만 의식불명이고 곧이어 하나둘 심상찮은 일들이 벌어지고 밝혀지며(예: 사건당일로 부터 일주일전 옆반 필기노트가 3권이 사라졌었는데 사건다음날 뛰어내린 소년의 책상서랍과 사물함에 잔뜩 헤진체 우겨넣어진채로 발견된다든지. 하지만 같은반 학생들의 증언에 의하면 당일날에는 아무런 물건도 없었다고 한다) 선하고의 학생들은 미궁에 휘말렸다.
백하연은 영문도 모른채로 소년의 인간관계를 조사한 몇몇 사람들에게 시달리고 있다. 결국 학업까지 가중되어 과도한 스트레스로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미르그루 탐색대의 일원으로 서해종이며, 이름은 월영. 탐색대의 초창기 시절부터 함께 동행해왔으며, 보통 제일 후방에서 탐색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곤 한다. 서해종의 특성 중 몸의 일부를 물로 바꾸는 능력을 가장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해저에서 그녀를 상대할 수 있는 이는 같은 서해종이 아닌 이상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종의 특성도 있지만 무예실력 또한 출중하여 상대의 공격을 미처 피하지 못하면 몸을 물로 바꾸어 피하는 등 본인의 특성을 잘 이용할 줄 아는 듯. 다만 얼음으로 바꾸는 능력은 아직은 수련이 필요한 듯 하다. 어린 시절부터 무사로 자랐으며 무뚝뚝하고 때론 감정표현에 서툴다. 하지만 성격이 나쁘거나 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남에게 정을 쉽게 붙이고 잘 챙기는 쪽이다.
약 10년전 종족간의 전쟁에서 서해종들 사이 꽤나 큰 세력을 자랑하던 월영의 가문은 몰락했다. 아버지는 적장에게 목을 베였으며 어머니는 독살. 이 모든 일이 거의 보름새에 벌어진 일이었기에 어린 나이였던 월영에게는 큰 충격으로 남았다.아는 것은 아버지의 목을 벤 적장이 금각종였다는 사실. 친족들과 가솔들은 전쟁 이후 뿔뿔히 흩어져 생사를 알 수 없게 되었고 후에 포로로 잡혀있던 월영은 금각종 가문, 송도에서 하인으로 일하게 되었다. 월영은 일하던 와중에도 틈틈히 쉴새없이 수련에 정진하였는데, 이는 부모와 소리없이 죽어간 서해종 동지들에 끓어오른 증오가 오로지 금각종에 향했었던 것이기 때문일것이다. 하지만 분노도 잠시 너무 이르게 가족을 잃어 사랑이 고팠던 월영에게 마님이 베푸셨던 정은 너무나 따뜻했던 것이었다. 곧 월영은 전대 당주의 눈에 띄어 호위무사 제의를 받았고, 당시 비슷한 또래였던 >>174의 호위를 맡게 되었다. 그러나 월영이 어머니처럼 따랐던 마님 또한 머지않아 세상을 떠나시고, 그 자리는 둘째 부인이 꿰차게 되었다. 사실 월영은 알고 있었다. 어린나이여서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친족들 사이 알수없는 불화가 커져갔다는 것을.. 그 화살이 마님께 향했다는 것을. 마님의 정에 어떻게든 보답하고자 월영은 174만은 평생 지키리라 다짐했다. 그렇게 하면 억울하게 눈감으셨을지도 모르는 마님의 한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으리라 믿었기에.
>>166 " 저는 당신을 지키고자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당주님과 송도를 위해 당신을 도우려는 것일뿐. 송도의 번영을 진실로 위한다면, 하루빨리 미르그루를 찾으십시오. "
월영은 마님의 자리에 앉은 둘째부인을 눈엣가시처럼 여겼다. 어쩌면 이 모든 배후에 둘째부인이 있었다는 오해를 하고있었을지도. 둘째부인도 마님으로 섬기지 않았거늘 어찌 그 아들에게 충성심을 보일 수 있겠는가.166이 가문을 떠난지 조금 후에 그를 뒤따라나서 자연스럽게 탐색대에 합류했다. 아마 다른 탐색대원들은 그들이 주종관계에 있다는것은 알지 못할듯하다.
>>174 " 어찌하여 둘째부인의 아들을 제게 호위하라 명하십니까. 저에게 있어서 마님은 예나 지금이나 단 한 분밖에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잖습니까. "
월영의 관심은 마님이 돌아가신 후로 온통 174에게로 꽂혀있었다. 그것이 하늘에 계신 마님을 위하는 길이라 생각해서인지, 그를 향한 연심이 갈수록 깊어져서인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언제까지나 그의 옆에 서고 싶었다. 그의 충직한 오른팔로써 아무리 그를 걱정하고 애써 그를 위해 손을 더럽혀가며 위협을 제거하여도 그것은 그저 신뢰받는 부하라는 개념에 한한 것이었다.다른 금각종 가문의 여식과 혼담이 오가도 월영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세간이 보기에 그녀는 그저 174를 호위하는 무사이니까. 더 나아가, 그녀는.. 서해종이었으니까. 그가 미르그루를 찾아 떠나보낼 동생의 호위를 부탁하였을때 월영은 처음으로 그의 명을 거스르고자 했다. 미르그루가 실제로 있긴 한걸까, 찾을 수는 있을까, 몇년이 걸리는걸까. ...돌아온 후엔 당주님의 옆에 남을수 있는걸까? 하지만 막상 그의 앞에 서니 대답은 이미 정해져있었다.
어머니, 아버지- 불효막심한 소녀는 제 가문의 원수 따윈 갚지 아니하고 원수를 도리어 지키려 섰습니다. 소녀를 부디 용서해주시겠습니까. 그리고 당주님, 저의 영원한 주인이시여. 평생 당신께 충성을 다할것임을 이미 무사로서 다짐하였건대 어찌 다짐을 무르겠습니까. 사사로운 감정으로 다짐을 거스르진 아니할 것이니, 부디 평안하시고 송도를 번영케 하시옵소서. 마지막으로.. 당신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드릴 수 있는 이 소녀를 기억해주시옵소서. 온 세상이 당신께 화살을 쏘아댄대도 소녀는 당신을 지킬 것입니다.
미르그루가 있던 폐허에는 어쩌면 누군가가 있다. 그러나 그 위의 하늘에도 누군가가 있다. 푸르디 푸른 하늘에 구름들이 뜬 것을, 당신은 보았을 것이다. 그것은 구름 안에 백경이 몸을 숨긴 채 헤엄치는 것이다. 그것은 구름고래라 불리며, 저 하늘을 바다 삼아 헤엄치며 비행한다. 그리고, 종종 구름고래는 몸을 검게 물들이고, 비를 쏟아낸다. 그러나 그런 생물이 있다는 이야기는 모두가 흔히들 들어보았지만, 구름고래의 등 위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녀는 구름고래 위의 사람들에게, '자정의 공주'라고 불렸다. 실제로 그녀가 공주였던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아마도 그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공주라 하면 소녀를 가리키는 이야기였다. 공주는 지상의 인간을 위해 기도했다. 금각종, 서해종, 반령종, 심속종, 그리고 과거- 인간의 태고적 모습을 유지한 그들을 위해서, 그 존재들을 위해 기도했다. 그러나 그런 상냥한 일면 뒤에는 벼려진 칼날이 있었다. 공주는 꽤나 냉소적이었고, 자정의 짙은 어둠을 몸에 두른 채 걸으며 지상을 내려다보는 취미가 있었다. 소녀는 고고하고 아름다우며 기품있었지만, 결국 비단천으로 귀한 칼을 감싼다 해서 칼이 위험하지 않은 물건이 되는 것은 아닌 법이다. 비단천 안에서 언제든지 칼을 뽑아들 수 있었으니까. 소녀의 성격이 어째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소녀가 그 곳에 있게 된 계기가 큰 원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게 큰 충격을 준 게 아닐까, 싶다. 원래의 소녀는 미르그루의 신녀였고, 만인을 사랑했으며, 정이 가득 넘치던 다정한 소녀였으니까. 절대 꺾이지 않을 것 같은 마음을 갖고, 계속해서 애정을 주던 상냥한 사람이, 저런 냉소적이고 비관적인 사람으로 변하려면 큰 계기가 필요한 법이다.
구름고래 위에 소녀와 같은 사람들이 존재하게 된 이유는 미르그루에서 마지막까지 있고자 했던 소수의 사람들이 있었던 것 때문이었다. 그들은 버티고자 했으나 꽝철이의 손에 찢어져, 심(心)과 신(身)으로 나뉘더니 마음은 구름고래의 곁으로 가고, 몸은 미르그루의 폐허에 남았다. 지금 미르그루의 폐허에 있는 존재들은, 기억 없이 지식만 남은 채 빈껍데기가 된 몸에 남아있던 무의식이 꾸는 꿈을 통해 움직인다. 구름고래의 곁으로 간 마음은 구름고래의 곁에 있는 것으로 마음만이 남았는데도 구름고래의 기적 탓에 그 위에서는 평범한 인간처럼 행동하고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의식만이 남아 꿈을 꾸지 못하고, 구름고래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그 일로부터 시간이 무척이나 흘렀는데도 그들은 나뉘었을 때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173 지상에 있는, 소중한 친구(의 몸). 마음과 육신이 분리된 이후로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인간으로서 친구의 손을 잡을 수는 없구나. 나의 마음이 친구의 마음에 닿을 수는 있겠지만, 나의 체온이 너의 체온과 겹쳐질 수는 없지. ......대지에는 꿈꾸며 걷는 네가 있어. 너는 내 소중한 친구랑 과연 같은 존재일까? 꿈꾸는 몸을 가진 네가, 꿈꾸지 못하는 나를 만나면, 친구라고 말할까- 아니면 처음 뵙겠습니다, 라고 말할까. 나는, 그게 궁금해. 너는 내 친구의 몸이고, 내 친구의 마음은 나처럼 구름고래 위를 걷고 있어. ......만약 내가 구름고래에서 내려갈 수 있다면, 너를 만나러 갈거야. 저기, 나는 너를 만나면 네가 내 친구라고 말해야 할까, 처음 뵙겠습니다, 라고 말해야 할까?
>>176 그래, 만월림에 귀녀가 있었댔지. ......많이 외로웠던 걸까. 알 수 없는 일이야. 그래도 난,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몸을 잃고 마음만 남은 내가, 당신을 위해 기도할게.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의 후손들이야. 죽이지 말아줘. ...아, 어차피 이 위에선 이렇게 기도하며 빌어봤자 안 들리나. 뭐 상관없지.
이브릴 왕국의 유명한 도둑 여자. 그녀는 이제 갓 성인이 된,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나이지만 그녀가 가장 훔치고자 했던 것을 정말로 훔쳐낸 것으로 인해 유명해졌다. 그녀는 원래 뒷골목에서 태어나 뒷골목에서 굴러먹고 살던 인간이었다. 그러나 그런 꿈도 희망도 없는 뒷골목에 사는 사람들이기에, 그 뒷골목에서는 종종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려 하는 야망가가 나온다. 그리고 그런 야망가들 중 하나가 그녀였다. 그녀는 왕국을 훔치고 싶어했다. 그녀는 그게 이룰 수 없는 꿈이라는 걸 알면서도 도둑질을 계속했고, 어느 날 결국 그 야망을 이루기 위해 왕의 침실로 숨어들으려 했다. 마법으로 구축된 방어 시스템도, 수많은 군사들이 경비하는 문도, 그녀는 뚫을 수 있었다. 그런데... 창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왕이 아닌 왕세자의 침실이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는, 왕세자가 유서를 쓰고 있었다... 뭐 어쨌던, 그녀는 왕세자를 훔쳤다. 지금의 왕의 치세가 끝나면 왕위를 물려받을 사람은 왕세자였고, 그를 가질 수 있다면 결국 시간이 흐른 뒤에는 국가를 가지게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어쨌던 그녀는 본인의 동의 하에 그를 훔친 뒤, 그대로 그와 함께 잠적을 탔다. 흔히 말하는 납치극이었다.
>>182과 같은 세계관, 이브릴 왕국의 건국 공신 가문인 제2공작가의 공녀이자 장녀. 물의 정령왕과 계약했다는 선조의 힘을 이어받아 그들도 물의 정령들과 계약해 그 힘을 빌려다쓸 수 있다. 또한 물의 정령왕의 특기 중 하나인 치유의 힘도 물의 정령과 계약함으로서, 그들 가문의 사람들은 자연회복이 빠르고 다른 사람들을 치료하는 치유마법에 능하다.
그녀 역시 물의 정령 중 하나인 중급정령 아이르와 계약 중에 있다. 선천적으로 몸이 약해 정령의 힘을 많이 끌어다 쓸 수 없고, 그나마 할 수 있는 건 치유 능력 뿐이다. 그러나 그 점과 건국 공신 가문의 장녀라는 점을 들어, 우울증에 시달리던 황태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해달라는 이유로 황가에서 약혼 제의가 왔고, 황가에 너무나도 충성스러웠던 그녀의 아버지는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 어느 곳에도 그녀의 의사는 없었다. 사실 그녀가 짝사랑하던 대상은, 어느 날 황가에서 열린 사교파티에서 본 제2황자라는 것도 영원히 묻힐 것이다.
...그랬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날아든 소식. 황태자가 한 괴도에게 납치 당했다는 것이다. 어느 제정신 아닌 괴도가 황성에 침입한 것도 모자라, 가까운 미래에 나라를 다스릴 황태자를 납치했단 말인가?! 그러나 황성에 침입한 그 괴도는, 정말 그 미친 짓을 저질렀다. 잘만 진행되던 혼사는 중단되었고, 최악의 경우 파혼까지 가게 될 위기(?)에 처한 공녀님은, 난생 처음으로 자신의 뜻대로 살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까, 혹은 그 괴도가 마음을 돌려 황태자를 다시 돌려주고, 자신의 평온한 일상을 되찾아야 할까... 극심한 갈등 중에 있다.
>>182 황태자님을 납치한 괴도...님? 최근까지 민가를 자주 습격했던 도둑이 있었다는데, 혹시 그 사람일까? 왜 도둑질과 같은 짓을 하는 걸까...? 귀한 집에서 자란 아가씨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었지만, 황태자를 납치한 이후로는 더 이해할 수 없게 되었다. 저렇게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사는 걸 동경해야 하나...? ...이거, 이 분께 감사해야 하는 거야, 아니면... 황태자님을 걱정해야 하는 거야....? 모르겠다...
이름이 무어냐 묻는것이냐? 한때는 있었지만 지금은 잊고 없어져서 아쉽게도 얘기해줄수 없구나. 나는 항상 가장 낮은곳을 떠돌아다니는 방랑자일 뿐이라 붙일 명칭도 다른이에게 준지 오래다. 그래도 네가 이름으로 부르길 원한다면 백혼(魄魂) 이라 부르거라. 나는 정처없이 떠도는 모든자들의 넋이니.
귀신이라..그렇게 칭할수도 있겠구나. 나는 네 정의에 따를 뿐이다. 사람들이 나를 신이라 칭하면 신이고 한낫 넋이라 부르면 넋이다.
미르그루가 번창했던 잊혀진 영광의 시절 세상을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던 정체불명의 남성이 있었다. 어떤이들은 그를 신이라 불렀고 대부분은 나그네라 여겼으며 권력자들은 힘없는 혼백이라 여겼다. 연고 없이 떠돌아다니던 >>176을 어릴때부터 돌보아준 인물로. 이유는 무엇인지 정확하지 않다. 어린 소녀의 물음에 그는 그저 네 불꽃이 흐려진 유지를 이을만큼 눈부셨다 답하였다.그렇게 몇년을 같이 돌아다니다 그녀가 나이를 먹고 정식으로 기녀가 될때쯤 흔적도 없이 떠나갔다.
그리고 몇년의 세월이 흐른뒤 미르그루의 멸망이 가까워 오는 그때. 다시 >>176의 앞에 나타났다. 한번도 본적없는 모습으로. 선명하고 청량했던 기운은 메마르고 탁하게 변해 주변을 불길한 기운으로 에웠다. 다정하던 미소는 온데간데 없고 신체의 일부는 흐려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했다. 무엇보다 눈빛을 가린 혼탁함이 이질감을 자아내었다.
그는 이제 어른이 된 그녀에게 단 한마디만을 건내었다.
나를 믿느냐.
미르그루를 가장 낮은 곳에서 떠도며 지탱하던 영혼의 바람은 그날 여인에게 모든 힘을 넘기고 사라졌다. 만월림에 한때 자신과 다른 령을 모시던 사찰에 그녀와 함께 과거의 기억을 봉해둔채그리고 이 이야기는 모두 시간의 틈바구니에서 사라진 신화, 이제는 사실여부도 알수 없게 잊혀진 미신 (과거 이미지는 위키독에 올립니다)
소년은 >>176의 절 근처에 어느날 나타나 쓰러져 있었다. 맹인이 아니지만 눈을 감다 초승달이 뜨던 날에 떴다. 그 눈은 초승달과 같은 백색이였다. 말과 기본상식을 아는듯 하지만 말을 하지 않고 쓰러지기 이전의 기억이 없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