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64077> [AA/역극/메이킹/잡담판] 군단과 전쟁속 잿불들 -52- :: 1001

낫토◆7TyZX6fIxs

2023-02-23 22:27:46 - 2023-02-24 23:45:16

0 낫토◆7TyZX6fIxs (wXdAFCcjZ6)

2023-02-23 (거의 끝나감) 22: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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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전쟁을 다루는 역극 [군단과 전쟁속 잿불들] 잡담판입니다.

-당연하지만 싸우지는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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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시트: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ML0vmCBLVHBctTpE_XwknMBiCouCAOe5tIM6LfEhj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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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후유코 (MwStOneMRo)

2023-02-24 (불탄다..!) 22:51:55

이거대로라면 내 생각 이상으로 후유코 맨탈이 초형상기억합금급 맨탈인데...!

952 샤나&도로테아 (3SDGgCCGF.)

2023-02-24 (불탄다..!) 22:52:52

두렵다 후유코

953 낫토◆7TyZX6fIxs (JjbzQWDsww)

2023-02-24 (불탄다..!) 22:53:59

>>951

오히려 위기의 순간, 긴장의 순간엔 쌩쌩한데

평소에 공허할때는 오히려 불안하게 될수 있겠죠

954 낫토◆7TyZX6fIxs (JjbzQWDsww)

2023-02-24 (불탄다..!) 22:54:24

혼자인적 거의 없잖아요?

혼자라는 고립감을 느끼면 서서히 겁먹을지도 모르지 ㅋㅋㅋ


뭐 이건 하기마련

955 히미코 (7VyNfqFd9U)

2023-02-24 (불탄다..!) 22:57:04

히미코는 진짜 어떻게 소개되려나 두근두근

956 후유코 (MwStOneMRo)

2023-02-24 (불탄다..!) 22:57:23

뭐 시간이 오래 지나고 동료들과 함께 지내면서 이제는 흘려보내게 된걸 수도 있기는 할텐데.........

957 후유코 (MwStOneMRo)

2023-02-24 (불탄다..!) 22:58:09

사실 중간에 후유코가 맨탈 터질만한 사고를 많이 겪기는 했고, 나중가서 전부 회복되기는 했죠.

그래 오가타, 너를 말하는거다.

958 낫토◆7TyZX6fIxs (JjbzQWDsww)

2023-02-24 (불탄다..!) 23:01:04

>>957

그때 나름 즐거웠습니다

959 소좌 (1tOXCN4XJQ)

2023-02-24 (불탄다..!) 23:04:24

슬슬 어장도 잠잠해지는 것 같으니 이번 기회에 네라우가님의 설정을 위해서 양산박 군사 관련 썰을 풀어도 될까요?

960 소좌 (1tOXCN4XJQ)

2023-02-24 (불탄다..!) 23:04:51

추측 기반이라 본인이 부정하면 어쩔 수 없지만 나름 생각나는 게 몇 개 있더라고요.

961 히미코 (7VyNfqFd9U)

2023-02-24 (불탄다..!) 23:08:53

진짜 아루토 첫 임무부터 사망 위기 무서운ㄱㅆ어

962 로빈 후드 (nta879RfbI)

2023-02-24 (불탄다..!) 23:10:41

아아 총, 더 많은 총은 답을 알고 있지

963 겐카이 - 네라우가 (hFsnPYdyyE)

2023-02-24 (불탄다..!) 23:10:45

오우? 원하신다면야

964 소좌 (1tOXCN4XJQ)

2023-02-24 (불탄다..!) 23:10:51

앞서 말했다시피 양산박의 군제는 지극히 상명하복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얘들의 근본이 도적 집단이기 때문에 권위가 없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볼까요? 정상적인 국가에서 군사령관이 이러이러한 계책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부하 중에서 더 좋은 계책을 내놓은 사람이 있어요.
이럴 경우 이 군사령관은 겸허하게 부하의 뛰어남을 인정하며 계책을 바꿔도 됩니다. 왜냐하면 그 군사령관의 권위는 국가가 부여해준 것이고, 그 자체로도 강력한 명분이 되기 때문입니다.

근데 양산박에서는 이런 경우가 발생했을 때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이건 그냥 부하가 너 재끼고 내가 하늘에 서겠다 선언하는 꼴이거든요.

965 소좌 (1tOXCN4XJQ)

2023-02-24 (불탄다..!) 23:14:06

다시 말하지만 양산박은 도적 집단입니다. 따라서 권위가 없습니다.
권위가 없는데 도적들을 규합하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한가. 그건 일차적으로 공포와 규율입니다. 이 규율을 어기면 넌 곱게 못 죽는다는 공포가 이 도적들을 병사로 탈바꿈시킵니다.

그런데 어디 사람이 공포만으로 지배할 수 있는 존재던가요. 공포만으로 통치하면 반드시 탈이 납니다. 왜냐하면 잃을 게 없는 놈들이 죽창을 갈기면 답이 없거든요.
어디 하이 판타지처럼 양산박 두령이 소드마스터라면 또 모를까, 이 어장에서는 해당이 안 되는 이야기죠.

그래서 필요한 게 능력입니다.
이 사람을 따라가면 이길 수 있겠다. 살 수 있겠다. 더 많은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겠다. 이런 개인의 능력.

966 로빈 후드 (nta879RfbI)

2023-02-24 (불탄다..!) 23:16:04

실제로 중근세 때 병사나 용병들이 조직보다는

실력과 명성 있는 장수나 장교를 보고 밑으로 들어갔다는 걸 봤던 것 같기도 하고

967 소좌 (1tOXCN4XJQ)

2023-02-24 (불탄다..!) 23:16:08

근데 생각해보세요.

상관이 능력이 있는 건 문제가 안 됩니다. 능력이 있는 자가 머리 위에 있는 건 도적들 입장에서 지극히 당연한 거니까요.
근데 부하가 능력이 있으면, 특히 상관보다 능력이 있으면 이건 문제가 됩니다.

공포와 규율로 병사가 된 도적들을 이끄는 조건은 말할 것도 없이 능력. 그런데 자기보다 더 능력 있는 애가 부하입니다.
도적들 입장에서는 누굴 따르고 싶을까요?

968 겐카이 - 네라우가 (hFsnPYdyyE)

2023-02-24 (불탄다..!) 23:17:44

>>964 + 신적인 배의 선장 권위. 혼블로워였나 마스터 앤드 커맨더였나.
바람 부는 방향을 제어가면서 항해사들이 선장실에서 멀찍이 집합하는 군기까지 있더군요.

다만 선장이나 제독 스타일에 따라서 야 전부 생각 말해봐 하는 경우는 있긴 합니다.
물론 그걸 듣고서 선장이나 제독이 정한 뒤엔 절대로 못 바꿈

969 소좌 (1tOXCN4XJQ)

2023-02-24 (불탄다..!) 23:18:37

당연히 상관은 버려지고 부하가 주도권을 잡게 됩니다. 능력주의죠.


하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양산박은 지극히 상명하복적인 체제를 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 다시 권위의 부족으로 돌아갑니다.


능력주의는 말은 좋지만 일단 최소한의 틀은 있어야 합니다.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거에요.
근데 얘들은 도적입니다. 틀도 시스템도 없습니다. 그런 걸 만들려면 권위가 필요한데, 도적들은 권위가 없습니다. 고로 능력주의란 무한 하극상과 같은 말이 됩니다.

970 로빈 후드 (nta879RfbI)

2023-02-24 (불탄다..!) 23:20:22

'내가 너보다 뛰어나니 내가 너보다 위여야 한다' 하고 나오는 거겠지

971 소좌 (1tOXCN4XJQ)

2023-02-24 (불탄다..!) 23:21:03

권위도 없고, 시스템도 없는 상황에서 무한 하극상.
이야. 콩가루네요. 외부에서 봤을 때 이보다 잡아먹기 좋은 조직이 어디 있을까요.

양산박 인근의 지배자, 쇼군이 되었든 뭐가 되었든 간에 이런 꼬라지의 조직을 보면 무슨 생각을 제일 먼저 할까요?

머리가 돌아가는 위정자는 일단 저놈들 조질 생각부터 합니다.
왜냐하면 이러니저러니 해도 양산박은 도적이며, 도적은 강탈을 미덕으로 삼는 직종이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얘들이 바다의 무역을 꽉 잡고 있다?


잘 차려진 밥상이군요. 잘 먹겠습니다.

972 소좌 (1tOXCN4XJQ)

2023-02-24 (불탄다..!) 23:25:23

이런 꼬라지를 막기 위해서 양산박은 철저한 샹명하복의 조직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이 관점에서 보면 >>803에서 대장 명령하니 무작정 따르다가 다 죽었다, 가 설명되는 겁니다.
거부하면 항명죄로 목이 달아나고, 결국 따를 수밖에 없죠.

외전에서 크루제 선장의 항해 도중에 그 개판이 났는데도 크루제가 필사적으로 허세를 부리는 이유도 이 관점과 결합해보면 흥미롭습니다.
어차피 규율이 확고하다면 굳이 허세를 부릴 필요 없는데 왜 그 누구냐, 갑판장이었나? 아무튼 걔를 숙청하고 그랬겠습니까.

973 안드레이 (8miXHcybfY)

2023-02-24 (불탄다..!) 23:25:51

ㄷㄷ

갑자기 무슨 엄청난 장문의

974 겐카이 - 네라우가 (hFsnPYdyyE)

2023-02-24 (불탄다..!) 23:26:39

이게 자세한 백스 부재의 문제이긴 한데.

일단 책임의 문제라는게 있습니다.

쇼군의 성격을 잘못 건드려서 진노할 때 두령-영주가 책임지고 할복자살하거나,
엔바르와 결투-협상해야 할 때 미운정 다 쌓아둔 의협파 대표가 모가지 걸고 나선다거나.
남부에 내려간 상업파 대표가 폭탄 먹고 죽는다거나.

올라가는건 탐나는데 내가 과연 올라가서 저 무거운 책임 잡고 얼마버틸까, 이 정도.

975 후유코 (MwStOneMRo)

2023-02-24 (불탄다..!) 23:28:23

양산박이 다른거였다면 문제가 없었는데

하필이면 금융과 무역으로 돈 번다는 점에서 뭔가 꽤 그럴듯한 설정 하나가 떠올랐다.

976 겐카이 - 네라우가 (hFsnPYdyyE)

2023-02-24 (불탄다..!) 23:29:24

그리고 바다의 무역을 꽉 잡고 있다? 아닙니다.

그렇게 부유하면 남부로 내려가서 오늘 올린 것처럼 부하들 죽여가면서 눈물나게 알바할 필요가 없었죠.

알바까지 합쳐서 수군 규모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해먹고 있는 정도입니다.

977 소좌 (1tOXCN4XJQ)

2023-02-24 (불탄다..!) 23:30:40

이건 양산박의 규율이 한계에 가깝다는 증명입니다.

일단 명시된 규율이 있으니 눈에 띄게 반발은 못하지만, 불만은 쌓여있고.
양산박 두령 쯤 되는 입장에서 보면 이 불만을 제때 빼주지 않으면 자기 목이 위태롭단 말이죠.


아마 크루제 선장은 뭐 하나 실패하는 순간 두령에 의해 모가지를 달아날 거라는 두려움이 있었을 겁니다.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요.
그래서 무리하게 허세를 부려야 했고, 성공을 가장해야 했으며, 그 이면에 희생자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죽기 싫으면 능력이 없어도 능력 있는 것처럼 가장해야죠, 뭘.


아마 양산박의 최고 지도자는 이런 식으로 중간중간 관리직을 숙청해가면서 가스를 빼 양산박의 체제를 지켜낸 모양인데....이건 오래 갈 수 없습니다.

978 낫토◆7TyZX6fIxs (JjbzQWDsww)

2023-02-24 (불탄다..!) 23:30:46

979 소좌 (1tOXCN4XJQ)

2023-02-24 (불탄다..!) 23:32:01

그야 돌고 돌아 권위가 부족하니까요.


이렇게 명분의 중요성을 양산박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980 겐카이 - 네라우가 (hFsnPYdyyE)

2023-02-24 (불탄다..!) 23:32:03

그리고 벡스 묘사의 부재로 표현하지 못한 것 혹은 제대로 못 드러낸 것.

범죄자들이 쓰는 말에 의하면 먹는 자리에서 똥싸지 않는 것.
연쇄살인마가 경찰 피해서 자기 거주 지역 바깥에서 살인하는 것.

양산박 애들은 제국 동부 한정으로는 쇼군과 이웃 영주들 심기 건드릴 범죄를 안합니다. 아니 못합니다.

981 로빈 후드 (nta879RfbI)

2023-02-24 (불탄다..!) 23:32:13

타냐 평가가 정확했네

'도적 놈들이 어떻게든 체제를 배워보려고 발악한다'

소좌님 말대로 어떻게든 최소한의 체제를 잡지 못하면 망할테니

982 (aFwsrb/Rao)

2023-02-24 (불탄다..!) 23:32:42

언럭키 에기르(아무말)

983 낫토◆7TyZX6fIxs (JjbzQWDsww)

2023-02-24 (불탄다..!) 23:33:20

>>981

늘 함축하는 말을 잘하려 노력중인 어장주

984 로빈 후드 (nta879RfbI)

2023-02-24 (불탄다..!) 23:33:55

>>982 에기르는 외적을 물리치고 체제를 잡는 데 성공한 케이스인 거겠죠

985 (aFwsrb/Rao)

2023-02-24 (불탄다..!) 23:34:34

에기르와 양산박의 차이점은

1. 지형
2. 절대적인 자의 존재

이거 두개겠네요 그럼

986 로빈 후드 (nta879RfbI)

2023-02-24 (불탄다..!) 23:34:52

소좌는 양산박에 대한 정보를 듣고 저런 것까치 추리해내서 네라우가라는 인물을 파악한 것인가... 두렵다 소좌

987 (aFwsrb/Rao)

2023-02-24 (불탄다..!) 23:35:18

섬들간의 연맹체제라곤 하지만

섬이라는, 대륙의 열강인 제국과 멀리 떨어져있다는 지형적 이점을 가지고 있어서 제대로 체제를 정돈하고 자리를 잡을 시간을 벌 수 있었고

리바이어던이라는, 종교적 구심점이 확실하게 자리잡혔으니

988 후유코 (MwStOneMRo)

2023-02-24 (불탄다..!) 23:35:19

금융과 무역이라는 부분에서... 신용 없는 도적이나 다름없는 양산박이 이걸 가지기 위한 수단이 이거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함.

들키게 되면 모든걸 잃을 수 있는 위험부담이 있더라도 할 수 밖에 없는 것.


인신매매


개인적으로 후유코를 납치해서 판매한게 양산박이거나 양산박이 주위를 속이기 위해 하청으로 만든 조직이 하는거라고 생각함.

989 소좌 (1tOXCN4XJQ)

2023-02-24 (불탄다..!) 23:35:20

겐카이님이 말했다시피 바다의 무역을 꽉 잡고 있지 않다 해도 달라지는 건 그리 없을 거에요.

어쨌든 얘들이 거슬리는 건 매한가지니까.
쇼군 입장에서는 기회만 되면 저 놈들 조질 각을 날카롭게 재고 있을 것.

990 샤나&도로테아 (3SDGgCCGF.)

2023-02-24 (불탄다..!) 23:35:44

스냥

991 후유코 (MwStOneMRo)

2023-02-24 (불탄다..!) 23:36:56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녀석들이 금융이란걸 도저히 가질 수가 없는데 그걸 가졌다면 외부 금융과 뭔가 연계가 있는 것.

그게 엔바르 인들을 판매하면서 중간에 동부인 끼는 형태로 서부에 팔고 대신에 서부의 노예제 금융시장에 접근 가능한거라면 설명 가능.

점점 비싸지는 선박 제조비와 유지비로 인해 인신매매에 손을 댄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음.

992 로빈 후드 (nta879RfbI)

2023-02-24 (불탄다..!) 23:38:08

그냥 럭키 대형 도적단이었단 거군(?)

993 겐카이 - 네라우가 (hFsnPYdyyE)

2023-02-24 (불탄다..!) 23:39:31

>>988 그게... 또 백스 묘사 부재로 있긴 한데.

양산박 이것들이 채권을 찍어냅니다. 정확한 % 는 적당히.

바깥에서 한 몫 잡는데 성공하면 채권자들에게 돌려주는 거죠.

크루제 선장이 자기 목숨도 칩으로 삼아가며 무리하게 임무를 뛴 것에

이 채권 상환 문제도 얽혀 있었다고 쓰려고 하다가 그냥 생략했어요.



더러운 돈이라도 주기적으로 계속 성공적으로 불려만 주면 투자할 사람들은 있을 겁니다.

994 로빈 후드 (nta879RfbI)

2023-02-24 (불탄다..!) 23:40:20

뭐 작정하고 더러운 일 하기로 마음먹었으면 엄청 힘들긴 해도 돈 벌 방법이야 있겠죠

995 유우키 (DXD4IFrVhQ)

2023-02-24 (불탄다..!) 23:41:19

흠냐 겐카이님이 쓴 새로운 외전 얘기 중이셨군요

996 후유코 (MwStOneMRo)

2023-02-24 (불탄다..!) 23:42:36

그리고 본인들이 주위에 피해를 입히는걸 조심한다해도 실질 범죄자를 상당한 규모로 키워내고 있고,

그들이 은퇴하거나 교류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주할 가능성이 있는 이상,

양산박은 그 존재 자체가 동부에의 범죄자, 범죄조직을 키우는 배양실 같은 역할을 하고 있을겁니다.

우리 피해 안입혔으니 괜찮겠지?로 끝나는게 아니라 동부의 치안을 지속적으로 약화시키고 있어서 조질 필요성을 쇼군이 느끼고 있을듯.

997 소좌 (1tOXCN4XJQ)

2023-02-24 (불탄다..!) 23:42:57

>>993

채권을 찍어낸다, 라.
대단하네요. 양산박 두령이 뭐하는 양반인지는 몰라도 엄청 능력이 있군요.

998 로빈 후드 (nta879RfbI)

2023-02-24 (불탄다..!) 23:44:18

애초에 선을 넘은지 한참 된 애들인데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범죄를 저지르는데 당연히 조지고 싶겠지

다만 실제로 엔바르를 막는 효과가 있고 애들이 또 묘하게 진짜 공공의 적이 될 천인공노의 짓거리까지는 안 하니까 또 애매하고

999 소좌 (1tOXCN4XJQ)

2023-02-24 (불탄다..!) 23:44:41

채권이 성공적으로 팔리려면 도적집단임에도 신용을 얻었거나, 아니면 수익률이 장난 아니거나 둘 중 하나인데.

채권까지 엮인 상황에서 양산박을 유지시킨다는 시점에서 확실히 대단한 능력자입니다.
어지간하면 두령 죽기 전까지는 양산박은 멀쩡하겠군요.

1000 로빈 후드 (nta879RfbI)

2023-02-24 (불탄다..!) 23:45:08

쇼군이 함부로 건드리기에 애매한 위치에 있다던가

1001 로빈 후드 (nta879RfbI)

2023-02-24 (불탄다..!) 23:45:16

죽어랏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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