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2069> 청새치의 대난투 원맨쇼 :: 509

익명의 청새치 씨

2023-11-29 13:40:41 - 2023-12-19 22:29:59

0 익명의 청새치 씨 (SsbkAoF/WI)

2023-11-29 (水) 13:40:41

- 난 입 비 환 영
- 주인장 친절하지 않음
- 퇴사 실패해서 상시 극대노
- 인간싫어병 말기 환자

45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18:10:30

알데바란에서 꿀숙면 때리고 계시는 주인님을 추종하여 숙면하는 것이 신도로서 바람직한 삶이라 하겠다.
알데바란이 뭔지 모르는 무식자들을 위해서 말하자면 황소자리의 알파성이니라!

46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18:15:23

>>44 이 안 좋은 기분은 당분간 있을 것 같고 세상 미쳐돌아가는 꼬라지에 이 박살나서 강냉이만 털어냈소
위로는이정도가적당하오고맙소 굿바이

47 익명의 꽃씨 (BCXBLes8Wk)

2023-11-30 (거의 끝나감) 18:17:57

>>46 전부 위로만은 아니고 나도 비슷한 기분이라서 그래
동지애? 동무애? 같은 느낌으로 받아주면 고맙겠어
연대감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

나도 조금 현타가 왔거든 우리 이 시기 이 시대에 이런 논제를 아직까지 붙잡고 있는 게 맞는 거야?
좀 더 앞선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아? 하는 마음이 커
아무튼... 힘내자구

잘있어

48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18:36:49

>>47 근데 나는 요즘 드는 생각은 이 모든 게 업보라는 생각이 많이 들곤 함.
앞선 이야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나간 일을 묻어버린 대가를 치르는 자세부터 갖추는 게 먼저 아닌가 싶기도.
미래를 위해서 앞서나가는 이야기는 언제나 해야 한다 생각함. 다만 그게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고 진실을 마주하는 태도와 함께여야 한다 생각할 뿐임.
다만 지금 진실을 마주해도 견딜 수 있는 사람이 얼마 남지 않았음... 그래서 세상이 미쳐돌아간다 하는거임.

49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18:37:41

왜 농담곰 사진? 하시면

와!아시는구나!겁나귀여운해오라기! 사진 올리려다가 농담곰으로 유턴한 모습입니다...

50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18:41:41

그러고선 강냉이 다 갈리고 이런 상태가 된 것

51 익명의 꽃씨 (BCXBLes8Wk)

2023-11-30 (거의 끝나감) 18:50:23

>>48 알지~ 한국 사람으로 살고 있는 이상 우린 이미 부르주아고 착취자인걸(물론 여기도 빈곤은 있고, 국민으로서 수긍하기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그리고 고도 성장을 하면서 문화지체 현상이 너무 심해졌어. 발전하면서 성장통도 겪고, 국민성이라는 걸 대대적으로 갈아끼우는 사건들이 발생해야하는데 그걸 죄다 묻어놓고 갔으니...
실질적으로 우리의 민족성은 아직도 60년대 나랏님이 말하시면 넙죽 기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나는 종종 생각해. 그러니까 부조리에 목소리를 내는 게 기이하게 여겨지는 거고, 불합리한 압박에 기는 선택지를 선택하는 게 보통이 되어버린 거지

실은 우린 이미 골든타임 놓친 환자를 처치하고 있는 거나 다름이 없어...
하하... 웃음밖에 나오지 않아

그래도 외면할 수 없으니 해야 하죠? 꼬우면... 사람이 소리소문없이 죽어가죠?
그러니까 할 수밖에 없지만

52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18:53:55

뭐 이 정도는 알 거라고 생각하지만... 언젠가 이 주제로 쓰려고도 했으니 꽃씨 씨 한 명에게만 하는 잔소리라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음.
지금 안 쓰면 까먹을 것 같고 나도 이것만 쓰고 저녁 먹으러 갈 거임...

앞선 얘기 그런 거 뭐 다 좋음. 그러나 한 가지, 꼭 기억했으면 하는 것은 그런 좋은 세상은 누구도 살아본 적이 없다는 것임. 그런 세상은 단 한 순간도 우리 세계에 없었음. 세상은 언제나 미친 짓과 미친 소리로 가득했고, 숨 쉬는 일조차 어려워진 지금이 가장 힘든 것이 아님. 더 옛날에는 자연이 두려워 잠도 편하게 못 잤다는 것을 기억해야 함.
그것을 기억하고, 이상주의자가 되어버리는 일만 경계한다면 앞서나가는 이야기는 언제나 환영임.

그리고 현실은 시궁창임에 좌절한 나머지 이상 속에만 존재하는 '좋은 세상'으로 도망치면서 현실에서 버티려는 사람들을 좌절시키는 트로이 목마 같은 인간들을 점잖게 처단할 방법을 강구하시길 바람. 그게 진짜 필요함.

53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18:56:38

미친 척 하고 꽃 씨 로 쓸지, 영어스럽게 꽃씨' 로 쓸지, 이름이니까 꽃씨 씨로 쓸지 고민하다가 이렇게 오래 걸렸다는 것을 분명히 해두겠음...
이것은 원망이 맞다...

54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18:58:04

당신.. 나메가 걸작이군 그래...
처음 답글 달았을 때부터 고민했다는 사실도 밝혀두겠음......................

55 익명의 꽃씨 (BCXBLes8Wk)

2023-11-30 (거의 끝나감) 18:58:14

>>52 괜찮아~ 늘 주지해야 하는 거인걸

어차피 옆에선 전쟁과 학살과 인권유린이 팽배한데 좋은 세상 이야기를 하는 것도 기만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 다만 중요한 건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내가 발 붙이고 사는 세상에 걸맞게 실천하는 거라고 생각해. 좋은 이야기 고마워~

56 익명의 꽃씨 (BCXBLes8Wk)

2023-11-30 (거의 끝나감) 18:59:18

>>54 관전이라고 해야할까 난입? 할 때 민들레 홀씨처럼 잠깐 왔다 가는 이미지로 생각하고 있었으니 말이야
걸작이지? 좀 더 칭찬해도 좋아~ 나도 이 나메를 좋아해

57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20:54:46

>>55 그러니까 그걸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었음. 기만으로 느껴지면 기만이 맞음.
실천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다니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군...

후원 인증 게시글 있는데... 거기를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음(?)
그렇다 이것은 영업이다(??)

58 익명의 꽃씨 (BCXBLes8Wk)

2023-11-30 (거의 끝나감) 20:57:02

>>57 헤에 있었구나~
좋아, 나도 재취직하면 거기를 애용해볼까나
추천 고마워! 좋은 저녁되길

59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21:09:53

나중에 트로이 목마를 스타일리시하게 불태울 방법을 고안해낸다면 꼭 다시 와서 의견을 공유해주면 좋겠음
더 나은 세상 만들자는 다짐에 동참하는 척 "우리는 이미 망했어" 라든가 "에휴 먹고살기부터 해야지" 라든가 "그건 힘 있는 사람들이 해야지" 하면서 방해공작을 펼치는 것들을 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되다 만 염세주의자들을 모조리 처단할 것이다아아ㅏㅏㅏㅏ 모조리이이이ㅣㅣㅣㅣㅣㅣㅣ 끼에에에에에에에엑

60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21:22:53

Q 왜 그런 한탄이 문제인지?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범주 아님?
A 항상 맥락이 중요하다고 하잖음. 지금처럼 꼭 필요한 얘기 하는 중에 맥 빠지게 하는 게 방해가 아니면 뭐란 말임...
학생들이 교육청에 정당한 요구를 해도 "낼 모레 시험 준비나 하지" 하는 거랑 같음. 이건 말 자르는 거지.

61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21:23:27

진짜 내가 미쳐

62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21:40:52

왜 깨시민인 척 세상 걱정하는 사람들 틈에 끼어들어갖구선 왜 자기 걱정만 하게 만듦? 이것들이 제일 악질임

갑자기 그라데이션 분노 와서 골때리네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3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21:43:30

거기에 홀리는 사람을 실시간으로 본 적이 있는가...?
이놈 이노옴 이노오오오옴 지난주부터 숙제 빼먹은 이유가 있었구나아아아아아아아 하면서 멱살부터 잡았어야 했는데

64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21:55:37

아무튼... 세상에는 이성간의 사랑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테러로부터 지키기 위해서 학교를 튼튼하게 짓는 것도 사랑이고 사람들 선로에서 떨어지지 말라고 스크린도어 설치한 것도 사랑이다.
자기가 사랑받는 줄도 모르고 뒤룩뒤룩 처먹고 살만 찐 주제에 남을 위해서 발로 뛰는 곳은 죽을 만큼 힘든 역겨운 방관자들은, 꼭 이런 말을 한다.

"그 돈 거기다 안 써도 됐는데."

65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21:58:47

주거버려 그냥

66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22:01:14

엘리멘탈을 완벽하게 쉴드칠 수 있다면 변호사를 해도 되겠다

67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22:38:52

이건 딴얘기지만 내 중2병 대사는 전부 선배놈들이 만들어줬음.
그 꼰대놈들이 나를 악마나 사탄마귀라고 하길래 "사악한 악마를 물리친다면서 이딴 허접한 나뭇가지나 들고 오는 거냐" 라는 중2병 대사를 아무렇지 않게 친 전적이 있다.

68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22:42:47

크큭... 흐 콰 한 다...

69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22:43:13

15살에 니체 개맛있게 퍼먹은 사람한테 뭘 바래
중2병이 아닐 수가 없다고

70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22:47:49

난 이제 더 좋은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간 겪어온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서임.
난 단지 개인적인 복수를 하고 있을 뿐임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 포지션은 항상 딱 여기였음. 나쁜새끼 패는 미친새끼가 나였음.

71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22:48:08

그러니 나를 경력직 광신도라고 불러 달라

72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23:07:58

학교 동기들이 지는 선배랑 꽤 잘 지냈다며 나를 회유하는 것도 어이없었음.

걔네들이 왜 얌전했는 지 몰라서 묻나? 동기라는 것들은 나 왕따 만들어놓고 정작 뭔 일 생기면 개같이 짖는 게 나밖에 없으니까 나한테 와서 하소연을 함. 그럼 내가 그새끼를 찾아가서 조온나 괴롭힘. 일대일 그렇게 좋아하시던 선배들이 나를 기피하던 이유도 이거였음.

그 선배들 말도 다 똑같았음. 너이새끼 왕따인줄 알았는데 어디서 듣고 왔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3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23:15:57

제가 ㅎㅎ 눈이랑 귀가 좀 많아요 ㅎㅎ 하면서 개팼더니 다 내 앞에서 눈 까는 찐따가 되었음. 그 뒤로 나는 무례한 말을 들으면 선배한테 죽어버리렴! 하고 고무줄 총 쏴버리는 무법자로 진화했고... 내 악명이 높지 않아서 슬펐음(?)

그러고도 세상은 딱히 변하는 것이 없었음...
그리고 요즘 세상을 보니 정말 변하는 건 없더라.

74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23:18:56

뭐가 변했냐? 활동가들은 보수도 경력에도 보탬이 안 되는 일이나 하고 송사 독박쓰는데 멀리서 불구경이나 하는 사람이 훨씬 많고, 그게 뭔지도 모르는 인간들이 천지다.

팩트체크나 똑바로 하고 사세요 @발
내가 제대로 된 사고를 하고 있는가 검증을 좀 하시라고

75 광기의 청새치 씨 (R4DUJA4z2U)

2023-11-30 (거의 끝나감) 23:20:52

하스터님을 본받아 꿀숙면을 취하는 것, 그것이 올바른 신도의 삶이다...
충분한 잠을 잔다면 모두 하스터님의 신자다(????)

밤을 새는 자, 이단이다.
밤을 새면서 노는 자, 사악한 마귀다.
밤을 새면서 놀고 술까지 먹는 자, 우리의 주적 사이비다.
잠! 잠을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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