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2069> 청새치의 대난투 원맨쇼 :: 509

익명의 청새치 씨

2023-11-29 13:40:41 - 2023-12-19 22:29:59

0 익명의 청새치 씨 (SsbkAoF/WI)

2023-11-29 (水) 13:40:41

- 난 입 비 환 영
- 주인장 친절하지 않음
- 퇴사 실패해서 상시 극대노
- 인간싫어병 말기 환자

343 머핀의 청새치 씨 (pixWB/yJ1w)

2023-12-08 (불탄다..!) 21:12:14

>>342 저는 직접 해봤어요

344 머핀의 청새치 씨 (Mpi/z.y6w6)

2023-12-08 (불탄다..!) 21:54:32

난 가끔... 가끔이 아니라 자주 대장간에서 망치질하던 때가 그리움... 너무 재밌었는데...
ㅈㄴ 적성이었는데...
사람들 기겁하는 제일 큰 뿅망치 들고 길길길(roadroadroad) 거리면서 8시간 망치질하던 ㄹㅈㄷ시절...

345 머핀의 청새치 씨 (Mpi/z.y6w6)

2023-12-08 (불탄다..!) 21:55:10

진짜 재밌었음... 하지만 그때 난청도 제일 심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땡땡거리는 망치질 소리가 귀에 치명적이더라고
약간의 안구건조증도..........

346 머핀의 청새치 씨 (Mpi/z.y6w6)

2023-12-08 (불탄다..!) 21:57:04

언젠가의 회상

제빵이 : 야, 너는 300도 넘는 오븐 앞에 가본 적이나 있냐??
나 : 없지. 난 1500도 넘는 화덕 앞에만 가봤어.
제빵이 : ㄷㄷㄷㄷㄷㄷㄷㄷㄷ

347 익명의 꽃씨 (/cOHX9f/8Q)

2023-12-08 (불탄다..!) 23:01:45

난청... 하하... 끔찍하지.
그래도 즐거웠다니 좋은 일이지만.
지금은 안 해?

348 머핀의 청새치 씨 (Mpi/z.y6w6)

2023-12-08 (불탄다..!) 23:38:57

배울 땐 좋았는데... 시골에서 불은 굉장히 민감한 이슈라서 불 안 쓰는 다른 작업만 하고있당
딱 망치질까지가 ok 인듯...

349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10:22

빈정대지 않고 말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듯

350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11:10

빈정대지 않으면서 남이 한 말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스스로의 경험에 비추어 자기만의 말로 자기만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

요즈음 한국에서는 반골기질이라고 부르고 있다

351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16:04

왤까?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에 대한 동경은 있으면서도 막상 그렇게 하는 한국인이 있으면 공격한다는 게 요즘 한국 꼬라지를 보는 것 같애

352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17:55

지가 말 꺼내놓고 수틀리면 도망간다니까
싸가지없이

353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22:26

나는 이번에 뉴스 보면서 진짜 충격받은 거는... 산림청도 미쳐버렸는지 상태가 안 좋다고 베어버린 숲에 신갈나무, 박달나무도 있었다는 거임.
그 나무들은 숲의 천이과정에 가장 마지막에 오는 종이고, 그 숲은 건강하게 나이든 숲이었다는 얘기라고.

354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23:18

그걸 베어버렸다고... 이걸 뉴스로 접했다니 진짜 너무 늦었다...
뉴스를 보면서 좌절하는 게 싫은 건 이래서다...
내가 항상 너무 늦게 알았다는 게...

355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24:07

그런 무력감에 좌절만 하는 주제에 싫다는 것도 결국 기만이라는 것도 잘 안다...

356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25:17

빌어먹을 왜 자작나무 따윌 보겠다고 다 자란 숲을 베어버려
자작나무는 한국에서 겨울을 못 버티는데 왜 쳐 심는 거냐고 돈아깝게

357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26:45

외래종 외래어가 그렇게 좋냐
한국을 없애고 있으면서 한국이 없어진다고 보도는 왜 내? 그게 정책방향이라고 뻔뻔하기나 하든가

358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32:28

으윽 열받아아아아아아아악

359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36:33

그리고 뜨개질을 고르게 뜨는 요령을 알아가는 중임... 정확히는 말로 설명할 수 있게 되어가는 중임.

실을 당길 때 바늘 굵기 정도 되는 고리를 만든다는 느낌으로 당기는 거임.
목표하는 결과물은 작은 코들이 촘촘하게 생기는 것임...
아직까진 텐션은 어느정도여야 하는지 설명하긴 어려운데... 기존에 뜬 코가 위로 들어올려지지 않을 정도로만! 이라는 걸로 ...

360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37:14

유머있는 도해와 적절한 설명이 없으면 이 세상은 살아갈 가치가 없어

361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38:08

기법서를 잔뜩 갖고싶다...

362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40:28

10만원짜리 콘서트 티켓(티켓 배송료 별도)라고 들으면 '그 돈으로 수채화 물감을 새로 살 수 있겠군' 이라고 생각한다

363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41:41

가끔 나는 화가들이 수채화 물감을 개던 것을 생각한다...
그럼 나는 수채화 물감을 갤 필요도 없이, 안전하게 만들어진 안료를 짜기만 하면 되는데도 그들보다 게으르게 작업한다는 사실을 조금 참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요즘에 글이라도 쓰고 있음.

364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42:06

작업을 안 한다는 사실을 좀 참을 수가 없음
근데 이런 정신으로는 좋은 게 안 나오는 것도 안다

365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50:18

그으으으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366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50:33

다음 단계가 뭘까

367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52:55

이런 걸 물어보면 누구나 기겁을 했다
what now? what's next? 이거 진짜 아무것도 아닌 말인데

368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55:27

나는 그게 왠지 좋더라
뭔가 인간이 아닌... 어떤 현상으로 비춰지는 게 싫지 않음

369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56:39

뭔가 인간 아닌 것 같다는 말이 제일 만족스러웠음

370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57:00

그렇다 나는 사실 촉수머핀인 것이다

371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57:59

나는 재료들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다

372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58:45

>>371 이 말 들은 선배 반응

선배 : 자폐끼 있는 애들이 그런 소리 하더라

373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1:00:05

연필은 조금 수다스럽지 않냐, 사각사각하는 소리가 작아서 그렇지 연필은 말이 많다고 했었음
그걸 들은 선배 표정이 아주... 복잡해졌지

선배 : 왜 물건이랑 소통하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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