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익명의 청새치 씨
(SsbkAoF/WI)
2023-11-29 (水) 13:40:41
- 난 입 비 환 영
- 주인장 친절하지 않음
- 퇴사 실패해서 상시 극대노
- 인간싫어병 말기 환자
324
머핀의 청새치 씨
(4kJBpDfzck)
2023-12-08 (불탄다..!) 18:01:43
걔 : 종이는 너무 힘이 없다고요!! 전 금속이 좋아요
나 : 니가 금속전공인 건 알겠지만 이건 금속이 아니란다...
걔 : 종이가 나빠!! 나는 잘못 없어!!
나 : 정신차려!!!!!!
325
익명의 꽃씨
(9XCgIzDVX2)
2023-12-08 (불탄다..!) 18:23:26
>>322 3D프린팅, 목재, 종종 금속?
아, 말하고 보니 이건 공예가 아니고 제작에 가깝나... 하여튼 정신놓고 줄창 사포질을 해야하다보니까 말이야
정교함과 세심힘보다는 힘과 끈질김이 더 주요하더라고 난.
326
머핀의 청새치 씨
(pixWB/yJ1w)
2023-12-08 (불탄다..!) 18:49:11
음~ 맞아 그런 경우 있음. 섬세한 조각은 잘 안 되는데 연마는 기깔나게 잘 하는 희한한 사람들 있어...
그런 경우도 있었지 참...
327
머핀의 청새치 씨
(pixWB/yJ1w)
2023-12-08 (불탄다..!) 19:21:26
가끔 나는 스스로 "손재주 없다"고 말하는 사람에 대해서 생각하는데... 동기는 사실 별 거 없고 나랑 같은 집 살던 애가 맨날 미술과목을 비롯한 만들기 숙제를 나한테 짬때려서 그럼... 다른 동기는 없음...
근데 손재주 없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분노(?)가 느껴짐. 일단 이건 한국인에 한정된 이야긴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다른 이유는 없고 손재주 부족한 외국인에 대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임...
328
머핀의 청새치 씨
(pixWB/yJ1w)
2023-12-08 (불탄다..!) 19:26:39
재료에 대한 분노(?)가 어디에서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음.
일단 내 생각엔... 생각만큼 잘 되지 않음에서 그러는 게 아닐까? 싶었음.
329
머핀의 청새치 씨
(pixWB/yJ1w)
2023-12-08 (불탄다..!) 19:29:04
이... "생각처럼 되지 않음" 이라는 것은 필연적으로 "다음 단계에 대해서 잘 모름"과 연관이 있다...
결국 잘 모르는 것에 대한 분노가 아닐까...
330
머핀의 청새치 씨
(pixWB/yJ1w)
2023-12-08 (불탄다..!) 20:11:57
난 시력이 나쁜가? 그런 생각도 해봤음
331
머핀의 청새치 씨
(pixWB/yJ1w)
2023-12-08 (불탄다..!) 20:12:30
아니면 색을 보는 능력이 약한가? 싶어가지고 그렇게 물어봤다가 등짝 맞은 적도 있음
332
머핀의 청새치 씨
(pixWB/yJ1w)
2023-12-08 (불탄다..!) 20:18:55
자기가 못하는 거에 왜 이렇게 관심 갖냐고 혼나고 조금 덜 물어보게 됐지만...
333
머핀의 청새치 씨
(pixWB/yJ1w)
2023-12-08 (불탄다..!) 20:20:59
이런 얘기 해서 뭐하냐... 그러면은 내가 관심있는 건 잘 못하는 사람을 잘 하게 만들 수 있는가임.
334
머핀의 청새치 씨
(pixWB/yJ1w)
2023-12-08 (불탄다..!) 20:21:17
그렇다. 공예인 100만 양성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335
머핀의 청새치 씨
(pixWB/yJ1w)
2023-12-08 (불탄다..!) 20:22:28
마음같아선 7000만 공예인이 되었으면 한다...
사람들은 손에도 뇌가 달려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쿼드코어로 뇌를 돌리기 시작하면 삶의 많은 부분이 윤택해진다는 것도 잘 모른다...
336
머핀의 청새치 씨
(pixWB/yJ1w)
2023-12-08 (불탄다..!) 20:22:53
손으로 부흥한 인간인데 어째서 손을 쓰지 않나... 참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337
머핀의 청새치 씨
(pixWB/yJ1w)
2023-12-08 (불탄다..!) 20:23:31
>>325 자네 혹시... 대장간에는 관심 없나...?
338
머핀의 청새치 씨
(pixWB/yJ1w)
2023-12-08 (불탄다..!) 20:26:25
요즘 것들은 최강의 검 시리즈도 안 본단 말이냐 떼이잉 떼이잉
339
익명의 꽃씨
(rAWUDm8QNU)
2023-12-08 (불탄다..!) 20:34:47
>>337 관심이야 있는데~ 나 선천적으로 더위에 좀 약해서 말이야.
그리고 지금은 좀 더 다른 기술에 치중하고 싶기도 하고~
솔직한 심정으로는 문래동 가면 멋진 cnc기계들이 다 해주는데 대장간까지는? 싶기도 하구...🤔
340
머핀의 청새치 씨
(pixWB/yJ1w)
2023-12-08 (불탄다..!) 21:03:50
>>339 아 더위에 약해...? 그럼 힘들긴 하다...
대장간에서 만든 거는 망치도 밀도가 달라... 그게 진짜 최고급이여...
망치 광 내본 적 있어? 대장간에서 때려만든 망치는 틈이 없어... 얼마나 예쁜지 아냐...
341
머핀의 청새치 씨
(pixWB/yJ1w)
2023-12-08 (불탄다..!) 21:08:02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대장간에서 만든 것들은 녹이 잘 안 슨다고 그럼
342
익명의 꽃씨
(ghclBJPMPQ)
2023-12-08 (불탄다..!) 21:08:44
>>340 하지만 수공업으로 만든 물건의 밀도는 확실히... 알아줄 수밖에 없지. 비록 지금은 그런 거 주문할 금전이 되지 않는 실정이지만 말이야
갑부인데다 그런 영혼적인 요소까지 따지게 된다면 그런 걸 사겠지 싶어. 장인의 유지도 중요하니까
대장간에서 뭣 좀 자주 사는 편이니?
343
머핀의 청새치 씨
(pixWB/yJ1w)
2023-12-08 (불탄다..!) 21:12:14
>>342 저는 직접 해봤어요
344
머핀의 청새치 씨
(Mpi/z.y6w6)
2023-12-08 (불탄다..!) 21:54:32
난 가끔... 가끔이 아니라 자주 대장간에서 망치질하던 때가 그리움... 너무 재밌었는데...
ㅈㄴ 적성이었는데...
사람들 기겁하는 제일 큰 뿅망치 들고 길길길(roadroadroad) 거리면서 8시간 망치질하던 ㄹㅈㄷ시절...
345
머핀의 청새치 씨
(Mpi/z.y6w6)
2023-12-08 (불탄다..!) 21:55:10
진짜 재밌었음... 하지만 그때 난청도 제일 심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땡땡거리는 망치질 소리가 귀에 치명적이더라고
약간의 안구건조증도..........
346
머핀의 청새치 씨
(Mpi/z.y6w6)
2023-12-08 (불탄다..!) 21:57:04
언젠가의 회상
제빵이 : 야, 너는 300도 넘는 오븐 앞에 가본 적이나 있냐??
나 : 없지. 난 1500도 넘는 화덕 앞에만 가봤어.
제빵이 : ㄷㄷㄷㄷㄷㄷㄷㄷㄷ
347
익명의 꽃씨
(/cOHX9f/8Q)
2023-12-08 (불탄다..!) 23:01:45
난청... 하하... 끔찍하지.
그래도 즐거웠다니 좋은 일이지만.
지금은 안 해?
348
머핀의 청새치 씨
(Mpi/z.y6w6)
2023-12-08 (불탄다..!) 23:38:57
배울 땐 좋았는데... 시골에서 불은 굉장히 민감한 이슈라서 불 안 쓰는 다른 작업만 하고있당
딱 망치질까지가 ok 인듯...
349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10:22
빈정대지 않고 말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듯
350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11:10
빈정대지 않으면서 남이 한 말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스스로의 경험에 비추어 자기만의 말로 자기만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
요즈음 한국에서는 반골기질이라고 부르고 있다
351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16:04
왤까?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에 대한 동경은 있으면서도 막상 그렇게 하는 한국인이 있으면 공격한다는 게 요즘 한국 꼬라지를 보는 것 같애
352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17:55
지가 말 꺼내놓고 수틀리면 도망간다니까
싸가지없이
353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22:26
나는 이번에 뉴스 보면서 진짜 충격받은 거는... 산림청도 미쳐버렸는지 상태가 안 좋다고 베어버린 숲에 신갈나무, 박달나무도 있었다는 거임.
그 나무들은 숲의 천이과정에 가장 마지막에 오는 종이고, 그 숲은 건강하게 나이든 숲이었다는 얘기라고.
354
머핀의 청새치 씨
(j/IOmB9OF2)
2023-12-09 (파란날) 00:23:18
그걸 베어버렸다고... 이걸 뉴스로 접했다니 진짜 너무 늦었다...
뉴스를 보면서 좌절하는 게 싫은 건 이래서다...
내가 항상 너무 늦게 알았다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