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2069> 청새치의 대난투 원맨쇼 :: 509

익명의 청새치 씨

2023-11-29 13:40:41 - 2023-12-19 22:29:59

0 익명의 청새치 씨 (SsbkAoF/WI)

2023-11-29 (水) 13:40:41

- 난 입 비 환 영
- 주인장 친절하지 않음
- 퇴사 실패해서 상시 극대노
- 인간싫어병 말기 환자

281 머핀의 청새치 씨 (i7wU8wN2xE)

2023-12-07 (거의 끝나감) 00:14:35

'책 지도'라는 걸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딱히 후배들이 원하지 않아서 걍 무산시킨 프로젝트가 있었음
뭔가 생각만으로는 엄청 흥미로웠는데 막상 구체적인 형태를 갖추게 해보니까 별로 특별할 것도 없어가지고... 뭐 노잼이 되어버렸음

그냥 여러가지 책을 엮듯이 리뷰하는 거라도 해볼까 싶음

282 머핀의 청새치 씨 (i7wU8wN2xE)

2023-12-07 (거의 끝나감) 00:15:44

흑흑 사람에겐 희망이 없어 내게 남은 것은 활자 뿐이야
글자야 책들아 내겐 너희 뿐이다...

근데 요즘 신간들마저 제정신이 아님............ 진짜 세상이 미쳐돌아간다..................

283 머핀의 청새치 씨 (i7wU8wN2xE)

2023-12-07 (거의 끝나감) 00:16:38

그래서 다음 읽을 책은 <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 이다...

284 머핀의 청새치 씨 (i7wU8wN2xE)

2023-12-07 (거의 끝나감) 00:21:29

기대하는 내용 : 괴롭히는 행위는 가해자-피해자의 뇌에 쌍방으로 피해를 입힌다

였는데 서문에서부터 언급됨... 오...

285 머핀의 청새치 씨 (i7wU8wN2xE)

2023-12-07 (거의 끝나감) 13:32:05

외상후 성장에 대해서...

난 개인적으로 제일 안 좋다고 생각하는 거는 "너도 당해 봐라" 임. 이건 당연하게도 결과물이 나쁘다. 왜냐면 여기에 내 악의가 섞여들여가서 그 사람에게 있어 어떤 가르침도 되지 못함.

내가 지향하는 거는 "니 말은 앞뒤가 안 맞다"는 것을 체험하게 하는 거임.
이건 "너도 당해 봐라" 랑은 약간 다름.

286 머핀의 청새치 씨 (i7wU8wN2xE)

2023-12-07 (거의 끝나감) 13:35:58

"너도 당해 봐라" 라는 건 똑같은 방식으로 괴롭히는 것밖에 되지 않지만...
"니 말은 앞뒤가 안 맞다" 라고 반박하는 건 머릿속에서 "끄아아아악" 이 일어날 수 있다고. 도망 못 가게 붙잡아놓고 이거 하면 애가 백화됨(진짜 봤음)

287 머핀의 청새치 씨 (i7wU8wN2xE)

2023-12-07 (거의 끝나감) 13:40:26

"니 말에는 논리라는 게 쥐뿔도 없어서 갑질이고 뭐고 아무것도 성립 안 되니까 생각을 1초라도 하고 말해" 라고 협박해야 한다 이거임.

학교다닐 때 선배고 선생님이고 갑질 좋아하는 인간들은 다 기본적으로 떼쟁이였음.
나같은 미친shake 한테 걸려서 구석까지 몰리면 뿌애앵 울어버리거나 도망가는 겁쟁인데 "너도 당해 봐라" 하고 괴롭힌들 뭔 깨달음이 있겠음.

참고로 불쌍하니까 하지 말자 이런 얘기 아님. 그냥 효과가 없다는 거임.

288 머핀의 청새치 씨 (i7wU8wN2xE)

2023-12-07 (거의 끝나감) 13:44:08

되는 경우도 있음. 애가 사람을 때릴 때에는 똑같이 하면 됨.
"그게 장난이면 이것도 장난으로 치겠네?" 이러면서 똑같이 개때리면 걔가 자기는 왜 때리냐 그런다고.
"너도 얘 때리는거 장난이라며. 나도 장난임ㅇㅇ" 하고 계속 때리면 그거 그만둔다.

근데 이짓거리를 한 6개월 넘게 해야 그만둔다는 거임. 걔도 나한테 맞는 게 싫어가지고 아프다고 성질을 부려도 쌩까고 계속 때려야됨.

289 머핀의 청새치 씨 (i7wU8wN2xE)

2023-12-07 (거의 끝나감) 13:44:26

남의 버르장머리 고쳐놓기 쉽지 않읍니다...

290 머핀의 청새치 씨 (i7wU8wN2xE)

2023-12-07 (거의 끝나감) 13:45:48

근데 이것도 어디까지나 '애들끼리는 좀 치고받을 수도 있다' 했던 분위기 막차라서 가능했던 거지 요즘 세상엔 흉내라도 냈다간 바로 경찰서 갈듯?

291 머핀의 청새치 씨 (i7wU8wN2xE)

2023-12-07 (거의 끝나감) 13:51:13

그니까 이게 제일 좋은 거는 작은 "끄아아아악"을 자체적으로 경험하는 거임
내가 생각하는 게 맞나? 이게 진짜 맞나? 를 계--------속 생각해야 된다고...

292 머핀의 청새치 씨 (i7wU8wN2xE)

2023-12-07 (거의 끝나감) 13:54:26

결론은 뭐다? 스스로 학습

293 머핀의 청새치 씨 (i7wU8wN2xE)

2023-12-07 (거의 끝나감) 13:54:46

근데이제 약간 쳐맞을 수도 있는...

294 머핀의 청새치 씨 (i7wU8wN2xE)

2023-12-07 (거의 끝나감) 14:16:00

사실 내가 제일 빡치는 것은 스스로 면죄부를 획득하는 것들임. 이넘들이 제일 답이 없다.
본격적인 괴롭힘에 시동거는 건 항상 이놈들이고, 제일 악의적임. 지딴엔 고민 좀 해봤다고 나름 머리도 쓴다.

이 세상에 면죄부라는 것은 없음...
그 무엇도 지워지지 않음. 얼룩진 채로 살아야 함.

295 머핀의 청새치 씨 (i7wU8wN2xE)

2023-12-07 (거의 끝나감) 23:07:15

아 이건 진짜 스루가 맞다... 이렇게 생각하는 근거가 있음
내가 걔 말에 반응해주면 다른 사람도 한 두 마디 같이 거드는데... 내가 안 하면 아무도 반응 안 함...

296 머핀의 청새치 씨 (Mpi/z.y6w6)

2023-12-08 (불탄다..!) 00:43:16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괴롭힘이 가해자에게 미치는 악영향... 이라고 해봤자 사실은 뻔하고 당연한 얘기밖에 없음...
문제해결능력이란 게 박살이 났으니 다른 사람을 괴롭히자고 삼천포로 빠지는 거겠지만, 안그래도 박살난 문제해결능력이 재기불능으로 되도록 하는 게 괴롭힘임.

297 머핀의 청새치 씨 (Mpi/z.y6w6)

2023-12-08 (불탄다..!) 00:48:36

근데 그런 애들 자체는 약간 일정한 비중으로 계속 생긴단 말임? 발생 자체는 못 막는다고.

그래서 나는 방관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찌... 소식이 없소...

298 머핀의 청새치 씨 (Mpi/z.y6w6)

2023-12-08 (불탄다..!) 00:51:56

나는 사람들한테 집단폭력 이후의 일도 좀 가르쳐줬으면 좋겠음. 가해자니 피해자니 고발자니 방관자니 하는 이름표를 떼는 방법을 가르쳐줘야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온다고.
너덜너덜해진 이 망한 집단 얼기설기 기워서라도 남은 사람들 데리고 가야 한다, 꼴보기 싫어도 같이 살아야 한다를 좀 강조하면 어땠을까... 사회의 어두운 면을 몰아내자고 헛소리 할 게 아니라 사회의 어두운 면을 있는 그대로 보자고 했으면 어땠을까...

어떻게 된 게 폭력 나빠!!라는 인식이 수십년째 그대로인데 이거 손대는 사람이 없냐...
내가 좃문가 소리 하고 있는 거냐...

299 머핀의 청새치 씨 (Mpi/z.y6w6)

2023-12-08 (불탄다..!) 00:54:21

사실 뭔가 큰 사건이 지나가고 난 이후에 남는 찝찝한 기분을 해결하는 방법 ㄹㅇ 간단한 거 하나 있음. 그냥 그거에 대해서 말하는 거임.
말 못하게 '닥치고 가자' 식으로 가면 또 터짐...

근데 한국은 자꾸 '닥치고 가자' 라고 함...

300 머핀의 청새치 씨 (Mpi/z.y6w6)

2023-12-08 (불탄다..!) 00:55:11

짚고 넘어갈 건 짚고 넘어가고, 덮을 건 덮고 해야되는데... 이것도 똑같음
짚고 넘어갈 건 덮어버리고 덮을 건 헤집어놓음...

301 머핀의 청새치 씨 (Mpi/z.y6w6)

2023-12-08 (불탄다..!) 00:56:12

폭력에 대항할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무작정 폭력에만 대항하자고 멍청한 소리하는 거 보면 답답함
님 그럼 뒷수습은 어찌할건데???? 이러면 일단 말리고 봐야지!!! 하는 개멍청한 캡틴 아메리카들 보면 억장무너짐

302 머핀의 청새치 씨 (Mpi/z.y6w6)

2023-12-08 (불탄다..!) 00:59:00

모르겠다 나는... 이게 맞나... 맨날 그런 생각만 함...
사실 나는 다른 사람도 알 거라고 생각하긴 했음. 설마 나만 알진 않을거아님... ㅈㄴ 뻔한 얘긴데 머하러 꺼냄... 이랬는데...

303 머핀의 청새치 씨 (Mpi/z.y6w6)

2023-12-08 (불탄다..!) 01:00:07

사람들이 망가져가는데 이게 계속 무탈하게 굴러갈거라고 생각하는 건 냉정한 게 아니지 않음?

304 머핀의 청새치 씨 (Mpi/z.y6w6)

2023-12-08 (불탄다..!) 01:00:42

몰인정한거지

305 머핀의 청새치 씨 (Mpi/z.y6w6)

2023-12-08 (불탄다..!) 01:05:12

헌혈이나 해 @발...

306 머핀의 청새치 씨 (Mpi/z.y6w6)

2023-12-08 (불탄다..!) 03:15:39

잠이 안 와서 장난감 만들기 핸드북(가칭) 작업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이걸 진짜 모르나??' 라는 생각만 한가득 올라옴...

이걸 진짜 모름...? 쉬운 재료 고르기, 안 좋은 도구 피하기 등등...

307 머핀의 청새치 씨 (Mpi/z.y6w6)

2023-12-08 (불탄다..!) 03:17:24

구기 구울 때에는 팬에 불을 올립니다... 같은 건데...

308 머핀의 청새치 씨 (Mpi/z.y6w6)

2023-12-08 (불탄다..!) 03:18:09

아니 뭔소리여

고기 굽기 전에 불을 켜고 팬을 달굽니다... 같은 거라고

309 머핀의 청새치 씨 (Mpi/z.y6w6)

2023-12-08 (불탄다..!) 03:22:04

사실 만들기 잘 못하는 사람들이 왜 못하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별로 없음
손재주 개쩌는 사람밖에 못 봤음...
그 사람들은 이미 잘 하고 있어서 못했던 적이 거의 없음... 있어도 아주 빠르게 극복이 됨...

310 익명의 꽃씨 (2YgwkF.8gU)

2023-12-08 (불탄다..!) 03:24:33

청새치씨~ 일찍 주무셔요
걱정돼

311 머핀의 청새치 씨 (Mpi/z.y6w6)

2023-12-08 (불탄다..!) 03:26:40

내가 생각하기에 자기 입으로 손재주 없다 하는 사람들은 재료에게 너무 강압적(?)임...
재료를 다룬다기보단 그냥 폭행을 하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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