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게임하냐그러면 안 한다그랬음. 게임한다그러면 잔소리하고 싶어가지고 안달난 인간 많은데 관심있어서 물어보면 그것도 귀찮으니까... 근데 요즘에는 핸드폰에 피카츄 스티커가 있어서 "안 하는데요" 했다가 "아, (스티커 때문에) 못 믿으실 수도 있는데요..." 라고 말해서 사람들 눈물 흘릴 정도로 웃어버림...
>>713 사실 이런 얘기 하는 거는 여러가지에서의 이유가 있긴 한데... 대표적으로는 사람들이 그림 그리는 데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이 정확히 어느정도인지(그러니까 그 편차까지도) 잘 모르면서 자꾸 한 컷 한 컷에 정성 들이라고 강요하는 부분이 어이없다는 거임.
그런 사람들 중에 무료로 보는 사람은, 좋은 댓글도 안 달면서 뒤에 몰래 숨어가지고 "이런 컷은 좀 너무 대충인 거 아니야?ㅋㅋㅋㅋ" 같은 글 쓰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아마 대부분 같은 사람이겠지ㅋ 돈 냈다 치더라도 꼴랑 2~300원. 전 회차 소장해도 10만원도 안 되는 돈 써놓고 대단히 후원 많이 한 것처럼 말하는 사람 너무 싫어.
내가 인간관계... 그러니까 대체로 지인~친구 레벨에서 개인적으로 @같다고 생각하는 것 중 워스트가 있음. 남의 경험을 작게 말하는 거임. "너는 모르겠지만~", "니가 ~~를 안 해봐서 그러는데~" 하면서 같잖은 부심을 부리는 경우다... 이건 친해질수록 나빠지는 경우밖에 없었고, 지가 잘못하고 있다는 자각도 애초에 없음. 그리고 본인 가정환경이 불행했다를 꼭 섞더라. 그니까... "니가 걍 이해해^^" 라는 거임.
나는 내가 말 싹바가지 없게 하는 것도 알고, 공감능력도 나락 갔고, 유행을 좀 타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고, 유머를 기깔나게 치나? 그것도 없음. 그래서 최소한 남 깔보기라도 안 해야 사람@끼라고 생각했단 말임. 근데 이게 사람들 눈에는 만만한 사람으로 비춰지는 모양임. 내가 얼마나 @같이 말할 수 있는지 까먹게 만드나봐. 내가 작은 생선이던 시절에도 선생이랑 맞다이 뜨고 극딜박는 인간이라는 걸 쿨타임 돌 때마다 말하는 건 그냥 힘자랑하고 싶어서가 아님...
난 진짜 조심하고 있고, 멘탈도 좋은 편이 아니니까 알아서 조심해달라는 경고임... 나도 좋아서 하는 얘기가 아님...
이 이상 싹바가지 재수탱이 되기 싫어서 굳이 아는 척하지 않은 거고 사실 나는 남들이 보는 하이틴 드라마 따위는 리뷰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는 고전우월주의자다. 내가 걍 닥치고 있겠다 하면 상대방도 "그렇구나." 하고 걍 닥쳤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게 그렇게 과한 욕심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