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64065> 청개치의 독서일기 쇼 :: 876

익명의 청새치 씨

2023-09-29 10:46:52 - 2023-11-29 13:07:02

0 익명의 청새치 씨 (EsEE8dmjv2)

2023-09-29 (불탄다..!) 10:46:52

왠지 공포영화 포스터같은 <초속 5센티미터>

- 리뷰 시켜도 되는데 님선룰 적용임
간단평 정도는 해줘야 나도 할맛 남
- 리뷰, 영업 외 난입 비환영

주의
- 급여가 적어서 잔뜩 성질이 났다
- 스테이 골드 귀신이 씌었다

622 익명의 어른이 씨 (C3fU7sE/mw)

2023-10-25 (水) 16:19:50

글쿤여..
근데 진짜 좀 게을러진건 사실이라...암튼 감사함다 참고할게여...

623 익명의 공허 씨◆6BL9qY0DgI (d0fYyna3e6)

2023-10-25 (水) 16:20:41

공허씨 인기 없는 장르만 파고 인기 없는 캐릭터만 좋아하는 편이긴 해 :3c
홧병도 있고 직감도 무지 좋고 :3c
토가 많다는 소리 무지 많이 듣긴 했는데 아예 토의 힘을 받아야만 하는구나 금이 없으니까 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악세사리 하세요~)는 들어본 적 있었는데 아예 토 속성(?)을 팔 수도 있는 거구나 :3c 신기해!

624 광신도 청새치 씨 (bIBhxov8IE)

2023-10-25 (水) 16:22:53

>>623 뭐가 필요한가... 는 아마 본인이 잘 알 거라고 생각해
악세사리 하세요~ 는 내가 개인적으로 안 믿어서 추천하지 않는 편
일단 지금 공부하는 책에서는 토의 힘을 받으면 좋다! 정도로 얘기하고 이써서 말해봤음
알잘딱... 아시죠??

625 광신도 청새치 씨 (bIBhxov8IE)

2023-10-25 (水) 16:26:22

일간이랑 일주는 주인의 의지에 따라서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어영.
ㄹㅇ로 캐릭터 상태창인 거임. 레벨업해서 포인트 벌면 거기다 찍을 수 있음~

626 광신도 청새치 씨 (bIBhxov8IE)

2023-10-25 (水) 16:48:05

아 그리고 인생이 힘들고 그지같을수록 사주 타로 점 뭐 그런거 안 하셔야됨... 효율 나락가버림
그냥 오마카세 가는 것만 못함... 오마카세는 기분 쩔기라도 하지ㅋ

오늘 말해준 것처럼 뭐를 하면 좋다 이런 조언을 많이 받을텐데 내가 쪼들리는 상황에서 점을 보면 실제로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음. 그래서 효율 구리다 하는 것... 좋은 상태일 때 점 보러 가길 바람.

636 광신도 청새치 씨 (Xox7Saox.E)

2023-10-26 (거의 끝나감) 12:17:24

사주 찍먹 할 사람들은 >>609-611 참고해서 들고오세영

637 광신도 청새치 씨 (a3dG2nX7I2)

2023-10-26 (거의 끝나감) 12:41:28

개인적으로 점 볼 때 정말 정말 추천하지 않는 것

대신 결정해달라고 하는 것... 이것이 최악이다...
휘둘리지 않을 자신 있다고? 이미 휘둘렸잖아... 돌아가...

638 광신도 청새치 씨 (88.H3qozv.)

2023-10-26 (거의 끝나감) 12:45:34

Q 그럼 사당이랑 아이템 위치 알려달라고 하는 건 괜찮은거임?
A ㅇㅇ 찾겠다는 건 이미 정해졌잖아. 자기 의지대로 목표 설정 했으니까 디테일한 조언만 달라고 하는 건 괜찮음

가령 동쪽, 산, 깃발 뭐 이런 키워드를 받았다 치자. 사람들이 여기서 많이들 오해하는데... 내가 목표를 설정해서 조언도 있는거임. 목표를 정하지 않으면 검색이 안 됨. 내 의지로 점 보러 와서 키워드 얻어간 거임. 동쪽 산으로 가는 것도 결국 나인 그런 상황이 이상적임.

639 광신도 청새치 씨 (9235mpMgDk)

2023-10-26 (거의 끝나감) 12:46:57

생각해보면 게임은 뭐든 플레이어가 움직여야 진행이 되는 거니까, 타로가 잘 먹하는 게 아닐까...

640 광신도 청새치 씨 (MeodKQdRFc)

2023-10-26 (거의 끝나감) 12:58:19

자기 사주 결과 하이드하고 싶으면 말씀하십쇼?

642 광신도 청새치 씨 (BJk9I18ehw)

2023-10-26 (거의 끝나감) 17:23:04

여태까지 시간 없어서 <바람이 분다>는 못 봤는데 여운이 가시면 볼 예정임.
사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2회차를 할 수도 있고...

643 광신도 청새치 씨 (BJk9I18ehw)

2023-10-26 (거의 끝나감) 17:30:25

그리고 전쟁에 대한 태도가 어떨지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일단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영화가 자서전적인 성격이 없는 것 같은데 있다고 하는 것도 알 것 같음. 주인공의 부친이 군수업체 공장을 끊임없이 언급을 하거든. 돈이 엄청 많아보인다. 그런데 주인공이 거기에 관심을 갖지 않음.
이게 소극적으로 보여서 실망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는데... 아마 자기 유년기의 무력함과 지금의 무력함이 같이 들어간 게 아닐까 싶음. 자기가 느꼈던 무력함과 창피함을 드러내는 걸로 조금이나마 사과하려고 하는 것 같다.

이게 여전히 마음에 안 들면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음.

644 광신도 청새치 씨 (eNyBBnIfDc)

2023-10-26 (거의 끝나감) 17:37:30

아, 아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일생을 아예 모르면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겠다. 정정하겠음.

645 광신도 청새치 씨 (5wnRW521J.)

2023-10-26 (거의 끝나감) 18:06:36

모르면 좀 어려울 수 있는 부분 (강스포임. 영화 봤는데 미야자키 하야오를 몰라서 히미의 캐릭터성을 이해하기 어렵다 했던 사람만 보셈)

미야자키 하야오는 자기 집안이 전투기 팔아서 부유했던 것을 평생 부끄러워한 사람임. 여태까지의 작품들이 전부 자연을 향하고 있었던 게 일단 그 증거고요... 자기의 소극적인, 그러니까 애니메이션 만드는 거, 인터뷰로 목소리 내는 거 외에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걸 숨긴 적도 없음. 오히려 적극적으로 현실에 참여하는 작품을 해왔다.
무튼... 저택을 보고도, 차로 데려다 준대도, 원수를 갚아준대도, 학교 가지 않아도 된대도, 자기를 위해 큰 지출을 했대도 전혀 기뻐하지 않는 주인공의 태도로 드러나고 있음. 대꾸는 커녕 신경도 안 써.
부친의 값비싼 정장(하루에 300엔 정도 지출할 수 있는 사람이면 당연하겠지)에 새똥을 잔뜩 뿌리는 것도 심술이 아닐지.

이전까지의 작품에서 생물학적인 엄마가 나온 적은 없다는 걸 눈치채기 어렵긴 하다. 되게 자연스럽거든.
<모노노케 히메>에서 산이 모로를 '엄마'라고 부르긴 하지만 실제로 엄마는 아니다. 모로가 산을 키워주긴 했지만 늑대가 인간을 낳진 않으니까. <이웃집 토토로>에서는 친모가 나오긴 하지만 엄마가 나오는 장면은 거의 없다. 엄마 보고 싶다고 징징대는 메이를 데리고 어떻게든 해야 하는 사츠키가 나오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나우시카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우시카는 고아가 된다.
아마 이게 미야자키 하야오 스스로도 고민을 많이 됐을 것 같음. 작가 본인부터가 '엄마'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이 많았던 거임. '전쟁'을 긍정하는 '엄마'를 말이지...
히미가 펠리컨을 쫓아주긴 하지만 와라와라까지 불태우는 모습이, 그런 모습을 보고 그만두라고 소리치는 마히토가 그런 관계를 보여주는 것 같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일단 내가 알기로는) 처음으로 친모와 계모가 같이 등장한다. 아마 미야자키옹 본인이 자기 유년기를 어떻게든 소화를 한 걸로 보여짐. 그게 용서일지 뭔진 몰라도... 이 지점에서 다시 작품 생활을 시작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싶음. 나는 이 사람이 은퇴를 번복한 계기를 알 것도 같어...
히미는 감독 자신에게도 이해하기 어려운 캐릭터일 것 같다. 관객에게는 당연히 알기 어렵겠지. 숙제를 주는 것 같기도 하다. 당신들도 풀어보라고. '전쟁'을 긍정하는 '엄마'를, '악의'를 당연시하는 '세계'를 어떻게 생각할 건지, 그래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646 광신도 청새치 씨 (mZUOyJJnDE)

2023-10-26 (거의 끝나감) 18:14:48

내용 자체는 픽사의 <소울>보다 어렵다. 하지만 청소년 이상이라면 필수임. 어린이에게는 비추천. 그냥 수준 상관없이... 나중에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647 광신도 청새치 씨 (Xr/fgI06rE)

2023-10-26 (거의 끝나감) 18:16:02

앞에거는 너무 내용 얘기라 하이드함

648 광신도 청새치 씨 (Xox7Saox.E)

2023-10-26 (거의 끝나감) 18:23:25

>>643 처음에 자서전적인 성격은 그렇게 크지 않은데? 라고 한 건 삶의 여러 요소를 다루는 쪽이 크다고 생각해서 나온 말임... 머쓱타드...

649 광신도 청새치 씨 (Xox7Saox.E)

2023-10-26 (거의 끝나감) 18:31:42

그래... 존윅4 같았어요... 스포 없는 감상은 이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듯

650 광신도 청새치 씨 (Xox7Saox.E)

2023-10-26 (거의 끝나감) 18:39:28

>>649 뭔 소리냐면

화려한 엔딩 같았다 이말입니다... 진짜 보여줄 거 다 보여줬다. 여태까지 본 지브리 영화가 다 스쳐지나감... 너무 놀라움...
존윅4에서 온갖 무기 온갖 무술 다 보여준 것처럼...

651 광신도 청새치 씨 (Xox7Saox.E)

2023-10-26 (거의 끝나감) 20:04:19

그리고 국문씨는 영구밴을 풀 기회가 왔다. 난 지금 굉장히 관대해졌다. 마이크 들고 로큰롤을 하시든지 발라드를 하시든지 맘대로 해보쇼.
철학콘서트도 ㅇㅈ이고 여태까지 내가 쓴 답글에 디스를 걸어도 ㅇㅈ임
주제 자유, 형식 자유임

보상 : 주인장이 ㅈㄴ게 친절해짐
등록 기간 : 2023년 내로
미참가시 불이익 : 무리하게 티팬티를 입다가 사망한 사람으로 기억됨

652 광신도 청새치 씨 (Xox7Saox.E)

2023-10-26 (거의 끝나감) 20:50:56

근데 뭔가 쓰려고 할 때는 안 써지더니 이제 충분히 묵었는지 저절로 써진다 개신기함
제때 약 처방을 받았다면 더 빨리 됐겠지 나쁜 의사들... 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 감히 날 비웃다니
내 소설에서 의사는 이상한 캐릭터로만 쓸 것이다 이것은 나의 소심한 복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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