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64065> 청개치의 독서일기 쇼 :: 876

익명의 청새치 씨

2023-09-29 10:46:52 - 2023-11-29 13:07:02

0 익명의 청새치 씨 (EsEE8dmjv2)

2023-09-29 (불탄다..!) 10:46:52

왠지 공포영화 포스터같은 <초속 5센티미터>

- 리뷰 시켜도 되는데 님선룰 적용임
간단평 정도는 해줘야 나도 할맛 남
- 리뷰, 영업 외 난입 비환영

주의
- 급여가 적어서 잔뜩 성질이 났다
- 스테이 골드 귀신이 씌었다

560 광신도 청새치 씨 (gDzYx30/iI)

2023-10-22 (내일 월요일) 12:44:58

지난번에 mmpi랑 tci 해석상담하면서 들은 말이... "청새치 씨는 한계까지 자신을 몰아붙이는 타입은 아니네요."
그래야 하는 이유 전혀 모르겠음. 자기를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사람 많이 봐 왔다. 자기 분야에서 어느정도 자리 잡은 사람도, 최고를 향해 가는 사람도 있었음. 단기간에 성장한 사람도 있었고, 장기간동안 높은 성장을 보인 사람도 있었음.
그들 자신은 행복한지 어떤지 나는 모르겠음. 사실 물어본 적도 없음. 언젠가 한 번 물어봤던 것 같다. 행복하냐고. 그때 그 사람 대답은 이랬음 :

"그런 걸 자꾸 생각하니까 미련이 생기는 거야. 행복한지 어떤지는 안 중요해. 그냥 앞만 보고 가."

561 광신도 청새치 씨 (gDzYx30/iI)

2023-10-22 (내일 월요일) 12:46:16

그 사람도 그랬지만 바쁘게 자기를 몰아붙이던 사람들 대부분 건강이 나빠졌다.

562 광신도 청새치 씨 (gDzYx30/iI)

2023-10-22 (내일 월요일) 12:51:07

그리고... 친가 쪽은 인간들이 좀 싸늘한 타입이라, 사람이 아프면 가차없이 환자 대우를 한다. 무슨 말이냐면... 회복해서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는 희망적인 가정 따위는 안 하는 사람들임. 지금 환자고, 높은 확률로 가망이 없으면 그냥 앞으로도 환자일 거라고 생각함. 흔히 말하는 공대식 사고방식임.

그걸 보고 나니까 그냥... 전에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나는 나를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일은 없겠다고 생각했다. 무조건 내 몸 안 아픈 게 우선이다. 앓아누워도 내 희생에 고마워하는 사람도 없다. 챙기기 귀찮다는 티를 못 낼 뿐이지.

563 광신도 청새치 씨 (gDzYx30/iI)

2023-10-22 (내일 월요일) 13:00:05

솔직히 말만 참을 뿐이지 행동하는 것만 보면 노골적으로 @신취급을 하는데 그걸 보고도 한계에 온 몸 바쳐 내 몸을 부숴야겠다는 생각을 하겠냐.
난 가성비 개쩌는 삶을 살 거임. 누가 나한테 뭐래도 상관없음. 디스크 터지면 전교1등이니 최연소니 다 소용없다는 걸 깨달아도 이미 늦었다고.
낄낄낄 몸 안 아픈 사람이 갑이란다...

564 광신도 청새치 씨 (gDzYx30/iI)

2023-10-22 (내일 월요일) 13:00:51

정정 *한계에 부딪히고 온 몸 바쳐 내 몸을 부숴야겠다는

565 광신도 청새치 씨 (gDzYx30/iI)

2023-10-22 (내일 월요일) 13:05:20

솔직히 아파야 노력한거라는 관점으로 본다면 일하다 돌연사로 가버린 사람이 최고 노력한 거 아니냐? 근데 그렇게 생각 안 하잖아.
자기들이 무슨 말 하는지도 모름. ㄹㅇ 개멍청이들임...

566 광신도 청새치 씨 (gDzYx30/iI)

2023-10-22 (내일 월요일) 13:24:59

왜? 그럼 자기도 죽을 정도로 일해야 할 것 같으니까 그런 건 칭찬 안 하지 절대로.

또 다른 것도 있음. 자기가 잘 모르는 예술가들한테는 죽으라고 그런다? 근데 그럼 자기가 파는 작품 작가가 자신은 최정상에 도달할 수 없다며 비관자살하면 칭찬하냐? 절대 아니겠지.
이게 @발 엿같은 거라니까. 모르는 사람이니까 죽어도 상관 없는거야 그거 ㅇㅇ

자, 그럼 처음으로 돌아와서... 가까운 사람에게 "네가 아픈 건 네가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야" 라고 말하는 건 무슨 뜻일까요~?

567 광신도 청새치 씨 (gDzYx30/iI)

2023-10-22 (내일 월요일) 13:29:43

그놈의 정, 그놈의 친근함... @이나 먹으라그래.
아니, 자기 사람들 잘 챙기기만 하면 아무 상관 없어. 왜 뜬금없이 다른 사람들을 배척함? 왜 자기가 모른다고 어떤 죽음은 아름답다하고... 이게 어이없다는 거야.

568 광신도 청새치 씨 (gDzYx30/iI)

2023-10-22 (내일 월요일) 13:45:05

나는 농담이 아니라 ㄹㅇ 흔들린 사진을 좋아함. 일단 내 최애 고양이짤을 드로우하며 시작하겠음.

569 광신도 청새치 씨 (gDzYx30/iI)

2023-10-22 (내일 월요일) 13:47:17

부분만 흔들린 것도 좋고, 그냥 카메라 자체가 흔들린 것도 좋음. 그보다 더 추상적이어서 아예 뭘 왜 찍었는지도 불분명하면 좋아한다.
비구상회화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것과 어떻게 다른지, 애초에 관련이 있는 건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음.

하지만 분명한 건 정적이고 자세하게 찍힌 사진은 아무리 구도 색감이 좋아도 비문학처럼 보일 뿐이라는 거임. 일단 내 눈에는 그렇다.

570 광신도 청새치 씨 (gDzYx30/iI)

2023-10-22 (내일 월요일) 13:55:21

어떤 정적인 강렬함이 있다고나 할까. 찍을 당시의 격렬한 상황을 담아두고도 묵묵히 감상자를 바라보기만 하는 사진이란...
개인적으로 이 흔들린 사진에는 욕심이 가득하다고 생각한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든 찍고야 말겠다는 욕심이 있는 것이다. 뭐가 찍히든 일단 찍고 보겠다는, 탐욕스럽기까지 한 창작욕인 것이다...

571 광신도 청새치 씨 (gDzYx30/iI)

2023-10-22 (내일 월요일) 13:59:08

무엇보다 연출할 수 없음에 가장 큰 매력이 있다. 일반적으로 사진은 정적인 한 순간만을 담아낸다고 알려져 있지만 흔들린 사진은 사진과 영상의 중간쯤 되는 자리를 차지한다. 그것도 당당히. 어떤 전문성도 없이 갑작스러운 결과물로 어떤 한 장르를 이루었다.
어떻게 마니아가 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572 광신도 청새치 씨 (gDzYx30/iI)

2023-10-22 (내일 월요일) 14:01:06

돌리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최대한 진중하게 썼읍니다 오해 말아주십쇼
내 핸드폰에 언제 뭘 왜 어떻게 찍었는지 기억도 안 나는, 거하게 흔들린 사진을 실수로 지워버린 게 내 인생에 가장 후회되는 일 중 하나니까...

573 광신도 청새치 씨 (gDzYx30/iI)

2023-10-22 (내일 월요일) 14:05:21

Q 그럼 전문 사진 작가가 찍은 흔들린 사진은?
A 넘어지면서도 셔터 갈긴거면 ㅇㅈ

574 광신도 청새치 씨 (gDzYx30/iI)

2023-10-22 (내일 월요일) 14:19:47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는 사진 너무 좋아

575 광신도 청새치 씨 (gDzYx30/iI)

2023-10-22 (내일 월요일) 14:20:06

뭘 던졌나?

576 익명의 어른이 씨 (aVaiGSd24s)

2023-10-22 (내일 월요일) 14:29:47

이런 사진도 봐주시나요...?

577 광신도 청새치 씨 (gDzYx30/iI)

2023-10-22 (내일 월요일) 14:30: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좋아

578 광신도 청새치 씨 (gDzYx30/iI)

2023-10-22 (내일 월요일) 14:30:54

하품하는 것 같은데 확신할 수 없는 그 부분이 좋아...

579 익명의 어른이 씨 (aVaiGSd24s)

2023-10-22 (내일 월요일) 14:37:56

이것도 드릴게요..

580 광신도 청새치 씨 (gDzYx30/iI)

2023-10-22 (내일 월요일) 14:39:18

부농코 갱얼쥐 같은 깜고 아주 좋습니다

582 광신도 청새치 씨 (gDzYx30/iI)

2023-10-22 (내일 월요일) 15:05:15

여섯 단어 슬픈 소설 쓰기 도전

저는 고양이 털 알러지가 있으엥취 !

583 광신도 청새치 씨 (gDzYx30/iI)

2023-10-22 (내일 월요일) 15:09:03

흠... 있이랑 으엥치를 분리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

584 광신도 청새치 씨 (gDzYx30/iI)

2023-10-22 (내일 월요일) 21:28:04

오예 번역 채택돼서 900포 먹었다잉

585 광신도 청새치 씨 (gDzYx30/iI)

2023-10-22 (내일 월요일) 23:37:23

간략하게 내 천간지지만 봤는데 정말 끔찍한 혼종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잡캐도 이런 잡캐가 없지 젠장...
티알로 치면 디버프 왕창 때려박고 온갖기능 다 찍은 이상한 캐릭임

586 광신도 청새치 씨 (Ykh/dZefN2)

2023-10-23 (모두 수고..) 11:41:34

사주 재밌네
좋아 파보기로 한다

587 광신도 청새치 씨 (Ykh/dZefN2)

2023-10-23 (모두 수고..) 11:41:49

갖고있는 덱은 팔아야지

588 광신도 청새치 씨 (r/E9T1p0lg)

2023-10-24 (FIRE!) 16:50:27

타로랑 사주 조금씩 찍먹 해봤는데, 사람들이 운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뭔지 알 것 같음.
어떻게 점을 봐야 하는지 배우면 배울수록 운은 되게 가변적이라 알 수 없고, 변수도 ㅈㄴ 많아서 모른다는 입장이 된단말임?
하지만 언제나 대중의 인식은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과는 반대라서 걍 일단 카드만 까뒤집으면 확실한 뭐가 있을 거다 < 여기에 머물러있음

589 광신도 청새치 씨 (wk.kGhgpN2)

2023-10-24 (FIRE!) 16:52:23

되게 쉽게 맞추는 것 같겠지만... 그냥 그 사람들이 잘 봐준거임... 심지어 신기 있는 사람도 있다고...

590 광신도 청새치 씨 (fTv1uYCYzA)

2023-10-24 (FIRE!) 16:56:57

나는 항상 그래서 책임 안 져도 되는 문제로만 점을 보게 됨...
나한테 타로 가르쳐준 사람들이 이거 알았으면 그 자리에서 듀얼리스트로 각성했을거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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