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아무튼 애플은 너무 불편해 <- 참트루 팩트이다 좀 쓸만한 앱은 다 구매해야한다는 것도 짱나구 그리구 내가 원하는건 전체 도면에다 색인 해놓고, 필요한 것들을 한 PDF 파일로 편집해서 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는거였는데... 최소한 내가 알기로 애플에선 그건 안되는거같음 (예: 전체 도면 PDF 파일에서 각실별 평면도 뒤에 설계변경 파일 결합해놓고 불필요한거 제거하기)
여자들 특유의 예민함? 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겠다 그리고 그들이 정녕 그렇게 느끼는지도. 내 생각에 내 엑스들은 다 그런 척을 하면서 그걸 이용해먹었던거같다. 요컨대 정말 슬프고 실망한 게 아니라, 슬프고 실망한 척을 하면서 그 핑계로 멀어졌던 듯.
나는 솔직히 이 나이 먹어서까지 변변한 관계도 없었지만 만들고 싶은 생각도 없고, 지금 여자친구랑도 잘 안되면 그냥 아무도 안 만날 요량이다. 솔직히 내가 굳이 맞춰줘야 할 필요성도 모르겠다. 그리고 맞춰주는 것도 일이다. 내 엑스들은 다 백수였고 현 여친은 아직 놀고싶은 20살이다. 난 돈도 못 버는데 버는 족족 걔네들 식비며 놀이비용으로 나간다.
내가 마음깊이 좋아했던 사람도 결국 한 명도 없었던 듯 하고, 그냥 그들이 나를 좋아했으니 나도 좋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보통 주변에서 얘기 들어보면 이쁘고 참한 여자가 답대가리 없는 백수 남자친구를 먹여살리는 뭐 그런 얘기가 더 많이 들려오던데, 나는 왜 그럴까? 그리고 실제로는 어느 쪽이 더 많을까?
이새기들은 대체 내 어디가 그렇게 맘에 안들어서 또라이라느니 대놓고 큰소리를 치고 그러는거냐 뭐 나한테만 그러는 것도 아니고, 고함치는거나 모멸 당하는건 하루이틀도 아니라 대충 넘기는 편이긴 한데 나나 다른 부하직원들한테는 그래도 된다는 인식이 보여서 꼴같잖음 얘네들이 아무리 승질이 드러워도 화를 못참는건 아니고 참으려면 참을 수 있잖아. 근데 안 참는거고. 왜? 안 참아도 되니까. 그런 의식을 갖고있단거 자체가 열받음
가끔 나는 내가 기계같다는 생각을 한다 요즘 자주 삶의 의미나 참된 가치에 대해 생각을 한다 당연하다 삶이 무념 무감 무심 무미 그 자체다 물론 그 안에서 느껴지는 건 있고 나도 100% 기계는 아니다 (엠벼 기준으로 말하자면 T가 높긴 하다) 하지만 이것이 나의 길이라는 확실한 기조도, 선호도 없으니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것은 즉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다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으면 사람은 선택할 수가 없다. 당장 너네들도 식사 메뉴를 정말 아무거나 고를 수 있다면 (그러니까 순금 24K로 떡칠한 황금올리브 후라이드 치킨 같은것도 된다면) 뭐먹을지 고민하느라 밥을 못 먹을 것이다. 하물며 나는 순금 24K 황올을 먹을때의 사치스러운 도취감도 잘 못 느끼겠다. (도파민이 부족한가?)
아무튼 요는 이거다. 머릿속에 여러가지 생각들이 많고 그것들이 하나로 모이지 않으며, 모이려 하거든 그때마다 그것이 안되는, 또는 그래서는 안 되는 다른 이유들이 가로막아서 더 진전이 되지 않고, 그것 때문에 다소 안달복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