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87079> 청새치의 정신분석 쇼 :: 876

익명의 청새치 씨

2022-12-01 19:00:12 - 2023-01-16 19:11:12

0 익명의 청새치 씨 (SXa5ai8JfY)

2022-12-01 (거의 끝나감) 19:00:12

★ 타로 간단한 것만 봄
★ 상시 분노폭발 주의 ☆
★ 불만쟁이 1500배 ☆
★ 멘탈 최적화 대실패 ☆
★ html, css, java 불러오는 중...
★ 정밀소묘 불러오는 중...
★ 심리학 자료 불러오는 중...
★ 욕 줄이는 중... 6트 (5트: 70점)
★ 경주마 육성 중...
★ 이영도 소설 다운로드 중...

722 니트의 청새치 씨 (gOwzRm8xI2)

2023-01-09 (모두 수고..) 15:55:51

요즘같은 "저출산" 시대에 말이야.

723 니트의 청새치 씨 (gOwzRm8xI2)

2023-01-09 (모두 수고..) 15:58:03

새해부터 여전히 멍청한 모습들을 보니 반갑기까지 하다. 올해는 드라마 작가들이 좀 각성할까봐 걱정했잖아.
사람들이 좋아하니까~ 라는 핑계로 이런 이야기를 생각해서 연출해서 녹화해서 편집해서 송출하는... 도대체 뭐가 문제냐?

724 니트의 청새치 씨 (gOwzRm8xI2)

2023-01-09 (모두 수고..) 16:04:46

아니 사람들이 좋아하니까~ 를 핑계로 가진 사람들한테 방탕한 인간이라는 프레임 씌우는 것도 적당히 해야지. 가진 애들은 쓸데없는 생각 잘 안 해. 잘 사는 집 앤데 집안이 상당히 난장판이다, 그러면 대개 부모가 졸부였음.
대대로 잘 살았던 애들은 오히려 처신 잘함 ㅋㅋㅋㅋ 또 아예 없는 애들도 상황 파악 잘 함. 없는 형편에 이것까지 뺏기면 답 없는거 알아서.

잘 사는 애들을 질투하는 약간 잘 사는 애들이 방탕해지기 쉽다. 적어도 내 경험으론 그랬음.

725 니트의 청새치 씨 (gOwzRm8xI2)

2023-01-09 (모두 수고..) 16:07:22

학교폭력도 그런 애들이 잘 했음. 공부는 잘 하지만 약간 애매한, 집안 나쁘지 않지만 잘 산다기엔 약간 딸리는, 예쁘긴 하지만 보면 또 나쁘진 않은 정도인 애들. 그래서 열등감과 질투심이 모든 생각과 감정을 대체해버린 좀비들이 무지성으로 폭력을 저지르는 것들을 봐 왔는데, 왜 꼭 부자들이 저지른다고 드라마는 말할까?

왜 그런 거짓말을 좋아할까.

726 니트의 청새치 씨 (gOwzRm8xI2)

2023-01-09 (모두 수고..) 16:09:34

폭력은 극소수의 부자들만이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방관자들과 애매한 욕심쟁이들의 합작품이라는 걸 모두가 알잖아.

727 니트의 청새치 씨 (gOwzRm8xI2)

2023-01-09 (모두 수고..) 16:13:29

드라마 제목이 <더 글로리>고 학폭 피해자인 내가 가해자의 딸 담임이 됐다?! 이래서 학교폭력을 극복해낸 감동적인 서사이기를 바란 내가 멍청이지 ㅎ...

728 니트의 청새치 씨 (gOwzRm8xI2)

2023-01-09 (모두 수고..) 16:14:53

걍 피해자도 악인이 된... 아유 말을 말자
신라면에 청양고추 캡사이신 때려넣는 것도 모자라 마약까지 타서 드시는데 제가 뭐라고 하겠나요... 몸에 해로운 게 그렇게 좋다는데!!

729 니트의 청새치 씨 (gOwzRm8xI2)

2023-01-09 (모두 수고..) 16:23:59

Q 님 왜 맨날 스로그에서 난리치나요????
A 이런거 말하면 누가 들어줄 것 같음????? 아무도 안들어주니까 스로그에서 혼자 난리쳐야지

730 니트의 청새치 씨 (gOwzRm8xI2)

2023-01-09 (모두 수고..) 16:25:15

모친 : 아우 걍 그런거 신경쓰지마 난 귀찮으니까

내 모든 의문에 돌아오는 답은 ㅎ...

731 니트의 청새치 씨 (gOwzRm8xI2)

2023-01-09 (모두 수고..) 16:25:54

화가나요 화가나 🎵

732 니트의 청새치 씨 (gOwzRm8xI2)

2023-01-09 (모두 수고..) 16:27:48

나는 언제쯤 이 난도질을 안 하고도 살 수 있을까

733 니트의 청새치 씨 (gOwzRm8xI2)

2023-01-09 (모두 수고..) 16:33:32

자고로 드라마란 <털사 킹>처럼 대놓고 부도덕해야 웃기는 거다.

734 니트의 청새치 씨 (gOwzRm8xI2)

2023-01-09 (모두 수고..) 16:34:15

아무튼 추천받은 <술꾼도시여자들>들 틀었음
드라마 틀어놓고 교본 만들러 감 ㅅㄱ

735 니트의 청새치 씨 (gOwzRm8xI2)

2023-01-09 (모두 수고..) 17:26:29

또 명문사립 또 사배자 또 금잔디

736 니트의 청새치 씨 (gOwzRm8xI2)

2023-01-09 (모두 수고..) 17:30:54

웃기는 말 생각나서 참을 수가 없었어

737 국문의 참치 씨 (JH6IgmW8LI)

2023-01-09 (모두 수고..) 18:34:02

>>725 언더도그마에 반발해 약자를 가해자화하는 것도 유행이라지... <기생충>을 마냥 강자VS약자, 가해자VS피해자 구도로 나누길 좋아하는 사람들이니 놀랍지도 않지용.

738 니트의 청새치 씨 (gOwzRm8xI2)

2023-01-09 (모두 수고..) 18:50:40

>>737 사람들이 실제로 이런 드라마를 보고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생각함? 그 왜 그렇게들 말하잖아. '자극적이니까 드라마를 보고 감정이 해소된다'고. 그런 순기능이 있다고 봄?
이런 게 궁금한 이유는 내 눈엔 하등 쓸모없는 데이터 쓰레기로만 보이거든. 서로 미워하고 서로 헐뜯는 이 꼬라지를 드라마에서까지 봐야되나 싶어서 그렇게 꼴뵈기 싫을 수가 없음.
솔직히 말해서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에 이입하는 거잖아. 가해자가 되고싶은 욕망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있나? 될 수 없는 존재라서 부자의 이미지를 비틀어버린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나. 내가 볼 땐 그래. 신 포도잖아, 이거.

739 니트의 청새치 씨 (gOwzRm8xI2)

2023-01-09 (모두 수고..) 18:52:52

내가 스로그 몇판째였나 도롱이의 결말을 가지고 나홀로 토론을 했을 때에도 모두가 파멸하는 엔딩이 감상자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를 두고 임의의 의견으로 대치해봤지만, 현실에서도 그렇고 작품에서도 그렇고 파멸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 끝에 아무것도 안 남으니까.
관계를 무너뜨리고 나면 인간은 파멸하고, 파멸한 뒤에는 심연에 영원히 매몰될 뿐임. 그래서 공허해지기를 원하나? 공허에서 찰나라도 버틸 자신이 있어서 그러는 건가?

740 니트의 청새치 씨 (gOwzRm8xI2)

2023-01-09 (모두 수고..) 18:53:46

그래 뭐 드라마라 그렇다 치면...

그럼 포르노랑 뭐가 다른가? 불행만 잔뜩 전시하고 결말도 없다? 작가가 이렇게 책임의식 없어도 되는 거야?

741 니트의 청새치 씨 (gOwzRm8xI2)

2023-01-09 (모두 수고..) 18:54:31

사람들은 생각없이 질문하거나 생각없이 소비할 수 있다. 사람들은 이미 만들어진 것을 소비하는 데 전혀 거부감이 없는 21세기니까 넘어갈 수 있어.

근데 작가는 그러면 안 돼. 왜긴! 작가잖아.

742 국문의 참치 씨 (JH6IgmW8LI)

2023-01-09 (모두 수고..) 19:05:50

>>738
국문씨는 마음속에 내재된 피해의식을 사람들이 해소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대부분은 이렇게 생각하고 산다는거지. "난 선량해! 내가 좀 사소한 잘못을 하고 살 수는 있지. 그치만 난 누구에게 피해를 주지 않잖아? 내가 입는 피해는 어떤 나쁜놈들이 저지르는 짓이다!" 그러니까 늘 대중에서 씹는 대상이 정치인, 약자, 재벌 등등으로 대표되는 왠지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원인인 집단들인 것이고, 반성이란걸 해본적 없는 삶이니 복수극을 보면 후련할 수밖에 없지. 왜냐면 난 저기 주인공처럼 피해만 입고 사는 선량한 사람이거든. 내가 가해자였을 거라는 생각은 해본적도 없고 앞으로도 안할거거든.

743 니트의 청새치 씨 (gOwzRm8xI2)

2023-01-09 (모두 수고..) 19:07:42

주인공이 파멸에 이르는 복수를 이루면 그게 더 문제다. 모방범죄 가능성 생각 안하냐고... 사람들이 원하면 다야? 마치 그게 드라마 작가의 천명인 것인 양 그래도 돼?
그렇게 할 거면 유튜버들이 슬라임 만지면서 막장 라디오 드라마 하는 것도 괜찮다고 해야지. 안 그래?
기자들부터가 엠바고 개나줘버리고 취재하고 파파라치보다 더하게 사람들 괴롭혀놓고 유튜버가 태풍보러 바닷가에 가는 건 꼴뵈기 싫어? 방송국 인간들은 좀 각성할 필요가 있다.

744 국문의 참치 씨 (JH6IgmW8LI)

2023-01-09 (모두 수고..) 19:08:22

그리고 복수극은 또 하나의 점에서 아주 명료함. '복수 이후의 세계'는 결코 보여주지 않음. 성관계가 끝나면 포르노가 끝나듯 복수극은 피해의식을 해소하는 역할을 다하면 이후는 절대 알려주지 않음. 성관계 이후 남은 사람들이 어떻게 집으로 가 무엇을 먹을지 등을 보여주지 않듯 복수극도 그래서 이후 주인공이 어떤 삶을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는거임. 그러니 속이 불편하지 않음. 복수라는 이름의 폭력이 낳은 새로운 사건들은 눈에 안 보이니까.

745 니트의 청새치 씨 (gOwzRm8xI2)

2023-01-09 (모두 수고..) 19:09:50

>>742 음. 맞는 말이다. 자기가 방관자라는 걸 깨닫지 못한 사람들은 이런 드라마를 사이다로 느낄 수 있겠군... 펭귄 코어 업데이트에 도움을 주셔서 ㄱㅅ합니다

이제부터 <더 글로리>가 통쾌하다는 사람들을 손절하면 되는 건가...(아니다)

746 국문의 참치 씨 (JH6IgmW8LI)

2023-01-09 (모두 수고..) 19:10:23

펭귄코어 ㅋㅋㅋㅋ

747 니트의 청새치 씨 (gOwzRm8xI2)

2023-01-09 (모두 수고..) 19:13:58

>>744 대 히트작인 <언더테일>이 주인공의 절대적인 폭력 앞에 무참히 희생된다는 것을 게임의 주 컨셉으로 잡아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것과는 참으로 대조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언더테일>에도 몰살루트가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폭력적인 드라마에는 역시 끝이 없다는 것이 맞음.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답니다'처럼 '주인공은 복수를 이뤘답니다'의 뒤도 없는 거임...

생각하는 작품을 쓰지 못하는 건 작가의 역량 부족일까? 일단 나부터가 그런 작품 못 쓰니까.
많이 배운 작가들도 그런 작품 안 쓰는 걸까? 대중이 원하지 않으면... 영영 가망이 없을까?
나는 그럼에도 포기해선 안 되는 것이 있다고 믿고있음.

748 니트의 청새치 씨 (gOwzRm8xI2)

2023-01-09 (모두 수고..) 19:14:44

<부산행> 보고 울었다는 사람들 다 차단했는데 또 한 번 숙청의 칼날을 휘두를 때가 왔나.

749 국문의 참치 씨 (JH6IgmW8LI)

2023-01-09 (모두 수고..) 19:17:57

"악역 미화하냐"운운하는 사람들 심리도 비슷한게 아닐지...
대충... 주인공이 하는 짓까진 나같아서 이해되니 그건 상관없는데 그래도 악역 미화는 좀 너무한거 아님? 암튼 내가 피해를 입었는데 걔를 왜 이해해줌? 물론 또 나는 커피 마시려고 제3세계 아동노동 착취하고 인도네시아 여자애가 14시간 노동해서 만든 옷은 입고 살지만 그게 내 잘못은 아니잖음? ㅎ

750 국문의 참치 씨 (JH6IgmW8LI)

2023-01-09 (모두 수고..) 19:19:03

부산행은 왜 맘에 안드셨나요

751 익명의 참치 씨 (AzBRENcFzU)

2023-01-09 (모두 수고..) 19:27:07

좀비가 많아서 부산스러웠기 때문

하하하

752 니트의 청새치 씨 (gOwzRm8xI2)

2023-01-09 (모두 수고..) 19:41:13

>>749 이래서 기독교가 잘못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걍 우리는 다 죄인이라고 못박고 시작한다는 거임...

부산행의 어떤 점이 싫었냐고 묻는 게 웃긴 것 가타여. 5시 30분에 출발하는 열차는 부산행이 아닌 것부터 부연 눈으로 멋있는 척 하는 공유까지 싫지 않은 점이 없어... 굳이 하나 있다면 마동석의 액션을 볼 수 있었다는 걸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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