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혼방 비율 : 아크릴 혼방이 거칠다고 했는데, 아크릴 비율이 40%를 넘어가면 이런 경향이 심해짐. 아크릴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실은 테스트용으로 사는 게 아니라면 별로 추천하진 않음. 아크릴 30%, 면 40%, 30% 이면 차갑고 부드러운 실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아마도 세탁기에 돌려도 되는 실일 거고, 면 비중이 높아서 무거운 실이기 때문에 목도리나 담요를 뜰 수 있음.
2) 실 설명 : 의류와 소품 모두에 적합하다는 것도 있고, 의류로만 사용하라는 것도 있고, 겨울 의류에 적합한 것도 있고, 사계절 이너로 적합한 것도 있음. 추천하는 건 의류 전용인 실을 사는 것임. 의류와 소품 모두 적합한 경우는 모자나 가디건을 뜨면 좋다. 실이 약간 힘있는 경우가 있어서... 여름실은 매끈하고 차가운 특징이 있고, 겨울실은 보온성이 좋아짐. 실 설명에 담요 뜨기 좋다는 말이 들어가는 경우는 의류로 적합하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본다.
그래서 사용후기에 사람들이 뭘 많이 떴는지 보면 좋음. 주로 가방을 많이 뜨고 의류 뜬 사람이 별로 없다면 걸려야됨. 옷 떠서 애기 줬다는 사람 있으면 생각보다 부드러운 실인 것임!!
3) 실 종류 : 실이 한 방향으로만 꼬인 것이 일반적인데 실이 가닥으로 합사만 된 것이 있고, 땋아진 것도 있다. -한 방향으로 꼬인 실은 푸르시오 하면 실이 라면처럼 되는데 이대로 뜨면 편물이 울퉁불퉁해지고 난리가 난다. 세탁하면 약간 개선되지만... 가능하면 풀지 않는 것이 정신에 이롭다. -합사만 된 실은 방향이 없어서 푸르시오를 제법 견디지만 바늘이 실을 통과하는 경우가 있어서 뜨는 도중에 눈을 떼면 안 된다. 그렇다. 유튜브나 넷플릭스와 함께하기가 어렵다. - 땋아진 실은 써보진 않았지만 한 번 떴다가 풀면 굉장해진다는 괴담만 들었음. 쓰기 어렵다고 한다...
4) 신축성 : 신축성 있다는 실도 써보진 않았는데 대개 의류로는 쓰지 않는 것 같다. 나중에 테스트해보고 싶기는 함. 주로 양말에 많이 쓰이는 것 같음. 장갑 뜨는 영상 찾다보니 신축성 있는 실이 일반적인 실보다 더 빡빡하게 떠진다는 사람도 있었다.
5) 관리법 : 일반적으로 많이들 사는 실을 사는 게 좋은 방법이기도 하지만, 세탁기에 돌려도 되는 실이라면 세탁망에 두 번 넣어서 돌리면 대체로 괜찮았음. 한 계절 입고 겨울 끝날 때 드라이 한 번 하겠다는 마인드라면 울 100%으로 사도 될듯. 어차피 니트는 자주 빨면 금방 망가진다... 게이지 많이 세탁해보십쇼... 세탁기에 얼마나 버티는지도 알아야 함...
예술을 낯설고 어렵다는 이유로 감상하기를 거부하면 삶의 모든 순간이 낯설고 어려울 것이다.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않기로, 아무것도 배우지 않기로 했으니 당연한 결과다. 다른 사람이 시간을 써서 내보인 것을 외면하는 사람은 자기 노력도 그렇게 외면하게 된다. 노력을 들이는 마음을 존중하지 않으니까 예의없이 작품을 곁눈질하고 지나친 주제에 잘했네 못했네 평가질이나 해대지. 작품 앞에서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대할 때에도 그렇게 할 것이다.
서점에서 본 책 중에 상당히 흥미로웠던 책... 제목이 잘 기억나지 않는데 인공지능처럼 생각하기였던가...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빌려준 여러 사고기법을 다시 인간이 가져와서 쓰는 식이어서 괜찮다고 생각했음. 추상적인 사고 흐름을 선호하는 NT나 NF는 여기에 동의하지 않지만, 정제된 사고와 명확한 아웃풋을 원하는 ST는 상당히 좋아할 수 있다고 본다. 인공지능을 빌드해본 사람이라면 재미용으라도 읽어볼만하다고 생각함.
지금 밖이라 사진이 없는데 나중에 집가면 책 찍어놓은 거 있으니까 앵커로 정보 추가하겠음.
자유의 적은 구속이나 통제가 아니라고 생각함. 단지 자유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일 뿐이지, 많은 희생을 치러서라도 넘고야 만다는 걸 오랜 역사가 증명해주잖아. 중독이야말로 자유의 적이다. 그게 술이나 담배처럼 흔하든, 자극적인 매체처럼 하찮든 상관없다. 중독은 그 종류와 상관없이 중독이다.
솔직히 말해서 뭘 혐오하든간에, 그것을 혐오하겠다고 마음먹은 시점에 확실해지는 것 하나는 내가 더는 이 문제의 해결따위는 바라지도 않고 내가 혐오할 명분이 충분히 제공되는 현재의 상황을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안됐지만 남을 당당하게 혐오하면서 깨시민인 척 명언을 뱉으려고 해 봐야 결국 남의 사정에 침 뱉는 꼴이고, 그딴 마인드로는 아무 도움이 안 된다는 뜻이다.
중독 얘기하다가 갑자기 이 말이 왜 나왔느냐... 마약 관련 다큐를 보는데 '저렇게 중독된 사람들 갱생시켜주려면 돈 들텐데 불태워서 싸그리 없애버리고 새로 시작하면 안 되는 거냐' 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다는 게 너무 놀라워서... 선생, 자본주의에 너무 찌든 것이 아닙니까? 다 불태우자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