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09109> Depression: (명) 의기소침, 우울, 슬럼프... 그런 어장, 그 4 :: 876

익명의 참치 씨

2022-09-04 13:56:35 - 2024-03-12 17:03:19

0 익명의 참치 씨 (IS0aQ6YsYI)

2022-09-04 (내일 월요일) 13:56:35

아무도 들어줄 사람 없고 털어놓을 수도 없는 쓸쓸한 사람들을 위한, 그런 어장.
털어놓는다고 해결되는건 하나 없겠지만 썩어가는 속은 시원해질 수 있도록.

+) 정치 발언, 혐오표현 등은 하이드하겠음.
기타 건의사항 남겨주면 반영하겠음.

157 익명의 참치 씨 (62IGDneqtE)

2022-12-16 (불탄다..!) 19:47:38

아무리 열심히 하고 주의를 기울여도 결국은 소외될 뿐이야

내가 어떤 노력을 한다고 해도 결국은 너희는 너희만의 이너서클 속에서 너희만 아는 이야기로 꽃을 피울 뿐

내가 무슨 수를 써도 끼어들 수 없는 너희만의 경험과 즐거움 속에서 나는 어디에 서 있어야 하지?

없어 없다고 내가 있을 곳 따윈 어디에도 없어 너희는 내게 기회를 주는 척 하지만 전부 거짓말이잖아 뭘 해도 결국 내가 알 수 없는 곳에서의 알 수 없는 경험이 너희를 묶고 있지 이미 다 끝나버려서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는 그 울타리 안에서 너희끼리만 행복하잖아

너희 안에 들어갈 수 없는 내 추한 발버둥을 보면서 너희는 어떤 생각을 할까? 비웃을까? 경멸할까? 그도 아니면 무시할까?

너희의 그 끝나지 않는 추억 외각에서 하염없이 멤돌 뿐인 나는 어떤 수를 쓴다고 해도 이방인으로 남을 수밖에 없겠지 그럴거면 차라리 철저하게 외면을 하면 되는거 아냐? 이도저도 아닌 희망고문으로 날 괴롭게 하는게 그렇게 즐거워?

158 익명의 참치 씨 (p0bqS8rDxk)

2022-12-18 (내일 월요일) 19:48:52

쓰고 버린 손녀 생리대 들춰보고 피 양 색깔로 잔소리하는 할머니가 미드소마가 아니라 현대 한국에 실존한다니 실화냐

159 익명의 참치 씨 (HSV6JEB2Ds)

2022-12-19 (모두 수고..) 22:35:55

평생 한 번 쓸 수 있는 방어권 꼬라지

160 익명의 참치 씨 (HSV6JEB2Ds)

2022-12-19 (모두 수고..) 22:36:26

정말 멋진 나라야

161 익명의 참치 씨 (HSV6JEB2Ds)

2022-12-19 (모두 수고..) 22:42:47

자유롭고 정의롭다

162 익명의 참치 씨 (4x4c46SuSk)

2022-12-23 (불탄다..!) 16:27:11

뭐라해야하나
여러생각이드는데
니탓도내탓도아닌거같다
그렇지만니가원망스럽다
다른누구도아닌니라서

164 익명의 관리 씨 (xNGcmCe.wQ)

2022-12-25 (내일 월요일) 17:55:38

이상한 이미지 컷

165 익명의 참치 씨 (pkt9uPQ7zg)

2023-01-02 (모두 수고..) 20:20:31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우울함이 단순한 감기 수준으로 왔다가질 않는다. 눈앞의 현실 자체가 받아들이기 힘들다.....하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내 동생은 지난 몇주간 검사 끝에 F708과 F900 진단을 의사의 소견에 따라 경도 정신지체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다음 학기엔 특수반에 들어가게 되었다.
머리가 너무 아파 제정신으로 있을 수가 없다... 이런 일 때문에 모습도 못 비추고 있었다고 하면 그깟 일로 못 왔냐며 질책할까? 입에 담는 것마저 비웃을까봐 그냥 일이 있었다고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차라리 내가 나쁜 사람이 되는 게 낫다.
다 내려놓고 재로 돌아가고 싶어. 이젠 지친다. 정말로 지친다. 숨을 쉬는 것마저 죄같은데 하늘은 목숨 하나 스스로 버리게 해주지 않는다...

166 익명의 참치 씨 (0NfFvt8Tu6)

2023-01-06 (불탄다..!) 01:27:17

마음이 아픈 사람이 너무나도 많아. 세상이 힘든 사람이 너무나도 많아. 그 사실이 너무나도 아파. 웃게 만들어주고 싶어. 즐겁게 만들어주고 싶어. 그런데 할 수 없어. 아무리 노력해봐도 안 돼. 나의 노력은 전부 의미가 없어. 다 힘들어지기만 해. 나도 힘들어져버렸어. 그 상태로 수렁에 잠겨버렸어. 어떻게 헤치고 나와보려 했는데 안 돼. 다 실패 뿐이야. 나는 실패투성이야.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뭘 해야 할지도 알 수 없어. 미안해. 미안해. 나도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해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 내 존재부터가 의미가 없어. 나는 실패자야. 나는 패배자야. 나는 아무 것도 하지 못했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그러니까 그냥 내게 실망해주고, 나를 포기해줘. 제발.

167 익명의 참치 씨 (FgC97NYbRM)

2023-01-13 (불탄다..!) 12:42:07

강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다.

168 익명의 참치 씨 (./JlyHoEhI)

2023-01-22 (내일 월요일) 19:55:14

이제 술 그만 먹자.

169 익명의 참치 씨 (pZTaUtpozU)

2023-01-24 (FIRE!) 17:57:03

친해지는 건 귀찮은데 어떻게든 사람들하고 섞여살긴 해야겠고...

170 익명의 참치 씨 (BUrMZBoigo)

2023-01-25 (水) 13:27:54

무로맨틱이라 그런지 연애감정 이런거 1도 이해 안가고 연애하기도 싫어. 특히 이성애엔 반감도 있어.

171 익명의 참치 씨 (BUrMZBoigo)

2023-01-25 (水) 14:01:06

뭐 강요하는 새끼들 다 죽여버리고 싶어.

173 익명의 관리 씨 (ieLZ7LRBv6)

2023-01-27 (불탄다..!) 14:10:28

>>172 여기 답글은 하이드하고 잡담판으로 옮겨주겠음

174 익명의 참치 씨 (BBxHSM3VoU)

2023-02-09 (거의 끝나감) 19:14:53

답을 달 때마다 숨이 턱 하고 막혀
나 혼자만 이렇다는 걸 아니까 더 힘들다
놓아버리면 편해질까
하루 수십번 고민하다 결국 답을 단다
또 하루 질식해간다

175 익명의 참치 씨 (KNKp/T45nk)

2023-02-10 (불탄다..!) 14:08:53

당신은 갈퀴가 돋아난 손으로 사람을 끌어안는 사람,
피가 흐르는 걸 깨닫고 물러서면 심장이 여지없이 찢어발겨져
그저 사랑을 하고 싶었을 뿐인 당신은 물러선 발만을 보고 흐느껴 울지만,
당신이 보지 못하는 내 등은 이미 상처투성이, 피흘리는 심장은 형체조차 남아있지 않죠
내게서 피가 흐르는 것도 모르고, 알려하지도 않았던 당신은 정말로 나를 사랑했던 걸까요?
이제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는 아직 당신을 좋아해요.

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 같은 건 아무것도 믿지 않는 사람
내 눈에 보이는 사람은 전부 결점투성이, 이기적이고 전부 자기 본위
모르고 받은 사랑에 돋아난 가시에 찔려 피나 흘리지 않으면 다행이랍니다
그렇다고 미움받고 싶지는 않았지만, 미안해요, 내가 너무 겁쟁이라서
가시돋친 말을 듣고 싶지 않아 걸음하질 못하겠네요.
그저 시간의 모래와 함께 쓸려 잊혀지기를 바랄 뿐.

177 흠흠 (LqlhdGJNa2)

2023-02-13 (모두 수고..) 11:06:58

여기는 무슨 사이트인가요 ??

179 익명의 관리 씨 (5f2CV2EyXU)

2023-02-14 (FIRE!) 15:23:11

혐오발언 컷

180 익명의 참치 씨 (K6DOPLqObk)

2023-02-14 (FIRE!) 16:09:39

그렇게 징징대더니 결국 돌아온거봐
게다가 예전이랑 바뀐게 없네
우스워라

184 익명의 참치 씨 (NCHQ0b5BYw)

2023-02-15 (水) 09:32:47

나 곧 심리검사 받으러 가.

185 익명의 관리 씨 (oUPZDyXw9A)

2023-02-15 (水) 20:28:53

>>184 검사 잘 받고와

186 익명의 참치 씨 (3jpuscPspE)

2023-02-16 (거의 끝나감) 10:35:28

진심으로 짜증난다

187 익명의 참치 씨 (3jpuscPspE)

2023-02-16 (거의 끝나감) 10:35:48

그냥 다 버리고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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