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비틀기 (Twist Spell) 변이, 전이 | 수준 2 | 각인 난이도 D 주문 공정 : 암시(2각) 범위 : 시야 범위 내의 주문 하나. 시전 중이거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주문이라면, 보이지 않아도 무관하나, 시전자를 향할 필요성 있음.
주문 비틀기 주문은 어떠한 과정을 거친 주문이라도, 이 주문에 대한 방비책이 허술한 경우, 간단하게 그 주문의 궤적을 휘어버릴 수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물은 아주 치명적이다. 굳이 예를 들자면, 적군을 향해야 할 화염구 군집(Cluster Fireballs)이, 간단하게 살짝 그 경로가 휘어, 적에게 날아가지 않고, 그 앞에 존재하는 아군에게 날아간다던가. 변이 주문이 그 대상을 달리해 술자를 향하는 경우라던가. 이 이상의 예시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특히, 아직 완성되지 않거나 시전 중인 주문이라면, 마법 공정에 큰 방해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궁극적으로는 주문 시전이 실패할 가능성이 극대화되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마력 역류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이 주문은 규모가 방대한 주문일수록, 효과가 극대화되는데, 주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거대한 힘일수록, 의외로 적은 힘의 영향만으로 그 결과가 크게 변동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배신 (Betrayal) 부여 | 수준 3 | 각인 난이도 D 주문 공정 : 암시(3각) 범위 : 시야 범위 내의 투사체 하나. 단, 투사체를 발사한 주체가 있어야 함.
주문 비틀기의 변형 주문. 부여학파에서 임의로 변형시킨 주문이기 때문에, 원본이 되는 주문의 학파와는 관계가 없다. 배신 주문은 대상 투사체의 궤적을 비틀어, 투사체를 쏘아낸 대상을 향해 거꾸로 날아가게 된다. 이 때, 투사체의 속도가 떨어질 수 있으나, 이 주문에 추가 강화를 하는 방법으로, 감속되는 효과를 무효화할 수 있다. 투사체의 방향을 되돌리는 이 주문의 특성 상, 투사체의 날아간 거리가 적을수록 이 주문의 효과는 극대화된다. 또한, 대부분의 주문에 실체가 존재하는 속성학파의 주문들에게 매우 치명적이다. 단, 지나치게 투사체의 속도가 빠르거나, 투명하거나 은폐되어 시전자가 포착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이 주문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모종의 방법으로 시력을 강화한다면 이 단점을 극복 가능하겠지만.
이중 계약 (Double Contract) 소환 | 수준 7 | 각인 난이도 A 주문 공정 : 발성(암시 1장), 제물, 계약(일대일) 범위 : 계약 관계가 성립된 소환체 하나. 대상은 최소한의 지적 능력이 필요함.
소환 주문은 소환사 본인의 힘보다 더 강력한 힘을 빌려올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하지만, 소환 과정이 치밀하지 못한 경우 발생하는 결과는 파멸적이기 그지 없다. 특히 계약은 소환 주문의 처음이자 끝이라고도 일컬어지며, 계약에 능한 소환사들만이 정점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계약은 약간의 부주의함만으로 계약 관계가 어그러지거나, 소환체가 오히려 소환사를 적대하는 경우가 생기는 등, 소환사들의 골머리를 썩히게 만드는 지분이 가장 크다고도 할 수 있다. 이중 계약 주문은 계약 과정의 취약점을 이용하는 주문이다. 계약 관계가 성립된 소환체를 대상으로, 기존의 계약보다 우선시되는 계약 관계를 성립시킨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소환체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특정 수단을 통해 강제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이 과정은 본래 소환자에게는 자동적으로 알려지지 않으며, 계약자 간의 수준의 격차가 클 수록 이 주문이 시전되었음을 알아차리기 어려워진다. 소환사의 적은 소환사들이다. 예나 지금이나.
궁극의 색채(Ultimate Color) 색채, 전이, 신비 | 수준 11 | 각인 불가 주문 공정 : 발성(2막 이상), 집중점, 비축, 마법진, 의식, 제물, 계약(대세계), 대공정 범위 : 세계 전역 아, 저 빛나는 구체를 보라. 어찌 저보다 더 순수하며 아름다운 색이 있을 수 있을까. 저 색이야 말로 궁극의 색임에 틀림 없다. 저 색의 기원은 바로 저 구체로부터 나오는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 찬란한 색을 보았으니, 그 두 눈 멀어도 여한이 없으리. 세계에 둘도 없을 아름다움은 한 뼘도 안될 자그마한 곳에 존재하니, 실로 궁극의 색채라 할 수 있으리라.
(궁극의 색채는 색채 마법의 궁극 마법이다. 미치광이라고도 할 수 있는, 궁극의 미에 다다르고자 한 마법사의 집념은 그의 후손과 후계자들의 제 정신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노력 끝에, 몇백여 년 만에 이론만이 간신히 완성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이 마법을 사용했거나, 사용할 수 있는 자는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궁극의 색채 마법은 세계의 단일 색상 하나의 빛을 전부 빼앗아 한 지점에 집중시킨다. 그 결과로 인해 알려진 세계 전역의 색조에 변동이 생기나, 극도로 예민하지 않는 이상 이 일을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다. 물론 대부분의 지각 있는 생명체들은 전과 다른 위화감을 느끼긴 할 것이다. 해당 빛은 색채의 구체로 모아져 한 형태로 굳어지게 되는데, 이는 결국 하나의 찬란한 보석이 된다. 그 과정에서 방출되는 강력한 빛은 특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마법적인 수단이나, 의술적인 방법으로는 회복시킬 수 없는 영구적인 시력 소실을 일으키며, 일시적인 빛의 집중으로 인한 파장으로 발생한 큰 충격파 등으로 인한 부가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단, 무채색은 궁극의 색채로도 빼앗을 수 없다. 아마도 더 높은 수준의 주문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계간섭-소환(Otherworld Interference-Summon) 소환 | 수준 9 | 각인 방법 실전 주문 공정 : 실전 됨, 마법진 포함으로 추정 범위 : 실전 됨, 마법진 범위로 추정
이계라는 미지의 차원, 그것에 간섭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모한 일인지 필히 알지어다.
이계간섭-소환의 효과는 이름 그대로 이계의 존재를 소환하는 마법이다. 소환되는 이계의 존재는 지금까지 마법이 시도된 사례중 대표적인 경우만 보아도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있다. 고-삼이라는 직책을 지녔던 역사상 유례없던 수준의 마력을 지닌 천재 영웅이자 성군, 그랜디아 왕국의 "이-아존", 염소머리의 형상을 띈 가장 사악한 자 "사-탄", 세계를 뜯어먹는 괴물, 사-탐의 이름을 딴 "탐"까지. 이외에도 초거대 갑각류, 핏빛의 거인, 노란옷의 광신도, 날아다니는 강철거상. 이 모든 존재들이 이계에서 소환된 존재라는 걸 생각하면 매우 위험하기 짝이 없는 마법이란것을 알수있다. 그나마 좋은 사례로 남아있는 경우도 이계로의 소환은 가능해도 역소환은 불가능하다는것을 알자 돌변하여 순식간에 나라 하나를 뒤집어놓은 경우가 존재한다. 이중 가장 위험한 존재였던 "사-탄"은 이제 지루해졌다며 포탈을 열고 명백히 처음 보는 풍경이 비춰진, 이계로 추정되는 장소로 유유히 사라졌다. 이 마법의 본래 존재 이유는 지금 현인류의 힘으로 어찌할수 없는 강대한 존재를 막는데에 있었지만, 점점 시도될수록 그 강대한 존재보다도 골치 아픈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위험한 마법이 되었기에, 결국 그 위험성 탓에 잊혀져버린 마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에는 이 마법이 시도되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이유는 그랜디아 왕국이 "이-아존"을 소환하고 유례없는 황금기를 맞이하고 강대국으로 자리잡은 사례에 혹한 일부 국가 수뇌부들(대부분이 제3왕자/왕녀 이하의 계승권에서 밀려난 왕족, 참고로 "이-아존"의 아내는 제7왕녀였다.)의 어리석은 욕망이 원인이다.
방법이 거의 실전 된 이 마법을 본 서적에 저술한 이유는, 이 책을 보게 될 마법학도들에게 이계에 절대 관심을 가지지 말 것을 경고하는 의미에서 저술하였다. 하필 첫 사례가 "이-아존"이라 위험성을 망각하기 쉽지만, 세계를 모래성 무너뜨리듯이 쉽게 부술수 있는 존재를 소환하는 마법은 마법이 아니라 저주에 가깝다.
반전(Reverse) 변이 | 수준 7 | 각인 난이도 A 주문 공정 : 발성(주문, 1장), 제물(대상과 유사한 구조의 물건 추가 가능) 범위 : 100m. 대상 하나. 생명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음.
반전 주문은 그 어떠한 단단한 것이라도, 겉과 속을 뒤집어서 파괴하는 주문이다. 이 때, 주문의 난이도는 대상의 크기와 물리적인 견고함의 강도에 비례해 증가한다. 단, 겉과 속이 균일한 재질로 이루어진 것인 경우에는 효과가 없다. 생명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불가능하진 않지만, 특유의 잔혹성으로 인해 금지되어 있다. 굳이 이 정도 수준의 주문을 사용할 합리적인 이유가 없기도 하거니와, 경우에 따라 '육신과 영혼'을 뒤집어야 주문이 성공하는 추가적인 과정을 필요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주문 시전에 실패하여 오히려 시전자가 위험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마력 추적(Mana chase) 부여 | 수준 3 | 각인 난이도 C 주문 공정 : 발성(주문, 3구), 암시 범위 : 물체 1~10개에 부여 가능/물체의 마력 감지 범위 1~50M 까지 조정 가능
물체에게 감지 범위 내의 가장 마력이 많은 개체, 물체를 추적하는 성질을 부여한다. 부여된 물체자체에 약간의 운동성이 부과되어 가만히 있는 공에 부여할시 목표를 향해 굴러가지만, 턱을 넘어갈 수준의 힘 이상은 부여되지 못한다. 부여하는 물체의 크기가 클수록 지속시간이 짧아지고 마력 추적의 성질도 약해진다. 고고학자들이 땅속에 묻혀진 마도구, 흔히 말해 아티펙트를 발견하는데에도 쓰인다. 파이어볼 같은 마력구에 부여할시 적의 마력을 추적하여 궤도를 수정하는 용도로 사용 가능. 하지만, 상대방의 마력보다 시전자의 마력이 높을시 마력구의 방향이 틀어져서 시전자를 향하는 대참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자의사역자(Self Familiar) 부여, 변이, 치유 | 수준 10 | 각인 불가 주문 공정 : 발성 (주문, 2장), 지목, 의식, 계약, 집중점, 제물, 대공정 범위 : 계약을 맺은 개체 하나와 시전자 자신
계약을 맺은 대상 하나를 사역마로 지정하고 사역마로서 '바라는 형태(제물)'로 변이하도록 제물을 사용하고, 변이를 버티지 못한 대상이 사망한 후, 미처 흡수되지 못한 신체부품을 시전자가 리스크를 감소한 상태에서 받아들이는 마법이다. 이 마법은 평범한 인간 종족도 다른 종족으로 일부만 변이시켜서 마법사로서의 강점과 타종족으로서의 강점을 동시에 지니도록 할 수 있다. 옛적, 드래곤의 심장을 몸에 받아들이려다 고농도마력과부하와 면역거부를 버티지 못하고 각혈하며 죽어가는 고위 마법사들의 행태를 보고 어느 마법사가 고안한 마법으로, 인간에게 이식 된 타종족의 장기가 고위치유마법을 받으면 이식된 대상의 몸에 맞게끔 천천히 변화한다는 원리를 이용해서 사역마로 지정한 대상으로 하여금 시전자의 몸에 맞도록 "마력거름체"겸 "장기이식실험체"로 이용하는 매우 비인도적인 마법.
고안자의 이름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본 마법을 이용해서 흡혈귀로의 변이를 꾀하려 했으나, 하필 계약대상이었던 제자가 흡혈귀로서의 변이에 성공해버린탓에 제자에게 습격당하고 피를 빨려 미라가 됬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각주 : 이 마법의 존재와 원리를 제보해주신 무명의 독자분에게, 이런 듣도보도 못한 마법을 어떻게 아셨는지 진솔히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을 따름입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부디 연락을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66 《본 서적의 인쇄 오류에 깊은 사죄를 드리며 실렸어야 할 누락된 내용을 올립니다. 다시 한번 깊게 사죄드립니다.》
'23행의 누락내용' 이 자의사역자란 이름에 맞게 이식된 신체부위는 별개의 존재처럼 취급이 가능하다. 심장을 이식했다면 심장의 심박수를 강제로 올려 마력생성을 서두를수도 있고, 다리를 이식했다면 무리한 활동으로인해 발생하는 고통으로인한 행동제한을 무시할 수 있도록 통각을 차단해, 신체부위를 고통없이 마음대로 다룰수있게하여 몇날 며칠이고 휴식없이 달릴수도 있다.
시간 역행(Rewind Time) 전이 | 수준 10 | 각인 불가 주문 공정 : 발성(주문, 1막 이상), 제물, 마법진, 집중점, 대공정 범위 : 역행하는 시간에 반비례
시간 역행은 전이학파의 궁극 마법 중 하나다. 시간을 왜곡하여 일시적으로 시간의 흐름을 가속시키거나, 아주 잠깐이나마 멈추는 것은 전이 마법에 통달한 마법사라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뒤로 돌리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에 속하는데, 시간의 흐름을 역행시키는 것은 그 자체로 존재의 불안정성을 유발할 위험이 있으며, 설사 일시적으로 역행시켰다 해도 주변의 시간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은 '섭리'에 맞지 않기 때문에, 금방 수정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시간 역행 주문은 제한적인 공간 내의 시간을 일정 부분 역행시킨다. 시간 역행의 영향을 받는 범위는 역행하는 시간에 반비례하며, 역행하는 시간이 지나치게 적거나, 영향 범위가 지나치게 적어도 애써 주문을 시전한 의미가 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둘을 적절하게 잘 조절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시간 역행 주문은 제한적이나마, 죽은 자를 소생시키는 것 또한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간 역행이 이루어지는 공간 내에서, 사망하지 얼마 되지 않아 영멸이 완전히 진행되지 않은 경우, 시간 역행으로 인한 육신의 재생성으로 인해, 해당하는 영혼이 육신에 재정착할 가능성이 있기 떄문이다. 그러나, 영혼의 소멸 과정 자체는 비가역적이기 때문에, 아주 조금이라도 영혼이 소실된 경우, 소실된 영혼의 '용량'만큼 대상의 수명이 감소하며, 최악의 경우, 소생한 대상에 존재의 불안정성이 유발되어, 소생 과정을 겪지 않느니만 못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 이 주문을 통해 죽은 자를 되살리는 것은 권고되지 않는다.
마력 가공(Mana Fabricating) 주문(학) | 수준 0 | 각인 불가 주문 공정 : 없음 범위 : 자신
기초 주문학에서 일부 내용 발췌함 (전략) ... 기초적인 연산 이후 일반적인 주문 시전의 단계는 마력 가공 단계이다. 보통 주문 시전에 사용되는 마력은 대기 중에서 끌어온 마력인 경우가 많은데, 대기 중의 마력은 어떠한 가공도 거치지 않은 순수한 형태의 마력이다. 그 덕택에, 시전자가 원하는 형태로 마력을 취급하는 것이 매우 용이하며, 일부 특수한 형태의 마력을 요구하는 주문을 제외하고는 주문 발현으로 사용되지 않은 가공된 마력을 다시 환원시키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기에, 대부분의 주문은 대기 중의 마력을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마력 가공은 잠재적인 에너지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마력을 마법사의 의지에 따라 적절한 형태 및 성질으로 일차적으로 가공하는 모든 행위를 말한다. 주문 시전의 기초 단계 중 하나로, 연산이나 구체화와 같은 일부 단계는 생략될 수 있으나 마력 가공 단계는 사전에 준비된 마력을 사용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모든 주문에 있어서 필수적인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대기중에서 끌어온 마력은 마력 제어를 통해 끌어온 마력의 흐름을 가공시키는 것이다. 주문 학파의 성질에 근접한 형태로 마력을 가공하는 것은 이 때이며, 여러 학파에 속한 주문의 난이도가 대체로 주문 수준이 높은 이유는 이 때 마력의 성질을 중복으로 변형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마력의 특성 상, '마력 단위' 하나가 여러 성질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 하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응용 주문이나 합성 주문이 가능한 것이다. 단, 일부 순수한 마력을 이용하는 주문들은 마력 가공 단계를 최소한으로만 거친다. 대신 다소 불안정하거나, 주문 난이도에 비해 그 출력이 현저히 약한 경우가 많다.
헬의 화염(Hellfire) 소환, 속성(불), 파괴 | 수준 9 | 각인 난이도 S 주문 공정 : 발성(1막 이상), 집중점, 마법진, 신체각인, 제물, 대공정 범위 : 반경 500m 이상. 일시적으로 '공중'에 점화하는 것도 가능하나, 머지 않아 지면으로 추락할 것임.
명계의 실존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마법사들 사이에서 끊임없는 논쟁의 대상이다. 일부는 인류의 집단 의식이 만들어낸 세계라고도 하고, 일부는 원래부터 존재했던 곳이라고, 일부는 그저 사후에 대한 공포와 무지로 인한 허구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알려진 세계의 전승에서 헬은 대체적으로 유사한 형태로 전승되고 있으며, 거의 공통적으로 묘사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끝없이 불타는 지옥의 강. 검은 돌로 이루어진 지면에서는 갈라진 틈 사이로 끊임 없이 새어나오는 용암과, 그칠 일이 없는 유황불이 불타고 있는 끝 없이 불타고 있는 억겁의 대지. 망자들은 그 화염 지옥 안에서 영겁의 세월 동안 헬의 연료가 되어 끊임없이 타오른다. 명계는 시간축이 적용되지 않기에, 영멸이 이루어지지 않아 망자는 입이 없지만 영혼의 비명을 끊임없이 내지른다. 헬의 화염은 헬의 불을 '소환'하는 주문이다. 실제 '존재한다는' 헬에서 소환될 수도 있고, 유사한 환경의 다른 차원에서 소환될 수도 있다. 제어되지 않고, 그 어떤 것이라도 불태워버리는 이 불꽃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꺼트릴 수 없다. 일단 소환되었다면 소환자를 제거한다고 해도 마찬가지이며, 현실과는 이질적인 존재인 헬의 화염이 저절로 소멸되기를 기다려야만 한다. 또한 헬의 화염에는 일반적인 화염 저항은 통하지 않는다.
코퀴토스의 폭풍(Storm of Kokytos) 소환, 속성(바람, 얼음), 변이 | 수준 9 | 각인 난이도 S 주문 공정 : 발성(1막 이상), 집중점, 마법진, 신체각인, 제물, 대공정 범위 : 반경 500m 이상. 근처에 바다가 있으면 범위 극대화.
명계의 바다, 코퀴토스. 코퀴토스의 바람은 그 어떤 것이라도 얼어붙게 만들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은 얼어붙기 이전에 그 날카로움으로 인해 갈갈이 찢겨나갈 가능성이 높지만. 그리고 어떤것이라도 얼어붙게 만드는 코퀴토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코퀴토스의 바다가 얼어붙지 않는 이유는 순전히, 칼날 같은 바람이 끊임 없이 헤집어 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 끝없는 냉기의 바다는 끊임 없이 망자를 삼키고 있다. 그 중 일부는 격렬한 해류로 인해 다시 떠올라 더 큰 고통을 받기도 하고, 일부는 끝을 알 수 없는 바닥으로 가라 앉아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 직전에 언급한 마법인 헬의 화염과 마찬가지로, 코퀴토스의 바람 주문은 코퀴토스 그 자체에서 소환하거나 유사한 환경을 가진 다른 차원에서 이 끔찍한 서리 폭풍을 소환하는 주문이다. 알려진 세계에 존재하는 그 어떠한 명검보다도 날카로운 바람은 순식간에 주변의 모든 것을 해체해나갈 것이며, 그와 동시에 모든 것을 얼려나가기 시작할 것이다. 이 얼음 폭풍은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사라지지 않는다. 현실과 충돌하여 코퀴토스의 바람이 자가 소멸하는 것을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으며, 헬의 화염과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얼음 저항은 통하지 않는다.
죽음의 손가락(The Finger of Death) 강령 | 수준 8 | 각인 난이도 A 주문 공정 : 암시(1각), 지목 범위 : 사정거리 10m. 생명체 대상 하나.
죽음과 가장 가깝고, 그 본질에 대해 가장 가까이 접근한 자들을 손꼽자면, 당연히 강령학자들일 것이다. 영혼 그 자체에 대해 접근하면서, 그 시작과 끝을 다루는 존재들인 강령학자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경지에 다다르면 결국 죽음 그 자체를 관념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심지어는 주변에 간섭하여 이를 강제할 수도 있는 위치에 서게 되는데, 죽음의 손가락은 이런 수준에 다다른 강령학자들에 의해 정립된 주문이다. 죽음의 손가락을 시전할 대상을 손 끝으로 지목한다. 저항에 실패한 대상은 즉사한다. 대상의 생명력, 정신력, 영혼력 모두가 주문 저항에 관여하며, 셋 중 하나라도 모종의 수단으로 인해 취약해진 경우, 이 주문에 저항할 확률이 극히 낮아지게 된다. 마력이 극히 풍부한 대상을 지목하는 경우, 대상의 마력은 항마력으로 간주되며, 이 때 대상이 주문 저항에 성공한 경우에도 마력을 크게 소모하게 된다. 대상이 즉사하는 강력한 효과에 비해 무척이나 간단한 주문 공정을 가진 주문이지만, 다소 그 사정거리가 짧은 경향이 있으며, 강령학 주문에 매우 통달한 마법사가 아닌 자가 이 주문을 시전하는 경우, 아무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단점을 가진다. 이는 주문각인을 통한 시전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풍화(Weathering) 속성(전기, 바람) | 수준 2 | 각인 난이도 D 주문 공정 : 암시(1구), 지목 범위 : 시전 중인 대지 속성 마법 하나. 완성에 가까울 수록 효과 극대화. 또는, 속성 주문으로 인해 변형된 대지.
대지 속성 마법은 다른 속성마법에 비해 유독 수준에 맞지 않게 규모가 크다. 그러나, 대지 마법은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유독 '세계'의 저항이 크게 발생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대지 속성 마법사가 되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어느날엔가 대지 속성 마법사들은 큰 규모의 마법을 시전하고 나서, 그 마법의 결과를 되돌려 놓기만 한다면 '세계'의 저항이 다시 감소한다는 점을 발견하였고, 이러한 점에 힘입어 풍화 주문은 세계의 저항을 감쇄시킬 수 있는 주문으로 고안되었다. 대지 주문이 시전되면 보통 지형이 크게 뒤틀리거나, 변이가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것을 되돌리기 위해 사용된 풍화 주문은 자연의 자정 작용과 비슷한 효과를 일으켜, 해당 주문이 시전되기 전 상태로 최대한 되돌리게 된다. 또한, 풍화 주문은 대지 속성 마법의 카운터 마법으로써도 활용될 수 있는데, 시전 중인 대지 속성 마법에 사용하면 미처 그 효과가 발휘되기 전에 원점의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해당 주문의 효과를 무효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세계의 저항을 최대한 줄이고자 한 대지 마법사들의 갖은 노력에 힘입어 풍화 주문은 그 수준이 매우 간소화되기도 하였으며, 풍화 주문이 뛰어난 효과에 비해 그다지 복잡하지 않은 주문인 이유이다. 사실상 세계의 저항을 정면돌파해야 하는 속성 마법사들은 이 주문을 필수적으로 익힌다고 봐도 좋다.
첨단 (Cutting Edge) 부여 | 수준 2 | 각인 난이도 D 주문 공정 : 발성(주문, 1절), 각인 범위 : 도구 하나.
첨단 주문은, 어떤 도구의 절삭력을 극대화시키는 주문이다. 물론, 이 부여 마법의 대상이 무언가 자르는 기능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해당하는 기능을 잘 수행하는 도구일 수록, 첨단 주문의 효과는 더 극대화될 수 밖에 없다. 물론, 일부 강력한 부여학파 마법사는 동료 전사의 모닝스타에 이 주문을 부여하는 것으로, '둔기'로서의 위력과, '베는 무기'로서의 위력을 둘다 활용할 수 있는 끔찍한 병기로 만들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도검이나 도끼, 아니면 최소 창과 같은 장병기에 부여하는게 더 효과가 좋을 것이다. 물론, 마법 시료를 가공할때 쓰는 작은 날붙이에도 매우 효과적인 주문이기에, 학파와 관계없이, 널리 활용되는 주문이기도 하다.
변이/부여 | 수준 4 | 각인 난이도 C 주문 공정 : 발성(주문, 1장), 마법진/각인, 제물('무거운 물체' 추가 가능), 선택 범위 : 반경 50m 이상.
전이학파 주문의 궁극의 반마법. 사실 변이학파와 부여학파의 사이는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나, 그보다 더 큰 숙적인 전이학파를 견제하기 위해 고안해낸 합동 주문이다. 전이학파 주문의 최대 약점인 무언가 고밀도 혹은 고중량인 어떤 것이 존재하고, 그 주변에 주문을 시전하면 주문이 실패할 확률이 극대화된다는 점을 역이용한 주문이다. 공간 안정화 주문의 범위 안에 든 공간은 일시적으로 극도로 안정해져, 공간을 비틀거나, '접는' 따위의 효과를 매우 어렵게 만든다. 이로 인해, 해당 공간 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전이 주문은 실패할 확률이 극대화되거나, 성공하더라도 원래 지점에서 다소 벗어난 지점을 향하게 될 위험이 극대화된다. 다만, 순간이동(Blink)와 같은 주문은 극도로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주문이기에, 이 주문으로 완전히 파훼하기는 어렵고, 다소 짧은 거리의 오차가 발생하는데 그친다. 물론 전이의 특성 상, 그 짧은 오차마저 치명적일 수는 있으나 더 고밀도의 방어막과 같은 방호 주문이 오히려 효과가 좋다. 또한, 공간을 비트는 수준이 아닌 일시적으로 찢어버리는 수준의 고난이도 주문에는 다소 해당 주문을 사용하는데 마력 소모가 높아지게 유발하는 점을 제외하고는 큰 효과가 없을 수 있다.
자동 기술(Auto-Writing) 부여, 마력(학), 주문(학) | 수준 2 | 각인 난이도 E 주문 공정 : 발성+암시(효과 지속 기간동안 유지 필요), 제물(필기구) 범위 : 시전자를 중심으로 반경 25m. 주문 강화시 범위 증가.
각인, 마법진, 등등. 무언가를 그려내는 주문 공정을 필요로 하는 주문은 정말로 많다. 물론 당연히 주문 시전자 또는 그 외의 타인이 직접 마력을 불어넣거나, 시전자와의 '연결'을 통해 시전하는 주문이 훨씬 더 완성도가 높고, 주문의 위력 또한 증대되기 마련이나, 해당하는 모든 주문에 일일히 무언가를 그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자동 기술은 해당 주문을 편리하게 시전하기 위해, 또는 마법진이나 각인과 같은 것을 사전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불러올 수 없는 상황에 대처하고자 고안되고, 끊임없이 개량되어 주문 시전에 필요한 마력량과 그 수준이 크게 줄어든 주문이다. 일단 대분류로는 부여학파 주문으로 분류되나, 사실 이 주문을 엄밀하게 분류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럴 필요도 없다. 자동 기술 주문으로 무언가를 그려내거나, 적어낼 때 일종의 이중 사고가 필요하며, 이 주문으로 그리거나 적을 내용 그 자체에 대해서는 직접 말로 서술해야 한다. 그리고 그 모양이나 형태, 또는 위치 등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이중 사고를 통해 암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구체적일 수록 이 주문의 완성도는 높아지며, 집중에 방해를 받는 경우, 그 시점에서 주문이 중단되거나 크게는 작성하던 것에 큰 '실수'를 하게 되어, 일부분을 교정해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