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스의 신속 매장 속성(대지) | 수준 5 | 각인 난이도 C 주문 공정 : 발성(주문, 2장), 지목, 마법진 범위 : 대상 하나, 반경 5m가 넘는 지나치게 큰 대상은 지정 불가능. 사정거리 10m.
이 마법의 고안자는 분명 선한 의도에서 이 마법을 개발해냈지만, 그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사용되는 아주 유용한 마법의 대표적인 예시를 꼽자면 신속 매장을 꼽을 수 있다. 돌의 시대 7시기. 한 여름에도 눈이 내리는 유래가 없던 속칭 여름이 삼켜진 시기라고도 불리는 시기. 도처에는 기근이나 전염병에 시달리다 제대로 매장되지도 못한 시체가 널려있었다. 당시 제국의 제왕이였던 미루스는 수도에서 가까운 촌락에서 이 참상을 목격하고 나서 시체로 인해 역병이 퍼지는 것이라고 막기 위해 이 마법을 고안하였다. 그러나 그 황제의 말년은 매우 비참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제왕의 정적이던 크루엘루스가 미루스의 서방 원정 도중 이 마법을 통해 암살하여, 이 마법의 다른 사용 방법을 널리 알리게 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대상 아래의 땅이 갈라지며, 아귀와 같이 대상을 삼키게 된다. 그 후, 대상의 크기나 질량에 따라 묻히는 깊이가 달라지지만, 삼켜진 대상과 함께 땅 속 깊이 묻히게 되며, 갈라졌던 땅은 원상복구 된다. 추가적인 주문 강화 수단을 동원하거나 마력을 주입하는 경우, 대상은 흙더미가 아닌 바위, 혹은 금속과 같은 더 튼튼한 소재의 '무덤'에 묻히게 되며, 빠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이상 생명체인 대상은 질식할 가능성이 높다. 대상의 크기나 질량이 클 수록 주문의 난이도는 상승하며, 주문 저항보다는 이 요소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암시 : 주문 시전을 위한 집중만을 필요. 일부 마법을 제외하고는 무언마법을 통해 발성이 필요한 주문을 암시로 대체 가능. 발성 : 주문을 외우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노래나 시구를 읊는 등의 조치가 필요. 필요한 수단에 따라 주문, 주가, 방언 등으로 나누어짐. 암시나 발성의 단위 각 - 구 - 절 - 장 순. 각각의 단위는 이전 단위의 약 5개 분량. (1구 = 5각) 각 : 술자의 역량에 따라 다르지만, 발성 시 대략 0.1~0.5초 이내. 문자 하나 분량. 구 : 발성 시 1초~2.5초 이내. 단어 하나 분량. 절 : 구로 이루어진 주문 문장 하나. 장 : 각종 다양한 특수 시동어를 반드시 둘 이상 포함하고, 절로 이루어진 주문어 하나.
지목 : 대상을 향해 손을 뻗거나, 마법 도구를 뻗거나 하는 행위가 필요. 집중점 : 주문 시전 공정을 위한 마력을 집중하거나 하는 등의 특정한 지점이 필요. 접촉 : 주문 대상과의 신체 접촉 필요. 대체적으로는 마법 도구의 접촉도 허용.
제물 : 주문 시전에 특정 재료가 필요. '추가 가능' 이라고 언급된 것은, 해당 재료를 첨가할 시 주문 강화 효과가 있으나, 반드시 재료가 필요한 것은 아님. 각인 : 시전 대상이나 시전 영역에 마법적 수단을 통한 각인이 필요. 시전자의 신체에 각인해야 하는 경우에는 신체각인으로 지칭함. 마법진 : 각종 수식을 포함하는 마법진 형성 필요. 마력으로 형성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각종 재료를 통해 형성하는 것도 가능. 경우에 따라서는 마법진에 소요된 재료에 따라 주문의 강화 효과나 주문 시전시 난이도 완화 등의 효과 있음. 의식 : 주문 시전에 특수한 형태의 주문 의식 필요. 계약 : 주문 시전에 특정 대상과의 계약이 필요. 보통은 주문 대상과의 계약인 경우가 많음.
대공정 : 위에 해당되는 마법 공정중 5가지 이상이 필요한 것을 지칭함. 공정이 복잡해진 만큼, 추가적으로 공정을 엮는 모종의 수단을 요함.
방전 속성(전기, 바람) | 수준 2 | 각인 난이도 D 주문 공정 : 암시(1구), 지목 범위 : 시전중인 전기 속성 마법 하나. 완성에 가까울 수록 효과 극대화.
전기 속성 마법처럼 위력적인 마법도 드물다. 그야말로 찰나의 순간에,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불러오는 번개 줄기의 위력은 철이 가득한 전장에서는 그 힘을 절실히 경험할 수 밖에 없다. 전기 속성 마법의 유일한 단점. 그 힘이 쉽게 흩어지는 것. 방전 마법은 이를 역이용하는 마법이다. 이는 완성에 가까워질 수록 더욱 극대화되는데, 마력으로 뭉쳐졌지만, 아직 구조가 완성되지 않은 '전기 덩어리'를 흩어놓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특히 '금속 화살'과 같은 마법과 함께 시전된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단, 이미 완성된 전기 속성 마법을 대상으로는 효과가 매우 약해진다. 이미 방사되고 있는 번개는 흩어놓는 것 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는 등의 수단이 더 유효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소원(Last Wish) 환상, 저주 | 수준 6 | 각인 난이도 EX 주문 공정 : 발성(주문, 1절), 신체각인, 제물, 계약(일대일) 범위 : 지성이 있는 생명체 하나.
동방의 전설.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은 대지의 교단 광신도들의 집단. 네림 제국의 최후의 동방 원정을 가로 막은 존재들. 침묵의 교리를 따르는 자들. '침묵시키는 자' 라는 단어의 어원. 다른 말로는 암살자들. 동방의 암살자들은 그들의 신성한 목적을 위해 신체 능력을 일시적으로 높이는 각종 비약과 동방의 비전 주술 혹은 저주와 같은 모든 수단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 소원은 그들이 사용한 비전 주술중 하나에서 유래된 주문으로, 주술이 아닌 마법으로 인정되었으나, 주술으로 칭해졌던 시기에 비해 변한 점이 단 하나도 없는, 주술과 마법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마법이다. 또한 이 마법은 주문 시전자가 아니라 주문 대상자가 신체각인을 실시해야 한다. 지성이 온전히 남아있는 대상은, 실제로는 가질 수도 없고, 잠재력으로나마 존재하지도 않는 그 이상의 신체 능력의 향상을 취한다. 여기서 신체 능력이란, 근력, 지구력, 민첩성, 유연성 뿐만 아니라 지능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대상의 능력을 벗어나는 힘을 취하는 주문이지만 본질적으로 신체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 자를 대상으로 한 경우, 대상의 육신은 파멸로부터 견딜수 있는 시간은 그다지 길지 않을 것이다. 반면, 신체 능력이 우수했던 자가 대상이 되는 경우에는 지나치게 강력한 힘을 취하게 되어 마찬가지로 육신은 금새 파멸에 이를 것이다. 육신이 파멸에 이르는 과정은 대상자는 격통에 시달리게 되어 반사적으로 비명은 지르지만, 고통에 대해 무신경하게 되는 끔찍한 형태로 이루어진다.
색채의 선 (Color Line) 색채, 파괴, 부여 | 수준 1 | 각인 난이도 D 주문 공정 : 암시(주문, 2각), 지목 범위 : 대상 하나. 15m.
색채의 선은 마법사들이 익히는 가장 기초적인 주문 중 하나인 마력 화살을 응용한 것이다. 색채학자들은 마력 화살에 색채에 따른 속성을 부여함으로써, 색채의 선의 색상에 따라 다른 효과를 부여하는데 성공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문 난이도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색채 마법은 고도의 언력(Wording Power)의 힘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술자의 마법적인 이해와 수준의 정도 뿐만 아닌, 시전자의 의지가 얼마나 강력한지도 이 마법의 위력을 결정한다. 강대한 정신을 가진 마법사는 이 단순하기 그지 없는 마법마저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시전자는 색채의 선에 부여할 색상을 선정한다. 이 때, 색채의 선의 위력은 색상이 색의 삼원색 또는 빛의 삼원색에 채도나 명도 따위가 가까울 수록 강력해자며, 이는 무채색에 속하는 순수한 흑색이나 백색에 가까운 경우에도 해당한다. 다른 다음은 색채의 선의 색상에 따라 다른 효과를 나열한 것이다. 빨강 : 소각 | 파랑 : 흡수 | 노랑 : 방출 | 초록 : 절단 | 청록 : 관통 | 자홍 : 분열 검정 : 소멸 | 하양 : 확산
색채의 면 (Color Plane) 색채, 부여 | 수준 2 | 각인 난이도 E 주문 공정 : 암시(주문, 4각), 각인 범위 : 바닥, 벽면 등의 단면. 반경 5m.
색채학자들은 색채의 선의 위력을 높이면서도 수준을 크게 높이지 않는 것을 원했다. 그들이 처음으로 찾아낸 방법은 광선을 사방으로 늘려 면으로 만드는 것이였다. 그러나 이 우스꽝스러운 결과물을 보라. 색채의 선이 가지고 있던 파괴력은 마력의 집중을 분산시킨 결과 거의 사라졌고, 그 결과 이 마법은 파티에서나 쓰일법한 수준 낮은 마법이 되었다. 색채의 면은은 질감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바닥이나 벽면을 다른 색으로 덮어씌운다. 어떤 주문도 활용하기 나름이겠지만, 의외로 야수들은 시각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주문 시전자와 주변 환경을 동일한 색으로 '칠해' 순간적으로 혼란을 줄 수도 있다. 당연하지만 색맹이 아닌 인간에게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천리안 (Clairvoyance) 부여 | 수준 11 | 각인 난이도 EX 주문 공정 : 발성(주문, 12장), 대마법진, 계약(대세계), 신체각인, 제물, 의식, 대공정 외 알려지지 않은 공정 3가지.
인간 지성의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 관찰. 인간의 감각은 대체로 다른 짐승보다 뛰어나지 않으나, 시각 하나만큼은 다른 짐승들보다 우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변 세계를 통찰하고, 이해하는 데에는 우선 주변을 둘러보는 것 만큼 중요한 요소도 없을 것이다. 실제로도 우수한 지성을 가진 인간들의 대부분은 특유의 관찰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았으며, 마법사에게 있어서도 시각 정보는 신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로 손꼽힌다.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눈. 천리안의 능력을 개안할 수 있는 이 마법은 놀랍게도 실전되지 않았다. 일부 마법 공정이 전승 과정에서 소실되어 재현은 불가능에 가까워졌지만, 부여학파의 비전서에는 분명, 이 주문이 실존함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알려진 역사에서도 일부 천리안의 보유자로 비정할만한 인물이 몇몇 기록되어 있음에 따라, 분명 천리안 마법은 재현 가능한 마법인 것으로 보이며, 부여학파의 최대 과제 중 하나로도 천리안 마법의 재현이 손꼽힌다. 그렇지만 글쎄, 모든 것을 관찰할 수 있는 눈이라니, 과연 그런 것을 인간 따위가 감당할 수 있을지. 모든 강력한 힘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 초월적인 능력에 대한 대가는 분명, 마찬가지로 초월적일 수 밖에.
역사 시대라고도 불린다. 현재는 기록만이 남겨져 있는 요정들의 기록 역시 포함된다. 현재는 불의 시대. 이전 시대는 순서대로 미지의 시대 - 물의 시대 - 나무의 시대 - 모래의 시대 - 돌의 시대 - 철의 시대 - 불의 시대 순. 물의 시대는 요정의 사서에서도 명칭만이 나와있을 뿐으로, 사실상 미지의 시대와 구분할 방법은 없다. 추가적으로 나무의 시대 1년은 현재 시대의 10년 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연도 계산에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이후로는 역법에 따라 조금씩 오차가 있겠지만, 대략 1년은 12달 36주이며, 1달은 3주 30일이다. 여기에 기념일 5일을 더해, 1년은 365일이나, 4년에 한 번씩 기념일을 하루 더한다.
- 알려진 세계
용감무쌍한 탐험가들과 모험가들이 밝혀낸 현재의 세계. 지도 상에 표현되지 않은 지역은 아직 탐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정확한 정보가 없는 지역이다. 학자들의 연구 결과, 현재 알려진 세계는 채 절반도 되지 않은 것으로 합의되었고, 동방의 지도는 거의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
네리아드 : 네림 제국에서 유래된 명칭으로, 마법사 세계의 주요 무대이다. 서쪽 끝은 외로운 섬과 루체라스 군도, 동쪽 끝은 강철발톱 산맥, 북쪽 끝은 하얀 황야와 접해 있으며, 남쪽에는 네리아스 해가 위치한다.
골란의 개화 (Golan's Flowering) 부여 | 수준 3 | 각인 불가 주문 공정 : 발성(주문, 1구) 범위 : 도구 하나.
비운의 천재 마법사 골란. 온갖 기발한 마법과 마법도구의 고안, 기존 마법의 응용에 있어서 골란을 따를 자는 얼마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마법사로는 기록되지 않았는데, 그의 소속이었던 부여학파의 마법사들로부터 파문을 받았기 때문이다. 골란은 이에 개의치 않았으나, 사소한 복수심에서인지 그의 고유 마법은 각인 방법이 전해지지 않는다. 골란의 개화는 강화 마법과 유사한 마법으로, 강화 마법은 해당 도구의 '고유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갖는데, 이 주문은 고유 기능이 아닌 '부가 기능'의 향상을 불러온다. 예를 들어, 검에 강화 마법을 시전하면, '베어넘기는 기능' 따위가 강화되어, 일시적으로 검의 경도, 절삭력등이 강해지고 어느 정도 경화되는 효과를 받는다. 골란의 개화 주문은 이와 달리, 검의 부가 기능 - 예를 들어 '의전용 도구'로서의 측면이 강화되어, 심미성이나, 부가장식 따위가 개선된다.
난조(Discord) 부여 | 수준 3 | 각인 난이도 C 주문 공정 : 발성(주문, 1절), 집중점 범위 : 5m, 생명체 대상 하나.
시전 대상의 생명력, 기력, 활력 따위를 흐트려놓는다. 그 결과 그 생명체는 매우 불쾌한 감정이 듦에 더불어 육체적, 정신적 피로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신체 기능의 저하를 불러 일으킨다. 부차적인 효과로 대상이 부상을 입은 상태인 경우, 그것의 수복 과정에 있어서도 난조의 영향을 받는 동안은 부상의 회복이 매우 느려지게 된다. 단, 이 주문은 대상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며, 대상이 고행에 익숙하다거나, 육체 및 정신적 수행의 경지가 어느 정도 이상인 경우, 이 주문의 효과는 매우 떨어지게 된다.
마법은 여러가지 분류로 나눠지며, 이러한 분류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분파들이 존재한다. 이를 마법 학파라고 칭하는데, 마법 학파는 소위 7대 학파라고 불리는 대규모 학파에서부터, 색채학파와같은 다소 마니악한 소규모 학파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종류의 학파가 존재하고 있다. 이 파트에서는 7대 학파의 일부를 다룬다.
I. 7대 학파 가장 흔한 분류법이고, 가장 많은 주문들이 속해있는 학파. 7대 학파는 강령학을 제외하고는 상호 교류가 빈번하고, 또한 가장 기초적인 분류이기도 하기에 보통 주문은 7대 학파의 분류에 하나 정도는 속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호 교류가 다소 적은 학파인 강령학파의 주문조차 소환학파와는 주문의 유사성과 의존성으로 인해 상당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최근 대학파로 인정받은 학파는 전이학파이다.
I-1. 속성학파(Element;Elementalists) 학파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어찌 보면 마법의 대명사라고도 할 수 있는 속성 마법들의 학파이다. 속성학파는 속성 별로 또 다른 분파를 가지고 있지만, 어찌되었든 속성학파의 총 본산은 최초의 마법 대학으로 알려져 있는 제국 아카데미아이다. - 속성학파의 하위 분파 : 불, 물(얼음 분파가 소규모로 존재), 바람, 전기, 대지. 비교적 규모는 작지만 금속 분파도 최근 설립되었으며, 대지 속성의 하위 분파로 보는 시점이 우세하다.
I-2. 변이학파(Transmutation;Transmutators) 마법의 기초 원리 중 하나인 마력을 통해 간섭하는 등의 수단으로 물질의 성질을 변이시키는 것에 집중하는 학파. 그 특성상 연금학과 가장 유사하기도 하면서도 대립이 심한 분파이기도 하다. 유사성을 띄고는 있으나, 마력과 연금학의 에너지원인 에테르는 상호 호환이 일반적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마법학과 연금학을 동시에 통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변이학파의 총 본산은 엘리키 마탑이다.
I-3. 부여학파(Enchantment;Enchanters) 역시 마찬가지로 마법의 기초 원리중 하나인 물질에 다른 성질을 부여하는 것에 집중하는 학파. 치유학파의 규모는 상당한 수준까지 성장했지만, 여전히 치유학파는 부여학파의 하위 분파라는 의견이 대다수이기에, 대학파로 인정되지 못하고 있으며, 총 본산은 켈레오코스의 대도서관에 존재한다.
비운의 마법사였던 골란은 창조학파의 초대 학장으로 추대되기도 하였는데, 체계가 없이 난립하던 창조 주문들을 정립하고, 체계화한 최초의 마법사이기 때문이다. 창조 주문들은 사실상 골란의 대정립 전과 후로 구분지을 수 있을 만큼, 창조학파에 있어 골란의 영향력은 매우 지대하다고 할 수 있다. 골란의 발아는 기존 골란의 개화 마법의 일종의 강화판이지만, 변형판으로도 볼 수 있다. 창조학파의 주문들을 통해 힌트를 얻어 이를 접목시키는 방법으로 이 주문을 고안하였다. 골란의 발아는 도구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한다. 예를 들어, 둔기에 '베는 기능'을 추가한다고 가정하면, 둔기 자체가 날카로워지거나, '가시' 따위가 형성되어 베는 기능을 추가시킨다. 주문의 대상이 되는 도구는 가급적이면 기존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기능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량된다. 단, 개량되는 방식은 한 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주문 시전자의 역량이 미숙할 수록 사용할 때 마다 다른 방식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대상이 되는 도구의 정밀성이나 복잡성이 높을 수록, 이 주문의 난이도는 증가하게 되며, 오히려 어정쩡한 형태로 불완전한 무언가가 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단순한 물건에 이 주문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
I-4. 파괴학파(Conjuration;Conjurers) 마력을 경험해본 자는 그 누구나 마력의 전율적인 위력에 공감할 수밖에 없다. 파괴 마법의 대가는 간단한 손짓 하나만으로도 석공들의 노력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고, 장인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그 어떤 갑옷도 쉬이 찢어놓을 수 있다. 강력한 힘에 매료되는 것은 마법사들 또한 마찬가지일 수 밖에 없다. 파괴학파의 총 본산은 딱히 정해져 있지 않으나, 여러 조직이 연합하여 총장을 선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5. 소환학파(Summonings;Summoners) 이 세상의 온갖 것들과 소통하며, 계약을 맺는 자들. 숙달된 소환 마법사는 이 세상의 존재가 아닌 것 마저 불러오고, 세계마저도 계약의 대상이 된다고 전해진다. 7대학파 중 가장 규모가 작은 학파로 알려져 있으나, 소환학파는 강령학파로부터 떨어져 나온 이래로 다른 학파로부터 멸시받은적은 없는데, 그 잠재력과 위험성만큼은 어느 학파에도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떨어져 나왔지만 아직도 강령학파와는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관계로, 학장을 따로 선출하고, 독립된 조직을 운영하긴 하나 강령학파와 총 본산은 같다.
I-6. 강령학파(Necromancy;Necromancers) 사자를 부리고, 영혼을 다루는 학파. 마법은 정신력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정신력의 근원이자 어떻게 보면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는 영혼을 다루는 그들의 특성 상, 그 어떤 학파보다도 마법의 근원적인 힘에 가까운 능력을 구사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금술 일보 직전에 가까운 주문들이 즐비하며, 영혼의 힘 그 자체를 다루기에 흑마술의 길으로 타락한 자들 또한 많을 수밖에 없고, 마법에 대해 무지한 자들의 시선으로 바라보기엔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기에 그들의 활동이나 행적은 매우 은밀하고 감춰져왔다. 강령학파의 총 본산은 제국 아카데미아 지하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I-7. 전이학파(Metastasis;Metastasists) 7대 학파 중 가장 마지막으로 대학파의 일원에 합류한 학파. 마법사의 이단아들이자 최대의 숙적. 예로부터 상당히 강력한 주문들이 속해 있었고, 마력의 운용에 있어 전이의 원리를 이해하고 응용하는 것은 불가피하기에, 전이학파는 그 규모가 다른 7대학파에 비해 작지 않았으나, 각종 흉흉한 대 마법사용 주문들과 전이학파 주문 특유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전이술로 폄하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7대학파로 인정되고 나서 짓기 시작한 시계탑은 특유의 시공 불안정성으로 인해 아직도 완공되지 못했으며, 언제 완공될지 조차도 미지수이지만, 일단은 총 본산으로 사용되고 있다.
죽음의 창 (Death Spear) 속성(전기, 금속), 파괴 | 수준 6 | 각인 난이도 B 주문 공정 : 발성(주문, 1절) 범위 : 사정거리 25m.
속성 마법의 대부분은 그 수준에 비해 놀라운 위력을 발휘한다. 또한 속성 마법은 일부 반발하는 속성을 제외하고는 쉽게 마법을 합쳐 다른 조합 마법을 사용할 수도 있으며, 반발하는 속성 조차도 일정 페널티를 각오하면, 조합하는 것 자체는 이루는 것이 가능하다. 죽음의 창은 이러한 점을 십분 활용한 주문으로, 비교적 최근에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금속 속성 마법인 금속의 창과 기존에도 널리 쓰이던 전격의 창을 조합한 마법이다. 그 두 마법은 형태 자체는 비슷하지만, 사용되는 속성으로 인해 각각의 한계를 가지고 있었는데, 금속의 창은 매우 강력하고 날카롭지만 한 지점만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고, 전격의 창은 매우 위력적이지만, 방비를 갖출 방법이 생각보다 많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죽음의 창은 금속으로 이루어진 창에 전격을 두름으로써 각각의 단점을 모두 해결하였다. 죽음의 창은 대상에게 꽂혀 대상의 겉면 부분을 관통하며, 그 후 창에 둘러진 전격이 대상의 내부를 파괴하는 식으로 그 흉악한 위력을 발휘한다. 이 주문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마법 저항과, 물리적인 견고함 이 두가지를 모두 갖춰야 하며, 단점으로는 두 마법의 조합을 위해 수준이 대폭 올라갔다는 점 밖에 없다.
폭군의 영역(Realm of the Tyrant) 부여, 강령 | 수준 5 | 각인 난이도 C 주문 공정 : 발성(주문, 4절), 마법진, 각인, 제물 범위 : 시전자를 중심으로 최대 반경 500m.
미치광이였던 마법사-제왕 레누스. 폭군의 영역은 그가 고안한 참신한 주문 중 하나이다. 미치광이였으나,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던 레누스는 이 마법을 약관에 이르기 전에 이 마법을 고안하였는데, 아직 그가 제왕의 자리에 앉기 이전이다. 피가 마를 날이 없던 레누스의 치세 기간의 행적으로 인해 그가 고안한 모든 주문에서 이름이 삭제되었지만, 사실 폭군의 대명사라 함은 역시 레누스를 가리키는 바. 정말로 기록 말살 조치된 몇몇 주문들을 제외하고는 상징적인 조치에 불과한 셈이다. 술자는 주문을 준비하는데 있어, 폭군의 영역 범위의 경계선에 마력 또는 시전자의 혈액을 주입하여 마법진을 그려야 한다. 혈액을 이용하는 경우, 주문의 위력은 더욱 강해지며, 후술할 '페널티'가 더욱 강력해지는 효과를 만든다. 주문이 완성되면, 해당 마법진 내부는 폭군의 영역으로 선포되어, 다음과 같은 효과를 갖는다. - 폭군의 영역에 지성이 존재하는 생명체가 들어오는 경우, '폭군'(시전자)이 미리 지정한 '명령'을 수행해야 한다. - 명령을 수행하지 않는 생명체는 폭군이 후술할 '페널티'를 부여할 수 있다. - 단순히 명령 수행을 거부하고, 영역에 접근하는 것을 포기하는 경우 페널티는 무효. 1. 해당 영역에서 즉시 추방. 추방되는 거리는 해당 영역에서 최소 25m. 2. 주문 저항에 성공한 경우, 1의 페널티는 무효. 단, 대상의 모든 신체 능력이 저하. 3. 지성이 존재하지 않고 일정 이하의 생명력을 가지거나, 지나치게 생명력이 약해진 생명체 대상의 경우, 즉사. 해당 명령은 대상이 접근함과 동시에 머리속으로 대상이 이해 가능한 언어로 번역되어 전달받게 되며, '폭군' 또한 주문 유지에 방해되지 않고 수행 가능한 행위만을 명령으로써 지정할 수 있다. 소소한 부가 효과로는 영역에 들어오는데 성공한 생명체는, '감사합니다 폐하.' 라는 말을 시전자에게 건네야 하며, 시전자도 이에 '짐의 궁정에 온 것을 환영하네.' 라고 답변하여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 마찬가지로 대상에게는 페널티를 부과할 수 있으며, 시전자가 지키지 않는 경우에는 주문이 취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