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의외로놀란거: 자식이군대에천년만년있는것도아니고 1년6개월이고 최소 2-4개월에 한번 휴가도나올수있는데 입대했다고우는부모가있다? 아니면원래입대=눈물 국룰임? 나진짜이해가안가서그럼 그래도 입대눈물부모가 많진않겠지? 보통은 관계썩창나서 의절은못하겠고 미운정으로어떻게든 살아보다가 그나마 원만유순해졌든가, 아니면 여전히 으르렁거리는 집안이 대부분일테니까 말이야???
>>142 ㄱㅅ 나 어제까지만? 해도 ㄱㅊ았거든 오늘 6시경부터 해서 너무 우울하고 무기력해서 집에 그냥 터덜터덜 어깨축 늘어뜨리고 걸어왔다 졸라우울해서 스크류드라이버 한잔함 그리고 10시에 잤다가 11시 반쯤 일어난듯 일어나니까 좀 나았다 그래서 엄마한테 오늘 정병원 간 이야기랑 기타등등 얘기했다 예전과는 다르게 나름? 긍정젇인 반응이다 당연함 예전엔 엄마 이런거잘몰랐거든
내가보기엔엄마도 예전엔 우울증 앓았다 근데 어케든 우울삽화 약없이견디고 어케든 이겨낸듯
그러고보면 문장완성검사에 "나는 어머니를 좋아했지만" 이 있고 아버지에 대해선 그런거업ㄱ는거보면 결국 정병은 대부분 마더이슈로 귀결되는건지도 모름 아버지가 더 악인일수도 있고 악영향 끼쳘을수도일고 그런데 어머니랑은 정서적 교감이 기본으로 깔려있으니까 자식은 어머니를 계속적으로 이해하려고 시도하고 실패하는 그런 경험이 베이스인듯함
의사가 말한거 대충요약 (이런 거 안 남기면 기억에서 금방 휘발된다 나는 그럴듯) -나는 @아니고 내가남긴 자가진단의 결과로 미루어 전형적인 우울증상이 보인다 -기억잘안나는거, 사고 멈추는건 PTSD의 영향인듯 -자존감이 상당히 낮고 자신을 타자와 다른 것으로 정체화한다. -내가 앞서 언급한 과몰입 등 문제는 이로부터 도피하려는 시도의 일환임 -애착관계를 잘 형성하지 못해서 내가 주면 상대도 무언가 주는 FEEDBACK 적 관계를 추구함 (일말의 기대는 남아있다) -학대당했냐고 물어보던데 그런 건 업ㄱ었다 (우리 가정은 평범한 정도만큼의 불행임) 그만큼 증상이 심각한걸가? (잘모르겠노) -약물치료 하면서 나 자신도 바뀌는 노력을 해야함 ("물 들어올 때 노젓는다"고)
그리고 이건 독자연구인데 요새 장이 안좋은데 장은 우울증과 관계성이 있다는군 잘은 모르겠는데 하이간 고려해봄직하다
남성관 아버지관이 완전히 부정적이라고 하는데 그건 나도 느낌 그치만 당연한거 아닌가? 실제로도 부정적 인간상이 무지하게 많은데 어케 긍정적으로 받아들임? 아무리 세상만사 생각하기 나름이라고는 하지만
보통 아버지들은 자식새끼 관심없는 법이고 자기연민에 취해서 이렇다 할 성과없이 헛짓거리 하다가 주변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남기고 자신도 별 소득없이 말라죽어가기 마련이지 않나? 어머니들은 지나치게 헌신적이게 살다가 광인되거나 자식이나 자기가 사회에 보여지는 모습에 집착해서 끝없는 자기부정을 하는 법이고. 아니야? 아무튼
나자신만을 놓고 말하자면 좀더 자존감을 키우라고는 하는데 뭐 어케해야되노 작은 성취의 경험을 점진적으로 늘리라고 함 근데 약을 먹어도 내 이 쓰레기같은 나태한 습관이 고쳐지긴 할지 모르겠다 당장은 아무런 야망도 기운도 없는 조무래기에 불과함 한 한두달 뒤에 다시 보면 달라질지도 모르지. 일단은 그렇게 희망한다.
아참 그리고 내가물었음 "항우울제복용으로 인지, 기억이 개선되나요? 제가듣기론 오히려 둔화시킨다고 그래서..." 대답 "아뇨 항불안제가 억누르는거고 항우울제는 늘리죠." 아 네.. 그랬음 솔직히 약간 미심쩍음 얼마나 개선될지에 대해서
그리고 나 간이검사 결과에서 우울, 정신증, 강박이 높게나옴. (다 51~53 언저리지만) 강박이 높이 측정된 기전은 [ 잔실수가 많다 -> (보상적으로) 계속 확인하게 된다 -> 강박 ] 이러한데, 나는 문항 [계속 확인 안하면 마음이 안 놓인다] 에 매우 안그렇다? 로 체크했거든? 그래서 솔직히 좀 부정확하다고 느낌
하이간 일단은 의사와 약을 믿는 수 밖에 없다고 보여지네요
내일 계획: 멕시코 음식 먹고 (이거 졸리맛있었어) 위층 카페에서 기분좀 풀며 디저트도 먹고 커피도 빨고 하다가 집 들어와서 책상정리 좀 싹 하고 공부모드 돌입하기. 노트정리나 기억술에 대한 가이드를 다시 한번 살펴봐야겠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고린도전서 13:11~12 (개역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