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2817> 뭔가 라스트보스들이 할 법한 그럴듯한 대사 좀 적어봅시다. :: 392

소각식

2020-10-15 12:09:37 - 2024-06-27 13:34:18

0 소각식 (ORrj94EDeo)

2020-10-15 (거의 끝나감) 12:09:37

시작을 알리는 것은 역시 정석적인 대사로.

"나에게 복종해라. 그리하면 세계의 절반을 주겠다."

269 익명의 참치 씨 (2Sw9kp7SyY)

2021-03-32 (거의 끝나감) 21:07:31

달의 백성은 여전히 광기인 채야! 틀림없는 광기! 절대적인 광기!

270 익명의 참치 씨 (gS3lKo/C9E)

2021-03-32 (거의 끝나감) 21:55:34

너희들도 영원의 고륜에 괴로워하거라!

272 익명의 참치 씨 (Os2rb4YWlw)

2021-04-02 (불탄다..!) 15:06:26

말도 안돼! 엑조디아라고!

275 익명의 참치 씨 (4X0QiLI2ro)

2021-04-08 (거의 끝나감) 19:15:36

이것으로 3567번째인가.......

276 익명의 참치 씨 (raruhtMT12)

2021-04-08 (거의 끝나감) 21:22:12

멸망.
꽃이 지고, 새로 피는 것.
영원의 약속을 부술… 구원을 원해.

277 익명의 참치 씨 (FXC3UTbdUc)

2021-04-08 (거의 끝나감) 22:22:01

(이건 TRPG때 나온 보스의 대사이지만[어디 나온 작품은 아니다])

이것이 네 운명이거늘, 운명을 저주하고 싶으냐?
이제 네 사랑스러운 여자친구도, 친구들도.
모조리 도륙을 당하겠지. 정해진 수순이다.

큭큭. 그치만...

너만한 녀석도, 나의 계획에 감히 훼방을 놓으려 한 거만한 녀석들에게도.
때로는 '악마의 자비'를 보이는것도 향후를 보는데 있어 즐거운 선택일진데.
이 아비를 받아들여라. 복종해라. 심연의 피를 맘대로 흩뿌려라.
그리하면, 약조하마.
돌려보내주지.
네 운명대로-
네가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게.

278 익명의 참치 씨 (ZXg8VxTEQ6)

2021-04-10 (파란날) 19:13:34


너는 엘리야 사도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저희에게 일러 주십시오.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부터 내려 저들을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그가 가브리엘 사도와 미셸 사도 이 둘에게는 보아너게 곧 우레의 아들이란 이름을 더하셨으며

지오반니 사도 이르되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그가 리사 사도가 있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리라

그 성에 칼리 사도라 하는 사람이 전부터 있어 마술을 행하여 백성을 놀라게 하며 자칭 큰 자라 하니.

다니엘 사도가 다른 제자들에게 말하되 우리도 함께 죽으러 가자 하니라.

가리온 사도가 대답하되 당신은 그의 아들이시요,
당신은 임금이로소이다.

벤자민 사도가 이르되 어찌하여 자기를 우리에게 나타내시고 세상에는 아니하려 하시나이까.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히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그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내가 너희 열 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의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


(대충 뭔가 엄청나게 개쩌는 연출들과 함께 등장)

나의 종들은 어서 일어나 나를 맞이하라

시간을 신뢰하지 말라 내가 너를 지도할것이다

두려워 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라 너는 내가 허락할때까지 내 곁을 떠날수 없다


나를 부인하지 말아라, 내가 너의 눈 앞에 있는데 어째서 의심을 하느냐.
나의 이야기는 누구도 모르며 어디에도 없다.



279 익명의 참치 씨 (vZa18ZB.bQ)

2021-04-11 (내일 월요일) 01:22:14

왜인지 모르겠는데 하고 싶었어.. 그냥 엄청

280 익명의 참치 씨 (GxynWlQ4G.)

2021-05-09 (내일 월요일) 02:15:16

이런 결말은 싫다 그대여 이것이 정녕 최선이란 말인가 그렇다면 다시 돌아가거라

281 익명의 참치 씨 (IMCN4iZTV2)

2021-05-28 (불탄다..!) 16:58:55

그러나 그 깨달음은 더욱 쓰라린 결론으로 추락하고 있었다. 이제 이나바뉴 기사단 동방원정대장에겐 피할 곳이 없었던 것이다.

-이제 어떻게 할 거지?

엑시렌이 퍼뜩 고개를 들자 익숙한 목소리가 귓가에 속삭이고 있었다.

-너의 루우젤과 검술을 이용했고, 너의 외모와 아름다운 목소리를 이용했고.

그만두시지요. 라벨 님

젤라하의 목소리는 간드러지게 웃었다. 그러나 비난은 끝나지 않았다.

-네가 사랑한 것은 네 미래이고, 네가 신뢰한 것은 이용할 수 있는 것들뿐이었나.

젤라하의 빈정거리는 말투에 엑시렌은 코웃음을 쳤다.

그리고 누구도 사랑한 적도, 누구를 신뢰한 적도 없는 것은 라벨 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젤라하의 환청은 침묵했다. 그래서 엑시렌은 작은 만족감을 느꼈다.

그러나 라벨 님과 저 사이에는 지금 이 순간 커다란 차이점이 있습니다.

-차이점이라?

라벨 님은 죽어서 이젠 아무것도 이용할 수 없지만, 제겐 아직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젤라하의 목소리가 폭소했다.

-믿을 수 없구나. 아직도 이용할 수 있는 게 있다고? 상상도 할 수 없군. 그게, 무엇이지?

엑시렌은 하야덴으로 스스로 팔을 자르듯 마지막 말을 내뱉었다.

제 목숨입니다.



"이나바뉴 기사단!"

검붉은 색 그림자가 광풍이 되어 몰아치고 있었다. 단 2백 기로도 대지를 흔드는 그 육중함. 그리고 그 중량감과 모순적으로 공존하는 절망적인 첨예함. 네프슈네 나이트는 거대한 화살처럼 쏜살같이 죽음을 몰고 이나바뉴 기사단을 향해 돌격해 들어왔다. 엑시렌은 다시 한 번 가슴을 열어젖히며 고함을 내질렀다.

"이나바뉴 기사단!"

엑시렌의 목소리는 높고 가늘었다. 그러나 그 음성은 효과적으로 그 전장을 울리고 있었다.

"전원-"

엑시렌의 뒤를 따랐던 중군의 별동대, 전과 확대를 위해 후방을 지키고 있던 보병대, 그리고 루우젤 병사들과 무기를 맞대고 있던 동방원정대의 병사들은 모두 엑시렌의 입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엑시렌은 잔인한 웃음을 흘리며 하야덴을 내리쳤다.

살아서 전설이 될 수 없다면,

"산개대형!"

죽어서 신화가 되겠다.

모골이 송연해지는 명령을 내리는 동시에, 엑시렌은 하야덴을 팽개치고 정면으로 네프슈네 나이트를 바라보았다. 엑시렌의 명령은 더 이상 명확할 수가 없었다. 모두 프루그 분지에 피를 뿌리고 죽어라. 동방원정대의 총사령관은 그렇게 명령하고 있었다.

282 익명의 참치 씨 (DY8FalGWII)

2021-05-28 (불탄다..!) 17:08:38

“이 순간... 무너지는 황궁과, 붕괴된 제국이 그대가 말하는 이상의 모습이다! 당신의 패배와 함께, 당신은 실패한 것이다! 당신에게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제는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아야할 역사의 망령으로 돌아가는 것 밖에는!”

“그것이... 너희의 한계다.”

“.......!”

“스스로를 승자라 생각하는 것도, 나를 패배자라 생각하는 것도 모두가 다 승리한 너희들의 자유다. 역사는... 승자의 것이니까.”

“분명히 나는 패배했다. 그러나... 나는 실패하지 않았다. 너희들이 주장하고 실현시키려는 정의라는 것도, 결국에는 힘의 이론 위에 세워진 것. 힘 이상의 것은 존재치 않는다. 힘은 너희들이 말하는 모든 법칙과 정의 위에 서는 것. 너희들은 나의 정의를 사용해 나를 무너뜨리고, 너희들의 정의를 세우고 있는 것이다. 나의 정의로서 나의 정의를 부정하려하고 있는 것이다.”

“.......!”

“인정하지.”

그는 말했다.

“네가... 너의 힘이 나를 능가하였음을.”

피의 황제는 미소지었다.

“자아, 그럼 이제 그 검으로 나를 베고 이 땅에 용사의 깃발을 세워라. 그리고... 마음껏 웃어라. 마침내 피의 황제를 쓰러뜨리고 이 땅에 진정한 정의를 가져다준 힘.의. 소.유.자.여.”

283 익명의 참치 씨 (XcPG/H6Cxw)

2021-05-28 (불탄다..!) 19:00:46

너희들, 참치들은 그 쉬운 걸 왜 생각 못할까.

284 익명의 참치 씨 (.Fzw.ZID9Q)

2021-05-28 (불탄다..!) 22:42:53

아뇨, 제 뜻대로 될 겁니다.

285 익명의 참치 씨 (XpBcxXeMmQ)

2021-05-29 (파란날) 14:38:04

"내 희망에 대한 나가의 보답은 무엇이었나! 그들은 내 조국을 멸망시켰다. 그들은 내 아내를 찢어 죽였다. 그들은 내 희망을 가장 잔인한 형태로 짓밟았다! 이 몸! 이 추한 몸뚱이를 제외한 내 모든 것을 파괴했다! 나는 이 몸을 나가의 제삿날에 올릴 번제물로 바쳐도 좋아. 몸을 불사르는 그 불꽃 속에서 나는 웃을 것이다! 입술을 놀릴 수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나가의 죽음에 대해 기쁨의 웃음을 터뜨릴 것이다!"

"내가 곧 케이건 드라카다! 그리고 내가 살아있는 이상 어떤 나가도 그것이 옛날 일이었다고, 자신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라고 말할 수 없어! 그들이 나라는 것을 만들어내었으니까!"

286 익명의 참치 씨 (chYtwNBC3c)

2021-05-29 (파란날) 16:14:50

또다시 하나의 세상이 파멸하는구나

287 익명의 참치 씨 (yGTitlD0pA)

2021-05-30 (내일 월요일) 01:11:15

"과연... 그렇게 되었나. 어떻던가, [중간보스]는. 너의 적으로서 충분하던가? 하하 [중간보스]가 기뻐하겠군. 원래라면 이곳에서 내가 나서는 건 귀찮은 일이 늘어서 사양하고 싶었지만 부하의 무덤에 변변찮은 선물조차 주지 않는 것은 곤란하겠지. 너를 이 성과 함께 [중간보스]의 묘에 선물로 바치도록 하마."

288 익명의 참치 씨 (Slqq/d7QT2)

2021-05-30 (내일 월요일) 01:51:58

대사가 아니라 연성인데요?

289 익명의 참치 씨 (dthPNILfcU)

2021-05-30 (내일 월요일) 10:37:21

신에게 합리를 바라는가? 우스운 일이다.

290 익명의 참치 씨 (9r.Yg/0rco)

2021-05-31 (모두 수고..) 10:01:56

절망해라!!

291 익명의 참치 씨 (7cnz96QN52)

2021-05-31 (모두 수고..) 10:19:51

너희들은 항상 그래왔지. 인리를 거스르고, 당연한 것을 부정하고, 자신이 올바르다고 믿는것만을 따르는 자들이였어. 예나, 지금이나.
너희들이 그것을 말할만한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너희들만의 정의를 외치지.
여기까지 왔으니, 너희들중에서는 가장 강한 녀석들이 온거겠지만... 그래, 좋은 생각이 났어.
나를 재미있게 해준다면, 너희들이 원하는 소원 중 '단 한가지'만을 들어줄게.
과연, 너희들은 다를지, 조금은 호기심이 이네.

292 익명의 참치 씨 (hX4I3tiit2)

2021-06-01 (FIRE!) 15:36:45

"나의 피를 마셔라!"

그말을 들은 세건의 얼굴에 이채가 스쳐지나갔다. 자신을 높이 사주는 것은 좋지만 그 상대가 죽여야 할 흡혈귀라면 골치아프다. 하지만 이녀석은 애초에 자신을 죽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런 제의라면 몇 번이나 거절했는데?"

"아니…내가 원하는 건 그런게 아니야. 다른 놈들과 달라! 왜냐면 그놈들은 그런 제안을 할 리가 없으니까…."

"?"

세건은 잠시 총을 거두고 사혁을 바라보았다. 사혁은 이제는 침침해져서 주위가 보이지도 않을 눈을 가지고 웃으며 말했다.

"내 피를 마셔! 너에게 많이 당하긴 했지만 나의 라이칸스로프의 재생력이 재생한 부분은 아직도 많은 흡혈인자를 보유하고 있을 거다! 그걸 먹고…다른 흡혈귀들도 먹어치워…그래서 테트라 아낙스를 물리쳐라!"

"…….."

사혁은 세건의 얼굴을 손으로 잡았다. 그 악력으로 부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마치 눈먼 봉사가 사람을 식별하기 위해 얼굴을 쓰다듬듯 세건의 얼굴을 큰 손바닥으로 확인하고 있었다.

"너야말로 밤의 제왕에 가장 어울리는 자다! 다른 놈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내버려 두지 마!"

"그 제안은 분명히 매력적이지만…."

세건은 사혁의 머리통에 총구를 겨눴다. 마총 비스트의 차가운 총구가 사혁의 미간에 와닿았다.

"울어봐."

"!"

그순간 사혁의 몸이 움찔하고 경련했다. 세건은 차가운 말투로 다시 한번 말했다.

"울어서 네 순수를 증명해봐."

달을 등진채 그림자를 드리운 세건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웃고 있거나 그게 아니면 곧이라도 울듯한 얼굴을 하고 있으리라. 그 모습이 너무나도 멋있고 고고하고, 슬퍼보여서 사혁은 히죽 웃으며 대답했다.

"등신아. 나는 인간때도 울어본 적이 없어."

그 말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한발의 총성이 어둠속으로 울려퍼졌다.

293 익명의 참치 씨 (C4TxJMv0gM)

2021-06-02 (水) 03:46:50

35분 전 하려고 했는데 누가 이미 했다 젠장

295 익명의 참치 씨 (H.fcvqbXUQ)

2021-06-03 (거의 끝나감) 12:31:37

"나에게 대항하고, 맞서는 용기있는 자들. 그 생명이 내뿜는 빛을 미래영겁 사랑하고 싶다! 사랑스럽고, 존중하려는 것이다. 지켜 내고 싶다고 간절히 바란다!
멈추고 싶지 않는 것이야. 너와 나, 네 동료와 같은 인간을! 인간 찬가를 구가하게 해다오, 목이 말라 비틀어질 정도로!"

296 익명의 참치 씨 (hJehwyHKdw)

2021-06-08 (FIRE!) 13:02:54

나는 무한히 약탈하고 약탈당하는 자이며, 무한히 멸망시키고 멸망당하는 자. 그것을 위해 나는! 야심의 낮, 그리고 체념과 달관의 밤을 넘어, 지금 여기에 서있는 거지. 자, 보아라. 패배가 오고 있다. 승리와 함께 말이야.

297 익명의 참치 씨 (xG8b0mJfuk)

2021-06-09 (水) 22:51:23

"어째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절망과 공포를 안겨준 거지!"
"아니 나도 그게 이렇게 될 줄은 몰랐지;"

298 익명의 참치 씨 (JnkgPdUMoU)

2021-06-10 (거의 끝나감) 01:28:48

나는 광대일 뿐이야. 너희가 원하는 웃음을 주는 광대.

299 익명의 참치 씨 (VjQxDKSJoU)

2021-06-11 (불탄다..!) 17:31:43

지금 내가 여기 있는 이유는 '남자의 의지'다

그것만 있으면 언제든지 웃으며 죽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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