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5415> [1:1/포스트 아포칼립스] 파도가 치는 곳으로 - 한 걸음 :: 59

◆SLeb5hehRE

2024-12-20 16:10:50 - 2024-12-22 13:26:30

0 ◆SLeb5hehRE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16:10:50

여러분, 이 방송을 부디- (치지직) 주의 깊게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전달-되는 내용은, 국가의 비상 상황에 관한 중요한 안내입니다.

지금 이 순간, 전 세계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 있습니다. The Annihilator Of Mankind, 약칭 TAOM으로 통하는 질병-(치직)-은 이미 각국으로 확산되어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상황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이어질 방송 내용을 즉시 숙지하고, 반드시 지-지-지침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TAOM은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빠-빠르게 전파되며, 일부 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 또한 존재합니다. 이는 약 3개월의 잠복기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한 번 증상이 나타날 시 48시간 이내에 급격히 악화되며, 이는 발열, 심한 기침, 호-흡 곤란, 붉은 반점, 두드러기 등을 포함합니다. 사망률은-(치지직) 90% 이상으로, 현재까지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모든 병원은 과부하 상태에 있으며, 의료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치직) 따라서 시민 여러분께서는 본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할 때까지 모든 외출을 자제하시고,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며, 증상이 나타날 시 즉시 격리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현재 통-통-통신망이 다소 불안정할 수 있으며, ...(치지직) 긴-급 상황에서는 긴급 연락망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은 국가재난통합-관-리센터 혹은 보건복지부에서-(치지직) 제공하는 대체 연락망을 통해 정보를 확-확보해 주십시오...

국가-재난-방송은-(치지직)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드시 모든 국민들이 방송 내용을 주의 깊게 청취하고, (...) 지침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정부 또한 해당 재난- 상-상-황에 대해 세계 각국과 협력하여, (치지직) ... 총력을 다해 이 위기를 헤쳐 나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


[[ 여기는 xxx.xxx.xxx. 누구든지 이 전파를 듣는다면 응답바란다. (치직...) 반복한다. 여기는 xxx.xxx.xxx. 생존자 한 명. 누구든지 이 것을 듣는다면... (...) 응답하라. 이상. ]]

[[ ...아, 이젠 아무래도 상관 없겠지... 젠장. 현 좌표 xxx.xxx.xxx. 벙커 내 잔류 인원, 한 명. ...특이사항, 당신이 취약한 벙커를 노리는 도끼 살인마가 아니길 바라고 있다. ]]

3 조엘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16:17:44

“현 좌표, xxx.xxx.xxx. 벙커 내 잔류 생존자… 한 명. 반복한다, 현 좌표는 xxx.xxx.xxx… (...) …거기 있어?”


이름: 조엘
나이: 27세(추정)
성별: 시스젠더 여성

외형: (픽크루와 다른 부분 일부 있음… 픽크루보다 좀 더 피곤하게 생긴 상이라고 생각하자!!) 가르마를 타고 넘긴 긴 흑발. 채 정리하지 못한 머리칼이 이따금 얼굴을 가로지른다. 눈 아래로 퀭하니 내린 다크서클은 옅어질 기미가 없다. 가만 있자면 제법 엄해 뵈는 인상. 뺨에서부터 눈 아래에 이르는 흉터가 있다. 팔이나 손, 몸 구석구석에 크고 작은 흉터들이 많지만 가장 길게 피부를 가로지른 상처는 그것. 군데군데 칠이 벗겨진 안경과 검은색 반장갑이 악세사리라고 할 만한 것의 전부다.

그 외로는, 터틀넥. 품이 넓은 코트. 아직 가벼워지지 않은 배낭- “좋아, 당분간 비는 일이 없기만을 바라자.” -. 억센 카고 팬츠. 무릎 위로 덧댄 보호대와 조여 신은 로퍼. 169cm, 마른 체형이지만 만져 보면 팔다리에는 얼마간 마른 근육이 붙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성격: 차분 / 옅은 통제만능주의… FM / 다소 예민 / 이따금 관대 / 똘끼…

아무리 좋게 봐 준대도 수더분하고 털털한 성격은 못 되었다. 본인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기피하고, 또 그네들을 제 통제 아래에 두려는 성향 탓이다. 본인의 통제, 라는 말에는 다소 어폐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메뉴얼의 통제, 라고 밝혀 두는 편이 차라리 진실에 가까울 것.

그는 으레 세상 모든 상황에 해답이, 해설지가, 지침서가 있는 것처럼 굴곤 했다. 근 10년 간 홀로 메뉴얼을 따라 살아온 배경이 그를 그렇게 키워냈다. 벙커 내 누수가 있을 때에는 7번 물탱크를 우선으로 의심할 것. 환기구 고장 시에는 3번 통로에 가장 먼저 오염물질이 쌓이니 4번 통로를 이용할 것, 번개가 칠 때에는 피뢰침을 설치할 것, 주기적인 비타민 섭취를 잊지 말고, 숨이 가쁘고 정체 모를 공포감이 엄습할 때엔 항불안제를 섭취- “다 떨어진 지가 언제인데! 젠장, 이젠 천장의 무늬나 세어야 한다.” -할 것… 따위를 철칙으로 살아온 삶이란. 유연한 사고에 능하지 못한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다.

…그러나 벙커 생활 10년, 수천 번의 강박증을 겪으며 예민한 성정은 조금 누그러졌다. 누그러뜨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5년 전 즈음의 어느날, 온몸을 짓누르는 불안감을 견디며 바닥에 누워 천장의 무늬를 세던 그때. 심장이 터질 듯이 뛰고 머리가 잡음으로 어지러워 심근경색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던 때에, 뇌가 불현듯 사고의 퓨즈를 내려버렸다. 이러다간 조만간 편집증으로 죽게 될 거다!

그러므로 통제하지 않아도 될 사항, 혹은 자신이 아예 통제할 수 없는 사항에 대해서는 외려 방임에 가까운 관대함을 보이기도 한다. 그래, 내일 눈이 많이 오는가 보네. 그럼 히터 시스템 점검하고, 배기구 확인한 다음… 뭐. 여차하면 얼어 죽어야지.

이렇게. …유연한 사고는 하지 못할지언정 이따금 파격적인 결론으로 뛰어넘곤 한다.


기타:

1. 생활했던 지하벙커는 과거에 밀주 공장이었던 것을 정부가 압류하고 벙커로 개조한 것. 옥수수 수경재배 시설과 증류 기계가 그대로 남아 있던 까닭에, 수경재배 시설이 모조리 고장나기 전까지만 해도 남아돌던 옥수수-본래 20명을 먹여살릴 수 있던 재배시설을 혼자 사용하던 때가 있었으므로-를 문샤인으로 만들어 보관하곤 했다.
1-1. 그렇게 만들어진 문샤인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을까? …자명한 일이다. 상당한 애주가.

2. 의미 없는 전파를 자주 흩뿌리곤 했다. 오늘도 마른 옥수수에 비타민제만 씹었다. 방금 막 방을 치웠다-어두침침해서 티도 안 나지만-. 못 참겠어서 아껴둔 사탕 한 알을 먹었다. 설탕은 옳다. 술이 5병밖에 남지 않았다… 어, 이제 4병 남았네. …따위의.

3. 모친의 말에 의하면 벙커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만은 분명한데, 본인이 떠올릴 수 있는 가장 오래 전의 기억은 좌우간 벙커에서부터 시작한다. 높게 솟은 빌딩숲이나 아스팔트 도로,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 신호등, 사람들의 왁자한 소리… 따위를 아주 가끔 꿈으로 꾸기는 하지만, 그 모든 게 본인의 실제 기억인지 다른 사람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어 상상해낸 것인지는 구별하지 못한다.

4. 네 살 즈음부터 벙커에서 모친과 본인을 포함한 20명과 함께 지냈다. 17살이 막 되었을 무렵 모친과 함께 벙커에서 나왔다가, 3개월 후 모친이 사망, 그 후 3개월을 더 바깥에서 어영부영 떠돌다가 본래 있던 벙커로 돌아갔다. 그 무렵 그곳에는 이미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고. 이후로는 벙커 바깥으로 외출한 적이 거진 전무하다.

5. 벙커 내 각종 시설에 한해서라면 설계도를 닳도록 읽었고, 수도 없이 고쳤다. 실전으로 다져진 실력이니, 바깥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분명 있을 것이다. …아마도.

6. 가볍지 않은 배낭 속 특기할 만한 소지품으로는 문샤인 두 병과 소형 배터리팩 하나가 있다. 배터리팩의 경우 그나마 멀쩡히 제 역할을 하던 온도 조절기에서 분리해낸 전지인데, 마찬가지로 그나마 멀쩡히 남아 있던 태양광 패널에 연결해 두었다.

5 카밀라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16:25:16

"Roger that. (...) 좌표, xxx.xxx.xxx. 생존자, 한 명. 날씨, 어제와 같음. 특이사항, 없음... ... ... 답변, 여기에 있어."


이름: 카밀라
나이: 26
성별: 여

외형: 178cm의 적당한 근육 체형. 오랜 시간 다진 근육은 따로 관리하지 않아도 유지된다. 약간 곱슬거리고 짧은 검은색 머리를 대충 넘기고 다니며 가끔 고무줄로 뒷머리를 묶기도 한다. 군데군데 잔흉터들이 몸을 덮고 있고 한쪽 이마를 가로지른 흉터 때문에 눈썹 끄트머리가 까끌까끌하다. 쌍커풀 아래로 푸른 눈이 자리잡고 있으며 눈꼬리가 약간 올라가 있지만 사나워보이진 않는다.
주로 군복을 입고 다닌다. 벙커 내에 가장 많은 옷이 군복이었기 때문. 보통은 검은색 나시 티에 군복 바지에 군화 차림. 주변으로 탐색을 나갈 때는 군용 배낭까지 메고 다녀 누군가 본다면 군인으로 오해하겠지만 군인은 아니다.

소지품은 단검, 물, 생존 식량, 방한용품, 라이터, 손전등, 응급 키트 등. 탐험에 필요한 물품들을 들고 다닌다. 악세사리는 딱히 없지만 목에 군번줄 두개를 엮은 짧은 목걸이를 걸고 있다. 얼굴도 모르는 부모님의 것이라 딱히 애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어렸을 때부터 걸고 다녔기 때문에 없으면 허전하다.


성격: 능동적 / 호전적 / 털털 / 이타적 / 가끔 시니컬

- 털털하고 유연한 성격으로 매사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벙커 이전의 기억은 없고 다양한 이유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많이 봐서 그런걸까, 언제든지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은 의외로 죽음을 두렵지 않게 해주었다. '어차피 죽으면 끝나니까'식의 염세적인 태도가 아닌, '죽음 별 거 아니고, 살아있으니까 할 수 있는 일을 하자'에 가깝다. 어찌 보면 일종의 방어의식이지만, 본인은 인지하지 못한다. / "죽거나 살거나. 어차피 둘 중 하나니까 살아있을 때 최선을 다하고, 죽는다면 미련없이."

- 인내심이 뛰어난 편. 적은 양의 식량으로도 꽤 오래 버틸 수 있고 사냥감을 끈질기게 기다릴 수 있으며 고통을 잘 참는다. 머리를 굴리는 것보단 몸으로 때우는 것을 선호하며 복잡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멸망 이전의 사회였다면 상명하복 군인이 천직이었겠지만, 지금은 뭐.
그럴 수 있던 적이 거의 없었지만 식사량을 조절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면 한번에 꽤 많이 먹을 수 있다.

-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적극 도와주는 편...이었다(지금은 사람이 없으니). 다른 이들보다 힘이 세고 튼튼해서 몸을 쓰는 일은 대신 해주거나 적극 참여했었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었다. 그것도 벌써 10년이 더 된 일이니, 가물가물하긴하지만.


기타:
- 태어난 지 만 1년이 되지 않았을 때 모친과 벙커에 들어왔다. 벙커는 방공호 목적으로 지어진 거대 군부대 시설 중 하나였고 퇴역 군인과 군인의 가족들을 우선 격리시킨 곳이었다. 퇴역 군인은 후방 지원이나 현역 다음으로 동원될 수 있는 전력으로, 군인의 가족들은 현역들의 충성을(도망치지 말라고) 위해 들여보냈고 방공호 관리를 위한 극소수의 현역 외엔 군인은 들어갈 수 없었다. 그의 부모님은 둘 다 직업군인이었고 그의 모친은 임신하고 군을 은퇴한 상황이었으며 부친은 군에 남았지만 그 이후 만날 수 없었다. 그리고 그가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아 모친은 사망했다.

- 벙커의 첫 격리자의 수는 100여명, 이후 근처 민간인들을 받아 300명 가까이 인원이 늘어났다. 애초에 방공호를 목적으로 지어졌던 곳이라 자원은 충분했지만 이미 감염된 자들의 사망, 길어지는 격리, 더욱 악화되는 세계 상황 등으로 벙커 내부에서 쿠데타가 일어났다. 내란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으며 생존자가 50명쯤 남았을 때에야 멈췄다. 그때 그는 아직 어린아이였기때문에 보호받았고 벙커 내 상황이 안정되자 남은 이들에게 군사 훈련 및 생존 훈련을 받으며 자랐다. 이후 생존자들은 각자의 역할을 철저하게 분담해 바깥 상황을 탐색하며 일지를 기록해나갔는데, 감염으로 사망하는 자가 늘었고 그가 15살이 되던 해에 마지막 생존자를 묻어야 했다.

- 벙커에 머무는 시간이 적다. 보통은 혼자 주변을 돌아다닌다. 사냥을 위해 덫을 놓거나 직접 사냥을 하거나, 생존자 탐색을 하거나. 우연히 전파 통신을 한 다음부터는 멀리까지 나가지 않고 하루이틀정도 거리의 주변만 탐색한다. 전파로는 벙커 내의 통조림 갯수를 말한다거나(-웩, 렌틸콩통조림 같은 건 없어져도될텐데-) 주변 탐색 결과를 말해준다거나(-녹색이랑 보라색이 섞인, 누가봐도 수상한 과일은 먹지 말 것,...- -...4,xxx일 째 생존자 발견, 0...-) 시시콜콜한 혼잣말을 중얼거렸다(-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며칠씩 자리를 비울 때에도 일주일정도 걸릴 거 같다는 둥, 보고 형식으로 전파를 보내기도 했다.

6 카밀라주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16:26:41

갸악ㅋㅋㅋ자꾸 오타가 보여서 수정+수정+수정 하다가 5레스까지 날려먹었다ㅎ...
우리의 첫 보트 출발이네!!! 헤헤 기대된다~!!!! 두근두근 첫 상황은 어떤 걸로 할까!!!!

7 조엘주 (NoQzpcB3eI)

2024-12-20 (불탄다..!) 16:26:55

너무너무 멋진 스레잖아...... ~!!~!!!~!~!
스레 세워줘서 고마워ㅜㅜ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굽실굽실^^777777

8 카밀라주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16:28:37

헷,..헤헷맘에 들어하니 다행이다... 이쪽이야말로 잘부탁해^^7777!!!!!!

9 조엘주 (NoQzpcB3eI)

2024-12-20 (불탄다..!) 16:32:29

>>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지알지... 왜 오타는 언제나 레스를 보낸 후에서야 눈에 띄는가...

첫 상황에서 일단 둘을 첫 정모 시키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식량이 아슬아슬하다...'는 전파통신에서부터 시작하는 건 어때? 식량이 아슬아슬>더 늦기 전에 여기 떠야됨>만날래? 정도의 대화방향으로?
따로 생각해두신 게 있으심 팍팍 얘기해 주십시오^^bbb

10 카밀라주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16:38:21

핫 좋아~!~!!! 그럼 아직 모습을 서로 못본 상태고... 둘은 어느정도의 거리만큼 떨어져있을까? 걸어서 한 달 정도...라고 정하고 각자 중간지점에서 만난다고 한다면 2주쯤 걸리려나? 너무 먼가... 음... 조엘... 혼자 잘 올 수 있어...?? 아니면 카밀라가 조엘 쪽으로 가도 되고!

11 조엘주 (NoQzpcB3eI)

2024-12-20 (불탄다..!) 16:43:49

도보 한 달~~ 그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 대충 부산사는 사람이랑 서울사는 사람이랑 대전에서 정모하는 것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지...? 근데 이제 도보로 대전까지 가는.
아습ㅋㅋㅋㅋㅠㅠㅠ 아냐아냐 그건 내가 잘... 가게 만들게... 카밀라 만나기 전 2주동안 사람꼴 만들어서 보내겠습니다... (군대보내는것마냥...) 선레 내가 쓸까 아니면 카밀라주가 쓰는 게 편해?!

12 카밀라주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16:49:30

그치그치 그정도 거리감이라고 생각해!! 걸어서 대전까지... 흠 개빡세겠는걸(...)ㅋㅋㅋ.ㅋ... 힘내보자 조엘! 힘내보자 카밀라!!!
선레는 조엘주한테 부탁할게~!!

13 조엘주 (NoQzpcB3eI)

2024-12-20 (불탄다..!) 16:53:11

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개빡세겠는걸<< 동의하다. ㅠㅠ힘내자 카밀라!!! 힘내자 조엘!!
ㅇㅋㅇㅋ 알겠으 잠시만 기다려 줘~!!!

14 카밀라주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16:54:18

얍얍~~

15 조엘- 망했다! (NoQzpcB3eI)

2024-12-20 (불탄다..!) 17:11:24

"이, 씨이..."

조엘은 험한 말이 나오기 직전 간신히 말을 멈추었다. 그렇다고는 한들 이 상황이 실로 개같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마지막 남은 수경재배 시설이 마침내 그 수명을 다한 것이다. 핵심 회로가 완전히 타 복구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젠장! 조엘은 들고 있던 공구를 바닥에 내팽겨쳤다.

그래, 물론 대략 한 달 전부터, 그러니까 조명 장치며 습도 조절기가 골골거릴 때부터 어렴풋이 직감하기는 했다. 그것도 아니라면 이 주 전쯤 핵심 회로에 가장 가까이 붙어 있는 나사의 끝이 약간 녹아 뭉개진 것을 보았을 때에 진작 조엘은 대강 눈치를 챘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고작 일주일 전에 어두컴컴한 조명 밑에서 손끝이 부르트도록 스크랩을 깎아 새 부품까지 장만해 줬는데. 이건 정말이지 배신 중의 배신이었다. 그는 시설 바닥에 제 몸을 던지듯 대자로 누워 버렸다. 그냥 여기를 내 묫자리로 삼을까...

...
그렇게 10분 정도 누워 있었던가. 아니면 한 시간? 더 오래 누워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설령 그렇다고 한들 중요하지 않았다. 찬 바닥에 오래 누워 있자니 허리가 배겼다. 조엘은 게으르게 찌뿌드드한 몸을 일으켰다.

연락해야 할 사람이 있다.

조엘은 거의 기다시피 하여 온갖 부품이 널브러진 책상 앞까지 당도했다. 쿠션이 꺼질 대로 꺼진 의자는 이미 가죽 한 겹뿐이었지만, 바닥과는 비교할 수 없이 훨씬 나았다. 그는 그 위로 제 몸을 의탁했다. 목받침에 머리를 기대자 먼지 냄새가 났다. 천장의 희끄무레한 무늬를 지켜보면서도 손끝만으로 헤드폰을 찾아낼 수 있었다.

- XX.x MHz.

잡음 소리. 귀를 긁는 노이즈...
다이얼을 조금 더.
청취가 깨끗한 단 하나의 채널을 찾아내는 것 역시, 이제는 어렵지 않다. 벌써 몇백 번은 해 본 일이잖아.
조엘은 여전히 천장에 시선을 둔 채 마이크만을 입가로 올려 댔다.

"현 좌표, xxx.xxx.xxx. 벙커 내 잔류 생존자… 한 명. 반복한다, 현 좌표는 xxx.xxx.xxx…. ...특이사항. 나, 완전 망했다. 너무 바쁘지 않다면 듣는 즉시 답장 좀 해 줘."

16 조엘주 (NoQzpcB3eI)

2024-12-20 (불탄다..!) 17:12:34

;; 상황설명하다보니까 너무 길어졌네... 편하게 적어줘!! 너무 잇기 힘들게 시작했을시: 석고대죄 후 다시 적어오겠다... 암쏘쏘리

17 카밀라-조엘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18:00:52

"흠......"

넓고 어두컴컴한 창고 안에서 깜빡이는 작은 손전등의 빛에 의지하여 이것저것 뒤적이던 카밀은 마침내 우려하던 상황이 다가왔음을 직감했다. 이 넓은 창고에서 적어도 몇십 명 이상이, 10여년동안 버틸 수 있었던 식량 자원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카밀은 거칠게 자신의 머리를 헤집고는 손전등을 입에 물고 잔여 자원을 일지에 기록한 다음, 창고에서 나왔다.

식량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한 건 기억하기로 두어달 전 쯤. 원래 배식하던 양을 줄이고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바깥 탐색을 하지 않은 것도 그쯤 될 것이다. 그가 정해둔 평소의 시간표에 따르면 아직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은 아니었지만, 터덜터덜 생활 공간으로 돌아온 그는 간신히 침대라고 부를 수 있는 자리에 벌러덩 누워버렸다. 앞으로 2-3주 정도 버틸 수 있으려나. 머리 뒤로 깍지를 끼고 눈을 깜빡이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잠깐 잠이 들었다.

.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그는 통신 장치의 치직거리는 노이즈와 신호를 잡으려는 잡음들 사이에서 불현듯 눈을 뜨고 벌떡 일어났다. 불빛이 빠르게 점멸하는 통신 장치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카밀라는 방금 잠에서 깬 것같지 않은 움직임으로 재빠르게 장치 앞에 자리를 잡고 다이얼을 돌렸다. 잡음과 함께 들리는 반가운 목소리를 듣고 마이크의 버튼을 누른 채 응답한다.

"여기는 xxx.xxx.xxx. 듣고 있다. 여기는 xxx.xxx.xxx. ... 무슨 일이야?"

망했다는 말은 거의 안하지 않았나? 서로의 생존을 확인하며 시시콜콜한 대화를 주고받았던 지난 몇개월의 전파 내용과는 달리, 상대는 꽤나 심각해보였다.

18 카밀라주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18:02:19

나는 좀 짧네ㅋㅋㅋㅋ 레스 길이야 뭐 고무줄이니까 서로 신경쓰지말자!!!!(절대 내가 짧아서 하는 소리는 아님...미안합니다)

19 조엘-카밀라 (mBB7N/WN3M)

2024-12-20 (불탄다..!) 18:43:36

바로 받는구나. 다행이다, 얼마간 기다려야 할까 싶었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자 조엘은 외려 의자 안으로 더 깊게 가라앉았다. 어쩐지 긴장이 풀려서.

그는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다가, 이내 천장의 무늬를 세는 것조차 그만두고선 눈을 감았다.

숨을 들이쉬고선.

"본론부터 말할게. 내가 저번달부터 낌새가 좀 불안하다고 말했던 마지막 수경재배기 있지. 그게 결국 고장이 났다. 도저히 못 고치겠어."

한 차례 전파를 끊어 단락을 마무리한 뒤, 곧장 새로운 전파를 이어 보냈다.

"그러니까, 어... 너랑 얘기하는 것도 이번이나, 아니면 다음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은데."

표류하던 생각은 남은 식량 재고에 닿았다. 내가 벙커에서 숨만 쉬고 지낼 때를 기준으로 한 달 반에서 두 달쯤... 열량 소모를 늘린다는 가정 하에서는 한 달 버틸 분량조차 아슬아슬하다는 얘기.

이 근처에서 식량을 구할 수 있을 확률은 0에 가깝다. 조엘은 문득 10년 전 모친과 하염없이 근방을 떠돌던 때를 상기했다. 개중 상태가 괜찮았던 식량은 그때 이미 모두 소비했더라는 사실도. 그러니까, 이 근처에서 붙박이로 살 수는 없다. 굶어 죽지 않으려면...

"최대한 빨리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할 것 같아."

가능하다면 내일, 현실적으로는 모레 즈음. 전파를 끊지 않은 채 말을 좀 더 어물거렸다.

"저기, 그동안 내 말동무 해 줘서 정말 고마웠고... 어. 으음, ...그래, 하여튼 이모저모 고마웠다고."

...죽지 않은 사람과 헤어져보는 건 처음인데. 이럴 땐 뭐라고 하면 좋더라.

20 조엘주 (mBB7N/WN3M)

2024-12-20 (불탄다..!) 18:48:24

아냐!!!! 이미 얘기했잖아... 레스 길이 서로 신경쓰지 않으면 좋겠다고!! 맞아 레스는 고무줄 같은거니까...^^bbb(이쪽도 짧아졌기 때문은 절대 아님...미안)

조엘생각: 벙커에서 나갈거니까 그쪽으로 가도 되냐고 물어나 볼까... 아니근데솔직히 쟤(카밀라)가 손해일게 뻔한디? 내가 도끼살인마가 아니라는걸 설득시킬 자신도 없고?

결론: 송별회

21 카밀라-조엘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19:19:27

아하. 카밀라는 낮게 탄식했다. 그래, 재배기가 불안하다고 했었지. 결국 고장이 났나. 그는 자신이 머물고 있는 창고의 상황도 같이 떠올렸다. 이 세계에서 상황 좋은 곳이 뭐 얼마나 있겠냐마는, 저쪽도 좋지 않은 상황이 도래한 것 같아 보였다. 지역을 옮겨야겠군. 그는 작별인사처럼 보이는 목소리에게 혼자 고개를 끄덕였다.

"우연이네. 이쪽도 식량이 떨어지고 있거든."

지역을 옮긴다면 이렇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대상도 사라질 것이다. 이렇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드문 일인지, 생존자를 찾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는 알고 있었다. 적어도 벙커에서 일주일 정도 떨어진 반경 안에서 그는 단 한명의 생존자도 찾지 못했고 머물만한 곳도 찾지 못했다. 만약 머물고 있는 곳을 옮긴다면, 지금 남아있는 식량을 싹싹 긁어서 더 멀리 떠나야 할 터였다.

"뭐, 새삼스레. ... ... 근처에 식량이 있을만한 지역은 있어?"

고맙다는 목소리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카밀라는 수경재배기가 고장났다는 말을 듣자마자 하나의 행동 계획을 떠올렸기 때문이었다. 그는 계속해서 전파를 보내오던 곳의 좌표를 표시해둔 낡은 지도를 꺼내 머리 속으로 거리를 어림잡았다. 지난 탐색의 과정과 자신의 이동 속도를 계산해봤을 때 약 한 달 정도 걸릴 것 같았다. 어차피 지역을 옮겨야 한다면 그 근처 지역으로 이동해도 괜찮지 않을까... 미지의 영역은 탐험할 가치가 있었다. 그리고 만약에 결국 괜찮은 곳을 찾지 못해 굶어 죽는다면, 어쨌든 혼자 죽는 것보단 같이 죽는 게 나을 수도 있으니까.

"나도 지역을 옮겨야 해서."

그는 잠깐 말을 멈췄다. 만나자는 말을 해도 되나? 자신 외에 살아 있는 사람과는 굉장히 오랜만에 교류하는 것이라 좀 어색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 망할(혹은 이미 망한) 세상에서 혼자보다는 둘이 생존에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서도, 상대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수 있으니까...... 뭐, 일단 그들은 이동할 이유가 있었다.

"너만 괜찮다면, 같이 움직이지 않을까 하는데. 중간 지역에서 만나는 게 어때?"

22 카밀라주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19:23:31

>>17 묘사에 카밀라 이름 잘못쓴거 지금 봤닼ㅋ;; 뭔 첫 답레부터 실수를... 미안합니다. 오타는 왜 꼭 돌이킬 수 없을 때만 보이는 걸까...

조엘ㅋㅋㅋㅋㅋㅋㅋ자신감을 가져!!! 왜 카밀라한테 손해일 게 뻔한거야ㅋㅋㅋㅋ두뇌파는 언제나 필요하다고ㅠㅠㅠ 카밀라가 도끼살인마일 거 같아서 그랬다면 ㅇㅈ합니다. 이 험한 세상... 누구도 믿으면 안돼,......
아 궁금하게 있는데 둘이 서로 통성명은 했으려나??? 아니면 별명같은 걸로 소통했으려나...?? 뭔가 잔뜩 의심하는 조엘이라 이름을 안알려줬을 거 같긴하다...ㅋㅋㅋㅋㅋ

23 조엘-카밀라 (mBB7N/WN3M)

2024-12-20 (불탄다..!) 20:57:22

"...그래? 이런. 유감이야."

그쪽도 상황이 좋지는 않은가 보네. 따라서 낮게 침음했다. 하긴, 이 세계에 상황 좋은 곳이 얼마나 더 남아있으려고... 우연히 당신과 꽤 비슷한 결의 생각을 했으나 조엘로서는 알 리 없는 것이었다.

"아니. 근방에 식량이 있을 만한 곳은 전혀 없어. 더는 없지... 이번에는 멀리 가야 해."

10년 전, 그땐 어디까지 갔었더라. 어디까지 갈 수 있었더라. 당시에는 엄마도 살아 있었고 나도 어렸는데... 감상적인 생각에 잠긴 건 아니었다. 기동력과 체력이 더는 그때만 못하다는 지극히 객관적인 사실을 상기한 것이다. 불현듯 나이에 비해 훨씬 더 늙어버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조엘은 의미없이 손끝에 걸린 헤드폰 줄을 감았다. 당신도 지역을 옮겨야 한다, 는 말에는 무어라 대꾸하지 않고 고개만 끄덕였다. 당신에게는 보이지도 않겠지만.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미리 통신을 열어둘 걸 그랬다. 어쩐지 허망한 이별이네...

...그러나 이어진 당신의 말에는 눈을 번쩍 떠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어, 어? 뭐라고? 잠시만. 같이 움직이자고?"

어어. 조엘은 반쯤 녹아내린 몸을 추스르고 의자에 바로 앉았다. 얼굴에서 흘러내리려던 안경도 제대로 갈무리하고. 시선은 통신기가 있는 탁상 벽에 핀으로 고정해 두었던 지도를 향했다. xxx.xxx.xxx. 빨간 펜으로 그어둔 x표시는 찾기에 어렵지 않았다. 제 것과 당신의 것 외에는 그어진 것이 없으니까.

내 벙커와 저쪽의 벙커 중간 지점이라면... ■■시 정도. ■■시는 넓은데, 특징할 만한 구조물이 있을까? ...무너지지 않았나?

생각은 금방 다시 이곳저곳을 떠돌았다. 그러나 조엘은 나직한 말투로 이렇게만 묻는다.

"진심이야?"

24 조엘주 (mBB7N/WN3M)

2024-12-20 (불탄다..!) 21:09:14

>>22 ㅋㅋㅋㅋㅋ 그치만... 조엘 입장에서 본 카밀라: 혼자서도 일주일씩 밖에서 살아남을줄 아는 만능캐
본인을 자기객관화한 조엘: 10년동안 밖으로 안 나간 히키코모리(..) 이기 때문에... 조엘녀석사회성은없어도양심은있다

ㅠㅠ오타라는놈이 참... 그렇지... 괜찮아 나도 앞으로 오타 잇빠이 낼 거야!!^^..(위로가 안 되나? 미안합니다.)

이름은 알려줬을것? 같아!! (카밀라가 물어봤다는 전제 하에..지만. 본인이 나서서 통성명을 시작하진 않았을듯... 대단히죄송합니다 슬리퍼로 두들겨 놓겠습니다) 애초에 벙커 위치 드러나는게 제일 중대사였는데 이름쯤이야 알려줘도 그만 안알려줘도 그만<대충 일케 생각했을거야
근데 얼굴이나 인상착의같은 건 얘기가 나와도 안 알려줬을듯..

25 카밀라-조엘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22:10:59

"진심이지. 어차피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하니까, 그럼 앞으로는 하나보다 둘이 낫지 않겠나 싶어서."

카밀라는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그는 완전히 혼자가 된 이후로 생존자들을 찾아 헤맸고, 전파뿐이지만 몇 년만에 간신히 찾은 생존자와 이대로 멀어질 생각이 전혀 없었다.

"여긴 이제 2-3주 정도의 식량만 남았어. 더 아낀다면 한 달 정도는 버틸 수 있겠지만... (...) 글쎄, 뭔가 활동하기는 힘들겠지."

그는 이전에 작성했던 일지들을 뒤적이느라 잠시 말을 하지 못했다. 가장 멀리 나갔던 때 기록했던 일지가 여기 어디 있을 것이다...

"...여기도 머물만한 곳은 없었어. 더 멀리 나가야 해...... 중간 지역이라면, ■■시겠다. 나는 2주정도 걸릴 거 같은데. 그쪽은 어때? 올 수 있겠어?"

일지와 지도를 번갈아가며 보다가 고민에 빠졌다. 탐색에 익숙한 자신이야 그렇다쳐도, 조엘은 괜찮을까? 그의 체력이나 전투 능력 등 전혀 아는 바가 없으니, 예측을 할 수 없었다. 카밀라는 여차하면 자신이 조엘과 더 가까운 지역으로 이동해도 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내가 좀 더 이동해도 되니까, 어때? 만나자."

그는 잠깐 머리를 긁적이다가, 지도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답을 기다렸다.

26 카밀라주 (PZegFmAWh.)

2024-12-20 (불탄다..!) 22:18:09

ㅋㅋㅋㅋㅋ안심이 됩니다!!!!
그렇구나~~ 카밀라는 무조건 물어봤을 거 같아ㅋㅋㅋㅋ신기해서... 그리고 와! 생존자다!!!하는 마음에 인상착의 같은 건 안물어봤을 거 같아... 지도 말 안하고ㅋㅋㅋㅋ걍 와1!! 살아있는 사람!!!!<<<이런 마인드...
그러고보니까... 둘이 각자의 벙커에서 출발하고나면 아예 통신... 못하나? 서울-대전, 부산-대전 정도의 거리를... 걸어서... 핸드폰없이 만날 수 있을까 갑자기 걱정되네...ㅋㅋㅋㅋ원래 그 운명이니까 만날 수 밖에 없다 이럴까ㅋㅋㅋ 대한민국이었다면 성심당 앞에서 만나자고 했을텐데(...)

27 조엘-카밀라 (NoQzpcB3eI)

2024-12-20 (불탄다..!) 22:49:58

...일이 이렇게 잘 풀린다고? 조엘은 일단 제게 주어진 행운을 의심하기부터 했다.

"너... 내가 뭘 할 줄 아는지, 뭘 가지고 있는지도 잘 모르잖아. 내가 널 죽이고 네 물건을 차지하려는 강도면 어쩌려고 그래? 아니, 애시당초에 내가 밥만 축내는 짐덩이에 불과할 가능성부터 고려해야-..."

보다 초조한 기색으로 헤드폰 줄을 손에 감다가 퍼뜩 정신이 들었다. ...내가 왜 이런 말을 하고 있지? 좌우간 내겐 이득이 아닌가? 그러니까, 저쪽에서 지금껏 내게 보내준 정보가 모두 사실이고, 또한 저 녀석의 의도가 순수하다는 가정 하에... 그는 일단 한 번 더 전파를 끊어 단락을 마무리했다. 제가 이 이상으로 헛소리를 하기 전에... 그리고 곧바로 새로운 전파를 이어 보냈다.

"...아니면 너, 네가 진짜 도끼 살인마인 거야? 설마 내 비루한 짐을 노리고..."

...잠시만, 이것도 헛소리 아닌가?
조엘은 다시 전파를 껐다 켰다.

"...아니, 아니야. 미안해. 앞의 두 전파는 못 들은 걸로 해 줘. 나는, 음... 너만 괜찮다면, 나는 정말로 그러고 싶어. 식량 사정은 이쪽도 비슷해. 희망적으로 보자면 한 달하고 조금 더... 현실적으로 보자면 한 달을 버틸까 말까한 정도."

어쩐지 무언가 저질렀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이 뒤이어 들었으므로, 그는 신경에서 널뛰는 편집증을 어떻게든 무시할 수 있었다. 관자놀이를 꾹꾹 지압하며 어지러운 생각을 정리했다. 지금껏 수신한 전파를 통해 추론한 바에 의하면 체력 사정은 저쪽이 나보다 훨씬 나을 거다. 저쪽은 일주일씩이나 바깥에서 생존할 줄도 알고. 주변 탐색 역시 솔찬히 끝낸 상황인 듯싶고.

그에 비해 나는? 근방으로 나다닌 게 벌써 10년 전의 일. 10년간 벙커에서 어지간히 빨빨거리긴 했다지만... 고작 그쯤으로 저쪽과 체력이 대등하리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는다. 그렇잖아도 저쪽이 '내가 조금 더 이동해도 좋다'는 너그러운 제안을 해 준 참. 좋아, 나쁘지 않다. 이 기회를 활용하자.
이쪽 벙커는 ■■시를 기준으로 동쪽에 있고 저쪽 벙커는 서쪽에 있으니까. 그럼 보다 동쪽에 가까운 구에서 만나자고 할까...

고민을 끝낸 조엘은 책상 거의 끝으로 손을 뻗어 얇은 책을 한 권 집어 들었다. '전국 안내 책자.' 이런 책자를 당최 왜 벙커에 두었는가 했더니 이럴 때를 위해 준비해 두었는가 보다. ■■시의 주요 관광지를 찾아 종잇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시, ■■시... 그 중에서도 동쪽에 가까운 관광지. 또, 지도에 표시되어 있을 만한 주요 건축물...

...아, 하나가 있다.
관광지는 아니지만.

"지도를 좀 뒤져 봤어. 그렇다면 말이야, 2주쯤 후에... ■■역에서 만나는 것 어때."

책자에 적힌 바로라면 기차역은 플랫폼이 크고, 내부에 기차며 도로가 있을 테니 알아보기 쉬울 거다. 역이라면 지도에 으레 표시되어 있기도 하고. 또, 먼저 도착한 사람은 소모적으로 상대를 마냥 기다리는 대신 식량을 찾아 볼 수도 있을 테고.
조엘은 머리를 굴리다가 슬쩍 한 마디를 더 덧붙였다.

"...일단은 2주 후를 만남 시간으로 잡고 최대 사흘까지 기다렸다가... 그때까지 상대가 오지 않으면 죽은 것으로 알고 제 갈 길 가기로 하자."

28 조엘주 (NoQzpcB3eI)

2024-12-20 (불탄다..!) 22:55:28

성심당<<< 아 웃다가 침나왔다
ㅠㅠㅠ 하지만 성심당은... 성심당은 점포가 너무 많아... 한 명은 본점으로 갔는데 다른 한 명은 부티끄로 가버리면 어떡해!! 나 같으면 차라리 국립중앙과학관이나 한밭수목원에서 만나자고 할 것 같아... (농담. 그냥구대전인의과몰입입니다.)
아 씁 나도 일단 그게 걱정돼서 적당히 개연성을 지어내봤는데 괜찮으려는지 모르겠다... 마음대로 카밀라 벙커 위치 날조해버렸네 미안해!!!!

그러면 대충 서로서로 교환한 정보, 교환하지 않은 정보는 뭐가 있을까...
교환한 정보: 이름, 나이, 평소 생활상, 남은 통조림 개수, 오늘 먹은 점심메뉴
교환하지 않은 정보: 그것빼고 다
정도일까?

29 카밀라-조엘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00:02:16

"...아하하, 하하하하-..."

카밀라는 그만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전혀 생각치 못한 답변이었다! 물론 굉장히 타당한 질문이었다. 이 세계의 멸망 원인은 비단 전염병뿐만이 아니었다. 그가 알기로, 감염으로 죽은 사람만큼이나 인간 같지 않은 인간때문에 죽은 사람도 많았다. 상체를 웅크리고 웃느라 잠깐 통신이 끊겼다. 그는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다시 마이크에 손을 가져갔다.

"큼, 크흠... 웃어서 미안. 아냐, 타당한 질문인데. 일단 말해두자면, 날 죽여서 가져갈만한 괜찮은 물건을 갖고 있지도 않고... 혼자보단 둘이 같이 식량이든 뭐든 찾는 게 이득이지 않을까? 두 사람이면 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질거야. 탐색 중에 밤이 되면 교대로 망을 볼 수 있다던가......"

카밀라는 옛 기억을 더듬었다. 각 사람마다 역할을 나눠갖고 자신이 해야할 일을 충실히 해내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무언가를 이뤄가면, 어딘가 삶이 더 나아지는 것 같았던 감각들을. 전생같이 멀게만 느껴지는 기억들을 오랜만에 떠올리면서 그때를 그리워했다.

"같은 이유로, 딱히 살인마를 할 생각도 없어. 나는 계속 생존자들을 찾아다녔거든."

아무도 발견할 수 없었지만. 뒷말은 굳이 하지 않으며, 앞의 전파는 못 들은 걸로 해달라는 요청에도 성실히 답변한 카밀라는 크게 기지개를 켰다. 승낙해줘서 다행이네. 식량 상황은 비슷한가... 한 달 정도면, 다행히 이쪽보단 좀 더 오래버틸 수 있겠다, 같은 생각을 하며 그는 머리 속으로 자신의 지역을 벗어날 수 있는 루트들에 떠올렸다.
명백하게 경계심을 드러내던 조엘 쪽과는 다르게, 카밀라는 딱히 경계를 하고 싶지 않았다. 자신 이외의 생존자를 오랫동안 찾아다니기도 했었고... 그래, 그는 살아있는 자가 그리웠다. 오직 살아있는 자만이 줄 수 있는 온기 따위의 것들이. 처음 전파를 수신받았을 때 얼마나 반가워했던가.

카밀라는 조엘이 말한 기차역을 지도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가 갖고 있는 지도는 군용으로, 지역과 지역을 잇는 기차역이나 공항 같은 시설들이 눈에 띄게 기록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확인했어. 기차역이라 장소를 헷갈리진 않겠네... 좋아, 사흘까지. 도착 시간이 엇갈릴 수 있으니까, 먼저 도착한 사람은 표시를 남겨두는 게 어때?"

먼저 도착한 사람이 아무것도 못하고 기다리기만 하는 건 좀 그러니까. 카밀라는 자신이 조엘과 비슷한 생각을 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는 그저 좀 더 무리해서라도 빨리 도착해서 그 근처에서 쓸만한 것들을 찾아다닐 생각을 하고 있었다.

30 카밀라주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00:11:07

오 구대전인이었구나! 그치 한명은 본점으로 가고 한명은 신세계 백화점 쪽으로 가면... 좀 그렇지 택시나 버스도 못타는데;; 아니근데 성심당에서 만나자고 하면 당연히 본점에서 만나야하는거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대전여행1번해본사람)
역시 조엘주 천재천재. 기차역은 원래부터 전통적으로다가 만남의 장소였잖아(?) 위치 날조야 당연히 환영입니다!!!! 덕분에 머리 속에 위치 잡혔다 고마워!!!! 나는 걍 습 개빡센데...... 이거 가능...?<<이런 생각만 했어ㅋㅋㅋㅋㅋ

좋다좋다. 교환한 정보는 그정도면 될 거 같아! 가끔 카밀라가 탐험하고 돌아와서 이번 탐색에서도 생존자는 발견 못했다거나... 오늘 한 일 같은 거 말해주고... 남은 정보야 뭐 만나서 천천히 교환하면 되니까요^^7777

크아악 왜 벌써 12시냐... 너무너무 재밌는데...... 더... 더 잇고싶은데...ㅜㅠㅠㅜ 이제 자러가야할 거 같아. 조엘주 쫀밤쫀밤!!!!!!! 내일 봐!!!!!!!!!

31 조엘-카밀라 (dlv6ptfrhg)

2024-12-21 (파란날) 01:58:34

"거, 대답하지 말래도... ...알아, 알아. 네가 생존자들을 계속 찾아다닌 것도-("4xxx일 차, 생존자 발견 0..." 목소리가 떠올랐다.),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의심해서 미안해. 나도 네게 강도질을 하거나... 너를 죽이는 일은 없을 거야. 한 번 믿어 봐."

밝은 웃음 소리를 들으니 공연히 좀 민망해졌다. 솔직히, 이쪽의 불신은 아직 지워지지 않은 반면-당신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것과는 별개로- 당신은 예나 지금이나 줄곧 이쪽을 경계하지 않았으리란 판단이 어렵지 않게 들어서... 가볍게 헛기침을 해 목을 비웠다. 이쪽도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 게 아니었다. 사람이 그립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역할 분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 사람들, 하나 더하기 하나가 둘 이상의 시너지를 내는 것,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이겠는가! ...마는.

...세상이 그렇게 아름답게 돌아갈 수만 있었다면 내 벙커가 10년 전에 전멸하지도 않았겠지. 그러니까 내가 널 의심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야, 으음.

조엘은 마음 속으로만 슬쩍 비겁한 자기합리화를 끝냈다. 미안! 아무 일 없었던 척 핀으로 꽂아둔 지도를 벽에서 떼어냈다. 그러더니 흐리게나마 잉크가 남은 펜으로 제 벙커에서부터 기차역까지의 경로를 긋기 시작했다. 다리는 무너졌을지 모르니 제외하고, 산길은 넘을 수 없을 테니 역시 제외하고... 그러면서도 당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좋아, 표시... 그럼, 다 먹은 통조림 캔 같은 걸 눈에 잘 띄는 바닥 돌에 괴어 두거나... 받침대가 남아있는 건축물이 있다면 그곳 받침대에 캔을 올려두거나. 좌우간 잘 보이는 곳에 사람의 흔적을 남겨 두는 걸로 하자. 괜찮아?"

14일에서 17일 내로 ■■역까지. 짐을 챙기고 이 벙커를 떠나는 시간을 포함한, 14일에서 17일. 조엘은 벙커와 역을 잇는 선을 마저 긋고 펜을 내려 두었다. 이제 사고는 식량의 소분과 짐가방의 계획으로 넘어갔다.

"더 상의해야 할 사항이 있나? 우리 식량 사정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으니까... 바삐 움직이는 편이 좋을 거야. 더 없다면 슬슬 통신을 끊고 짐을 싸자."

32 조엘주 (dlv6ptfrhg)

2024-12-21 (파란날) 02:10:16

ㅎㅎ 이사간지는 꽤 됐지만... 한때 대전인이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카밀라주 말이 맞아 아니상식적으로 음식점 어디서 만나자고하면 당근 본점 얘기지!!!!ㅠㅠ 하지만 세상에 길치는 많고 그들은 언제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니까..(^^,, 그리고 그게 나임)
아~~ ㅠㅠ 이런 무근본날조라도 괜찮아?!?! 다행이다 고마워,,

아 갑자기 양심에 굉장히 찔리네
카밀라가 알려주는것: 먹으면안되는과일, 생존자수, 주변환경의지리
조엘이알려주는것: 오늘먹은점심, 오늘먹은저녁, 내일먹을아침... 그리고 셋 모두 말린옥수수에 비타민제다

그나저나 역 도착말인데 내 생각에는 아무래도 카밀라가 좀 더 빨리 도착할 것 같거든...(조엘이자식은핸디캡까지받아놓고도) 왜냐하면 그는 강하고, 심지어 좀 무리해서라도 먼저 도착하겠다고 결심을 했기 때문
카밀라주 생각은 어때?! 그냥 카밀라가 먼저 도착한다고 할까 아니면 뭔가... 주사위라도 굴려서 먼저도착하는사람 나중에도착하는사람 정해볼까?

어여 주무십시오,, 푹 주무십시오 쫀밤쫀밤!!!! 시간날때 느긋하게 와줘 나도 오늘 너무 재밌었어~!!^^

33 조엘주 (dlv6ptfrhg)

2024-12-21 (파란날) 12:42:26

인났다,, 갱신 함 해두고 갈게~
점심뭐먹지

34 카밀라-조엘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14:27:11

"그래그래, 물론 믿어."

카밀라는 아직 웃음이 채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답했다. 그는 설령 조엘이 그를 공격한다고 해도 얌전히 당하고만 있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동안 주고 받았던 통신 속에서 공격성을 거의 못 느끼기도 했고(당신이 전해주던 식사메뉴들이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 당신이 누군가를 공격할만큼 딱히 강할 것 같지도 않았다) 저렇게 경계하는 이에게는 오히려 자신이 위협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 확인했어. 흠... 이대로면 괜찮겠지. 혹시 몰라서 말해두는데, 해가 지면 이동하는 건 자제하고 야생 짐승들을 조심해. 유전자가 변형된 짐승들이라 그런가 사납더라고. (...) 그럼, ■■역에서 보자."

어쨌든 그는 당신과 살아 있는 채로 만났으면 했기에, 이것저것 주의사항을 말해준 뒤 통신을 마무리했다. 할 일이 많았다. 지도를 보며 목적지까지 가장 적당하고 빠른 루트를 계획해야 했다. 그리고 식량 창고로 다시 내려가서 남은 것들을 모조리 가지고 와야 하고... 배낭도 되게 오랜만에 챙기는 기분이 드는군. 카밀라는 앞으로의 나날들에 대한 기대가 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한번 짧게 웃고는, 식량 창고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35 카밀라주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14:38:13

답레와 함께 갱신!!!! 쫀오후!!!!!
ㅋㅋㅋㅋㅋㅋㅋ짱웃겨 맞아 길치들도 있지...22222 핸드폰없으면 길 못찾아 나는...(가끔핸드폰있어도길을못찾는다)
원래 날조의 근본은 무근본!!!(?) 원래 뚝딱뚝딱 만들거가는거죠^^7777 나는 서술이 가끔 어렵다... 당신~체랑 단순 서술체 섞어 쓸 거 같은데... 봐주라......(미안합니다)

조엘 통신ㅋㅋㅋㅋ그런 사소한 일상이 중요한거라구~!!~!! (카밀라: 또 그거 먹어?oO(옥수수 좋아하나... 비타민은 꼬박꼬박 잘 챙겨먹네))

맞아맞아, 카밀라는 아무래도 바깥 생활이라던가 이동하는 거에 익숙할 거 같은데 조엘은...(잠깐눈물) 카밀라가 먼저 도착해서 주변 어슬렁어슬렁 거릴 거 같아ㅋㅋㅋㅋ그러다가 조엘이 만약에 야생 동물이랑 고군분투 하고 있는 걸 발견한다거나...?!! 그럴수도 있을 거 같고ㅋㅋㅋ 물론 그 반대도 괜찮아!!!! 조엘이 먼저 도착하고 카밀라는 사냥하느라 좀 늦는다거나...? 그리고 그걸 조엘이 도와주는거지!!!!(입장만 반대고 상황이 비슷하다... 상상력의한계)

36 카밀라주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14:39:09

아, 이제 슬슬 다음 상황레스도 준비해야하나?!!!???

37 조엘주 (RVTU5SFgdY)

2024-12-21 (파란날) 15:43:19

와~~~ 안녕안녕^^7777 쫀오후!!!!!!!
헐...아냐미안해할필요없어 나도 이미 당신~서술체 왔다리갔다리하고 있지 않나?! 역극 너무 잘 주고 계시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요... 굽실굽실

ㅋㅋㅋㅋㅋㅋㅋㅠㅠ 카밀라랑만나면 야..너도비타민먹어.. 하고 종합비타민 탈탈 털어줄거야 ..(비타민광인ㅎ;) 영양소는 중요해잉

씁 그르게 나도 고민을 해봤는데

일단은 내가 답레 적을때 '1n일 후,' 같은 묘사를 넣어서 그대로 이어가(ex. 카밀라주가 제안해준대로... [15일 후, 조엘은 기차역에 도착햇다.. 근데 그곳에서 고라니가 쉭쉭대고잇어서 곤란해짐!! 야 나 들어가야해!! <<그때 카밀라가나타났다.] 라고 한다든가)... 그렇게 둘이 야생동물 물리치고 만나는 대목에서 첫상황레스 마무리하고, 두번째 상황레스는 기차역~기차 탐색에서부터 이어가는 것 어때? 따로 생각해둔거 있으면 말해줘!!!!

38 카밀라주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16:01:36

다행이다 고마워^^7777

ㅋㅋㅋㅋㅋㅋㅋ조엘... 부족한 운동량과 일조량을 비타민으로 채우는건가... 역시 현명해(카밀라: ?)

헉 좋다좋다 1n일 후~~~ 하고 이어가다가 그렇게 나름 스펙타클하게 처음 만나는거지 좋아좋아 낭만적이다(?) 기대된다!!!! 그렇게 첫만남 이후에 모닥불 같은 거 피워놓고 어색하게 앉아있을 둘 생각하니까 웃긴데ㅋㅋㅋㅋㅋ조앗어 그럼 기다릴게!!!!

39 조엘-카밀라 (dlv6ptfrhg)

2024-12-21 (파란날) 16:44:18

"확인했어, 고맙다. ...행운을 빌어."

그렇게 전파가 끊어졌을 테다.

.
.
.

그리고 15일 후. 약속했던 일자에서 만 하루를 넘겼을 즈음의 한낮. 조엘은 꽤 조급해졌다. 하루 늦기는 했지만 어떻게든 앞서 얘기해 두었던 일정 내에 도착했는데. 도착하기는 했는데...

...대체 저놈은 뭐냐?

조엘과 약 20m 정도의 거리를 두고선, 웬 고라니가 역 입구를 지박령처럼 지키고 있었다. 그것도 성이 잔뜩 난 채로!

고라니는 초식동물이다. 자명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동물도감 같은 것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2050년대에서도 말이다-. 그러나 그 뭉툭한 앞니를 드러내며 주둥이에서는 침을 뚝뚝 흘려대는 꼴을 보고 있노라면 그 누구라도 고라니=초식동물이라는 자명한 사실을 잊어버릴 것이다. 조엘은 잭나이프를 길다란 나무 막대에 엮어 만든 간이 창을 손에 붙들고선 고라니를 꼬라보았다.

어쩐지 저번 이주 동안 운이 억세게 좋았더라는 생각을 했다. 그간 야생동물과 마주친 적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네들과의 대치 상황은 용케도 피해 올 수 있었던 것이다. 뭐, 위기 상황이 가끔 닥치기는 했지만. 그때마다 나무 위로 올라가든가, 먹이로 유인하든가. 가끔은 죽어라 달려서 상황을 회피할 수 있었는데.

그런데, 지금 상황은?

올라갈 나무? 없다. 숨을 구조물? 없다. 먹이로 유인? 사방에 널린 게 풀인데 쟤는 그쪽엔 관심도 없는 듯. 다른 길로 돌아 진입하기 위해 한 발자국 물러섰더니 고라니의 콧김이 거세졌다. 한 발자국 왼쪽으로 움직였더니 뒷발을 구르기 시작했고, 다시 한 발자국 물러섰더니 금방이라도 돌진할 것처럼 저를 노려보기에...

...너 초식동물 아니지, 이 X끼야!

진짜 실화냐. 약속 장소까지 다 와서는 고라니한테 들이받히고 싶진 않은데. 조엘과 고라니의 숨 막히는 대치가 이어진다...

40 조엘주 (dlv6ptfrhg)

2024-12-21 (파란날) 16:50:23

ㅠㅠㅠ 일단 이렇게 이어봤는데 아씁 너무 잇기 힘들면 석고대죄 후 다시 적어올게 미안해!!!!!!!!

ㅋㅋㅋㅋㅋㅋ 옥수수는 한달분밖에 안 남았지만 비타민은 졸라많이남았으니까...^^ (20명이 먹을분량을 혼자서 독점햇다.)
ㅠㅠ 모닥불피워놓고선

...도끼살인마가아니네...
아니라니까...ㅎㅎ;...
(...)
...비타민먹어...
어...그래..
(...)

^ㅠㅠ 이러면 우째.. 1년만에 정모한 랜선친구들의 어색함대결이 시작된다

41 카밀라-조엘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20:07:45


마지막 통신 이후 14일로 넘어가는 아침, 카밀라는 약속했던 기차역에 도착했다. 처음 일주일은 이전에 파악해둔 익숙하고 안전한 길로 다녀서 체력 소모와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었고 남은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다. 초행길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보이는 기찻길을 기준으로 움직였고 식량이 별로 남지 않아 불필요한 싸움을 피해다녔기 때문에 예상보다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다, 그는 무겁지만 이제는 한 몸같이 느껴지는 배낭을 아무렇게 내려놓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녹음이 우거진 기차역은 사람이 만들었다기보단 자연의 일부분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보였다. 카밀라는 다시 배낭을 들쳐메고 천천히 걸어다니며 주변을 둘러보다가, 멸망 이전에는 많은 사람들의 기준이었을 것이 분명한, 그러나 지금은 그 무엇도 아닌 고장난 시계탑 앞에 멈추었다. 이 시계탑이라면 확인하기 좋지 않을까? 카밀라는 주변의 돌멩이를 주워 시계탑 밑에다가 작은 돌탑을 쌓았다. 시계탑에 비하자면 너무 작아보여서 잠깐 고민하다가 돌멩이를 더 주워와서 CM 이라는 글자를 만들었다. 이정도면 대충 알아볼 수 있겠지. 그는 배낭 옆에 털썩 주저앉고 몇개 남지 않은 육포를 하나 꺼내 질겅질겅 씹었다.
.
.
.
잠깐 눈을 붙여 충분히 휴식을 취한 카밀라는 자신이 남겼던 흔적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배낭에서 물과 다시 육포 하나, 그리고 붕대를 챙기고는 단검을 집었다. 근처를 잠깐 돌아보고 올거니까 더 무거운 짐은 필요 없겠지. 하루정도 돌아다녀볼까, 하고 대강의 탐험 계획을 세운 후 기차역 근방의 지역을 둘러보러 출발한 게 14일 오후...

그리고 15일 낮, 기차역으로 돌아온 카밀라는 역 입구에서 대치 중인 고라니와 처음 보는 낯선 여자를 발견했다. 반사적으로 몸을 낮추고 칼을 고쳐 쥔 그는 달려가기 직전인 고라니의 상태를 파악, 더 생각할 것 없이 튀어나가 돌진하는 고라니에게 정면으로 달려들었다. 어깨를 앞세운 몸통박치기는 고라니가 나가떨어지게 할 정도로 충분한 힘이었고, 카밀라는 짐승과 함께 뒹굴다가 그것이 정신을 차리기 전에 재빨리 일어나 고라니의 목에 칼을 찔러넣었다. 정확한 부위에 치명타가 들어간 고라니는 나가떨어진 충격도 수습하지 못하고 죽었다. 그것이 완전히 죽었음을 확인한 카밀라는 다행히 제쪽으로 피가 많이 튀지 않았다는 것까지 확인하고 단검을 갈무리했다. 그리고 낯선 생존자를 향해 돌아섰다.

"고라니 고기는 냄새가 많이 나서 먹기 힘들어."

그는 씨익, 웃으며 방금 전까지 고라니와 대치하던 여자를 향해 말했다. 높은 확률로, 조엘... 이겠지? 피가 많이 튀지 않았지만 단검을 쥔 손은 어쩔 수 없이 피투성이었다. 원래라면 악수를 건네며 자기소개를 해야 했을 테지만... 카밀라는 피투성이가 된 손을 숨기며 말을 이었다.

"카밀라야. 조엘, 맞지?"

처음 보는 생존자이지만... 이 기차역에서 만나기로 했었고, 주변을 돌아다니는 동안 한번도 발견하지 못했던 생존자가 하필 이곳에서 만나기로 했던 이가 아닐 확률은 낮다. 만약에 조엘이 아닌 다른 낮선 생존자라고 해도, 생존자를 찾아다니던 그에게는 손해가 아니었다. 카밀라는 눈 앞의 여자를 자기도 모르게 훑어보았다. 여자. 검은 머리, 말랐고, 안경을 썼네, 같은 소소한 첫인상을 되새기면서.

42 카밀라주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20:11:47

하 딱 조아욧!!!!^^77777 조엘주야말로 잇기힘들다면 언제든지 말해줘!!!!!!!

아니ㅋㅋㅋㅋㅋ둘이 어색한 거 왤케 웃기지ㅋㅋㅋㅋㅋ어색한 게 당연하겠지만...(첫인상도 피투성이라 망했다) 괜찮아 조엘!!! 쫄지마!!! 힘을 내!!!!!!
아 그리고 미리 말해둘게... 내일은 내가 일이 있어서 어장에 거의 못온다ㅠㅠㅠ... 내일은 갱신만 해둘게... 미리 말해둠ㅠㅠㅜㅜㅠ1!!!! 물론 지금은 달릴 수 있읍니다^^77777

43 조엘-카밀라 (dlv6ptfrhg)

2024-12-21 (파란날) 20:47:58

고라니가 저를 들이받기 일보 직전인 상황이 되자, 조엘은 무모한 것으로나마 빠르게 계획을 수립했다. 일단 고라니가 이쪽으로 달려오기 시작하면 즉각 대각선으로 뛰자. 고라니를 따돌리고 가능한 빨리 역 안으로 진입하는 수밖엔. 적어도 역 안에는 쓸 만한 구조물이 남아 있을 테니까, 이런 평지에서 대치하는 것보단 훨씬 나을 거다. ...좋아.

그리 마음을 다졌다. 셋 둘 하나에 튀는 거다! 셋, 두울...

"하나-"

죽어라 튀려던 그 순간, 고라니의 정면으로 무언가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뭐야! 창을 잡은 손마디에 반사적으로 힘이 실렸다. 그 '무언가'가 사람이라는 사실을 조엘은 한 박자 느리게 깨달았다. 사람이 고라니와 한 데 엉켜 뒹굴고 있었다. 위험하다! 그러나 그가 황급히 그리로 달려가기도 전 '사람'은 고라니의 목에 나이프를 찔러 넣었고, 피비린내가 코끝을 스쳤다. 고라니의 몸이 축 늘어졌다. 의심할 여지 없는 즉사다.

몸에 긴장이 풀렸다.

...이 사람이 방금 뭐라고 했지? 뭐가 뭐 때문에 먹기 힘들다고? 고라니? 냄새?

"어, 그래... 핏줄이 죄 터져서 핏물 빼기만도 힘들겠는데..."

조엘은 당신을 올려다 본다. 몸에 흉터가 많고. 체격이 다부지고. 입고 있는 건, 군복인가? 군인이라는 얘기는 안 했잖아.
...아니, 이게 중요한 게 아닌데. 반장갑 낀 손으로 코를 문질렀다. 눈을 두어 번 세게 깜빡였다.

피비린내가 옅어지자 정신이 돌아온다.

그는 아무 물음도 내지 않고 뒤로 감춘 당신의 손을 보았다.

"...조엘, 맞아. 먼저 와 있었구나."

곧 머리를 가볍게 숙여 보였다.

"구해줘서 고마워."

......

"...만나서 정말 반가운데, 일단 이것부터 치우고 얘기하자. 고기 냄새 맡고 달려오는 야생동물은 하나로 족해..."

44 조엘주 (dlv6ptfrhg)

2024-12-21 (파란날) 20:55:32

적고보니까 연출상 이걸 막레로 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고라니 묻음~모닥불에서 어색하게 불침번 정해놓고 쉼 은 역극으로 하기엔 좀... 루즈하지 않나? 그냥 썰로 푸는게...
...아닌가?! 그냥 역극으로 풀고싶다면 편하게 말해줘... 일단 조엘이라면 막줄에서 나이프 집어넣고 삽들고 땅파기 시작함

아냐!!! 나도 완전괜찮아 카밀라주는 역극의 신이고, 내게 아주 좋은 역극을 주고 있다..
ㅠㅠㅠㅠㅠ 아어색해 카밀라!!!!! 견뎌주라 이걸 견뎌야 너희는 망한 세상을 영원히 떠도는 여자두명이될수잇어.. (미안)
아~~~~~ ㅇㅋㅇㅋㅇㅋ 에고 신경써줘서 고마워 일 다 보고 천천히 와~!~!~!!!! 난 그동안... 뭔가해볼게뭔가를... 하여튼 생산적인 일을... (조엘설정정리.조엘슬리퍼로두들겨서사람만들어놓기.등등.)

45 카밀라주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21:16:00

좋아좋아 그럼 첫 상황은 이걸로 마무리~!!~!!! 응응 그정도는 썰로 푸는 게 나을 거 같아!!!! 그럼 카밀라라면 조엘 옆에서 땅파는 거 도와줌ㅋㅋㅋㅋ

다행이다ㅎㅎㅎㅎㅋㅋㅌㅌㅋㅌ 헐맞아 이걸 견뎌야 해 카밀라 조엘!!!!!! 그래야 망한 세상에서 영원히 떠도는 여자 두명 할 수 있어!!!!!!ㅋㅋㅋㅋㅋ그럼 다음 상황은 어떤 걸로 해야 할까?? 생각해보니까 둘 다 식량이 얼마 안남은 상황이고... 일단 기차역을 떠나서 다음 목적지를 정해야 밥먹고 살 수 있지 않을까... 사냥을 하기엔 무리일테니까... 아근데 이걸 모닥불 피워놓고 어색어색한 분위기에서 같이 다음 계획 세워야하는건가??? 카밀라 조엘 화이팅.,,..
일단 카밀라가 주변 돌아다닌 건 별로 큰 성과가 없었을 거 같아... 기차역 주변 식당들도 뭐 다 망했고 식당이야말로 장기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식량은 없을테니까... 그나마 장기적으로 보관이 가능한 식량들은... 흠 통조림 공장 같은 곳...?(상상력이 빈약하다) 요새 기차역 주변에 뭐있더라... 기차역이면 좀 번화가였을테니까 원래라면 버스로 이동하는 거리의... 걸어서 하루정도 거리에 마트 같은 거 있었다고 할까,,,,,,...... 마트면 창고 같은 것도 있을테니까...? 고민이네 혹시 생각해둔 거 있어?

ㅠㅠㅠ이해해줘서 고마워!!!!! 아니ㅋㅋㅋㅋㅋ조엘 설정 정리라면 환영이야. 대신 나한테도 알려줘......(바짓가랑이붙들기)

46 조엘주 (dlv6ptfrhg)

2024-12-21 (파란날) 21:32:06

좋아!!~~ 그럼 첫 레스는 적당히 마무리하자... 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별... 별수없지 않을까?! 아직까지는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땅파고 고라니 묻고 모닥불 피워서 통조림 데워 먹고 불침번 서는거지... 정말 별수없다... 빨리 친해져야돼...

조엘은 한참 어색하게 땅만 파다가 ...근데, 군인이야? 그런 말 없었잖아. <정도만 툭 물어볼듯;

음~~~...... 아니면 기차역 내부를? 뒤져보는 건 어떨까? 카밀라가 기차역 주변은 미리 탐색해준 것 같고~~... 기차역 내부에는 자판기 캔음료도 있고 매점도 있으니까 매점 창고에 저장식품도 좀 있지 않을까... 기차역에서 컵라면먹는 감성으로다가(시대는 안 맞지만...)
일단 기차역에 있으면 넌 어디로 가고 싶냐<는 물음을 주고받기가 좀 수월할듯

ㅠㅠ 헐... 아직 한 것도 아니고 할 예정인 것이지마는.. 하게 된다면 연락드리겠읍니다 쓰앵님,,^^77 카밀라도 설정정리되면 긴히 연락바랍니다,,,^^77777777777

47 카밀라주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21:59:29

ㅋㅋㅋㅋ빨리 친해져야 돼... 일단 도끼 살인마 같은 수상한 존재가 아니라는 걸 어필해야 가능하겠지...

카밀라는 어 내가 말 안했나???<<아무생각없음,, 이럴 거 같고... 자기가 있던 곳은 군부대 시설이었고 군인들이 자기를 길렀다고 말할듯... 근데 암튼 난 군인아님...;;라고 하지 않을까...

헐 좋다 컵라면 먹는 감성 미쳤다;; 하 이대로 기차여행 함 가야하는데(?) 조아조아 기차역 내부 뒤지기 가보자고... 기차역은 어느정도의 크기였으면 해? 겁나 큰 대형 기차역?? 그럼 고장난 기차 몇 개 있겠다... 식물이 막 뒤덮고 있고... 둘이 같이 다니겠지??

아물론입죠^^777 서로서로 연락하기 약속@!!!!ㅋㅋㅋㅋㅋㅋㅋ

48 조엘주 (dlv6ptfrhg)

2024-12-21 (파란날) 22:12:45

아 군인은 아닌 거야? ...생긴 건 완전 군인같은데... <진짜암생각없이 이랬다가 퍼뜩 정신돌아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함;;

ㅋㅋㅋ 그러니까 이제 모닥불로 불멍때리면서 >>40 같은 얘기가 시작되는거겠지,,, (조엘이 쏘아올린 상당히 큰 도끼살인마드립)
그래도 양심은 있으니까 본인이 불침번은 먼저+오래 서겠다고 할 거야... 난신경쇠약이라원래잘못잔다. 힘센사람이많이자야부대(...)의생존확률이올라간다. 고마우니까많이자라. etcetc

기차역 내부탐사..괜찮은것같아...?! 그럼 일단 내부탐사 한 다음에 번화가로 나가서 카밀라주가 말한 마트나 그런걸 털어보자!!! 번화가면 좀 더 할 수 있는 게 많을 거야
대형기차역으로 설정해둬야 얘기 진행하기가 수월할듯? 그러면 작게나마 비상약국도 있을테고... 카밀라주 말마따나 기차도 있을거고!! 기차 의자에 앉아보면서 야 옛날사람들은 편하게 살았다...같은 얘기도 하고(ㅎㅎ;)
아유 같이다녀야지요 따로다니면 설정상으로도 위험할거고 연출상으로도 쉽지않아질것

앗싸~~~!!!! 약속~!~!^^

49 카밀라주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22:40:26

딱히 사과할 일은... 누가봐도 군인처럼 생기긴 했지ㅋㅋㅋ라면서 웃고 넘길듯...

아니 대놓고 그렇게 물어볼 줄 몰랐어서 솔직히 짱웃겼어ㅋㅋㅋㅋ 와 누가 불침번 서는 아래에서 안전하게 잠을 청하는 게 되게 오랜만이라 어색해할듯...<<그래놓고 겁나 잘 잘거같음

응응 그럼 모닷불 피워놓고 어색어색한 타임 가지다가... 서로 식량 현황 확인도 좀 하고... 기차역 내부를 탐색하는 내용으로 다음 상황 만들까? 기차역 내부에 딱히 특별한 건 없겠지??...??? 그럼 선레는 다이스로 굴려보는 건 어때ㅋㅋㅋㅋ

50 조엘주 (dlv6ptfrhg)

2024-12-21 (파란날) 22:48:57

ㅋㅋㅋㅋㅋㅠㅠㅠㅠ 카밀라미안해ㅡ!!! 일케성격좋은 아기를 도끼살인마 의심하기나 하고... 아무래도 딸을 잘못키운것 같다...

응응 그게 좋을 것 같아~~~ 어색하게 모닥불 피워놓고 한숨 잔 후에
식량 재고 확인(아마도 둘이 같이 먹는다는 가정 하에 2주분쯤 남았을듯함)+ 같이 기차역을 조사하기로 했다! <는 시점에서부터 두 번째 상황 시작하는 것으로! 목표같은 건 기차역 탐사하면서 역극으로 슬슬 정한다고 하자...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스좋지!!! 그러면은
1= 카밀라주가 선레써줌
2= 내가 선레씀
으로 하자~~~

.dice 1 2. = 2

51 조엘주 (dlv6ptfrhg)

2024-12-21 (파란날) 22:49:36

오케이 선레를 써오겠소이다^^77777

52 카밀라주 (DPugLomm/I)

2024-12-21 (파란날) 22:50:46

아냐 카밀라가 바보인거야---!!!!!! 이 험한 세상에 조엘이 옳은 생각을 가진거라고----!!!!ㅋㅋㅋㅋㅋㅋ조엘 똘똘해.,.. 좋아...ㅋㅋㅋㅋ

쪼아욧~!!! 기다릴게!!!!!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