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 둘이 시간도 많이 보냈고 믿음도 많이 쌓았다고 생각해~ 유튜브로 동물 다큐 보고(?) 그림 강좌 보고(?) 고양이 유튜브 보고(?) 기타 등등? 음악 감상은 그냥 유튜브 뮤직으로 들으니까 맞아 ㅋㅋㅋㅋ 나도 플레이리스트 무한 반복 청취....... 내가 말했잖아~~ 한울이 취향 은아라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친밀도 20이나 되니까 계약 연애 제안하지~
둘이 사귀게되면............ 앞 일은 두 사람이 알아서 하겠지 우리는 예상을 하지 말자(?) ㅋㅋㅋㅋㅋㅋ 근데 궁금하긴 해~ 나도 우는 은아 회상 찾아보면서 진짜 많이 울었네 싶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눈엔 많이 아쉽긴 한데~~~~ 그래도 은아주가 좋아해줘서 나도 좋아~! 은아주 저녁은 잘 챙겨 먹었어? 나는 잘 챙겨 먹었다~
은아는 걱정스러웠다. 자신이 이 말을 해도 되는지, 어떤지 자신이 없어서. 한울은 늘 의뭉스러운 태도를 보이며 어떤 때에는 장난스럽게, 어떤 때에는 불쾌한 듯이 반응하고는 했었으니까. 그래서 이번에도 조심스럽게 한울의 눈치를 봤지만...... 이어지는 한울의 반응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시원하게 터지는 웃음 소리. 즐거워하는 듯한 밝은 표정. 은아는 벙찐 얼굴로 한울을 바라보았다. 이윽고 한울이 몸을 일으키자 은아의 시선이 따라서 위로 올라갔고. 한울의 커다란 손이 은아의 머리 위에 폭 얹어졌다.
"......어?"
부드러운 쓰다듬과 함께 남겨진 한 마디 말. 한울은 이윽고 물이 가득찬 양동이들과 함께 떠나갔고. 혼자 남겨진 은아만 멍한 얼굴로 한울의 뒷모습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거... 무슨 의미야? 나한테 그렇게 보이는 건 나쁘지 않아?
은아는 혼란스러운 생각을 품고서 자신도 물을 나를 생각으로 작은 양동이를 꺼내왔다. 그리고 다시 물을 받으며 고민에 빠졌다. 자신이 그 정도로 한울에게 신뢰를 받고 있는 걸까? 잘생겼다고 말해도 딴 마음을 품지 않을 거라고? 한울은 달라붙는 여자애들을 귀찮아하고 싫어하는 듯 했으니까. 물론 그건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어쩐지... 은아는 어쩐지 조금 미묘한 기분이 들었다.
/여름 일상 때 은아 바다에 빠트리려고 했을 때 이렇게 웃지 않았나? 한울이 웃는 거 너무 좋다..... 상큼해...........ㅠㅠㅠㅠ
>>256 "......선배한테 여자친구는 애완동물이에요?" 하고 은아 질색할 것 같다...ㅋㅋㅋㅋㅋㅋ 한울이랑 사귀게 될 여자친구에 대해 불쌍하다고 마음 속으로 동정하고....(?) "저랑 사귄다고 소문 나면 선배한테 좋을 게 없을텐데요? 저는 선배처럼 잘 나가는 사람도 아니니까요." 하고 픽 웃고.
헉...... 은아 한울이 어깨에 앉아도 한울이 괜찮아...???? 그럼 앉고 싶다(?) 하긴 포켓몬 세계관 사람들 다 튼튼하니까ㅋㅋㅋㅋㅋ 에몽가 5kg, 파비코 1.2kg...... 은아 자기도 비행 타입이라고 장난치면서 한울이 어깨에 앉았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근데 뭔가 진짜 둘이 뽀뽀는 안 했을 것 같아서.....() 포켓몬들이 답답해서 실수인 척 둘의 등 밀어버려서 뽀뽀했으면 좋겠다(?)
아니 캐붕까지 되는 거냐구~~~!!!!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ㅋㅋㅋㅋㅋㅋ 하...... 한울이 꿈 속에서 보자(?) 은아가 폭풍 자각 플러팅 겸 유혹해주겠어(??)
둘이 진짜 애틋해..........ㅠㅠㅠㅠ 은아도 울면서 한울이 한껏 끌어안아 당기면서 더 안아달라고, 더 입 맞춰달라고, 사랑한다고 끊임없이 속삭이겠지..... 왠지 첫 날 밤 될 것 같은 느낌...! 은아도 그런 의미 있지 않았을까 싶고~ 진정한 부부가 된다는 느낌이랄까.......
>>257 나 진짜 감동이야.......... 그 인간 불신 두 사람이 서로만큼은 믿게 되었다는 게....ㅋㅋㅋ큐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한울주 유튜브 감상 목록 너무 귀엽잖아~~!!!ㅋㅋㅋㅋ 역시 한울주는 고양이야(?) 그러면 아이패드가 진짜 유용하긴 하겠다~~ 좋은 노래 얼른 더 많이 찾아서 한울주 플레이리스트도 더 채워줄게~~! ㅋㅋㅋㅋㅋㅋ사실 그거 들어도 들어도 믿기지가 않아서.....ㅋㅋ큐ㅠㅠ 새삼 은아가 한울이 취향이라 정말 다행이야...... 은아가 한울이 취향이 아니었으면 둘이 시작도 못 했을 것 같음.......()
아니 한울주 아예 예상 자체를 포기한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는 울보야.....울보였어...... 그리고 그건 다 한울이 탓이다(?)
ㅋㅋㅋㅋㅋ아니... 근데 진짜 나는 아쉬운 거 없이 마냥 좋기만 한데...... 나 진짜 한울주 그림 지금도 보고 있구... 진짜 꼭 안아주고 싶을 정도라구~~!! 나도 잘 챙겨 먹었어! 이번엔 삼겹살~ 한울주도 잘 챙겨 먹었다니 잘했어!! 식사 안 거르는 거 장하다구~~ ><(복복복)
웃기는 일이다. 어떠한 생각이라는 것이 어떤 사람이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게 느껴진다는 게. 스스로 자신을 혐오하게 되는 무언가가 누군가에게는 좋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도. 자신의 좋은 점으로 볼 수 있는 것이 누군가로 인해 혐오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서도. 그 반대로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일지도 몰랐다.
물을 붓고 오자 이번엔 고민에 빠져 있는 은아를 보며 한울은 고개를 옆으로 기울였다.
“무슨 생각해?”
하면서 한울은 빈 양동이를 내려놓으며 물을 받기 위해 기다렸다. 물이 채워질 동안 작은 양동이가 차면 그걸 붓고 돌아오는 게 나으려나 고민하면서.
은아는 한울의 기척을 느끼곤 한울을 바라보았다. 이어진 물음에는 잠시 망설이는 기색을 보이다 천천히 대답하기 시작했다.
"그냥... 너 잘생겼다는 말 싫어하지 않았어? 내가 전에 네 외모에 대해서 말했을 때는 되게 싫어했잖아. 근데 지금은 또 나쁘지 않대서..."
심지어 그 때나 지금이나 저는 변함 없이 그대로인데. 달라진 한울의 태도는 은아가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했고. '이제 나 믿는 거야?' 하는 물음이 차올랐으나 은아는 삼켜냈다. 대신 은아는 작은 양동이에 물이 다 차자 한울이 내려놓은 빈 양동이에 물을 채우기 시작하며 다른 말을 꺼냈다.
"이 작은 양동이는 내 거야. 오늘은 네 옆에 계속 붙어있겠다고 했잖아? 같이 움직이자. 쉬면서 조금만 기다려줘."
그리고 물이 채워지는 동안 한울을 올려다 보며 장난스럽게 웃는 얼굴로 "무겁지는 않았어? 한 번에 두 양동이 옮기는 거 쉽지는 않았을텐데." 하고 가볍게 묻기도 했고.
>>260 그러니까........ 진짜 열심히 달려온 이유가 있달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아이패드로 다 하니까 컴퓨터를 잘 안키게 되는 부작용이 있어() 아니 아직도 못믿고 있었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시작할 수 있게끔 캐를 짰으니까 당연한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은아 울보인 건 알고 있지! 근데 그건 한울이 탓이 아니라 은아가 울보인 탓이잖아?! 다음에 또 시간 나면 그려올게~ 삼겹살 맛있었겠는데?? 나가서 먹고 온거야~?
>>259 한울이 키득거리다가 “이미 내가 너 좋아해서 쫓아다닌다고 소문 다 났는데?” 할듯. 확실히 한울이가 관심 보이면서 건들지 말라고 찍어놓은 앤데 그런 소문 안 나는게 이상하겠지만 ㅋㅋㅋ큐ㅠㅠ
은아 비행타입이냐구~~!!!! ㅋㅋㅋㅋㅋ!!!! 은아 파비코리 타고 자주 날아다니려나? 은아네 에이스랑 파트너 포켓몬 알려줘~! ㅋㅋㅋㅋㅋ 확실히 학교 가기 전에 둘이 뽀뽀하진 않았을 것 같으니까....? 포켓몬들이 등 떠미는 거냐구 ㅋㅋㅋㅋ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은아 진심으로 자각 플러팅 못할 것 같은걸 ㅋㅋㅋㅋㅋㅋㅋㅋ 꿈에서 보자 하는거야? 적극적인 바니걸이나 빨간망토 은아 보는거야?
하.............. 진짜 넘 좋다............ 역시 서로 갈등이 있고 그걸 해결했을 때가 최고임......... 은아도 그런 의미 있었다고........?(놀람) 확실히 진짜 부부가 된다는 느낌이지~ 아직 사실혼(?)이겠지만~
한울은 생각보다 은아가 묻는 것이나 요구하는 것에 대해 대체로 다 수용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전에는 좀 더 앙칼졌던 것 같은데. 아닌가? 어쨌든 장난스러운 요구도 진지하게 받아주고 무슨 생각하냐는 별 것 아닌 질문에도 대답해주는 것이 기껍긴 하다.
한울은 은아의 말에 잠시 시선을 떼어 맑고 푸른 하늘을 올려다봤다. 잠시 곰곰 생각하다가 이내 은아를 바라본다.
“뭐, 좋냐 싫냐 따지면 싫어하는 쪽에 가깝겠지. 하지만, 어떤 말을 누가 해주느냐에 따라서 받아들여지는 건 꽤 다르다 싶고.”
그러다 장난기를 담은 표정으로 이어 말한다.
“게다가 네가 날 겉으로만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 정도는 이젠 아니까.”
많은 일들이 있었다. 많은 시간들이 있었다.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고. 한울이 아무리 떼내어 내려 해도 그럴 순 없었다.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기에는 충분히 긴 시간이었으니. 한울은 은아 또한 자신을 어쩔 수 없이 알게 되었으리라 생각했다. 자신이 그 옆에서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지고 싶었음에도 불구하고.
“양동이 옮기는 정도는 혼자 다녀와도 괜찮잖아. 내가 없는 곳에서 또 사고라도 칠까봐?”
투덜거리면서 한울은 무겁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손가락에 물을 묻혀 은아의 쪽으로 튕겨 장난쳤다.
>>263 그 때 은아가 한울이 보고 청량한 여름 같다고 생각했었으니까~~! 한울이가 환하게 웃을 때마다 은아 뭔가 한울이한테서 눈 못 뗄 것 같지~
진짜.... 열심히 달려온 보람이 가득해.......ㅠㅠㅠ ㅋㅋㅋㅋㅋ한울주 컴퓨터가 속상하다고 울고 있대~(소곤)(?) 아아니...... 그치만.... 진짜 한울이 같이 멋있고 귀엽고 다 하는 애가 은아처럼 별 거 없는 애가 취향이라고....? 하는 느낌.......ㅋㅋㅋ큐ㅠㅠㅠ 둘이 시작할 수 있게끔 캐를 짰지만 우리 솔직히 서로 크게, 자세히 바라는 것도 없었잖아...! 내 기억이 맞다면 한울주는 똑부러졌으면 좋겠다였고 나는 싸움 잘하는 냉미남 정도였으니까...!!ㅋㅋㅋㅋㅋ
..........은아는 울보지만 거기에 한울이 지분도 많대!!!(?) 아앗.... 나..나 벌써 기대해버렷...!ㅋㅋㅋ큐ㅠㅠㅠ 안 그려줘도 정말 괜찮으니까 무리하지는 말구....(쓰담) 집에서 먹었어! 오랜만에 먹으니까 맛있었다~ 고기보다 파채가 더 맛있었지만ㅋㅋㅋ
ㅋㅋㅋㅋㅋ은아 그거 듣고 벙쪘다가 "또 헛소문이...!!" 하고 뒤늦게 머리 붙잡을 것 같다...ㅋㅋㅋㅋ "좋아하는 게 아니라 애완동물이잖아요..." 하고 한숨 푹 내쉬고ㅋㅋㅋㅋ "하... 됐어요, 그럼. 어차피 선배 졸업하기까지 1년밖에 안 남았으니까... 여자친구든 뭐든 그렇다고 해요, 그럼..." 하고 포기 상태될 것 같다ㅋㅋㅋㅋㅋ 근데 말로만 여자친구지 그냥 애완동물이겠거니 생각할 듯()
은아 나름 바람과 잘 어울리지 않나 싶고~? 파비코리 타고 자주 날아다니지 않을까? 이것저것 연구하고 조사할 것도 많고~ 한울이가 잊고 간 물건도 갖다주러 갈 것 같아ㅋㅋㅋ 은아네 에이스 포켓몬은 가디안일 것 같고 은아네 파트너 포켓몬도 에브이 아닐까 싶어~ 한울이랑 은아랑 악-에스퍼 반대되는 것도 넘 웃기고 좋다ㅋㅋㅋ 거봐~~! 은아의 착각엔 언제나 나름 이유가 있다!!ㅋㅋㅋㅋㅋ 찌르호크가 어이쿠; 하면서 한울이 등에 일부러 몸통박치기 하고 샹델라가 실수; 하면서 은아 등 일부러 떠밀어서 둘이 뽀뽀하는 거지ㅋㅋㅋㅋ(?)
...............으윽...! 맞는 말이지만..그렇지만.... 자존심 상해...!!ㅋㅋㅋ큐ㅠㅠㅠ(???) 적극적인 바니걸이나 빨간망토 은아에, 호스 놓아버리는 은아주야...!!! 자, 어때?!!?ㅋㅋㅋㅋㅋㅋ
맞아...... 진짜 갈등 해결했을 때의 그 감동이......ㅠㅠㅠㅠㅠ 그야...은아도 한울이 엄청 사랑하기도 하구........ 그...조금 사실적으로 가자면 토끼는.......번식욕 강하기도 하니까....ㅋㅋㅋ큐ㅠㅠㅠㅠ 민망하다................(쥐구멍) 그치만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닐까 싶기도 하구..... 아직 사실혼이어도 이미 마음은 둘 다 진짜 부부 아닐까~~
은아는 한울의 대답을 조용히 기다려주었다. 이윽고 들려오는 말은 은아가 눈만 깜빡이며 한울을 바라보게 만들었고. 한울의 장난스러운 표정을 마주한 순간 은아는 깨달았다.
나, 신뢰받고 있구나. 너한테.
그 순간 알 수 없이 울렁대는 가슴. 간질거리는 것 같기도, 찡해지는 것 같기도 하는 묘한 감각. 그 모든 것들은 은아가 쉽게 입을 열지 못하고 그저 한울의 눈동자만 마주보도록 했다.
역시, 정이 너무 많이 들어버렸다. 은아는 다시금 그 사실을 깨달았다. 이제 이별까지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이 너무 많이 들어버렸다. 은아는 아무렇지 않게 한울과 헤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서로 처음부터 알지 못했던 것처럼 깔끔한 이별은 한울이 계속 바라던 것이었으니까. 그러나 은아는 확신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자신이 산뜻한 이별을 한울에게 마지막 선물로서 줄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야, 너는 나의......
이윽고 한울이 물을 튕겨 장난치자 은아는 "앗, 차가!" 하며 반사적으로 손을 들어올려 얼굴을 가렸다.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은아는 생각을 지우고 대신 승부욕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손을 내리고는 한울을 바라보며 픽 웃었고.
"뭐어... 그것도 있지만, 나 좀 달라붙는 여자친구라서. 사랑하는 남자친구 옆에 꼭 붙어있고 싶어서?"
일부러 장난스럽게 답하며 은아는 아예 손 전체에 물을 묻혀 한울 쪽으로 손을 털듯 물을 튕겨 복수했다. 아마 한울이 피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물방울들이 한울에게로 튀었을 것이었고.
앗..... 한울주 냉정해...(충격)(?) ㅋㅋㅋㅋㅋ한울주 울면 들어주는 거 진짜 아니었냐구~~! ㅋㅋㅋ그럼 둘이 시작할 수 있던 건 당연한 거였으려나~ 그래도 나는 운명이라고 믿고 싶어... 그게 더 낭만적이잖아..........ㅠㅠㅠ(?) 그래도 한울이 과거사는 진짜 궁금하긴 해...
그치만... 파채는 맛있는 걸.....?ㅋㅋㅋㅋ 맞아 밖에 나가기엔 너무 귀찮았어~ 이미 나갔다 왔기도 하구~
이렇게 둘이 맨날 같이 도시락 먹지 않을까? 한울이 사정 알게 되면 은아 아마 놀라고 반찬에 좀 더 신경쓰게 되겠지~ 여기 은아도 결국 한울이에게 마음 많이 주게 될 것 같구.... 근데 스스로를 애완동물로 본다는 게 차이점일 것 같다ㅋㅋㅋ큐ㅠㅠ
봄바람 느낌이지 않을까? ㅋㅋㅋㅋㅋ정답! 윤하_새녘바람!(?) 아 이렇게 노래 연결되는 거 뭔가 재밌고 신기하다ㅋㅋㅋㅋ 찌르호크 탄 한울이랑 파비코리 탄 은아가 같이 날아다녔으면 좋겠다~~ 뭔가 찌르호크(날렵!)-파비코리(둥글~) 대비되는 것도 두 사람 같아서 귀여워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나도 상상해버렸다ㅋㅋㅋㅋㅋ 넘 귀여워...... 펜드라가 두 사람 안아주는 척 휘감아서 다시 가까이 붙여줘(?)
ㅋㅋㅋㅋㅋㅋㅋㅋ어때!!! 무섭지~~~?!!! 나 무서운 사람이라니깐~~!!ㅋㅋㅋㅋㅋㅋ 한울이도, 정신줄 바짝 차린 한울주도 다 함락해주겠다~!!~!!!(?)
아니 한울주는 이것도 귀여운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너무 민망해서 조심스러웠는데....ㅋㅋㅋ큐ㅠㅠㅠㅠㅠ 한울주한테 안 귀여운 거 있기는 한 거야....? 갑자기 궁금해졌음....() 근데 생각해보면 흑표범은 자기한테 이러는 토끼가 귀여울 것 같기도 하고....ㅋㅋㅋ큐ㅠㅠㅠ 한울이 졸졸 쫓아다니는 거 너무 귀엽다......... 은아도 귀엽다고 생각해서 사람들이 안 볼 때 몰래몰래 한울이한테 뽀뽀해줬을 것 같음ㅋㅋㅋㅋ
>>270 은아주가 울면 들어줄지도~ ㅋㅋㅋㅋ 과거사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울이가 은아한테 빠진 것은 여러 이유가 있으니까~ 이만큼 친밀도를 올린 건 은아의 노력과 그 성품 때문이라고 생각해. 한울이 과거사 ㅋㅋㅋㅋㅋ 언젠간......? (이런 무책임한 말로 2년을 끌었지만)()
이렇게 둘이 맨날 같이 도시락 먹으면서 친해지는 거 귀엽다. 아니 애완동물한테 밥얻어먹는게 어딨냐고 세상에 ㅋㅋㅋㅋㅋ 근데 실제로 작은 소동물 귀여워하듯 한울이 은아 귀여워하고 쓰다듬기도 하고 그럴 것 같긴 하다...... 그러다 평소에도 자주 다쳐오는 한울이가 어느날 등교를 안 하게 되고. 수근거리는 소리들로 한울이가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ㅋㅋㅋㅋㅋ 둘이 같이 공중날기 하는 거 진짜 귀여운데~ 대비되는 것도 넘 귀엽고~~ ㅋㅋㅋㅋㅋ 펜드라가 둘이 같이 붙여주는것도 너무 귀엽다~~
으악 은아주한테 함락당해버려~~ 하지만 은아는 뭘 하든 귀여운걸........ ㅋㅋㅋ큐ㅠㅠㅠㅠ 한울이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 은아 사람들 몰래 한울이한테 뽀뽀해줘? 귀여워~~~ ㅋㅋ큐ㅠㅠㅠㅠㅋ큐ㅠㅠㅠㅠ
>>277 들어줄게도 아니고 들어줄지도야!?ㅋㅋㅋㅋ 나 그럼 안 운다?!!(대체) 새삼 신기하다. 은아의 그 모든 행동들은 솔직히 한울이랑 친해지겠다는 의도 없이 오로지 한울이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나온 거라서... 그게 결국 서로 친밀도를 올렸다는 것도 새삼 감동이야...ㅠㅠㅠ 아 나 궁금한 게 있는데... 한울이는 은아와 사귈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잖아? 혹시 친밀도가 100이 되어도 한울이는 혼자 좋아하고 체념할까? 한울이 과거사.... 역시 또 2년 더 기다려야.....(?)
동물들이 사냥해온 거 나눠주는 것처럼 생각하지 않을까...?ㅋㅋㅋㅋㅋ 한울이 귀여운 거 별 감흥 없다면서 은아 귀여워해주는 게 더 귀여워...... 뭔가 선배 한울이는 좀 더 여유롭고 능글맞은 느낌? 은아 일단 형식상 여자친구니 한울이 오빠하고 부르려다가 못하고 계속 선배라고 부를 것 같다ㅋㅋㅋ 아니 근데 한울이 교통사고?!??!!?!ㅠㅠㅠㅠㅠ 안됏...!!!!ㅠㅠㅠㅠㅠ 은아 그거 알면 진짜 놀라서 걱정하고 불안해할 듯... 안절부절 못하다가 기껏 싸온 도시락 상하니까, 하는 내적 핑계 대면서 한울이가 입원한 병원에 찾아갈 것 같다....
둘이 포켓몬 바꿔서 공중날기 하는 것도 보고 싶어~~ 뭔가 찌르호크 엄청 빨라서 은아 정신 없어할 것 같고 파비코리 엄청 푹신해서 한울이 신기해할 것 같아ㅋㅋㅋㅋ 포켓몬 세계관은 역시 평화롭고 넘 귀여워..... 블래키 옷 입은 한울이 보고 싶다(?)
한울주 정신줄 바짝 못 차릴 걸~~?(뻔뻔) 하........ 안되겠다. 있는 힘 없는 힘 다 끌어모아서 귀엽지 않은 섹시 은아를 보여줘야만......(?) ㅋㅋㅋㅋㅋ서로 마음도 확인했으니까 애교쟁이 토끼 되었대~~ 몰래 쏟아지는 애정 어린 래빗키스ㅋㅋㅋㅋ
두 사람뿐만이 아니라 다른 봉사자들이 모두 힘을 합친 끝에 거대한 풀장에는 어느새 물이 가득 찼다. 살짝 지친 듯 팔을 주무르면서도 그 모습을 뿌듯하게 바라보던 은아는 한울에게 수고했다며 웃어주었고. 이내 그런 두 사람에게 빈 양동이를 손에 든 시후가 다가왔다.
"이제 좀 진정되었어? 아까는 미안해, 한울아. 내가 말이 좀 심했나봐."
시후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마냥 부드럽게 먼저 사과를 건네왔다. 마냥 여유로운 태도. 변함없이 나른히 웃는 얼굴은 그 속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은아는 그런 시후의 모습을 보며 더 이상 싸움이 일어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 듯, 내심 안심한 얼굴로 환히 웃어주었다.
"그럼 이제 물놀이 준비를 해볼까? 물총 놀이 규칙은 나중에 알려줄게. 지금 해야할 건 우선 물총에 물 채워넣기야. 될 수 있는 한 많은 물총에 물을 넣어줘. 나는 뒷정리를 마저 하고 도와줄게."
시후는 고갯짓으로 여기저기에 널려져 있는 빈 양동이들을 가리키며 미소를 지었다. 이윽고 시후는 은아에게로 시선을 옮겼고.
"참, 은아는 원장님께서 부르셨으니 원장실에 잠깐 가봐." "저요?"
은아는 두 눈을 깜빡였다. 그러고 나서는 무언가 짐작가는 게 있는 듯 아, 하는 소리를 내더니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고. 시후는 다정히 눈웃음을 흘리고는 그럼 나중에 보자며 두 사람이 옮겼던 양동이도 모두 겹쳐 전부 회수해갔다.
"그럼 나 잠깐 갔다 올게. 얼른 갔다올테니까 사고치면 안 된다?"
장난스럽게 어쩌면 진심도 좀 담긴 말을 한울에게 남긴 은아 역시 이윽고 자리를 떴다. 한울이 둘러보면 근처에 미리 준비해놓은 듯한 빈 물총들이 가득 든 바구니와 물이 담긴 커다란 대야가 놓여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었고.
한울이 물총에 물을 채워넣고 있을 쯤이면 누군가가 한울의 옷자락을 꾹꾹 잡아당기는 것이 느껴졌을 것이었다. 한울이 내려다 본다면 양갈래 머리를 하고서 벌써부터 튜브를 허리에 끼고 있는, 유치원생 정도 되어보이는 어린 여자 아이가 한울의 옷을 붙잡은 채 한울을 올려다 보고 있는 것이 보였을 것이었고. 그리고 눈이 마주친 순간 한울이 뭐라 말하기도 전,
"아저씨. 아저씨, 진짜 은아 언니 남자친구예요?"
하고 당돌한 물음이 떨어졌을테다. 이어 지나가던 남자아이 한 명이 걸음을 멈추고서는 말을 얹었다.
병아리라는 말에 발끈한 한 남자아이는 입을 삐죽이더니 손가락으로 근처에 있는 다른 아이들을 하나하나 가리키며 소개를 이어갔다. 그래도 물총을 발견한 아이들은 바로 와아—! 하고 소리를 지르며 우다다 달려갔지만. 이윽고 왁자지껄 떠들면서 물총에 물을 채운 아이들이 다시 한울에게로 물이 뚝뚝 흐르는 물총을 들고 달려왔다.
한울주도 주말에도 일하구 그랬잖아~~ㅋㅋㅋ(쓰다다담) 일부러 말하지 않았을 뿐, 전에도 종종 그랬어~ 그래도 저번주에 시간 나서 그림 선물 줄 수 있어서 다행이지!ㅋㅋㅋ >< 한울주는 어때? 이번에 푹 쉬려나? 어제는 많이 피곤했구나.......(복복복) 시간이 늦어서 걱정했어....ㅠㅠㅠ 이후에는 잘 잤어? 한울주 잠 잘 잤으면 좋겠는데... 점심도 맛있는 거 챙겨 먹구~
한울이가 더 귀여워~~!!ㅋㅋㅋㅋㅋ 나 미래를 봤어(?) 한울이는 좋은 아빠가 될 거야(??)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번주는 쉰다! 나 다음주가 명절인줄 알았어 ㅋㅋㅋㅋㅋ!!!! 다다음주가 명절이라니 뭔가 속은 느낌이야(?) 지난주에 그림 선물 받아서 너무 기뻤는데~~ 아직도 너무 고맙다! 오늘! 드디어 실마리를 잡아서~~ 바쁜 것도 어느정도 여유가 생겼어~ 일단 마음의 여유이지만. 아 집에 일찍 들어와서 저녁먹고 기절잠했다가 자정쯤 깼지뭐야 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일찍 자야.....(시간을 봄)(안봄) 밥은 잘 챙겨먹고 있으니까 걱정 안해도 된다!!! 은아주야말로 일 힘내고 밥도 잘 챙겨 먹구 잠도 잘 자야해~!~!
한울이 좋은 아빠가 되는 거야........? 일단 아빠가 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일이 있긴한데..........(과거사 봄)(안봄)
한울이 하나하나 답을 해주니 아이들은 더욱 신났는지 더 크게 삐약삐약거리기 시작했다. 순진무구하게 밝은 표정들이 모두 일제히 한울에게로 향해 있었고.
"오빠 웃으니까 안 무섭구~ 진짜 왕자님 같아요!" "뽀뽀도 했으면 왕자님 맞아요~! 원래 왕자님이 공주님 뽀뽀해서 깨워준대요!" "그럼 형도 커~다란 칼 있어요? 왕자님은 엄청 세서 못된 악당하고 싸운대요! 그래서 공주님을 구해준대요!" "칼 보여주세요!" "은아 누나 얼마나 좋아해요? 하늘만큼 땅만큼? 나도 그만큼 좋아하는데!" "은아 언니 찾아줄까요?"
물총이 없어지니 또 다시 중구난방 말들이 쏟아졌다. 그러나 그 모든 관심과 호기심은 전부 다 한울에 대한 순수한 호감에서 나온 것이었을테고.
한편 원장실에서 나온 은아는 잠시 가방 속에서 휴대폰을 찾아 뭔가를 입력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고개를 들자 창문 너머로 이 모든 광경을 발견하게 되었고. 은아는 동그래진 두 눈을 깜빡이며 평상시와 다른 부드러운 분위기의 한울을 바라보았다. 이윽고 풋, 하고 작은 소리로 터지는 웃음. 은아는 휴대폰을 들어 조용히 카메라에 이 광경을 담아내었다. 찰칵 하고 찍힌 사진 속에서는 맑은 여름 하늘 아래 한울이 다정히 웃으며 아이들과 어울려 있는 모습이 있었을 것이었고. 은아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사진 속 한울의 얼굴을 손가락 끝으로 매만졌다. ...역시, 너는 웃는 게 잘 어울려.
이윽고 휴대폰을 다시 가방 속에 넣은 은아는 아무 일도 없던 척 태연히 건물 밖으로 나왔고. 한울 쪽으로 다가가며 장난스럽게 말을 걸었다.
"언제 이렇게 애들이랑 친해졌대? 일은 잘 하고 있었어? 사고 안 치고?" "아, 은아 언니!" "은아 누나!"
은아가 나타나자 아이들은 다시 와아—! 하며 우루루 은아에게로 몰려갔고. 은아는 쪼그려 앉아서는 삐약삐약거리는 아이들을 안아주기도 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이어갔다. 그러다,
좋겠다~~! 질 수 없다..! 나도 월루해야만...!(??) ㅋㅋㅋㅋㅋ히히 한울주도 바보래요~ 나 없었으면 출근 안 할 뻔 했네~(아님) 나야말로 그림 선물 여전히 너무 기쁘고 고마워! 매일매일 플레이리스트 들으며 보고 있다구~~ >< 앗 진짜? 한울주 축하해~!~! 원래 마음의 여유가 가장 중요한걸!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도 있잖아? 여유 생겼다니 다행이야~~(복복복) 어제도 기절잠 잔 거야?ㅋㅋㅋㅋㅋㅋ 아 웃겨ㅋㅋㅋㅋㅋ 한울주가 깰 때쯤 내가 자버렸네~ 계속 타이밍 어긋나는 것 같아서 좀 아쉽다...ㅠㅠㅠ 오늘은 일찍 자는지 지켜본다~~?(?) 한울주 밥 잘 챙겨먹는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걱정은 계속 할 거야!!! 나도 챙겨줘서 고마워~ 한울주야말로 일 힘내고 밥도 잘 챙겨 먹구 잠도 잘 자야 한다구~~!!~!
한울이 당연히 좋은 아빠가 되지!!! 지금도 애기들 상냥히 잘 대해주고 있는 걸? 아니 근데 한울주 자꾸 한울이 과거사로 나 안달나게 할 거야?!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ㅋㅋㅋㅋㅋ 그렇다! ㄴ나는 오늘 오후 반차 내고 낮잠잤어 ㅋㅋㅋ 주말은 푹 쉰다~ 은아주는 내일 일 빨리 끝내고 집에 일찍 왔음 좋겠는걸? 타이밍 안 어긋나게 일찍 오도록 노력해볼게~ 앗 오늘 일찍 자는지 지켜보는거야? 은아주도 밥 잘 챙겨먹구~~ 오늘은 운동 가야만......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이쯤되면 빨리 과거사 풀고 싶어진다~~~!!!~!!!!
>>27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순수한 걱정하는 마음이 한울이를 녹인 게 아닐까? 의도가 있었으면 분명 눈치챘을테니까. 잘 모르겠지만~ 친밀도가 맥스를 찍으면 변화가 있을 것 같기도? 욕심 내려고 할지도? 아무래도? 가능할지도? (모름)
ㅋㅋㅋㅋㅋㅋㅋㅋ 사냥해온 거 나눠주기 ㅋㅋㅋㅋㅋㅋㅋ 아니면 먹이 상납 같은 느낌이려나 ㅋㅋㅋㅋㅋ 입원한 병원 찾아와 주는거냐구~~~ 평범하게 다리 부러진 채로 침대에 반쯤 누워서 과자 먹는 한울이가 반겨줄거야. 머리도 좀 붕대 감고 있을지도? 별일이냐는 듯 손 들면서 어어ㅡ 왔어? 하는 한울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바꿔서 나는 것도 너무 귀엽다~ 진짜 서로 안 어울리는데 ㅋㅋㅋㅋㅋ 블래키옷 입은 한울이 ㅋㅋㅋㅋㅋㅋ 귀엽겠다 ㅋㅋㅋㅋㅋㅋ 그럼 은아는 에브이 옷 입어줘(?)
>>294 낮잠 좋았겠다ㅋㅋㅋㅋ 나도 잘래~~ 주말 푹 쉬는 것도 부러워... 하지만 한울주는 쉬어야 하니까~ 나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잘 모르겠어....() 그래도 고마워~ 앗 아냐..! 괜찮아!! 부담 주려던 건 아니었어!!ㅋㅋ큐ㅠㅠㅠㅠ 오늘 내가 지켜보겠다~~ 이래놓고 내가 먼저 잠들지도 모르지만(?) 난 밥 잘 챙겨 먹었어~ 한울주도 밥 잘 챙겨 먹구 운동도 잘 다녀왔으려나? ...........나 한울주 그 말 2년 전부터 들어왔으니까 이제 안 믿어!!!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은아주 힘내자....... 연초라 바쁜 거려나....... 나도 힘낼게~ 다음주 또 일해야되니까 주말엔 밀린 일도 하고 집도 치우고 쉬기도 하고 해야지! 운동........ 방금 다녀왔어....... 너무 오랜만에 가서 힘이 다 빠져가지고 더 힘들었다...... 꾸준히 가야하는데....... 내일도 가야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고생끝에 낙이 온다잖아~~~~(쓰담)
맨손으로도 다 이길 수 있다는 한울의 말에 아이들은 멋있어서 더 좋다는 듯 활짝 웃으며 삐약삐약하는 소리를 높였고. 한울이 아이들과 어떤 말을 주고 받았는지 알지 못한 은아는 그저 이 모든 광경이 기쁘기만 했다. 한울과 아이들이 서로 마주보며 웃는 광경이. 이제는 은아 역시 그 광경의 일부가 되었지만.
"그건 존댓말이야? 아니면 반말이야?"
겨우겨우 멈추려던 은아의 웃음소리가 한울의 말에 다시 커졌다.
"공주님께 예의가 있으신 건지 없으신 건지 모르겠네요, 한울 왕자님."
웃음소리 사이로 장난스럽게 말을 받아쳤지만 역시 웃음은 참기 어려웠다. 한울은 왕자보다는 차라리 기사 쪽이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으니까. 한울이 자신을 정은아, 하고 성까지 붙여 부르지 않은 것도 어쩐지 조금 이상한 기분이었고. 아이들 역시 웃으며 여기저기서 말을 얹었다.
"이 오빠, 언니 하늘보다 땅보다 더 좋아한대~!" "맨손으로도 못된 악당들 다 이길 수 있대!" "언니랑 뽀뽀도 했대!"
귀엽다는 듯 웃으며 그 모든 얘기들을 듣던 은아는 마지막 말 쯤이 되어서는 눈을 깜빡이다 한울을 몰래 살짝 째려보았다. 왜 아이들한테 거짓말을 하냐는 눈빛으로. 은아에게 있어서는 그건 꿈 속의 일이었으니까.
>>295 눈치 빠른 한울이....... 한울이 처음에 은아 안 믿고 으르렁거리던 거 생각난다ㅋㅋㅋㅋ 아니 한울주가 모르면 누가 알아~~~!!!!ㅋㅋㅋ큐ㅠㅠㅠㅠㅠ 공식!!! 일하세요!!(?)
먹이 상납도 좋다ㅋㅋㅋㅋㅋ 대장 고양이 한울이에게 먹이 상납하는 고양이 은아....(?) 당연히 병원 찾아가야지~~! 걱정되잖아!!!ㅠㅠㅠㅠ 한울이가 그렇게 반겨주면 은아 문 열고 멈칫했다가 그 자리에서 눈물 왈칵 쏟을 것 같은데ㅋㅋㅋ큐ㅠㅠㅠㅠ 놀람+안도감+열 받음+속 터짐으로 "이... 이 바보 선배가아아아....!!" "사람을 이렇게 걱정시켜놓고 어어ㅡ 왔어? 하면 다예요?!" 하고 도시락 들고 엉엉 울기......()
진짜 서로 안 어울리지ㅋㅋㅋㅋㅋ 챔피언 한울이한테 인터뷰하던 기자가 "처음 보는 포켓몬이네요?" 하면 "여자친구 포켓몬이거든요." 하고ㅋㅋㅋ 둘이 블래키-에브이 커플룩 입으면 귀엽겠다~~ 은아 한울이 어둠 속에 있으면 안 보인다고 장난치기ㅋㅋㅋㅋ
왜 웃는 거야...!ㅋㅋㅋㅋㅋㅋ 은아 또 귀엽다고 생각했지?ㅋㅋㅋ큐ㅠㅠㅠ
>>297 뭔가 그냥 모든 게 다 바빠져서...ㅋㅋ큐ㅠㅠ 고마워~~ 같이 힘내자!! 주말에도 부지런히 움직이는 한울주 장하다구~~ ><(복복복) 운동 다녀오느라 수고했어~~!! 오랜만에 움직이면 더 힘들고 몸이 무겁지....ㅋㅋㅋ큐ㅠㅠㅠ(쓰담) 그래도 꾸준히 운동 가는 거 진짜 멋있다구~~! 응원할테니 내일도 힘내서 운동해보자~! 운동 갔다 왔다고 자랑하면 또 칭찬해줄게!ㅋㅋㅋㅋ ..............(불신)(일단 부빗) 그거 2년 더 고생하라는 뜻이지....?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출근은 잘 했는데 너무 졸려....ㅋㅋ큐ㅠㅠ 어떠려나~ 맞...혀보라고 하면 너무하겠지?ㅋㅋㅋ 정답은~~ 제일 후자~~! 응원해줘서 고맙다구~(부빗부빗) 앗 한울주 운동 잘 다녀왔어? 어디 보자~~ 음! 오늘의 한울주는 어제의 한울주보다 더 건강해졌네!ㅋㅋㅋㅋ 잘했어~~!! 한울주 멋있어~~!! 장하다 장해~!~!! ><(복복복) 저녁도 맛있는 거 챙겨 먹구~~ ㅋㅋㅋㅋㅋㅋ...... 아냐...괜찮아... 비설이 천천히 풀리면 그만큼 한울이랑 한울주를 더 오래 볼 수 있다는 뜻이니까 그건 그것대로 좋아..... 나 고생하는 거 잘 하니까 괜찮아......(?)
한울은 은아가 돌아오며 하는 말에 “반존대야.”하며 장난스런 표정으로 말했다. 이어자는 말에는 어깨를 으쓱이며 따로 대꾸하진 않았지만 웃음기 어린 표정이었을까.
뽀뽀했다는 말에 눈을 흘기는 은아를 보며 한울은 “부끄러워서 그래?”하고 장난쳤다. 은아가 그 일을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고 제 말을 거짓말로 받아들여도 상관 없었다. 애들이 은아의 말을 옮기며 ‘언니는 뽀뽀 안했다는데요?’라고 말한 들 방금처럼 ‘은아는 공주님이라 부끄러워서 그래.’라고 눙치면 되는 일이었으니 말이다.
한울은 은아 쪽으로 다가가며 젖은 손을 대충 바지에 문질러 닦았다. “더 할 일은 없어?”하고 묻는 모습이 평소와 같다.
저녁 잘 챙겨 먹었어! 퇴근...은......... 히히~ >< 오늘의 한울주는 어제의 한울주보다 근육통이 심해졌으니까 수고했다는 의미로 내가 특별히 안마도 해줄게~~(한울주 어깨 주물) 한울주 건강 잘 챙길 때마다 칭찬 계속 해줄거야~ 그러니 저녁 잘 챙긴 것도 잘했다구~~!(쓰다담)
나는 은아주니까 은아주적 사고라고 해줘(?)(뻔뻔) ㅋㅋㅋㅋㅋㅋ상관 있잖아~~! 비설 풀리면 이야기 끝날까봐 무섭단 말야~~!!ㅋㅋㅋㅋ큐ㅠㅠㅠㅠ 한울이를 위해서라면 내가 고생하는 것 쯤이야....!(?) ㅋㅋㅋㅋ나는 예상하기를 포기했어....... 둘은 언제나 예상을 벗어나기 때문에....ㅋㅋㅋ큐ㅠㅠ
"너무 이상한 반존대잖아! 하나도 안 설레는 이상한 반존대!" 하며 은아는 쉽게 웃음을 그치지 못했다. 하긴, 애초에 자신은 설레서도 안되었지만. 한울은 그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었고, 자신들은 그저 가짜 연인 관계일 뿐이었으니까.
"......조용히 해."
그렇기 때문에 이어지는 말에도 새침하게 답했다. 실제로 뽀뽀한 적도 없는데 부끄러워 할 게 뭐 있나 싶으면서도 자신이 꿨던 그 이상한 꿈을 생각하면 조금 부끄러운 것도 사실이었으니까. 그래도 역시 부끄럽다고 인정하기는 싫었다. 그야 너는 내가 무슨 꿈을 꾸었는지 모를테니까.
이윽고 한울이 제 쪽으로 다가오자 은아는 자연스럽게 한울을 올려다 보았다. 나서서 봉사하려 하는 성실한 모습. 은아는 그런 한울을 의외라는 듯 바라보다 픽 웃어버렸다. 조금 쯤은 농땡이 피우려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말이지. 그래도 성실한 사람은 나쁘지 않아.
"아이들을 반으로 나눠서 미리 팀을 짜놓으면 좋겠지? 물총놀이를 먼저 하고 나서 풀장에도 들어가며 물놀이를 즐길테니까."
은아는 품에 안고 있던 아이를 놓아주며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섰다. 그리고는 씩 웃으며 아이들을 돌아보았고.
"자, 여기 이 오빠랑 물총놀이 팀 하고 싶은 사람은 이 오빠에게로 돌격~!"
하고 은아가 손가락으로 한울을 가리키자마자 아이들은 와아아—! 하며 한울에게로 신나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활짝 웃으며 제각기 한울에게로 달려들어 앞, 뒤, 옆에 매달리듯 한울을 안았을 것이었고. 은아는 몇 걸음 뒤로 물러나서 그 광경을 재밌다는 듯 짓궂게 웃으며 지켜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