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5081>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318.배우의 이야기 :: 1001

◆TMmm6tsoPA

2024-12-08 19:43:32 - 2024-12-17 21:12:29

0 ◆TMmm6tsoPA (gl10a6UMwc)

2024-12-08 (내일 월요일) 19:43:32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4916

614 금주 (CmtVe7rfJw)

2024-12-14 (파란날) 21:54:55

이불 속에서 팝콘 먹으며 보고 있어요. (?)

615 서연주 (NX7j3PW3pM)

2024-12-14 (파란날) 21:57:18

@아지주
진행 중에 죄송합니다아아아!!! 아지 남편 이름이 뭔가요? 성이 서문 씨인 건 아는데요오오오 (털푸덕)

616 서연주 (NX7j3PW3pM)

2024-12-14 (파란날) 22:02:08

@캡
>>대피소로 향하는 길목 한 가운데에서 검은색 스파크가 튀기 시작합니다.<<

이 스파크 우회해서 이동 가능한가요?

617 이혜성-진행 (VU2o9KBazE)

2024-12-14 (파란날) 22:02:53

생각보다, 내구성이 높진 않은 것 같은데. 내부에서 찢어지는 소리가 들려오자, 한쪽 눈썹을 슬쩍 치켜올려 혜성은 의문을 표했다. 의문은 길게 이어지지 않는다. 금방 회복해버린 괴물의 모습 때문이다.

"회복하는 속도 한번 효율적이네."

하나도 진지하지 않은 목소리로 미간을 엄지로 문지르던 혜성의 시야에 촉수에 잡힌 안티킬의 모습이 잡히고 거의 동시에 안티스킬의 실루엣이 사라지는 눈뜨고도 믿을 수 없는 풍경에 치켜올린 눈썹을 찌푸리고 말았다.

"지금 이 장소에 있는 안티스킬에게 전달! 뒤로 물러나! 어차피 물리적인 공격은 통하지 않으니 물러나며 거리를 두고 촉수가 나오면 엄호 사격!"

레드윙의 모습을 보자마자 혜성은 목소리를 높혀 안티스킬에게 말한다.

618 ◆TMmm6tsoPA (yEBQufGdQs)

2024-12-14 (파란날) 22:02:57

>>616 가능하죠! 물론!

619 혜성주 (VU2o9KBazE)

2024-12-14 (파란날) 22:03:55

>>614

620 혜성주 (VU2o9KBazE)

2024-12-14 (파란날) 22:05:07

진짜 졸리긴 한가벼 아주 그냥 문장 생략에 뒤죽박죽이여🫠

621 신새봄 - 진행 (VeHAnxNbhc)

2024-12-14 (파란날) 22:07:58

나와 다른 이들이 검은색 구체였던 괴물을 공격하는 동안, 혜우는 박사를 공격했다. 여전하구나, 혜우는. 그런 시시한 감상을 느낄 새도 없이, 이 괴물은 징글징글하게도 다시 몸을 수복했다. 아이고 지겨워. 시작이구나. 그렇지, 이만하면 배워야지. 일정 시간이 지나기 전까진 저 괴물을 아무리 공격한들 소용없을 거란 걸. 하지만 이대로 손 놓고 있을수도 없다. 저게 이동해서 대피하는 시민들을 공격하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나는 아무 포탄이나 집어들어 장전하고, 내용물을 콜라와 멘토스로 만든 뒤, 괴물을 향해 발사했다. 이거나 먹어라!

622 아지주 (TsMJ55OjFM)

2024-12-14 (파란날) 22:08:55

situplay>1597055081>615 서문초롱

(???????)

623 천 혜우 - 진행 (2j.Nk92It6)

2024-12-14 (파란날) 22:09:57

그녀는 연구성과회- 가 열리던 행사장에 있었지만
이어셋으로 대피와 구조를 돕던 요원들의 보고도 듣고 있었다.

일사불란 지나가는 보고 중에
검은 구체와 에너지 덩어리의 목격이 많은 것을 파악하고
짤막히, 지시를 추가했다.

"현장 전파, 시민들이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도록 대피를 유도하세요. 특히 구체에 절대 접근하지 않게, 그리고 접근하지 말도록."

그러면서도 붙잡은 박사로부터 바라는 대답이 나오지 않자
멱살을 쥐지 않은 손으로 그 뺨을 후려갈기려 했다.
핑거리스 장갑을 낀 손 역시, 가느다란 금속제 너클이 끼워져 있었다.

"감정을 추출한다는 것부터가 범상치 않은 짓거리를 했다는 반증이지. 어디서 감정을 추출했을까? 나무? 꽃? 닭, 소, 돼지? 아니지. 이 지구상에 이용가치가 있는 감정을 가진 존재는 단 하나, 인간 밖에 없어. 인간이야말로 무궁무진한 소재의 시한폭탄 같은 존재니까."

그녀는 붙잡은 멱살을 비틀어
옷깃으로 살며시 박사의 목을 죄려 했다.

"지원자가 누구고, 무슨 실험을 했는지, 어디서 했는지, 뭘 했고 멈추거나 돌이킬 방법은 없는지, 한 번 더 기회를 줄 테니 잘 생각하고 대답해."

고개를 돌린 그녀는 박사를 말리던 저지먼트 학생,
나라에게도 물었다.

"거기 학생, 너도 아는게 있다면 말해주길 바라. 지금 상황에선 정보가 무엇보다 우선이니까."

시시각각 변해가는 상황을 보며
그녀는 몹시도 차분히 있었다.

624 금주 (CmtVe7rfJw)

2024-12-14 (파란날) 22:10:37

>>619 (짤)

5년 뒤의 모두들이라. 멋져요. 후히히... uvu

625 서 한양 - 진행 (ZPPFtKYfiY)

2024-12-14 (파란날) 22:14:21

" ...나라... "

" 뭔가 아는 게 있는 거지? 나는 괜찮으니깐, 아는대로 말해줘. 너도 혹시 이 프로젝트에 참가했어? "

한양은 무언가 눈치를 챈 듯, 나라에게 물어본다. 괴물은 곧 데미지를 받았지만.. 감정으로 추정되는 에너지를 계속 흡수해서인지, 곧바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 이거이거.. 빨리 그 기계를 꺼야겠는데.. "

괴물은 곧 촉수로 모두를 묶어두려고 했고, 결국 안티스킬 대원 하나가 희생되었다. 다른 이가 희생되기 전, 레드윙이 촉수를 끊어낸다.

" 안티스킬이 한 명 희생된 것 외에는 아직이요. 그런데, 저 녀석은 에너지를 흡수하면 다시 회복됩니다. 방금 흡수된 대원의 감정까지 흡수했다고 가정하면.. 더 강해질 거죠. 우리가 아무리 공격해도, 계속 회복될 겁니다. "

" 회복을 막기 위해서는.. 지하로 들어간 기계를 멈추는 게 정답인 것 같아요. 하지만 그것이 일사천리로 해결될 수는 없는 법... "

한양은 괴물의 사념에 답한다.

" 그래서, 그 증오의 끝은 어디지? 그 증오의 결과.. 너가 원하던 것이 맞나? "

그리고는 저지먼트에게 말한다.

" 다들 여기서 흩어져라. 저 녀석의 눈에 띄지 마. 지금 함부로 공격하면, 방금의 안티스킬처럼 너네도 당해. 잠시 몸을 숨기고 기회를 노려. "

한양은 염동력으로 괴물이 흡수하려는 검은 에너지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그대로 자신의 힘으로 허공에 두 구체로 만드려고 해본다.

" 내 예상이 맞다면.. "

한양은 그대로 두 구체를 겹치려고 한다. 이것은 더한다는 개념이 아닌, 곱셈의 개념. 부정적인 감정이 마이너스의 개념이면.. 두 에너지가 곱셈의 개념으로 서로 합쳐지면 플러스가 된다는 추론.

그리고는 철현에게 말한다.

@철현

" 저 감정 에너지.. 딱 봐도 부정적인 감정을 이용한 것 같은데.. "

" 당장 너네 여동생 불러줘. "


626 철현-스토리 (YKbghe2Zxo)

2024-12-14 (파란날) 22:18:54

"망할괴물자식!"

"이 동네에선 레벨 높으면 다 인 것 같더라!"
"그런데 사람은 착한 애들이 있더라고."

클로를 이용해서 촉수를 끊으려고 했다.

"어떤 벼슬이 지원금 하나 없이 빌빌거리며 사냐?"

목소리에 짜증이 묻어나왔다.

"원거리 공격도 넣을껄!!"

철현은 검은 샹그릴라를 떠올렸다.

최악의 상황이 왔을 때, 사용하고자한다.
그런데 저 괴물에게 이게 통할까?

627 서연 - 진행 (NX7j3PW3pM)

2024-12-14 (파란날) 22:19:40

situplay>1597055081>609

보조등을 따라와 달라, 앞 사람보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움직여 달라는 소리만 목이 터져라 되풀이하면서 대피소로 이동하는 도중, 반가운 얼굴들이 눈에 띄었다.

@한아지
" 아지야! 무사했구나!!! "
" 초롱 씨도 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 "

그런데 멀쩡한 길에도 웬 시커먼 불꽃이 튀고 있다. 딱 봐도 밟았다간 지뢰는 찜쪄 먹을 수준의 대참사 날 각이다. 서연은 시커먼 불꽃이 피는 쪽을 피해 이동하면서 사람들에게 안내했다.

" 저기 시커먼 불꽃은 피해 주세요!! "
" 보조등을 따라 와 주세요!!! "

개중 급한 마음에 시커먼 불꽃이 튀는 근처로 질러 가려는 사람이 있으면 빽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 위험하다니까요!!!! "
" 피난소 가셔야지 저승 가시게요?! "
" 보조등 쪽으로 이동해 주세요. 줄 벗어나지 마시고요!!! "

그렇게 정신없는 와중에도 검은 알갱이들이 한 방향, 시커먼 구체를 향해 끌려가는 건 못내 께름칙하다. 이게 끌려가지 못하게 막으려면 어째야 할까? 알아내고 싶은데 대피소로 안내는 해야 하고 어쩐다?

골머릴 썩은 끝에 서연은 폰의 녹음 앱을 켜서 사람들에게 안내하는 제 목소리를 녹음했다. 그런 다음 녹음한 음성을 반복 재생하도록 한 뒤, 사천만의 작업 예약 기능을 활성화해 이제까지와 같은 속도로 대피소까지 이동하도록 경로를 지정했다. 그러고는 사천만에서 내려서 검은 알갱이들을 어떻게든 붙잡아 보고자, 붙잡지 못했다면 검은 알갱이들의 이동 경로를 피부로 느껴보고자 했다. 그리고 붙잡아서든 피부로 느껴서든 검은 알갱이를 감각적으로 감지할 수 있었다면 사이코메트리로 그 알갱이들이 끌려가는 걸 막을 방도를 찾고자 했을 것이다.

628 한아지 (TsMJ55OjFM)

2024-12-14 (파란날) 22:19:46

"큰일났다아아 쓰레기 준다고 짜증낸 것밖에 안 떠올라아아"
"한아지 조용히 해!! 로아 놀라잖아!!"

울상이 된 아지는 찬유의 생각을 멈추고, 크리에이터한테 부탁하면 찬유를 대피시키거나 밖으로 나와 저지먼트 멤버들을 돕도록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도로 시작했다. 로아에게 남편이 가져온 쪽쪽이를 물리자 조금 조용해졌다. 로아도 슬슬 마음의 안정을 찾는 모양이다...

유니온이 있는 감옥 측으로 전화거는 아지다.

"여보세요~~ 저 차뉴 보러 자주 가던 아지인데요~~ 차뉴 잘 있나요~~~?? 통화라도 할 수 있나요~~ 잠시만요~~ 로아야 으응~~ 계속 물고 있어어 앗~~ 큰 일이 난 것 같아서 그런데~~ 차뉴는 뭔가 알고 있을 것 같아서요오~~ "

바쁘다 바빠. 그러던 중 대피소로 향하는 길목에 스파크가 튀자, 아지의 남편이 주저하는 것이다.

"저건 뭐야?!"
"그래서 통화를 하고 싶은데~~~ 자기야 잠깐 거기서 물러나아"

뭔지 모르는 것이라, 남편 뿐 아니라 근처의 사람들을 물러나게 하는 것이다.

629 철현주 (YKbghe2Zxo)

2024-12-14 (파란날) 22:20:54

>>579 그거 맞음

630 철현주 (YKbghe2Zxo)

2024-12-14 (파란날) 22:22:01

원래는 최악을 상정하고 유니온에게 몰래 먹이려고 했는 데 5년간 슈트 안에 방치했다!

631 서연주 (NX7j3PW3pM)

2024-12-14 (파란날) 22:22:06

>>622 알려 주셔서 감사해요!!! 초롱이라니 너무 귀여운 이름이잖아요오오오오 ><

632 한아지-반응 (TsMJ55OjFM)

2024-12-14 (파란날) 22:22:26

@서연

"통화가 안 되면 차뉴 대피라도 시켜 주세요~~~ 그게 안 되면 안전하게 지켜주셔야 돼요. 부탁... 서연 누나아아~~"

서연에게 손을 휙휙 흔들고서 남편에게 무어라 말한 뒤, 남편과 떨어져 서연을 따라 사람들에게 보조등을 따라 이동하도록 안내를 도와주는 것이다.

633 아지주 (TsMJ55OjFM)

2024-12-14 (파란날) 22:23:00

5년이면 샹그릴라에도 곰팡이가 피겠다

634 서연주 (NX7j3PW3pM)

2024-12-14 (파란날) 22:23:21

>>629-630 지 진짜였군요 @ㅁ@......... 그런 비장의 수단까지 생각했을 줄은 몰랐는데... 그나저나 한양 선배 말대로 서현이 부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635 서연이 판정 ◆TMmm6tsoPA (yEBQufGdQs)

2024-12-14 (파란날) 22:24:29

서연은 검은 알갱이를 잡아보려고 했지만 잡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서연의 손을 쑥 통과해버리며, 계속해서 검은색 구체 속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이동 경로는 검은색 구체 쪽입니다. 계속해서 그 안에 흡수되는 것이 느껴집니다. 끌려가는 것을 막을 방도는 없었습니다. 적어도 그녀의 힘으로도 그걸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건 '부정적인 감정'입니다. 도망치는 이들 사이에서 '역시 능력자들은 위험한 것이 맞다니까!','고레벨이라도 별 거 없잖아!','XX. 레벨 낮은 것들은 아무 것도 아하면서 우리에게 뭘 어쩌라고!','아! 비켜!! 내가 먼저 들어갈거야!' 그런 감정이 느껴집니다.

즉...검은색 구체는 '부정적인 감정'을 계속해서 에너지로 흡수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지금 실시간으로 발현되고 있는 부정적인 감정들입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그녀는 또 다른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내부에 들어있는 존재. 그것은....

'하얀색 단발머리의 여성'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이미지를 잡을 수 없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딱 그 정도의 이미지만 읽힐 뿐입니다.

636 ◆TMmm6tsoPA (yEBQufGdQs)

2024-12-14 (파란날) 22:24:54

그럼 다음으로 갈게요!

637 이리라 - 5년 후, 피할 수 없는 재앙 (R0JmSlBQGU)

2024-12-14 (파란날) 22:27:32

세상 일이란 정말 순탄하게 돌아가는 법이 없지. 하지만 이정도로 순탄하지 않을 거라곤 얘기해주지 않았잖아요. 탄식 같은 상념이 한 차례 지나면 수많은 인파로 가득찬 텁텁한 공기가 폐부를 채운다. 리라는 공중에서 새까만 아수라장을 내려다보다가 치미는 한숨을 집어삼켰다.

"보라야, 이거 정말 최악이다. 그치."

하지만 목소리에 서린 낮은 분노만큼은 무던히 삼켜낼 수 없다. 또다시 이런 꼴을. 우리가 이걸 막으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문득 낡은 음성이 가슴 속에서 울렸다. 피할 수 없을 거야. 너희가 그걸 감당할 수 있어? 차라리 지금 처리하는 게 행복할 거라고.

그러나 여전히 당시의 소년에게 동의할 마음은 들지 않았다. 그때를 이겨냈기에 지난 5년이 존재할 수 있었으니까. 연장된 삶은 아름다웠고 충만했으며 인간의 가능성을 조금 더 들여다볼 계기가 되어주었으니까.

"다음이 누구냐고? 다음은 너다. 이 블랙리스트 새X야."

따라서 이리라는 흔쾌히 다시 길에 오를 수 있었다. 대륙이 사라지는 끔찍한 광경을 직관했음에도 세차게 동요하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의 하얀 얼굴은 제법 차분한 모양을 유지한다. 인첨공의 대중을 상대로 아름다운 노랫말을 읊는 혀끝에서 가감없이 튕겨져 나오는 비속어를 보건대 그 속까지 차분하게 가라앉히지는 못한 모양이지만.

새하얀 창 오십여 개가 동시에 허공에 그려지며 레드윙의 채찍을 뒤따라 날아든다. 그것들은 괴물의 촉수를 충분히 끊어내려고 했고, 수가 남는다면 본체를 직접적으로 타격했을 것이다.

"아아, 몇 주 전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일찍 일어나서 헤어, 메이크업, 코디, 무대장치 점검까지 풀로 강행군 펼치며 순서 대기 중이었는데 말이야... 이걸 엎어버리네. 블랙리스트야, 지금 진짜 저주스러운 게 누구겠니?"

그것들이 날아온 곳을 눈으로 좇다 보면 하얀 창보다 더 새하얀, 화려한 무대용 드레스로 꾸민 백발의 여인이 옅은 라벤더빛 눈을 접어 웃으며 빗자루에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겠다. 리라가 다시금 허공에 손가락을 뻗어서 괴물이 있는 자리를 캔버스 삼아 원을 그리자 구형 방어막이 생성된다. 괴물을 가두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단단한 막이.

"드문 무대니까 간만에 좀 산뜻하게 꾸몄는데 말이지~ 공연도 말아먹고, 5주년 기념일도 말아먹고, 인명피해는 당연하고, 우리 귀한 선후배님들을 '또' 이딴 상황에 처하게 하고. 정말이지 하나하나 용서가 안 된다."

머리카락을 꾸민 가벼운 글리터가 성난 바람에 나부낀다.

"뭐, 딱히 대화가 통하는 상대도 아닌 것 같아 보이니 넋두리는 이만할까... 다들 괜찮아요? 다친 사람은 없나요?"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おさむメーカー“!! https://picrew.me/share?cd=NQyOhbjvsk #Picrew #おさむメーカー

638 리라주 (R0JmSlBQGU)

2024-12-14 (파란날) 22:28:13

억 30분까지 아니었어!??!?! 느늦어서미안합니다(도게자)

639 서연주 (NX7j3PW3pM)

2024-12-14 (파란날) 22:28:25

>>632 @한아지

차뉴? 차뉴가 누구야? 하던 중 아지가 그간 유니온에게 꾸준히 면회를 갔었다는 것과 유니온의 본명이 박찬유라는 게 떠올랐다. 그니까 아지는 유니온 대피, 유니온 보호를 요청하고 있는 거야? 자기도 로아도 피난 중인 이 상황에?

" @ㅁ@................ "

맙소사. 아지는 진짜 유니온을 진심으로 대하는구나. 어떻게 저런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새삼 감탄스러울 때, 아지가 안내를 도와주었다. 입력한 대로만 이동하는 사천만만으론 안내가 쉽지 않았을 텐데, 덕분에 살았다!!!!

" 아지야, 고마워!!!! "

나도 집중해야지. 딱 봐도 수박스러운 이거 어떻게 해야 덜 끌려가??

640 ◆TMmm6tsoPA (yEBQufGdQs)

2024-12-14 (파란날) 22:28:36

리라주 것을 미처 못봤다! 리라주 것도 적용합니다!

641 리라주 (R0JmSlBQGU)

2024-12-14 (파란날) 22:29:10

꼬 마 어 요 !!!!

642 Story ◆TMmm6tsoPA (yEBQufGdQs)

2024-12-14 (파란날) 22:43:30

정말 놀랍게도 아무도 박사를 보호해주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 사태를 만든 장본인이라서 그런 것일까요? 박사는 혜우에게 멱살을 잡히고, 몸을 부르르 떨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아니. 뭔가 착각하는 것 같은데..아. 그래요. 위험할 수도 있다고 정식으로...하진 못해서 저기... 좀 비밀스러운 곳에 가서 하긴 했는데.. 그렇다고 막 제가 나쁜 실험한 것은 아니거든요?! 그냥 제 조수가 웃거나 울거나, 혹은 아르바이트 식으로 해서 돈을 주고 웃거나 울거나, 따분함을 느끼거나 남을 미워하거나 하는 감정을 나오게 해서 그때 나온 에너지를 조금 추출한 것이 다라고요. 부작용은 없었어요!"

"막을 방법이라고 해도...애초에 저런 것이 나올리가 없었다니까요?! 아. 물론 다양한 에너지 형태로 사용해보고, 경우에 따라서는 차세대 인첨공을 지키는 가드 시스템으로도 만들어보려고 한 건 사실인데 그래도 저런 괴물은 생각도 못했다고요! 난 몰라! 진짜! 오히려 이건 제 기계를 역으로 이용해서 뭔가를 하려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단 말이에요!!"

정말로 억울하다는 듯이, 그는 항변했습니다. 그리고 혜우와 한양의 말을 들은 나라는 잠시 침묵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도 그래요."
"...저는... 전 대표이사..님이.. 그... 감정을 많이 없애버려서.. 대조군으로서 조금 데이터를 검사받은 거고.. 그래서 자연히 이것저것 봤는데 제가 아는 바로는 그래요."
"...제가 오히려 신경쓰이는 것은... 왠지.. 저 검은색 구체.. 익숙한 느낌이 들어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뭔가 정말로 익숙한 느낌이 든다고 이야기를 하며 그녀는 가만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한편 한양의 대피 명령이 떨어지자 나라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저는...남아서 제가 할 일을 할게요. ...5년 전에.. 선생님과.. 여기에 있는 분들이 저를 구해준 것처럼...저도..그때의 여러분들처럼 저지먼트니까!"

"아.. 맞아! 맞아! 맞아! 나라야! 너.. 너 능력이면 저거 대처 가능하잖아! 날려버려! 당장 날려버려!"

"...아...하, 하지만...괜찮을까요? 그렇게 해도..."

"상관없으니까 날려버려!! 네 능력. 디멘션 오프너라면 충분히 가능할 거 아니야!"

한편 한양은 에너지의 움직임을 막아보려고 했지만, 전혀 막히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능력이 아예 적용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한양이 하려던 행위는 아무 것도 실행할 수 없었습니다. 한편 철현은 클로를 이용해서 촉수를 끊으려고 했습니다. 이어 촉수를 끊는데 성공했지만 이내 촉수들이 그대로 철현의 파워 슈트를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로 끌어당기려 했습니다. 새봄은 그 모습을 바라보며, 포탄을 콜라와 멘토스로 만들어서 그대로 터트렸습니다. 촉수가 끊어지는데 성공했고, 이내 리라가 합류했습니다. 리라는 이내 창을 소환해서 촉수를 모두 끊어냈고, 괴물을 창으로 찔렀습니다. 그리고 구형 방어막으로 괴물을 가두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또 다시 검은색 에너지 덩어리가 모여서 방어막을 뚫고 흡수되었고, 방어막은 힘없이 깨졌고 다친 부위는 다시 회복이 되었습니다.

한편 혜성은 안티스킬을 뒤로 대피시키려고 했습니다. 안티스킬은 이를 꽉 악문 후에, 일단 대피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여기에 있는 이들도 다른 곳으로 대피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우선 다들 안전지대로 대피하세요. 여긴 레드윙인 제가 잠시 맡을게요!"

레드윙은 적어도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레드윙....
-...죽어 없어져야만 하는 존재....
-...아니... 모두가 죽어 없어져야만 하는 존재..
-나를...이렇게 만들어버린 존재...
-이번엔 너희가 사라져야만 하는 존재...

그런 사념 목소리가 조용히 울렸고, 괴물의 눈동자가 붉은색으로 바뀌었고 레드윙을 향했습니다. 일단 도망친다면 지금이 좋지 않을까요?

한편 서연과 아지는 검은색 스파크가 튀는 곳으로 사람이 가는 것을 막으려고 했습니다. 그렇기에 그곳으로 가는 사람은 없었지만, 이내 그곳에서 검은색 구체가 온전히 튀어나왔습니다. 그리고 다른 곳에 생성되었던 괴물과 똑같은 형태의 괴물로 바뀌었습니다.

-크와아아아앙!!

커다란 괴성과 함께 또 다시 촉수가 여기저기로 뻗어나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을 붙잡아서 흡수하려는 것일까요? 어떻게 할지는 두 사람의 자유입니다.

-...아..유니온씨요?
-그러고 보니 혹시 오늘 자신을 찾는 전화가 있다면 이렇게 전해달라고 하던데...
-너희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니까 절대로 상대하지 말라고.
-그리고 하얀색 머리 여자아이가 흡수되는 것만큼은 최대한 피하라고.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렇게 전해달라고는 하더라고요.
-정 이야기가 하고 싶다면 만나러 오라고 하던데..아무튼 그렇다고 하네요.

유니온은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뭔가를 알고 있는 걸까요?

/11시 15분까지!

643 철현-스토리 (YKbghe2Zxo)

2024-12-14 (파란날) 22:49:24

>>625
[안돼. 내 동생 능력은 감정을 느끼게 하는거야.]
[저건 감정을 에너지로 바꾸는 거고]
[역효과만 날꺼야.]

______

"유니온 자식, 자기는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상대였나!"

혀를 차며 잘린 촉수를 노려본다.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조금만 기다려줘!"

유니온에게 향했다

644 한아지 (TsMJ55OjFM)

2024-12-14 (파란날) 22:56:55

"........으....."

아지는 살짝 눈을 찌푸리더니 연락이 되는 이들에게, 문자를 통해 유니온이 남긴 말을 단체로 전달한다. 그리고 통화를 더 잇기도 전에 괴물이 나타난 걸 확인하고 얘기한다.

"몸 조심하라고, 아무래도 만나러 가는 건 더 나중에 될지도 모르겠다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사색이 된 남편과 쪽쪽이를 마냥 빨며 뒤돌아 안겨있는 로아를 본다.

"자기야 나...."
"안 돼."
"아니 나아~~"
"안 된다니까! 가지 마!! 너 저지먼트 출신인 건 알아!! 대단한 일 한 것도 알아!! 그래도 그거면 됐잖아! 지금은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도망치면 안 돼?"

아지가 쩔쩔매며 느릿느릿 할 말을 고민하는 동안, 남편은 익숙한 듯이 빠르게 행동해 아지에게 아기를 안기게 해놓고, 서연을 포함한 주변의 덩치 있는 사람들과 강한 눈빛을 가진 이들에게 도와달라고 하더니, 근처에서 떨어진 나무 판자같은 것을 줍더니 촉수를 되는대로 내려치려는 것이다.

"바보야 돌아와아아"

그런 건 내가 더 잘 해!! 그러던 와중 로아가 긴장한 듯 아지의 목 부근의 옷을 폭 잡아당기자 어쩔 줄을 모르는 것이다.

645 신새봄 - 진행 (VeHAnxNbhc)

2024-12-14 (파란날) 22:57:03

다행히 내 공격에 철형을 잡으려던 촉수들은 뜯겨져나갔다. 한숨 돌린 김에 아직도 박사님을 잡고 있는 혜우한테 한마디 했다.

"혜우야, 적당히 해. 사람 하나 잡겠다. 우리가 잡아야 할 건 박사님이 아니잖아."

물론 적극적으로 말리지는 못했다. 대피하는 모두를 따라 나도 일단 퇴각해야 했거니와, 철형이 유니온한테 향하는 것 같은 눈치라 나도 따라가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말에 대한 혜우의 반응을 보지는 못했다. 뭐 어떻게든 됐겠지. 어쨌거나 나는 철형을 따라서 유니온이 있을 교도소로 향했다,

646 천 혜우 - 진행 (2j.Nk92It6)

2024-12-14 (파란날) 23:03:35

누군가에게는 지금 이런 행동을 하는 그녀가
'여전해' 보일 지도 몰랐다.
그녀가 직접 그 말을 들었다면, 긍정했을 것이었다.

5년 전과 변함없는 외모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정말 그게 답니까?"

그녀는 박사로부터 들은 대답에 미간을 찡그렸다.
더 캐낼까 싶었으나, 옆에서 설명을 거드는 나라의 말에
무의미하겠다고 여겨, 잡고 있던 박사의 멱살을 홱 뿌리쳤다.

"당신은 이만 닥쳐."

그 와중에도 쉴 새 없이 떠드는 박사가 꼴불견이라
그녀의 무릎이 다시 한 번, 박사의 명치로 날아들었다.

결국 박사가 만든 기계가 결정적 계기가 되어버린 건 확실했으니.

그녀는 나라의 손을 잡아
가까이 당기려 하며 말했다.

"안 돼. 여기서 능력 쓰지 마. 디멘션 오프너, 차원 관련이지? 저것에게 네가 포착되는 건 위험할 거야.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말고 천천히 물러서. 상황은 너무 급박하고, 정보는 부족해. 섣불리 움직이는 건 좋지 않아."

그녀는 교전 중인 상황을 지켜보며
박사와 나라에게 각각 물었다.

"어이, 박사. 당신이 만든 기계면 자폭 시스템이나 말소 코드는 없나? 설마 연구원이면서 그 정도 준비도 안 해뒀다고 하면 그 턱을 뜯어버릴 줄 알아. 그리고 학생, 아까 익숙한 느낌이 든다고 했지. 그 익숙함을 어디서 느꼈는지, 누구였는지 기억해낼 수 있겠어? 일단, 여기서 나가자. 다른 저지먼트 부원들은 가까운 대피소로 이동시키고, 너는 이 쪽과 같이 가면서 계속 생각해줘."

그리고 그녀는 다시금 박사의 멱살과 나라의 손을 동시에 잡고서
유니온이 갇힌 수용소로 일단 향하려 했다.

647 ◆TMmm6tsoPA (yEBQufGdQs)

2024-12-14 (파란날) 23:10:06

첫 진행치고는 너무 많은 떡밥이 투하되었다!!
물론 해석은 여러분들의 몫이지만요!

648 서연 - 진행 (NX7j3PW3pM)

2024-12-14 (파란날) 23:10:16

situplay>1597055081>635
situplay>1597055081>642

엥? 알갱이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안 잡힌다. 하다가 정보가 느껴지자 상황이 좀은 정리되는 것도 같다. 그니까 부정적인 감정을 안 가져야 저게 덜 커진단 얘기려나? 근데 이 난리 통에 어케 부정적인 감정을 안 갖지? 혼란스럽고 무서운 게 당연하지 않나??? 하던 중 뭔가 이상했다. 저 시커먼 덩어리에 사람이 갇혀 있다?? 맙소사, 저 사람 살아 있어? @ㅁ@;;;;; 읽히는 정보가 시신은 아니고 여성...이면 살아는 있는 거겠지?!?!

그때 검은색 불꽃이 튀던 데에서 시커먼 덩어리가 튀어나왔다. 그러더니 사자 머리 형상에 늑대를 연상시키는 몸통에 날개가 달린 시커먼 괴물로 변해서는 사람들을 흡수하려는 듯 촉수를 뻗어 댔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저런 걸 뭔 수로 막아? 사천만에 타고 있었음 사천만 기능이라도 이용해 보겠다만;;;;;;

그때, 아지와 통화하는 쪽에서 유니온이 한 얘기를 전해 줬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만;;;;; 지금 할 수 있는 건 목청 높이기 뿐이다. 저기 끌려가던 건 부정적인 감정.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갖지 마!!! 라고 외쳤다간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꼴이 날 게 뻔하고........에라, 모르겠다!!!!

" 여러분!!!! "
" 좋은 거 예쁜 거 즐거운 거만 생각하면서 이동하세요!!! "
" 제일 맛났던 먹거리는 뭔지!!!! "
" 제일 꿀 같았던 휴가는 언제였는지!!!! "
" 최애 드라마 웹소 웹툰!!!! "
" 귀염뽀짝한 아기나 동물!!!! "
" 뭐가 됐든 만족스러운 거 하고 싶은 거만 생각하세요!!! "

그러고는 리라표 스턴건이 감정으로 빚어진 존재에도 통하길 빌며 촉수들을 쏴 본다.

situplay>1597055081>644

그때, 초롱씨가 아지와 실랑이를 벌이는가 싶더니 아지에게 로아를 맡겼다. 이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서는 괴물을 막막 내리쳤다. 덜컥 겁부터 났다. 저렇게 가까이 갔다간 잡아먹힐지도 몰라!!!!! 898ㅁ98989 두려워 떨던 중 아지의 울먹임이 들렸다. 로아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초롱씨가 잘못될까 겁내고 있구나. 초롱씨가 머리를 잘 쓴 게 로아를 안고 있는 한 아지는 본인의 안전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나도...

@한아지
" 미안, 아지야. "
" 토실이도 부탁할게 "

가방 안에 뒀던 토실이를 로아의 머리 위에 올려 버렸다.

@한아지
" 로아랑 토실이랑 놀면 어떨지 상상해 줘. "
" 평화롭고 좋은 생각을 해야만 저게 그나마 덜 쎄질 거 같으니까 "

그러고는 촉수들을 향해 마저 스턴건을 쏘며, 최대한 부정적인 기억을 되새겨 봤다. 일테면... 5년 전 유니온한테 시달리며 치를 떨었던 순간순간들. 저 시커먼 게 부정적인 감정을 지닌 사람을 노린다면 촉수의 어그로(???)가 내 쪽으로 끌리도록

649 서 한양 - 진행 (ZPPFtKYfiY)

2024-12-14 (파란날) 23:10:33

" ... 그랬구나.. "

나라의 말을 들은 한양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 뒤, 자신의 능력이 녀석에게 통하지 않음을 보고는 고개를 휘휘 돌린다.

" 디멘션 오프너.. 차원과 관련된 능력이지? 지금부터 내 말 잘 들어. "

" 너는 지금 일단 몸을 숨겨. 너가 이 상황의 마스터키야. 절대로 흡수되면 안 돼. 너가 흡수되면 모든 게 끝나. 대피소로 빨리 도망가. 일단 내가 녀석과 싸우며 정보를 얻을게. "

" 절대.. 지금 도망치는 건 비겁함이 아니야.. 모두를 구하기 위함이지? 쌤 말, 무슨 말인지 알겠지? "

한양은 학생들에게 말한다.

" 너네들도야. 투지는 좋다만, 싸우다가 흡수하면 녀석에게 좋은 일만 해주는 꼴이야. 급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실수한다. 일단 한 보만 뒤로 물러서. 다들 대피하라고. "

이어서 곧, 한양은 검은 에너지의 흐름을 다시 방해하려고 한다. 이번에는 에너지에 직접 접촉하는 것이 아닌, 에너지 근처의 공간을 조작해서 에너지가 괴물이 아닌 다른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게 만드려는 것이다.

" 연보라!! 당신 혼자 버티기에는 상대가 너무 강해요! 일단 우리 둘이서 버텨보자고요!! "

" 다들 당장 도망가!! 난 안 죽으니깐!! "

650 이리라 - 이벤트 (R0JmSlBQGU)

2024-12-14 (파란날) 23:11:06

situplay>1597055081>642

"정말, 혼자 남으려고 하는 건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비슷하다니까. 퍼스트클래스란 자리가 그렇게 만드는 건가? 보라야. 내가 널 놓고 가겠어?"

어우 살벌하긴. 눈을 붉게 빛내며 죽여 없애겠노라 말하는 괴물을 흘기던 리라는 공중에 손가락을 뻗어 긋는다. 그러자 허공에 여러 개의 원이 그려지고, 그것은 곧 하나하나에 혈액이 꽉 차 있는 농구공만 한 크기의 비눗방울 여러 개로 변화해서 레드윙의 주변을 감싸듯 배회하기 시작했다.

"선물이야. 성분은 일반 혈액과 완전히 동일하니까 네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겠지. 모자라면 더 만들 수도 있어. 이런데도 정말 나 보낼 거니?"

다만 저걸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물리적인 타격은 일시적인 효과만 보일 뿐이다. 그럼... 정신공격? 말이 통해야 먹히든 말든 하지. 연락 돌려서 캐퍼시티 다운 지원해 달라고 해? 근데 저게 초능력이 맞긴 하고?

"어차피 백 퍼센트 타격을 줄 수 있는 공격은 현 시점에선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아. 불도 아닌데 내 방어막도 막 없애고, 애초에 형태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도 모르겠네. 생물이라기보단 그냥 에너지 덩어리에 가까워 보이고 말야. 뭘까, 사람들에게 뭘 취하기 위해서 흡수한다고 생각해?"

생명력? 초능력? 기력? 그도 아니면, 원념? 원념의 기반이 되는 감정? 문득 몇년 전에 들었던 소년의 음성이 머릿속에서 울린다. 서로를 증오하는 세상... 서로를 증오하는... 너희가 모두의 갈등을 봉합할 수 있다고 생각하냐고, 서로를 향한 가시를 어떻게 가라앉힐 거냐고.

"음, 안 되겠다~ 연보라, 너도 같이 후퇴해! 저거 지금 너 잡아먹으려고 눈에 핏발 선 거 보이지? 여기서 네가 저 사람들처럼 끌려가면 그게 더 문제야. 시민 보호도 중요하지만 물리적 보호만 있으면 뭐 하니, 불렛이 괴물한테 끌려가면 네 수많은 팬들은 폭삭 무너져버릴 텐데. 정신이 무너진 사람은 언제나 괴물의 가장 좋은 표적이 되는 거 알지?"

그러게, 그거 어떻게 하는 걸까. 모든 사람을 세뇌할 수도 없는 노릇인데 말이야. 공중에 뱀처럼 살아 움직이는 길다란 가시덩굴이 그물처럼 펼쳐지며 실체화 된다.

"둘이 힘 합쳐서 임시방편으로 처리해두고, 잠깐 물러나서 상황 파악 하고 같이 움직이자. 그렇게 해 줄래? 걱정돼서 그래."

651 서연주 (NX7j3PW3pM)

2024-12-14 (파란날) 23:12:21

아지야 미안하다아아아아(먼눈)(옆눈)

652 서연주 (NX7j3PW3pM)

2024-12-14 (파란날) 23:14:01

@캡
>>648에는 미처 못 적었는데 사천만은 여전히 보조등을 달고 녹음된 목소리를 재생하는 폰을 실은 채 무인 이동 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653 ◆TMmm6tsoPA (yEBQufGdQs)

2024-12-14 (파란날) 23:14:27

알겠습니다!

654 이리라 - 이벤트 (R0JmSlBQGU)

2024-12-14 (파란날) 23:15:33

>>650

마침 들려오는 한양의 목소리에 고개를 빼꼼 내민 리라는 반가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 상황인데도 아는 얼굴을 보는 건 기쁘네. 한양 선배, 우리 부부장님. 여전히 강하고 담대하시구나.

"선배님 안녕, 이제 셋이에요!"

655 ◆TMmm6tsoPA (yEBQufGdQs)

2024-12-14 (파란날) 23:17:55

시간이 다 되었으니 다음으로 갈게요! 아마도 다음 레스가 오늘자 마지막 레스가 될 것 같네요! 반응은 쓰시면 될테고요!

656 아지주 (TsMJ55OjFM)

2024-12-14 (파란날) 23:18:21

>>6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지: 우아아아아 누나아아아~~~ ( ˃̣̣̥᷄⌓˂̣̣̥᷅ )

657 아지주 (TsMJ55OjFM)

2024-12-14 (파란날) 23:19:50

연예인 듀오 너무 멋있다
예쁘고 노래도 잘 하는데 강하기까지 해

658 서연주 (NX7j3PW3pM)

2024-12-14 (파란날) 23:20:38

>>656 졸지에 아지를 토끼 메이드 보호자로까지 만들어 버려 미안하지 말입니다아아아(먼눈)(옆눈) 그나저나 초롱씨 무사해야 할 텐데요오오오898ㅁ98989 (호달달)

659 리라주 (R0JmSlBQGU)

2024-12-14 (파란날) 23:21:47

>>657 🥹🥹 감동이야... 예쁘게 봐줘서 고마어 아지도 아기랑 남편이랑 같이 움직이는거 화목해보이고 찬유 신경써서 바로 연락하는것도 멋져용

라라즈 (리라 보라) 는 영원하다...!

660 Story ◆TMmm6tsoPA (yEBQufGdQs)

2024-12-14 (파란날) 23:35:53

"아니. 그게 자동으로 멈추도록 리모콘을 만들긴 했는데 전혀 작동이 안 되어서... 진짜 지금 어떻게 할 방법이..."

아무래도 진짜 이 상황은 이 연구원도 미처 예상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이 박사의 연구를 미리 파악하고 이 사태를 만든 것일까요? 아니면 다른 뭔가가 개입되어있는 것일까요? 적어도 현 단계에서는 알 수 없었습니다. 한편 나라는 혜우에게 손이 잡힌 상태에서 가만히 생각을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바로 떠오르진 않았습니다.

"잘 모르겠어요. 그저..뭔가 익숙한 느낌만 들어서... 누구인진 전혀 모르겠어요. 생각보다 엄청 가까운데.. 굳이 말하자면..마치 거울을 보는 것 같은..느낌도 들고..."

도저히 모르겠다는 듯이 나라는 조용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한편 한양의 말에 저지먼트 멤버들은 큭, 소리를 내면서 일단 알겠다고 이야기하며 일제히 도망가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양과 리라는 보라와 함께 이 상황을 대처해보려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양이 능력을 써도 에너지가 흡수되는 것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마치 이 에너지 흡수 자체는 그 어떤 초능력도 닿지 않는 것 같습니다.

"보낼 수밖에 없는 제 입장도 알잖아요. 퍼스트클래스니까요. ...은우 오빠도 그랬고, 다른 이들도 그랬고... 하지만 지금은 도와준다면.. 저도 고맙죠! 고마워요!"

레드윙은 가만히 아래에 있는 괴물을 바라봤습니다. 하지만 도망치려고 해도, 싸우려고 해도 도저히 빈틈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꿈틀거리는 촉수가 여기저기로 움직이는 모습만이 보였고, 잘못 움직이면 셋 다 촉수에 붙잡혀갈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칫..."

이어 레드윙은 우선 비눗방울 하나를 상당한 수의 날카로운 가시 형태로 만들어서 일제히 뿌렸습니다. 하지만 명중하자마자 이내 검은색 에너지를 흡수하며, 바로 회복해버리는 모습에 레드윙은 혀를 찼습니다. 퍼스트클래스의 공격조차도 바로 회복하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일일까요? 애초에 이거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한걸까요? 도망치려고 해도 도저히 빈틈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리라의 그물이 괴물을 포박하려고 했지만, 이내 괴물은 괴성을 지르며 그 가시덩굴 그물을 아주 가볍게 끊어냈습니다. 뭔가 점점 공격이 더 안통하는 느낌으로 바뀌어가는 것은 기분 탓일까요?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공격이 통하지 않아요. 이거..애초에 공격이 통하는 개체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혹시 본체는 다른 곳에 있나..아니..하지만..."

한편 철현과 새봄과 혜우는 대피하는 도중, 아지와 서연과 만났습니다. 아지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와달라고 했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 말에 반응하지 않고 그저 도망치기 바빴습니다. 촉수를 끊어지긴 했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촉수가 생성되었고 이번엔 아지를 노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주변 사람들에게 촉수가 뻗어지는 것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서연은 기쁜 생각을 하라고 했지만, 그 말은 도저히 닿지 않은 모양입니다. 아무도 그 말에 반응해주지 않았습니다. 그저 패닉 상태가 되어 도망치기 바쁠 뿐이었습니다. 촉수를 향해 스턴건을 쏘자 촉수가 끊어지긴 했지만, 촉수가 도저히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서연이 '유니온한테 시달리며 치를 떨던 생각'을 하는 것과 동시에 그녀의 몸에서 검은색 에너지 덩어리가 빠져나와 검은색 괴물의 몸에 흡수되기 시작했습니다. 어째서 그런 것일까요? 방금 전까진 안 그랬을텐데.

사실 그게 문제 아니었습니다. 이번엔 저편에서 검은색 구체가 튀어나왔고 또 다시 괴물이 등장했습니다. 말 그대로 완전히 퇴로를 막아버린 상태였습니다.

"...!"

그리고 그 괴물의 눈빛은 모두 '나라'를 향했습니다. 어째서일까요? 그저 우연히 나라가 눈에 보인 것일까요?

-도망치지 못해.
-너는 도망칠 수 없어.
-너도... (노이즈)
-(강한 노이즈 소리) ...될거야.

이내 괴물들이 일제히 괴성을 질렀습니다. 그 순간 그곳에 있는 모두의 머리가 깨질 것 같은 고통이 전해졌을 것입니다. '캐퍼시티 다운'과는 다릅니다. 이건 정말 말 그대로 뇌를 파괴할 것 같은 소리입니다. 그 상태에서 촉수가 다시 꿈틀거립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헬기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무수히 많은 레이저와 폭발물이 낙하했고 괴물에 명중했습니다. 괴성이 끊어졌습니다. 위를 보면 H라는 문구가 달려있는 헬기가 보였을 것입니다.

"...헌터. 출동해라!!"
"민간인 놈들은 다 꺼져! 방해된다!"

아. 이 목소리. 익숙합니다. 디스트로어이입니다. 그와 동시에 헬기에서 괴물 주변으로 연막탄을 발사했습니다. 괴물이 연기 속으로 가려졌고 그 움직임이 잠시 멈췄습니다. 도망치려면 지금밖에 없습니다.

도망칩시다.
어차피 계속 싸워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겠죠. 여러분들도.


/오늘자 진행은 여기까지! 반응레스를 써도 되고 안 써도 괜찮아요! 다들 수고했어요!

Q.왜 이 모양 이꼴로 도망치는 것이 된건가요?
A.지금 얘들은 디스트로이어도 손을 못 쓰는 애들이라서 어쩔 수 없어요.

661 서연주 (NX7j3PW3pM)

2024-12-14 (파란날) 23:39:30

>>660 앗 앗 캡 도와 달라 요청하고 달려든 건 아지 말고 아지 남편 초롱씨였어요오오오 898ㅁ9898 아지는 로아랑 토실이 떠넘김당했...ㅠㅠ

662 아지주 (TsMJ55OjFM)

2024-12-14 (파란날) 23:44:30

(조용히 녹음)

663 새봄주 (VeHAnxNbhc)

2024-12-14 (파란날) 23:52:48

다들 수고 많았어!

먼저 자러갈게>< 다들 굿밤~

664 ◆TMmm6tsoPA (yEBQufGdQs)

2024-12-14 (파란날) 23:53:47

제가 잘못 읽었네요..(흐릿) 그럼 남편인 것으로 처리해주세요!! 8ㅁ8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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