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287 스으읍 하 갓 깬 카나리아 꼬순내 쏘굿(?) 잘잤냥 리라주 감기는 좀 나았느냐 (복복복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라주도 ㄹㅇ 코뿔소라니까 오키오키 그럼 저 내용대로 새벽중에 반응 올려둘게
>>288 (뽀송하게말려줌)(빗질샥샥) 크아악 중간관리직의 고충이 크악 어휴 증말... 더 커지지 않고 잘 풀리면 맛난거 먹으면서 스트레스 빡 풀자 뱜미 복잡한 와중에 내 걱정도 해줘서 고맙구 주신다니 잘 먹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잘 자 태오주- 좋은꿈 꿔!
걱정 담긴 티슈는 전해지지 않았고 등으로 뻗어진 손은, 시린 한기 만을 멀어졌음에도 허공에 흐르는 한기에 살짝 스쳤을 뿐이었다.
재차 거리를 두고서야 돌아보는 시선은 언젠가 함께 걸었던 날의 그것보다 훨씬 더, 검고, 깊었다.
그 어떤 감정도, 거절조차 담겨있지 않은 눈빛이었다.
>>279
그런 눈이 서휘를 보았다. 이미 산전수전 다 겪은 이에게는 여즉 어리숙하고 만만할 것일지 모르나 그녀 또한 그것을 생각지 못 할 것이 아니나 숨기지 않았다.
고요히 가라앉은 눈동자는 느릿하게 깜빡일 뿐이었다.
리라에게서 거리를 둔 만큼 서휘 쪽으로 할 걸음 다가선 그녀는 심히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있음에도 놀라거나, 불쾌해하지 않았다.
쉬이 이해하기 어려운 얘기를 들으면서도 담담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가 기골 장대한 몸을 일으켜 내려다볼 적에도 조용히 시선을 들어올려 그를 응시했다.
"......"
움직여주랴, 의도를 알 수 없는 제안에 생각을 하는 건지, 그저 숨을 고를 뿐인 건지-
우뚝 서서 말도, 행동도 없던 그녀가 예고도 없이 덜컥, 고장난 관절 움직이듯 입을 열어 말했다.
"어째서 저를 처제라 부르시냐던 질문은, 당신의 본의가 궁금해서였어요. 단지, 제가 오빠 동생이니까, 당신 나름의 예의인 건지. 혹은, 그저 그렇게 부르는 편이 이용하기 수월해서인지."
확신을 얻고 싶은 걸까. 편해지기 위해.
"아니면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여기기 때문인지."
그녀는 잠시 리라를 돌아보았다. 이번은, 같은 제안을 받은 이로서, 의견을 묻는 시선이었다. 조금 전과는 다른 시선이 어쩌면 가증스러울까. 긴 말은 필요 없잖냐는 듯, 시선 만으로 주고받은 후 다시 서휘를 보았다.
건방진 목소리가 말했다.
"지금까지의 정보로 보아, 분명 오빠는 칠칠치 못 한 꼴을 하고 있겠죠. 그 바보, 주변은 병이 날 정도로 보면서 정작 스스로는 잘 안 보니까. 그러니 누구보다 오빠를 잘 챙겨서 나올 사람이 필요해요. 이 일로 인한 이득이니 이점이니, 이전의 빚이니 은혜니 상관 하지 않고, 오로지 오빠를 가장 잘 챙겨줄 사람."
창백하게 질린, 가느다란 손이 서휘에게 내밀어졌다.
"약속할 수 있어요? 지금부터 바즈라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어떤 이유로든, 그 손과 몸에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겠노라고."
그녀는 재차 말했다.
"약속해주세요. 스트레인지의 어르신도, 흔해빠진 후견인도 아닌, 태오 오빠 만을 우선하는 사람으로 동행할 것을. 오늘만큼은 오로지 현태오 만을 위해서 있을 것을."
잠시 대답을 기다리던 그녀는, 하나, 질문을 덧붙였다.
"그리고, 하나 신경 쓰이는게 있어요. 버스 전복 사고에서 살아남은게 류시원이 아니었던 건가요? 또다른 생존자는 누구고, 그도 이 일에 엮여있는 건가요?"
사랑해서 고통받게 내버려두고, 같은 말들은 어쩌면 당연하게도 공감할 수 없는 것이었지만 리라는 그저 침묵했다. 사람은 모두 달라. 어떤 것들은 다른 모양 그대로 받아들여야 해. 이게 그 날, 병원에서 태오와 나누었던 대화로부터 얻어낸 다짐이었으니까. 그렇지만 다음 건은... 과연 침묵해야 할까. 이건 고의적인 살인을 사고로 위장했다고 인정한 거잖아. 태연하게 버스를 고장내 사람들을 죽였다 증언하는 서휘를 약간 놀란 얼굴로 마주보던 리라는 몇 번이고 입을 달싹이다가 결국 포기한다. 커리큘럼 대상자를 존중하지 않는 연구소, 그 연구소 출신의 능력자. 딱 봐도 복잡한 이해관계와 사정이 얽힌 사연에 제 3자인 리라가 입을 댈 틈 같은 건 없다. 저지먼트로서 방금 전의 발언 자체를 문제 삼는 건 못할 일도 아니지만 그래도 이 상황, 이 장소에서 바로 짚어야만 할 이야기는 아니다. 급한 일은 따로 있으니까. 여긴 학교가 아니라 스트레인지니까. 문제 삼아야 한다면 적어도 이번 일이 끝난 다음에.
그러면... 되는 거겠지.
착하다는 게 뭘까. 연이은 합리화와 머릿속에 꽂아넣어진 내적 갈등을 유발하는 정보 탓에 속이 울렁거리는 기분을 참아내며 리라는 다시 혜우를 마주보았다.
"......전부 일리 있는 말이에요. 혜우 후배님이 건 조건대로만 움직여주신다면 동행을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태오 선배님의 편이라고 말씀하시기도 했고, 무엇보다 사장님은 지금 이 상황의 전말을 잘 아시는 듯싶으니까요. 하지만 저희는 저지먼트에요. 유혈사태를 목격하면 개입해야 합니다. 이미 잘 아실 거라 생각하고, 태오 선배님을 위한 일이니까 기꺼이 그리 해주실 거라고 믿어볼게요."
그리고 가만히 동의한 후, 몇 걸음 더 멀어진 혜우를 다시금 응시하다가 성큼성큼 걸어가 혜우의 손을 잡아보려 했을 것이다.
"혜우 후배님. 괜... 아니, 지금 이런 질문은 의미가 없지.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일 잘 마무리되도록, 태오 선배님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도록 힘껏 도울게요. 저도 태오 선배님이 무사하길 바라고, 그만큼 혜우 후배님의 마음이 더 이상 많이 다치지 않는 것도 바라고 있어요. 그러니까 뭐든 필요하면 얘기해줘요. 알았죠? 두 사람은 남매나 다름없고, 그리고 둘 다 내 친구니까... 더 이상 몸도 마음도 아플 일 없으면 해요."
잡지 못했어도 상관없다. 그저 마음 쓰이는 걸 침묵으로 일관할 수 없는 성정이기에 여느 때처럼 걱정과 오지랖 담아 건넸을 뿐이다. 사태에 대한 깊은 사정은 크게 알지도 못하는 저지먼트 선배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리라의 초능력만큼은 범용성이 뛰어나지 않은가... 그것만이라도 충분히 사용하라는 의미였다.
"그럼 사장님, 함께 가주시겠어요? 바즈라로."
굿위치, 착한 아가씨. 서휘의 목소리가 문득 귓가를 맴돈다. 착하다는 게... 뭘까. 일단 이리라에게 어울리는 수식어는 아닌 것 같다. 난 착한 게 아니야. 법과 도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내 사람들이 더 중요하니까. 마치 지금처럼.
>>297-298 랑주 안뇽!!! (와락) 벌써 목요일이네 잘 지내고 있을까~~~ 난 세끼 다 잘 챙겨먹고 이불에 들어와있어! 건강... 한 생활은 못했지만 (사유: 감기 가자마자 먼슬리 디버프 돌아옴) 그래두 진통제랑 잘 먹구... 잘 있엇읍니다... 랑주도 점심 잘 챙겼지? 저녁도 맛난걸로 챙기고 남은 하루도 건강쫀하루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