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477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316.한 달 정도 남았네요 :: 1001

◆TMmm6tsoPA

2024-11-26 23:07:47 - 2024-12-03 02:54:41

0 ◆TMmm6tsoPA (sDjRRaF3sE)

2024-11-26 (FIRE!) 23:07:47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4604

399 서연 - 낮이 가장 긴 날을 위하여 (bR10rvjdEI)

2024-11-30 (파란날) 10:52:17


고3은 빡세다. 입시형 커리큘럼으로 학교 출석은 대체하고 있지만, 대신 내 공부가 다른 훈련생들에게 전시되는 나날의 연속이다. 그러고 병원의 간이 혈액검사나 길벗 상담센터의 사이코메트리 장비 점검, 자동차 검사 장비 개발용 데이터 제공, 안티스킬 수사 협조, 미술관의 작품 감정 같은 외부 커리큘럼을 번갈아 한다. 화수목 3일은 저녁에 점포 알바를 하고, 쿼츠의 거래 내역은 점포 알바가 있든 없든 저녁에 정산한다. 그렇게 돌아가는 일상에서의 낙은 오르는 성적이랑 줄어드는 대출금. 작년까지만 해도 잘 나와 봤자 7등급이었는데 이제 무려 평균이 .dice 6 7. = 6등급은 나온다.(5등급은 받아야 하니 아직 멀었다만...) 빚도 다다음 달이면 탈출 가능할 각이다!!!! 그리고 선배. 작년처럼 알바 끝난 뒤 같이 기숙사로 돌아가지는 못해도, 간간이 통화하고 톡을 주고받고 만나면, 갓 충전된 폰처럼 쌩쌩해지는 거 같다.

오늘은 그런 선배를 위한 날. 정확히는 선배한테 주고픈 선물을 준비하는 날이다. 곧 선배의 생일이라

"생일? 나도 진짜 태어난 날은 모르지만 6월 21일."

선배 생일을 첨 들었을 때 이미 지나 버린 게 내심 아쉬웠다. 그래서 내년 생일은 꼭 챙기자 맘먹었지. 보육원 여건상 생일 축하를 개인적으로 받긴 어려웠을 거 같아(선배는 보육원에서 가족을 이뤘으니 달랐을지도 모르겠다만) 생일로 정한 그날 온전히 선배만을 축하하고 싶었다. 더 솔직히는 선배가 태어나고 나와 함께해 준 게 내겐 세상에서 제일 기쁘고 좋은 일임을, 그래서 선배가 태어난 걸 기념하는 날은 내게 특별한 날임을 전하고 싶었다.

그런 날을 기념하자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 궁리하던 중 날짜마다 탄생화가 있단 걸 알게 됐고, 6월 21일의 탄생화는 달맞이꽃임도 확인했다. 꽃말은 자유스러운 마음, 선배랑 어울린다. 선배가 그런 마음으로 살 수 있었으면. 하지만 달맞이꽃에 한껏 의미 부여해서 선물하자니 마땅한 걸 모르겠더라. 꽃다발은 보관이나 뒤처리가 노답이고, 화분은 생명을 키우라는 거라 선물보단 테러에 가깝...지?;;;;;;; 뭐 실용적인 거 없나? 이래저래 검색하다 하바리움 무드등이란 걸 발견했다. 투명한 병에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넣고 특수 오일도 담은 뒤 밀봉해서는 LED등에 연결해서 만든단다. LED등이면 조명으로 쓸 순 있겠다고 마저 검색해 보니, 하바리움 무드등을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도 있더라. 그 뒤는? 뻔하지. 바로 예약했고 오늘이 결전(???)의 날!!! 행여 손이 뻣뻣해질세라 쥐었다 폈다 하며 공방으로 향했다.

그렇게 도착해 수업을 시작하자마자 달맞이꽃부터 고른 서연이었다. 거기까진 좋았는데 막상 핀셋으로 꽃을 집으려니 망가뜨릴까 손이 떨렸다. 핀셋으로 집는 정도론 안 망가진단 설명을 듣고도 꽃과 잎을 병에 넣기까지 한참을 버벅거렸다. 다음 단계인 특수 오일 담기도 긴장되긴 마찬가지였다. 너무 세게 넣다간 내용물의 위치가 달라진대서 힘 조절하느라 팔이 빡 경직됐다. 그래도 거기까지 해내자, 꽃이며 잎의 빛깔이 선명해지며 꼭 생화 같아져서 의욕이 솟았다. 그 뒤부턴 쉬웠다. 뚜껑 꽉 잠그고 장식용 리본을 묶은 다음 LED등에 얹어놓는 걸로 끗~☆ 완성하고서 실내 조명 다 꺼 봤더니 꽤나 분위기 있다 >< 포장까지 마치니 보면서 내가 다 신이 난다.

그러고 나오려니 선배 생일의 취지를 되새기게 된다.

"낮이 가장 긴 시기니까. 밝은 사람이 되라고 그렇게 만들어주셨어."

낮이 가장 긴 시기처럼 밝은 사람이 되란 기원.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고 해가 암만 길어도 결국은 지듯이 사람 역시 항상 밝을 순 없을 거다. 그래도 선배가 생일의 취지대로 어둠보단 빛과 가까운 삶, 밝고 따스한 삶, 태어난 게 기뻐지는 삶을 살아갔음 좋겠다. 그 삶 한 자락에 닿을 수 있다면, 나란 사람이 그 삶을 일부나마 채울 수 있다면, 그게 내게도 빛으로 남을 테니



// situplay>1597046763>128로 선배 생일 알고서 숨 참고(???) 벼르던 거 투척... (입수)(침몰)(꼬르르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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