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정신없지만 연구원이 휴가를 받은 덕에 묘하게 시간이 빈 거 같은 연말. 뒤늦게 인첨튜브의 음방 영상을 돌려본 서연이었다. 본방은 놓쳤지만 태인이도 정이도 톡으로 난리였다고!!! 불렛이랑 이리라가 듀엣했다면서. 어찌나 핫했는지 녹화 영상조차 조회수부터 인첨공 사람들이 다섯 번은 돌려 본 수준에 좋아요 수도 인첨공 사람 중 1/3은 찍은 수준이다. 쩐다.
눈이 확 뜨인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걸까? 영상을 틀자마자 성하제 공연과는 비교도 안 되게(것도 눈이 휘둥그레지는 공연이었는데도!!!) 휘황찬란한 무대가 펼쳐졌다. 리라와 레드윙이 그 자리에서 빛나는 거 같았다. 무대 조명을 받아서가 아니라, 새하얗게 반짝거리는 의상 때문도 아니라, 두 사람한테서 후광이 나오고 있는 거 같은? 호흡도 오랜 기간 팀이었던 거처럼 척척이다. 유니온한테 시달렸던 걸 생각하면 연습 시간이 넉넉지도 않았을 텐데 어쩜 백댄서들까지 합이 잘 맞지? 귓가에 속삭이는 듯하면서도 또렷한 리라의 음색과 레드윙의 낭랑하게 뻗어 가는 목소리도 조화롭고. 역시 리라한테 공연은, 어디서 하든, 물고기가 물에서 노니는 거처럼 자연스러운 일일까. 영상이 끝날 때까지 넋 놓고 봤다.
그러고서야 보미나 다른 온더로드 멤버들 생각이 났다. 맙소사! 아무리 라이트였다지만 그래도 팬이었는데, 무려 반 년이 넘도록 검색 한번 안 했네? 이거 실화??;;;;; 뒤늦게 검색해 보니 보미는 솔로로 재데뷔했단 기사는 있는데 이후엔 기사가 없고, 나머지도 지호가 배우로 전향했는데 평이 좋았다 정도지 대단히 눈에 띄는 기사는 없었다. 온더로드는 아직도 기억하는 팬이 수두룩한데, 정작 온더로드를 이룬 멤버들은 잊히고 있는 건 어째서인지. 나부터가 새카맣게 잊고 살아선가? 좀은 미안한 마음에 보미의 솔로 데뷔곡을 찾아 들어 봤으나
" ...... "
이건 또 무슨 일일까. 온더로드 곡에서의 맑고 곱고 시원시원하고 다 하던 그 보컬이 아니었다. 익숙함을 넘어선 단조로움, 무언가 빠진 듯한 허전함. 솔로곡이 온더로드 곡만큼 좋지는 않아서일까. 하다가 문득 깨달았다. 다른 멤버들 목소리가 없어서구나. 보미의 보컬이 매력적이었던 건 다른 멤버들의 목소리와 어우러진 가운데 보미만의 색깔이 드러나서였구나. 그룹이었기에, 한 팀이었기에 빛난 거였구나, 온더로드는
보미를 비롯한 멤버들도 이런 생각 했을까? 했다면 리라와 틀어지고 온더로드가 깨진 걸 후회도 할까? 모르겠다. 다만 그들이 리라에 대해 잘 알았더라면, 리라가
"세상에, 이거 나 주려고 바꿔온 거야? 더 모아서 서연이가 쓸 걸로 교환해도 괜찮았을 텐데..." "정말정말 고마워! 소중히 아껴 쓸게!"
보답으로 건넨 학용품 하나에 진심으로 기뻐해 주고
"서연아, 괜찮아? 놀랐지? 무리하지 말고... 뭐라도 좀 마실래?" "그림이지만 마셔도 되는 거니까, 속 괜찮을 것 같으면 천천히 마시고 있어."
본인도 힘들었을 상황에 멘붕한 주변 사람부터 챙겨 주고
"저번에 같이 임무 나가줘서 고맙고... 놀랐는데... 걱정했는데 밝게 저지먼트 생활 해줘서 다행이야아..." "서연이도 온더로드 기억해줘서 고마워... 재결합... 못 보여줘서 미안하구..."
마냥 좋을 수만은 없는 온더로드를 끄집어 내도 좋은 마음으로만 대해 주고
"응, 바로 줄게. 잠시만... 저지먼트 활동 하면서 다칠 일이 많아지니까 만들어서 나눠가진 팔찌야." "만약 파손되거나 잃어버리면 그때그때 이야기해줘. 다시 그릴 수도 있고 대체할 걸 줄 수도 있으니까. 알았지?"
누구도 다치지 말라고 목숨 늘어나는 팔찌는 물론 스턴건이다 뭐다 만들어 달란 건 다 만들어 주고
"......서연이 네가 원한다면 들어가게 해 줄 수 있어. 하지만 조심해야 해. 보고 싶지 않은 걸 보게 되면, 그래서 힘들다면 그냥 바로 중단하고 나와야 하고. 알았지?"
받은 게 많아 갚아 보겠다고 나서는 사람 걱정부터 해 주고
"오늘 수업 끝나면 박쥐들도 다 사라질 테니까 그때까지만 조심하면 돼. 지금 도는 소문 덜 퍼지게 하려고 한 건데 이런 불상사가 일어날 줄은 몰랐네... 친구한테 미안하다고 전해줘."
헛소문을 막는 와중에도 내 친구가 물렸다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약과 먹거릴 챙겨 주던 사람임을 알았더라면.
아이돌이라도 본인이 빛나기만 바라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하고 기쁘게 하면서 스스로를 채워 나가는 사람임을 알았더라면, 그래서 팀원이 도움을 요청하거나 힘겨워 보이면 어떻게든 도우려는 사람임을 알았더라면, 온더로드가 깨질 일은 없었을지도
물론 그러기 힘들었으리란 생각은 든다. 모르긴 해도 아이돌은 연습생 시절부터 피 마르는 경쟁이고, 데뷔 잘 해도 살인적인 일정에 쫓기며, 특히나 여자 아이돌은 카메라에 조금만 잘못 잡혀도 살쪘다느니 자기 관리 소홀하다는 지적에 시달린다니. 제정신으로 지내긴 힘들었을 거다. 그렇게 몸도 마음도 피폐해졌던 탓에 그로 인한 원망이 스스로는 빛나려는 욕심을 내지 않는데도 유달리 빛나는 리라에게 쏠렸던 거 아닐까. 그렇게 짐작할수록 속이 갑갑해진다. 그들이 리라와 어떻게 틀어졌는지 자세한 사정은 모른다만 내가 그들의 입장이었대도 딱히 더 낫게 처신하진 못했을 거 같아서. 인생이란 정말로 운과 타이밍에 좌우되나 하는 생각마저 들어 버린다.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 리라가 계속 온더로드의 이리라로 활동했더라면..
§내가 인첨공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No. 어림도 없다. 이건 생각할 여지도 없는 사실이다.
§선배는 인첨공에서 무사할 수 있었을까? 이쪽은 상상하기도 싫다만 쉽지 않았을 거 같다. 선배부터가 다치지 않은 게 혜우와 리라 덕이라고도 했고.
§내가 토실이를 만날 수 있었... 토실이를 만들어 준 사람이 리라잖아..........문답이 필요해??;;;;;;;;;
이거 봐. 이거 봐. 리라가 괴로운 일을 겪고 온더로드가 해체된 게 나한텐 일생일대의 핵이득 아냐, 이거?! 온더로드 팬이 온더로드가 해체된 덕에 행복해졌다?? 얄궂다.
"살고 싶어, 당연히 살고 싶다고! 여기 와서 천금을 줘도 바꾸고 싶지 않은 친구들이 생겼고, 부모님 이상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어른들도 만났고, 내가 가진 모든 걸— 목숨마저 다 내줘도 좋을 만큼 사랑하는 사람까지 생겼어!"
리라는 리라대로 온더로드 해체가 행복을 쟁취하는 계기가 됐으니 메데타시 메데타시겠다만
그나저나 불렛과 한 무대에 서다니, 리라는 인첨공에서 다시 아이돌 활동을 하려는 걸까? 아님 일회성 이벤트였을까? 어느 쪽일지는 모르지만 리라라면, (또 인첨공에서의 아이돌 활동이 바깥에서만큼 살인적이지 않고 합리적이라면!!!) 다시 아이돌이 되어도 좋으리란 생각이 든다. 아이돌이란 작게는 일상의 활력소가, 크게는 누군가의 희망이 되는 존재니까. 열일하는 모습,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모습 하나하나로 누군가는 기분 좋아지고, 심지어 마음이 아픈 사람이라도 팬심 생기면 내 최애가 맛있댔던 거 재밌댔던 거 해 보자며 우울감을 덜기도 하잖아. 수많은 사람의 정신 건강을 나아지게 해 준다는 점에서, 다른 사람을 위하고 기쁘게 하면서 스스로를 채워 나가는 리라에게 잘 어울리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와 별개로 뭐라도 전하고픈 마음은 또렷해졌다. 하여 메모장 앱으로 한참 썼다 지웠다 한 끝에 리라에게 갠톡을 보내는 서연이었다.
@이리라 [ 리라야~ 방송 잘 봤어!! 본방 말고 인첨튜브로 봐서 늦었네.. 너 완전 쩔었어!!!! 여신이고 천사고 뮤즈고 다 하더라 >< 무대 자체도 멋졌지만 보면서 니가 얼마나 아낌없이 주는 사람인지 새삼 느꼈어. 이거저거 퍼주다 못해 행복까지 퍼줬잖아. 당장 네 덕에 목숨 건진 것만 몇 번인지 모르겠고 선배도 셀 수 없이 많이 도와줬고 토실이까지 만들어 줬으니 말야... 모자란 게 많은 날 스스럼없이 친구로 대해 주고 행복하게 만들어주기까지 해 줘서 고마워. 네가 부부장으로 활약하는데도 저지먼트에 남지 못한 건 미안하고... 그치만 혹시 내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이 있다면 잔일이든 뭐든 불러줘. 기쁘게 거들게. 넌 내 평생의 은인이고 친구니까 ] [ 시나몬 커피 케이크_아이러브 스위티 ] [ 케이크는 나랑 언니랑 먹으라고 골라 봤어. 입에 맞으면 좋겠다 >< ]
>>869 태오주 .......세상에 그냥 킥보드도 거리의 무법잔데 음주킥보드라니 살인 면허 소지자랍니까@ㅁ@?!?! 심지어 그쪽이 뒤에서 들이받았으면 무방비 상태에서 습격당하신 거잖아요?! 직접 부딪힌 데뿐만 아니라 허리나 다른 뼈들도 걱정인데요 ㅠㅠㅠㅠㅠ 몸조리 조심해서 하시고 후유증 없나 꼼꼼히 살펴보시길요...
>>870 캡 하이드 감사합니다!!!!!! 암튼 아지는 정보를 캐낼 수 있다는 거잖아요~ 그럼 팝콘각이죠 (팝그작)(콜라 쯉) 아 맞어 어제 마저 여쭌다는 걸 깜박했는데 혹시 레벨 상승에 실패했거나 레벨 상승을 시도하지 않은 사람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하도록 돕는 시민단체나 자선단체도 있을까요?
>>874 질문 자체가 잘 이해가 안 가는데 레벨 상승에 실패했거나 레벨 상승을 시도하지 않은 이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하도록 돕는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갸웃) 그..혹시 레벨 상승에 실패했거나 레벨 상승을 시도하지 않은 사람들이 사회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니까 그것을 돕는 이도 있느냐..라는 물음이라면 애초에 성립이 안되는 것이.. 인첨공에는 레벨0가 제일 많아요. 물론 레벨이 높으면 이런저런 혜택을 받고 지원이 나오는 것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레벨0가 취업 못하고 그러는 것은 아니에요!
어서 오세요! 새봄주! 음. 새봄이에게 감정이 안 좋은 것이 아니라... 굳이 말하자면 새봄이에게 유니온은 그냥 별 감정이 없어요. 싫어하고 좋아하고를 떠난 무관심에 가까울 것 같네요. 이건 다른 저지먼트 멤버들에게도 다 마찬가지고요. 그래도 나를 이겼으니 어디 할만큼 해보던가.. 정도의 감정은 있을 것 같네요! 그나마 아지에 대해서는 아주 조금은 마음을 열어줄 것 같지만 그게 믿는다까진 아닐 것 같네요.
음. 그리고 저레벨인 주민들의 각종 복지...라고 해도... 뭐 일반적으로 인첨공 사람들의 복지를 지원하는 단체야 있긴 하니까 그런 쪽이 해당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