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762 캡 아 고모 내외한테 다신 얼씬도 말라고 경고도 하고 오려나 보네요. 그쪽 응징도 돈으로 하려나요? 마련하려는 돈줄 족족 차단하고 앞으론 찾아올 때마다 나와서 댁들이 하려는 일 다 조지겠다는 식으로다가?👀👀👀 아 글고 여쭙고픈 게 있었는데요, 새 정책에 따라 암부 실험은 금지됐다까지는 알겠는데요, 이후에 암부 실험에 당한 피해자들이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회복하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선단체나 시민단체 같은 게 생겼을까요?
>>765 새봄주 ㅎ ㅎㅎ ㅎㅎㅎㅎ 응원 감사하지 말입니다아아아 >< 말씀대로 되려면 선배한테 계속 교제하고픈 사람일 수 있도록 서연이가 잘해야겠죠:3~♪ (힘내라 내 새끼 ㅋ) 글고 OK해 주신 것도 감사합니당!!!! 반응은 ㅎㅎㅎㅎ 새봄이 엄마들 엄청나요...자식 앞에서 그럴 수 있다니@ㅁ@;;;;;;;; (얼벙댕)
>>777 그쪽은 돈으로 할 거 있나요. 그냥 말싸움하다가 오겠죠! 아마도! 그리고... 사실 암부 실험 자체는 이미 이전에도 불법이고 금지된 상태였어요. 명목상으로는요. 하지만 뒤에서 할 거 다 했을 뿐이지. 그래서 지금이라고 해서 암부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불법적인 실험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좀 더 음지로 들어가긴 하겠지만... 즉, 예전에도 그런 단체는 있었답니다!
>>778 은우:싫으면 내가 가지고. (싱긋)
뭐..어디까지나 그냥 하는 소리일 뿐! 은우도 세은이도 모르는 것을 해결할 수는 없으니까요!
>>777 히히 별말씀을!! 서형은 엄청 상냥하고 현명하면서 매력적인 캐니까 분명 잘 될 거라구><!! 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엄마들도 새봄이의 뽑뽀해!! 요구에 부끄럼 타면서 했는데 갈 수록 익숙해지면서 솔로라서 옆구리 시린 딸내미한테 장난칠 용도로 보란듯이 하게 됐대 ㅋㅋㅋㅋㅋ 새봄: 음마들 뽑뽀는 많이 봤으니 이젠 형들 차례~(금쪽같은 새초딩 주의
>>804 하 사실 더 일찍 부르고 싶었는데 묘하게 타이밍 잡기 애매해서 못했단 말이지ㅋㅋㅋㅋㅋㅋ 지금 아니면 영영 못할 거 같아서 질렀는데 너무행복하네요... 나너무감동... (펑펑울기)(빵빵배 고양이 배 통통통) 근데 첫 일상 할 때부터?!!?! 젠장 진작 더 들이댈걸! 사실 저도 그 즈음부터 그걸 매우 원하긴 했는데요 이게진짜가되네 😇
긴긴 밤을 기억해. 쉬이 잠들 수도, 쉴 수도 없던 밤들. 수많은 밤의 장막들 사이로 잠시 들여다보았던, 그 세계를.
더할 나위 없이 평화로운 겨울날. 그녀는 간만에 잠 못 이루는 밤을 맞이했다.
"...낮잠을 너무 잤나-"
해가 저물고 밤이 무르익는데도 그녀의 정신은 또렷해져 갈 뿐이었다.
"이럴 때는..."
연주나 할까, 하고 첼로 케이스를 봤지만 금새 눈길을 돌렸다. 뭐라도 먹을까, 하고 부엌을 보아도 구미가 당기는 것은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창 밖을 보았다. 검은 구름 유유히 흐르는 밤하늘과 그 하늘 한 가운데 뜬 휘영청한 달을.
달빛 소슬하게 내리는 세상을.
그래서 그녀는 준비했다. 얇고 가벼운 옷차림을 벗어던지고 이 밤에 어울리는 옷으로 단장을 했다.
검은 벨벳과 가죽으로 몸을 가린 채 조용히, 밤거리로 스며들었다.
달빛 아래, 그녀는 하나의 그림자나 다름없었다.
그림자에 소리는 나지 않았다. 훌쩍, 담장에 올라타도 좁은 골목길을 잽싸게 지나가도
누구도 몰랐다. 아무도 알 수 없었다.
밤거리를 자유로이 누비던 그림자가 문득 멈춰섰다. 어느 폐공장 앞이었다.
검은 벨벳 망토의 후드 속, 하얀 얼굴이 고개를 들어 폐공장을 응시했다.
음침하고 음산한데다 어딘가 불길하기까지 한 곳이었지만,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서서 그 자리에 서서, 폐공장을 보고만 있었다.
뒤에서 인기척이 들릴 때까지.
"오, 이제 오냐. 기다리다 잠들 뻔 했잖아. 뻥이지만."
휙- 하고 그녀가 돌아섰다. 매끄러운 턴에 몽실한 망토자락이 살랑거렸다. 손으로 후드를 살짝 넘기자 하얀 머리칼과 얼굴이 그만큼 살짝 드러났다. 그 위로 비치는 달빛 때문인지, 킥... 하고 웃는 얼굴이 짖궂게 그려졌다.
그녀는 월을 보며 말했다.
"거 들었나? 나 학교 그만둔 거. 저지먼트는 당연하고. 그래서 여기면 만날 수 있을까 했지. 유니온이니 뭐니 없어졌어도 여긴 여전할 거 아냐? 내가 아는게 여기 뿐이기도 하고."
그렇게 말하며 폐공장을 돌아보았다.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 앞도 충분히 위험하다는 걸 알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겁없이 그 앞을 가로질러 폐공장의 잔해더미 위에 걸터앉았다.
앉은 후에 계속 조잘거렸다.
"생각해보면 여기가 시작이었던 것 같기도 해. 그런 일을 겪고도 변하지 않는게 이상하지만. 아무튼 시작이나 다름없는 곳이니, 너한테도 나름 감사를 표해야 할 듯 해서."
말하는 도중, 그녀의 망토 안에서 달칵, 하고 잠금 풀리는 소리가 났다. 그 뒤 양 손으로 뭔가 꺼냈는데 언뜻 보기엔 서바이벌용 가방 같았다.
"야, 받어."
그녀는 그 가방을 그대로 월에게 건넸다. 가방 자체는 광택이 없는 검은 천과 같은 재질에 크로스백 형식으로 메는 물건이었다. 그렇지만 자세히 보면, 검집을 끼울 수 있는 고리라던지 시판되는 제품과는 소재부터 다르다는 것을 알 만 했다.
"썰지 말고!"
그 가방 안에는 다른 무언가도 들어 있었다. 꺼내보면, 가방과 같은 특수 재질로 만든 검푸른색 롱 자켓이 나왔다. 역시나 허리춤에 칼집을 위한 고리가 달렸고 안과 밖에 주머니가 있어 물건을 소지할 공간도 충분했다. 옷 곳곳엔 벨트와 고리가 있어, 얼마든지 타이트하게 맞추는 것도 가능했다. 옆라인엔 지퍼도 있어서 충분히 열어둔다면 움직임에 방해도 덜 될 것이었다.
"너, 툭하면 어디 찢어지고 뜯기고 난리도 아니잖냐. 어지간한 절단이나 충격은 막아주는 소재로 만든 거다. 무대포로 다닐 거면 장비 좀 제대로 갖추고 다녀. 현실엔 리스폰 따윈 없으니까."
한 박자 텀을 두고, 한 마디가 따라붙었다.
"내가 언제까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그리고 그녀는 잔해더미에서 훌쩍 뛰어내렸다. 한 마리 고양이처럼, 사뿐히 내려서서 기지개를 켰다. 하암- 하는 하품 소리도 났다.
"그럼 용건 끝났으니 간다. 열일하셔."
그녀는 예고 없이 그 자리에 나타났던 것처럼 전조 없이 그 자리에서 멀어졌다.
잠깐이나마 드러났던 하얀 머리카락은 어느새 검은 벨벳이 가리웠고 돌아선 뒷모습은, 그저 하나의 그림자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