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차해도 좋아. 비겁해도 좋아. 거짓말을 해도 좋고 중간에 포기해서 도망쳐도 좋아." 그 날 오라버니에게, 아버지에게, 길드원들에게 하지 못해던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과열되어 고장난 머리와 마침내 해방되어 소용돌이 치는 마음이 하고 싶은 말을 하라 자신을 부추긴다.
"힘들면 도와달라고 말하셔도 좋아요. 그러니 죽는다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어떻게든 살아서 돌아오세요." 눈물을 흘려 앞이 흐리다. 그가 물끄러미 처량하게 자신을 쳐다보는 것 같았지만 린은 그에 대해 왜 그가 그런 표정을 짓는지 큰 생각을 하기 힘들었다.
"다시 혼자 남겨지는 건 싫어...정말 최악이야." 거의 스러져가듯 흐느끼며 알렌에게 말을 건다기보다 거의 혼잣말을 하듯이 희미하게 중얼거린다.
"아..."
죽는다, 아마 그럴 것이다.
"사과..해...야..하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끝까지 린을 쫒아가서 한번 더 만나고 올 걸
"죽기싫..다."
점점 몸에 열감이 사라지고 어려운 생각이 힘들어진다.
마지막까지 드는 것은 당연히 린의 생각
하지만 같이 있어주겠다는 약속을 못지켰다는 죄책감이나 마지막으로 해어질때 싸웠다는 후회가 아닌 그저
▶︎ 청송 일분자請頌 溢芬紫◀︎ 意志立爲 請起而立 執劍後 無崩壞 의지를 세워 섦을 청하면, 검을 쥔 후에 두려움 없어라. 신검의 후계자 중 하나로 알려진 한 남자가 사용하는 검.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 않던 한 영웅의 도움을 기려 요모 선초발우가 가진 여러 귀한 광물들을 재련해 만들어낸 검이라고 할 수 있다. 길이는 120cm 정도의 긴 검신을 지니고 있으며 명검들이 그 예기를 드러내는 것에 적극적인 것과는 달리 청송일분자는 겉으로 보기에는 보랏빛을 띄는 특색 없는 검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검을 잡고 휘두른다면 그 성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표현을 극한으로 내비치는 신검의 검술을 펼칠 때 검은 사용자와 공명하여 그 표현을 극대화하며, 심상이 쉽게 잡히지 않는 어지러운 상황에서도 사용자의 감정을 곧게 하는 능력을 발하기도 한다. 한 세계에 백 가지 이상을 넘지 못하는 천하백대명작의 이름이 붙기에 손색없는 검이라고 할 수 있다. "제 의지가 남아있는 한, 저는 더이상 무너지지 않습니다. 과거에 한 번, 그리고 지금에 한 번. 저는 결심을 굳혔으니까요." _ 초대형 게이트에서, 알렌. ▶︎ 마스터 아이템 ▶︎ 불굴, 불절, 불융 - 검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정신력이 바닥나지 않는 한 정신에 관여하여 패널티를 입히는 디버프에 무효가 되며, 정신력을 강제로 감소시키는 판정에 저항합니다. 사용자가 전투 중이라면 사용자와 파티를 맺은 인원의 정신력을 꾸준히 회복시키며, 정신력이 바닥났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디버프 중 이성 상실의 발생을 억제합니다. ▶︎ 천하백대명작 - 이 아이템과 비견될 수 있는 물건은 천하에 단 99개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용자의 명성에 + 300 이하 비공
▶︎ 요람의 왕관 ◀︎ Omnes tandem perveniunt ad viam quietis. Mors est tantum cunabula excussorum amplectens. 모든 이들이 마지막에 닿는 것은 휴식의 길. 죽음은 그저 내쳐진 이들을 품는 요람이라.
백색의 화강암을 조각내어 만들어진 종교의 상징물과 같은 왕관. 겉으로 보기에는 서툰 조각가가 돌을 깨내어 만들어진 듯 그 몸체에는 수많은 균열들이 남아 아슬아슬하게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 정체는 어린 왕 교단, 정확히는 죽음과 안식의 종교의 상징물로써 교단의 법왕을 상징하는 물품이다. 한때는 신앙의 빛에 의해 백색의 빛으로 반짝였고 그 빛으로 망자의 길을 밝히는 힘 역시 지니고 있었으나 봉신 당시 칼날 박힌 죽은 심장을 봉인하기 위해 왕관의 신성과 사용자의 생명까지 불살라 죽지 않는 것에게 죽음을 부여하였다. 그 결과 왕관에는 미미한 신성만이 남아버렸고, 쥬도라는 이름은 시대의 뒤편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나 어린 왕 교단의 새로운 성인이 등장하였으니 그 이름은 하야시시타 나시네라. 그녀의 손에 의해 잃어버린 교단의 상징이 돌아왔으니 어린 왕 교단은 다시금 일어날 준비를 마칠 것이다. "나는 자애로써 여러분께 손을 뻗을 것이니. 마지막 순간에 짙은 어둠으로 내쳐질 여러분의 길을 밝힐 것이다." _ 하야시시타 나시네, 3차 봉신 전쟁 ▶︎ 교단 성유물 ▶︎ 법왕의 상징 - 이 아이템은 머리에 장착하는 다른 아이템과는 별개의 아이템으로 취급됩니다. 장착 시 교단의 NPC들의 신앙을 증폭시키고 성유물이 신성을 유지하는 한 신앙이 신실 이하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기타 종교 계통 NPC들에게 법왕으로써 인정받으며 그에 따른 권위와 명예를 보장받습니다. ▶︎ 육신에서 쫓겨나 내쳐진 이들에게 주어질 안정 - 태그 : 언데드를 보유한 적들은 이 아이템이 필드 내에 존재할 경우 죽음의 기운에 따른 디버프를 상쇄하고 매 턴 꾸준한 대미지를 받습니다. 대미지는 착용자와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증가합니다. 76레벨 이상의 언데드에는 대미지를 입히지 않으나 죽음의 기운을 크게 상쇄합니다. 착용자의 신성을 바탕으로 대지에 요람을 일시적으로 강림시킬 수 있습니다. 요람 내에선 죽음과 관련된 모든 행위가 일시적으로 유보되며 매 턴 6500의 신앙 포인트를 소모합니다. 이하 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