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428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313.그 결말을 맞이하며 :: 1001

◆TMmm6tsoPA

2024-11-10 17:42:13 - 2024-11-14 23:12:17

0 ◆TMmm6tsoPA (N7/Jq5atw6)

2024-11-10 (내일 월요일) 17:42:13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4184

135 청윤주 (3a7oV0Nxg6)

2024-11-10 (내일 월요일) 22:27:59

캡틴 혹시 시간 조금만 더...

136 이리라 - 스토리 (7uV7pN3fdM)

2024-11-10 (내일 월요일) 22:28:01

situplay>1597054288>86

레이저, 중력, 물. 그나마 그가 대처할 수 있는 건 이 정도다. 리라는 곧장 거울 여러 개를 그려내 공중에 실체화 시켜 하얀 플레어의 레이저를 막거나, 적어도 한번은 튕겨내고자 한다. 그리고 바닥에 매트 형태의 반중력 장치를 넓게 실체화 시켜 하얀 디스트로이어의 중력을 어느 정도 상쇄하고자 했고, 몰아치는 물에는 '물을 흡수하는 커다란 하마' 를 실체화 시켜 방어하고자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재 그가 딛고 있는 바닥을 캔버스 삼아 머릿속으로 거대한 원을 그린다. 범위는 저지먼트와 퍼스트 클래스 전원이 들어가게. 공간의 효과는, '유니온과 그의 힘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의 힘—초능력과 신체 능력 전반—의 향상을 독려하는 공간' 이다.

발끝만큼도 못 미치는 힘일지라도, 끝까지 발버둥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눈에서 무언가가 흘러내렸다. 그게 투명했을지 붉었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137 리라주 (7uV7pN3fdM)

2024-11-10 (내일 월요일) 22:28:47

어?????

138 이혜성 - 스토리 (y6GjAzHKqs)

2024-11-10 (내일 월요일) 22:28:48

세번의 충격과 크게 흔들리는 몸. 장벽을 이용해 막아냈지만 숨 돌릴 짧은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다. 피곤했다. 그것보다 더 먼저 느껴지는 건 지긋지긋한 피로감이었다. 모든 게 끝나면, 그래. 끝나면 일단 하루정도는 공부고 뭐고 전부 미뤄두고 늘어지게 자야겠어. 혜성은 가만히 유니온이 하는 말을 들으며 그렇게 생각했다.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이렇게 많은 소리들이 들려오는 한복판에 소나키네시스를 데려다 놓는 것 자체가 이상하단 말이야."
"퍼스트 클래스 수준은 아니여도, 어지간한 나와 같은 이들은 이런 곳이 얼마나 잘 맞는지 모르는건지."

혜성은 소리를 끌어당기고, 증폭시키기 시작했다. 아군을 제외한, 퍼스트 클래스들의 실루엣들을 범위 안으로 넣어 스피커 효과를 일으키려했을 것이다. 소리의 거대한 진동으로 인한 충격파.

"소리의 한복판에서 내가 자유로울 수 있게 두면 안됐어."

139 새봄주 (iJycPCf542)

2024-11-10 (내일 월요일) 22:29:04

으잉? 은우인가? 아니면 웨이버?

140 웨이버 ◆TMmm6tsoPA (N7/Jq5atw6)

2024-11-10 (내일 월요일) 22:29:10

음쓰포로 겨냥을 하는 와중, 하얀색 덩어리가 방향을 확 틀어서 새봄을 집어삼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파란색 물기둥이 새봄의 바로 뒤에서 튀어나왔고 에너지 덩어리를 튕겨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에너지 덩어리는 그대로 웨이버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웨이버는 다시 한번 물을 이용해서 받아내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파도에 섞인 에너지 덩어리는 역으로 파도를 돌렸습니다. 이어 웨이버를 그대로 집어삼켰습니다.

"..아차.. 여기까지인가..."
"...이것으로 속죄를 했다고 할 생각은 없지만..."

"하지만... 미안했어. 저지먼트..."

이내 파도가 소멸해서 사라졌고 웨이버 역시 형태가 사라진 뒤였습니다.

141 한아지 (.M9Y9r0kPQ)

2024-11-10 (내일 월요일) 22:29:11

방패를 통해 하늘로 날아오른 아지는, 온갖 방해들이 날아오는 와중에 생각한 것이다.

자신의 능력은 비행이 아니지만, 지금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공중전 같은 것이라고.

-오버리미트

잠시 눈을 감았다 뜬 아지의 감각이 곤두선다. 날카로워진 시야는 멀리 떨어진 상대의 솜털마저 보게 할 것 같고, 하늘에서 느껴지는 공기는 칼날 같다.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 같은 기분에, 몸이 가벼워진 듯한 착각이 든다.

"레이저, 피, 중력.....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지."

강하게 끌어당겨지는 중력에, 아지의 낙하속도가 빨라진다.

"물의 속은 알아도 사람의 속은 모른다."

방패로 앞을 받치고 유니온을 향해 공중에서 사선으로 돌진한다.

"기적을 믿어, 유니온."

142 혜성주 (y6GjAzHKqs)

2024-11-10 (내일 월요일) 22:29:32

이야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요

143 ◆TMmm6tsoPA (N7/Jq5atw6)

2024-11-10 (내일 월요일) 22:29:55

40분까지 드릴게요! 시간!

144 혜성주 (y6GjAzHKqs)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0:00


틴!!!!!!!!!

145 서연주 (/h/VYj2h3w)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0:15

시간 연장 가능한가요 ㅠㅠㅠㅠㅠ

146 아지주 (.M9Y9r0kPQ)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0:24

나 지금 손님이 많아서 좀 늦을수도 있으니까 아지가 해주길바라는게 있으면 누구든 추천해줘도 괜찮아

그와중에 손님한테 마카롱 받았는데 이거 그린라이트인가(??:꿈깨;

147 ◆TMmm6tsoPA (N7/Jq5atw6)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0:48

.dice 2 4. = 4

148 철현주 (sXVhC5qTcM)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0:52

크리에이터가 구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149 혜성주 (y6GjAzHKqs)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1:51

저거 진짜 눈앞에서
아니 끝난 뒤에 애들 산치 아니
아니
끝나고 나서 캡틴 묻을 코뿔소 구함(삽)

150 아지주 (.M9Y9r0kPQ)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2:09

하하
급하게 쓰는 바람에 대사가 짤렸군
40분까지니까 수정할까(민망

151 리라주 (7uV7pN3fdM)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2:33

와진짜이것뭐에요???????
죽은???? 거야??????
??????????

아니불만있는거x 근데 어??????
아니???
예??????.?. 이렇겢 ㄱ죽 죽는다고?? 이렇게?????

152 은우 ◆TMmm6tsoPA (N7/Jq5atw6)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2:33

리라, 혜성, 아지가 움직일 무렵 은우는 가만히 풍압을 이용해서 하얀색 에너지 덩어리를 막아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셋의 뒤에서 갑자기 균열이 깨졌습니다. 은우는 이어 칫 소리를 내며 단번에 공기를 압축해서 터트렸고 빠르게 질주했습니다. 그리고 셋을 힘껏 밀어냈습니다.

"...하...하하. 이러면 안되는데."
"몸을 날리는거 나쁜 버릇이라고 배웠는데 결국... 난 던져버리네."

"...미안하다. 얘들아."

이내 은우의 몸이 산산조각 났고, 가루가 되어 사라졌습니다.

153 ◆TMmm6tsoPA (N7/Jq5atw6)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2:52

>>148 철현이요!

154 현태오 (QNBO1Vl/WQ)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3:21

실로 우스운 일이다. 마지막 싸움이라고 한다마는 이렇게까지 나올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였다. 대체 무엇을 위해 저렇게까지 타인들의 이야기를 부정하는지,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이해할 수 없었다. 양심을 건드려볼까 하여도 지금 상황에서 섣불리 다가가긴 힘들고, 조금 더 파고들까 싶어 태오는 손가락을 툭 하나 꺾었다.

"네 증오가 너무나도 많다."

탓할 생각은 없지만 네 증오가 너무나도 많고, 너무나도 잦다. 그러니 네 속내에 있는 다른 증오도 꺼내보자. 태오는 속내를 뒤집듯 읽어보려 시도했다.

// 날려부럿스.

155 리라주 (7uV7pN3fdM)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3:29

와이것뭐에요
와 잠만 부장님

...
????
???????????

...????????? 이거그냥영원히죽는거야...???????...

156 ◆TMmm6tsoPA (N7/Jq5atw6)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3:50

글쎄요. (갸웃) 일단 지금은 진행으로 가보도록 하죠!

157 ◆TMmm6tsoPA (N7/Jq5atw6)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4:14

.dice 2 3. = 2

158 태오주 (QNBO1Vl/WQ)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4:23

미친거야
엉엉따

159 나 랑 - 진행 (jgcYAjuXs2)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4:50

" 너 진짜 멍청한 놈인 건 알고 있는 거냐? "

유니온의 손목에 걸려 있던 시계를 벗겨내고, 놈의 얼굴을 강타한 뒤 시계를 손에 꽉 쥔 채로. 붉은 안광을 반짝이는 유니온의 말을 듣던 랑은 혀를 쯧 하고 찼다.

" 피할 수 없는 재앙이 오면 당연히 해결 못 하지, 그게 아니면 그걸 재앙이라고 왜 부르지? "

꽉 쥐었던 시계를 바닥애 내던지고 쾅 소리가 날 정도로 강하게 짓밟는다.

" 피할 수 없는 재앙 앞에서 누가 서로 치고받을 것 같냐. "

" 정말 모든 게 다음 순간 사라진다면, 옆에 있는 사람에게 뭐라도 할 여유가 있을 것 같나? "

소중한 사람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그게 전부 끝나더라도 시간이 남았다면.
생판 모르는 남이 내 곁에 서 있다면, 그게 설령 방금 전까지 서로 싸우던 상대였다고 해도.

"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

다음 순간, 랑은 여섯 체의 실루엣을 향해 발걸음을 떼었다. 퍼스트클래스를 모방한 듯한 저 여섯.
진짜 퍼스트클래스들은 지금 당장 더 이상 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러니까, 여기서 뚫지 못하면...

" 이 여섯으로 코뿔소를 막겠다고. "

랑은 몸을 바짝 낮췄다. 인간보다는 늑대가 달리기 전 몸을 낮추듯.

" 이미 한번씩 다 넘어뜨려 봤어, 두 번이라고 못 할까. "

다음 순간, 랑은 여전히 몸을 바짝 낮춘 채 땅을 박차고 달렸다. 혼자서 몇을 상대할까 같은 고민은 하지 않는다. 여기엔 혼자만 있는게 아니니까. 그렇기에 랑은 거침없이 달렸고, 채찍의 끝을 다른 쪽 손에 틀어쥐며 뛰어올랐다. 다시 한 번 목을 노린다. 레드윙과 디스트로이어, 이 둘의 실루엣의 목으로 보이는 곳을 향해 채찍을 넓게 펼치며 목을 걸어 넘어트리는 동시에 무릎을 틀어 몸을 비튼다.

하나 둘, 먼저 나선 이들을 대신해 소멸하는 퍼스트클래스의 모습이 눈에 담긴다.
생명의 끝, 저게 정말로 모든 것을 지우는 것이라고 해도.

" 걱정 마, 저승길 심심하게는 안 할 테니까. "

랑은 기합과 함께, 실루엣의 목을 걸어 당기며 허리에 있는 힘껏 힘을 주고 유니온 쪽을 향해 휘둘렀다.

160 혜성주 (y6GjAzHKqs)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5:00

이야 캐 멘탈 전에 오너들 멘탈 먼저 나가리 나겠소

161 랑주 (jgcYAjuXs2)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5:07

자꾸 5분씩 늦는 건에 대하여

162 청윤 - 진행 (3a7oV0Nxg6)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5:09

원래였다면 청윤의 공격은 중~원거리에서 상대를 견제하는 수준에서 그쳤을 것이었다. 하지만, 여기선 단거리다.

"...어떻게든 널 막겠어."

리라가 플레어의 공격을 막는 틈을 타 다섯 손가락에 공기탄을 모으고, 단숨에 발사했다. 마치, 산탄총처럼.

163 서연 - 진행 (/h/VYj2h3w)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5:28

situplay>1597054288>86

미쳐 날뛰는 변태 취미 능력자면서도 대답은 꼬박꼬박 해 주네. 근데 너무 빨리 해 줘서 시간을 얼마 못 끌었다!!!!! 그래도 리라가 혜우를 보조해 준 덕에, 혜우가 퍼클 치료에 집중해 퍼클들이 뉴트로미니컬 에너지 덩어리를 없앨 수 있었다. 다행이다....

경진이가 유니온의 능력을 약화시키는 사이 음파 공격은 혜성 선배가, 시간 조작은 부부장이 공간을 변화시키는 사이 청윤이와 나랑 언니가, 폭발은 리라가 방어용 길을 실체화해서 막아 줬다. 이어 새봄이와 금이가 폭발을 일으켜 유니온을 공격했다. 살았다;;;;;;; 도망다니던 다리가 풀릴 거 같았다.

그런데 나랑 언니의 말에 발끈한 듯 유니온이 자긴 나가 봤자 원망만 받을 거란다. 그러면서 퍼클들에게도 그러지 않았냔다. 이에 부장이 유니온을 설득하고자 시도했으나, 유니온은 더 격하게 반발했다. 그러더니 뭔가 새하얀 기운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났다. 뭔데? 이건.

상황 파악 할 새도 없이 퍼클들의 분신이 나타났다. 이건 또 뭐야?!?! 하면서도 딱 알겠다. 이거 못 막으면 인첨공이 싹 다 날아간다. 어처구니가 없다. 이럴 수 있으면서 뉴트로미니컬 에너지를 모으네 탑을 세우네 하는 짓은 왜 했담? 본인 취향에 딱 맞게 인첨공 없애려다 안 되니까 꼬장부리는 거야 뭐야?!

막막한 와중에 믿기지 않는 게 나타났다. 사천만?! 크리에이터가 복구해 준 모양이다.

"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복받으세요!!!!!! "

황급히 타려는데, 그럴 틈도 안 주고 레이저에 암석과 흙 파편에 핏방울에 물 세례에 난리도 아니다. 데굴데굴 구르다 부랴부랴 달리다 하면서 가까스로 사천만에 탔다.

복구된 건 다행인데, 나 뭐해야 하지? 머리가 안 돌아간다. 다만 알겠는 거, 수박씨의 공격은 땅속까지 적용되진 않았다. (접때 부부장이 그걸 이용해서 수박씨 공격했었어!!) 그니까 일단 땅을 파자. 대신 지하수나 파이프는 같은 건 건들면 안 된다. 물수박 분신이 써먹으면 내가 수박된다.

하여 서연은 땅을 파고 들어갔다. 그러면서 유니온이 딛고 있는 땅을 알아내고자 사천만의 기능이든 사이코메트리든 할 수 있는 건 총동원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 위치를 알아낼 수 있었다면, 암석 파편용 파편을 유니온의 발밑에 발사했을 것이다. 뇌를 극도로 가속하는 거라면 고도로 집중해야 할 테니, 발치를 무너뜨려 잠시나마 집중력을 흐뜨러트리기 위함이었다.

164 혜성주 (y6GjAzHKqs)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6:23

희생이 멋진데 중이병 대사나 날린 건에 대하여
쥐구멍이 필요하다

165 한아지 (.M9Y9r0kPQ)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6:34

(재작성)

방패를 통해 하늘로 날아오른 아지는, 온갖 방해들이 날아오는 와중에 생각한 것이다.

자신의 능력은 비행이 아니지만, 지금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공중전 같은 것이라고.

-오버리미트

잠시 눈을 감았다 뜬 아지의 감각이 곤두선다. 날카로워진 시야는 멀리 떨어진 상대의 솜털마저 보게 할 것 같고, 하늘에서 느껴지는 공기는 칼날 같다.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 같은 기분에, 몸이 가벼워진 듯한 착각이 든다.

"레이저, 피, 중력.....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지."

강하게 끌어당겨지는 중력에, 아지의 낙하속도가 빨라진다.

"그러니까 어찌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내 친구들을 믿을래."

방패로 앞을 받치고 유니온을 향해 공중에서 사선으로 돌진한다.

"너 또한, 사람을, 기적을 믿어, 유니온."

166 플레어 ◆TMmm6tsoPA (N7/Jq5atw6)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7:28

태오가 서 있는 곳의 지면이 흔들거립니다. 아니. 정확히는 랑과 청윤이 있는 지면에서 균열이 생깁니다. 이어 플레어는 가만히 자신이 쏘고 있던 레이저의 방향을 꺾어, 셋이 있는 곳에 생긴 균열을 향해 발사했습니다. 이내 균열이 소멸하듯이 사라졌지만 그 때문에 원래 대처하던 균열을 방어하지 못했습니다. 이내 하얀색 에너지 덩어리가 플레어에게 제대로 명중했습니다.

"........"
"........"

"미안... 여기까지야.."
"하지만...무사하지?"
"...그걸로 됐어."

붉은색 날개가 하얗게 물들고 이내 산산조각 나듯 사라졌습니다.

167 서연주 (/h/VYj2h3w)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8:46

...에? 에에? 에에에에??? 겨우겨우 잇고 났더니 왜 하나하나 타노스당하고 있어요? ∑@ @ ㅁ ;;;;;;;;;;;;;;; (유니온이 이레이저 재머를 쓰면 연산 결과가 지워질 테니까 살아나지 않을까 기대 중)

168 랑주 (jgcYAjuXs2)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9:13

>>164 어이 당당해지라고 나와 함께 가슴을 펴자

아악 플레어
ㅇ이걸 생각하고 저승실 심심하게 안할 거라는 말을 쓴 건 아니었는데

169 천 혜우 - 진행 (6mcooUvaOM)

2024-11-10 (내일 월요일) 22:39:25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녀의 정신은 곧 끊어질 것처럼
위태롭고, 아찔했다.

이 결전이 오기 전에
갖은 약들을 완성해야 했으니
그 후유증이 언제 몰려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그녀는 끝까지 버텼다.
퍼스트 클래스들의 기합이 울릴 때
그녀도 이를 악물고 연산을 유지했다.
이윽고 에너지덩어리가 사라지자
맥이 풀린 것처럼 주저앉았다.

기절해 쓰러지고도 남을 과로였지만
리라의 금빛 가루 덕에
어떻게든 기절은 하지 않았다.
그녀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리라를 향해 고개를 꾸벅, 움직였다.

자세한 감사를 건네기엔
상황이 여의치 않았으니.

바닥을 짚고 숨을 고르는 그녀의 머리카락은
이제 겨우, 한 줌 정도만 원래 색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몸을 추스를 새도 없었다.

유니온은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강한 에너지를 모으더니
닿는 것마다 소멸시키는 레이저를 무차별적으로 쏘아댔다.
거기다 퍼스트클래스들의 실루엣 공격까지 더해졌다.

그녀는 모두의 뒤에 있었다.
전황이 다 보여야만 빠른 대처를 할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다 보였다.
퍼스트클래스들이, 차례대로,
저지먼트를 지키고, 소멸하는 장면이.

"...안 돼."

그녀의 손이 가방 안을 훑었다.
특별히 정제된 것으로 보이는,
검푸른 약이 담긴 앰플이 잡혀나왔다.
달칵, 뚜껑 열기 무섭게
그녀의 목덜미에 약을 꽂았다.

약의 주입은 빨랐고

"쿨럭!"

그만큼 빠른 약효에,
다시금 뜨거운 것이 울컥 치솟고...

"안 돼... 이러면 안 돼. 내가 왜, 왜 여기 있는데...!"

눈가에 붉은 물줄기가 흘렀지만
그녀는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형언할 수 없는 감정들이
그녀의 눈에, 표정에, 마음에 휘몰아쳤지만
이내 남은 것은...

"...왜, 그렇게 밖에 생각할 수 없는 거야. 왜 보려고조차 하지 않는 거야."

서글픔, 슬픔.
그것 뿐이었다.

그녀는 이내 일으킨 몸을 숙여 한 쪽 무릎을 꿇었다.
두 손을 모아쥐고, 앞을 보았다.

각자의 자리에서 결연히 움직이는 저지먼트를
희망을 잡고자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능력을 시전했다.

새하얀 아우라가 저지먼트 멤버 전원에게 씌워졌다.
모든 외상의 회복과 어떤 연산도 거뜬히 행하며
원하는 언행에 그 어떤 방해도 허락치 않을
유니온의 무시무시한 레이저와는 다른, 온화한 빛이
모두를 감싸며 지킬 것이었다.

170 신새봄 - 반응 (iJycPCf542)

2024-11-10 (내일 월요일) 22:40:14

>>140
이거 쏘다 죽나? 이럴 줄 알았으면 똥쟁이 녀석을 노릴 걸. 아쉬움에 방아쇠를 당기며 눈을 질끈 감을 찰나, 물소리가 나서 눈을 떴다. 돌아보니, 웨이버 씨가 있었다. 에너지 덩어리를 달콤하게 만들어보려고 했지만, 그럴 새도 없이, 에너지 덩어리는 웨이버 씨를 집어삼켜버렸다. 그런 와중에도 웨이버 씨의 목소리는 들렸다. 이렇게 죽으시는 건가. 한 때 디스트로이어 아저씨 다음으로 적대했고, 살인자라서 꺼려졌었지만, 서형을 구해준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눈 앞에서 죽는 걸 보게 되니 찬물을 뒤집어쓴 듯 섬찟해졌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애도를 표하는 것 정도겠지. 웨이버 씨가 사라진 자리를 앞에 두고 합장했다.

"...고마웠습니다."
"똥쟁이 녀석은 저희가 반드시 무찌를게요."

171 윤 금 - 진행 (rTLWMffI1E)

2024-11-10 (내일 월요일) 22:40:19

제 아무리 절망적이고 지옥 같은 곳이라지만 그렇다고 빛 한 줄기 없을 어둠 같은 곳은 아니었다. 그 빛 한줄기를 찾기 위해서 지금까지 얼마나 달려왔던가. 그러니 재앙을 마주한 지금에서도 언제나 같은 마음이었다. 희망은 있을 것이고, 미래를 바꿀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마주치는 어둠에서는 혼자는 평범한 사람이었겠지만, 모두와 함께라면 어두운 밤이라도 나아갈 수 있었다.
함께라면 불가능은 없을 것이고, 내가 바라던 그 미래의 모습 또한 모두 그들의 눈에 있을 것이었다. 생겨나는 균열, 운석처럼 떨어지는 하얀색 에너지들. 사라지는 퍼스트 클래스들이 한 명씩 늘어날 때마다 금의 얼굴은 하얗게 질려갔다. 그들 모두 좋은 사람들이었는데. 금은 입술을 피가 나게 깨물고선, 유니온과 실루엣들을 향하여 발화 에너지를 모아 터트리려 시도했다.

172 금주 (rTLWMffI1E)

2024-11-10 (내일 월요일) 22:40:48

날려서 급급하게..

173 혜성주 (y6GjAzHKqs)

2024-11-10 (내일 월요일) 22:41:35

선생님 제발 진짜 그냥 실루엣이 소멸하면 퍼클 돌아온다고 해달라 크아악 고통

>>168 따흐흑 따스한 늑대랑랑이야 (복복)

174 디스트로이어 ◆TMmm6tsoPA (N7/Jq5atw6)

2024-11-10 (내일 월요일) 22:43:06

"....칫..."

마지막 남아있는 디스트로이어는 이를 꽉 악물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무차별적으로 발사되는 하얀색 에너지 덩어리를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그는 오른발로 땅을 찍었습니다. 주변의 중력이 확 변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레이저가 이내 디스트로이어를 향해서 날아왔습니다. 서연과 혜우, 그리고 금을 삼키려던 그 광선은 그대로 디스트로이어를 향해 날아왔습니다.

"......약한 자는 전장에 있으면 안되지만 그건 반대로 말하자면 강자가 모든 것을 책임진다는 것이지."
"이 정도면 그 애에게 부끄러운 삶은 아니겠지. 핫."
"그리고 거기 너."

"공부 제대로 ㅎ....."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하얀색 에너지 덩어리가 모든 것을 삼켰습니다. 그 안에서 보이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175 ◆TMmm6tsoPA (N7/Jq5atw6)

2024-11-10 (내일 월요일) 22:43:38

그럼 다 올라왔으니 다음으로 갈게요!

176 혜성주 (y6GjAzHKqs)

2024-11-10 (내일 월요일) 22:46:05

(아찔)

177 혜우주 (6mcooUvaOM)

2024-11-10 (내일 월요일) 22:46:41

지금 다리달달입술잘근잘근하고 있는사람 개추
일단 나부터 (덜덜덜덜덜덜덜)

178 한양주 (yg01tDWb1Q)

2024-11-10 (내일 월요일) 22:48:25

>>177 (뱃살 쥔 채로 떠는 중)

179 아지주 (.M9Y9r0kPQ)

2024-11-10 (내일 월요일) 22:48:29

안녕
아지는 갑니다(?)

180 아지주 (.M9Y9r0kPQ)

2024-11-10 (내일 월요일) 22:48:48

>>178 진짜 🐕 너무하네
틈새뱃살 나도쥘래(??)

181 혜우주 (6mcooUvaOM)

2024-11-10 (내일 월요일) 22:49:30

>>178 >>180 아 둘 다 저리가 (할큄!)

182 혜성주 (y6GjAzHKqs)

2024-11-10 (내일 월요일) 22:51:02

아찔한 와중에 웃어벌임

183 혜성주 (y6GjAzHKqs)

2024-11-10 (내일 월요일) 22:52:38

situplay>1597054288>109 그리고 이거 지금 봤다. 글러먹었으면 뭐 어때 하고 싶은 거 생길 때까지 금이가 내조해주면 되지(?)

184 서연 - 반응 (/h/VYj2h3w)

2024-11-10 (내일 월요일) 22:57:30

>>174

땅을 파고들려는 차 하얀 게 이쪽으로도 몰려왔다. 숨어 숨어!!!!! 얼른 굴착 기능을 켰지만 드릴팔은 왜케 작동이 느린지!?!

그때 공간이 뭔가 달라졌다. 아래로 향하는 게 당연한 중력이 변질된 듯한... 그리고 하얀 게 한 점으로 몰리는 게 보였다. 저게 뭐...

" 수...?!! "

미처 부를 새도 없이 하얀 게 몰려간다. 그러는 사이 들린 말은...

비명도 나오지 않았다. 필요없다며 떠넘기더니 공부 손 놨다는 말 마음에 두고 있었나. 눈물이 왈칵 넘칠 거 같아 눈을 꾹 감았다. 대체 왜 이렇게 됐지? 수박씨가 저리 되면 안 됐다. 혜우나 금이면 모를까, 저렴이 깡통 로봇이랑 퍼클이랑 견줄 때 누가 있어야 유니온한테 비벼 볼 가능성이 생기겠냐고??!!

하지만 원망할 사람은 이미 죽어 버렸고, 죽어 버린 사람은 되살릴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로봇 조종뿐. 하여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자 했다. 죽는 순서만 바뀌는 결말이고 저승이 있다면 욕이나 퍼부어 주겠다고 수박 소릴 연발하면서

185 서연주 (/h/VYj2h3w)

2024-11-10 (내일 월요일) 22:58:27

유언이 왜 서연이 공부 얘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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