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다수가 아닌 1대1로 짝을 지어서 노는 보트입니다. 통제하는 캡틴은 특별히 없습니다. 장르나 글의 퀄리티 등등은 파트너 참치끼리 상의하며 상황극 게시판의 규칙을 준수하는 아래 자유롭게 조율하고 돌리실수 있습니다. 파트너간의 불화나 사정으로 인한 하차 등등은 원할한 대화로 해결하도록 합시다.
*이 보트를 돌릴때 추천하는 과정 1. 시트 글에서 원하는 장르 등을 말하며 파트너 참치를 구한다. 2. 파트너간의 협의 및 조율. (좋아하는 캐릭터 타입, 상황 설정 등등) 3. 시트글에 시트를 올리고 본 보트로 이동. 4. 즐겁게 돌린다. ^^
서로간의 조율에 따라 무협에서 판타지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사람이 아닌 외계인이나 동물 간의 상황극, 또 연애플래그 뿐만 아니라 원수플래그, 우정플래그 등등 다양한 상황연출도 가능할 것입니다.
>>49 판타지도 좋을 것 같긴 한데 좀 더 쉬울 것 같은 건 현대 쪽이 좋을 것 같긴 하네. 부잣집 아가씨의 집안이 이사로 있는 사립여고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가난한 집안의 소녀가 얼핏 들려오는 소문으로 부잣집 아가씨의 눈에 들면 어떻게든 인생이 바뀐다는 이야기를 듣고선 다가오는거지. 부잣집 아가씨는 속셈을 뻔히 알면서도 외모라던가 마음에 들어서 옆에 둔다던지..
>>50 너참치는.... 천재군아... 너무 좋다 :) 벌써 이야깃거리 이것저것 떠오르네. 예를 들어 부잣집 아가씨는 인생이 재미 없는거야. 원하는건 뭐든지 손에 들어오고, 뭐든지 할 수 있으니까. 성적도 높고, 악기같은것도 몇번 배우면 마스터 할 수 있고, 운동 신경도 좋은데, 정작 중요한 '만족감' 이 없는거지. 말 그대로 뭐든지 손에 넣을 수 있고, 뭐든지 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겉으로는 완벽한 아가씨를 연기하지만 뒤로는 일탈이라는 남 모를 '비밀' 이라던지 점점 그런 쪽에 빠져들게 되겠네. 처음으로 진정한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게 일탈인거지. 이쪽에서는 자신을 치켜주는 추종자들도 없으니까.
가난한 집안의 소녀는 인생이 너무 고달프겠네. 끼니를 간신히 때우면 다행인, 그런 집에서 자라서 악착같이 공부를 해 온거지. 그래서 장학생으로 사립여고에 들어오게 된거야. 이제 좋은 대학만 나와서 좋은 곳에 취직하면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겠지만, '당장의 현실이 당장의 성과를 원하게 해서' 그걸 불안하게 만드는거야. 당장 어머니 아버지도 매일같이 고생하고 책임져야할 동생들도 있는데 내가 정말 해낼 수 있을까? 해내지 못하면 어떡하지? 같은 불안감이 있는거지. 그러던 중 너참치 말대로 얼핏 들려오는 소문으로 '부잣집 아가씨의 눈에 들면 어떻게든 인생이 바뀐다' 는걸 듣고 그 아가씨를 이용하기 위해서 조금의 죄책감을 가지거나, 죄책감 없이 덤벼드는거지. 이게 소녀의 '비밀' 일수도 있겠네. 어쩌면 이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모든걸 던져놓고 떠나고 싶다는게, 자기표현이라던지, 사랑을 원한다던지 하는게 '비밀' 일수도 있겠고.
아가씨같은 경우에는 이런 사람들을 질리게 봐 왔지만 하나쯤 '자기에게 덤벼드는 장난감' 을 원해서, 혹은 '무료한 삶 속의 하나의 낙으로' 그 아이를 받아주겠네. 너 참치 말대로 외모가 마음에 든다던지 해서 자기의 격에 맞는, '표면적인 치장과 과시욕을 위해서' 같은 여러가지 이유가 얽혀있을수도 있겠고. 그래서 곁에 두지만 정작 둘은 정말 안맞는거지. '장점이라곤 얼굴밖에 없는 년' 같은 생각을 하면서 사사건건 티격태격하면서 싸우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모종의 계약처럼 맺혀있는 '갑을관계' 때문에 가난한 집 아이는 멀어질 수 없는데다, 부자 아가씨로써도 '가지고 싶은 사람' 이기 때문에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가 되는거야.
그러면서 부잣집 아가씨는 점차 이게 내가 처음으로 '가질 수 없는 것' 임을 깨닫고 소녀에게 집착하게 된다던지. 소녀 역시도 '진정으로 자유로운 삶' 에 대한 동경으로 아가씨에게 집착하게 된다던지. 계속해서 티격태격 하면서 서로 비밀을 끌어 안은 채로 싸우고 화해하고 부딪히며 성장해나가는 그런 모습일수도 있겠네.
그러면 나는 개인적으로는 부잣집 아가씨가 조금 더 취향이긴 한데, 너참치가 이쪽이 더 편하다면 가난한 소녀 쪽을 해도 상관 없어. 내 이야기에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있으면 부담없이 편하게 말해줬으면 좋겠구 :)
>>51 내 생각에는 너참치가 더 천재인 것 같은데 :> 안그래도 나는 가난한 소녀 쪽을 해볼까 싶었어. 조금 더 살이라던가 연관점을 만들어 보자면 가난한 소녀의 아버지가 잣집 아가씨네의 운전기사라던가.. 그러다 사고가 나서 아버지를 여의고 나서 안그래도 가난한 집안이었는데 이젠 몸이 안 좋은 어머니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어린 동생들이 남은거지. 그런데 마침 부잣집 아가씨를 모시는 대신 밥은 먹고 살게 해준다는 아가씨의 집안에서의 권유가 있어서 가족 때문에 아가씨에게서 벗어날 수 없어졌다거나! :)
그렇구나, 다행이다. 그러면 그것도 마음에 드네. 첫 만남 스토리도 어느정도 정해진 것 같아. 가난한 소녀네 아버지가 부잣집 아가씨를 모시러 가던 도중, 사고가 나서 아버지를 여읜 느낌일까.
그러면 부잣집 아가씨가 권유했을수도 있겠네. 일종의 동정으로 말이야. 장례식에서 뻔뻔하게 "당신, 오늘부터 저를 모시도록 하세요. 돈이라면 얼마든지 드릴테니." 이런 최악의 대사를 한다던지. 그런 식으로밖에 부잣집 아가씨는 표현할 수 없었던 거지. 자신도 '자기를 데리러 오던 중 사고가 난 거니까' 죄책감을 어느정도 느끼고 있지만, 그동안 사과를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자기로써는 '응당 책임지는게 도리다' 같은 생각을 하면서도 진심으로 다가갈 수 없던 거야. 어차피 돈이면 전부 해결되겠지, 이 아이도 어쩌면 돈을 위해, 그리고 복수심 때문에 내게 상처입힐지도 몰라- 그런 생각을 하면서 경계하는거지. 그정도로 아가씨가 몰려있던 느낌일까.
>>53 꼭 아가씨랑 연관된 사고는 아니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괜찮겠다. 물론 가난한 소녀도 아버지가 죽은게 아가씨의 탓이라고 생각치는 않지만 사람이라는게 감정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아가씨가 아무생각없이, 그래도 나름대로 신경을 써준다고 장례식 첫날부터 와서 뻔뻔하게 권유하는 것에 경멸하면서도 뒤에서 울고 있는 어머니랑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들 보곤 결국 받아들이는거지.
학교에 다니면서도 행동 하나하나가 고깝게 보이고, 자신에게 뻗어지는 아가씨의 손에 원망을 담으면서도 이따금 혼자인 아가씨를 보면서 나름의 동정도 하면서 은근슬쩍 챙기기도 하고.. :D
>>54 마음에 든다니까 다행이네. 맞아, 사람 감정이 마음대로 되는것도 아닌데, 이런 뻔뻔한 권유 때문에 '최악의 첫만남' 으로 티격태격 거리는 발판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아가씨 입장에서도 혼자일때 챙겨주면 좋아할 것 같아. 아가씨로써도 가끔 애가 밥도 못먹고 빌빌거리고 있는 것 같으면 "당신, 밥은 먹고 다니나요? 정말이지. 따라오세요." 같은 이야기 하면서 밥 잔뜩 먹이고 용돈도 쥐어주면서 보내고... 그러면서도 이런 행동이 상대에게 상처가 될거라곤 생각하지 못하면서, 스스로 상처받아 버리는거야. '어차피 내 돈을 노리는거겠지.' 같은 생각을 하면서.
좋아, 그러면 배경만 정하고 시트 짜면 될 것 같은데. 배경은 어디가 좋아? 한국? 일본? 아니면 영국이나 이쪽?
그러면 동양으로 하고, 일본일까 한국일까 편하게 정해줬으면 좋겠어. 나는 둘다 괜찮지만, 굳이 정하라고 한다면 한국 쪽에 한 표를 던져 볼게.
시트는 지금부터 천천히 써 와보려고 해. 몇시간 정도면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너 참치 취향의 캐릭터나, 보고 싶은 조합이 있을까? 나는 취향 수비범위가 넓어서, 범생이st나 수수한 스타일도 좋고, 키 작은것도 큰것도 전부 좋아. 편한 아이로, 오래 놀 수 있을만한 그런 아이로 짜와줬으면 좋겠어. 자기 캐릭터를 돌리는것도 중요하니까. 한가지 조금 욕심을 내보자면 섹시한쪽이 취향이려나...(///)
나도 아마 내일 오후에는 들고 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음, 나도 취향은 너참치랑 비슷한 것 같아. 뭔가 부잣집 아가씨는 도도할 것 같고 고혹스러울 것 같기도 하고. 일단 가난한 소녀는 순둥순둥한 스타일은 확실히 아닐 것 같아. 잘 표현이 될지는 모르지만 퇴페미도 조금 넣어보고 싶고. 거친 면도 넣어보고 싶고 그러네. 가면을 쓰는 경우도 많겠지만 :D
느와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낮에 학생 밤에 킬러인 여고생하고 정보국 소속 히트맨인 아저씨하고 1:1 하는 이야기 관심있는 사람있으려나.
군 관계자의 집 안에서 자란 여고생은 어릴때 의문의 킬러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도 직접 손으로 완수는 했지만 결국 부모가 왜 죽었어야 했는지 실마리는 알아내지 못한 채이고, 킬러만 제거했을뿐 직접 사주하고 움직이도록 한 진짜 흑막은 알아내지 못한 채 뒷세계에 남겨져서 킬러일을 전전하며 망령처럼 방황하고 있는 상태. 갈 곳 잃은 복수귀.
아저씨쪽도 마찬가지로 정부 지시로 블랙 작전에 나가는 베테랑 히트맨이긴 하나, 말이 좋아 베테랑이지 현역으로 뛰기엔 이미 지친대로 지친대다가 일이 없을 땐 사무실내에서는 그냥 덩치 큰 잡배 취급. 같이 일하던 동료들도 모조리 어딘가로 떠나버린데다가 딱히 맞는 일을 찾을 수도, 찾을 기회도 놓쳐서 정체되어 있는 느낌. 결국 사람을 죽이는 것에조차도 그저 일적인 무료를 느끼고 있는 상황. 말그대로 이빨빠진 호랑이.
히트맨 아저씨라곤 말했지만 막연히 떠오른 이미지였을 뿐, 딱히 상대가 여자여도 상관없어. 아니면 또래 아이여도 좋을 것 같고. 하지만 이야기 맥락상으로는 아저씨가 제일 적절해보이긴 하다... 서로 이중적인 생활양상을 갖고 있으니 낮파트 밤파트로 굴려도 재밌을 것 같고. 보통내기가 아닌 여고생캐에게 휘말려지기 시작하지만 무료하기 그지없던 일상에 자극을 받고, 전성기 때를 남모르게 추억하는 아저씨도 재밌을 것 같고. 서로 전술적 세대차이로 티격태격 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고... 분위기는 너무 무겁지 않고 적당히 블랙 코미디스러웠으면 좋겠다. 아무튼 이런 이야기에 관심 있는 사람은 찔러 줘.
>>70 관심 있어! 상대가 여자여도 괜찮다고 해서 하는 말이지만, 아저씨 캐릭터 설명 들으니 파과라는 소설의 조각이라는 캐릭터가 떠올라서 말이야. 한때 잘나가던 히트맨이었지만 현재는 퇴물 취급을 받는, 그저 관성적으로 살아가고 있을 뿐인 중년 여성 캐릭터인데 이런 방향이라도 괜찮다면 한번 찔러 보고 싶어~
>>72 큰 틀은 너참치가 말한 아저씨 캐릭터와 비슷할 것 같아. 젊은 시절부터 정부 아래서 일하며 30년 넘는 세월을 보내 온, 은퇴를 앞둔 50대 중후반의 캐릭터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연령 정도는 조율해서 정해도 괜찮고. 초반에는 어린 여자애라고 무시당하는 일도 잦았을 텐데 오히려 그 점을 활용해서 방심하는 대상을 처리한다거나 하면서 경력을 쌓았을 것 같다. 그러면서 더이상 무시받지 못할 자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현재는 몸도 감각도 실력도 이전같지 않아서 무시받는 상황.
이렇게 버석버석하게 말라 있던 생활에 여고생 캐릭터와 만나서 새로운 자극을 받는 게 보고 싶다. 시끄러운 거 싫다고 질색팔색하면서도 은근히 이 어린 게 다음엔 무슨 짓을 할까 기대하는 관계도 재밌을 것 같고, 약간의 꼰대 기질 있는 중년 상대로 할 말을 참지 않는 학생 때문에 티격거리는 것도 재밌겠고.
>>73 오호, 그렇군 그렇군... 심상이 일치하는구먼. 이야기를 들어보면 중년 여캐 역시 홀로 버텨온 악바리라고 막연히 느껴지는데, 성격같은건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 아무래도 둘 다 여캐가 될테니, 연상이 조금 능청맞고 관록있는 캐릭터가 좋지 않으려나 생각해서 말이야. 여고생쪽도 성격적으로는 센 캐릭이니깐 너무 무겁게 되면 힘들다... 그리고 배경쪽을 이야기해보자면 근미래가 적당히 쓰기 좋을 것 같은데 이 점은 어때? 정확한 국가같은건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아마 한국은 아닐거야.
>>74 배경도 배경이고 하니 어릴 땐 보통내기 아닌 성격이었겠지만... 나이 들면서 연륜이 쌓이기도 했고, 대거리할 기력도 없고 해서 여간한 일은 유들유들하게 웃어넘기는 성격이 되지 않았으려나. 이러다 보니 여고생 캐릭터를 보면서 더더욱 본인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될 것 같기도 하다. 언뜻언뜻 젊은 게 최고네~ 하면서 부러워할 때도 있을 것 같네.
응응, 근미래 괜찮아. 확실히 한국 배경이면 굴리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 막연하게는 서양 배경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예 창작 세계관으로 가도 좋겠다 싶네. 너참치가 생각하고 있는 배경이나 이미지가 있다면 편하게 말해 줘.
>>75 이해해주니 고마우이. 배경은 솔직히 정확하게 생각하고 있는 설정은 없지만... 서양 분위기에, 조금 어둡고 억압된 세계관이 이미지 되네. 그렇다고 대놓고 통제된 느낌은 아니지만. 너참치와는 서로 어느정도 생각중인 분위기도 일치하는 것 같고, 적당한 느낌으로 좋지 않으려나 생각하고 있기는 해도... 좋은 생각 있다면 말해줘도 좋아. 우선 시트를 작성하면서 생각해볼까 하는데 어때? 동접해서 실시간으로 이것저것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지만 시간 편차 있는 것 같고, 캐릭터를 떠올리면서 이야기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그런 이유로 새삼스럽지만, 당연히 너 참치가 중년 여캐를 굴리고 싶은거지? 캐릭터 호불호라든가 있으려나?
>>76 정리하면 근미래+서양권+약한 디스토피아 느낌인 건가. 나도 딱히 생각나는 건 없고, 막연한 이미지로는 삭막한 회색 빌딩숲 같은 게 연상되기는 하는데. 기술이 덜 발전한 사이버펑크의 나이트시티나 순한맛 고담 뭐 이런 거 생각하면 되려나... 그럼 일단 자세한 건 시트 쓰면서 정해 보자. 궁금한 거 생기면 여기서 조율하면서 정해도 될 것 같으니까. 너참치만 괜찮다면 내가 중년여캐 롤 맡을게. 시트 양식은
이름 나이 성별 외모 성별 기타
이 기본 양식에서 혹시 추가할 게 있을까? 호불호는... 소위 무말장키 속성만 아니면 되는데 스토리상 이쪽이랑은 어차피 거리가 멀 것 같으니까 이건 상관없고... 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성격에 문제가 있거나 지나치게 폭력적이지만 않으면 괜찮아. 너참치도 호불호 알려주면 캐릭터 짤 때 반영할게~
>>77 무말장키는 확실히 아니고... 굳이 겹치는 속성을 찾아도 키작음 정도밖에 없을 것 같다. 시트 양식은 그정도로 좋을 것 같아. 만약 더 추가하고 싶으면 자유롭게, 칸을 새로 채워도 좋을 것 같고 아니면 기타에 적어도 될 것 같고. 이 부분은 순전히 자유. 그리고 호불호라고 해야할지, 제안인데... 중년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30대 캐릭터는 어때? 역시 고작 30대 정도로 한 물 갔다고 하긴 좀 그렇다면 부상을 당했다든가, 정부에서 쓰는 히트맨은 전부 40미만이라든가 그런 설정이 있어도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78 좋아좋아~ 나도 확실히 정하고 있던 건 아니니까 상관은 없지만, 아무래도 30대가 중년이라고 하기는 애매하다 보니까 기존에 말했던 설정이랑은 좀 달라지는 부분이 생길 것 같긴 하다. 크게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지만. 일단 시트 가져온 뒤에 바꿀 부분 생기면 조절하는 걸로 하자.
외모 : 162cm의 신장. 다소 말랐지만 운동으로 관리 된 탄탄하고 균형잡힌 몸을 가지고 있다. 전형적인 학생처럼 보브 스타일의 블런트하고 단정한 검은 머리칼이다. 그 아래에는 또래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냉소적인 시선을 가진 검푸른 눈이 자리잡고 있다. 왼쪽 눈썹에는 작은 흉터가 있는데, 보통은 의도적으로 앞머리에 숨겨져 드러나지 않는다. 블레이저 스타일의 색 어두운 교복. 카라에 묶인 빨간 리본이 대조를 이룬다. 언뜻 보기엔 평범한 교복이지만 방탄 안감과 여분 탄창을 수납할 수 있도록 개조된 옷이다. 시구레는 극히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때를 제외하고서는 교복을 벗는 일이 거의 없다. 낮에는 학생으로서 리본을 단정히 묶지만, 킬러로서 나설때는 리본을 풀고 총을 든다. 이것은 시구레에게 일종의 의식적인 것이며 때때로 목의 리본을 더듬으며 만지는 습관도 이런 생활 패턴에서 따라 온 것이다.
성격 : 일찍이 그녀에게 세상이란, 강하고 똑똑한 자만이 살아남는 가혹하고 용서없는 곳이었다. 그러한 사실은 시구레에게 기꺼이 암흑가를 걷게하며, 서서히 냉철하고 초연한 킬러로 거듭나게 만들었다. 남을 해치는 일을 하고 있다곤해도 불필요한 폭력은 기피하며, 맡은 일에 대한 성실함과 책임을 중시하는 태도를 유지한다. 업무모드의 시구레는 갈등상황에 있어서 무자비할 정도로 효율적으로 움직이며 재빠르게 사고한다. 오히려 사회적인 자리에서 더 주저하고 어색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친밀감에 대해서 굉장히 서투르고 자신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있으며, 명백히 힘에 부치는 상황에서도 도움의 목소리를 내는것을 꺼린다. 이런 상황에 놓여 외로움에 시달리지만 동시에 가까운 관계를 두려워하고 있다.
과거 : 시구레는 일본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매우 격동적인 가정에서 자라났다. 아버지는 전 군사 계약자로, 시구레에게 항상 자신의 몸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며 총기에 대해 소개하고 그것들을 다루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반면 비교적 보수적이었던 어머니는 자신의 딸이 평범히 살아가길 바라며 보다 전통적인 곳으로 밀어붙혔다. 이 이분법은 시구레의 이중적인 면을 형성하는데에 일조했다. 그리고 14살, 의문의 암살자에게 자신의 두 부모가 살해당한다. 비오는 날 밤이었다. 그때의 시간이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 지울 수 없는 흔적으로 남자, 시구레는 그것을 막연한 트라우마로 남기는 대신에 스스로 직접 파해치기로 마음을 먹는다. 복수에 대한 갈망, 그것이 시구레를 암흑가라는 수렁으로 이끌고 있었다.
기타 : 낮에는 고등학생으로, 밤에는 프리랜서 암살자로 일하고있다. 완전히 독립적인 자영업이며, 몇몇 '업체'들과 얼굴을 트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학교에서조차도 그저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평범한 클래스 메이트들에게조차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시구레의 부모를 살해한 킬러는 그녀의 손에 의해 제거되었다. 그러나 그것이 완전한 복수의 달성을 의미하지는 못한다. 시구레는 여전히 부모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으며, 킬러를 사주한 존재들을 쫓으며 암흑가를 방황하고 있다.
취미는 핸드폰으로 탄약 가격의 변동을 확인하고 새로운 무기 카탈로그를 보는 것. 어머니의 영향의 잔재로 차를 즐기기도 한다. 뉴스를 강박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있고, 무언가를 위해서 자신의 무기들을 자주 청소하고 돌본다. 이런 상황에서 평범한 생활을 동경하듯 가끔씩 패션잡지를 숨겨놓고 읽거나, 쇼 윈도앞에서 멈춰설 때가 있다. 길고양이들에게 특히나 연약하고, 가끔 그들을 위해 먹이를 남겨둔다.
불면증에 시달리고 고생하며, 그런 밤에는 이유없이 산책에 나서기도 한다.
오랜 고독으로 가끔 무기와 대화하는 괴이한 습관이 생겨났다. 혼자 있을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권총을 "위스퍼" 라고도 이름 부른다. 권총은 SIG의 P320 X5 Legion. 그 외 주로 채용하는 무장으로는 CMMG Banshee, Microtech의 Socom Elite 나이프 정도가 있다.
이름: 알렉산드라 "사샤" 노트 Alexandra "Sasha" Nott 나이: 37 성별: 여
외관: 색 엷은 금발과 회녹색 눈. 일을 시작하기 직전 머리를 묶는 버릇이 있다. 덕분에 머리는 늘상 간신히 묶일 정도의 길이를 유지하고 있다. 키는 5피트 6인치(167cm). 잘 짜인 근육이 탄탄하게 자리잡은, 제법 다부진 체격이나 옷 위로는 그리 티가 나지는 않는다. 아래로 처진 눈매와 가라앉은 눈에는 은근한 피로감이 묻어나나 그리 특별할 일은 아닌 것이, 도시를 거닐면 비슷한 인상의 얼굴을 세 걸음에 하나씩은 마주칠 정도로 흔하고 기억에 남지 않는 낯이므로. 사복을 입고 있으면 삶에 지친 평범한 직장인이구나, 할 정도로 도시의 어느 곳에서나 잘 녹아든다. 다시 말해, 남의 눈에 띄지 않아야 할 직업을 가진 인간에게는 축복과도 같은 외형이다.
의외라고나 할 점이 있다면, 사복으로는 깔끔한 포멀룩을 즐겨 입는다. 셔츠와 블라우스, 슬랙스와 코트, 굽이 낮은 구두. 본인 왈, "입을 수 있을 때 입어 둬야 한다"고. 그간 살아온 삶을 증명하듯 몸 곳곳에는 크고작은 흉터가 남았으나 노출을 극도로 자제하는 탓에 남들에게 보여질 일은 없다.
성격: 겉보기에는 매사 여유롭고 유들거리는 인물. 본디 타고난 성정이 느긋한 편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어릴 적에는 앞뒤 안 가리고 덤벼들던 패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몇 년 전부터는 그럴 열기도, 기력도 모두 사그라든 것만 같다. 지쳤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무엇에 지쳤는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부딪히기보다는 유연하게 피해가는 법을 배웠다. 어떤 일이든 대수롭지 않은 듯 여기고 웃어넘기는 성격을 문제삼는 이들도 있으나 본인은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그 뒤에 숨겨진 것은 깊은 무기력이다. 귀찮은 것을 질색하면서도 매번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다니는 것 역시 관성적인 행위일 뿐. 반복되는 은퇴 권유에도 대쪽같이 버티고는 있으나 이제는 버티는 의미조차 희미해지고 말았다. 어느 한 구석에서는, 자신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조차 잃어버린다면 정말로 삶의 방향성이 사라질까 하는 두려움도 자리잡고 있다
기타: 알렉사, 렉사, 렉시, 사샤 등 이름보다는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는 편이다. 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애칭은 사샤.
꽤나 오랜 예전부터 지금 현재까지도, 국가의 정보국에 몸을 담은 채 온갖 일을 처리해 왔고 또 처리하고 있다.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냐고 묻는다면, 정말 어쩌다 보니. 현역 히트맨들 중에서는 최고참에 가까울 정도로 연록 있는 인물이지만 그닥 보람은 없다.
몇 년 전 참여했던 작전이 실패로 돌아간 이후 인생의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 중 가장 큰 것 하나는, 맑은 날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일까. 실패 직후 왼쪽 다리에 큰 부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이송되어, 다행히도 큰 후유증 없이 회복하긴 했지만 비가 오거나 날이 궂은 날이면 잊고 살던 통증이 도지는 탓에 매번 진통제를 찾곤 한다.
나이와 부상, 두 요소가 겹치다 보니 이제는 현역에서 은퇴하라는 압박이 넌지시 들어오곤 한다. 그럴 때마다 "이제 쓸 만큼 써먹었다 이거니? 매정하긴." 따위의 말로 흘려넘기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딱히 직업에 애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할 줄 아는 유일한 일을 놓아버리고 싶지 않다는 얄팍한 두려움 때문일지도.
종종 담배를 피운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스트레스가 쌓이면 여지없이 담배를 문다.
주로 사용하는 장비는 Mk.13이나 MRAD. 사실 보급받는 대로 쓰는 데 가깝다. 평상시에는 간편하게 글록 19 한 정만을 챙겨 다닌다.
>>86 나도 많이 늦는데 뭘. 괜찮아 괜찮아. 저격수 타입인걸까? 장비를 보니 그런 느낌이드네. 비교적 평범한 인상인 것도... 마음에 든다. 나도 딱히 엄청 수정이 필요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네. 사실 시구레 시트도 일단 투입시켜보고 생각해보자는 마음으로 쓴 거여서... 이제 본 스레 세울 생각 해볼까? 아니면 더 상의 필요하다고 느끼는 점 있어?
>>88 제목 짓는 건 항상 참치들을 괴롭게하지... 제목은 '도그마의 마녀들' 같은건 어떠려나. 0 레스는 음... 여기는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 아니면 그냥 괜찮은 영상 하나 붙여놔도 될 것 같고, 사실 없어도 될 것 같기도 하고... 사샤주 생각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