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3081> [1:1] 그 둘의 비밀 스캔들 - 1번째 :: 498

◆wPsPMGT8jc

2024-09-30 21:57:08 - 2024-11-23 13:06:42

0 ◆wPsPMGT8jc (4P.Kr7YpbU)

2024-09-30 (모두 수고..) 21:57:08

방송을 알기에.
조용하고 비밀스럽게 펼쳐지는 스캔들 속 이야기.

>>1 정세나
>>2 강해인

359 세나주 (K8KC50cl5k)

2024-11-01 (불탄다..!) 21:21:43

해인주도 안녕! 한주 고생 많았어!!

360 해인주 (KlDfYqAAG6)

2024-11-01 (불탄다..!) 22:46:22

회사에 감기가 유행하더라 ... 나도 컨디션이 오락가락하는게 조심해야할 것 같아!

361 세나주 (K8KC50cl5k)

2024-11-01 (불탄다..!) 23:01:00

우리 회사는 아직 그렇진 않지만.. 요즘 날씨가 날씨다보니 감기 걸리기 딱 좋긴 하지..
해인주도 한번 걸렸던만큼 특히나 조심하기야!

362 해인주 (KlDfYqAAG6)

2024-11-01 (불탄다..!) 23:02:24

음음 그래야지! 그럼 슬슬 다음 일상을 돌려볼까!

363 세나주 (K8KC50cl5k)

2024-11-01 (불탄다..!) 23:09:36

좋아! 슬슬 시작하는 것도 좋을테니까! 선레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번에도 다이스를 굴려볼까도 싶지만.. 해인이의 공연이니까 해인주가 살리고 싶은 포인트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물어볼게!

364 해인주 (KlDfYqAAG6)

2024-11-01 (불탄다..!) 23:15:42

으으음 ... 세나가 공연장 찾아오는걸로 선레를 써주면 내가 이어볼께! 아무래도 공연 시작했을때 세나가 있는게 좀 더 자연스러울 것 같아서

365 세나주 (K8KC50cl5k)

2024-11-01 (불탄다..!) 23:27:19

오케이! 알겠어! 그럼... 공연장이 어떤 느낌인지만 말해줄 수 있을까? 적어도 실외인지, 실내인지만이라도!

366 해인주 (KlDfYqAAG6)

2024-11-01 (불탄다..!) 23:51:50

공연장은 실내야! 규모는 딱히 큰 편은 아니고 ... 조금 어두컴컴한 편이라 공연하는 사람이 더 잘 보이는 편?

367 세나주 (GaGuTfPSUo)

2024-11-02 (파란날) 00:02:56

그렇구나! 그렇다면 그런 공연장으로 알고 선레 가지고 올게!

368 세나 - 해인 (GaGuTfPSUo)

2024-11-02 (파란날) 00:13:15

시간이란 참 빠르게 흘러가는 법이었다. 놀이공원 데이트로부터 일주일 후. 해인이 자신에게 이야기했던 공연날이 다가왔다. 당연히 세나는 그 공연을 구경하기 위해 그날의 모든 약속과 스케쥴을 비웠다. 모처럼만에 보는 해인의 공연을 놓치고 싶진 않았으니까. 핸드폰의 길찾기 서비스를 이용해 공연장에 도착한 세나는 품 안에 들고 있는 프리저브드 장미 꽃다발을 바라봤다. 역시 공연 후에는 꽃다발 선물이 정석이라고 하지 않는가. 무슨 색 장미를 사면 좋을지 고민하다, 그녀는 색색의 장미를 골고루 섞기로 결정했다. 붉은색, 푸른색, 녹색, 노란색. 참으로 아름다운 색색의 장미가 조화를 이루는 것을 바라보며 세나는 괜히 미소를 지었다.

"슬슬 들어가볼까."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자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 모두 해인을 보려고 온 것일까. 그 중에는 같은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의 모습도 있었다. 자신을 알아보고 다가오는 이들에게 그녀는 눈웃음을 지으며 미소를 머금었다.

-어머. 그 꽃다발 뭐야? 역시 썸타는 사이야? 진짜 예쁜 거 준비했네.

"후훗. 글쎄요. 어떨 것 같아요?"

그런 짓궂은 물음에 세나는 능숙하게 웃음으로 대응했다. 어라? 하는 분위기를 살짝 풍기면서도 명확한 답을 하지 않으며 상상의 영역으로 넘겨버리는 것은 그녀에게 있어선 상당히 익숙했다. 방송을 하면서 어떻게 대응해야 좋을지를 명확하게 파악한 결과였다. 어쩌면 둘이서? 라는 분위기를 살며시 남기며 그녀는 안으로 들어섰다.

자신에게 주어진 앞자리로 향한 그녀는 조심스럽게 자리에 앉았다. 웅성웅성거리는 소리로 보아, 사람들은 계속 들어올 모양이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가만히 무대를 바라봤다. 이제는 공연이 시작하는 순간을 기다릴 뿐이었다.

[화이팅. 해인 오빠!]

핸드폰을 꺼내, 남들 몰래 그런 톡을 해인에게 보내는 것은 덤이었다.

369 세나주 (GaGuTfPSUo)

2024-11-02 (파란날) 11:35:00

오늘은 조금 바빠서 저녁까진 밖에 있을 예정이야! 잠깐 접속한거야! 지금은!
그리고 순간 떠오른건데 지금은 세나가 해인에에게 존댓말을 쓰고 있긴 한데 나중에는 말 놓아도 되냐고 슬쩍 물어보는 일도 있지 않을까 싶네. 물론 지금 당장은 아니고 좀 나중이 될 것 같지만?

어쨌든 좋은 주말 되길 바라!

370 세나주 (GaGuTfPSUo)

2024-11-02 (파란날) 19:16:42

갱신할게! 좋은 밤이야!

371 세나주 (rmpxqM3eNQ)

2024-11-03 (내일 월요일) 12:41:49

갱신해둘게! 일요일 좋은 하루 보내!

372 성해인 - 정세나 (AJncnQ7A/c)

2024-11-03 (내일 월요일) 16:53:18

세나와의 놀이공원 데이트 이후 시간이 지나고 둘의 파트너는 달라지게 되었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해인은 프로그램의 성격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다음에 다시 만나기를 소망할 수 밖에 없었다. 마침 공연도 다가오고 있었으니 아쉽다는 생각은 금방 털어내고 연습에 집중하던 해인에게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상당히 빠를 수 밖에 없었다.

" 왠일로 조금 긴장한 모습이네? "
" 그래요? "

같은 세션의 멤버에게 긴장한것 같다는 얘기를 듣자 해인은 멋쩍게 웃으며 답했다. 평소 같았다면 이런 작은 규모의 공연은 손쉽게 해치워버릴 그였다. 어릴적부터 많은 공연을 다니며 유명해졌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오늘은 그가 초대한 손님이 있었기에 조금은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세션 멤버들도 그것을 아는지 귀엽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사실 다들 그보다 한참 형이기에 해인은 은근 막내동생 취급을 당하고 있기도 했다.

" 간만에 공연이네. 잘 해보자. "
" 네. "

그렇게 공연장에 들어선 그는 즉시 관객석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세나와 눈이 마주친 해인은 옅은 미소와 함께 손을 살짝 흔들어주고선 그대로 첫 곡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메인 보컬은 그가 아니라서 앞으로 나오는 일은 드물었지만 기타 솔로때는 여전히 눈부신 실력을 보여주며 청중을 사로잡았다. 그렇게 두시간 동안 이어진 공연은 정말 엄청난 호응과 함께 끝이 났다.

" 감사합니다! "

이어진 앵콜까지 마무리한 멤버들은 마지막 인사와 함께 무대를 내려갔다. 이제서야 핸드폰을 확인한 해인은 세나에게 온 메세지를 확인하고선 미소지었다. 공연의 열기로 땀범벅이 된 모습에 해인은 세나에게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하고선 급하게 씻으러 들어갔다. 준비해둔 옷으로 갈아입은 해인은 공연장의 뒷문으로 나와 세나를 만나러 갔다.

" 오늘도 예쁘네. "

살짝 미소 지은 해인은 세나의 손에 들린 꽃을 보고선 자신에게 주는 것이냐고 물어보면서 손을 뻗었다.

" 꽃 준비해온거 알았으면 미리 가져다달라고 부탁했을텐데. "

물론 세나를 초대한 좌석은 꽤 넓은 곳이었기에 무언가를 두기엔 부족함이 없었겠지만 괜시리 미안해지는 것이었다.

373 해인주 (AJncnQ7A/c)

2024-11-03 (내일 월요일) 16:53:27

일요일 오후! 갱신! ><

374 세나 - 해인 (rmpxqM3eNQ)

2024-11-03 (내일 월요일) 17:45:24

공연이 시작되자 세나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해인에게 향했다. 어라? 방금 이쪽으로 손 흔들지 않았나? 기분 탓인가? 그렇게 생각하며 세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물론 무대 위에 올라간 적은 연습삼아 몇 번 있었지만 관객을 하나하나 알아보는 것은 어렵지 않나라고 생각했기에 자신을 보고 손을 흔든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다고, 정확히는 관객 모두에게 손을 흔든 것이 아닐까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하지만 방향이 자신이 있던 곳이었단만큼 어쩌면... 이라는 생각을 하며 세나는 가볍게 웃으면서 덩달아 해인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자신이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눈이 마주친 것 같았지만 그래도 기분 탓은 아니라고 믿으며.

어쨌든 공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그녀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오랜만에 들은 해인의 기타 연주는 참으로 감미로웠다. 물론 단순히 부드러운 것만이 아니라 멜로디를 타면서도 힘이 있는 느낌에 가깝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같이 음악 쪽을 목표하고, 혹은 이미 그 길을 걷는 사이로서 해인의 연주는 순수하게 세나가 본받고 싶은 것이었다. 대체 얼마나 연습을 하고, 얼마나 열정이 있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물론 세간에선 해인을 천재라고 부르지만, 과연 천재가 존재할까? 그만큼 해인이 연습을 했고 노력을 했기에 천재라고 불릴 수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세나는 생각했다. 청중을 사로잡는 기타 연주를 눈을 감고 들으며 세나 역시 그 멜로디에 천천히 빠져들었다.

엄청난 호응과 함께 공연이 끝날 때, 그녀 역시 환호성을 지르면서 박수를 쳤다. 앵콜까지 확실하게 바라보고 그가 무대에서 내려가자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어차피 지금 당장은 해인과 마주할 수 없었다. 그도 그렇지 않은가. 공연이 끝난 후에 이것저것 정리해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데. 그렇기에 기다려달라는 해인의 말에도 세나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해인과 만난 장소는 다름 아닌 뒷문이었다. 관객들이 잘 오지 않아 보는 눈이 적은 곳. 그곳에서 해인을 바라보며 세나는 웃음소리를 작게 냈다.

"오늘의 주인공은 오빠였는데 왜 제가 칭찬을 받아요. 후훗. 물론 오빠는 어제보다 더 멋졌지만요. 아. 이거요?"

그가 손을 뻗자 그녀는 자신이 들고 있던 꽃다발을 해인에게 내밀었다. 그리고 싱긋 웃으면서 이어지는 말에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당연히 오빠 주려고 산 꽃다발이죠. 왜요? 다른 이에게 줄 것 같아서 그래요? 후훗. 밴드에겐 미안하지만... 저 이 밴드는 오빠 이외에는 딱히 아는 사람 없고, 친하게 지내는 사람도 없어서 갑자기 꽃다발을 줘도 다들 당황하지 않을까요? 오빠라면 또 모를까?"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그녀는 괜찮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가만히 해인의 눈과 제 눈을 마주하려고 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환하게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어쨌든 공연 잘 봤어요. 오랜만에 본 것 같은데 실력이 더 늘어난 것 같은데 제 기분 탓은 아니죠? 아무튼 많이 바쁠텐데... 어서 들어가보세요. 정리할 것도 있고, 같은 멤버끼리 이런저런 이야기 할 것도 많을 것 같은데."

/답레와 함께 갱신! 안녕! 해인주!

375 성해인 - 정세나 (AJncnQ7A/c)

2024-11-03 (내일 월요일) 18:26:30

" 세나는 내가 초대했으니까. "

엄연히 자신의 이름으로 초대한 손님이니만큼 해인에겐 주인공이나 다름 없었다. 사복 차림은 여러번 보긴 했지만 볼때마다 예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비단 세나가 단순히 매력적이라서는 아닐 것이다. 세나가 준 꽃다발을 받아든 해인은 세나의 말에 웃었다. 자신의 세션 멤버들도 다들 한가닥하는 사람들이라 이 바닥에선 유명한 편이지만 관심이 없다면 잘 모르는 것도 당연할테니까 말이다. 해인은 어릴적부터 신동으로 유명세를 탔기에 다른 이들보다 좀 더 유명할 뿐이라고 생각했다.

" 형들이 들으면 서운해하겠네. 꽃만 부탁하고 바로 나올께. 조금만 기다려줘. "

평소엔 공연이 끝나면 회식을 하러가곤 했지만 오늘 해인은 세나와의 약속이 있었기에 미리 불참한다고 얘기해둔 상태였다. 멤버들을 비롯한 관계자들도 해인이 초대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기에 흔쾌히 다녀오라고 얘기해주었다. 이미 사회의 물을 먹은 그들에게 이 정도는 금방 눈치챌 수 있는 일이니까 말이다. 해인은 빠르게 안으로 들어가서 매니저에게 꽃을 맡겼다. 꽃병을 사서 꽂아달라는 말도 잊지 않고 얘기한 그는 세나가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도록 다시금 빠른 걸음으로 빠져나왔다.

" 와줘서 고마워. 오늘은 내가 대접할께. "

근방은 해인이 자주 다니던 곳이라 무엇이 있는지 잘 알았다. 맛있는 식당도, 분위기 좋은 카페도, 사진 찍기 좋은 명소도 죄다 알고 있었기에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었다. 학교 주변보다 여기를 더 잘 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이전엔 여동생들을 데리고 자주 오기도 했던 곳이었다.

" 카페라도 갈까? 조금 쉬는게 좋을 것 같아서. "

하지만 공연을 바로 끝내고서 체력이 남아있을리가 없었다. 움직이는 것은 조금 쉬었다가도 괜찮을 것 같으니 해인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식사를 하기엔 시간이 좀 애매하긴 했지만 세나가 배고파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376 세나 - 해인 (rmpxqM3eNQ)

2024-11-03 (내일 월요일) 19:09:34

"하지만 실제로 잘 모르는걸요. 이름을 안다고 해서 아는 사이라고는 하지 않잖아요? 그것까지 섭섭하다고 한다면, 그 사람들은 제가 누군지 아냐고 물어보죠. 뭐."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그 말에, 그녀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바로 나온다는 것으로 보아 오늘은 공연이 끝나면 바로 나온다고 이야기를 한 것일까? 아니면 딱히 뒷풀이 현장이 없는 것일까. 어느 쪽이건 나온다고 하는데 나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뒷짐을 지고 살며시 주변을 천천히 서성이면서 해인이 나오는 것을 기다렸다.

하지만 생각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다. 빠르게 나오는 그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녀는 살짝 놀라 바로 뒷짐을 풀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해맑게 웃으면서 해인을 살며시 올려다봤다.

"후훗. 저야 좋긴 한데, 나중에 지금 오빠 파트너에게 한소리 듣는 거 아니에요? 왜 나는 안 데려가고 너만 데려가냐고 말이에요."

물론 진심으로 그것을 걱정하는 목소리톤은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가볍게, 장난스럽게. 진짜로 괜찮아요? 정도로 별 생각없이 묻는 정도의 톤이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묶은 자신의 뒷머리카락을 손으로 정리하며 그녀는 곧 들려오는 제안에 가볍게 웃었다.

"카페에 가요. 오빠도 쉬어야 하잖아요. 무대 끝나고 시간이 오래 지난 것도 아닌데... 솔직히 체력 많이 들잖아요? 그러니까 지금은 오빠가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으로 갈래요. 아. 혹시 마스크라도 껴야하나요?"

오빠 유명인이잖아요. 그렇게 말을 하는 것은 과거에 있었던 일이 순간 떠오른 것 때문이었다. 그때처럼 그에게 피해를 주고 싶진 않았으니까. 물론 그는 자신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하지만, 현 시점. 누군가와 따로 만나는 것이 보여서 곤란해지는 것은 다름 아닌 그가 아니겠는가. 자신도 조금 혼날지도 모르지만.

"참고로 저는 어제 지금 파트너와 미션을 끝냈으니 바쁜 건 없긴 하지만요. 후훗. 이번주 방송 제 분량은 보지 마요. 나도 오빠 분량 안 볼 거니까."

물론 이 또한 진지하게 말하는 것이 아닌 장난기가 가득한 웃음 속에 섞여 나온 목소리였다.

377 세나주 (RZFKBS0Hjc)

2024-11-04 (모두 수고..) 19:45:46

갱신해둘게! 좋은 밤이야!

378 해인주 (xKxX87/AAk)

2024-11-04 (모두 수고..) 19:56:11

좋은 밤! ><

379 세나주 (RZFKBS0Hjc)

2024-11-04 (모두 수고..) 19:59:49

안녕! 해인주!!

380 해인주 (xKxX87/AAk)

2024-11-04 (모두 수고..) 20:13:43

세나주 안녕! 요즘 너무 피곤하네 ... 일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봐 8ㅁ8

381 세나주 (RZFKBS0Hjc)

2024-11-04 (모두 수고..) 20:31:17

(토닥토닥)
아무래도 연말이 가까워져서 그러는 모양이야. 피곤하면 비타민 C 같은거 챙겨먹으면 그래도 조금은 도움 되더라... 그리고 집에 오면 푹 쉬는 것이 중요하고. 잠도 빨리 자고...(토닥토닥22)

382 해인주 (xKxX87/AAk)

2024-11-04 (모두 수고..) 21:04:09

자꾸 대화하다가 깜빡 잠드네 ... 기절잠이 몸에 안좋은건 알지만 말이야. 답레는 후딱 써서 가져올께 좀만 기다려줘!!

383 세나주 (RZFKBS0Hjc)

2024-11-04 (모두 수고..) 21:06:47

기절잠을 한다는 것은 몸에 그만큼 피곤함이 있기 때문이래. 혹시 너무 피곤하면 며칠 쉬어도 되니까 일단 무리는 하지 말아줘. 8ㅅ8

384 성해인 - 정세나 (xKxX87/AAk)

2024-11-04 (모두 수고..) 21:51:37

" 아마 세나는 알고 있을꺼야. 저래봬도 나한테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 "

불세출의 기타리스트가 나타났다며 호들갑을 떨던 방송과 언론들. 그런 해인이 처음 들어간 세션은 다들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실력자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알만한 사람들은 이 멤버가 어떻게 한 곳에 모였는지 신기해할만큼 그들이 한 세션에 있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었다. 그들은 모두 해인에게 관심이 있었고 그를 위해 세션을 구성한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모였다. 하지만 막상 그들이 마주친 해인은 아직 어리디 어린 소년이었기에 그들의 목표는 다른 것으로 바뀌었다. 이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

" 아, 그러게. 거기까지 생각을 못했네. "

오늘 세나가 공연장에 온 것은 분명 소문이 날 것이다. 물론 초대를 받아서 왔다는 사실까진 들키지 않겠지만 지금의 파트너도 챙겨줘야한다는 사실을 그는 잊어버리고만 것이다. 하지만 그의 공연이 오늘 있다는 사실은 학교에도 이미 알려져 있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파트너가 공연에 대한 얘기도 하지 않았으니 분명 관심이 없었을 것이라고 그는 생각하기로 했다.

" 맛있는거라도 사주면 괜찮지 않을까. "

사죄의 의미로 살짝 비싼 것이라도 사주면 만족해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해인은 지금 자신의 파트너가 내심 맘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살짝 눈치채고 있었다. 그러니 지금 자신의 행동도 어느정도는 이해해줄 것이라 믿었다.

" 마스크는 이미 준비해뒀지. 이건 방송이 아니니까. "

세나와 파트너가 아닌 것은 이 부분에서 불편했다. 대놓고 데이트를 해도 방송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둘러대면 그만이었지만 지금은 서로 다른 파트너를 만나고 있는 상황이니 세나와 단 둘이 만나는 것은 분명 구설수를 불러올 것이 분명했다. 물론 학교에선 어느정도 소문이 나고 있는듯 했지만 주최측의 노력으로 입막음은 어느정도 되는듯 했다. 해인은 미리 준비해둔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모자를 푹 눌러썼다. 특유의 붉은 눈이 보이긴 했지만 이 정도론 해인을 알아보기 힘들테니 나쁘지 않은 준비였다.

" 진짜 안봐야겠네. "

살짝 질투할지도 모르니까? 이번에도 세나의 귓가에 작게 속삭인 해인은 세나의 손을 잡고선 자신의 후드티 주머니에 넣었다. 근방에 쉴만한 카페라면 ... 역시 룸카페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인 카페는 주변이 너무 트여있어서 마스크를 벗으려면 눈치를 봐야했기 때문이었다. 차라리 사방이 막힌 룸카페가 쉬기엔 적합하다는 생각으로 해인은 발걸음을 옮겼다.

" 어젠 늦게까지 연습한다고 많이 못잤거든 ... "

확실히 평소보다 더욱 눈가에 피로가 짙게 서려있었다.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이 좋다고 자부하는 해인조차 공연 직전의 연습 강행군은 조금 부담스러웠다.

385 해인주 (xKxX87/AAk)

2024-11-04 (모두 수고..) 21:51:49

짜잔 답레야~~

386 세나 - 해인 (RZFKBS0Hjc)

2024-11-04 (모두 수고..) 22:19:05

"별 탈 없길 바랄게요. 그건 저도 마찬가지고요."

자신은 자신대로 현 파트너에게 나름대로의 정성을 보였다. 미션도 적극적으로 수행했고, 같이 놀기도 했으니까. 그런 상황 속에서 다른 이도 만나지 마라고 한다면 그건 너무 제멋대로인 것 아닐까. 물론 왜 다른 이를 만나냐고 따질 가능성도 있었으니 자신은 자신대로 해결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겠다고 세나는 생각했다. 자신도 해인처럼 맛있는 것을 사주면 될까? 아니면 맛있는 간식이라도 만들어주면 될까. 일단 그 부분까진 굳이 해인에게 이야기하지 않으며 그녀는 괜히 어깨만 으쓱할 뿐이었다.

"후훗. 준비성이 좋으시네요. 그 정도면 오빠인 거 쉽게 알아보긴 힘들겠어요."

검은색 마스크에 모자. 변장할 때 사용하는 정석적인 복장이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가깝게 있는 자신 정도라면 보이긴 하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쉽사리 보이지 않았다. 물론 자신이 이렇게 있는 것만으로도 누군지 알아채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자신이 죄를 짓는 것도 아닌만큼 그녀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당당하기로 했다. 물론 캐묻는다고 해서 대답해주거나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지만.

한편 질투할지도 모르니까 안 봐야겠다고 말을 하는 그의 속삭임에 그녀는 괜히 말없이 싱긋 웃었다. 그리고 까치발을 들더니 그의 귓가에 조용히 속삭였다.

"하지만 뽀뽀해주거나 하진 않았으니 안심하세요. 오빠."

그건 오빠에게만 해줬으니까요.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하며 그녀는 슬슬 천천히 앞으로 걸었다. 그 와중에 자신의 손을 잡고 주머니에 넣는 그의 행동에 그녀는 두 눈을 깜빡이며 그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괜히 손을 움직여서 그의 손등을 산살 간지럽히려고 했다. 아무도 보지 못하는 작은 손장난이었다. 물론 그가 어떻게 대응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안내를 하는 그를 따라 걷다가 문뜩 그의 눈가가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정말 피곤해보이네.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괜히 머리를 긁적였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그에게 물었다.

"많이 피곤하면 그냥 방에 돌아가는 것이 어때요? 오빠. 지금 많이 졸려보여요. 금방이라도 잘 것 같아보여서..."

무리하면 안되는 거 알죠? 그렇게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내며 세나는 걱정스러운 눈길을 그에게 보냈다. 무리하는 것은 싫다고 괜히 이야기하는 것은 해인이 자신을 걱정해서 쉬지 못하는 것이 우려스럽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나도 답레야!

387 해인주 (xKxX87/AAk)

2024-11-04 (모두 수고..) 22:33:18

역시 세나가 최고야 ...

388 세나주 (RZFKBS0Hjc)

2024-11-04 (모두 수고..) 22:44:25

엗..ㅋㅋㅋㅋ 지금 답레에 그런 말이 나올만한 부분이 있었어?! ㅋㅋㅋㅋㅋ

389 해인주 (xKxX87/AAk)

2024-11-04 (모두 수고..) 22:56:26

그냥 세나는 최고인데?

390 세나주 (RZFKBS0Hjc)

2024-11-04 (모두 수고..) 22:57:02

ㅋㅋㅋㅋㅋㅋ 언제나 고마워!! 그렇게 생각해줘서! 해인이도 그만큼 멋있어!

391 세나주 (yQDFby.3MM)

2024-11-05 (FIRE!) 21:04:05

갱신할게! 좋은 밤이야!

392 세나주 (pB.ZqBy/m.)

2024-11-06 (水) 22:04:32

갱신해둘게!

393 해인주 (f/.WLgJ6QM)

2024-11-07 (거의 끝나감) 10:36:12

좋은 아침 ... 감기에 또 걸려서 헤롱거리는중이야

394 세나주 (EZmQdRVlj6)

2024-11-07 (거의 끝나감) 20:35:47

갱신할게! 그건 그렇고 감기에 또 걸린거야? 아이고..8ㅅ8 진짜로 푹 쉬고 빠르게 회복하길 바라!

395 해인주 (Bb11OWw0qw)

2024-11-07 (거의 끝나감) 20:51:15

세나주 좋은밤~ 회사에 감기가 유행중이라 ...

396 세나주 (EZmQdRVlj6)

2024-11-07 (거의 끝나감) 20:57:52

해인주 안녕! 우리 회사는 감기 유행은 없는 것 같더라. 아직 감기 걸린 이가 없어!
나도 감기가 아니고...그런만큼 해인주는 무리하지 말기야!

397 성해인 - 정세나 (ylVlhWj4oU)

2024-11-08 (불탄다..!) 00:04:53

" 아마 별일 없을꺼야. "

걱정하지말라며 살짝 웃어보인 해인은 준비성이 좋다는 말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오늘 해인이 오랜만에 공연을 했다는 사실은 진즉에 매스컴을 타고 많은 사람들의 귀에 들어갔고 한동안 소식이 없던 어떤 천재의 소식은 당연하게도 사람들의 주의를 끌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시선은 비단 좋은 것만은 있진 않을 것이기에 그는 좀 더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나온 것이었다.

" 그건 희소식이네. "

관람차에서 느꼈던 볼의 가벼운 입맞춤을 해인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의 감각이 생생했기에 그는 세나의 말에 한번 더 웃어보일 수 밖에 없었다. 그저 가벼운 입맞춤일뿐인데 이렇게나 안심되는 이유는 ... 이젠 해인은 알 수 있었다. 다만 그것을 표현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지만 말이다. 해인은 자신의 손등에 느껴지는 움직임에 자신도 맞추어서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다 세나의 말에 대답했다.

" 방에 있는 것보다 세나랑 있는게 더 좋으니까. "

방에 가봤자 아무도 없을 것이 분명했다. 파트너는 잠시 본가에 다녀온다고 내일 저녁에나 온다고 했으니 말이다. 그럼 또 적막한 방에서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자거나 핸드폰만 할 것이 뻔했기에 차라리 그것보단 세나와 이렇게 돌아다니는 것이 몇배는 더 나았다.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일부러 발걸음을 좀 더 씩씩하게 하는 것을 보여준 해인은 근처에 자신이 알고 있는 카페로 향했다.

" 데뷔 준비는 잘 되어가? "

자신도 어느정도 연예계 생활에 몸 담고 있으니 세나 정도 되는 연습생이 곧 데뷔를 한다는 사실을 해인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물론 그 기간이 더 길어지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었지만 세나 정도면 유망주일테니 그렇게 질질 끌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398 세나 - 해인 (kxUDPi10zs)

2024-11-08 (불탄다..!) 00:34:14

희소식이라는 말에 세나는 싱긋 웃기만 할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사실 조금은 부끄럽기도 했고. 그때 한 뽀뽀는 절대로 가벼운 마음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 나름대로 자신이 가진 호의를 해인에게 보여준 것이었으나 그 이상 뭔가를 더 요구하는 일 또한 없었다. 지금은 이대로 좋았다. 프로그램도 있고... 가까우면서도 바로 옆은 아닌 그 정도의 거리감. 허나 그 거리감이 좁혀질지도 모르겠다고 세나는 생각했다. 그렇지만 결과는 좀 더 미래의 일. 그에 대해서 함부로 판단하지 말자고 생각하며 세나는 그저 싱글벙글 미소만 내비칠 뿐이었다.

"후훗. 그래요? 그럼 오빠 졸리지 않게 제가 옆에서 잘 이것저것 해야겠네요."

물론 뭘 하면 좋을지는 생각해봐야겠지만. 적어도 자신과 있는 것이 더 좋다고 했으니 지루할 일은 만들지 않아야 하지 않겠는가. 앞으로 걸어가며 가만히 생각을 하던 도중 해인의 물음이 들려오자 세나는 미소를 머금으며 대답했다.

"아직 좀 더 이후의 이야기에요. 데뷔를 하기로 한 것은 내년이기도 하고... 그렇지만 나름대로 준비는 잘 하고 있어요. 결국 솔로 데뷔로 결정되었어요. 뭐, 조금 아쉽지만 어쩌겠어요. 저는 솔로로 뛰는 것이 좀 더 빛날 것 같다고 하니까요."

다른 이와 그룹을 하고 싶은 마음도 컸으나 그렇다고 그룹을 마냥 고집할 생각은 없었다. 지금 이대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그녀는 어깨를 으쓱했다. 이어 가만히 주변을 살피던 세나는 가만히 해인에게 다가가며 거리를 좁혔다. 그러더니 손을 풀었고, 그대로 두 팔로 그의 팔을 와락 안아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겼다.

"방송 아닌데 이렇게 걷고 싶다고 한다면... 조금 그럴까요?"

살며시 시선을 올리더니, 유혹하듯 흘러가는 목소리를 내뱉으며 그녀는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399 성해인 - 정세나 (ylVlhWj4oU)

2024-11-08 (불탄다..!) 00:56:30

세나와의 첫만남은 그녀가 아직 중학생일때 해인이 공연을 논의하기 위해 회사 사람들을 따라서 어느 기획사에 갔을때였다. 마침 연습실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세나의 모습을 본 해인은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자신의 공연에 그녀가 나오길 원했고 그렇게 몇번의 공연에선 세나를 보컬로 설 수 있도록 해주기도 했다.

" 어쩌면 난 그때부터 ... "

그때를 생각하며 작게 중얼거린 해인은 싱글벙글거리는 세나의 미소에 너무 귀엽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볼에 손을 뻗어 쿡 찔렀다. 아마 절세가인이라고 불러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의 미모를 가진 이 소녀가 자신과 이렇게 데이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이 안다면 분명 부러워할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 아니면 같이 잘까? "

방송에서도 같은 곳에서 살기는 했지만 같이 방에서 잔다던가 하는 것은 당연하게도 미스라서 곁에서 졸거나 하는게 아니라면 같이 자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방송이 아니니 옆에 누워서 자더라도 아무도 뭐라할 사람은 없을 것이었다.

" 솔로라 ... 분명 혼자여도 잘할거야. 오히려 더 빛날지도. "

해인의 기억 속에서 세나의 동료 연습생들은 상당히 옅은 존재였다. 그들이 못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고 오히려 세나와 같이 데뷔할 정도라면 분명 못지 않은 유망주였을텐데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봤을때 해인은 세나 이외엔 다른 사람들엔 관심이 없었다.

" 난 이게 더 좋은데. "

자신의 팔을 와락 껴안고 가고싶다는 세나의 말에 해인은 웃으며 말했다. 오히려 이렇게 해주면 자신도 좀 더 거리낌 없어질 수 있으니 좋았다. 그렇기에 해인도 자신에게 딱 붙은 세나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주면서 남들이 보기엔 정말 연인처럼 보이는 구도를 만들고 있었다.

" 다왔다. "

그가 쉴때 자주 애용하는 룸카페에 도착하자 해인은 세나를 바라보며 웃었다. 가격별로 넓이가 다른 것이 특징이었는데 가장 넓은 곳은 소파도 있을 정도로 규모가 있었다. 해인은 가장 넓은 곳은 아니고 그냥저냥 누워서 자도 공간이 남을 정도의 룸을 결제했고 세나에게 말했다.

" 여기 간식 같은 먹을 것들은 다 무료니까 ... 조금 가져다 먹으면 좋을 것 같아. "

방을 안내받고 들어간 해인은 답답한지 모자와 마스크를 벗어서 한쪽에 잘 정리해두었다.

400 세나 - 해인 (kxUDPi10zs)

2024-11-08 (불탄다..!) 01:16:27

자신의 볼을 쿡 찌르는 그의 행동에 세나는 고개를 갸웃하며 왜 그러냐는 듯이 해인을 빤히 바라봤다. 자신의 볼에 뭐가 묻었나? 그렇게 생각하기엔 딱히 뭘 먹은 것이 없었기에 그녀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왜? 이내 세나의 눈빛이 흐응~ 하는 눈빛으로 바뀌었다. 이 오빠 봐라? 장난스러운 미소를 머금었으나 특별히 뭘 더 하진 않으며 그녀는 그저 앞으로 걸어갈 뿐이었다.

"후훗. 글쎄요. 전 아직 졸리진 않은걸요. 오빠 무릎 베개라도 해드리면 되려나."

정 피곤하다면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었다. 해인이었으니까. 자신이 동경하는 사람. 그리고 지금 이렇게 함께 있는 사람. 가만히 그를 바라보면서 얼마든지 괜찮다는 듯, 그녀는 자신의 무릎을 괜히 손으로 툭툭 쳤다. 물론 어깨에 기대서 자도 상관없었지만, 그건 나중의 이야기. 지금은 그 정도로만 이야기를 할 뿐이었다.

"그렇겠죠? 다른 이들보다 훨씬 귀여운 저인걸요! 아무튼 이게 더 좋아요? 그렇다면 이렇게 가야겠네요."

나름의 버릇이기도 한 자신감 가득한 발언을 근거없이 내뱉으며 세나는 괜히 크게 웃음소리를 냈다. 그러다가 해인의 입에서 이게 더 좋다는 말이 나오자 그녀는 싱글벙글 웃으면서 괜히 팔에 조금 더 힘을 주었다. 자신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는 감촉이 들리자 고개를 살짝 내려 해인이 좀 더 편하게 쓰다듬을 수 있게 해주기도 하면서 그녀는 나름의 분위기를 즐겼다. 역시 포근하고 좋았다. 자신의 자리는 역시 이곳이 좋았다. 허나 그런 말은 굳이 내뱉지 않으며, 세나는 그의 안내를 따라 걸어갈 뿐이었다.

어쨌든 룸카페에 도착하자 그녀는 자연히 주변을 둘러봤다. 와. 여기 분위기 괜찮다. 그런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방금 해인이 결제한 방으로 들어갔다. 간식은 일단 나중에 천천히 가져와도 되지 않겠는가. 우선 방 안을 보고 싶다고 세나는 생각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깔끔한 방을 바라보며 그녀는 해인을 살며시 풀어주며, 입고 있는 치마를 살짝 두 손으로 잡은 후에 조심스럽게 자리를 잡고 앉았다.

"분위기 괜찮네요. 여기. 어떤 룸카페인가 했는데 제법 크기도 있고! 후훗. 마음에 들어요. 여기. 좋은 곳 소개해줘서 고마워요!"

이어 그녀는 가만히 해인을 바라보다 손을 뻗어 그의 뺨을 콕 찌르려고 했다. 걸어올 때 찔렸던 것에 대한 작은 복수라는 듯.

401 세나주 (kxUDPi10zs)

2024-11-08 (불탄다..!) 22:05:30

갱신해둘게! 좋은 밤이야!

402 해인주 (yyvJuCPj0w)

2024-11-09 (파란날) 10:44:56

좋은 아침!

403 세나주 (cK3Qc.KYf.)

2024-11-09 (파란날) 11:13:15

안녕! 해인주!! 좋은 아침이야!

404 해인주 (yyvJuCPj0w)

2024-11-09 (파란날) 11:18:48

감기가 독하네 ... 주말동안 푹 쉬어서 다 낫는게 목표야! >:3

405 세나주 (cK3Qc.KYf.)

2024-11-09 (파란날) 11:32:04

음. 그럴때는 역시 푹 쉬는 것이 제일이긴 해! 너무 무리하지 말고 낮잠도 푹 자고 뒹굴거리고 그러자! 해인주!

406 세나주 (N7/Jq5atw6)

2024-11-10 (내일 월요일) 14:00:03

갱신해둘게!! 좋은 오후야!

407 해인주 (WwSSVR8cBo)

2024-11-10 (내일 월요일) 21:37:49

좋은 밤이야! 갱신할께~

408 세나주 (N7/Jq5atw6)

2024-11-10 (내일 월요일) 22:01:38

안녕! 해인주! 좋은 밤이야!!

409 해인주 (WwSSVR8cBo)

2024-11-10 (내일 월요일) 22:19:00

후후 세나주 주말 잘보냈어? 나는 약 먹고 자고 약 먹고 자고 반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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