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3068>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217 :: 1001

◆gFlXRVWxzA

2024-09-30 15:38:18 - 2024-10-05 02:33:43

0 ◆gFlXRVWxzA (wiBkob7PmI)

2024-09-30 (모두 수고..) 15:38:18

주의사항
※최대 18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recent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9261/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257 고불주 (3TcDYstGkM)

2024-10-01 (FIRE!) 08:35:13

수아주! 화무공이랑 백사보 한 번 시연하시고 숙련도 챙겨가시죠!

258 수아 - 고불 (2bo9TAmGD6)

2024-10-01 (FIRE!) 08:36:16

아아

물론-

259 수아 - 고불 (2bo9TAmGD6)

2024-10-01 (FIRE!) 08:41:02

아니 보법이랑 경공도 몰라.

수아는 친절하게 말해줍니다.

"보법은 걷는법, 배우면 잘 걸으면서 때리거나 도망칠 수 있고... 경공은 빠르게 움직이는 법이지. 신법도 있는데 이건 그냥 몸 전체를 움직이는 법이고."

그렇게 말하면서 수아는 가볍게 백사보와 화무공을 보여줍니다.

하얀 뱀이 스르르 움직이는 것처럼 수아가 움직이고, 불타는 것처럼 화려하게 빙그르르 돕니다.

"나는 백사보랑 화무공, 두개를 익혔어."

/

260 고불-수아 (3TcDYstGkM)

2024-10-01 (FIRE!) 08:46:40

호오.
고불은 감탄했다.

새로운 무의 체계에 대한 신기함도 신기함이지만..

"고불! 멋지!다 고불!"
그 움직임이 꽤나 멋들어였기 때문이다.

그건 수아의 빼어난 외모가 곁들여졌기에 더욱 그러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생각하니 고불이 똑같은 동작을 펼치면 좀 느낌이 다르겠구나 싶기도 하다.

아무튼.

"고불! 그거! 나! 알려!준다 고불? 고맙!다 고불! 나!도 스슥-스스슥- 움직여!보고 싶다 고불!"

261 수아 - 고불 (2bo9TAmGD6)

2024-10-01 (FIRE!) 08:48:42

스륵 거리는 것.

백사보군요.

수아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수아의 현 무공은 전부 정처없이 와서, 아무렇게나 배운 것.

아직 배우지 못한 괴천난파창과 기오막측심결을 제하면 누구에게나 주어도 상관없으니까요.

"알겠어."

수아는 그렇게 말하며 백사보의 구결을 말해줍니다.

고불이 이를 외우려면 앞으로 십수번은 더 말해줘야한다는 사실을 아직 깨닫지 못하면서 말이죠...

/이걸로 막레입니다!

262 야견 (pO9vEQz2Vc)

2024-10-01 (FIRE!) 08:48:49

허억 기술교류!

263 고불-수아 (3TcDYstGkM)

2024-10-01 (FIRE!) 08:52:25

오...!
오..!
오..
오.
.

의욕 넘치던 고불은 듣고 또 듣고..
자꾸 무슨 뱀이 겨울잠을 자듯 스르륵- 같은 소리나 하는 구결에 진저리를 치다가..

수아의 시연을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익혔다!
.
.
"고불! 고맙!다 고불! 다음!엔 내가! 좋은! 거 알려준!다 고불!"

그리고는 아직 익히지 못해 백사보를 펼치지 못하면서도 입으로 "스!슥..스스!슥 고불!"을 외치며 달려나갔다.

264 고불주 (3TcDYstGkM)

2024-10-01 (FIRE!) 08:52:45

후 막레! 전수 감사해요 수아주!

265 수아 - 고불 (2bo9TAmGD6)

2024-10-01 (FIRE!) 08:53:10

*해체신서/화무공

266 야견 (pO9vEQz2Vc)

2024-10-01 (FIRE!) 08:54:04

저도 일상구함쓰!

267 고불주 (3TcDYstGkM)

2024-10-01 (FIRE!) 08:55:06

*독고구검결

268 고불주 (3TcDYstGkM)

2024-10-01 (FIRE!) 08:56:51

>>266 음 남만과 1차 합의를 끝냈으니..금봉파 만나러 야견이 출발할 즘 만나서 얘기 나눠볼까요? 그냥 이리 되었다~ 정도 전해주면 좋을거 같은데

269 수아 (2bo9TAmGD6)

2024-10-01 (FIRE!) 08:57:46

>>266 긔?
필보중닥 드여용?

270 야견 (pO9vEQz2Vc)

2024-10-01 (FIRE!) 08:58:38

좋아용 각각 따로 돌리졍!

그리고 필보중각은 전수는 안해주셔도 됨!

선레 부탁드림미다

271 고불-야견 (3TcDYstGkM)

2024-10-01 (FIRE!) 09:02:32

남만과 합의를 끝낸 고불은 꼬마를 다시 방치하고...
우다다다다닥..!

야견을 보기 위해서 달렸다.

전서구라도 있으면 편지를 보낼 수 있겠지만..
고불은 편지를 쓸 줄도 모르고..전서구도 없으니!

어쩔 수 없다.

그렇게 쉬지않고 달리고..또 운이 좋아 길을 중간에 잃지 않은 덕에 고불은 무사히 막 출발을 하기 위해서 나온 야견을 마주할 수 있었다.

"고불! 야아-견! 고불!"
그렇게 야견을 부르곤 야견 앞에 멈춰 지친 몸을 잠시 쉰다.

숨을 고르고..후

대뜸 품에서 뭔가를 꺼내 보여준다.

"고불! 이거! 귀엽!다 고불!"

【 새끼 흑갑오공(黑鉀蜈蚣) 】
어리디 어린 새끼 흑갑오공.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성장이 달라진다.
- 아 응애에요 : 꼬물거리는 것을 보고 있으면 귀여워서 마음이 조금 편해집니다.

272 수아 - 야견 (2bo9TAmGD6)

2024-10-01 (FIRE!) 09:09:19

도대체 어떻게 만난건지는 모르겠지만 전장에서 돌아온 후, 수아는 야견을 만납니다.

쯧쯧 머리칼을 도대체 어떻게 염색한거야.

수아는 지학처럼 염색한 야견을 보고 혀를 찹니다.

"지학병이라도 걸렸어?"

어휴어휴 눈은 또 왜 빨개졌데.

273 고불주 (3TcDYstGkM)

2024-10-01 (FIRE!) 09:13:28

지학병이..중2병이구나!

274 수아 (2bo9TAmGD6)

2024-10-01 (FIRE!) 09:14:42

삼도천을 건너고, 초절정의 봉우리를 넘어 다다른 야견이 일변한 모습. 흰색과 검은색이 불규칙하게 섞여 마치 뇌우가 내리기 전의 구름처럼 보이는 머리색, 그리고 격렬하게 타오르는 것을 넘어 홍옥처럼 투명한 붉은 눈을 가지게 되었다. 머리칼은 평소에는 얌전하게 정돈되어 있으나, 싸움이 시작되면 뇌기를 머금고 한올 한올 하늘로 솟는다. 눈 역시 극도로 집중해, 화룡점정마냥 붉은 홍채 가운데 작고검은 동공이 떠오른다. 이전보다 송곳니가 길어진 듯한 이빨? 그건 아마 기분탓이겠지.

275 수아 (2bo9TAmGD6)

2024-10-01 (FIRE!) 09:14:42

삼도천을 건너고, 초절정의 봉우리를 넘어 다다른 야견이 일변한 모습. 흰색과 검은색이 불규칙하게 섞여 마치 뇌우가 내리기 전의 구름처럼 보이는 머리색, 그리고 격렬하게 타오르는 것을 넘어 홍옥처럼 투명한 붉은 눈을 가지게 되었다. 머리칼은 평소에는 얌전하게 정돈되어 있으나, 싸움이 시작되면 뇌기를 머금고 한올 한올 하늘로 솟는다. 눈 역시 극도로 집중해, 화룡점정마냥 붉은 홍채 가운데 작고검은 동공이 떠오른다. 이전보다 송곳니가 길어진 듯한 이빨? 그건 아마 기분탓이겠지.

276 수아 (2bo9TAmGD6)

2024-10-01 (FIRE!) 09:14:52

쉽지않음...(?)

277 고불주 (3TcDYstGkM)

2024-10-01 (FIRE!) 09:16:40

인간이길 포기하지 않는 야견은 인간의 범주 안에서 한계까지 개성을 추구한다..!

278 수아 (2bo9TAmGD6)

2024-10-01 (FIRE!) 09:17:18

수아는 놀랍게도

15살 150cm

에서 17살 154cm

라는

성장 설정이 존재해용(?)

279 야견-고불 (pO9vEQz2Vc)

2024-10-01 (FIRE!) 09:18:42


사람의 일이란 마음대로 안 되는 법이라지만 이렇게까지 맘대로 안 될 줄이야.
겨우겨우 만나게 된 흑천성주 호재필 앞에서 온갖 추태란 추태를 다 보인 야견은 분함을 곱씹으며 금봉파로 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 가는 길이 실패로 가득하더라도 최종적으로 다다르면 되는거야. 그런 정신승리를 하다,
저 멀리에서 고불이 달려오는 곳을 본다. 예전에 머무르는 곳(흑천성 본성)을 알려준 것이 다행이었나.

"여 형님. 귀여워? 남만에서 새끼 흑표라도 주워왔 느아ㅏ아아아아아!!!!"

호불호 갈리는 취향이라는 것이 있다. 누군가에게는 귀엽 더라도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다.
야견은 곤충류에 대해서 굉장히 내성이 없었다. 다리가 4개이상 달린 것에 대해서는 심각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바나나..!! 🍌가루★바나나!🍌!!!!""

뭔가 의미모를 괴성을 지니며 급격히 손사래를 치는 야견. 그것 빨리 넣으라는 것이겠지.

280 고불-야견 (3TcDYstGkM)

2024-10-01 (FIRE!) 09:23:35

...?

..!

고불은 야견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해 잠시 멍하니 있다가..뒷늦게 상황을 이해하고 다시 품 속으로 지네를 넣었다..

후..귀여운데 왜 그러지?

"고불! 아! 야견!은 지네!보다 전갈! 취향!이다 고불? 아쉽!다 사실 전갈!도 선택!지에 있었!다 고불!"

그리고는 자신이 갑작스럽게 지난 동료이 염원을 받지 않았다면 이루어졌을 선택인 전갈을 언급했다. 고불주도 전갈이 더 좋긴 해~

"고불! 아무!튼 이거 남만!에서 받았!다 고불! 이제 얼추 얘기!가 정리!되었다 고불!"

그리고는 야견을 향해 씩 웃는 고불이었다.

281 고불주 (3TcDYstGkM)

2024-10-01 (FIRE!) 09:24:05

>>278 헉 수아..키 언제까지 커요?

282 수아 (2bo9TAmGD6)

2024-10-01 (FIRE!) 09:24:40

스무살(?)

283 고불주 (3TcDYstGkM)

2024-10-01 (FIRE!) 09:24:50

아직 3년 남았다...!

284 야견-수아 (pO9vEQz2Vc)

2024-10-01 (FIRE!) 09:25:39

".....간만에 나타나서 보자마자 하는 소리가 그거냐...?"

흑천성을 떠나 금봉파로 떠나는 길 어딘가에서 오랜만에, 그렇지만 별로 반갑지는 않은 목소리를 들은 야견.
목을 축이는 물이 든 표주박을 적당히 주변에 던져놓고 수아를 바라본다.

"그때야 그때. 점창파랑 싸울 때 네가 날 거들었잖나? 그때 반격하는 과정에서 머리가 새고 눈이 충혈됐다."

물론 맘만 먹으면 다시 원래대로 돌리는 것도 가능하겠다만, 야견은 이것도 나름의 훈장이라 여기는 듯했다.

"아, 그리고 생각났는데 그 태준인가 태궁인가 하는 애. 까먹었다. 미안."

285 고불주 (3TcDYstGkM)

2024-10-01 (FIRE!) 09:27:03

태궁은 꽤나 강해보이는 이름인 것!

286 고불주 (3TcDYstGkM)

2024-10-01 (FIRE!) 09:30:59

그러고보니 전에 김캡이 남만은 독곡이나 야수궁의 면모도 조금 있다고 그랬는데 그것이 남만이 독공은 독물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운이었나!

287 야견-고불 (pO9vEQz2Vc)

2024-10-01 (FIRE!) 09:31:00

"저...전갈....? 후우....후우...괜찮아. 할 수 있어. 내가 누구? 나 야견! 극복할 수 있어 극복!"

전갈이라는 단어에 사스러치는 반응을 보이려다 숨을 고르는 야견. 고작해야 벌레지만 야견에게 있어 중대문제일까.
스스로의 존재의의까지 확인하고 나서야 어떻게든 진정을 한 그였다. 누구나 다 약한 것은 있는 것이겠지 응.

"....후우, 진정됐다. 남만의 독충을 길들였단건 그건가? 남만 편에 서겠다는것?"

숨을 고른 야견은 고불에게 그리 이야기했다. 그도 눈치가 없지는 않다. 선물을 받았다면 나름 호의를 건넨 것이겠지.

288 수아 - 야견 (2bo9TAmGD6)

2024-10-01 (FIRE!) 09:31:02

야견의 말에 수아는 가볍게 창을 내지릅니다.

"죽어."

- 10성 강남제일낭아 : 내공을 50 소모합니다. 한 자루의 창으로 위아래를 동시에 공격합니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양옆을 포함하여 동시에 공격합니다.
- 5성 근력상승 : 근력이 증가합니다. 공격력이 미약하게 증가합니다.

가볍?게

뭐, 어차피 초절정이니까요. 이건 어찌보면 야견에 대한 믿음이라고 할 수 있겠죠...

수아주는 야견이 태정이를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전정사상의 쪽팔림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원한 잊지 않았다...!

/

289 (실재로 벌레 무서워하는)야견주 (pO9vEQz2Vc)

2024-10-01 (FIRE!) 09:32:16

흑표나! 사자나! 팬더면 멋있는데!! 왜째서 지네!!!!

290 고불-야견 (3TcDYstGkM)

2024-10-01 (FIRE!) 09:35:49

음..야견의 이런 반응 좀 재밌다.
나중에 지네가 더 성장하면 또 보여줘야지.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던 고불은 야견의 물음에 잠시 고민을 하다 입을 열었다.

"고불..! 일단!은 몇!가지 요구!에 대한 대가!로 고불! 백룡회주!의 폐관!이 끝날 때!까진 돕기!로 했다 고불! 그때!까지 독곡!을 도우!면서 독곡!에 대해 배울!거다 고불! 배워보니..독곡!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고불! 그땐 재!거래를 하기!로 했다 고불!"

고불은 그렇게 자신의 결정을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야견에게 고한다.

"고불! 그래서 거래!를 끝내!자마자 후다닥 야견!에게 왔다 고불! 딱히 뭘!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이전!에 한 얘기!가 있는 만큼 고불! 알아둬야 하니!깐 고불!"

뭐 이미..폐관이 끝날 때까진 돕기로 했으니 그 사이에 백룡회에서 얼마나 더 공격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고불도 남만을 오래 떠나있을 수 없게된 셈이다. 그런 만큼 미리 인사도 겸하는 일이다.

291 고불주 (3TcDYstGkM)

2024-10-01 (FIRE!) 09:37:21

후후..하지만 지네가 이무기가 된다면!

292 야견-수아 (pO9vEQz2Vc)

2024-10-01 (FIRE!) 09:40:21

"오오, 이거 간만인데? 뭔가 그리운 기분가까지 들 지경이야."

야견은 조용히 손을 들어 수아의 창날을 엄지와 검지로 잡아내고 낄낄 웃어댄다.
뭣하면 창부터 뻗어대는 성격은 여전하군. 게다가 전보다 실력이 늘었네. 게다가...으음?

"아니 미안미안. 근데 나도 바빴거든. 그리고 그 태궁인가 태안인가 하는 애도 강하다며? 죽지는 않았겠지."

그렇게 말하며 야견은 창을 든 채로 공중으로 뛰어, 수아가 어깨로 창을 지는 자세를 하게 한다.
풍유전사귀신보. 하늘을 뛴다기 보다는 하늘을 걷는 듯한 움지임. 공중을 무대로 하긴 하지만 엄연한 보법이다.

"그런데 창이 예리해졌네. 무슨 일 있었냐 너?"

293 ◆gFlXRVWxzA (33ymZYsmak)

2024-10-01 (FIRE!) 09:50:25

와 아침일상

294 야견-고불 (pO9vEQz2Vc)

2024-10-01 (FIRE!) 09:53:06

"....뭔가 무시무시한 생각을 하는 것 같지만 그건 접어두고,"

야견은 조용히 고불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으음 독곡을 도우면서 독곡에 대해 배울 생각이라.
거기다 배워보고 독곡을 지켜야 한다면 독곡과 싸울 생각이라니. 어떤 의미에서는 잘 어울리는지도 몰랐다.
고불 형님은 그 태생이나 성격상 무림의 주류사회에서 어울리는 것을 꺼리기도 하였으니. 다만,

"좋은 거래다만 하나 걸리는게 있수다. 백룡회주의 폐관이 끝날 때 까지라 했지? 최근 도는 소문이다만,
그 폐관의 때가 그렇게 멀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거든. 누구였나. 김갭단? 김갭딘이라는 호사가가 그런 소문을 퍼뜨린다더군.
어쩌면 그 전에....먼저 선수를 쳐도 나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

야견은 그렇게 말하며 고민한다. 고불이 남만으로 간 것은 오히려 좋다. 그...벌레는 그렇지만 무공의 특성도 잘 맞고.
어쩌면 주루세계에서 밀려난 외인들끼리 지내며 소속감을 얻을수도 있겠지. 그러나 문제는 백룡회다.

295 야견 (pO9vEQz2Vc)

2024-10-01 (FIRE!) 09:53:51

>>291 더!! 실!!! 어!!!!! 더 커진 지네자나!!!!!!!
>>293 이 또한 김갭딘의 은혜겠지여요....

296 수아 - 야견 (2bo9TAmGD6)

2024-10-01 (FIRE!) 09:57:07

와 신공.

흠... 요즘 이런 생각밖에 안하는 것 같기도.

그런 생각을 하며 수아는 어깨에 맨 창을 잡고 빙그르르 돌립니다.

낭아창 회천, 해체신서 해체장.

단전이 텅 비워지는 감각이 드네요.

날카롭게 살을 썰어버리려는 흉흉한 기가 창날에 새겨지는 것을 느끼며 수아는 답합니다.

"전력이었으니까."

진짜 전력이었으니까! 네이놈 김야견 내가 절정나부랭이라고 놀리는 것이냐!

297 야견-수아 (pO9vEQz2Vc)

2024-10-01 (FIRE!) 10:10:39

"흐음. 아니아니, 넌 언제나 전력이었잖냐. 언제나 죽일 기세로 휘둘러왔다고."

야견은 그렇게 말하며 회천하는 해체장 사이로 손을 집어 넣는다. 철과 철이 부딫히는 듯한 요란한 소리가 나고,
창에 직격당해 연기를 뿌리고 있는 야견의 팔은 장대를 잡아 멈추고 있었다. 자신이 강기를 두르지 않았다면 아나 다진고기가 되었겠지.

"창에 조금 군더더기가 없어졌어. 나쁜 버릇도 조금 사라졌고. 너, 혹시 스승님이라도 생긴거냐?"

298 야견 (pO9vEQz2Vc)

2024-10-01 (FIRE!) 10:12:47

그런 의미에서 김갭딘.

백룡회주 폐관 종료까지 얼마 예상하십니카

299 야견 (pO9vEQz2Vc)

2024-10-01 (FIRE!) 10:15:46

아니아니 말하지마요! 내가 맞춰봄!

아마 장강 결전 막바지가 화경결전이랬으니까 그때쯤?

300 고불-야견 (3TcDYstGkM)

2024-10-01 (FIRE!) 10:20:50

고불은 야견이 이야기를 잠자코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폐관 중일 때, 선공을 하면 좋겠지..폐관이 방해받으면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지도 모르고..

"고불! 물론 선공!하면 좋다 고불! 폐관!하다 꿱!할지!도 모르고 고불!"

다만..

"고불! 백룡!회는 초절!정도 꽤!나 많다!고 들었!다 고불! 물론..백룡!회가 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고불! 빈집!을 털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고불! 그 이후..전쟁!이 끝난 후..흑천성!의 보복!이 있을!거 같다 고불! 그래서 선공!은 당장! 쉽지 않다 고불!"

흑천성의 전쟁에 백룡회가 적극적으로 나선 사이 새외세력이 백룡회를 치면..전쟁이 끝난 후 흑천성 차원에서 독곡을 공격할 것 같다고 고불은 여겼다. 충성 바친 신하에 대한 왕의 도리랄까. 그냥 넘어가면 이후 누가 흑천성의 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설까.

"고불! 폐관..곧 끝날!거 같긴 하다 고불! 그래도..! 전쟁이 끝!날 때!까진 괜!찮을!거다 고불! 결국 전쟁!의 끝은 화경!의 무대!가 될 것!이다 고불! 백룡회!의 새로!운 화경 고수! 흑천성의 새로!운 화경 고수!는 당장 전쟁!이 끝나기 전!에는 직접 쳐!들어오진 않을!거 같다 고불!"

뭐..현재로는 설사 그런 일이 생기면 고불은 작별인사를 하고 튀면 그만이다. 화경을 도대체 어떤 수로 막겠는가.

"고불..! 그래도 직접! 남만!에 가보니 방어! 방어!만은 고불! 아주 유리!한 땅! 같다 고불! 그거 하나 믿을 구!석이다 고불!"

301 고불주 (3TcDYstGkM)

2024-10-01 (FIRE!) 10:21:54

>>299 제 예상도 그러한 것! 새로운 화경 고수의 데뷔 무대로 최적이니

302 수아 - 야견 (2bo9TAmGD6)

2024-10-01 (FIRE!) 10:45:37

가볍게 수아의 공격을 막은 야견을 보며 수아는 후 한숨을 쉽니다.

"생기긴 했지. 무공은 아직 못배웠지만."

창대를 구부리지 못해 슬픈 여인을 아시오...

아무튼 어깨를 으쓱거리며 수아는 스승의 이름을 담습니다.

"괴천난파 악범소. 강남제일창이셔."

수아는 그렇게 말하고 슬쩍 야견을 봅니다. 흠...

설마 사저한테 한것처럼 스승한테도 망발을 하겠어? ㅋㅋ

에이~ 수아는 고개를 젓습니다.

303 야견-고불 (pO9vEQz2Vc)

2024-10-01 (FIRE!) 10:47:37

"아아, 이거 미안하구만. 선수를 치라는게 공격하라는 의미는 아니었어!"

야견은 손사래를 치며 그리 이야기한다. 백룡회는 그 사마의의 후예들이 만든 집단이다.
먼저 건드렸다가 심기라도 거슬렀다간 언제 어떤 보복이 돌아올지 모르는 법. 조조도 결국 왕좌도 나라도 빼았기고 말지 않았는가.
다만, 그렇기에 더더욱 경계할 필요가 있다.

"예전에 형님이 말했잖소? 남만독곡도 모르는 만큼 백룡회 놈들도 모른다고. 그럴바엔 한번 찾아가보는게 어떠냐 이거지!"

즉 백룡회 측이 나서길 기다리는 것보다, 먼저 찾아가서 그 치들이 어떤 놈들인지, 뭘 하는 놈들인지 살피는게 어떠냐는 것이었다.

"뭣하면...둘 사이의 화친을 도모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긴 한데, 그건 좀 어려우려나. 여튼 내 이야기는 그거였수다!"

304 고불-야견 (3TcDYstGkM)

2024-10-01 (FIRE!) 10:54:09

아아 그런 이야기였군!

고불은 야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고불! 그거 맞는! 말이다 고불! 어차!피 한 번은 가야!할 일!이다 고불!"

고불은 잠시 생각했다. 어차피 한 번은 가는게 좋다. 그렇다면 어떻게 갈까의 문제일 뿐.

"고불! 좋은 선!물이라도 고불! 가지!고 가면 더 좋을!거다 고불!"

어떤 선물이 좋을까..백룡회 포로..?
백룡회에 대해 잘 모르니 고불도 딱히 뭘 좋아할지 모르겠다.

"고불! 싸우든! 화해하든! 고불! 서로! 알면 더욱 좋을!거다 고불!"

305 야견-수아 (pO9vEQz2Vc)

2024-10-01 (FIRE!) 10:56:03

"....허어, 강남제일창? 그 양반 살아있었어!? 니가 익힌 낭아창의 시조 아니었나..?"

야견은 그렇게 말하며 '이미 무덤에 들어간 양반인줄 알았는데...'라며 굳이 안해도 될 말을 읊조립니다.
아니, 남의 스승에게 저따위 망발이라니! 자기 스승들한테도 비슷하겠지! 수아의 기대는 처절하게 무너졌다!

"여튼 그렇다면 잘됐네. 예전부터 하고픈 말이 있었거든,"

야견은 그렇게 말하며 창대를 놓고 털썩 주저 앉아 이야기한다.

"너 말야. 무공이 너무 많지 않아?"

306 야견-고불 (pO9vEQz2Vc)

2024-10-01 (FIRE!) 11:05:38

"........음......"

야견은 한참을 가부좌를 틀고 고민한다. 고불이 이야기하는 '선물'이라는 단어에 뭔가 꽂힌 것일까.
턱을 메만지고, 하늘을 보고, 고불이 살짝 질려서 지네하고 짝짜꿍 놀이를 하며 놀때 쯤, 좋아 까찟거 한번...!
이라며 박수를 치며 일어난다. 근데 그렇게 말하는 것 치고는 뭔가 불안한지 눈 밑이 떨린다?

"형님. 혹시 말이에요, 미친 소리인 걸수도 있지만, 솔직히 나도 엄청 겁나지만 말입니다...."

야견은 그렇게 말하며 침을 꿀꺽하고 삼킨다.

"우리 성주님, 사마외도 호재필 한번 만나보지 않을래요?"

307 고불-야견 (QuaUfrLB1c)

2024-10-01 (FIRE!) 11:12:22

고불은 야견이 자신을 지루하게 만들자..
슬쩍 지네를 꺼내 야견이 보지 못하게 등을 돌리고 같이 놀았다.

그러던 중..야견이 입을 열자 후다닥 품에 지네를 넣고는 다시 몸을 돌린다.

야견이 갑작스레 미친 소리일 수도 있다고 하니..뭔 소리인고 하고 고불이 들어보니..

음..

"고불! 좋다! 저녁 한!끼 얻어!먹는거!다 고불?"

고불은 정말 무슨..친구네 할아버지 댁에서 밥 한끼 먹자는 소리 같이 반응한다.

이는 고불이 흑천성주 호재필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은 알아도..그 대단함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 잘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고불에게 호재필은 그냥 사파 대빵. 그게 전부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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