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2028>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214 :: 1001

◆gFlXRVWxzA

2024-09-27 01:54:12 - 2024-09-28 19:28:02

0 ◆gFlXRVWxzA (7nIw9dP5ZA)

2024-09-27 (불탄다..!) 01:54:12

주의사항
※최대 18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recent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9261/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359 모용중원 (wE2yfDRO1o)

2024-09-27 (불탄다..!) 17:28:20

(대련구함푯말)

360 야견 (DUpFz.9mto)

2024-09-27 (불탄다..!) 17:30:37

두분 고생하셨슴당~

상일주 괜찮으시면 바로 이어서 괜찮으실까요?

아님 좀 쉬신 후에?

덧붙여 일류시절이고, 파계회 기술만 쓸 것 같은데 괜찮으신지...

361 상일노이 (MJO6NXvIuM)

2024-09-27 (불탄다..!) 17:36:43

>>360 바로 괜찮슴다-

상일이.. 이틀 연속 꿈에서 싸우는구나....

362 야견 (DUpFz.9mto)

2024-09-27 (불탄다..!) 17:38:13

>>361 네엡. 그럼 바로 선레 써오겠읍니다. 식사도 좀 겹쳤으므로 조금만 기다려쥬시길!

363 야견-상일 (DUpFz.9mto)

2024-09-27 (불탄다..!) 17:52:34

"으아아아! 그놈의! 실수! 때문에! 다 이긴걸! 날려!?"

나무가 가득한 설산 어디선가 들려오는 괴성과 같은 외침. 분기탱천해 열받은 남자가 발로 눈을 차고, 손으로 나무를 쓰러트리고 아주 생난리를 치고 있었다. 꿈이라는건 대개 단권짜리 이야기책, 망망대해의 섬과 같아서 서로 연결되는 일이 없다. 다만, 그의 경우는 좀 다른 모양일까. 지난 꿈에서의 패배 이후 바로 여기로 온 듯 했다.

"오냐! 설욕전이다 이거야! 어디의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당장 나와!"

산발이 된 머리카락이 휘날리고 남루한 옷 사이로 기가 흐른다. 야견이 한창 혈기왕성했던 시절의 모습. 눈썰미가 좋다면 알아볼수도 있겠지. 그리고 말을 거는 것보다는 제압하는 편이 편안하다는 것 또한.

364 상일 - 야견 (MJO6NXvIuM)

2024-09-27 (불탄다..!) 18:01:47

 "거-참-"

 이래도 되는 건가? 다시 한 번 꿈 속에 들어오게 된 상일은 굵은 나뭇가지에 앉아서 한숨을 푹 내쉬었다. 최근, 상일이 꿈을 꿀 때면 뭔가 문제가 하나씩 생겼다. 가장 평화롭던게 어느 고수와 논검을 했던 것이었는데, 그 전에는 그 사람에게 거하게 털렸었지. 그래도 당장에 싸울 일은 없겠다 싶어 나무에 등을 기대려 할 때 즈음- 커다란 소리가 났다. 있는 지도 몰랐던 새들이 목소리에 놀라 하늘로 도망쳤다. 사람의 목소리였다. 전에 어디서 들은 것 같기도 하고?

 시야를 방해하는 나무들을 피해, 앉아있는 나뭇가지에 다리를 걸친 뒤 몸을 아래로 내려 상활을 본 상일은, 한 사내를 발견했다. 산발인 갈색 머리에 너덜한 옷이 보였다. 그가 아는 누군가와 썩 닮아 있었으나, 여러모로 차이가 커서 상일은 긴가민가하였다. 머리색과 눈색, 가끔 보이는 이빨, 거기에 기세까지. 그저 닮은 사람인가? 상일은 생각했다. 냄새라도 나면 모를까.

 아무튼- 대화는 통하지 않을 듯 하니. 한숨을 내쉰 상일은 시위에 화살을 걸어 당겼다. 끝까지, 끝까지. 그리고,

[실전 투궁술 - 3성 직사]

 화살 하나가 흰 숲을 헤치며 나아갔다. 목표는 발목. 기동성을 저해를 목표로.

365 상일노이 (MJO6NXvIuM)

2024-09-27 (불탄다..!) 18:12:15

머리를 노림 : 피할 게 분명
발목을 노림 : 그래도 어찌 이 정도는 당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을 담아 쐈슴다

366 ◆gFlXRVWxzA (v/ycGX/KjY)

2024-09-27 (불탄다..!) 18:19:27

오늘도 과연 스레가 갈릴가용

367 야견-상일 (W6xcM4OVSM)

2024-09-27 (불탄다..!) 18:28:35

“내 목소리 안들리─”

야견의 고함은 거기서 멈췄다. 왜냐면 그 순간 휙하는 가벼운 소리를 내며 날아온 무언가가 자신의 오른 발목을 그대로 관통해버렸기에. 비명을 지르는 대신 이를 악물고 화살을 빼내 주변에 던져버리는 야견. 당했다. 상대는 궁사. 그것도 무림인이다. 젠장, 젠장, 젠장! 화살을 사용하는 놈을 상대로 기동성을 빼앗기다니, 차포를 때고 장기를 두라는 것과 마찬가지.

“오냐 한방먹었군....!”

야견은 바로 숲속으로 들어가 몸을 숨긴다. 야견은 파계회의 동자승. 권법을 장기로 삼는 자다. 즉 거리를 벌린 궁사는 그에게 있어 최악의 적수인 셈이다. 비록 최근에 배운 그 무공이 있긴 하지만...아직은 안된다. 그는 나무 뒤에 숨어 화살이 날아온 곳을 살핀다.

“이봐, 무인이나 돼서는 멀리서 화살이나 날리다니! 창피하지도 않은가! 내려와서 정정당당하게 싸워보자고!”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도발은 덤이었다.

368 야견 (W6xcM4OVSM)

2024-09-27 (불탄다..!) 18:28:52

>>366 캡틴이 썰을 푼다면!!

369 시아노이 (30p8OMFnXI)

2024-09-27 (불탄다..!) 18:29:17

사신 왤케 재밌음??

370 상일 - 야견 (MJO6NXvIuM)

2024-09-27 (불탄다..!) 18:47:19

 발목에 한 발. 뚫리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로써 속도는 빼앗는 것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완벽하지 않다. 남은 다리 하나도 있으며, 어떤 수단을 가지고 있을 지도 의문이다. 옷소매에 안에서 비도를 던지거나, 특수한 기를 담은 심공을 사용할 수도 있다. 논검 때 처럼 언제 불을 붙일 지도 모른다. 가능하면 양 다리 모두를 괴롭히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상일은 숲에 몸을 숨기는 것을 보았다. 상대가 뭔가 말하고 있지만 그건 관심 없었고, 다음 화살을 어찌 맞출 것인가를 고민하였다. 말은 하지 않는다. 삭막하다고 누군가 투덜거릴 수 있으나, 상일은 사냥으로 궁을 배웠다, 그 버릇이 남아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나무에서 나무로, 몸을 이동하였다. 일부러 부스럭 거리는 소리를 크게 내며 상대의 시야를 유도하다가, 중간에 멈춰서면서 다음 방향을 향해 화살을 강하게 던졌다. 다음에 있는 나무가 크게 움직이며 소리를 낸다. 상대가 이것에 반응할 것인가?

 반응한다면 그리하여 몸을 보인다면, 다음에는 [직사]로 어깨를 쏜다. 하반신은 눈 덮인 수풀에 가려 보이지 않으니.

371 상일노이 (MJO6NXvIuM)

2024-09-27 (불탄다..!) 18:47:41

최근에 배운 그 무공이 있긴 하지만

그 최근이 혹시 몇 년 전임까?

372 야견 (W6xcM4OVSM)

2024-09-27 (불탄다..!) 18:50:00

>>371 어....그럴껄요? 파계회무공만 쓸거임영.

귀신보 막바지에 수련때매 쓰긴 할텐데 승부에선 안슬꺼임

373 상일노이 (MJO6NXvIuM)

2024-09-27 (불탄다..!) 18:51:48

>>372 앗 아뇨

최근(몇 년 전)이라는 게 웃겨서 한 말이었....

374 야견 (W6xcM4OVSM)

2024-09-27 (불탄다..!) 18:53:19

>>373 그럼 더 크게 웃으시오!!!!

375 상일노이 (MJO6NXvIuM)

2024-09-27 (불탄다..!) 18:55:15

>>374

376 야견 (W6xcM4OVSM)

2024-09-27 (불탄다..!) 18:57:00

젠장 조이보이!!!

377 모용중원 (wE2yfDRO1o)

2024-09-27 (불탄다..!) 18:57:29

대련 한번.
단 한번이면 북명신공 5성에 도달할 수 있소!!!

378 상일노이 (MJO6NXvIuM)

2024-09-27 (불탄다..!) 19:03:14

>>376 (대충 고무고무 뭐시기)

>>377 같은 분이랑 별 변화 없이 대련하는 건 조-금 그래서...(같은 분이랑 연속 대련 안 하는 이유 중 하나)

379 모용중원 (wE2yfDRO1o)

2024-09-27 (불탄다..!) 19:04:58

하지만 빙공만 쓰는 단영이라면?

380 야견-상일 (W6xcM4OVSM)

2024-09-27 (불탄다..!) 19:06:15

"이봐! 검쟁이 양반! 내 말 안들리냐! 눈만 살고 귀는 먹으셨나!"

계속해서 나무 뒤에 숨어 거친 도발을 이어나가는 야견. 산이 떠나가듯 소리를 지르면서도 쉽사리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도발의 내용은 지리멸렬하고 두서가 없다. 그것 외의 다른 것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아야 할까.
그리고 어느 정도 소란이 이어지다, 나무 위에서 들리는 소리에 맞춰 야견이 반응한다. 그러나,

"찾았다. 인간보다는 동물 사냥하는데 익숙하시구나?"

몸을 보이긴 했으나, 상체를 재빨리 움직여 화살을 비껴맞는 야견. 어깨죽지 위에 긴 상처가 생기지만 아직은 괜찮다.
야견이 대응할 수 있었던 논리는 생각보다는 간단했다. 첫 화살을 소리없이 명중해낸 궁사가, 소리를 내는 실수를 할리가 없다는 확신.
즉, 뭔가 꿍꿍이가 있다. 동물이 아닌 인간이기에 할 수 있는 논리의 비약. 굳이 말하자면 경계심의 발현이었다.

"으라아!!"

야견은 그대로 근처에 있는 나무를 향해 주먹질을 해 통째로 부수더니, 그대로 잡아 빙 돌려 상일에게로 던진다.
투박하고 교양이라고는 없는 공격. 치명상을 당하지는 않겠지만, 나무 위에 그대로 앉기는 어려울 것이다.

381 상일노이 (MJO6NXvIuM)

2024-09-27 (불탄다..!) 19:07:41

>>379 굳-이 대련이 아니라...

만나서 잡담 > 사건 발생 > 북!명!신!공! > 해결 후 잡담
식이라거나
아예 선레를 북명신공 연습 겸 지나가다 산적 날려버린 거로 쓰고 이후 상일이랑 빙공 교류 좀 하는 식으로 가는 것도...

382 랑주 (fvQvpKdbm2)

2024-09-27 (불탄다..!) 19:08:29

홍홍홍홍ㅎ옿ㅇ홍홍.......

383 모용중원 (wE2yfDRO1o)

2024-09-27 (불탄다..!) 19:08:54

>>381 (고민)

북명신공으로 산적 터는것까진 모용이었는데 이후에는 갑자기 단영이로 바뀐다던지(?

384 모용중원 (wE2yfDRO1o)

2024-09-27 (불탄다..!) 19:09:07

>>382 대 련 하 자

385 모용중원 (wE2yfDRO1o)

2024-09-27 (불탄다..!) 19:10:03

대략

산적 털이는? 북명신공 - 바스락바스락 헉 사람온다 - 단영이로 변신한 모용놈의 앞에 나타난 상일이 - 이게 처음보는 정파에 빙공이네? 북해빙궁?

이런 흐름?

386 랑주 (fvQvpKdbm2)

2024-09-27 (불탄다..!) 19:10:09

>>384 킹치만 나 무공 텅텅이고........!!!

387 모용중원 (wE2yfDRO1o)

2024-09-27 (불탄다..!) 19:11:13

>>386 나도 빙공두개 텅텅이야

388 상일노이 (MJO6NXvIuM)

2024-09-27 (불탄다..!) 19:11:54

>>385 그런 흐름! 좋슴다!

사실.... 최근 일상 거진 대련이라 (논검 포함) 슬슬 힘들던 차라서어....

389 모용중원 (wE2yfDRO1o)

2024-09-27 (불탄다..!) 19:13:33

선레를 주시면! 그거에 맞춰서 쓰는것!

390 모용중원 (wE2yfDRO1o)

2024-09-27 (불탄다..!) 19:14:05

아! 만난 단영이는 일류 완숙정도로 보시면 돼용!

391 상일노이 (MJO6NXvIuM)

2024-09-27 (불탄다..!) 19:14:55

와 내가 이제 멀티를 굴리네
기다리심다

392 모용중원 (wE2yfDRO1o)

2024-09-27 (불탄다..!) 19:16:17

그 혹시 괜찮으면 그럼 10시 반부터 이어도 될까용.

다른건 아니고 운전해서 집가야해서...

393 랑주 (fvQvpKdbm2)

2024-09-27 (불탄다..!) 19:16:49

>>387 랑주의 텅텅(null)

394 랑주(시트 스레 이제 본 편) (fvQvpKdbm2)

2024-09-27 (불탄다..!) 19:17:44

situplay>1591885835>973

어쩐지 다들 드래그가 빠르다 했다............!!!!!!!!!!

395 상일노이 (MJO6NXvIuM)

2024-09-27 (불탄다..!) 19:18:11

>>392 앗 그러면 저도 선레 그 때 쯤 가져오겠슴다!
아마 그 무렵에는 이번 대련도 끝....나나? 안나면 멀티하지 뭐!

>>393 중원이 텅텅 (그래도 정보는 있음)
랑이 텅텅 (정보도 없음)

396 시아노이 (fVdXaL0dro)

2024-09-27 (불탄다..!) 19:18:12

상일아 일류 완숙이면 네가 더 강하다!!

397 상일 - 야견 (MJO6NXvIuM)

2024-09-27 (불탄다..!) 19:18:25

"오?"

 박살난 나무가 통째로 날아오는 건 아무래도 보기 힘든 기예다. 순수하게 감탄을 하며 슬쩍 나무 위에서 떨어지는.. 듯 하던 상일은, 옆에 손으로 [화살꽂기]를 응용하여 화살을 꽂아 넣은 뒤 그걸 잡고, 몸을 올려, 발판 삼아서 다른 나무로 훌쩍 몸을 숨겼다. 이런 말을 하자면 좀 미안하지만, 머리가 좋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어렴풋한 속임수로 낚는 것은 힘든 모양이니 정공법으로 가는 것이 옳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당장은 몸을 숨기고, 위치를 이동하는 것에 집중할까. 목소리 한 점 내지 않고 떠나가려던 상일은 잠시 멈칫하였다. 어차피 지금은 꿈이고, 어느 정도 멋대로 굴어도 되는 것 아닐까?

"잘 맞췄어! 아무래도 사냥꾼이라!"

 이 정도만 외친 뒤 상일은 곧장 몸을 움직여 다른 나무로 옮겼다. 나무에서 나무로, 위치를 옮기는 것을 주력으로 삼아. 상일은 딱히 공격을 하지 않으며 상대에게서 숨는 것을 위주로 하였다.

398 상일노이 (MJO6NXvIuM)

2024-09-27 (불탄다..!) 19:19:36

>>396 중원이랑 논검 - 고불 꿈 대련 - 야견 꿈 대련(진행 중)

저는 평화가 좋슴다...

399 모용중원 (wE2yfDRO1o)

2024-09-27 (불탄다..!) 19:20:21

북명신공 5성 60%
빙백장 4성 20%

400 상일노이 (MJO6NXvIuM)

2024-09-27 (불탄다..!) 19:27:47

20(진행 중 1회 수련)+140(일주일 수련분량)+240(대련 4번)

4성은 찍겠군여. 상일이도.

401 백랑(여무) - 자련 (fvQvpKdbm2)

2024-09-27 (불탄다..!) 19:32:25

겉 물건 없이는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는 이는 모두 그렇게 대화한다. 섞는 패에 입 없는 상념을 담아 보내는 일도, 미약한 온기조차 엷어져가는 건조한 패로부터 담긴 상념을 읽어내는 일도 하나도 빠짐없이 익숙한 일이라. 흩뿌려지면 별자리요, 나란히 놓으면 산가지다. 언뜻 불규칙한 배열로부터 이윤을 읽어내면 도박사요, 운명을 읽어내면 무당일지라.

만물로부터 의미를 뽑고 읽혀지지 않은 찌꺼기들. 꿈점으로조차 거듭나지 못한 채 그대로 망각이 되어 흐려져버린 꿈. 그것이 우리이기에 우리는 패로써 대화한다. 그것만은 당신이 닮지 않기 바랐다, 슬플 정도로 아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다시금 패가 어지러이 상 위를 수놓는다.

"하여서 서럽더니."

취한 피를 정리하며 무심하게 던지는 말은 흠결 없이 평온하면서도 어딘지 담담한 체념같이도 들렸다.

"꿈이란 의미 없는 것이란다. 현실 또한 마찬가지야."

읽어내고자 하기에 다만 보이는 것 같을 뿐이지. 우리는 보이는 것조차 아니고. 그런 함의를 담아 길게 눌렀다 떼어내는 손가락 끝은 국준菊樽의 술잔에 닿아있었다. 쌍피. 그것은 표면적인 의미다.

402 상일노이 (MJO6NXvIuM)

2024-09-27 (불탄다..!) 19:33:28

나중에 상일이 강해지고 도화전 와장창 모아두게 되면....

사파 뉴비 왔을 때 진행마다 기연 하나씩 선물하면서 쓰게 만들어보고 싶슴다

403 시아노이 (VtXktAjzfI)

2024-09-27 (불탄다..!) 19:34:08

>>402 사파가... 후학을 챙긴다고....?

404 랑주 (fvQvpKdbm2)

2024-09-27 (불탄다..!) 19:35:51

>>402 응애 랑주 사파 뉴비로 복귀하면 그때도 기연 사주는 거지?????????

405 야견 (W6xcM4OVSM)

2024-09-27 (불탄다..!) 19:35:55

에? 후학을 챙겨....?

406 상일노이 (MJO6NXvIuM)

2024-09-27 (불탄다..!) 19:36:07

>>403 재물이 없다 하더라도 일곱가지 베품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불교의 가르침입니다.
허면 가진 것이 있을 때는 얼마나 크게 베풀 수 있겠습니까?

407 야견 (W6xcM4OVSM)

2024-09-27 (불탄다..!) 19:36:39

답레 쵸큼 걸려요잉!

408 상일노이 (MJO6NXvIuM)

2024-09-27 (불탄다..!) 19:37:40

>>404 저리 가라 배신자!

>>405 일곱째 베품은 찰시라 하여 굳이 묻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도와주는 것이라 합니다.
후학이 그걸 바랄 테니 어찌 힘을 써볼 수 있겠지요

409 상일노이 (MJO6NXvIuM)

2024-09-27 (불탄다..!) 19:38:42

사실은 그냥 사파세스 메이커 하고 싶을 뿐이지만()

무엇보다 지금 가진 것 없는 연약한 일류에 불과한지라 몇 년 후의 얘기일진 나도 모름다!

>>407 확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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