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TMmm6tsoPA
(6ibR5U2JL. )
2024-09-18 (水) 13:34:02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1601 인사이드 모카고: situplay>1597051368>898
206
새봄주
(kQBN1Hi6sY )
Mask
2024-09-20 (불탄다..!) 21:37:53
금주 안녕안녕~><
207
◆TMmm6tsoPA
(oPGzgKoXu6 )
Mask
2024-09-20 (불탄다..!) 21:39:47
어서 오세요! 금주!
208
혜우주
(ptdr2wOMBk )
Mask
2024-09-20 (불탄다..!) 21:45:17
(뒹굴뒹굴) 겜 좀만 하구 뭐라도 써봐야지
209
◆TMmm6tsoPA
(oPGzgKoXu6 )
Mask
2024-09-20 (불탄다..!) 21:55:56
(대기중)
210
혜우주
(ptdr2wOMBk )
Mask
2024-09-20 (불탄다..!) 22:18:38
(대기중인 캡틴을 습격!) (깨뭄!)
211
◆TMmm6tsoPA
(oPGzgKoXu6 )
Mask
2024-09-20 (불탄다..!) 22:20:41
크아아악! 어째서 저를!! 8ㅁ8
212
혜우주
(ptdr2wOMBk )
Mask
2024-09-20 (불탄다..!) 22:21:17
그야 캡틴 밖에 없자나 (우물우물)
213
◆TMmm6tsoPA
(oPGzgKoXu6 )
Mask
2024-09-20 (불탄다..!) 22:28:06
으아악! 제가 있어도 저를 잡아먹으면 안돼요!! 8ㅁ8
214
혜우주
(ptdr2wOMBk )
Mask
2024-09-20 (불탄다..!) 22:29: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걱정마 캡틴 잡아먹진 않는다구 단지 깨물고 긁고 어깨에 올라탈 뿐이야
215
◆TMmm6tsoPA
(oPGzgKoXu6 )
Mask
2024-09-20 (불탄다..!) 22:32:14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제 어깨에 올라가다니요! 으악! 혜우냥이 캡틴의 어깨를 부수려고 한다! (왜곡)
216
혜우주
(ptdr2wOMBk )
Mask
2024-09-20 (불탄다..!) 22:35: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후후... 주중의 피로를 싹 조져주지!!! (어깨꾹꾹)
217
◆TMmm6tsoPA
(oPGzgKoXu6 )
Mask
2024-09-20 (불탄다..!) 22:38:42
아니! 안마였다니!! 으아..시원해! 시원하다!! (어?)
218
혜우주
(ptdr2wOMBk )
Mask
2024-09-20 (불탄다..!) 22:43:3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운한 몸으로 빡세게 진행 돌리란 말이다 캡틴! (어깨 위 폴짝)
219
◆TMmm6tsoPA
(oPGzgKoXu6 )
Mask
2024-09-20 (불탄다..!) 22:48:30
ㅋㅋㅋㅋㅋㅋㅋ 내일부터 챕터4라고 이렇게 하는 것이었다니!! 으악! 참가자가 캡틴을 굴린다! (어?)
220
혜우주
(ptdr2wOMBk )
Mask
2024-09-20 (불탄다..!) 22:51:43
히히히히히 무슨 소리냐 캡틴도 같이 구르는거다!
221
◆TMmm6tsoPA
(oPGzgKoXu6 )
Mask
2024-09-20 (불탄다..!) 22:54:38
...그럼 참가자가 캡틴을 굴리는거 아닌가요? (어?)
222
혜우주
(ptdr2wOMBk )
Mask
2024-09-20 (불탄다..!) 22:57:50
참가자가 굴리나 캡틴이 굴리나 그게 그거지 (?)
223
◆TMmm6tsoPA
(oPGzgKoXu6 )
Mask
2024-09-20 (불탄다..!) 23:07:53
...어? (괜히 혹함) 아니, 아니야!! 뭔가 속는 기분이야! 이거!!
224
혜우주
(ptdr2wOMBk )
Mask
2024-09-20 (불탄다..!) 23:09:42
냐웅? (뻔뻔)
225
◆TMmm6tsoPA
(oPGzgKoXu6 )
Mask
2024-09-20 (불탄다..!) 23:11:59
한양주 소환!! (어?)
226
혜우주
(ptdr2wOMBk )
Mask
2024-09-20 (불탄다..!) 23:16:43
히이익 이왕 소환할거면 태오주를 소환해줘!(?)
227
◆TMmm6tsoPA
(oPGzgKoXu6 )
Mask
2024-09-20 (불탄다..!) 23:17:09
이미 소환식을 거행했으니 고양이 슬레이어 한양주가 나타날 거예요! 아마도! (어?)
228
여로주:3
(Z5wsIxzA.g )
Mask
2024-09-20 (불탄다..!) 23:17:52
(대신 두통에 시달리는 여로주 등장)
229
혜우주
(ptdr2wOMBk )
Mask
2024-09-20 (불탄다..!) 23:20:56
키야어아아악 (캡틴 깨뭄!) 여로주 하이 우째서 두통이여 약은 먹었어?
230
◆TMmm6tsoPA
(oPGzgKoXu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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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불탄다..!) 23:20:57
ㅋㅋㅋㅋㅋㅋ 소환 실패잖아! 안녕하세요! 여로주! 머리가 아프면..약 먹고 쉬세요!
231
여로주:3
(Z5wsIxzA.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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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불탄다..!) 23:39:28
진통제는 먹었다!:3 혹시나 해서 말하는거지만 내 두통은 지금 장마라서 있는 거라... ㅇ<-< 장마가 끝나면 말짱해진다구!>:3 난 가볼게 우에엥
232
◆TMmm6tsoPA
(oPGzgKoXu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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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불탄다..!) 23:39:42
다시 안녕히 가세요! 여로주!
233
혜우주
(ptdr2wOMB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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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불탄다..!) 23:43:20
푹 쉬어 여로주-
234
◆TMmm6tsoPA
(oPGzgKoXu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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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불탄다..!) 23:49:38
비가 왔다가 그쳤다가 왔다가 그쳤다가... 으악..그만둬!! 습기만 늘어나!! 8ㅁ8
235
◆TMmm6tsoPA
(93zwJtX7E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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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파란날) 00:32:03
자..오늘은 21일! 드디어 대망의 챕터4입니다! 여러분!
236
EP. Ignored Dinner - 천 혜우
(X9MFyPs4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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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파란날) 00:37:56
센터의 기반을 깔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날이 추워져 공사가 잠시 소강되었다. 그렇다고 한들 내부적인 준비 또한 쉬는 것은 아니라서 한동안은 홀로그램 투영이 가능한 연구실에서 랜더링과 프로그램 디버깅 등등이 한창이었다. [D-3 섹션, 동기화 테스트 시작합니다.] 회색빛 벽으로 이루어진, 넓은 연구실 안에 마이크 음량이 울려퍼졌다. 그 목소리에 맞춰 하얀 깃옷을 걸친 그녀가 나폴나폴 움직였다. 마치 춤을 추듯이.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은 일종의 모의 테스트로 추후, 센터에서 프로그램과 장치를 가동했을 때 각 구역에서 홀로그램이 어떻게 구현되며 실체와의 동기화는 어느 정도인지를 보고 있었다. 때문에 바닥엔 복도의 형태로 보이는 테두리가 기역자 모양으로 빛을 내고 있어 언뜻, 무질서해 보이는 그녀의 움직임은 질서정연하게, 그 테두리 안에서만 이루어졌다. 그러한 작업을 A-1 섹션부터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결코 간단한 작업은 아니라서 한 섹션, 한 섹션, 진행할 때마다 제법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러다보니 아침부터 시작된 작업은 금새, 정오를 지나 오후로 접어들어, 곧 저녁이 될 시간까지 진행되고 있었다만- 그 긴 대장정을 견디기엔 그녀의 체력이 한계였던 것일까. 풀석 가벼운, 공기 무너지는 소리가 났다. 차가운 잿빛 연구실 바닥에 하얀 깃옷이 파르르 흐트러지고 검푸른 머리카락이 어지러이 펼쳐졌다. 어쩌면 예견되었던 그 모습에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조정 및 실행하던 관측실에서 여러가지 탄식이 흘러나왔다. "음, 오늘은 여기까지 하죠. 다들 고생하셨어요." 그 공간을 통제하던 한 사람의 한 마디로 탄식은 사그라들고 관측실의 조명이 꺼졌다. 곧, 하얀 백의의 그가 흐트러진 검푸른 머리카락을 정돈하여 안아들고 어디론가 향했다.
"......" 그녀가 눈을 떴을 때 세상의 불이 꺼진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눈 위로 덮인, 천조각 때문이라는 걸 알았다. 천천히 손을 들어 천조각을 치우려 하자 따스하고 부드러운 손이 그녀의 손을 잡아 제지했다. "천장의 조명이 꽤 환하답니다. 천천히 일어나도록 해요." 짜증나도록 친절한 목소리였지만 지금만큼은 그 말에 따르기로 했다. 어둠이 익숙한 눈에, 쨍한 조명빛은 눈을 찌르고 싶을 만큼 괴로웠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 희멀겋게 빛나는 천조각을 보고 있으니 그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꽤나 지쳐 있었던 모양이에요. 전형적인 영양 부족이더군요." 그녀는 입을 꾹 다물었다. "듣자하니 점심도 걸렀다면서요. 준비해준 식사가 한 입도 줄지 않았다고." 천조각 아래의 두 눈이 가늘게 좁혀졌다. "언제부터인가요?" 저 목소리를 더 듣지 않기 위해 천조각을 치우고 일어나려 했으나, 그의 손이 더 빠르게, 천조각을 거둬갔다. 사납게 뜨여진 검푸른 눈과 똑바로 응시하는 새붉은 눈이 그늘 속에 부딪혔다. "언제부터,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않게 된 거죠?" "...몰라." 그제서야 그녀는 입을 열었다. 짜증 섞인 한숨을 내쉬고, 천천히 몸을 일으켜 앉았다. 이제는, 익숙한 그의 사무실이었다. 푹신한 소파에 몸을 기댄 그녀는 혼자만 흑백 필터를 씌운 듯 희고, 창백한 모습이었다. 느릿하게 숨을 고르는 그녀를 향해 그가 웃으며 말했다. "사실, 지금까지 먹지 않은 건 의미가 없지요. 식사란 건 제때 먹는 것이 중요하지, 몰아먹기는 할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연구소에서 저녁도 준비했답니다." "...잠 깼으니까 집에 갈거야."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그게 ㅁ" 달칵 무슨 말이냐고 반문을 다 꺼내기도 전에 그의 사무실 문이 열렸다. 자연스럽게 시선이 그 쪽으로 가고 열린 문 너머로부터 한 중년 여성이 식당 카트를 밀며 들어왔다. 붉은 머리의 소년과 함께. "읏차- 저녁 식사 왔답니다- 제가 혹시 늦은 건 아니겠죠?" "아니에요. 딱 맞춰 오셨네요. 김 선생님." "후후, 다행이에요. 자, 홍류야. 여기 앉자꾸나." 김 선생님이라 불린 중년의 여성은 덮개를 덮은 카트를 소파 옆까지 끌고 왔다. 그리고 능숙하게 붉은 머리 소년도 데려와 그녀와 마주 보는 소파에 앉았다. "......" 그녀의 시선이 김 선생에게서 홍류에게 옮겨갔다. 반가움이라기엔 서먹하고 싫은 건 아니지만 좋은 것도 아닌 애매한 시선이었다. "간만에 다같이 저녁이라도 먹을 겸, 이것저것 만들어 봤답니다. 파스타를 잘 먹었던게 기억에 있어서 여러 종류로 만들어 봤는데, 입에 맞았으면 좋겠-" 김 선생은 손수 카트에서 여러 음식 접시를 테이블로 옮기며 뭔가를 더 이야기 하려고 했다. 그러나 중간에 문득, 그녀의 안색을 보고서는 말없이 음식들을 옮겨두더니 소파 뒤에 서 있던 그- 주 선생의 뺨을 대뜸 꼬집어 잡아당기며 말했다. "ㅇ,아, 아아아 선생님 왜 그러시ㄴ" "주 선생? 우린 나가서 얘기 좀 하도록 해요- 호호. 너희 먼저 맛있게 먹고 있으렴-" "새,새임 아파요 아팟, 으아악-" 그렇게 느닷없이, 어른들이 사무실을 나가고 두 아이와 한 상 가득 차려진 식사만 그 안에 남았다. 각종 파스타 요리와 미니 피자, 샐러드, 따끈한 수프와 갓 구운 빵, 각종 잼에 스프레드, 후식으로 보이는 오렌지 타르트까지. 화려한 풀코스의 상차림이었으나 그녀의 시야엔... "......" 멍하니 테이블을 보던 그녀가 흔들, 하고,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천천히, 테이블을 끼고 돌아 반대편 소파로 다가갔다. 붉은 머리의 소년, 홍류의 앞에 서서 가만히, 그의 얼굴을 손으로 감쌌다. "...잘 지내니? 여기 생활은, 할 만 하니?" 현재 홍류의 관리는 김 선생을 비롯한 아동/청소년 전담 연구원들에게 맡겨져 있었다. 생활을 비롯한 부분에서부터 일반적인 상식의 교육과 꾸준한 인성교육까지- 특히, 김 선생은 그 쪽으로 정평이 나 있는 사람이었다. 첫 만남부터, 인간 인간 하는 홍류를 보고 웃으며 안녕하세요- 라며 친절히, 인사를 건네던 사람이었다. "네 얘기는, 김 선생님 통해서 듣고 있었어. 직접 만나서 뭘 하기엔, 내가 온전하지 않아서. 지금도 사실, 마주하기에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멍하고도 꿈꾸듯이 그녀는 말했다. "최근엔, 바깥에도 자주 나간다며. 직접 옷을 골라 본 소감은 어땠을까. 네 손으로, 원하는 걸 집어 본 기분은 또, 어땠을까. 선생님 말씀으론, 곧, 너 혼자 외출 시켜도 괜찮겠다시던데, 나는 조금 걱정이네. 혼자와 혼자가 아닌 건, 하늘과 땅 차이거든." 하얀 깃옷 소매자락에 감싸인 손으로 부드럽게, 홍류의 얼굴을 쓸어주며. "그렇지만 언제까지고, 김 선생님이나, 다른 선생님들이, 함께 해주시진 못 하지. 나 역시, 얼마만큼의 시간을, 네게 줄 수 있을지 모르니..." 한 손이 살짝, 들어올려져 붉은 머리카락 위로 내려앉았다. 이제는 잘 정돈된 머리카락을 하얀 손이, 조심히 쓰다듬었다. "너는, 더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겠네. 더 많은 사람을 만나, 더 많은 관계를 겪어봐야겠다. 너를 기쁘게 하는, 화나게 하는, 슬프게 하는, 때론 고통스럽게도 할 수 있는, 더 많은 경험을, 해봐야 하겠구나. 그게 삶이고, 그것이 인생이라고 하니..." 그녀의 말은 마치 그녀와는 전혀 상관 없는 것을 읊듯 멀고도 아련했다. 시선 역시 멀디 먼 어딘가를 보듯 황량했다. 다만 멈추지 않는 손길 만이 부드럽고, 상냥했다. "...그러고보니, 네게 줄 것이 있었지." 문득, 그녀가 말했다. 그리고 두 손을 멈춰 그녀의 옷 안으로 밀어넣어 얇고 납작한 무언가를 꺼냈다. [주 홍 류] 소년의 이름이 박힌 ID카드였다. "네 존재의 증명서야." 그녀는 홍류의 손을 들어 직접, 손바닥 위에 올려주었다. "나이는, 곧이 곧대로 넣을 수가 없으니, 14세로 했어. 곧 해가 바뀌면 15세가 되는 거야. 원래라면 중학생일 나이지만, 학교는 아직 이르다고 하시니. 검정고시로 중학교 학력을 따고, 나이에 맞춰, 고등학교부터 다닐 수 있을 거야. 네가 원한다면." 그녀의 양 손이 ID카드와 함께 홍류의 손을 거머쥐었다. "학교에 가서, 많은 경험을 해보길 바라. 여러 사람과 엮이고 풀어지며, 너 자신을 그릴 수 있길. 그리고 천천히 알아가길 바라. 네가 바랐던 삶이 무엇이고, 갈망했던 인생이 무엇인지." ID카드를 꼭 쥐어준 그녀는 두 팔을 뻗어 홍류의 너른 어깨를 감싸고, 토닥였다. "그 속에, 견디기 힘든 순간이 있을 지도 모르지만, 괜찮아. 이 곳은 항상, 네가 기대고, 쉬어갈 곳이 되어줄 거야." 힘없는 손짓이 홍류의 등을 두어번 쓸어주었다. 그리고 천천히, 감싸안은 팔이 풀어지며 흔들, 하고, 그녀가 뒤로 물러섰다. "선생님들이 늦으시네... 너 먼저 먹어. 나는, 졸려서 입맛이 없어..." 닫힌 문 쪽을 한 번, 돌아본 그녀는 작게 하품을 하며 원래 소파로 돌아갔다. 그리고 웅크리듯 누워 기장 넉넉한 깃옷으로 몸을 덮었다. "맛있게 먹어, 류야..." 졸리단 말이 거짓은 아닌 듯 그녀의 눈커풀이 무겁게 내리감겼다. 느릿하지만 확실하게, 눈이 감기자 금새, 숨이 가라앉았다. 그녀의 저녁이 또 하루, 식어갔다.
237
혜우주
(X9MFyPs4Bo )
Mask
2024-09-21 (파란날) 00:48:18
챕터4 기대되는구망 첫주부터 무슨 일이 있을 것인가
238
◆TMmm6tsoPA
(93zwJtX7Ew )
Mask
2024-09-21 (파란날) 00:59:42
홍류:시끄럽고 밥 먹어. 홍류:안 먹으면 나도 시험 안 쳐. 홍류:멋대로 붙잡았으면 그쪽도 바른생활 하면서 살라고. 인간아! (네가지가 없음) (절레절레) 이런 놈이라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털썩) 그런데 첫주에는 아무것도 없는데요...(옆눈) 아니. 정말로...
239
혜우주
(X9MFyPs4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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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파란날) 01:03:34
혜우 : (이미 잠들었다) 시험 안치면 너만 손해란다 홍류야 평생 연구소에서 쌤들이랑 쎄쎄쎄 하고 살래 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여웡 커여웡 아주그냥 모카고 캡틴의 첫주없 발언은 방심을 이끌어내어 통수를 치는 유구한 전통으로서(?)
240
◆TMmm6tsoPA
(93zwJtX7Ew )
Mask
2024-09-21 (파란날) 01:05:35
홍류:(침착하게 탈출 작전을 짠다) 홍류:(수정을 깔아서 다 터트려서 탈출을 하자) (이거 안됨) ㅋㅋㅋㅋㅋ 아니..하지만 실제로 전부 첫주없이었잖아요!
241
혜우주
(X9MFyPs4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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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파란날) 01:10:0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홍류야 너 진짜 그랬다간 메스들고 쫓아오는 귀신 만난다(??) 아냐 아니야 없진 않았어 뭔가 정보전으로 통수를 쳤어 분명 뭔지는 모르겠는데 맞은 기억은 있다고 아무튼
242
◆TMmm6tsoPA
(93zwJtX7Ew )
Mask
2024-09-21 (파란날) 01:14:51
크크큭맨:크크큭. 그럼 그 동안에 저는 제가 할일을.... (어?) 하지만 뭔지 모르죠? 아무 것도 없었죠! 그게 팩트에요! (어?22)
243
혜우주
(X9MFyPs4Bo )
Mask
2024-09-21 (파란날) 01:16:34
하아니 진윤태 너마저 캡틴 솔직히 말해봐요 캡틴도 혜우 괴롭히고 싶은거지 그치!!! 아니지 어쨋거나 뭔가 정보가 나오긴 나올테니 일단 초합금 헬멧을 쓸 테다 캡틴 못 믿는다르르르
244
◆TMmm6tsoPA
(93zwJtX7Ew )
Mask
2024-09-21 (파란날) 01:21:00
ㅋㅋㅋㅋㅋ 글쎄요! 혜우가 밥을 먹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을까요? (갸웃) 아무튼 이에 대한 복수로 혜우냥이 제 생체버튼을 막막 연타하는 것 같으니..전 이만 들어가볼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다들!
245
혜우주
(X9MFyPs4Bo )
Mask
2024-09-21 (파란날) 01:25:20
이미 편안하게 잠든 애를 깨워서 밥을 멕이려 하다니 캡틴 이 자닌한 사람 어서 잠들어라! (버튼 따라라랑)
246
윤 금 - 혜성
(jH26zpuwkQ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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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파란날) 03:04:06
situplay>1597051601>889 그렇게 선배와 후배라는 관계에서 시작하여 여기까지 오는 동안 시간이 얼마나 흘렀던가. 경계를 넘으려던 금을 당신이 받아 주었고, 그것이 지금의 금을 만들어냈다. 경계는 허물어지고 이제 단순한 선후배가 아니라 연인으로 부를 수 있는 관계. 당신의 답이 끊긴 순간 금은 가까이 다가온다. 반응하기도 전에 한쪽 손을 당신에 어깨에 얹는다. 그 행동에 망설임은 이번에도 없다. 가까이서 눈을 마주한 채, 금은 당신의 뺨에 손을 댄다. 만지면 부서질까 조심스러운 손길이다. "정말이지요." 소곤거리는 목소리가 당신의 귓가를 스친다. 금의 숨결조차 그대로 느껴질 때, 당신보다 큰 손이, 열감으로 가득한 손바닥이 당신의 뺨을 어루만진다. 그러다 길고 가는 손가락이 당신의 턱을 잡는다. 느린 화면처럼 천천히. 당신이 피하지 않는다면 부드러운 것이 당신의 입술 위에 닿았을까. 한 번의 입맞춤이 끝난 후 말려올라가는 금의 입꼬리와 함께 다시금 입술이 당신의 입술 위로 내려앉는다. 두번째 입맞춤은 길게 이어지고, 순간 머리가 아찔해질 그 긴 입맞춤이 끝나면 금은 떨어지며 금이 엄지로 당신의 입술을 매만진다. 포트에서 끓는 물의 열기 때문일지. 둘을 에워싸고 있는 공기가 뜨겁다. "원한다면 더 해드릴 수 있으니까요." 정말. 얼마나 당신에게 그 단어로 불리고 싶은 건지. 금은 당신의 반응을 기다리다가 턱을 잡던 손을 놓으며 살짝 떨어진다. 포트에 담긴 물이 식을라, 당신이 스틱을 부웠던 머그컵에 따르면서 배시시 웃는다.
247
금주
(jH26zpuwkQ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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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파란날) 03:04:16
(새벽 출근 죽어요)
248
리라주
(vR4PAHmmL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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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파란날) 08:59:17
정신적으로 좀 많이 한계인 상태라서 약간 뜸하다 주말에는 꼭 올게... 는 오늘이 주말이구나 이벤트 할 땐 와보려고 노력할게 다들 좋은 하루 되길 행복한 일만 가득하고
249
◆TMmm6tsoPA
(93zwJtX7E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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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파란날) 09:29:35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이네요. 갱신할게요! 다들 안녕하세요! 그리고...리라주는 부디 푹 쉬면서 회복하길 바래요...8ㅁ8
250
혜우주
(X9MFyPs4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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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파란날) 11:09:03
리라주의 현생 무슨 일이니 대체 넘 맘고생 하지말구 부디 휴식 잘 챙기길
251
◆TMmm6tsoPA
(93zwJtX7E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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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파란날) 11:19:12
어서 오세요! 혜우주!
252
혜우주
(X9MFyPs4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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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파란날) 11:25:23
캡틴도 하이 (자연스럽게 무릎 점령)
253
한양주
(rVzGfWPzN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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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파란날) 11:28:57
갱신 강된장 비벼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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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주
(Vai6jFS6D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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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파란날) 11:29:38
리라주 마음고생 심하신 거 같아서 이런저런 여건이 전혀 다른 타국 생활이라 더 몰리신 거 같아서 걱정이네요... 잠이든 맛난거든 수다든 리라주께 힐링될 만한 거리를 하시면서 스스로를 돌보시길요. 힘든 시기가 덜 스트레스이고 더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최대한 빨리 지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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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mm6tsoPA
(93zwJtX7E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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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파란날) 11:32:02
혜우주와 한양주와 서연주 셋 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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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주
(Vai6jFS6D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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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파란날) 11:32:31
캡 혜우주 한양주 안녕하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