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0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이 공장에 출근했다가 스트레인지에서 무료급식을 하고 연구소로 돌아왔을 때였다. 오랜만에 커리큘럼 일정이 잡혔길래 의아한 심정으로 훈련실로 가보니, 오랜만에 보는 연구원 선생님이 제법 커다래보이는, 그렇지만 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을 법한 바주카포를 들고 계셨다. 저건 웬거람? 이번 커리큘럼은 ㅇㅇ사랑 협력해서 신무기 개발하기인가? 그런데, 내 능력 물건에도 이식할 수 있던가? 포세이돈에서는 잘 몰랐지만 내가 스스로 능력을 쓴 거였는데. (왜 딸기 아이스크림이었는지는 여전히 모르겠다. 내 능력을 주체적으로 발휘했더라면 바다 오염 안 되게 식염수를 만들었을 텐데.)
"쌤 저 왔어요~." -"어, 왔냐. 이거 받아라." "? 이거 저 주시는 거예요? 웬 거예요?"
연구원 선생님은 날 보자마자 대뜸 그 바주카포를 안겨주고는, 사람 주먹만한 쇠구슬이 가득 든 봉투도 손에 들려주셨다. 무겁겠구나, 각오했던 것과는 달리 쇠구슬봉투는 제법 가벼웠다. 안이 빈 것마냥 찰랑찰랑 소리가 나기도 했다.
-"호신용 무기야. 너 주말마다 동아리에서 위험한 데 가잖니. 요새 테러다 뭐다 시절도 하 수상하고." "이 정도면 과잉방어인데요. 그나저나, 이 쇠구슬이 탄알이에요?" -"그래, 근데 미완성이야. 오늘 커리큘럼은 이 케이스 안에 채워넣을 내용물 만들기야." "...내용물이요? 제 능력은 요리지 화학이 아닌데요, 쌤." -"그치! 화약은 법에 걸리니까, 내용물은 먹을거여야 돼. 소장님은 너라면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을거라시더라."
연구원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바주카포를 보고 있자니, 제법 좋은 생각이 떠오르긴 했다. 저 쇠구슬 안에 두리안이나 수르스트뢰밍같은 걸 넣어서 유니온 면상에다 날려주면 제법 재밌지 않을까? 내 얼굴에 떠오른 웃음이 꽤나 사악해보였는지, 연구원 선생님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웃으신다.
갱신이에오오오오 계신 분들 하루 잘 보내셨나요? 지금은 여유롭게 쉬시는 중이길 바래요오오오오 ><
situplay>1597051601>983 situplay>1597051601>984 situplay>1597051601>994 >>18 아지주 말씀 감사해요오오오오 >< 청윤이네 볶음밥 해 주는 거 완전 좋은데요!!! 서연이도 편의점에서 음료수나 후식거리 챙겨서 끼게 하고파요 ㅋㅋㅋㅋ ......계란말이에 생크림요?? @ㅁ@;;;;;;;;;;;; 일본식 달달한 계란말이면 어울리려나... 의외로 짭쪼롬한 계란말이에서 단짠단짠 조합이 되려나... 를 생각해 봤지만 어......음......(먼눈)(죽은눈)
situplay>1597051601>993 situplay>1597051601>997 청윤주 청윤이가 개운해졌다니 다행이에요 갠이벤 당시 부부장님 말씀마따나 그깟 쓰레기 때문에 청윤이의 진로가 어긋나는 건 억울하지 말이에오!!!! 볶음밥 다 같이 먹는 것도 분위기 완전 좋을 거 같아요 >< 청윤이의 목표 달성을 축하하며 건배~~☆★
>>2 >>5 로운주 왓왓 오랜만에 오셨다!!!!! 얼마나 바삐 보내셨으면 숨쉴 틈도 없이 레스 남기셨어요 ㅎㅎㅎㅎ
>>12 랑주 8월 말~9월 초에 좀 서늘해지나 했더니 추석부텀 여름 어게인 같아요 ㅠㅠㅠㅠㅠ 계절이 미쳐 날뛰고 있으어요오오오오 ㅠㅠㅠㅠㅠㅠ 아침 저녁으론 일교차도 심해서 감기 들기 십상이니 건강 조심하세요!!!!
>>14 혜우주 어? 어? 어??!! 혜우가 답톡을 줄 줄이야!!! @ㅁ@ 연락도 싫어할 줄 알았는데 그건 마음대로 하라는 건 참겠단 의미일까요 단순 연락은 신경 끄기 무난하단 의미일까요🙄🙄🙄
>>20 혜성주 연휴에도 현생에 갈리시더니 퇴근 후 약속이라니... 게다가 돌아오셔서 빨래까지 하셔야 하다니 ㅠㅠㅠㅠㅠ 엄청 빡센 일정이신데요 898ㅁ9898 무사히 잘 다녀오세요!!!!
>>32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잘못하면 광역기로 팀킬할 수도 있겠다 ㅋㅋㅋ 오 그나저나 까나리 액젓ㅋㅋㅋㅋㅋㅋㅋ 좋은데? 사실상 바지리더였던 리버티 리더 대신 진짜 리버티 뒷배인 유니온한테 뿌려버리면 되겠다><(못됨) 여담으로 대다수의 탄알은 내용물이 새봄이 급식소에서 나온 음쓰래(두둥)
>>47 혜우주 아아, >>45에서 기대보다는 요구라고 표현했어야 하나 봐요. 기프티콘 받기는 거절하니까 혜우가 어떤 행동이든 하기를 바라는 건 싫어하나? 생각했었어요. 근데 좀 더 생각해 보니 답변해 주신 내용이 어떤 행동을 하길 바라든 말든 신경 끄기로 했다는 설명이신가 싶어지네요^^;;;; 혜우가 (에지간한 수단으론 채울 수 없으리란 점에서) 밑빠진 독처럼도 느껴져요 898ㅁ9898 암튼 답변 감사해요오오오오 ><
△△병원에서 간이 혈액검사 실험 결과가 나왔단 연락이 왔다. 전원 오차 범위 내의 결과더란 얘기가 얼마나 반갑던지!! 의사가 이제 간이 혈액검사를 맡으면 된다며 혈액검사실에 마련된 내 자리를 보여 줬다. '사이코메트리스트 현'이라고 적혀 있고 내 사진까지 들어가 있는(연구소에서 전달받았나 보다) 명찰 목걸이와 하얀 가운이 신기했다. 내가 진짜 이 일을 하게 되는구나.
이후 실시한 간이 혈액검사 과정은 실험 때와 비슷했다. 기계 장치를 내 머리에 연결한 채로 검사받으러 온 사람의 손목을 잡아서 사이코메트리 사용하기. 아직 중요 항목을 확실히 외우진 못해 사이코메트리를 쓸 때마다 파일을 확인하기 바빴고, 사람이 몰릴 땐 영혼이 다 털릴 거 같았지만, 그 많은 사람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고 생각하니 보람찼다. 주사 바늘 무서웠다고 안심하는(???) 사람이나 검사 결과가 빨리 나와서 좋다는 사람이 보이면 흐뭇하기도 했다. 더구나 이 일은 저지먼트완 달리 나여서 할 수 있는 일이다!
물론 내가 대체 불가능인 존재일 리는 없다. 내가 아니라도 다른 사이코메트리스트를 구하든 기존 혈액검사 방식으로 되돌리든 대책을 세우겠지. 그래도 이 분야에서 나만한 적임자를 찾기가 그리 쉽진 않을 듯하다. 그 점에서 알바와도 다른 충만감이 들었다. (편의점 점원은 대체자 구하기 훨 수월할 테니...) 여기 일 좋아! 앞으로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이 더 늘어났음 좋겠다!! ><
>>154 현생에서 짜치는 일이 벌어졌나 보네요8ㅁ8 (다독다독) 일주일 한 달 일년 내려놓기는 힘들겠지만 엄청 급한 일 아니면 하루 정도는 좋아하는 거 편한 거만 하시고 잠도 푹 주무시면서 한숨 돌리셔도 괜찮지 않을까요? 짜치는 일도 언젠가는 지나갈 텐데 기왕이면 후딱후딱 후유증 남지 않고 지나가길 바랄게요
172코뿔소들은 모르는 또 하나의 이야기 - 4 ◆TMmm6tsoPA
(oPGzgKoXu6)
2024-09-20 (불탄다..!) 19:43:24
연산 시작. 은우는 빠르게 머리를 굴렸습니다. 그 순간, 마치 모든 시간이 멈춘 것 같다고 그는 생각했습니다. 여러가지 식을 떠올림에도 모든 것이 멈춰있는 그 신기한 감각 속에서 그는 식 여러개를 조합했습니다. 지금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식은 무엇일까. 자신의 온 몸이 붉게 물들고, 어둠이 붉게 물들 정도로 수많은 이들이 있는만큼 보통 방법으로는 이 상황을 빠져나갈 수 없었습니다. 어설프게 움직이면 자신의 몸이 구멍투성이가 될 것이 뻔했기에 더더욱.
머리에서 스파크가 튀며 열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은우는 절로 표정을 찡그렸습니다. 무의식 중에 걸어둔 제약. 뇌가 타지 않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벽이 연산을 방해했습니다. 이 이상 연산을 가속하면 뇌가 탈지도 모른다고 본능이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위험한 것을 알면서도 한 걸음 내딛어야 할 때가 있어.' '그게 바로 지금이야.' '우리 애들을 방해할지도 모르는 이런 녀석들을 그냥 둘 순 없어!'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힘이 필요해!!'
더 강해져야만 해. 우리 애들을 위협할 이들을 모두 날려버릴 정도로 강해져야만 해.
나가는 이가 있더라도... 남는 이가 얼마 없다고 하더라도...
너희가 살아갈 이 세상이 파괴되는 것은 나도 싫고, 이제 와서 발목을 잡는 이가 나오는 것도 싫으니까.
가자. 컴프레스볼. 나의 일부를 내줄테니, 그만큼 힘을 더 내놔!
연산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그의 뒤에서 녹색 빛줄기가 강하게 치솟아올랐습니다. 소리가 지나가는 공기마저 강하게 압축되어 한점으로 모여듭니다. 부족해. 아직 부족해. 더 압축해야만 해. 더. 더. 더. 강하게. 더. 더. 더. 머리에서 스파크가 튀는 소리가 들립니다. 제약이 풀리게 되었을 때, 스피커 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모든 것이 침묵 속에 잠겼습니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가운데, 그의 손에 잡혀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강한 빛이 튀는 그 구체를 그는 높게 던졌습니다. 그 순간, 침묵 속에서 수많은 총알이 발사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총알이 닿기 전, 강한 폭발소리와 함께, 모든 것이 연쇄적으로 폭발했습니다. 주변의 모든 것을 관통해서 박살내는 여러줄기의 빛. 그것은 번개처럼 빠르고 강하게 모든 것을 꿰뚫었습니다. 이어 강한 풍압이 모든 것을 지워없앴습니다. 파편조차 남지 않을 정도로, 그대로 풍화를 일으켜, 가루로 만들어서 모든 것을 날려버릴 정도로...
"...!"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던 드론조차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그의 주변에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남아있는 것은 공허한 광장 뿐. 이어 은우는 오른손으로 머리를 잡고 표정을 찡그렸습니다. 붉은 어둠이 검은색에 잠들었고, 붉은 점은 바람에 날아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천천히 원래 색으로 돌아오는 눈동자로 주변을 살피면서 그는 숨을 헐떡였습니다. 머리가 아픈지, 그는 좀처럼 오른손을 떼어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된 모양이네... 이 이론을 사용해본 것은 처음인데... 성공했나. 힘이 부족해서...못하던 거였는데."
-에어버스터. 무슨 짓을...
또 다른 드론이 하나 더 등장했습니다. 이번만큼은 오퍼레이터도 상당히 당황한 모양이었습니다. 그 목소리를 들으며 은우는 피식 웃었습니다.
"말했잖아. 우리 애들의 발목을 잡을 이는 그냥 둘 수 없다고 말이야. 기다려. 이대로 2학구까지 가서..."
-그렇다면 다른 특수부대를...
"데리고 와. 헌터건, 사냥개건 다른 녀석이건 다 데리고 와. 다시 한번 다 박살낼테니까. 그냥 하는 소리일 거라고 생각했어? 지금까지 몇 번이고 인첨공에 위험이 찾아왔을 때는 동원하지 않았다가 이제와서 위협이니 뭐니 하면서 사용되는 특수부대 따위...내가 전부 부숴줄테니까!"
-.........
은우의 위협적인 목소리에 오퍼레이터 측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은우는 피식 웃으면서 다시 앞으로 천천히 걸어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머리가 아픈 탓인지, 빠르게 걷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이를 악물고 앞으로 천천히, 천천히 발을 옮겼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오퍼레이터 쪽에서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협상을 하죠. 에어버스터.
"필요없어."
-당신의 조건을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러니까 멈추십시오. 만약 이걸 무시한다면, 정말로 전면전쟁을 해서라도 당신들을 박살내겠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살아남아도, 당신의 밑에 있는 아이들은 무사할 수 있을까요? 절대로 무사할 수 없습니다. 우리를 박살낸다고 하더라도, 명령이 발동되면 멈출 수 없습니다.
"....그럼 당신네 조건은 뭐야? 살려달라고 말하려는거야?"
-그것도 좋겠지만, 다른 것을 제안하도록 하죠. 에어버스터. 이 1년의 사태 동안, 우리들은 많은 것을 주시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인첨공의 안전을 위해서, 더더욱 강한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첨공을 지키기 위해서 존재하는 이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
-당신의 조건을 받아들여서 그 어떤 간섭도 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당신의 아래에 있는 아이들 역시 건들지 않겠습니다. 그 대신, '넘버즈'에 들어오십시오. 더더욱 강한 특수부대. 평소에 어떻게 생활을 해도 상관없으나 인첨공을 위협하는 이가 나타났을 때 발동해서 움직이게 되는 특수부대. '넘버즈'. ...나쁜 이야기는 아닐 겁니다.
"........"
은우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드론을 바라봤습니다. 그 순간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왜 그런 표정을 지어? 나는 이런 말 안 할 줄 알았어?" "아니지, 나는 이런 말 못 할 줄 알았지?" "미안하지만 나도 이런 말 할 줄 알아. 나도 인간이라서 말야." "그래서, 대답은?" "널 내 안에 익사시켜도 되겠느냔 질문, 분명히 들었잖아?" "대답해." "당장."
추운_날_아침_자캐는
평소보다 준비 시간이 조금 더 빨라지거나 아예 일어나지를 않거나 아마 죽어도 집에 난방은 안 돌릴 듯 전기 장판 같은 건 쓸 텐데 바닥을 데우는 난방은 안 돌릴 것 같은 느낌
situplay>1597051601>889 그렇게 선배와 후배라는 관계에서 시작하여 여기까지 오는 동안 시간이 얼마나 흘렀던가. 경계를 넘으려던 금을 당신이 받아 주었고, 그것이 지금의 금을 만들어냈다. 경계는 허물어지고 이제 단순한 선후배가 아니라 연인으로 부를 수 있는 관계. 당신의 답이 끊긴 순간 금은 가까이 다가온다. 반응하기도 전에 한쪽 손을 당신에 어깨에 얹는다. 그 행동에 망설임은 이번에도 없다. 가까이서 눈을 마주한 채, 금은 당신의 뺨에 손을 댄다. 만지면 부서질까 조심스러운 손길이다.
"정말이지요."
소곤거리는 목소리가 당신의 귓가를 스친다. 금의 숨결조차 그대로 느껴질 때, 당신보다 큰 손이, 열감으로 가득한 손바닥이 당신의 뺨을 어루만진다. 그러다 길고 가는 손가락이 당신의 턱을 잡는다. 느린 화면처럼 천천히. 당신이 피하지 않는다면 부드러운 것이 당신의 입술 위에 닿았을까. 한 번의 입맞춤이 끝난 후 말려올라가는 금의 입꼬리와 함께 다시금 입술이 당신의 입술 위로 내려앉는다. 두번째 입맞춤은 길게 이어지고, 순간 머리가 아찔해질 그 긴 입맞춤이 끝나면 금은 떨어지며 금이 엄지로 당신의 입술을 매만진다. 포트에서 끓는 물의 열기 때문일지. 둘을 에워싸고 있는 공기가 뜨겁다.
"원한다면 더 해드릴 수 있으니까요."
정말. 얼마나 당신에게 그 단어로 불리고 싶은 건지. 금은 당신의 반응을 기다리다가 턱을 잡던 손을 놓으며 살짝 떨어진다. 포트에 담긴 물이 식을라, 당신이 스틱을 부웠던 머그컵에 따르면서 배시시 웃는다.
리라주 마음고생 심하신 거 같아서 이런저런 여건이 전혀 다른 타국 생활이라 더 몰리신 거 같아서 걱정이네요... 잠이든 맛난거든 수다든 리라주께 힐링될 만한 거리를 하시면서 스스로를 돌보시길요. 힘든 시기가 덜 스트레스이고 더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최대한 빨리 지나가길 바랍니다...
깡통 테스트를 했던 걸 후회해야 하나? 기능들이 정상 작동하는 걸 확인한 거까진 좋은데 작동시키는 에너지도, 암석 파괴용 폭약도, 호진씨의 능력도 충전해야 한대서, 그만큼 비용이 추가된대서 뒷목 잡았다. 수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까지 쌓인 빚이 약 3천만 원... 상환 못 받을지도 모르는 돈을 저만큼이나 돈을 빌려 준 게 편의를 봐준 거임은 알지만... 나 어쩌지? 저거 다 갚을 순 있나?;;;;;;
불안과 짜증이 쌓일 대로 쌓인 탓인지? 깡통에 사이코메트리를 접목시키기 위해 연산식 보며 사이코메트리를 쓰던 중 폭발해 버렸다. 연산식이 있든 없든 사이코메트리가 사용되긴 똑같은데 왜 식을 외워야 하냐고. 연구원이 벙찌기에 앞으론 식 외우기는 안 시키려나 기대했는데... 얼마 안 가 연구원이 기세를 올렸다. 식이 있든 없든 사과 하나랑 사과 둘을 합쳐 놓으면 사과가 셋이고, 떡 열 조각 중 네 조각을 먹으면 떡이 여섯 조각 남는단 사실은 그대로다. 하지만 사과 123개와 사과 456개를 합쳐야 한다면, 그걸 하나하나 세는 게 빠르겠냐 덧셈으로 계산하는 게 빠르겠냔다. 그러고는 여태 이렇게까지 연산식을 나 몰라라 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노려보니 더 따질 수가 없었다. 앞으론 식 외우라고 배로 볶아댈 각이다. 아이고, 머리야......
리라링은 심신이 많이 지친 듯한데 타지에서 더 불안하겠구나. 정신적으로 한계다마는 스스로 푹 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리라링은 잘 이겨내고 성장할 수 있는 멋진 사람이라 생각해. 너무 무리하지 말고, 참여보다 휴식을 우선하라 말하고 싶지만 그래도 그 마음 뭔지 이해할 수 있는지라... 여기가 안식처가 되면 좋겠다. (뽀다담)
리버티 사태가 해결되고 3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예고된 종말의 날까지 남은 시간은 앞으로 10일. 그 동안에 저지먼트 멤버들은 뭘 했을까요? 아마 이것저것 준비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은우와 세은 역시 이것저것 준비를 하긴 했습니다. 뭐가 어찌되었건 종말은 바로 코앞까지 다가온 상황. 그 동안에 인첨공에서는 정말 이런저런 사건이 벌어졌었습니다. 이를테면 제 1학구 테러 사건이라던가. 그리고 은우만 아는 작은 거래라던가. 아무튼 차가운 겨울바람이 계속 부는 가운데.. 오늘도 어김없이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학교 수업이 끝을 맺었습니다.
종이 치고 약 10분 뒤. 은우에게서 메시지가 왔습니다.
[3주만이네.] [정기모임을 가져보자. 오늘은 좀 이것저것 이야기할 것이 많으니까.] [그리고 지금이라도 빠지고 싶은 이는 빠져도 괜찮아.] [문을 넘어서 들어오게 되면, 이제는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르니 마지막으로 딱 한번 신중하게 생각을 한 후에 응해줘.]
이제는 정말로 마지막 선택의 순간입니다. 여기서 저지먼트 부실로 향하면 뭐가 어찌되건 마지막까지 함께 할 수밖에 없게 되겠지요. 물론 중간에 빠진다고 해서 뭐라고 할 이는 없을지도 모르지만요.
3주 이전에 일 터지면 퍼클들 끼리도 충분하다더니, 3주 지나서 우리가 필요해졌나? 근데 상식적으로 고레벨 능력자가 많다 한들 차라리 안티스킬이나 헌터가 더 도움이 될 텐데. 마침 크리 아저씨 디스 아저씨 둘 다 우리 편 됐으니까 동원하기도 껌일 거고. 심지어 1학구에서 플레어가 테러를 벌였을 때도 아무 연락 없더니 웬 일이래? 아, 모르겠다. 가보면 알겠지. 선생님들이 마련해준 내 호신용 무기, 음쓰포와 탄알들, 능력사용을 위한 먹거리 재료들을 잔뜩 우겨넣은 책가방을 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렇게 복도를 걸어 부실로 가는 중에도 영 실감은 안 났다. 그 종말이란 것이 퍽 막연하게 느껴져서일까. 3주동안 아무런 대비나 조사를 하지 않은 것 때문인지, 마치 기다려주기라도 하듯 유니온이 가만히 있던 것 때문인지, 이 상황이 참 현실감없이 느껴진다. 뭐, 별일이야 있겠어? 열심히 버티면 우리가 이기겠지. 설사 진짜 어려운 싸움이라고 해도 이렇게 생각하는 게 훨씬 정신건강에 좋을 거고. 어느새 부실이 코앞이다. 여느 때처럼 문을 열고 들어서며 안에 있던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교실에서 수업을 마치고 있을 시간. 서한양은 자신의 커리큘럼실에서 진검을 쥐고 계속해서 검무를 펼치고 있었다. 약해진 몸을 바로잡기 위해서 유니온과의 결전을 앞두고, 본래 서한양이 가장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는 검술로 신체를 교정하고 있었다. 물론 예전처럼 위협적인 벌크의 근육질은 아니지만..
은우의 카톡을 보고, 수건으로 이마의 땀을 닦고는 바로 학교로 출발한다. 진검을 긴 케이스에 넣고, 어깨에 멘 채로 학교로 갔다.
예민해져선지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깼다. 룸메는 자고 있는 게 용케 잠꼬대는 안 한 모양이었다. 바로 뉴스부터 확인했지만, 유니온의 테러가 진압됐단 뉴스는 오늘도 없었다. 퍼클 다섯에 수가 모자라면 안티스킬이랑 헌터도 있을 텐데, 그케 강하고 잘난 사람들이 3주간 온갖 수단을 총동원했는데도 뭐가 안 된 걸까, 진짜로 (인첨공의 저지먼트 전부도 아닌) 울 학교 저지먼트만 나서야 한다고 3주간 뭣도 안 하고 시간만 보낸 걸까? 어느 쪽이건 노답이다.
깝깝했다. 테러 진압에 끼기 싫고 낄 필요성도 사실 못 느낀다. 거기 낄 시간에 커리큘럼을 하는 게(△△병원의 간이 혈액검사든, 길벗 상담센터용 장비 개발이든, 기계 검사용 장비 개발이든, 하다못해 안티스킬의 사건 수사나 미술관의 엽기적인 것들 감정이라도!!!) 한 사람 몫은 한다는 보람 얻기엔 훨 낫다. 테러 진압에 필요한 인력은 강하거나 똑똑한 사람이지 내가 아니라고!!! 몰살은 막아야 한단 마음만 앞섰을 때라면 얼레벌레 대처하기 급급했을 텐데, 내가 나서거나 말거나 결과는 마찬가지임을 숱하게 겪었더니 의욕 뚝떨이다. 현실이 그런데 몰살 막겠답시고 의욕 충만하면 다윈상감일 거 같기도 하다.
하지만 낀다. 끼기 싫다는 건 껴야 한다는 입장이기에 생기는 감정. 목숨 걸고 나서 봤자 있으나 마나지만, 선배가 함께하자고 의지해 줬으니까. 새봄일 부추겨 놓고 빠져 버리면 너무 저질이니까. 지금의 난 끼는 게 그나마 속 편하니까. 이런 결론이 나오는 상황이 수박 같다기도 터무니없게 수박이다만! 다른 선택을 했을 때가 더 수박이니 도리가 없다...
하여 체크 리스트나 확인해 본다. 깡통 인수 마쳤고, 연구원 피난 간달 때 토실이 맡겼고,(토실이한텐 접때 돌려받은 소원 쿠폰을 도로 줬다. 다시 만나리라 기약하고 싶어서...) 연구소엔 사망 시 시신 기증하겠단 서약서랑 유산 전부 넘긴단 서약서 남겼고,(토실이는 연구원한테 맡겼으니 토실이까지 넘어가진 않겠지?) 길벗 상담센터에 인사 다녀왔고, △△병원 건물 앞에서 심기일전하다가(라지만 걍 심호흡 한 정도다;;), 성당이랑 절에 들러 기도도 했다.(성당이나 절에 안 오는 신이 도와줘도 땡큐라고 덧붙이면서) 그래 봤자 막막하긴 마찬가지다만, 몰라! 이젠 닥치는 상황에나 집중할 수밖에!!
억지로 마음 다잡을 때 폰이 울렸다. 부장이다. 내용으로 보아 내 행복회로는 완전히 망한 듯 싶다. 한숨을 푹푹 내쉬며 폰을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그러고는 연구소로 돌아가 깡통에 탑승해서는 부실로 향했다. 아직 하교 안 한 학생들이나 선생님 눈에 띄었다간 욕먹거나 심하면 징계도 먹겠지만, 그보단 학교 건물 천장이 깡통 키보다 높아 다행이란 생각이 앞선다. 그와 별개로 부원들을 놀래면 곤란하니 부실에 들어가서는 뚜껑을 열어 얼굴을 보였다.
>>363 .........∑@ @ ㅁ ;;;;;;;;;;;;;;;;;;;;;;;;;;;;;;;;;;; 엄마야 정줄 놨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가끔 저래요...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첫 훈련 땐가 애 이름을 수연이라고 잘못 쳐 버리고;;;;;;; 그때도 아지주께서 알려 주셨던 거 같지 말입니다;;;;;; (쥐구멍)(머리박)
아마도 부실 안에 들어오면 평소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풍경이 보였을 것입니다. 세은은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며 타자를 치기에 바빴고, 혹은 마이크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 바빴습니다. 그리고 은우는 허공에 떠 있는 여러 화상. 정확히는 수많은 고등학생의 모습. 아마도 저지먼트의 부장들로 보입니다. 그 아래에 각각 저지먼트라는 글씨가 쓰여있었으니까요. 더 나아가서 안티스킬이나 누군진 모르겠지만 처음보는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이런저런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어 부원들이 들어오자 은우는 '나중에 또 공유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한 후에 연락을 끊었습니다. 허공에 떠 있는 화상은 모두 사라졌고, 그는 가만히 뒤를 돌아봤습니다.
"왔구나. 아. 방금 그것은 지금 사태에 대해서 공유할 것들을 공유하는 중이라서. ...지금 사태를 우리만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닐테니까."
은우는 오른손으로 입을 가리고 하품을 크게 쉬었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들어온 이들의 모습을 바라봤습니다. 핸드폰 문자를 확인한 것도 바로 그때였습니다. 물론 딱히 그에 대해서 은우는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진 않았습니다.
"일단 그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가볍게 정리해볼게. 뉴스로도 나왔지만 1학구...사태 뭔지 알지? 아주 불바다가 된 거. 플레어가 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거. 지금 플레어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무슨 상황인진 모르겠지만, 어쨌건 그 안건은 차후 천천히 또 알아보는 것으로 하고..."
잠시 혜우 쪽을 바라보긴 했지만, 특별히 은우는 무슨 말을 더 하진 않았습니다.
"그 사태에서 사상자가 총 4명 나왔어. 제 2대 대표이사. 2학구장, 4학구장, 4학구장 보좌. 그 외의 사상자는 없어. ...모두 2대 대표이사 라인 쪽 사람들이야. 그리고 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플레어의 수술에 적극 관여한 작자들이야."
딱히 애도할 생각은 없어. 그렇게 짧게 이야기를 하며 은우는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말을 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그간의 행동 말인데... 역시 특수부대 쪽에서 경계하고 있었던 모양이야. 실제로 나에게 와서 이런저런 말이 있기도 했고... 일단 내 쪽에서 어떻게 이야기해서 차후 우리가 무슨 행동을 하더라도 간섭하지 않고, 터치하지 않고 지켜만 보겠다라는 약속을 받아뒀어. 즉... 적어도 이번 사태에 한해서는 우리들에게 거의 무제한적인 권한이 주어졌다고 봐도 좋아."
지금 1학구에 찾아가서 싹 다 뒤져도 상관없을 정도로.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은우의 표정은 묘하게 씁쓸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무슨 말을 더 하진 않고 그는 좀 더 말을 이었습니다.
"덧붙여서 안티스킬 쪽... 정확히는 크리에이터 쪽에서 준 정보인데... 현재 허수학구. 그러니까 우리가 몇 번이나 간 그 곳 말인데... 완전히 차단되어서 들어갈 수가 없어. 실제로 안티스킬과 헌터 쪽에서 일부 진입을 시도했다만... 접근하는 순간 바로 소멸해서 없어졌다고 해. 말 그대로 '소멸'."
" 플레어, 허수학구에 있는 거 아니야? 아무리 시국이 시국이라지만, 저것들이 연달아서 일어난 건.. 아무래도 우리가 보지 못하는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
은우의 브리핑을 듣고는, 서한양이 꺼낸 첫 마디였다. 갑자기 부실의 화이트보드로 향하고는, 보드마카로 무언가를 적기 시작한다.
" 플레어가 유니온을 제외하고는, 저 안티스킬과 헌터들을 '사살'이 아닌, '소멸' 시킬 수 있는 사람? 인첨공에 없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아, 크리에이터도 가능은 하겠네. "
" 그래, 1학구 테러했다고 하자? 플레어는 허수학구로 도망가는 거야. 우리가 들어가도 멀쩡했던 허수학구가 플레어의 사건 이후로 출입하는 모든 녀석들이 소멸된다.. 여기에 플레어가 인과관계에 들어가면 대충 뭔가 맞지 않을까? 물론 소멸은 여러 목적이 있을 수도 있어. 자신의 몸을 숨김과 동시에 허수학구에서 할 일이 있겠지. 그게 밖으로 유출되면 안 되니깐 소멸을 하는 거고. "
" 자자자, 그런데 갑자기 특수부대에서는 우리에게 권한을 주고.. 안티스킬에서도 허수학구에 대한 정보를 줬어. 진짜 뜬금없이 말이야. 나 사실 허수학구는 생각도 안 하고 살았거든. "
" 얘네들은 이미 알고 있지 않을까? 플레어가 허수학구에 있다는 걸.. 그리고 너가 '어떻게' 이야기를 했길래 특수부대가 우리를 방해하지 않을까? 어떻게 권한을 받은 거야? 분명히 딜이 있었을 텐데. "
한양은 은우에게 묻는다.
" 너 말이야.. 혹시 특수부대에게 너가 허수학구의 일을 해결하겠다는 조건으로 우리의 권한을 받은 거야? "
부실에 들어서자, 각자 컴퓨터와 화상전화에 매달려 바쁜 세은이와 부장의 모습이 보였다. 연락을 돌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내 자리에 앉아 폐지를 구겨 페레로로쉐를 만들어먹고 있자니 다른 부원들이 들어왔고, 연락을 끝낸 부장은 우리를 돌아보더니 지금 사태에 대해서 공유할 것들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하가 사람들에게 알리잘 땐 위험하다고 하셔서 어쩌려고 저러시나 했는데, 3주간 은우 선배도 고민이 많으셨나 보다. 좀 더 빨리 알리고 대책을 세웠더라면 좋았을걸. 에고, 어쩔수 없지. 지금이라도 논의하자고 불러주셨으니 난 나대로 아이디어를 내보는 수밖에.
이어 은우 선배는 플레어가 일으킨 1학구 테러의 피해자의 신상에 대해서 알려주셨다. 모두 플레어의 수술에 적극 관여한 자들이라. 사적 재재를 한 거구나. 하긴 법적으로 그들을 처벌할 수는 없었겠지. 하지만 살인은 살인이고 방화는 방화다. 역시 퍼클 2위라 그런지 작정하면 크리에이터 아저씨도 못 말리는 구나. 새삼 무섭네. 게다가 칩이 제거되기도 전이었잖아? 그럼 위크니스 제도도 별 소용 없는 거였네. 그럼 플레어는 죽었나?
꿉꿉한 생각을 떨쳐버리고 싶은 마음에 다른 폐지를 구겨서 페레로로쉐로 만들어 다시 입에 던져넣는 사이, 은우선배의 말이 이어졌다. 우리가 나서는 걸 윗분들이 경계하고 있었는데, 은우선배가 어떻게 말을 잘해서 고나리질 받지 않도록 손을 썼다는 모양이다. 무슨 조건을 내건 걸까? 근데 물어봐도 대답은 해주시려나? 이어 허수학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완전히 차단되어서 들어갈 수 없고, 접근했다간 뼈도 못 추리고 죽는단다. 고장난 녹음기와 띨띨이 클론이 거기에 거점을 잡았나? 그럼 우리가 거기 가야 하는 거 아냐? 갈 수는 있나? 마침 은우 선배가 질문을 받기에 손을 들었다.
"저요~" "특수부대 분들과의 딜에서 은우 선배는 어떤 걸 내거셨어요?" "이제 앞으로 저희는 뭘 하면 되나요?"
부실에 들어와 보니 부장도 세은이도 바빠 보였다. 다른 학교의 저지먼트와 연락을 주고받는 모양이었다. 그제야 서연은 자기 핸드폰을 다시 확인했다. 선배의 메시지. 함께하고 싶다는 말. 그래, 다른 길을 가 봤자 더 수박이라면 여기에 집중하자.
애써 마음 다잡은 거랑 별개로, 깡통 로봇을 보고도 부장이 별 말씀 않으시는 건 의외였다. 이런 거 불법 아니냐고 따지시면 굴착용 깡통이라고 둘러댈 생각이었는데, 그럴 필요 없겠네. 히히~☆
어쨌거나, 부장은 다른 학교 저지먼트들과 정보 공유를 했다신다. 그건 다들 유니온의 테러 계획을 알게 됐단 의미려나? 근데 안티스킬이나 헌터는 뭐하고? 의아해하던 중 부장께서 1학구 테러의 범인이 플레어임을 알려 주셨다. 거기까진 혜우가 이미 알려 줬던 정보라 그날 부장 포함 퍼클들이 모조리 폭사당하는 거 아닌가 쫄았던 기억만 생생해졌는데, 이어지는 설명에 머리가 띵해졌다. 대표이사가... 죽었어? 어, 그럼, 대표이사 쪽의 몰살 계획은 저지된 셈인가?? 그것도 그거지만, 부장이랑 세은이한텐 부모 죽인 원순데... 원망 쏟고 잘못 꾸짖기도 전에 죽어 버려서 허망하겠다.
덩달아 씁쓸해지면서도 의문이 이어졌다. 플레어의 수술에 개입한 4명 말곤 사상자가 전혀 없다? 사상자...면 죽은 사람과 다친 사람 모두를 포함하는 말 아냐? 근데 건물이 무너지고 안티스킬 차량이 뒤집힌 불바다에서 다친 사람은 전혀 없다고? 무슨 조화를 부렸대? 빈 건물에 사람 안 탄 차량만 골라서 공격했나?? 하긴, 울 잠수함이랑 포세이돈이 바닷속에서 싸울 때도 정확히 포세이돈을 저격할 정도로 능력을 정교하게 쓸 수 있으니까, 그럴 수 있겠다...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정리하는 사이 전혀 모르던 얘기가 튀어나왔다. 특수부대? 헌터 말고도 더 있어?? 근데 부장을 찾아왔다?? 그 결과 이번 건에 한해선 무제한적인 권한을 얻었다?? 뭔 부댄진 몰라도 대장이 수박씨 같은 사람이면 곱게 말만 했을 리는 없지 싶은데;;;;;
" 어, 그, 저;;;;; 특수부대가 그, 수박씨네 헌터 같은 사람들이면 " " 평화롭게 말로 하자지는 않았을 거 같은데요... 혼자 이승 탈출 넘버원 찍으셨던 건 아니죠?? "
그러셨음 196만 원어치 간식 사 주셔야 한다는 소릴 뱉어 보려다, 갑분싸에 눈새스러운 발언 같아 다물었다.
그것도 그런데, 허수 학구면 그때 홍서아네 연구소가 있던 그 시커먼 영역인가? 근데 못 들어가? 들어가려던 사람들이... 삭제당했어? 플레어가 3학구 입구(???) 지킬 때 살해당한 사람들처럼? 오싹해져 몸서리를 치면서도 걱정이 늘어났다. 제로쓰리 사이코메트리했던 결과가 맞다면 제로 시리즈 공장이 거기 있는데?? 어쩐다?? 막막한 게 점점 늘어간다. 부장이 질문 있냐고 물으셨는데도 머릿속이 흐리멍텅하다. 한참 버벅거리다 겨우 꺼낸 말은...
" 어, 그... 그럼 지금 다른 학교 저지먼트들, 안티스킬, 헌터는 유니온의 테러 계획을 알고 있나요? " " 그리고 또... 대표이사가 죽었으면, 윗대가리들이 세웠던 몰살 계획은 어떻게 될까요? " " 만약에 양쪽 계획이 다 진행 중이라면, 이제부터는 뭘 어떻게 할 계획이세요? "
"일단 플레어는 윤태가 회수해갔다는 것 같아. 정확히 어디에 있는진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허수학구는 아닐거야.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지만. 그리고 난 플레어보다는 유니온 쪽이 다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 혹은 혜우의 말대로 그림자가 또 무슨 수작을 부리고 있던가. 아직 잡히지 않은 이가 있잖아? 그 망할 꼰대."
"정확히는 부장과 부부장들, 그리고 안티스킬과 헌터는 알고 있어. 이미 다 공유하기로 했으니까. 하지만 일반 부원들에게는 아직 전달하지 않았어. 사실 부원들의 목숨을 생각해보면, 부장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 쉽진 않기도 하고. ...나도 비슷했을 것 같거든. 그건 너희들이 이해해줘. 청윤이도 아마 비슷할 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적어도 대표이사가 꿈꾸던 계획은... 글쎄. 그림자가 남아있으니까."
적어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은우도 명확하게 확신을 할 수 없었습니다. 대표이사는 죽었다고 치더라도 아직 오지덕 박사가 남아있었습니다. 그렇게 말을 한 후, 은우는 아 하는 소리를 내며 이야기를 더 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지덕 박사는 2학구에 있다는 모양이야. 디스트로이어가 붙인 감시에 의하면, 딱히 허수학구로 가진 않았다고 해. 그렇게 보면... 역시 허수학구는 유니온이 있는 거려나."
이 부분은 조금 애매하다는 듯, 그는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그 와중에 세은은 가만히 은우를 바라봤습니다. 뭔가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었지만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진 못하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리고 은우는 이어 답을 미루고 있던 '특수부대' 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허수학구의 일을 해결하겠다는 조건은 아니야. 그리고 말해두는데 내가 찾아간 것이 아니야. 저쪽에서 멋대로 나를 찾아온거지. 위험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일단 어떻게든 넘길 수 있었어. 그리고..딜의 조건이라."
이어 그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세은의 표정을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침묵을 지키던 은우는 한숨을 내쉬면서 이야기했습니다.
"인첨공을 지키는 일에 협력하는 것 정도야. ...말해두는데 불법적인 그런 것은 아니야. 뭐, 굳이 따지자면 강한 힘에는 강한 책임이 따른다...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네. 어벤저스? 그거와 비슷할지도."
명확한 것은 제대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며 은우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이 사안은 굳이 밖에 떠들진 말라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굳이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이어 세은이 가만히 바라보다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일단 불법적인 일은 정말로 아니긴 해요. 어쨌건...그건 넘어가요. 지금 상황에선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
"아무튼 앞으로 뭘 해아햐나랴... 일단 예고된 종말의 날까지는 앞으로 10일이야. 그리고...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역시 유니온과 결판을 내는 수밖엔 없어. 하지만... 정작 유니온이 있는 위치는 막힌 거나 마찬가지야. 그러니까... 일단 최대한 할 수 있는 것을 해보는 것으로 하자. 우선 우리가 먼저 해결해야 할 사안이 2명 있어. 오지덕 박사하고... 리버티에 있었던 그 스파이."
말 그대로 유니온과 제로를 제외하면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위험요소들이었습니다. 이어 은우는 오지덕 박사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선 오지덕 박사부터 어떻게든 해결해야 해. 유니온 쪽도 문제지만 그 꼰대도 제로원 프로젝트를 밀어붙이는 중이니까. 실제로 '제로'가 배신을 해도 자신은 그것을 오히려 대처할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기도 했고. 그렇기에 나는 오지덕 박사부터 먼저 체포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거든. 여기서 우리에게 주어진 '무제한적인 권한'을 사용할까 해."
거기서 말을 잠시 끊은 은우는 모두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연구소를 전부 뒤지면... 이 사태에 대한 좀 더 명확한 자료나, 불법적인 정보 하나 정도는 나오지 않겠어? 그 정도면... 크리에이터가 체포할 수 있는 권한은 충분하겠지. 안 그래?"
아, 뭐야. 스카웃이었어? 괜히 걱정했네. 누이좋고 매부좋고, 그런 거였구나. 은우 선배랑 세은이는 심각한 표정이었지만, 실상을 알고 나니 그다지 걱정은 안됐다. 우리 은우 선배가 누군가, 무려 인첨공 5위라는 '에어버스터' 아닌가. 그런 분이면 비극의 히로인 말고 인첨공 히어로를 하셔야지!!! 아, 근데 그럼 나 선배를 위해서 개사한 노래는 못 부르게 되려나, 아쉽네.
"네, 어디가서 말 안 할게요~"
어디 가서 은우 선배 이야기도 안 하는 데 걱정도 팔자시다. 뭐, 그래도 걱정되실 수는 있지. 이야기를 계속 들어보자니, 앞으로 당장 우리가 할 일은 오지덕의 연구소를 탈탈 터는 일인가보다. 음~ 안 좋은 기억이 되살아난다. 열심히 조사하고 털어봤지만 우리가 알아낸 건 이러이러한 사실을 아는 것 외에는 그다지 쓸모 없었고, 검은 샹그릴라를 찾았나 싶었더니 왜 있는지도 모를 가품이었던 그 때가. 역시 하기 싫어지는데... 아니야, 신새봄. 내가 싸우기로 결심한 이유가 이 자리에 둘이나 있잖아. 마음 단단히 먹어야지. 표정 관리가 되고 있는지 자신이 없었지만, 맥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 윤태? 진윤태? 그렇다면 플레어가 아니라는 걸 가정하면.. '제로투'인가? 내가 '소멸'이라는 단어에 유독 플레어에 꽂혀서 그런 것도 있는데, 허수학구의 그 소멸의 정체가 유니온과 제로투가 아닐까 싶어서. 저번에 제로 시리즈들이 그러지 않았나. 포세이돈과 맞붙을 때, 이제 마지막 데이터인 제로식스도 확보했다고... 제로투가 이미 완성되어서 그림자나 유니온과 같이 허수학구에 있다.. 너무 깊게 들어갔나.. "
미궁에 빠진 허수학구와 그것이 그림자와 유니온이 연관됐을 거라는 추측.
" 오지덕이 2학구에 있다면 아무래도 유니온이겠지? 그곳에서 제로식스를 개발하고 있다던가. 우리 전에 으누호가 털렸잖아. 그것도 허수학구에 있는 거 아니야? "
이내 곧 한양은 혹시 허수학구에서 마지막 제로 시리즈인 제로식스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 어벤저스..? 아, 모르겠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깐 주의해줘. 높은 애들이 통수치는 거는 만국공통이니깐. "
결론은 오지덕을 먼저 치러가자는 간단하고 명확한 계획이었다. 하지만 한양은 무언가 걱정이 되는 듯, 혼자서 생각을 곰곰히 하기 시작한다.
" 사실 지금 오지덕을 털어야 무언가를 알 수 있는 상황이야. 지금 당장 추적할 수 있는 녀석이 오지덕이니깐. 제로원 프로젝트와 유니온에 연관된 정보도 찾을 수 있겠지. "
" 그리고 갑자기 나 좋은 생각이 났어. 전에 말한 그 스파이 녀석 있지? 그 녀석도 분명히 허수학구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 오지덕이 우리한테 추적당하면, 그 스파이 녀석도 무언가 행동을 취할 거야. '
" 그 중 하나가 스파이가 허수학구에서 나오거나, 허수학구로 출입한다는 가정이야. 오지덕이 추격당할 때 행동을 취하는 스파이도 같이 잡아들이면 일석이조가 아닌가 싶어서. 물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도 아니야. 하지만... "
한양은 저지먼트 부원들을 슥- 보고는 말했다.
" 굳이 내가 없어도 충분히 코뿔소인 애들이잖아. 나 없어도 오지덕의 연구소는 다 털고도 남을 거라고 생각해. 전력이 너무 한 곳에 집중되는 것도 좀 그렇고... 그러니깐 안티스킬과 헌터가 접촉하다가 소멸된 허수학구로 가는 걸 허용해줄래? 목적은 스파이까지 한 번에 잡아내기 위한 잠복근무야. "
" 물론 들어갈 생각은 없어. 나도 접촉하면 소멸이잖아. 앞에서 숨어서 얌전히 대기하고 있을게. "
플레어를 진윤태라는 수박이 데려갔다는 것도 혜우가 알려 줬었지. 진윤태가 혜우랑 무슨 관계인진 모르겠다만. 혜우가 알고 있을 정도면 진윤태의 움직임은 혜우가 파악할 수 있는 범위 내라는 거 아닐까. 내가 신경 쓸 영역은 아닌 듯 싶다.
그리고 저지먼트 부장들과 부부장들, 안티스킬과 헌터까지는 테러 계획을 알고 있다라... 그럼 그 사람들의 도움은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려나. 적어도 나보다는 도움이 되는 전력들이겠지.
근데 대표이사가 죽었는데도 그쪽의 몰살 계획은 계속 추진된다고? 오맨들씨 때문에?? 대표이사가 시키는 대로 하는 시다바리가 아니었나?? 짜증이 확 치밀었다. 하긴 그림자들은 제로 시리즈가 자기네 입맛대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니(아니더라도 자폭시키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대표이사가 있든 없든은 딱히 상관없으려나? 민간인까지 모조리 다 죽이는 게 히틀러급 대학살이거나 말거나, 제로 시리즈를 대거 생산해 이윤을 뽑아내면 반발 여론이 찬양으로 뒤집히리라 믿는지도. 아, 몰라! 미친 수박의 발상이 이해되면 내가 미친 수박이지!!
특수부대 건도 골이 지끈거리는 화제였다. 멋대로 찾아왔다면... 어, 습격당하셨나?? 어떻게든 넘기셨...다는 건 그러고도 이기셨다는 거고? 리버티 땐 엄청 위험해지셨었는데, 리버티보다 약한 특수부댄가?? 아님 쪽수가 더 적었나?? 그럼 무슨 깡으로 부장을 습격했대?? 부장이 별 탈 없으시니 우리로선 다행이다만;;;;;;;
어쨌거나 부장의 추측과 그간의 조사에 따르면 유니온은 허수학구에,(플레어가 1학구 테러를 해서 박형오가 죽을까 봐 박형오 관짝 들고 옮겨갔으려나?) 오맨들씨는 2학구에 있다. 허수학구는 유니온 때문에 진입이 불가능한 걸로 추정되니 먼저 오맨들씨를 잡자는 거 같다. 오맨들씨도 제로 시리즈를 원하는 쪽이라 그렇게 계획하신 거 같다. 근데, 이해가 될 듯 말 듯하다.
" 음, 저, 궁금한 게요. 제로 시리즈 생산 공장은 허수 학구에 있었던 거 같은데요. " " 오맨들씨는 허수학구 말고 2학구에 있다고 했잖아요? " " 2학구에서 오맨들씨도 제로 시리즈를 생산 중일까요? " " 아니면 오맨들씨가 허수 학구로 진입하는 방법을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 " 그런 게 아니라면 제로 시리즈 생산 공장과 제로 시리즈를 없앨 방도를 찾는 게 낫지 않을까요...? "
제로 시리즈의 생산이 완전히 불가능해지면, 오맨들씨가 제로 시리즈를 원하든 말든 소용없잖아??
서연의 말을 들으면서 은우는 조용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물론 생산시설은 그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허수학구에 있는 모양이지만, 단순히 그것만은 아니었습니다.
"2학구에 생산시설이 있는진 나도 몰라. 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허수학구에 있다는 것 같으니 허수학구로 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기야 하겠지만, 어차피 지금 당장 어떻게 들어가야 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야. 그렇다고 한다면, 차라리 오지덕 박사를 어떻게든 해결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해. 봄부터 시작된 여러가지 사건. 결국 따지고 보면 모두 그림자와 연관이 있는만큼... 지금 이 박사를 잡아두는 것이 좋아. ...혹시라도 도망치면 곤란하니까. 물론 종말이 걱정이 되는 것은 알지만... 지금은 할 수 있는 것부터 천천히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물론 누구의 말이 옳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적어도 은우는 일단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하나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한양이의 말대로 지금 당장 추적할 수 있는 존재 역시 오지덕 박사 뿐이야. 적어도 그 박사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그 박사가 뭔가를 잡고 있기를 바래야지."
대답을 마친 후, 은우는 다른 이들의 말에도 대답했습니다.
"부수면 안돼. 말했잖아. 연구소를 이번에는 정식으로 수색해서 정보를 찾아내야 한다고. 이번 일들에 대한 자료. 혹은 불법적인 자료 등이 있으면 그것을 최대한 확보해둬야해. 그래야 체포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니까. 그리고 지금 상황을 대처해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도 있고. 그리고... 그 스파이가 네 말대로 움직인다면 다행이지만... 만약에 좀처럼 움직임이 없으면 바로 합류해. ...경우에 따라서는 오지덕 박사도 변신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기억하지? ...진윤태. 그 작자가 변신했던 거."
필시 오지덕 박사도 그것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을 하며 은우는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만약 변신을 한다면 이번엔 또 뭘로 변신을 할런지. 도저히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그는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지금부터 움직이는 것이 베스트이긴 하지만... 겨울은 해가 너무 짧아. 어두워지는 상태에서 움직이면, 오히려 우리가 불리해지기 좋으니까... 내일은 토요일이지? 학교 수업이 없으니까 내일 아침에 바로 출발하자. 2학구 그 연구소로 말이야. 한양이는 일단 어느 포인트로 갈지는 이야기해줘."
경우에 따라서는 합류해야하니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브리핑을 마치며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눈을 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자. 이 사태만 어떻게든 해결하고... 새해를 맞이하자. 크리스마스 보낼 이들도 있잖아? 여기에."
커플 많더라. 보니까. 피식 웃으면서 은우는 어깨를 으쓱했습니다. 그러다 그는 아. 소리를 내며 이야기했습니다.
"확실히 우리에게 무제한적인 권한이 주어졌다고는 하나 그렇다고 해도 선은 지켜야 하는건 알지? ...기본적으로 저지먼트의 방침을 따른다고 생각해. 그저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범위가 늘어난 것으로만 생각해. 정말로 뭐든지 해도 된다는 생각은 하지 말고. 어쨌든 우리는 저지먼트니까. ...인첨공이 이 모양 이 꼴이고, 주변이 어지러워도 어쨌건 우리는 저지먼트니까. 그리고 하나 더."
이어 은우는 가만히 서연 쪽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했습니다.
"3주 동안 저런 거 만들거나 준비한 거 있는 이들은 다 세은이에게 이야기해. 나중에 문제 안 생기게. 너희들이니까 불법적인 것은 안 했을거라고 믿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검토는 해봐야 할 것 같아."
사실 넘버즈에 대한 것은 그냥 적당히 설정상으로만 존재하고... 은우와 세은이가 저곳에 소속되었습니다..라는 엔딩으로만 적당히 언급하고 마치려고 한건데....
굳이 말하자면 직장이라기보다는 그냥 인첨공 상부에서 인첨공에 불순분자가 있거나 위험한 작자가 있거나 다른 위험 요소가 있거나 할 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처단하도록 하는 특수부대에요. 일단 불법적인 조직은 아닌데... 말 그대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그냥 너네 힘 세니까 희생좀 하고 우리가 부려먹을게. 대충 이런 곳이에요.
그러니까 은우와 세은이 입장에선 이제 좀 자유로워지나 싶었는데 응. 그런 거 없어. 새로운 쇠사슬이야. 대충 이 루트죠 뭐. 그래도 이전처럼 폭탄이 터질까봐 조마조마하게 살진 않을 예정이긴 하네요!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서는 건 내일이 될 모양이다. 솔직히 벌써부터 의욕이 바닥을 쳤지만, 애써 기운을 내보려 두 볼을 탁탁 두드렸다. 그 때 실용적인 정보는 건지지 못했더라도, 서형이랑 함께 조사한 건 즐거웠다. 내일도 그럴 거라고 믿자. 내가 좋아하는 형들이 함께할 테니까. 그렇게 마음을 다독이려니, 은우 선배가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 커플들을 겨냥해 크리스마스를 언급하셨다. 어? 왜 선배는 아닌 척 하시지? 그 사람, 은우 선배를 좋아하는 것 같던데.
"은우 선배도 힘내세요. 선배도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분이 있으시잖아요~."
어쩌면 그분만의 짝사랑일 지도 모르지만, 세상에 누가 아이돌이랑 하는 연애를 거절하겠어? 은우선배가 이성애자라면 더더욱. 이어 은우 선배는 서형이 입은 메카닉을 보더니, 저런 걸 준비한 사람들은 세은이에게 보고하란다. 그러고 보니, 엄청 멋진 메카닉 슈트잖아! 돈 엄청 많이 들어갔겠다. 어떤 기능이 있으려나? 에효, 그 전에 나도 자진 납세 해야지. 난 가방에서 음쓰포와 음쓰탄을 꺼내들고 세은이에게 보고했다.
"이거, 우리 연구소에서 나 호신용 하라고 주신 무긴데, 이름은 음쓰포랑 음쓰탄이야. 겉모습이 이래서 그렇지 살상력은 없어. 왜냐면 이 안에 든 게 화약이 아니고 음식물 쓰레기거든. 그래도 맞으면 아프긴 할거야! 전력에 큰 보탬은 못 되겠지만, 히히."
서한양의 계획의 의도는 간단했다. 현재의 가능성은 오지덕 뿐이지만, 그 오지덕을 추적해서 발생하는 변수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그 변수란 것은 허수학구의 움직임이고, 서한양은 이것을 철저히 이용하려고 했다. 그런데 유니온이나 제로 시리즈가 여러 대씩 나오면 도망쳐야지. 제로 시리즈들이 다수로 덤비면.. 역시 그 방법을 써야 되는 건가..
예상대로 저번의 잼민이라면 일기토나 기습으로 때려잡으면 되겠지.
" 알았어. 너네가 오지덕을 검거했다는 보고가 올라오고 정확히 30분 내외로 아무 일도 없으면 합류할게. 지덕이도 변신하면.. 빨리 와서 끝낼게. 저번에 윤태 녀석을 칼로 끝냈던 것처럼. 지덕이도 변신하면 저번처럼 진검을 써도 괜찮지? "
무제한적인 권한 때문에 꺼낸 말은 아니었다. 순수하게 저번에 윤태를 잡을 때 진검으로 잡아도 아무 말이 안 나와서 이번에도 그래도 되는지 물어보는 것이었다.
한양은 끄덕였다. 어느 포인트로 갈 것인지 얘기해달라는 은우의 말에 잠시 생각을 한다. 생각해보니깐.. 녀석들이라면 굳이 허수학구의 입구가 아니더라도, 다른 방향으로 오갈 수 있겠구나.
" 지금은 그래도 생각나는 곳이 입구 밖에 없네. 이거는 크리에이터 아저씨에게 정보가 더 있으려나? 정규 출입구 외에 녀석들이 드나들기 좋은 통로.. 일단 지금은 입구라고 해둘게. "
허수학구에 대한 지식은 전무한 서한양.. 정보가 필요했다.
" 음— 나는 크리스마스가 의미가 없어가지고! 커플들도 많아서 짜증나는데, 그냥 직무유기 해버릴까? "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수경이가 아쉽다. 수경이가 있었다면 (5렙 텔레포터고 저번에 홍서아네 연구소에 갔던 적도 있으니) 최대한 많은 인원과 함께 허수학구로 워프해 줄 수 있었을 거고, 그럼 일이 훨씬 빨라졌을 텐데. 따지고 보면 오맨들씨도 유니온한텐 견제해야 할 적이거나 이용해 먹을 상댄데, 오맨들씨가 허수학구로 진입하는 방법을 안다 한들, 그 방법대로 허수학구를 드나들 수 있게 내버려 둘까? 조사해 봤자 나오는 게 없으면 어쩌지? 아, 또 이런다. 서연은 양손으로 제 뺨을 후려쳤다. 당장 급한 일, 할 수 있는 일부터 해야지! 지금 생각해 봤자 소용없는 건 나중에 생각하고!!
그렇게 마음먹자 돌머리나마 굴러가기 시작했다. 그림자는 제로 시리즈한테 자폭 장치를 넣어 뒀으니, 그 자폭 장치 작동법을 알아낸다면 순수한 초능력자 8인의 힘을 모으네 어쩌네 하던 유니온의 계획을 쉽게 저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그게 제대로 작동하는 동시에 기대한 효과를 내야 말이지만;;;;) 그 밖에 오맨들씨가 해 온 짓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 찾기? 그건 오늘 타고 온 깡통 로봇보다는 그 마약 조직이랑 미친 경찰 잡을 때처럼 카메라랑 녹음 앱이 더 필요한 일이겠는데? 오맨들 박사의 연구소에서 아등바등했던 때의 씁쓸한 기억이 되살아났다. 거기서 건진 정보 중에 써먹을 수 있었던 건 홍서아의 연구실로 들어가는 비밀번호뿐이었던가? 검은 샹그릴라는 생산도, 실험도 못 막았고 심지어 대량으로 거래될 뻔까지 했었지. 실험 대상이 되어 버린 차일드에러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새삼 마음이 무거워졌으나, 머리를 흔들었다. 어차피 내가 쓸모없는 건 기정사실이잖아. 건지면 좋고 아니면 말고라고 생각하자. 내가 아니라도 어떻게든 될 거다.
한편 유니온 따까리를 잡기 위해 잠복하겠다는 부부장의 계획에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유니온 따까리라면 유니온과 접선하는 방법이 있을 테니, 계획대로만 된다면 일이 쉬워질 거 같다. 부장은 오맨들씨의 변신이란 걸 우려하시는 눈치지만, 어느 쪽을 택하시든 부부장은 한 건 해 주실 것만 같다.
하다가 뜻밖의 농담(???)에 말문이 막혔다. 이럴 땐 어떤 표정을 띠어야 할지 모르겠다. 크리스마스... 맞을 수만 있다면 산타 코스프레 해 볼 생각이었는데, 가능하려나? (당장 의상 주문부터 해 봐야겠는데. 지금 주문해서 의상이 구해질지 모르겠다. 아니, 그 이전에 내 주머니 사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뻘뻘거리던 중 선을 지키란 얘기에 정신이 들었다. 우리는 저지먼트라... 저지먼트이기 이전에 인간이기에 지켜야 하는 선이 있겠지. 그 선을 지키는 게 가능한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지먼트를 떠나 괴물이 되고 싶진 않으니 가능한 한 노력해 봐야겠다. 잘 부탁해, 깡통.
그때 부장이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하신 것처럼 깡통을 물끄러미 보셨다. 나중에 문제 안 생기게 세은이한테 보고해 놓으라신다. 검사... 받아야 하는구나. 서연은 세은의 앞으로 이동해서는 깡통에서 내려왔다.
" 어, 그... 굴착용 ㄲ, 아니 슈트고, 손을 드릴형으로 변형해서 땅을 파면서 이동할 수 있고, 암석 파괴용 폭약이 있고, 레코그니션 미싱이랑 사이코메트리를 이식했는데... 초능력 이식은 급하게 해서 잘 작동할지 모르겠어. 아! 표면은 그 뭐시냐, 포세이돈 겉면으로 코팅했어! 더 보고해야 할 내용이 있을까? "
"....선배. 대체 뭘 만든 거예요. 애초에 굴착용을 왜 만든 거예요." "그리고 너는 대체 뭘 만든거야. 왜 음식물 쓰레기야."
두 사람의 설명을 들으며 세은의 눈빛은 점점 죽어갔습니다. 진심으로 대체 뭘 만든거냐는 눈빛입니다. 아무래도 그만큼 지금 이 상황이 그다지 이해가 가지 않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일단 문제가 없는지는 한번 검토해보겠다는 모양입니다.
한편 그 와중에 새봄의 말을 들은 은우는 응?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아니. 없는데. 나중에 약속 잡히려나. 아무튼 적어도 지금 단계에서는 없는데."
무슨 소리를 하냐는 듯이 은우는 역으로 새봄에게 그렇게 물었습니다. 적어도 은우는 그 날, 특별히 약속이 없는 모양입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지만 역시 떠오르는 것이 없었는지, 그는 고개를 괜히 도리도리 저었습니다. 한편 그와는 별개로 혜우가 먼저 일어나겠다고 하자 세은이 바로 자리에서 일어섰고 바로 혜우를 바라보면서 웃으면서 이야기했습니다.
"응. 수고했어. 조심해서 들어가. 혜우야."
이어 한양의 말을 들으면서 은우는 피식 웃으면서 어깨를 으쓱했습니다. 그리고 한양의 옆자리에 앉아 한양의 어깨를 토닥였습니다.
"직무유기하다가 다 죽으면 무슨 소용이야. 우리 3학년들의 마지막 업무라고 생각하고 조금만 더 힘내자. 아무튼 다 돌아가도 돼. 대신 내일 아침은 굉장히 빠를테니까... 늦지만 마. 늦으면 먼저 출발할 수밖에 없어. 그리고 진검은... 만약 도저히 대처할 수 없다고 한다면, 허용할게. 이전의 변신 상태로 보아, 그 상태에서 베인다고 하더라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면 크게 다치는 것은 없어보이니."
어디까지나 최종병기 정도로만 하라고 이야기를 하며 은우는 한양의 물음에 대답했습니다.
어쨌든 이후는 자연스럽게 해산하는 분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남아서 조금 더 일을 할 수도 있을테고, 누군가는 서로 잡담을 할테고, 누군가는 바로 돌아갔을지도 모릅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반격의 불씨가 천천히 타오르고 있었고, 인첨공의 종말을 막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최세은 " 어, 그... 찐병기면 잡혀갈 거 같아서^c^;;;;; " " 그, 그래도 땅굴 파서 적의 발목을 잡아 본다거나 " " 암석 파괴용 폭약으로 공격해 본다거나 할 수도 있지, 않을까...? " " 그, 포세이돈 겉면 코팅했으니 완전 노답일 땐 탱커...도 가능하려나?? 아하하;;;;; "
리라 팔찌도 채워 놓으면 제법 버텨 주지 않을까 기대한다만 리라 팔찌가 불에 약하단 걸 제로 시리즈가 알고 있으니 그건 플러스가 될지 마이너스가 될지 헷갈린다. 이제 와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안 된다고 하면? 세은이한테 3천만 원에 강매해 버리고 대출이라도 갚아야겠다!!!! 김칫국을 왕창 드링킹하는 서연이었다.
174 자캐에게_자신의_장점_세_가지를_말하라고_한다면 : "음? 내 장점 말인가요……? 실로 어려운 질문이군요……." "그래도, 어느 정도 예술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답니다……." "또…… 잘생겼죠, 신이 내린 와꾸. 힐 신고 다니지만 아무튼 우월한 기럭지에 멀리서 듣자 하니 흉부가 기가 막힌다고 하고, 아, 몹시도 아끼는 나의 육체야. 세상에서 제일 잘생겼구나." "아." "동생이 있어요.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여운데다 사랑스럽고 뺨도 말랑하고 어디 아프다 하면 다른 놈들 장기 뜯어다 바치고 싶을 만큼 아끼는 아이인데 너는 이런 천혜우 없지?" "왜 있나요? 대가리에 도끼 처박혀 죽고싶어 환장했군요……."
454 누군가_자캐에게_노래_불러줘_라고_하면_자캐는_어떤_노래를_부르는가 : 한 80% 확률로 자장가 불러달라 하는 혜우일 것 같고 20% 확률로 자장가 불러달라 하는 광공즈일 것 같아서
>>496 이경주 .....................세 세상에 그 기억마저 날려 버리신다니 더 무서우셔!!!!!!
>>497 아지주 붙임성 혹은 친화력이 좋다! 도 장점이지 않을까요? 아지 마당발이라고 들었어요 >< 오?? 무려 자작곡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인싸다운 적응력이에오 ><
>>498 한양주 무술 잘하는 거나 근력이 균형 있게 발달한 거... 안 넣으시나요 @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칼에 거절 모자이크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가 거의 이중인격 급으로 달라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자이크 안 들어간 버전 통편집 안 되면 재밌을 거 같은데 말이죠
>>499 태오주 태오 선배 힐 신고 다니나요??!! 굽 높은 남성용 구두가 아니라 그... 여성용 힐?? @ㅁ@ 발 엄청 아플 거 같은데... 맞춤 수제화겠죠? 혜우가 동생으로 있는 사람은 희야뿐일 거 같은데 도끼 운운은 희야가 타깃인가요 @ㅁ@;;;;;;;;;;;;;;; 마더구스가 뭔지 검색해 봤는데 구전되는 동요, 정도인가요? 성실하게 인터뷰에 응해 주니 담당자에겐 편하겠어요.
>>496 이경주 으악!!!! 이걸 놓치다니 전 눈뜬 장님인 거시에오오오오 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 장점이 엄청 달달한데요 >< 자신감 꽉꽉이군요 이경이!!! 이걸로 알 수 있는 거 이경이는 가요잘알이다!!! 1학구의 테러처럼 무거운 주제라면 어떻게 인터뷰할지 궁금해져요~~☆
>>507 혜우주 편의점 손님들에게 간이 혈액검사를 실시하고서 혈당/당화혈색소 수치, 콜레스테롤 수치, ALT/AST 수치 따위에 따라 상품을 추천하거나 고른 상품을 안 팔아 버리거나................ 그러면서 검사 기록을 따박따박 남겨 두는 거죠!!! (◀이랬다간 망함) 노래는 후렴구가 인생 뜻대로 안 돼도 웃으며 살자는 내용이라 골랐어요 ㅎㅎㅎㅎㅎ
>>525 아지주 으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버리미트로 쓰레기를 처리한다 그러면 쓰레기 트럭을 들어다가 쓰레기장에 탈탈 털어 버릴 거 같잖아요오오오오 그러고 시간 초과?? (◀이거 절대 아님)
>>526 정하주 돈이 많다를 정하의 장점에 넣을 수 없다면 사업 수완이 좋다는 걸 장점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뉴스 인터뷰 반응을 보고) 똑똑하다도 장점으로 넣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정하는 제이팝을 좋아하는군요. 그러면서 음색 깡패 곡을 고르다니? 정하 노래 부르는 음색이 매력적인가 보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맙소사, 시국 논평이나 정치 평론가로 방송 데뷔를 해도 될 기세예요!!!!
내일 모두 오지덕을 검거하러 갈 때, 나는 허수학구로 떠난다. 오지덕이 각성하는 것이 아닌 이상.. 모두 우르르 몰려가는 것보다는 실시간으로 의심되는 지점에 정찰병(?)을 하나 배치해두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내일 누구를 만나냐에 따라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을 하다가, 뒤에서 누군가가 어깨를 찌르는 것이 느껴졌다.
" 뭐야, 누구야? 퇴부하다가 돌아온 한아지씨 아니야? 머리는 뭐, 도리토스 먹어서 결국 짧아졌나? "
전에는 도리토스가 탈모를 유발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한양은 허수학구에 자신도 따라가도 되냐는 아지의 질문에 고개를 휘휘 저었다.
" 너는 가서 지덕이 마크해. 내가 볼 때 지덕이가 너 상대하기 가장 힘들 듯. 걔 정신조작이 능력인데, 너랑 완전 극상성이야. "
오버리미트로 역으로 일시적인 시간 동안 육체가 정신을 이기게 응용하거나.. 그 전에 오지덕식 가스라이팅이 아지에게는 전혀 안 통할 것 같아서.
>>547 혜우주 능력 외모 재력이면 다 갖췄는데 그걸 확고하게 말할 수 있으면서 혜우야...............898ㅁ9898 태오 선배랑 희야 말고는 혜우의 노래를 들을 수가 없군요 인터뷰 안 내킬 수 있죠 그래도 안 한다고 말하고 지나가는 거니까 취재하려던 사람들도 어쩔 수 없다 납득할 거예요
호진씨가 깡통에 레코그니션 미싱 기능을 충전해 주러 왔다. 이걸로 빚은 어제 확인한 대로 3천... 깡통에 능력 접목시키기가 웬만한 커리큘럼보다 쏠쏠하다는 너스레가 그간 나름 안면을 터서 친해진 결과임을 아는데도 순간 호진씨가 마귀처럼 보였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최대 3번까지 사용 가능하도록 충전하는 방식이라, 다 쓰면 또 충전해야 한다는데... 병기도 돈 많아야 쓰는 거였다는 게 실감난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닌가?;;;;;)
암튼 연구원과 기술자는 내 능력도 비슷한 방식으로 접목시킬 거라고 설명해 줬고, 호진씨의 작업이 끝난 뒤엔 내 차례였다. 이젠 발뺌할 구실도 없어 사이코메트리를 쓰는 동안 연산식 풀이를 하나하나 봐야 했는데, 보다 보니 식이 이해되는 거 같다가도 내 머리가 더 돌이 되는 거 같고 사이코메트리도 되다 마는 거 같고 괜찮을지 모르겠다. 사이코메트리랑 연산식 풀이로 신경이 분산되지 않는 날이, 연산식 풀이를 떠올리면 사이코메트리가 바로 발동되는 날이, 오긴 할까?;;; 저 식들이 내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정리한 거라고 생각하면 외우기 좀 수월해지려나? (머리는 별별 활동을 다 수행할 텐데 저 식들이 사이코메트리 과정만 정확히 딱 추렸다 단정할 순 있고??) 모르겠다. 그저 그 과정들이 엄청 피곤했다.
근데 알바는 또 가야 해서 돌아오자마자 점포로 향했다. 완전 비몽사몽이라 자꾸 눈이 감겼다. 그래도 신호등은 확인한 줄 알았는데 귀를 찢는 거 같은 소음이 났다. 정신 차려 보니 내 무릎에 닿을락 말락인 위치에 차가 멈춰 있었고, 운전자가 앞을 보고 다니라고 버럭버럭 난리도 아니었다. 죄송하단 소릴 연발하며 후닥닥 지나치고도 간이 한참은 벌렁거렸다. 그 차가 조금만 늦게 섰다면 짤없이 치였다!! 그걸 실감하자 아주 조금만 운이 나빠도 죽을 수도 있다는 게 새삼 깨달아졌다. 나만 해도 (물수박한테 공격당했을 때나 화분 테러당했을 때나 수박씨한테 공격당했을 때 같은 거까진 따질 것도 없이) 베이비박스 말고 다른 데 버려졌더라면, 아기 때 재수없게 잘못 뒤집어 숨이 막히기라도 했다면, 눈 깜박할 새 여기저기 부딪치고 깨지는 시기에 자칫 급소라도 다쳤더라면, 그 외 수많은 순간순간에 뭔가 어긋났더라면, 난 이미 죽고 없겠지. 그러니 내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들이 내 행운의 증거다.
그걸 생각하면 빚 걱정이나 연산식 외우기 싫단 불만도 사치인 셈이다. 지금 이래 봤자 깨달음은 잠신데 현생은 길어서, 난 또 만족할 거린 당연시하고 불만거리에만 주목해 버리겠지만... 그래도 기억하려고 노력은 해 보자. 내가 살아 있는 게 당연한 일은 아님을.
>>669 캡 오 추석 연휴 누리신 뒤에 한 주 버티시고 또 4일 연휴군요!! 미리 축하드려요 ><
@새봄주 어제 진행 때 새봄이 레스에 서연이 언급이 많았는데 제가 어제 유난히 손이 느려서 반응을 못했었네요^c^;;;;; 두더지 닮은 깡통 로봇 수준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멋지게 생긴 메카닉 슈트라고 표현해 줘서 감사해요!!! 티미로 깡통 이름은 강매가에 맞춰서(???) '삼천만'으로 해 버릴까 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695 아지주 역시 아지도 거절을 못 하는군요!!!! 아지야 돈 빌려줘!!!! (◀이럼 절대 안됨) ∑@ @ ㅁ ;;;;;; ??!! 투잡으로 일하시면서 어케 운동 취미 게임 다 하실 수 있죠...?? 아지주의 하루는 48시간인가요? 잠을 안 주무시나요?? 어떻게 그게 가능한 거예요오오오오오 (이거스로 다른 사람 중 하나인 저와는 전혀 똑같지 않은 삶을 살고 계심이 인증되리라 생각함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698 >>699 >>700 아지주 어... 어 어;;;;; 밟혔는데 없을 리가 8989ㅁ8988 밟히기 직전에 잽싸게 도망갔을 거예요!! ..............아니 그렇게 헤실헤실 물으면 안 되지!!!!! 천만 단위 억 단위로 빌려달라면 어쩌려고??!! 저어는 보통 현생 벗어나면 바닥과 한 몸이 되어서 보내요오오오........... (먼눈)(죽은눈)
>>701 새봄주 도로교통법 단속 걸리면 큰일납니다아아아~~☆ (???)
서연 : ............ 서연 : (새봄이 능력은 분명 음식 만들기일 텐데;;;;;) 서연 : (새봄이 괜찮을까;;;;;;) (호달달)
5렙...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원금 노리고 달리는 걸 어케 아셨나요 @ㅁ@;;;;; 근데 모르겠어요. 오늘로 125일짼데 150일 채워도 5렙 되긴 모자랄 거 같아서 엔딩까지 못 찍을 가능성이 크겠다 생각 중이에요^^;;;;;;;
>>702 혜우주 하고 싶은 거 그날그날 하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으면 그게 갓생 아닐까요~☆
>>710 새봄주 서연 : ......그럴지도 모르지만;;; 서연 : 너무 어그로 끌었다가 도망도 못 가게 쫓아오면 어떡해;;;; 서연 : 조심하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긴 해도 저지먼트에 강자가 많긴 하죠? 게다가 헌터도 평균 렙이 5에 호흡 맞춰서 싸우는 데 능하다고 들은 거 같고, 안티스킬도 레벨은 몰라도 평소에 조직적으로 훈련했을 테니... 도망 잘 다녀서 리타이어만 면해도 잘하는 셈일지도 모르겠네요^c^;;;;; 그나저나 웨이버는 리버티니 저지먼트 편이라고 하기 어렵겠고... 새봄이가 저지먼트 편이 아닌 퍼클로 가리킨 사람이 유니온이랑 또 누군가요? (플레어를 진윤태가 데려가서 저지먼트 편이 아니라 판단했을까요??)
>>718 >>777 혜우주 ☆ 389 자캐가_태어나서_본_것들_중_가장_신기했던_것은 본 거라고 해야 할지 겪은 거라고 해야 할지? 리라가 웬 얼빵이들한테 납치당했을 때 영희한테 업혔던 경험요. 자길 업은 채로 벽 타고 옥상 위를 날아다녔으니;;;;;; ☆ 95 자캐가_크리스마스_선물로_받고_싶은_것은 올해는 인첨공 사람들 몰살을 목표로 하는 인간과 바이오로이드 모조리 무력화요ㅎㅎ 그거 빼면 산타 코스프레 가능한 의상 아닐까요? (기왕이면 흰 수염도??) ☆ 254 자캐는_자기가좋아하는사람_vs_자기를좋아해주는사람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요. 좋아하는 사람이 없는 한 모솔이라도 노 상관이다 주의예요. ☆ 자캐가_기억은_그대로인_채_과거의_자신으로_돌아간다면 살던 대로 살 거 같아요. 바꾸고 싶은 게 딱히 없어서? ☆ 지금_이_시간쯤_자캐는_뭘_하고_있을까 일요일 밤 9시 반이면 샤워 마치고 등교 준비나 커리큘럼 갈 준비를 하고 있을 거 같아요 ☆ 자캐의_귀신의집_반응을_말해보자 귀신 역할 중인 스태프의 분장이나 특수 효과나 실내 장식 같은 거 보면서 신기해해요
>>720 아지주 아지랑 완전 다른 사람이면 극내향인에 고양이과 사람일까요? 앗!!!! 선물받을 나이 지났다니, 아지는 더 이상 소년이 아니군요(???) 좋아해 주는 사람을 더 선호할 줄은 몰랐는데요. 아지는 좋아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일까요ㅎㅎㅎ
>>721 캡 인첨공은 생각 못 했는데, 듣고 보니 신기해할 만도 하다 싶어요. 본인이 살 생각이면 선물로 받고 싶은 게 아니지 않나요 ㅎㅎㅎ 부장님이 좋아하는 사람이라... 레드윙 좋아해 봐요 레드윙!!!! (속닥속닥)
>>723 >>727 랑주 오랜만에 뵈어요오오오오 >< 기껏 정리한 자료가 호환이 안 되면 일을 두 번 하고 계시겠네요... 고생이 많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새 나메(???) 너무 귀염뽀짝한 거 아닌가요 ㅎㅎㅎㅎ
>>728 헤성주 그 해양 생물 돌고래를 이제 밈미 언니의 친구 먐미 선배가 언제든 부를 수 있습니다!!!??? 오~~ 금이한테 크리스마스 선물 뭘 할지 기대되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직진 연하는 유죄인 거시고 직진 연하 유발자인 혜성 언니도 유죄~ (???)
>>740 >>752 태오주 홈트는 들을 때마다 웬만한 인내심 없이는 못할 일 같은데, 현생에 치이면서도 하셨네요. 고생 많으셨어요...898ㅁ98989
그와는 별개로 지금 대학교 동아리 후배 쪽에서 제가 대학 다니던 때의 동아리 공연이 있으니까 한번 보라고 오라고 하는데.. 금요일 아니면 토요일이라서... 금요일은 당연히 못 가고..간다면 토요일인데... 가면 1박을 해야하는 곳인지라... 아마 당일은 집에 못 올 것 같으니..(고민 중)
>>793 >>794 캡 에어레드 주식이 별로시면 은우보라 주식도 괜찮아요 사세요 사세요~~ (◀잡상인) 후배한테 초대받으실 정도면 인망이 좋으신가 봐요 모처럼이니 격려 겸 해서 큰 맘 먹고 다녀오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795 청윤주 모시호 문제를 미리 대비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되겠네요. 정하를 만나기 위해!!!! 로맨틱해요 >< ...저녁도 볶음밥이었던 건 아니겠죠? @ㅁ@;;;;;;;;;; 앗 앗ㅋㅋㅋㅋㅋ 청윤이 귀신의 집에서 무서움 타는군요!! 의외다. (반대로 정하는 용감하게 헤쳐 나오며 든든한 연하가 되어 주려나요ㅎㅎㅎ)
>>796 아지주 음 음 음... 세력 완화도 쉽지만은 않을 테니 머리가 웬만큼 좋아선 힘들고 엄청엄청 많이 좋아야지 않을까요?(먼눈)(옆눈) 회귀한 아지는 홍서아를 특히 신경 쓰나 보네요
☆ 95 자캐가_크리스마스_선물로_받고_싶은_것은 새봄: 고장난 녹음기와 띨띨애비의 목이요. 새봄: 농담이고 그 일당의 완전 무력화 정도면 좋을 것 같아요~
☆ 254 자캐는_자기가좋아하는사람_vs_자기를좋아해주는사람 새봄: 제가 좋아하는 사람요!
☆ 자캐가_기억은_그대로인_채_과거의_자신으로_돌아간다면 새봄: 인첨공에는 들어오겠지만 뇌 여는 대신 효과적인 훈련 방법을 제시해보려고 노력하지 않을까요? 새봄: 잘 안 되면 선하랑 도망이라도 치거나요~
☆ 지금_이_시간쯤_자캐는_뭘_하고_있을까 잘 준비하고 나서 단풍이랑 통화하고 있을듯!
☆ 자캐의_귀신의집_반응을_말해보자 새봄: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대요~(달다구리를 나눠준다)
>>791 새봄: 헤헤, 그럼요. 걱정 마요. 나 이래봬도 달리기 빨라요~. 새봄: 서형도 안 다치게 조심하구요!
새봄이 걱정해주는 서형 상냥해...ㅠㅠㅠㅠ(감동) 그치그치! 게다가 전투에서 코뿔소들이 아예 안 다치는 건 아니지만 다쳐도 혜우가 금방 치료해주고 말이야>< 그치그치! 딜 넣는 건 다른 부원들 몫이기도 하고, 존버는 승리하는 법이니깐! 아, 플레어 맞아! 아무래도 순순히 체포되나 싶더니 테러를 일으켜서 새봄이 입장에서는 신뢰하지 못할 인물이라고 생각되었겠더라구><
@캡 그러고보니 특수부대말이야, 은우가 한꺼번에 쓸어 버릴 정도면 단결력이나 콤비 플레이가 리버티만은 못했을 거 같은데 그냥 무시할 수는 없었을까?
>>803 아지주 아!!! 그러니까 아지는 긍정적이고 감성적인 사람 좋아 퍼슨이군요 >< 아지 MBTI 하면 E랑 F는 대문자로 나오겠는데요~~~☆★ (S/N, J/P는 모르겠어요 ㅎㅎㅎ)
>>805 청윤주 공기탄의 시작을 가장 신기해하는군요. 듣고 보니 자기가 초능력자가 된 거라 신기하고도 남을 상황 맞네요!!!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요 귀여워 말줄임표가 수줍어하는 거 같아서 더 귀여워요!!!! 청윤이는 먼저 애정을 가지는 쪽이라는 거죠? 청윤이가 좋아하는 정하와의 사랑이 과정도 종착지도 해피하길 ><
>>806 캡 그러셨... 어;;;; 마음 놓고 의지할 수 있는 선배셨군요ㅎㅎㅎㅎ 암튼 캡 컨디션이랑 일정이랑 여러 가지 고려하셔서 제일 만족스러운 선택을 하시면 될 거 같아요.
>>809 아지주 아아, 아무리 악인이라도 아지는 악랄한 면모를 자기가 직접 목격하지 않는 한 좋은 면이 있는 사람이겠거니 믿으리란 적폐가 있어요^c^;;;;;;
>>810 새봄주 어??? (듣고 보니 신기함2222222222222) 목에서 움찔했다가 완전 무력화에 안심했어요. 완전 무력화되면 약 올릴 계획도 있을까요? 전엔 있었던 거 같아서요... 새봄이도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좋다 주의군요~~ 뇌 여는 대신 효과적인 훈련 방법이라면... 퍼클이나 고레벨 근처에서 훈련하기?? 단풍이랑 통화ㅋㅋㅋㅋㅋ 기숙사 반죽 참말 사건으로 쫓겨난 탓이군요 ㅠㅠㅠㅠ 복귀는 못했구나... 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다구리 나눠 주다니? 스태프들이 좋아할 거 같아요!!! 혜우가 있어서 다쳐도 안심이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통증은 그대로니까 안 다치는 게 좋죠!! 적이 쎄고 선택지 잘못 고르면 짤없이 다칠 수밖에 없지만 어, 그리도 기왕이면 무사 존버를 기원합니다아아아아 부모 이상이던 고모가 사망했는데도 살아 있다 속이면서 자길 착취했으니 너 죽고 나 죽자가 된 심정만은 이해되지만 그래도 사적 제재니...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것도 이해는 됩니다. 어쩔 수 없죠...
174 자캐에게_자신의_장점_세_가지를_말하라고_한다면 새봄: 요리 잘하고, 성격 나름 좋은 편이고, 달리기가 빨라요!
454 누군가_자캐에게_노래_불러줘_라고_하면_자캐는_어떤_노래를_부르는가 새봄: 니 모~가질 원~해~(언젠가 개사했었던 나는 나만의 것 새봄이 버전) 새봄: 아 이건 너무 살벌한가? 새봄: 그럼 이제 못 부르게 된 노래나 한번(큼큼) 새봄: 부장은 공주님이야~ 머~ 비극의 히로인이야~ 난 멀라 난 멀라 혼자갔다 위험해지면 난 멀라~
252 길을_가다가_갑자기_뉴스_인터뷰를_하게_된_자캐의_반응은 새봄: 3학구 스트레인지에 무료 급식소를 열었는데요, 가칭 봄 셰프의 무료급식소입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료로 식사 드리구요, 탄단지 영양 균형 고려하고 디저트도 나와요!
>>815 앗 그렇구나0ㅁ0 그 정도로 강력한 애들이고 시트 캐들까지 다 죽여 버릴 수 있는 애들일 줄은 상상도 못했어!!!!그런 애들을 혼자 이기다니 은우가 괜히 퍼클이 아니네~ 저지먼트 전원 합친 거보다 낫구나!!bb 괜히 혼자 출동하고 그런 게 아니었어><(새봄: 그러게요 이제 공주님 노래 못 부르겠다)
>>816 앗, 그러게. 지금은 반반일 것 같아! 얼굴에다 음쓰포를 쏴주고 너넨 이제 아무것도 못하고 감옥에서 썩어야 한다 축하한다 버러지들아 하고 싶은 마음 반 그런 하찮은 놈들한테 내 시간 내 감정 내 자원을 할애하는 게 아까워서 그냥 개무시하고 싶은 마음 반? 맞아 고렙 근처에서 훈련하기! 자기 말대로 한번 일주일만 해보고 별 차도 없으면 머리 열자고 사정사정을 했을 것 같더라구 ㅋㅋㅋ 아니면 현실에도 있는 고주파 뇌수술 장치를 들여오게 싸바싸바를 해보거나? ㅋㅋㅋㅋ 어쩌다보니 새봄이가 너무 바빠져서 기숙사에 복귀를 못했지 ㅋㅋㅋ 다음 학년에는 복귀할 수 있을지도! 맞아맞아 아픈 건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좋지! 서연이도 새봄이도 무사존버하자구!!>< 하긴 플레어 입장에서는 눈 뒤집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했지... 새봄이도 플레어의 사정을 알았으면 두려워하는 한편 조금은 공감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알길이 없네;w;
>>817 광기라... 그럴지도! 1학구 갔다온 뒤에는 원한을 주체하질 못해서 한동안 계속 그 생각만 했으니까 말이야 ㅋㅋㅋ 최종적으로는 원한도 광기도 모두 내려놓고 하찮은 것들 취급하게 되는 게 목표지점이지><
situplay>1597051761>246 자연스레, 혜성은 제 어깨 위에서 느껴지는 열감이 느껴지는 손이 지나치게 뜨겁다고 생각했다. 한치의 머뭇거림도 없는 행동을 보며, 전과 조금 다르지 않아? 원래 이런 식으로 밀고 들어오는 애였던가하며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곧 조심스럽게 이어지는 터치와 행동은 여전히 제 기억 속에 남은 한없이 조심하던 모습과 달라진 바 없어서 혜성은 느릿하니 옅은 미소를 짓고 만다.
"응, 정말."
긴 대답은 필요없었다. 열이 느껴지는 손, 근거리에서 느껴지는 미약한 숨결, 신중한 터치.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그 모든 행동들에 짙게 배어있는 조심스러운 배려와 여전한 긴장감이 느껴져서 짧고 간결한 대답을 내놓는다. 혜성은 금의 입맞춤을 받았으나, 이후는 제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통에 혜성의 눈이 동그랗게 변했다. 그저 닿았다가 떨어지는 가벼운 입맞춤일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으니까. 숨 들이쉬거나 제지할 타이밍도 없이 방금과 사뭇 다른 느낌의 긴 입맞춤에, 혜성은 눈 꾹 감았고 갈곳을 잃고 헤메던 혜성의 손이 싱크대를 꾹 잡았다가 금의 옷자락에 닿는다. 찰나- 혹은 영원과 같던 긴 입맞춤이 끝나고 제 입술을 금의 손이 훑고 나서야, 어느새 구깃해질 정도로 붙잡았던 옷자락에서 손 떼어냈다.
끓어오르는 포트의 물처럼 공기에 열이 밴다.
"요새, 우리 자기가 뻔뻔해진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단 말이야. 아니면.., 내가 너무 다 받아줘서 그런가."
그건 아닌 것 같은데. 하고 혜성은 뜨끈하게 열이 느껴지는 제 목에 손을 대며 아무렇지도 않게 웃고 있는 금을 곁눈질로 흘기듯 바라봤을 것이다.
모카고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기억은_그대로인_채_과거의_자신으로_돌아간다면 : 머야 이거 7살 기준이야? 어차피 자기가 인첨공에 갈 선택을 또 할거라는 걸 알아서 일찌감치 인첨드림을 이루러 들어가려하지 않을까🤔 근데 어......이렇게 되면 캡틴ver이 좀 일찍 눈 떴을듯?
지금_이_시간쯤_자캐는_뭘_하고_있을까 :공시생에게 무엇을 바랍니까 휴먼
자캐의_귀신의집_반응을_말해보자 :🫠 (대충 귀신의 집에 간 이혜성의 마음을 표현한 이모티콘) 진짜 엄청 완전 무서워함. 인첨공 사는데 그런거 무서워하는게 말이됨?ㅋㅋ 해도 얘는 현실보다 비현실을 더 무서워하는 애라서 어쩌고 저쩌고 능력으로 미리 알면 되잖아요<< 이미 입구에서부터 겁부터 먹고 들어가는데 연산할 정신이 있겠수😶
>>820 >>821 >>840 아지주 ∑@ @ ㅁ ;;;;;;;;;;;;;;; 네? 아지야 그럼 안 된다!!!! 호구 잡혀어어어어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아 아... 맞다!!! 신기해하는 사람이었죠?? 제가 중간에 내용을 혼동해 버렸어요 (쥐구멍)(머리박) 아앗 아아앗 아아아아앗 8989ㅁ8989 그럼 시트 내리기 전 아지는 레벨 4였군요!!!! 이런;;;;
>>822 캡 유니온의 계획 정도면 엄청나게 위험한 상황 같은데 그걸 막는 데 협력할 생각은 없나 보네요. 그래도 헌터는 상황을 알고 있으니 시트캐들이 미처 못 하는 일들을 커버해 주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것도 아닌가요?👀👀👀
>>823 혜우주 혜우한텐 거실부터도 신세계였을까요? @ㅁ@;;;;;;; 옷 하니까 태오 선배가 지어 준 잠옷(???) 생각나네요~ 혜우는 어쩐지 빨간 구두가 잘 어울릴 거 같아요 연애는 필요 없다는 얘기죠? 태오 선배나 희야도 필요없다고 여기진 않을 듯하니👀👀👀 태오 선배랑 희야의 과거는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군요. 혜우가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만큼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일요일 밤 10시 넘어서 일하다니, 일하다 링겔 맞는다니... 혹사다!! 노동 착취다아아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귀신의 집은 방문객 놀래는 소리 아니면 방문객의 비명 소리 때문에 꽤 데시벨 높은 장소일 거 같긴 해요ㅎㅎㅎ
>>824 >>827 한양주 어? 그러고 보니 부부장님은 왠지 독고다이로 싸울 거 같은 이미지긴 해요. 원래도 그러고 다니셔선가👀👀👀 그나저나 한양주 오늘도 출근하셨다니... 어제 새벽까지 달리신 게 오늘 쉬시기 때문이라고 들었던 거 같은데;;; 엄청 피곤하시겠는데요 ㅠㅠㅠㅠㅠㅠ 고생이 많으십니다...
>>828 새봄주 새봄이 단신인데도 달리기 속도가 장점 중 하나군요!! 의외다!!!! 작지만 날쌔구나~ 노래 불러 달랬다가 니 모가질 원해 들으면 기겁할 거 같은데요@ㅁ@;;;;; 글고 그 노래 부장님이 들었다간 죽은눈으로 새봄이 보실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버렸어요(먼눈)(옆눈)(삐질) 빈민한테만 무료 식사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무료 식사였나요? @ㅁ@ 어, 그... 그럼 재벌 회장님이나 막 높으신 분들이 와도 무료??!! 그 바람에 누가 작정하고 회식 장소로 빌붙어 버린다거나 하면...(호달달) (◀회식비 없어서 스트레인지 공짜 밥 노릴 정도면 회식을 안 하겠지!!!) 음...전자보다는 후자가 우세했으면 싶어지는데요. 원한 풀고 조롱하는 것도 결국 내 시간 내 감정 쏟는 일이라서요. 물론 그걸로 새봄이의 원한이 풀린다면 당연히 해야겠지만 후자가 우세해지면 시간과 감정을 아낄 수 있을 거 같아요^c^;;;;; 아, 고주파 뇌수술 장치요? 거 서연이네 연구원도 큰 맘 먹고 들였죠!!! 티미지만 서연이네 연구소의 두개골 개방(???) 커리큘럼은 그 장치 사용으로 다 대체했을 거 같아요 ㅎㅎ 다음 학년엔 기숙사로 돌아가는군요. 그때도 단풍이랑 룸메가 되면 좋겠네요~ 새봄이 단풍이 버디 케미 좋으니요ㅎㅎㅎ 앗앗 @ㅁ@ 플레어 사정은 오맨들씨 연구소 첫 조사때 선배가 1층에서 대기타다 확인했었고, 티미지만 서연이가 보고서에서 정리도 했었어요~~ situplay>1597046989>877 새봄이가 알려고 하면 알 수 있을 거예요 ><
>>838 >>841 혜성주 역시 혜성 언니와 금이 커플은 묘하게 어른의 연애 같은 느낌이 든단 말이죠(팝콘)(콜라 쯉) 금이가 혜성 언니의 애정을 확신해 갈수록 과감해지는 게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폴짝) 기억 그대로인 채로 돌아가면 7살부터 캡틴ver 혜성 언니가 되나요?? 애어른이다 애어른!!!! .................8989ㅁ898989 공시 준비에 시달린다아아아아아아 앗!!!! 이건 진짜진짜 의왼데요??👀👀👀 혜성 언니라면 능력으로 어느 위치에 뭔 장치가 있고 누가 대기 중인지 다 파악하고 여유롭게 다닐 줄 알았어요!!!
>>848 전의 스토리에서도 나왔지만 은우가 끼이지 말라고 차단을 해버렸죠. 그래서 오퍼레이터는 일단 지켜보는 입장에 가깝고요. 다른 특수부대도 그냥 일단은 지켜본다에 가까운 편이에요. 최후의 최후에는 얘들도 움직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스토리 내에서 헌터가 도와준다거나 다른 특수부대가 도와준다거나 그런 것은 없어요.
>>848 키가 작아서 취약하기 쉬운 달리기를 집중적으로 단련했지!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그래도 혼자서 특수부대를 상대로 쇼부를 쳤다고 들었으니 더는 그 노래 못부를거같긴 해ㅋㅋㅋ 응응! 주로 빈민 상대겠지만 만약에 재벌집 회장이 와도 무료일듯? 대신 돈 많아 보이는 손님한테는 후원해달라는 뽐뿌는 넣을지도 히히>< 그치그치! 그래서 나도 가급적이면 새봄이가 박씨 부자를 봐도 아무것도 못 본 양 지나칠 정도로 쿨해지는 걸 목표로 두고 있어'v'b 서형이랑 이야기하면서 응어리도 많이 풀렸을테니 말야! 그거 다행인걸! 새봄이네 연구소에도 들이면 좋겠다 ㅋㅋㅋ 더는 머리 여는 수술 받는 훈련생 없게!;v; 그리고 단풍이랑 새봄이 케미 칭찬해줘서 고마워!>< 새봄이가 이제 억대 부자니까 아예 단풍이랑 둘이서 자취를 할 수도 있을지도? 헉 그랬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깜빡 잊고 있었네ㅜㅋㅋㅋㅋ 그럼 새봄이도 플레어의 사정은 대강은 알 테니까 조금 딱해하는 마음도 있겠네, 그래도 마주치면 무서워할거 같긴 하지만 ㅋㅋㅋ
>>864 아니요. 몰라요. 서연이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설정집에서도 적혀있지만 특수부대는 애초에 그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애들이에요. 헌터가 그나마 어떻게 알려진거지. 보통은 헌터도 비밀부대이고... 그나마 안드로이드 집단인 에이전트만 알려진 것이 현실이에요.
그러니까 서연이가 특수부대 강한 애들 많잖아. 왜 안 싸우는데? 라고 생각할 일은 없다고 봐야 할 것 같네요.
>>861 새봄주 약점을 강점으로 만든 케이스군요. 새봄이 강하다!!! 그러게요. 3챕 첫 진행 때 에어버스터가 마음만 먹으면 우릴 다 죽여 버릴 수 있단 얘길 나랑 언니가 했었는데 그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 거 같아요👀👀👀 (서연아 너 괜히 오지랖 뻗쳤어. 니가 걱정할 만큼 허술한 사람 아니야 부장님은 ㅎㅎ) 공장의 폐기물을 음식으로 바꾸면 들어가는 비용은 크지 않을 거 같은데 후원을 구하는군요. 운송 비용이나 시설 관리비를 충당하려는 걸까요? 부자 손님 : (심심해서 왔다가 동공지진)(버럭) 무료라며? 후원이 왜 필요해??!! 와와!!! 새봄이 응어리 푸는 데 도움이 됐다니 뿌듯한데요~☆★ >< 새봄이의 갓생 건강생을 응원합니다!!!! 아, 그러네요. 새봄이는 돈 많이 벌었으니까 좋은 집 구해서 자취해도 좋겠다... (부러우니 졌어요 ㅠㅠㅠㅠㅠㅠㅠ ) 아무리 딱한 처지여도, 마음만 먹으면 단숨에 사람을 흔적조차 없게 죽여 버릴 수 있는 능력자고 실제로 그렇게 사람을 죽이기도 했으니 마주하긴 무서울 수 있죠.(꾸닥꾸닥) 그런 부분은 어쩔 수 없을 거 같아요^c^;;;;
>>875 응응! 게다가 다른 능력자들도 직원으로 고용해서 회사로 확장할 거라 의외로 돈 들어갈 곳이 있지>< 새봄: 아이 밥은 무룐데 후원해주시면 감사하단 거죠>< 원랜 빈민을 위한 급식소였어서요!(찡긋) 서형이랑 바닷가에서 속 터놓고 새봄이 배콰했다구! 앞으로도 형들이랑 오손도손 알고 지내면 새봄이는 햄보칼 것이야>< 그러게 이건 나도 부럽다ㅠㅠㅋㅋㅋㅋㅋㅋ 억대 부자에 자취도 하고ㅜㅜㅜㅜ 그치그치, 딱한 건 딱한 거, 두려운 건 두려운 거랄까! 심장에 폭탄을 왜 심었는지 알 것 같다가도 그렇게 해서 심은 폭탄이 별 소용이 없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하기도 해 ㅋㅋㅋ
>>880 혜성주 앗 아앗 아아아앗 ㅋㅋㅋㅋㅋㅋ 혜성 언니 너무 귀여워요오오오오!!! 그 까리한 언니에게 이케 귀여운 면이 있을 줄이야 >< 금이라면 혜성 언니가 눈 뜨고 기절해도 눈 곱게 감기고 공주님 안기로 옮겨 줄 거 같지만요 히히~☆
>>882 아지주 아아^c^;;;;; 한양주께서 너무 늦은 시간에 일상 구하신 게 의아했었어서 기억에 남았나 봐요. 특수 케이스예요 ㅎㅎㅎㅎ
>>887 새봄주 헐 @ㅁ@...........어, 그니까 이미지네이션 쿠킹 능력자들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란 거죠? 능력자는 고급 인력이니 그러자면 확실히 돈 많이 필요하겠네요. 성공하면 급식소가 기업화 되겠고요!! 새봄이가 사업가가 될 줄이야!!!!! 캐생 모르네요(얼벙댕) 음, 그러게요. 그렇게라도 막자는 정책이 감행된 이유와 한계를 모두 보여 준 게 1학구 테러 사건이네요. 만약에 플레어가 좀비화(???)되지 않고 후유증도 없이 생존한다면 아이러니하지만 폭탄에서 해방된 첫 퍼클이 되겠어요👀👀👀
저는 슬슬 자러 가 볼게요. 곧 월요일이지만 힘내서 한 주 잘들 보내실 수 있길요!!! 쉬실 수 있는 분들은 푹 쉬시고요 >< (꼬르르르)
금은 포트를 내려놓고서 찻잔 속에서 꿀이 천천히 녹아드는 모습을 잠시 보다가, 금은 당신에게 시선을 돌렸다. 말투는 한결같이 나른하고 장난스러웠고, 눈빛에는 당신을 흔들어 놓는 능숙한 자신감이 엿보인다. 냉침 시킨 찻잔 바로 옆에 꿀차가 담긴 머그컵을 내려놓고서 금은 당신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진짜 그러면, 곤란해지는데."
혼잣말을 하듯, 점점 작아지는 목소리로 말하며 자못 슬프단 표정을 지었지만 금세 다시 그 뻔뻔한 미소를 짓는다. 이어 반응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금은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볼까. 어떤 답이 돌아올지 안다는 여유가 충분했다. 금은 두 머그컵을 손에 들고선 당신을 향해 내밀어 흔들며 묻는다.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금의 시선을 피해 꿀이 녹아드는 머그컵 속으로 티스푼을 집어넣어 일정한 속도로 휘휘 저으며 혜성은 짐짓 툴툴거리는 어조로 중얼거렸을 것이다. 얘가 이렇게 능청스럽다못해 능글맞아진걸까. 나 때문인가? 아니 근데 내가 뭘 했다고? 곰곰히 생각을 더듬어봐도 전혀 짐작가는 것이 없었지만 혜성은 이미 흔적도 없이 꿀이 잘 녹아든 머그컵을 휘젖는 스푼을 멈추지 않았다. 도무지 모르겠네. 어째서일까.. 자신이 알고 있는 한, 이런 상황이 닥쳤을 땐 자신보다 몇배는 더 삐그덕거리기 일쑤였을텐데. 언제 이렇게 자신을 다루는데 익숙하고 능숙해졌을까. 한사람분의 체온이 제쪽으로 기울여지고 나서야, 혜성의 스푼을 젖는 손이 멈춘다.
"내가 안받아주지 않을 거라는 거 알면서 그렇게 말하는거지. 언제부터 이렇게 뻔뻔한 확신범이 됐는지 모르겠네."
그리고 이런 금의 모습을 알면서도 수용할 수 밖에 없을테지. 어쩌겠어. 좋아한다고 말한 뒤로부터, 저 뻔뻔함도 능글맞은 태도도 자신을 곤란하게 만드는 행동이나 말도 어쩔 수 없는걸. 좋아하니까, 받아줄 수 밖에. 싱크대에 스푼을 집어넣고 혜성은 뻔뻔한 웃음으로 자신을 보는 금의 뺨을 아프지 않게 꼭 쥐었다가 놓았다. 혜성은 흐릿하니 짧은 웃음을 짓는다.
"이거 마시고 잘 준비하자. 내일 학교도 가야하고.."
꽃차가 담긴 머그컵을 받아들며 혜성은 길지 않은 동선을 가로질러 침대로 향했을 것이다. 침대에 걸터앉아 머그컵을 입에 대고 제 옆자리를 두드려보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럽다.
오늘은 △△병원에서 간이 혈액검사를 하다 기겁했다. 어디 아파서가 아니라 건강검진 받으러 온 사람이었는데, 다른 수치는 그러려니 했는데 적혈구 수가 270만 남짓에 혈색소 수치는 6.4? 사이코메트리를 잘못 썼나 싶어 양해 구하고 다시 봐도 똑같았다. 이게 뭐야;;;;;; 당황해서 인터폰으로 의사한테 보고했더니 바로 진료하겠다며 사이코메트리로 내출혈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겠냔다. 그런 것도 되려나? 감이 잘 안 왔지만, 환자의 혈관 밖으로 나간 피가 있는지를 사이코메트리로 확인해 봤다. 다행히 내출혈이 있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암튼 의사 진료가 필요하겠다고 전하고 제대로 처방받으라 권했더니, 환자는 바빠서 간이 검사했는데 되려 붙잡냐며 아무렇지 않다고 툴툴거렸다. 피 수치만 따지면 응급실서 수혈받아야 할 정도라고 몇 번을 뜯어말려도 완강했다. 결국 (진상 부리면 어쩌나 쫄리면서도) 잘못하면 오늘 죽을지도 모른다는 막말까지 꺼내고 말았다;;;;;; 진상 안 부리고 진료 받으러 가서 망정이지...ㅠㅠㅠㅠㅠㅠ 완전 쫄렸다!!!!! 의사 처방에도 순순히 잘 따라 줘야 할 텐데...
그와 별개로 간이 혈액검사가 건강상의 문제를 찾는 데 유용하단 건 확 실감났다. 이 일을 열심히 할수록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도록 도울 수 있겠구나. 이 분야 공부는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 사이코메트리 훈련도. 의욕에 차서 돌아오는 길에도 병원을 여러 번 쳐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