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1636> [반상라/일상/현대/성장/느와르/대립] 𝐁𝐋𝐀𝐂𝐊𝐉𝐀𝐂𝐊 - 1. 청춘의 시작 :: 205

◆pIWffC4sB.

2024-09-14 19:57:45 - 2024-11-22 22:23:41

0 ◆pIWffC4sB. (TpVTM1HSKE)

2024-09-14 (파란날) 19:57:45

─ 저들이 가진 것을 빼앗으려면
─ 소중한 것들을 지키려면

우리는 이 게임에서 이겨야만 한다.


𝐁𝐋𝐀𝐂𝐊𝐉𝐀𝐂𝐊.
가장 큰 판돈이 걸린, 모두의 운명을 건 단 한 번의 도박.




- 본 어장의 국가, 지역, 사람, 사건, 장소 등 서술되는 모든 내용은 실존하지 않는 가상의 설정입니다.
- 본 어장에서 언급되는 역사적/과학적 내용은 실제와 차이가 있으며 모두 픽션입니다.
- 본 어장의 조직과 계급 등 일부 설정은 세계관에 맞춰 변형 과정을 거쳐 현실 고증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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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6:51:22

캡 어서와~~!! ㅋㅋㅋㅋㅋㅋ 시현이 은근 상냥하잖아~~!! 자판기는 다행히 살아남았다!

>>50
아냐 재밌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 이현이 생각은 그렇구나! 경우는 아무 생각이 없을 것 같아서 미안한데 ㅋㅋㅋㅋ 초등학생 때 계속 같은 반이었다가 고등학교 들어와서도 계속 같은 반 된 거 이현이 좀 신기하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경우는 아무런 생각이 없지만....() 그럼 1학년 때에도 서로 어느정도 말은 트면서 지냈겠네.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청춘이다! 아지트 만드는 것도 재미있는데? 조금 움푹 들어간 동굴 같은 것에다가 상자나 이것저것 가져다 두고 막. 중학교 이후에 연락 끊기고 나서 경우는 한 몇 번 찾아가보기도 했을 것 같네. 경우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니까 중학교 각자 다른 곳으로 가게 되어서 자연히 멀어졌다고 생각할 것 같고.....
경우 어머니 장례식장에서 조금 멍하게 있었을 것 같아. 실감도 잘 안 가고. 가족같은 조직 분위기니까 조직 사람들도 잔뜩 왔겠지? 낯선 사람들도 많이 오고. 이현이 와서 펑펑 울면 경우도 따라 울었을 것 같다 ㅠㅠ 둘다 울다 지쳐 나란히 잠들고 막...... 한 초등학교 3학년 정도로 생각하고 있음
이현이는 조직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었구나. 다 이해하지는 못해도 말이지. 경우 아버지가 이현이한테 경우한테는 비밀이라고 한 번 이야기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느낌~

54 시현 - 경우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16:58:46

만약 경우가 자판기를 쳐서 자판기가 망가졌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정우에게 넘어가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자판기가 돈을 먹었다는 이유가 자판기를 부순 이유를 대변해주지는 않았다. 음료수 값만 돌려받으면 될 것을 수리비를 홀랑 내버리는 사태까지 가버릴 수 있으니깐.

"......"

기껏 도와주고 자판기의 관리자까지 불러서 한다는 말이 갑자기 매점에 가자는 얘기에, 시현은 잠시 벙찐 표정을 짓는다. '얘 뭐하는 녀석이지.'라고 생각하는 표정이었다.

"...사장님까지 불렀는데 우리가 가버리면 예의가 아니지. 사장님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기계의 책임자니깐 오류가 나면 고치러오는 것은 당연한다. 하지만 말도 없이 떠나버리면 , 문제를 인지하고 바로 학교로 출발하는 책임감을 보인 사장에게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곧 수업시간이라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라면 모를까. 시현은 작은 한숨을 뱉으며 다시금 사장에게 연락을 하려고 한다.

"기다려.. 사장한테 우리 현장에 없으니깐, 신경쓰지 말고 바로 작업하면 된다고 하게."

극히 ISTJ스러운 모습이었다.

55 경우 - 시현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7:08:18

경우는 시현의 벙찐 표정에 별 다른 타격은 없다. 이어지는 말엔 귀찮은데, 하는 표정만 잠시 지나갔을 뿐.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시현을 설득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시현의 말에서 ‘우리’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경우는 시현도 같이 기다려주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시현도 딱히 기다리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 이내 한숨을 내쉬며 다시금 사장에게 연락을 시도한다고 한다. 경우는 고개를 끄덕이고 얌전한 개처럼 조용히 기다린다. 만약 꼬리가 있다면 살래살래 흔들리고 있었을지도.

전화가 끊어지면 경우는 시현과 함께 매점으로 발을 옮기려고 했을 것이었다.

“뭐 마실래?”

하며 물어보는 것은 덤이었고. 시현이 ISTJ라면 경우는 ISTP였다. 한 글자 차이로 이렇게 다르다니!

56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7:08:52

ㅋㅋㅋㅋ 경우 굴리면서 느껴지는 게 얘 생각보다 귀차니스트잖아?! 라는 생각

57 시현 - 경우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17:23:18

"네, 사장님. 수고하세요."

시현은 전화를 끊고 천천히 경우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자판기 문제는 해결됐고, 시현은 경우에게 매점으로 가자는 듯 손짓을 했다. 이경우는 마치 별일 아니라는 듯이 돈을 받지 않았지만, 시현은 다른 학생들의 돈까지 자판기에 먹히는 상황을 방지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이 정도면 됐다.

매점 문을 열자, 따뜻한 공기가 얼굴을 감쌌다. 카운터 뒤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아주머니, 그리고 테이블에 앉아 컵라면이나 빵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학생들이 보였다. 시현은 잠시 매점의 소란스러운 분위기에 적응하듯 발걸음을 멈췄다. 이런 소란스러움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뒤로 하고 경우의 질문에 대답 대신 조용히 냉장고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냉장고 문을 열고 손을 뻗었다. 차가운 공기가 손끝에 닿을 때, 그는 검은 캔 하나를 꺼냈다. 블랙커피. 설탕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차가운 커피였다. 방금 양치를 끝낸 상태에서 달달한 음료를 마시는 건 생각하기도 싫었다. 입 안 가득 남아있는 치약 맛과 단맛이 섞인다면 얼마나 거슬릴까. 원래부터 블랙커피에 대한 거부감도 없었으니 이 정도면 적당했다.

그는 캔을 흔들며 경우에게 보여주었다.

"이거."

58 시현주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17:24:04

>>56 귀차니스트 경우와 꼼꼼이 임시현..

59 경우 - 시현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7:45:12

경우는 시현이 손짓하자 그와 함께 매점으로 갔다. 시현은 다른 피해자를 막은 것까지 생각하나 경우는 별다른 생각이 없다. 별로 생각을 하면서 사는 편은 아닌 모양.

쌀쌀한 밖과 다르게 매점은 훈훈한 공기가 들어차 있었다. 경우는 추위를 타는 편은 아니지만 나름 이런 분위기는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고. 경우는 시현이 매점 안에 들어와 잠시 발걸음을 멈추자 물음표를 띄우고 잠시 그 옆에 서 있는다. 따로 이유는 묻지 않고. 시현이 움직이자 그 옆을 따라 움직인다. 소란스러운 매점에서 경우는 시현이 블랙 커피 캔을 집는 것을 확인한다.

“오케이.”

하고 그의 캔을 받고 자신도 똑같은 걸로 하나 더 집은 뒤에 카운터에서 결제를 한 뒤 시현에게 캔을 던져준다. 시현이 별 다른 말이 없다면 볼 일을 다 봤으니 함께 매점을 빠져나오려 했을 것이었고.

“아, 너희 반도 진로조사서 받았어?”

하며 툭 묻는다. 학기 초라서 경우의 반에서는 담임이 진로를 조사하는 모양. 아니면 전학년 모두 받았을지도 모르고.

60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7:46:31

ㅋㅋㅋㅋ 꼼꼼이 귀여워

61 시현 - 경우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18:14:30

시현은 경우가 던진 캔커피를 오른손으로 가볍게 받아낸다. 왼손에는 여전히 도시락통을 쥐고 있었고, 양치도구는 언제 주머니에 넣었는지 모를 정도로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 시현은 캔커피를 받았지만 바로 따지는 않았다. 당장 마실 생각은 없었다. 아마도 교실에 들어가서 수업이 시작하기 직전에 마실 생각일 것이다.

"잘 마실게."

경우는 시현에게 진로조사를 했냐고 물었다. 잠시 기억을 더듬은 시현은 며칠 전의 일을 떠올렸다.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적어 제출했던 순간이 머릿속에 또렷이 떠올랐다.

"했어."

시현은 매점 문을 밀고 밖으로 나서며 무심하게 대답했다. 매점의 소란스러움이 문 너머로 서서히 사라지고, 그 뒤로는 평소처럼 시현의 차분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62 경우 - 시현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8:32:45

경우는 시현에게 캔을 던져 건네고 자신의 캔은 바로 따서 한 입 마신다. 최근 진로조사서가 경우의 고민거리중 하나였다. 시현의 이야기를 들으니 아무래도 다른 반도 다 하는 모양.

매점을 벗어나 교실 방향으로 걸어가며 경우는 흐음, 소리를 냈다.

“뭐 적지.”

따로 묻는 말은 아니고 혼잣말이었다. 그러다 무신경하게 시현에게 묻는다.

“너는 뭐 적었어?”

서로의 진로를 물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 않나? 하고 상대방이 생각하든 말든, 아니 그게 실례가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모양. 적당히 대답하든 아니면 말 안하겠다고 하든 상관없다는 태도이다. 만에 하나 얘기해 준다면 뭐든 참고가 되지 않겠는가.

63 메리주 (6nBD9fZi9o)

2024-09-15 (내일 월요일) 18:42:16

일상 돌아가고 있었구나👀 잠시 갱신합니다 ^__^!

64 시현 - 경우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18:46:02

시현은 경우의 진로 고민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시현에게 경우는 아직 완전히 파악되지 않은 인물이었고, 큰 관심도 없었다. 시현은 다른 사람의 고민에 깊게 몰입하는 성격이 아니었다.

"나?"

경우의 질문에 잠시 시선을 돌린 시현은, 마치 자신에게는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듯 덤덤하게 답했다.

"1순위 군인, 2순위 회계사, 3순위 사서."

이 대답이 시현이 경우에게 처음으로 밝힌 개인적인 정보일지도 몰랐다. 시현은 그 사실을 별로 의식하지 않은 채 무심히 앞을 바라보며 걸음을 옮겼다.

65 시현주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18:46:25

메리주 어서와~

66 경우 - 시현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9:08:46

경우는 덤덤한 시현의 대답에 조금 의외라는 듯 눈을 깜빡였다.

“의외네.”

실제로 말로도 내뱉기도 했고.

“너 단체 생활이나 위계질서나 상명하복이나..... 셋 다 안 어울리는데.”

오히려 2순위인 회계사가 어울릴 것 같으면서도 전에 스파링했을 때 봤던 운동신경이 아깝고. 3순위인 사서는 뜬금없다. 아니, 1순위 2순위 3순위가 따로 노는 느낌이랄까.

“그럼 체육계인데 대학에 가지 않아도 좋을만한 직업은 뭐가 있을까?”

이것도 대답해 주려나? 쓸데없는 것 묻지 말라고 짜증낼지도 모른다. 순순히 같이 고민해줄지도 모르고. 실제 경우는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대학을 가지 않는 그럴듯한 직업을 거짓으로 써서 내야하는 것이 고민이었다. 어차피 진로는 정해져 있으니까.

67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9:09:47

메리주 하이~! 저녁 먹었어?

경우가 시현이를 챗gpt 처럼 대하는 건에 대하여........()

68 메리주 (6nBD9fZi9o)

2024-09-15 (내일 월요일) 19:18:46

좋은 저녁~! 저희는 아무데도 안 내려가서 배달 시켜 먹었어요ㅋㅋㅋㅋㅋ 다들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욥

69 (HdisdOhLj6)

2024-09-15 (내일 월요일) 19:22:42

좋은 저녁 경우주!! 메리주도 어서와!!! 좋은 저녁이야! 오늘 하루 잘 보냈니!!! :3
침착하게 자판기와 대화(?)로 해결하는 시현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3 다행이다! 한쪽이 못 알아보는 건 그런 맛이지!! >:) 이현이 성격이 능글하니까 티는 잘 안 나도 은근히 경우를 친근하게 대하거나 하지 않았을까? ㅋㅋㅋㅋ 진짜 그럴 것 같다! 고등학교 와서까지 같은 반이니까 2학년 올려와서는 '뭐지 조직이 알아챘나' 싶어서 순간 놀랄지도... 경우는 이현이를 고1,2만 같은 반이라고 생각해서 진짜 아무 생각이 없었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이현이도 편하게 말걸고 했을 테니까 1학년 때도 서로 그랬을 것 같아! 추억의 물건이나 아끼는 거 가져다 놓고... 경우 찾아갔구나 ㅠㅠㅠㅠㅠ 하지만 그곳에 있는 건 추억 뿐이었고 ㅠㅠㅠㅠㅠ 말없이 사라졌는데도 중학교 이후에 아지트 찾아가 준다니 너무 감동이야... 반대로 이현이는 어른이 되고 나서 힘들때 가끔 몰래 찾아가지 않았을까
아마 그랬겠지...? 모르는 어른들이 잔뜩 찾아오고... 경우 운다니 가슴이 찢어져...!!!! ㅠㅠㅠㅠㅠㅠㅠ 둘다 눈 빨개져서 지쳐 잠들면 아버님들 중에 누가 와서 담요나 겉옷 덮어주셨으려나... 아아아아아아악 마음아파ㅠㅠㅠㅠㅠ 3학년 정도구나...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받아들이기도 어려울 나이... ㅠㅠㅠ
아무래도 백도건에게 입양된 이유도 조직에 대해 아는게 있다는 쓸모 때문도 있었을 것 같아서... 만약 경우 아버님이 말씀해주시면 이현이 "웅 비밀" 하고 대답하고 그건 끝까지 얘기 안 했겠지? 백도건에게 입양된 후로도! 한 번 비밀은 영원한 비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6 >>58 귀여워...!! >:)

70 시현 - 경우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19:30:50

"그렇게 생각하던가."

시현은 별다른 감정 없이 경우의 말을 받아넘겼다. 군인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평가에 굳이 대꾸할 이유를 느끼지 못했다. 신경 쓸 일이 아니었다. 그는 잠깐 경우를 쳐다보았지만, 별다른 반응 없이 고개를 돌렸다.

"나는 운동부가 아니라서."

자신의 분야와 무관한 질문에 그는 대답하지 않을 것처럼 말했지만, 그 뒤에 이어지는 대답은 여전히 명료했다.

"운동부가 대학 안 가면 바로 전업선수로 뛰어들겠지. 아니면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체육관 트레이너를 하거나."

"아니면 치엘로로 스카우트 되는 경우도 있어. 알지? 우리나라 깡패들 중에서 운동하다가 온 녀석들 많다는 거. 근데 그건 번외적인 경우니 그냥 없다고 생각하면 돼. 그게 이롭거든."

시현은 치엘로를 언급하며, 운동부가 가진 다른 어두운 선택지를 덧붙였다. 하지만 그 역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마치 그런 현실이 있다는 것만 알려줄 뿐, 더 이상 이야기할 가치도 없다는 듯 가볍게 넘겼다.

71 경우 - 시현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9:41:29

확실히 저만의 생각일수도 있다, 고 경우는 생각했다. 그야 시현과 자신이 아는 것이라고는 서로의 이름과 나이 그리고 서로 주먹을 맞대봤다 정도 아니겠는가.

경우는 시현이 잘 모른다는 말로 끝을 낼 줄 알았으나 생각보다 더 깊이 같이 생각해주는 것에 놀랐다. 얘 생각보다 상냥한 애일지도. 하지만 이내 ‘치엘로’를 언급하는 것에 순간 걸음을 멈췄다.

그 반응은 마치 경우가 치엘로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은 것처럼 느꼈을지도 모른다. 물론 스카우트라면 스카우트이긴 한데. 아니, 그것보다 얘 입에서 치엘로가 나올 정도로 유명한 조직이었던 건가. 아버지를 통해서 들은 이야기ㅡ게다가 자세한 이야기는 들어보지도 못했다ㅡ 뿐인 경우로서는 다른 사람의 입에서 그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에 놀란 것에 가까웠다.

그야 고등학교 들어와서까지 한 번도 조직과 엮여본 적이 없었고ㅡ그건 경우만의 생각일지도 모른다ㅡ 고등학교 들어서야 아버지에게 사실에 대해 들었던 것 뿐이지 않는가.

72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9:46:42

메리주 배달 시켜먹었구나~! 나도 배달 시킬까...... 빵 하나 먹긴 했는데......(고민중)

>>69
ㅋㅋㅋㅋㅋㅋㅋㅋ조직이 알아챘나 놀란 이현이 ㅋㅋㅋㅋㅋ 아지트에 추억의 물건이나 아끼는 거 ㅠㅠㅠ 물론 고등학교 이후로는 거의 찾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가끔 들러서 물건이 괜찮은가 보긴 했을 것 같지. 이현이는 어른이 되고 나서 가끔 찾아가다니..... 이현이한테 경우가 좋은 추억이었는 것 같아서 기쁘면서도 경우 아버지가 원수.........()
이현이의 비밀은 끝까지 갔다니 역시 의리파...... 하지만 경우 아버지가 경우한테 이야기를 해버렸고......ㅋㅋㅋㅋㅋㅋ 이현이가 계속 비밀을 지켜주니까 경우가 조직과 관련된 인물이라는 건 아직 정부에서는 모를수도 있겠다 ㅠㅠ 역시 으리....

73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9:47:22

메리주도 혹시 선관 원한다면 찔러달라~~!!

74 메리주 (6nBD9fZi9o)

2024-09-15 (내일 월요일) 19:56:58

>>72 빵은.. 밥이 아니잖아요 시키자.

앗 안그래두 선관 하나 쯤 맺고 싶긴 했는데ㅋㅋㅋㅋㅋ 메리가 3학년이고 하다보니 딱히 접점이 없더라구요🥲 천천히 일상으로 만나도 좋고! 생각나는 게 있으시면 먼저 말씀해주셔도 좋으니 편하게 말씀해주셔요

75 시현 - 경우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20:06:21

"안 오고 뭐해? 곧 수업이야."

시현은 멈춰선 경우를 힐끔 보며 무심하게 말했다. 경우가 갑자기 멈춘 이유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자신이 방금 한 말이 경우에게 충격을 줄 거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단순한 정보일 뿐이라고 여겼다.

치엘로를 언급했을 때 경우의 걸음이 멈춘 것이 시현의 눈에는 그저 일상적인 반응으로 보였다. 시현은 그런 것들에 별다른 감정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시현이 치엘로를 왜 아냐고? 아버지 때문에? 하지만 아버지는 치엘로와는 전혀 관계없는 지방 조직 출신이었다. 당숙인 임태석의 영향일까? 시현은 그저 임태석이 자신의 당숙이라는 사실만 알 뿐이었다. 둘은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었으니, 임태석과 치엘로의 이야기도 시현의 일상과는 동떨어진 주제였다.

사실 이유는 간단했다. 시현은 인터넷으로 뉴스를 자주 본다. 블랙잭 사건이나 국가의 특별수사 명령 같은 주제들은 뉴스에서 빠질 수 없는 주제들이었으니까. 특히 작년에 치엘로가 블랙잭 사건으로 스스로 모습을 드러냈을 때, 치엘로라는 조직의 존재가 밝혀졌다는 사실은 뉴스에서 여러 번 보도되었다. 물론 뉴스에서 조직의 자세한 정보를 보지는 못했지만, 그 이름만은 이제 모를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76 시현주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20:07:09

다들 좋은 저녁이야!

77 준혁주 (SzrYHMF19w)

2024-09-15 (내일 월요일) 20:07:30

좋운 저녁이네요

78 경우 - 시현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20:43:15

“어, 어.”

다행히 그런 경우의 반응을 시현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점이려나. 경우는 다시금 걸음을 옮겼다. 커피를 마시면서 경우는 눈동자를 데구르르 굴렸다.

“어쨌든 답해줘서 땡큐. 담에 빵 살게.”

괜히 말실수를 할까 싶어 경우는 그 이후로 말을 아꼈다. 시현이 다른 말이 없었다면 아마 묵묵히 걸음을 옮겼다가 각자의 반으로 들어가 헤어졌을 것이었다. 여전히 경우는 진로조사서에 뭐 쓰지, 하는 고민이 남아있을 것이었고.


/막레로 해도 좋을 듯 하다!!!

79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20:54:06

>>74 메리 선배님하고 안면 트고 싶은데~~ 메리가 자주 가는 곳이 있으려나~ 아니면 동아리라던가. 경우 동아리를 안 정해서. 요즘 고민중?

80 메리주 (6nBD9fZi9o)

2024-09-15 (내일 월요일) 21:03:34

늦었지만 준혁주 좋은 저녁이에요~!

>>79 훔 메리는 적당히 봉사 동아리나 생기부용 생색 내기 동아리(ㅜㅜ) 들어가서 2학년 때 부장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경우주만 괜찮으면 경우랑 동아리가 같아서 메리가 면접 봤다든가~ 해도 좋을 거 가타요

81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21:38:56

앗 준혁주 왔었구나~!! 쫀 저녁이야~! 아니 밤인가?

>>80 경우는 딱히 대학 진학 욕심이 없으니까 왠지 시간 떼울만한 동아리 들어갔을 것 같아서.......() 흐으윽..... 아쉽게 멀어진 동아리 선후배 사이.... 아니면 뭐가 좋으려나..... 경우는 확실히 집 학교 체육관 이 세 군데만 뱅글뱅글 돌것 같아서 말이지...... 아니면 왠지 위기에 처했던 메리를 언젠가 구해줬던(도와줬던)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데~~~

82 시현주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22:06:48

>>78 저 레스로 막레하자! 수고했어!!!

83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22:27:32

>>82 오케이~~ 일상 수고했어~!!!
첫 일상 돌리면서 경우에 대해서 조금 감 잡았다. 시현이랑 친해지고 싶은데 담엔 어떤 상황이 좋으려나 고민해봐야지 히히

84 메리주 (6nBD9fZi9o)

2024-09-15 (내일 월요일) 22:29:22

>>81 앗 너무 아쉽다.... 떠나간 후배.... 헐 그것도 좋겠네요 경우 완전 멋지고 착한 학생이잖아 ㅜㅜ... 가볍게는 어두울 때 집 가다가 번따남(특징: 머리 길고 치마 입으면 물어봄, 끈질김)한테 걸려서 이거 한 대 치고 튀어? 하고 있던 메리를 도와주거나ㅋㅋㅋ 체육관 근처 지나 치다가 돈 뜯길 뻔한(..) 메리를 우연히 발견하고 도와줘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85 시현주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22:33:44

>>83 감 잡아서 다행이다!! 어어.. 상황이라.. (이제는 시현주가 감이 안 잡힘)

AI로 만든 시현이 사복짤이다!(투척)

86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22:37:58

>>84 오 메리주 아이디어 굿굿. 두개를 섞어서 메리가 어두울 때 집가는 길에 경우 다니는 체육관이 근처에 있었는데 번따남이 메리한테 치근덕 거리는 거 경우가 보고 '관장님이 요즘 다이어트 목적으로 복싱 다니는 여성 회원들이 줄었다고 하던데 다 저 놈 때문인가. 확실히 여기 근처에는 못 돌아다니게 해야겠다'하는 생각으로 메리 도와줬고.....() 메리랑 헤어지면서 "혹시 복싱 배우고 싶으면 저기 체육관 있어요."하고 홍보하고 갔는데 알고보니 같은 학교 선배였고. 메리가 나중에 학교에서 아는 척 하면 처음에는 못알아봤다가 설명해주면 알게 되었을 것 같은 느낌! 어때? 아마 작년 쯤으로 잡으면 괜찮을 것 같고.

87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22:39:20

>>85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천천히 생각해보면 되지! 그나저나 시현이 사복짤..... 너무 멋있다...... 이렇게 멋있는 놈이 있다니...... 연예인 해도 되겠는데. 군인 하지 말고 배우 해줘....!!!

88 시현주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23:00:12

>>87 시현이 발연기로 업계에서 바로 퇴출..

TMI로 시현이는 사복 입을 때는 절대 아무거나 골라서 입지 않는다고.. (또 AI 투척)

다들 tmi 썰 풀자!

89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23:29:16

시현이 발연기냐규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그럼 아이돌 해줘......

옷을 엄청 골라 입는 편인가보네! 경우 티미를 말하자면...... 경우는 옷 아무렇게나 입고 다녀......(대체)

90 경우주 (dASRKmkcok)

2024-09-16 (모두 수고..) 11:24:15

갱신! 추석과 청춘! 청춘 추석!(???)

91 (vKFDHluirk)

2024-09-16 (모두 수고..) 13:38:15

안녕!!! 다들 잘있니!! 좋은 점심이야!!! >:)
캡도 항상 선관 열려 있으니까 원하는 사람은 찔러줘!! NMPC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

>>72 물건 상태도 보러 가주고...! 경우도 이현이가 나쁜 추억이 아니었던 것 같아서 너무 다행이다 ㅠㅠㅠㅠㅠ 경우 무심한게 아니라 다정하잖아아아아아악!! ㅠㅠ 약간... 신분 때문에 자주 갈 수는 없지만 유일하게 마음 놓을 수 있고 위로가 되어주는 안식처 아니었을까 ㅠㅠㅠ 내집보다 편안함(?)... 부모님의 일과 자식들의 미래... 소꿉친구랑 혐관이 섞인 느낌이라 그런가 나중에 어떻게 될지 더 궁금해...!! 비밀 아닌 비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이현이 혼자만 비밀인거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현이 빼기 의리는 0이니까! :3 정부도 파악하지 못한 경우의 존재라니 이거 멋있는데!! 선관 너무 맛있다...! :3 함께 선관 맺어줘서 고마워!!!!!! ㅠㅠㅠ

92 경우주 (dASRKmkcok)

2024-09-16 (모두 수고..) 14:33:55

좋은 점심이야 캡~~!!

>>91 아니 6년 소꿉친구 정도면 무심할 수가 없잖아 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이현이는 과거를 다 잃어버리거나 버린 뒤에 새로운 신분을 가지게 되었으니 온전히 남아있는 과거는 아지트 밖에 없으니 위로가 될 것 같다 ㅠㅠ 나도 소꿉친구와 혐관이 섞인 느낌이라 흥미진진하네~ 나도 맛있는 선관 같이 만들어줘서 고맙다구~~!!!

93 경우주 (dASRKmkcok)

2024-09-16 (모두 수고..) 14:34:21

나는 선관이나 일상 열린문이니까 혹시 돌리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나중이라도 콕콕 찔러줘~!

94 시현주 (HQZGvqPaYk)

2024-09-16 (모두 수고..) 14:51:49

갱신~ 캡틴! 혹시 이 어장은 이벤트나 스토리 진행이 있으려나?!

95 경우주 (dASRKmkcok)

2024-09-16 (모두 수고..) 14:58:31

시현주하이~ 좋은 오후~~!

96 시현주 (HQZGvqPaYk)

2024-09-16 (모두 수고..) 15:30:20

안녕~ 점심은 먹었어?!

97 경우주 (dASRKmkcok)

2024-09-16 (모두 수고..) 15:52:34

점심은 먹었지~!! 시현주는?
이제 두시간 후면 저녁 먹을 시간이라는 게 아이러니야.... ㅋㅋㅋㅋㅋㅋ

98 (nhfGMDeq9I)

2024-09-16 (모두 수고..) 16:34:44

좋은 오후가 되어버렸다...!! :3
TMI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AI장인이 있잖아...!! 시현이는 옷 신경쓰는 거 의외면서 너무 귀엽다ㅠㅠㅠ 멋쟁이잖아!! 잘생김+차려입은 옷은 완벽의 정석이지!! 반대로 경우는 신경 안 쓰는 모습 털털하면서도 여기도 멋지고 잘생겨서 그렇게 입어도 멋있겠지 하는 생각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준혁이랑 메리도 사복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3

>>92 경우주 좋은 저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치만... 6년 소꿉친구에서 신분도 바뀌었으니 이제 5년 가까이 말도 없이 잠수중인 친구가 되었는 걸...! ㅋㅋㅋㅋㅋ큐ㅠㅠ 유일한 추억이자 과거!!! ㅠㅠㅠㅠ 나도 진짜 고마워 경우주!!!!!! >:)

>>94 시현주 어서와!!! 일단은 나름(?) 서사랑 성장 스레니까 일상 위주기는 한데 중간중간 이벤트나 범인/타깃 쫒는 진행 같은 걸 해볼까... 하고 생각중이야! 물론 개인 진행이나 개인 이벤트도 충분히 열 수 있어! :3

99 경우주 (dASRKmkcok)

2024-09-16 (모두 수고..) 17:12:57

ㅋㅋㅋㅋㅋㅋㅋ 5년가까이 말도 없이 잠수중인 친구 ㅋㅋㅋㅋ큐ㅠㅠㅠㅠ 경우 딴에는 같이 성별 따지지 않고 놀긴 했지만 여자애니까 굳이 접점이 없으면 자연히 멀어지는 것 아닐까 생각한대. 물론 평소의 의리를 생각하면 그런 거 신경 안 쓸 애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쨌든 일반적으로 그러니까? 잘 지내겟거니 생각하는 무심한 경우....

학창시절이니까 운동회나 수학여행이나 문화제 같은 기간 있어서 그 소재로 일상 돌리는 것도 좋을 것 같지~

100 시현주 (HQZGvqPaYk)

2024-09-16 (모두 수고..) 18:55:42

>>97 방금 피자 먹었어-!

>>98 호옹.. 좋다..! 추리요소도 예상되네!

101 경우주 (dASRKmkcok)

2024-09-16 (모두 수고..) 19:01:12

피자! 맛있었겠다!!!

시현이는 어떤 음식 좋아하려나~?

102 시현주 (HQZGvqPaYk)

2024-09-16 (모두 수고..) 19:13:10

>>101 시현이는 생선구이 좋아해!

103 경우주 (dASRKmkcok)

2024-09-16 (모두 수고..) 19:18:23

오 의외다 뭔가 깔끔할 것 좋아할 것 같았는데! 생선은 비리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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