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어장의 국가, 지역, 사람, 사건, 장소 등 서술되는 모든 내용은 실존하지 않는 가상의 설정입니다. - 본 어장에서 언급되는 역사적/과학적 내용은 실제와 차이가 있으며 모두 픽션입니다. - 본 어장의 조직과 계급 등 일부 설정은 세계관에 맞춰 변형 과정을 거쳐 현실 고증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 본 어장은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을 준수합니다. - 본 어장은 15세 이용가를 준수합니다. - 본 어장은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15 글킨 그런데 조직 사이의 워낙 거리가 멀다보니깐! 같은 학년에 조직에 몸담은 아버지.. 사실 전공이 다르고 조직도 서로 거리가 엄청 멀어서 (서울과 전라도) 언급을 안 했거든! 접점.. 접점.. 시현이가 지금 배우는 킥복싱 관장님은 복싱 테크닉 좀 익히라고 경우의 체육관으로 파견(?)을 보내면서 알게 됐다거나..?!
>>15 경우랑 이현이랑 1학년때 같은 반이었다가 2학년 되어서 보니 또 같은 반이네!하는 선관도 재미있을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ㅋ 리아가 엘리트라 경우 아버지에게 경우 이야기를 들었을 가능성이 있겠네! 나중에 경우가 조직에 들어올 거라고 알고 있어서 아는 척은 못해도 리아 혼자 내적 친밀감이 높은 편일수도...! ㅋㅋㅋㅋㅋㅋㅋ
>>16 시현주 시현이 시트 보면서 둘다 어머니 없이 아버지 밑에서 자란 것이나 여러모로 비슷한데 어린 시절이 완전 달라서 마음 아프더라 흑흑 시현이 고생한 거 생각하니 진짜 ㅠㅠㅠㅠ 오 복싱 체육관에 펀치를 좀더 가다듬으러 왔다거나 그런 걸려나?! 몇번 연습시합도 했으려나?!
>>17 캡 사실 이현이 다른 이름으로 여자애로 지내고 있던 어린 시절에 친구였던 적이 있다 라는 선관 찔러보고 싶었는데 너무 비설 찌르는 것 같아서..... ㅋㅋㅋㅋ큐ㅠ 반이 세개밖에 안 되니까 충분히 같은반 가능성 있지 않나 싶고 ㅋㅋㅋ 물론 아버지가 경우한테 리아 이야기를 하진 않았겠지만 ㅋㅋㅋㅋㅋ 나중에 리아가 조직 간부라는 걸 알게 된다면 허? 하고 어이없어 할지도 모르겠어 ㅋㅋㅋㅋ
>>18 상관 없다! 원한다면 비설이고 뭐고 이현이를 탈탈 털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사실 원래는 시트에 서술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 안 써둔 것 뿐이라 풀어도 상관 없어! 그럼 경우주가 괜찮다면 여자애였던 이현이를 알았다는 쪽으로 해볼까! :3 경우는 이현이를 만났을 때 과거 그 여자애였다는 걸 알아봤을지 아니면 그냥 위화감만 느꼈을지 궁금해진다...! ㅋㅋㅋㅋㅋㅋㅋㅋ
>>19 헉 진짜? 그런 선관을 짜도 괜찮다면 너무 감사합니다....! ㅋㅋㅋ큐ㅠㅠ 나는 초등학생 때 정도를 생각했던 거라서 아마 친밀함 정도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최대가 위화감을 느낀다 정도이지 알아보지는 못할 것 같아. 경우가 좀 둔한 편이기도 하고 이름이랑 성별이 다 달라졌는데 알 순 없을 것 같고. 초등학생 때 친밀했던 정도는 어느정도가 좋을 것 같아?
>>20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킥복싱하고 복싱하고 많이 다르려나??? 확실히 체격 차이도 있을 거고. 경우가 해보자고 하진 않을 것 같고 아마 관장이 둘이 한 번 연습 스파링 해보라고 하지 않았을까 싶네! 운동 잔뜩하면 땀도 흘리고 할 것 같은데 샤워장은 썼으려나? 씻으면서 흉터나 이런 것 봤으려나 궁금하기도 한데 그걸 가리고 다닐 정도라면 혼자 씻으려 한다거나 집에 가서 씻는다거나 할 것 같기도 해서 모를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왜 하필 나야 라는 표정 뭔가 상상되어서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ㅋ
>>22 킥 때문에 거리하고 리듬부터가 달라! 발이 주먹보다 훨씬 기니깐.. 여기서부터 거리조절부터 전략에서 차이가 나거든! 복싱은 더 짧은 주먹만 허용되기에 여기서부터 전략과 미세한 기술의 차이가 크거든. 결정적으로 신체 전반을 골고루 사용하고, 여차하면 물어뜯기나 눈찌르기나 연장까지 써온 시현이한테 주먹 외의 기술을 다 금지시키고 복싱을 어려서부터 수련한 경우하고 복싱으로 붙으면 당연히 GG..
시현이는 집에 가서 씻는다! 몸의 흉터들은 절대 남들에게 못 보여줘.. 👀👀.. 그런데 혼자 탈의실에서 호다닥 환복하려는 시현이의 모습을 우연히 본다면..
>>23 확실히 그렇겠네...!!! 내가 잘 몰라서 배워갑니당 >< 복싱에서는 경우가 이겼지만 길거리에서 붙는다면 정말 경우가 ko당하겠는걸? 시현이는 확실히 엄청 잘 싸울 것 같다 시트에서 봤을 때도 느꼈지만! 경우 아버지는 경우를 너무 나약하게 키운 것일지도 몰라(?) 허억...... 호다닥 환복하려는 시현의의 모습을 우연히 본다면..... 그 뒤에 어떻게 되는 건데?! 이렇게 궁금하게 만들다니~~!!! 물론 경우는 별 생각 없었을 것 같은데. 몸에 흉터가 많아서 그렇게 꽁꽁 싸매고 다녔던 거구나 정도로.....()
>>21 아유 별말씀을!! >:) ㅋㅋㅋㅋㅋㅋㅋㅋ 둔한 경우 기여워... 그르네 여자애가 남자애가 되어서(?) 왔는데 이름도 다르고 하니 단번에 알아보기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등학생이면 이현이가 아직 조직과 연관있을 때니까 어쩌다 만나서 친해질 일이 있었을 것 같기도 하고? :3 일단 이현이네 아버지는 보안국에서 조직으로 보내진 스파이였고, 어머니는 조직원이고... 그렇게 태어나서 초등학생 때는 조직과 지내다가 나중에 아버지가 스파이라는 걸 들켜서 도망쳤고, 그 과정에서 두 분 모두 돌아가시며 중학생 나이의 이현이의 행방도 묘연해져서 사망했다고 여겨지고 있다는 흐름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 친밀도 고민이다...!! 언제부터 만났는지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겠다. 저학년인지 아니면 고학년에 만났는지에 따라서 오래 알고 지냈으면 그만큼 친했을 것 같고 말이야! 경우주는 어느쪽이 좋아? :3
>>25 뭐....라고?! 이현이네 아버지가 조직의 스파이이고 어머니가 조직원이면..... 러브스토리 하나 뚝딱인데...... 흑흑 결국 두 분 모두 돌아가셨다니.... 새드엔딩 러브스토리...... 경우 아버지가 겜블러니까 이현이의 부모를 죽인 원수가 경우 아버지면 참..... 맛있겠는데요.......(감당 가능한가요 휴먼?) 경우 아버지는 경우가 어릴 때는 거의 조직에 노출하지 않고 키웠기 때문에 경우도 아버지가 경호일을 하는 줄 알고 있었고 말이지. 그렇지만 회사 동료 가족이었기 때문에 조직 분위기가 가족같은 분위기였다면 나이가 같은 두 사람이 종종 같이 만나게 될 일도 있었을 것 같기도 하고? 캡만 괜찮다면 저학년 때부터 부모님끼리 알고 지냄 + 같은 초등학교 다님 + 우연히 계속 같은반이됨 콤보로 친하게 지냈다가 중학생 때 이현이랑 중학교가 떨어지게 되고 그 이후로 행방이 묘연해지고 아버지도 따로 그것에 대해 말을 하지 않았어가지고 멀어졌다 정도는 어떠려나...?
>>27 어쩌면 당연한 결말이었던...ㅠㅠ 감당 가능합니다 휴먼!!! >:) 나중에 크면 어떻게 될지 흥미진진한 선관 좋아!!! 그럼 이현이 아버지는 경우 아버지의 손에 목숨을 잃었겠네! 대강 아버지는 조직의 손에, 어머니는 보안국의 손에 잃고 했을 것 같으니... 어엇 그럼 지금 이현이는 아버지의 원수가 경우 아버님이라는 걸 알고 있으려나 모르고 있으려나? 나는 부모님끼리 알고 지냈다는 것도 좋아!! :3 그럼 조직 내부에서 만나는 건 거의 불가능 할테니까 이현이를 좀 바깥으로(?) 보낼까? 부모님끼리 친하기도 하고 이현이 아버지가 스파이라 이현이가 은근히 조직에서 멀리 있기를 바라고 있었을 테니까 중간중간 이현이에게 "나가서 놀다오렴"하는 식으로 내보내서 나가서 경우랑 만나서나 놀았던 적도 있을것 같고...? :3 같은 초등학교에 계속 같은반이면 안 친할수가 없었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학년 때부터 부모님끼리 알고 지냈으니까 둘은 소꿉친구였네! 다만 그 기간이 좀 짧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우 아버님이 말씀 안 하셨으니까 경우는 이현이가 떠난 이유나 부모님의 일도 아무것도 몰랐겠네! 정말 다시 만나도 못 알아볼만 했다... 나는 좋다고 생각해!!! >:)
>>32 사실 내가 감당이 가능할까 생각했던.....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감당해 보겠어! 크아아아악..... 이현이 ㅇ아버지는 조직에 어머니는 보안국에 살해당했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 아아악..... 마음아프다...... 일단 지금은 모른다는 게 재미있을 것 같은데~ 경우는 아무것도 모르고 ㅋㅋㅋ큐ㅠㅠㅠㅠ 이현이는 고등학교 들어와서 경우를 다시 봤을 때 어떤 느낌이였으려나... 크윽.... 초딩 둘이 돌아다니면서 오락실 가고 문구점 가고 뒷산 탐방하고 하는 모습 떠올려버렸다.... 그러네?? 그렇게 따지면 소꿉친구가 되네? 그래도 6년 정도면 길지 않나 싶고 ㅋㅋㅋㅋ큐ㅠㅠㅠㅠ 경우 어머니가 초등학생 때 임무로 돌아가셨으니까 이현이도 경우 어머니 장례식장에 왔으려나? 경우는 조직에 대해서는 진짜 1도 모르다가 고등학생 때 들어서 간략하게 들은 거라서 지금도 잘 모르는 상황이긴 한데 이현이는 초등학생 때부터 조직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려나?
점심시간이었을까. 시현은 급식을 먹는 다른 학생들과 다르게 도시락을 먹는다. 가방에서 도시락통을 꺼내서 열어봤고, 오늘의 도시락은 고등어구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본인의 도시락 메뉴를 본인이 모르는 이유? 그야 아버지가 아침마다 만들어주고 시현의 가방 안에 넣어주니, 본인은 모를 수 밖에.
도시락을 다 먹은 시현은 입안에 고등어 특유의 비릿한 향이 진하게 돈다. 생선을 좋아하는 시현이지만 어서 그 비릿함을 없애고 싶어서 양치도구를 챙기고, 다 먹은 도시락통을 같이 쥐고 세면장으로 간다.
세면장에서 먼저 뜨거운 물로 다 먹은 도시락통을 씻어준다. 간단한 설거지가 끝나면 양치를 하고, 개운한 입안의 향을 느끼며 세면장에서 나온다. 그렇게 교실로 들어가서 다음 수업을 준비하려는가 싶더니.. 자판기에서 아는 얼굴이 보인다. 예전에 관장이 복싱스킬을 가다듬으라고 잠시 보냈던 복싱체육관에서 나름 잘 치던 녀석 아니었던가? 이름이 이경우라고 했지?
시현은 학교에서 아는 녀석과 마주쳐도 그냥 무심히 지나친다. 쌀쌀맞거나 까칠한 모습은 안 보이지만, 그렇다고 다정하고 외향적인 모습을 기대하긴 힘들었다. 지금 본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그냥 지나가려고 했었다. 녀석에게 악감정은 없다. 굳이 녀석이 아니어도, 엄청 친한 이가 아니면 다 그랬을 테니깐.
"?"
하지만 녀석이 돈을 넣더니, 자판기에서는 선택한 음료수가 안 나온다. 시현은 경우의 뒤에서 무의식적으로 말이 튀어나왔다.
시현주랑 준혁주도 안녕!! 이젠 좋은 저녁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 >:) 오오오오오 첫 일상이 돌아간다!! >:) (팝콘) "돈 먹었네" "치면 나오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복싱 배운 사람에게 맞을지도 모르는 자판기의 운명은...!
>>33 어렵다면 말해줘!!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쪽 모두 완전히 미워할 수 없게 되었지... 그럼 더 재미있게 모르고 있다는 걸로 해야겠다! 모르고 있었으니까 경우를 다시 만났을 때 반가움만 있었을 것 같아. 그리고 말없이 사라져서 미안한 마음도 있었을 것 같구! 들키지 말아야 한다는 긴장감 같은 것도 있었겠다! 같이 게임하고 맛있는거 나눠먹는 거냐구...!! 청춘이잖아!!! ㅠㅠㅠㅠㅠ 뒷산 탐방하다 아지트 같은거 만들기도 했으려나? 장례식장... 경우네 아버지가 와도 된다고 허락해 줬다면 가지 않았을까! 경우 위로해주러 갔다가 막상 본인이 펑펑 울었을지도... 경우는 그때 어떤 상태였으려나...? 경우 어릴때는 정말 그냥 평범한 어린아이였는데 고등학생이 되면서 한순간에 조직과 연관되고...!! ㅠㅠㅠㅠㅠㅠ 이현이는 조직에 대해 아예 모르지는 않았을 것 같아... 아버지가 스파이라 조직의 이런저런 것들을 알기 위해 깊게 연관되느라 어쩔 수 없이 함께 알게 되거나 이야기를 듣거나 하는 일이 있었을 것 같구... 하지만 어릴때는 다 이해하지 못하고 나중에 입양 되면서 알았을 것 같지...
물론 이런 고중량의 기계가 사람이 때린다고 쉽게 망가지거나 하지는 않지만.. 이미 자판기가 돈을 먹었다는 시점부터 낡았다는 의미 아닐까. 낡았기에 하자가 생겨서 이렇게 시스템 오류가 발생되니, 잘못 다루다가는 더 망가지거나 맛이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경우가 알아서 대처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정말로 방법을 모르고 방황을 하는 것이 눈에 보였을까. 시현은 작은 숨소리를 내뱉고는 자신의 도시락통과 양치도구를 경우에게 건넨다.
"잠시 들고 있어."
시현은 도움을 주기로 했다. 비록 무심하기는 했으나, 도움이 필요해보이는 사람을 그냥 무시하고 지나갈 만큼의 냉혈한은 아니었으니깐. 그래서 어떻게 도울 건데? 물건을 맡기는 걸 보니깐 몸을 쓰려는 걸까? 시현의 성격상 자판기를 쳐서 해결하지는 않겠고.. 혹시 기계를 다루는 것이 능숙해서 수리공에 빙의해서 자판기를 열어서 해결할려나?
시현은 자판기를 잠시 훑더니,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어딘가 전화를 건다.
"여보세요? 혹시 청은고 O층 자판기 관리자분 맞나요? 아, 네. 안녕하세요, 사장님. 지금 자판기가 돈을 인식하지 못해서요."
발견한 것은 자판기 관리자의 전화번호였다. 겨우 이런 푼돈에 관리자를 학교로 출근시키냐는 생각도 들 수 있지만.. 이걸로 돈을 버는 사람이 아닌가. 사소한 문제라도, 일단 문제는 문제니깐 관리자가 책임을 져야지.
>>50 아냐 재밌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 이현이 생각은 그렇구나! 경우는 아무 생각이 없을 것 같아서 미안한데 ㅋㅋㅋㅋ 초등학생 때 계속 같은 반이었다가 고등학교 들어와서도 계속 같은 반 된 거 이현이 좀 신기하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경우는 아무런 생각이 없지만....() 그럼 1학년 때에도 서로 어느정도 말은 트면서 지냈겠네.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청춘이다! 아지트 만드는 것도 재미있는데? 조금 움푹 들어간 동굴 같은 것에다가 상자나 이것저것 가져다 두고 막. 중학교 이후에 연락 끊기고 나서 경우는 한 몇 번 찾아가보기도 했을 것 같네. 경우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니까 중학교 각자 다른 곳으로 가게 되어서 자연히 멀어졌다고 생각할 것 같고..... 경우 어머니 장례식장에서 조금 멍하게 있었을 것 같아. 실감도 잘 안 가고. 가족같은 조직 분위기니까 조직 사람들도 잔뜩 왔겠지? 낯선 사람들도 많이 오고. 이현이 와서 펑펑 울면 경우도 따라 울었을 것 같다 ㅠㅠ 둘다 울다 지쳐 나란히 잠들고 막...... 한 초등학교 3학년 정도로 생각하고 있음 이현이는 조직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었구나. 다 이해하지는 못해도 말이지. 경우 아버지가 이현이한테 경우한테는 비밀이라고 한 번 이야기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느낌~
만약 경우가 자판기를 쳐서 자판기가 망가졌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정우에게 넘어가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자판기가 돈을 먹었다는 이유가 자판기를 부순 이유를 대변해주지는 않았다. 음료수 값만 돌려받으면 될 것을 수리비를 홀랑 내버리는 사태까지 가버릴 수 있으니깐.
"......"
기껏 도와주고 자판기의 관리자까지 불러서 한다는 말이 갑자기 매점에 가자는 얘기에, 시현은 잠시 벙찐 표정을 짓는다. '얘 뭐하는 녀석이지.'라고 생각하는 표정이었다.
"...사장님까지 불렀는데 우리가 가버리면 예의가 아니지. 사장님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기계의 책임자니깐 오류가 나면 고치러오는 것은 당연한다. 하지만 말도 없이 떠나버리면 , 문제를 인지하고 바로 학교로 출발하는 책임감을 보인 사장에게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곧 수업시간이라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라면 모를까. 시현은 작은 한숨을 뱉으며 다시금 사장에게 연락을 하려고 한다.
시현은 전화를 끊고 천천히 경우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자판기 문제는 해결됐고, 시현은 경우에게 매점으로 가자는 듯 손짓을 했다. 이경우는 마치 별일 아니라는 듯이 돈을 받지 않았지만, 시현은 다른 학생들의 돈까지 자판기에 먹히는 상황을 방지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이 정도면 됐다.
매점 문을 열자, 따뜻한 공기가 얼굴을 감쌌다. 카운터 뒤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아주머니, 그리고 테이블에 앉아 컵라면이나 빵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학생들이 보였다. 시현은 잠시 매점의 소란스러운 분위기에 적응하듯 발걸음을 멈췄다. 이런 소란스러움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뒤로 하고 경우의 질문에 대답 대신 조용히 냉장고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냉장고 문을 열고 손을 뻗었다. 차가운 공기가 손끝에 닿을 때, 그는 검은 캔 하나를 꺼냈다. 블랙커피. 설탕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차가운 커피였다. 방금 양치를 끝낸 상태에서 달달한 음료를 마시는 건 생각하기도 싫었다. 입 안 가득 남아있는 치약 맛과 단맛이 섞인다면 얼마나 거슬릴까. 원래부터 블랙커피에 대한 거부감도 없었으니 이 정도면 적당했다.
경우는 시현이 손짓하자 그와 함께 매점으로 갔다. 시현은 다른 피해자를 막은 것까지 생각하나 경우는 별다른 생각이 없다. 별로 생각을 하면서 사는 편은 아닌 모양.
쌀쌀한 밖과 다르게 매점은 훈훈한 공기가 들어차 있었다. 경우는 추위를 타는 편은 아니지만 나름 이런 분위기는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고. 경우는 시현이 매점 안에 들어와 잠시 발걸음을 멈추자 물음표를 띄우고 잠시 그 옆에 서 있는다. 따로 이유는 묻지 않고. 시현이 움직이자 그 옆을 따라 움직인다. 소란스러운 매점에서 경우는 시현이 블랙 커피 캔을 집는 것을 확인한다.
“오케이.”
하고 그의 캔을 받고 자신도 똑같은 걸로 하나 더 집은 뒤에 카운터에서 결제를 한 뒤 시현에게 캔을 던져준다. 시현이 별 다른 말이 없다면 볼 일을 다 봤으니 함께 매점을 빠져나오려 했을 것이었고.
“아, 너희 반도 진로조사서 받았어?”
하며 툭 묻는다. 학기 초라서 경우의 반에서는 담임이 진로를 조사하는 모양. 아니면 전학년 모두 받았을지도 모르고.
시현은 경우가 던진 캔커피를 오른손으로 가볍게 받아낸다. 왼손에는 여전히 도시락통을 쥐고 있었고, 양치도구는 언제 주머니에 넣었는지 모를 정도로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 시현은 캔커피를 받았지만 바로 따지는 않았다. 당장 마실 생각은 없었다. 아마도 교실에 들어가서 수업이 시작하기 직전에 마실 생각일 것이다.
"잘 마실게."
경우는 시현에게 진로조사를 했냐고 물었다. 잠시 기억을 더듬은 시현은 며칠 전의 일을 떠올렸다.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적어 제출했던 순간이 머릿속에 또렷이 떠올랐다.
"했어."
시현은 매점 문을 밀고 밖으로 나서며 무심하게 대답했다. 매점의 소란스러움이 문 너머로 서서히 사라지고, 그 뒤로는 평소처럼 시현의 차분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좋은 저녁 경우주!! 메리주도 어서와!!! 좋은 저녁이야! 오늘 하루 잘 보냈니!!! :3 침착하게 자판기와 대화(?)로 해결하는 시현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3 다행이다! 한쪽이 못 알아보는 건 그런 맛이지!! >:) 이현이 성격이 능글하니까 티는 잘 안 나도 은근히 경우를 친근하게 대하거나 하지 않았을까? ㅋㅋㅋㅋ 진짜 그럴 것 같다! 고등학교 와서까지 같은 반이니까 2학년 올려와서는 '뭐지 조직이 알아챘나' 싶어서 순간 놀랄지도... 경우는 이현이를 고1,2만 같은 반이라고 생각해서 진짜 아무 생각이 없었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이현이도 편하게 말걸고 했을 테니까 1학년 때도 서로 그랬을 것 같아! 추억의 물건이나 아끼는 거 가져다 놓고... 경우 찾아갔구나 ㅠㅠㅠㅠㅠ 하지만 그곳에 있는 건 추억 뿐이었고 ㅠㅠㅠㅠㅠ 말없이 사라졌는데도 중학교 이후에 아지트 찾아가 준다니 너무 감동이야... 반대로 이현이는 어른이 되고 나서 힘들때 가끔 몰래 찾아가지 않았을까 아마 그랬겠지...? 모르는 어른들이 잔뜩 찾아오고... 경우 운다니 가슴이 찢어져...!!!! ㅠㅠㅠㅠㅠㅠㅠ 둘다 눈 빨개져서 지쳐 잠들면 아버님들 중에 누가 와서 담요나 겉옷 덮어주셨으려나... 아아아아아아악 마음아파ㅠㅠㅠㅠㅠ 3학년 정도구나...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받아들이기도 어려울 나이... ㅠㅠㅠ 아무래도 백도건에게 입양된 이유도 조직에 대해 아는게 있다는 쓸모 때문도 있었을 것 같아서... 만약 경우 아버님이 말씀해주시면 이현이 "웅 비밀" 하고 대답하고 그건 끝까지 얘기 안 했겠지? 백도건에게 입양된 후로도! 한 번 비밀은 영원한 비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저만의 생각일수도 있다, 고 경우는 생각했다. 그야 시현과 자신이 아는 것이라고는 서로의 이름과 나이 그리고 서로 주먹을 맞대봤다 정도 아니겠는가.
경우는 시현이 잘 모른다는 말로 끝을 낼 줄 알았으나 생각보다 더 깊이 같이 생각해주는 것에 놀랐다. 얘 생각보다 상냥한 애일지도. 하지만 이내 ‘치엘로’를 언급하는 것에 순간 걸음을 멈췄다.
그 반응은 마치 경우가 치엘로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은 것처럼 느꼈을지도 모른다. 물론 스카우트라면 스카우트이긴 한데. 아니, 그것보다 얘 입에서 치엘로가 나올 정도로 유명한 조직이었던 건가. 아버지를 통해서 들은 이야기ㅡ게다가 자세한 이야기는 들어보지도 못했다ㅡ 뿐인 경우로서는 다른 사람의 입에서 그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에 놀란 것에 가까웠다.
그야 고등학교 들어와서까지 한 번도 조직과 엮여본 적이 없었고ㅡ그건 경우만의 생각일지도 모른다ㅡ 고등학교 들어서야 아버지에게 사실에 대해 들었던 것 뿐이지 않는가.
메리주 배달 시켜먹었구나~! 나도 배달 시킬까...... 빵 하나 먹긴 했는데......(고민중)
>>69 ㅋㅋㅋㅋㅋㅋㅋㅋ조직이 알아챘나 놀란 이현이 ㅋㅋㅋㅋㅋ 아지트에 추억의 물건이나 아끼는 거 ㅠㅠㅠ 물론 고등학교 이후로는 거의 찾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가끔 들러서 물건이 괜찮은가 보긴 했을 것 같지. 이현이는 어른이 되고 나서 가끔 찾아가다니..... 이현이한테 경우가 좋은 추억이었는 것 같아서 기쁘면서도 경우 아버지가 원수.........() 이현이의 비밀은 끝까지 갔다니 역시 의리파...... 하지만 경우 아버지가 경우한테 이야기를 해버렸고......ㅋㅋㅋㅋㅋㅋ 이현이가 계속 비밀을 지켜주니까 경우가 조직과 관련된 인물이라는 건 아직 정부에서는 모를수도 있겠다 ㅠㅠ 역시 으리....
시현은 멈춰선 경우를 힐끔 보며 무심하게 말했다. 경우가 갑자기 멈춘 이유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자신이 방금 한 말이 경우에게 충격을 줄 거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단순한 정보일 뿐이라고 여겼다.
치엘로를 언급했을 때 경우의 걸음이 멈춘 것이 시현의 눈에는 그저 일상적인 반응으로 보였다. 시현은 그런 것들에 별다른 감정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시현이 치엘로를 왜 아냐고? 아버지 때문에? 하지만 아버지는 치엘로와는 전혀 관계없는 지방 조직 출신이었다. 당숙인 임태석의 영향일까? 시현은 그저 임태석이 자신의 당숙이라는 사실만 알 뿐이었다. 둘은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었으니, 임태석과 치엘로의 이야기도 시현의 일상과는 동떨어진 주제였다.
사실 이유는 간단했다. 시현은 인터넷으로 뉴스를 자주 본다. 블랙잭 사건이나 국가의 특별수사 명령 같은 주제들은 뉴스에서 빠질 수 없는 주제들이었으니까. 특히 작년에 치엘로가 블랙잭 사건으로 스스로 모습을 드러냈을 때, 치엘로라는 조직의 존재가 밝혀졌다는 사실은 뉴스에서 여러 번 보도되었다. 물론 뉴스에서 조직의 자세한 정보를 보지는 못했지만, 그 이름만은 이제 모를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80 경우는 딱히 대학 진학 욕심이 없으니까 왠지 시간 떼울만한 동아리 들어갔을 것 같아서.......() 흐으윽..... 아쉽게 멀어진 동아리 선후배 사이.... 아니면 뭐가 좋으려나..... 경우는 확실히 집 학교 체육관 이 세 군데만 뱅글뱅글 돌것 같아서 말이지...... 아니면 왠지 위기에 처했던 메리를 언젠가 구해줬던(도와줬던)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데~~~
>>81 앗 너무 아쉽다.... 떠나간 후배.... 헐 그것도 좋겠네요 경우 완전 멋지고 착한 학생이잖아 ㅜㅜ... 가볍게는 어두울 때 집 가다가 번따남(특징: 머리 길고 치마 입으면 물어봄, 끈질김)한테 걸려서 이거 한 대 치고 튀어? 하고 있던 메리를 도와주거나ㅋㅋㅋ 체육관 근처 지나 치다가 돈 뜯길 뻔한(..) 메리를 우연히 발견하고 도와줘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84 오 메리주 아이디어 굿굿. 두개를 섞어서 메리가 어두울 때 집가는 길에 경우 다니는 체육관이 근처에 있었는데 번따남이 메리한테 치근덕 거리는 거 경우가 보고 '관장님이 요즘 다이어트 목적으로 복싱 다니는 여성 회원들이 줄었다고 하던데 다 저 놈 때문인가. 확실히 여기 근처에는 못 돌아다니게 해야겠다'하는 생각으로 메리 도와줬고.....() 메리랑 헤어지면서 "혹시 복싱 배우고 싶으면 저기 체육관 있어요."하고 홍보하고 갔는데 알고보니 같은 학교 선배였고. 메리가 나중에 학교에서 아는 척 하면 처음에는 못알아봤다가 설명해주면 알게 되었을 것 같은 느낌! 어때? 아마 작년 쯤으로 잡으면 괜찮을 것 같고.
안녕!!! 다들 잘있니!! 좋은 점심이야!!! >:) 캡도 항상 선관 열려 있으니까 원하는 사람은 찔러줘!! NMPC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
>>72 물건 상태도 보러 가주고...! 경우도 이현이가 나쁜 추억이 아니었던 것 같아서 너무 다행이다 ㅠㅠㅠㅠㅠ 경우 무심한게 아니라 다정하잖아아아아아악!! ㅠㅠ 약간... 신분 때문에 자주 갈 수는 없지만 유일하게 마음 놓을 수 있고 위로가 되어주는 안식처 아니었을까 ㅠㅠㅠ 내집보다 편안함(?)... 부모님의 일과 자식들의 미래... 소꿉친구랑 혐관이 섞인 느낌이라 그런가 나중에 어떻게 될지 더 궁금해...!! 비밀 아닌 비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이현이 혼자만 비밀인거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현이 빼기 의리는 0이니까! :3 정부도 파악하지 못한 경우의 존재라니 이거 멋있는데!! 선관 너무 맛있다...! :3 함께 선관 맺어줘서 고마워!!!!!! ㅠㅠㅠ
>>91 아니 6년 소꿉친구 정도면 무심할 수가 없잖아 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이현이는 과거를 다 잃어버리거나 버린 뒤에 새로운 신분을 가지게 되었으니 온전히 남아있는 과거는 아지트 밖에 없으니 위로가 될 것 같다 ㅠㅠ 나도 소꿉친구와 혐관이 섞인 느낌이라 흥미진진하네~ 나도 맛있는 선관 같이 만들어줘서 고맙다구~~!!!
좋은 오후가 되어버렸다...!! :3 TMI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AI장인이 있잖아...!! 시현이는 옷 신경쓰는 거 의외면서 너무 귀엽다ㅠㅠㅠ 멋쟁이잖아!! 잘생김+차려입은 옷은 완벽의 정석이지!! 반대로 경우는 신경 안 쓰는 모습 털털하면서도 여기도 멋지고 잘생겨서 그렇게 입어도 멋있겠지 하는 생각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준혁이랑 메리도 사복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3
>>92 경우주 좋은 저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치만... 6년 소꿉친구에서 신분도 바뀌었으니 이제 5년 가까이 말도 없이 잠수중인 친구가 되었는 걸...! ㅋㅋㅋㅋㅋ큐ㅠㅠ 유일한 추억이자 과거!!! ㅠㅠㅠㅠ 나도 진짜 고마워 경우주!!!!!! >:)
>>94 시현주 어서와!!! 일단은 나름(?) 서사랑 성장 스레니까 일상 위주기는 한데 중간중간 이벤트나 범인/타깃 쫒는 진행 같은 걸 해볼까... 하고 생각중이야! 물론 개인 진행이나 개인 이벤트도 충분히 열 수 있어! :3
ㅋㅋㅋㅋㅋㅋㅋ 5년가까이 말도 없이 잠수중인 친구 ㅋㅋㅋㅋ큐ㅠㅠㅠㅠ 경우 딴에는 같이 성별 따지지 않고 놀긴 했지만 여자애니까 굳이 접점이 없으면 자연히 멀어지는 것 아닐까 생각한대. 물론 평소의 의리를 생각하면 그런 거 신경 안 쓸 애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쨌든 일반적으로 그러니까? 잘 지내겟거니 생각하는 무심한 경우....
학창시절이니까 운동회나 수학여행이나 문화제 같은 기간 있어서 그 소재로 일상 돌리는 것도 좋을 것 같지~
>>119 (핸드폰을 하며 복도를 걷다가 빈 교실에 혼자 있는 당신을 우연히 발견하고 멈춘다. 누구지 싶어 인기척을 죽이고 다가가본다.) 오. (낮은 감탄사. 드러난 얼굴로 당신을 알아보고 씩 웃는다. 좋은 생각이 났는지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손에 들린 건 캐릭터 씰 스티커. 매점에서 빵 사먹고 나온 거라 어디에 쓰나 싶었는데 여기 딱 좋은 사용처가 있었다. 숨죽이며 종이에서 분리한 스티커를 자고 있는 당신의 볼 위에 조심히 붙이려 한다.)
>>120 그럼 선관은 이현이로 가자!!!! >:) 언제부터 알게 되었다고 하면 좋을까? 어렸을 때 아니면 고등학교? 중학교 졸업 직전 까지는 시현이가 전남에 있었으니까 만나려면 뭔가 일이나 그런게 있어야 가능할 수도 있겠다...!
>>122 음.. 그거 어떨까?! 시현이는 이현이를 모르는데, 이현이는 시현이를 아는 관계! 두 아버지가 사실 젊은 시절에 만났던 적이 있었던 거야.
과거에 이현이의 친아버지가 보안국의 스파이이고, 어머니가 조직원이라고 했지? 그 당시에는 한창 강세였던 시현이의 아버지가 소속된 전라도 조직이 있었고!
이현이네 아버지가 전라도 조직을 이용해서 치엘로를 무너뜨리는 이이제이 전략을 시도하며 시현이네 아버지와 알게 됐다는 건 어떨까?! 치엘로와 전라도가 처음에는 동맹을 맺지만, 중간에 분열을 유도해서 서로 싸우게 하는 방식으로..👀👀
이현이네 아버지가 일단 전라도 조직의 두목과 협상을 위해 전라도로 방문했는데, 두목 옆을 지키던 시현이네 아버지가 "니네 거시기는 뭐시 중헌지 모르고, 대장 안 보내고 꼬맹이만 보내는가?" 라고 으르렁거리는 걸로 알게 되는 거야.
그래도 어찌어찌 두목이 괜찮다고 해서 이현이 아버지의 제안을 듣는데, 시현이의 아버지가 꺼림직함을 느끼고 중간에 계속 겐세이(?)를 넣어. "성님, 이거는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안 되는 일입니다." , "이래갖고는 다 말아먹을 일이요." , "저놈들은 언젠가는 우리 뒷골을 제대로 후려칠 것이구만요." 라면서..
결국 시현이의 아버지로 인해 협상은 실패로 끝났어. 치엘로와 전라도 조직의 접점은 이 협상이 유일했고, 교류가 없었어.
두목은 이 시점부터 시현이의 아버지를 짓밟을 결심을 하게 됐어. 시현의 아버지 딴에는 조직을 위한 일이라지만, 두목의 입장에서는 불쾌했어. 자신을 완전히 밑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했거든.
이와는 별개로 이현이의 아버지는 전라도 조직의 데이터를 자신의 방에 정리해두다가, 어린 이현이가 이를 발견해서 시현이의 아버지 사진과 당시 어렸던 시현이의 사진을 보게 되면서 알게 되는 거야! 이현이는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시현이를 알아보지만, 시현이는 '쟤 누구지?' 라는 반응이고..
치엘로와 전라도 조직은 교류가 아예 없는 걸로 밀려고 했는데, 이현이의 아버지가 보안국의 스파이고, 보안국의 입장이면 치엘로와 전라도를 싸우게 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들 들어서 제시해보는 관계야..👀👀
>>123 기승전결 전부 완벽하게 써줘서 내가 따로 뭘 더 조정하거나 하지 않아도 되겠는데?! 좋은 선관 제시해줘서 정말 고마워!!! 나는 너무 좋아! 이 선관 가자!! :3 이이제이 전략 너무 보안국이 쓸법한 전략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궁금한 게 보안국도 시현이의 정보를 알고 있을까... 아버지가 정리한 데이터가 보안국에 전해졌거나 이현이 기억에 남아있는 데이터가 보안국에게 전해졌거나 했을 테니까 알고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이 시점부터 두목의 결심이 시작됐다면 이현이 아버지가 시현이네 아버님이 조직에서 버림받게 된 계기를 만들어 버린 원흉이겠네! 이걸로 전라도 조직도 치엘로와 접점까지 생겨버리고 ㅋㅋㅋㅋ큐ㅠㅠㅠㅠ 시현이 아버님을 진짜 많이 닮았구나? 어머님의 유전자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시현이 처음 만나면 이현이는 분명 사진으로 봐서 얼굴 안다는 내적 친밀감에 데이터의 내용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먼저 다가갔을 것 같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만약 보안국이 시현이를 알고 있다면 백도건이 접근해서 친해지라고도 했으려나...
>>124 (당신이 눈썹을 찌푸리자 능숙하게 기척을 죽이고 움직임을 멈춘다. 얼굴에는 즐거움이 한가득 담긴 미소가 있다. 당신이 다시 편안한 표정으로 바뀐 후에는 결국 입에서 참지 못한 웃음이 새어나온다.) 큽... (스티커를 마저 정성스럽게 붙이고, 볼에 붙은 스티커와 새근새근 잠들어있는 당신을 번갈아 바라보다 결국 큭큭거리며 억눌린 웃음소리를 흘린다. 곧 들고있던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소꿉친구의 귀여운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둘까 고민한다.) 미안하다 경우야... (꿈 속의 당신에게 말하듯 작게 속삭인다. 묘하게 들뜬 모습 덕분에 사과에 진심이 담겨있는 것 같지가 않다. 소꿉친구의 귀한 모습을 놓칠 수는 없지 않겠냐 경우야. 속으로 합리화하며 카메라를 켜본다.)
>>126 (당신이 스티커를 마저 붙이든 억눌린 웃음을 짓든 경우는 깊은 잠에 빠져있는 듯 하다.)(미안하다는 속삭임에 눈썹이 잠시 찌푸려졌다가 다시금 펴진다. 경우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 같다. 당신은 뺨에 캐릭터 스티커를 붙인 채 잠든 경우의 사진을 쉽게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사진이 찰칵거리는 소리가 울린다면 그제야 잠에서 깨려는 듯 미간을 찌푸리다가 가늘게 눈을 떴을 것이었고)
갱신~! 둘이 선관 너무 흥미진진한데~~!!! 연휴 끝나고 다시 일하려니까 힘들다....(널부렁)
>>127 (이정도면 사진 작가 해도 되겠네~. 요리조리 각도를 잡아 가장 잘 나온 사진 한 장을 기어코 찍어내더니 혼자 속으로 감탄한다. 보안 파일에 잘 보관해 둬야지. 옛날을 떠올리는 듯 그리운 표정으로 사진을 보며 미소 짓다가 살짝 눈을 뜬 당신을 발견하고 이번엔 씩 웃는다.) 잘 잤냐? 네가 자는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미묘하게 뿌듯한 표정과 말투다.) 밥은 먹었어?
연휴 끝난 후에는 더 힘들지... 연휴가 조금만 더 길었으면 좋겠다...!! ㅠㅠㅠㅠㅠ (토닥토닥)
>>128 다행이다! 오늘도 별 일 없이 잘 보낼 수 있기를 바랄게!! :3 그럼 이현이의 기억 속 데이터가 보안국으로 넘어갔다는 쪽으로 하자! 백도건 쪽은... 나중에 시현이와의 선관 발전에 써먹을 여지를 만들기 위해 잠시 보류하는 걸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쪽 모두 잘 물려 받았구나...! 시현이 아버님이랑 어머님 이야기도 나중에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 같이 선관 짜줘서 너무 고마워!!!!! 시현주의 스토리 만드는 능력 엄청나!!! >:)
>>130 (누군가 앞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찌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 목소리를 들으니 익숙하다. 익숙한데 이상하다. 눈을 들어 당신을 쳐다본다) .....백이현? ...몇 신데. (방금 일어나 목소리가 잠겨 평소보다 퍽 낮다. 많은 일이 있었다니. 종이라도 쳤나.) 응. 넌? (뺨에는 여전히 스티커가 잘 붙어있다)
그래도 이제 주말이다 이말이야~~!!! (캡이랑 시현주 모두 복복복) 시현주 일상 구하는거야? 나는 가능하긴 한데 지난번에 돌렸으니 캡 오면 한 번 물어봐~~
>>130 시현주...! 실력에 겸손까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휴 끝난지 얼마 안 지나서 다들 요즘 더 피곤하지... ㅠㅠㅠ 슬로우 스레니까 여유있게 가자고! :3 스레 인원이 적어서 중복으로 일상 돌려도 상관 없을 것 같아! 만약 돌릴 사람이 없으면 언제든지 캡 불러줘!!! >:) 사실 나는 캡이라 먼저 일상 잡으면 좀 그럴까봐 안하는 거라서... 필요할 때 말해주면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131 지금? 45분. (일어난 당신과 눈을 맞추며 터지려는 웃음을 참는다. 모르는 척 하려 하지만 자꾸만 볼에 붙은 스티커에 힐끔 시선이 간다.) 목소리 보니까 아주 푹 주무셨군? ('넌?' 이라고 물어보는 당신의 말에 손을 들더니 전화하는 시늉을 하며 장난스럽게 한숨 쉰다.) 전화 잠깐 하고 보니까 시간이 좀 애매해서. 매점에서 대충. 그나저나, 너는 어쩌다 여기서 자고 있는 거야? 교실은? (고개를 갸웃 한다.)
시현주 평일에 일 많았구나 고생했어~~!!! 아니 농구하는 시현이 미쳤다........ 귀걸이 있는 건 ai라서 그런 걸까? 그런데 귀걸이 있어도 잘 어울려 뭔가 패셔너블하고~! 경우랑 시현이랑 원온원 하는거 보고싶다 히히
헉 캡도 일상 먼저 하자고 얘기해도 되는데!! 시현이랑 일상 구경해야겠다~~ 나 다음 평일에는 갱신을 못할 것 같아서! 흑흑 평일 끝나고 일상 구하려구~
>>139 ?(웃음을 참는 모습과 자꾸 뺨을 힐금거리는 것에 뺨에 머라도 묻었나 손등으로 닦아본다. 손등에 닿는 스티커에 떼어보니 귀여운 캐릭터다. 당신을 쳐다봤다가 이내 어떤 상황인지 이해한다. 덤덤하게 휴대폰 뒷면에 붙인다. 어릴 때도 장난을 치면 무덤덤했어가지고 초등학생 때는 여장을 당한 적도 있었다. 아지트를 찾아보면 사진이 나올지도) 응. (그래도 목이 잠긴 게 신경쓰이는지 헛기침을 하며 목을 푼다) 점심 잘 챙겨 먹어. 음. 교실 시끄러워서. (하면서 몸을 뒤로 젖히며 쭉 기지개를 한다. 잠이 깬 모양.)
>>140 좋아!!!!!!!!!!!!!!! >:) 일상 하자!! 원하는 상황 같은 거 있어? 리아랑 이현이 중에서 누구로 만날래? 선레는 다이스로 하면 될까나? :3
>>141 아...! (결국 볼에서 떨어지는 스티커를 보며 장난스럽게 탄식한다. 두 눈에 안타까움이 가득이다. 그리고 당신이 자신을 쳐다보자 뿌듯하게 웃는다.) 잘 가지고 있어야 해. 선물이니까. (뻔뻔하게 선물 타령을 한다. 휴대폰 뒷면에 붙는 스티커를 보며 여전히 무덤덤한 당신의 모습을 즐거운 표정으로 바라본다.) 빵도 밥이지 뭐~ (장난스럽게 말한다.) 우리반 애들이 좀 활발하긴 하지... (평소처럼 한바탕 요란스러울 반의 분위기를 떠올리며 키득키득 웃는다. 마침 창을 넘어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던 아이들의 함성 소리가 작게 들려온다.) 이제 점심시간도 끝나가네.
경우주도 고생 많았어!!! ㅠㅠㅠㅠㅠ (무한쓰담) 나야 당근 우리 참치들이 가장 중요하니까!!! >:) 평일에 바쁘구나...! 화이팅 경우주!! ㅠㅠㅠ 갱신이나 일상은 자유롭게 하자! 마침(?) 인원도 적은데다가 슬로우 스레는 그런 맛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시현이랑 경우 농구 꼭 보고싶다! 분명 학교에 팬들도 많겠지!!! >:) 게다가 여장 사진이 있다니 아지트에 가야만 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4 (장난스럽고 뿌듯한 얼굴에 선물 타령을 하는 이현을 가는 눈으로 쳐다보다가 이내 한숨을 쉰다) 몇 시간 뒤면 배고플 걸?(물론 경우는 잘 챙겨 먹어도 오후가 되면 배고프기는 하다)(매점에 자주 가는 편) ...시끄럽지. (활기찬 반은 좋지만 시끄럽기는 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기서 잠을 자고 있었던 모양) 응. 수업 준비하러 가야지. (하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확실히 키가 큰 편이다. 같이 반으로 들어가자는 듯 당신의 어깨를 툭툭 친다)
주말이다!!!!!~!!! 평일의 일을 끝내고 돌아왔어....... 힘들었따...... 캡이랑 시현주 일상 돌리는 거 구경해야만...!!! 캡은 내꺼 막레 줘도 오케이야~
복도를 걸어가는 리아의 품에 들린 공책들은 시야를 가릴 정도로 높게 쌓여 있었다. 반을 돌아다니며 숙제들을 한 번에 걷어왔더니 예상보다 양이 많아져 버렸다. 제각기 다른 색깔의 알록달록한 공책들에 가려진 채 걸어가는 모습은 꼭 노트의 산이 걸어가는 것 같다. 그럼에도 리아는 전혀 무거워하는 기색 없이 딴생각을 하면서 잘도 걸어간다. 오늘 점심은 뭐였더라, 다음 숙제로 이걸 내야겠다, 시현 학생이랑도 친해져야 하는데~.
"오?"
그렇게 생각의 흐름이 조직의 일로 넘어갈 즈음 앞을 확인하기 위해 노트 너머로 빼꼼 고개를 내밀자 저 너머에서 학생 한 명이 보인다. 검은 머리카락과 날카로운 인상은... 아무래도 시현 학생 같지? 사진이랑 똑같네! 리아는 싱긋 웃음 지었다. 버릇처럼 이전에 보았던 상대방의 인적사항을 속으로 줄줄 외운다. 이름은 임시현, 2학년에 문과인 5반, 아주 똑똑하고 들리는 소문으로는 운동도 잘하는 것 같고... 게다가 무려 '그 남자'의 아들. 그 재능을 물려받은 아이니 어느 쪽의 실력이든 확실할 것이 분명하다는 점은 우리와 가족이 되기에 조금의 모자람도 없었다. 이 세상은 아버지의 편인 것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좋은 타이밍에 시현 학생을 만날 수 있을 리가! 그럼 이제 말을 걸어야...
"...어, 어?"
무언가에 발이 걸린 듯 순식간에 꼬인 스텝, 중심을 잡으려 다급하게 움직이는 불규칙한 발소리와 덩달아 튀어나온 목소리에 당황스러움이 가득하다. 노트 더미가 이리저리 흔들리다 천천히 기울기 시작한다.
"거기 앞에, 조심...!"
혹시라도 부딪힐까 봐 큰소리로 자신이 있음을 알리며 상대가 피할 시간을 만들어 보려 한다. 그러나 말을 마치기도 전에 결국 엄청난 소리와 함께 바닥에 널브러진다. 온 사방에 흩뿌려진 학생들의 숙제 노트는 덤이다.
>>148 (당신의 한숨에 능글맞게 미소 짓는다.) 괜찮아. 네가 있잖아? 배고프면 경우라도 뜯어먹지 뭐. (마치 당연한 이야기를 하듯 농담을 당당하게 말한다. 그리고 시끄럽다는 말에 빵 터진다.) 잠도 못 자게 만들고 다들 너무했네~ (순간 눈이 반짝 빛난다.) 그래도 그만큼 시끄러우니까 이번 체육대회 응원전... 1등 노려볼만하지 않을까...! (곧 쑥 올라가는 눈높이에 고개를 들어 당신을 올려다본다. 역시 경우. 새삼 키가 크다는 걸 다시금 실감한다. 한 3cm만 나한테 떼어줬으면... 하고 실없는 생각을 하다가 당신의 손길에 장난스럽게 웃는다.) 예! 가시죠 경우님! (하고 장난스럽게 보디가드 흉내를 낸다.)
알겠어!! 그럼 이렇게 막레로 하자!! :3 일상 수고했어!!!! >:) 오늘 고생 많았어!!!!! 이제 남은 주말동안 푹 쉬어!! ㅠㅠㅠㅠㅠ
>>152-3 경우주 안녕!!!!! :3 경우주도 고생했어!! 다음번 일상에선 경우에게 무슨 장난을 쳐볼까(?) 벌써부터 고민하는 재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괜찮아 나도 순간 착각할 때가 많아서 이름 확인만 여러번 하고 있어... ㅋㅋㅋㅋㅋ큐ㅠㅠㅠ 경우도 귀여워!! 스티커 안 버리고 핸드폰 뒷면에 붙이는 경우 너무 귀엽고 스윗하잖아~~~~! ㅠㅠㅠㅠ 이현이 어릴 때는 여기서 능글맞은 성격만 조금 빠지면 완전 똑같았을 것 같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우주가 관전 모드에 들어갔다...!! 가더라도 경우 tmi 하나는 주고 가...!!!!(?) >:)
시현은 수업을 마치고 복도로 나왔다. 어젯밤, 유독 잠이 안 와서 늦게 잠들었기에 몽롱한 기분이 남아 있었다. 잠을 깨기 위해 매점으로 커피를 사러 가던 중, 앞에서 장난을 치고 있던 몇몇 학생들이 시현의 시야에 들어왔다. 시현은 그들을 피하려고 방향을 바꾸려 했지만, 그중 한 학생이 휘두른 팔이 시현에게 부딪히며 그의 손에 들린 지갑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시현을 친 학생은 그를 흘끗 바라보더니 비웃는 듯한 미소를 짓고는 무리와 함께 비아냥거렸다. 그들의 비웃음이 시현의 귀에 고스란히 들려왔다.
그 상황이 끝나려나 싶었지만, 시현은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야, 주워."
시현의 목소리는 낮고 냉랭했다. 당황한 학생은 결국 고개를 숙여 시현의 지갑을 주워 건넸다.
"너, 이름이 뭐였더라?"
"나? 한종훈이야..."
종훈은 청은고 2학년에서 나름 이름난 학생이었다. 양아치라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무리를 이루어 주변에 위화감을 조성하는 걸로 유명했다. 스스로는 인싸라고 생각하는 학생들 중 하나였다.
"다음부터 조심해."
시현은 무리와 떨어져 다시 매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뒤에서 종훈의 무리가 시현을 향해 '싸가지가 없다', '종훈이가 잘 참았다'며 쑥덕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시현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매점으로 향하던 시현은 복도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걸음을 멈췄다. 조심하라는 여자의 외침과 함께 노트 더미가 바닥에 쏟아지는 소리였다. 시현은 고개를 돌려 그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 바닥에 널브러진 노트 더미와 함께 넘어져 있는 여선생님이 보였다. 국어선생님이었다.
시현은 잠시 그 장면을 바라보았다. 그의 성격상 별로 자신과 관련 없는 일에는 크게 개입하지 않으려 했지만, 소리가 워낙 크게 났고 아이들에게 친절한 국어선생이 넘어져 있는 모습에 무심히 지나칠 수는 없었다. 시현은 별다른 표정 없이 천천히 여선생님에게 다가갔다.
무표정한 얼굴로 다가간 시현은 흩어진 노트들 사이에서 몸을 일으키려는 여선생님과 눈이 마주쳤다. 시현은 별다른 말 없이 천천히 바닥에 쭈그려 앉아 흩어진 노트들을 하나씩 주워 들었다.
리아는 앓는 소리를 하며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상황을 확인하려 고개를 들자 당신과 눈이 마주친다. 어라? 시현 학생은 분명 저 멀리 있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가까이에 사람이... 있으면... 멍한 표정이 꼭 그렇게 말하는 것만 같다. 로딩이 덜 된 로봇처럼 말없이 눈만 깜빡이던 리아는 화들짝 놀란다.
"부딪히지는 않았니? 어디 다친 곳은 없어?"
혹시라도 자신이 넘어지며 당신에게 피해가 갔을까 싶었는지 다급하게 당신을 눈으로 살피는 모습이 정신없다. 괜찮은 것을 보고 조금도 부딪히지 않았음을 깨닫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당신이 괜찮냐는 말을 했다는 걸 이제야 떠올리고 뒤늦게 대답한다.
"나는 괜찮아. 실수로 넘어졌지 뭐니... 나도 참, 잘 좀 보고 다녀야 하는데..."
멋쩍은 듯 웃는 모습과 붉어진 귀 끝이 '학생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다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게 훤히 보인다. 바닥에 주저앉은 그대로 함께 주변에 흩어진 노트부터 급하게 주워 하나로 쌓는다. 다시 높게 쌓인 노트를 앞에 두고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당신을 보고 환하게 웃는다.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 그럼 선생님은 이만..."
일어나서 노트 더미를 들고 한 걸음 걸으려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린 사람처럼 맥없이 휘청인다. 이번에는 용케 중심을 잡았지만, 앞전에 넘어지며 오른쪽 발목을 삐었는지 오른쪽 발에 힘을 주지 못하고 왼쪽 발로만 지탱한 채 삐딱하게 서있는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정적. 그 사이로 노트 절반이 다시 바닥으로 툭, 툭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가보려고 하는데... 말이야..."
말을 제대로 끝내지 못한 모습이 참... 처량하다. 분명 다음으로 할 말이 있을 텐데, 이어질 말은 안 하고 머뭇거리기만 한다. 그러다 다시금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작은 목소리로 당신을 향해 말을 꺼낸다.
좋아하는 건 음악 듣기. 요즘 밴드 음악을 자주 듣는 모양이야. 싫어하는 건 비오는 날? 신발 젖는 것도 싫고 로드워크 못하는 것도 싫고 우산 쓰는 것도 귀찮고 그렇대. 무서워 하는 건 딱히 없는데 징그럽게 생긴 해산물이나 문어류가 꿈틀거리는 건 소름끼친대. 물론 죽어있는 걸 먹는 건 잘 먹는 듯. 낙지탕탕이는 먹는데 산낙지는 못먹는 그런 느낌이려나~
>>163 청춘과 밴드 음악!!! 그리고 자리에 앉아서 이어폰으로 밴드 노래 들으며 창 밖을 바라보는 경우!!!(?) 우산 쓰는 거 귀찮은 심정 이해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비오는 날의 경우가 보고싶어! 사실은 비오는 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 안 좋아하는 귀여운 모습 보고싶어!!!(?) ㅋㅋㅋㅋㅋㅋㅋ 무서워하는 건 없다니 경우 강심장!!!!! :3 하지만 소름끼치는 건 있구나...! >:) 의외로 산낙지를 못 먹는다니... 그것도 귀여워!!!!! >:) 리아랑 이현이라! 일단 리아가 좋아하는 건 당연히 단거 특히 초코를 좋아해! 그리고 책과 가족! 싫어하는 건 쓴 것과 겨울! 무서워하는 건 귀신! :3 이현이가 좋아하는 건 바다와 아이스크림, 싫어하는 건 뜨거운 것과 혼자 남는 것, 무서워하는 건 주사!
무선 이어폰 필수 지참해다녀야함 ㅋㅋㅋㅋㅋ 비오는데 우산 없으면 엄청 인상 찌푸리고 있는 경우를 볼 수 있음 ㅋㅋㅋㅋㅋㅋ 우산 있으면 조금 찌푸리는 정도겠지만. 아마 이현이는 소꿉친구였으니까 비 싫어하는 건 알고 있겠다 ㅋㅋㅋ 꿈틀거리는 걸 소름끼쳐하는 건 모르겠지만
리아 단거 좋아하는 거 귀엽다~!!! 쓴거 싫어한다니 애기 입맛이잖아 ㅋㅋㅋㅋㅋ 귀신 무서워하는 것도 귀여웤ㅋㅋㅋㅋㅋ 이현이 여름 취향이냐구~~!!! 그런데 뜨거운 거 싫어하는 거 귀엽다 ㅋㅋㅋㅋㅋㅋ 혼자 남는건 진짜 과거사 생각나서 눈물나 ㅠㅠㅠㅠㅠㅠㅠ 주사 무서워하는거 ㅋㅋㅋㅋㅋㅋ 어릴 때 학교에서 단체로 주사 맞는데 경우 덤덤하게 맞는데 이현이 무서워햇으려나. 어떤 상황이었는지 궁금하다. 옆에서 경우가 손잡아줬으려나. 잡아달라고 했으면 손 내밀어줬을텐데. 최근에도 주사 맞을 일 있었으려나. 있었다면 어땠을까 궁금하다~~!!
>>165 무선 이어폰 필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귀엽다... ㅠㅠㅠㅠㅠ 경우 플리 너무 궁금해!!!!!!!! 가장 좋아하는 밴드도 있으려나? 나중에 경우 잠입 일 같은 거 하느라 밴드 멤버인 척 하는 거 보고 싶다...!!!!! >:) 확실히 소꿉친구니까 비오는 날 얼굴 찌푸린 경우 본 적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그 우산 짤? 생각난다... 친구 한 명 머리 위로 우산처럼 들고 가는 그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산은 없고 이현이(?)와 친구들은 있어서 이현이가 나름 경우가 비를 싫어하니까 '한 명이 우산이 되자'고 농담같은 진담(?) 한 적 있을 것 같기도... 아무래도 어릴땐 산낙지 같은 걸 접해볼 기회가 많이 없었을 테니 모르겠다!!! 무서워하거나 하는 모습 한 번도 안 보이던 경우... 소름끼치는 걸 만났을 때의 반응 너무 궁금하다...!!ㅠㅠㅠㅠ 이현아... 내가 너보다 경우를 더 잘 알고 있지롱 :3 ㅋㅋㅋㅋㅋㅋㅋㅋ
리아는 어른(어른이) 였다고 합니다...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사 맞을 때면 눈에 눈물방울 그득 달고 '경우야 살려줘...'하는 표정으로 얌전히 와다다 떨고 있을 것... 처음에는 경우 옷 쥐고 있을 것 같은데 주사 맞고 나면 옷 완전 구기작 될 것 같아서 나중에는 미안한 마음에 손 잡아달아고... 경우 손잡고 있지 않았을까... 손 잡으니까 훨씬 덜 무서워서 나중에는 무서운 일 있으면 당연하게 경우 손 잡으려고 경우부터 찾을 것 같앜ㅋㅋㅋㅋ 최근에는... 무서움에 트라우마까지 더해지면서 더 무서워하겠지만 겉으로는 전혀 안 무서운 척 할 것 같아! 눈 꾹 감고 몰래 주먹쥐고... 하지만 그 주먹이 살짝 떨리고 있겠지... 속으로는 '살려줘 경우야...'하고 경우 찾지 않으려나... :3
시현은 리아의 앓는 소리를 들으며 무표정한 얼굴로 리아를 바라본다. 리아의 당황스러운 눈빛과 멍한 표정이 시현의 눈에 들어왔지만, 그는 특별한 반응 없이 조용히 노트를 주워 정리하고 있었다.
"아,네."
리아가 시현이 다쳤는지 확인하느라 정신없이 살피는 동안에도 시현은 그저 짧은 대답과 함께 노트를 정리했다. 리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나는 괜찮아'라고 말했을 때, 시현은 그저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리아의 서투른 웃음과 붉어진 귀끝을 보며 속으로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게 돕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현까지 리액션이 크면 주변에서 이목을 더 끌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시현은 리아와 함께 노트를 다 정리해주고 일어나서 말없이 리아에게 반쯤 허리를 숙여서 인사를 하고 떠나려고 했다. 그러나 리아가 다시 노트를 들고 일어서려다 휘청거리는 모습을 본 시현은, 잠시 멈춰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발목을 삐었는지 불안하게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시현은 혹여나 다시 무너질 수도 있는 노트를 지탱하기 위해서 손을 뻗었지만—
"......"
그녀가 '가보려고 하는데 말이야...'라고 말할 때, 시현은 여전히 무심한 표정으로 리아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노트들이 다시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보자, 노트들을 주워들었다.
리아가 작게 '조금만 도와줄 수 있을까?'라고 말했을 때, 시현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별다른 말 없이 노트를 정리한 후, 그녀가 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리아의 팔을 살짝 잡으려고 했다. 한손에는 노트더미를 가볍게 든 채로 말이다.
"일어나세요. 노트는 제가 들고 갈 테니, 천천히 움직이세요. 일단 양호실부터 가시죠."
시현은 리아의 노트들을 들고 그녀가 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부축하며 양호실로 가자고 말한다.
>>166 경우 플리!!! 뭔가 내 사심이 들어갈 것 같아서 자세히는 못말하겠지만! 뭔가 청량한 곡 좋아할 것 같다!!! 확실히 많겠지? ㅋㅋㅋㅋㅋㅋㅋ 친구 한명 머리 위로 들고 뛰어가냐곸ㅋㅋㅋㅋㅋ 진짜 말로만 들어도 웃긴데 ㅋㅋㅋㅋㅋㅋ 이현이가 그렇게 말하면 경우 ??? 했을듯 ㅋㅋㅋㅋㅋㅋ 소름끼친 걸 만난 경우 일단 미간이 찌푸려지고 손에 힘이 들어감(?) 그리고 굳어있거나 혹은 뒷걸음질 ㅋㅋㅋ
리아 어른이인거 기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 인형 같은 것도 좋아하려나? 아니면 장난감? 와다다 떠는 이현이ㅠㅠㅠㅠㅠㅠㅠ 아 귀여ㅜ어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경우 손잡아줘야만......... 물론 왜 무서워하는 건지 이해 못하는 경우지만 주사 다 맞으면 “잘했어”하고 이현이 머리 쓰다듬어줄것...... ㅋㅋ큐ㅠㅠㅠㅠ 아 진짜 이현이 무서운거 경우 찾는거 너무.......ㅠㅠㅠㅠㅠ 왜 둘을 찢어놔야만 했냐~~~!!!ㅠㅠㅠㅠㅠㅠ 살려줘 경우야<<이거 너무 귀여움........
시현주 왔냐구~~!!!!! 시현이 좋아하는 거 싫어하는 거 무서운 거 알려달라!!!! 일단 시트보면 차가운 음료 좋아하고! 보드게임부니까 보드게임도 좋아하는 걸려나?!
오오오옹 좋아하는 건 따로 있었구나. 하긴 경우도 뜨거운 것보다는 찬걸 좋아하긴 해. 겨울에는 뜨거운것도 곧잘 먹으니 시현이에 비할 건 아니지만. 겨울에도 아메리카노는 얼죽아라 몸을 녹이고 싶을 때는 허브티 마실 것 같고.
헐. 좋아해서 하는 게 아니라니. 경우랑 시현이 보드게임 하는 거 보고싶다.......
시현이 세계사 좋아하는거 무슨일이야. 엄청 멋있는 느낌. 역시 문과 소년..... 음식, 간식, 음료 오케이 메모했고 간식은 하리보 좋아한다고 했던 것도 기억하고 있다! 취향 클래식한 편이구나~~!!! 뭔가 시현이랑 잘어울린다. 클래식 음악 들으면서 고전 읽는 시현이 짱멋있어....... 시현이랑 경우 배드민턴도 쳐야만........
한국지리 나도 싫어했어서 어떤 느낌인지 팍 온다 ㅋㅋㅋ 매운 음식 싫어하는 건가 못먹는 건가? 먹을 순 있는데 싫다는 느낌이려나~ 생크림 케익도 별로 안 좋아하려나? 솔의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악 취향은 시현이랑 경우랑 완전 정반대인 느낌. 경우 클래식하고 잔잔한 노래 들으면 잠들어서() 경우는 달리기 좋아하는데. 그 지루함이 오히려 좋대(?) 로드워크 광인 경우
짧게 돌아오는 대답과 차분한 당신의 대처에 리아도 조금 진정이 되었는지 붉게 타오르던 귀 끝이 조금씩 원래 색깔을 되찾아간다. 당신이 고개를 끄덕이자 리아의 안색이 '살았다!'라고 외치는 사람처럼 환하게 밝아진다. 드디어 시현 학생이랑 대화할 기회가 생겼네! 그러면서도 당신의 시간을 빼앗게 되었음을 알고 있는 듯 잔뜩 미안한 표정으로 웃어 보인다.
"공부하느라 바쁠텐데 귀찮게 해서 미안해..."
다시 주워지는 노트를 보며 시현 학생은 착하고 친절한 학생이구나! 하고 속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나눠 들 새도 없이 자신이 두 손으로 들어야 했던 노트 더미를 한 손으로 드는 당신의 모습을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시현 학생은 힘이 세구나... 라고 당신에 대한 정보를 갱신하는 건 덤이었다. 천천히 움직이라는 말을 듣자 아차 하며 생각에서 빠져나온다.
"그럼, 걱정하지 마! 조심해서 걸을게!"
비장하게 이야기하더니 팔을 잡아주자 천천히 한 걸음씩 움직여보려 한다. 당신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스러우면서도 열심히 걸으려 했다. 양호실을 향해 몇 걸음 걸어가기 시작했을까, 리아는 당신과 짧게 시선을 마주치려 하며 배시시 웃어 보인다.
"고마워, 시현 학생! 역시 시현 학생은 친절하구나!"
그러더니 머쓱한 웃음으로 바뀐다.
"아, 자주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나도 모르게... 시현 학생이 선생님들 사이에서 무척 유명하거든! 아, 물론 나쁜 쪽이 아니라 좋은 쪽으로! 예의 바르고, 성적도 항상 높다고 말이야!"
해맑게 '선생님들 사이에서 유명하다'는 말을 하더니 이 말이 중의적인 의미로 들릴 수 있음을 깨닫고 다급하게 설명을 덧붙인다. 그 후로는 평소와 같은 침착함을 되찾고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긴다.
"공부도 그렇고, 힘들지는 않니?"
가만히 미소 지은 얼굴은 리아의 의도가 걷는 동안 침묵을 깨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그냥 말이 많은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당신과 친해지고 싶거나 선생님이라는 책임감에서 비롯된 짧은 상담인지 헷갈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항상 높은 성적을 유지하는 신기하고, 친절한 눈앞의 학생과 친해지고 싶어 한다는 점은 정확히 알 수 있었다.
>>169 경우주도 화이팅!!! 청량한 밴드 플리...!!!!! 좋다... 너무 좋다... 안되겠다 밴드부 경우 보는 날까지 기다려야겠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우 키가 커서 친구 들었을 때 경우 위치가 제일 중요하겠지... 맨 끝에 서면 위 친구 대각선으로 들릴 것 같고, 반대로 가운데 서면 ㅅ 모양으로 꺾일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경우 뒷걸음질 너무 귀엽다 ㅠㅠㅠㅠㅠ 리아라면 인형이나 장난감 둘 다 좋아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걸 지나치지 못할 듯... 지금 교무실 책상 위에도 아기자기한 거 한가득 있지 않을까! 가끔 학생들에게도 나눠주고! 무서워하는 거 이해 못하면서도 잘했다고 칭찬해 주는거야? ㅠㅠㅠㅠ 뭐야 너무 다정해 ㅠㅠㅠㅠㅠㅠㅠ 쓰다듬어준다는 부분에서 경우의 연상미(?)를 느꼈다... 도저히 이현이랑 같은 나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 어른스러움...!!! ㅋㅋㅋㅋㅋㅋㅋㅋ 찢어져서 더 애틋한 친구가 되어버린... >:) >>171 역시 체육!! 체육과인 이유가! :3 한정식 좋아하는 거 잘 어울린다... 정갈하고 담백한 이미지랑 잘 어울려 ㅠㅠㅠㅠㅠ 채식류 반찬이랑 한식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급식에 비빔밥 나오면 좋아하려나! 경우 음료 입맛도 담백하구나! 차종류 좋아하다니 여기도 도련님(?)미가 있잖아!!! 귀여워 ㅠㅠㅠㅠㅠㅠ 경우는 약간 동양풍 도련님 같다... 전통 복장 잘 어울릴 것 같아... 책 안읽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동도 머리쓰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는 점이랑 수학 싫어하는 점들... 경우의 사랑은 체육 하나인 것 같아서 너무 귀여워!!!!! >:) 간식이나 음료도 그렇고 단 걸 싫어해서 나중에 무슨무슨데이 선물 받으면 귀찮아 하거나 싫어하려나 궁금하다!!!
>>170 드디어 얻었다...! 시현이 tmi...!!! 기다리고 있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계사 좋아한다는 점이랑 그 이유가 나중에 책사 같은 역할 맡아도 잘할 것 같기두!!! 그럼 시현이 급식 먹거나 하게 될 때 메뉴에 임연수유자청구이 나오면 좋아하려나...? 의외로 초코 같은 달콤한 과자 좋아하는구나!! 반대로 음료는 깔끔한 커피 좋아하는 거 너무 귀엽다... ㅠㅠㅠㅠㅠㅠ 어른스러움(?)과 아이스러움(?)을 전부 가졌어 귀여워!!!!! ㅠㅠㅠㅠㅠ 어버버댐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나중에 어느 곡 좋아하냐고 물어보고 싶어졌어(?) :3 ㅋㅋㅋㅋㅋㅋㅋ 클래식 들으며 고전문학 읽는 시현이 볼 수 있으려나... 멋있다!!!!! 뭔가 분위기도 그렇고 도련님(?)미가 있어 시현이...!! 게다가 배드민턴!! 체육시간에 배드민턴 하면 시현이 엄청 잘하고 좋아하겠지...? 날아다니겠지...? 너무 멋있다 ㅠㅠㅠㅠㅠㅠ 시간표에 한국지리 있는 날은 시현이가 싫어하는 날일까나! 매운 음식! 맞아 시트에서도 즐기지 않는 다고 했던 거 기억난다!! 그럼 시현이는 매운걸 잘 못 먹는 쪽에 가까운 걸까, 아니면 먹는건 잘 먹는데 그 매움을 싫어하는 쪽에 가까울까? 생크림! 초코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초코 생크림이라면 과연 먹으려나! 솔의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운드가 자극적인 음악이면 락 같은 쪽일까? K팝도 강렬한 사운드로 이루어진 건 별로 안 좋아할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양서류 무서워하는 거 너무 귀엽다... 나중에 수련회 가고 했을때 양서류 만난 시현이 반응이 어떨지 궁금해진다...!!!! :3
다들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같은 날에 뭐 잔뜩 받을 것 같은데 반응도 그렇고 썰이 궁금하다... 귀여울 것 같아 ㅠㅠㅠㅠ 그리고 이 썰 이전에 궁금한 점... 다들 학교에서 인기 많을 것 같은데 어떤지!!!! 고백도 받고 하려나 막 책상 서랍에 쪽지나 편지나 선물 들어있고 그런 거 아니야????? 어디로 불려간다거나???? 벌써부터 풀어줄 썰 들을 생각에 두근두근이다...>:)(?)
>>171 동아리에서 보드게임을 하는 이유가 그나마 머리 굴리면서 집중할 수 있어서거든! 다른 머리 쓰는 활동을 하는 동아리도 있겠지만, 대부분 토론식이라고 싫어해😂😂 시현이가 누구랑 토론하는거 별로 안 좋아하거든! 시현이는 매운 음식은 잘 먹는데, 매운 맛을 싫어하는 편이라 잘 안 먹어! '맛있게 맵다!'라는 말을 이해 못하는 타입이야!! ㅋㅋㅋ 케익 자체를 크림 때문에 안 좋아해! 시현이가 안 좋아하는 맛을 또 추가해야겠다! 느끼한 맛도! ㅋㅋㅋㅋ
경우의 취향은 완전 스포티하구나! 잔잔한 시현이의 취향이랑 대조되는 부분이 많네! 엄청 건강하고 무해한 느낌..👀👀 경우 복싱 좋아하는 걸 보니깐 덕업일치구나!! 본인의 전공을 좋아하는게 쉬운 일이 아닌데..
>>176 임연수유자청구이!! 아마 조금이나마 남은 비린맛도 잡아준다고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 어른스러움과 아이스러움ㅋㅋㅋㅋㅋㅜㅜㅜㅜㅜ 시현이 아직 18살이라고오오..😂😂😂 시현이 체육시간 때 배드민턴... 아마 배드민턴의 수요가 있다면 치지 않을까?! 의외로 체육시간 때는 농구를 많이 하는 편이야!! 보통 남자애들이 축구하는 애들과 농구하는 애들로 나뉘어지면 시현이는 무조건 후자로 가거든!! 한국지리😂😂 그나마 싫어하는 날일 수도...? 매운 거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잘 먹는데 싫어하는 쪽이야! 생크림 초콬ㅋㅋㅋㅋㅋ 시현이는 좋아하는 걸 고르는 것보다 싫어하는 것을 피하는 게 더 우선이라서 안 좋아할거야!! ㅋㅋㅋㅋㅋㅋ 네에.. 락, 댄스, 힙합 등.. 시끄럽고 강렬한 느낌은 별로 안 좋아해!
양서류를 만나면 살짝 경멸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시선을 피해!! ㅋㅋㅋㅋㅋ
시현이는 인기가 없어!! 시현이가 어디 가서 눈에 띄는 성격도 아니고, 본인도 친구들이랑 관계를 맺는 것에 관심이 없거든! 살갑거나 다정한 성격이랑은 거리가 멀기도 하고..👀👀 학업성적이나 가끔 드러나는 똑부러짐으로 주변에서 신비롭게 본다는 표현이 알맞을지도..?! 리아와의 일상에서 시현과 실랑이를 벌인 무리 같은 애들이 시현이에 대한 안 좋은 헛소문을 떠벌리고 다니기도 하고, 시현 본인은 이에 대해 딱히 해명할 생각이 없기도 해서 안 좋은 이미지도 조금 있어. 그래서 고백을 받는다거나 선물을 받는 일도 없어!! ㅋㅋ 가끔 빌런들 퇴치하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심이 들면서도, 엄청 차갑고 권위적인(?) 모습 때문에 '쟤 진짜 살벌하네..'라는 인상이 더 강하게 박히거든!!
리아가 "귀찮게 해서 미안해"라고 말할 때, 시현은 담담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평소 자신의 시간을 뺏기는 것에 예민한 시현이지만, 그건 상대가 눈치가 없거나 뻔뻔할 때에 한정된 반응이었다. 다친 사람을 시간이 낭비된다는 이유로 무심히 지나칠 정도로 냉정하진 않았다. 본질적으로 냉랭한 면이 있긴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 그래서 리아의 사과는 시현의 아무런 신경을 건드리지 않았다.
리아가 걱정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조심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할 때, 시현은 부축하는 손에 자연스레 힘을 주었다. 시현의 또래에서 평균적인 체구와 슬림한 핏과는 달리, 힘을 준 시현의 팔은 마치 돌덩이처럼 단단했다.
"아, 네."
리아가 시현의 친절함을 칭찬했을 때, 시현은 그저 짧고 건조하게 대답한다. 리아가 시현의 시선을 마주치려 했지만, 시현은 앞만 바라보며 양호실로 향한다. 리아를 싫어하거나 무시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단지 시현에게는 그 칭찬에 대한 별다른 생각이 없었고, 그것이 무의식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리아가 "선생님들 사이에서 시현 학생이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꺼내자, 시현은 비로소 고개를 살짝 돌려 시선을 맞춘다. 자신이 교사들 사이에서 유명하다는 것은 예상 밖의 사실이었다. 스스로는 가능한 눈에 띄지 않게 지냈다고 생각했으니까. 어른들에게 책잡히지 않을 정도로만 행동했다 여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주목받고 있었다는 사실은 잠시 그의 생각을 멈추게 했다. 그리고는 이 학교 교사들이 예의에 대한 기준이 낮은 것인지, 아니면 학생들의 개성이 워낙 강해서인지 한동안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다.
"힘드냐고요?"
리아의 질문에 잠시 생각하던 시현은 차분하게 답했다.
"별로요."
이 대답은 리아에게는 거리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시현에게는 그저 사실일 뿐이었다. 규칙적으로 공부하고 운동하며, 때로는 책을 읽거나 체스를 두며 지낸다. 규칙적인 삶이었고, 그 나이대의 일반적인 청춘의 감정이나 즐거움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시현은 이러한 루틴 속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어린 시절, 언제 다치거나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서 자란 그는 오히려 이런 단조로움 속에서 안도감을 느끼고 있었다.
>>176 캡 밴드부 경우! 볼 수 있으려나 ㅋㅋㅋㅋㅋㅋ 노래 잘 하지도 악기를 잘 하지도 못하는 걸!! 어떤 친구가 들리게 될 것인가 ㅋㅋㅋㅋㅋㅋ 아 상상하니 넘 웃기다 ㅋㅋㅋ 으악 리아한테 귀여운 거 나눠받고 싶다........ 진짜 넘 귀여워........ 경우의 연상미 ㅋㅋㅋㅋㅋㅋ 어른스럽다기보다는 무덤덤한 것에 더 가깝지 않나 싶지만. 그리고 이현이는 친구니까 나름 챙김 많이 받기도 하고 챙겨주기도 하고 하지 않을까 싶은데? 급식으로 비빔밥 나오면 좋아할 것 같다! ㅋㅋㅋ 동양풍 도련님 ㅋㅋㅋㅋㅋ 나중에 캐들 다 동양풍 옷 입히고 싶다!!!! 도련님은 시현이가 제일 잘 어울릴 것 같은데~! 그래도 경우 수업은 꼬박꼬박 들으니까...... 너무 무식하진 않을거야 아마도...... 책좀 읽자 경우야.......() 경우 별로 인기 없을 것 같은데. 무뚝뚝하고 주변에 신경 안 쓰고 동성 친구들이나 어울이지 여자애들하고는 따로 접점 없을 것 같고. 뭐, 선물 받으면 그래도 먹지 않을까? 누가 줬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친구들하고 나눠먹을수도 있고. 아니 그것보다 이현이가 학교에서 인기 많을 것 같은데??? 성격도 좋지 잘생쁜 스타일이잖아~~!!!! 여자애들하고도 잘 지낼 것 같고!!
>>179 시현주 헉....... 토론 활동은 싫어하는구나! 역시 i라서 그런건가! 매운 맛 싫어하는 거 공감간다! 맛있게 맵다는 말 이해 못하는거 ㅋㅋㅋㅋ 웃겨 ㅋㅋㅋㅋㅋㅋ 시현이랑 경우랑 반대인 거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무해.....한가....? 무식에 더 가깝지 않을런지....(경우:???)
시현이 인기 없다니...!!!!!1 신비로운 왕자님 어떻게 안 좋아할수가....... 저 소문 내는 애들다 잡아 쳐넣어야만.......() 경우랑 시현이 일상 보면 이렇게 다정할수가 없는데(?)
캡틴이... 이번주 접속 불가능이라 미리 말해두고 갈게... ㅠㅠㅠㅠㅠ 답레랑 썰답이랑 모두 열심히 써서 들고 올테니 조금만 기다려줘...! ㅠㅠㅠㅠㅠㅠㅠ 다들 현생 이기고 오자!!! 경우주도 갱신 걱정 말고 현생 잘 챙기고 돌아와!! 힘내구 ㅠㅠㅠㅠㅠ 시현주도 바쁠텐데 화이팅!! >:) 시현주도 현생 잘 챙기고 나중에 보자...!! ㅠㅠㅠㅠㅠ
노트를 가볍게 들던 때부터 예상은 했지만 시현 학생,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힘이 세구나. 부축을 받은 리아는 그렇게 생각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마른 편인가 싶었는데 막상 마주한 힘은 의외로 예상했던 것보다도 강하다. 이 나이에, 그것도 이런 체구로 탄탄한 힘을 가진 사람은 가족들 중에도 그리 많지 않았다. 보면 볼수록 탐이 나는 인재였다. 리아는 짧게 돌아오는 건조한 대답과 마주치지 못한 시선에 당황하지 않고 그저 생글생글 미소를 짓는다. 오히려 짧은 대답이라도 들었다는 자체로 만족한 듯 보인다.
나름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오기로 유명해 내신을 챙기기 어렵다는 학교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받는 학생이었으니 알음알음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었다. 물론, '무척'이라는 말은 리아의 과장이 보태어 있을지도 몰랐다. 수많은 선생님과 개성 다양한 학생 사이, 제대로 만나본 적 없는 당신에게 아는 척을 하기 위한 적절한 이유가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드디어 시선이 맞자 살짝 웃어 보인다. 그렇게 당신이 생각할 동안 말없이 기다리던 리아는 대답을 듣자 이번에는 환하게 웃으며 밝은 목소리로 대답한다.
"다행이다!"
활짝 웃어 보이는 표정이 진심으로 기뻐 보인다. 미묘하게 느껴지는 것 같은 거리감은 익숙하게 웃음으로 넘기며 모르는 척을 한다. 접근 목적 등을 제외하고 오로지 선생님의 입장으로도, 한 명의 어른이자 리아 개인의 입장으로도 학생에게 힘든 일이 없다는 건 다행이라고 생각했기에 리아는 속으로 혼자 안심한다. 자세한 부분까지 전부 알지는 못하지만 그동안 시현 학생의 삶이 순탄하지 않았다는 점은 정보를 조사하며 대충 짐작하고 있었으니 더욱더 그랬다. 자신을 만나기 직전에도 다른 학생들과 그다지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던 것을 보면 학교에서도...
"작은... 으엣"
짧게 생각에 빠져있던 리아는 입을 열어 무언가 말하려던 찰나 다시 삐끗할 뻔 한다. 결국 하려던 말은 우스꽝스러운 말로 바뀌어버린다. 바닥과 자신의 발을 번갈아 보다가 머쓱한 웃음을 지으며 혼잣말을 한다.
>>179 역시!!!! 임연수유자청구이 좋아할 것 같았어!!! 시현이를 위해 급식표에 매달 한 번 이상은 꼭 나오는 청은고 단골 메뉴라고 하자! >:) 시현이는 축구보다는 확실한 농구파구나...! 한국지리나 매운거 특히 생크림 초코처럼 싫은 걸 피하는 게 우선인 모습들 보면 호불호의 선이 확실한 아이인 것 같아서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시끄러운 거 싫어하면 이현이도 싫어하겠닼ㅋㅋㅋㅋㅋㅋ 이현이 무척 시끄러운 편이라서...! :3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시선 피하는 거 너무 귀엽다 ㅠㅠㅠㅠㅠㅠ 시선을 피한다니... 그 냉미남 시현이가 시선을 피한다니!!!(?) 귀하잖아!! 헛소문이라니 누구야 당장 나와!!! ㅠㅠㅠㅠㅠㅠㅠ 시현이가 인기가 없다고?? 아니 난 동의 못해!!!(?) 분명 시현이의 그 신비로움에 반한 아이들이 많을 걸!!!! >:) 왜왜... 그런 거 있잖아 다들 겉으로는 관심 없는 듯, 안 좋아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 남몰래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은... 나중에 졸업하고 한참 지나서 동창회나 그런 곳에서 '사실 나 고등학생때 시현이 좋아했어~' 하고 누가 슬쩍 이야기 하면 다들 '사실 나도...' 하는... 그런...!! >:) '쟤 진짜 살벌하네'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마저 귀엽다....! >:)
>>181 볼 수 없더라도 괜찮아....... 내 마음 속에는 언제나 밴드부 경우가 살아가고 있을 테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교무실에서 리아 만나게 되면 쪼끄만 인형 같은 거 받을지도 몰라 학생이랑 닮은 귀여운 거라면서 선물이라고!! 거기에 같이 쪼끄만 간식도 덤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그 무덤덤함... 뭔가 까불이 이현이랑 같은 나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침착한 그 모습...!(?) 챙겨주고 챙김받는 거 진짜 너무 좋다... ㅠㅠㅠㅠㅠㅠ 이현이가 급식표에 비빔밥 나오면 별표 왕창 그려두겠네 ㅋㅋㅋㅋㅋㅋ 시현이랑 경우랑 진짜 도련님 느낌이야!!! 시현이는 서양풍 도련님, 경우는 동양풍 도련님...! :3 정말 캐들 동양풍 옷 입어줬음 좋겠다.... 잘 어울리겠지 ㅠㅠㅠㅠㅠㅠㅠㅠ 공부 잘 하는 친구들 수업 열심히 듣는 친구라던데 역시 경우는 똑똑이였어...! >:) 무뚝뚝하고 주변에 별로 신경 안 쓰는 친구들이 은근 인기가 많은 법이지!! :3 친구들이 경우 선물 받으면 막 부러워하고 놀리고 했을 것 같앜ㅋㅋㅋㅋㅋㅋㅋ 선물 받으면 먹어주는 경우도 다정하다 크악 >:)
이현이는 뭔가..... 연애적인 인기보다 아이돌 같은 인기일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도 많고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도 많은 것 같은데 막상 고백이나 이런 걸 받는 건 아닌 그런? 느낌? 이라고 생각중...! :3 일단 여자애들하고 잘 맞아서 잘 지낼 것 같기는 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0 ㅋㅋㅋㅋㅋㅋㅋ 캡 마음속에 밴드부 경우가 살아있는거냐구 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기다 ㅋㅋㅋㅋㅋ 경우 왠지 보컬보다는 베이스 잘 어울릴 듯 하다 헉 리아한테 쪼끄만 인형 받는 일상 해보고싶다 히히 넘 귀여워 귀여워~~~ 그냥 경우가 둔한 편이라 그런 거 아닐까. 감정 표현도 적고 ㅋㅋㅋㅋㅋㅋ 이현이 급식표에 별표 그려두는 거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상상하면 초딩 두 사람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 이현이 동양풍 옷 입는 것도 보고싶은데. 본모습 남장 모습 둘다 보고싶다 히히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찍어줘...... 경우는 수업은 듣는데 공부는 못하는걸....?() 인기..... 많으려나.......ㅋㅋㅋㅋㅋㅋ 영 상상이 안 가 ㅋㅋㅋㅋㅋㅋ
아이돌 이현이...!!(야광봉) 그 뭔지 느낌 알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친근하다보니 아무래도 주변에 친구 많은데 이성적인 매력보다는 짱친 느낌이려나~ 그래도 선물은 엄청 많이 받을 것 같아 ㅋㅋㅋㅋ
>>194 그럼 당연히 살아있지...! 앞으로 쭉 살아갈 거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이스 경우..... 내가 이런거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알고 이렇게...!!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잘 어울릴 것 같다... 너무 좋아....... 나중에 리아의 인형 선물 일상도 함께 돌려 보자고~!! :3 ㅋㅋㅋㅋㅋㅋㅋ 그런가...? 하지만 그런 점이 귀엽고 멋지다!!! >:) 급식표에 낙서 가득할 것 같지 ㅋㅋㅋㅋㅋㅋㅋㅋ 경우랑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들 동그라미랑 별표 쳐두고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 같은 짧은 메모들도 있고... 그냥 그림 낙서도 있고 뭐가 엄청 가득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초등학교때 모습도 보고 싶어 ㅠㅠㅠㅠㅠ 즐겁게 노는 모습 보고 싶어 ㅠㅠㅠㅠㅠ 진짜.... 다들 동양풍 옷 입고 모여서 찍어줘.... ㅠㅠㅠㅠㅠ 아이들은 건강한 것만 해도 할 일은 다 한거니까 괜찮아! 경우도 건강하게만 자라주면 된다!!! >:) ㅋㅋㅋㅋㅋㅋㅋㅋ원래 인기 많은 사람은 본인 인기를 잘 모른다고 하던데....?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짱친느낌~~~!!! 양쪽 모두에게 그런 느낌일 것 같지 ㅋㅋㅋㅋㅋㅋㅋㅋ 기념일 같은 때 선물 많이 받지만 앞에 반투명하게 (의리)라는 단어가 보이고... :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썰답 가져왔어!!!! 잘 끝나서 정말 다행이야 ㅠㅠㅠㅠㅠ 수고했어!! 진짜 우리 모두 화이팅...화이팅... 힘내자 ㅠㅠㅠㅠㅠㅠㅠ
치엘로 조직원으로서 리아는 시현이야말로 치엘로에 적합한 인재라고 생각했지만, 시현의 마음은 정반대였다. 범죄 조직이라면 하나같이 다 똑같다는 생각, 어릴 적부터 자신을 힘들게 했던 그 모든 조직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지금은 리아가 치엘로 소속인 줄 모르고 있지만, 만약 나중에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뻔히 예측할 수 있었다.
리아의 접근이 단순히 선생과 학생의 관계로 다가가려는 것이라면 의미가 있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치엘로의 스카우트를 염두에 둔 빌드업이라면, 이 관계는 오래 유지되기 어려울 것 같았다. 시현은 리아의 다행이라는 반응에 그저 무표정하게 고개만 살짝 끄덕였다.
리아를 부축하며 천천히 걸음을 옮기던 중, 리아가 다시 균형을 잃고 휘청거리자 시현도 순간적으로 중심이 흔들렸다. 떨어진 노트들을 보며 은근히 손이 많이 간다고 느끼며 짧게 한마디 덧붙였다.
"조심하세요."
잠시 리아를 잡고 있던 팔을 풀고, 시현은 바닥에 떨어진 노트들을 차분하게 정리한 후 두 손으로 들어올렸다.
"선생님 자리 어디죠? 일단 교무실에 노트부터 두고 가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 하루종일 들자니깐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