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1636> [반상라/일상/현대/성장/느와르/대립] 𝐁𝐋𝐀𝐂𝐊𝐉𝐀𝐂𝐊 - 1. 청춘의 시작 :: 184

◆pIWffC4sB.

2024-09-14 19:57:45 - 2024-10-17 22:17:49

0 ◆pIWffC4sB. (TpVTM1HSKE)

2024-09-14 (파란날) 19:57:45

─ 저들이 가진 것을 빼앗으려면
─ 소중한 것들을 지키려면

우리는 이 게임에서 이겨야만 한다.


𝐁𝐋𝐀𝐂𝐊𝐉𝐀𝐂𝐊.
가장 큰 판돈이 걸린, 모두의 운명을 건 단 한 번의 도박.




- 본 어장의 국가, 지역, 사람, 사건, 장소 등 서술되는 모든 내용은 실존하지 않는 가상의 설정입니다.
- 본 어장에서 언급되는 역사적/과학적 내용은 실제와 차이가 있으며 모두 픽션입니다.
- 본 어장의 조직과 계급 등 일부 설정은 세계관에 맞춰 변형 과정을 거쳐 현실 고증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 본 어장은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을 준수합니다.
- 본 어장은 15세 이용가를 준수합니다.
- 본 어장은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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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afIPLNLDr2)

2024-09-15 (내일 월요일) 10:43:10

어제는 모두 모두 잘 잤니!!!! 오늘은 일요일! 일요일 즐겁게 보내!!! >:)

>>27 어쩌면 당연한 결말이었던...ㅠㅠ 감당 가능합니다 휴먼!!! >:) 나중에 크면 어떻게 될지 흥미진진한 선관 좋아!!! 그럼 이현이 아버지는 경우 아버지의 손에 목숨을 잃었겠네! 대강 아버지는 조직의 손에, 어머니는 보안국의 손에 잃고 했을 것 같으니... 어엇 그럼 지금 이현이는 아버지의 원수가 경우 아버님이라는 걸 알고 있으려나 모르고 있으려나?
나는 부모님끼리 알고 지냈다는 것도 좋아!! :3 그럼 조직 내부에서 만나는 건 거의 불가능 할테니까 이현이를 좀 바깥으로(?) 보낼까? 부모님끼리 친하기도 하고 이현이 아버지가 스파이라 이현이가 은근히 조직에서 멀리 있기를 바라고 있었을 테니까 중간중간 이현이에게 "나가서 놀다오렴"하는 식으로 내보내서 나가서 경우랑 만나서나 놀았던 적도 있을것 같고...? :3 같은 초등학교에 계속 같은반이면 안 친할수가 없었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학년 때부터 부모님끼리 알고 지냈으니까 둘은 소꿉친구였네! 다만 그 기간이 좀 짧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우 아버님이 말씀 안 하셨으니까 경우는 이현이가 떠난 이유나 부모님의 일도 아무것도 몰랐겠네! 정말 다시 만나도 못 알아볼만 했다...
나는 좋다고 생각해!!! >:)

33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1:13:35

나는 잘 잤어~~!!! 오늘은 일요일이다~!!!

>>32
사실 내가 감당이 가능할까 생각했던.....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감당해 보겠어! 크아아아악..... 이현이 ㅇ아버지는 조직에 어머니는 보안국에 살해당했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 아아악..... 마음아프다...... 일단 지금은 모른다는 게 재미있을 것 같은데~ 경우는 아무것도 모르고 ㅋㅋㅋ큐ㅠㅠㅠㅠ 이현이는 고등학교 들어와서 경우를 다시 봤을 때 어떤 느낌이였으려나...
크윽.... 초딩 둘이 돌아다니면서 오락실 가고 문구점 가고 뒷산 탐방하고 하는 모습 떠올려버렸다.... 그러네?? 그렇게 따지면 소꿉친구가 되네? 그래도 6년 정도면 길지 않나 싶고 ㅋㅋㅋㅋ큐ㅠㅠㅠㅠ 경우 어머니가 초등학생 때 임무로 돌아가셨으니까 이현이도 경우 어머니 장례식장에 왔으려나? 경우는 조직에 대해서는 진짜 1도 모르다가 고등학생 때 들어서 간략하게 들은 거라서 지금도 잘 모르는 상황이긴 한데 이현이는 초등학생 때부터 조직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려나?

34 시현주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12:25:40

갱신!

35 준혁주 (SzrYHMF19w)

2024-09-15 (내일 월요일) 12:28:02

모닝~

36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3:43:20

시현주 준혁주 좋은 모..... 아니 벌써 오후라구~~!!!! ㅋㅋㅋㅋㅋㅋ

준혁주도 선관 짜는 거 어때?

37 준혁주 (SzrYHMF19w)

2024-09-15 (내일 월요일) 13:44:05

후후...

38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4:07:35

ㅋㅋㅋㅋㅋㅋ 그 웃음은 뭔데~! 선관 따위는 필요없다는 그런 웃음인가!

39 시현주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14:44:19

일상을 찌를 사람은 찔러라~!!

40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4:47:18

>>39 (푹)

41 시현주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14:48:09

>>40 경우구나!!(찔림) 상황은 어떤 걸 원해?!

42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4:54:28

>>41 첫 일상이니까 적응할 겸 가벼운 상황이 좋을 것 같은데~ 음료수 뽑아먹으려고 자판기 앞에 갔는데 자판기가 고장이 났다거나, 한쪽이 체육복 빌려야 하는 상황이라거나, 모퉁이에서 부딪혔다거나? 또 뭐가 있으려나?

43 시현주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15:16:25

>>42 그렇다면 자판기 앞에서 만나는 걸로 할까?!

44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5:21:46

>>43 오케~ 선레는 다이스 굴릴게
.dice 1 2. = 1 1경우 2시현

45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5:21:57

오케이 금방 써올게

46 시현주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15:22:08

경우주가 선레구나!

47 경우 - 시현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5:30:48

2학년 들어서서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 3월이라면 봄이라곤 하지만 꽤 쌀쌀한 느낌이 없지 않다. 점심시간이 아직 끝나지 않은 시각. 일찍 점심을 해치운 경우는 음료수나 하나 뽑아먹을까 하고 자판기 앞에 서 있다.

뭘로 마실까. 졸리니까 커피? 아니면 콜라? 아니면 이온음료?

고민하다가 이내 동전을 넣는다. 달그락 달그락 소리를 내며 자판기가 돈을 삼켰는데.......

“......?”

자판기에 불이 안 들어온다.

48 시현 - 경우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15:52:33

점심시간이었을까. 시현은 급식을 먹는 다른 학생들과 다르게 도시락을 먹는다. 가방에서 도시락통을 꺼내서 열어봤고, 오늘의 도시락은 고등어구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본인의 도시락 메뉴를 본인이 모르는 이유? 그야 아버지가 아침마다 만들어주고 시현의 가방 안에 넣어주니, 본인은 모를 수 밖에.

도시락을 다 먹은 시현은 입안에 고등어 특유의 비릿한 향이 진하게 돈다. 생선을 좋아하는 시현이지만 어서 그 비릿함을 없애고 싶어서 양치도구를 챙기고, 다 먹은 도시락통을 같이 쥐고 세면장으로 간다.

세면장에서 먼저 뜨거운 물로 다 먹은 도시락통을 씻어준다. 간단한 설거지가 끝나면 양치를 하고, 개운한 입안의 향을 느끼며 세면장에서 나온다. 그렇게 교실로 들어가서 다음 수업을 준비하려는가 싶더니.. 자판기에서 아는 얼굴이 보인다. 예전에 관장이 복싱스킬을 가다듬으라고 잠시 보냈던 복싱체육관에서 나름 잘 치던 녀석 아니었던가? 이름이 이경우라고 했지?

시현은 학교에서 아는 녀석과 마주쳐도 그냥 무심히 지나친다. 쌀쌀맞거나 까칠한 모습은 안 보이지만, 그렇다고 다정하고 외향적인 모습을 기대하긴 힘들었다. 지금 본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그냥 지나가려고 했었다. 녀석에게 악감정은 없다. 굳이 녀석이 아니어도, 엄청 친한 이가 아니면 다 그랬을 테니깐.

"?"

하지만 녀석이 돈을 넣더니, 자판기에서는 선택한 음료수가 안 나온다. 시현은 경우의 뒤에서 무의식적으로 말이 튀어나왔다.

"돈 먹었네."

49 경우 - 시현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6:13:21

경우는 조금 난감해졌다. 자판기가 고장났다는 걸 알았다면 돈을 넣지 않았을 텐데. 돈은 넣었고 음료는 안 나오고. 그냥 가기엔 돈이 아깝고. 물론 푼돈이긴 하지만. 그렇지만...

미간을 찌푸리며 고민하던 중 뒤에서 뭔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돌아보니 아는 얼굴이다.

“...임시현?”

전에 복싱 체육관에서 한 달 가량 기술을 배워갔었던 녀석이었다. 온 몸에 잔뜩 흉터가 남겨져 있던. 그걸 보니 아버지의 몸의 흉터가 생각났다.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어떡하지? ...치면 나오나?”

어쨌든 물어볼 사람은 주위에 없다. 시현 말고는 말이다.

50 (xCPSn3d2eg)

2024-09-15 (내일 월요일) 16:25:27

시현주랑 준혁주도 안녕!! 이젠 좋은 저녁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 >:)
오오오오오 첫 일상이 돌아간다!! >:) (팝콘) "돈 먹었네" "치면 나오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복싱 배운 사람에게 맞을지도 모르는 자판기의 운명은...!


>>33 어렵다면 말해줘!!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쪽 모두 완전히 미워할 수 없게 되었지... 그럼 더 재미있게 모르고 있다는 걸로 해야겠다! 모르고 있었으니까 경우를 다시 만났을 때 반가움만 있었을 것 같아. 그리고 말없이 사라져서 미안한 마음도 있었을 것 같구! 들키지 말아야 한다는 긴장감 같은 것도 있었겠다!
같이 게임하고 맛있는거 나눠먹는 거냐구...!! 청춘이잖아!!! ㅠㅠㅠㅠㅠ 뒷산 탐방하다 아지트 같은거 만들기도 했으려나? 장례식장... 경우네 아버지가 와도 된다고 허락해 줬다면 가지 않았을까! 경우 위로해주러 갔다가 막상 본인이 펑펑 울었을지도... 경우는 그때 어떤 상태였으려나...?
경우 어릴때는 정말 그냥 평범한 어린아이였는데 고등학생이 되면서 한순간에 조직과 연관되고...!! ㅠㅠㅠㅠㅠㅠ 이현이는 조직에 대해 아예 모르지는 않았을 것 같아... 아버지가 스파이라 조직의 이런저런 것들을 알기 위해 깊게 연관되느라 어쩔 수 없이 함께 알게 되거나 이야기를 듣거나 하는 일이 있었을 것 같구... 하지만 어릴때는 다 이해하지 못하고 나중에 입양 되면서 알았을 것 같지...

51 시현 - 경우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16:29:27

"....쳐서 망가지면?"

물론 이런 고중량의 기계가 사람이 때린다고 쉽게 망가지거나 하지는 않지만.. 이미 자판기가 돈을 먹었다는 시점부터 낡았다는 의미 아닐까. 낡았기에 하자가 생겨서 이렇게 시스템 오류가 발생되니, 잘못 다루다가는 더 망가지거나 맛이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경우가 알아서 대처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정말로 방법을 모르고 방황을 하는 것이 눈에 보였을까. 시현은 작은 숨소리를 내뱉고는 자신의 도시락통과 양치도구를 경우에게 건넨다.

"잠시 들고 있어."

시현은 도움을 주기로 했다. 비록 무심하기는 했으나, 도움이 필요해보이는 사람을 그냥 무시하고 지나갈 만큼의 냉혈한은 아니었으니깐. 그래서 어떻게 도울 건데? 물건을 맡기는 걸 보니깐 몸을 쓰려는 걸까? 시현의 성격상 자판기를 쳐서 해결하지는 않겠고.. 혹시 기계를 다루는 것이 능숙해서 수리공에 빙의해서 자판기를 열어서 해결할려나?

시현은 자판기를 잠시 훑더니,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어딘가 전화를 건다.

"여보세요? 혹시 청은고 O층 자판기 관리자분 맞나요? 아, 네. 안녕하세요, 사장님. 지금 자판기가 돈을 인식하지 못해서요."

발견한 것은 자판기 관리자의 전화번호였다. 겨우 이런 푼돈에 관리자를 학교로 출근시키냐는 생각도 들 수 있지만.. 이걸로 돈을 버는 사람이 아닌가. 사소한 문제라도, 일단 문제는 문제니깐 관리자가 책임을 져야지.

"사장님 오신대. 조금만 기다려."

52 경우 - 시현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6:41:33

“흠.”

시현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시현이 막지 않았으면 분명 경우는 자판기를 발로 쾅쾅 찼을 것이 분명했다! 자판기는 시현의 덕에 발길질의 운명에서 살아남았다!

경우는 시현에게 도시락통과 양치도구를 받아들고는 시현이 하는 양을 지켜봤다. 도와주려는 건가? 물론 도움을 사양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시현의 행동은 정말 상식적인 대처였다! 하지만 경우는 그 상식적인 행동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려나. 아니 귀찮았던 것일지도.

“오. 땡큐.”

하지만 이내 경우는 잠시 자판기를 바라봤다가 시현을 다시 쳐다봤다.

“매점 갈래? 내가 음료수 살게.”

방금 기다리라고 한 말은 뭘로 들은 건지. 아니, 관리자를 기다렸다가 돈을 돌려받는 것이 귀찮은 모양이다.

53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6:51:22

캡 어서와~~!! ㅋㅋㅋㅋㅋㅋ 시현이 은근 상냥하잖아~~!! 자판기는 다행히 살아남았다!

>>50
아냐 재밌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 이현이 생각은 그렇구나! 경우는 아무 생각이 없을 것 같아서 미안한데 ㅋㅋㅋㅋ 초등학생 때 계속 같은 반이었다가 고등학교 들어와서도 계속 같은 반 된 거 이현이 좀 신기하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경우는 아무런 생각이 없지만....() 그럼 1학년 때에도 서로 어느정도 말은 트면서 지냈겠네.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청춘이다! 아지트 만드는 것도 재미있는데? 조금 움푹 들어간 동굴 같은 것에다가 상자나 이것저것 가져다 두고 막. 중학교 이후에 연락 끊기고 나서 경우는 한 몇 번 찾아가보기도 했을 것 같네. 경우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니까 중학교 각자 다른 곳으로 가게 되어서 자연히 멀어졌다고 생각할 것 같고.....
경우 어머니 장례식장에서 조금 멍하게 있었을 것 같아. 실감도 잘 안 가고. 가족같은 조직 분위기니까 조직 사람들도 잔뜩 왔겠지? 낯선 사람들도 많이 오고. 이현이 와서 펑펑 울면 경우도 따라 울었을 것 같다 ㅠㅠ 둘다 울다 지쳐 나란히 잠들고 막...... 한 초등학교 3학년 정도로 생각하고 있음
이현이는 조직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었구나. 다 이해하지는 못해도 말이지. 경우 아버지가 이현이한테 경우한테는 비밀이라고 한 번 이야기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느낌~

54 시현 - 경우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16:58:46

만약 경우가 자판기를 쳐서 자판기가 망가졌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정우에게 넘어가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자판기가 돈을 먹었다는 이유가 자판기를 부순 이유를 대변해주지는 않았다. 음료수 값만 돌려받으면 될 것을 수리비를 홀랑 내버리는 사태까지 가버릴 수 있으니깐.

"......"

기껏 도와주고 자판기의 관리자까지 불러서 한다는 말이 갑자기 매점에 가자는 얘기에, 시현은 잠시 벙찐 표정을 짓는다. '얘 뭐하는 녀석이지.'라고 생각하는 표정이었다.

"...사장님까지 불렀는데 우리가 가버리면 예의가 아니지. 사장님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기계의 책임자니깐 오류가 나면 고치러오는 것은 당연한다. 하지만 말도 없이 떠나버리면 , 문제를 인지하고 바로 학교로 출발하는 책임감을 보인 사장에게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곧 수업시간이라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라면 모를까. 시현은 작은 한숨을 뱉으며 다시금 사장에게 연락을 하려고 한다.

"기다려.. 사장한테 우리 현장에 없으니깐, 신경쓰지 말고 바로 작업하면 된다고 하게."

극히 ISTJ스러운 모습이었다.

55 경우 - 시현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7:08:18

경우는 시현의 벙찐 표정에 별 다른 타격은 없다. 이어지는 말엔 귀찮은데, 하는 표정만 잠시 지나갔을 뿐.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시현을 설득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시현의 말에서 ‘우리’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경우는 시현도 같이 기다려주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시현도 딱히 기다리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 이내 한숨을 내쉬며 다시금 사장에게 연락을 시도한다고 한다. 경우는 고개를 끄덕이고 얌전한 개처럼 조용히 기다린다. 만약 꼬리가 있다면 살래살래 흔들리고 있었을지도.

전화가 끊어지면 경우는 시현과 함께 매점으로 발을 옮기려고 했을 것이었다.

“뭐 마실래?”

하며 물어보는 것은 덤이었고. 시현이 ISTJ라면 경우는 ISTP였다. 한 글자 차이로 이렇게 다르다니!

56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7:08:52

ㅋㅋㅋㅋ 경우 굴리면서 느껴지는 게 얘 생각보다 귀차니스트잖아?! 라는 생각

57 시현 - 경우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17:23:18

"네, 사장님. 수고하세요."

시현은 전화를 끊고 천천히 경우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자판기 문제는 해결됐고, 시현은 경우에게 매점으로 가자는 듯 손짓을 했다. 이경우는 마치 별일 아니라는 듯이 돈을 받지 않았지만, 시현은 다른 학생들의 돈까지 자판기에 먹히는 상황을 방지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이 정도면 됐다.

매점 문을 열자, 따뜻한 공기가 얼굴을 감쌌다. 카운터 뒤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아주머니, 그리고 테이블에 앉아 컵라면이나 빵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학생들이 보였다. 시현은 잠시 매점의 소란스러운 분위기에 적응하듯 발걸음을 멈췄다. 이런 소란스러움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뒤로 하고 경우의 질문에 대답 대신 조용히 냉장고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냉장고 문을 열고 손을 뻗었다. 차가운 공기가 손끝에 닿을 때, 그는 검은 캔 하나를 꺼냈다. 블랙커피. 설탕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차가운 커피였다. 방금 양치를 끝낸 상태에서 달달한 음료를 마시는 건 생각하기도 싫었다. 입 안 가득 남아있는 치약 맛과 단맛이 섞인다면 얼마나 거슬릴까. 원래부터 블랙커피에 대한 거부감도 없었으니 이 정도면 적당했다.

그는 캔을 흔들며 경우에게 보여주었다.

"이거."

58 시현주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17:24:04

>>56 귀차니스트 경우와 꼼꼼이 임시현..

59 경우 - 시현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7:45:12

경우는 시현이 손짓하자 그와 함께 매점으로 갔다. 시현은 다른 피해자를 막은 것까지 생각하나 경우는 별다른 생각이 없다. 별로 생각을 하면서 사는 편은 아닌 모양.

쌀쌀한 밖과 다르게 매점은 훈훈한 공기가 들어차 있었다. 경우는 추위를 타는 편은 아니지만 나름 이런 분위기는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고. 경우는 시현이 매점 안에 들어와 잠시 발걸음을 멈추자 물음표를 띄우고 잠시 그 옆에 서 있는다. 따로 이유는 묻지 않고. 시현이 움직이자 그 옆을 따라 움직인다. 소란스러운 매점에서 경우는 시현이 블랙 커피 캔을 집는 것을 확인한다.

“오케이.”

하고 그의 캔을 받고 자신도 똑같은 걸로 하나 더 집은 뒤에 카운터에서 결제를 한 뒤 시현에게 캔을 던져준다. 시현이 별 다른 말이 없다면 볼 일을 다 봤으니 함께 매점을 빠져나오려 했을 것이었고.

“아, 너희 반도 진로조사서 받았어?”

하며 툭 묻는다. 학기 초라서 경우의 반에서는 담임이 진로를 조사하는 모양. 아니면 전학년 모두 받았을지도 모르고.

60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7:46:31

ㅋㅋㅋㅋ 꼼꼼이 귀여워

61 시현 - 경우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18:14:30

시현은 경우가 던진 캔커피를 오른손으로 가볍게 받아낸다. 왼손에는 여전히 도시락통을 쥐고 있었고, 양치도구는 언제 주머니에 넣었는지 모를 정도로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 시현은 캔커피를 받았지만 바로 따지는 않았다. 당장 마실 생각은 없었다. 아마도 교실에 들어가서 수업이 시작하기 직전에 마실 생각일 것이다.

"잘 마실게."

경우는 시현에게 진로조사를 했냐고 물었다. 잠시 기억을 더듬은 시현은 며칠 전의 일을 떠올렸다.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적어 제출했던 순간이 머릿속에 또렷이 떠올랐다.

"했어."

시현은 매점 문을 밀고 밖으로 나서며 무심하게 대답했다. 매점의 소란스러움이 문 너머로 서서히 사라지고, 그 뒤로는 평소처럼 시현의 차분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62 경우 - 시현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8:32:45

경우는 시현에게 캔을 던져 건네고 자신의 캔은 바로 따서 한 입 마신다. 최근 진로조사서가 경우의 고민거리중 하나였다. 시현의 이야기를 들으니 아무래도 다른 반도 다 하는 모양.

매점을 벗어나 교실 방향으로 걸어가며 경우는 흐음, 소리를 냈다.

“뭐 적지.”

따로 묻는 말은 아니고 혼잣말이었다. 그러다 무신경하게 시현에게 묻는다.

“너는 뭐 적었어?”

서로의 진로를 물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 않나? 하고 상대방이 생각하든 말든, 아니 그게 실례가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모양. 적당히 대답하든 아니면 말 안하겠다고 하든 상관없다는 태도이다. 만에 하나 얘기해 준다면 뭐든 참고가 되지 않겠는가.

63 메리주 (6nBD9fZi9o)

2024-09-15 (내일 월요일) 18:42:16

일상 돌아가고 있었구나👀 잠시 갱신합니다 ^__^!

64 시현 - 경우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18:46:02

시현은 경우의 진로 고민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시현에게 경우는 아직 완전히 파악되지 않은 인물이었고, 큰 관심도 없었다. 시현은 다른 사람의 고민에 깊게 몰입하는 성격이 아니었다.

"나?"

경우의 질문에 잠시 시선을 돌린 시현은, 마치 자신에게는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듯 덤덤하게 답했다.

"1순위 군인, 2순위 회계사, 3순위 사서."

이 대답이 시현이 경우에게 처음으로 밝힌 개인적인 정보일지도 몰랐다. 시현은 그 사실을 별로 의식하지 않은 채 무심히 앞을 바라보며 걸음을 옮겼다.

65 시현주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18:46:25

메리주 어서와~

66 경우 - 시현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9:08:46

경우는 덤덤한 시현의 대답에 조금 의외라는 듯 눈을 깜빡였다.

“의외네.”

실제로 말로도 내뱉기도 했고.

“너 단체 생활이나 위계질서나 상명하복이나..... 셋 다 안 어울리는데.”

오히려 2순위인 회계사가 어울릴 것 같으면서도 전에 스파링했을 때 봤던 운동신경이 아깝고. 3순위인 사서는 뜬금없다. 아니, 1순위 2순위 3순위가 따로 노는 느낌이랄까.

“그럼 체육계인데 대학에 가지 않아도 좋을만한 직업은 뭐가 있을까?”

이것도 대답해 주려나? 쓸데없는 것 묻지 말라고 짜증낼지도 모른다. 순순히 같이 고민해줄지도 모르고. 실제 경우는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대학을 가지 않는 그럴듯한 직업을 거짓으로 써서 내야하는 것이 고민이었다. 어차피 진로는 정해져 있으니까.

67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9:09:47

메리주 하이~! 저녁 먹었어?

경우가 시현이를 챗gpt 처럼 대하는 건에 대하여........()

68 메리주 (6nBD9fZi9o)

2024-09-15 (내일 월요일) 19:18:46

좋은 저녁~! 저희는 아무데도 안 내려가서 배달 시켜 먹었어요ㅋㅋㅋㅋㅋ 다들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욥

69 (HdisdOhLj6)

2024-09-15 (내일 월요일) 19:22:42

좋은 저녁 경우주!! 메리주도 어서와!!! 좋은 저녁이야! 오늘 하루 잘 보냈니!!! :3
침착하게 자판기와 대화(?)로 해결하는 시현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3 다행이다! 한쪽이 못 알아보는 건 그런 맛이지!! >:) 이현이 성격이 능글하니까 티는 잘 안 나도 은근히 경우를 친근하게 대하거나 하지 않았을까? ㅋㅋㅋㅋ 진짜 그럴 것 같다! 고등학교 와서까지 같은 반이니까 2학년 올려와서는 '뭐지 조직이 알아챘나' 싶어서 순간 놀랄지도... 경우는 이현이를 고1,2만 같은 반이라고 생각해서 진짜 아무 생각이 없었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이현이도 편하게 말걸고 했을 테니까 1학년 때도 서로 그랬을 것 같아! 추억의 물건이나 아끼는 거 가져다 놓고... 경우 찾아갔구나 ㅠㅠㅠㅠㅠ 하지만 그곳에 있는 건 추억 뿐이었고 ㅠㅠㅠㅠㅠ 말없이 사라졌는데도 중학교 이후에 아지트 찾아가 준다니 너무 감동이야... 반대로 이현이는 어른이 되고 나서 힘들때 가끔 몰래 찾아가지 않았을까
아마 그랬겠지...? 모르는 어른들이 잔뜩 찾아오고... 경우 운다니 가슴이 찢어져...!!!! ㅠㅠㅠㅠㅠㅠㅠ 둘다 눈 빨개져서 지쳐 잠들면 아버님들 중에 누가 와서 담요나 겉옷 덮어주셨으려나... 아아아아아아악 마음아파ㅠㅠㅠㅠㅠ 3학년 정도구나...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받아들이기도 어려울 나이... ㅠㅠㅠ
아무래도 백도건에게 입양된 이유도 조직에 대해 아는게 있다는 쓸모 때문도 있었을 것 같아서... 만약 경우 아버님이 말씀해주시면 이현이 "웅 비밀" 하고 대답하고 그건 끝까지 얘기 안 했겠지? 백도건에게 입양된 후로도! 한 번 비밀은 영원한 비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6 >>58 귀여워...!! >:)

70 시현 - 경우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19:30:50

"그렇게 생각하던가."

시현은 별다른 감정 없이 경우의 말을 받아넘겼다. 군인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평가에 굳이 대꾸할 이유를 느끼지 못했다. 신경 쓸 일이 아니었다. 그는 잠깐 경우를 쳐다보았지만, 별다른 반응 없이 고개를 돌렸다.

"나는 운동부가 아니라서."

자신의 분야와 무관한 질문에 그는 대답하지 않을 것처럼 말했지만, 그 뒤에 이어지는 대답은 여전히 명료했다.

"운동부가 대학 안 가면 바로 전업선수로 뛰어들겠지. 아니면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체육관 트레이너를 하거나."

"아니면 치엘로로 스카우트 되는 경우도 있어. 알지? 우리나라 깡패들 중에서 운동하다가 온 녀석들 많다는 거. 근데 그건 번외적인 경우니 그냥 없다고 생각하면 돼. 그게 이롭거든."

시현은 치엘로를 언급하며, 운동부가 가진 다른 어두운 선택지를 덧붙였다. 하지만 그 역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마치 그런 현실이 있다는 것만 알려줄 뿐, 더 이상 이야기할 가치도 없다는 듯 가볍게 넘겼다.

71 경우 - 시현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9:41:29

확실히 저만의 생각일수도 있다, 고 경우는 생각했다. 그야 시현과 자신이 아는 것이라고는 서로의 이름과 나이 그리고 서로 주먹을 맞대봤다 정도 아니겠는가.

경우는 시현이 잘 모른다는 말로 끝을 낼 줄 알았으나 생각보다 더 깊이 같이 생각해주는 것에 놀랐다. 얘 생각보다 상냥한 애일지도. 하지만 이내 ‘치엘로’를 언급하는 것에 순간 걸음을 멈췄다.

그 반응은 마치 경우가 치엘로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은 것처럼 느꼈을지도 모른다. 물론 스카우트라면 스카우트이긴 한데. 아니, 그것보다 얘 입에서 치엘로가 나올 정도로 유명한 조직이었던 건가. 아버지를 통해서 들은 이야기ㅡ게다가 자세한 이야기는 들어보지도 못했다ㅡ 뿐인 경우로서는 다른 사람의 입에서 그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에 놀란 것에 가까웠다.

그야 고등학교 들어와서까지 한 번도 조직과 엮여본 적이 없었고ㅡ그건 경우만의 생각일지도 모른다ㅡ 고등학교 들어서야 아버지에게 사실에 대해 들었던 것 뿐이지 않는가.

72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9:46:42

메리주 배달 시켜먹었구나~! 나도 배달 시킬까...... 빵 하나 먹긴 했는데......(고민중)

>>69
ㅋㅋㅋㅋㅋㅋㅋㅋ조직이 알아챘나 놀란 이현이 ㅋㅋㅋㅋㅋ 아지트에 추억의 물건이나 아끼는 거 ㅠㅠㅠ 물론 고등학교 이후로는 거의 찾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가끔 들러서 물건이 괜찮은가 보긴 했을 것 같지. 이현이는 어른이 되고 나서 가끔 찾아가다니..... 이현이한테 경우가 좋은 추억이었는 것 같아서 기쁘면서도 경우 아버지가 원수.........()
이현이의 비밀은 끝까지 갔다니 역시 의리파...... 하지만 경우 아버지가 경우한테 이야기를 해버렸고......ㅋㅋㅋㅋㅋㅋ 이현이가 계속 비밀을 지켜주니까 경우가 조직과 관련된 인물이라는 건 아직 정부에서는 모를수도 있겠다 ㅠㅠ 역시 으리....

73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19:47:22

메리주도 혹시 선관 원한다면 찔러달라~~!!

74 메리주 (6nBD9fZi9o)

2024-09-15 (내일 월요일) 19:56:58

>>72 빵은.. 밥이 아니잖아요 시키자.

앗 안그래두 선관 하나 쯤 맺고 싶긴 했는데ㅋㅋㅋㅋㅋ 메리가 3학년이고 하다보니 딱히 접점이 없더라구요🥲 천천히 일상으로 만나도 좋고! 생각나는 게 있으시면 먼저 말씀해주셔도 좋으니 편하게 말씀해주셔요

75 시현 - 경우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20:06:21

"안 오고 뭐해? 곧 수업이야."

시현은 멈춰선 경우를 힐끔 보며 무심하게 말했다. 경우가 갑자기 멈춘 이유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자신이 방금 한 말이 경우에게 충격을 줄 거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단순한 정보일 뿐이라고 여겼다.

치엘로를 언급했을 때 경우의 걸음이 멈춘 것이 시현의 눈에는 그저 일상적인 반응으로 보였다. 시현은 그런 것들에 별다른 감정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시현이 치엘로를 왜 아냐고? 아버지 때문에? 하지만 아버지는 치엘로와는 전혀 관계없는 지방 조직 출신이었다. 당숙인 임태석의 영향일까? 시현은 그저 임태석이 자신의 당숙이라는 사실만 알 뿐이었다. 둘은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었으니, 임태석과 치엘로의 이야기도 시현의 일상과는 동떨어진 주제였다.

사실 이유는 간단했다. 시현은 인터넷으로 뉴스를 자주 본다. 블랙잭 사건이나 국가의 특별수사 명령 같은 주제들은 뉴스에서 빠질 수 없는 주제들이었으니까. 특히 작년에 치엘로가 블랙잭 사건으로 스스로 모습을 드러냈을 때, 치엘로라는 조직의 존재가 밝혀졌다는 사실은 뉴스에서 여러 번 보도되었다. 물론 뉴스에서 조직의 자세한 정보를 보지는 못했지만, 그 이름만은 이제 모를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76 시현주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20:07:09

다들 좋은 저녁이야!

77 준혁주 (SzrYHMF19w)

2024-09-15 (내일 월요일) 20:07:30

좋운 저녁이네요

78 경우 - 시현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20:43:15

“어, 어.”

다행히 그런 경우의 반응을 시현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점이려나. 경우는 다시금 걸음을 옮겼다. 커피를 마시면서 경우는 눈동자를 데구르르 굴렸다.

“어쨌든 답해줘서 땡큐. 담에 빵 살게.”

괜히 말실수를 할까 싶어 경우는 그 이후로 말을 아꼈다. 시현이 다른 말이 없었다면 아마 묵묵히 걸음을 옮겼다가 각자의 반으로 들어가 헤어졌을 것이었다. 여전히 경우는 진로조사서에 뭐 쓰지, 하는 고민이 남아있을 것이었고.


/막레로 해도 좋을 듯 하다!!!

79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20:54:06

>>74 메리 선배님하고 안면 트고 싶은데~~ 메리가 자주 가는 곳이 있으려나~ 아니면 동아리라던가. 경우 동아리를 안 정해서. 요즘 고민중?

80 메리주 (6nBD9fZi9o)

2024-09-15 (내일 월요일) 21:03:34

늦었지만 준혁주 좋은 저녁이에요~!

>>79 훔 메리는 적당히 봉사 동아리나 생기부용 생색 내기 동아리(ㅜㅜ) 들어가서 2학년 때 부장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경우주만 괜찮으면 경우랑 동아리가 같아서 메리가 면접 봤다든가~ 해도 좋을 거 가타요

81 경우주 (guws1G0O5I)

2024-09-15 (내일 월요일) 21:38:56

앗 준혁주 왔었구나~!! 쫀 저녁이야~! 아니 밤인가?

>>80 경우는 딱히 대학 진학 욕심이 없으니까 왠지 시간 떼울만한 동아리 들어갔을 것 같아서.......() 흐으윽..... 아쉽게 멀어진 동아리 선후배 사이.... 아니면 뭐가 좋으려나..... 경우는 확실히 집 학교 체육관 이 세 군데만 뱅글뱅글 돌것 같아서 말이지...... 아니면 왠지 위기에 처했던 메리를 언젠가 구해줬던(도와줬던)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데~~~

82 시현주 (HPVZo60CnM)

2024-09-15 (내일 월요일) 22:06:48

>>78 저 레스로 막레하자!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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