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1516> [1:1/현대판타지/HL]피안화 물든 빛 - 3 :: 1001

왜 귀엽다는 듯이 웃는거야?? 이 바보가!

2024-09-10 00:50:49 - 2024-10-11 00:15:52

0 왜 귀엽다는 듯이 웃는거야?? 이 바보가! (MXJ005W3t2)

2024-09-10 (FIRE!) 00:50:49

"당신, 전에 내가 말한 것을 기억하나요. "
보이는 모든 것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말아달라고. 

그리도 자신이 칼을 들이밀까 불안해 하던 첫 만남, 그 어이없어서 웃음도 나오지 않는 게이트에서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래놓고서는 자신이 적이 되더라도 공격하지 않겠다는 표정을 하는 그를 그녀로서는 역시나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렇구나 나는 이 허울뿐인 동료를 넘어 그와 더 친해지는 것이 두려웠다. 

...이 감정의 선을 넘게된다면 더 이상은 돌이킬 수 없을 것만 같아서 그 때의 나는 두려워했었다.



전 판
situplay>1597049573> 
situplay>1597050499> 

situplay>1597049573>1 알렌
situplay>1597049573>2 린

798 알렌주 (dy6dP3y1tc)

2024-10-04 (불탄다..!) 00:45:02

그리고 많이 늦어서 죄송합니다...(눈물)

799 린주 (o39V/OumQY)

2024-10-04 (불탄다..!) 00:46:28

어...어어...이거 거의 청혼인데????
새벽에 먹먹해지는 중

800 알렌주 (dy6dP3y1tc)

2024-10-04 (불탄다..!) 00:46:58

>>799 알렌도 많이 무겁습니다...(눈치)

801 린주 (o39V/OumQY)

2024-10-04 (불탄다..!) 00:49:09

아뇨 늦을만한 답레였어요 저 지금 소리 업는 아우성 중이에요 와...(대충 죽겠어요 짤
애절순애는 사람을 기절시킬수 잇어요 어쩌구

>>797(뽀다담

802 린주 (o39V/OumQY)

2024-10-04 (불탄다..!) 00:51:41

>>795 마지막에 알렌의 말 린의 번역기엔 아이시테이마스로 들렸을까요?

803 알렌주 (dy6dP3y1tc)

2024-10-04 (불탄다..!) 00:54:17

"린 씨가 저를 어떻게 여기든 제가 곁에 있는 것을 허락해 주신다면 저는 반드시 린 씨에게 행복을 안겨드릴 겁니다. 설령 제가 고통 속에 떨어질지라도."

situplay>1597000074>508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린 씨는 결코 저와 싸울 일은 없으실겁니다."

나중에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알렌은 결코 린에게 검을 겨눌 일은 없을거다.

설령 린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해도.

804 알렌주 (dy6dP3y1tc)

2024-10-04 (불탄다..!) 00:54:51

>>802 네! 코이나 스키가 아닌 확실하게 아이로 들렸을거에요!

805 린주 (o39V/OumQY)

2024-10-04 (불탄다..!) 00:54:54

>>794 린린 수치사 직전()
저러다가 같이 초콜릿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ㅋㅋㅋㅋ

>>800 그건 린도 마찬가지라...
둘다 지나온 행적이 행적이라 진심 하나하나에 무거워 지는것 같아.

806 린주 (o39V/OumQY)

2024-10-04 (불탄다..!) 00:57:18

>>803 이 남자 무겁다(...)
이걸 이렇게 아아니

807 알렌주 (dy6dP3y1tc)

2024-10-04 (불탄다..!) 01:01:07

>>805 서로 막 얼굴에 초콜릿 묻히며 노는 상상이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알렌 먹는거 가지고 장난치는거 싫어하네..? 이런 딜레마가...(고민)(아무말)

>>805-806 (눈피하기)(아무말)

808 린주 (o39V/OumQY)

2024-10-04 (불탄다..!) 01:04:02

>>804 낼 답레할때 참고 할게욥
>>807 ㅋㅋㅋㅋ 저런...(은은
초콜릿이 튀어서 이미 튄 걸로 장난치는건 괜찮지 않을까요??

이제 자러갈게요 굿나잇입니다:)

809 알렌주 (dy6dP3y1tc)

2024-10-04 (불탄다..!) 01:04:57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810 나시네-알렌 (o39V/OumQY)

2024-10-04 (불탄다..!) 22:46:35

"저는...나는...."
마츠시타 린의 이름을 쓰던 그녀가 놓치면 날아갈까 알렌을 꼭 붙잡고서 흐느꼈다. 애정이 깃든 말을 들을수록 자신이 여태 외면해 왔던 그녀 자신의 진심이 뚜렷해졌다. 그녀는 그를 이용하고 싶지 않았다. 그를 제 복수에 동참하도록 하고 싶지도 않았으며, 하물며 자신의 교단의 부흥을 위해 그에 가담시키고 싶지도 않았다.

"가문이 몰살당하기 전까지 하야시시타 나시네라는 이름을 썼었어요."
밤중에 읊기는 하였지만 듣는 이가 없어 공허한 울림이 되어버린 그 이름이 나시네를 안은 한 사람만 들을 수 있을 속삭임으로 어느 가을날에 되살아난다. 동시에 마침내 저 자신도 명확하게 알지 못했던 바램이 뿌옇게 끼인 안개가 걷힌듯 명백해졌다. 나시네는 다만 그와 눈을 마주하며 웃는 평범한 나날을 함께하고 싶었다. 그의 웃음을 보고 싶었다.

"그자들은 아직도 저를 쫓고 있어요. 이제는 제가 유일한 적통이니까요. 전에 피신하여 몸담은 길드도 내부 배신자의 밀고로 그들에 의해 모두...모두."
유일하게 남은 기억은 온통 불꽃으로 둘러쌓인 건물 내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파손된 가구들. 인형들. 온통 메말라 가던 뜨거운 감각. 정신을 차리기 위해 남은 이성으로 입술을 꾹 물고서 쉴새없이 이어지던 얘기를 끊었다. 이런 얘기를 하려던 것이 아니었다.

"...난 그대가 차라리 나를 미워하길 바랬어요."
처음과는 다른 의미로 자신, 하야시시타 나시네를 피하길 바랬다. 그러나 지금 이 자리에서 나시네의 가까워지고 싶되 멀어지고 싶은 모순을 부수고 그는 저에게 사랑을 말했다. 아이시테이마스. 전혀 생각할 수도 없었던 무거운 한 마디가 번역기로 들려온다. 가슴 한켠이 쿵 내려앉아 아려오는 바람에 번역기의 문제로 치부하고 도망가고 싶었다. 하지만 이어진 그의 고백은 남은 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말로서 나시네가 더 스스로에게 변명할 수 없게 옭아매었다.

"나로 인하여 혹여나 위험해 질까봐, 지난 인연들처럼 그렇게 무참히 스러질까봐, 나의 솔직하지 못함에 질려버려 정을 두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가볍고 나긋나긋하게 끄는 듯한 평소의 말투와 다르게 부드럽게 정돈된 말투가 이어진다.

"그리된다면 나 또한 나의 어리석음을 인정하고 미련을 버릴 수 있을 줄 알았어요. 나는 이미 오래전에 가문의 이름과 함께 죽어버린 것과 마찬가지이니."
눈물이 차차 멈춘다. 검던 구름이 점차 맑은 회색빛이 되어 세차게 내리던 비가 어느새 여린 보슬비가 되었다. 완전히 눈물을 멈춘 얼굴을 들어 죄여오는 마음을 하야시시타 나시네는 고국의 언어로 짧게 전했다.

"그대를 연모그리워할 연 그릴 모합니다."
사랑하여 몹시 그리워하고 실이 이어지듯 연달아 마음에 떠오르듯. 나는 어느새 그렇게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아이시테이루를 쓸 수 없는 그녀가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번역기의 러시아어가 뜻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길 바라며 할 수 있는 최선의 고백이었다.

811 린주 (o39V/OumQY)

2024-10-04 (불탄다..!) 22:56:06

드디어 고록을
길고도 길었다(;ω;`*)

812 알렌주 (ZrGLmQcbkI)

2024-10-04 (불탄다..!) 23:52:29

아임홈

813 알렌주 (cRHpBsrGag)

2024-10-05 (파란날) 00:02:23

>>810 (가슴이 미어지고 목이 메이는 알렌주)

814 린주 (KpiM5HTnpI)

2024-10-05 (파란날) 00:04:46

(뽀다담

815 린주 (KpiM5HTnpI)

2024-10-05 (파란날) 00:05:10

알렌주 안녕!

816 알렌주 (cRHpBsrGag)

2024-10-05 (파란날) 00:06:06

안녕하세요 린주~

817 알렌주 (cRHpBsrGag)

2024-10-05 (파란날) 00:06:40

답레는 내일 이어도 괜찮을까요?

지금은 같이 이 기분을 함께하고 싶어서...

818 린주 (KpiM5HTnpI)

2024-10-05 (파란날) 00:08:07

넵 좋아요
천천히 주세요:)

819 린주 (KpiM5HTnpI)

2024-10-05 (파란날) 00:09:24

전에 린이 고백을 할때 스키,아이시테루를 쓰지 않는다는 떡밥과 러시아어 배우고 있음 떡밥을 드디어 회수했어요

820 알렌주 (cRHpBsrGag)

2024-10-05 (파란날) 00:12:31

>>819 너무 좋았어요!

마지막까지 아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린의 모습에 가슴이 미어지져서...(눈물)

821 린주 (KpiM5HTnpI)

2024-10-05 (파란날) 00:16:15

>>820 린이 복수를 포기하면 그때는 아이시테루라고 말할수 있을거에요🥲

사실 그 전에도 저도 모르게 다이스키나 스키대신 아이...까지 잇다가 얼버무리는 경우가 있을것 같아요

822 알렌주 (cRHpBsrGag)

2024-10-05 (파란날) 00:20:14

처음에는 같은 우산 아래에서 화보처럼 키스하는 장면을 상상했었는데 워낙 쌓인게 많아서 그런지 드라마처럼 빗속에서 서로의 사랑을 고백하는 것도 너무 좋네요.(아련)(가슴아림)

823 알렌주 (cRHpBsrGag)

2024-10-05 (파란날) 00:24:41

나시네 고백 봐도봐도 가슴이 아픈데 계속 보게되네요...(눈물)

824 린주 (KpiM5HTnpI)

2024-10-05 (파란날) 00:26:13

알렌주 저 답레쓰던거 지워졌어요ㅋㅋㅋㅋ...ㅠ

다시 반응 쓰는중

825 알렌주 (cRHpBsrGag)

2024-10-05 (파란날) 00:28:10

>>824 (새로고침)(아무말)

826 린주 (KpiM5HTnpI)

2024-10-05 (파란날) 00:29:23

>>822 둘이 워낙 쉽지 않게 이어졌다보니 왠지 그렇게 깔끔?하게 예쁜장면을 보이기보단 다 흠뻑젖고 비 속에서 애절하게 붙어있을것 같았어요

그렇게우산은 잊혀진()

>>823 제가 어제 알렌 고백봤을때 그랬음

827 린주 (KpiM5HTnpI)

2024-10-05 (파란날) 00:33:35

알렌이 린이 그랬듯 그리워하고 같이 있고 싶고 그러길 바랬다는게 알렌주도 얘기했었고 짐작은 했지만 직접 보니까 파괴력이 강하더라고요o<-<

828 알렌주 (cRHpBsrGag)

2024-10-05 (파란날) 00:36:40

>>826 그..그렇다면 대신 나중에 가로등 및에서 손은 가만히 두고 서로 얼굴만 가져다대서 키스하는 장면을..!(망상)

829 알렌주 (cRHpBsrGag)

2024-10-05 (파란날) 00:39:26

>>827 알렌의 삶의 행복이자 미련...

저도 차라리 자신을 미워해서라도 알렌이 멀어져 안전해졌으면 했다고 말하는거 보니 이게 진짜 울거같아서...(눈물)

830 린주 (KpiM5HTnpI)

2024-10-05 (파란날) 00:39:36

이번엔 알렌이 먼저하는거죠(???
ㅋㅋㅋㅋㅋ
>>828 좋아요(* ´ ▽ ` *)
귀엽고 예쁘네요. 둘이 나이만 보면 딱 대학교 복학생x새내기라 저렇게 노는게 맞는데 세계관이

831 린주 (KpiM5HTnpI)

2024-10-05 (파란날) 00:45:53

>>829 또 울컥한 참치 여기22...
알렌은 린에게 희망이자 안식처라고 생각했어요 눈이 멀 것같은 광휘보단 따뜻한 빛줄기 같은 느낌으로여
그런 의미로 전에 린 히모 후 성자전 끝나고 날씨가 개니까 린이 알렌을 떠올리면서 히카리라고 말했었던

멀어져서 안전하게 온전한삶을 누렸으면<맞아용

832 알렌주 (cRHpBsrGag)

2024-10-05 (파란날) 00:48:02

>>830 알렌: 나시네, 잠시만 눈감고 있어줘.

청춘! 연애! 여름이였다! (환호)

833 린주 (KpiM5HTnpI)

2024-10-05 (파란날) 00:51:23

누가 어장에 설탕 폭탄을 투하했나(...)
>>832 여름밤 가로등 아래 둘이서 이게정말여름이었다지! 히히 달달하네요

834 알렌주 (cRHpBsrGag)

2024-10-05 (파란날) 00:51:57

>>831 안식처...(눈물)

말나온 김에 린 히어로모먼트 다시 보러 갔다와야겠습니다!

835 알렌주 (cRHpBsrGag)

2024-10-05 (파란날) 00:54:56

>>833 밤늦게 아무도 없는 기숙사 앞에서 해어지기 전에 기습키스! 이거거든요!

836 린주 (KpiM5HTnpI)

2024-10-05 (파란날) 00:56:39

situplay>1597038324>918
포탈열기

>>834 반하기 이전에도 린이 좀 대놓고 편하게 대한건 알렌밖에 없었기도 하고, 좋아하게 된 이후에는 유일하게 끝까지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었으니까요
영서가 더 오래갔다면 다른 특별반 사람에게도 마음을 열었을테지만, 그래도 알렌과 같지는 않았을거에요

837 린주 (KpiM5HTnpI)

2024-10-05 (파란날) 01:00:12

situplay>1597039185>69
히카리

>>835 린이 ?? 하다가 진짜 키스하니까 눈 뜨고서 확 얼굴 붉히는 것까지 다 봤어요
둘 다 귀여워요 진짜루

838 알렌주 (cRHpBsrGag)

2024-10-05 (파란날) 01:06:03

>>836-837 다시보니 그 때 생각이나서 부끄러워진 기분이 드네요...(화끈)

알렌도 귀 빨개졌으면서 모른척 웃으며 '내일 다시 봐요 린 씨.' 라고 말하고 해어질거 같은 느낌...(흐뭇)

839 린주 (KpiM5HTnpI)

2024-10-05 (파란날) 01:09:31

다시보니 린쪽이가 이미 호감도 맥스찍은걸 꽤나 부정하고 있었던wwww


>>838(뽀다담
히히 달달하네요
이제 자러갈게요 낼 또 봐요:)

840 알렌주 (cRHpBsrGag)

2024-10-05 (파란날) 01:11:07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841 린주 (KpiM5HTnpI)

2024-10-05 (파란날) 22:16:26

갱신합니다
좋은 주말이에요(*´ω`*)

842 알렌주 (sB1PXQFC7E)

2024-10-05 (파란날) 22:20:36

안녕하세요 린주~

빨리 운동 갔다가 돌아오겠습니다!

843 린주 (KpiM5HTnpI)

2024-10-05 (파란날) 22:23:54

알렌주도 안녕이에요:D
잘 다녀와!

844 알렌주 (E9.XXoAvFM)

2024-10-05 (파란날) 23:34:31

아임홈

845 린주 (KpiM5HTnpI)

2024-10-05 (파란날) 23:38:12

리하-

846 알렌주 (cRHpBsrGag)

2024-10-05 (파란날) 23:42:26

다시 안녕하세요 린주~

847 린주 (KpiM5HTnpI)

2024-10-05 (파란날) 23:46:42

드디어 일요일이네요 이젠 쉴 수 있어(털썩
서로 고백을 했는데 대충 시기상 어느정도 지났을것 같나요? 저는 시나3 이후 알렌 방황+시나4 수습까지 잡아보니 최소로 이미 해가 지났을것 같더라구요
딱히 중요하진 않지만 그냥 궁금했어요

848 알렌주 (cRHpBsrGag)

2024-10-05 (파란날) 23:50:39

>>847 이번 한주도 수고하셨습니다.(토닥토닥)

저도 최소한 1년은 넘게 지났을거 같아요. 시나리오 내적으로도 가짜 헨리 파웰 추적이나 길드화 때문에 정신 없었을거 같고 알렌도 시나리오3 이후 마음을 다잡는데 그쯤은 필요할거 같아서요.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