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1516> [1:1/현대판타지/HL]피안화 물든 빛 - 3 :: 1001

왜 귀엽다는 듯이 웃는거야?? 이 바보가!

2024-09-10 00:50:49 - 2024-10-11 00:15:52

0 왜 귀엽다는 듯이 웃는거야?? 이 바보가! (MXJ005W3t2)

2024-09-10 (FIRE!) 00:50:49

"당신, 전에 내가 말한 것을 기억하나요. "
보이는 모든 것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말아달라고. 

그리도 자신이 칼을 들이밀까 불안해 하던 첫 만남, 그 어이없어서 웃음도 나오지 않는 게이트에서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래놓고서는 자신이 적이 되더라도 공격하지 않겠다는 표정을 하는 그를 그녀로서는 역시나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렇구나 나는 이 허울뿐인 동료를 넘어 그와 더 친해지는 것이 두려웠다. 

...이 감정의 선을 넘게된다면 더 이상은 돌이킬 수 없을 것만 같아서 그 때의 나는 두려워했었다.



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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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알렌 - 린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2:19:16

"아니 뭐..."

알렌은 태연하게 들어오는 린의 질문에 순간 말문이 막혔다.

되돌아보니 때 분명 그가 린에게 말을 걸었을 때 알렌의 기분이 나빠졌던건 사실이였으니까.

하지만 왜? 알렌도 그 이유를 도통 알 수 없었기에 린의 말에 차마 답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런 알렌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알렌의 답을 듣지 않고 다른 곳으로 향하자고 말하는 린.

"네, 저는 카페 쪽에 가는게 좋을거 같아요."

평소라면 식사부터 생각했겠지만 지금은 조금 조용한 곳에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은 기분이였다.

156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2:21:55

>>155(뽀다담
내일 일찍 답레할게요 눈이 감겨서 자러갑니다 바이바이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157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2:22:59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158 린-알렌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14:58:05

말을 피하는 걸까. 슥 눈을 굴려 쳐다본 얼굴은 자신도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빛을 띠고 있었다.
감정을 몰라도 너무 심각하게 모르는데. 보아하니 그는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이 무엇인지도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듯 했다. 린은 더 추궁하는 대신 조용한 카페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녀 자신도 답지않게 널뛰던 감정을 가라앉혀 조금 진정할 시간이 필요했다.

"강산군께서 전에 많은 인파에 휩쓸린 적이 있다고 하셨어요. 저희의 활약에 관심이 많은 팬이라 그렇게 말하시던데."
사람이라고는 자리를 무료하게 지키고 있던 알바생 밖에 없는 작은 카페에서 마주보고 앉아 입을 연다.

"당신을 보러 온 거에요. 그 사람들은."
부러 별 관심이 없다는 듯 눈을 내리깔고 톡 던지듯 말한다. 다시 그 상황을 떠올리니 속을 무언가가 콕콕 찌르는 느낌이 들었다.

'얕고 피상적인 들불같은 대중의 관심에 불과하지만 그가 애정을 받는 건 분명 좋은 일일텐데.'
갑작스럽게, 사람들의 벽으로 벌어진 두 사람의 거리가 머리 한 구석을 저기압으로 만들었다.

159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15:01:33

연성은 알렌주 오면 올릴게요
답레랑 같이 갱신합니다 쫀오후

160 알렌 - 린 (kVdeSbQu6s)

2024-09-15 (내일 월요일) 16:39:12

입지가 좋지 않은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사람들이 제법 몰릴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카페 안에는 아르바이트생 한명을 제외하곤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각자 적당히 마실 음료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은 두 사람.

"아, 강산 씨께서 그런일을 겪으셨었군요. 하긴 강산 씨는 저희가 오기 전 영월에서 활약한 적도 있으시고 음악활동도 하고 계시니 인기가 많으실법도 하죠."

린이 이전에 강산이 겪은 해프닝에 관해 말하자 알렌은 흥미롭니다는 듯이 대답했지만 이것이 방금 자신들이 겪은 일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전혀 생각 못하는 눈치였다.

"네? 저를 보려고 말인가요? 아까 전 그 사람들이?"

그 말에 린이 가볍게 툭하고 던지듯 방금 전 사람들이 몰린 이유가 알렌 때문이라고 말하자 알렌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투로 대답했다.

"에이, 그건 아니겠죠. 저 같은거 뭐 볼거 있다고 그 많은 사람들이 몰렸겠..."

이내 알렌은 린의 말에 부정하려 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묻는다거나 싸인을 부탁하는 등 시민들의 행동을 떠올리자 말을 끝까지 이을 수 없었다.

"아니 설마... 왜..?"

그리고는 진짜 자신을 만나려고 사람들이 모인게 진짜라면 대체 왜 굳이 자신같은 사람을 보려 한건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듯이 고민에 빠진듯 했다.

161 알렌주 (kVdeSbQu6s)

2024-09-15 (내일 월요일) 16:40:01

갱신합니다~

162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16:46:04

https://ibb.co/S6DJVSd
30분펑

알하에요

163 알렌주 (kVdeSbQu6s)

2024-09-15 (내일 월요일) 16:49:14

>>162 토끼귀 한복 린렌이라니 치트키 아닙니까?(심장에 무리가 간 알렌주)

알렌이 웃고있는데 린은 세침하게 바라보는 것도 너무 귀여워요!

164 알렌주 (kVdeSbQu6s)

2024-09-15 (내일 월요일) 16:49:30

안녕하세요 린주~

165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16:53:27

>>163 트레원본 표정도 남캐쪽이 웃고 있고 여캐쪽이 새침했어요 알렌주 말대로 묘하게 린렌같았던( ^∀^)

그 와중에도 손잡고 같이 그네에 앉아있으니까 ㅎㅎ

166 알렌주 (kVdeSbQu6s)

2024-09-15 (내일 월요일) 17:00:23

>>165 표정으로 티는 안내지만 손 꼭 잡고있는게 진짜 귀여워요...(행복)

167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17:09:14

>>166:D
.dice 1 2. = 1
1.ㄱㄱ
2.ㄴㄴ

168 알렌주 (kVdeSbQu6s)

2024-09-15 (내일 월요일) 17:11:21

>>167 (두근두근)

169 린-알렌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17:25:36

"최근에 누명이 벗겨지고 전에 악신을 토벌한 공적이 합쳐져서 여명의 입지가 많이 올라갔어요."
여전히 새치름한 얼굴로 나온 음료를 마셔본다. 특별할 거 없이 프랜차이즈의 달달한 맛이었다.

"헌터넷에도 저희의 이름이 많이 거론되고 있어요. 그 덕에 신규 신도분들이 갑작스레 늘어나기도 하였으나 그런 만큼 신의 뜻을 받드는 자로서 여론에 비치는 언행을 조심을 하고 있던 터라..."
공적인 업적으로 인지도가 올랐다고 말하면서도 그녀의 머리 한켠에 다른 생각이 조금씩 떠올랐다. 단정한 외모에 그에 맞게끔 예의바른 태도의 그가 그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닌 타인이 보기에 어떨지.전장에서 험하게 구르느라 평소에는 체감하지 못하며 실상은 얼굴이 아까운 바보일 뿐이지만

컵을 쥔 손에 살짝 힘이 들어갔다.

"알렌군은 대외활동을 많이 하시지 않으니 모르셨겠지만 저는 방금 전에 그 분과 같은 만남이 없진 않았어요. 가끔 교단에 신도인척 들어올 때도 있어 애를 좀 먹고 있기도 하고...저희를 좋아해서 하는 행동이라 매몰차게 거절하기도 그러니 알렌군도 앞으로는 야구모자 하나는 쓰고 다니세요."

흥. 바보용사 같으니라고.
금방이라고 비스듬히 비죽일듯 움직이려하는 입꼬리를 음료를 마시는 척 컵으로 가린다. 이미 모든 것이 괜히 싫어 빈정되는 나이는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컵을 내리고 언제 삐죽거렸는듯 정리된 매무새로 평소처럼 웃는다.

//알렌의 답레 다음엔 팬걸이 등장할지도😏

170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17:33:13

알렌주가 부담스럽다면 등장없이 지나가도 괜찮아여
>>167 린의 질투유발시도 다이스였음

171 알렌주 (kVdeSbQu6s)

2024-09-15 (내일 월요일) 17:34:12

>>170 린이 질투하는 귀여운 모습을 놓칠 수는 없죠(웃음)

172 알렌주 (kVdeSbQu6s)

2024-09-15 (내일 월요일) 17:35:32

아 근데 저 아직 밖이라 집에 도착하는데로 답레하겠습니다. 예전과 달리 모바일로 긴 문장 작성이 힘들어서...(본어장 완결나고 퇴화한 일상력)(아무말)

173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17:36:53

>>172 천천히 답레해주세요(토닥토닥
저도 모바일 힘들어 참치라 이해해요

174 알렌 - 린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20:09:04

"길드의 지명도... 그렇군요."

알렌은 뭔가 깨달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제가 어디 소속되어 있는지 그 동안 자각이 부족했던거 같네요."

헨리 파웰의 클론 제압과 죽은 심장의 태아 토벌전 등 그 동안 여명에서 성공시킨 작전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였다.

알렌도 겨우 자신이 대중에게 어떻게 노출되어 있는지 아는 듯 보였으나.

"동료분들이 큰 업적을 세웠으니 자연스럽게 같은 곳에 소속된 저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는 것이 당연하죠, 오늘처럼 혹시 다른 분들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을테구요."

어림도 없었다. 알렌에게 있어서 핸리 파웰 추적은 슈타인과 토고를 필두로 이를 추적해낸 동료들이 이루어낸 쾌거였으며 자신은 그저 거기에 무력을 보탰을 뿐이였고 죽은 심장의 태아 건은 대중에게 공개는 안됐더라도 애시당초 자신이 발단인거나 마찬가지였다.

그저 유능한 동료들 곁에 있었기에 이름이 알려진 상황, 그게 지금 알렌이 생각하는 작금의 상황이였다.

"확실히 다른 분들께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개인적으로 외부활동을 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겠네요."

그리고 적당히 변장하고 다니라는 린의 말에 알렌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175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20:09:21

(슬쩍 재갱신)

176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20:16:57

알하리하

>>174바보팅이 같으니라고
이건...린이 졌다. 백기🏳

177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20:20:35

다시 안녕하세요 린주~

>>176 후후후... 이겼다!(자랑할게 아님)(아무말)

178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20:25:18

유치해요( `ー´)
답레후딱쓰는중

179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20:30:17

>>178 죄..죄송합니다...(쭈굴)(아무말)

180 린-알렌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20:40:44

이 사람 진짜 바보인가? 신경쓰기는커녕 발화의 원인부터 결과까지 완전히 잘못 짚은 그를 보고서 린은 아연한 기분이 들었다. 그를 두고서 이런 저런 복잡미묘한 기분에 빠졌던 저 자신이 어이없어지기까지 하였다. 이러다가는 다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때 '저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모두 훌륭하신 다른 길드원들 덕분입니다.' 같은 소리나 높은 확률로 할 것 같아서 이제는 다른 방향으로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이랬던 적이 한 두번도 아니고.'
같이 붙어 지낸지가 몇 개월인데 익숙해질 때도 되었건만 또 다시 제가 얽은 생각의 끈에 묶여서 휘둘리는 건 그녀였다.

"..."
"알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에 둔 말을 조금이나마 답답함에 풀어놓으려는 찰나 딸랑, 하고 경쾌하게 가게의 문에 달린 종이 울렸다.

"흐아...느,늦지 않았다! 아이스아메리카노샷추가에시럽넣어서 한 잔이요...!"
급하게 뛰어온 듯 헝클어진 곱슬머리를 한 여자였다.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얼굴에 크고 유순한 눈망울, 옅은 체모까지 전체적으로 어딘가 어수룩한 강아지 같다는 인상을 주었다. 앉을 자리를 찾는 듯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그녀는 두 사람이 앉은 자리를 보고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어...어어!"
놀란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입이 둥글게 벌어지다 이내 활짝 웃는다.

"특별반의 알렌! 맞죠? 아아, 그, 이상한 사람은 아니고요...팬입니다!"
고백을 하는 듯한 십대 소녀 마냥 얼굴을 붉히고서 양 손의 주먹을 꼭 쥔다.

"00길드의메딕강나라라고합니다!평소에만나고싶었는데. 아 내 정신좀 봐. 메모지, 메모지가!"
살짝 정신없는 타입인듯 허둥거리며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내는 그녀를 앞에두고 린은 잠시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가만히 침묵을 한다.

181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20:43:14

>>177(゜▽゜*)(゜▽゜*)(゜▽゜*)(...)

ㅋㅋㅋㅋㅋㅋ 아 정말로 답레읽으면서 그럼 그렇지 싶었어요 ㅋㅋㅋㅋ

182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20:46:32

'저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모두 훌륭하신 다른 길드원들 덕분입니다.'

어쩜 이렇게 잘알까...(웃음)

183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20:49:06

알렌이 린이 웃는것만 보아도 표정을 해석할 줄 알듯이

184 알렌 - 린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21:17:21

"?"

알렌은 린이 어쩐지 불만스럽다는 표정을 짓고있는 것을 보고 살짝 몸을 굳히며 혹시 자신이 무언가 잘못말했는지 고민했다.

그리고 이내 린이 무언가 말하려는 순간 닫혀있던 카페 문이 거칠게 열리며 한 여성이 카페 안으로 들어왔다.

"특별반의 알렌! 맞죠? 아아, 그, 이상한 사람은 아니고요...팬입니다!"

카페에서 무언가 주문하는가 싶더니 알렌을 보고는 눈이 휘둥그래져서 다가오더니 허둥거리며 자신이 알렌의 팬이라고 말하는 여성.

"자자, 진정하세요. 그러니까 나라 씨라고 하셨죠?"

알렌은 살짝 당황하나 싶었더니 이내 언제나와 같은 미소를 머금고 허둥거리던 여성 헌터를 진정시켰다.

"반갑습니다, 이미 아시는 것 같지만 여명에 소속되어있는 알렌이라고 합니다, 이쪽은 저의 동료이신 린 씨이구요."

알렌은 자기소개와 함께 어쩐지 가만 침묵하고 있는 린을 대신하여 그녀의 소개를 함께했다.

"팬이라고 하셨죠..?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데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까와는 사뭇다른 능숙한 대처.

이는 방금과 지금 알렌의 마음가짐이 달라졌기 때문이였다.

상대는 지금 '여명'에 소속되어있는 인물인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 즉 자신의 행동은 곧 여명의 이미지와 직결될 것이기에 알렌은 아까와 달리 침착하게 자신의 팬에게 답할 수 있었다.

거기다 의미를 알 수 없이 사람들이 다가왔던 아까와 달리 상대가 자신이 속한 길드를 좋아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당연히 자신의 길드를 좋아해주는 사람에게 알렌 또한 호의를 가지고 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

마지막까지 정말 자신을 좋아하는 팬이라고는 생각지 못하는 모습은 역시 알렌답다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185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21:22:29

이걸...아니 대응은 하니 다행이라고 봐야하나...(먼산

186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21:24:57

프로페셔널(웃음)(아무말)

187 린-알렌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21:44:13

화면으로만 보던 최애가 화면과 똑같은 모습으로 웃으며 말하는 장면을 목격한 오?타쿠는 금방 녹아내렸다!

"으아아 아니에요. 저는 맨날 사수한테 혼나는데, 알렌 씨는 너무 전투도 잘하시는데 말도 너무 예쁘게 하셔서 으헤헤헤...감사합니다."
최애가 나한테 웃어줬어! 얼굴을 붉히며 헤실헤실 웃던 여성은 드디어 찾던 물건을 찾았는지 기쁜 얼굴로 메모지를 조심스레 내민다.

"저, 사실 보육원 출신이거든요. 그런데 인터뷰에서 알렌 씨가 자주 봉사활동도 가시고 그 곳의 아이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씀을 듣고 너무 위로가 되었어요. 앗, 또 말이 길어졌네. 죄송합니다! 사인 좀 부탁드려도...아니면 악수라도 한 번..."
린은 여전히 말없이 가만히 두 사람이 대화하는 양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마 알렌이 눈치를 보며 린을 바라보았다면 아무렇지 않다는 듯 새침한 얼굴로 남은 음료수를 마셨을 것이다.

잘 웃는 상에 귀엽고 순해보이고 그와 비슷한 출신에다 당연히 하야시시타 나시네와 같은 복잡한 과거사는 없을터였다.
눈을 내리깔고 아래를 바라보다 다시 시선을 앞으로 옮겨 두 사람이 악수/사인(알렌주가 선택해줘)을 하는 모습을 바라본다. 다시 머리에 벌레가 가득 날아다니며 거슬리는 날개짓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두 사람은 이제 봉사활동을 간 얘기를 하는 것 같았다.

'...기분 나빠.'
린이 다시 눈을 내리깔기 무섭게 행복한 기분에 빠져 일정을 잊고 대화를 이어가던 강나라의 헌터챗이 시끄럽게 울린다.

"으허헉 길드에서 온 전화다! 즐거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분명히 진동으로 해두었는데 이상하네..." 혼잣말로 중얼거리다가 허둥지둥 방치되어 있던 그녀 몫의 아메리카노를 받고 자리를 떠났다. 린은 빠르게 탁자 아래로 환청을 울린 의념의 잔상을 거두었다.

188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21:48:13

생각보다 더 진심이신 팬분... 이럴줄 알았으면 린 팬을 제가 적는거였는데..!(누구보다 주책맞을 자신있는 알렌주)(아무말)

189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21:52:38

😏
하핫 주책대결은 와타시노 카치다

190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21:53:52

크읏..! 알렌주의 고등학교, 군대 경험을 담아 린에게 팬이라 외치는 고교생들로는 한참 모자랐다니...(아무말)

191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21:54:39

>>188 카페에서 팬들 주접 정말 정신없었으니까요 린은 뻔뻔해도 뒷사람은 뻣뻣하게 굳어버릴지도 몰름(..,)🫠

192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21:56:08

저는 주변에 돌덕질을 하던 친구들을 떠올리며...ㅋㅋㅋㅋ
>>190 >>191이니 저를 혼?란하게 하는긴 성공적이었어요

193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22:03:17

>>192 좀 더 주접 떨 수 있었는데...(아쉽)(아무말)

슬슬 운동가야해서 답레는 갔다와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194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22:06:51

잘 다녀와!

195 알렌주 (wo70SCs2V.)

2024-09-15 (내일 월요일) 23:39:41

아임홈

196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23:44:06

(^-^)/

197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23:46:19

다시 다시 안녕하세요 린주~

198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23:52:00

리리하에요~

계산을 해봤는데, 오늘 일상 끝내고 추석에...가능하다면 병원일상 스타트를 끊고 다음주 일요일에 마무리 하면 이번 달 마지막 일요일에 고백일상을 할 수 있을것 같더라구. 그러면 딱 알렌 생일이랑 겹치더라.
그러니까 추석 당일에 스타트만 끊는거라도 가능할까요...? 넘 무리면 스루해도 괜찮아요. 언제나 현생이 먼저니까요:)

199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23:53:10

사실 추석에 병원일상을 시작하더라도 길어질 수도 있는거구.

200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23:54:52

>>198-199 알겠습니다! 최대한 맞춰볼께요ㅣ

201 린주 (DgS2PObBtk)

2024-09-16 (모두 수고..) 00:00:02

정말 스타트만 끊어도 괜찮으니까 너무 부담가지지 않아도 좋아

>>200 오키입니다:)

202 알렌 - 린 (C6K3pqs1RY)

2024-09-16 (모두 수고..) 00:10:14

자신의 인사를 듣자 순식간에 얼굴이 풀어지며 얼굴을 붉히는 팬을 보며 알렌은 조금 의아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하... 이거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그러다 이내 자신을 칭찬하며 감사하다는 여성 헌터의 말에 알렌도 머쓱하다는 듯이 웃으며 답한다.

"아..."

그리고 그녀가 알렌에게 위로를 받았다는 말에 알렌은 순간 놀랐다는 듯이 눈을 크게 떳고 그 후 작게 미소를 지었다.

'도움이 되었구나.'

자신의 행동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은 알렌에게 있어서 그 무엇보다 기뻤다.

"저는 그저 제가 좋아하는 이들을 도운 것 뿐 입니다. 나라 씨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행동하다 보면 그 행동에 더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고 도움을 받을거에요. 앞으로도 나라 씨와 나라 씨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소중히 해주세요."

알렌은 그렇게 말한 뒤 건네받은 메모지에 어설프게나마 싸인을 하고 그녀와 악수를 했다.

그리고 그 순간 강나라의 헌터넷이 씨끄럽게 울렸다.

"이런 바쁘신 분을 너무 오래 붙잡고 있었네요.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떠나는 강나라에게 마지막까지 인사하고 알렌은 조금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린을 바라보았다.

'이 정도면 잘 대처한거겠지.'

갑자기 나타난 팬과 좋은 만남을 하고 여명의 이미지도 상승시켰다는 생각에 혹시 린에게 칭찬이라도 받지 않을까 하는 기대까지 들었다.

하지만

"린 씨?"

한눈에 보기에도 어딘가 불편에 보이는 그녀의 표정에 알렌은 또 다시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203 린주 (DgS2PObBtk)

2024-09-16 (모두 수고..) 00:13:58

혹시 린에게 칭찬이라도 받지 않을까<🥲
린이 잘못했어,,,진짜 너무 강아지라서 어쩜 좋아

204 알렌주 (C6K3pqs1RY)

2024-09-16 (모두 수고..) 00:15:12

알렌: 나 잘했죠?(우쭐)(아무말)

205 린주 (DgS2PObBtk)

2024-09-16 (모두 수고..) 00:18:06

>>204
린:( `)ー´)(...)
ㅋㅋㅋㅋㅠㅠ

답레겸 아마도 막레를 쓰러갑니당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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