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1516> [1:1/현대판타지/HL]피안화 물든 빛 - 3 :: 1001

왜 귀엽다는 듯이 웃는거야?? 이 바보가!

2024-09-10 00:50:49 - 2024-10-11 00:15:52

0 왜 귀엽다는 듯이 웃는거야?? 이 바보가! (MXJ005W3t2)

2024-09-10 (FIRE!) 00:50:49

"당신, 전에 내가 말한 것을 기억하나요. "
보이는 모든 것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말아달라고. 

그리도 자신이 칼을 들이밀까 불안해 하던 첫 만남, 그 어이없어서 웃음도 나오지 않는 게이트에서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래놓고서는 자신이 적이 되더라도 공격하지 않겠다는 표정을 하는 그를 그녀로서는 역시나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렇구나 나는 이 허울뿐인 동료를 넘어 그와 더 친해지는 것이 두려웠다. 

...이 감정의 선을 넘게된다면 더 이상은 돌이킬 수 없을 것만 같아서 그 때의 나는 두려워했었다.



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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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uplay>1597049573>1 알렌
situplay>1597049573>2 린

104 린주 (T.SiIab1ps)

2024-09-13 (불탄다..!) 23:56:03

>>99 😏
같은 헌터면 아무래도 업계 상황을 잘 알테니까요

105 린주 (VGitPapE.k)

2024-09-14 (파란날) 00:00:26

>>103 저는 저 다이스가 일회성이라고 한 적이 없는데여

106 알렌 - 린 (XlDb9qNo0E)

2024-09-14 (파란날) 00:23:32

"하아."

린이 만든 순간의 틈으로 간신히 빠져나온 두 사람, 간신히 인적이 드문 곳에 도착하고 나서야 알렌은 숨을 내뱉으며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저도 어떻게 된건지... 그냥 약속장소에서 린 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저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알렌이 진정된걸 확인한 린이 어떻게 된건지 물었지만 이 사태가 자신 때문에 일어났다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는 알렌은 이런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그렇게 뭔가 더 말하려는 순간 어디선가 한 남성이 두 사람에게 다가왔다.

'헌터?'

"무슨 일이시죠?"

대놓고 경계하는 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굳이 인적이 드문 곳까지 찾아온 이유 정도는 알아야 한다 생각했기에 남성이 다가오는걸 확인한 알렌이 먼저 남성에게 용건을 물었다.

그 말을 들은 헌터는 알렌에게 가볍게 웃으며 목례한 뒤 린에게 다가가

"아무래도 많이 당황하신 듯 해서 저쪽에서는 멀리서 보고 있었는데, 팬입니다."

린의 팬임을 밝힌다.

'린 씨의 팬?'

알렌이 살짝 벙찐 얼굴로 헌터를 바라보던 그 때

?!

자신이 린의 팬이라고 말한 남성이 린에게 악수를 청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고 순간 알렌이 아주 조금 인상을 썼다.

그리고 아주 잠깐 린이 그 손을 잡을지 말지 고민하던 그 순간.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알렌은 자신도 모르게 린 보다 먼저 멋대로 먼저 남성의 손을 잡아 악수했다.


//7

107 알렌주 (XlDb9qNo0E)

2024-09-14 (파란날) 00:24:07

>>105 엣(엣)(아무말)

108 린주 (VGitPapE.k)

2024-09-14 (파란날) 00:26:21

알렌(린이 된)

109 린주 (VGitPapE.k)

2024-09-14 (파란날) 00:27:44

ㅋㅋㅋㅋㅋㅋ
아 정말...딱 악수하는것까지 적으면서도 설마하긴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110 알렌주 (XlDb9qNo0E)

2024-09-14 (파란날) 00:30:32

>>108 알렌: 저놈이 손에 독을 묻혀놨을지 모르는데 어떻게 린 씨 손을 만지게 합니까!(아무말)

111 린-알렌 (VGitPapE.k)

2024-09-14 (파란날) 00:53:09

갑자기 앞에 나서 자신의 손을 마주잡은 알렌의 반응에 남성이 잠시 의아한 듯한 표정을 짓다가 웃는다.

"아, 네. 알렌 씨도 만나서 반갑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 소개를 안했군요. □□길드의 이준우라고 합니다. 갑작스레 불러서 놀라셨겠네요."
이런 실례를. 다소 능청맞은 태도로 스스럼없이 신분을 밝힌 그가 한번 악수를 한 손을 흔들고 웃다 다시 린에게 말을 건다.

"제가 유럽의 기사들에게 관심이 많아서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데 그 분들이 마츠시타 씨 얘기*를 하시더군요."
린은 고개를 끄덕이고 그가 다시 씩 웃으면서 말을 이어간다.

"이번에 특별반이 여명길드로 출범하며 교류할 일이 많아질 것 같은데 공통된 교분도 있고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잠시 고개를 돌린 알렌을 바라본다. "알렌 씨도요."
여전히 여유스러운듯 능청맞은 미소였다.

"다음에는 두 분과 좀 더 대화를 할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반가웠습니다."
마냥 무시할수는 없으니 평소, 입학 초기에 린이 반 인원을 대하던 태도로 간단한 대화를 나눈 후였다. 그에 만족한 듯 나타날 때 만큼이나 제 페이스 대로 슥 퇴장한 그의 뒤를 바라보다 다시 린은 알렌에게 고개를 돌렸다.

"알렌군? 어디 안좋으세요?"

*죽심태 최종보스전 때 만났다고 가정

112 린주 (VGitPapE.k)

2024-09-14 (파란날) 00:54:21

장난용 모브는 빠르게 퇴장시킨다

>>110 ㅋㅋㅋㅋ ㅋㅋㅋㅋ 귀여웡(뽀다담

113 린주 (VGitPapE.k)

2024-09-14 (파란날) 00:57:03

잠시 고개를 돌린>고개를 돌리고서

린의 대사는 생략했지만 대충 대외용 인격()으로 맞장구 쳤어요. 진짜 초창기 린 느낌으로

114 알렌주 (XlDb9qNo0E)

2024-09-14 (파란날) 00:58:32

알렌:(못마땅)(알렌 일생에 최대의 표정관리중)

115 린주 (VGitPapE.k)

2024-09-14 (파란날) 01:02:09

>>114 표정관리를 하고는 있군여 알렌 평소 행동 생각하면 이거 꽤 엄청난건데(뭔

타고난 정신 ㅍㅇㅌ

116 알렌주 (XlDb9qNo0E)

2024-09-14 (파란날) 01:03:28

>>115 죽심태전 참가했던 기사들 지인이라니까 알렌도 예의를 지키고자 전력으로...

117 린주 (VGitPapE.k)

2024-09-14 (파란날) 01:03:30

당연히 공평하게😏 몇 턴 뒤?에 >>100도 나올거에요

118 린주 (VGitPapE.k)

2024-09-14 (파란날) 01:06:14

>>116(뽀다담
이제 자러갈게요 🥲 더 버티고 싶은데o<-<
굿나잇입니다

119 알렌주 (XlDb9qNo0E)

2024-09-14 (파란날) 01:07:28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120 린주 (VGitPapE.k)

2024-09-14 (파란날) 22:52:24

갱신합니다~
드디어 일요일이네요o<-<

121 알렌주 (4JiF5l1zIY)

2024-09-14 (파란날) 23:54:09

아임홈

122 린주 (VGitPapE.k)

2024-09-14 (파란날) 23:55:34

웰컴백

123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0:00:45

안녕하세요 린주~

오늘도 늦었네요...(눈물)

124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0:03:11

많이 피곤했나바요(토닥토닥

125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0:05:48

이상한 실수를 좀 해서 하루 동안 영 아니였네요...

126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0:12:36

https://ibb.co/61yPHsm
https://ibb.co/2cwwhPS
https://ibb.co/X899RHb

>>125🥲
그래도 다음주는 쭉 추석연휴니까 다행이네요
위에는 추석기념 연성 트레인데 기분 전환겸 하나 골라보자

127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0:16:04

>>126 3개 다 너무 귀여워요!

굳이 하나를 뽑자면 마지막이 두사람과 잘어울리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3번을 선택할거 같아요!

128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0:22:48

>>127 오키요~
저도 마지막이 둘에게 제일 어울릴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129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0:30:52

>>128 (기대)

그래도 너무 무리하진 말아주세요~

린주는 추석 연휴에 휴식을 가지시나요?

130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0:31:52

당일만요🥲

131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0:33:35

>>129 화이팅..!(눈물)

132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0:36:06

>>129 나름 그리면서 힐링하는 거라 그렇게 무리 아니에요:D
>>130(*´ω`*)

133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0:38:54

사실 위에 일상에서 알렌이 못마땅해하는 동안 린은 아무생각이 없었어요
딴생각(주로알렌의바보?스러움에대한) 열심히 하면서 거의 자동응답기계마냥 답했을 뿐...

134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0:40:37

>>133 그래서 알렌이 질투 때문에 대신 악수한 것도 눈치 못챈거군요.(웃음)

135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0:46:57

대충

왜 본인 때문에 사람들이 몰렸다는 것을 모르지
싸인도 하고 사진도 찍자고 하는데도 모른다고?
그라면...그럴수 있어. 이 바보가
왜 이렇게 바보같지? 바보같아서 귀엽지만
나는 왜 또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는거지? 또 그 와중에 여자애들 물음에(진실:남자도 있었다)성실하게 답변은 왜하고 있는거고? 짜증나

이런 생각의 흐름이

136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0:47:44

>>135 둘 다 콩깍지랑 질투에 눈이 멀어서...ㅋㅋㅋㅋㅋ(배아픔)

137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0:49:03

>>134 oO(아 악수하는구나.)(대충생각의뫼비우스중)

팬에 대해서도 말 잘하네<이 생각밖에

138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0:50:28

>>137 귀여워(귀여워)

139 알렌 - 린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0:58:41

"아, 기사단 분들의 지인이셨군요. 이미 알고계시겠지만 알렌이라고 합니다."

이준우라고 이름을 밝힌 헌터의 자기소개를 들은 알렌도 자기소개를 하며 인사를 주고 받는다.

평소라면 지인의 지인이라는 느낌으로 웃으며 좀 더 대화를 주고 받았겠지만

"..."

갑자기 린의 손을 잡으려 손을 뻗은 남자를 보고 알렌은 지금 평소와 같은 표정으로 있는게 고작이였다.

아마 죽은 심장의 태아를 토벌할 때 같은 전선에서 싸웠던 기사단의 지인이 아니였다면 대놓고 경계를 표출했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렇게 소소한 대화가 끝나고 뒤돌아 떠나는 모습을 보고 알렌은 자신도 모르는새 대놓고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알렌을 향해 어디 안좋냐고 묻는 린

"아뇨... 그냥 이런 곳 까지 쫒아와서 팬이라고 하는게 좀 석연치가 않아서요."

알렌답지 않은 반응이였다.

평소 사람을 좋아하는 그라면 이런 쓸데없는 의심은 커녕 신나서 식사라도 같이 하겠냐고 물어봤을테지만 유독 이준우에게 까칠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140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1:00:15

자동응답기 린(=초창기 그 텐션)이라서 겉보기엔 잘 대화하는 것 같겠지만 진실은 >>135-137😏

>>136 알렌은 지금 (¬_¬)이런 느낌이에요
>>100상황이면 알렌의 멘탈이 지금보다 어땠을지도 궁금하고

141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1:02:22

알렌(지가 지금 질투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음)

142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1:04:45

>>139 사람 좋아 강아지의 까칠 모먼트
쟤 마음에 안들어<가 들리는것 같아요 ㅋㅋㅋㅋㅠ

143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1:08:04

>>142 (주인에게 다가오는 사람에게 짖어대는 강아지)

144 린-알렌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1:21:01

평소에는 당사자보다도 더 신나했으면서. 끝없이 의미없는 생각의 고리에 빠져있었던 린은 그의 반응이 납득이 되지 않았다는 기색으로 눈을 깜박였다.

"알던 분인가요?"
드물게 못마땅하다는 얼굴이었다. 그가 처음 본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나. 어지간히 대놓고 빌런이 아니라면 그는 모두에게 조금 지나쳐보일 정도로 존대를 쓰며 우호적으로 행동했다.

"아마 여명길드가 정식으로 독립된 단체로서 행동을 시작하였으니 겸사하여 말을 붙인 것일거에요. Uhn의 지원을 업고 공인된 전력을 가진 단체와 적당히 친밀해져서 나쁘진 않을 터이니..."
묘하게 정치적인 태도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던 건가 싶어서 대강 설명을 하다 그럼에도 풀리지 않는 그의 얼굴을 바라본다.

"...혹여나 하여 묻는 것인데, 저를 걱정하신건가요?"
처음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하며 어지간하여 자신을 단독으로 어설프게 적대하긴 어려울거라 린은 의아한 와중에 그의 불만의 원인을 헛짚고서 답한다.

"그리고 그 분은 방금 전 카페에도 말씀따라 계셨으니 딱히 크게 불순한 의도는 없어보였답니다. 그러니 그리 염려하실 필요는..."

145 린-알렌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1:23:29

>>141-143
(*´ω`*)
몇번이나 얘기하고 있지만 진짜 서투른 바부팅이 같아서 귀여워요.

146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1:25:26

전에도 린을 경계한 전적이 있지만 님 시름( `ー´)의 못마땅함 보다는 무서워;에 가까웠으니까.

147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1:26:59

>>146 당시 나름 무서운데 친해지려고 최대한 노력하던 중이였습니다.(웃음)

148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1:33:47

ㅋㅋㅋㅋㅋㅋ(뽀다담
그래도 이러면 안되겠지 어떡해🥺 이런 느낌이었어요

149 알렌 - 린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1:42:22

"네, 뭐... 그렇네요. 린 씨의 말대롭니다."

알렌은 석연찮은 표정으로 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린의 말이 맞을 것이다.

딱히 적의는 없었고 오히려 린의 말처럼 자신과 린의 호의를 사고자 접근했다는게 상황상으로도, 이치상으로도 맞으니까.

"...네, 혹시 손에 독이라도 발라져있거나 위험한 행동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서요."

자신을 걱정했냐는 린의 질문에 알렌은 조금 뜸을 들이다 이렇게 답했다.

그러나 분명히 그런 생각을 한건 사실이지만 알렌이 생각하기에도 참 터무니없는 걱정이였고 그런 어이없는 생각만으로 멋대로 상대를 경계하진 않는다.

거기다 린이 말했듯이 애시당초 불순한 의도는 보이지도 않았으니까.

'대체 이 껄끄러움은...'

익숙하지 않은 불쾌한 감정에 알렌은 조금 신경을 쓰는 듯 했지만

"뭐가 되었든 린 씨 말대로 쓸데없는 걱정이였네요. 오늘 모처럼 린 씨랑 함께하기로 했는데 이상한데 너무 정신을 팔고 있으면 안되겠죠."

이내 간만에 린과 함께 외출한 날을 이런 해프닝 탓에 시간을 버릴 수 없다 생각한 알렌은 이내 평소처럼 웃으며 린과 오늘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했다.

150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1:47:46

답레하고있어요:)

151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1:49:00

천천히 주세요~

152 린-알렌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2:01:51

"손에 독이요...?"
자신이 지금 제대로 들은게 맞나 싶어 고개를 갸우뚱 살짝 기울인다. 그가 이토록 상상력이 풍부했었나. 오늘따라 사소하면서도 넘어갈 수 없어 의아한 일이 일어난다. 그 정도의 각성자가 상대에게 공격의사가 있는지 없는지 파악하지 못할 리는 없을텐데.

넋이 나갔다가 이제는 언짢아하다가. 마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본 강아지마냥 부루퉁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딱히 못된 행동을 하지도 않았고 평소 대화와 다른 점이라면 그녀에게 팬이라 말하며 호의를 보인정도. 하지만 그가그런 세심한 부분을 설마 신경쓸리가...
'신경쓸까요?'

다시 생각하니 제게 청해진 악수를 알렌이 낚아채듯 가져갔었다.

"제가 그 분과 웃으면서 대화하는게 싫으셨나요?"
마치 파프리카가 싫었냐며 묻는듯 태연하게 아무런 기색의 변화 없이 질문을 하며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간다.

"마침 저 쪽에 조용한 카페가 보이니 앉으러 가요. 아니면 먼저 무엇을 먹을까..."

153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2:06:32

>>152 태연한 척 핵심을 찌르는 린... 두렵다!(아무말)

154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2:09:39

알렌이 손에 독이 있거나<라고 얘기한게 결정적이었어()
너무 평소같지 않은 말이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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