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1516> [1:1/현대판타지/HL]피안화 물든 빛 - 3 :: 1001

왜 귀엽다는 듯이 웃는거야?? 이 바보가!

2024-09-10 00:50:49 - 2024-10-11 00:15:52

0 왜 귀엽다는 듯이 웃는거야?? 이 바보가! (MXJ005W3t2)

2024-09-10 (FIRE!) 00:50:49

"당신, 전에 내가 말한 것을 기억하나요. "
보이는 모든 것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말아달라고. 

그리도 자신이 칼을 들이밀까 불안해 하던 첫 만남, 그 어이없어서 웃음도 나오지 않는 게이트에서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래놓고서는 자신이 적이 되더라도 공격하지 않겠다는 표정을 하는 그를 그녀로서는 역시나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렇구나 나는 이 허울뿐인 동료를 넘어 그와 더 친해지는 것이 두려웠다. 

...이 감정의 선을 넘게된다면 더 이상은 돌이킬 수 없을 것만 같아서 그 때의 나는 두려워했었다.



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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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uplay>1597049573>1 알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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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0:46:57

대충

왜 본인 때문에 사람들이 몰렸다는 것을 모르지
싸인도 하고 사진도 찍자고 하는데도 모른다고?
그라면...그럴수 있어. 이 바보가
왜 이렇게 바보같지? 바보같아서 귀엽지만
나는 왜 또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는거지? 또 그 와중에 여자애들 물음에(진실:남자도 있었다)성실하게 답변은 왜하고 있는거고? 짜증나

이런 생각의 흐름이

136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0:47:44

>>135 둘 다 콩깍지랑 질투에 눈이 멀어서...ㅋㅋㅋㅋㅋ(배아픔)

137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0:49:03

>>134 oO(아 악수하는구나.)(대충생각의뫼비우스중)

팬에 대해서도 말 잘하네<이 생각밖에

138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0:50:28

>>137 귀여워(귀여워)

139 알렌 - 린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0:58:41

"아, 기사단 분들의 지인이셨군요. 이미 알고계시겠지만 알렌이라고 합니다."

이준우라고 이름을 밝힌 헌터의 자기소개를 들은 알렌도 자기소개를 하며 인사를 주고 받는다.

평소라면 지인의 지인이라는 느낌으로 웃으며 좀 더 대화를 주고 받았겠지만

"..."

갑자기 린의 손을 잡으려 손을 뻗은 남자를 보고 알렌은 지금 평소와 같은 표정으로 있는게 고작이였다.

아마 죽은 심장의 태아를 토벌할 때 같은 전선에서 싸웠던 기사단의 지인이 아니였다면 대놓고 경계를 표출했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렇게 소소한 대화가 끝나고 뒤돌아 떠나는 모습을 보고 알렌은 자신도 모르는새 대놓고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알렌을 향해 어디 안좋냐고 묻는 린

"아뇨... 그냥 이런 곳 까지 쫒아와서 팬이라고 하는게 좀 석연치가 않아서요."

알렌답지 않은 반응이였다.

평소 사람을 좋아하는 그라면 이런 쓸데없는 의심은 커녕 신나서 식사라도 같이 하겠냐고 물어봤을테지만 유독 이준우에게 까칠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140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1:00:15

자동응답기 린(=초창기 그 텐션)이라서 겉보기엔 잘 대화하는 것 같겠지만 진실은 >>135-137😏

>>136 알렌은 지금 (¬_¬)이런 느낌이에요
>>100상황이면 알렌의 멘탈이 지금보다 어땠을지도 궁금하고

141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1:02:22

알렌(지가 지금 질투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음)

142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1:04:45

>>139 사람 좋아 강아지의 까칠 모먼트
쟤 마음에 안들어<가 들리는것 같아요 ㅋㅋㅋㅋㅠ

143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1:08:04

>>142 (주인에게 다가오는 사람에게 짖어대는 강아지)

144 린-알렌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1:21:01

평소에는 당사자보다도 더 신나했으면서. 끝없이 의미없는 생각의 고리에 빠져있었던 린은 그의 반응이 납득이 되지 않았다는 기색으로 눈을 깜박였다.

"알던 분인가요?"
드물게 못마땅하다는 얼굴이었다. 그가 처음 본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나. 어지간히 대놓고 빌런이 아니라면 그는 모두에게 조금 지나쳐보일 정도로 존대를 쓰며 우호적으로 행동했다.

"아마 여명길드가 정식으로 독립된 단체로서 행동을 시작하였으니 겸사하여 말을 붙인 것일거에요. Uhn의 지원을 업고 공인된 전력을 가진 단체와 적당히 친밀해져서 나쁘진 않을 터이니..."
묘하게 정치적인 태도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던 건가 싶어서 대강 설명을 하다 그럼에도 풀리지 않는 그의 얼굴을 바라본다.

"...혹여나 하여 묻는 것인데, 저를 걱정하신건가요?"
처음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하며 어지간하여 자신을 단독으로 어설프게 적대하긴 어려울거라 린은 의아한 와중에 그의 불만의 원인을 헛짚고서 답한다.

"그리고 그 분은 방금 전 카페에도 말씀따라 계셨으니 딱히 크게 불순한 의도는 없어보였답니다. 그러니 그리 염려하실 필요는..."

145 린-알렌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1:23:29

>>141-143
(*´ω`*)
몇번이나 얘기하고 있지만 진짜 서투른 바부팅이 같아서 귀여워요.

146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1:25:26

전에도 린을 경계한 전적이 있지만 님 시름( `ー´)의 못마땅함 보다는 무서워;에 가까웠으니까.

147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1:26:59

>>146 당시 나름 무서운데 친해지려고 최대한 노력하던 중이였습니다.(웃음)

148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1:33:47

ㅋㅋㅋㅋㅋㅋ(뽀다담
그래도 이러면 안되겠지 어떡해🥺 이런 느낌이었어요

149 알렌 - 린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1:42:22

"네, 뭐... 그렇네요. 린 씨의 말대롭니다."

알렌은 석연찮은 표정으로 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린의 말이 맞을 것이다.

딱히 적의는 없었고 오히려 린의 말처럼 자신과 린의 호의를 사고자 접근했다는게 상황상으로도, 이치상으로도 맞으니까.

"...네, 혹시 손에 독이라도 발라져있거나 위험한 행동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서요."

자신을 걱정했냐는 린의 질문에 알렌은 조금 뜸을 들이다 이렇게 답했다.

그러나 분명히 그런 생각을 한건 사실이지만 알렌이 생각하기에도 참 터무니없는 걱정이였고 그런 어이없는 생각만으로 멋대로 상대를 경계하진 않는다.

거기다 린이 말했듯이 애시당초 불순한 의도는 보이지도 않았으니까.

'대체 이 껄끄러움은...'

익숙하지 않은 불쾌한 감정에 알렌은 조금 신경을 쓰는 듯 했지만

"뭐가 되었든 린 씨 말대로 쓸데없는 걱정이였네요. 오늘 모처럼 린 씨랑 함께하기로 했는데 이상한데 너무 정신을 팔고 있으면 안되겠죠."

이내 간만에 린과 함께 외출한 날을 이런 해프닝 탓에 시간을 버릴 수 없다 생각한 알렌은 이내 평소처럼 웃으며 린과 오늘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했다.

150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1:47:46

답레하고있어요:)

151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1:49:00

천천히 주세요~

152 린-알렌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2:01:51

"손에 독이요...?"
자신이 지금 제대로 들은게 맞나 싶어 고개를 갸우뚱 살짝 기울인다. 그가 이토록 상상력이 풍부했었나. 오늘따라 사소하면서도 넘어갈 수 없어 의아한 일이 일어난다. 그 정도의 각성자가 상대에게 공격의사가 있는지 없는지 파악하지 못할 리는 없을텐데.

넋이 나갔다가 이제는 언짢아하다가. 마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본 강아지마냥 부루퉁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딱히 못된 행동을 하지도 않았고 평소 대화와 다른 점이라면 그녀에게 팬이라 말하며 호의를 보인정도. 하지만 그가그런 세심한 부분을 설마 신경쓸리가...
'신경쓸까요?'

다시 생각하니 제게 청해진 악수를 알렌이 낚아채듯 가져갔었다.

"제가 그 분과 웃으면서 대화하는게 싫으셨나요?"
마치 파프리카가 싫었냐며 묻는듯 태연하게 아무런 기색의 변화 없이 질문을 하며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간다.

"마침 저 쪽에 조용한 카페가 보이니 앉으러 가요. 아니면 먼저 무엇을 먹을까..."

153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2:06:32

>>152 태연한 척 핵심을 찌르는 린... 두렵다!(아무말)

154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2:09:39

알렌이 손에 독이 있거나<라고 얘기한게 결정적이었어()
너무 평소같지 않은 말이니까

155 알렌 - 린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2:19:16

"아니 뭐..."

알렌은 태연하게 들어오는 린의 질문에 순간 말문이 막혔다.

되돌아보니 때 분명 그가 린에게 말을 걸었을 때 알렌의 기분이 나빠졌던건 사실이였으니까.

하지만 왜? 알렌도 그 이유를 도통 알 수 없었기에 린의 말에 차마 답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런 알렌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알렌의 답을 듣지 않고 다른 곳으로 향하자고 말하는 린.

"네, 저는 카페 쪽에 가는게 좋을거 같아요."

평소라면 식사부터 생각했겠지만 지금은 조금 조용한 곳에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은 기분이였다.

156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02:21:55

>>155(뽀다담
내일 일찍 답레할게요 눈이 감겨서 자러갑니다 바이바이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157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02:22:59

안녕히 주무세요 린주~

158 린-알렌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14:58:05

말을 피하는 걸까. 슥 눈을 굴려 쳐다본 얼굴은 자신도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빛을 띠고 있었다.
감정을 몰라도 너무 심각하게 모르는데. 보아하니 그는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이 무엇인지도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듯 했다. 린은 더 추궁하는 대신 조용한 카페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녀 자신도 답지않게 널뛰던 감정을 가라앉혀 조금 진정할 시간이 필요했다.

"강산군께서 전에 많은 인파에 휩쓸린 적이 있다고 하셨어요. 저희의 활약에 관심이 많은 팬이라 그렇게 말하시던데."
사람이라고는 자리를 무료하게 지키고 있던 알바생 밖에 없는 작은 카페에서 마주보고 앉아 입을 연다.

"당신을 보러 온 거에요. 그 사람들은."
부러 별 관심이 없다는 듯 눈을 내리깔고 톡 던지듯 말한다. 다시 그 상황을 떠올리니 속을 무언가가 콕콕 찌르는 느낌이 들었다.

'얕고 피상적인 들불같은 대중의 관심에 불과하지만 그가 애정을 받는 건 분명 좋은 일일텐데.'
갑작스럽게, 사람들의 벽으로 벌어진 두 사람의 거리가 머리 한 구석을 저기압으로 만들었다.

159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15:01:33

연성은 알렌주 오면 올릴게요
답레랑 같이 갱신합니다 쫀오후

160 알렌 - 린 (kVdeSbQu6s)

2024-09-15 (내일 월요일) 16:39:12

입지가 좋지 않은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사람들이 제법 몰릴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카페 안에는 아르바이트생 한명을 제외하곤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각자 적당히 마실 음료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은 두 사람.

"아, 강산 씨께서 그런일을 겪으셨었군요. 하긴 강산 씨는 저희가 오기 전 영월에서 활약한 적도 있으시고 음악활동도 하고 계시니 인기가 많으실법도 하죠."

린이 이전에 강산이 겪은 해프닝에 관해 말하자 알렌은 흥미롭니다는 듯이 대답했지만 이것이 방금 자신들이 겪은 일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전혀 생각 못하는 눈치였다.

"네? 저를 보려고 말인가요? 아까 전 그 사람들이?"

그 말에 린이 가볍게 툭하고 던지듯 방금 전 사람들이 몰린 이유가 알렌 때문이라고 말하자 알렌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투로 대답했다.

"에이, 그건 아니겠죠. 저 같은거 뭐 볼거 있다고 그 많은 사람들이 몰렸겠..."

이내 알렌은 린의 말에 부정하려 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묻는다거나 싸인을 부탁하는 등 시민들의 행동을 떠올리자 말을 끝까지 이을 수 없었다.

"아니 설마... 왜..?"

그리고는 진짜 자신을 만나려고 사람들이 모인게 진짜라면 대체 왜 굳이 자신같은 사람을 보려 한건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듯이 고민에 빠진듯 했다.

161 알렌주 (kVdeSbQu6s)

2024-09-15 (내일 월요일) 16:40:01

갱신합니다~

162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16:46:04

https://ibb.co/S6DJVSd
30분펑

알하에요

163 알렌주 (kVdeSbQu6s)

2024-09-15 (내일 월요일) 16:49:14

>>162 토끼귀 한복 린렌이라니 치트키 아닙니까?(심장에 무리가 간 알렌주)

알렌이 웃고있는데 린은 세침하게 바라보는 것도 너무 귀여워요!

164 알렌주 (kVdeSbQu6s)

2024-09-15 (내일 월요일) 16:49:30

안녕하세요 린주~

165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16:53:27

>>163 트레원본 표정도 남캐쪽이 웃고 있고 여캐쪽이 새침했어요 알렌주 말대로 묘하게 린렌같았던( ^∀^)

그 와중에도 손잡고 같이 그네에 앉아있으니까 ㅎㅎ

166 알렌주 (kVdeSbQu6s)

2024-09-15 (내일 월요일) 17:00:23

>>165 표정으로 티는 안내지만 손 꼭 잡고있는게 진짜 귀여워요...(행복)

167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17:09:14

>>166:D
.dice 1 2. = 1
1.ㄱㄱ
2.ㄴㄴ

168 알렌주 (kVdeSbQu6s)

2024-09-15 (내일 월요일) 17:11:21

>>167 (두근두근)

169 린-알렌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17:25:36

"최근에 누명이 벗겨지고 전에 악신을 토벌한 공적이 합쳐져서 여명의 입지가 많이 올라갔어요."
여전히 새치름한 얼굴로 나온 음료를 마셔본다. 특별할 거 없이 프랜차이즈의 달달한 맛이었다.

"헌터넷에도 저희의 이름이 많이 거론되고 있어요. 그 덕에 신규 신도분들이 갑작스레 늘어나기도 하였으나 그런 만큼 신의 뜻을 받드는 자로서 여론에 비치는 언행을 조심을 하고 있던 터라..."
공적인 업적으로 인지도가 올랐다고 말하면서도 그녀의 머리 한켠에 다른 생각이 조금씩 떠올랐다. 단정한 외모에 그에 맞게끔 예의바른 태도의 그가 그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닌 타인이 보기에 어떨지.전장에서 험하게 구르느라 평소에는 체감하지 못하며 실상은 얼굴이 아까운 바보일 뿐이지만

컵을 쥔 손에 살짝 힘이 들어갔다.

"알렌군은 대외활동을 많이 하시지 않으니 모르셨겠지만 저는 방금 전에 그 분과 같은 만남이 없진 않았어요. 가끔 교단에 신도인척 들어올 때도 있어 애를 좀 먹고 있기도 하고...저희를 좋아해서 하는 행동이라 매몰차게 거절하기도 그러니 알렌군도 앞으로는 야구모자 하나는 쓰고 다니세요."

흥. 바보용사 같으니라고.
금방이라고 비스듬히 비죽일듯 움직이려하는 입꼬리를 음료를 마시는 척 컵으로 가린다. 이미 모든 것이 괜히 싫어 빈정되는 나이는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컵을 내리고 언제 삐죽거렸는듯 정리된 매무새로 평소처럼 웃는다.

//알렌의 답레 다음엔 팬걸이 등장할지도😏

170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17:33:13

알렌주가 부담스럽다면 등장없이 지나가도 괜찮아여
>>167 린의 질투유발시도 다이스였음

171 알렌주 (kVdeSbQu6s)

2024-09-15 (내일 월요일) 17:34:12

>>170 린이 질투하는 귀여운 모습을 놓칠 수는 없죠(웃음)

172 알렌주 (kVdeSbQu6s)

2024-09-15 (내일 월요일) 17:35:32

아 근데 저 아직 밖이라 집에 도착하는데로 답레하겠습니다. 예전과 달리 모바일로 긴 문장 작성이 힘들어서...(본어장 완결나고 퇴화한 일상력)(아무말)

173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17:36:53

>>172 천천히 답레해주세요(토닥토닥
저도 모바일 힘들어 참치라 이해해요

174 알렌 - 린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20:09:04

"길드의 지명도... 그렇군요."

알렌은 뭔가 깨달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제가 어디 소속되어 있는지 그 동안 자각이 부족했던거 같네요."

헨리 파웰의 클론 제압과 죽은 심장의 태아 토벌전 등 그 동안 여명에서 성공시킨 작전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였다.

알렌도 겨우 자신이 대중에게 어떻게 노출되어 있는지 아는 듯 보였으나.

"동료분들이 큰 업적을 세웠으니 자연스럽게 같은 곳에 소속된 저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는 것이 당연하죠, 오늘처럼 혹시 다른 분들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을테구요."

어림도 없었다. 알렌에게 있어서 핸리 파웰 추적은 슈타인과 토고를 필두로 이를 추적해낸 동료들이 이루어낸 쾌거였으며 자신은 그저 거기에 무력을 보탰을 뿐이였고 죽은 심장의 태아 건은 대중에게 공개는 안됐더라도 애시당초 자신이 발단인거나 마찬가지였다.

그저 유능한 동료들 곁에 있었기에 이름이 알려진 상황, 그게 지금 알렌이 생각하는 작금의 상황이였다.

"확실히 다른 분들께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개인적으로 외부활동을 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겠네요."

그리고 적당히 변장하고 다니라는 린의 말에 알렌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175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20:09:21

(슬쩍 재갱신)

176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20:16:57

알하리하

>>174바보팅이 같으니라고
이건...린이 졌다. 백기🏳

177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20:20:35

다시 안녕하세요 린주~

>>176 후후후... 이겼다!(자랑할게 아님)(아무말)

178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20:25:18

유치해요( `ー´)
답레후딱쓰는중

179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20:30:17

>>178 죄..죄송합니다...(쭈굴)(아무말)

180 린-알렌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20:40:44

이 사람 진짜 바보인가? 신경쓰기는커녕 발화의 원인부터 결과까지 완전히 잘못 짚은 그를 보고서 린은 아연한 기분이 들었다. 그를 두고서 이런 저런 복잡미묘한 기분에 빠졌던 저 자신이 어이없어지기까지 하였다. 이러다가는 다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때 '저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모두 훌륭하신 다른 길드원들 덕분입니다.' 같은 소리나 높은 확률로 할 것 같아서 이제는 다른 방향으로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이랬던 적이 한 두번도 아니고.'
같이 붙어 지낸지가 몇 개월인데 익숙해질 때도 되었건만 또 다시 제가 얽은 생각의 끈에 묶여서 휘둘리는 건 그녀였다.

"..."
"알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에 둔 말을 조금이나마 답답함에 풀어놓으려는 찰나 딸랑, 하고 경쾌하게 가게의 문에 달린 종이 울렸다.

"흐아...느,늦지 않았다! 아이스아메리카노샷추가에시럽넣어서 한 잔이요...!"
급하게 뛰어온 듯 헝클어진 곱슬머리를 한 여자였다.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얼굴에 크고 유순한 눈망울, 옅은 체모까지 전체적으로 어딘가 어수룩한 강아지 같다는 인상을 주었다. 앉을 자리를 찾는 듯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그녀는 두 사람이 앉은 자리를 보고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어...어어!"
놀란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입이 둥글게 벌어지다 이내 활짝 웃는다.

"특별반의 알렌! 맞죠? 아아, 그, 이상한 사람은 아니고요...팬입니다!"
고백을 하는 듯한 십대 소녀 마냥 얼굴을 붉히고서 양 손의 주먹을 꼭 쥔다.

"00길드의메딕강나라라고합니다!평소에만나고싶었는데. 아 내 정신좀 봐. 메모지, 메모지가!"
살짝 정신없는 타입인듯 허둥거리며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내는 그녀를 앞에두고 린은 잠시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가만히 침묵을 한다.

181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20:43:14

>>177(゜▽゜*)(゜▽゜*)(゜▽゜*)(...)

ㅋㅋㅋㅋㅋㅋ 아 정말로 답레읽으면서 그럼 그렇지 싶었어요 ㅋㅋㅋㅋ

182 알렌주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20:46:32

'저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모두 훌륭하신 다른 길드원들 덕분입니다.'

어쩜 이렇게 잘알까...(웃음)

183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20:49:06

알렌이 린이 웃는것만 보아도 표정을 해석할 줄 알듯이

184 알렌 - 린 (QwuEtLXIQ.)

2024-09-15 (내일 월요일) 21:17:21

"?"

알렌은 린이 어쩐지 불만스럽다는 표정을 짓고있는 것을 보고 살짝 몸을 굳히며 혹시 자신이 무언가 잘못말했는지 고민했다.

그리고 이내 린이 무언가 말하려는 순간 닫혀있던 카페 문이 거칠게 열리며 한 여성이 카페 안으로 들어왔다.

"특별반의 알렌! 맞죠? 아아, 그, 이상한 사람은 아니고요...팬입니다!"

카페에서 무언가 주문하는가 싶더니 알렌을 보고는 눈이 휘둥그래져서 다가오더니 허둥거리며 자신이 알렌의 팬이라고 말하는 여성.

"자자, 진정하세요. 그러니까 나라 씨라고 하셨죠?"

알렌은 살짝 당황하나 싶었더니 이내 언제나와 같은 미소를 머금고 허둥거리던 여성 헌터를 진정시켰다.

"반갑습니다, 이미 아시는 것 같지만 여명에 소속되어있는 알렌이라고 합니다, 이쪽은 저의 동료이신 린 씨이구요."

알렌은 자기소개와 함께 어쩐지 가만 침묵하고 있는 린을 대신하여 그녀의 소개를 함께했다.

"팬이라고 하셨죠..?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데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까와는 사뭇다른 능숙한 대처.

이는 방금과 지금 알렌의 마음가짐이 달라졌기 때문이였다.

상대는 지금 '여명'에 소속되어있는 인물인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 즉 자신의 행동은 곧 여명의 이미지와 직결될 것이기에 알렌은 아까와 달리 침착하게 자신의 팬에게 답할 수 있었다.

거기다 의미를 알 수 없이 사람들이 다가왔던 아까와 달리 상대가 자신이 속한 길드를 좋아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당연히 자신의 길드를 좋아해주는 사람에게 알렌 또한 호의를 가지고 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

마지막까지 정말 자신을 좋아하는 팬이라고는 생각지 못하는 모습은 역시 알렌답다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185 린주 (yDwEsSII0c)

2024-09-15 (내일 월요일) 21:22:29

이걸...아니 대응은 하니 다행이라고 봐야하나...(먼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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