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 저번에 떴던 건 너무 겨울용이라 좀 얇은 실로 간절기용 프리지아 목도리를 새로 뜨고 있어요😊 덕분에 오늘 하루종일 뜨개질만 하느라 스레를 못 온...🫠 너무 몰입해버렸다... 하지만 이렇게 떠도 정작 가을 안에 다 뜰지는 장담못한다는게 슬프네요 요즘 가을 너무 짧고.. 저의 손은 느리니깐....🫠🫠🫠🫠🫠
앵모닝 앵프터눈 앵나잇입니다 👋 요즘은 데드라인에 매일매일 쫓기는 통에 레스 하나 적기도 품이 많이 드네요... 늘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11월 이후가 되면 일정이 조오금은 풀릴 듯 합니다... 그때까지 힘낼게요 멧쟈주도 일정 잘 해내시고 좋은 하루 되시길...😊
이 시간에야 집이라니 괜찮으신...???😲 일상은 내일도 되니까 피곤하시면 무리하지 마시고 썰을 풀죠... 저 많은 걸 생각해왔다고요...🤔 그 근데 말하기 전에 필터링 좀... 🤔 흠... 차 떼고 포 떼고 이거 안되고 이건 말하면 잡혀가고... ...... 메이사한테 끈 튕기는 장난 치는 유우가는... 괜찮겠죠 이어폰 끈이라고 응응
저도 놀랐어요... 에...? 400일...?? 거짓말... 알람 뜬 거 보고 엄청 벙찐wwww 1주년이 엊그제같은데...🫠 불초해서 400일에 무엇도 들고오지 못해 마음이 안 좋네요 하하... 근데 저거 무지무지 귀여워요 집중해야 할 일 있으시면 한 번 해보시는 것도 추천하는wwww
새삼 메이사 폰 배경화면은 유우가랑 셀카 찍은 거고 잠금화면은 기본화면이라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 원작자께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사실 오늘...그러니까 아까 12시에 뜬 알람이라 아직 23시간 있지만 내일은 여러모로 바빠서 🤔 그래도 저녁은 널럴하려나... 그렇다면 뭐라도 끼적거려봐야겠어요
우와아아아아 저거 좋아아아아...😇 뭔가 잠금화면은 다른 애들이 흘끔 보고 메이사 보고 하는 걸 느껴서 바꾸게 됐을 거 같은wwww 어쩐지 까만 강아지 화면 보고서 유우가가 🤔 오? 멋있는 개네~ 니가 키워? 😼 그거 몇 번째 물어보는 거야ww 그냥 인터넷에서 주운 강아지라구 🤔 그러면 모르는 개인데 왜 화면으로 해두는 거냐? 희한하다 참... 😼 ...... 😼 유우가 닮아서...💕 하는 시니어의 포카포카한 대화도 보였다고요 우효
우와 OO트랩... 하고싶...지만 절대 못하는 소재겠죠...🫠 저의 뇌내에서 잔뜩 망상해야겠어요 히히히.. 그리고 루프지아 완전완전완전 찬성입니다🥹 으히히히힣... 저 사실 루프물 무지 좋아한단 말이죠.. 앵웨때도 슬쩍 루프이야기를 꺼냈을 정도로(?) 그러면 일단... 시간이 시간이니 히다이주 저녁 챙기신 뒤에 일상할까요 저히😸
🤔 루프지아 어쩐지.... 동거지아 멧쟈의 생일 이벤트 때 멧쟈가 진짜 죽어버리고 유우가 혼자 이상현상을 겪다가 dive in 하고 나서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건 어떠신가요 🤔 오..오랜만에 고자극일상하니까 리미터가 해제될 거 같아 좀 두렵지만 잘...어케 잘...해보겠습니다 히히...😏
진즉 바닥에 처박힌 줄 알았던 기분은 더, 더 아래로 더 깊숙하게 가라앉기 시작했다. 이제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겠다. 그냥.... 그래... 네 말이 맞는 거 같아. 진짜 최악이다.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현관을 나선다. 엉망진창이 된 체르탄이 담긴 쓰레기봉투를 들고 나와 쓰레기장으로 내던진다. 그리고 그대로 드러그스토어를 돌며 약을 긁어모으고, 집 아래 편의점에서 맥주를 가득 사들고 돌아왔다. 그리고는 뻔했다. 봉투를 뒤집어 약을 쏟아붓고, 포장을 벗겨 알약들을 있는대로 입에 쑤셔넣어 맥주로 넘긴다. 너무 많이 우겨넣어서 넘길 때 목이 아플 지경이었다. 탄산이 타고 내려가면 쓰라릴 정도였다. 그래도 포장을 뜯고 입에 쑤셔넣는 손은 멈추지 않았다. 아까 먹은 밥보다도 약을 더 많이 집어삼키고, 맥주를 마시다보면 슬슬 기운이 돌기 시작한다. 술기운이 먼저인지 약기운이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 몸에 힘이 슬슬 빠지고 나른해지면서.......
몸을 일으킨다. 시야가 빙글 도는 거 같고, 걸음도 아까보다 훨씬 더 휘청거린다. 비틀거리면서 나는 주방으로 향했다. 날이 시퍼렇게 선 식칼을 집어들고 잠시 망설이다가, 그래, 욕실에서 하는 게 낫겠지. 몽롱한 머리로도 그 정도의 사고는 가능했다. 하하. 그래.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어질어질해서 뭐가 즐거운지, 뭐가 슬픈지도 모를 지경이 됐다.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히죽히죽 웃으면서, 나는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기 시작했다.
—다시 눈을 떴을 땐, 엄청나게 추웠다. 기분도 나쁘고, 속이 안 좋았다. 곧바로 토해버릴 것 같은 느낌이었다.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그대로 넘어져서 엎어졌다. 두세번 정도 더 시도한 끝에 욕조에서 일어서는 건 가능했지만, 그게 무색할 정도로 곧바로 욕실 바닥으로 엎어진다. 타일바닥에 부딪힌 머리가 아팠다. 그래서 그런가, 그대로 그냥 왈칵 토해버렸다. ....아.... 몸에 힘이 없다... 어쩐지 눈도 잘 안 보이는 거 같고.... ..........이제 엮일 일도 없어지겠지... 나랑 엮이지 않게 돼서, 너는 기뻐하려나..... 그런 생각을 마지막으로 다시 의식이 날아갔다.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낯익은 천장이 보였다. ...츠나지에 있는 내 방, 내 침대... 멍하니 눈을 깜빡이면서, 손으로 침대를 쓸어보고, 천장을 구석구석 뜯어본다. ....어떻게 된 거지? 머리가 아팠다. 아, 그렇겠지. 제대로 넘어졌으니까. 머리부터.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너무 심하게 아파서 한 손으로 이마를 짚는다. 그리고 그 상태로 방을 돌아보면.... ....방이 깔끔했다. ....물론 내가 중앙으로 간 사이에 부모님이 치웠을 수도 있다. 아니 애초에 백퍼 그렇겠지. 하지만 그거랑은 다른 느낌이었다. 마치.....
"......뭐야 이게.."
마치 예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다. 벽에 걸어둔 교복도, 책상 위에 놓인 교과서와 참고서, 공책 같은 것들도. 집에 틀어박히면서 피웠던 담배냄새도 없었고, 사바캔 트로피도 없었다. 무엇보다, 한쪽에 놓인 전신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뭐야 이게?"
....과거로 돌아온 것 같은 모습에 입을 떡하니 벌린다. 거울 속의 나도 똑같이 하고 있다. 엄청 멍청해보이는 얼굴이었다. 아니, 이럴 때가 아니지. 떨리는 손으로 침대맡을 더듬어, 핸드폰을 집어들고 화면을 확인한다. 믿을 수 없지만 무엇보다 확실한 증거가 눈 앞에 내밀어진다.
지금은 클래식 시즌이었다. 눈을 몇 번이고 깜빡이고, 잔뜩 부벼도 보고, 벽에 머리도 한 번 박아봤지만 바뀌지 않았다. 죽은 줄 알았는데, 과거로 돌아온다는게 말이나 되는 일이야 이게?? 믿을 수 없어서 눈만 꿈뻑이고 있다가, 무심코 날짜 아래의 시각을 확인했다. 아. 지각이다.
어안이 벙벙하지만, 갑자기 쉬겠다고 할 타이밍도 놓쳤고, 무엇보다 직접 보고 확인하고 싶어서. 대충 교복을 챙겨입고—갈아입던 도중 과거의 슬림한 몸매에 감탄하는 시간이 있었다(...)—허겁지겁 학교로 뛰어갔다. 그리운 등굣길, 그리운 교문을 지나고 복도를 지나 교실로 들어서면... 거기엔 정말로, 예전 그대로의 반이 있고, 친구들이 있어서. 어쩐지 엄청 그리운 기분이 돼서 눈물이 왈칵 솟았다.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왈칵 눈물을 터트린 나를 보고 몇몇 아이들이 다가온다. 괜찮다고 둘러대면서 자리로 향해, 책상을 슬며시 쓰다듬었다. ....아아, 그렇구나. 어쩌면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엮인 게 잘못이었으니까, 이번에는 아예 엮이지 않도록. 우리가 엮이지 않았던 과거로 돌아온 걸지도 모르겠다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고개를 들면, 교실 앞문이 열리고 네가 들어온다. ....나와 엮인 게 잘못이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던 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