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거래는 최상층 바로 아래인 9층에서 한다. 환풍구는 엘리베이터와 연결되어 있다. 감탄이 절로 나왔다. 청윤이 사전 조사 철저히 했구나.
" 응! 알려 줘서 고마워~~ "
카메라를 앞장세우듯 잡은 채로 환풍구로 기어들어갔다. 역시 비좁다. 여기서 직진하려니 애벌레가 된 기분이야. 낑낑거리며 전진하다 보니 청윤이 말대로 엘리베이터 천장이 보였다. 거기 올라서서 나름대로 몇 층이나 움직이나 세어 본다. 그렇게 해서 엘리베이터가 9층에 이르렀을 쯤 새롭게 보이는 환풍구로 파고들었다.
" 좁아. 수박... "
카메라는 무사하지? 렌즈 뚜껑이 잘 닫혀 있어 다행이다. 그러고 가다 보니 환풍구 덮개가 보였다. 그 사이로 내다 보니, 9층 천장쯤 되는 거 같다. 덮개에 가리면 촬영이 힘든데 이거 못 치우나? 자세가 고정된 채라 힘 주기 빡세지만 다행히 아직 사람이 없어 기척 낸다는 부담은 없다.
" 끙챠!!!! "
에고데고, 죽겠네... 어찌어찌 렌즈를 비집어 넣을 만큼은 치워졌다다만 이래선 촬영 각이 안 나올지도 모르겠는데. 아쉬운 대로 폰카의 녹음 앱도 언제든 사용할 수 있게 준비하고서 인이어를 통해 알렸다.
원형 테이블 말곤 뭐가 없는 9층 방. 안을 밝힌 것도 자그마한 팬던트 조명이 전부고. 사람은 안 오고... 카메라 각도만 재고 있긴 영 심심한데? 뻘쭘한 김에 빈 방 사진이나 찍어 본다. 촬영 시간이 기록에 남을 테니, 이 시간엔 암것도 없었다는 인증쯤은 되겠지.
사이코메트리로 확인한 내용을 물증으로 남길 수 있었으면 카메라고 녹음 앱이고 필요 없고 구경만 하면 됐을 텐데, 좀 아쉽다.
그러다 청윤이와 아지의 대답에 픽 웃고 말았다. 오기 전에 긴장한 거 치곤 안전한 상황인 게 머쓱해서였다. 이러다 또 뭔 일 터질지 모르니 방심해선 안 되겠지만. 당장은 더 할 수 있는 일이 마땅찮으니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영상 촬영과 음성 녹음을 함께 할 수 있게 대기나 제대로 타고 있자.
>>614 연락처에는 안경님, 파란 스카프님, 빨간 스카프님, 노란 스카프님 등 간부들의 이름과 같은 졸개들의 번호가 적혀있었습니다.
단톡방은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철모께서 허무하게 사망하실 줄은...] [정말 충격이야.] [이번 거래는 괜찮을까?] [글쎄다, 상대 측이 요즘 너무 뻗치기 전략으로 밀고 있어서.] [생각해보니 거래 장소도 상대가 제시한 곳이었지?] [그렇긴 해. 근데, 고작 서너명으로 뭘 할 수 있겠어?] [만약 거짓을 쓰려고 하면 우리가 경찰에 정보를 뿌리면 그만이지. 우린 잃을 명예가 없지만, 쟤넨 많잖아?]
9시 정각. 거래 시작 시간이었습니다. 어딘가에서 무거운 서류가방을 든 부하 2명을 데리고 모시호가 등장했습니다. 모시호는 잠시 주변을 둘러보곤 웃음을 짓곤 입구를 지키고 있던 졸개들을 뒤로하고 9층으로 향했습니다.
>>605 >>621 9층에선 이미 먼저 기다리고 있던 율럭키 간부들과 단원들이 쫙 깔려있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늘 시간 맞춰 오시는 분이구만. 돈은 이미 준비했어."
안경은 뒤에서 부하 한명을 데리고 와 돈가방을 올려놓았습니다. 시호는 열어서 확인하곤 똑같이 가방을 올려놓으라 부하에게 지시했습니다. 안경도 샹그릴라가 들어있는지 확인했습니다.
"이 둘은 살짝 모양이 다른-"
쾅!
시호는 케이스를 큰 소리를 내며 닫았습니다.
"내가, 이 샹그릴라를 빼오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나? 이번이 어차피 사실상 마지막 거래가 될 것 같기도 하지만.." "자, 자 그만하시고~. 싸우면 안되잖아?"
빨간 스카프가 험악해지는 둘 사이에 개입했습니다. 안경은 한숨을 쉬고 말했습니다.
"뭔가 변명이라도 없나?" "증거품 목록이다. 여기서 검은색 샹그릴라, 모양 다름이라고 쓰여 있지?"
안경은 떨떠름한 듯 증거품 목록을 받아들였다.
"그럼 이제 교환하고, 아까 말했던 큰 건을 보러 가보는 게 어떨까요?"
노란 스카프는 손수 샹그릴라가 든 가방을 들어 부하에게 건네곤 말했습니다.
한편, 8층과 10층에는 각각 시호의 부하가 뚜벅뚜벅하며 들어갔습니다. 아직 어두워서 누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618
입구에선 뒤늦게 트럭이 한대 더 도착했습니다. 그곳에서 또 다시 부하들이 쏟아져나와 들어갔습니다.
>>620
"확실히, 그렇긴 하겠지만 거기서 혼자만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란 보장은 없을 것 같은데요..!"
아무리 그래도 조커가 아닌 한 폭탄으로 자신의 위층과 아래층을 폭탄으로 날려버리고 돈만 가지고 도주한다는 건..
기다리고 있자니 청윤이가 부실에서 보여 줬던 스카프들과 안경, 그리고 그 부하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들어왔다. 그때부터 카메라로 영상 촬영을 시작했다.
오래지 않아 모시호도, 묵직해 보이는 가방을 든 두 사람과 함께 방으로 들어왔다. 이제 대화가 시작될 테니 폰의 녹음 앱을 작동시켰다.
이제 숨 죽이고 존버 타야지.
보고 있자니 율럭키 측은 돈가방을 보여 주었고 모시호 쪽도 가방을 열어 보였는데 율럭키 측이 모양이 다르다며 탐탁찮아 했다. 그러자 모시호는 가방을 닫더니 거래를 중단하겠다는 식으로 으름장을 놨다.
빨간 스카프를 두른 자가 수습에 나서고 모시호가 증거품 목록의 기록을 보이며 자기가 챙겨 온 마약이 진짜임을 강조했다.
모시호가 증거품 중 모양이 다른 검은 샹그릴라를 빼돌려서 범죄 조직에게 판매하고자 시도했다. 이런 상황을 모두 녹화하고 녹음도 했으니 물증 확보는 끝.
그렇게 안심했을 때, 생각지 못한 말이 들렸다. 큰 건? 뭐지??
녹음 앱은 그대로 작동되게 한 채 단톡방에 메시지를 보냈다.
@저지먼트 [ 거래는 녹화 녹음 다 했는데 ]> [ 저 수박들 큰 건을 보러 간다는데?? ]> [ 거래하기로 한 게 검은 샹그릴라만이 아닌가 봐 ]> [ 큰 건이란 게 뭔지도 확인해 봐야 할까? ]>
그러자면 저 수박들을 따라가야 할 텐데. 잠시만. 나 어떻게 나가지??? 비좁아서 후진은 못 하는데;;;;;; 망했다!!!!! 멍청하면 손발이 고생이라더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수박들이 여기서 나갈 때까진 짤없이 대기 타야겠네;;;; 일단 녹음이랑 녹화는 계속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