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420 월주 귀신이 스님한테 붙었던 모양이네요@ㅁ@ 괴이 써는 베테랑은 귀신도 잡을 수 있군요!!! 피해자는 과연 어쩌다 깊고 깊은 원한을 샀는가... 월이의 고민은 죽게 내버려 둬야 마땅한 인간인가 아닌가일까요👀👀👀
>>449 혜성주 혜성 언니 멘탈 갑...... 수능 끝났고 세상도 끝나네 마네 하는데 수험생 모드라니이이이이... ㄹㅇ루다가 크게 될 언니예요(호달달) 끝없이 몰두할 것을 찾아야 한다는 본인의 성향을 알고서 진로를 정한 것도 어른스러워 보이고요!! 그런 면들이 보이는 동시에 얼핏 보면 건조한 문장인데도 감정 절절한 거 느껴지고 덤덤하게 자고 가라고 얘기하는 거, 캬아~ 달아요 달아 ><
오늘도 학교 끝나자마자 곧장 공장으로 출근했다. 일터로 향하며 마주치는 직원 분들께 인사하고, 작업복을 입고서 창고 문을 열려니, 오늘도 산더미처럼 쌓인 폐기물들이 나를 반긴다.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가기 전, 기지개를 켜려니, 낙낙한 작업복 속 어깨 위에 늘어져있던 병연이가 미끄러졌는지, 한쪽 뺨에 보드라운 것이 착 붙었다. 이 참에 한쪽 얼굴에 붙어있기로 한 건지 떨어지지 않는 보들보들한 감촉에 주의를 줄까 했으나, 이내 그냥 내버려두기로 했다. 언제쯤 레벨 5가 될지, 되기는 할 지는 모르겠지만, 프로 능력자란 누가 간지럽혀도 연산을 할 줄 알아야 하는 법! 달콤해져도 연산하던 그 독한...... 아, 재수없어! 웨이버 떠올려 버렸다. 에휴, 됐다. 서형과 철형은 말끔히 나았고, 웨이버는 감옥에나 갔겠지. 이미 지난 일, 화내봤자 그 일이 없던 일이 되는 것도 아니고 관두자. 복수라는 게 어떤 건지 디스트로이어 아저씨를 통해서 배웠잖아. 후회는 없지만. 그런데 펄펄 끓는 시럽보다 테이저건이 더 아팠나? 그럼 테이저건을 좀 더 강화시켜야 하려나?
그러고보면, 기분이 묘하긴 하다. 그 때는 어느 때보다도 투지에 불타올랐었는데 지금은 싸움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어지다니. 그래도, 공장 일에 집중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서형과 철형에게 징징거리는 걸로 내가 느꼈던 우울감의 정체를 구체화하면서 기분이 꽤 나아지긴 했다. 서형은 내가 느낀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며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며 공감해주었고, 철형은 내가 지금 내 신념을 담아서 임하고 있는 일의 가치를 인정해주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싸울 수밖에 없는 이유를 가르쳐주었다. 두 사람이 싸우는 이유를 들었을 때, 깨달았다. 끼기 싫고, 어느 순간에는 시간을 땅바닥에 버리는 기분이 들 지라도, 형들이 싸움에 임하는 한, 나도 그곳에 있을 수밖에 없겠구나, 하고. (3주라는 터무니 없는 여유 때문에 그리 실감은 안 나지만) 목숨을 걸어야 할 지도 모를 싸움을 앞두고도, 빠지고 싶다는 나를 나무라기는 커녕, 이만큼이나 나를 위해주는 형들이다. 그런 형들이 내가 못 보는 데서 위험에 처하고,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역시 싫었다. 그래서, 결국 제자리다. 3주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훈련이나, 지금처럼 내 일을 잘 해나가는 것밖에는 없겠지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싸울 것이다. 그래도 괜찮겠지. 싸우는 이유라는 건 꼭 거창하지 않아도 되는 거니까.
이 싸움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적어도 올해 안에는 끝났으면 좋겠다. 그럼 나도 내가 필요한 곳에서, 내가 보람있는 일에 더 시간을 쏟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작업이 끝났다. 먹기는 커녕 손도 댈 수 없는 위험한 폐기물들은, 어느새 맛있는 카레소스와 반숙계란, 흰 쌀밥이 되어 전용으로 주문제작한 거대한 보온용기에 그득 담겨있었다. 이제 뚜껑을 잘 닫고, 기사님이 오실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오늘도 다들 맛있게 먹어줬으면 좋겠네! 그러기 전에 내가 기미상궁하느라고 배터지게 먹어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