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돌을 지망하게 된 계기 세나:그야 화려하고 예쁘고 귀엽잖아요? 저도 나름 예쁘고 귀여운데 이 정도면 노려볼만 하지 않나요? 후훗. 세나:농담이고 그냥 노래 부르는 것도 좋고 춤 추는 것도 좋아해서요. 그리고 기왕이면 화려하게 반짝반짝하는 그런 삶도 살아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내년에 데뷔하면 팬 해주실거죠? (윙크)
Q. 자신에게 가장 자신있는 부분 세나:글쎄요. 세나:역시 얼굴? 아니면 아직은 귀여운 분위기? 세나:언니는 어디가 좋아보여요? 후훗. 세나:아. 저 그래도 요리는 되게 잘 만드니까 그것도 매력 포인트 아니려나?
Q. 이전의 연애 경험이 있는지 세나:(가만히 휘파람 불기) 세나:그게요. 지금까지 딱 이거다 하는 사람이 없었단 말이에요. 세나:그래서 아직 모솔이에요. 세나:...별 상관없잖아요. ...연애 안해도... 어차피 아이돌이 되면 팬들이 연인이 되는데...(작게 중얼중얼)
Q. 이상형!!!! 세나:그다지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세나:동갑이라고 하더라도 좀 의지가 되고 든든한 그런 사람? 세나: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당당하고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 좋아요. 세나:소심하고 눈치보고, 우물쭈물하는 사람은... 인간으로서 나쁘지는 않을지도 모르지만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로는 조금... 세나:아. 어디까지나 이상형일 뿐인 거 알죠? (윙크)
이번 페어는 지나였다. 지나도 참여하는 것은 알고 있었기에 언젠간 페어가 될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금방 돌아와서 해인도 좀 당황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수업이 끝나고 같이 돌아와서 지낸다고 생각하니 뭔가 기분이 묘하긴 했지만, 지나와는 친하게 지내고 있으니 그렇게 불편할것 같지는 않아 다행이었다.
이번 주차의 미션은 폐가 탐험. 지정해준 폐가에서 특정 미션을 수행하는 느낌이었는데, 아무래도 무언가 설치해놓은 것이 있으니 여기를 가라고 했을 것이라 생각한 해인은 무서워하는 지나를 보며 말했다.
" 아무래도 설치해놨겠지. "
그래야 보는 사람들도 재밌을테니까 말이다. 주변만 둘러보면 안되냐는 지나의 물음에 해인은 고개를 저었다. 그렇게 되어버리면 분명 불만이 나올테니까 말이다. 기본적으로 이런걸 시청하는건 도파민을 위한 목적이 강하니까.
" 내가 있으니까 걱정하지마. "
해인은 이런걸 딱히 무서워하는 성격이 아니었다. 누가 놀래키는 장난을 쳐도 덤덤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은지라 재미 없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그래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던 해인은 지나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확실히 옆자리라 학교에서 내내 붙어있는 편인데 기숙사 같은 방을 쓰게되니 확실히 더 같이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다. 각 방이 있어서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때도 많지만 자연스럽게 같이 하교하고 같이 등교하게 된 것은 덤이다. 그럴 때마다 주변의 시선이 엄청나게 부담스럽지만! 그럼에도 아무렇지 않게 불편하지 않게 좋은 관계를 유지해나가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으으. 그렇겠지...?”
아직 여름도 아닌데! 갑자기 낭량 특집이라니! 방송부 녀석들! 이게 무슨 일이냐구ㅡ!!
지나는 그렇게 속으로 외치다가 평소와 같이 무덤덤한 해인을 보며 조금 안도했다. 다행이다. 해인이마저 무서워했다면 나 엄청 무서웠을 거야.
“으응.......”
결국은 일단 산길을 올라간 다음에 보이는 폐가로 들어가고 그리고 뭔가를 한 뒤에 다시 내려와야 하는 것이었다. 힘내자 지나. 할 수 있다 지나.
그렇게 마음을 다잡는데 해인이 손을 내밀며 하는 말에 지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해인을 올려다봤다. 와. 남주력 높아. 실력 출중, 외모 준수에 상냥하기까지. 세나 와의 지난 방송도 봤었다. 티는 안 냈지만 꺄아악!! 하는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봤단 말이다. 해인의 팬들이 해인에게 꺅꺅하는 마음을 알 것 같달까.
“헤헤. 그럼 좀 실례할게.”
사양할 수 있을리가 없다. 지나는 배시시 웃으며 해인의 손을 잡고 해인의 쪽으로 조금 더 가까이 붙었다. 왜냐! 무서우니까! 해인도 방송이니까 손을 잡자고 했겠지만 말이다. 역시 방송에 많이 나온 유명인이라 그런가 역시 방송을 잘 안다고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