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오늘은 연구원이 있어서 입시형 커리큘럼을 진행했다만, 분위기는 냉랭했다. 그래도 커리큘럼 끝난 뒤엔 깡통 로봇 같은 뭔가의 설계도를 보여 주면서 기한이 촉박해 기성품에 고철을 덧대기로 했다고 설명해 줬다. 그러고 견적서도 보여 줬는데...... 더 늘어날 수 있다는데도 비용이 엄청났다. 이미 내가 모아 둔 돈의 두 배야;;;;;;;;;;;;;; 이런 속을 읽기라도 했는지 연구원은 알아서 지불하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골이 지끈거렸다. 혹시 대출은 안 되냐고 물었더니, 시중 금리대로 이자도 지불하는 조건으로 차용증 작성하란다. 맙소사... 고3도 되기 전에 빚쟁이라니!!?? 전적으로 내 선택이지만 막막한데, 한편으론 고맙기도 했다. 못 돌려받을지 모르는데도 대출은 해 준단 거잖아? 돈 없으니 못 해 준다는 식이었음 어쩔 뻔했어??
그렇게 넘어갔으니 짤없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텐데, 차용증 작성하고 나오자마자 부실에 채울 먹거리부터 질렀다. 내가 여태 모아 놨던 돈만큼을 하루아침에 빚져서 금전 감각에 문제가 생긴 건지도 모르겠다. 아님 여차하면 갚을 일 없어지는 빚이라고 막가파가 됐거나. 그만큼 제정신 아닌 거 같은 짓이지만 후회는 없다. 원인이 뭐든, 과정이 어쨌든, 부원들 아니었으면 짤없이 죽었을 목숨 또 건졌으니, 먹을 거라도 채워 넣어야 속 편하지. 특히나 웨이버 그 물수박 땐, 리라랑 로운이랑 정하랑 혜우 덕 못 봤으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하기도 싫다!!
그렇게 몸서리치던 중 불쑥 유니온이 리버티한테 심은 안테나 생각이 났다. 웨이버는 그거 아나? 웨이버한테 심었으면 웨이버가 낭군님 낭군님 하는, 월광고 저지먼트 부부장한테도 심었을 거 같은데. 알려는 봐야겠다. 글고 보니 강수연씨는 어쩌고 지내려나... 확인해 봐야지.
안녕하시냐는 인사를 드리자니 귀하는 귀하대로 전혀 안녕하지 못한 상황일 거 같고, 저는 저대로 귀하께 안부를 물을 만한 사이는 못되는 거 같습니다. 전하고픈 말이 있어 쓰기 시작했으니, 그 말만 전하겠습니다.
귀하와의 싸움 직후 귀하의 머리에 자그마한 안테나가 붙어 있던 걸 확인했습니다. 그 안테나는 늦여름에 설치된 걸로 추정되며, 전파를 수신해 뇌에서 특정 감정을 유발하는 장치였습니다. 귀하 말고도 귀하의 낭군님을 비롯한 리버티 주요 인물들에게 모두 붙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안테나를 만든 자는 유니온이고, 붙인 자는 리버티의 간부 중 계수 복사 능력자일 겁니다. 그 자는 유니온의 부하거든요.
그 안테나를 붙인 목적은, 리버티 주요 인물들이 품을 수 밖에 없었던 분노와 복수심을 이용하는 것이었겠지요. 유니온의 진짜 목표는 일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본인 포함 인첨공에 사는 사람을 모조리 죽이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 유니온은 퍼클 수준의 바이오로이드인 제로 시리즈 7기와 뉴트로미니컬 에너지를 이용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싸우는 동안 귀하의 데이터를 탈취했고, 제로 시리즈의 초능력을 강화하는 약물인 검은 샹그릴라 실험을 마쳤으며, 뉴트로미니컬 에너지로 가동되던 저희 측 잠수함을 탈취했으니 유니온은 대학살의 준비를 마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리버티와 목화고 저지먼트는 적이었고, 저는 귀하의 목도 졸랐으니, 믿기 힘드시리라 생각합니다. 이 사실을 알리는 게 귀하에게 가혹한 짓일지도 모른다는 망설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이 편지를 쓴 이유는...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귀하가 유니온을 적대시하여 저희를 도와줬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타인에게 조종당했다는 현실이 아무리 자괴감이 들고 괴로울지라도, 그 진실을 모른 채 내 의지 내 감정대로 움직였다 믿는 건 더더욱 참혹할 것 같아서이기도 합니다.
전하고자 했던 내용은 모두 담았으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이런 얘기를 드리게 되어 유감입니다.
안녕하시냐 인사하자니 되게 뻘쭘하네요. 전 강수연씨를 고작 두 번 본 사이, 것도 적대하던 사이였으니요. 용건이라긴 애매하지만 할 말이 있어서 적기 시작한 편지니 가능한 한 용건을 명확히 전달하도록 해 볼게요.
음, 일단... 기계 장치가 고장나서 불편했을 듯한데 몸은 좀 괜찮나요?
다음으론... 사실 여기부터가 본론이에요. 그때 검은 샹그릴라 먹지 않아 줘서 고마워요. 그 약의 부작용을 알렸긴 해도 그땐 서로 적이었으니까 그 부작용을 무릅쓰고라도 먹으려면 먹을 수 있는 입장이었잖아요. 그랬다면 우린 꼼짝없이 그때 죽었을 거고요. 수연씨한테 우릴 도와주려는 의도가 없었을지라도 결과적으로 덕분에 우린 살았으니 수연씨의 의도가 어떻든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음...;;;; 동정하는 척한 거 같았다면 미안해요. 그때도 얘기한 대로 당신이 검은 샹그릴라의 부작용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알면 그 약을 안 먹을지도 모르니까. 더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가 위험해질 가능성이 줄어드니까. 얘기하는 동안 무섭고 쫄았으면 쫄았지 당신 인생을 동정하고 말고 할 만큼 여유롭지 않았어요.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제 입장이 이랬다는 거니까, 그런가 보다 알아 주면 고마울 거 같아요.
마지막으론... 그, 평화롭게 살고 싶었다고 했잖아요? 저도 그래요. 전투나 전쟁에 중독돼서 실성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언성 높이거나 다툴 일 없이 평화롭게 살고 싶잖아요~ 당장은 저부터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서 무섭고 막막하지만요. 그래서, 제 바램도 강수연씨의 바램도 이뤄지는 세상이 됐음 좋겠어요. 이 얘긴 그냥 하고 싶어져서 적었어요. 혹시 여건이 된다면, 그리고 내킨다면 강수연씨도 이렇게 적어 줘도 좋아요!
진지하게 수경주... 상판을 조금 쉬고 치료나 회복에 집중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 죄송한 말일 수도 있는데... 지금 몸이 계속 안 좋다. 아프다라는 발언이 계속 나오잖아요? 그리고 몸이 안 좋은 것이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모카고에서만 해도 몇달 되었거든요.
그 정도로 계속 몸이 아프다면 이게 단순히 조금 쉬는 것으로 나아질 것 같진 않아보이고...뭔가 근본적인 원인이 있을 것 같거든요. 지금도 몸이 안 좋다는 것이 제대로 보일 정도고요.
솔직히 말해서... 이 정도면 뭔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해서... 제가 정확한 상황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뭐라고 하는 것은 아니고...진지하게 걱정이 되어서..8ㅁ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