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108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297.고민의 시간 :: 1001

◆TMmm6tsoPA

2024-08-25 23:08:29 - 2024-08-30 19:08:09

0 ◆TMmm6tsoPA (VuXrVez7m2)

2024-08-25 (내일 월요일) 23:08:29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1012

660 이리라 - 가 모르는 대화 (OkobnTb0fE)

2024-08-28 (水) 23:35:37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51089/556/557 에 이어서)

리라는 오래 머물지 못했다. 레벨 5가 되어서 시간의 운용이 자유로워지긴 했다지만 뭘 안 시켜도 늘 뭔가를 하고 있던 사람이니까. 그래도 회포를 풀기엔 충분했다. 시현과 다미는 리라의 레벨 5 달성을 재차 축하해주며 등을 두드려 보냈고, 그 뒤에는 각자의 업무에 전념했다.
때문에 두 사람이 다시 대화다운 대화를 할 수 있었던 건 늦은 밤이 다 되어서였다.

"시현 쌤. 바빠요? 나 할 말 있어요."
"어, 마침 잘됐네. 나도 할 말 있었는데... 일단 너 먼저 해. 뭔데?"
"아까 제가 리라 뒤에 서 있었을 때, 어쩌다 보니 웃옷 안쪽... 그러니까 뒷목이랑 어깨. 이런 걸 좀 보게 됐거든요?"
"그래서?"
"몸이 완전 멍투성이였어요. 다 본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본 곳은 다 그러던데요."
"......뭐야?"
"물론 저지먼트고, 이래저래 다쳐올 때가 많긴 하지만... 좀 느낌이 이상하죠. 안 그래요?"
"......"
"경 선생님께 전달해둘까요?"
"......일단 직접 물어보고."
"그래요."

...

"그래서 나한테 할 말은 뭐예요?"
"아, 맞다. 너 스트레인지 당분간 가지 말라고."
"저기요? 지금 한겨울인데요?"
"한겨울이고 뭐고 간에 가지 마. 요즘 그것들 동태가 이상해. 바닥에 저 편지들 보이냐? 2학구 연구소로 배달 왔다는데,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죄다 협박장. 메일 주소도 테러당해서 한 달 안에 몇 번이나 바꿨어. 숨어있는 나한테도 이 난리를 치는데 하물며 나다니는 넌 어떻겠냐고."
"무슨 뜻인지는 알겠는데 지금은 안 돼요. 간이 쉼터 관리도 해야 하고 열선 설치도 덜 끝났어. 그리고—"
"말 좀 들어, 위험하다니까?!"
"왜 소리를 질러 지르길? 난 안 위험해요! 여태 시현 쌤 죽을 고비 넘길 때마다 구해준 게 어디의 누군데?
"누가 그걸 몰라서 이러냐? 그래, 주다미. 너 강하지. 근데 그 새끼들 손아귀에도 강한 놈들은 차고 넘쳐. 거기다가 수가 더럽고 영악하지. 넌 아니잖아. 개싸움에서 힘이 비슷하면 무조건 비겁한 놈이 이기는 것도 알잖아?"

"아, 시끄러워. 내가 알아서 해! 누굴 아직도 애새끼로 보나. 그 정도 판단도 못 하고 움직이는 줄 알아? 꼭 그것들이 아니더라도 스트레인지는 항상 위험했어! 도박장 운영하는 뒷세계 큰손이 손가락 하나 까딱이면 목이 우수수 떨어져 나가고, 그쪽 눈에 거슬리지 않아도 삐끗하면 자경단이랑 부딪혀서 심력 소모해야 하고, 어떻게 어떻게 말로 해결 봐도 온 사방에서 바깥의 자칭 자원봉사자는 아니꼽게 보니까 항상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야 하지. 그래도 안 죽었어요 난. 라디오인지 뭔지 하는 스트레인지 소식통에도 한번 안 걸렸고. 이 정도면 충분히 증명했다고 생각하는데."
"그거 하나 좀 미룬다고 어떻게 되는 거 아니잖아!"
"무슨 소리에요, 한겨울인데 미뤘다가 동사하는 꼴 보라고? 그렇겐 안 되지. 적어도 내 오지랖으로 살려놓고 지켜놓은 애들이면 내가 끝까지 보고 있어야 해요."

이건 신념일까, 고집일까. 어쩌면 집착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 마음을 모르지 않기에 시현은 침묵하길 택했다.



멍청하게도.
다시 시간을 되돌린다면 다리를 분질러서라도 막았을 텐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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