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 진짜 둘이 서로 기싸움하고 그래서 말이 불편하면 말해달라고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 전이고..... 우리 1~2판 다 일상으로 꽉꽉 찼잖아ㅋㅋㅋㅋ 약 1800레스 동안 우리 진짜 열심히 굴리고 이야기 나눴다. 그치?ㅋㅋㅋㅋㅋ 히히 뭔가 감동이라 울 것 같다..... 으으으....
왜 물음표야?ㅋㅋㅋㅋ(둥기둥기) 역시 한울주 똑또캐..!! .............파트너지만 한울주 못 믿겠어............(경계)(의심)(?) 계속 놀리고 괴롭히고 그랬잖아..!ㅋㅋㅋ큐ㅠㅠㅠㅠㅠ
한울은 주먹밥을 먹다가 은아가 묻는 말에 이내 먹던 것을 천천히 씹으며 뜸을 들이다가 삼키고는 답했다.
“카드. 아마 기말 전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카드는 여행 전에 받았다. 받아서 은아한테 씌울 헬멧도 사고 오토바이 기름도 넣고. 그 이후로 모텔 달방을 살면서 밤마다 푹 자고 있다. 그래서 오늘 수업시간에 버틸 수 있었던 것이었고. 하지만 지금 말해줄 순 없다. 내가 카드 돌려받았다고 하면 넌 이렇게 도시락도 안 싸줄 거고, 날 편하게 막대하지도 않을 거잖아.
“너는 2학기에 어떻게 할 지 생각은 했어?”
한울은 그게 궁금하다. 지금 모습을 보면 그 사이에 친구를 사귀는 것 같지도 않고 무언가 계획이 있어 보이지도 않았으니까.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진짜...... 엄청나....... 감동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왜에~~~ 믿어줘~~ 우리 2년동안 열심히 했잖아(?) ㅋㅋㅋㅋ 안 놀릴테니까 얘기해봐~~~ 궁금해~~
이 대사 꼭 해보고 싶었는데 여기서 나오다니.....진짜 일상 예상은 다 빗나가...ㅋㅋㅋㅋ큐ㅠㅠ
벌써부터 이런 말 하면 안 될테지만 나랑 1:1에서 만나줘서 고맙구....지금까지 함께 해줘서 고마워...........ㅋㅋㅋ큐ㅠㅠㅠㅠ 진짜 2년 전에 글 올리길 잘 했다 싶구.... 한울주가 괜찮다면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놀렸던 건 인정하는 거야?!?!ㅋㅋㅋ큐ㅠㅠㅠㅠ 으으윽.... 그렇게 나오다니...... 그으게.... 별 건 아니구......... 빨간 모자 의상이 한울이도 은아에게서 한 번도 본 적 없고 은아도 한 번도 입어본 적 없는 길이의 짧은 미니 드레스라 흰 스타킹을 신었어도 부끄러워서 빨간 망토의 긴 뒷부분으로 몸 가리기... 근데 늑대 손톱은 뾰족하니까 망토 걷어내다가 실수로 허벅지 쪽 스타킹이 찢어진다던가...........(쥐구멍)
든든하게 잘 챙겨 먹었구나! 맛있었겠다~ 잘했어 잘했어~~ ><(쓰담) 나는 김치볶음밥! 배달시켰는데 맛이 없어서 다 남겼어..........ㅎ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아아악........ 진짜......... 어떻게 이런 말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뭔가 처음 둘이 도시락 먹었던 때가 오버랩 되면서 마음 찢어지는 것 같다..........
아니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은아주 거의 헤어질 때 하는 말 아니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주도 착각계야?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일단 나도 고맙고 내가 자리 비울 때도 많은데 기다려준 것도 정말 고맙고 여기까지 이어올 수 있어서 너무 고맙고 좋은데 가지마 ㅋㅋㅋ큐ㅠㅠㅠㅠㅠ 평생 나랑 놀아~~~
............은아주 내가 이 말 했던가? ........역시 은아주는 최고야......(엄지척) 미쳤다. 찢었다(?)
아니......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다 남겼다니 너무......... 아이고......... 다음엔 절대 거기 시켜먹지 말자 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또다. 또 다시 은아의 예상을 빗나간 대답이 돌아왔다. 은아는 눈썹을 찌푸리며 저를 바라보는 한울을 가만히 마주보았다. 아예 젓가락까지 내려놓은 한울은 마치 자신의 의도를 알아내려는 듯 날카로운 눈빛을 보냈고, 은아는 말 없이 그 시선을 받았다. 그리고 다시금 맑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아니? 나한테 네가 그랬을 리가 없잖아. 난 너 끔찍하게 여겼던 적 한 번도 없다는 거, 너도 이미 알고 있잖아."
한울이 비를 맞고서 감정적으로 나왔던 그 날 밤에서조차 은아는 한울을 받아주고 안아주었으니까. 그 뿐만이 아니었다. 은아는 결국 첫 만남 때부터 지금까지, 한울을 위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이건 2학기 때 내 계획을 위해서이기도 해. 그리고 너 가오니 뭐니 했었잖아. 나한테 차였다고 소문 나는 것보다 나를 찼다고 소문 나는 게 가오를 지키는 것에도 더 낫지 않아?"
은아는 일부러 장난스러운 목소리를 내어 이야기했다. 그래야 네가 들어줄 것 같아서. 어쩐지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너를 설득하기 위해서.
"기왕이면 널리 전해주었으면 해. 너에게 있어 나는 너무 끔찍했다고. 그래서 헤어졌다고. 다시는 꼴도 보기 싫다고."
한울이 자신을 더이상 지켜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확실해져야 은아를 향한 괴롭힘의 움직임도 일어날 것이었다. 애초에 이런 가혹한 말들은 은아에게 있어 너무나 익숙한 것이었으니까 은아는 괜찮았다. 덕분에 "욕을 붙여도 좋아. 특별히 허락해줄게." 하며 웃는 얼굴 역시 말갛기만 하다. 마치 평범한 이야기를 하는 것마냥.
그 때는 둘의 첫 시작을 맞춰나가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둘의 끝을 맞춰나가는 느낌이지....ㅋㅋㅋ큐ㅠㅠㅠㅠ 빌드업을 너무 잘 쌓아놔서 효과적으로 마음이 찢어지고 있어.........ㅋㅋㅋ큐ㅠㅠㅠ
으응.......? 나 착각계야.....? 어디가 착각계라는 거지......??ㅋㅋㅋ큐ㅠㅠㅠ(이해 못함) 착각계는 한울주 아니야??? 내가 가긴 어딜 가겠어ㅋㅋㅋ큐ㅠㅠㅠ 한울주는 바부다 바부...!! 한울주가 먼저 평생이라고 햇따?!?!!!? 나 기억한다!?!?! 평생 우려먹는다!?!!?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찢었다가 그 찢었다처럼 들리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으아악...!!! 나 너무 부끄러워 미칠 것 같아ㅋㅋㅋㅋㅋ큐ㅠㅠㅠ 칭찬 받은 건 좋은데 뭔가..뭔가 창피해...!!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쥐구멍)
ㅋㅋㅋㅋㅋㅋ....그래야겠어....... 나 입맛 둔해서 진짜 아무거나 그냥 주는대로 먹는데 몇 번 먹고서 식탁 앞에서 좌절했었어.....ㅋㅋㅋ큐ㅠㅠㅠ
아닠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한울주뿐만 아니라 한울이도 그렇냐궄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근데 정작 은아는 더 심한 쌍욕도 들었어서 정말 진심으로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중이라.....() 그래서 아직 친구를 사귀지 않은 거래. 저런 말들을 들어왔으니 한울이 말고는 아직 아무도 믿지를 못해서..... 사실 한울이도 믿을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꽤 걸렸었지....ㅋㅋㅋㅋ 아주아주 연한 사골국이 되어도 계속 우려먹을 거니까 웃지 말구 각오해..!!!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나도 모르겠어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놀림 받아도 창피하고 칭찬 받아도 창피해ㅋㅋㅋㅋ큐ㅠㅠㅠ 으으은아주의 애착 물건이니까 쥐구멍에 좀 숨을 수도 있지 뭐...!!ㅋㅋㅋㅋ큐ㅠㅠㅠㅠ 한울주도 그랬었구나....(토닥) 진짜 사먹었는데 음식 맛 없으면 현타 오고 서글퍼지는 것 같아....ㅋㅋㅋ큐ㅠㅠㅠ 내일은 한울주 제일 맛있는 거 먹었으면 좋겠다~!~!
시간이 늦었지.... 으악 월요일 싫엇....!!ㅠㅠㅠ 그래도 내일을 위해서 한울주도 얼른 자자~ 답레는 천천히 줘도 ok니까 부담 갖지 말구~~ 잘 자구 내일도 힘내자!! 늘 응원해~!! ><(보듬)
알고 있다. 은아가 지금껏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받아들여왔는지는 잘 알고 있다. 거기에 조금은 위안받고 영향 받았다고 말하지 않을 수도 없고. 은아는 한 번도 자신에게 상처 입힌 적이 없었으나 이번 만큼은 자신에게 일부러 이러나 싶을 정도로 가혹하게 구는 것 같았다.
한울은 은아의 말이 끝날 때까지 잠잠히 듣다가 붉은 눈을 들어 은아를 바라봤다. 너는 나를 기어코 이런 식으로 뜯어내려고 하는 구나. 내가 너한텐 이 정도밖에 안되는 거네. 그런 방식으로 헤어져도 괜찮을만큼 별 것 아니었어?
“2학기 계획이 무엇이기에 내가 그렇게 얘기해야 하는데?”
따지는 것도 아니고 몰아세우는 것도 아니다. 담담한 목소리로 묻는다. 그러나 한울이 은아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복잡한 감정이 어른어른 얽혀 있었다. 마치 비 오던 날 서로를 마주했던 때처럼.
한울은 이상하게도 조용해졌다. 이윽고 다시 자신을 바라보는 붉은 눈동자 역시 복잡한 감정을 담고 있었다. 은아에게 있어서는 처음 보는 것이 아닌 바로 그 눈빛이.
"......나, 경찰에 신고하려고 해. 네가 말했던 대로."
은아 역시 잠시 침묵을 지키다 조용히 입꼬리를 올리며 답했다. 예전에 별관에 갇혔을 때부터 한울이 말해왔던 그 방법. 이제서야 은아는 그것을 천천히 제 입에 담아볼 수 있었고.
"사실 지금까지 증거들은 모아왔어. 근데 신고는 망설이게 되더라. 그래도.... 이제 2학기 때 괴롭힘이 다시 시작되면 결정적인 증거를 잡아서 다 신고하려고. 학폭위에도 알리고."
또 다시 기나긴 싸움의 시작이 되겠지. 많이 아프고, 많이 힘들고, 많이 외로울 거야. 그럼에도 지금까지처럼 체념하지 않고 용기내려고 하는 건 다 네 덕분이라는 걸. 너와의 시간이 무척이나 행복했던 것처럼, 얼마 남지 않은 학창 시절이나마 조금은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고 싶어졌다는 걸.
"그래서 네가 그렇게 얘기해 주었으면 하는 거야. 내가 다시 괴롭힘을 받을 수 있도록. 네가 지금까지처럼 나를 지켜주면 아무도 나 안 괴롭힐 거 아냐."
은아는 장난스럽게 키득키득 웃었다. 이윽고 일부러 냈던 가벼운 웃음소리가 차츰 잦아들면 은아는 한울의 붉은 눈을 말 없이 응시했고. 한울이 피하지 않았다면 은아의 고개가 앞으로 스르륵 떨어져 한울의 어깨에 이마를 툭 기대었을 것이었다. 안긴 것도 아니고, 안은 것도 아닌 모습으로. 이내 은아의 한 손이 한울의 손을 찾아 그 커다란 손등 위를 느릿하게 감싸듯 덮었을 것이었고.
"......나쁜 말 하게 해서 미안해. 그래도 그래주었으면 좋겠어. 아무리 심하게 말해도 나는 정말 괜찮으니까. ......안 될까?"
하며 묻는 은아의 조근조근한 목소리 끝이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옅게 떨렸다. 여전히 한울의 눈은 피한 상태였다. 제가 좋아하던 눈동자였건만, 지금은 어쩐지 마주할 수가 없었다. 계약이 끝나면 너에 대한 건 잊어달라고 했잖아. 네가 그렇게 말해준다면 네가 바랬던대로 우리는 더 이상 서로 엮이지 않을텐데. 그런데... 왜 너는 그런 표정을 짓는 거야?
진짜 서서히 스며들어서 딱 이거 때문이야! 하고 말해줄 수 없는 게 슬프다......ㅋㅋㅋ큐ㅠㅠㅠ 당장 생각나는 건 별관에 감금당했을 때 한울이가 구해주고 손 잡아주었던 때부터일지도 모르겠어. 그 때 은아는 진짜 정신적으로 위험한 상태였는데 누군가가 처음으로 자신을 구해준 거니까. 그리고 함께 이런저런 시간을 보내고 한울이의 상처에 대해서도 조금씩 알아가면서 한울이를 믿게 된 게 아닐까? 진짜 둘이 관계가 깊고 복잡하고 섬세해서 너무 맘 아픈데 맛있어........ㅋㅋㅋ큐ㅠㅠㅠ 그리고 이번엔 내 맘이 갈기갈기다......... 한울이 마음 왤케......왤케야......???ㅠㅠㅠㅠㅠㅠㅠ 은아한테 네가 별 것 아닐리가 없잖아.............ㅠㅠㅠㅠㅠㅠ(맴찢)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그럴지도..!! 뇌공유에 이어 글러먹음력 공유인 거지(뻔뻔) 어쨌든 한울주도 좋다니 진짜 다행이다...... 좀 더 맛있게 글러먹어지도록 노력해야겠어(?)
면 종류가 그런 위험이 큰가봐ㅋㅋㅋㅋ 나도 전에 사 먹었다가 노맛이라 충격이었던 다른 거 냉면이었는데.........ㅋㅋㅋ큐ㅠㅠㅠ
고마워~!! 한울주도 점심 꼭 맛있는 걸로 잘 챙겨 먹구 월요일 힘내자~!!! ><(보듬)
한울은 갑자기 말이 없어졌다. 평소 보이던 그 장난스러운 모습도 없이, 그저 뚱한 얼굴로 도시락을 먹을 뿐이었고. 은아는 식사를 이어가고 뒷정리를 하며 한울을 힐끔힐끔 살펴보았다.
"........"
삐졌나? 은아는 어쩐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충분히 편히 누울 공간이 되는데도 굳이 자신을 등지고 누운 모습에서는 그런 조용한 토라짐이 느껴졌고. 자신이 뭔가 잘못 말했나, 곰곰이 생각하며 은아는 누워있는 한울을 물끄러미 내려다 보았다. 이상하게도, 은아는 그런 한울을 보고 있자니 한울이 조금 귀엽게 느껴졌다. 커다란 대형견이 삐져있는 것 같았달까. 은아는 픽 웃고는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이~한~울~ 삐졌어?"
옅은 웃음기를 머금은 은아의 입술이 한울의 귓가에 나긋하게 속삭여 물었다. 자연스럽게 은아의 회색 머리카락이 흘러내려 한울의 뺨에 스쳤고. 은아는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한울이 종종 제게 하던 말들을 그대로 되돌려주었다.
"너, 무방비해."
동시에, 은아의 손이 모로 누운 한울의 옆구리를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오늘은 얇은 하복 셔츠를 챙겨입은 한울이었기에 아마 그 간지럽히는 은아의 손 끝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았을까.
아, 이제야 이 쪽 봐준다. 한울이 도끼눈을 떠도 은아는 마냥 웃음기 가득한,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으로 한울을 마주보았다. 가까워진 거리에서 올려다 본 은아의 눈동자는 말갛기만 했을 것이었고. 이윽고 한울이 간지럼 반격을 하자 은아는 간지럽히던 손을 떼고 "꺅!" 하며 잠시 버둥거렸다. 원체 감각이 예민해 짧은 간지럼마저 은아에게는 치명적이었다.
"진짜 잘 거야?"
한울이 건들지 말라고 말해도 무섭지 않은 것이 은아 스스로도 제법 신기했다. 이번에는 새침한 고양이 같아보이기도 했고. 그만큼 내가 너를 많이 믿고 있는 걸까. 은아는 투덜거리는 한울을 보면서 문득 한울의 약점이 궁금해졌다. 왜 얘는 간지럼도 안 타지? 아니, 애초에 너는 약점이라는 게 있기는 한 건가?
"너 약점 하나 알려주면 안 건드릴게."
그래서 은아는 일부러 짓궂게 씩 웃으며 한울의 볼을 살짝 콕콕 누르려고 했다. 그래도 역시 한울이 의뭉스럽게 나오는 것보다는 삐졌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더 좋았다. 반응이 좀 귀여운 것 같기도 하고.
완전 귀여운데......?? 삐진 한울이 보는 거 예전에 은아가 통화하는 거 남자애인 줄 알았던 때 말고 지금이 처음이지 않나.....?ㅋㅋㅋㅋ 한울이는 안 귀여웠던 적 없었지만~~!! ><
응.....? 으응.......?? 나 너무 오바했어......??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으으으윽..............미안해.............나 중간을 못 잡겠어.............너무 부끄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쥐구멍) 은아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생각해본 건데........은아도 할 수 있는데.............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거봐 역시 한울이 넘 귀엽잖아!!! 삐진 이유도 너무 귀엽다구ㅋㅋㅋㅋㅋ 놀려주고 싶어ㅋㅋㅋㅋ
글러먹은 썰은 귀여우라고 한 거 아니었어..!!!ㅋㅋㅋ큐ㅠㅠㅠㅠㅠ 귀여운 생각 아니었단 말이야.........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으으으......급발진한 거 나 진짜 너무 창피해 죽겠어.....진짜 울고 싶다.......ㅋㅋ큐ㅠㅠㅠㅠㅠ 복복복 받아도 안 부빗거릴 거야.....ㅋ큐ㅠㅠㅠㅠㅠㅠ 은아라면 할 수 있어..!! 내 손을 떠난 은아는 가능하다구.........ㅋㅋ큐ㅠㅠㅠㅠㅠ
앗 그럼 다음에는 또 다른 은아를 데려와야.....(?) 답레는 천천히 줘도 ok야~!! 한울주 오늘도 일하느라 고생 많았다구~~!! ><(보듬)
한울주도 지방 사는구나..! 나도 지방에 살아서 덜 위험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역시 무서운 건 어쩔 수 없나봐.....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걱정해줘서 고마워...... 한울주도 꼭 몸조심하고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있자.... 같이 있으면 그래도 덜 무서울 거야..!!ㅋㅋㅋㅋ큐ㅠㅠㅠㅠ(꼬옥) 아니 근데 진짜 이게 갑자기 무슨 일이야......ㅋㅋㅋㅋㅋㅋ 꿈 꾸는 것 같다 그냥...ㅋㅋㅋ큐ㅠㅠㅠㅠ
일단 다행이다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나는 가족이 오늘 못 들어올 수도 있어가지고 혼자있지만 그래도 걱정할 상황은 아니야 ㅋㅋㅋㅋ........ 아닌가....... 어쨌든 은아주 걱정은 덜었다..... 사이트 터지면 지식인에서 만나(?) 내가 지식인에 은아주 찾는 글 올릴테니까()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 가족 분들은 괜찮으신 거지...?! 아니 이런 때에 한울주 혼자 있으면 더 불안할 것 같은데.....ㅠㅠㅠㅠㅠ(꼬오옥) 으으으... 다 괜찮을 거야! 원래 동트기 전이 제일 어둡다잖아. 한울주도, 한울주의 가족 분들도, 친구 분들도, 지인 분들도 모두 다 별 일 없이 건강하게 다 지나갈 거야!!!(복복복)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 '은아주'라고 검색하면 되는 거야?ㅋㅋㅋㅋㅋㅋ 이 와중에 한울주 덕분에 웃었다....ㅋㅋㅋㅋ큐ㅠㅠㅠㅠ 고마워ㅋㅋㅋㅋㅋ큐ㅠㅠ 사이트... 터질까...? 안 터졌으면 좋겠는데.......ㅠㅠㅠㅠ
으으으.... 내가 한울주 안심시켜줘야 하는데 왜 내가 위안 받고 있는 거지....?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맞쓰다담이야..!!(쓰다담) 관련 일이라니 더 걱정되는데.... 악 그래도 작성하다보니 해제가 되어서 정말 다행이야...!!!ㅠㅠㅠㅠㅠ 갑자기 진짜 이게 뭔 난리야....ㅋㅋㅋ큐ㅠㅠㅠ 나도 급하게 백업 하고 있었어.....ㅋㅋㅋ큐ㅠㅠㅠ 날아가면 진짜 울 거야.... 열심히 돌린 일상과 썰이 얼마인데....ㅋㅋㅋ큐ㅠㅠ
새벽 출근은 없었다니 다행이지만 한울주 제대로 못 자서 어떡해.....ㅋㅋ큐ㅠㅠㅠㅠ 오늘은 정시 퇴근보다 더 빠르게 퇴근했으면 좋겠다(보듬) 고마워~!! 나도 너무 졸려서 커피 마시며 버텨야지....ㅋㅋ큐ㅠㅠ 한울주도 오늘 하루도 힘내자!!! 몸조심하구 늘 응원해~!!! ><
앗 지금 처음 추천 받은 건데 나도 추천하려고 쌓아놓았던 노래 중 하나라 너무 놀라서 잠 다 깼어..............ㅋㅋㅋㅋㅋㅋㅋ 맞아 진짜 가사가 딱 한울은아야...... 특히 한울주가 가져와준 부분, 남녀 파트 나눠지는 것도 지금 일상하고 너무너무 잘 어울려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서로가 서로의 사랑이자 상처라니........ 근데 또 다시 그 상처는 서로만이 치유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냥 뭔가....... 뭔가임......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역시 이번 일상 은아가 머리 박고 혼 좀 나야겠어.....() 이번에도 좋은 노래 추천해줘서 고마워 한울주~!!~! ><
ㅋㅋㅋㅋㅋ진짜 나 아직 그리 오래 살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별 일을 다 겪는 기분이야.....ㅋㅋ큐ㅠㅠㅠ 그래도 막 다치거나 하는 엄청 큰 일은 일어나지 않은 것 같아서 다행이기는 한데.... 으으으 고마워~!!! 한울주도 이럴 때일수록 힘내자!! 화이팅!~!!! ><
ㅋㅋㅋㅋㅋㅋ안돼안돼~~!! 은아주의 까다롭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공유할 수 있다구(?) 맞아 진짜 완전 찰떡이라 은아가 혼나야 돼........(??) 맴찢이 맛있긴 하지만 한울이 맴찢은 나 진짜 맘 아파 못 보겠엌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게다가 그 상처를 은아가 준 거다???? 바로 은아 무릎 꿇리고 혼내야 함. 손바닥 10대 때릴 거야ㅋㅋ큐ㅠㅠㅠㅠ